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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정계선 재판관 기피신청 기각… 첫 탄핵변론 4분 만에 끝나

    헌재, 정계선 재판관 기피신청 기각… 첫 탄핵변론 4분 만에 끝나

    헌법재판소가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에서 윤 대통령 측이 제기한 정계선 재판관에 대한 기피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회 측의 탄핵소추 의결서가 접수된 지 31일 만에 열린 이날 변론은 당사자인 윤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아 4분 만에 종료됐다. 윤 대통령 측이 헌재의 결정에 “심판의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반발한 반면 국회 측은 “심판을 지연시키려는 의도”라고 맞불을 놓는 등 공방전을 이어 갔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윤 대통령 탄핵심판 1차 변론기일에서 “정 재판관을 제외한 재판관 7명의 일치된 의견으로 기피 신청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기각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윤 대통령 측은 전날 정 재판관 배우자가 소속된 공익인권법재단의 이사장이 국회 측 대리인단 공동대표(김이수 변호사)라는 이유로 공정한 심판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기피신청을 냈다. 헌재는 윤 대통령 측이 낸 1~5차 변론기일 일괄 지정에 따른 이의 신청도 기각했다. 문 권한대행은 “변론기일 일괄 지정은 헌재법(제30조 3항)과 헌재심판규칙(제21조 1항)에 근거한 것으로 형사소송규칙을 적용하지 않는다. 여기는 형사법정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윤 대통령 측은 헌재가 변론기일을 일괄 지정하면서 피청구인인 윤 대통령 대리인의 의견을 듣지 않았다며 형사소송 법령을 준용하도록 한 헌재법을 위반했다고 이의신청을 냈다. 문 권한대행은 이후 윤 대통령의 불출석을 확인한 후 “변론을 진행하지 않겠다”며 “다음 변론기일에는 당사자(윤 대통령)가 출석하지 않더라도 변론 절차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헌재법 제52조는 당사자가 첫 변론기일에 출석하지 않으면 다시 기일을 정하되, 두 번째 기일에도 나오지 않으면 출석 없이 심리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다음 변론기일은 16일 오후 2시다. 변론 종료 후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별다른 이유 없이 (정 재판관) 기피신청을 기각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반발했다. 변론기일 일괄 지정에 대해선 “2차 변론기일에 변호인들의 의견을 듣고 (다음 기일을) 고지해도 된다”며 “그런 절차를 생략하고 편법적으로 5차까지 일괄 지정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반면 국회 측 대리인단 공동대표인 송두환(전 국가인권위원장) 변호사는 변론 전 “피청구인(윤 대통령) 측은 오늘 이후에도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탄핵심판의 신속한 진행을 막고자 시도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국회 측은 전날 헌재에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에 진입해 서버실 등을 압수·수색한 행위를 입증하고자 중앙선관위 폐쇄회로(CC)TV 영상을 증거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회 측은 또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 5명을 1차 증인으로 신청했다.
  • ‘계엄의 별들’ 보직해임 절차 돌입…징계는 어떻게?

    ‘계엄의 별들’ 보직해임 절차 돌입…징계는 어떻게?

    국방부가 12·3 비상계엄 사태에 깊이 관여한 지휘관들에 대한 보직해임 및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보직해임은 이르면 설 전에 결론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보직해임 심의 사실을 개별적으로 통보했다”며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10일가량의 시간이 더 필요해 다다음주쯤이면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자는 계엄 사태 때 소속 부대 병력을 국회 등으로 보낸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이다. 앞서 군 당국은 이들과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 대해 직무정치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여 사령관과 문 사령관에 대해선 국방부, 곽 사령관과 이 사령관에 대해선 육군 주관하에 각각 보직해임심의위가 열릴 전망이다. 이들은 현재 임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 심의를 거쳐 보직해임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속기소된 박 총장의 보직해임에 대해선 추가적인 법률 검토가 진행 중이다. 보직해임 심의위원회는 규정상 심의 대상자보다 선임인 3인 이상의 위원으로 구성돼야 하는데 4성 장군인 박 총장보다 선임은 합동참모의장뿐이라 심의위 구성 자체가 안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보직해임 심의가 가능한지 또는 기소휴직 절차를 밟을지 결론이 나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들 장성에 대한 징계 절차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는 일정은 군검찰 수사 관련 기록과 법령 등을 다 검토해서 결정될 것”이라며 “징계 부분은 (보직해임보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징계 수위로는 파면, 해임, 강등, 정직(이상 중징계), 감봉, 근신, 견책(이상 경징계)이 있다. 계엄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볼 때 중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파면과 해임은 제적, 신분박탈과 함께 각각 5년, 3년간 공직취임 불가 조치가 따른다. 파면 시에는 퇴직급여가 50% 감액된다. 정직 처분을 받으면 1~3개월간 직무종사가 금지되며 보수의 3분의 2가 감액된다. 연금 역시 영향을 받는다. 군인연금법 제38조 제4항은 ‘복무 중의 사유로 내란의 죄, 외환의 죄, 반란의 죄에 규정된 죄를 범하여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에는 이미 낸 기여금의 총액에 민법 제379조에 따른 이자를 가산한 금액을 반환하되 급여는 지급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나라에서 주는 연금은 못 받고 군 생활하면서 자기가 낸 기부금만 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중앙지역군사법원은 오는 23일 박 총장, 여 사령관, 이 사령관, 곽 사령관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문 사령관의 경우 공판준비기일이 다음달 4일로 정해졌다.
  • [단독] 국회, 9년 만의 내란 ‘감방 청문회’ 연다

    [단독] 국회, 9년 만의 내란 ‘감방 청문회’ 연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내란 혐의 국정조사를 위해 ‘감방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6일 파악됐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핵심 관계자들이 구속되면서 국회 출석이 쉽지 않자 의원들이 직접 찾아가 질의하겠다는 게 민주당 계획이다.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내란 국조특위)’ 관계자는 이날 “민주당은 내란 국조 증인으로 내란 관계자 모두를 채택하려고 하는데 모두 구속된 상태”라며 “이 때문에 구치소에서 한 차례 현장 방문을 통한 청문회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내란 혐의 관련 김 전 장관 외에 곽종근 특수전사령관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이 모두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또 계엄 핵심 비선으로 알려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도 구속돼 있다. 이 관계자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수는 있지만 불출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장에서 청문회를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감방 청문회는 9년 전 ‘국정농단 사건’ 당시에도 한 차례 열려 주목받은 바 있다. 2016년 12월 26일 국정농단 국조 위원들은 두 조로 나뉘어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선 핵심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수용돼 있는 서울구치소 내 수감동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이 있는 서울 남부구치소를 각각 찾아가 직접 질의했다. 당시 감방 청문회는 1989년 이후 처음이었다. 당시 제5공화국 비리 특위 위원들은 비리에 연루돼 복역 중이던 장영자씨를 서울구치소에서, 장씨의 남편 이철희씨를 영등포교도소에서 각각 신문했다. 이후 27년 만의 국정농단 사건 감방 청문회에 이어 9년 만에 내란 사건 감방 청문회가 열리는 셈이다. 내란 국조특위 여야 간사는 이날 오후 증인 채택을 협의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의원, 방송인 김어준씨 등 관련자 20여명을 증인으로 부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계엄 발생 닷새 전부터 계엄 선포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계엄 의혹을 최초로 제기했으며, 김씨는 국회 상임위원회 현안 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암살설’을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국조특위는 민주당 10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1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 만큼 민주당이 반대할 경우 증인 채택이 어려운 구조다. 사실상 이 대표 등을 국조특위에 증인으로 세우는 방안은 실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증인석에 세우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이 증인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국조 의미가 무색해진다는 입장이다. 이번 국조특위는 외환죄도 집중적으로 살펴본 뒤 책임을 강하게 묻겠다는 입장이다. 안규백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들 내란에 집중하고 있는데, 사실 외환죄(외국과 결탁해 대한민국에 무력행사를 하는 행위)도 굉장히 중요한 지점”이라며 “내란 수괴는 윤석열이 맞는데, 외환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게 많아 이를 밝히는 게 특위의 주요 임무 중 하나”라고 말했다.
  • 尹 “이게 나라냐. 국회가 패악질”… 비상계엄 선포 열흘 전 한 말

    尹 “이게 나라냐. 국회가 패악질”… 비상계엄 선포 열흘 전 한 말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 열흘 전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을 만나 “이게 나라냐. 국회가 패악질하고 있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김 전 장관의 내란·직권남용 혐의 공소장에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24일 대통령 관저에서 김 전 장관과 차를 마시며 이같이 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야당의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제기, 이재명 민주당 대표 관련 수사 검사 탄핵 가능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북한 파병과 무기 지원을 둘러싼 야당과의 대립 등을 걱정하며 “미래 세대에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겠다”고 했다고 검찰은 공소장에 적었다. 이에 김 전 장관은 조만간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결심할 때를 대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비상계엄에 필요한 ▲계엄선포문 ▲대통령 대국민담화문 ▲계엄포고령 초안을 미리 준비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 국군 기무사령부(현 국군 방첩사령부) 주도로 만든 계엄 문건과 과거 비상계엄 포고령 등을 참고했다. 윤 대통령은 평소에도 “우리 사회 곳곳에 암약하고 있는 종북주사파를 비롯한 반국가세력들을 정리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며 “대통령이 끝날 때까지 이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자주 해 온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1월 30일 충암고 후배인 여인형 국군 방첩사령관(중장)을 국방장관 공관에서 만나 “조만간 계엄을 하는 것으로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다. 더 이상 난국을 두고 볼 수 없다”면서 “국회를 계엄군이 통제하고 계엄사가 부정선거와 여론조작 증거를 밝혀내면 국민들도 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여 사령관에게 “이는 대통령이 가진 헌법상 비상대권이고 국군통수권자가 하는 일이니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하면서 비상계엄 선포를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야당을 국가안보와 사회안전을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으로 인식하고, 선거관리위원회 보안시스템의 취약성이 선거 결과에 부정한 영향을 미쳤다는 의심도 하고 있었다고 검찰은 적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말 이후 여러 차례 군 고위 관계자들과 식사하면서 ‘비상 조치권’ 등을 언급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삼청동 안가에서 김 전 장관, 여 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강호필 당시 합동참모본부 차장과 저녁을 먹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에게 “이 네 명이 대통령께 충성을 다하는 장군”이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9일에도 국방장관 공관에서 열린 김 전 장관, 여 사령관, 곽 사령관, 이 사령관의 저녁에 합류했다. 이때 비상계엄이 선포되면 특전사·수방사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묻자 곽 사령관은 “예하 부대 준비태세를 잘 유지하겠다”고 했고, 이 사령관도 “출동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이 자신의 지시에 따라 만든 계엄 선포문, 대국민 담화, 포고령 문건을 검토한 뒤 포고령 중 야간 통행금지 부분을 삭제하는 등 보완을 지시했다. 김 전 장관은 수정안을 보고해 비상계엄 선포 전날인 지난달 2일 윤 대통령의 승인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일 오후 10시 17분부터 약 5분에 걸친 국무회의에서 “지금 이 계획을 바꾸면 모든 게 다 틀어진다. 지금 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다. 국무회의 심의를 했고 발표를 해야 하니 나는 간다”고 말한 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 민주당, 박종준 경호처장 등 8명 ‘내란 혐의’ 공수처 고발

    민주당, 박종준 경호처장 등 8명 ‘내란 혐의’ 공수처 고발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는 3일 박종준 대통령실 경호처장 등 8명을 형법상 내란 혐의로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종준 대통령실 경호처장, 이완규 법제처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 김주현 민정수석, 정진석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인성환 안보실2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을 형법 제87조 내란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종준 경호처장은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약 3시간 전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안전가옥으로 데리고 왔다는 보도가 있다”며 “또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게 비화폰을 전달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비상계엄과 관련해 연락하도록 협조했다는 보도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란 주요 임무에 종사한 부분에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완규 법제처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 김주현 민정수석은 계엄 선포 다음 날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통령 안가에 모여 계엄 관련 법률 검토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며 “내란이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란에 가담, 그 밖의 중요 내란 임무에 종사했다는 혐의를 지우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이 회동 참석자 모두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은 회동에서 내란 모의에 참여했음을 의심하게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정진석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인성환 안보실2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은 12월 4일 국회에서 계엄 해제 결의안이 통과한 직후, 국방부 지하 합참 결심실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보도됐다”며 “국회의 계엄해제 결의안 가결과 윤석열의 해제 선언 사이 약 3시간 동안 윤석열이 이진우 당시 수방사령관에 2차 계엄을 시사하는 지시를 내렸다는 보도 또한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종준 대통령실 경호처장 외 7인이 어떻게 내란 주요 임무에 종사하였는지, 이후 2차 계엄 혹은 그밖에 구체적 내란 가담 사실을 철저히 수사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민주당은 공수처에 박종준 대통령실 경호처장 외 7인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마감 후] ‘선의 평범성’을 위하여

    [마감 후] ‘선의 평범성’을 위하여

    “신 앞에서는 유죄라고 느끼지만 법 앞에서는 아니다.” 나치 친위대 장교였던 아돌프 아이히만은 2차 세계대전 후 열린 재판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유대인 600만명을 학살했던 홀로코스트를 현장에서 지휘했던 자다. 당시 존재했던 나치 법률 체계하에서 상부의 지시에 따랐을 뿐 잘못한 게 없다는 주장이었다. 그의 공개재판을 지켜본 유대인 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쓴 책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악의 평범성에 관한 보고서’이다. 최근 이 책을 다시 폈다가 무릎을 탁 쳤다.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자신의 행위를 “적법한 통치권 행사였다”고 주장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아이히만의 모습이 너무나도 닮아서다. 누구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나치 전범과 대통령을 비교할 수 있냐’고 따질 수 있다. 그래도 가만 보자. 아렌트는 아이히만이 주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중년 남성이라는 점에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도착적이고 가학적인 성격’을 가진 뿔 달린 악마를 상상했는데 그 예상을 깼다. 그는 오히려 근면 성실한 준법 시민에 가까웠다. 그런 그가 수백만 명의 유대인을 ‘죽음의 열차’에 태우는 잔악한 행위를 저질렀다. 아렌트는 이런 일이 가능했던 이유를 ‘사유의 무능력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악한 마음을 가진 게 아니라 사유하지 않는자, 그래서 ‘타인의 관점에서 생각’할 능력이 없는 사람. 이것이 바로 아렌트가 주장한 그 유명한 ‘악의 평범성’이다.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통치권이라는 일념하에 국민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던 대통령의 ‘사유의 무능력’과 너무나도 닮아 있지 않은가. 내란 혐의로 검찰에 줄줄이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국군수도방위사령관 등도 또 다른 아이히만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도 2024년 대명천지에 비상계엄이 실패로 돌아간 건 그들과 달리 ‘사유하는 사람들’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은 계엄 선포 직후 법무부 장관이 소집한 회의가 계엄 관련임을 깨닫고 회의실을 박차고 나와 사직서를 냈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위법한 지시를 공무원이라고 따른다면 아우슈비츠의 가스실을 운영하는 간수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장악하라는 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으며 시간을 끌었던 국군방첩사령부 부대원들, ‘마음만 먹으면 10분 만에 국회 장악이 가능’했지만 의도적으로 태업했던 특전사들, 맨몸으로 국회로 뛰쳐나갔던 시민들. 비판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계엄을 막았다. 이들을 ‘선의 평범성’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새해 정초부터 홀로코스트, 나치라는 무거운 얘기를 꺼낸 건 이 때문이다. 탄핵 정국,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 등 우울한 뉴스가 온 나라를 뒤덮은 새해 문턱에서 이렇게나마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한순간에 우리를 과거로 회귀하게 할 뻔했던 ‘악의 평범성’이 아닌, 2025년 지금 우리를 존재하게 한 ‘선의 평범성’이 더 힘이 셌다는 이야기를. 송수연 사회부 기자
  • 법원, 33시간 고심 끝 발부… 공수처 내란 수사권도 사실상 인정

    법원, 33시간 고심 끝 발부… 공수처 내란 수사권도 사실상 인정

    이르면 오늘 체포 시도할 수도경호처 “적법 절차에 따라 조치”집행 과정 물리적 충돌 가능성관저 주변 찬반 인파 몰려들어검찰, 여인형·이진우 구속기소 법원이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발부하면서 공조수사본부(공수처·경찰·국방부 조사본부)의 수사도 탄력을 받게 됐다. 법원이 윤 대통령의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가 ‘내란 수사권’이 없다는 이유로 맞서 왔는데 법원의 이번 판단으로 수사권 논란도 일정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부지법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공수처의 체포영장 청구서와 윤 대통령 측이 낸 의견서를 바탕으로 하루 넘게 고심한 끝에 이날 오전 영장을 발부했다. 언론에 발부 사실을 공지한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약 33시간이 걸렸다. 현직 대통령 신병 확보라는 사상 초유의 수사를 둘러싸고 법원의 고심이 그만큼 깊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수사기관은 체포영장 청구 사실을 사전에 알리지 않지만 이번엔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공수처는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에 ‘(윤 대통령이) 정당한 이유 없이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는 내용이 기재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계엄군과 경찰 지휘부가 줄줄이 검찰에 구속돼 수사 중인 점도 영장 발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체포영장 발부는 법원이 수사권 범위를 놓고 벌인 공수처와 윤 대통령 간 갈등에서 공수처 손을 들어줬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수사를 통해 관련 범죄인 내란 혐의도 수사할 수 있다’는 논리를 폈고,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는 내란 수사 권한이 없다’고 맞서 왔는데 법원이 공수처의 내란 수사권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다. 이르면 1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제 집행 가능성은 미지수다. 대통령경호처는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데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호처가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보이지만 경호 업무에서 손을 떼지 않겠다고 시사한 것으로 보여 공수처와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도 나온다. 실제 이날 법원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오전 10시 무렵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주변은 경찰, 집회 참석자, 취재진, 유튜버 등 인파가 몰려들었다. 경호처는 한남초등학교 인근 관저 입구에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즉시 경호를 강화했다. 관저 골목으로 올라가려던 집회 참석자들을 경찰이 막자 집회 참석자들이 항의하며 도로에 눕는 등 한때 소란이 일었다. 경찰 추산 이날 집회 참석자는 2500여명으로 상당수가 영장 집행을 반대하는 보수단체 회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이번 사태 주요 피의자인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이진우 전 국군수도방위사령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조사 결과 여 전 사령관의 휴대전화 메모에는 ‘반국가세력 수사본부’ 구성, 국군교도소 구금 시설 운용 준비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정황이 담겨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공수처는 이날 국군방첩사령부를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27일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재판 절차는 오는 16일 시작된다.
  • 여인형 방첩사령관, 검찰 기소에 “사실과 추측 혼재”

    여인형 방첩사령관, 검찰 기소에 “사실과 추측 혼재”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회 등에 병력을 투입하고 정치인 등 체포조를 편성·운영한 혐의로 31일 재판에 넘겨진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사실과 추측, 내가 기억하는 바와 다른 내용이 혼재돼 있다”고 해명했다. 여 사령관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배포한 ‘공소제기에 따른 입장문’에서 “국군통수권자의 명령 이행과 제반 결과 사이에 고민할 수밖에 없었던 군인으로서, 또 인간으로서의 (나의) 고뇌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군인에게 계엄은 전시 비상조치라는 소신을 상급자에게 여러 차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밝힌 바 있다”며 “방첩사 부대원도 같은 인식에 따라 12월 3일 실제 비상계엄령하에서 결과적으로 소극적인 임무 수행을 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전 1시경 첫 출동’ 및 ‘국회·선관위 미진입’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여 사령관은 “한 가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내 부하들은 계엄 시행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어떤 사전 준비도 한 사실이 없다”며 “계엄 발령 후 부대원이 취한 대부분의 조치는 ‘전시 합수본 운영 계획’이라는 평소 업무 지침에 따라 조건반사적으로 취해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의 지시 및 업무 지침을 충직하게 수행한 부하들의 선처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여 사령관과 이진우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주요 정치 인사를 체포·구금하고 선관위와 국회를 장악하라는 지시를 받고 병력을 투입한 혐의를 받는다.
  • 검찰, ‘내란 중요임무 종사’ 여인형·이진우 구속기소

    검찰, ‘내란 중요임무 종사’ 여인형·이진우 구속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병력을 투입한 군 장성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은 31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과 이진우 국군수도방위사령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위로 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계엄 당일 국회의원 체포조를 운영하고,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을 봉쇄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 계엄날 尹의 전화…尹측 “격려 차원” 검찰 “‘총 쏴서라도, 문 부수고 끌어내’ 지시”

    계엄날 尹의 전화…尹측 “격려 차원” 검찰 “‘총 쏴서라도, 문 부수고 끌어내’ 지시”

    검찰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내란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계엄 당일 윤석열 대통령의 ‘전화 지시’를 적시한 가운데 윤 대통령 측은 일선 현장에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을 맡은 윤갑근 변호사는 30일 오후 서울서부지법에 윤 대통령 체포영장 청구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요구에 전날까지 응하지 않자 이날 오전 0시 서울서부지법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내란죄 수사 권한이 없는 공수처의 체포영장 청구는 불법인 만큼 각하돼야 한다면서 계엄 당일 윤 대통령의 ‘전화 지시’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장관을 통해서 지시를 내렸을 뿐, 일선에 있는 군과 경찰 관계자들에게는 현장 상황 파악 내지는 격려 차원에서 전화했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윤 변호사는 전했다.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지난 27일 김용현 전 장관을 내란죄(내란 중요 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계엄 당일 윤 대통령의 지시 내용을 보도참고 자료에 적시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삼청동 안가에서 직접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게 비상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를 지시했다고 봤다. 윤 대통령은 포고령 발령 이후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하기 전까지 조 청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조 청장, 국회 들어가려는 국회의원들 다 체포해, 잡아들여, 불법이야, 국회의원들 다 포고령 위반이야, 체포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에게도 직접 전화해 “아직도 못 들어갔어? 본회의장으로 가서 4명이 1명씩 들처업고 나오라고 해”라며 “아직도 못 갔냐, 뭐 하고 있냐, 문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검찰은 파악했다.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이후에도 윤 대통령은 이 사령관에게 “내가 계엄 선포되기 전에 병력을 움직여야 한다고 했는데 다들 반대해서”라며 “해제됐다 하더라도 내가 2번, 3번 계엄령 선포하면 되는 거니까 계속 진행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에게도 “아직 국회 내 의결 정족수가 안 채워진 것 같으니 빨리 의사당 안에 있는 사람들을 데리고 나오라”며 “문짝을 도끼로 부수고라도 안으로 들어가서 다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고 봤다. 김 전 장관은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10여명에 대한 체포·구금을 지시했고, 윤 대통령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이라”며 방첩사 지원을 지시했다는 내용도 공소사실에 포함됐다. 검찰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지시 내용에 대해 “범죄 사실과 관련된 인적·물적 증거를 통해 확인한 내용을 정리해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체포해라’ ‘끌어내라’는 용어를 쓴 적이 없다”며 내란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 “이재명·한동훈 체포”, “총 쏴서라도”…檢 공소장에 김용현 측 “픽션”

    “이재명·한동훈 체포”, “총 쏴서라도”…檢 공소장에 김용현 측 “픽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27일 “공소장 유출은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범죄에 해당한다”며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인 박세현 서울고검장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이날 ‘검찰 공소제기에 관한 입장 - 실탄도 없는데 발포명령?’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검찰의 공소제기 발표 내용에 대해 반발했다. 변호인단은 검찰의 기소 내용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내란진상조사단의 발표를 그대로 인용하다시피 한 공소장이라고 평가된다”며 “심지어 신문사항에도 포함되지 않은 내용까지 포함해 마치 민주당의 지침을 종합한 결과 보고서를 공소사실로 구성한 픽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형사소송법상 공소장을 유출하는 것 자체도 명예훼손의 범죄에 해당하는데, 그에 더해 일방적으로 날조된 진술, 불법증거들을 공표한 것은 공소장일본주의를 위반해 법원까지도 여론몰이 겁박을 하겠다는 범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변호인단은 “재판에 앞서 예단을 촉발하고 부족한 증거를 여론선동으로 채우려는 검찰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고 즉시 고소할 것”이라며 “이후 공소기각의 불법에 대해 재판에서 명백히 밝힐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檢, ‘내란주도’ 김 전 장관 구속기소尹 “총 쏴서라도 끌어내라” 지시이날 검찰 특수본은 김 전 장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윤 대통령과 공모해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켰다고 판단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과 함께 국회를 봉쇄하고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막기 위해 무장한 계엄군 투입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따라 수도방위사령부 212명이 국회로 출동했는데,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현장을 지휘 중인 이진우 사령관에게 직접 전화해 “본회의장으로 가서 4명이 1명씩 들쳐업고 나오라고 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김 전 장관 역시 “의원이 150명이 안 되도록 막아라”고 지시했고, 이에 707특수임무단장과 1공수특전여단장은 병력과 함께 미리 준비한 망치로 유리창을 깨뜨리는 등의 방법으로 의사당 내부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4일 오전 1시 3분 이후에도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국회 본청 내부로 진입해 국회의원들을 외부로 끌어내라고 재차 지시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재명·우원식·한동훈 3명부터 잡아라”김 전 장관은 여인형 국군 방첩사령관에게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주요 인사 10여명의 체포·구금을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윤 대통령 역시 홍장원 당시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국정원에도 대공수사권 줄 테니까 우선 방첩사를 도와 지원해”라고 지시했다고 검찰은 파악했다. 주요 인사 체포 과정에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국방부 조사본부도 가담했다는 게 검찰 조사 결과다. 당초 김 전 장관의 지시를 받은 여 사령관이 김대우 방첩수사단장에게 “국수본에서 100명,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100명이 오기로 했다”며 14명을 체포해 수방사 B1 벙커 구금시설로 이송하라 지시했고, 이후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요구안 가결이 임박하자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3명부터 잡아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지시는 방첩사 출동조에 전달됐고, 포승줄과 수갑을 이용하라는 메시지도 담겼다. 국회 봉쇄엔 경찰도 동원됐다. 대통령 지시에 따라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3일 오후 11시 37분쯤 국회 출입을 금지하고 28개 기동대, 경찰버스 168대, 지휘차량 56대 등을 동원해 국회 봉쇄에 나섰다. 김 전 장관은 부정선거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을 목적으로 계엄군을 투입한 혐의도 받는다. 정보사에 선관위 장악을, 방첩사와 특전사에 서버 반출 역할을 맡겼다. 지시받은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지난 1일과 3일 안산 롯데리아에서 구삼회 2기갑여단장, 방정환 국방부 전작권전환TF장, 김봉규·정성욱 정보사 대령 등과 만나 선관위 장악 계획을 세우고, 계엄사 산하에 꾸려질 합동수사본부 수사단 구성을 논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 사령관은 비상계엄 전 중앙선관위 조직도를 보고 체포·감금할 직원 30여명을 최종 정했고, 정 대령은 정보사 요원 36명에게 명단을 불러주며 “포승줄 등으로 묶고 얼굴에 복면을 씌운 후 수방사 벙커로 이송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尹, 김 전 장관 등과 오래전부터 계엄 논의” 검찰은 윤 대통령이 김 전 장관 등과 적어도 3월부터는 계엄을 논의해왔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3월 삼청동 안가에서 시국이 걱정된다면서 “비상대권을 통해 헤쳐 나가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발언했고 이후 여러 차례 같은 논의가 이뤄졌다. 지난달부터는 김 전 장관이 박근혜 정부 시절 국군기무사령부 주도로 작성된 계엄령 문건과 과거 발령됐던 비상계엄 하의 포고령 등을 참고해 계엄 선포문, 대국민 담화문, 포고령 초안을 작성하는 등 실질적인 준비가 진행됐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지난 1일 윤 대통령은 관저에서 김 전 장관으로부터 포고령 초안 등을 보고받은 뒤 ‘야간 통행금지’ 부분만 삭제 지시했고, 다음날 문건을 최종 승인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의 행위에 국헌문란 목적이 인정되고, 내란죄 구성요건인 폭동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비상계엄 발생 사흘 만인 지난 6일 군검찰과 특별수사본부를 꾸리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8일 새벽 자진출석한 김 전 장관을 긴급체포해 구속 수사를 이어왔다.
  • ‘총 쏴서 국회 진압’ 尹에…이재명 “5·18 떠올라”

    ‘총 쏴서 국회 진압’ 尹에…이재명 “5·18 떠올라”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있던 지휘관에게 “총을 쏴서라도 끌어내라”고 지시한 정황이 드러나자, 야당이 ‘윤 대통령을 즉각 체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27일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한 공소사실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공개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당일인 지난 3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전화해 “아직도 못 들어갔어? 본회의장으로 가서 4명이 1명씩 들쳐 업고 나오라고 해”, “문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 등의 지시를 내렸다. 계엄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4일 오전 1시 3분쯤엔 이 전 사령관에게 “그러니까 내가 계엄 선포되기 전에 병력을 움직여야 한다고 했는데”, “해제됐다 하더라도 내가 2번, 3번 계엄 선포하면 되는거니 계속 진행해”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광주 5.18 민주화 운동 당시가 갑자기 떠올랐다. 발포 명령, 지금도 못 찾았는데, 아마도 이 사건도 성공했으면 누군가 수없이 죽고 다쳤겠지만 드러나지 않았겠죠”라면서 “다행히 국민의 힘으로 저지했기에 누가 그런 사살 명령을 했는지 지금은 드러났지만 아찔한 순간”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 이후 열린 규탄대회에서 “윤석열은 국회의사당에 있던 직원, 보좌진, 언론인, 국회의원 등을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이라면서 “내란수괴 윤석열은 즉각 체포돼야 하고, 즉각 파면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석열 탄핵 반대도 모자라 헌법재판관 임명을 방해하고 내란 대행 한덕수의 탄핵도 방해했다”면서 “국민 사살 명령을 내린 자를 지키겠다는 권 원내대표, 국민의힘 제정신인가? 미친 것 아니냐”고 성토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체포 및 파면과 더불어 권 원내대표의 사퇴 및 국민의힘 해체 등을 주장했다.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은 “헌법재판관 임명을 방해한 한덕수가 얼마나 무거운 책임을 졌는지 우리는 다시 확인했다”면서 “(대통령 권한대행) 직을 이어받은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헌법재판관을 직접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 시간에도 뻔뻔한 국민의힘은 지금 즉각 국민께 사과하고 내란 척결 진압에 전면 협조하라”고 외쳤다.
  • “2번, 3번 계엄령 선포하면 돼”… 尹 ‘내란 혐의’ 총망라한 檢

    “2번, 3번 계엄령 선포하면 돼”… 尹 ‘내란 혐의’ 총망라한 檢

    검찰이 27일 김용현 전 장관을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원 체포, 병력의 국회의사당 진입 등을 지시한 내용들을 총망라했다. 27일 검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삼청동 안가에서 조지호 전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에게 비상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11시 포고령 발령 무럽부터 이튿날 새벽 1시쯤 국회의 계엄해제요구안 가결 전까지 조 전 청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로 “국회 들어가려는 국회의원들 다 체포해, 잡아들여, 불법이야, 국회의원들 다 포고령 위반이야, 체포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하고자 병력의 본회의장 투입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전화해 “본회의장으로 가서 4명이 1명씩 들쳐업고 나오라고 해”, “아직도 못 갔냐, 뭐 하고 있냐, 문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고 말했다. 계엄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4일 새벽 1시쯤 이후에도 이 전 사령관에게 전화해 “‘내가 계엄 선포되기 전에 병력을 움직여야 한다고 했는데 다들 반대해서”, “해제됐다 하더라도 내가 2번, 3번 계엄령 선포하면 되는 거니까 계속 진행해”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에게도 병력을 서둘러 국회로 출동시킬 것을 지시했다. 또 “아직 국회 내에 의결정족수가 안 채워진 것 같으니 빨리 국회 안으로 들어가서 의사당 안에 있는 사람들을 데리고 나와라”, “문짝을 도끼로 부수고서라도 안으로 들어가서 다 끄집어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인사를 체포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점거 및 서버 반출을 지시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 등과 오래전부터 계엄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검찰은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말에서 4월 초경 삼청동 안가에서 김 전 장관과 신원식 당시 국방부 장관(현 국가안보실장),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모임을 갖고 “비상대권을 통해 헤쳐 나가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발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초 한남동 관저에서 김 전 장관 등에게 정치인과 민주노총 관련자들을 언급하면서 “현재 사법체계 하에서는 이런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비상조치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지난 10월 1일 국군의날 시가행진을 마친 후에는 한남동 관저에서 김 전 장관 등과 자신이 직접 준비한 음식으로 식사하면서 언론·방송계, 노동계에 있는 좌익세력들에 대한 이야기, 비상대권 관련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드러났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부터는 계엄의 불가피성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한남동 관저에서 김 전 장관에게 “이게 나라냐, 바로 잡아야 한다. 미래세대에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겠다”, “국회가 패악질을 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지난달 30일에는 국방부 장관 공관에서 김 전 장관, 여 전 사령관에게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헌법상 가지고 있는 비상조치권, 계엄 같은 이런 거를 이제는 할 수밖에 없다”, “조만간 계엄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계엄령을 발령해서 국회를 확보하고, 선관위의 전산 자료를 확보해서 부정선거의 증거를 찾고 해야 한다”며 계엄의 목적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이틀 전인 지난 1일 한남동 관저에서 김 전 장관에게 “지금 만약 비상계엄을 하게 되면 병력 동원을 어떻게 할 수 있냐, 계엄을 하게 되면 필요한 것은 무엇이냐”고 구체적인 계획을 물었다. 김 전 장관은 “소수만 출동한다면 특전사 및 수방사 3000~5000명 정도가 가능하다”고 답하고, 미리 준비해 두었던 계엄 선포문, 대국민 담화문, 포고령 초안을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포고령 중 ‘야간 통행금지’ 부분만 삭제하도록 지시했다.
  • ‘내란’ 김용현 구속기소… “尹과 적어도 3월부터 계엄 논의”

    ‘내란’ 김용현 구속기소… “尹과 적어도 3월부터 계엄 논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해 내란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27일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24일 만으로, 내란 혐의자 중 처음 기소된 사례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김 전 장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 전 장관은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하고자 경찰로 국회를 봉쇄하고 군 병력을 국회에 진입시킨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장관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에게 전화해 “수방사 병력과 함께 국회로 출동해 현장에서 직접 지휘하면서 국회를 봉쇄함으로써 국회의원들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을 저지할 것”을 지시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또 이 전 사령관에게 ‘본회의장에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할 것을 명령했다.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에게는 ‘국회의원이 150명이 안 되도록 막아라’, ‘빨리 국회의사당 문 열고 안으로 들어가서 국회의원들 데리고 나와라’고 지시했다. 김 전 장관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게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인사 10여명의 체포·구금을 지시한 혐의도 있다. 김 전 장관은 국회의 계엄 해제요구안 가결이 임박하자 여 전 사령관에게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이 3명부터 잡아라’고 지시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김 전 장관의 혐의에 여 전 사령관과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에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장악해 전산 자료를 확보할 것을 지시한 행위도 포함됐다. 정보사 병력은 계엄 선포 직후 선관위를 장악하고 방첩사와 특전사 병력이 선관위 등으로 출동해 서버 반출을 시도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의 행위에 국헌 문란의 목적이 인정되고 내란죄 구성요건인 폭동에도 해당한다고 봤다. 형법은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행위를 내란으로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윤 대통령이 김 전 장관 등과 오래 전부터 계엄에 관해 논의해온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적어도 지난 3월경부터 계엄을 염두에 두고 김 전 장관 등과 여러 차례 논의했으며, 11월경부터는 실질적인 준비가 진행됐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김 전 장관은 지난 달 말 박근혜 정부 시절 국군기무사령부 주도로 작성된 계엄령 문건과 과거 비상계엄 포고령 등을 참고해 계엄 선포문과 대국민 담화문, 포고령 초안을 작성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 이틀 전인 지난 1일 김 전 장관에게 ‘계엄을 하게 되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라고 물었고, 김 전 장관은 미리 준비한 계엄 선포문 등을 보고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이 작성한 포고령 중 ‘야간 통행금지’ 부분만 삭제하도록 지시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의 ‘폭동 행위’에 동원된 군과 경찰은 약 4749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 “‘尹헌법위반’ 다룰 것” “증거 뒷받침 안돼”… 탄핵심판 쟁점 정리부터 공방

    “‘尹헌법위반’ 다룰 것” “증거 뒷받침 안돼”… 탄핵심판 쟁점 정리부터 공방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첫 기일에 국회 측과 윤 대통령 측은 심판의 쟁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부터 맞붙었다. 국회 측은 탄핵심판이 자칫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다투는 형사재판으로 변모해 심판이 지연되는 것을 막고자 윤 대통령의 헌법 위반을 집중적으로 다루겠다고 했다. 반면 윤 대통령 측은 향후 심판에서 다룰 쟁점 자체가 국회 측의 일방적인 주장이고 증거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며 치열한 공방전을 예고했다. 헌법재판소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헌재 소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청구인인 국회 측에서는 소추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국회 측 대리인단 공동대표인 김이수 전 헌법재판관 등이 출석했다. 피청구인인 윤 대통령 측에서는 이날 선임된 헌법연구관 출신 배보윤 변호사, 대구고검장 등을 지낸 윤갑근 변호사, 판사 출신 배진한 변호사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았다. 변론준비기일은 변론에 앞서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고 심리 계획을 세우는 절차다. 수명재판관인 정형식 재판관은 쟁점을 정리하겠다며 일단 국회의 탄핵소추 사유를 네 가지로 추렸다.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행위, ▲계엄사령관을 통해 포고령 1호를 발표하게 한 행위, ▲군대와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진입해 국회 활동을 방해한 행위, ▲ 군대를 동원해 영장 없이 중앙선관위를 압수수색한 행위 등을 꼽았다. 국회 측 대리인단은 탄핵소추 의결서에 윤 대통령 소추 사유로 헌법과 계엄법 위반, 형법상 내란죄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특수공무집행방해죄를 들었지만, 헌법 위반으로 추리겠다고 밝혔다. 대리인단은 “자칫 헌법재판인 탄핵심판 절차가 형사재판으로 변모될까 우려스럽다”라며 “내란죄 등을 소추 의결서에서 다뤘지만, 그것을 헌법 위반으로 구성해서, 형사구성요건 요소들을 헌법 위반 사실로서 주장해서 탄핵심판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탄핵심판에서 윤 대통령의 내란죄 성립 여부를 다투다 보면 형사재판처럼 심판이 오래 걸리거나 향후 있을 윤 대통령의 형사재판과 연계돼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쟁점을 단순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반면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인 배보윤 변호사는 쟁점 정리와 관련해 국회 측의 증거 목록과 입증 계획서를 이날 오전에 받아봐 확인을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소추 사유는 주장만 있고, 증거도 언론 보도만 가지고 참고자료로 된 상태”라며 “주장만으로 쟁점이 되는가. 구체적인 증거가 뒷받침 안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바로 (쟁점을) 정리하는 게 마땅한가”라며 “저희가 서류를 구체적으로 확인 안 한 상태에서 어느 정도 증거관계가 있어야 주장이 합당하다고 볼 건 지 먼저 가려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정형식 재판관은 “청구인(국회) 측에서 소추 의결서가 제출됐기 때문에 의결서에 기반해서 어떤 사유로 (탄핵심판) 청구를 하는지 정리하는 것”이라며 “피청구인(윤 대통령) 측에서도 다음 기일까지 답변을 제출하면 그것에 맞춰서 또 정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쟁점에 이어 증거를 정리하는 절차에서 수명재판관인 이미선 재판관은 국회 측이 증인 15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박안수·곽종근·이진우·노상원·문상호·여인형·조지호·김봉식 등 구속 피의자 9명,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김현태·이상현·김대우·윤비나 등 군인들,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등이다. 아울러 국회 측은 이날 검찰과 경찰, 군검찰이 지닌 피의자들의 구속영장 청구서, 피의자 신문조서 등 서류를 헌재가 각 기관에 요구(촉탁)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미선 재판관은 “피청구인 측에서 청구인이 제출한 증거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증거 채택 여부는 다음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헌재는 다음 변론준비 기일을 다음 달 3일 오후 2시에 열기로 했다.
  • 尹 “탄핵 청구 적법성 따질 것”…헌재 “협조 안 하면 제재할 수도”

    尹 “탄핵 청구 적법성 따질 것”…헌재 “협조 안 하면 제재할 수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첫 재판이 27일 시작했다. 헌법재판소는 27일 오후 2시 2분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의 첫 변론 준비 기일을 열었다. 윤 대통령 측의 참석이 늦어져 오후 2시 4분쯤 시작했다. 수명재판관인 정형식·이미선 재판관이 이날 주관했다. 이번 사건의 주심 재판관은 정형식 재판관이다. 국회 측에서는 소추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대리인단 공동대표인 김이수 변호사(전 헌법재판관), 고법 부장판사 출신 이광범 변호사 등이 출석했다. 국회 측 “尹 재판 지연된 예상된 수순”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45분쯤 재판에 출석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12·3 윤석열 내란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신속한 파면을 위해 국회 소추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어 “국민의 명령은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는 것”이라며 “반역의 무리를 역사 속에서 퇴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현재 6인 체제인 헌재 재판관 구성에 대해 “완전한 구성체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재판 지연책을 쓰리라는 것은 예상되는 수순”이라며 “대통령의 탄핵심판은 어느 입장이든 빨리 끝내야 한다는 것이 두 번의 탄핵심판을 거치면서 헌재가 내린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측에서는 헌법연구관 출신 배보윤 변호사와 배진한 변호사, 고검장을 지낸 윤갑근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 의무가 없어 이날 출석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별도의 입장 표명도 없었다. 변론 개시 시간에 임박해 도착한 윤 대통령 측은 취재진과 별도의 대화를 나누지 않고 곧바로 심판정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변론준비기일 연기를 신청했으나 헌재는 이를 사실상 기각했다. 이 재판관은 “준비기일은 변론을 효율적이고 집중적으로 진행되도록 하는 기일일 뿐이며, 오늘 주장하지 못한 부분은 추후에 주장을 제출할 수 있다”며 “준비기일 통지 등이 적법하게 송달됐고 양측 당사자가 출석해 준비기일을 열 수 있다”면서 연기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尹측 “변호인단 수 적어 시간 촉박”윤 대통령 측은 재판 과정에서 국회의 탄핵소추가 적법한지 여부도 따지겠다고 밝혔다. “탄핵심판 청구의 적법 요건을 다툴 생각이 있느냐”는 정 재판관의 질문에 윤 대통령 측 배보윤 변호사는 “네”라며 “구체적인 건 답변서로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헌재의 탄핵심판 관련 서류 송달이 적법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이를 재판 과정에서 따지겠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오늘 피청구인 측이 소송에 응했으므로 하자가 치유됐는지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그 문제(서류 송달의 적법성)를 지적하고 싶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계엄 선포와 포고령 발표 등 표면적 사실관계는 인정했지만, 국무회의 의결 등 경과를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설명할 내용이 있다”며 추후 정리해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단(대리인단) 수가 적으며, 정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고려해 기일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 재판관은 “피청구인의 요구 사항을 충분히 반영해서 심리를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협조를)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안 하시면 제재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이 27일 열린 첫 변론준비기일에서 15명의 증인을 신청했다. 국회 측은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된 당사자들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김현태 특전사 707특수임무단장, 이상원,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 윤비나 방첩사 법무실장, 목현태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장 등 15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헌재 “가장 시급하고 중대”…다음 재판 1월 3일국회 측은 탄핵소추의결서에 적시한 소추사유 내용 뿐 아니라 계엄 당일 계엄군이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내용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 측은 “소추 의결서를 기준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맞섰다. 헌재는 다음 기일을 1주일 뒤인 내년 1월 3일 오후 2시로 정했다. 이 재판관은 “피청구인 측에서는 기일이 촉박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사건 탄핵 심판이 우리 국가 운영과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의 심각성과 중대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정 재판관도 “헌재에 탄핵 사건이 여러 건이 들어와 있지만, 이 사건이 다른 어떤 사건보다 중요하다”며 “가장 시급하고 빨리 해야 되는 사건부터 먼저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씨줄날줄] ‘정치 군인’과 군기 문란

    [씨줄날줄] ‘정치 군인’과 군기 문란

    1993년 3월 8일. 취임 11일째였던 김영삼 대통령이 김진영 육군참모총장과 서완수 기무사령관을 전격 해임했다. 이어 특수전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까지 모두 13개의 ‘별’이 한꺼번에 우수수 떨어졌다. 12·12 군사반란의 주축이었던 하나회 인맥의 뿌리가 뽑힌 것이다. 12·3 비상계엄 수사 과정에서 ‘경기특수’ 모임이 주목받고 있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옛 기무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등 핵심 4명이 김 전 장관의 경호처장 시절이던 지난해 11월부터 사적 모임을 이어온 데서 해당 기관들의 머리글자를 딴 이름이다. 김 전 장관과 여 전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고교동문인 ‘충암파’로 분류되고, 곽·이 전 사령관은 수도 방어의 핵심부대 책임자들이다. 계엄 이틀 전 ‘롯데리아 모임’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 체포 방안을 논의했던 사람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문상호 정보사령관, 김모·정모 대령 등이다. 행동지시를 내리고 주도적 역할을 한 사람은 노 전 사령관으로 파악된다. 그는 김 전 장관과의 오랜 근무 인연을 바탕으로 군간부 인사에도 영향력을 미쳤다는 관측이다. 민간인의 불법적인 군사작전 지휘가 가능했던 이유이기도 했을 것이다. 정보사의 군기 문란은 처음이 아니다. 최근엔 소속 군무원이 중국 정보요원(조선족)에게 군사기밀을 넘겨 대북·해외 첩보망을 붕괴시켰다는 논란을 빚었다. 문 사령관과 부하 여단장은 사태 해결에 매진하기는커녕 진흙탕 맞소송전을 벌여 부대 해편(解編)까지 논의될 지경이었다. 그러나 부대해편도, 문 사령관 직무배제도 지난 8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김용현 처장으로 교체된 뒤 흐지부지됐다. 계엄 사태 이면에 심각한 군기 문란이 똬리를 틀었다는 의구심이 높아진다. 진급에 목숨 건 일부 군간부들과 이를 악용한 소수 정치군인들의 음습한 유착. 철저히 파헤치고 수술하지 않으면 시대착오적 일탈과 군기 문란은 되풀이되지 말란 법이 없다.
  • ‘계엄사령관’도 구속…박안수 육군참모총장까지 계엄 지휘관 5명째

    ‘계엄사령관’도 구속…박안수 육군참모총장까지 계엄 지휘관 5명째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대장)이 구속됐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17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혐의 등 혐의를 받는 박 총장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예정돼 있었지만 심사를 포기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군사법원은 박 전 총장이 도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계엄 사태에 개입된 핵심 관계자들의 구속은 다섯 번째다. 앞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중장),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중장),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중장) 등이 차례로 구속됐다. 박 전 총장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다. 모든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포고령 제1호 역시 방 전 총장의 명의로 발표됐다. 그는 이후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계엄 포고령 내용을 전달하며 국회를 통제하라는 지시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총장은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가결된 이후에도 육군본부 참모진을 중심으로 계엄사령부 편성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오전 3시쯤 계엄사 참모진 구성을 위해 계룡대 육군본부에 있는 자신의 휘하 참모부장들에게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라고 지시한 사실도 드러났다. 박 전 총장은 지난 5일 사의를 표명했으나 윤 대통령이 “최근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안정적인 군 운영이 필요하다”며 반려했다. 이후 국방부는 지난 12일 박 전 총장의 직무정지를 위한 분리파견을 단행하고 고창준 제2작전사령관을 총장 직무대리로 임명했다. 이후 검찰이 지난 14일 박 전 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다음 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은 특수본에 파견된 군검찰이 청구했다. 검찰은 윤 대통령 측에 오는 21일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는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 역시 윤 대통령에게 18일 오전 10시 공수처 청사로 출석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윤 대통령은 검사 출신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대표로 변호인단을 꾸려 소환조사 등에 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檢도 공조본도 소환 통보… 尹은 변호인단 대표에 김홍일 선임

    檢도 공조본도 소환 통보… 尹은 변호인단 대표에 김홍일 선임

    공조본, 내란 수괴 혐의 출석 통보檢도 같은 혐의로 2차 출석요구서경찰, 계엄 관련 5명 공수처에 이첩檢, 경찰의 문상호 긴급체포 불허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영장은 발부경찰 “현직 군인 수사 가능” 신경전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과 공조수사본부가 16일 내란 사태의 정점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동시에 통보했다. 수사 상황 노출을 꺼리는 일반적인 ‘수사 문법’과 다르게 두 수사기관이 경쟁하듯 공개적으로 소환을 통보하면서 윤 대통령의 신병 확보가 예상보다 이른 시일 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면 윤 대통령은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중심으로 변호인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법정투쟁 준비에 착수했다. 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국방부 조사본부(군사 경찰)가 모인 공조수사본부는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윤 대통령에게 ‘18일 오전 10시까지 경기 과천 공수처로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요구서를 대통령 관저에 특급 등기로 발송했다. 공조본은 인편으로도 출석 요구서를 전달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과 한남동 관저를 찾았지만, 대통령비서실과 대통령경호처 등은 “업무 소관이 아니다”라며 수령을 거부했다. 공수처 검사 명의로 작성된 출석 요구서에는 윤 대통령의 혐의로 내란 우두머리(수괴)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가 적시됐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육군참모총장),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 5명에 대한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했다. 윤 대통령 신병 확보를 위해 검찰에 영장을 신청하는 대신 공수처를 통해 신속하게 영장을 신청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 작업을 한 것이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도 이날 윤 대통령에게 같은 혐의로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지난 15일 1차 출석요구를 했으나 윤 대통령이 불응했다고 밝힌 데 이어 재차 요구한 것이다. 3차까지 소환 요청에 불응할 시 강제수사 가능성이 제기된다. 검찰과 공조본의 공개 소환 통보는 윤 대통령이 계속 출석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이나 구속영장 발부 등을 통한 강제수사까지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경찰과 군 지휘부로부터 윤 대통령이 국회 진입 통제나 정치인 체포 등을 지시했다는 진술과 물증이 어느 정도 확보되자 서로 신병 확보를 위한 압박에 나서는 모습이다. 검찰은 비상계엄 당시 군인들을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한 혐의를 받는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을 이날 구속했다. 같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도 이날 발부됐다. 경찰도 이날 이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부르는 등 지금까지 계엄 전후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10명 중 8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의 신병 확보를 위한 두 수사기관의 경쟁으로 검찰이 경찰의 영장 신청을 반려하고, 같은 피의자에 대한 출석 요구가 중복되는 등 수사 비효율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 검찰은 경찰이 문상호 정보사령관을 긴급체포한 건에 대해 “본건 긴급체포는 군사법원법의 재판권 규정 등에 위반된다”며 불승인했다. 이에 경찰은 “내란죄의 명시적인 수사 주체는 경찰이고, 현역군인에 대한 수사권도 있다”며 신경전을 이어 갔다. 게다가 피의자가 자신에게 더 유리한 수사기관을 골라 출석하는 ‘수사기관 쇼핑’에 대한 비판도 끊이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도 공조본보다는 친정인 검찰로 출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날 검찰과 김 전 장관 측의 공방도 시작됐다. 검찰은 이날 구속 상태에서 조사 출석 요구에 불응한 김 전 장관에 대해 강제 연행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은 검찰이 권한을 남용했다며 심우정 검찰총장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 ‘계엄군 국회투입’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구속

    ‘계엄군 국회투입’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구속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수도방위사령부 휘하 부대를 국회에 투입한 혐의를 받는 이진우 수방사령관이 16일 구속됐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에 따르면 이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를 받는 이 사령관에 대해 도망 및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검찰이 비상계엄 수사와 관련해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된 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 이어 네 번째다. 김 전 장관의 육군사관학교 10기 후배인 이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여 방첩사령관, 곽 사령관과 함께 국회의사당에 병력을 투입해 본관 진입을 시도한 계엄군 핵심 지휘관이다. 이 사령관은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휘에 따라 수방사 제1경비단 소속 35특수임무대대와 군사경찰단 등 총 211명을 국회로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과 직접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만나 “4일 오전 0시쯤 윤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면서 윤 대통령에게 상황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수방사와 관련해서는 군사경찰 특수임무대(SDT)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주요 정치인을 포함한 14명의 ‘체포조’로 동원됐다는 의혹도 있다. 또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은 국회에서 “여 사령관으로부터 수방사 B-1 벙커 안에 (이들을) 구금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지 확인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검찰은 지난 12일 수방사령부와 이 사령관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이 사령관이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3일 체포한 뒤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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