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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론윤리의 해명/위르겐 하버마스 지음(화제의 책)

    ◎철학자 하버마스의 도덕에 관한 담론 도덕적 담론이 가능한 사회적 관계를 창조해내고자 하는 시도를 담은 독일 철학자 하머마스의 대표적 저서.프랑크푸르트학파의 적자로 인문과학과 사회과학의 영역을 아우르는 폭넓은 연구활동을 보이고 있는 그는 이 책에서 담론을 통한 도덕의 정당화를 모색한다.하나의 절대적 가치와 보편적 도덕원리가 존재했던 전통사회에서는 도덕이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다.그러나 세속화되고 다원화된 현대사회에서는 형이상학적 헤체와 더불어 도덕의 의미 역시 상실될 위기에 처해 있다.도덕은 가치인가 아니면 규칙인가.하버마스는 현대의 도덕적 관점은 개인의 선추구를 최대한 보장할 수 있는 사회의 규범적 규칙을 정당화해야 한다고 말한다.이런 맥락에서 하버마스는 경쟁적인 규범적 주장들을 공정하게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관점을 합리적 절차에 따라 정당화하는 과정을 다루는 자신의 철학을 ‘도덕에 관한 담론이론’ 또는 ‘담론윤리’라고 부른다. 초기의 ‘비판적 사회이론’에서 ‘의사소통이론’을 거쳐 규범적‘담론이론’으로 자신의 사상을 전개해가고 있는 하버마스는 합리성에 기초한 보편주의적 이념을 전파하고 있다.‘담론이론’이라고 명명된 그의 후반 사유는 의사소통적 합리성을 통해 새로운 규범적 척도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춘다.인문성에 바탕을 둔 자율적 시민사회의 이념을 건설하려는 것이다.특히 그는 이 책에서 추상적 보편주의와 자기 모순적인 상대주의의 비창조적 대립을 넘어 의무론적으로 이해된 정의가 선에 대해 우선성을 갖는다는 사실을 변호한다.이 책은 담론개념과 담론윤리를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을뿐 아니라 그 자체 담론의 형태로 서술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층 주목된다.이진우 옮김 문예출판사 1만원.
  • ‘문학의 바다’에서 가을을 읽어요

    □숲속의 빈터 ­유명시인의 작품 감상 기회 ­자작시·감상문도 게재 가능 □사이버 텍스트 ­문학작품·비평서적 등 소개 ­릴레이·끼어들기 소설 특이 □한누리의 세계 ­문학지망생의 자작품 홈페이지 ­추억어린 개인 사진첩 코너도 깊어가는 가을,뭇사람들이 문학작품 하나쯤 읽고싶어지는 때에 ‘정보의 바다’ 인터넷은 훌륭한 벗일수 있다. 인터넷은 책을 얻는 수고를 하지 않고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하고 신작을 소개하는 안내자역할도 한다.창작의욕을 불태우는 이들에겐 자작품을 선보이는 무대가 되며 실험적인 창작의 발표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국내에도 유명·무명 작가의 개인 홈페이지나 동호회 홈페이지 등 이미 많은 문학관련 사이트들이 개설돼 있다.사이버 서점이나 출판사 홈페이지는 네티즌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넓혀준다. ‘숲속의 빈터’(http://frdm.kaeri.re.kr/think.html)는 유명시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 사이트.‘시를 써 보자’코너를 통해 네티즌들의 자작시도 게재할 수 있고 서로의 시에 대한 감상문도 올릴수 있다.멀티미디어 매체라는 특징을 살려 시 감상을 음악과 더불어 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중이다. ‘사이버 텍스트’ 홈페이지(http://www.shinbiro.com/@novel/home.htm0)는 한 소설 동호회의 홈페이지로 새로 나온 문학작품이나 비평서 등을 소개하거나 회원들의 비평을 실어 가을밤을 보내기 위해 한권의 책을 찾는 이들이 선택의 지침으로 삼을 만하다.‘짧거나 긴 소설’코너에선 회원들의 자작 소설이 실린다. 특히 이 홈페이지에는 인터넷을 이용한 실험적 창작을 할 수 있는 코너가 따로 마련돼 눈길을 끈다.한 작가가 쓴 이야기를 받아 다른 작가가 다음이야기를 만드는 방식의 릴레이 소설을 비롯,애당초 공동작업으로 이뤄지는 협업소설,아무나 중간에 끼어들어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끼어들기 소설 등은 컴퓨터 통신 때문에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새로운 창작방식이다. 남의 작품을 감상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기 작품을 담은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 보는 것도 네티즌다운 가을나기일 것이다. ‘한누리의 세계’(http://www.chollian.net/~hannoory)는 한 문학지망생이 만든 자작품 소개 홈페이지.시·소설·수필 등 다양한 장르의 자작품 이외에 자신의 추억이 어린 사진첩 코너도 별도로 마련했다. 이밖에 유명작가의 작품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으로 소설가 한강,이진우,김영관 등의 개인 홈페이지가 있으며 시인 이현옥,김인경 등도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 “도덕기준 없는 현대는 재난시대”/매킨타이어 교수의‘덕의 상실’

    ◎기술만능 논법에 인간미 사라져/서양의 근대사 개인주의로 재구성 덕이 실종된 기술만능시대,우리는 어떻게 잃어버린 덕을 되찾을수 있을까.인간의 모든 행위가 비도덕적인 관점에서 파악되고 정당화하는 기술시대의 논법을 따른다면,이런 질문은 절망적 인식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역사적으로 형성된 공동체적 삶으로부터 유리된 기술인은 어떤 의미에서는 하나의 ‘유령’에 불과하다.때문에 우리의 정체성 찾기는 그만큼 모호해질수 밖에 없다.도덕적 다원주의 시대 공동선의 문제를 탐구한 알래스데어 매킨타이어 교수(68·미국 듀크대)의 대표적 저서 ‘덕의 상실’(원제 After Virtue,이진우 옮김)이 문예출판사에서 나왔다. 매킨타이어는 하버마스와 쌍벽을 이루는 미국의 도덕철학자.아리스토텔레스주의로 설명되는 서양 고유 전통으로서의 덕을 강조하는 그는 절대적인 도덕적 기준이 빛을 잃어가는 현대사회를 ‘도덕적 재난의 시기’로 규정한다.이러한 위기는 자기 자신과 타인,삶과 사회를 도덕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사용하는어휘들이 아무런 공분모도 갖고있지 않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매킨타이어는 개인의 차원에서는 ‘나에게 좋은 것이 좋은 것이다’라는 심미적 주관주의로,사회의 차원에서는 ‘성공적인 것이 좋은 것이다’라는 관료제적 합리주의로 양극화한 현대 서양사회는 일종의 ‘유령적 자아’를 양산하고 있다고 비판한다.유령적 자아는 자신이 처해있는 구체적 시간과 장소로부터 벗어나 모든 것을 가질수 있다고 믿는다.역사적 맥락을 부정하는 그러한 자아는 결국 유령적일 수 밖에 없다는게 매킨타이어의 지적이다. 이 책은 제9장 ‘니체인가 아니면 아리스토텔레스인가’를 축으로 해 두 부분으로 나뉜다.전반부에서는 덕에 관한 체계가 상실된 이후의 상황을 역사학·사회학 등을 포함하는 학제간 연구형태로 분석한다.후반부에서는 현대의 개인주의를 근대 계몽주의시대의 서양역사의 한 부분으로 재구성,개인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덕윤리를 모색한다.
  • 북,이산가족을 공작원 포섭/해외 외교관통해

    ◎친·인척 상봉 미끼 사상교육 북한이 해외주재 외교관을 통해 북한에 친인척을 둔 이산가족과 접촉,공작원으로 포섭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지검 공안1부(김재기 부장검사)는 11일 국가보안법 위반(잠입·탈출)혐의로 지난달 25일 구속한 중소무역업체 대표 송유진씨(52)를 국가안전기획부로부터 송치받아 보강수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송씨는 93년 10월 태국 방콕에서 인도주재 북한대사관 1등 서기관 이진우씨(44)와 접촉,6·25때 헤어진 어머니와 남매 등의 생사를 확인한 뒤 중국 북경을 거쳐 평양에 들어갔다. 송씨는 가족들을 만난뒤 10일동안 김일성주체사상 등 사상교육을 받고 귀국,북한의 지령에 따라 10여차례에 걸쳐 대통령 선거전망 등 국내정세를 북한측에 보고하는 등 간첩활동을 해왔다.
  • 풍산그룹 임원 인사/풍산 부회장 정훈보씨/풍산사장 유진씨

    ◎머스코 풍산사장 김상준씨 풍산그룹(회장 유찬우)은 지난 1일자로 정훈보 (주)풍산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유진 풍산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계열사에 대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머스코풍산(주)대표이사 사장에는 김상준씨가 임명됐다.인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풍산〉 △관리본부장(부사장) 이진우 △전무이사 서진택 △제1영업본부장 이문원 △제2영업본부장 김기문 △상무이사 이우탁·이병호 △이사 유윤하·허인원 △이사보 손신명 △상임고문 김사철 △비상임고문 이근수·김동영 〈풍산금속상사〉 △대표이사 전무 곽무석 〈풍산기계〉 △대표이사 전무 김갑정 〈풍산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상무 이우진 〈부영공업〉 △이사 김태희
  • 「미·지·예」… 13∼14일 예술의 전당서 첫 공연

    ◎「27ㅅ 춤꾼 4인방」 무용계 새바람/「프로」 선언… 학맥·인맥중심 현풍토에 도전/깨달아 가며 독특한 색깔 창조… 관객에 보답 최준명·김효진·손미정·김향. 모두 스무일곱살의 춤꾼들이다. 그들이 「미·지·예」란 이름으로 모였다. 「아름다움을 깨달아 가는 젊은 예술가들의 모임」이란 뜻을 담았다는 「미·지·예」를 그들은 한국무용계 최초의 프로무용단이라고 선언한다. 대학교수 중심으로 무용단이 만들어지고 학맥·인맥으로 그 운영이 이루어지는 우리 무용계 풍토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첫 작업으로 오는 13·14일 「겨울 단편」을 서울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시기상조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습니다.실력이나 예술적인 관점,행정능력 등에서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지만 일단 부딪쳐 보기로 했습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주위의 관심이 모아져 마음이 무겁다는 네사람.「정체된 한국무용계에 신선한 자극을 줬다.열심히 해봐라」는 격려에서부터 「튄다. 건방지다」는 비난까지 한꺼번에 쏟아진다고 한다. 하지만네사람 모두 몸담고 있는 창무회의 김매자(이대 교수) 고문이 찾아와 등을 두드려줬을땐 온갖 걱정·우려가 눈녹듯이 사라졌다고. 김효진 손미정 김향은 함께 이화여대 무용과를 나왔고 최준명은 부산대 무용과 출신.사회에 나와 활동하면서 만났기 때문에 기존 무용계의 보이지 않는 위계질서와 벽을 느꼈고 「우리들의 색깔을 만들어 보자」는 데도 쉽게 공감했다.1년여 작업끝에 「미·지·예」를 탄생시켰다. 「신고식」이 될 이번 무대는 공동안무로 하려다 각자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돌아가며 작품을 선보이기로 했다.한사람이 안무를 맡으면 나머지 세사람은 그 작품에 들어가 춤을 추는 형식을 택한 것이다.이번 첫 작품 「겨울 단편」은 김효진이 안무를 맡았다.얼음·눈·바람·햇살 등 4개의 겨울이미지를 소재로 현대인들의 간절한 기다림을 표현하고자 했다.동시에 네사람의 이미지이기도 하다는게 김효진의 설명이다.얼음은 김향,눈은 최준명,바람은 손미정,햇살은 김효진의 모습이다. 서주연 최수영 김태길(인천시립무용단)등 한국무용가와함께 「댄스 씨어터 온」 소속의 이광석 김봉수 이진우 등 현대무용가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서울 논현동 안세병원 뒤 골목길에 있는 최준명의 지하 30평 연습실이 그들의 작업장. 천장이 낮아 현대무용을 하는 춤꾼들의 도약엔 문제가 있지만 창단공연인 만큼 이런 불편은 안중에도 없이 연습에 땀을 흘린다.오는 7·8월엔 김향의 작품을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시행착오도 많을 거예요.하지만 최선을 다해 관객들이 찾는 무용단이 되도록 하겠습니다.지켜봐 주세요』
  • 권력승계와 군부실세(이철수 대위의 증언:2)

    ◎80년대 중반 「곁가지 치기 운동」… 동생부터 제거/“김 부자밖엔 모른다” 이진우가 앞장서/보안부 권한강화… 김정일 앞잡이 활용/군서열 김정일→최광→조명록→김영춘→김명국 순/개방틈탄 밑으로부터의 동요 막게 “전쟁준비” 지시 30년 가까이 「김정일이 최고다」「김정일이 온당히 김일성의 대를 이어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며 김정일을 부각시켜 왔다.당의 모든 선전·교양사업은 주민들을 김정일의 혁명사상으로 무장시키는데 집중돼 왔다.이 결과 북한 주민들은 현재 「김정일이 위대한 수령이다」라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이토록 오랫동안 교육을 해왔으니 김정일이 후계자로 올라서는데 문제가 있을 수 없다.김일성이 살아 있을 당시도 김정일은 모든 업무를 보고받았으며 자기가 처리하지 못할 일만 김일성과 「토론」했다.김일성도 생전에 『나는 조선에 또 한 명의 장군이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자주 말했었다.사정이 이러하니 주변사람들 또한 김일성이 늙어갈수록 오직 김정일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했다. ○장성택·김정일최측근 김정일의 측근 실세가운데 김정일의 누이 김경희의 남편인 장성택이 최고로 꼽힌다.이미 장성택에게 붙는 사람이 많다.김정일이 주석이 되면 그도 중요한 직책에 임명될 것이다.그러나 북한 사람들은 김일성·김정일 이외는 누가 누구인지 알려고 하지도 않고,알려주지도 않는다.알려고 하면 문제시된다.김일성과 김정일 이외에 김일성의 가계에 대해 말하거나 알려고 하면 「종파분자」로 몰린다.「조선에는 오직 김정일밖에 없다」고 교육하고,그렇게 믿을 뿐이다.『어느 간부가 좋다.정말 잘한다』는 말을 할 경우에는 군 정치부·보위부에 즉각 포착되고 이름이 거론된 당사자는 영문도 모른채 호출돼 쿠데타음모를 꾸민게 아니냐는 추궁을 받게 된다.「잘한다」고 생각하는 제3자를 보호하려면 아예 『좋다』 『나쁘다』는 식의 말을 해서는 안된다. 이렇듯 군부를 완전히 틀어쥔 김정일은 『총대는 정권에서 나오고 이 총대 위에서 정권이 유지된다.노동당이 총대를 장악해야 한다』고 지시하고 있다.오직 당과 군대를 통해서만 조국통일도 하고,주체혁명 위업도 완성하겠다는 것이다.군대와 당 가운데 어디가 우위인가 묻는다면 당연히 당이다.정치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북한으로서 노동당 말고는 볼 게 없다.군부 내 엘리트 그룹들이 쿠데타나 반기를 든다는 것은 상상도 못한다.그런 말 자체가 통하지 않는다.쿠데타같은 말은 꺼내지 않는게 현명할 뿐이다.또 있을 수도 없다. ○“김정일 밖에 없다” 교육 북한에서는 『김정일이 없으면 조국도,인민도,우리도 없다.오직 김정일을 따라야 찬란한 내일과 희망이 있다』고 선전하고 그렇게 믿는다.이같은 김정일에 대한 인민들의 신뢰는 「조선의 하느님」이라는 김일성에 대한 믿음이 그대로 이어진 것이다.94년 김일성이 죽었을때,인민들이 울며 불며 한 것은 모두 진심에서 나온 것이다.누가 「지금부터 마구 울라」고 지시해서 우는 것 아니다.사람들이 너무 무질서하게 마구 몰려드는 바람에 단체별로 시간을 배정해 참배객을 받기도 했을 정도다.북한 사회를 남한의 잣대로 재서는 안된다.잘못된 것이 분명하지만 그들은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저 살고 있는 것이다. 한편 서울에서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렸을때 당시 연형묵 총리가 남한의 고위층 인사와 술자리를 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취해 『우리끼리 싸움하면서 조선사람끼리 서로 죽이는 일이 있어서는 되겠는가.평화적으로 통일하자,그런 다음 함께 옛날 고구려 땅을 같이 찾자』라고 말했다는 것이 알려지자 김정일은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북한의 속마음은 그런게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그를 총리에서 자강도 도당책임자로 떨어냈다. ○오진우 노여움 사 강등 그러나 연형묵이 총리에서 떨어져 나간 「진짜 화근」은 「인민생활이 이렇게 한심한데 국방비에서 1∼2% 떼서 인민생활에 돌리자」고 한 건의였다.당시 인민무력부장 오진우는 이 소식을 듣고 김정일에게 말도 안된다며 강력히 반발했고,김정일은 오진우의 말을 따랐다.그만큼 군부의 말에 김정일이 절대적인 신뢰와 믿음,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말이다. 게다가 오진우는 김정일이 후계자로 공식 등장하기전인 70년대 초 김일성과 김일성의 후처 김성애,그의 아들 김평일 등이모인 곳에 배석했다가 김정일이 없는 자리에서 후계문제가 거론되는 것을 보고 『백두산의 김정일이 있는데 누가 흐지부지 다른 사람을 말할 게 있는가』라며 큰 소리를 쳤다고 한다.이같은 호통에 김정일의 친위대인 호위국 요원들이 들어와 「김성애 일파」를 끌어 냈는데 당시 김일성은 한마디도 안했다고 한다.이처럼 김정일을 후계자로 내세우는데 있어 오진우의 공적은 대단했다.이 때문에 김정일은 오진우가 살아있을때 그의 말이라면 무조건 믿고 따랐다. 특히 오진우는 지난 80년대 중반 김정일이 「당에서 곁가지를 칠 데 대하여」라는 교시를 들고 나왔을 때 이를 가장 먼저 군에서 실천했다.당시 김정일은 『당에 곁가지가 있을 수 없다.김일성 이외는 그 누구도 모른다는 확고한 관점을 가져야 한다』며 당의 유일적 지도체제확립을 들고 나왔다.이에 오진우는 인민군대에 「김일성·김정일 이외는 누구도 모른다」는 관점을 갖고 일할 것을 지시했다.이 결과 김평일을 추종하던 종파들은 모두가 제거됐으며 김평일은 이후 외국에 대사로 쫓겨났다. ○김평일 군사지식 탁월 김평일은 김일성의 품격과 인격을 가장 많이 닮았고,미남에 목소리도 김일성과 꼭 닮았다.특히 그는 군사에서도 천재라는 평판을 군 내부에서 듣고 있었다.김일성군사대학을 나왔으며 일선 부대 대대장까지 지냈다.83년 무렵 김일성은 직접 『앞으로 조선의 정치를 보려면 정일이를 보고,군사를 보려면 평일이를 보라』고 말할 정도로 김평일의 군사 지식은 대단했다. 김정일의 「곁가지 치기운동」은 바로 김일성의 이 발언 직후에 나왔다.김정일은 「조선에는 김일성 이외는 누구도 없다」는 이 운동을 펼치며 김평일을 견제하고 꺾어버린 것이다.어쨌든 군부에서는 김평일을 모두가 높게 평가했다.그를 인정하고 추종하는 사람이 많았었던 것은 사실이다. ○군내 정보수집 주업무 그러나 이제는 그같은 일은 있을래야 있을 수도,있지도 않다.그런 말했다가는 「목이 날아간다」.군대내에서는 완전히 정리됐다.반정부 음모 및 반당분자를 밝혀내고 잡아내는 보위부 권한이 현재 북한 군내에서 가장 막강하다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과거 군대 조직상 보위부는 정치부의 통제를 받았는데 이제는 「뚝 떨어져 나와」 암행어사식으로 활동한다.국가보위부장은 현재 과거 공군사령관을 지낸 이원웅이 맡고 있다.보위부는 군내 사상동향을 파악하고 반당분자를 적발하는 등 정보수집 업무를 한다. 군부의 인사 결정권은 정치부에 있다.일선부대 정치위원과 정치 지도원,중대 정치지도원,대대 정치지도원 등 정치부 일꾼들이 장악하고 있다.중대장이나 대대장,연대장은 허수아비다.군대 안에는 정치부,보위부,참모부,후방부 등 여러 부서가 있지만 보위부를 뺀 모두가 정치부 아래에 있다. 과거에는 보위부도 정치부의 통제를 받았다.그러나 함북 나남의 6군단 사건으로 보위부의 힘이 세졌다. 함북 청진 나남구역에 6군단 본부가 있는데,현 군 총참모장인 김영춘이 몇년 전 그곳에 군단장으로 부임돼 갔다.군단 실태를 확인해 보니까 군단 전투력이 한심하고 싸움을 할수 없는 정도로 돼 있었다.당시 6군단 보위부는 군단내의 비리현상들,특히 외화벌이와 관련한 숱한 비리현상을 적발,보고하려 했는데 6군단정치부에서 이를 「깔아 뭉갰다」는 것이 확인됐다.김영춘은 이를 「요해」해 김정일에게 직접 보고했다.김정일은 보위부에서는 일을 제대로 했는데 정치부 때문에 비리가 드러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보위부를 정치부에서 「뚝 떼어냈다」.이에 따라 보위부가 자기 맘대로 의심도 하고 뒤로 캐기도 하고 자체 계통을 통해 정보보고를 하게 되자 정치부도 보위부에 절절 메게 됐다.김정일이 보위부의 권한을 높여 준 것이다. 이후 김정일은 지난해 김영춘을 총참모장에 발탁했다.당시 김정일이 김영춘을 총참모장시키기 위해 20년간 검토해왔다는 말이 나돌았다.김영춘은 머리가 좋고 인민무력부에서 못해 본 직무가 없다.정찰국장,작전국장,의료단장,사단장,6군단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나이는 60대이고 러시아 프룬제군사학교를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북한군의 서열은 최고사령관 김정일아래 최광 인민무력부장­조명록 총 정치국장(전 공군사령관)­김영춘 총참모장­김명국 작전국장 순이다. ○정치부가 군부 총지휘 보위부가 독립해서 독자적으로하지만 인사및 북한 군부를 총 지휘하는 것은 정치부이다.김정일은 올 3월에 정치부사람들에 『당 맛을 보여줄 때가 됐다』고 지시했다.당 권한을 「노골적으로 쓰라」는 뜻이다.이때까지는 결함을 보고하면 어떻게든 교양을 시켜 다시 중용했지만 이제는 안되는 사람은 무자비하게 「떼 버리라」는 말이다.정치지도원들은 공공연히 『이제는 비행사 열댓명 없다고 해서 통일 못하는 게 아니다』며 무조건적인 복종과 충성을 강요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신념이 있소,없소』라는 말을 많이 한다.북에서 말하는 과오라는 것은 바로 이 신념이 흔들린다는 뜻이다.당과 끝까지 운명을 같이 하겠다는 투철한 신념이 부족한 사람들,일하던 도중에 비리현상이라든가,당 정책하고 맞지 않는 불평불만을 부르는 현상이라든가를 말로만 교육하지 말고 무자비하게 떼어버리라는 말이다. 김정일은 최근의 나진·선봉개발과 조·미,남북회담과 관련해 자기의 정권을 확고히 하고,밑으로부터의 동요를 막기 위해 올 초 다음과 같은 교시를 내려보냈다.「당의 노선과 정책은 변함이 없다.전략과 전술은 시기시기마다 달라진다.지금 일시적으로 경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사회주의 나라 시장들이 다 무너졌으니까 자본주의 시장을 뚫고 들어가야 한다.그러려면 이런 저런 나라들과 이런 저런 관계를 맺을수 있는데,옆에서 잘못 생각하지 말고 더욱 전쟁준비에 박차를 가하라」
  • 일부 학부모 자녀 몰래 학교 송금/한의대 사태 이모저모

    ◎등록률 높아지자 일부학생 동요 전국 한의대생의 등록 마감시한을 하루 넘긴 17일 학교측과 학부모들은 미등록으로 제적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전국한의과대학 학생회연합(전한련)은 17일 0시부터 상오 7시30분까지 11개대학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임위원회를 열어 등록거부투쟁을 계속해 나간다는 종전의 입장을 재확인. 전한련은 상오 9시 한의대건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등록률이 50%를 넘었다고 하지만 아직 40%에 가까운 학우들이 등록을 하지 않고 전한련과 같이 생사고락을 같이하고 있다』며 한약조제시험의 책임자처벌과 보건복지부의 성의있는 태도를 거듭 촉구. 이진우 전한련 대변인(원광대 한의대 학생회장)은 『복지부가 한의약정국 설치 등 성의있는 태도를 보인다면 기존의 입장을 선회하자는 소수의 의견도 있다』고 말해 내부적으로 약간의 동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대두. ○…경희대는 등록마감시간인 17일 정오 이후에도 등록을 원하는 학생에 대해서 등록을 접수하는 등 파장을 최소화하기위해 안간힘. 학교측은 『미등록자 명단을 파악하는데 2일정도 걸리고 또 미등록사실에 대해 본인에게 개별적으로 전화확인 작업을 하는데 1주일 가량 소요된다』고 설명,17일 이후 추가등록을 허용할 방침임을 시사. ○…대전대 한의대는 상오 11시 등록마감을 앞두고 일부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학교측에 등록방법이나 지로번호를 문의한 뒤 학교 경리과나 은행으로 등록금을 납부. 익산 원광대에서는 일부 학부모들이 자녀 몰래 등록금을 송금한 뒤 학교측에 전화로 알려 등록을 확인했으며 부산 동의대에서는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감시망을 빠져나갈 수 없다며 하오에 등록해도 괜찮으냐는 문의 전화가 쇄도.
  • 인간의 조건/한나 아렌트(화제의 책)

    ◎사람답게 사는 철학적 방향 로자 룩셈부르크,시몬 베이유,에디트 슈타인과 함께 세계 4대 유태인 여성철학자로 꼽히는 아렌트의 58년 저작. 「인간의 조건」은 지은이 자신이 이 책을 「아모르 문디」(Amor Mundi,세계애)로 불러주기를 바랐듯이 세계에 관해 단순히 관조하고 성찰하는 형이상학적 전통을 넘어서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실천철학적인 방향을 제시한다.아렌트가 꼽는 인간실존의 세가지 조건은 생명,세계성,다원성.그는 또 인간의 자연적 조건을 파괴하는 과학기술 문명을 「근본악」으로 규정하고,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사유하고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인간의 조건」은 「전체주의의 기원」「정신의 삶」과 더불어 아렌트의 3부작중 하나로 이번에 처음 국내에 소개됐다.한길사,이진우·태정호 옮김,1만8천원.
  • 금화그룹 임원 인사/금강제화 부회장 지헌균씨

    ◎(주)대양 부회장 이진우씨 금화그룹 임원 인사금강제화 지헌균씨(주)대양 이진우씨 금화그룹은 19일 금강제화(주) 지헌균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주)대양 이진우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는 등 임원 15명에 대한 정기 임원승진인사를 했다.〈인사내용 17면〉
  • 육사 52기 졸업식

    육군사관학교 제52기 졸업 및 임관식이 11일 하오 2시 육사 화랑연병장에서 김영삼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3부요인과 외교사절,이양호 국방장관,김동진 합참의장,육·해·공군 참모 총장 등 군 고위장성과 가족 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졸업식의 수상자들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상 이진우(23·서울 충암고졸) ▲국무총리상 박성진(23·부산 충렬고졸) ▲국방부장관상 심우찬(22·서울 영동고) ▲합참의장상 양진혁(24·제주 대기고) ▲참모총장상 유수남(22·서울 세종고) ▲유엔군사령관상 신규용(22·충남 명석고) ▲학교장상 박민상(23·대전 충남고) ▲대표화랑상 김주희(23·경남 마산고)
  • 「12·12」 「5·18」 공판­법리 다툼

    ◎“군사반란” 추궁에 “공소장은 작문”/검찰­이례적 모두진술… 죄목 신랄 추궁/변호인­“공소사실 구체성 부족”… 석명 요구/재판부­추상같은 진행… 엄숙한 법정 유지 대법정엔 긴장감이 감돌았다. 12·12 및 5·18사건의 첫 공판이 열린 서울형사지법 417호 법정은 검찰과 변호인이 일전의 각오로 맞섰다.재판부는 추상같은 진행으로 법정을 엄숙하게 만들었다. 검찰의 이례적 모두진술과 신랄한 추궁,변호인의 기습적인 모두발언 책자 제출,공판을 엄정히 이끌려는 재판부의 신중함이 어우러졌다. 검찰은 샅바싸움 단계에서부터 힘 겨루기로 제압하려는 기세였다.김상희 부장검사는 모두진술에서 『감춰진 진실을 낱낱이 밝혀 사회정의를 구현하고,「쿠데타나 양민학살」 등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천명했다.짧지만 논지는 뚜렷했다.비자금 공판 때는 없었던 일이다.낭독한 공소장 요지에서도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하는 국민적 당위성을 토해냈다. 노태우 피고인에 대한 신문에서는 구체적 사실을 적시하며,군사반란 죄목을 매섭게추궁했다.『모르겠다』 『기억나지 않는다』고 얼버무리는 피고인을 다그쳤다.틈을 주지 않고 정곡을 찔렀다.눈길도 매서웠다. 김 부장검사는 노피고인의 신문에 끼어들려는 전두환피고인에게 『가만 있으라』고 제동을 걸기도 했다. 변호인도 만만치 않았다.예기치 않게 66쪽짜리 모두진술 책자를 재판부와 검찰에 제출했다.진실규명과 피고인들의 이익보호를 위해서라는 것이 전상석 변호사의 설명이다. 핵심은 5공의 정통성과 5·18 특별법의 위헌성,12·12사건의 불가피성을 주장한 것들이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구체성이 부족하다며 석명해 줄 것도 재판부에 요청했다.다분히 정치색이 묻어났다.2시간에 걸쳐 장황하게 주장했다.한영석,이진우 변호사도 똑같이 거들었다. 재판부는 신중했다.김영일 재판장은 『공소장이 불분명해 변호인 진술을 다 듣고 심리를 진행하는 게 옳다』며 『검찰에 별도로 의견 진술기회를 주겠다』고 한 뒤 하오 공판에서 김 부장검사의 진술을 허용했다.특히 김재판장은 양측의 기류를 감지,신문순서를 당초 전·노·유학성피고인 등에서 노·유·황영시피고인의 순으로 바꿨다.전피고인을 네번째로 돌렸다. 모두진술 도중의 변호인에게 『압축하라』고 세차례 주의를 줬다. 검찰은 변호인의 진술 도중 핵심지적 사항을 메모하며,수시로 외부와 쪽지로 연락을 취했다. 이양우 변호사는 상오 공판이 끝난 뒤 『공소장은 소설이자 작문』이라고 혹평했다.검찰의 심기를 건드리려는 듯 했다. 법조 3륜의 팽팽한 공방전이었다.
  • 정호용 의원 보석신청

    5·18사건과 관련,내란 및 중요 반란임무 종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호용의원은 이진우 변호사를 통해 8일 법원에 보석허가 신청을 냈다.
  • 법조인 22명 영입/새정치 국민회의

    가칭 「새정치국민회의」는 6일 변정수전헌법재판소 재판관등 법조인 22명의 영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영입인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변정수(65·전 헌법재판관) ▲이영복(49·전 서울지법 부장판사) ▲김정남(52·〃) ▲정해원(43·전 서울지검검사) ▲심학무(43·전장흥경찰서장) ▲임희동(44·전 부산지법판사) ▲강희부(52·전서울지법판사) ▲신현일(38·전 광주지법판사) ▲이석형(46·전서울고법판사) ▲신기남(42·변호사) ▲이기문(42·〃) ▲진영광(39·〃) ▲유선호(42·〃) ▲신호양(55·〃) ▲이진우(61·〃) ▲장철우(37·〃) ▲조운식(38·〃) ▲유인상(41·〃) ▲박남식(33·〃) ▲박명수(61·〃) ▲조소현(38·〃) ▲천정배(41·〃)
  • “남 기술 수준알면 주민 동요/북,한국형 수용못해”/귀순 강명도씨

    북한 정무원 강성산총리의 사위로 지난해 5월 한국으로 귀순한 강명도씨는 6일 『북측은 체제 혼란을 우려해 한국형경수로를 끝까지 받아들이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낮 김일성종합대 교수로 있다 지난해 귀순한 조명철씨와 함께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은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경수로가 남한에서 제공된다는 사실을 북한주민들이 알게되면 엄청난 의식변화가 일어날 것을 무엇보다 경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씨도 이와 관련,『북한 고위층은 한국형경수로 건설과정에서 대규모 남한 인력이 투입될 경우 한국의 정확한 실상이 북한주민들에게 전해지거나 건설 이후 운영과정에서 한국측에 기술을 의존하는 상황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씨는 또 『지난 91년 이진우란 북한의 유명 시나리오작가가 자료수집차 비밀문헌고에서 김일성과 스탈린의 대화록 테이프를 듣고 난뒤 사석에서 한국전쟁이 북침이 아니라 남침으로 시작됐다는 말을 유포시키다 국가보위부에 끌려가 총살됐다』고 폭로했다.
  • M­TV 「호텔」·S­TV 「고백」·「다시…」/애정물 탈선 심하다

    ◎시청률 얽매여 상식 벗어난 애정행각 다뤄 최근 홍수를 이루고 있는 멜로드라마가 불건강한 애정행각으로 치닫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한 여자를 둘러싼 형제간의 줄다리기가 펼쳐지는가 하면 결혼한 상대에게 물불 가리지 않고 덤벼드는 「두려움없는 사랑」도 등장한다. 지난 13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MBC­TV 월화드라마 「호텔」은 화려한 화면과 등장인물들간의 감정싸움에 힘입어 시청률 30%대를 기록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이혼한 호텔재벌 2세 형빈(한석규)과 이복동생 경빈(이진우)이 수민(이승연)이라는 여자를 놓고 벌이는 삼각사랑은 시청률을 담보로 한 위험한 설정이라는 지적이 높다.여기에 수민과 함께 약혼여행길에 오른 경빈에게 카폰까지 걸어 「너를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집념을 불사르는 옛애인 유미(강민경)와 형빈에게 재결합할 것을 조르는 전처 세희(도지원)가 얽혀든다.세희는 재결합의 구실을 만들기 위해 형빈을 교묘히 잠자리에 끌어들이는 등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인물. 이처럼 상식을 벗어난 이기적이고 맹목적인 사랑을 드라마의 밑그림으로 그려놓음으로써 극 초반부터 파행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을 듣고있다. 또 한편에선 유부남,유부녀의 삼각사랑이 거침없이 전파를 타고있다. SBS-TV 월화드라마 「고백」과 수목드라마 「다시 만날때까지」가 바로 그런 기혼자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작품들이다.「고백」에 유부남이 나온다면 「다시…」엔 유부녀가 등장한다는 점이 다를 뿐 모두 30대의 빗나간 사랑을 중심으로 얘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이런 유의 이야기는 아침드라마에까지 그대로 이어진다.SBS­TV 「그대의 창」에서는 가난한 집 딸을 사랑하는 약혼자를 자해까지 해가며 남편으로 만든 재벌딸이 결혼하고도 둘의 관계를 의심하며 히스테리를 부리는 진부한 이야기가 되풀이되고 있다.
  • 대우·한화 등 4기업/30명 북한방문 승인/통일원

    통일원은 지난해 말 6개 기업에 이어 최근 2차로 4개 기업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추가로 방북 승인을 받은 기업과 방북대상자는 ▲한화그룹이 이진우 그룹회장실 사장 외 11명 ▲동양그룹이 박제윤 동양시멘트 부회장 외 9명 ▲(주)신원이 박성철회장 외 2명 ▲대우그룹이 이경훈그룹부회장 외 4명 등 모두 4개기업,30명이다.
  • 모친 유해앞에 무릎꿇고 오열/박태준씨 귀국… 공항­상가 이모저모

    ◎최형우 내무·문정수총장 등 조문/초췌한 표정… 부인과 말없는 입국 박태준씨가 1년7개월의 유랑생활을 마치고 9일 귀국했다.포항제철회장과 민자당최고위원으로서 우리나라의 경제와 정치 두 무대에서 화려하게 활약하다 사라졌던 박씨의 귀국은 최근의 정치적 상황과 관련,여전히 세인의 눈길을 끌긴 했지만 오랜 방랑 끝에 돌아온 그의 초췌한 모습은 정치의 무상함을 느끼게 했다. ○…박씨는 이날 부인 장옥자여사및 비서 김용기씨와 함께 홍콩에서 일본 후쿠오카를 경유,2시53분 대한항공753편으로 김해공항을 통해 돌아왔다.박씨는 모친의 갑작스런 임종에 충격을 받은듯 조금은 헝클어진 모습이었으며 공항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의 답변을 회피하고 마중나온 황경로 전포철회장,조용경 전보좌역등과 함께 곧바로 양산으로 가는 차에 올랐다. 집에 도착한 박씨는 입관은 했지만 큰아들을 기다리느라고 관뚜껑도 덮지 않은 모친 김소순씨의 유해 앞에 무릎을 꿇고 한동안 오열했다.동생 태화씨는 『어머님이 형님을 무척 보고싶어 하셨다』고전하고 『돌아가시기 며칠 전에는 잠에서 깨어나 주위 사람들에게 「저기 큰아범이 오니 나가보라」고 말씀하시기도 했다』면서 눈물을 훔쳤다. ○…이날 상가에는 민정계 의원들의 방문은 거의 없었던데 비해 정치적으로 반대 위치에 섰던 민주계 실세인 최형우 내무부장관과 문정수 민자당사무총장이 조문해 눈길을 끌었다.최장관은 박씨가 도착한 잠시 뒤 일행 7명과 함께 와 조문하고 박씨를 위로했다. 상오11시30분쯤 상가에 도착한 문총장은 『지난번 대통령선거 때 박씨에게 불유쾌한 감정을 가졌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역구(부산)에 내려왔다가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왔다』면서 『당을 대표해서 온 것은 아니고 청와대등과 사전에 협의를 거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문총장은 정부가 박씨를 선처할 것이라고 알려진데 대해서는 『가을이 오면 낙엽이 지고 봄이 오면 꽃이 피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선문답을 한 뒤 『사법당국이 알아서 처리할 일』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했다. 이날 상가에는 민자당의 권오태·김정례 고문과 박준병·안찬희·박재홍·박범진·이해구 의원,민주당의 유준상의원,서석재·이진우 전의원이 조문했으며 김만제 포철회장,전두환 전대통령의 민정기 비서관과 이원홍 전문공부장관,이상하 프레스센터이사장등도 다녀갔다.민정기 비서관은 『합천으로 내려가던 전두환 전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조문하도록 당부했다』면서 『전전대통령은 대구등의 일정이 바빠 직접 오지는 못할 것 같다』고 전했다.이밖에 김수환 추기경과 월하종정,나카소네 야스히로·다케시타 노보루 전일본수상등이 조화를 보냈으며 포철팀 축구선수였던 최순호씨도 방문해 눈길.노태우 전대통령도 10일 상오 정해창 전비서실장과 함께 문상할 예정.상가측에서는 김씨가 별세한 7일이후 상가를 다녀간 조문객이 모두 7백여명으로 대부분 포철의 전현직 임직원이었다고 밝혔다.
  • TV 드라마/스타급 신인기용 “바람”

    ◎K­「느낌」 성지은·이정재,「창공」 박민아,「갈채」 이승우/M­「카레이스키」 차인표·황인성,「종합병원」 구본승/S­「영웅일기」 이진우,「좋은걸…」 궁선영·신지은 등/시청자들에 신선감·연기자난도 타개/“신세대 위주 감각적 영상 치중” 우려도 최근 새로 선보이는 드라마의 주연급에 신인기용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이같은 추세를 부추긴 방송사는 MBC­TV.신생사인 SBS에 주연급 연기자들을 대거 스카우트 당하고 연기자난에 부딪친 MBC는 「연기자는 만들어 지는 것」임을 보여주겠다는 듯이 과감하게 신인들을 주연급에 캐스팅하기 시작했다. 창사특집 「까레이스키」에 연기경력이 일천한 MBC 22기 황인성과 차인표를 과감히 캐스팅하는가 하면 6월 시작된 미니 시리즈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도 차인표를 주연으로 기용한 것이 그 시발이다. 「사랑을…」의 차인표가 예상을 뛰어넘는 반향을 불러 일으킨데 이어 「종합병원」의 구본승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자 새 드라마의 새 얼굴 기용은 다른 방송사에도 자연히 파급되기 시작했다.SBS도 군복무를 갓 마친 MBC 19기 출신의 중고 신인 이진우를 청춘드라마 「영웅일기」에 주연으로 캐스팅한데 이어 「까치네」「사랑은 없다」에 기용하는 등 새 얼굴들을 신설 드라마에 출연시키면서 스타급 신인 발굴에 성공했다.또 「좋은 걸 어떡해」에는 미스코리아 출신 궁선영과 가수 신지은 등 새얼굴을 기용하기도 했다. KBS도 지난 해 들어온 KBS 15기탤런트를 드라마의 주연급으로 캐스팅하고 있다.15기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박민아가 「당신이 그리워 질때」와 미니시리즈 「창공」에,조민희가 8·15 특집극 「빈잔의 축배」에 이어 「딸 부잣집」과 「한명회」에 동시에 기용됐다. 이어 지난 8월 연수를 마친 KBS 16기 탤런트들을 속속 새 드라마에 등장시키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느낌」에 성지은을 기용한데 이어 「숨은 그림 찾기」에 미스춘향 출신 윤손하,「창공」에서 여장교로 김서형을 캐스팅했다.이승우는 「갈채」의 보컬팀 가수로,미스 춘향출신 정수계도 「일요일은 참으세요」에 나온다. 「느낌」에는 영화배우 우희진과 일본에서 잠시 모델활동을 하던 이지은,모델 출신 이정재와 박재훈을 등장시켰는가 하면 가수 최용준과 김원준은 각각 KBS 미니시리즈 「갈채」와 「창공」에 주인공으로 데뷔한다. 이처럼 신예들이 대거 등장하는 것은 최근 드라마가 내면연기를 필요로 하는 완성도 높은 작품보다는 「신세대 겨냥 드라마」가 폭주하면서 감각적 영상과 주제음악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연기가 줄어 들고 있기 때문이다. 신진들의 대거 기용은 시청자들에게는 신선감을 주고 제작진에게는 극소수의 주연급 연기자난으로부터 해방시켜 주는 등 바람직한 측면도 많이 있다.그러나 신세대 취향의 트랜디물이 시청률 올리기에 성공하면서 경쟁적으로 신세대 겨냥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신인 투입이 계속되는 풍조에는 그만큼 그늘도 있다. 드라마 제작방식이 시청자층의 차별화 접근이 아니라 신진을 경쟁적으로 투입하는 트랜드물 일변도로 나갈 경우 결과적으로 중·장년층 소외현상이 빚어질 것은 당연하다.또 신인 물량공세를 계속 퍼부을 경우 시청자들은 호기심에서 계속 새 얼굴을요구하고,그러다 보면 신인들의 생명은 더욱 짧아질 가능성만 높아지게 된다는 지적이다.
  • 참선과 기공으로 심신단련/세종로청사 선기공모임 인기

    ◎스님 모셔다 기체조·단전호흡 수련/총회원 50여명… 여직원도 10명 참선과 기공으로 심신을 단련하는 선기공이 공무원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매주 수요일 낮 12시부터 12시50분까지 그리고 토요일 하오 1시30분부터 3시까지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지하 1층 체력단련실은 선기공을 하는 공무원들로 가득 찬다. 공무원들이 선기공을 시작한 것은 지난 5월.책을 통해 혼자 동작을 취해보는 등 평소 관심이 많았던 김태겸총무처후생심의관은 청사 1층 승강기 입구에 무료강좌를 알리는 벽보를 붙였고 이내 높은 호응을 얻었다.용기를 얻은 김심의관은 몇차례 강좌로 끝내려던 생각을 바꿔 이왕이면 체계적으로 배워보자는 마음을 먹었다.김심의관은 기공선회라는 모임으로 발전시켰고 자신이 다니던 헌법재판소옆 옴니선원의 태광스님까지 모셔왔다. 현재 회원은 총무처 법제처 내무부 공보처 정무1장관실 공무원등 약 50명.여직원도 10명 남짓이나 된다.총무처에서는 원진식기획관리실장 박용구인사국장 채일병21세기위원회사무국장 신귀현기획예산담당관 홍춘의행정능률과장 김영호조직기획과장 권령철법무담당관 이진우체력관리담당관등이 참석하고 있다.또 법제처의 백남진법제조정실장과 유상현공보관도 회원이다.이들은 이미 웬만한 기공체조 도인법 호흡법은 마스터한 상태다. 선기공의 특색은 좌선에 그치지 않고 기공체조의 동법까지 병행한다는 점.완만한 동작을 반복하는 것 같지만 단전호흡이 수반돼야 하기 때문에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20분만 자세를 취하고 나도 땀이 비오듯 흐른다.어느새 마음도 가뿐해져 일의 능률도 훨씬 높아진다.김심의관은 『짧은 시간에 땀을 흘릴 수 있어 바쁜 직장생활에 매우 적합한 운동』이라고 선기공의 효과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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