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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9회 투런포 ‘끝내준’ 조인성… 5안타 쇼 ‘불방망이’ 안치홍

    [프로야구] 9회 투런포 ‘끝내준’ 조인성… 5안타 쇼 ‘불방망이’ 안치홍

    조인성(SK)이 극적인 대타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렸다. 안치홍은 시즌 첫 5안타의 맹타로 22일 만에 KIA의 2연승을 이끌었다. 조인성은 6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 1사 2루에서 김성현 대타로 나서 상대 마무리 김사율의 2구째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는 짜릿한 끝내기 2점포를 폭발시켰다. 올 시즌 첫 끝내기 홈런이었으며 통산 13번째이자 조인성으로선 생애 처음이다. SK는 이호준(2회1점)·최정(8회1점)·조인성의 홈런 세 방으로 5점을 모두 뽑아 강민호·박종윤이 홈런 두 방을 날린 롯데를 5-3으로 제쳤다. 안치홍은 광주 넥센전에서 5타수 5안타 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안치홍은 1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친 뒤 2회 중전 안타, 4회 좌중월 3점포, 6회 내야 안타, 7회 좌전 2루타를 터뜨렸다. 5안타는 이날 한상훈(한화)과 함께 올 시즌 처음이며 5타점은 지난달 26일 김일경(LG)이 롯데 전에서 뽑아낸 이후 두 번째다. KIA는 넥센의 막판 추격을 10-8로 따돌리고 모처럼 2연승했다. 지난달 13~14일 잠실 LG전 이후 22일 만이다. 넥센은 3연패. 부진했던 KIA 선발 앤서니는 7이닝 동안 정수성에게 1점포를 맞았지만 삼진 3개를 곁들이며 6안타 2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움켜쥐었다. 전날까지 3경기 연속 연장 사투를 벌인 KIA는 1회 선두타자 김원섭을 시작으로 김선빈(2루타)·안치홍·최희섭의 연속 4안타 등으로 단숨에 4득점했다. 6-1로 앞선 4회 김원섭의 2루타와 김선빈의 볼넷에 이은 안치홍의 통렬한 3점포가 터져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서울 라이벌끼리 격돌한 잠실에서는 LG가 두산에 5-3으로 역전승했다. LG는 2-3으로 뒤진 7회 박용택·이진영·정성훈·오지환(2루타)의 4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3득점, 경기를 뒤집었다. 8회 구원 등판한 유원상은 2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한화는 대구에서 한상훈·김태균의 맹타를 앞세워 삼성을 7-3으로 눌렀다. 한상훈은 5타수 5안타 2타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고 김태균은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7이닝 동안 6안타 2사사구 3실점으로 버텨 승리를 거뒀다. 안방에서 2연패한 삼성은 무려 2년 10개월 13일 만에 정규리그 7위(9승13패)로 추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왔구나 ‘써니데이’

    [프로야구] 왔구나 ‘써니데이’

    김선우(두산)가 5경기 만의 귀중한 첫승으로 팀을 단독 선두로 견인했다. 시즌 첫 서울 라이벌 격돌로 만원을 이룬 4일 잠실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김선우는 LG를 상대로 6이닝 동안 홈런 1개를 맞았지만 5안타 무사사구 2실점으로 뒤늦게 첫승을 신고했다. 앞서 김선우는 올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9회 등판한 프록터는 8세이브째로 구원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6-3으로 승리한 두산은 롯데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2루수 허경민은 2루타 2개 등 3타수 2안타 2타점에 그림 같은 호수비로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두산은 1-0으로 앞선 2회 1사 1·3루에서 허경민의 1타점 2루타와 이종옥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보탰다. 박용택의 1점포 등으로 4-2로 쫓긴 두산은 6회 1사 후 양의지·이성열의 연속 몸에 맞는 공에 이어 허경민의 2루타와 이종옥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LG는 3-6으로 따라붙은 7회 2사 만루에서 이진영이 빨랫줄 같은 타구를 날렸으나 2루수 허경민의 호수비에 걸려 땅을 쳤다. 한화는 대구에서 장성호의 천금 같은 ‘싹쓸이’ 2루타로 삼성을 7-1로 물리치고 모처럼 2연승했다. 장성호는 1-1이던 7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통렬한 3타점 2루타를 뿜어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선발 양훈은 8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3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쾌투, 시즌 첫승을 챙겼다. 전날 가벼운 통증으로 결장했던 삼성 이승엽은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한화는 5일 선발로 박찬호를 예고해 이승엽과 사상 첫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SK는 문학에서 박재홍의 짜릿한 결승 2점포 등 홈런 3방으로만 점수를 뽑아 롯데를 5-3으로 따돌렸다. 박재홍은 3-3으로 맞선 8회 2사 1루에서 롯데 최대성의 152㎞짜리 초구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박재홍은 통산 300홈런에 3개차로 다가섰다. 1회 선제 2점포를 터뜨린 SK 최정은 3경기 연속 대포로 시즌 5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LG전에서 단 1안타 무사사구 완봉승을 일궜던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은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7안타 3볼넷 4실점, 3연승 후 첫 패배를 당했다. KIA-넥센의 광주 경기는 연장 12회(4시간 7분)까지 간 끝에 3-3으로 비겼다. 전날 올 시즌 최장인 4시간 40분간의 혈전을 치른 KIA는 2경기 연속 12회 사투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경기 연속 이닝제한 무승부는 1986년 MBC-OB, MBC-롯데전 이후 25년여 만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류현진 너마저… 1이닝 5실점 ‘난타’당한 괴물

    [프로야구] 류현진 너마저… 1이닝 5실점 ‘난타’당한 괴물

    프로야구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2할대 승률(.294)로 ‘잔인한 4월’을 보낸 한화. 5월 들어서도 반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부동의 에이스 류현진마저 2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1회에만 무려 5점(5자책)이나 내주며 무너졌다. 1회 상대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볼넷을 허용할 때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다. 평소 “볼넷을 주느니 홈런을 맞겠다.”고 말할 정도로 볼넷을 싫어하는 류현진이 그것도 선두 타자에게 내준 것은 아무래도 불안했다. 곧바로 김일경을 삼진으로 잡으며 분위기를 다잡나 했지만 이진영에게 또 볼넷을 내줬다. 묵직하게 내리꽂히던 직구는 높게만 들어갔고 공은 스트라이크존을 살짝살짝 벗어났다. 최고 구속은 151㎞까지 나왔지만 문제는 제구력이었다. 마음먹은 대로 공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류현진은 흔들렸다. 정성훈과 정의윤에게 거푸 적시타를 맞고 순식간에 2실점했다. 이게 시작이었다. 최동수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는 동안 정성훈이 홈을 밟으며 추가 실점이 나왔다. 설상가상으로 프로 2년차 김재율에게 뿌린 134㎞짜리 슬라이더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지난 시즌까지 김남석이란 이름을 쓰다 지난 3월 개명한 김재율은 데뷔 첫 홈런이자 올 시즌 첫 홈런을 ‘괴물’ 류현진에게서 뽑아 개명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심광호를 삼진으로 낚으며 간신히 1회를 끝냈지만 류현진은 이미 5실점한 뒤였다. 2회에도 류현진은 2사 후 3루수 이여상의 실책에 안타, 볼넷 등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정의윤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추가 실점은 피했다. 위기 탈출을 계기로 류현진은 5회까지 호투했다. 7탈삼진 1피홈런 6피안타 3볼넷. 류현진은 그나마 자신의 한 이닝 최다실점(6실점·2011년 4월 8일 대전 LG전 4회) 수모를 넘지 않은 것이 위안거리였다. 팀 타선 역시 도움이 되지 않았다. 찬스마다 병살타 등으로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6회 2사 후 김태균의 투런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댕기는 듯했지만 후속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6회 1사 3루에서 터진 박용택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LG가 6-2로 이겼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KIA전에서 3전4기 끝에 첫 승을 올린 뒤 연이어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LG 선발로 나선 루키 최성훈은 6이닝 동안 홈런 등 6안타 3볼넷 2실점으로 첫 선발승의 기쁨을 누렸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장기영과 강정호, 오재일의 홈런포에 힘입어 롯데를 6-4로 누르고 롯데의 4연승을 저지했다. 강정호는 6회 1점포로 시즌 8호 홈런을 기록. 정성훈(LG)과 홈런 공동선두를 이뤘다. 대구에서는 두산이 삼성을 5-3으로 제압, 롯데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앉았다. 광주 KIA-SK전은 비 때문에 취소됐다. 이날까지 예정된 광주 11경기 중 비로 5경기밖에 열리지 않았다. 시즌 개막을 전후해 주력 투수와 중심 타자들의 줄부상으로 전력이 크게 약화된 KIA에는 단비가 아닐 수 없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봉 잡은 LG 신바람 나겠네

    프로야구 부상 선수들의 복귀 여부가 초반 판도의 새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부상선수 복귀로 팀 희비 갈릴 듯 상승세인 LG 투타의 핵 봉중근과 이병규(9번)가 24일과 25일 1군에 합류한다. LG는 투타의 고른 활약으로 23일 현재 공동 2위(7승4패). 둘의 가세로 LG는 더 날개를 펴게 됐다. LG 불펜은 그동안 유원상을 축으로 류택현·이상열이 호투해 안정세를 유지했다. 특히 유원상은 9와3분의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을 기록, 불펜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마무리 레다메스 리즈의 제구력 불안이 문제지만 봉중근의 가세로 든든해질 전망. 타선도 탄력을 받을 태세다.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정성훈이 4번타자로 자리매김했고 이진영도 부진에서 탈출했다. 박용택과 이병규(7번)에다 개막전 만루포의 주인공 이병규(9번)가 끼어들면 그야말로 막강화력이다. SK 송은범과 로페즈도 1군에 오른다.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송은범은 23일 라이브 피칭을 선보였다. 이를 지켜 본 이만수 감독은 “페이스가 올라와 있고 제구가 생각보다 괜찮다. 상황을 봐 선발로 투입할 생각”이라며 24일 1군에 올릴 뜻을 밝혔다. 로페즈도 26일 1군에 합류시켜 선발로 내세운다는 복안이다. 마리오(1승), 윤희상(2승), 임치영(1승) 등을 감안하면 최강 선발진이다. 반면 부상 선수의 복귀가 더딘 팀들은 울상이다. KIA는 ‘해결사’ 이범호의 복귀가 기약없다. 김상현이 손바닥 골절상으로 전반기를 마친 상태여서 이범호의 복귀 지연은 곧 팀 타선의 부진이다. KIA는 현재 팀 타율(.221) 꼴찌다. ●팀타율 꼴찌 KIA 이범호 기약 없어 롯데는 야심차게 영입한 정대현과 이승호가 전력에서 완전히 이탈했다. 타선의 폭발력에 견줘 마운드 불안감이 크다. 선발진은 물론 불펜도 기대에 못 미친다. 정대현은 6월 이후에나 복귀가 가능하지만 이승호는 2군에서조차 난타당해 복귀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양승호 감독은 “구위가 올라오지 않고 있다.”며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괴물투수 1승 참 어렵다

    [프로야구] 괴물투수 1승 참 어렵다

    1승하기 참 어렵다. 프로야구 한화의 ‘청년가장’ 류현진(25)의 첫 승이 또 불발됐다. 류현진은 19일 청주 LG전에서 9이닝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고 안타는 5개만 내주며 1실점(1자책)으로 역투했지만 팀의 패배로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타선이 침묵한 한화는 연장 10회 1-2로 졌다. 115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투구는 완벽에 가까웠다. 스트라이크를 83개 잡았고, 묵직한 직구(61개)에 체인지업(23개)과 슬라이더(16개), 커브(15개)를 적절히 섞었다. 최고 구속은 148㎞. 한화와 LG의 경기가 아니라, 류현진과 LG의 경기였다. 그러나 류현진은 9회 딱 한 방에 울었다. 선두타자 정성훈에게 던진 2구째 132㎞ 체인지업이 제대로 맞았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20m 솔로홈런. 정성훈은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화끈한 타격감을 자랑했다. 잠시 흔들리는 듯했지만 류현진은 홈런을 맞은 뒤에도 이진영을 좌익수 뜬공, 김재율과 서동욱을 연속 삼진으로 잡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 LG 정성훈 탓 2경기째 눈물 한화는 9회 말 장성호의 극적인 1점 홈런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지만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10회 초 2사 1, 3루 상황에서 터져나온 대타 이병규(7번)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을 허용한 뒤, 10회 말 2사 2루 강동우의 안타에 대주자 하주석이 홈으로 질주하다 태그아웃되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멀기만 한 첫 승이다. 벌써 세 번째. 한화 방망이가 워낙 안 도와준다. 류현진은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13일 SK전은 더했다. 8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은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아무리 틀어막아도 득점이 안 나니 답답할 노릇. 타율(.500)·출루율(.512)·최다안타(19개)에서 모두 1위를 달리며 타선의 중심에 있는 4번타자 김태균은 이날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점수로 연결시키지는 못했고, 5번타자 최진행은 안타를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다. 무명의(?) LG 선발 이승우는 5와 3분의2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선방했다. ●이승엽 홈런에도… 두산, 삼성 싹쓸이 사직에서는 롯데가 홍성흔의 투런홈런과 선발 송승준의 퀄리티스타트에 힘입어 SK를 6-3으로 꺾었다. 선두 SK와 반 경기차, 두산과 공동 2위(6승3패1무)다. KIA는 목동 넥센전에서 나지완의 결승타와 김원섭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4-1로 이겼다. 선발 서재응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잠실에선 두산이 삼성을 7-2로 꺾고 3연전을 휩쓸었다. 삼성은 4연패. 6회 솔로홈런을 쏘아올린 이승엽은 2003년 8월 22일 LG전 이후 3163일 만에 잠실에서 홈런을 기록했지만 빛이 바랬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찬호, 딱 한방에 눈물

    [프로야구] 찬호, 딱 한방에 눈물

    박찬호(39·한화)의 역투가 정성훈(LG)의 홈런 한 방에 막혔다. 지난 12일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즌 첫 등판에서 팀의 3연패를 끊고 국내 첫 승을 신고한 박찬호는 18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두 번째 선발 등판했다. 한화는 올시즌 박찬호의 영입과 유망주의 성장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초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불펜진이 두껍지 않은 한화의 현실을 고려할 때 ‘정신적인 지주’ 박찬호의 호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런 열망을 반영해 청주구장의 7500석 입장권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찬호효과’ 청주구장 7500석 매진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시절부터 지적돼온 왼손타자와의 승부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으나 한계 투구수로 여겨진 80개를 넘으면서 구위가 떨어져 아쉽게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으며 5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펼친 데 만족해야 했다. 2회에 이어 4회에도 주포 정성훈을 삼진으로 낚은 박찬호는 6회까지 선두타자를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박찬호는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도 기합 소리를 내며 전력을 다한 직구로 연거푸 타자를 돌려세웠다. 특히 직구는 최고 148㎞로 빠르고 묵직했다. 간간이 섞는 슬라이더도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체력이 문제였다. 82개의 공을 뿌리며 6회까지 3안타만 내준 박찬호는 7회 고비를 맞았다. 이진영에게 2루타를 내준 뒤 곧바로 정성훈에게 좌중간 2점포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3경기 연속 홈런을 작성한 정성훈은 4번타자로 완전히 자리잡은 모습이었다. 한화로선 그의 역투를 타선이 뒷받침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박찬호는 결국 7회 1사 후 마일영에게 마운드를 맡기고 내려왔다. 반면 LG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점수를 벌렸다. 2-1로 전세를 뒤집은 7회 계속된 공격에서 서동욱의 번트안타와 최동수의 안타로 4-1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LG는 결국 6-1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한화 김태균은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KIA를 6-1로 꺾었다.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넥센의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3승을 챙기며 다승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KIA는 단 3안타의 빈타에 허덕였다. 두산은 잠실에서 선발 이용찬이 6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데 힘입어 삼성을 4-3으로 제쳤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와 3분의2이닝 동안 11안타를 맞고 4실점(4자책)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은 7회 3점을 내며 1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결국 3연패에 빠지며 7위로 추락했다. ●넥센 나이트 시즌 3승 단독선두로 사직에서는 SK가 롯데를 8-2로 꺾었다. 자유계약(FA) 선수로 올 시즌 SK로 옮긴 조인성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쐐기 3점포로 장식하며 역대 27번째 통산 150호 홈런을 달성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야구] 혹독한 겨울 보낸 LG, 12년만에 개막 2연승

    [프로야구] 혹독한 겨울 보낸 LG, 12년만에 개막 2연승

    올 시즌 바닥권으로 평가된 LG가 강력한 우승 후보 삼성을 제물로 12년 만에 개막 2연승의 감격을 누렸다. LG는 8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삼성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3-2로 이겼다. LG의 개막 2연승은 지난 2000년 롯데전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 승부처는 0-0의 행렬이 이어지던 8회. LG는 선두타자 이진영의 중전 안타와 김일경의 2루타로 무사 2·3루의 천금 같은 찬스를 잡았다. 심광호의 희생플라이와 오지환의 3루타로 2점을 뽑고 계속된 2사 3루에서 이대형이 중전 결승타를 터뜨려 극적으로 승리했다. LG 선발 이승우는 4와 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비록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막강 삼성 타선을 상대로 승리의 디딤돌을 놓아 기대를 부풀렸다. 2007년 입단한 이승우는 2009년 5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8.31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마무리 리즈는 9회 말 2실점하고도 2세이브째를 챙겼고 7회 등판한 류택현은 2009년 8월 29일 사직 롯데전 이후 2년 7개월 만에 승리를 맛봤다. 문학에서는 SK가 윤희상의 쾌투를 앞세워 KIA를 4-1로 꺾었다. SK는 2연승으로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개막전 8연패에 이어 2연전을 내리 내준 KIA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고향으로 이동, 부담스러운 삼성과의 3연전을 준비한다. 선발 윤희상은 7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첫 승을 일궜다. KIA의 새 외국인 투수 앤서니는 6이닝 동안 장단 8안타를 얻어맞고 4실점해 기대에 못 미쳤다. SK는 0-0이던 2회 안치용의 안타와 김강민의 2루타, 조인성의 볼넷으로 맞은 2사 만루 찬스에서 임훈의 통렬한 3루타로 단숨에 3-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잠실에서 8-11로 패색이 짙던 8회 집중 5안타로 5점을 뽑는 무서운 뒷심으로 넥센에 13-11로 역전승,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22개)과 넥센(18개)은 4시간 12분 동안 40안타(한 경기 9이닝 최다 안타 타이)를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최준석은 5타수 4안타 4타점, 김동주는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롯데는 사직에서 1-5로 뒤진 4회 장단 7안타를 집중시키며 대거 7득점한 데 힘 입어 한화에 10-5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강민호는 4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개막전에서 4년 연속 전 구장 매진(9만 2600명)을 기록한 프로야구는 이날도 대구구장 만원 등 8만 2519명이 들어 2연전 합계 17만 5119명이 입장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어, 어, 찬호 박! 아직 몸이 덜 녹아 그런거지?

    어, 어, 찬호 박! 아직 몸이 덜 녹아 그런거지?

    박찬호(39·한화)가 무려 8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박찬호는 30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시범경기에 두 번째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낚았지만 홈런 등 장단 10안타를 두들겨 맞았다. 그는 앞서 국내 데뷔전인 지난 14일 SK와의 연습경기에서 2와 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4실점한 데 이어 시범경기 첫 등판인 21일 롯데전에서 3과 3분의1이닝 동안 홈런 등 6안타 4실점했다. 시범경기 2경기, 8과 3분의1이닝 동안 홈런 2방 등 16안타 5탈삼진 12실점(12자책). 평균자책점은 무려 12.96이다. 그를 선발진에 넣으려던 한대화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게 됐다.이날 던진 79개의 공 가운데 직구(34개)와 슬라이더(20개)가 많았다. 최고 구속은 144㎞를 기록했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 첫 타자 이대형에게 볼넷을 내준 뒤 ‘작은 이병규’(7번)와 이진영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2회에는 최동수와 서동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LG의 주전 포수를 노리는 유강남에게 좌중간 솔로포를 얻어맞고 2점째를 내줬다. 박찬호는 3회에도 1사 후 작은 이병규에 안타, 이진영에 2루타, 정성훈에 2타점 적시타를 내줘 2실점했다. 3이닝 연속 실점의 수모를 당했다. 4회 들어서는 ‘코리안 특급’의 위용을 되찾았다. 서동욱·유강남·오지환 세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 5회에도 이대형·작은 이병규를 땅볼로 낚은 뒤 이진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하지만 6회 들어 정성훈·박용택·최동수·서동욱에게 연속 4안타를 맞고 6점째를 내준 뒤 유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유창식은 오지환과 작은 이병규(2타점)에게 안타를 내줘 박찬호의 자책점은 8로 늘어났다. LG는 선발 임찬규가 6이닝 11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장단 12안타를 엮어 14안타의 한화를 9-8로 따돌렸다. SK는 문학에서 선발 김태훈의 6이닝 2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3-1로 꺾고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한편 사직(롯데-넥센), 대구(삼성-KIA)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부고]

    ●양성승(전 서울신문 윤전부 부장)화승(광주 삼성전자)씨 부친상 29일 순천의료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61)759-9090 ●박재권(전 대한언론인회 감사)씨 부인상 상일(파크시스템스 대표)씨 모친상 이민동(전 KBS 보도본부 해설위원)서영호(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조성용(유성페이퍼 대표)씨 장모상 29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31)787-1503 ●지현숙(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용실(지킴소아과 원장)씨 모친상 김원동(건국대병원 내과 교수)배희만(미국 거주)이진영(한림의대 정형외과 교수)씨 장모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02)3010-2237 ●김영열(연세의원 원장)행열(하나로에셋 대표)청나(LG생활건강 후 스파팰리스 원장)씨 모친상 김경수(인하대 교수)씨 장모상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2227-7587 ●송강섭(노컷뉴스 부장)칠섭(AT&S 차장)씨 부친상 원종구(대하건설 소장)권석견(동산테크 대표)씨 장인상 29일 고려대 안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31)412-5444 ●이진호(한울엔지니어링 대표이사)기호(수출입은행 경협지원실장)씨 부친상 백병람(관동대 교수)씨 장인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5시 30분 (02)3010-2000 ●김규택(전 경희대 치대학장)씨 별세 종보(인하대 명예교수)씨 부친상 성재현(전 경북대 치대학장)씨 장인상 김영오(서울대 교수)영진(삼성물산 차장)씨 조부상 최봉석(삼성전자 변호사)성장원(성치과 원장)씨 외조부상 29일 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2072-2022 ●양희춘(셀트리온 수석부사장)씨 부친상 29일 대전 선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042)220-8441
  • [프로야구] 윤석민 2경기 연속 뭇매

    [프로야구] 윤석민 2경기 연속 뭇매

    윤석민(26·KIA)이 ‘투수왕’의 위용을 2경기 연속 과시하지 못했다. 지난해 투수 4관왕 윤석민은 28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시범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2이닝 동안 탈삼진 2개에 그치며 7안타 3사사구 4실점했다. 시범 경기 2전 2패. 106개의 공을 던진 윤석민은 최고 시속 150㎞의 직구를 구사했지만 2회에만 3실점하는 등 이름값을 못 했다. 앞서 그는 지난 17일 SK와의 시범 경기 개막전에 첫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당시 윤석민은 “실점은 많았지만 잘 맞은 타구가 아니어서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맞수 류현진(25·한화)의 호투와 견주면 부진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윤석민은 더 이상 시범 경기에 나오지 않고 정규시즌을 대비할 예정이다. 1·2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윤석민은 3회 조윤준에게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맞은 뒤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박용택을 병살로 낚아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이진영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다. 이어 9번 이병규에게 우익선상 2루타, 정성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4·5회를 무실점으로 처리했지만 6회 1사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4점째를 내줬고 서동욱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 시즌 LG의 선발을 노리는 베테랑 이대진(38)도 부진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선발로 나선 이대진은 4와 3분의1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2실점했다. 시범 경기 두 경기에서 6과 3분의1이닝 동안 무려 6실점해 김기태 감독의 기대에 못 미쳤다. 이대진은 첫 등판인 지난 21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제구력 난조로 2이닝 동안 6안타 4실점했다. LG 마무리로 낙점된 리즈는 9회 최고 구속 156㎞를 찍으며 무실점으로 첫 세이브를 챙겼다. LG의 4-2 승리. SK의 새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티아고는 문학 한화전에서 7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마리오는 시범 3차례, 모두 17이닝 동안 단 2실점해 확실한 믿음을 샀다. 이에 맞선 한화 선발 브라이언 배스는 5와 3분의1이닝 동안 8안타 3실점했다. 지난 20일 롯데전에서 2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6실점했던 배스의 계속된 부진으로 한대화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SK가 3-1로 이겼다. 두산은 잠실에서 5연승을 질주하던 선두 넥센을 2-0으로 잡았고 삼성은 대구에서 롯데를 5-4로 물리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박재상·나지완 “괜히 믿을맨이겠어”

    박재상·나지완 “괜히 믿을맨이겠어”

    구관이 명관이란 말은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 일본 전지훈련 중인 프로야구 4팀이 22일 일제히 일본프로야구 팀들과 연습경기를 벌였는데 주축 선수들이 믿음직한 모습을 선보이며 시즌 전망을 밝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SK의 ‘믿을맨’으로 나선 건 박재상이었다. 박재상은 22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 시영구장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연습경기에 2번 타자로 나서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3회 최윤석과 정근우의 연속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든 뒤, 상대 와일드피치로 바뀐 2, 3루 찬스에서 박재상이 해결사로 나섰다. 우익선상을 흐르는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것. 이후 투수진이 니혼햄의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리를 거뒀다. KIA에서 SK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아퀼리노 로페즈는 이날 선발로 나서 2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등판한 새 외국인 마리오 산티아고가 2이닝 동안 안타 2개를 얻어맞으며 1실점했지만 김태훈, 윤희상, 임경완, 박희수로 이어진 안정된 투구가 빛을 발했다.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주니치와 맞붙은 KIA에서는 나지완이 돋보였다. 나지완은 1-3으로 뒤진 8회초 1사 1루에서 우완 오노 유타이가 던진 145㎞짜리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홈런을 뽑아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거센 바람을 고스란히 안고서도 차탄구장의 가운데 담장(122m)을 여유있게 넘겼다. 선발로 나선 박경태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올시즌 KIA의 좌완 선발 감으로 기대를 모으는 박경태는 4이닝 동안 3탈삼진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140㎞를 찍은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 투심,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박경태는 미국 애리조나 자체 청백전 등 3경기 8이닝에 등판, 2실점한 것을 비롯해 이날 경기에서도 호투하며 선동열 감독에게 점수를 단단히 땄다. 그러나 경기는 2-3으로 아쉽게 졌다. 요코하마 나하 구장에서 요미우리와 경기를 치른 LG 역시 4-6으로 분패했지만 이진영과 이병규의 홈런으로 희망을 봤다. 이진영은 3회 초 2사 3루 상황에서 요미우리 좌완 에이스 우쓰미 데쓰야의 높은 공을 받아쳐 2점홈런을 터뜨렸다. 이병규는 6회초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오키나와 우라소에 구장에서 야쿠르트와 연습경기를 가진 한화는 1-12로 무참하게 졌다. 2회 2사 2루 상황에서 김경언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순조롭게 출발하는가 했지만 4회 야수들의 실책으로 분위기가 야쿠르트 쪽으로 넘어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부고]

    ●박찬수(한겨레신문 편집국장)경수(불교방송 사회부장)씨 부친상 박홍섭(서울 마포구청장)씨 형님상 16일 서울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30분 (02)2072-2011 ●문세영(전 전주지검 부장검사)씨 별세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40분 (02)3410-6917 ●이필영(전 남양유업 감사)씨 부인상 주환(유신도로본부 부장)주연(신한금융투자 과장)씨 모친상 이영수(금남아이엔디 실장)씨 장모상 16일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2072-2018 ●이진영(전 평택세무서장)진우(항공작전사령부 KHP실장)진한(대우조선 이사)진무(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씨 부친상 16일 강동경희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440-8923 ●김철신(한국정책금융공사 홍보실장)씨 부친상 15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8시 (062)250-4407 ●정성욱(KNN 기자)씨 부친상 15일 부산의료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51)607-2651 ●김철주(전 한국개발연구원 감사)씨 모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15 ●안극수(케이에스씨건설 회장)약수(사업)각수(케이에스씨건설 대표이사)직수(한강판넬 사장)현수(사업)양순(흥국화재)씨 모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010-2294 ●김덕래(성형외과 원장)익래(다우그룹·키움증권 회장)용래(치과 원장)씨 모친상 윤갑노(전 한국투자자문 사장)신재승(산부인과 원장)씨 장모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010-2631 ●김찬범(전 전경련 이사)씨 별세 태진(중앙일보 경제부문 차장)용진(분당 청담한의원 원장)홍진(인성정보 이사)씨 부친상 강수마(전 모토로라코리아 부장)조원주(의사)씨 시부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010-2231 ●이승민(선광 대표이사)승창(인천국제교류센터 대표)승탁(이신경정신과 원장)씨 모친상 정석곤(홍콩삼화실업 사장)씨 장모상 16일 인하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32)890-3192 ●김행자(전 평택대 교수)씨 남편상 김인권(LG패션 홍보부장)씨 부친상 김대학(드림컴퍼니 대표)씨 장인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12 ●양재철(MBC 서울경인지사 수원총국 국장)씨 장모상 16일 중앙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860-3500 ●부원찬(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씨 모친상 16일 제주 한라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64)749-3444
  • [프로야구] 홈런 4방…‘거포부대’ 롯데 3연승

    [프로야구] 홈런 4방…‘거포부대’ 롯데 3연승

    롯데가 3연승을 달리며 2위 도약의 희망을 부풀렸다. 롯데는 24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홈런 4방 등 무서운 펀치력으로 KIA를 12-4로 대파했다. 상승세의 4위 롯데는 무뎌진 KIA에 1경기 차로 3위 자리를 위협했고 2위 SK와의 승차도 1.5경기에 불과해 순위 경쟁은 더욱 짙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2회 강민호, 4회 홍성흔, 5회 황재균의 각 1점포로 앞서간 롯데는 3-1로 리드하던 6회 장단 5안타로 대거 5득점, 단숨에 승부를 갈랐다. 이대호는 7회 2사 후 차정민을 상대로 시즌 23호 1점포를 쏘아 올려 최형우(삼성)를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이후 8월 들어 첫 홈런. 홍성흔은 개인통산 150홈런(26번째)을 달성하는 등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KIA 선발 로페즈는 5이닝 동안 홈런 3방 등 집중 8안타(2볼넷)를 얻어맞고 8실점하며 무너졌다. 롯데 선발 고원준은 7이닝 동안 8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버텨 7승째를 챙겼다. 지난해 5월 12일 광주 경기부터 KIA전 6연승. 한화는 청주에서 선두 삼성에 5-4의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3연승의 한화는 두산을 7위로 끌어내리고 6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선두 삼성은 시즌 첫 4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SK는 문학에서 9회 말 조동화의 짜릿한 끝내기 번트 안타로 두산을 5-4로 물리쳤다. 이만수 감독 대행은 지난 18일 지휘봉을 쥔 이후 2승3패를 기록했다. 3회 김강민과 6회 최정의 각 2점포로 앞서간 SK는 9회 초 뚝심의 두산에 4-4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9회 말 박정권의 안타와 박재상의 볼넷에 이은 박진만의 보내기 번트로 맞은 2·3루에서 조동화의 끝내기 번트 안타로 천신만고 끝에 승리했다. 넥센은 잠실에서 LG를 4-2로 꺾었다. 2연패한 5위 LG는 롯데에 5.5경기 차로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이 더욱 힘들어졌다. 한편 잠실에서는 추월에 의한 ‘주루사’의 진풍경이 연출됐다. 4회 말 무사 1·2루에서 LG ‘작은’ 이병규(배번24)가 중견수 쪽으로 큰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될 것으로 보였지만 넥센 중견수 장기영은 공을 놓쳤다. 이때 1루 주자 이진영이 1루 베이스로 황급히 돌아왔지만 타자 이병규는 이미 1루 베이스를 밟은 뒤 이진영을 지나치고 말았다. 선행주자를 추월한 것. 이병규는 주루사로 처리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거포 이대호, 홈런보다 힘든 ‘3루타’

    [프로야구] 거포 이대호, 홈런보다 힘든 ‘3루타’

    주자가 2루를 돌자 잠실 3루 쪽 관중들은 함께 발을 구르기 시작했다. “뛰어라. 뛰어.” 손짓에 발짓까지. 모두 스스로 주자가 된 듯 흥분했다. 주자가 3루에 안착하자 박수와 웃음, 환성이 뒤섞였다. 분위기가 극에 이르렀다. 관중석 풍경만으로는 흡사 한국시리즈 우승 순간 분위기였다. 이유가 뭘까. 롯데 이대호가 2년 남짓 만에 3루타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이대호는 14일 잠실 LG전에서 1회, 리즈를 상대로 3루타를 날렸다. 이대호가 마지막으로 3루타를 기록했던 건 지난 2009년 6월 30일 잠실 LG전이었다. 1회 2사 3루 상황이었다. 이대호가 때린 타구는 우측 선상으로 날아갔다. LG 우익수 이진영이 전력 질주해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지만 글러브 끝을 스쳤다. 이진영이 곧바로 일어나 공을 따라 갔지만 이대호는 생각보다 빨랐다. 전력을 다해 1루, 2루 베이스를 거쳐 3루에 도착했다. 3루를 밟은 이대호는 베이스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했다. 통산 5호째 3루타. 분위기를 가져오는 한방이었다. 이어 등장한 홍성흔도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2-0. 이후 롯데는 6회 조성환의 2루타-문규현의 좌전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8회엔 이대호가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통산 1200안타에도 한 개를 남겼다. LG는 6회 이진영의 적시타로 1점을 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롯데가 결국 4-1로 이겼다. 경기가 끝난 직후 이대호는 “3루타가 중요한가요? 생각보다 숨도 안 차던데요.”라며 웃었다. 4위 롯데와 5위 LG의 승차는 다시 2.5게임이다. 대구에선 삼성이 KIA에 6-2로 이겼다. 4회 2사부터 나온 삼성 안지만이 2와 3분의2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중간계투 안지만은 11승째를 거둬 LG 박현준과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문학에선 SK가 넥센에 11-0으로 대승했다. 3회까지 잘 던지던 넥센 심수창이 4회 갑자기 무너졌다. SK 타선은 이 회에만 타자 일순하며 9득점했다. SK는 시즌 첫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대전에선 한화가 두산에 8-2로 역전승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LG, 한 이닝 12득점 폭발

    광주 구장 전광판엔 12라는 숫자가 새겨졌다. 경기 총점이 아니었다. 단 한 이닝에 나온 점수다. LG가 10일 광주 KIA전에서 7회초에만 12점을 올리면서 13-4 대승을 거뒀다. 6회까지는 일반적인 경기 흐름이었다. KIA는 차곡차곡 3점을 뽑았고 LG는 1점을 내면서 끌려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LG 더그아웃 분위기는 어두웠다. LG 선발 김광삼은 1과3분의1이닝만에 3안타 3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가뜩이나 약한 LG 불펜이 초반부터 가동되는 수순이면 웬만해서 경기를 이기기 힘들다. 거기다 KIA는 7회부터 필승 불펜조가 가동되기 시작했다. 대체로 흐름이 KIA쪽으로 쏠리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7회초, 분위기가 급변했다. 발단은 언제나처럼 아주 작은 실책 하나였다. 첫 타자 김태완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KIA 투수 손영민은 다음 타자 서동욱을 투수 앞 땅볼로 잘 유도했다. 공을 잡은 손영민. 병살 플레이를 위해 2루로 공을 던졌다. 그러나 손영민이 던진 공은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2루수 옆을 지나 중견수 앞까지 날아갔다. 타자-주자 모두 세이프. 투수는 언더핸드 유동훈으로 교체됐다. 이어진 1사 만루. 이진영이 2타점 중전 안타를 때렸다. 3-3 동점. 이후 둑이 무너졌다. 이어 오지환의 적시타가 터졌고 타자 일순하면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7회가 끝나자 스코어는 13-3 LG 리드. 이미 경기는 결정이 났다. 한이닝 12득점은 올시즌 한이닝 최다 득점 기록이다. 역대 한이닝 최다 득점 기록은 13점으로 4차례 있었다. LG 두번째 투수 한희는 4와3분의2이닝 1안타 무실점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놨다. 대구에선 삼성이 4-2로 한화를 눌렀다. 삼성 오승환이 시즌 34세이브째를 올렸다. 통산 199호 세이브. 잠실에선 SK가 10회 연장 끝에 두산을 11-5로 이겼다. 사직에선 롯데가 넥센에 4-3 역전승했다. 4위 롯데와 5위 LG의 승차는 여전히 1.5게임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록페 열풍 錢의 전쟁’

    ‘록페 열풍 錢의 전쟁’

    지난달 31일 경기 이천의 지산포레스트리조트에서는 장관이 연출됐다. 폭우에 아랑곳하지 않고 3만여명의 관객들이 음악에 몸을 맡긴 것. 지산밸리 록페스티벌(록페)의 마지막 날이라 밤늦게까지 교통정체에 시달렸지만 축제 열기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올해 3회째인 지산밸리 록페스티벌(지난달 29~31일)에 9만 2000여명(연인원 기준)이 몰렸다는 게 주최 측의 추산이다. 지난해(7만 9000명)보다 17% 늘었다. 인원 추계에 ‘거품’이 끼어 있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첫해 6만명에 비하면 비약적인 발전이다. 주관사인 CJ E&M 측은 “악천후 속에서도 유료관객이 전년대비 30%, 협찬기업 수는 73%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양대 록페 ‘펜타포트’ 5일 개막 지산과 더불어 양대 ‘록페’로 꼽히는 펜타포트 록페스티벌도 오는 5일부터 인천 경서동 드림파크에서 사흘간 열린다. 펜타포트 홍보 담당 이진영 실장은 “2009년 (공동기획사인 옐로우나인이 지산밸리에 새 둥지를 틀고 나가는 등) 파행으로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유료티켓 판매는 지난해의 3배 수준”이라면서 “미국 밴드 ‘콘’을 비롯해 국내외 라인업이 워낙 탄탄한 만큼 유료관객은 지산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렇듯 록페가 여름의 대표적 문화콘텐츠로 떠오르면서 ‘록페의 경제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 측면에서 록페는 다른 콘텐츠를 앞세운 축제들을 월등히 앞선다. CJ E&M에 따르면 지난해 지산밸리의 입점 브랜드당 마케팅 효과는 20억원으로 추산된다. 개인사업자들이 운영하는 F&B(식음료) 점포도 40곳에서 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관객들이 사흘간 쓴 돈은 135억원에 이르렀다. 연인원을 행사 일수로 나눠 실제 방문자를 구하는 통상 셈법을 적용하면 숙박료, 교통비, 티켓값을 빼고도 1인당 하루에 6만원가량 쓴 셈이다. 올해의 경우에는 26개 협찬사의 마케팅·홍보 효과가 375억원에 이른다는 게 주최 측 추산이다. ●숙박·관람료 빼고도 1인당 6만원 소비 록페의 경제 효과가 유난히 큰 까닭은 무엇일까. 록페 현장은 사람에 떠밀려 다닌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북적댄다. 외부로 나가려면 2㎞쯤 걸어야 한다. 주류 및 캔음료 반입도 금지한다. 모든 소비 행위가 오롯이 현장에서 이뤄진다는 얘기다. 지산의 협찬사로 참여한 한 기업 관계자는 “록페는 집중적인 노출과 이벤트가 가능하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주된 관객층이 소비성향이 강한 20~30대라는 점도 기업들이 록페에 눈독 들이는 이유다. 단골 후원사가 자동차·패션·정보통신(IT)·쇼핑·주류·담배 업체인 점도 같은 맥락이다. 물론 오랜 역사를 지닌 해외 록페와 비교하면 아직은 미약한 수준이다. 1970년 시작된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은 해마다 20만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한다. ‘글래스톤베리 2007 경제효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그해 투입된 예산은 2100만 파운드(당시 환율 기준 380억원), 공연수입 2000만 파운드(360억원), 소비지출 5200만 파운드(940억원)이다. ●과도한 상업주의 경계 vs 불가피한 현상 일각에서는 과도한 상업주의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대기업이 주최하거나 스폰서의 이름을 딴 무대가 만들어지면서 록의 본질인 저항 정신이 희석될 수 있다는 것. 반면, 최상의 출연진(라인업)을 꾸리려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박은석 음악평론가는 “계열 케이블방송과 연계한 무대 및 이벤트 등을 두고 CJ에 불편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최근 록페스티벌은 근본적으로 상업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인기있는 해외뮤지션을 원한다면서 스폰서십(후원)에 눈살을 찌푸리는 것은 이중적인 태도”라고 말했다. 외국의 유명 록페들은 ‘버드와이저 스테이지’ ‘AT&T 스테이지’ 등 후원기업에 아예 무대 이름을 빌려주기도 한다. 박씨는 “대중문화의 공룡이 되어 가는 CJ에 대한 복잡한 심경과 운영의 묘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는 주최 측의 미숙함이 어우러져 이런저런 잡음을 낳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CJ E&M의 이재향 대리는 “티켓 가격을 올렸다고 해도 여전히 해외 록페의 30~40% 수준”이라면서 “유료관객과 협찬기업이 늘어난 것은 맞지만 그만큼 무대 시스템과 편의시설 등에 대한 투자비용도 늘어났다. 대기업이 록페를 상업화시킨다는 지적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COOL vs HOT…양대 록페스티벌 비교 분석

    COOL vs HOT…양대 록페스티벌 비교 분석

    1999년, 한국에서 록페스티벌이 첫걸음을 뗐다. 처음부터 가시밭길. 인천 송도에서 열린 트라이포트 록페스티벌은 기록적인 폭우와 준비 부실이 겹쳐 일정의 절반도 소화하지 못한 채 끝났다. 2006년 펜타포트 록페스티벌로 이름을 바꾸고 7년 만에 부활했다. 하지만 2009년 내부 알력 탓에 둘로 나뉘었다. 그해 펜타포트와 신생 지산밸리 록페스티벌(이하 지산)은 같은 날 열렸다. ‘제 살 파먹기’ 경쟁의 폐해를 깨달은 것인지 지난해부터는 1주일 간격을 두고 열리고 있다. 지금껏 펜타포트는 ‘과격한 오빠들을 위한 하드록’, 지산은 ‘시크한 강남 언니들이 즐기는 브릿팝·모던록 축제’의 이미지가 강했다. 그런데 올해 출연진을 보면 이런 구분은 무의미하다. 과거 록페스티벌의 기준과는 어울리지 않은 아이돌·댄스 가수도 상당수 포함된 것. 그렇다고 색안경을 쓰고 볼 일은 아니다. 지난달 영국의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는 비욘세가 헤드라이너(당일 무대의 대표가수)로 섰다. 새달 일본의 서머소닉에는 소녀시대와 보아가 오른다. 덩치가 커진 록페스티벌의 대중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셈이다. 출연진 논란에도 불구하고 두 페스티벌 모두 지난해보다 30%쯤 관객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홈런타자 없는 지산 경기 이천 지산리조트에 둥지를 튼 후발주자 지산(29~31일)의 걸음마는 놀라웠다. 첫해 6만명, 지난해 7만 9000명이 찾았다. 펜타포트의 외국가수 섭외를 맡았던 기획사(나인 엔터테인먼트)와 대기업(CJ)의 결합이 시너지를 발휘한 것. 2009년 오아시스, 위저, 패티 스미스에 이어 지난해 뮤즈와 매시브 어택, 펫샵 보이스가 지산의 여름밤을 달궜다. 올해는 관록의 일렉트로닉 듀오 케미컬 브러더스와 단기간에 정상급으로 도약한 영국 밴드 악틱 몽키스(위), 원조 브릿팝 밴드 스웨이드가 29~31일 헤드라이너를 맡았다. 하드코어 테크노밴드 아타리 틴에이지 라이엇과 인큐버스, 한국계 싱어송라이터 프리실라 안도 끌리는 카드다. 국내 가수는 장기하와 얼굴들, 델리 스파이스, 자우림, 국카스텐, 몽니 등이 합류한다. 야구로 치면 타율 3할대의 교타자들이 수두룩한 라인업이다. 그런데 뮤즈나 오아시스 급의 ‘4번 타자’는 눈에 띄지 않는다. 슈퍼밴드 콜드플레이의 내한설이 무성했기 때문에 상실감이 더 큰 것일지도 모른다. 게다가 김완선과 DJ DOC, 정진운(2AM 멤버)이 포함된 데 대해 일부 팬의 심기도 불편하다. 이재향 CJ E&M 공연사업부문 대리는 “라인업 논란은 무대를 보고 평가해 주기바란다.”면서 “DJ DOC의 라이브와 퍼포먼스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고, 김완선은 심야시간의 신설 무대에 오른다. 정진운은 남들이 꺼리는 낮 12시를 배정받고도 밴드에 대한 열정으로 자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지산의 히든카드는 하이프 스테이지다. 메인 무대 공연이 끝나는 밤 11시 이후 캠핑족들의 놀거리가 마땅치 않았던 점을 보완한 것. 펑크와 힙합, R&B, 레게, 일렉트로닉, 팝, 댄스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무대를 밤 11시부터 새벽 3~4시까지 이어간다. 김완선 등 11개 팀이 오른다. 입장료는 3일권 22만원, 1일권 11만원. ●펜타포트 축제 강렬함 흐려져 2006년 스트록스·플라시보·블랙아이드피스, 2007년 케미컬브러더스·라르크앙시엘·뮤즈, 2008년의 트래비스·카사비안 등 매력적인 밴드를 올렸던 펜타포트의 지난 2년은 밍밍했다. 후발주자 지산에 밀리는 모양새였다. 관객도 2009년 4만명, 지난해 5만여명에 그쳤다. 올해 펜타포트(8월 5~7일)의 화두는 명예회복이다. 확실한 ‘4번타자’인 미국 메탈밴드 콘을 영입해 라인업의 중량감을 높였다. 둘째날(8월 6일) 헤드라이너로 서는 콘은 힙합의 그루브에 묵직한 기타 사운드를 더해 공격성을 한껏 드러내는 만큼 펜타포트의 색깔과도 잘 어울린다. 마지막날의 헤드라이너는 데뷔 10년 만에 처음 내한하는 캐나다의 5인조 펑크록밴드 심플플랜(아래). 이외에도 네온트리스나 마마스 건, 팅팅스 등이 뒤를 받친다. 부활과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베테랑 밴드부터 드렁큰타이거, 노브레인, 검정치마, 라이너스의 담요, W&WHALE, 가리온까지 국내 라인업도 탄탄하다. 출연자로 홍역을 앓기는 펜타포트도 마찬가지. 논란의 가수들은 페스티벌 첫날 일본 기업 도요타가 후원하는 ‘슈퍼트렉스 스페셜 스테이지’에 집중됐다. 헤드라이너 비오비(B.o.B)는 물론, 빅뱅의 지디&탑(GD&TOP), 태양 등이 오른다. 비오비는 그래미어워즈 올해의 음반상 후보에 오른 실력파 뮤지션이지만, 펜타포트와는 어울린다. 영국의 혼성 2인조 팅팅스는 오히려 지산에 더 어울린다. 주관사인 예스컴의 이진영 실장은 “록페스티벌이라 해도 음악시장 흐름과 무관하게 움직이는 건 무의미하다. 예컨대 주류 팝 시장을 지배하는 브릿팝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펜타포트는 지난해부터 인천 검암동 드림파크로 둥지를 옮겼다. 더 이상 진흙탕의 기억은 잊어도 좋다. 1일권 8만 8000원, 2일권 13만 2000원, 3일권 16만 5000원.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이병규 역전 2점포

    [프로야구] 이병규 역전 2점포

    “위기.” 최근 프로야구 LG 구단 분위기는 미묘했다. 뭔가 마음먹은 대로 안 된다는 기색이 역력했다. 크게 나쁘지도 않았지만 팀이 원활하게 돌아가지도 않았다. 애매한 느낌. 불안한 조짐…. 사실 그동안 너무 잘해 왔다. 5월 내내 성적이 괜찮았고 2위 순위도 잘 지켜냈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 집중력 저하가 포착됐다. 1, 2번 이대형, 이진영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막강 타선은 주춤하는 모습이었고 선발 불펜 모두 지친 기색이 보였다. 딱 찍을 순 없지만 톱니바퀴가 조금씩 어긋나는 순간이었다. 페넌트레이스는 길다. 이런 순간을 어떻게 넘겨내느냐가 순위싸움의 관건이다. 사실 이번주, KIA-롯데를 연달아 만나는 LG는 확실히 위기 상황이었다. 3일 사직에서 열린 롯데전 시작 직전 LG 박종훈 감독은 “이번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그래서 오늘 첫 경기가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감독의 심정이 전달됐을까. LG 선수단엔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경기는 종반까지 접전이었다. LG가 2회초 선취 1득점하고 4회초 김태완의 좌전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4회말 LG 심수창이 강민호에게 솔로포를, 5회말 황재균에게 투런포를 허용했다. 2-3 역전. LG는 6회초 김태완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그회 말 롯데가 다시 1점을 뽑았다. 3-4로 다시 한점 차 추격이었다. 그러나 LG가 막판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7회초 이병규가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고, 9회초엔 정성훈의 안타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더 달아났다. LG 선수단의 꼭 이겨야 한다는 의지가 롯데를 눌렀다. 결국 LG가 롯데에 7-5로 이겼다. 올 시즌 LG는 쉽게 위기 상황에 무너지지 않는다. 대전에선 넥센이 상승세 한화를 4-1로 꺾었다. 넥센 선발 나이트가 7과 3분의2이닝 5안타 1실점 호투했다. 잠실에선 두산이 삼성에 4-3으로 이겼다. 두산 윤석민이 4회 투런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올렸다. 개인 통산 첫 번째 홈런이었다. 문학에선 KIA가 SK에 4-1로 승리했다. KIA 이범호가 선제 솔로포를, 김상현이 쐐기 투런포를 때렸다. 부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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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사무처장 심동섭 ■소방방재청 ◇소방정 승진 △충남도 전출 김연상△경남도 〃 김오년△경기도 〃 배덕곤△소방정책국 구조구급과 변수남◇소방정 전보△소방정책국 화재조사감찰팀장 최재선△재난상황실 김홍필△소방정책국 소방정책과 이창섭△〃 소방제도과 이형철△〃 방호과 이선재△〃 소방산업과 김성연△충청소방학교장 백동승△중앙소방학교 행정지원과장 최태영△〃 교육기획〃 조종묵△〃 소방과학연구실장 이창화◇파견△인천광역시 소방학교 김충식△국무총리실 김일수 ■서울시정개발연구원 △기획조정본부장 이세구◇연구실장△도시경영 조권중△산업경제 윤형호△복지문화 김경혜△도시교통 윤혁렬△환경안전 유기영△주택도시설계 박현찬△도시계획 이주일◇센터장△도시정보 김순관◇국·단장△행정지원국 장기연△미래정책연구단 변미리◇기획조정본부△연구기획팀장 박광주△홍보협력〃 박홍순◇도시정보센터△서울경제연구팀장(도시자료분석팀장 겸임) 박희석△정보지원〃 강향숙◇행정지원국△총무팀장 이혜련△인사평가〃 박좌진△회계〃 김기정◇개원20주년준비반△반장 홍규찬 ■울산광역시 ◇전보 △복지여성국장 이진벽 ■경북관광개발공사 △감사 김종술 ■대한건설협회 ◇승진 △정책본부장 한창환△회원〃 사상섭◇신규 임용△산업본부장 김재서◇전보△경영지원종합센터장 강영길△건설단체총연합회 실장 진장욱△건설경제신문사 전략기획〃 박희정△서울시회 임성율<실장>△계약제도 최상근△건설환경 김근성△건설진흥 조준현△SOC·주택 강해성△건설정보 김관수△기획조정 안광섭△문화홍보 박흥순△운영지원 이재식△감사 이승남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획홍보실장 신형식△기념사업국장 박문숙△교육사업〃 이난현△사료관장 이인수 ■MBC <드라마1국>△드라마1부장 한희△드라마2〃 오경훈△드라마3〃 최용원 ■YTN 라디오 △상무이사 강철원 ■신영증권 ◇이동 <본부장>△리테일영업 및 멀티채널사업 신요환△파생상품 엄준흠<부문장>△기업금융 금정호△프로젝트금융 한승우<담당임원>△멀티채널사업 신우성△영업전략 황혁△송파지점 이영대△결제업무 이인수<실장>△감사 이상수<팀장>△영업정보 이민규△고객서비스지원 윤재평△경영지원 손민기△브랜드전략 김동준△경영정보 최승호△상품기획 정종희△고객자산운용 김창연<부장>△법인고객 노형식△WM 김응철△기업금융 명창길△구조화금융 배준성<지점장>△부천 이후철△분당 전익수△명동 김기민△서면 김상기△상인 김재형 ■이트레이드증권 ◇전무 승진 △트레이딩사업부 송맹근◇상무 승진△리테일사업부 정성근△IT지원본부 정훈기◇상무보 승진 <그룹장>△PB영업 김용두△리서치 김봉기△법인영업 여상용△Capital Market 이제원△Marketing 심기옥△자금/리스크 박경근△경영기획 김학훈 ■현대증권 ◇부장 승진 △강남지점 석상열△과천지점 박두현△광산지점 이홍규△무거동지점 고영수△부산지점 정성태△분당남지점 원철희△상주지점 박재철△신탁부 김현우△안산지점 정대모△영업부 윤성현△의정부지점 남현우△일산지점 허병태△재무관리부 이선근△청담지점 윤만철△퇴직연금운영부 박강현△PI부 조경훈△Structured Products부 신민호◇부장대우 승진△감사실 이길수△구로지점 이익우△구미지점 윤창환△구조화금융부 송원강△노동조합 심창기△마포지점 이철희△사당지점 박홍구△삼성역지점 장희열△선물영업부 정진표△시스템운영부 김윤상△쌍문지점 이진영△영통지점 안준수△자양동지점 정재호△주엽지점 성병한△통영지점 장현은△포항지점 김진수△프로젝트금융부 주용국△Equity파생부 이염무 ■대신정보통신 ◇상무이사 승진 △금융사업본부 박종철◇이사 승진△NI사업본부 황민◇이사대우△기획실 양동해△기획(유통)실 이형구△PDA사업본부 박충범△정보통신연구소 김국현 ■일진전기 ◇임원 △중공업사업본부 해외영업담당 신영순
  • [이슈 추적] 법조계·전문가 반응

    [이슈 추적] 법조계·전문가 반응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및 특별수사청 신설을 합의한 10일 검찰은 격한 반발로 들끓었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오전부터 종일 부장급 이상 간부들과 긴급회의를 가졌고, 대검은 공식 성명을 냈다. 대검 한찬식 대변인은 긴급 브리핑에서 “검찰로서는 이번 합의안이 과연 국민을 위한 검찰 개혁안인지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개특위의 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또 “사법개혁은 공론의 장에서 각 주체가 충분한 의견을 개진해 이뤄져야 하는데도 이 같은 절차가 생략됐다.”며 “전국적으로 큰 사건을 수사하는 중수부의 기능은 반드시 필요하고, 특별수사청은 심각한 예산 낭비 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곳곳에서도 강한 비난이 나왔다. 검찰 관계자는 “특별수사청 수사 대상에 공직자비리수사처에는 포함돼 있었던 국회의원이 왜 빠져 있느냐.”고 반문한 뒤 “고위층 ‘잡는’ 중수부가 폐지되면 가장 ‘덕’ 보는 사람들은 그들”이라고 정치인들을 힐난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치자금법 개정이 잘 안 되니 검찰에 분풀이하는 거 아니겠느냐.”며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특별수사청의 수사 대상을 판·검사로 제한한 것은 국회 이기주의”라면서 “수사대상은 국회의원, 고위공직자 전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황희석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대변인은 “중수부는 권력과 검찰이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는 지점인 만큼 당연히 폐지돼야 한다.”면서 “여태까지 중수부가 국민에게 보여준 모습은 권력에는 비굴하고 반대 세력에는 검찰권을 남용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법원 역시 대법관 증원 합의안에 반발하는 분위기다. 대법원은 2007년 개정된 법원조직법을 통해 대법원장을 포함한 14명의 대법관을 두고 있으며,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장을 제외한 12명이 3개의 부를 구성하고 있다. 대법관 수를 한꺼번에 6명 증원하고, 재판부를 6개로 늘리자는 합의안은 사법부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법원 관계자는 “대법관 업무부담이 대법관 수를 늘린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대법원에 사건이 무분별하게 넘어가지 않도록 상고심사부를 두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서울지역의 한 판사는 “(사개특위 안은) 법원의 안과 많은 차이가 나는 만큼 조율 과정을 거쳤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진영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간사는 “대법관 몇명을 증원한다고 해서 상고심 업무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법관 증원에 찬성하는 의견도 있었다. 박경신 고려대 법대 교수는 “대법관 1명이 수만개의 사건을 처리하다 보니 완성도가 높은 판결문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당사자들이 받아들일 만한 판결이 나오기 위해서는 1인당 업무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수사권 독립을 명문화하겠다는 사개특위의 합의안을 반겼다. 경찰청은 “이번 사개특위 합의는 선진 일류국가에 걸맞은 수사시스템을 마련해 가는 과정에 있어 큰 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검찰과 경찰을 명령복종관계로 규정한 검찰청법 규정을 삭제하기로 한 것은 올바른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임주형·이민영·윤샘이나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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