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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들의 사회적 위상 어제와 오늘] 비난과 선망 사이…넌, 어디쯤 서 있니

    [공무원들의 사회적 위상 어제와 오늘] 비난과 선망 사이…넌, 어디쯤 서 있니

    “‘철밥통’ 공무원들만 편하게 사는 나라다.” “국민들이 공무원들보다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지난달 초 퍼블릭IN 첫 호에 실린 대한민국 공무월 리포트 ‘연봉 5892만원 42세 7급…나는 대한민국 공무원이다’ 기사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댓글에는 계속되는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팍팍한 삶의 모습이 고스란히 투영됐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일부 댓글에는 “업무에 비해 월급이 과도하다”거나 “민원창구의 불친절이 여전하다”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실시된 9급 공무원 시험에 23만명이 몰리는 등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는 선망의 대상이다. 돈 없고 백 없는 ‘흙수저’들이 오로지 실력만으로 도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사다리’가 공무원시험이기 때문이다. 비난과 선망 사이에 선 대한민국 공무원의 현주소를 짚어 봤다.# 말로만 ‘공복’ 공무원 “뻔뻔한” 그렇지만 “필요하다” 서울신문이 사회관계망 분석 도구인 소셜메트릭스 인사이트를 통해 최근 1개월간(2월 2일~3월 2일) ‘공무원’이 언급된 인터넷 게시물 10만 8080건을 분석한 결과 가장 관심이 높은 단어 1, 2위가 ‘시험’, ‘공무원시험’이었다. 최근 9급 국가직 공무원 시험에 취업준비생의 3분의1인 23만명이 몰리는 등 연초부터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 시험 일정이 발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시험에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3위는 국민, 4위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이름이 언급됐고, 5위는 대통령이 차지했다. 문재인 전 대표의 경우 복지공무원, 소방관, 경찰, 교사 증원 등을 포함해 공공부문에서 81만개의 일자리를 늘릴 것이라는 구상을 발표해 이례적으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6위는 경찰, 7위는 사회, 8위는 복지, 9위는 대한민국, 10위는 채용 등이 차지했다. 긍정·부정 연관어의 경우 부정적인 연관어로 ‘가난하다’(1위), ‘뻔뻔한’(4위), ‘지나치다’(6위), ‘불법’(8위), ‘범죄’(10위)가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반면 ‘필요하다’(5위), ‘안전’(9위) 등 긍정적인 연관어도 비교적 높았다. ‘가난하다’는 단어가 이례적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은 공무원들의 현실적인 모습을 지칭한 것이기도 하지만 공무원들이 가난한 국민들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도 풀이된다. 자영업자 김모(49)씨는 “공무원들이 말로는 ‘공복’이라고 하지만 최순실 국정 농단에 휘둘린 공무원들을 보면서 큰 실망을 했다. 공무원들이 정권보다는 어려운 서민들을 위해 힘을 쏟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그는 “5년 전에 명퇴(명예퇴직)를 하고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너무 힘들다”면서 “대학 다니는 아들에게도 실력만 된다면 대기업보다는 안정적인 공무원시험을 보라고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 중인 이모(27)씨는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쟁률이 높기는 하지만 소위 ‘스펙’을 갖춰야 입사가 가능한 기업들과 달리 실력만 있으면 합격할 수 있고, 승진도 사기업에 비해 공정한 편이라고 생각해서”라고 말했다.# “결혼시장에서 공무원 신분 수직 상승” ‘국민의 정부’를 거치며 공무원의 상징처럼 따라붙던 ‘박봉’이란 말이 사라졌다. 부부가 공무원이면 중소기업 사장이라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특히 100세까지 사는 시대에 국가가 보장하는 공무원연금은 때론 질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공무원이 민간과 비교되는 분야도 연령별로 차이가 있었다. 20대는 공무원의 정시 퇴근과 비교적 자유로운 연차 사용 등 라이프스타일을, 30대는 보장된 육아휴직을, 50대는 연금을 부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결혼 상대자로도 공무원은 1순위로 꼽히는데 부모 가운데 공무원이 있으면 0순위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최근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모은 결혼시장 직업등급표는 공무원도 급수에 따라 세세하게 등급을 나누었다. 5급 공채 재경직 합격자는 A플러스 바로 아래인 A등급으로 삼성전자 직원보다도 저만치 위다. C등급인 7급 지방직도 결혼시장에서는 대기업 직원보다 한 단계 높은 대우를 받는다. 50대 중앙 부처 공무원은 “과거 선을 볼 때 공무원은 전문직 종사자와 금융업 종사자, 대기업 사원에 이어 한참 아래 취급을 받았다”면서 “지금은 공무원의 신분이 높아진 것이 아니라 경제가 어렵다 보니 그나마 정년이 보장되고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외교관 출신은 “1990년대 중반에 선을 보러 다니던 고시 동기에 따르면 특급은 부모가 국회의원, 중앙 부처 장관급, 4성 장군, 10대 기업 사장단, 주요 대학 총장 정도의 사회적 지위가 있어야 하고, 행시 합격자도 그렇게 높지 않았다”며 “왜 외무고시 출신은 없느냐고 중매쟁이에게 따졌더니 행시 옆에 괄호 쳐 놓고 ‘원하면 구해 줌’이라고 적혀 있었다더라”고 말했다. 해외 근무가 많은 외시 출신과 결혼하면 배우자가 고생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공무원에게는 알게 모르게 여러 특혜가 따른다. 자동차를 살 때는 10만원 할인도 받고, 신용대출 금리는 5급 사무관이 2.71%로 낮은 편이다. 매달 또박또박 월급을 받을 수 있는 예측 가능성과 안전성이 보장되는 소득은 실제보다 1.3배의 체감 가치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 청탁금지법에 예전같지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접대받는 특권층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공직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다. 10년 전 재정경제부 등에서 일하다 대학교수로 이직한 A씨는 “갑자기 배터리가 방전된 듯한 기분이 들어 공직을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 부처 공무원으로 산다는 건 자기 시간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과 같다”며 “청와대, 국회에서 계속 부르는 통에 바쁘게 움직이는 거 같지만 쓸모없는 회의와 같은 생산성 없는 일에 치여 실속 있게 내 시간을 못 썼고 주변을 둘러볼 여유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경제 부처 국장직을 그만둔 B씨는 “조직에서 마련해 준 공공기관이나 유관 협회 쪽으로 가면 공무원 때보다 더 눈치를 보고 ‘을’로 지낼 수밖에 없다”면서 “보수는 아무래도 공무원 때보다 더 많이 받지만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세종 부처 과장 직급을 박차고 나온 C씨는 “청탁금지법으로 많이 희석됐지만 그래도 각종 접대와 ‘갑’으로서의 사회생활은 공무원이 누릴 수 있는 최대 특권”이라며 “민간인이 되고 나선 페이스북에 맘껏 ‘좋아요’를 클릭하고 정치적 의견에 대해서도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자유를 얻는다”고 말했다. 7급으로 공직을 시작한 비고시 공무원 출신 대기업 임원 D씨는 능력을 발휘하고 인정받고 싶어 공직을 떠났다. 그는 “기업은 실적이 없으면 대리도 잘리지만 공무원은 법적으로 주어진 일만 하다 보니 ‘왜 이걸 내게 시키지’, ‘조금만 일하면 안 될까’라고 생각한다”면서 “주어진 ‘페이퍼 워크‘(보고서 만들기)만 하다 보니 똑똑했던 친구들이 창의력이 말살되고 책임감이 없어지는 것을 지켜봤다”고 비판했다. 굴지의 대기업에서 억대 연봉을 받으며 일하는 E씨는 경력을 인정받아 계약직 사무관으로 들어왔지만 5년 만에 이직을 결심했다. E씨는 “전문성을 발휘하려고 경력직으로 들어왔지만 아랫사람 부리듯 일을 시키고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업무는 한정돼 있었으며 승진을 포함해 유리벽이 너무 많아 투명인간처럼 생활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2년마다 계약을 갱신해 최장 5년 뒤에는 다시 공모로 직을 뽑는 상황이라 언젠가는 나갈 거라는 배타적 분위기와 압박이 많았다”고 전했다. 경제 부처 국장 출신인 F씨는 “‘관피아 퇴치’로 공무원의 퇴직 이후 재취업에 규제가 심해졌고, 공기업이건 민간기업이건 자리가 없다”며 “예전에는 공무원 보수가 박해도 나중에 퇴직하면 한꺼번에 보상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여유가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그런 기대를 안 한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4명 잘 크기의 텐트가 주머니에 쏙~ ‘포켓 텐트’

    4명 잘 크기의 텐트가 주머니에 쏙~ ‘포켓 텐트’

    축제 시즌 야외에서 밤을 지새우는 이들이 덥석 사고 싶을지도 모를 아이템이 탄생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마틴 아주아의 발명품인 경량 텐트를 소개했다. 이 텐트는 접으면 주머니에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작아진다. 텐트는 한 번 펼치면 공기가 가득차기 시작해 빨리 부풀어오른다. 몇 사람이 잘 수 있을 정도로 널찍하면서도 가볍다. 또한 온도의 특성에 따라 조절되는 금속 폴리에스테르 섬유로 만들어져 추운 날씨에는 열을 가두고 외부 기온이 올라가면 내부가 시원하게 유지된다. 디자이너는 자신의 창작물이 "물질의 속박 없는 활동적인 삶에 이상적"이며 "거의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은데도 모든 것을 가진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아주아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서 "무한정의 제품들이 복잡한 시스템과 통제하기 어려운 관계들에 의해 일어난 사람들의 욕구를 만족시켜준다. 이로 인해 우리의 거주지는 소비의 공간으로 변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이 만든 새로운 텐트는 환경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도록 돕고 주거지의 개념을 더 본질적이고 합리적인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그는 되도록 소수의 단순한 요소를 통해 최대 효과를 이루려는 사고방식을 지닌 미니멀리스트 본성을 살려 텐트 이름을 ”베이직 하우스“라고 정했다. 유감스럽게도 그의 기발한 작품은 판매하지 않는다. 현재 미국 뉴욕 현대 미술관에서 전시중인 그의 아트 컬렉션 중 한 부분이다. 사진=Martín Azúa 홈페이지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하루 실업급여 상한액 새달 5만원으로 인상

    고용노동부는 실직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해 4월 1일부터 하루 실업급여 상한액을 4만 3000원에서 5만원으로 16.3% 인상하는 내용의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직 전 평균임금이 300만원 이상이던 근로자는 현재보다 월 10만원 많은 최대 150만원의 실업급여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광장] ‘전주행’ 국민연금서 뛰쳐나가는 이들/안미현 부국장 겸 금융부장

    [서울광장] ‘전주행’ 국민연금서 뛰쳐나가는 이들/안미현 부국장 겸 금융부장

    한국은행 출신으로 외국환 중개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분이 있다. 그가 취임한 지 얼마 안 돼 채권을 다루는 책임자가 공개 석상에서 이직(離職) 운운했다고 한다. 점잖은 품성의 그였지만 회사 기강도 있고 해서 “그래? 우리도 그런 사람 필요 없다”며 호기롭게 사표를 받았다. 그래도 내부 단속은 해야겠다 싶어 채권팀 운용역들을 회식에 불러모았다. 그의 솔직한 고백이 재미있다. “내 딴에는 온갖 멋진 말 동원해 가며 장광설을 늘어놓았다. ‘이왕지사 이렇게 되었으니 우리 회사 채권팀의 명예를 걸고 똘똘 뭉쳐 잘해 보자’ 뭐 이런 얘기였다. 한은 같았으면 다들 숙연하게 듣고 있다가 비장하게 파이팅을 외쳤을 것이다. 그런데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한 놈이 ‘사장님, 저희는 명예니 자부심이니 그런 거 몰라요. 인센티브 얼마 주시느냐가 관심일 따름이죠’ 하는 거다. 말문이 탁 막혔다.” 결국 그 팀원들은 단 한 명도 안 남고 모두 떠났다고 한다. ‘○○○사단’ 식으로 몰려다니는 이직 관행도 작용했을 터다. 그 사장은 “한은식으로 하다가 제대로 한 방 먹었다”며 “이 동네에는 이 동네만의 룰이 있었다. 철저히 돈으로 움직이는 세계인데 기본을 충족시켜 주지 않고 사명감만 운운했으니 먹힐 리 만무했다”고 털어놓았다. 우리 국민의 노후 자금을 다루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인력 이탈이 심각하다. 지난해에만 30여명이 사표를 쓰더니 올해도 벌써 30명가량이 이미 그만뒀거나 사의를 밝힌 상태다. 전체 운용역(220명)의 25%가 넘는다.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연금 550조원을 굴리는 전담 조직이다. 한 푼이라도 알토란처럼 불려야 하기에 주식이든 채권이든 대체투자든 각 분야의 난다 긴다는 실력자들을 나라 안팎에서 부단히 영입해 왔다. 그런데 이런 핵심 인재들이 줄줄이 보따리를 싸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지방행’ 때문이다. 기금운용본부는 오는 25일 전북 전주시로 옮겨 가야 한다. 공단의 전주행을 담은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2013년 6월 말 국회를 통과해서다. 몸통 격인 본사는 2015년 여름 이미 이사를 갔다. 운용역들의 심상찮은 이탈에 놀라 뒤늦게 달래기도 하고(성과급 인상), 으름장(정보 유출 징계)도 놓고 있는 모양이지만 그 정도로 떠난 마음이 돌아설 리 만무하다. 한옥마을 전주가 아무리 매력적인 도시여도 ‘머니 게임’이 생업인 이들에게는 정보도, 돈도, 인적 네트워크도 빈약한 그저 ‘시골 촌구석’일 따름이다. 게다가 조직은 이미 만신창이다. 1인자인 이사장과 2인자인 기금운용본부장이 공개 혈투 끝에 1인자가 석연찮게 내쳐진 게 재작년이다. 이후로도 내내 시끄럽더니 요즘에는 ‘삼성물산 합병 특혜’ 의혹에 휘말려 특검에 불려다니는 신세다. 그러니 도미노 인력 이탈이 그리 충격일 것도 없다. 이런 사태는 공단의 전주행이 추진됐을 때부터 예견됐다. 기금운용본부는 서울에 남기자는 주장이 대두됐지만 ‘머리 없는 몸통은 안 받겠다’는 전주시의 거센 반발과 정치권의 가세, 그리고 정부의 무책임 속에 전주행은 ‘플랜B’도 없이 굳어졌다. 당시 주무 장관이었던 A씨는 이런 비판에 억울해했다. “정부는 그때 기금운용본부 독립 등을 담은 법안을 세 번이나 제출했다. 하지만 국회가 쳐다보지도 않았다. 본부 독립은 법 개정 사안이었기 때문에 국회가 꿈쩍 안 하면 정부도 달리 어찌할 방도가 없었다. (법안을) 밥상에 올려 보지도 못했는데 어떻게 대안을 강구하나.” 그렇다고 지난 수년간 손 놓고 있던 정부의 방임이 면피되는 것은 아니지만 국회도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이제라도 기금운용본부는 따로 떼내 독립시켜야 한다. 우수 인재 확보뿐만 아니라 연금 운용 독립성과 전문성을 위해서라도 그렇다. 정부와 국회는 배신감에 치를 떨 전주시민 앞에 솔직히 사죄하고 치유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전주도 약속과 다르다며 무조건 반발할 일은 아니다. 우수 인재가 떨어져 나가 공단 위상이 약해지면 전주도 결국 손해다. 국제금융에 밝은 전광우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가 돈을 풀어대 이제는 돈 가진 사람이 차고 넘친다. 돈 싸들고 오는 사람만 맞았다가는 불량 고객 만나기 십상”이라고 경고했다. 현실은 냉혹하다. hyun@seoul.co.kr
  • [여행수첩]

    ●건국대 여행작가 과정 수강생 모집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이 제 3기 여행작가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SBS 다큐멘터리 ‘차마고도 시리즈’ 등 독특한 기획으로 화제를 모았던 박종우 감독, 독창적인 시각의 사진가인 탁기형 전 한겨레신문 사진부장 등이 사진 강의를 하고, 우현석 주임교수와 조성하 동아일보 국장, 박경일 문화일보 여행전문기자, 임진모 음악평론가 등이 여행 강의를 맡는다. 교육원 측은 “수강생의 사진전 개최와 문집 제작도 지원하며, 여행작가 희망자의 경우 제휴사를 통해 등단과 여행서적 발간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강은 오는 3월 6일이다. 강의는 내년 5월 22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능동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 강의실에서 14차례 진행된다. 현장실습은 두 차례다. 수강 신청은 건국대 미래지식원 홈페이지(edulife.konkuk.ac.kr)에서 받는다. 수강료 58만원. 문의는 1800-2521,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 (02)450-3267. ●16일부터 내 나라 여행박람회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주관하는 ‘2017 내 나라 여행 박람회’가 16~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총 330개의 기관에서 662개 부스를 운영한다. 전시장은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맛과 멋을 보여주는 ‘내 나라 주제관’ ▲각 지방의 관광명소와 콘텐츠를 홍보하는 ‘지자체 홍보관’ ▲관광 정책을 홍보하는 ‘기획관’ ▲국내 여행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내 나라 여행상품관’ 등으로 구성된다. 푸드 트럭, 전국 특산물과 대표 빵을 맛 볼 수 있는 ‘내 나라 저잣거리’도 마련된다. ●제주신라호텔, 에어텔 패키지 출시 제주신라호텔이 항공권과 호텔 숙박을 연계한 ‘스프링 어웨이킹 에어텔 패키지’를 출시했다. 스탠더드 객실이 포함된 베이직 타입과 스위트 객실을 이용하는 프리미어 타입 등 두 가지이며 모두 2박을 머무는 상품이다. 이용 기간은 28일~3월 23일이다. 1박 기준 32만원, 세금과 봉사료는 별도다.
  • 김도연, 공항을 런웨이로 만드는 미친 비율 ‘화보라고 해도 믿겠네~’

    김도연, 공항을 런웨이로 만드는 미친 비율 ‘화보라고 해도 믿겠네~’

    14일 걸그룹 트레이닝 겸 화보 촬영 차 미국으로 출국한 걸그룹 아이오아이 전 멤버 김도연의 공항패션이 눈길을 끌었다. 김도연은 브랜드 로고가 선명한 베이직한 스웻셔츠와 스키니 핏 데님 팬츠로 늘씬한 보디 라인을 뽐냈고 아이코닉한 플래그 디테일이 인상적인 봄버 자켓을 아우터로 착용, 활동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공항패션을 연출했다. 이 날 김도연이 착용한 화이트 스웻셔츠, 데님 팬츠, 봄버 자켓 모두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타미힐피거 데님 (Tommy Hilfiger Denim)’의 제품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김도연은 패션 매거진 ‘보그(Vogue)’가 선정한 ‘2017년을 이끌 10대 패셔니스타’ 중 한 명으로 지목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제공 : 디마코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각나눔] 고대 일진녀·연대 락스녀… 알권리냐 마녀사냥이냐

    [생각나눔] 고대 일진녀·연대 락스녀… 알권리냐 마녀사냥이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고대 일진녀’, ‘연대 락스녀’ 등의 논란이 불거지면서 알권리와 마녀사냥을 두고 논쟁이 한창이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신상 정보가 노출되거나 마녀사냥의 대상이 되면서 연예인, 정치인에게나 적용되던 사생활 보호 문제가 일반인으로까지 확대됐다. 온라인상 제3자가 올린 자기 게시물에 대해서는 정보통신망법이 글을 가리는 등 임시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해놨지만 인터넷 사업자에게 이를 요청하고 시비를 가려 조치가 취해지는 시간에 비해 글이 퍼지는 속도는 훨씬 빠르다.●“경악스러워” “신상 털기” 반응 엇갈려 최근 고려대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페이스북 대나무 숲에는 일명 ‘고대 일진녀’에 대한 제보글이 올라왔다. “씻을 수 없는 몸과 마음의 충격을 받은 사람이 많음에도 사과를 받은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해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이유로 모든 죄가 묵인되고 고려대 입학 축하를 받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이 제보에는 오는 3월 17학번으로 입학하는 여학생이 중학생일 때 샤프로 친구의 귀를 뚫고, 형광펜을 입에 바르게 하는 등 왕따를 주도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재학생들의 반응은 갈렸다. 한 학생은 “지식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기 시작한 이후 생긴 부작용”이라며 “저런 후배가 들어오다니 경악스럽다”고 했다. 다른 학생은 “확인되지 않은 목소리가 무차별적으로 퍼지면서 개인 신상 털기가 되는 건 아니냐”며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새 출발을 못하도록 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연세대에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다. 올해 입학하는 A양이 고등학교 동급생을 실명에 이르게 할 뻔한 제보글이 원인이 됐다. A양이 한 학생의 콘택트렌즈 통에 락스를 떨어뜨렸는데, 학생이 이 사실을 모르고 렌즈를 착용했다가 큰일을 당할 뻔했다는 내용이었다. 글은 A양의 사진과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확산됐다. 학교에서 처벌받지 않고 무난히 대학 진학도 할 수 있던 것은 A양의 부모가 지역 유력인사였기 때문이라는 배경 설명도 담겼다. A양의 지인이라는 한 누리꾼은 “당시 충분히 사과하고 크게 뉘우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래전 저지른 일이 한쪽 측면만 부각됐다”고 주장했다. ●잘못된 정보 유출… 일상생활 위협 지난해 직장인 B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수영복 사진이 카카오톡으로 유포된 것을 발견했다. 사진에는 회사명, 학력, 성격, 아버지 직업 등이 함께 적혀 있었다. 6개월 후 이직 면접을 한 자리에서는 회사 임원이 이 사건을 거론하기도 했다. “명예훼손으로 고소할까 싶었지만 문제는 아버지 직업도 틀린 허위 정보를 어떻게 없애야 할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잘못된 온라인 게시글로 피해를 입었다면 경찰에 해당 글을 올린 누리꾼을 사이버 명예훼손·모욕으로 수사 의뢰할 수 있다. 지난해 신고된 사이버명예훼손·모욕 범죄는 모두 1만 4908건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문제의 게시글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타인이 올린 글은 강제 삭제 어려워 우리나라도 정보통신망법, 개인정보보호법, 언론중재법 등에 ‘잊힐 권리’를 포함하고, 지난해 6월에는 온라인상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시행했다. 하지만 아직은 ‘자기가 게시한 글에 대한 접근 배제권’에 머물러 있어 타인이 올린 개인 정보에 대한 해법은 없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알권리와 정보의 자유가 억압된) 권위주의 정부를 겪은 반작용으로 알권리와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충돌할 때 알권리, 표현의 자유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다”며 “잊힐 권리와 함께 과도하게 넓은 알권리와 공인의 범위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퇴사 후 불안감 극복 관건…정책 꼼꼼히 챙겨 면접 승부

    퇴사 후 불안감 극복 관건…정책 꼼꼼히 챙겨 면접 승부

    민간에서 쌓은 경력을 살려 공무원이 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민간경력채용’(이하 민경채) 시험에 도전하는 것이다. 민경채는 인사처가 부처별 수요 조사를 통해 일괄적으로 5급·7급 공무원을 선발하는 제도다. 1차 관문은 공직적격성평가(PSAT)다. 5급 공채 1차 시험과 형태는 동일하지만 난도는 낮다. 2차 서류심사, 3차 면접을 거쳐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선발 직무와 얼마나 들어맞는 경력을 쌓아왔는지가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된다. 민경채 도입 첫해인 2011년엔 102명 선발에 3313명이 지원해 3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 규모는 해마다 증가해온 데 비해 지원자 수는 소폭으로 늘어 지난해 경쟁률은 21.0대1을 나타냈다. 환경 분야에서 국제경험을 쌓은 경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공직에 입문한 최용식(35)씨의 합격 비결을 들어봤다. 지난해 7월, 5년간 근무해온 건설사를 그만두고 민경채 시험에 도전했습니다. 민간 경력을 살려 공무원이 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시기는 2015년입니다. 저처럼 민간에서 일하던 친구가 공직에 발을 들이게 된 해입니다. 친구의 조언으로 지난해 6월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민경채 공고가 뜨자마자 제가 쌓은 경력과 맞는 직무가 있는지 살폈습니다. 다행히 환경부에서 국제환경협력 업무 담당자를 뽑았습니다. 대학에서 환경학을 전공한 후 줄곧 환경 관련 국제 업무를 해왔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첫 직장은 국내 환경 컨설팅 회사였습니다. 에너지 기업이 온실가스 줄이기 사업을 통해 배출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유엔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이직을 한 뒤에는 건설사 해외 프로젝트에서 환경 관련 업무를 했습니다.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환경 분야에서 국제협력은 정말 중요합니다. 환경 문제는 지구적 차원에서 대응해야 하는데, 국가별 제도·기술 기반 차가 워낙 크기 때문입니다. 저는 근무했던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환경 담당자 1호로 유럽, 중동,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을 오가며, 국가별로 심각한 격차를 목격했습니다. 예를 들어 대규모 자원 개발을 했던 서호주에서는 멸종위기종인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발주처, 동물학자 등이 협의해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았습니다. 반대로 대부분 개발도상국에서는 환경 보호를 위한 제도·기술 기반이 거의 없었습니다. 민경채 시험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불안함이었습니다.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시험을 준비했기 때문에 ‘만약에 안 되면 어떻게 할까’라는 불안함을 쉽게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스스로 자신감을 불어넣으면서 극복했습니다. 채용 공고를 열어본 뒤 적임자는 저 자신이라는 생각을 되뇌며 다독이는 방법은 꽤 효과가 있습니다. PSAT 준비는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연습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짧은 기간의 노력으로 실력을 향상시키기엔 어려운 유형의 시험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시험 당일에도 자료해석 영역은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문제를 푸는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민경채 시험을 치르는 과정에서 그나마 철저한 준비를 통해 승부를 볼 수 있는 게 면접입니다. PSAT는 수험생의 기본적인 업무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습으로 점수를 올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2차 서류심사도 살아온 경험을 제시해야 하기에 단시간에 준비한다고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반면 면접은 집단 프레젠테이션(PT)과 개인면접으로 진행되는데, 노력 여하에 따라 개선할 여지가 가장 많다고 봅니다. 저는 스터디를 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집단 PT는 직렬과 관계없는 질문이 나오기 때문에 최근 이슈가 되는 정책 등을 정리하는 게 좋습니다. 정책브리핑(www.korea.kr), 국회입법조사처(www.nars.go.kr) 등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연구 보고서는 개별 사안에 따라 간략한 정리를 하는 데 유용합니다. 면접 PT 자료를 작성할 때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PT는 30분, 자기기술서는 20분 이내에 작성해야 합니다. PSAT와 마찬가지로 시간 내 작성하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제가 시험을 볼 때는 PT 주제로 ‘자율주행차 지원 방안’, ‘신재생에너지 보급 방안’, ‘농촌관광 활성화 방안’이 주어졌습니다. 개인 발표는 8분 이내에 진행해야 합니다. 시간 내 발표를 하는 연습뿐만 아니라 3명이 동시에 집단 발표 면접에 참여하기 때문에 다른 응시자가 발표를 할 때 잘 듣고 있다가 유의미한 질문을 하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개인 면접 때는 ‘조직 내 갈등 상황 해결을 위한 방안’을 묻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민간에서 일하는 동안 갈등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 왔는지를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 응시 직렬과 경력 간 상관관계나 민간 경력을 공직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이 주를 이뤘습니다. 합격 비결을 꼽자면 채용 공고 때 공개되는 직무계획을 최대한 자세히 살피고, 서류전형과 면접에서 업무 적합성을 묻는 질문에 현장 경험을 충분히 전달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5급 민경채 공고가 나오면 꼼꼼히 읽고 자신의 경력과 가장 들어맞는 직무를 택해 소신 지원하시길 바랍니다. 정리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셀프 모바일 청첩장 바람... 이용자 급증에 잇단 ‘경품이벤트’

    셀프 모바일 청첩장 바람... 이용자 급증에 잇단 ‘경품이벤트’

    배우자를 맞이하거나, 기쁜일을 기념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를 알리는 초대장은 받는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정중한 메시지를 담아야 한다. 때문에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초대장이나 청첩장 문구와 디자인을 결정하는 일은 본 행사를 준비하는 것보다 고심하게 될 때도 많다. 모바일 청첩장은 간편하게 전달할 수 있고 사진과 영상도 함께 담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종이 청첩장과 함께 주문하거나 모바일 청첩장, 초대장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업체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온라인 솔루션 업체 ㈜아이네임즈가 지난 9월 첫 선을 보인 반응형 모바일 청첩장 서비스 달팽은 누적 사용자 10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이를 기념하는 경품 이벤트를 3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달팽 베이직(유료형) 초대장을 결제 후 이용하고 사용후기를 작성하여 블로그, 카페, 커뮤니티 등에 게시하면 하면 추첨을 통해 최신형 맥북프로 13인치(1명), 스타벅스 기프티콘(50명)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달팽의 모바일 청첩장은 원하는 초대장 디자인을 선택하고, 예식 내용을 입력하면 완성할 수 있는 직관적인 빌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기간 중에는 초대장 스킨을 마음대로 변경하여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PC, 태블릿, 모바일 등 어느 기기에서도 알맞는 화면이 보이는 반응형 모바일 청첩장이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방명록, 갤러리, 동영상, 장소안내, SNS 공유 등 다양한 기능도 지원한다. 사진은 용량 변환 없이 40장까지 업로드할 수 있다. 장소안내 페이지에서 내비게이션 앱과 연동이 되기 때문에 교통편 안내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경품 이벤트 외에도 사이트 회원 가입시에는 1개월 동안 달팽 모바일 청첩장을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다. 달팽 관계자는 “PC 사용이 서툰 사람도 쉽게 사용할 수 있지만 셀프 초대장 제작 방법을 알려주는 동영상 매뉴얼과 미리보기 같은 편의 서비스도 제공하여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 40·연간 1800시간대로” 서울형 노동시간 단축 추진

    서울시가 내년까지 22개 모든 투자·출연기관의 노동시간을 단축한다. 올해 3곳을 시작으로 ‘주 40시간, 연간 노동시간 1800시간대 진입’을 목표로, 인력 확충과 조직문화 개선에 나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우리나라의 장시간 노동 실태를 개선하고, 노동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계획”이라며 ‘서울형 노동시간 단축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 서울의료원, 지하철자회사 등 3곳을 시범 모델로 정했다. 초과근로·연차 미사용이 만연된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정규직 27명을 추가 채용해 2021년까지 노동시간을 현재 2275시간에서 1891시간으로 17% 감축한다. 서울의료원은 2020년까지 정규직 60명을 추가로 뽑아 지난해 기준 2485시간인 노동시간을 2022년까지 1888시간으로 24% 줄인다. 의료원은 교대 전후 인수인계 시간이 약 2시간, 보장되지 않는 휴식시간 35분, 잦은 이직으로 인한 휴일근로 등이 겹쳐 장시간 노동이 일어나는 사업장이다. 지하철 양공사의 청소·시설경비를 담당하는 자회사 서울메트로환경과 서울도시철도그린환경은 인력 충원과 근무제 개편으로 노동시간을 줄인다. 메트로환경은 올해 20명을 추가로 채용하고 도시철도그린환경은 4명을 충원해 격일제 근무를 4조 3교대제로 바꾼다. 근무제가 개편되면 차량기지 청소 노동자의 일일 사업장 체류 시간은 현재 17시간에서 8∼9.6시간으로 준다. 박 시장은 “정부와 국회가 주 40시간 상한 근무제의 보편적 도입을 위한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해커스인강, 신규회원 대상 ‘토플 최신인강 24시간 프리패스’ 무료 지원

    해커스인강, 신규회원 대상 ‘토플 최신인강 24시간 프리패스’ 무료 지원

    해커스가 토플 수험생을 대상으로 단기간 고득점 달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우선 해커스인강 사이트에 로그인하고 토플 기프트팩 페이지에서 ‘혜택받기’ 버튼을 클릭하면, ‘토플 최신인강 24시간 프리패스’와 5만 원 상당의 ‘토플강의 수강지원 쿠폰’을 증정한다. 특히 해커스인강에 신규 가입한 지 30일 이내에 해당할 경우 해커스 토플 베이직 리딩·리스닝·스피킹·라이팅 교재 시리즈의 MP3 풀패키지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이 가운데 ‘토플 프리패스’나 ‘리얼할인반’ 수강 시에는 수강기간 30일 연장 혜택도 주어진다. 이와 함께 토플 영역별·레벨별 강사진의 최신 인강을 무제한 수강할 수 있는 ‘토플 프리패스’도 준비되어 있다. '토플 프리패스'는 최저 월 3만 원대로 최신 토플인강 전 강좌를 6개월/12개월 기간 동안 무제한 수강할 수 있는 과정이다. 6개월/12개월 프리패스 구매 시에는 수강 레벨에 따라 기본서·중급서·정규서·실전서 패키지 중 1개를 제공한다. 수강생 전원에게는 교환학생·유학 지원 시 필요한 영문서류 작성 비법을 제시하는 '영문서류 가이드(비매품)'와 ▲해커스 보카 MP3 패키지 ▲토플 온라인 모의고사 50% 할인쿠폰 ▲라이팅 첨삭 강의 50% 할인쿠폰(6개월/12개월 과정 수강 시) ▲모바일·PC·PMP 무제한 수강 쿠폰을 증정한다. 또한 12개월 과정 수강 시에는 수강기간 1달 연장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해커스인강은 최지욱, 이수련, 송종옥, 박범준, JEN 등 토플·아이엘츠 영역별·레벨별 전문 강사진의 강의를 통해 단기간 고득점 달성을 돕는다. 최신 교재를 활용해 최신경향부터 영역별 핵심 출제포인트까지 학습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외에도 매월 업데이트되는 최신강의와 학습효율을 높이는 ‘6-STEP 학습법’, 스타강사와의 1:1 질의응답 등 체계적인 학습 시스템을 진행중에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화이트해커·게임전문가, 우리은행 입사한 이유는

    화이트해커·게임전문가, 우리은행 입사한 이유는

    안랩 연구원 출신 오서호씨 “인터파크 사건 진로 바꾼 계기” 넥슨 프로그래머 출신 이상엽씨 “4차 산업혁명 금융 전문가 꿈” 올해 우리은행 신입 행원이 된 오서호(29)씨. 그는 전직 화이트해커다. 오씨는 백신 소프트웨어 개발 및 인터넷 보안 시스템 업체인 안랩에서 2년 3개월간 악성코드 분석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대기업, 인터넷쇼핑몰, 은행, 정부기관이 그의 고객이었다. 신종 악성코드의 패턴을 분석해 ‘V3’ 백신이 늘 새로운 적에 대항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맡았다. 해킹 등 정보 침해 사고가 발생하면 악성코드가 어떻게 숨어들어와 동작했는지 분석해 재발 방지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도 주된 업무였다. 과거엔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기업이나 기관을 노리는 악성 해커 공격이 많았지만, 최근엔 한 놈(특정 기업)만을 노리는 ‘맞춤식 공격’으로 전환됐다. 그만큼 기업 스스로 얼마나 방어할 준비가 돼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 오씨의 설명이다. 지난해 5월 터진 ‘인터파크 고객 정보 유출’은 오씨가 진로를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 당시 인터파크는 전문 해커의 사이버 공격으로 1094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직원 PC를 무단 폐기한 것이 화근이었다. 오씨는 “백번 보안업체가 막는다 한들 기업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고객 금융자산과 개인정보에 대한 일차적인 방어를 하지 않으면 소용없다”며 “처리 과정을 보면서 직접 기업으로 들어가 보안 사고를 막는 일을 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오씨는 결국 고심하다 은행 문을 두드렸다. 그는 금융과 정보기술(IT)을 아우르는 전문가가 되는 것이 현재의 꿈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처음으로 IT 분야 전문가를 대대적으로 공식 채용했다. 신입 150명 가운데 30명이 IT 전공자다. 게임 프로그래머부터 화이트해커까지 IT 계열 이색 경력자들이 즐비하다. 온라인 게임업체 ‘넥슨’의 서버 개발 및 관리자였던 이상엽(28)씨도 금융권으로 직(職)을 옮겼다. 이씨는 1인칭 슈팅게임인 ‘카운터스트라이크2’의 온라인 서버 프로그래머였다. 넥슨에서 그는 ‘매칭 시스템’을 만들었다. 비슷한 실력의 게임 이용자끼리 온라인상에서 만나 싸우게 해 주는 ‘보이지 않는 손’이었다. 이씨는 “엇비슷한 능력을 갖춘 캐릭터들이 만나 싸울 수 있게 만들어 줘야 이용자의 재미가 배가되고 체류 시간도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게임 캐릭터들끼리 직접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창구도 만들어 넣어 줬다. 낯선 금융회사로의 이직에는 현대사회를 보는 20대의 소신이 담겨 있다. 그는 머지많아 전방위적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이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는 “빅데이터 등 수치를 이용한 기술이 미래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면서 “인터넷은행 등 금융 역시 4차 산업혁명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향후 빅데이터를 이용해 보다 구체적인 고객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어렵지 않아질 것으로 본다. 게임처럼 즐거운 개인별 맞춤 금융 시대를 여는 전문가가 되는 게 그의 목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존에도 출신 학교를 따지지 않는 열린 채용이나 블라인드 면접 등을 통한 능력 위주의 채용을 해 왔지만 특히 이번에는 예정보다 이공계나 IT 전공자 비율을 획기적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신입 행원들은 지난 12월 12일부터 시작된 7주간의 연수를 거쳐 1월 각 영업점에 배치될 예정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대형 OLED 국가핵심기술 중국 업체로 빼돌리려 한 연구원 등 검거

    국내 업체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국가핵심기술을 중국 업체로 빼돌리려 한 연구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1일 LG협력업체 Y사 전 연구원 정모(42)와 이모(35)씨 등 2명을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또 이 기술을 넘겨받아 같은 장비를 만들어 중국에 판매하려던 H사 대표 김모(43)씨와 법인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2008년 4월부터 2014년 9월까지 Y사 증착설비 개발 담당연구원으로 일하다 퇴사하면서 ‘OLED 증착기술’ 파일을 외장하드디스크에 복사해 협력업체인 H사로 이직한 혐의를 받고 있다. Y사는 지난 10년간 정부지원금 6억원 등 300억원을 들여 OLED 패널을 만들 때 유기물을 도포하는 증착기를 독자 개발해 LG에 전량 납품하는 등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대형 OLED TV를 양산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그 결과 Y사의 OLED 증착 기술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됐다. 그러나 정씨 등은 설계도면이 담긴 파일을 H사에 넘겨 Y사와 동일한 장비를 만들어 중국 업체에 판매하려다 기술부족으로 실패했다. 정씨는 H사에서의 장비 제작이 어렵게 되자 지난해 9월 빼돌린 파일을 갖고 중국 회사로 이직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정씨는 경찰에서 “기술을 중국에 유출하려고 한 것은 아니고, 단지 일하면서 참고만 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산업기술 중 기술적·경제적 가치가 높거나 해외 유출 시 국가안전보장 및 경제 발전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으며, 지난해 1월 현재 국가핵심기술은 47가지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300억 들인 국가핵심 OLED기술 빼돌려 중국회사 이직하려던 연구원 검거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연구원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대형 OLED 증착기술을 빼돌려 중국 회사로 넘기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1일 A사 전 연구원 정모(42)씨와 이모(35)씨 등 2명을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기술을 넘겨받은 B사 김모(43) 대표와 법인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 등은 2008년 4월부터 2014년 9월까지 A사 증착설비 개발 담당연구원으로 일하다 퇴사하면서 ‘OLED 증착기술’ 파일을 외장하드디스크에 복사해 협력업체인 B사로 이직, 기술을 빼돌린 혐의를받고 있다. A사는 지난 10년간 정부지원금 6억원 등 300억원을 투자, OLED 패널을 만들 때 유기물을 도포하는 증착기를 독자 개발해 LG에 전량 납품하는 등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대형 OLED TV를 양산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그 결과 A사의 OLED 증착기술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됐다. 그러나 정씨 등은 설계도면이 담긴 파일을 B사에 넘겨 A사의 것과 동일한 장비를 제작, 중국 업체에 판매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B사의 기술부족으로 인해 장비 제작이 어렵게 되자 정씨는 지난해 9월 빼돌린 파일을 갖고 중국의 회사로 이직하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정씨는 경찰에서 “기술을 중국에 유출하려고 한 것은 아니고, 단지 일하면서 참고만 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설계도면 등의 파일을 외장하드디스크에 담아 보관하고 있다가 퇴사할 때 반납하지 않는 수법으로 범행했다”며 “다행히 기술 유출 전 피의자들을 검거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산업기술 중 기술적·경제적 가치가 높거나 해외 유출 시 국가안전보장 및 경제 발전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작년 1월 기준 국가핵심기술은 47가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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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이상진 ■한국일보 ◇논설위원실△논설위원 김범수◇콘텐츠본부△미디어전략실장 이희정◇편집국△뉴스1부문장 이태규△뉴스2부문장 이창선△편집부문장 유병주△정치부장 김정곤△경제부장 박일근△산업부장(부국장) 장학만△사회부장 정진황△정책사회부장 이영태△지역사회부장(겸 피플팀장) 한창만△국제부장 양홍주△문화부장(겸 엔터테인먼트팀장) 라제기△기획취재부장 김희원△편집1부장 지관식△편집2부장 유재천△편집3부장 이직◇미래전략실△문화기획단장 겸 지방자치연구부소장(선임기자) 최진환 ■파이낸셜뉴스 △편집국장 차석록
  • 李부장은 또 후배 탓만 하네… 우리 회사는 ‘청문회’ 판박이

    李부장은 또 후배 탓만 하네… 우리 회사는 ‘청문회’ 판박이

    “이 보고서를 왜 이렇게 쓴 거지, 김 대리?”(야, 위에서 맘에 안 든다잖아) “과장님이 말씀하신 내용 포함해서 썼는데요?”(시킨 대로 한 거잖아요) “내가 언제 이렇게 쓰라고 했어? 난 기억이 안 나는데.”(시끄럽고. 내가 혼났다잖아) “초안 보여드렸을 때 이런 방향으로 쓰라고 하셨습니다.”(처음부터 시킨 대로 한 거라니까요) “내가 언제? 아무래도 이 보고서는 다시 써야겠네.”(됐고, 다시 써) ‘사실이 아니다’, ‘모르겠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런 적 없다’는 대답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묻던 청문회만의 얘기가 아니다. ‘보통사람’들이 다니는 직장도 묻고 캐고 속이기로는 청문회와 다름없다. 평소 “일 잘한다”는 칭찬을 입에 달고 다녔던 부장에게 부서 전출을 당하고, 아이디어 좋다더니 경영진에 ‘깨지’고는 네 탓이라면서 타박하기 일쑤인 데다, 아프다고 거래처 접대에 빠진 직원을 영화관에서 봤다는 동료의 폭로도 듣게 된다. 정신 바짝 차리고 누구에게도 속지 않겠다, 방심하면 당한다, 뜯기기 전에 물어야 한다는 말을 머리에 새기며 ‘직장은 정글’로 인정하고 만다. “우병우, 김기춘, 최순실 같은 사람들이 항상 ‘몰랐다’, ‘그런 적 없다’고 하잖아요. 제 상사도 업무 결과만 안 좋으면 모르쇠예요. 청문회에 앉혀도 제일 잘 빠져나갈 겁니다.” 31세 안씨, 오늘도 밥줄 때문에 참는다 결재까지 해놓고 몰랐다고 상사가 발뺌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안모(31)씨는 지난해 여름 거래업체의 조건을 맞추지 못해 계약 건이 무산되자, 상사의 책임까지 덮어써야 했다. “제가 조건을 잘못 설정했답니다. 본인이 초안부터 최종안까지 검토해 결재도 했으면서 ‘이런 조건이 들어가 있는지 몰랐다’고 윽박지르더군요. ‘당신이 넣은 조건이야’라는 말이 혀끝까지 나왔지만 밥줄 때문에 꾹 참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정확하게 가를 수는 없지만 거짓말을 통상 3가지로 분류한다. 적극적으로 허위 사실을 만드는 ‘작위에 의한 거짓말’, 일부 정보를 누락시키는 ‘부작위에 의한 거짓말’, 사실을 얘기하는데 불성실한 태도로 혼동을 주는 ‘제3의 거짓말’이다. 이 중 직장인들의 속을 썩이는 건 부작위에 의한 거짓말이다. 문장 자체는 사실인데 가장 중요한 정보를 빼놓는 식이다. 29세 장씨, 팀장 때문에 화병이 난다 내가 일한 사실은 쏙 빼고 본인이 한 척 “부장님, 이번에 서류 작성한다고 애 좀 먹었습니다. 준비할 게 한두 가지여야죠. 술 한 잔 사주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핫핫.” 팀장의 말에 장모(29·여)씨는 속이 쓰렸다. 서류 작성에 애를 먹은 것도 사실이고, 준비할 게 많은 것도 맞다. 그런데 고생한 건 팀장이 아니라 장씨였는데 그 정보를 누락하면서 팀장은 성과를 절묘하게 낚아챘다. “나중에 수고했다는 말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 기대한 제가 바보일까요.” 이런 종류의 거짓말은 인사철에도 쉽게 볼 수 있다. “5년간 같은 업무만 해서 부서 이동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부서장이 사장님 말을 전하길, 저를 포함해 맡은 일을 계속하라고 했다는 겁니다. 나중에 동료들에게 들었는데, 사장님은 ‘원하는 사람은 전문가로 길러라’고 했대요. 항의하려고 했는데, 같은 맥락이라고 할 거 같아 말았습니다.” 직장인 이모(44)씨의 말이다. 중소기업 임모(46) 부장은 “부하 직원이 어머니가 편찮으시다며 휴가를 내서 그런 줄 알았더니 그날 다른 회사 면접을 보고 곧 이직했다”며 “신입 때부터 함께 일한 직원이라 서운해 물었더니 ‘어머니가 아프기도 했다’고 당당히 말하는데 기가 찼다”고 전했다. 작위에 의한 거짓말은 모르쇠형, 책임전가형, 정보누락형, 허위진술형 등 직장생활에서 수없이 많이 만날 수 있다. ‘그런 지시를 한 적 없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반복하는 경우는 모르쇠형이다. “이번 건은 내가 결정한 게 아니라 위에서 그렇게 하라고 지시가 내려온 거야.”, “그건 나 말고 차장님한테 물어봐야지.” 최승원 심리학과 교수가 말하는 ‘그들’의 이유 스스로 유능하다고 믿으려고 합리화 중소기업 총무팀에서 일하는 박모(34)씨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특히 어려운 업무나 품이 많이 드는 일은 모두 아랫사람에게 미루고, 최종 책임은 윗사람에게 미루죠. 본인은 처세 전문가라는데 제가 보기엔 성격 나쁜 뺀질이에요.” 최승원 덕성여대 심리학과 교수는 “직장에서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결국 무능한 사람으로 찍히지 않으려는 것”이라며 “대부분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거짓말이라도 해서 스스로 유능한 인재라고 믿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된 일과 자신의 관련성을 부정해 책임을 분리하거나, 좋은 취지로 한 일인데 결과가 나빴다라는 식으로 합리화하는 경우가 특히 많다”고 설명했다. 잠깐 얼굴만 비추고 가라고 말하지만 새벽까지 끝날 줄 모르는 회식, 거래처 사람을 만나고 온다더니 사우나로 직행하는 경우는 허위진술형 거짓말로 꼽힌다. “이번 인사에서 김 과장은 승진한다고 하던데”, “그 부서 신입사원이 그렇게 싸가지가 없다더라”, “김 대리랑 안 과장이 사귄대” 등과 같은 카더라 통신도 대표적인 허위진술형 거짓말이다. 美 하버드대 연구팀이 규정한 ‘제3의 거짓말’ 진실을 전달하려는 의지가 없기 때문 토드 로저스 미국 하버드대 교수 연구팀이 규정한 ‘제3의 거짓말’은 논점 회피, 불완전한 표현, 선택적이고 편향된 진술, 과장과 왜곡, 미묘한 의미 차이를 무시하는 행위 등을 말한다. 내용이 사실이더라도 진실을 전달하려는 의지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제3의 거짓말은 정치인이나 권력자들이 주로 사용한다. 그렇다고 직장에서 아예 볼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새로 온 부서장이 이전 부서장을 폄하하면서 제 성과들도 부정하기 시작했어요. 전 부서장이 학벌도 별로인 절 지나치게 키워줬다고 새 부서장이 입에 달고 다니니까 동료들도 절 ‘전 부서장 라인’으로 취급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회사를 옮긴 지 2년 됐는데, 전 회사에서 제가 몸담은 부서 실적이 바닥이라면서 재입사를 권하고 있습니다. 돌아갈 거냐고요? 절대 안 가죠. 같은 일이 재현될 수 있으니까요.” 직장인 김모(43)씨의 사연은 교묘한 왜곡으로 결과를 유도하는 제3의 거짓말로 꼽을 수 있다. 거짓말은 왜 할까. 서동욱 서강대 철학과 교수는 “자기 방어를 위한 생존본능에서 나온 근거 없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라며 “논리적인 구조가 아예 없거나, 언어적으로 괴상한 형태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한국인의 거짓말’의 저자 김형희 한국바디랭귀지연구소장은 “눈동자 흔들림, 눈 깜박임 증가, 입술에 침을 바르는 행위 등은 거짓말할 때 나타나는 일반적인 특징”이라며 “개인마다 특징이 다르지만, 평소 말할 때와 차이가 분명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신뢰 높은 조직을 만들려면 상명하복식 기업 문화를 개선하고 기존과 다른 소통방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직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김호 더랩에이치 대표는 “거짓말이 계속되면 의사소통이 멈추는 조직 분위기가 형성된다”며 “명확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질문을 던지는 문화를 조성해 불명확한 지시, 책임회피 등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수를 인정하는 사람을 패배자로 낙인 찍는 조직문화도 개선해야 한다”며 “실제로 실수나 단점을 인정하는 상사를 좋은 상사로 인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는 지금까지 수도 없이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자영업자·공무원도 개인퇴직연금 가능

    오는 7월부터 자영업자와 공무원도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IRP 가입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5일 입법 예고했다. 입법예고 기간은 오는 2월 14일까지이며 개정안은 7월 26일부터 시행된다. IRP는 이직이나 퇴직 시 수령한 퇴직급여 일시금과 퇴직연금 가입자가 추가 납입한 적립금을 적립·운용해 노후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개정안은 그동안 IRP 가입이 허용되지 않던 퇴직금제도 적용 근로자, 퇴직급여제도 미설정 근로자, 직역연금 가입자를 새로 가입 대상에 포함시켰다. 직역연금 가입자는 공무원, 교직원, 군인 등이다. 이에 따라 7월 26일부터는 자영업자 등 소득이 있는 모든 취업자가 IRP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급여를 받지 않고 가족사업을 돕는 ‘무급 가족 종사자’는 제외된다. IRP에 가입하면 소득세법상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행 소득세법에 따르면 퇴직연금 본인 추가납입액에 대해 연간 최대 700만원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정지원 고용부 근로기준정책관은 “급속한 고령화와 우리나라의 낮은 노후소득 수준 등을 고려해 취업자들의 노후소득 보장 강화를 위해 IRP 가입 대상을 전면 확대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직장인, 올해 연차 절반만 써

    직장인, 올해 연차 절반만 써

    연차 휴가 사용을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한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도 직장인들은 부여된 연차의 반밖에 못 쓴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연차 휴가제도가 있는 직장인 1172명을 대상으로 ‘연차휴가 사용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올해 직장인들의 연차 부여일수는 평균 13.2일로 집계됐다.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 설문방식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12월 현재까지 직장인들이 사용한 연차일수는 평균 7.4일로 부여일수의 절반 수준이었다. 지난해 연차가 있었던 직장인들(910명)의 22.2%는 올해 연차 사용일수가 지난해보다 ‘줄었다’라고 응답해, 늘었다는 답변(16.8%)보다 많았다. 남은 연차의 소진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연차가 남아있는 응답자들(1013명) 중 절반이 넘는 57%가 ‘쓰고 싶지만 못 쓸 것’이라고 밝혀, ‘사용할 것’(25.9%)이라는 직장인의 2배가 넘었다. 사용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17.2%였다. 연차를 소진하지 못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직장인들(751명)은 그 이유로 ‘상사 또는 팀원들의 눈치를 받아서’(4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업무가 너무 많아서’(32.2%), ‘다들 안 쓰는 분위기라서’(28.9%), ‘사유를 대지 않으면 못 쓰게 해서’(21.2%), ‘딱히 연차를 낼 일이 없어서’(19%), ‘연차수당을 받기 위해서’(17%) 등을 들었다. 연차를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것이 회사생활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스트레스로 업무 능률 저하됨’(58.7%, 복수응답)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계속해서 ‘피로 쌓여 건강에 악영향 미침’(52.3%), ‘이직 및 퇴사를 고려하게 됨’(39.5%), ‘애사심이 저하됨’(39%), ‘업무를 성실히 하지 않게 됨’(29.2%), ‘인사평가에서 불이익 받음’(7.7%), ‘급여가 늘어남’(7.6%), ‘주위로부터 좋은 평판, 인정 받음’(4.5%), ‘인사평가를 잘 받음’(3.5%) 등이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8%는 올해 연차를 이틀 이상 이어서 써본 적이 없다고 답했으며, 53.7%는 연차 휴가 중에도 회사로부터 연락을 받아 업무를 처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은 연차에 대한 수당을 지급받는 것과 연차를 모두 소진하는 것 중 선호하는 것에 대해서는 ‘주어진 연차 소진’(59.9%)이라는 응답이 ‘연차수당 지급’(40.1%)보다 19.8%p 높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입사원 열명 중 넷 “우리회사 추천 안 해”

    신입사원 열명 중 넷 “우리회사 추천 안 해”

    본지·잡코리아 468명 설문 48% “수준 낮은 업무 자괴감” 선택기준 연봉·전공·규모順 “스펙보다 면접에서 자신감” 취업 성공의 필수 조건 꼽아 올해 취업 한파를 뚫고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 열 명 중 네 명 이상이 “(내 회사는) 다닐 만하지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본인이 그렸던 직장 생활과 너무 다른 업무, 적은 연봉, 상사·선배와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낮은 만족도는 신입사원의 조기 이직으로 연결돼 기업, 개인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 서울신문이 잡코리아와 함께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취업(대·중소기업)에 성공한 지 1년 미만의 신입사원과 최종합격 통보를 받은 예비사원 468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천하지 않겠다”는 답변(45.3%)이 “추천하고 싶다”는 답변(24.4%)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후배들한테 가급적 지원하지 말라며 말리고 싶다는 응답률도 4.5%에 달했다. ‘바늘구멍 통과’에 비유되는 취업 문턱은 가까스로 넘었지만, 직장 생활이라는 ‘현실의 벽’ 앞에서 심한 좌절감을 느끼는 것으로 해석된다. 직장 스트레스 중에서는 본인의 역량 대비 낮은 수준의 업무에서 오는 자괴감(48.1%)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은 했지만 회사 성장 가능성이 불투명한 데서 오는 스트레스(44.2%)도 컸다. 취업 ‘선배’들은 기업에 지원할 때 연봉(27.8%)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했다. 전공 관련 업종(25%), 기업 규모(23.3%)를 고려한다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실제 전공 분야로 취업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255명(54.5%)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지원 1순위를 무조건 입사로 정했다는 답변(10%)도 적지 않았다. 갈수록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라는 절박함마저 느껴지는 대목이다. 취업에 성공한 (예비) 신입사원은 올해 취업을 못한 동료, 후배들에게 면접에서의 자신감(62.8%, 복수 응답)이 가장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원자의 인성을 꼽은 답변(36.5%)도 높았다. 면접관 앞에서 어떠한 태도로 임하느냐가 스펙(19.9%)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직무 적합 역량을 키우는 것을 소홀히 하라는 얘기는 아니다. 직무 관련 경험(28.8%), 직무 적합 적성(25%)을 꼽은 응답자도 많았다. 이들은 직무 관련 역량을 키우기 위해 전공 자격증을 취득(57.7%)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봤다. 최근 삼성 등 대기업도 직무 적합성에 높은 배점(특히 이공계열)을 주기 시작했다. 김헌주 기자dream@seoul.co.kr
  • 해커스, 겨울방학 어학 시험 준비 수험생 대상 무료 학습자료 지원

    해커스, 겨울방학 어학 시험 준비 수험생 대상 무료 학습자료 지원

    해커스가 겨울방학을 맞아 어학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위해 무료 학습자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해커스어학원 스타강사진은 시험 직전 마무리 학습을 위한 ‘신토익 적중 예상특강’을 진행한다. 해당 특강은 무료 신토익 인강으로, 김동영·한나·양지혜·전미정·조성재 강사가 제공한다. 최신 기출 경향과 신토익 핵심 포인트를 바탕으로 출제한 예상문제와 해설을 제공해 시험 전 실전감각을 쌓을 수 있도록 한다. 해당 강의는 ‘모의토익’과 연계해서 학습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모의토익에서는 신토익 적중 예상문제를 풀어보고, 자신의 점수와 순위, 해설강의까지 모두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신토익 리딩/스타트 리딩 무료강의’는 신토익의 기본부터 실전까지 학습할 수 있는 콘텐츠다. 해당 강의는 각각 종로해커스 ‘멘토토익’ 남강현 강사와 ‘5초토익’ 이상길 강사가 맡아 해설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신토익 출제 포인트 및 문제풀이 스킬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점이다. 두 강의 모두 교보문고 외국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교재로 진행된다. 토익스피킹과 오픽을 준비한다면, 매주 업데이트되는 ‘실전 토스/오픽’ 문제를 직접 풀어본 뒤 해커스어학원 세이임·클라라 강사의 해설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스피킹 총평’에서는 매주 실제 시험에 응시한 강사진의 텍스트·음성 총평을 통해 문제별 정답과 해설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월 1회 세이임 강사가 진행하는 영상 총평강의로 이달의 전반적인 토익스피킹 출제 경향도 정리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해커스 토익 보카 TEST ▲매일 실전 LC/RC 풀기 ▲신토익 바로 채점 서비스 ▲텝스 리딩/베이직 리딩 무료강의 ▲토익스피킹/오픽 해설강의 ▲기초영문법 그래머 스타트 무료강의 등 영어공부 혼자하기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학습 자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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