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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황화탄소 중독 근로자/이직후도 건강관리 절실(단신패트롤)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정순 교수팀은 원진레이온공장 근로자들의 직업병 발병과 관련,『이황화탄소에 중독된 근로자의 경우 이직한 뒤에도 건강장애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이직자에 대한 지속적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사반은 이날 보고서에서 『일단 이황화탄소에 중독됐을 경우 이직하더라도 2차적인 건강장애가 계속 진행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처럼 이직근로자들의 건강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현직 근로자뿐 아니라 이직자들에 대해서도 지속적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 기술혁신에 노사화합이 큰몫/과학기술연구원 세미나 지상중계

    ◎근로자 창의력이 과학자의 연구보다 중요/우리기업은 전문경영인제 확립 서둘러야 기술후진국일수록 생산현장에서의 근로자들의 창의력 발휘정도와 노사관계가 전문과학자들의 연구성과보다 더 기술혁신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의견이 지적됐다. 이러한 주장은 기초기술력이 취약,원천기술의 개발·구축이 어려운 후진국의 경우 기술혁신은 대학이나 연구소의 논문이나 연구실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기 보다는 생산현장에 참여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아이디어와 생산공정의 개선으로 더 성취하기 쉽다는 논리에 근거하고 있다. 이와같은 의견은 29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과학기술정책기획본부(소장 최영환 전과기처차관)가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개최한 「노사관계와 기술혁신」이란 주제의 정책연구 세미나를 통해 발표됐다. 김환석실장(과학기술정책기획본부)은 「한국의 노사관계와 기술혁신」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기술후발국의 경우 주로 도입기술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현장 작업자들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에 의한 「점진적이고 누적적인 혁신」이 기술축적과 생산성향상에 있어서 전문과학기술자들이 주도하는 「근본적인 혁신」보다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실장은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현장작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의한 생산현장에서의 점진적인 기술혁신이 이루어 지고 있지 않다』며 그 이유로 ▲노사간의 높은 상호불신과 이에따른 ▲근로의욕저하 ▲근로자에 대한 재교육미비등을 들고 있다. 이에대한 개선책으로 그는 ▲노동자들의 이직률을 낮춰 작업자들의 직무관련 기술이 유실되지 않도록 하고 ▲한국기업의 소유집중 구조를 타파,근로자들의 동질감과 신뢰를 회복하고 전문경영인제도가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스카우트 갈등… 투신자살/현대전자 상무

    ◎약속 부도에 재전직안돼 고민 30일 상오9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3동 신동아아파트 1동 705호 베란다에서 현대전자상무 이훈영씨(46)가 20여m 아래 잔디밭에 떨어져 신음하고 있는 것을 이 아파트 6동 경비원 박진영씨(51)가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박씨는 『6동 맞은편 1동 뒤쪽 잔디밭에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곧바로 지나던 아주머니가 「사람이 떨어졌다」고 소리쳐 달려가보니 이씨가 엎드려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의 부인 장모씨(43)는 『남편이 삼성전자 이사로 있다 현대전자 상무로 스카우트돼 직장을 옮긴 뒤부터 심한 우울증에 시달려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삼성전자 합리화추진본부 이사로 일해오다 인도네시아현지법인 공장사장으로 발령받자 사표를 제출하고 지난1월 현대전자로 옮겨 정보기기사업본부 상무이사로 일해오다 이달초 또 사표를 냈으나 수리되지 않았다. 가족들은 이씨가 현대전자로 옮긴뒤 당초 현대전자측에서 스카우트조건으로 아파트와 백화점 점포를 제공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은데다회사 임직원들과 불화를 겪어 고민해온 끝에 이달초 컴퓨터부품납품회사로 옮기려 했으나 이마저 뜻대로 되지않아 더욱 심한 우울증에 시달려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평소 내성적이었던 이씨가 회사에서의 불화 및 이직문제등을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있다. 이씨는 지난 69년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사,지난해초 이사로 승진했었다.
  • 근로감독관 부족 심각/1인 209곳 담당… 이직률 높아

    ◎노동연구원 정인수박사 주장 노사관계 정립단계에서 근로감독업무는 폭주하고 있으나 근로감독관이 절대 부족하다. 더욱이 현재 5인이상 사업장에만 적용되고 있는 근로기준법이 1인이상 전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될 전망인 가운데 격무에 시달리는 근로감독관들의 이직률도 높아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한국노동연구원 정인수박사는 29일 「근로감독행정제도의 개선방안연구」를 통해 『87년이후 노사분규의 폭발적 증가로 인해 근로감독관들이 종래의 정기감독 및 개별적 근로관계업무 보다는 집단적 노사관계업무에 많은 시간을 할애,주요 근로감독업무실적 추이가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박사는 특히 현재의 근로감독관 정원을 6백16명으로 볼 때 감독관 1인당 담당해야할 사업장은 2백9개,근로자수는 9천7백여명으로 근로감독관 1백85명을 증원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해 주목을 끌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사표를 낸 근로감독관은 모두 13명이었으나 올들어서는 4월말 현재 이미 9명이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응달에 빛을 주는 사람들(사설)

    『수형자들도 버릴수 없는 이웃이므로 더불어사는 사회를 위해 재생의 길을 걷도록 도와줄 의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말하는 한 현직 교도관 시인의 말은 가슴을 울린다.세상에는 양지만 있는 것은 아니다.볕안드는 응달이 더많고 그런 이웃은 그 응달을 벗어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지만 비벼볼 언덕 하나도 마땅히 없어서 좌절하고 끝내는 자포자기하여 범죄나 삶의 포기같은 부정적인 길을 선택한다.그런 행동이 사회에 나타나면 그것은 사회악이 되어 건강하게 사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된다.이것이 사회악의 악순환인 것이다.수형자도 우리 이웃이므로 재생을 도와야할 의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시인의 말은 단순한 시적 감상만은 아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응달은 너무 소외되어 있다.서울신문이,대표적인 응달의 하나인 교도소의 수형자들을 위해 숨어서 빛안나는 봉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어 기리고 위로하는 사업을 벌이는 것도 그런 뜻에서 출발된 것이다.올해의 수상자로 결정된 사람들도 예년과 변함없이 놀랍게 성실하고 믿기지않을 만큼 의로운 마음으로 애를 쓰고 있는 사람들이다.그런 마음들이 있어서 우리사회가 이만큼이라도 구원받고 있는 것이라 생각되기도 한다. 대상을 수상한 노병란교사의 경우는 특히 인상적이다.그는 이일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이다.웬만한 사람이라면 이직업에 회의하고 빠져나갈 궁리를 하다가 박차고 떠났을 법한 일을 그는 구도자적 헌신으로 임해온 것이다.누군들 유혹을 받지 않았을리 없고 그러기에 합당한 능력과 실력이 모자라 보이지도 않는다.그런데도 20년 이상을 외길직업으로 공들여가며 숱한 빗나간 사람들을 교화해오고 있다.고맙고 존경스런 이웃이다.알아보아주는 사람도 별로 없는 일에 이렇게 인생을 바치는 그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한다. 수상자들의 말을 통해서는 사회가 죄지은 사람들을 어떻게 교화하여 범죄속에 다시 빠지지 않게 할수 있는가 하는 길도 알아 볼수 있다.대상수상자인 노씨의 말처럼 재소자들의 교화에는 무엇보다 지속적인 정성과 노력이 필요하다.그러자면 인력이 더 좀 있어야 하고 시설이나 재원도 좀 많아져야할것이다.이런 일은 예방의 일이다.예방은 늘 산수급수와 기하급수만큼 사후와 차이가 난다.『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정도가 아니라 호미로 막을 것을 농기계로 막는 만큼 차이가 난다.해마다 이 행사를 접하며 느끼는 일은 사람을 교화하는 일에는 종교가 결정적인 능력과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다.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일이다.우리나라는 종교인구의 팽창과 그 세력의 확대가 세계적으로 으뜸이 될만한 나라다.그러나 그 규모에 비하면 사회봉사적인 공헌은 매우 빈약한 편이다.교화사업처럼 효과가 크고 뜻깊은 일에 우리의 유난히 어마어마한 교세가 더 많이 공헌했으면 좋을것같다. 특히 청소년들을 범죄의 마수에 빼앗겨 돌이킬수 없게 만드는 현실만은 줄일수 있도록 전사회적인 관심이 기울여졌으면 좋겠다.수상자들은 어렵고 수고롭지만 앞으로도 사회를 맑게하는 일에 더욱 공을 남겨주리라고 믿는다.다시한번 그 노고에 치하를 보낸다.
  • 매월 14만명꼴 직장 바꾼다/관리직보다 생산직 심해/노동부집계

    ◎숙련기능인 양성에 애로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직장이동이 잦아지고 있다. 특히 관리직보다 생산직에서,큰 기업보다 작은 기업에서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더 자주 옮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노동부가 발표한 「매월 노동통계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10인이상 전 사업장의 지난해 월 평균 노동이동 동향은 ▲신규채용,전입등의 입직자수가 14만9천명(입직률 3.25%) ▲퇴직,전출등의 이직자수가 14만2천명(이직률 3.09%)으로 7천명의 입직초과를 보였다. 이에따라 지난해 입·이직률을 합한 총 노동 이동율은 6.34%로 90년 6.19%보다 0.15%포인트가 높아졌다. 이직자의 대부분이 다른직장을 얻어 입직자와 중복되는 점을 고려할 때 매달 14만여명이 1회꼴로 직장을 바꾼셈이다. 노동문제 전문가들은 이같은 노동이동의 심화현상에 대해 『서비스업이 팽창하고 광업·섬유·신발등 한계업종이 쇠퇴하는 등 산업구조 조정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직종별로는 관리·사무·기술직(4.92%)보다 생산직(8.37%)에서 노동이동이 빈번해숙련 기능공을 길러 내는데도 장애가 되고있다. 규모별로는 ▲10∼29인 8.22% ▲30∼39인 7.55% ▲1백∼2백99인 6.29% ▲3백∼4백99인 5.20% ▲5백인이상 4.58%로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노동이동이 심했다.
  • 고비맞은 흑인폭동… 미 현지표정

    ◎“폭동위기 고조”… 뉴욕에 탈도시 행렬/직원 조퇴… 월가·유엔본부 썰렁/약국앞 장사진… 전쟁난민 방불/“더이상 공포로 몰아넣지 말라” 호소/로드니 킹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 사건은 1일 미국전역에서 동조항의시위를 유발했으나 부시대통령이 이날밤 질서회복을 강조하며 공권력의 적극적인 개입을 천명함에 따라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혀나가는 느낌.ABC방송은 이날밤 11시 30분께 헬리콥터에서 잡은 로스앤젤레스의 밤 시가지 모습을 보여주며 불길이 치솟고 있는 곳이 한 지점으로 국한돼있다고 보도함으로써 이틀동안 계속된 폭동이 진정국면에 들어서고 있음을 전했다. 미국방송들은 연방정부군이 LA외곽지역에 포진하고 이직 시내로 들어가지 않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질서가 유지될 경우 공권력의 강력한 개입 없이도 사태가 해결될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시사. ABC방송은 이날밤 특집프로를 진행하면서 자막에 『미친짓을 중단하라』고 촉구함으로써 언론도 사태해결 모색에 적극 동참한 느낌. ○“미친짓을 중단하라” ○…LA흑인폭동의 도화선이 된 「로드니 킹」사건의 주인공인 로드니 킹은 1일 자신의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자청,LA시민들에게 폭력을 자제해달라고 호소. 킹은 이날 울먹이면서 『폭력적인 수단으로 법을 고칠수는 없으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법정에서의 싸움일뿐』이라며 『더이상 아이들과 노인들을 공포속으로 몰아넣지 말라』고 당부했다. ○…1일밤에는 흑인들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수도 워싱턴에서도 곳곳에서 정치인·교회지도자들이 중심이 돼 집회를 갖고 로드니 킹 재판의 부당성을 비난하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집회는 평화로운 분위기속에서 진행.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60년대 흑인폭동 때 유행한 『우리 극복하리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거리를 행진했는데 같은 소수민족인 중국인등 아시아계 미국인들도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소수민족의 인권보호를 강조함으로써 이채를 띠었다. ○…2일 LA및 그 주변지역 시민들은 전쟁난민들처럼 문을 연 잡화점·주유소·약국 등을 찾아 헤멨다. 흑인들의 약탈위협에도 불구하고 계속 문을 열고 있는 극소수 잡화점주변에는 생필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시민들은 우유와 빵등 많은 식료품을 한꺼번에 사재거나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기 위해 몇시간씩 기다렸으며 문을 연 주유소 앞에도 차량행렬이 길게 꼬리를 이었다. ○…브래들리 로스앤젤레스시장은 1일 상오 LA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타운에 주방위군을 집중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브래들리시장은 『폭도들로부터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코리아타운의 업주들로부터 긴급한 보호요청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히면서 『경찰력과 주방위군 병력을 최우선적으로 집중 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때늦은 약속에 조소 ○…LA에서는 이번 흑인 폭동으로 모두 2억∼2억5천만달러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시관리가 설명. 건물안전국 책임자인 워렌 오브라이언씨는 기자들에게 1일(현지사간)현재 중심가 주요 상업 지역에서 모두 3백여 상가가 전소돼 이같은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 ○…뉴욕 맨해턴 소재 금융 중심지 월가의 경우 1일 하오(한국시간 2일 상오) 거래가 평상시에 비해 일찍 중단돼 한산한 모습. 맨해턴 동쪽 강변에 자리잡고있는 유엔본부도 사무국 지시로 「필수 요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을 조기 퇴근시키는 등 유사시에 대비. 이에 따라 그랜드 센트럴역 등 통근 열차 터미널과 버스 종점들이 일찍부터 초만원을 이뤘으며 이곳 관계자들은 증차에 동분서주 했으나 맨해턴을 빠져 나가려는 인파를 소화하기에는 태부족. 현지 WCBS 방송은 헬리콥터를 이용한 긴급 보도에서 맨해턴을 빠져나가는 최대 관문인 조지 워싱턴교 등이 차량으로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고 전하면서 링컨 터널을 비롯한 해저 교통로들 역시 같은 상황이라고 설명. ○고교생 수천명 시위 ○…뉴욕에서는 1일 하오(한국시간 2일 상오) 흑인 밀집지역인 맨해턴내 하렘가에서 대규모 시위가 있으리란 소문이 끊이지 않았으나 아직 우려할만한 사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미방송은 흑인들이 많이 사는 브루클린 소재 고등학생 수천명이 맨해턴으로 통하는 브루클린교를 지나 뉴욕 시청 인근으로 진출,로드니 킹 사건 평결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 학생 시위로 인한 피해는 즉각 전해지지 않았으나 다행히 LA와 같은 사태는 빚어지지 않을 모양. 그러나 파크 애비뉴 소재 한 건물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비상 출동하고 건물내 인원이 긴급 대피하는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했다고 미방송은 보도했다. ○…미국의 흑인 지도자들은 1일 부시 미대통령을 만나 폭동에 휩싸인 로스앤젤레스시의 질서 회복을 촉구하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의가 구현돼야 한다』고 경고. 미흑인단체들을 대표하는 약 12명의 지도자들은 이날 백악관에서 두시간동안 부시대통령과 만나 백인 경찰관들의 흑인 구타사건에 대한 지난 29일의 무죄평결에 분노를 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국도시연맹의 존 제이콥 의장은 『오늘,미국전체는 불공정한 재판이 자행됐음을 느끼고 있다.전체 사법 절차를 우스꽝스럽게 만든 이번 평결에 의해 모든 소수 인종들이 망쳐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흑인지도자들이 법무부가 전원 백인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에 의해 무죄평결을 받은 경찰관들의 법적 책임여부를 재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법무부가 LA 경찰이 흑인운전자 로드니 킹을 마구 구타하면서 그의 인권을 침해했는지 여부를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섬유산업 자동화 추진/상공부 5개년계획/3천6백억원 지원키로

    ◎인력 45% 줄이고 생산성은 2배 향상목표 상공부는 29일 인력난을 심하게 겪고 있는 섬유업계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섬유제품 시설자동화 5개년(92∼96년)계획을 마련,노동집약적 구조를 인력절감형 자동화 생산구조로 전환시키기로 했다. 상공부는 이를 위해 오는 96년까지 봉제·편직 자동화 시스템및 염색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드는 비용 2백90억원을 지원하고 노후시설개체및 자동화 설비자금 3천4백억원도 공업발전기금과 일반 자동화설비자금으로 지원해 주기로 했다. 상공부는 이같은 계획이 시행되면 96년까지 현재인력을 45%이상 줄일 수 있고 생산성을 2배 가까이 향상시킬뿐 아니라 현 불량률 4%를 2%로 줄이며 자동화설비 수입의존도를 현재의 75%에서 35%로 축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섬유업계의 기능 인력부족률은 제조업중 가장 심해 의류업이 29.7%,염색업이 14.8%에 이르고 있다. 또 의류제조업의 이직률은 6.43%로 제조업의 이직률 4.66%에 비해 1.77%포인트가 높은 실정이다.
  • 다주택소유자 누진 중과세/관련세법 개정 방침/빠르면 내년부터 시행

    ◎궁극적으론 모든 부동산 합산과세 정부는 부동산투기억제를 위해 주택을 여러채 갖고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재산세를 누진적으로 중과해나갈 방침이다.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은 29일 상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지역정책연구소(이사장 송용식)주최의 초청간담회에서 『정부는 지난해부터 주택과 토지에 대한 소유변동내용을 전산관리해오고 있는데 이어 앞으로는 여러주택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세금을 누진적으로 중과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관련,관련세법을 고쳐 빠르면 내년부터 다주택 소유별로 단계적으로 재산세를 누진과세해 나가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주택뿐만 아니라 건물·상가등 모든 부동산을 합산과세토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차관은 『현재의 아파트시세는 원가보다 훨씬 높게 형성되어있기 때문에 그만큼 거품으로 볼 수 있고 따라서 시세하락의 여지도 크다』며 『앞으로 1∼2년동안 부동산가격은 더 떨어질 것이며 20∼30%하락하는 지역도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섬유업계의 기능인력부족률은 제조업중 가장 심해 의류업이 29.7%,염색업이 14.8%에 이르고 있다. 또 의류제조업의 이직률은 6.43%로 제조업의 이직률 4.66%에 비해 1.77%포인트가 높은 실정이다.
  • 기업광고물 폭주… 집배원은 태부족/우편배달 잘 안된다

    ◎결혼청첩장 지각… 혼주 큰곤욕/고지서 늦어 과태료 물기 일쑤/인력난 심하고 업무량 적정선의 4∼5배… 처우개선 시급 우편물의 배달이 점점 늦어지는데다 분실사고까지 자주 발생해 이용시민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 서울 광화문우체국에서 서울시내 수취인에게 부친 우편물이 몇해전만해도 반나절이나 하루 정도면 도착됐으나 최근들어서는 보통 2∼3일이 지나야 받아볼 수 있으며 심할 때는 1주일이상 걸려 배달되는 경우도 많다. 지방의 농어촌지역에 보내는 우편물 가운데는 분실되거나 집배원이 우편물을 길에 버리는 사고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경조사나 동창회 모임등을 알리는 우편물이 날짜가 지난뒤에 도착,친지들로부터 오해를 사는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납부기일을 넘긴뒤에 세금이나 의료보험고지서등이 배달돼 과태료를 무는 일도 있다. S전자에 근무하는 이대호씨(43·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지난 8일 하오7시에 있는 대학동창회 편지를 이틀뒤인 지난 10일 아침에 받았다면서 서울 광화문우체국에서 부친 이편지의 소인이 4월3일자로 되어있었는데 전국이 1일 배달권이라고 장담해온 우정당국이 어떻게 1주일이 지나서야 배달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시민 박성달씨(36·서울 관악구 신림6동)는 지난 13일 상오 충남 청양에 사는 친척집에 안부편지를 보냈으나 3일뒤인 16일 하오에야 배달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우체국에 찾아가 따졌으나 우편물이 폭주하고 있는데다 배달인원도 크게 부족해 어쩔 수 없다는 대답뿐이었다고 말했다. 또 정찬기씨(53·서울 중구 태평로1가)의 경우는 지난10일 딸 결혼식을 불광동에 사는 친구에게 알리기 위해 광화문우체국에서 청첩장을 보냈으나 1주일만에 도착해 결혼식에 못 온 친지로부터 섭섭하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런 낭패가 어디 있느냐고 분개했다. 한모씨(34·충북 청주시 수동148)는 지난달 의료보험고지서가 늦게 배달돼 과태료를 물어야 했다며 이같은 시한성 우편물에 대해서는 하루빨리 신속·정확한 배달체제를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편물을 산길등에 버리는 사례도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2월7일에는 경기도 남양주군 진건면 진건우체국 집배원 사재수씨(24)는 자신이 배달하던 우편물 가운데 미처 배달하지 못한 1백여통을 길가 숲속에 묻었다가 구속되기도 했다. 이처럼 우편물배달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계속 생기는등 집배구역이 넓어진데다 맞벌이부부의 증가등으로 낮에 사람이 집에 없는 가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선 전체가구의 26%가 번번히 주소지를 옮겨 우편물의 배달사고 발생률이 높다. 우편물의 수와 크기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배달사고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우편물의 종류가운데 광고물등 기업우편물이 폭주하고 있는데다 서적류등 무게가 많이 나가는 우편물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또한 전화요금고지서·의료보험고지서등 시한성우편물등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배달지연등 사고발생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 어렵고 힘든 일을 기피하는 이른바 「3D현상」으로 해마다 이직하는 집배인이 늘어 우편집배업무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체신부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기업우편물은 전체물량의 74·3%에 달하고 배달우편물량도 매년 크게 늘어 85년 13억5천3백만통에서 91년에는 32억7천4백만통으로 증가했다. 또 집배원의 이직으로 부족한 집배원수는 지난해말현재 1천5백명에 이르고 있다. 경북 체신청관내 집배원 변태진씨(35·대구우체국)는 『우편물 배달량이 하루 2천통으로 1인당 적정량 4백∼5백통의 4∼5배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전문가들은 이같은 배달사고방지를 위해서는 자동차배달제를 시행하는등 우편집배의 기동화를 추진하고 우편물수취함규격개정,문패달기운동추진,집배원처우개선등을 지속적으로 펴나가야한다고 지적했다.
  • 산업체 부설학교 지망생 감소/올 정원의 40∼50%만 입학

    ◎정규학교 전환·폐교등 잇따라/전문대로 바꾸는등 대책 필요 산업체의 인력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산업체부설학교를 지망하는 근로청소년들 또한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이 때문에 아예 문을 닫거나 일반학교로 전환하는 부설학교들까지 나오고 있다. 또 부설학교에 다니는 청소년들을 노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는 업체들은 이중의 인력난에 시달리며 공장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74년 한일합섬이 전문기술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남 마산에 한일여자실업고를 처음으로 설립한뒤 80년대 중반에만 해도 부설학교를 운영하는 업체가 70개업체에 학생수만도 5만명을 넘었었다. 그러나 80년대말부터 지원하는 청소년이 줄어들어 학교를 운영하는 업체수가 지난 89년에 61개,90년 58개,91년 47개로 크게 줄었고 올해 학생수는 지난해의 3만3천여명보다 24%나 준 2만5천여명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지원자가 크게 줄어들자 경남 김해의 한일여고는 올해부터 일반정규학교로 전환했고 부산 태화여상은 아예 신입생모집조차 하지 못했다. 지난해전북 군산의 경암여상과 경남 시온중,대전 혜천여중등 3개교는 지원자가 없어 폐교했고 올해에는 대전 혜천여고와 전북 청구여상등이 문을 닫았다. 이처럼 산업체가 설치한 학교에 지망하는 청소년이 줄고 있는것은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중등교육과정을 마친데다 위험하고 힘들고 궂은일을 싫어하는 이른바 「3D기피현상」이 널리퍼져 걸핏하면 서비스업종으로 몰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남의 경우 홍은·청운·연화·예덕여고등 4개교가 지난해엔 1천4백99명이 입학했으나 올해에는 절반정도 줄어든 7백83명만 입학했다. 대구의 성일·이연·한일·자산여고등 4개교도 지난해보다 46% 줄어든 4백87명이 지원하는등 부설학교의 대부분이 올해 입학정원의 40∼60%밖에 채우지 못했다. 이에따라 업체와 학교들은 신입생모집전담반을 구성,중학교등을 직접방문해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으며 이직을 막기위해 호봉을 올려주거나 일반대학위탁교육,상급학교진학등의 혜택등을 주고 있다. 교육부는 산업체학교들의 잇따른 폐교를 막고업체들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산업기능인력들이 부설고교를 졸업한뒤 대학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산업체부설전문대학을 신설하는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중기인력난 가중/올들어 근로자 4% 감소

    생산직 종사자들의 이직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은 앞으로 기능직 인력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중소기협중앙회가 3일 전국의 3백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중소기업 경영환경 의견조사」에 따르면 기능인력 확보가 쉬워질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6.3%에 불과한 반면 지금보다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무려 77.7%에 달했다. 이제까지의 인력변동 상황은 지난해 12월말을 기준으로 설날 연휴 이후인 2월 중순에는 생산직 사무직 기타직이 각 2.5% 1% 2.6% 감소하는등 전체적으로 2.1%가 줄었고 총선 직후인 3월 중순의 감소율은 2.4%로 종업원 수가 계속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직 인력의 변동 원인으로는 다른 산업으로의 이직이 49.1%를 차지했다.
  • 취재기자 윤화 사망

    【청주】 30일 하오 1시50분쯤 청주시 송정동 삼립식품 청주공장 앞길에서 충북1거 1378호 쏘나타승용차(운전자 김현수·43·중앙일보 청주주재 차장)가 도로변의 전봇대를 들이받아 차체가 대파되며 운전자 김씨가 중상을 입어 청주시내 리라병원에 옮겨졌으나 이날 하오 5시쯤 숨졌다. 숨진 김씨는 이날 14대 총선후의 근로자 이직현황을 취재하기 위해 청주공단으로 차를 몰고 가다 변을 당했다. 김씨의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1녀가 있다.
  • 공명풍토 자리잡는 항도부산/부산=강동형기자(선거현장)

    ◎성숙한 유권자 「선심공세」안먹혀 「YS바람은 부산지역에서 불어온다고 한다.유세장에서만 보면 항도부산은 온통 선거열기로 휩싸인듯 보인다.신문들도 그렇게 보도하고 있다.그러나 이것은 극히 표피적인 현상일 뿐이다. 부산지역의 14대 총선은 어느 때보다 조용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특히 금품·향응제공행위 등 지금까지의 선거폐습이 일부를 제외하고는 자취를 감춰 새로운 공명선거풍토 실현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는 현상 중의 하나가 선거 때마다 호황을 누렸던 선거특수 업종들이 상대적인 불황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17일 발표된 부산상의 분석에 따르면 타월·비누·양과 등 선물용품 생산업소와 관광버스업체 및 유흥접객업소 등 선거특수업종은 성수기를 맞고도 대부분 매출실적이 평소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전세버스의 경우 오히려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정부의 불법선거운동 감시강화와 확고한 공명선거 실천의지,시민단체의 부정선거운동 감시활동 등으로후보자들이 탈법선거를 자제하고 유권자들도 금품 및 향응요구를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종전 유권자들에 대한 선심공세용으로 예약경쟁사태까지 빚었던 관광전세버스는 선거공고 이전에 잠시 반짝경기를 맞았었으나 이내 선심관광에 대한 감시강화로 일반관광수요마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예년의 경우 60∼70% 정도였던 예약률이 올해는 40∼50% 수준으로 줄었다. 타월 등 선물용품 역시 지난해 기초·광역자치단체선거 이후 한층 강화된 타락선거운동에 대한 단속으로 물적증거대상인 이들 품목은 이제 선거 특수품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금정구 구서동에 사는 회사원 이한수씨(43)는 『과거 선거 때마다 비누 한 세트정도의 선물은 당연히 받는 것으로 알았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나뿐만 아니라 이웃들도 이같은 선물을 받은 사람이 없다』고 밝히고 『투표하는 날까지 이런 풍토가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산지역은 총선운동원 등으로 근로자들이 빠져나가 지역경제가 많이 위축될 것이라는 걱정을 했으나 현재까지는 평소와 다름없는 가동률과 출근율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상공회의소 경제조사과의 박남율씨(35)는 『기업들이 근로자 이직문제에 대해 대처하는 능력이 커지고 근로자들의 임금수준이 향상돼 선거운동원으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고 나름대로 분석하고 『지난 총선은 사회가 불안한 가운데 이를 부추기는 세력이 많았으나 지금은 이러한 경향이 줄어들어 이직률이 낮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 선거철 산업인력 유출 심화/건설업이직 8.4% 최고

    ◎작년의 3배… 일용직 많아 큰 타격/의복·가죽제조업에도 파금/노동부 조사 오는 24일 치러지는 총선으로 인한 산업현장의 노동력 유출현상이 건설업 등에서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노동부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저임금 10개 업종 3백명미만 중소사업장 9백6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선거철 인력수급동향에 따르면 3월 들어 2주동안 평균 이직률은 4.3%로 지난 2월 한달동안의 평균 이직률 2.9%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이직률이 8.4%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보다 3배이상 높아져 일용 근로자의 비중이 높은 업종의 특성상 다른 업종에 비해 선거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조사대상 10개 업종 가운데 건설업을 제외한 9개 업종의 이직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보다는 모두 낮았으나 의복제조업(6%) 가죽제조업(5.5%),섬유제조업(4.7%)등 6개 업종은 평균 이직률을 웃돌았다. 선거철과 관련,근로자의 근무태도에 대해서는 전체 사업장의 8.2%가 「휴가·결근·조퇴가 증가하고 있다」고 대답해 일부 근로자들이 선거분위기에 휩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고 전체사업장의 12.5%는 「선거 때문에 평소보다 인력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대답했다
  • 중소기업 지원 시급하다(사설)

    정부가 중소기업을 특별지원키로 한 것은 현재 중소기업이 처하고 있는 어려움을 감안할 때 매우 합당한 조치로 여겨진다.정부는 자금란과 내수부진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1천5백개 중소기업체에 18일부터 2천5백억원의 금융자금을 긴급지원키로 했다. 우리 중소기업은 현재 자금난은 물론 인력란과 생산성저하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총선을 앞두고 금융기관들이 자금대출에 신중을 기하면서 자금란이 가중되고 있다.금융기관들이 중소기업의 자금요청을 총선이후로 미루면서 도산하는 기업마저 생기고 있다. 관련업계에 의하면 중소기업들은 은행창구가 막히자 연20∼30%에 달하는 사채를 빌려 쓰고 있으며 그 자금줄마저 막혀 부도를 낸 기업이 3월들어 4백개사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우리 중소기업들은 현재 자금란 뿐 아니라 인력란이 겹쳐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총선이 본격화 되면서 중소기업의 많은 인력이 선거운동원으로 빠져나가는 바람에 일부 업체는 조업을 단축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여기에다 선거로 이직률이 높아지면서 기업체에 남아 있는 근로자들의 근로의욕 또한 감퇴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소기업은 본래의 자금부족에다가 선거라는 정치행사가 겹쳐 위기적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다.이런 때에 정부가 유망중소기업에 대해 긴급자금을 지원키로 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자금란은 상당히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은 우리경제의 균형성장을 위해서도 절실히 필요한 과제이다. 바꿔말해 대기업위주의 불균형성장이 경제력 집중현상을 초래했고 마침내는 재벌정당이라는 한국적 정치상황까지 연출되고 말았다.이번 사태는 우리로하여금 기업간의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학계등은 불균형성장을 추진한 세계의 어느나라도 지속적인 성장을 한 사례가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불균형성장을 주창한 허슈만등 경제학자들 또한 그의 말년에는 불균형 성장의 폐해를 스스로 인정한 사실을 우리는 주목하게 된다. 그러므로 정부의 중소기업지원은 현재의 자금기근을 풀어주는 일시적인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불균형적 성장을 시정하는 차원에서 정책이 꾸준히 강구되어야 한다.또 각 김융기관은 중소기업지원 때마다 등장하는 담보문제에 관해 일대 혁신적인 사고와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정부도 이번 특별지원대책을 발표하면서 금융기관이 담보가 부족한 유망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신용으로 자금을 공급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금융지원과 함께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횡포를 철저히 가려 중소기업의 경영란을 덜어 줄 것을 촉구한다.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결제지연등 불공정한 행위근절과 인력 스카우트 방지 등 복합적인 시책을 꾸준히 추진해야 할 것이다.
  • 중기 인력난 4년째 계속/전연비 4% 감소… 완구·낚시업계 심각

    ◎중소기업은,2천7백여업체조사 중소제조업체의 인력감소현상이 41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중소기업은행은 11일 전국2천7백여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1월중 생산동향」조사결과 중소제조업의 생산은 전년대비 9.3%가 증가,회복세에 들어섰으나 인력난이 88년9월이후 계속돼 전년대비 4.0%가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수출부진을 보인 완구·낚싯대등의 기타제조업의 인력감소가 전년대비 14.7%로 가장 높았고 △석탄 9.1% △의복7.1% △가죽6.8% △전기.전자6.8%등이었다. 관계자는 『제조업인력의 절대부족 현상속에서 서비스업종으로의 이직과 힘든 일을 기피하는 경향이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난1월중에는 지속적인 건축활동과 석유화학관련제품의 생산호조로 생산지수가 전년보다 9.3%가 증가했다.
  • “중병 시내버스” 이대로는 안된다

    ◎노·사 교대로 임금·요금 인상투쟁 연례화 전국 15개 시·도에서 운행되고 있는 시내버스는 교통분담률이 45%로 시민의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이다.그렇지만 해마다 되풀이 되는 「파업」과 「운행중지」위협으로 시민들을 불안케하고 있다.올해도 요금인상때는 업주가,임금협상때는 노조가 버스를 세우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버스업계의 그릇된 관행은 왜 되풀이되며 그 해결책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난맥상 업계실태/업체 95.6%가 적자… 87개사 부도위기/물가파급 우려… 요금 올리는데도 한계/호황기에 재투자 외면한 업주도 큰 책임 2만5천대에 달하는 시내버스의 문제는 그것이 구조적이라는데 심각성이 있다.경영능력만의 문제거나,일시적인 경기때문이 아니라 시내버스업 자체가 하나의 「사양산업」일 수 있다는 점때문에 해결전망을 어렵게 한다. 여기에 문제해결의지 없이 땜질처방식으로 일관해온 교통당국의 정책부재와 노사양측의 전근대적 경영·노사관이 문제를 실제보다 더 심각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면키어렵다. 시내버스 업계가 안고 있는 전반적인 경영난은 시내버스문제의 출발점이자 전부이다.경영난에서 대부분의 문제가 비롯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경영난은 생각보다 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통부자료에 따르면 전체 4백5개업체중 적자업체가 3백87개로 95·6%를 차지하고 있다.이대로가면 올해중 87개업체가 부도위기에 시달릴것이란 전망도 나올 정도다. 전반적인 경영난의 제1원인은 물론 정부의 공공요금인상 억제정책으로 인해 업계의 원가인상 요인이 버스요금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데 있다.이로인해 업계는 경영에 애를 먹고 있으며,경영의 악화는 운전사저임금→운전사부족→서비스부재의 악순환 고리를 만들어 내고있다.그러나 현재의 정부버스정책구조아래서는 정부가 업계의 경영난을 이해하면서도 도와줄 뚜렷한 방안이 없는 상태다. 교통부등 관계당국은 시민들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요금인상을 통해 적자분을 메워주려고 하지만 번번이 물가당국의 제동에 걸리고 있다.버스요금인상이 갖는 폭발성,특히 버스요금이 여타산업부분의 원가인상을 선도하게 된다는 점때문에 물가당국 역시 악역을 포기하기 어려워 보인다. 시내버스 업계의 경영난은 요금인상부족외에 교통체증으로 운행횟수가 줄어든데 따른 운송수입감소,원가상승에서 파생되는 운송비용증가에서도 찾을 수 있다. 운송횟수는 지난 88년 하루대당 7·5회에서 지난해에는 6·5회로 13.3%가 단축됐다.대당 운행거리도 3백10㎞에서 2백78㎞로 11.5% 줄어들었다. 또 자가용이용자가 증가하면서 대당수송인원도 1천1백18명에서 9백39명으로 16%나 감소됐다. 이와함께 인건비 등 원가상승비율은 매년 요금인상률을 앞질러 적자폭을 늘리고 있다.지난 88년부터 4년동안(지난해)버스요금은 한차례 21%가 올랐으나 인건비는 매년 올라 3배 가까운 61%가 뛰었다. 그렇지만 업계의 임금은 타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운전기사들의 이직현상이 두드러지는 상태다.전국적으로 1만5천2백69명(25.5%)의 운전기사가 부족하며 전체버스의 12.3%인 3천1백27대가 낮잠을 자고 있는데서 운전기사부족의 심각성이 잘 드러난다. 업계의 경영압박이 풀리지 않으면 전면운휴·파업위기는 언제든 올 수 밖에 없다. 언제나 파업카드를 앞에 놓고 이루어지는 시내버스업계의 임금협상태도는 공공요금인상억제시책의 직접 피해자라는 점에서 정상참작의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파업부터 결의해놓고 협상에 나오는 노조나 대화보다 정부의 공권력에 의존하는 업계의 태도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가높다. 업계가 경영합리화노력은 없이 모든 것을 정부탓에 돌리는 것은 수긍할 수 없다는 지적도 많다. 이를테면 일부 전문가들은 시내버스업계가 규모에 비해 경영능력은 가내공업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곳이 많다는 것,호황 때 번 돈을 재투자 하지 않는 것 등도 만성적자 요인의 한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문제의 원인제공자는 노·사·정 모두에게 있는 셈이고 그 해결책도 삼자가 힘을 합쳐야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잘하는 곳도 있다/경영 과학과… 부품까지 전산관리/70년 20대로 시작,「좌석」포함 1백37대로/신용조합·구판장 운영… 사원사기 돋워/서울 3개노선 운행 김포교통 『상호 신뢰감을 갖고 인격을 존중하면서 과학적인 경영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있는 김포교통의 유기만사장(45)은 이같은 독톡한 경영방식과 직장분위기를 조성해 경영의 어려움과 노사간 마찰을 극복,많은 운수업체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 70년 시내버스 20대로 출발,공항∼영등포(22번) 공항∼미도파(41번)구간과 김포∼광화문(130번)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와 좌석버스 1백37대를 보유하고 있는 김포교통은 「이웃을 사랑하고 일찬 삶으로 복지사회를 이룩한다」는 사훈이 말해주듯 전사원이 회사의 어려움을 내일처럼 생각하는 주인의식으로 가득차 있다. 이 회사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무엇보다도 과학적인 경영과 다양한 복지대책. 3년전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복잡하기 그지없는 종업원의 급료계산은 물론 수천가지가 넘는 각종 자제·부품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산화하고 있다. 여기에다 독일제 자동윤활유주입기를 모든 버스에 부착,기름과 부속품을 아껴 차량수명을연장시키는 것은 물론 자동세차기와 정비의 자동화로 인건비를 절감하고 있다. 김포교통은 회사가 설립되자마자 자체적으로 신용협동조합을 운영,매월 직원들이 1만∼2만원씩 저축을 거듭해온끝에 현재는 무려 10억여원이라는 액수가 모아졌다. 이같은 저축액은 사원들이 필요할 때 수시로 대출되고 있다. 이와함께 운수업체로서는 드물게 회사건물 지하1층에 각종 생활필수품과 가전제품·공산품등을 갖춘 자체 구판장을 운영,시중가격보다 15∼20% 싸게 판매하고 남는 이익금은 연초에 저축량에 따라 개인에게 배당,사기를 북돋우고 있다. 이밖에도 해마다 20여명씩 「저축왕」을 뽑아 포상하는가 하면 근속자 취학자녀에게 매학기 등록금의 70∼1백%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급,지난해에는 모두 5천2백여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사원들의 정서를 위해 구판장에 베스트셀러등 1천여권의 책자가 구비돼 있기도 하며 2백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사원 숙소를 마련,쌓인 피로를 풀어주기도 한다. 이같은 회사분위기탓인지 일찍이 지난 77년 노동조합이 구성됐으나노사분규가 단 한건도 없다. 회사는 종사원을 위해 봉사하고 노조는 회사를 위해 양보한다는 서로의 입장이 잘 어우러지고 있기 때문니다.노조 총무인 유준식씨(40)는 『매해 임금협상으로 마찰이 빚어질 소지가 있어도 힘으로 밀어붙이지 않고 회사입장을 십분 이해,양보한다』면서 『회사측도 경비를 최대한으로 아껴 한푼이라도 종업원에게 더 주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화합이 잘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사장은 『임금인상으로 회사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이젠 경영합리화도 한계에 부닥친 것같고 정부의 세제혜택이나 보조금 지급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개선방안/“지역별 차등요금 도입해보자”/노선별 수익격차 줄이게 공동배차 실시 바람직/이재임 교통개발원 선임연구원 8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우리나라 시내버스는 몇가지 커다란 여건변화에 직면해 경영애로가 심각해지고 있다. 첫째,자가용승용차의 급증,도시철도망 확장,택시 및 자가용버스 증가 등 대체교통수단이 늘어나시내버스 승차수요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둘째,도로교통체증의 심화로 버스의 1일 대당 운행횟수가 감소되고 또 정시성을 지키기 어렵게 되어 수송실적이 줄어들고 있으며 셋째,전반적인 근로인력 부족현상과 더불어 버스운전 취업희망자가 감소되고 이직률은 높아져 운전자 수급에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다. 버스업계의 경영악화는 그만큼 요금인상 압력으로 작용했으며 그래서 거의 연례적으로 요금이 인상되어 왔다.그러나 시내버스는 대중교통 수단이라는 특성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고려되어 요금인상 수준이 원가보상에 충분하지 못하였다. 그 결과 서비스 수준은 저하되고,운휴차량이 늘어나고,운행노선이 감축되었으며 일부 도산하는 업체마저 발생,서민대중의 일상교통에 불편이 가중되어 왔다. 이제는 저렴한 요금정책의 혜택이 크게 상쇄되고 오히려 그에 따른 역효과가 크게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이러한 상황은 불행하게 앞으로도 호전될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선진외국의 사례를 보아도 대략 50년대 이후 자가용승용차의 대중화와 도로교통 정체현상,운전자 수급애로 국면에 접어들면서 시내버스는 빈번한 고율의 요금인상에도 불구하고 경영애로와 서비스 저하문제는 되풀이됐다. 우리로서도 이 시점에서 시내버스에 대한 획기적 정책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종래 호황기에서의 운행절서 확립을 위한 규제강화나 경영애로시 요금인상처방 등 단순정책은 지금의 경제불황과 관련해 볼때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수요이탈을 방지하고 높은 수송분담률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업체의 경영개선이 필요하므로 충분히 요금을 인상해 주거나 이것이 여의치 못하면 적자를 재정보조해 주는 방안이 있을 수도 있다.그러나 다수업체의 독점노선 운영체제로 업체간 수입격차가 극심한 여건하에서 이용시민의 부담과 재정보조에 따른 업체의 경영 비효율성및 재정부담을 생각해보면 단기적으로는 바람직한 방책이라고 볼 수 없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필요한 경우 요금인상이나 재정보조도 실시 되어야할 것이다.현재로서는 요금부담이 과다하지 않고 재정부담도 최소화 하면서 현행의 순수 민영체제에서 버스 운영이활성화되도록 각종 제도개선과 운영체제 개편,요금제도 개선및 각종 지원정책이 시행 되어야 할 것이다.이러한 정책의 구체적 방안으로는 먼저 시내버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버스전용차선제등 버스 우선정책을 과감히 시행하고 둘째 원가보상이 한층 근접해지도록 지역별 차등운임제도와 동일지역내 업체간 노선 평준화 조정,공동배차제 등을 시행하며 셋째 요금을 장래 인상요인을 사전 예측반영하여 1∼2년 마다 정기 조정하고 넷째 버스업체가 자율적으로 경영개선을 도모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해 나가며 다섯째 업체 경영지원을 위한 공동차고지 확보나 금융세제상 지원을 촉진하고 여섯째 시내버스 수요 확대를 위한 환승시설 설치,정류소시설 개선등을 추진하는 방안을 들 수있다. 이러한 대안들은 전부터 논의된 바있으나 정부가 결단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안다.그러나 획기적 개선 정책이 요구되는 현 여건을 고려하면 정부의 정책결정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을 것이다. ◎외국에선 이렇게/세계 297개 도시 80%가 공영/비용 30∼70% 정부·지자체서 부담/순수민영의 경우도 보조금등 지급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적자운영인 시내버스를 공영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총운영비의 일정 한도를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보조해주고 있다. 최근 교통개발연구원이 「외국의 시내버스운영제도」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국 72개국 2백97개 도시중 정부가 운영하는 곳이 24도시,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곳이 2백12개 도시로 79.5%가 완전공영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11.1%인 33개 도시에서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민간과 공동으로 운영,부분공영제를 실시하고 있다. 순수하게 민간에게 버스운영을 맡긴 곳은 홍콩등 28개 도시로 9·4%에 불과하다. 보조금의 경우 공영제를 실시하는 도시에서는 모두 지급하고 있는데 주로 총운영비의 30∼70%(2백41개도시)를 지급하고 있으며 호주 캔버라시(73%)등 18개 도시에서는 70%이상을 주고 있다. 순수민영제를 실시하는 28개 도시중 우리나라의 서울·싱가포르·브라질 포르트 알레그레·케냐 나이로비 등 4개도시를 제외한 24개 도시에서도 일정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적자분을 전액 보전해주고 있다.민영제인 홍콩에서도 전액 적자보전을 해주고 있으며 프랑스 니스에서는 총운영비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참고로 공영제실시 지역인 도쿄는 15.7%,뉴욕 52.5%,런던 26.2%,파리 57%의 보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직업의식/안태혁 보험감독원장(굄돌)

    일찍이 막스 베버는 『직업은 하늘이 내려준 소명으로서 천직과 같은 것이며,개인의 영예를 희생시키면서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것』이라고 했다.그래서 서구에서는 직업을 인간에게 부여된 일종의 의무와 봉사로 이해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의 직업관을 보면 책임의식이나 직업의 윤리성 보다는 극단적 이기주의로 변모되고 있는 것 같다.야근을 싫어하고 놀기를 더 좋아하며 더욱이기 힘들고,위험하고,더러운 일』은 피하려고 하는 풍조(3D 기피현상)가 만연되고 있다.그런가 하면 자기 직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걸핏하면 이리저리 옮겨 다님으로써 최근들어 이직률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또 제품의 불량률이 증가하여 수출 클레임이 급증하는등 여러가지 심각한 사회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지난해 우리 무역수지적자가 97억달러에 달했던 것도 따지고 보면 이와 같은 왜곡된 직업의식과 결코 무관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웃 일본이나 미국등 다른 나라에서는 직업에 대한 사명의식이 투철하다.어떤 직종에서일을 하든 그들 나름대로의 전문성과 긍지를 가지고 있다.비록 하찮은 일일지라도 모름지기 자기에게 맡겨진 일에 충실함으로써 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는 것을 보람으로 삼아 최선을 다하고 있다.직업이란 단순히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자신이 몸담고 있는 직장이 그저 먹고 살기 위한 노동의 장소로 전락해 버린다면 우리 인생이 얼마나 비참해지겠는가. 올해는 경기침체와 물가불안등 경제 사정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의 직업관을 바로 세워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새로운 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이미 개발된 기술을 활용해서 우리 모두가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직업의식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그래서 각종 공산품의 끝손질에 이르기까지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최선을 다한다면 무역 적자도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더불어 사는 이 사회가 보다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의 직업의식을 재정립하는데 다함께 노력했으면 한다.
  • 플라모델 동호회(컴퓨터로 만납시다:2)

    ◎“우린 미래과학자” 장난감조립 열중/회원 1천명 거의 10대… 중1생이 회장/모형배등 만들며 어려운점 정보교환/초보자강좌 개설·공모전개최등 활발한 활동 전자통신의 발달로 공간과 시간에 대한 개념이 변해 전국 어디서나 동시에 대화를 하고,게임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데이콤 PC서브 동호인 가운데는 10대가 주축으로 플라모델 동호인들끼리 교류를 하는 동호회가 있다.「꿈의 동산」. 전남 여수에 사는 중1 학생이 시솝을 맡고 있으며 전국적인 활동으로 전자시대에 공간과 시간의 개념을 바꾸어가고 있다. 『저의 꿈은 컴퓨터의 프로그램작성 전문가가 되는 거예요.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컴퓨터운영체계(MSDOS)를 개발,컴퓨터산업발전에 혁명을 가져온 미국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 게이츠같은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어요』 꿈의 동산의 시솝 유화현군(전남 여수중1년)의 포부이다. 회원들은 무선조종 자동차,모형배,모형비행기,플라스틱모델,디오라마(물건을 실제보다 축소해 재현한 것)등을 만들면서 궁금한 것들에 대해 PC통신을 이용,정보교환을 한다. 꿈의 동산은 90년6월 데이콤통신망 가입신청을 했으나 『회장이 국민학생이어서 모임을 제대로 이끌어갈지 의심스럽다』며 거절당해 유군이 중학교에 진학한 91년 2월에야 결성됐다. 『현대인들은 직장의 일이나 공부가 자신의 꿈인양 착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우리 동호회는 꿈을 잊어버린 사람들에게 꿈을 찾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입니다』고 소개한다. 유치원때부터 장난감조립에 흥미가 있어 하루 한개정도는 조립해야 했던 변석준군(15·서울 여의도중학교2년)은 91년4월 PC서브를 들여다보다가 「꿈의 동산」에 가입했다. 『동호회가입이전에는 몰라서 혼자 속으로만 애를 태우던 일들이 PC통신으로 질문하면 금방 온라인으로 대답이 와 시원하게 해결됐습니다』고 즐거워한다. 꿈의 동산의 메뉴를 보면 로봇의 경우 특정모형의 가격,파는 장소,조립순서는 물론 색칠하는 방법까지 자세하게 정보를 교환할 수 있고 소프트웨어를 짜는데도 큰 도움을 준다고 자랑한다. 부회장인 박민수군(15·경기도 의정부시 경민중학교2년)의방은 조립장난감과 컴퓨터관련서적들로 꽉 차 있다. 국민학교5학년때 우연히 컴퓨터책을 보고 컴퓨터에 빠져들기 시작,이제 웬만한 컴퓨터책은 다 읽게됐다. 또 베이직,EDPS를 거쳐 파스칼까지 기본적 프로그램언어도 습득했다. 『PC통신의 장점은 다수회원이 동시에 정보교환 할 수있다는 점입니다.1대1로 통화하는 전화와 달리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면 이를 잘 아는 다수에게서 즉시 회신이 오죠』꿈의동산은 게시판을 통해 플라모델,자동차,배,주니어카등 각종 모형의 플래스틱부품절단법,도구사용법등 초보자를 위한 강의도한다. 최근에는 「플라모델공모전」을 열었다. 1천명이 넘는 회원중 응모작품이 5개밖에 없어 아쉬웠지만 꾸준히 열어 플라모델을 다양하게 발전시킬 계획이다. 열성파회원들이 보는 플라모델전문잡지는 「취미가」. 이 잡지는 일본·미국등지의 플라모델동호회 소개는 물론 특정부품의 제작 또는 구입등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우리동호회를 통해서 황무지나 다름없는 플라모델분야에 뿌리는 내리는 전문직업가가 많이 배출됐으면 좋겠어요.또 컴퓨터에 관심있는 회원은 세계적인 프로그래머가 됐으면 하구요』 이모임을 이끌어가는 유화현군이 전남 여수에서 띄우는 새해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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