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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상문고 사태와 사립학교법

    학생들의 등교거부 등 학내 분규를 겪고 있는 서울 상문고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신입생 재배정 등을 전격적으로 결정함에 따라 상문고 사태는 새 국면에 접어 들었다.시교육청이 ‘신입생에 대한 재배정을 할 수 없다’는 초·중등 교육법 규정에도 불구하고 처음의 배정 자체가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전격적으로 재배정 조치를 취한 것은 분규의 장기화로인한 학생 피해를 막아야한다는 판단인 듯하다. 어떤 경우에도 학생들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된다는 대원칙에 입각해 볼 때 시교육청의 이같은 결정은 불가피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므로 혼란의 와중에서 단 한명의 학생이라도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이 학교를 2002학년도부터 ‘특수지 고교’로 지정해 추첨이 아닌 지원을통해 학생을 모집하도록 한 것은 사실상 일반계 고교에서의퇴출을 의미하므로 재단측의 반발과 후유증이 예상된다. 따라서 전·편입학을 원하는 학생이나 상문고에 남고자 하는학생 모두 학업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아울러 교사들의 이직 대책도 세워야 할 것이다.재단측은반발만 할 게 아니라 조속히 분규를 수습하고 학교를 되살리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상문고사태의 발단은 비리 혐의로 물러났던 옛 재단이사들이 복귀하면서 함께 구속됐던 당시 교감을 교장으로 임명한데서 비롯됐다.따라서 재단의 이같은 인사에 교사들이 반발한 것은 무리가 아니다. 결국 이번 상문고 사태는 현행 사립학교법의 허점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1999년 8월에 개정된 현행 사립학교법은유죄판결을 받았더라도 2년이 경과하면 재단이사나 교직에임명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일부 사랍학교에서 유사한 분규가 재발한 것도 바로 이 부분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므로 문제의 사립학교법은 재개정돼야 한다.민주당 교육분과위가 마련했다가 자민련과 일부 민주당 지도부의 반대로 무산된 사립학교법개정안은 바로 이런 허점을 보완하자는것이었다.
  • “열악한 처우 火魔보다 두렵다”

    ‘검은 연기를 마시며 부상을 입고 사망한 동료들을 보며…언제 압사할지 모른다는 공포감이 밀려온다. …이젠 떠나고싶다.자식은 어리고 내 나이도 중년이 되어간다.’ 4일 서울 홍제동 화재로 소방관 6명이 목숨을 잃은 후 행정자치부 인터넷 열린마당 게시판에 올려진 한 소방관의 고백이다. 서울 서부소방서의 한 소방관은 5일 “딸과 아내가 처음으로 ‘소방관 일을 그만두면 좋겠다’고 말했다”면서 “자부심만을 내세우며 설득할 자신이 더 이상 없다”고 털어놓았다. 위험수당 2만원,24시간 2교대 격일 근무,평균 초과근무 월120시간에 비번날은 소방검사와 순찰업무를 나가야 한다.화재 현장에서 부상당한 소방관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지정병원조차 없고 피부 이식 등의 비용은 자비로 충당해야 한다. 크게 다치기라도 하면 병원비를 대기도 힘들고 생활은 더욱어려워지는 이중고가 따를 수밖에 없다. 부상으로 입원했을 때나 교육을 받을 때는 급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초과근무수당이 나오지 않는다. 이번 화재에서 부상한 이민호(29)소방사는 군경력 3년을 포함해 6호봉이다.부인(29)과 아들(1)이 있는 그의 2월 급여명세서를 보면 초과근무 수당이 43만4,890원으로 공제액을 뺀실수령액 135만여원의 3분의 1이나 된다.입원기간에는 초과수당을 받지 못해 급여는 90여만원으로 줄어든다. 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소방공무원 1인당 국민수는 2,082명으로 미국 208명,프랑스 247명,일본 841명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이직률은 97년 132명(2.8%),98년 193명(4.2%),99년 157명(3.3%)으로 한해 평균 130여명이 떠나고 있다. 서울 양천소방서 김주환(金周煥·46·소방경)구조계장은 “소방관들은 화재 현장에서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면서 생명을구한다는 자부심으로 이겨내지만, 불길보다 더 무서운 것이열악한 처우와 근무여건”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금강산관광 차질이 경협 깰까 걱정”

    “금강산 관광사업은 어찌됐든 현대가 적임지고 해결해야할 사안입니다.그러나 관광사업이 차질을 빚게 될 경우 자칫화해무드가 무르익고 있는 남북관계는 물론 남북경협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까 걱정됩니다” 현대아산의 대북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고중(金高中) 부사장은 1일 “지난달 27일 2월분 관광대가 1,200만달러 중 200만달러만 송금해 놓고 북한측이 돌연 철수를 통보해 올지 몰라 밤새 뜬 눈으로 북측의 태도를 지켜봤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금강산 관광사업은 민족통일을 위한 디딤돌인 만큼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방북결과는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직접 현대측의 어려움을 북측에 설명하는 자리였다. 정 회장이 방북했을 때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일정이잡혀있지 않아 만나지 못한 게 아쉬웠다. ■금강산 관광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나 북한이 당초 약속한자유통행지역 확대 등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얘기했다.고성∼간성간의 육로개설은 관광대가 유예문제가 급해 다음으로 넘겼다.육로개설 문제는 그동안 양측간에 순조롭게 협의가 진행돼왔다. ■관광대가 협상을 현대의 ‘버티기 전략’으로 보는 시각도있는데 현대의 사정은 그야말로 절박하다. 정말 돈이 고갈된상태다.지 난 연말 임원 110여명에게 200%의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했고,이 달에도 상여금을 주지 못한다.지난달 치 200만달러도 이달의 예상관광객의 입장료를 담보로 현대상선에서 빌렸다. ■북한측이 관광대가를 지불하지 않을 경우 관광중단을 선언할 수도 있다고 보나 북측도 함부로 할 수는 없을 것이다.남북관계 등을 고려할 때 적잖은 고민을 할 것으로 본다.200만달러를 송금한 뒤 아직 이렇다할 통보가 없는 것을 보면 답답하기는 그쪽도 마찬가지인 것같다. ■개성공단사업은 어떻게 되나 금강산 관광사업이 제궤도에오르지 못하면 현대아산이 사업주체로 있는 개성공단사업도탄력을 받을 수가 없다. ■대북사업이 좌초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인가 현실적으로는그렇게 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그러나 한번 중단되면 다시 관계를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따라서 정부는 남북관계 차원에서 현대의 대북사업에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 주어야한다. 주병철기자 bcjoo@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실직자에게 희망을…

    세계경영을 자랑하며 지구 곳곳을 누비던 대우가 사활의 기로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지난 2월16일 회사측이 마지막 자구책으로 1,750명의 근로자를 퇴직시키자 연일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평생직장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일해온 근로자들과 가족들이 정리해고의 고통을 겪어야 하는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노동행정의 책임을 맡고 있는 터라 이들의 아픔을 어떻게 하면 최소화하고 조속히 일터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인지 고뇌하지 않을 수 없다. 정리해고는 어떤 경우에도 남용되거나 무원칙하게 추진되어서는 안된다.해고할 경우에는 반드시 정당한 절차를 밟아야하고 선정기준도 객관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한다.또 회사와남아있는 사람들은 힘을 합쳐 떠나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배려해야 한다.이런 점에서 대우가 희망센터를 설립하고 해고근로자의 훈련과 재취업 문제에 정성을 쏟고 있는 것은 자못 반가운 일이다. ‘희망센터’는 전문 컨설팅 회사와 직업상담원을 활용하여 퇴직자의 개인별 특성에 맞춰 재취업 또는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외국에서는구조조정에 대비해서 회사가 이직자의 앞길을 터주기 위해전직훈련을 실시하는 경우가 허다하다.우리나라에 진출했던아딜란트사도 2000년 3월 생산공장을 폐쇄하게 되자 자체적으로 전직훈련을 실시해 종업원 150명의 재취업을 도와준 일이 있다. 이러한 노력은 근로자의 고용불안감을 덜어주고 노사공동체 정신과 협조 분위기를 북돋아 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정부는 “전직훈련을 상시화해 근로자들이 새 직장을 찾을 기회를 주라”는 대통령의 말씀처럼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과 재원을 활용하여 이 제도를 널리 확산시킬 생각이다. 뭐니뭐니 해도 취업의 지름길은 자기가 발벗고 뛰어다니는데 있다.노동부 고용안정센터를 찾는다거나 민간취업 정보센터를 접촉하면 누구든 쉽게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모든 구직 희망자는 먼저 정보전쟁에서 이겨야 한다.자기가 원하는 정보만 얻으면 취업은 절반 가량 성공한 셈이다.만약실직자가 안전망에 의존해 구직활동을 게을리한다면 아까운기회를 놓치고 말 것이다.고용보험에 가입한 실직자는 월 최고 105만원,최대 240일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고,생계가 곤란한 4인가족인 경우 월 95만6,000원의 최저생계비를 받도록 되어 있다.이러한 사회안전망 제도가 생계유지에 큰 보탬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일하는 보람과 성취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최고의 안전망은 역시 직장과 직업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 아무리 경제가 나쁘고 취업난이 심하다 하더라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회사가 배려를 아끼지 않으며 본인이 열심히 노력하면 희망의 길은 반드시 열리는 법이다. 김호진 노동부장관
  • “눈길끌자”행정기관 홈페이지 봄단장

    정부 부처와 자치단체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끈 지 오래이다.최근 이들 홈페이지가 정보제공 측면에서 미흡하다는 지적이 일자 각 기관 홈페이지 담당자들은 ‘네티즌 손길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대한매일 뉴스넷은행정기관,자치단체 홈페이지의 일반적 경향과 추천 시이트를소개한다. 행정자치부가 지난해 10월 중앙행정기관의 인터넷 홈페이지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중 가장 많은 네티즌이 다녀간 행정기관은 국방부(www.mnd.go.kr)이다. 국방부 홈페이지는 지난해 하루 평균 7만1,509명이 다녀갔다.특히 ‘전우찾기’ 와 ‘국방자료실’이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정보찾기에 불편함을 주는 인터페이스 환경과 국방부위주의 메뉴위치 등 경직된 이미지가 흠으로 꼽힌다. 국방부 다음으로 네티즌들이 다녀간 곳은 철도청 홈페이지(www.korail.go.kr).실시간 정보 조회와 예매 등 이용자의 편리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또 ‘3월 철도관광상품’ 등을 발빠르게 홍보하는 등 인터넷 마케팅을 십분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지난해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2000 한국의웹사이트 1위 인증’ 행사에서 공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여행정보부문 1위 웹사이트로 선정됐다. 한편 통계청(www.nso.go.kr)은 통계검색 등의 대민 서비스코너에 많은 네티즌들이 방문하기 때문에 접속률이 높은 행정기관이다.담당자들의 소속과 연락처가 메인 페이지에 기재돼 있어 친근감을 더했다. 단양군청 홈페이지(danyang.chungbuk.kr)에서 주목할 만한점은 깔끔한 디자인과 짜임새 있는 구조다.관공서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밝은 색을 사용하거나,다양한 아이콘과 캐릭터 등을 이용한 모습은 주목할 만하다.또 사이트위쪽에 마련해 놓은 네비게이션은 쉽고 빠른 인터넷 길찾기를 도와줘 이채롭기까지 하다. 민원인을 상대로 하는 행정사이트의 노심초사는 실제 이용자인 구민들이 그 사이트를 얼마나 이용하느냐 하는데 있다. 화성군(hwasung.kyonggi.kr) 홈페이지는 인터넷의 특성인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잘 나타내고 있어 남다른 점이 있다.군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참여광장’은 타 자치단체 사이트보다 활성화돼 있다.또 화성군 홈페이지는 각종 민원서류를 다운로드해서 바로 작성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차분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높은 평점을 받은 의정부시 홈페이지(uijongbu.kyonggi.kr)는 새롭게 업데이트된 내용으로첫 화면을 꾸며놓았다. ‘비전의 정부’ 코너는 시가 기획하고 있는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의정부시 인터넷 중계방송’은 영상강의 및 시정행사등을 웹으로 방송하여 시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한편 인터넷 이용환경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시의 구석구석을 네트워크로 연결한 포털 형식의 시 홈페이지도 등장했다. 창원시 홈페이지(city.changwon.kyongnam.kr)가 대표적인경우인데 뉴스,쇼핑,교육,공공기관 등 세부적으로 카테고리가 분류돼 있고 검색기능이 있어 창원에 관한 내용은 어떤것이라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또 각 읍·면·동 홈페이지로 직접 이동이 가능하고 웹 커뮤니티에서는 동영상 메일,채팅,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를 회원제로 운영하는 등 ‘디지털창원’ 구현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남원시(namwon.chonbuk.kr) 사이트는 자치단체의 특성을 연상시키는 춘향과 이도령의 예쁜 캐릭터로 활짝 열어 놓고 있다.또 ‘사랑의 남원’,‘city of love’등 유난히 ‘사랑’이라는 단어가 자주 눈에 띄는 점도 재미있다.특히 시민들이직접 참여하는 칭찬릴레이 게시판,구인/구직 게시판 등은지역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메가서울’을 지향하는 사이버포털 서울시에는 25개 구청이 있다.25개 구청 홈페이지는 각각 구청홍보,문화행사,민원서비스,입찰공고 등의 기본적인 서비스 외에 다른 구청과 차별되는 흥미로운 콘텐츠를 구성해 경쟁하고 있다. 강북구청(kangbuk.seoul.kr)은 ‘주차불법 주·정차 증거사진 열람’ 코너를 통해 주·정차 위반을 한 시민들이 그 내용을 검색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강북구 사진작가 초대전’을 마련해 지역사회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내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또 관내 문화유적지를 갖고 있는 구는 이를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서대문구청 홈페이지(seodaemun.seoul.kr)는 서대문형무소의 역사, 정보 등을 자세히 담고 있는별도페이지를 서비스하고 있으며,문화재가 밀집해 있는 종로구청(jongro.seoul.kr)은 관내 국보,보물,무형문화재와 경복궁,창덕궁 등의 문화 유적지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한편 송파구청,강서구청은 인터넷 첨단 기술인 동영상 방송을 실시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끄는 동시에 생생한 구정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의 각 구청 홈페이지들은 첫 화면에 관내 유관단체를 홍보하는 커다란 배너를 일렬로 쌓아 놓는 등 디자인이나 네비게이션이 비슷한 곳이 많아 자신만의 특색을 갖는 홈페이지 제작 노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뉴스넷 뉴스기획팀 editors@
  • 전북은행장 홍성주씨 내정

    홍성주(洪性宙·61) 전 서울투신운용 사장이 27일 전북은행장에 내정됐다.전북은행은 이날 행장추천위원회를 열어 홍후보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홍 내정자는 전주 출신으로 신흥고와 서울상대를 졸업했다. 한국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해 외환은행 창립과 함께이직,상무를 거쳐 지난해 11월 물러났다.다음달 10일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전북은행장은 박찬문(朴贊文) 행장이 3연임을 고사,후보경합이 치열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은행원 10명중 4명 회사 떠나

    지난해 은행권 구조조정으로 4,200여명의 은행원이 자리를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은행원수는 모두 7만474명으로 나타났다.99년말의 7만4,744명에 비해 4,270명(6%)이 줄었다. 97년말 은행원 수가 11만3,994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무려 38.1%인 4만3,520명이 3년만에 이직하거나 일자리를 잃은 것이다. 은행별로는 한빛이 1만7,026명에서 9,944명으로 7,082명(41.5%)이 줄었으며,서울 7,524명에서 3,973명으로 3,551명(47. 1%),제일 7,990명에서 4,597명으로 3,393명(42.3%)이나 감소했다.조흥은행도 9,026명에서 6,828명으로 2,198명(24.3%)이줄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악성 노사분규 지역 기관장 문책”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은 9일 “악성 노사분규가 빈발하는 지역의 기관장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날 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2001년 전국 기관장회의에서 “일선 기관장은 지역 노사문제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펼치고 구조조정의 원만한 마무리를 위해 노사 상생의 신노사문화 실현에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장관은 또 “노동정책의 성패는 일선 기관장의 노력 여하에 달려있다”며 “기관장들의 노력과 성과를 객관적으로 검증,기관평가 및 기관장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종합 실업대책을 차질없이 추진,올해 3%대 실업률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도록 하겠다”며 “지방관서장은 관내의 고용변동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구조조정 이직자의조속한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전직지원 프로그램’이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공직인맥 열전](19)정보통신부.중

    정보통신부 과장들은 외인부대와 터주대감으로 양분되는 실·국장들과 다르다.구 체신부나 정통부(94년 12월)에서 출발한 토착세력이 주류다.재경부 등 외인부대 출신은 소수에 불과하다.이들간 파워게임은무의미할 정도다. 지연(地緣)·학연(學緣)이 그 자리를 대신하지만다른 부처보다 심하지도,덜하지도 않는 편이다. 사무관을 포함,중간간부들은 한때 무기력증에 빠졌다.벤처붐을 타고이직바람이 거셌기 때문이다. 벤처거품이 빠지면서 조금 나아졌지만여전히 편치는 않다.그러나 이들은 정통부의 기둥이자 미래를 이끌고갈 주역들이다. 기획관리실 정경원(鄭卿元·행시 23회·3급) 기획예산담당관은 본부과장중 유일한 제주도산(産). 남들이 꺼리는 부서도 마다하지 않는등 싫어도 싫다고 하지 못하는 게 단점. 정보화기획실 김동수(金東洙) 정보기반심의관은 통신서비스 전공으로 행시 22회 선두주자다.황철증(黃鐵增) 인터넷정책과장은 행시 29회 선두주자로 ‘한국의 통신법과 정책의 이해’라는 책까지 낸 학구파.아이디어가 풍부하나 실무경험은 부족하다는 평. 김치동(金治東·기술고시 21회) 초고속정보망과장은 때로는 주변에서 껄끄러워할 정도로 철저하게 따지는 성격이다.고광섭(高光燮·7급공채) 정보보호기획과장은 욕심이 많다는 얘기를 들을 만큼 일을 벌이는 형이며 테헤란밸리 기본구도를 입안했다.라봉하(羅奉河·행시 29회) 정보이용보호과장은 미국 위스콘신 메디스대학 졸업,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표부 파견 등 해외통으로 분류된다.서광현(徐光鉉·기술고시 18회) 정보보호산업과장은 Y2K종합상황실 파견 때 인정받았으며 정보보호산업이라는 새 영역을 가꾸고 있다. 정책국 천창필(千昌弼·행시 23회) 정책총괄과장은 엘리트코스를 밟아온 국장후보 0순위다.불의를 못참는 강직한 성격인데도 윗사람과별로 마찰이 없다.임종태(林宗泰) 지식정보산업과장은 행시 23회 출신이면서도 기술마인드가 풍부하다. 임차식(任次植·기술고시 17회) SW진흥과장은 94년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첫 입안하는 등 멀리 내다보지만 추진력 부족이 지적사항.김명룡(金明龍·행시 26회) 기술정책과장은 별명이 꾀돌이다. 정보통신지원국 이기주(李基炷) 통신기획과장은 행시 25회 선두주자로 실·국장들이 밑에 데려다 쓰고 싶어한다.송유종(宋裕鍾·행시 28회) 통신업무과장은 통신분야에 해박하며 맺고 끊는 것이 분명하지만성격이 조금 급하다. 노력으로 신진 엘리트반열에 든 서홍석(徐洪錫·행시 28회) 부가통신과장은 부드러운 편이어서 업계 관계자들이 좋아한다. 이근협(李謹協) 전파방송기획과장은 전파방송관리국 내에 과장급 이상으로는 유일한 기술고시(15회)파다.차양신(車亮信·행시 25회) 방송위성과장은 서울대 공대 출신으로 행시에 패스한 통신분야 전문가로 24회 선배들과 같이 서기관으로 승진한 선두주자다.이재홍(李哉鴻)주파수과장은 초고속망구축과장 때 1단계 망구축을 주도했으며 오디오·비디오 동우회장도 맡는 등 이 분야 마니아다. 국제협력관실 장광수(張光洙·행시 24회) 협력기획담당관은 재경부출신이다.이용석(李容碩) 국제기구과장은 유일한 외무고시 16회 출신이며 영국 케임브리지대 유학파로 원리원칙주의자.이채옥(李採玉) 공보팀장은 몸을아끼지 않는 일꾼으로 위와 아래의 신망이 두텁다. 박대출기자 dcpark@
  • 상장사·회계법인 ‘투명감사’ 비상

    3월 주총을 앞두고 12월 결산법인과 회계법인에 비상이 걸렸다. 대우사태 여파로 회계법인은 부실감사로 인한 법률책임을 지지 않기위해 ‘투명감사’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 상장사들은 회계법인이 기업의 자체결산을 인정치 않는 ‘한정(限定)의견’이나 ‘의견거절’을 낼 경우 큰 타격을 입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 [몸사리는 회계법인] 삼일 안진 등 국내 빅5를 비롯한 상당수 회계법인 등은 기업 결산담당 직원에게 “위험하면 아예 버리라”고 주문하고 있다.자칫 봐주거나 그냥 넘어갈 경우 나중에 모든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이다.때문에 아예 기업체의 결산감사를 꺼리는 사례가 늘고있으며,일부 간부들은 벤처·컨설팅업체 등으로의 이직마저 고려하고있다. [기업도 사정은 마찬가지] 기업들의 우려는 회계법인이 재고자산·고정자산(해외분 포함)의 분식 등을 일일이 적시할 경우 ‘한정의견’이 더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그럴 경우 재무구조나 부채비율이 당초보다 나빠지고 경영실적도 안좋아진다.오랫동안 거래관계를유지했던 회계법인과의 마찰로 감사계약을 종종 취소하는 것도 이와무관치 않다. 중소업체 결산감사를 맡고 있는 이모씨(40·P세무회계사무소 공인회계사)는 “이미 매각한 해외자산을 보유자산으로 분식회계처리한 예가 적발돼 시정조치를 요구했으나 되레 감사계약을 취소하자고 해 그만뒀다”고 말했다. A회계법인 김모씨(43·공인회계사)는 “최근 변동금리부사채를 악용해 유가증권 자산을 부풀린 J사의 경우도 회계법인의 감사한계를 이용한 사례”라면서 “금융거래 조회범위만 해도 최종잔액이 아닌 거래내역 자체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해야 투명감사가 가능한데 금융실명법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명한 회계감사를 위해서는 회계법인의 눈감아주기식 관행이 없어져야 하며,아울러 회계시스템의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들이 많다. 주병철기자 bcjoo@
  • 실업보험 수혜율 美·日의 1/3

    우리의 실업보험 수혜율은 미국과 일본의 3분의 1,독일의 4분의 1수준으로 조사됐다.저소득층 지원에 초점을 맞춘 ‘공적부조’의 경우 독일과 미국,일본보다 6분의 1에서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노동부가 29일 내놓은 ‘노동부문 사회안전망 국제비교’에 따르면우리의 실업보험 수혜율은 전체 실업자의 12%로 독일(44%)과 일본(39%),미국(36%),영국(30%)보다 상당히 뒤처졌다.GDP(국내총생산) 대비공공부조 지출비는 우리가 0.64%로 영국(4.1%)과 미국(3.7%),독일·프랑스(2.0%)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실업보험 실태] 사회안전망의 핵심인 실업보험의 경우 전세계 69개국이 도입·시행 중이다.경제·문화적 배경이 달라 획일적 비교는 어렵지만 OECD 30개 국가 중 멕시코와 터키를 제외한 28개국이 운영중이며 우리는 ‘중간 수준’으로 분석됐다.노동부는 자발적 이직자나일용근로자들이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것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고용안정 프로그램] 각국은 근로자와 실직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다양한 중·장기 프로젝트를 실시 중이다. 영국의 경우 사회보장 수급자의 조속한 노동시장 복귀를 위해 ‘근로유인 사회프로그램’과 청년층 실업자를 위한 ‘뉴딜 프로그램’을운영 중이다. 미국은 저소득층에 초점을 맞춘 ‘탈복지파트너십’과‘직업훈련 파트너십’을, 프랑스는 ‘최저생활보호 급여(RMI)’ 대상자에게 고용 창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평가 및 문제점] IMF 외환위기 이후 3년 만에 골격을 갖춘 우리의‘사회안전망’은 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실업대란’을 예방하는등 긍정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하지만 ‘실업률 낮추기’를 위한 공공근로사업 등 단기 처방에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직업훈련강화와 재취업 연결망 보강 등 중장기 대책이 절실하다.올해의 경우1분기 중 공공근로 사업을 당초 계획보다 30% 늘린 18만1,000명으로확대하는 등 모두 6,500억원의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실업률은 절반 정도 떨어졌지만 소득격차 지표는거의 개선되지 않았다. 1년 이상 장기실업자 비율은 2년 동안 12.2%에서 18.4%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따라서 성장산업 중심으로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직업훈련과 재취업 연결망도 성장산업에 초점을 맞춰 경제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높다. 오일만기자 oilman@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동대문구

    동대문구의 올해 구정(區政) 기본방향은 ‘친절’ ‘참여’ ‘경영’ ‘복지’ 등 4가지다.이를 토대로 ‘희망찬 새천년을 맞아 새롭게 도약하는 동대문구’를 만들어 나가는데 구청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의 힘을 한데 모으기로 했다. ◆행정의 생산성 제고 ‘고비용 저효율 행정’이라는 일부의 비판을겸허히 받아들여 올해는 구정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전문보직관리제를 도입하고 인력의 재배치 및 운영으로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결재단계를 간소화해 ‘일하는 공직풍토’를 뿌리내린다는 복안이다.아울러 행정사무 각 분야를 면밀히 검토,민간에위탁할 수 있는 분야는 과감히 넘기기로 했다. 또한 행정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성과 및 실적 위주의 운영이필수적이라고 판단, 목표관리제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규제개혁에도 힘을 쏟아 새로운 규제를 억제하고 기존의 행정절차를 대폭 줄일계획이다. 이같은 행정의 효율화 방안을 도출해내기 위해 구정자문교수단 및구정쇄신연구회도 새로이 개편할 방침이다. ◆재정 확충및 공직의 투명성 구 소유재산의 임대료 및 각종 수수료를 현실화시킬 계획이다.세원관리도 강화하고 체납된 지방세를 강력히 징수,선의의 주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한다. 투명한 공직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5대 실천방안도 마련했다.우선 세무 위생 환경 건축 교통 등 5대 민생분야의 부조리를 척결하기 위해민원처리 과정을 공개하는 대상업무를 확대한다.또 시민감사청구 및부조리신고를 기존의 엽서 뿐만 아니라 인터넷 및 PC통신으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철저한 사전감사를 통해 부조리 발생의 소지를 원천봉쇄하는 이른바 ‘시스템 감사’도 도입,운영하기로 했다. ◆감동행정 구현 행정서비스헌장을 실천하는 것은 물론 주부평가단및 자원봉사단 등의 참여행정을 통해 ‘고품질 고효율의 행정’을 구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팩스 민원처리제’와 ‘민원후견인제’같은 주민편의제도를 확대 운영하고 현장민원실을 연중무휴로 가동,주민들이 언제나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건축 및 상하수도 분야의 민원을 접수 즉시 해결해주는‘생활민원기동반’의 활동도 강화하고 국·과장 등 간부급 직원들을 현장에 직접 투입하는 현장행정도 확대한다. ◆주민복지 말썽많은 기초생활보장제 대상자 선정에 투명성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아울러 최저생활을 보장해준다는 차원에서 생계 및 의료,교육,주거비 등을 현실화해 지급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및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계층을 위한 ‘사랑의 연결고리’ ‘사랑의 손길나누기’ 등의 후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훈훈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문창동기자 moon@. *유덕열 구청장 인터뷰. “올해는 민선자치 2기를 실질적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중요한 한해입니다.우리 구 1,400명 전직원과 저의 힘을 한데 모아 40만 구민의복지 향상과 내고장 발전을 위해 구정 전반을 빈틈없이 챙기겠습니다” 유덕열(柳德烈) 동대문구청장은 올해 구정의 현안을 7가지로 압축했다.지역정보화 기반의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쾌적한 도시환경 가꾸기,주차공간 늘리기,지역 문화예술 꽃피우기등등. 이 가운데 으뜸으로 치는 현안은 저소득계층을 위한 복지시책으로그는 특히 어려운 사람들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실질복지를 강조한다. “경제난과 실업이 최대의 화두로 등장한 올해는 무엇보다 자활근로사업과 고용촉진훈련 강화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역점을 둘 작정입니다.또한 결식아동 급식 및 장애인 무료셔틀버스 제공 등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위한 인프라 확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 구청장은 올해 선보이게 될 청량리1동 노인종합사회복지관은 이같은 새해 복지구정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깨끗한 지역환경을 만드는 것도 올해 중점 추진과제.이를 위해 시민환경교실 및 환경보전 시범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아울러 대기 및수질오염 행위를 철저하게 파악,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유 구청장은 “자치행정의 최종적인 목표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며 이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직자의 책임의식과 주민들의 직접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이같은 믿음으로 그는 구청장과 주민이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현안을 논의하는 ‘구민과의 대화’를 전국 최초로 도입,모든 자치단체로 확산시키는 선도자의 역할을하기도 했다. 문창동기자. *경동약령시 국제화 이벤트. 동대문구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제기동 일대에 위치한 경동약령시를 세계속의 한약재 시장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경동약령시는 우리나라 한약재 총거래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한약재 시장.이같은 이점을 살려 동대문구는 약령시협회와 손잡고 올해 ‘한국 방문의 해’와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를 계기로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있다. 우선 오는 6월 초부터 ‘서울 경동약령시 지정의 날’ 행사를 갖는다.경동약령시협회가 주관하게 될 이 행사에서는 구 한의사회 및 약사회의 도움을 받아 무료진료 및 투약 등의 지역봉사활동과 함께 ‘약재썰기 대회’ 및 ‘우수 한약재 전시·판매’ 등과 같은 이벤트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아울러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경동약령시를 적극 홍보하기 위해 여행사 등으로하여금 서울시내 주요 관광코스로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경동약령시의 세계적 도약을 위한 중·장기 계획안도 갖춰져 있다. 단기계획으로는 현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의 명칭을 ‘경동약령시역’으로 개명 또는 병행사용하는 방안을 서울시 등 관계기관에 요청할 계획이다.또 협회의 법인화 및 한약도매시장 설립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명실상부한 종합 한약단지로 발돋움시킨다는 야심찬 구상이다. 문창동기자
  • 내일 개봉 멜로드라마 ‘하루’

    내일 개봉 멜로드라마 ‘하루’

    한지승 감독의 새 영화 ‘하루’(쿠앤필름 제작·20일 개봉)는 상실과 희망에 관한 멜로다.전작 ‘고스트 맘마’와 ‘찜’이 그랬듯 이번 역시 일련의 분위기를 벗어나진 못했다.감상포인트도 엇비슷하다. 적당히 달콤하고,군데군데서 눈물샘을 터뜨리며,서운치 않을 만큼의카타르시스를 안겨주고. 그러고 보면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매력점은 고소영의 업그레이드된 연기다.“고소영이 ‘연기’를 한다”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어느날 갑자기 만난 생의 환희와,이내 맞닥뜨린 지독한 절망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감정선을 야무지게 정리해냈다.멜로의 성공요건이 주연들의연기력이라면,영화는 절반의 성공은 거둔 셈이다. 여주인공 진원(고소영)을 통해 일깨워지는 주제어는 ‘모성’이다.결혼 5년째인 진원과 석윤(이성재)부부에겐 아이가 없다.남편의 출장지까지 쫓아가는 필사적 노력으로 진원은 기적같이 아이를 갖지만,행복은 오래가지 못한다.하루도 살 수 없는 무뇌아를 가졌다는 진단을 듣게 된다. 직장인 맞벌이 부부의 일상에 한참동안 앵글을 맞춘 영화는예쁘게포장된 여느 트렌디 드라마와 다를 게 없어보인다.웨이브 파마를 한이성재가 한밤중에 입덧하는 아내에게 도토리묵을 만들어주려고 덤비는 대목 등은 ‘폭소양념’역할을 제대로 한다.하지만 영화 속 상황임을 눈치채지 못할만큼 그 장치들이란 지극히 평범하고 상식적인 것들이다.두 주인공의 성의있는 감성연기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탄력을받지 못한 이유는 그때문인 것같다.희망과 절망 사이 감정의 켜들이직설화법으로 너무 빤히 드러난 게 아쉽다. 산부인과 의사역의 김창완이 영화의 잔재미를 주는 조연역을 한몫 단단히 했다.마음 약한 여성이라면 손수건을 준비해야겠고. 황수정기자
  • 외교가 사람들/17년 이어온 한·일 학생포럼

    “서로에 대한 오해나 불신,함께 토론하고 생활하면서 줄여나가요” 올해로 17년째를 맞는 한·일학생포럼(kjsf.woorizip.com)은 한국과 일본 대학생들의 순수 민간외교클럽.지난 86년 ‘한·일 관계와 언론 및 한·일 경제관계’라는 주제로 첫 포럼이 개최된 이래 매년 새로운 주제의 포럼이 열리고 있다. 이들이 지향하는 목표는 바람직한 양국관계 설립에 도움이 되겠다는 것.‘포럼’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학술교류 활동을 주로 한다.매년11월에 선발된 양국 40명의 회원들은 본행사가 열리는 8월까지 상대국 리서치 파트너와 함께 공통주제를 정해 연구하게 된다.독도문제,한·일어업협정,정신대문제 등 민감한 주제들도 마다하지 않는다. 한일학생포럼 회원들이 가장 기다리는 것은 8월 한국 혹은 일본에서 열리는 본행사다.14박 15일간의 합숙을 통해 서로의 생활과 문화를배우게 된다.이 기간 중에는 심포지엄과 토론 등 딱딱한 학술교류 뿐 아니라 역사유적을 함께 돌아보는 필드트립,전통 문화를 회원들이직접 준비해 보여주는 문화의 밤 등이 펼쳐진다.이를 위해 회원들은방학과 학기 중 짬짬이 시간을 내어 사물놀이,봉산탈춤 등을 정성껏준비한다.그러나 본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각 회원집에서 가족과 함께생활하는 민박이다.3박4일 동안 한국·일본 전국 각지에 있는 집으로 흩어져 서로의 실생활을 배우게 된다. 한·일학생포럼은 연령·학년 제한없이 국제관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간단한 인터뷰와 리포트 제출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단,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논리정연하게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영어실력이 필요하다.모든 과정이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진아기자
  • 정부 사회안전망 점검회의 안팎/ 사회보장 ‘사각지대’ 해소 초점

    ■노동분야. 10일 열린 사회안전망 점검 회의에서는 고용보험 적용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각종 혜택에서 제외됐던 실직자들을 사회안전망에 편입시켜안전망의 내실화를 추진한다는 의미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실업급여 수혜율(30∼40%)에는 못 미치지만 장기적으론 현재 12%에서 20%로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장기구직자 급여 신설 ▲1개월 미만의 일용직근로자 보험적용 추진 ▲자영업 개시자에 대한 취업장려 수당지급 등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특히 정리해고나 구조조정 등 타의가 아닌,개인적 사유로 이직했던‘자발적 실업자’도 6개월 이상 실직상태가 계속될 경우 ‘장기구직자 급여’를 신설,혜택을 주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또 구조조정 실직자를 위해 지방노동관서별로 ‘구조조정사업장 고용안정지원팀’을 가동,신속한 재취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그동안 효율성에서 문제점을 드러낸 공공근로사업도 개선된다.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생산성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개편한다는 복안이다.공공근로 데이터베이스를 적극 활용해 각종 사업의 적격자를 선발하고 자활대상자의 특성을 반영한 ‘종합 취업지원계획’을 조만간 수립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 ▲업무상 과로 또는 스트레스로 인한 직업병의 업무상 재해인정기준 확대 ▲자립 점포임대 지원사업의 연차 확대실시 등의 방안도 제시됐다. 오일만기자 oilman@. ■복지분야. 10일 사회안전망 점검회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국민연금,건강보험제도 등의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의 기준이 되는 재산을 전세가격 상승 등을 고려,지난해보다 200만원 상향조정 했다.1∼2인가구는 3,100만원,3∼4인 가구는 3,400만원,5인 이상 가구는 3,800만원으로 조정,대상자 선정에 유연성을 뒀다. 수급자가 소득증가로 대상에서 제외되더라도 만성질환자에게는 의료급여를,학생에게는 교육급여를 지급하기로 했다.부양의무자인 아들의최저생계비 120%를 초과하는 소득에 대해 50%를 수급자의 소득으로판단하던 것을 40%로,결혼한 딸은 30%에서 15%로 하향 조정해 ‘부양능력 미약자’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긴급급여를 실시하고 있는비닐하우스 거주자도 수급자에 포함된다. ●국민연금 현재 59만명이 연금혜택을 받고 있으나 2010년부터는 연금수급자가 258만여명으로 본격적 연금시대가 열린다.농촌지역 5년이상 가입자에게 지급하는 ‘특례노령연금’ 수혜자가 지난해 15만명에서 올해는 42만명으로 증가,농촌 주민들의 경제안정에 실질적 도움을주게 됐다. ●건강보험 오는 7월부터 5인미만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로 확대한다. 우선적으로 변호사 사무실,약국 등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소아혈액암 치료제 등 의약품의 급여범위를 확대하고,초음파영상 등의료행위의 비급여 항목을 축소할 방침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실업자 9만명에 재취업 훈련

    노동부는 9일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따라 실업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상반기 6만명,하반기 3만명 등 올해 모두 9만명에 대해 재취직 훈련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특히 건설부문 등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고학력·고기능인력을 위해 데이터베이스 관리자,멀티미디어 제작,웹디자인 등 IT분야 훈련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재취업이 어려운 중장년 이직자를 상대로 제과제빵,미용,PC정비 등의 훈련 과정을 개설,소자본 창업을 지원키로 했다. 훈련생에 대해서는 1인당 월 평균 20만∼40만원의 훈련비와 3만∼35만원의 훈련수당이 지급된다.지역별 훈련과정 및 훈련기관 안내는 1588-1919에 문의하면 된다. 다음은 지역별 주요 훈련과정. ◆서울=테헤란밸리 등 자생적 IT업체 밀집지역에 웹프로그래머,전자상거래마케터,게임프로그래머 등 개설. ◆부산=‘21세기 도시발전 목표’에 따라 항만물류,영상산업,조선기자재,수산가공산업에 필요한 직종 훈련. ◆경남=창원,울산 등 지역에 CNC선반,용접 등 기계·장비분야,펄프공업,자동차판금 등 직종 훈련개설. ◆대구=섬유산업육성 정책(밀라노프로젝트)에 따라 봉제,패션디자인등 섬유산업 관련 직종 훈련 특성화. ◆경기=남동공단 등 소규모사업장에 필요한 경리,사무자동화 등 사무관리직종과 와이어 방전가공,특수용접 등 직종 훈련 개설. ◆광주·호남= 광통신 산업유치에 따라 광통신 실무기능 인력육성을위한 관련 직종 훈련 특성화. 오일만기자 oilman@
  • 올 공무원 1만1,751명 추가감원

    지난 한햇동안 구조조정으로 공직을 떠난 공무원은 모두 1만1,243명으로 최종 확인됐다. 행정자치부는 9일 정부 구조조정계획에 따라 현업기관 경영합리화를 비롯,민간위탁,기능폐지,읍·면·동 기능 전환 등으로 지방직 6,944명과 중앙공무원 4,299명 등 총 1만1,243명을 감축했다고 밝혔다.이로써 국민의 정부 출범후 3년동안 모두 7만7,587명이 공직을 떠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의 구조조정 대상 인원은 중앙 4,599명,지방 7,152명 등 모두 1만1,751명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올해로 공무원 감축 계획은 모두 끝난다”면서“계획대로 시행되면 국가공무원은 전체 공무원의 16%,지방공무원은19%에 해당하는 공직자가 옷을 벗게 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 정부구조조정에 의해 감축된 국가 및 지방공무원 수가 다시 증가되지 않도록 국가공무원 총정원제와 지방공무원에 대한표준정원제를 엄격히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중앙공무원의 이직 현황을 보면 철도청 2,346명과 정보통신부 1,674명이 감축돼 과반수 이상이 이들 분야에서 나왔다.이들은업무가 민간 위탁되면서 전직한 케이스다. 또 농림부는 양곡검사 및 농업통계 인력 100명이 감축됐고,재정경제부는 세무대학 폐지에 따른 인력 68명이 해직됐다.노동부는 중앙고용정보관리소 기능 폐지로 64명이,외교통상부는 고베 총영사관과 뭄바이 총영사관의 폐쇄로 9명이 공직을 떠났다. 그러나 부산항과 인천항의 항만공사화로 504명을 감축하려던 원래계획은 국회에서의 법개정 연기로 민간위탁이 늦어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유사중복기능 통·폐합으로 2,532명,환경기초시설등 민간위탁에 따른 관련 인력 1,916명,읍·면·동 기능전환으로 2,496명 등 모두 6,944명을 감축했다. 공직을 떠난 중앙공무원의 직급별 현황을 보면 기능직이 3,675명으로 가장 많고 6급 이하가 563명,4·5급 34명,2·3급 7명,1급 4명 순이다. 홍성추기자 sch8@
  • MH 구조조정 진두지휘

    50년 동안 축소를 모르던 현대건설에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불고 있다. 구조조정으로 직원도 줄이고 씀씀이도 짜졌다.웬만한 임원의 기사나비서가 없어졌고 회식을 자제해 달라는 공문도 각 부서로 돌렸다. 특히 이번 구조조정을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그 강도는 전에 없이 높다.2차 조직슬림화가 단행될 것이라는 얘기도 돌고 있다. [직원들 좌불안석] 구조조정을 통해 현대건설을 떠나는 인원은 2,000여명이지만 실제 감원되는 직원은 240명선이다. 엔지니어링 1,158명,서산영농사업소 100여명,철구사업본부 101명 건물관리 등 기타업무 200여명 등 1,560여명은 분사나 아웃소싱을 통해감축되는 인원이고 자연감소 인원도 200여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회사를 떠나는 직원은 물론이고 분사되는 회사로 자리를 옮기는 직원들도 불안해하고 있다.현대건설을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인사,총무,홍보,기획업무가 신설되는 경영지원실로 통합되면서홍보실 인원이 13명에서 7∼8명으로 줄어드는 등 이들 부서의 인원이절반 수준으로 감축된다. 이들은 타 부서나 분사되는 회사에 배치될전망이다. 게다가 구조조정 진행과정에서 감축인원은 200여명 가량 더 늘어날추세다. 직원들은 2차 조직슬림화 조짐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책임있는 경영진은 그대로 둔 채 직원들만 줄이고 있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어 구조조정과정에서 갈등도 예상된다. [MH가 직접 챙긴다] 지난해말 현대건설 이사회 의장 컴백을 선언한 MH는 자금부문과 구조조정 부문은 직접 챙기고 있다는 것이 현대 고위관계자 얘기다. 주주총회 등을 거친 정식 이사회 의장으로 경영에 복귀한 것은 아니지만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셈이다.이번 구조조정의 강도가 이전에 비해 높은 것도 바로 MH의 언급이 있었기 때문이다.현대건설 창사이래 50여년 동안 이같은 구조조정은 없었다는 것이 직원들의얘기다. MH는 2월말이나 3월초 쯤 열릴 주총에서 정식이사회 의장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민주 ‘移籍파문’ 공동책임론 제기

    민주당이 이적(移籍)파문에 대해 ‘여야 공동책임론’을 제기하며적극적 대응자세로 돌아섰다.소속 의원 3명의 자민련 입당이 결국 한나라당의 ‘발목잡기식 정치’ 때문이라며 국민들에게 이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민주당의 자세 전환은 3일 당무회의에서 나타났다.중진급들이 대거나서 이적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정도(正道)는 아닐지라도 정국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김원기(金元基)최고위원은 “야당이 국회법 개정을 저지하고 의장이직권상정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차선은 이것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은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교섭단체 구성을 논의하다 자민련이 한나라당을편들 것 같지 않으니까 국회법 개정을 막은 것 아니냐”며 한나라당의 반발을 정략적 공세로 몰아붙였다. 임채정(林采正)의원은 이적을 ‘차악(次惡)의 선택’으로 규정한 뒤“다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국회를 공전시키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비난을 받더라도 국정을 바로 끌고가는 것이 역사적책무”라고목청을 높였다.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도 “이번 일이 정치불신의계기가 된 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되,국민들에게도 불가피한 상황이었음을 진실되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중권(金重權)대표는 “정치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을 ‘꿔주기’‘임대’ 등의 모욕적 언사로 공격하는 데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토로했다. 민주당이 공동책임론을 적극 부각시키고 나선 것은 ‘개인적 결단’임을 강조하던 그동안의 소극적 자세로는 여론의 호응을 얻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무튼 중진들이 계파에 관계없이 적극 옹호하고 나섰고,비판적 성향의 소장층에서도 별 이의를 달지 않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적파문은김중권 체제의 조기 착근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우성·동보건설 파산 선고

    서울지법 파산1부(부장 梁承泰)는 21일 우성건설과 동보건설에 대해파산선고를 내렸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내년 1월 중순까지 채권 신고를 받고 20일을 전후해 1차 채권자집회를 연다.재판부는 “우성·동보건설은 규모가 크고 이해 관계자가 많아 사적 청산보다는 법원이직접 파산절차를 밟는 것이 공평할 것으로 판단되고,회사도 이를 희망해 직권으로 파산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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