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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 체납세 징수 총력전

    경남 창원시가 갈수록 고액화되고 있는 지방세 체납액 징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4만 8000여명이 19만여건 358억여원의 지방세를 내지 않아 지난해 같은 기간(4만 5000여명,12만 9000여건,278억여원)보다 체납자는 6.7%,건수는 47%,액수는 28.7% 정도 늘었다.1인 평균 체납액은 61만 7700원에서 74만 5800원으로 21% 가량 증가했다. 이 중 5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는 4858명 324억 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체납액 특별징수기본계획을 수립,올 9월까지의 1차 징수 목표를 96억 8000만원으로 잡고 다양한방법을 동원키로 했다. 소액 체납자에 대해서는 공익요원 3명을 배치해 전화로납부를 끈질기게 권유하고,고액 체납자는 읍·면·동장이직접 찾아가 독촉키로 했다.또 상습 체납자는 압류 부동산을 공매처분할 방침이다. 특히 5000만원 이상 체납자 중 채권확보가 안되거나 해외도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출국금지 조치를 요청하고,2회 이상 자동차세를 납부하지 않은 체납자 5942명은차량 번호판을영치키로 했다.이밖에도 고액·고질 체납자는 관허사업 제한과 신용불량자 등록 등 생활권리를 제한하는 한편 형사고발키로 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체납자들은 이사를 가거나 전화번호를 바꾸기 일쑤고 심지어 재산을 고의적으로 은닉하는 사례도 많다.”면서 “선량한 납세자 보호 등을 위해 끝까지추적해 받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월드컵 D-30/ 국내 개최도시 홍보전

    월드컵 경기 D-30일을 맞아 전국의 개최도시들은 이번 대회가 세계인의 안방에 ‘한국 속의 내 고장’을 알릴 수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기발하고 다양한 대책을 마련,최종점검을 서두르고 있다.많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찾는데다 각국의 매스컴 역시 우리나라의 주요 개최도시들을 집중 조명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홍보계획만 제대로 세우면 ‘내 고장’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다.각 자치단체들이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준비하고 있는 ‘지역알리기’내용을 소개한다. ◆서울시=2002 한·일월드컵을 환경·문화·시민 월드컵으로 정해 외국인들에게는 깨끗하고 문화 향기가 넘치는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시민들에게는 ‘모두 함께하는축제’가 되도록 홍보한다는 구상이다. 깨끗하고 살기좋은 환경 이미지로는 5월 1일 개원하는난지도 월드컵공원을 내세울 작정이다.지난 78년부터 서울시가 쏟아낸 각종 쓰레기로 거대한 쓰레기 산이 된 난지도를 생태공원으로 탈바꿈시킨 일이야말로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운 ‘환경 드라마’로 손색없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에게 쾌적함을 제공하기 위해 경기장 주변에 천연가스버스를 집중 투입하고,소각장 가동률을 줄이고,도로 물청소를 실시하는 등의 대기오염 억제 계획도 월드컵 홍보작전의 하나다. 한강내 유일한 섬인 선유도에 물과 식물이 어우러진 환경친화적인 공원을 조성,양평동∼한강공원∼선유도공원을 연결하는 보행자 전용 구름다리로 직접 선유도 공원을 찾을수 있도록 한 일은 ‘월드컵 접대 계획’으로 이미 널리소개됐다. 5월25일에는 장충체육관에서 한·일패션 페스티벌이,5월27일부터 6월1일에는 여의도공원에서 로얄드룩스 초청공연이 열리며 5월27일부터 31일까지 롯데호텔에서는 대도시정상들의 모임인 ‘메트로폴리스 2002’ 서울총회가 개최된다. ◆인천시=월드컵 기간중 외국인들에게 인천의 실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국제민박(Home Stay)제를 운영하기로 하고대상가구 767가구를 선정했다.국제민박으로 선정된 가정은 외국인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인천에 대한 홍보와 안내를 맡게 되며,대신 세금·수도료 감면과 외국어학원비 지원 등이 인센티브로 주어진다. 또 각국간의 민속교류를 꾀하기 위해 6월9∼15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인천 세계민속예술제’를 개최한다. ◆수원시=수원을 찾는 내외국인에게 수원의 문화유산과 예술을 선보여 ‘다시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시는 우선 볼거리 제공을 위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화성(華城)을 소재로 한 정조대왕 능행차와 화성순시,수문장 교대식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했다.능행차는정조가 화성을 축성하고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융릉으로 이장한 뒤 참배하는 것을 재현하는 행사로 오는 6월1일화성 성곽을 따라 펼쳐진다. 월드컵 기간동안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로 선정된 시민이 수행원 18명과 당시 복장과 방식대로 성 일대를 도는화성순시도 마련된다.순시코스는 도보와 차량이동 코스가있으며 도보이동 코스는 팔달산 서장대 입구에서 서장대,화서문에서 장안문,동장대에서 창룡문까지 3개 구간이다.관광객들이 화성을 쉽게 둘러볼 수 있도록 5.7㎞에 달하는 화성을 순회하는 화성관광열차도 운행한다. 음악의 도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정명훈과 이탈리아팝페라 가수 알레산드로 사피나 등을 초청,6월3일과 12일,15일 세번에 걸쳐 수원국제 음악제도 개최한다. ◆제주도=‘관광 월드컵’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제주를 찾는 내외 관광객들에게 월드컵 홍보를 위해 최근 정월대보름 들불축제가 열렸던 서부관광도로변 119m 높이의 ‘새별오름’에 ‘제주 국제자유도시 건설’ ‘2002 제주월드컵’이라는 대형 로고를 설치했다. 노랑·파랑·주홍색 텐트 조각을 이어 만든 이 로고는 글자 하나의 크기가 가로 15m,세로 20m나 되며 전체 길이가무려 170m에 이르는 초대형 로고로,7부 능선에 설치돼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도는 또 ‘월드컵 제주’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5월21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한국-잉글랜드 평가전과 6월1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제15회 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8강전 등 국제대회때 서귀포시와 합동으로 홍보부스를 운영,취재단 등을 상대로전방위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를 전세계에 확실히 알리기 위해 6월9일 열릴 예정인 프로복싱 전세계 챔피언인 ‘핵 주먹’ 마이크 타이슨(36·미국·49승3패)과 WBA·IBF 통합챔피언을 지낸 현 WBC챔피언 레녹스 루이스(37·영국·39승1무2패)와의 통합 타이틀전 제주 유치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월드컵이 ‘부산’이라는 상품을 세계에 알리는절호의 기회라 생각하고 있다. 29일부터 6월16일까지의 ‘다이나믹 코리아 페스티벌 2002’로 전세계의 손님들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는 것도 그때문이다.첫 경기가 열리는 6월2일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는 어린이들의 풍물놀이와 축하무용,취타대와 대북 연주,환영 퍼포먼스 등이 공연된다.젊은이들의 꿈과 열정을 노래하는 부산 국제 록페스티벌도 1∼3일간 다대포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 영화도시 부산의 면모를 선보일 부산 아시아 단편영화제는 29일부터 6월2일까지다. ◆대구시=월드컵 기간중 대규모 패션쇼를 열어 대구를 찾는 관광객들의 특별한 볼거리로 제공하는 등 월드컵을 통해 섬유·패션도시의 이미지를 세계에 심는다는 홍보전략을 세웠다. 6월1일부터 30일까지 대구박물관에서 ‘한국전통복식 2000년’을 열어 외국관광객들에게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통복식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6월7∼10일에는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에서 ‘태평성대(太平聖代)’를 주제로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 12명이 참가하는 ‘대구국제패션 아트쇼’가 열리며 외국인들은 직접 모델이 되어 볼 수도 있다. 외국관광객들이 한국섬유개발원과 종합유통단지 등을 돌아볼 수 있는 섬유 투어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6월3일에는 대구 야외음악당에 안재욱,이정현 등 국내 연예인과 가수들을 대거 초청,‘한류(韓流)-한류(漢流)’이벤트를 펼친다.350년 전통의 대구 약령시에서 외국인들이직접 한방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대구에서만의 보고 즐길 거리다.수지침 배우기,한방음식점,한방약초당 체험등이 준비돼 있다. ◆울산시=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의 호반광장 7000㎡에 ‘울산 월드컵 플라자’를 설치해 울산의 모든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 울산대공원 동문 일대 4만 5000㎡에는 ‘울산 월드빌리지’를 만들어 5월31일부터 6월22일까지 운영한다.이곳에서는 공연무대와 IT상품 체험관,울산 홍보관,대기업 홍보관,해외 자매도시 홍보관 등이 설치 운영되며 라틴 민속의상,민속공예품 등이 전시 판매되고 울산 향토음식,브라질 등대회참가국 전통음식,월드컵 관련 제품,세계민속공예품 등이 판매된다. ◆광주시=월드컵 기간동안 남도의 전통예술과 지역특산품,비엔날레 등을 전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남구 대촌동 칠석마을에서 유래한 세시풍속 ‘고싸움 놀이’를 개막식 공식 무대에 올리려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고싸움 놀이는 5월30일 서울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리는 전야제 행사와 6월2일 광주월드컵 경기장 첫 경기인 스페인과 슬로베니아 개막경기에서 식전 행사로 펼쳐진다. 지구촌 예술축제로 자리잡은 제4회 광주비엔날레를 알리기 위한 각종 행사도 준비됐다.광주시립미술관에서는 6월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유명작가들이 참여하는 ‘중국미술전’이 열린다.월드컵을 보기 위해 광주를 방문하는중국인들을 자연스럽게 비엔날레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전주시=월드컵 기간중 전주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문화도시라는 사실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시는 한옥 보존지구인 교동 일대에 전통문화센터,전통 술박물관,전주 생활체험관,공예품전시관,전주명품관 등을 설치해 내외국인들이 직접 맛과 멋의 고장 전주의 전통미를느끼고 체험토록 할 계획이다.특히 월드컵 기간에 ‘시민한복입기운동’을 펼쳐 전통문화를 지켜가는 도시의 이미지를 살리기로 했다. 맛의 고장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인 ‘비빔밥’ 홍보전도전개된다. ◆대전시=과학도시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킬 여러 홍보 이벤트를 마련했다. 6월6∼23일 엑스포과학공원과 엑스포 다리에서는 ‘인형-로봇 페스티벌’이,11∼19일 엑스포과학공원 남문광장에서는 ‘프렌치 축제’가 열린다.프렌치 축제에서는 대전과충남·북지역의 60개 벤처기업이 참가하는 ‘벤처과학 전시관’이 설치되고 유성온천 체험코너와 유성배 등 특산물 시식회도 마련된다.5월24일부터 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2002 미디어 아트 대전·뉴욕 전시회’가 개최된다.미디어 아트의 세계적인 거장 백남준씨 등 국내외 작가 30여명이참가,첨단예술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낼 예정이다. 전국팀·정리 김영주기자 chejukyj@
  • 영세업체 임금 ‘대기업 절반’

    영세 소규모 업체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대기업 근로자보다 더 오래 일하고도 임금은 절반 정도 밖에 못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가 상용 근로자 5인미만 소규모 사업체 1만4000곳의 근로자 3만1350명을 대상으로 근로실태를 방문 조사해2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월 평균 임금(정액+초과 급여)은 101만3000원으로 연간 상여금 82만1000원을 더한 월 임금 총액은 108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0.7%,40만∼59만원 5.6%,60만∼79만원 21.5%,80만∼99만원 23.7%등으로 월 임금 총액이 100만원 미만인 근로자가 51.5%를차지했으며,대기업 수준인 200만원 이상은 5.6%에 그쳤다. 이는 상용 근로자 5인이상 사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의지난해 월 임금 총액 175만2000원의 60%,월 213만5000원을 받는 300∼499명 기업의 절반에 불과한 액수다. 반면 5인 미만 사업체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50.3시간으로 상용근로자 300명∼499명 기업의 46.6시간,500명이상 기업의 45.9시간에 비해 길었다. 이들소규모 업체 근로자의 평균 근속연수는 2.9년으로기업체 평균 5.6년에 비해 훨씬 짧아 높은 이직률때문에업체가 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관계자는 “영세업체의 상여금이 5인 이상 사업체의 19.4% 수준에 머물렀고 특히 여성 근로자의 임금은 남성의 70.2%에 불과할 정도로 열악했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金고검장 기습출두에 당황한 검찰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이 24일 오전 소환 예정 날짜보다 하루 앞서 기습적으로 대검에 출두했다. 서울지검장과 대검 중앙수사부장을 지내며 수많은 대형 사건을 조사했던 김 고검장은 현직 고검장의 신분으로 피(被)조사자가 돼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다.김 고검장은 혐의를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김 고검장을 일단 돌려보냈으며 금명간 재소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검찰은 김 고검장이 출두 예정 날짜를 무시하고,조사를 받기 전에 사표를 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정면 대응’으로 맞서는 바람에 몹시 당황한 표정이다. 김 고검장은 검찰이 소환을 통보했던 25일보다하루 앞선 이날 오전 10시15분쯤 대검찰청에 출두했다.승용차편으로 도착한 김 고검장은 짙은 감색양복 차림에 비교적밝은 표정이었다.김 고검장은 “하루 먼저 나온 이유가 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혈압이 올랐는데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하루라도 빨리 나와서 수사를 도와야지.”라고 답변했다. 김 고검장은 곧바로7층 김종빈(金鍾彬) 중수부장의 집무실에 들어가 20여분 동안 이야기를 나눈 뒤 11층 특별조사실로 향했다.현직 고검장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김 중수부장이직접 조사를 맡았다.검찰은 당초 중수부장 집무실에서 조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보안상의 이유 등 때문에 김 고검장의 양해를 얻은 뒤 장소를 특별조사실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 고검장이 갑자기 출두한 것에 대해 검찰은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김 고검장이 독자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설명했다.김 고검장은 오전 9시40분쯤 김 중수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검 근처에 와 있으니 바로 출두하겠다.”는 뜻을 밝혔고,김 중수부장은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과 김승규(金昇圭) 대검차장에게 보고한 뒤 “취재진이준비할 수 있도록 최소한 30분이라도 늦춰달라.”고 요청했으나 김 고검장이 출석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고검장도 이날 검찰에 출석한 뒤 공보관을 통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출석하지 못한 것은 참고인 신분인 데다 기자들과 만나 사진 찍히는일이 있을 경우 고혈압으로 인해정상적인 조사를 받는 데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해 취재진을 피해 전격 출석했음을 시인했다. 그러나 대검의 한 간부는 “수사대상인 현직 고검장이 사전 보고없이 불쑥 대검에 나타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면서 “김 고검장이 수사팀의 요청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 사실이라면 수사에 대한 반발을 표현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검찰이 확인해야 할 내용은 이용호씨의 돈5000만원을 이수동씨에게 전달한 전 서울시정신문 회장 도승희씨에 대한 수사계획을 김 고검장이 이수동씨에게 알려줬는지와 김 고검장에게 수사계획을 흘린 사람이 당시 수사팀 또는 보고라인 관계자인지 여부 등 두 가지이다. 하지만 김 고검장의 사법처리가 쉽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김 고검장이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데다 이수동씨에게 수사정보를 알려줬다고 하더라도 이 정보를 수사·보고라인 관계자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부터 들은 것으로 확인될 경우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의 적용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 속속 드러나는 ‘최 게이트’/ 최씨 국정원장에 구명로비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42)씨가 지난 11일 관련자들과대책회의를 하던 도중 신건 국가정보원장에게 전화를 걸어‘구명로비’를 벌인 사실이 확인되는 등 최씨의 비리 의혹사건이 대형 스캔들로 비화하고 있다. [국정원장 등 상대 구명로비] 최씨는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던 10일을 전후해 전방위로 구명로비를 벌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특히 구명로비는 10∼12일 3일 동안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중 최씨는 서울 강남 R호텔과 O호텔 등에서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경찰청 전 특수수사과장 최성규(52) 총경,김희완(46)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과 검찰 수사 대응 방안을 모색하면서 구명로비를 전개해 나갔다. 최씨의 한 지인은 “지난 10일 최씨와 통화하면서 ‘일이너무 확대되는 것 같다.’고 걱정하자 최씨가 자신감있는어조로 ‘내곡동 원장이 나를 아끼고,뒤를 봐주고 있다.’면서 ‘일이 더 이상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실제 최씨는 11일 대책회의 도중 휴대전화로 신 원장에게전화를 걸어 구명로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고,통화가 끝난뒤 “내곡동 원장과 통화했는데, 잘 마무리될 것 같다.”고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정원측은 “신 원장이 최씨의 구명 요청을 단호히 거절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젊은 사업가에 불과한 최씨가 국가 최고 정보책임자인 국정원장의 전화번호를 알고 있다는 점,‘김이사’로자신을 밝힌 최씨의 전화를 신 원장이 선선히 받았다는 점등 두사람이 예사롭지 않은 관계임을 보여준다. 여권 고위층에 대한 구명로비도 전해지고 있다. 최씨의 한 지인은 “최씨가 지난 12일 전화통화에서 여권고위 인사들의 이름을 대며 ‘이 사람들에게 다 얘기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최씨는 또 지난 6일쯤에는 자신이직접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에 전화를 걸어 홍걸씨를 언급하며 구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되는 의혹] 최씨에 대한 검찰 조사에서 고발인인 최씨의 비서 천호영(37)씨가 제기했던 의혹의 상당 부분이 확인되고 있다. 최씨가 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측으로부터 15억원을 받은 사실,TPI 주식 3만 8000주를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사실 등이 확인됐다.당초 “최씨가 2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천씨 주장도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강원랜드와의 광고대행권도 최씨의 해명과는 달리 최씨가 직접 강원랜드측과 접촉해 따낸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최씨와 관련된 의혹 대부분이 사실로 확인되고 있는상황이어서 홍걸씨 등 여권 고위인사를 등에 업고 스포츠토토 사업권 선정 등 각종 사업에 관여해 금품을 받았다는 ‘최규선 게이트’가 실체를 드러낼 공산이 커지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맞선 첫날 ‘도발’의 밤‘결혼은, 미친짓이다’

    혼기가 꽉 찬 남녀가 맞선을 본다.척 봐도 맞선에 이골이 날대로 난 사람들이다.판에 박힌 질문을 한참 주고받더니 저녁 먹고 영화 보고…. 26일 개봉하는 영화 ‘결혼은,미친 짓이다’(제작 싸이더스)의 시작은 하품이 날 만큼 선량하다.그러나 영화는 이내 선량과 불온의 가치는 종이 반장 차이도 안 나는 거라고 비웃듯 관객들을 ‘선동’한다. ## 맞선 본 날 밤,술기운이 오른 남녀. “왔다갔다 택시비 하면 여관비가 더 쌀 거 같은데요.”(남자) “…어차피 곯아떨어질 게 뻔하니까,택시 타나 여관 가나 마찬가지일 거 같긴 하네요.”(여자) 영화는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1993년)를 찍었던 시인 유하 감독의 새 멜로이다.이만교의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감독이직접 시나리오를 썼다.결혼제도의 허구적 단면을 까발리기로 작정한 영화는 맞선 날 남녀가 장난처럼 밤을 보내는‘도발’을 펼쳐보인다. 시인 출신 감독은 데뷔작을 함께 찍었던 가수 엄정화를다시 불렀고 그 상대역을 감우성에게 맡겼다.대학 시간강사인 준영(감우성)은 눈곱만큼도 결혼할 마음이 없다.조명 디자이너인 연희(엄정화)도 결혼을 재미없는 관습이라 여기긴 마찬가지다.“걱정도 고만고만,행복도 고만고만한 게 결혼”이라고 심드렁하게 말한다.그러나 만남이 거듭되면서 연희는 관성처럼 준영과의 결혼을 저울질하고 그런 연희를 지켜보는 준영에겐 여전히 결혼은 남의 일이다. 결혼을 소재로 다룬 영화들은 많았다.이 영화는 결혼 이전의 로맨스나 결혼 이후의 익숙한 풍경에 집착하지 않았다는 점에 감상포인트가 놓였다.결혼제도의 관습이 이렇게까지 만신창이로 조롱당한 적이 있었을까.의사와의 결혼으로 현실적 조건을 챙긴 연희는 도발을 멈추지 않는다.연애지상주의자인 준영에게 옥탑방을 얻어주고 그곳을 둘만의공간으로 꾸민다. 섹스에 탐닉하는 둘의 만남은 누가 봐도 불륜이다.하지만 신기하게도 스크린 밖에서는 이들의 파국이 걱정되지 않는다.감쪽같이 남편을 속이는 연희에게 불륜은 ‘게임’같다. 여주인공(전도연)의 불륜행각을 단죄될 수밖에 없는 일탈로 몰아간 치정극 ‘해피엔드’와는 그래서 많이 다르다. “이제 그만 끝내자.”는 준영에게 “난 자신있어.절대 들키지 않을 자신.”이라고 천연덕스럽게 잘라말하는 연희에겐 한톨의 죄책감조차 없다. 카메라는 두 남녀의 감정 말고는 그 어떤 곳으로도 초점을 옮기지 않는다.결혼 전날까지 옛 애인 때문에 방황하다 끝내 별거하는 준영의 친구가 곁가지로 끼어드는 정도다. ‘결혼 무가치론’에 대해 얄밉도록 고민하지 않는,명쾌하지만 당돌한 영화다. 엄정화와 감우성의 탄탄한 연기가 단순한 드라마 얼개에액센트를 찍어준다.농도짙은 ‘침실 연기’는 놀랄 만큼자연스럽다. 황수정기자 sjh@
  • “우리 정책은 우리 손으로”

    ‘지방선거 우리도 뛴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지역 장애인·노동·환경단체들이 일제히 후보를 내겠다고 선언,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시 지체장애인협회(회장 尹樹東)는 최근 지방선거에기초의원 후보 10명을 내기로 확정했다.지장협은 등록 회원 수만도 2만명이 넘는 대구지역 최대 장애인단체. 지장협은 우선 회원들이 많이 살고 있는 수성구 지산동과 달서구 상인동 등을 당선이 가능한 지역으로 보고 후보를 물색중이다. 또 남구와 북구,동구지역에도 기초의원 후보를 내기로 했으며,윤 회장은 대구시의원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지장협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개발을비장애인들이 맡다 보니 겉치레식 전시행정이 남발됐다.”며 “제대로 된 정책수립과 검증을 위해서는 장애인들이직접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밖에 지역 노동단체에서는 한국노총이 대구시의원 후보를 내기로 했고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도 지방선거 참여를 결정,출마자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환경단체도 지난해 말 이미 지방선거에 참여키로 결정하고 현재 출마자를 조정하고 있다.대구환경운동연합 문창식(文昌植)사무처장은 “이미 10여개 환경 관련 단체가 협의,출마자 중복을 피하는 등 ‘시민후보’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취업 기상도/ 성공스토리 만들어 몸값 키워라

    월드컵을 앞두고 민간 기업에선 지난해보다 한달 가량 이른 3월부터 본격적인 연봉 협상에 돌입했다. 늘 그렇듯이 직장인이라면 이번에는 어느 정도까지 연봉이 올라줬으면 하는 희망 수준이 있을 것이다.그러나 정작 연봉 협상에 제대로 대응하는 직장인들은 얼마나 될까. 대부분이 자신이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채 협상을 끝내게 될지도 모른다. 이는 연봉 협상을 위한 평소 대처전략에 오류가 있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자신의 몸값을 올리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우선 현재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자신의 가치를인정받는 것이다. 이는 단기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따라서 자기자랑 하는 것 같다고 겸양하기보다 평소에 자신이 낸 성과에 대해 재치있게 말하면서 자기 PR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이러한 반복적인 상황 연출을 통해 평소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선 장단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 목표에 맞게 직장생활에 대한 5년,1년의 주기 계획과 분기별·월별 단기계획을 세워보도록한다.6개월에 한번씩자신이 그동안 이뤘던 업적과 앞으로 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하고 그것을 토대로 5년 주기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자신의 발전을 꾀할 수 있다.자신의 발전이 곧 자신의 몸값을 올릴 수 있는 승부수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연봉 협상 결렬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도 생각해 두어야 한다.일년 동안 연봉 재협상을 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기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것과 기업측 입장과의 견해 차이가너무 벌어질 경우 만족스럽게 업무에만 매진할 수 없다. 따라서 이직이라는 또다른 방법도 강구해봐야 한다.만약의 사태를 위해 적어도 6개월 전부터 틈틈이 이직 준비를해야 한다.평소 자신의 이력·경력 기술서를 업데이트해놓고 채용정보도 꾸준히 접해야 한다. 민간기업에 연봉제가 자리잡으면서 ‘연봉이 곧 성적표’라는 인식도 함께 정착되고,연봉을 개인 자존심의 지표로삼는 경우가 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고액 연봉을 위해 단순히 몸값 높이기에 치중하기보다는 자신의 내실을 우선다지고 그에 합당하게 요구하는 것이 ‘당당한 연봉협상전략’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 서미영 인크루트 이사
  • 맞벌이부부 가사노동 감세 혜택

    ■3차 남녀고용평등계획 시안. 정부는 여성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맞벌이 부부에한하여 가내 노동의 일부를 비용으로 인정하는 등 세금감면을 확대하는 획득소득 세액공제제도(EITC) 도입을 적극검토하고 있다.또 임신 근로여성 보호를 위해 산전 건강검진 권리를 모성권의 일부로 인정하는 내용의 법제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노동부의 용역을 받아 연구,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내년부터 2007년까지 시행되는 제3차 남녀고용평등 기본계획 시안(21세기 근로여성정책 중장기 방향 및 목표설정 보고서)을 발표했다.노동부는 올 하반기 관련법 개정을 위해 시안을 토대로 관련부처와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동연구원은 미래인구와 경제성장률을 분석한 결과,여성경제활동 참가율(18∼64세)이 현재 51.8%에서 2010년에는58%로,2020년에는 59.8%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안에는 남녀 고용평등 확대를 위해 채용 목표제를 강화하고 복리후생제도에 자녀보육 및 노인보호 지원금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금재호(琴在昊) 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향후 근로여성정책은 가정과 직장이 양립할 수 있는 포괄적 정책이 돼야 한다.”며 “노동시장의 자율적 조정기능으로 환경을 조성하되 시장기능으로 해결이 어려운 성차별 등은 정부가 개입하는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명 노동부 근로여성정책국장은 “3차 남녀고용평등 기본계획은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 부응하는 방향이 돼야 한다.”며 “노동연구원의 시안과 추가적 정책 공모를 통해 지난해 모성보호 관련법 개정 취지에 부합하는 정책을 집중개발,현실에 접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3차 남녀고용평등 기본계획. 남녀 평등의 기회를 보장하고 대우하기 위해 계약 인센티브제 도입과 간접차별 기준 설정, 동일가치 노동임금 적용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고학력 미취업 여성을 위한 전환 교육을 강화,여성의 직업능력을 개발하기로 했다.모성보호 강화를 위해 ▲유·사산 휴가 도입 및 산전후 휴가 범위 확대 ▲임신 근로자의산업안전 강화 ▲고용·의료보험,일반재정 등으로모성보호 기금 설치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또 육아 휴직기간 가운데 최소 1개월은 아버지가 사용하는 방안과 가족 간호휴직제 도입,대안적 고용형태 개발 등을 통해 직장과 가정을 양립하는 데 지원할 방침이다.이밖에 여성 친화적 조세제도 도입과 여성 세대주 우선 지원등도 주요 내용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여성보호제도 53년 첫 도입. 지난 63년 280여만명에 불과하던 여성 근로자수는 지난해 920여만명으로 급증했다.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도 같은기간 37%에서 49%로 오르는 등 여성 노동력의 양·질적인변화와 함께 정부의 근로여성정책도 시대별로 ‘보호-복지-평등’의 단계를 밟아왔다. ◆특별보호기(53∼60년)=53년 근로기준법이 제정되면서 여성의 신체적,생리적 특성에 대한 보호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됐다.60년대 이후 산업화 초기에는 산업체 특별학급,공장내 여성 기숙사 설치 등 특별보호에 치중했지만 ‘소녀노동력’에 대한 보호조치는 턱없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복지수혜기(70∼87년)=경제발전에 따른 인력부족으로 기혼여성을 포함한 여성인력의 필요성이 증대해 여성근로자의 인격권과 육아지원 문제가 대두됐다.직장내 보육시설설치 등 여성고용 기반이 마련되고 87년에는 남녀고용평등법이 제정됐다. ◆평등기반구축기(87∼2000년)=남녀고용평등법이 세 차례개정돼 고용평등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여성실업대책을 추진했지만 실질적 평등 구현에는 미흡했다는 평가다.96년에는 노동부에 근로여성정책국이 신설됐고 95년 개정된 남녀고용평등법은 여성사원 모집·채용시 용모 등 신체조건을 제한하거나 주택자금 융자 등 복지혜택과 관련,여성사원을 차별하는 기업에 대해 최고 5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 구속력을 강화했다. ◆고용평등 실현기(2001년∼)=지난해 11월 이른바 ‘모성보호3법’이 개정되면서 산전후휴가가 60일에서 90일로 확대됐고 육아휴직도 유급화됐다.하지만 법 시행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모성보호법의 혜택을 받은 여성 근로자가 많지않아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노동부는 고용상 남녀평등을 실질적으로 실현하고,출산·육아 등에 따른 25∼34세 여성들의 이직을 방지하고, 영세 소규모 사업장 및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에 대한 보호대책 마련 등을향후 근로여성정책의 실현 방향으로 정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신경영 트렌드] (13)미래에셋증권의 발상 전환

    미래에셋증권은 2000년 1월24일 태어났다.2년 남짓된 ‘애숭이’ 증권사다.설립 당시만 해도 업계는 삼성·현대·대우 등 대형 증권사 위주의 과점체제였다. ‘큰 형님’들에게는 관심밖이었다. 그러나 지금 미래에셋을 바라보는 대형 증권사들의 눈은 달라졌다.규모와 성장면에서 무시못할 존재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위력적인 수수료 파괴=미래에셋이 성공을 일궈낸 데는‘고객을 위한 경영’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파격적인 온라인 수수료율 인하(0.029%,오프라인은 0.4%)가 두꺼운 시장진입 장벽을 뚫어낸 신병기(新兵器)였다.남들보다 싸야 고객이 몰려든다는 단순한 경제논리에서 출발한 것이 그대로 적중했다. 다른 증권사들로부터 미래에셋이 ‘시장을 망친다.’는 비난을 듣기도 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고객은 결국 우리를 찾을 것이라고 확신했다.당시 다른 증권사의 경우 오프라인 주문매매는 거래대금의 0.4∼0.5%,온라인 시스템매매는 0.15%의 수수료를 받고 있었다.엄청난 파격세일이었던셈이다. 2000년 5월 1.84%(거래대금3조 7853억원)에 불과했던 시장점유율이 지난 2월에는 4.64%(6조 5891억원)로 높아졌다.약정고 순위도 상위 10위권내로 성큼 올라섰다.지난해에는 영업이익 1025억원에 세전순이익 242억원이었다.올해는 영업이익 2244억원에 세전순이익이 277억원 가량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차별화된 영업망=남다른 영업망(오프라인) 구축도 급성장에 한몫했다.영업망 개설은 철저히 영업수익 전망에 따라 이뤄졌다.신규 지점을 열 때는 반드시 해당 지역의 특성과 영업전망에 밝은 지점장을 스카우트했다.영업전략,인적 구성 등 영업전반에 대한 전권을 지점장에게 맡겼다.일종의 독립채산제인 셈이다.이런 형태로 지점 28곳이 개설됐다.올해 10곳을 더 연다. 수익을 많이 남긴 지점장과 직원들에게는 철저하게 성과급제를 적용했다.지점 한곳당 근무인원은 다른 증권사(13∼15명 안팎)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6∼7명으로 구성,소수정예로 운영했다.반면 보수와 복지수준 등 예우는 다른 증권사보다 휠씬 높게 책정했다. 이직률이 낮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400여명에 이르는직원의 1인당 생산성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수익창출을 바탕으로 한 이같은 영업전략으로 무차입 경영도 가능해졌다.현재 자기자본 1654억원(납입자본금 1128억원)으로 부채비율 ‘제로’(0%)다.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하라=금융상품은 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예측을 근거로 개발됐다.2000년 10월 출시한 금융상품은 불과 2개월여만에 ‘판매규모 1조원’을 돌파해업계의 부러움을 샀다.다시 5개월만에 2조원의 판매기록을 세웠다. 2001년 1월에는 ‘회사채 전용펀드’를 출시,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같은 해 3월에는 금리변동이 심했는데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스템 헤지펀드’를 내놓아 인기를 끌었다.최경주(崔敬周) 이사는 “올들어서만도주식형펀드 판매규모가 5000억원을 웃돌아 시장 전체 주식형펀드 증가액(3조 8000억원)의 13%를 차지한다.”면서 금융상품의 경쟁력을 자랑했다. ◆작지만 강한 증권사가 목표=금융상품 판매 5조원,주식약정 점유율 6%대로 업계 6위 탈환.미래에셋이 정한 올해 목표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투신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캐피탈·미래에셋벤처투자 등 자회사와의 연계경영을 통해 원스톱(One-Stop)서비스체제로 바꾼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글로벌스탠더드를 충족시키는 고객중심의초우량 종합자산관리회사로 거듭나려는 미래에셋의 행보가 주목된다. 주병철기자 bcjoo@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사장의 경영원칙. 미래에셋증권 최현만(崔鉉萬·42) 사장은 스스로 사내에서 누구보다 돈을 많이 벌어들여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보수를 많이 받는 만큼 일도 더 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최 사장은 CEO(최고경영자)로서 세가지 원칙을 경영의 잣대로 삼고 있다고 했다.정확한 정보네트워크,신속한 의사결정,솔선수범이 그것이다. CEO로는 보기 드물게 기업탐방에 자주 나선다.기업체에들르면 반드시 현장 직원을 찾는다.기업의 정확한 정보는현장에서 나온다는 소중한 경험 때문이다. 신속한 의사결정도 중요하게 여긴다.현장에서 즉각 결재한다.그래서 집무실에서 결재를 위해 기다리는 직원이 없다.결재와함께 그때 그때 필요한 조치도 내린다.촌각을다투는 증권사의 속성상 결재때문에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서다.‘움직이는 결재맨’이란 별명이 그래서 붙었다. 솔선수범도 마음에 깊이 간직한 단어중 하나다.CEO가 일을 먼저 챙겨야 아랫사람이 따른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중요한 한 가지를 더 들라면 ‘토론문화’라고 했다.토론문화가 활성화돼야 생산적인 결론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토론을 하다 밤을 꼬박 샌 적이 헤아릴 수 없다고 한다. 미래에셋증권 박현주(朴炫柱·44) 회장과는 89년 동원증권에서 선·후배로 만나 지금의 회장과 사장 관계로 바뀌었다.박 회장과의 오랜 인연도 토론문화 덕분이라고 털어놓는다. 그러면서도 ‘미래에셋=박현주’라는 등식에는 동의할 수없다고 했다.미래에셋은 고객을 위한 기업이며,그것이 미래에셋의 지향점이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주병철기자.
  • 취업 기상도/ 헤드헌팅사 선택 신중히

    국내 헤드헌팅 역사 20여년 동안 전문 헤드헌터가 탄생했고,이제 헤드헌팅 회사의 역할이나 업무가 과거에 비해많이 알려졌다.하지만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구직자들이 어떤 헤드헌팅 업체(서치펌)를 어떻게 이용하고,채용절차가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헤드헌팅 업체가 수적으로 너무 많고 종류도 다양해서 본인에게 적합한 회사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따라서 구직자로서 나에게 적합한 헤드헌팅 업체를 선별하는 눈을 갖는것이 필요하다. 보통 헤드헌팅 업체는 ▲최고 경영자나 임원진,특정 분야의 전문가 등 연봉이 높은 최고위층 임원만을 알선하는 업체 ▲일반 중간 관리자나 경력사원을 알선하는 업체(대부분의 헤드헌팅사가 여기에 속한다) ▲감원하려는 기업의의뢰를 받아 대상 직원들의 전직이나 이직을 도와주는 업체(Out-placement Consulting Firm) ▲인터넷을 통해 직업을 소개하는 인터넷 서치 업체 등으로 구분된다. 나에게 적합한 헤드헌팅사를 고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선별된 헤드헌팅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최근까지 그업체가 진행한 채용정보를 검색해 보는 것이다. 만약 현재 나에게 적합한 채용정보가 없더라도 과거에 진행한 경험이 있다면 추후에 다시 진행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직접 회사에 전화를 하여 담당자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자신의 이력을 설명하고,만약 내가 IT 인력이라면 IT를 담당하는 해당 컨설턴트가 있는지 확인하고 직접 이력서를보내는 게 좋다. 그리고 헤드헌팅 회사의 대표자나 컨설턴트의 약력을 보고 본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역량이 있는 회사인지 알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주로 최근에는 홈페이지에 주요 컨설턴트들의 프로파일이공개되어 있다.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것은 너무 많은 곳에 자신의 이력서를 보내는 것은 금물이라는 것이다.취업의 기회를 넓힌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겠지만 개인정보 유출 등의 부작용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곳에 성의 없이 이력서를 보내기보다는 나에게 적합한 3∼5곳 정도의 헤드헌팅 업체를 선택해 자신의 이력서를 보내고 수시로 연락하며 개인적인 관계를 만들어 놓는것이 좋다.물론 이력에 새로운 사항이 생기면 수시로 업데이트 하는 성의를 보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모든 헤드헌팅 업체는 구직자에게 수수료를 요구하지 않는다.유료로 직업소개사업을 하는 곳 중에 구인업체 또는 구직자에게 수수료를 받거나 양쪽 모두에게서 받는 경우가 있다. 헤드헌팅 업체는 구인업체가 요구하는 조건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물색해 취업을 성사시키는 연결자로서 구인업체에 인력컨설팅비를 요청하게 된다. 개인신상에 대한 비밀유지,수수료 협의과정에 대해 반드시 체크하여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세심하게 고려하고,나에게 적합한 헤드헌팅사를 선택하도록 하자. ◆ 정해탁 (주)ANS 대표이사
  • 흔들리는 의료체계/ (상)실태

    ■중소병원 작년 15% 도산. 병원(2차 진료기관)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어 의료공급체계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병원은 동네의원과 대학병원의 가운데 있는 의료공급체계의 허리에 해당하기 때문에 병원이 무너지면 국민건강이 크게 위협받게 된다.현재 병원이 처한 실태와 대책을 2회 시리즈로 살펴본다. 지난해 병원 10곳 중 1곳이 문을 닫았다.자금난도 심하다.1월말 현재 건강보험공단에 접수된 진료비 가압류금액이 9670억원이나 된다.병원협회는 정부가 잘못된 의료정책으로 병원의 경영난을 자초했다고 대정부 투쟁을 선포했다. ●“병원 생존권 위해 끝까지 싸울 터”=대한병원협회(회장羅錫燦)는 21일 “병원입원료 및 입원환자조제료 현실화 등병원 존립을 위한 최소한의 요구를 정부가 즉각 수용하지 않으면 병원 생존권과 국민건강 수호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 ”며 대정부 투쟁에 나섰다. 병협 산하 병원생존투쟁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의약분업 이후 보험약제비가 2조원 이상 급증한 것은 병원 외래조제실을 폐지하고 약값 실거래가상한제를 도입했기 때문이다.”며 병원에 외래약국 설치를 허용하고 실거래가상한제폐지를 주장했다. ●줄줄이 도산= 병원도산율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지난해전체 병원 중 8.9%가 도산했다.이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직후 우리나라 기업체의 어음부도율이 4%를 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 특히 중소병원의 도산은 더욱 심각하다.지난해 100병상 미만의 소규모 병원 도산율은 15.6%에 달했다.병원 도산율은지방이 더 심각하다.도산율이 광주지역 25.6%,충북지역 18.5%,전북지역 15.7%에 이른다. ●자금난 심화= 병원 자금난이 심화돼 의약품 등 의료용품 구입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제약사 등에 구입대금을 주지 못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게 될 진료비가 가압류된 병원들도 많다.1월말 현재 진료비가 가압류된 병원은 264곳으로 전체의 27%나 된다. 가압류금액도 9670억원에 이른다.이는 전체 병원의 3개월분 진료비에 해당하는 액수다.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내리지 않으면 대량 도산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간호사인건비도 안되는 입원료= 이렇게 된 원인은 왜곡된수가체계 때문이다.의약분업 전후 파업을 하는 등 강력한 대정부투쟁을 했던 동네의원에는 수가를 많이 올려주고 상대적으로 병원의 수가는 덜 올려줬기 때문이다. 병협은 병원입원료가 원가의 20∼30%에 불과,간호사의 인건비도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한국병원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종합병원 입원료는 원가가 6만 6763원이지만 수가는 2만 600원에 불과,원가의 30.9%밖에 되지 않는다. 입원환자 조제료도 원가의 10%에 불과하다.입원환자 조제료는 하루당 260원으로 원외약국 외래환자 조제료 1440원의 18%에 불과하다. ●병원 떠나는 의사들= 병원 전문의들의 이직사태도 심각하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직률이 급증하고 있다.대부분 수입이좋은 것으로 알려진 동네의원 개업을 위한 대이동이다. 일부 병원에서는 진료가 중단되기도 한다.지난해 중소병원소아과의 경우 47.2%의 전문의가 이직했다.내과 전문의 이직률도 37.2%나 된다.전체 의사의 34%가 병원을 떠났다. 김용수기자 dragon@
  • ‘운송업 노동시간 단축’ 공청회

    6대 도시 시내버스 노사의 임단협 교섭이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21일 버스업계 노사와 정부 관계자,시민단체 인사 등 200여명이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 대강당에 모여‘자동차 운송업의 노동시간 단축 도입과 제도개선 방안’을 주제로 공청회를 갖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국노총 중앙연구원과 전국자동차 노동조합연맹이 주최한 이날 공청회에서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김성희 박사는주제발표를 통해 “전국자동차 노동조합연맹이 조사한 결과,육상 운송업 종사자의 월 평균 노동시간은 전체 산업노동자의 204.7시간을 훨씬 웃도는 225.2시간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버스 운송에 종사하는 운전자들의 월 노동시간은 280시간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버스운송 종사자들의 피로 누적은 교통사고증가로 이어져 사회적 비용을 높인다.”면서 “특별법을제정,관행화된 장시간 노동을 제도적으로 해소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구체적으로 휴가권 및 휴식권 보장,근무일수 하향 조정,1일2교대 근무확대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토론에서 한국노동연구원 배규식 박사는 “사업자와 정부측은 다른 업종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자동차운송업 종사자의 노동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오맹근 정책기획국장은 “지난 2000년 버스의 사고율은 19.7%로 버스 5대 중 1대가 크고작은 사고를 냈다.”면서 “운전자들의 이직과 사기 저하는 서민의 교통수단인 버스사업의 공적 기능을 저해하는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사측인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정중권 부장은 “근무여건이 취약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현실적으로 선진국 수준을 따르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운송업종사자들의 근로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운송업전반의 경영난이 해소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건설교통부 정덕모 운수정책과장은 “정부는 버스 운송의공공성에 대한 충분한 인식을 갖고 재정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면서 “올해부터 지원이 확대되는 만큼 버스 운송종사자들의 후생복지가 개선되고 근로시간도 단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집중취재/ 위기의 시내버스

    ■실태분석. ‘시민의 발’ 시내버스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서울 등전국 6개 버스노조는 ▲ 기본급 10.6% 인상 ▲ 장기근속수당 인상▲근로일수 1일 단축 ▲ 상여금의 기본급화 등을요구하며 오는 28일 파업 돌입을 예고해 놓고 있는 상태다.업계 역시 당국에 시내버스 100원,좌석버스 300원 등의요금인상을 요구해 놓고 있다. 노조의 파업선언으로 급해진 건설교통부는 19일 서둘러 시외·고속버스요금 8% 인상안을 발표,시내버스를 관장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요금을 인상해줄 수 있도록 숨통을 터줬다. 그러나 시내버스 업계는 건교부의 시외·고속버스 요금인상안을 그대로 시내버스에 적용하면 경영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당초 요구한 대로 100원을 인상해줄것을 되풀이 강조하고 있다. 또다시 불거지고 있는 업계의 경영난과 그로 인한 파업위기 등을 계기로 시내버스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점과실태를 점검해본다. [멈춰서는 버스들] 18일 오전 10시 서울 은평구 진관외동제일여객 차고지.정비사들이 곧 운행할 버스를 정비하느라부산한 사이로 서있는 차량이 유난히 많이 눈에 띈다. 이회사 장석준(張錫俊) 총무부장은 “운전기사가 없어 하루종일 멈춰 선 차량들”이라고 설명한다. 이 회사는 154,154-1,155,155-1,156번 등 5개 노선에 총130대를 운행한다.이들을 정상운행하기 위해서는 근무·비번·휴가 등을 감안,차량 1대당 2.4명의 기사가 필요하다. 총 312명이 있어야 하는 것.하지만 현재 인원은 285명뿐. 그래서 1개 노선당 2∼3대의 차량이 평일에 멈춰서 있다. 주말에는 운행을 멈추는 차량이 훨씬 많아진다.일요일에정상운행을 하면 평일에 멈춰서야 하기 때문에 이용자가적은 휴일에 운행차량을 줄인다는 설명이다. 사정은 상암동의 동남교통도 마찬가지.이 회사는 361번과302번 버스 86대를 운행하기 위해 206명의 기사가 필요한데 165명밖에 없어 평일에는 노선당 3∼4대,휴일에는 20여대를 세워놓는다. 김명순(金明順) 대표는 “기사뿐만 아니라 정비사마저 부족하다.”며 “중국이나 필리핀 등지의 외국인 근로자라도고용해야 할 판”이라고 하소연했다. 금천구 시흥동의 범일운수 박만태 업무이사도 비슷한 말로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회사는 얼마 전까지 업계에서 탄탄한 업체로 소문났지만 버스구조조정 과정에 인근 버스업체 2곳을 인수하면서어려움을 겪고 있다. “10개 노선에 243대의 버스가 있는데 이들을 운행하기위해서는 544명의 기사가 필요한데 504명밖에 없어 하루 30여대,휴일에는 전체의 30%를 쉬도록 합니다.” 그는 “구조조정을 하면서 업체수는 줄었지만 노선수는거의 줄지 않아 경쟁력이 떨어졌다.”면서 “상당수 업체가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임금을 체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줄줄이 나붙는 “운전사·정비사 급구(초보자도 환영)”]상황이 이렇다 보니 버스업계는 인력확보에 초비상이 걸렸다.지난 2월 조합 긴급총회에서는 초보자도 긴급히 구한다는 스티커를 부착하기로 결의했다.보통 경력 1년 이상인사람들을 뽑지만 희망자가 없다보니 초보자도 환영하기로한 것. 조합측은 현재 서울에서만 4300명의 기사가 부족하다고본다.59개 회사에서 8300대를 몰기 위해 2만 300명이 필요한데 1만 6000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따라서 약 15%(1200여대)를 세워놓고 있다. [떠나가는 기사들] 조합측은 신규 입사자를 제외하고도 연간 600여명이 버스업계를 떠난다고 한다.급여가 다른 업종에 비해 열악한 것이 이직의 가장 큰 이유다.보통 월 200만∼230만원 지급되지만 법규위반이나 사고시 자부담을 빼면 실수령액은 훨씬 적다.버스기사에 대한 인식도 그리 좋지 않은 편이어서 좀 경험을 쌓았다 싶으면 공항버스나 직통버스 등으로 옮겨 가거나 관광버스나 화물차를 구입,자가영업을 하려는 추세가 늘고 있다. 반면 대중을 실어날라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인력을 충원하려 해도 쉽지 않다.때문에 만성적인 인력부족 현상이 되풀이된다는 설명이다. [버스업계 경영상태는] 시내버스 문제는 ‘빈곤의 악순환’으로 설명된다.지하철 확충과 자가용 증가로 시내버스의분담률은 계속 하락세다. 지난 85년 57.5%였던 분담률은 90년(43.3%),95년(36.7%),지난해 말 27.6%로 계속 떨어졌다.이용객의 감소는 경영악화로,또한 이는 저임금으로 이어져 결국 기사와 정비사의 이직으로 연결된다.97년 89개이던 업체수는 인수합병으로 59개로 줄었다.현재 생존한 업체의 절반 가량이 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갔고 59개 회사중43개가 상여금이나 퇴직금 등 191억원을 체불하고 있다.2000년도의 경영수지를 분석한 결과 48개 업체에서 393억원의 적자를 냈다.대당 1일 적자는 1만3000원꼴이다. [궁극적인 해결책은] 현 상태에서 인력난·경영난을 자체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이는 업계와 당국,교통문제 전문가 등 모두가 인정한다.때문에 자체적으로 근무여건을개선할 수 있는 여지도 별로 없다.특히 업계에서는 요금인상이 능사가 아니라는 주장이다.요금이 오르면 결국 승객도 줄게 돼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것이다.따라서 업계에서는 시내버스가 ‘시민의 발’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하자면 보다 근원적인 제도적 지원책이 뒤따라야 한다고강조하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 ■문봉철 서울버스조합 이사장.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 문봉철(文奉哲) 이사장은 “경영상태의 악화로 종업원 근로조건이 개선되지 않고 결국 이직(移職)으로 이어진다.”며 “시내버스 경영정상화를 위해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사 부족은 왜 생기나] 버스 운전은 힘든 일이다.과거에는 숙련공이 많았으나 이제는 힘든 일을 안 하려고 한다. 일에 비해 보수도 약해 지하철이나 철도 종사자의 3분의2밖에 못 받는다.그나마 이것도 잘못하면 당상부분 깎인다. 때문에 이직률이 높아 대부분 업체에서 15∼20% 인력이 모자란다. [경영상의 어려움은 어느 정도인가] 작년에 정부가 100억원을 지원해 줬지만 232억원의 임금이 체불됐다.59개 업체중 10개는 흑자를 낸다.20개 업체는 현상유지를,나머지는적자다. [개선방안이 있나] 많은 사람들이 요금인상만을 생각하는데 별도의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시내버스는 지하철과함께 ‘시민의 발’이다. 그런데 지하철은 적자를 지원해주면서 버스는 안 해준다.월급이 체불되는데 ‘친절하게운전하라.’고만 하면 친절해지나.우선,교통세 면세혜택을부여해줘야 한다. 버스업계가 내는 세금 가운데 국세가 97%이고 이중 90%가 교통세다.경유 1ℓ당 155원의 교통세가붙는다.항공기나 연안여객선,경운기 등이 모두 면세다.요금을 올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버스를 공공 인프라라고 생각한다면 지원을 해줘야 한다.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인건비가 싼 중국동포라도 데려다 써야 한다.이 문제는 업계 내에 이견도 있지만 같은 지역을 운행하기 때문에 연습하면 된다.숙소와 식당도 있어어려움이 없다.정부에 건의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는다.1종보통 국제면허가 있으면 연수를 거쳐 1종대형으로 바꿀수 있다.1인당 50만원의 연수비용이 필요한데 정부에서 지원하면 된다. [노조에서 28일부터 파업을 하겠다는데] 어떻게든 막아보려 한다.당초 협상을 월드컵 뒤로 미루려 했는데 6개 도시노조가 연대해 어렵게 됐다. 업계 사정상 임금인상의 여지가 1.3%밖에 안되지만 2% 인상안을 제시했는데 노조는 박차고 나갔다.노조의 요구를 들어줄 경우 총액대비 20.3%가인상된다.버스요금에 미치는 영향은 83원이다. [감독기관과 대화를 했나] 서울시에 요금인상을 요청한 상태다.시의 용역결과가 6월말에 나온다.노조에 그때까지 기다리자고 했으나 못 기다리겠다고 난리다.시에서 7월 안으로 요금 인상을 보장하면 책임지고 협상하겠다. 조덕현기자. ■서울시·건교부, 시내버스 재정지원 확대. 서울시와 건설교통부는 일단 버스업계의 투명한 경영을전제로 지속적으로 재정지원을 한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지난해부터 버스카드 할인과 학생요금 할인에 대한 손실을보전해주고 있다. 시내버스가 공공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판단에 따라 재정지원을 처음으로 시작한 것이다. 올해도카드할인과 환승할인에 따른 손실보전 몫으로 410억원을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특히 시내버스가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재정지원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올해의 경우 지난해 임금인상에 따른 업체 부담과 올해 임금인상분을 감안해 원가용역을 의뢰,그 결과를 요금인상에 반영하거나 재정지원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또 버스의 수량과 노선이 너무 많아 과잉경쟁으로 적자가생기는 점도 고려, 노선과 수량을 줄이는 것도 검토하기로했다. 하지만 경유에 대한 면세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시 지원금의 절반 가량이 교통세에서 나오기 때문이라는 것이 주된 이유다.그동안 업계의 입장을 감안,건교부에면세를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건교부는 현재 택시·고속버스·마을버스·화물차·장애인차량 등이 계속 면세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에서 시내버스에만 면세를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시내버스에 면세를 해주면 수송용 차량의 유류 과세체계가 붕괴되며 경유차의 65%가 면세차가 된다는 것. 또한 면세유 공급은 엄격한 관리가 필요한데 현실적으로어려워 시중의 면세유 불법유통이 판을 칠 것이라고 설명한다.따라서 건교부는 연료에 대한 면세보다는 외국처럼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CLEAN 3D] ‘클린사업장 구직투어’ 성공사례

    ■부천남부자동차서비스 이병태씨. 지난 15일 경기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1급 자동차 정비공장인 부천남부자동차서비스.지난달 말 경인지방노동청이실시한 ‘클린사업장 구직투어’에 참가했던 이병태(25)씨가 기름때가 잔뜩 묻은 작업복을 입고 도장일을 배우느라여념이 없었다. 아침 8시30분에 출근하면 정비소 청소부터 잔심부름까지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해야 하지만 이씨는 “언젠가는 ‘열처리 도장실’에서 스프레이를 쥐고 자동차에 ‘새 옷’을 입혀주는 날이 올 것”이라며 활짝 웃고 있었다. 새로 칠을 해야 할 자동차 문짝을 ‘사포’로 다듬는 일등 이씨가 맡은 일은 자칫 하찮게 보일 수도 있지만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현실은 차이가 많다.”며 정성을 기울였다. 남부차서비스는 지난해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지원을 받아시멘트 바닥에 ‘에폭시 수지 코팅’을 하고 ‘차량용 미션잭’ 등을 구입해 ‘클린사업장’에 선정됐다.윤활유 등이 스며들어 지저분했던 정비소 바닥은 산뜻한 초록빛으로 바뀌었다. 수십㎏짜리 엔진을 들어내는 일을 도와주는 이씨에게 동료들이 “미션잭이 없을 때는 2∼3명이 엔진을어깨로 밀어올려 작업을 해야 했다.”며 겁을 주기도 했다. 충남 당진에서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올라온 이씨는지난 1년간 인천 남동공단에서 선반공으로 일했지만 자동차 정비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하고 전직을 시도했다.하지만 그에게 기술을 가르쳐줄 만한 수준의 정비소를 찾기란쉽지 않아 적금을 깨뜨려 생활비를 충당하며 몇달을 보내야 했다. 친척집에서 신세를 지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고용안정센터에 구직등록을 한 뒤 노동부의 ‘클린투어’에 참가하게 됐고,남부차서비스를 둘러본 후 일해 보고 싶은 욕심이생겼다. 이씨를 직접 면접한 이기철(51) 전무는 “이직률이 높은자동차 정비분야에서는 일 잘하는 사람보다 성실한 사람이 우선”이라며 “이씨가 판금이나 정비분야에 자격증이 있으면서도 ‘도장일을 배우고 싶다.’고 말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이 전무는 “정비업계가 일은 고되고 임금은 낮아 ‘신 3D’업체로 부각되는 바람에 사람 구하기가쉽지 않다.”면서 “클린사업에 참가해 작업장 환경도 개선하고 좋은 직원도 구하게 된 셈”이라고 기뻐했다. 지난달 22일 전국 6개 노동청에서 일제히 실시된 ‘클린구직투어’에는 이씨 등 구직자 136명,‘클린사업장’ 41곳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지만 취업이 확정된 사람은 11명에 그쳤다.대구청 관할인 세정기공,건화정공 등에서 40대근로자 7명을 채용해 가장 큰 성과를 거뒀다. 경인청에서만 37명이 구직을 원했으나 취업된 사람은 이씨를 포함해 3명.그나마 나머지 둘은 며칠 근무한 뒤 조건이 맞지 않아 그만둔 상태다. 부천 소사 고용안정센터 송지선(28) 직업상담원은 “구인업체들은 당장 일할 수 있는 기술 경력자를 선호하는 반면 구직자들은 중소기업의 근무환경에 만족하기 어렵다.”면서 “그렇지만 ‘클린사업장’들은 신뢰를 갖고 취업을 추천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취업률이 높아질 것”이라고기대했다.노동부 이수영 고용관리과장도 “임금,장래성 등이 열악하다 보니 작업환경 개선만으로 구인난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하지만 상당수 업체들이 ‘3D’업체를 탈피,거듭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천 류길상기자 ukelvin@ ■“클린사업 더욱 알차게”.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이 중소기업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인력난까지 해결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클린 3D사업’이 18일 노동부의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화제에 올랐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방용석(方鏞錫)노동부장관의 보고가 끝난 뒤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송지태(宋智泰) 산업안전국장에게 “산업재해와 직업성 암,피부질환,천식 등 직업병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관련 대책이 있느냐.”고 물었다. 송 국장은 “지난해 업무상 질환자는 5500명으로 이를 줄이기 위해 유해 사업장 1300개를 선정,작업환경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힌 뒤 “문제는 작업환경 개선 능력이 없는 50인 미만 사업장인데 이들이 산업재해나 안전사고,직업병을 줄일 수 있는 설비를 할 때 최고 4500만원까지 지원해주는 ‘클린사업장’ 운동을 전개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건강관리카드제도,사업장별 주치의제도 등은 좋은 아이디어로 보이니 꼭 실천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이어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직업성 질병을 줄이는정책에 내실을 기해달라.”면서 “실업대란 시대에 중소기업은 오히려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데 이들을 깨끗한 사업장으로 만들어서 취업률을 제고하는 방안도 검토해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 [사설] 공무원노조 허용할 때 됐다

    공무원노조 설립을 둘러싼 정부와 추진세력 간의 대립이직접적인 충돌로 비화할 위기에 놓여 있다.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전공연)가 오늘 ‘대한민국 공무원노동조합 총연맹’창립대회를 가질 예정이며,규모가 더 큰 전국 공무원직장협의회 총연합(전공련)은 오는 24일 노조 출범식을 갖는다.이에 대해 정부는 최근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공무원들이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하면 법에 따라엄중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따라서 오늘 열리는 전공연 창립대회가 전면적인 충돌을 불러오는 도화선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사태가 이처럼 나빠진 책임이 1차적으로 정부에있음을 지적하고자 한다.공무원노조와 관련해 노사정위원회는 1998년 이미 원칙에 합의한 바 있다.1단계로 공무원직장협의회(공직협)를 결성할 수 있게 했고,시기를 못박지는 않았으되 2단계로 공무원노조를 인정하기로 했다.또 노동3권 가운데는 단결권과 단체교섭권 일부를 주기로 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지난달 말에야 정부는 관련안을처음 마련해 노사정위에 제출했는데,노조 허용을 3년간 유예하며 올해는 노조 대신 ‘공무원단체’나 ‘조합’이라는 명칭을 쓰자는 내용이었다. 지난 4년동안 정부는 종합적인 대책 하나 준비하지 못하다가 이제 와서 다시 노조 결성을 3년간 유예하라니,이같은 ‘해법’이 노조추진 세력이나 그를 후원하는 시민·사회단체들에게 설득력을 발휘할 수 있겠는가.노조라는 명칭을 쓰지 말라는 요구도 명분에만 집착한다는 인상을 줄 뿐 실제적인 효과가 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공무원노조를허용하는 것이 시대적 추세라는 점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없다.이제 우리사회도 공무원노조를 허용할 때가 됐다는것이 우리의 판단이다.게다가 핵심사항인 노동3권 허용 수준에 관해 정부와 노조 추진세력 간에는 사실상 큰 이견이 없다.따라서 정부가 ‘3년 유예’와 명칭에 대한 주장을거두고,새로 대화를 시작해 가시적인 일정을 정한다면 공무원노조는 큰 마찰 없이 우리사회에 안착할 것이다. 우리는 노조를 추진하는 전공연과 전공련에도 한마디하고자 한다.국민의 봉사자인 공무원이 법에 어긋나는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그 명분·목적이 어쨌거나 국민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렵다.그러므로 전공연은 오늘 예정된 창립대회에서 노조를 정식으로 결성하지 말고 그 성격을 노조 허용 촉구대회 정도로 마무리하기를 기대한다.이는 24일 출범식을 갖는 전공련에도 해당하는 우리의 권고다.공무원노조가 법외노조로 출발해 지도부가 사법처리되는 불행한 결과가 나오면 이는 당사자들은 물론 우리사회 전체에 큰 짐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 바란다.
  • 출연연 연구원 절반 “떠나고 싶다”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에 근무하는 연구원 가운데 절반가량이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내놓은 ‘과학기술자의연구환경과 직무 만족에 대한 설문조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출연연에 근무하는 설문조사 응답자 109명 가운데 49.5%인 54명이 이직을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15명(13.8%)은 이직을 심각하게 고려한다고응답했으며 39명(39%)이 생각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기회가되면 고려하겠다는 연구원도 33.3%나 됐다.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16.7%에 불과했다. 같은 설문에서 대학에 근무하는 연구원은 125명 가운데 15. 7%(19명)가,기업 부설연구소에 근무하는 연구원은 139명 가운데 41.7%(58명)가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직장을 옮기려는 첫번째 이유에 대해 출연연 연구원의 50%가 ‘직장 안정성’을 꼽아 일선 연구원이 피부로 느끼는 직무 불안정성이 이직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학 부설 연구소의 연구원은 연구비와 장비의 부족(30.0%),기업 부설 연구소의 연구원은 ‘낮은 보수'와 ‘직장 안정성'(각각 24.0%)을 장애 요인으로 꼽았다. 함혜리기자 lotus@
  • 경제 뉴스라인

    ◆현대차 유럽법인 건물 착공. 현대자동차는 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교 뤼셀스하임시에서 현대자동차 유럽법인(Hyundai Motors Europe) 신축건물 기공식을 가졌다.현대차의 유럽시장 전략기지가 될 유럽법인 신축건물은 450억원을 투입,3만 3587㎡(1만여평)의 대지위에 연건평 1만 8420㎡(5500여평)의 첨단건물로 오는 2003년 7월 완공된다. ◆ 토공 상임이사 유재수·박건우씨. 건설교통부는 산하 투자기관인 한국토지공사 상임이사에유재수(柳在洙) 관리본부장,박건우(朴建羽) 단지사업본부장을 신규 임명했다. 또 토지공사 김재현(金在炫) 부사장,대한주택공사 이희옥(李熹玉) 부사장,한국도로공사 최태희(崔泰喜) 부사장을상임이사로 재임명했다. ◆ 장나라·송강호 해태 모델로. 해태제과가 가수 장나라씨와 영화배우 송강호씨를 광고모델로 전격기용했다고 8일 밝혔다.차석용(車錫勇) 사장이직접 출연한 인쇄광고도 선보였다.부도 이후 거의 없애다시피 했던 광고비를 월 10억원 이상으로 늘려잡았다. ◆신한은행 예금금리 인하. 신한은행은9일부터 영업점장 전결금리폭을 조절해 예금금리를 최고 0.2%포인트 내린다.6개월짜리 실속정기예금은 최고 5.0%에서 4.8%로,1년짜리는 5.2%에서 5.0%로 각각인하된다.
  • 투서 근거로 개인메일 마구잡이 조사 스카이라이프 직원 해고 물의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스카이라이프·사장 康賢斗)이직원들의 업무용 개인컴퓨터(PC)를 강제로 떼어가 이메일내역을 조사한 뒤 자사에 불리한 기밀을 유출했다며 해당직원들에게 해고결정을 내려 물의를 빚고 있다. 5일 KDB와 회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회사측은 지난 4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박승룡 대외협력실부장,이병효 동부권총괄 지사장,양정철 고객센터장 등 간부사원 3명에 대해 회사기밀을 외부에 유출했다는 이유로 해고하기로 했다. 이 회사 감사팀은 지난달 22일에는 이들 직원 3명의 업무용 PC 또는 기억저장장치(하드디스크)를 “사장의 지시사항”이라며 떼어간 뒤 이메일을 누구에게 보내고 받았는지를 집중조사했다.이 과정에서 해당직원들의 동의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아 불법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박부장 등은 “물증도 없이 ‘투서’를 근거로 개인정보인 이메일을 뒤진 것은 명백한 사생활 침해 행위”라면서“사장과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및 해고 무효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양재원 대외협력실장은 이에 대해 “회사기밀을유포했기 때문에 인사규정에 따라 조치한 것이며 최종 결정은 다음주 중 사장이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직장인 82% “월급 너무 적다”

    직장인 5명 중 1명 정도만 현재 급여수준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외국계 기업 직원일수록 현재 급여에 대한 불만이 강하게 나타났다. 인터넷 채용정보업체 휴먼피아(www.humanpia.com)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22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급여만족도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82.9%(1845명)가 “현재 급여수준이 내 능력에 비해 낮다.”고 답했다.이중 절반에 가까운 44.9%(1000명)는 자신이 받고 있는 급여가 내 능력에 비해‘형편없는 수준’이라고 응답,극도의 불만족을 드러냈다. 반면 ‘내 능력보다 많은 급여를 받고있다.’고 대답한응답자는 고작 0.04%(89명)였으며,‘자신의 능력=급여 수준’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0.13%(289명)뿐이었다. 또 한 월간지가 실시한 급여만족도 조사에서도 같은 결과나 나왔다. 최근 발간된 리쿠르트 3월호에 따르면 외국계 기업 사원(152명)과 대기업 사원(161명)의 임금 수준 만족도에서 대기업 사원의 46.1%가 ‘급여 수준에 만족한다.’고 답한반면 외국계 기업 사원은 19.2%만이 같은 대답을 해 대조를 이뤘다. 대기업 사원들은 ‘승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31.1%)이 이직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였으나,외국계 기업 사원들은 30.2%가 ‘불만족스러운 급여 수준’을 꼽았다. 이같은 현상은 취업난의 장기화와 연관이 깊다는 분석이다.취업난 속에서 구직자들이 ‘낮은 연봉’을 내세워 우선 취업을 하지만 막상 직장인이 된 후에는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느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취업포털사이트 스카우트(www.scout.co.kr)가 지난 1월부터 이력서를 등록한 6만5487명을 대상으로 희망연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1924만1300원에서 1860만3600원으로 평균 63만7700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신입의 경우 평균 희망연봉은 1569만900원,경력은 2215만39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32만6900원,94만8500원이 감소했다. 휴먼피아 관계자는 “급여에 대한 불만족은 계속되는 취업난과 함께 수준이 낮아진 근무여건을 반영한 결과”라면서 “대졸 신입의 경우 대기업 연봉 수준은 보통 2000만원 이상이지만 많은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의 경우 이보다훨씬 밑돌고 있어 불만족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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