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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공직사회 혁신바람 닮은꼴”

    “한국과 일본의 국가간 인사교류는 양국 관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중앙인사위원회에서 단기 재외연구원 자격으로 5개월째 파견근무 중인 일본 인사원의 이노우에 사토시(井上哲) 기획관(과장급)은 오는 15일 귀국을 앞두고 “한·일 공직사회가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에 서로의 경험 및 정보 교환은 두 나라 공직사회 발전에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인사기관이 인사행정협력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그 첫 케이스로 지난해 10월 우리나라에 파견된 이노우에 기획관은 “한국에 와보니 외국에 나와 있다는 실감이 안 날 정도로 두 나라의 공무원 사회가 너무 닮아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우리 공직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는 ‘혁신바람’이 일본에도 불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 공직사회에도 개혁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능력과 실적 중심으로 공무원 개인의 성과를 평가하는 제도를 추진하는 것과 낙하산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그는 일본에서도 공직자가 퇴직 후 민간기업으로 이직하는 낙하산 인사가 많아 민·관유착과 부패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무원을 바라보는 이중적인 시각도 한·일 양국이 비슷하다고 소개했다. 일본 역시 한국처럼 공무원 시험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편이지만 공직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곱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본 인사원에서는 우수한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 각 대학을 찾아다니며 공직 설명회를 열고, 공직자들이 직접 학생들과 만나는 자리도 적극적으로 주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백화점에 웬 ‘대학로’ 가 …

    백화점에 웬 ‘대학로’ 가 …

    “신세대 젊은층만을 위한 쇼핑몰인 ‘8번가’가 오픈해 너무너무 편해졌어요. 우리들이 좋아하고 필요로 하는 상품들을 골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젠 굳이 동대문 패션몰이나 신촌 로드숍까지 나가 쇼핑할 필요가 없어졌거든요.”(정채민·20·여·서울시 노원구 중계본동) ●의류는 기본 이벤트 존·서점·포토숍·뷰티살롱 등 갖춰 지난달 21일 문을 연 현대백화점 미아점 8층에 있는 신세대 젊은이들의 전문 매장인 ‘8번가’가 안착하고 있다. 패션의류·슈즈·액세서리 등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상품들을 대부분 갖추고 있는 데다 중저가 브랜드 위주의 상품으로 구성돼 가격도 저렴한 덕분이다. 백화점 1개층 전체(1400평)를 사용하는 ‘8번가(8th Street)’는 패션의류·액세서리·문화이벤트 등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8가지 즐거움이 넘치는 거리’라는 뜻으로,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신세대 젊은층을 겨냥한 영 타깃의 쇼핑몰이다. 의류·잡화 등 상품군별로 층이 나뉘어 있는 일반 백화점의 매장 구성 원칙을 깨고,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갖가지 상품들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런 까닭에 아무 때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이지 캐주얼과 액세서리, 서적류, 팬시용품, 포토숍, 뷰티살롱,CGV카페 등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상품군과 이벤트 존(문화공연장)까지 한데 모아 놓아 ‘백화점 속의 대학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서울 동북부 지역을 주요 상권으로 하는 이 매장은 경희대·고려대·성균관대·외국어대 등 10여개 대학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어 대학생들이 주소비층이기 때문이다. ●1400평 한층서 원스톱 쇼핑 오진현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부장은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지난 2년 동안의 백화점 판촉활동은 40∼50대 우수 소비자층을 끌어들이는 데 초점을 맞춰 왔다.”며 “하지만 최근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시점이어서, 젊은층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매출 늘리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돼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8번가’에서 불꽃 튀는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의류 브랜드는 모두 16개. 중저가 패밀리 캐주얼인 ‘베이직하우스’·‘뱅뱅’·‘행텐’·‘톰스토리’·‘제이폴락’·‘베티붑’·‘크로커다일’을 비롯해 신세대 감각의 스포티브 캐주얼 ‘스톰’·‘NNF’·‘유니온베이’·‘젬진’, 유니섹스 캐주얼 ‘아이겐포스트’·‘카스피’·‘FRG’·‘레이버스’,19∼24살을 겨냥한 란제리룩 ‘이끌림’ 등이다. 매장은 특히 백화점보다는 이화여대·성신여대, 돈암동 등 로드숍 중심의 상권에 주로 매장을 내고 있는 중저가 브랜드들이 선보이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곳에서 만난 진미숙(49·여·서울시 성북구 삼선동)씨는 “이번에 대학에 들어가는 막내딸의 옷을 보러 왔다.”며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여러 가지 상품들을 한데 모아 놓아 쇼핑하기가 편리하고,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아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의류 브랜드 외에도 ‘카이 제팬’과 ‘10×10’,‘HONG’,‘일뤼지옹’,‘SPAI’,‘CGV카페’ 등 소규모 ‘매장 속의 매장’도 눈여겨 볼 만하다. 뷰티케어용품 코너인 ‘카이 제팬’은 손톱 다듬기·스타킹·발 지압기 등 미용용품을 판매하고,‘10×10’은 아마추어 작가의 키홀더·시계 등 액세서리 및 팬시제품들을 선보였다. ●중저가 브랜드 위주 매장 구성 ‘HONG’은 홍익대 금속조형학과 출신들이 만든 귀고리·목걸이·반지 등의 액세서리를 내놓고 있으며,‘일뤼지옹’은 중저가의 은도금과 14K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한다.‘SPAI’는 명동에서 인기를 모은 멀티 신발 브랜드로, 편하고 패션 감각이 뛰어난 스니커스와 패션 샌들, 모자 등을 출시했다.‘CGV카페’는 팝콘·오징어포·과자류를 비롯, 소프트 음료를 판매하고 CGV 발권 서비스도 제공한다. 친구와 함께 온 강혜숙(24·여·서울시 강북구 번동)씨는 “젊은 세대들이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는 전문 매장이 생겨 무엇보다 기쁘다.”면서도 “복합 공간을 추구하다 보니 여러 가지 상품들을 잡다하게 뒤섞어 놓았고, 연령층을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너무 넓게 잡다 보니 상품 구색을 갖추는 데만 급급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지적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이벤트 존에선 지금 ‘8번가’는 ‘미니 대학로’를 표방하는 만큼 이벤트 존(문화공연장)이 명소로 꼽힌다. 매장 한가운데 20여평 규모로 설치된 이곳은 주말마다 댄스 페스티벌(경연대회)·칵테일쇼·프리마켓(아마추어 예술장터) 등 서울 종로구 대학로나 마포구 홍익대 앞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을 연출한다. 오픈 기념 이벤트로 지난달 19∼20일 힙합 댄스 및 이미테이션 댄스(유명 가수 춤 따라하기) 등의 공연을 펼쳐 젊은이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은 데 이어, 이번 주말(5∼6일)에도 핸드벨 공연과 힙합댄스 경연대회, 칵테일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젊은이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정득 현대백화점 미아점 판매기획팀 차장은 “자기 표현과 소비를 즐기는 신세대 젊은층 잡기가 올해 유통업계의 화두로 등장했다.”며 “점포의 주요 상권인 반경 4㎞ 안에는 10여개 대학이 몰려 있는 만큼 대학생을 중심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이벤트 존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벤트 존은 공연이 열리지 않는 평일에는 의류 이월·재고상품 등을 60∼80% 할인해 판매하는 폭탄 세일장으로 변신한다.‘베이직 하우스’·‘뱅뱅’ 등 이곳의 의류 16개 브랜드가 겨끔내기로 참여한다. 부정기적으로 유명 브랜드의 니트 7000원, 티셔츠 1만 5000원, 점퍼 2만원 등에 내놓는 파격적인 특가상품전을 열기도 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이젠 사람입국이다] 11.日 평생고용제의 비결

    [이젠 사람입국이다] 11.日 평생고용제의 비결

    |도쿄 장영철 경희대 교수·류길상 기자|“많은 돈을 들여 교육을 시켜 놨는데 직원이 그만두면 손해 아닙니까?” “정년 이전에 스스로 그만두는 직원은 거의 없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죠?” “회사가 탄탄하기도 하지만 조직내에서 자기 계발을 통해 올라가야 할 레벨이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회사를 갔을 때 이 정도 자기실현이 안 된다면 굳이 회사를 옮기겠습니까?” 일본에서 가장 안정적이면서 직원 교육 프로그램이 잘 짜여 있기로 유명한 도요타 자동차와 후지제록스의 인사담당자들은 취재진의 ‘우문’에 ‘현답’으로 응수했다. 일본 기업을 정의할 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제도가 ‘평생고용’이다. 핵심 직원들을 당해년도 졸업생들과 젊은 응모자들 중에서 선발한 뒤 지속적인 훈련과 계발을 실시해 매우 비정상적 상황을 제외하고는 해고하지 않는 제도다. 일본의 평생고용제도는 2차대전 후 노사쟁의가 빈번하고 이직률이 높았던 시절에 대한 반성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노사가 한배를 탄 공동운명체라는 이해를 하게 된 것이다. 한국의 공무원이나 일부 대기업 생산직처럼 무조건적인 ‘평생고용’이 아니라 변화하는 환경에 신속히 적응할 수 있도록 종업원 교육과 훈련에 대한 체계적, 전략적, 종업원 주도적 접근이다. 뿐만 아니라 평생고용은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도모할 업무 개선·혁신과도 연결돼 있다. 끊임없이 혁신하는 기업만이 지속적 성장을 구가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인적자원에 대한 개발 및 평생학습체계의 구축이 필수적이며 궁극적으로는 평생고용체계가 유지되는 것이다. ●도요타 직원 1인당 年 11건 혁신 제안 ‘도요타 방식(Toyota Way)’으로 통칭되는 도요타의 기업문화와 생산방식에도 평생학습과 평생교육을 찾아볼 수 있다. 초창기인 50년 전만해도 노사대립이 극에 달했던 도요타는 이후 “절대로 직원들을 해고해서는 안 되며 기업의 성장과 발전 없이는 직원들의 복지도 이뤄질 수 없다.”는 데 노사가 인식을 공유하게 됐다. 도요타의 최고 경영진은 “인재가 무한한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과 사회의 재산”이라는 인식하에 인재육성을 경영자의 중요한 책무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인재 육성을 지식의 전달에 국한치 않고 선배들의 ‘장인 정신’, 가치관 및 문제해결 사고방식 등을 체험하면서 학습하는 OJT(On the Job Training)를 중시하고 정례화하고 있다. 도요타 미야자키 나오키 인사부장은 “특히 1999년이래 역량기반 인재육성체계를 보완해 교육이 업무의 일환으로 통합되도록 현장근로자 및 관리자들의 자격별 교육을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격별 교육은 현장근로자의 경우 Chief Expert급,Super Expert급,Expert급, 중견기능직, 초급기능직, 기초기능직 등의 자격구분을 통한 도전적 승격체계를 제시하고 지속적인 연수를 실시한다. 전체 생산직 직원 4만 2000여명 가운데 Chief Expert급은 2000명,Super Expert급은 8000명,Expert급은 1만 4000명에 달한다. 도요타의 직원교육은 S-A-B-C로 나뉘어진 ‘전문기능취득제도’에서도 잘 나타난다. 입사 5년정도 지나면 따야하는 C급은 5000명,10년 B급은 1만 8000명,15년 A급은 1만 2000명,S급은 100명 수준이다. 아무리 경력이 오래됐더라도 B급을 따지 못하면 현장 반장으로 나갈 수 없는 등 전문기능 취득을 승진과 직결시켜 놓았다. 직원들의 기능 취득 여부를 대형 현황판에 공개, 경쟁을 불러 일으키고 자극을 주기도 한다. 미야자키 부장은 “아무리 복잡한 자동차 공장이라도 라인작업은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현장 직원들이 단순작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 개선 방법을 스스로 도출해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육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도요타 공장에서는 2003년 무려 53만건의 업무혁신 제안이 올라왔다. 업무혁신은 생산성, 원가, 안전, 품질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데 아이디어의 수준에 따라 500엔∼20만엔의 상금과 사보 게재, 표창장 수여 등 ‘명예’를 높여주고 있다. 교육의 주제는 자기가 맡고 있는 일의 문제점을 중심으로 직원들이 스스로 정한다. 현장문제해결 중심으로 교육훈련을 설계하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경우 다섯번 이상 “왜?”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철저하고, 근본적인 해법에 이를 수 있도록 교육한다. 홍보팀의 후지이 히데키 대리는 “홍보팀의 경우 ‘어떻게 하면 언론이 도요타 기사를 정확하게 쓰게 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선정한 뒤 “왜 부정확한 기사가 나가는가?”를 시작으로 5번이나 ‘왜’라는 질문을 던졌다.”면서 “해결방법이 생각만큼 쉽게 나오지는 않지만 이 과정에서 업무과 관련해 새로 알게 되는 부분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후지제록스, 50세이상 사원 부업 허용 후지제록스의 경영진들은 ‘활력인재, 활력조직의 실현’을 직원 교육 철학으로 삼고 있다. 직원 교육은 ‘능력있고 친절하고 재미있는 회사’로 만들기 위한 방편이다. 고바야카와 이와오 인사그룹장은 “높은 전문능력과 자기능력 계발 노력, 후지제록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후지제록스가 요구하는 인재상”이라고 말했다. 후지제록스는 1999년이래 초우량 사무기기 기업을 위해 직원의 역할 및 역량체계를 전문영역과 공통역량으로 구분하여 명확히 정의하고, 회사와 개인이 공동으로 가치창조기업으로의 변혁과 자율적 전문인재육성을 추구해 나가고 있다. 공통역량은 36개, 전문역량은 800개 분야에 이른다.1∼5등급으로 매년 자기 능력을 평가한다. 평가 결과는 승진시 1차 검증 자료로 활용된다. 매년 평가를 받음으로써 자신의 능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경력관리에도 그만이다. 후지제록스는 또 공통역량계발의 전문화를 위해 후지제록스 학습원(Fuji Xerox Learning Institute·FXLI)을 독립 자회사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 4곳의 연수원을 운영 중이고,FXLI는 후지제록스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다른 회사에도 유료로 전파하고 있다. 직원들의 공통역량 계발 못지 않게 후지제록스가 주목하는 부분은 50대 이상 직원들이 ‘제2의 인생’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2002년 10월이래 점진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뉴 워크(New Work)지원제도는 향후 증가추세에 있는 50세 이상의 고령 직원(현재 25%,2007년 35% 예상)의 자아실현을 지원함과 동시에 개인과 회사의 상생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진일보한 정책으로 평가된다.60세가 정년인 이 회사는 50세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내부 공모를 통해 새로운 업무에 도전할 기회를 준다. 근무시간의 30% 범위에서 현업이외의 다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업직이 직원 교육을 담당한다든지 기술직이 상담업무를 병행하는 식이다. 현재 20여명이 이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또 직원 신분을 유지하면서 40% 범위에서 부업을 수행할 수 있다. 극단적으로 다른 회사에 취직할 수도 있지만 정서 때문인지 아직까지 이를 이용하는 직원은 없다. 후지제록스 관계자는 “회사가 고령 직원들의 제2의 인생설계를 도와주는 ‘뉴워크 지원제도’는 퇴직후에도 직원과 회사의 원만한 상생관계를 유지하는 새로운 고용관계임과 동시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도모하는 지원”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후지제록스는 1988년부터 육아휴가제도, 자원봉사 휴직제도, 간병휴직제도 등을 도입, 실시하고 있다. ycchang@khu.ac.kr ukelvin@seoul.co.kr
  • 보험료 인상·설계사 이직…고객 ‘이중 피해’

    보험료 인상·설계사 이직…고객 ‘이중 피해’

    국내 보험업계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은행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가 도입된 뒤 은행들과는 물론 외국계 보험사들과도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과당경쟁으로 보험설계사들의 이직이 크게 늘고 있다. 일부 보험사들은 경영실적 악화를 이유로 들며 보험료를 올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래저래 소비자들도 이중 부담을 안게 생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 종신보험료등 4월부터 15~20% 인상 추진 오는 4월부터 생명보험의 보험료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31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2005회계연도가 시작되는 4월부터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의 예정이율이 4.75%에서 1.0%포인트 낮아진 3.75%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예정이율은 시중의 평균금리 등을 반영해 보험료의 수준을 결정하는 요소. 예정이율이 내려가면 확정금리를 적용하는 보장성 보험은 계약 당시와 똑같은 규모의 보험금을 유지하기 위해 보험료를 올려받아야 하는 연쇄작용이 일어난다. 이에 따라 예정이율이 3.75%로 낮아지면 보험료는 상품에 따라 15∼20% 정도 오르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낮은 시중금리로 보험사들의 자산운용 실적이 부진하자 보험사들의 경영악화를 감안, 예정이율을 0.5%포인트 낮춘 수치를 표준이율로 권고했다. 그러나 보험사들은 “그 정도 인하폭으로는 자산운용 적자를 감당할 수 없다.”면서 1.0%포인트까지 내리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2001년 시중금리가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떨어졌을 때 자산운용수익률이 예정이율보다 낮은 ‘역마진’ 현상이 발생하자 예정이율을 1%포인트 낮추기도 했다. 외국계 보험사들은 다른 의견을 제시한다. 종신보험 비중이 높은 외국계 보험사들은 “보험료를 대폭 올리면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예정이율 인하와 이에 따른 보험료 인상에 반대했다. 변동금리상품을 내놓아 인기를 끌고 있는 한 보험사 관계자도 “2001년 당시만큼 시중금리가 낮아진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마땅치 않게 여겼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과당경쟁과 실적부진 등 어려움을 소비자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지 않으려면 사업비를 줄이는 등 자구노력도 함께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설계사 10명중 7명 1년내 이직… ‘고아계약’ 양산 보험설계사 10명 가운데 7명이 1년안에 회사를 그만두거나 다른 곳으로 옮기고 있다. 이 때문에 전담 설계사가 다른 사람으로 바뀐 보험 가입자는 업무착오 등으로 고객관리 대상에서 제외되는 이른바 ‘고아 계약자’로 전락하고 있다. 뜻하지 않은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설계사들이 13개월 동안 한 보험사에 머무는 ‘정착률’은 지난해 9월 기준으로 3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같은해 3월에도 31.1%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00년을 전후해 70∼80%에 이르던 것과 비교하면 이직이 매우 잦은 편이다. 정착률은 보험사별로 제법 큰 차이를 보인다. 정착률이 높은 보험사는 푸르덴셜생명 85.0%,ING생명 66.7%, 하나생명 59.3%, 삼성생명 55.1% 등이다. 반면 L생명은 12.0%로 가장 낮았고,D·H·N 생명 등도 20%를 넘지 못했다. 보험설계사가 바뀌면 해당 설계사를 믿고 보험에 들었던 가입자는 ‘고아계약’의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보험료를 연체해도 제때 통보를 받지 못하는 바람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보험이 효력을 잃을 수 있다. 보험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해약했을 때 환급금을 받는데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보험설계사가 신규 가입자를 유치했을 때 받는 수당은 보통 2년안에 설계사에게 모두 지급된다. 보험에 가입한 지 2년이 넘은 가입자는 새 보험설계사에게 좋은 대접을 받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설계사들의 정착률이 낮은 것은 지난해 방카슈랑스의 도입 등으로 각 보험사들이 우수 모집인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회사를 믿고 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고아계약을 전담하는 관리부서를 별도로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경제 살리려면-전문가 릴레이 인터뷰] (5) 전주성 이화여대교수

    [경제 살리려면-전문가 릴레이 인터뷰] (5) 전주성 이화여대교수

    “가계와 기업의 소비·투자 심리를 되살리지 못한다면 정부의 재정정책과 종합투자계획 역시 성공하기 힘듭니다. 열쇠는 정부가 국민들로부터 정책에 대한 신뢰를 얻어내는 데 있습니다.”이화여대 전주성(경제학과) 교수는 21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올해 정부정책이 단순한 투자 활성화에 그쳐서는 안 되며 인력, 연구개발(R&D) 등 잠재성장력을 키우는 쪽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정책의 큰 틀은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하반기 종합투자계획으로 요약된다. 어떻게 평가하나. -소비·투자 침체에 수출증가율마저 둔화되는 상황에서 남은 부분이 재정이다. 따라서 경기부양을 위해 앞당겨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건은 이렇게 확장적인 정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느냐다. 총수요가 늘어나 경기에 도움은 되겠지만 소비와 투자를 동반하지 않으면 한계가 있다. 종합투자정책이 성공하려면. -건설투자 위주여서 건설경기 활성화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공장을 짓고 기계를 사들이는 설비투자에는 도움을 주기 어렵다. 특히 건설경기만 반짝 하고 끝나거나 임시직 일자리만 늘어나는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 백화점식 공공사업만 나열할 게 아니라 핵심사업들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 기업 몫인 설비투자 외에 성장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데 투자해야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다. 보육센터 확충 등 여성인력 지원, 중소기업 교육 및 연구개발 지원, 해외인턴 등 청년실업 지원 등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소비심리를 되살리려면. -‘정공법’이 필요하다. 기업들이 왜 투자하지 않는지 따져 봐야 한다. 유동성은 풍부하지만 수익성이 문제인데 현재 투자환경이 불확실하다. 투자의 위험부담을 흡수할 장치가 부족하다. 정부 정책의 일관성 부족과 정부·여당·청와대의 대립적인 정책환경 등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각종 규제 등 투자와 관련된 불필요한 장애물도 해소돼야 한다. 기업들도 무조건 규제를 풀어달라고 해서는 안 된다. 출자총액제한제도는 향후 폐지되겠지만 지금은 문어발식 출자와 소유구조문제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라도 한시적으로 필요하다. 벤처 활성화를 위한 제언은. -벤처는 ‘개미’들이 많이 투자하기 때문에 투명성이 더욱 높아져야 한다. 사업계획, 재무구조 등이 건실한지 등의 정보가 정확하게 전달돼야 한다. 이런 장치 없이 무조건적인 지원이 이뤄지면 다시 거품만 만들 것이다. 코스닥 붐을 경기부양 차원에서 접근하지 말고 기술혁신형 기업 육성이라는 큰 틀에서 접근해야 한다. 코스닥등록 절차 투명성과 시장의 심판기능 등 제도적 장치가 중요하다. 추가로 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고 보나. -기업들의 투자부진 이유가 비용측면이 아니기 때문에 금리는 더 이상 투자의 고려요인이 되기 힘들다. 이자소득자들의 고통도 크다. 정부는 경기활성화를 위해 추가인하 필요성을 언급하지만 다른 수단을 쓰는 것이 낫다. 특히 지금은 정부가 재정집행 계획을 밝혔기 때문에 금리의 효과도 크지 않다. 고용시장의 유연성 확보가 시급한데. -노사가 상생하려면 종업원에 대한 교육훈련을 강화해 이직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삼성전자나 유한킴벌리의 사례처럼 인적투자가 많으면 노사관계가 안정된다. 중소기업은 종업원 교육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부 지원이 바람직하다. 또 이직훈련을 통해 유연성을 기르고 퇴직금 등 직장을 통한 ‘사회보험’을 대체할 수 있는 복지제도 확충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젠 사람입국이다] 5. 사람을 가꾸는 유럽정부

    [이젠 사람입국이다] 5. 사람을 가꾸는 유럽정부

    정부는 왜 존재하는가. 국가로부터 나는 어떤 혜택을 받는가. 원론적이고 현실과는 거리가 먼 물음처럼 들린다. 그러나 툰 얀센 네덜란드 교육문화과학부 성인교육담당국장은 명쾌하게 말한다.“시장이 제대로 작동되지 못하면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 특히 노동시장에서 퇴출된 실직자들의 재적응을 위한 효과적 지원이 필요하다. 국가와 지방정부가 그런 일을 하지 않으면 존재의 이유가 없다.”사람을 키우기 위해 정부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원칙으로 어떤 역할과 책임을 수행해야 하는지 분명히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재정지원보다 실직자 의욕을 높이는 데 초점 실직자를 대상으로 한 정부의 역할은 재정지원, 직업훈련에 그치지 않는다. 재취업하려는 사람들의 의욕을 북돋아 주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것도 정부의 몫이다.“정부의 역할은 ‘지원과 개입’보다 ‘자극(stimulate)’이 더 중요하다.”고 얀센 국장은 말한다. 시장경제체제의 운영원칙을 준수하는 정부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유럽 정부들은 노동시장의 재진입 기회를 주기 위해 다양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일과 학습을 연계해 삶의 가치를 실현하는 ‘평생학습’ 개념을 도입, 노동시장을 지속적으로 자극한다. 네덜란드 정부의 선행(先行)학습인증제(APL)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이 제도는 실직자들을 노동시장에 재진입시키기 위한 범국가 차원의 인적자원개발 프로그램으로 4단계로 실행된다. 노동시장의 수요 변화에 따라 인적자원을 재교육시켜 이들을 효과적으로 공급하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먼저 노동시장에서 요구하는 질적 수준에 대해 고용주와 취업희망자가 서로 합의한 뒤 이에 따른 구체적 프로그램들을 개발, 이를 6∼8개의 단위로 분류한다. 이 가운데 3,4개 단위를 이수하면 정부가 인증하는 자격증(diploma)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선행학습인증제는 인적자원의 질적 수준을 공인하는 기능을 하고 있으며, 사회구성원들이 노동시장에 재결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자극을 준다. ●사람을 가꾸는 정부 유럽의 정부는 한마디로 ‘사람을 가꾸는 정부’이다. 노동시장의 수요와 인적자원의 공급을 양이 아니라 질적으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전략적 인적자원개발 메커니즘을 작동시킨다. 노동시장의 요구에 따라 노동력의 질을 향상시켜 공급하는 인적자원 수급체계를 정부가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네덜란드는 경제활동인구 400만명 가운데 120만명 정도가 노동시장에서 요구하는 질적 수준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선택과 집중의 논리를 적용, 중소기업 출신 실직자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지원과 자극을 집중한다.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실직한 경우 대부분 퇴직관리(outplacement)시스템 등을 통해 사회 재적응 훈련을 받을 기회가 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재정능력뿐 아니라 프로그램도 없기 때문이다. 기업 차원에서 실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효과적 조치들이 없기 때문에 정부가 그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발상이다. 정부가 언제, 누구를,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지 분명하다. 정부는 최소한의 역할을 하지만 효과적으로 일한다. 우리가 말로만 제시했던 ‘작지만 강한 정부’의 모델이 네덜란드다. 시장경제의 자율적 메커니즘을 준수하기 때문에 노동인력에 대한 지원은 원칙적으로 정부가 아니라 기업의 몫이다. 그러나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경우 정부는 최적의 선택으로 효율적인 기능을 한다. 한 예가 지방정부의 노동소득센터(CWI)이다.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이 센터에서는 실직기간과 취업기회에 따라 실업자들을 1∼4등급으로 구분, 맞춤형 직업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원대상은 저학력자, 고령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경제활동인구의 노동시장 재진입을 위해서뿐 아니라 사회적 연대와 통합의 차원에서 지방정부가 적극 나서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은 집권세력의 이념적 성향을 넘어 대부분의 유럽정부들이 공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부가 기업을 독려하는 방법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세제정책이다. 네덜란드도 평생학습제도 초기에는 고용보험환급 등 세금감면 혜택을 주면서 정부가 주도했다가 지금은 이를 폐지하고 기업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바꿨다. 하지만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는 기업의 비율은 1993년 20% 수준에서 2000년에는 40% 정도로 오히려 2배 이상 늘었다. 정부의 지원정책이 단순한 재정지원에 그치지 않고 평생학습의 실질적 효과를 지속적으로 자극했기 때문이다. 유럽 정부들은 세제지원 혜택을 통한 개입보다는 시장의 자율 메커니즘을 통한 원활한 운영을 위해 독려하는 역할로 중심축을 옮기고 있다. ●다양한 평생학습제도 모색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구호가 보여주듯 유럽은 사회보장제도가 잘 갖춰져 있지만 각 정부들은 계속 새로운 실험들을 하며 거듭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네덜란드의 ‘개인교육계좌(Individual Learning Account)’이다. 일종의 개인교육연금 방식의 계좌인데, 소득의 일정 금액을 자기개발이나 학습활동을 위해 적립시킬 경우 세금감면 혜택을 주는 것이다. 시행 초기라 고학력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점차 저학력·저소득층으로 대상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개인교육계좌는 노동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국가차원의 인적자원개발 메커니즘이며,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전략이다. “평생학습은 자신을 닦는 것이다. 깨끗하고 좋은 물로 씻을 수 있는 사람이 있고, 빗물에라도 자신을 닦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 정부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을 닦을 수 있는 물을 제공해야 한다. 특히 빗물이 아니라 수돗물로 닦을 수 있도록 하고, 생수를 마시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수돗물이라도 마음껏 마실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정부의 역할이다.”네덜란드 정부 관료가 마지막으로 던진 이 말이 오랫동안 귓가를 맴돈다. 헤이그 석철진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 경영패러다임센터 연구기획실장 cjsuk@khu.ac.kr ■ 영국의 ‘평생학습 지원제도’ |런던 장택동특파원|영국은 세계적으로 평생학습을 가장 강조하는 국가 가운데 하나다. 체계적으로 직원의 교육을 지원하는 조직에 인증을 해주는 IIP(Investors In People)는 영국 평생학습 시스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평생학습 강화하는 조직에 인증 부여 1990년 설립된 IIP는 영국 교육기술부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이다.IIP의 인증을 받으려면 직원에 대한 교육 계획을 작성, 제출한 뒤 IIP의 자문을 받아 계획을 실행하고 인증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지금까지 IIP의 인증을 받은 기관은 3만 7000여개이고 인증을 준비하고 있는 기관이 2만 4000여개에 달한다. 이는 영국 전체 기관의 38%에 해당한다. 인증을 받은 곳은 대부분 기업이지만 지방자치단체, 학교 등 사람을 고용하는 조직이라면 IIP의 인증 대상이 된다. 개인은 인증 대상이 아니다.IIP는 세계로 진출하고 있다. 네덜란드, 뉴질랜드 등 20여개국에서 IIP제도를 도입, 시행 중이다. ●“교육 강화하면 수익도 증가” IIP인증을 받는다고 해서 특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조안 화이트 IIP 국제담당과장은 ▲직원에게 학습동기 부여 ▲직원들의 이직 방지 ▲고객만족 향상 ▲생산성 증가 ▲비용 절감 등의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3년 동안 IIP인증을 받은 기업은 해마다 수익이 평균 7.16%씩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직원 1인당 1년에 505파운드(약 100만원)의 수익을 더 창출했다는 것이다. 반면 인증을 받지 않은 기업들은 수익이 평균 3.78% 늘어나는데 그쳤다. 디그비 존스 영국산업협회(CBI) 회장은 “IIP인증을 통해 직원들의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경영의 질이 향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준 단순화, 의사결정 과정에 직원 참여 강조 지난해 11월 IIP는 새 인증기준을 발표했다.IIP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3년마다 인증기준을 재정비하고 있다. 새 기준에서는 인증과정을 이전의 4단계에서 ‘계획(plan)-행동(do)-평가(review)’ 3단계로 단순화했다. 계획단계에서는 조직 발전전략 수립과 이에 맞는 교육계획 작성, 균등한 교육기회 부여를 위한 조치 등을 점검한다. 행동단계에서는 경영진과 직원들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교육을 이끌고 참여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본다. 평가단계에서는 교육을 위한 투자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살핀다. 특히 새 기준에서는 ‘직원들이 회사의 의사결정 과정에 얼마나 참여하는가.’를 평가항목에 추가했다. 화이트 과장은 “의사결정에 참여함으로써 직원들의 책임과 권한을 확대하고 학습동기를 자극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IIP인증이 중요한 것은 사람을 중시하고 배우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정부와 기업, 직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taecks@seoul.co.kr
  • [보육교사 ‘3중고’] “새싹 돌보기 너무 힘들어요”

    [보육교사 ‘3중고’] “새싹 돌보기 너무 힘들어요”

    국내 전체 보육시설의 84%에 이르는 사설 ‘어린이집’이나 ‘놀이방’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보육교사들이 “우리도 인간”이라며 처우개선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최저임금(월 69만원)에도 못 미치는 저임금에다 장시간 노동, 낮은 사회 인식도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민간 보육시설에서 근무하는 이 같은 보육교사들의 신분 불안정이 보육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영아(0∼만2세)와 유아기(만3∼만6세)에 국민으로서 누려야 할 교육의 질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오는 16일 ‘전국보육노조’ 출범을 계기로 보육교사들의 실상을 들여다보고 대안을 찾아본다. ●10년차가 100만원 보육교사들의 급여에는 최저임금기준마저 없다. 지난해 보육교사로 야심찬 첫발을 내디딘 김모(25·여·광주시 서구 풍암동)교사가 손에 쥔 월급은 66만원. 김 교사는 “교통비 제하고 옷값 카드비 막고 나니 남는 게 없더라.”고 기막힌 듯 웃었다. 같은 보육교사지만 국·공립 유치원에서 일하는 친구는 95만원을 받는다고 귀띔했다. 전남 나주시의 한 어린이 집에서 11년째 근무중인 이모(37·여) 교사는 지난달 100만원을 수령했다. 유치원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이 교사는 “내가 다니는 어린이 집은 시골에서는 규모가 커 4대 보험과 상여금이 나와 그나마 나은 편”이라며 “집에서 밥 먹고 다닐 수 있어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 도심에 자리한 현대식 시설의 어린이 집 교사들의 급여 수준은 엇비슷하다. 전남도내 한 어린이 집의 수입구조를 살펴보자. 원생수가 107명이고 원비는 한 달에 12만원으로 총 수입은 1284만원이다. 이곳에는 교사 4명에 원장 부부, 영양사 등 종사자가 7명이다. 인건비로 500여만원, 중·간식비 200여만원, 난방비·차량(2대) 유지비 등 150만원 등 적게 잡아도 900여만원이 나간다. 원장과 교사인 부인의 월급을 뺀 액수다. 원장은 “5년 전에 건물(건평 120평)을 신축(5억여원)해 이사왔으나 아직도 빚을 갚고 있는 신세”라고 말했다. ●보육교사는 슈퍼우먼? 보육교사들은 “아이들이 좋아서 이 일을 선택했지만 교사로서의 자긍심에도 한계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낮은 임금에 업무강도가 높고 신분이 불안해 의욕을 잃고 있다는 것이다. “기회만 된다면 전직하겠다.”는 30대의 한 여교사는 “잡다한 일로 받는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괜히 죄없는 아이들한테 짜증을 낼 때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한 40대 여교사의 하루 근무시간은 평균 10시간이상.8시에 출근하면 곧바로 차량에 동승, 아이들을 데려오는 데 1시간을 보낸다. 이후 취학대비 수업 2시간, 점심(12∼1시), 과학·미술 특별학습 2시간, 오후 4시 아이들 귀가 때 또 차량동승 1시간이다. 퇴근 전 1시간은 청소·교재준비·관찰일지 쓰기·학부모 상담전화받기 등으로 쓴다. 이 같은 일과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이어지고 토요일만 오후 1시에 퇴근한다. 이렇게 대부분의 교사들은 주당 평균 60시간을 일한다. 노동법에 정해진 주당 44시간을 훌쩍 뛰어 넘는다. 교육지침에는 출·퇴근 시각은 오전 9시와 오후 6시이고 다만 출근 전과 퇴근 후 3시간에 대해서는 초과근무 수당을 주도록 못박고 있다. 그러나 이를 받는 교사는 단 한명도 없었다. 유치원 교사들은 미혼이 많지만 보육교사들은 대부분 기혼자들이다. 낮은 처우에 비해 보육교사들의 이직률이 낮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 40대 여교사는 “원생수가 40명을 넘어서면 초·중등교육법상 보육교사 1명을 의무적으로 더 채용해야 하나 이는 법조항일 뿐”이라고 한숨을 지었다. ●채용부터 부당계약 현행 규정으로 보면 해당시설 원장은 교사 등 종사자를 채용할 때 급여산정에서 근무시간·수당·경력인정(호봉책정)·해임·감봉 등을 ‘형편에 따라’ 할 수 있다. 때문에 ▲결혼이나 임신 후 퇴직한다▲퇴직금을 안 받는다는 등등의 불합리한 계약서를 입사때 쓸 수밖에 없다. 보육교사들에 대한 후생복지는 열악하기 그지없다. 정기 및 비정기 상여금 둘 다 없는 곳이 태반이다.1999년부터 급여 체계가 봉급에서 보수로 바뀌면서 수당이 포함돼 상여금이 사라졌다. 퇴직금 적립마저 안 되는 곳도 적잖다. 연·월차 휴가도 눈치보기 일쑤다. 휴가 때 대체교사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이유에서다. 심지어 법적인 출산휴가(90일)도 잘쓰면 절반이다. 보육교사는 고졸 출신들이 이수교육을 받으면 2급 자격증이 주어진다. 또 2년제 전문대 관련학과 졸업자나 2급에서 3년 이상 근무하면 1급이 주어진다. 그러나 보육시설에서 아무리 오랫동안 일해도 유치원 교사가 못 된다는 맹점이 있다. 유치원교사 1∼2급은 2년제나 4년제 유아교육과 졸업자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육교사들은 승진 기회가 없다. 호봉 승급 이외에 급여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극히 낮다. 교사연수 기회도 적고 이마저 본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2001년 한국보육교사회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 집 교사는 고졸 51.2%, 대졸 51.8%이고 놀이방은 고졸 52.0%, 대졸 46.0%로 나타났다. 근무기간은 어린이 집이나 놀이방이 38.2개월, 국·공립 보육시설이 50개월로 조사됐다. ●대안은 무엇 민간시설 운영자들은 어린이 집이나 놀이방도 정부에서 교사 인건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관련 공무원들도 이에 동의한다. 걸림돌은 예산 확보에 있다. 그래서 지원에 앞서 우후죽순으로 난립한 시설을 정비하는 게 전제조건이다. 광주시의 한 담당 공무원은 “민간 보육시설이 난립하다 보니 인건비를 지원하는 데 드는 예산이 만만찮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광주시는 보육시설 934개에 교사 인건비 등으로 200억원을, 전남도는 821개에 676억원을 각각 지원했다. 올부터 주무부처인 여성부에서 보육시설 ‘인증제’를 도입했다. 시설이나 교육과정의 프로그램이 기준에 미달하면 폐원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올해 전국에서 1200개를 인증한다. 그러나 평가기준이나 방법 등이 모호해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 원장들은 “새로 돈을 들여 보육시설을 짓도록 내버려 두지 말고 기존 보육시설을 정부나 자치단체가 인수하거나 보수해 주는 등 법인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이젠 사람입국이다] 2. 평생학습이 가져온 제2의 삶

    [이젠 사람입국이다] 2. 평생학습이 가져온 제2의 삶

    |프랑크푸르트 장택동특파원|“의지만 있다면 배움의 기회는 항상 열려 있습니다. 끊임없이 배우는 것만이 자신과 조직을 발전시키는 유일한 길입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 관리를 맡고 있는 프라포트(Fraport)의 화물통제센터에서 만난 페터 케른(43) 화물관리국장은 자신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고졸에 화물노동자로 회사 생활을 시작했던 케른 국장이 600여명의 직원을 지휘하는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학습의 힘’ 때문이다. 케른 국장은 1979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6년 동안 가게 점원 등으로 일하다 86년 화물창고 노동자로 프라포트에 입사했다. 그는 “사무직으로 회사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자리가 없었다.”면서 “일단 입사해서 기회를 찾아보려 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기회는 빨리 찾아왔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점을 인정받았고, 직속 상사로부터 1대1 현장교육을 받으면서 회사의 운영시스템을 익힐 수 있었다. 급기야 그는 87년 수출문서를 다루는 부서에서 문서수발을 하는 업무를 맡았다. 사무직으로 직종을 바꾸는 데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겨우 첫걸음을 떼었을 뿐. 고학력자들이 즐비한 사무직에서 승진은 쉽지 않았다. 그는 “대졸자들이 바로 수영을 시작한다면 나는 발장구를 치는 법부터 배워야 했다.”고 비유했다. 그동안 그가 사내교육을 통해 배운 과목은 공항경영, 일반경영, 국제경영 등 경영과목을 비롯해 재정회계, 성인교육, 문화차이 인식,MS오피스를 비롯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사용법, 영어(토플) 등 20여개에 이르고, 국제경쟁력 강화 프로그램(KIM)을 이수했다. 이렇게 많은 양의 학습을 소화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더욱이 회사업무를 집에까지 들고 가서 해야 할 때에는 일을 마치고 밤새 책과 씨름하기도 했다.‘어떻게 어려움을 이겨냈느냐.’고 묻자 그는 “나보다 많이 배운 다른 직원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그들보다 더 열심히 뭔가를 배워야만 한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고 이것이 동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90년에는 수출문서관리 및 화물창고의 담당관으로 승진했고,99년 수출입문서 및 위험화물관리 부장을 거쳐 지난 2003년 화물관리국장 자리에 올랐다. 16살짜리 딸을 둔 가장에다 중견간부 대열에 들어선 케른 국장이지만 그의 공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자기계발을 계속해야 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부하 직원들을 통솔하려면 나도 공부를 계속할 수밖에 없다.” 프라포트의 사내교육시스템은 독일 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2002년에는 독일 상공회의소(DIHT)가 주관하고 대통령이 후원하는 ‘교육·훈련 솔선수범상’까지 받았다. 루츠 지베르트 조직발전국장은 “실직자 훈련프로그램부터 시작해 중견간부가 된 직원도 있고, 여러차례 직장을 옮겨다니다 직업안정성 교육을 받고 프라포트에 자리를 잡은 뒤 승승장구하는 간부도 있다.”고 귀띔했다. 프라포트는 ‘프라포트 아카데미’와 ‘프라포트 칼리지’ 등 2개의 사내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아카데미는 400여명의 임원진을 대상으로 하며 위기상황 대처방법, 직원과의 관계 등을 중점 교육한다. 칼리지에서는 1만 2600여명의 일반직원을 가르치는데 신입 직원교육, 기술향상 및 자격증 획득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필요에 따라 외부교육기관과 연계한다. 다음해 실시할 교육을 기획하기 위해 해마다 9∼12월에는 철저한 평가과정을 거친다. 일괄적으로 전사원에게 같은 과목을 듣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별 적성과 필요에 따라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또 칼리지에서는 외국어, 컴퓨터 등 직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분야의 교육도 실시한다.‘미래에 닥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고 직원들의 배우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는 게 프라포트측의 설명이다. 직원들은 ‘Q카드’라는 제도를 통해 교육비를 해결한다.2000년부터 운영 중인 이 제도는 회사에서 1년에 600유로(약 84만원)를 Q카드 계좌에 적립, 직원들에게 교육비로 제공하면 직원들은 Q카드를 이용해 과목별로 등록하는 것이다. 과목당 수강료가 150∼450유로 정도이기 때문에 가격에 맞춰 2,3개 코스를 수강해도 되고 남은 돈은 다음해로 이월해도 된다. 물론 교육비 외의 용도로는 쓸 수 없다. 지베르트 국장은 “회사는 돈을, 직원은 시간을 투자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을 강화한 결과 생산성이 높아지고 이직률이 낮아지고 있다.”면서 “교육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등을 감안한다면 직접적인 이익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케른 국장은 욕심이 많다. 언제까지 직장에서 일할 수 있을 것 같으냐고 묻자 “앞으로도 20년은 문제없다.”고 밝게 웃으며 말했다. 이어 KIM 과정에서 배운 국제감각과 토플 수업을 통해 익힌 영어를 바탕으로 언젠가는 해외지사에 나가서 일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프라포트는 중국, 페루, 벨기에 등 10여개국에 지사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의 꿈은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한국에 프라포트 지사가 생긴다면 한국에서도 꼭 한번 일해보고 싶다.”고도 했다. 하지만 그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은 자기처럼 어렵게 회사 생활을 시작한 비슷한 처지의 후배들을 가르치는 일이라고 한다. 케른 국장은 “더 나이가 들면 승진을 욕심내기보다는 인력개발 분야로 가서 후배들을 교육시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면서 “그동안 회사에서 배운 것을 그들에게 꼭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taecks@seoul.co.kr ■ 유럽의 평생학습은 평생교육’(Lifelong Learning)이란 단어는 유럽 사람들에게 좀 생소하지만 낯선 개념은 아니다. 이 용어가 본격적으로 쓰인 것은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정상들이 모여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Lifelong Learning for All)’을 제창하고, 유네스코(UNESCO)가 삶의 내면적 가치를 가꿔가는 새로운 차원의 학습을 권고하면서부터다. 그러나 내용적으로 보면 유럽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생애 전반에 걸친 다양한 학습과 교육이 이뤄지고 있어 평생학습이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유럽 평생교육의 기원은 루소가 1762년에 쓴 ‘에밀’에서 찾을 수 있다.‘교육에 대하여’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주입식 지육(知育)에 편중된 형식적 교육에 반기를 들며 자연주의적 전인교육을 중시했다. 틀에 짜여진 교육이 아니라 순수한 자연성을 추구하는 자유로운 교육, 열린 자기주도적 학습을 강조한 것이다.‘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루소의 유명한 말도 이런 취지에서 비롯됐다. 르네상스 자연주의·자유주의 사상을 계승·발전시켜 근대적인 인간교육의 이념을 제공한 루소는 칸트, 페스탈로치 등을 통해 근대 유럽 교육철학에 커다란 영향을 줬다. 유럽의 지식인들은 21세기를 ‘네오 르네상스’의 시대라고도 한다.‘다시 인간중심으로 되돌아가자.’는 네오휴머니즘 운동, 인간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휴먼테크 등의 추세도 이와 부합된다. 첨단기술의 시대에도 역시 사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인간중심의 사회는 결국 사람을 가꾸는 것으로 귀결된다. 일하는 것도 노동생산성 향상 차원이 아니라 삶의 가치실현이란 차원으로 바뀐다. 유럽에는 주어진 틀 속에서만이 아니라 일과 생활 속에서 학습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고, 자기 스스로를 끊임없이 계발하는 사회적 풍토가 조성돼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벼룩시장에는 온갖 물품들이 나오지만 그곳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은 책 앞이다. 시대를 달리한 옛 서적들 앞에 중년 신사들이 모여들고, 추억을 더듬는 노부부와 한 권의 책을 들고 한껏 즐거워하는 주부, 할아버지 손을 잡고 따라나온 귀여운 손자. 벼룩시장도 자연스럽게 또 하나의 평생학습장이 된다. 점점 사라져가는 청계천의 헌책방들, 노령화사회라고 하면서도 노인들이 갈 곳은 탑골공원밖에 없는 우리의 현실과 대비된다. ‘영국 대영박물관은 세대가 교차하는 학습장이다. 유치원생부터 중년,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들이 이곳에서 뭔가 나름대로 배움과 깨달음의 느낌을 안고 간다. 런던 템스강 옆 벤치에 앉은 사람들도 책과 함께 있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열차 안에서도 유럽 사람들은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셸 러닝 센터에서는 자유롭게 토론하며 문제를 찾고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학습방법이 눈에 띄었다. 틀 속에 갇힌 학습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일상 속에 녹아 있는 교육과 자기 스스로를 가꾸는 것이 배움이고,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통해 삶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 이것이 유럽 평생학습의 정신이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석철진 경희대 유럽통합연구소 부소장 아태국제대학원 교수 cjsuk@khu.ac.kr
  • [사이버대학특집] 서울디지털대학교 2005학년도 신입생 모집

    서울시 신사동에 위치한 서울디지털대학교(www.sdu.ac.kr · 총장 노재봉)는 2001년 설립된 교육인적자원부 인가 정규 4년제 대학이다. 인터넷으로 총 140학점을 이수하면 4년제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사이버대학으로 재학생 8000여명을 비롯, 전국 50개 대학과 11개 전문대학의 2만여 학생이 수강하는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사이버대학이다. 2004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서울디지털대학교는 2001년 개교이래 4년 연속 사이버대학 최고경쟁률, 최대 재학생 규모, 최고 등록률을 기록했다. 학교운영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재등록률(학생이 2학기에 등록하는 비율)과 출석률은 90%이상이다. 이런 성과는 학생을 단지 가르치는 대상이 아닌 고객으로 보고 학생의 질의 및 상담에 24시간 신속하게 대응하는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로 이뤄낸 결과다. 학생이 중도하차하지 않도록 하는 교수와 학생, 학습보조자인 학습조교간의 체계적인 학습관리 시스템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학생관리 및 학습의욕 고취 등은 서울디지털대학교만의 자랑이다. 교수진들을 이론적인 바탕이 탄탄한 업계 실무자들로 구성한 것도 다른 대학과는 다른 점. 한 강의를 한명의 교수가 아닌 실무전문가, 과목담당교수, 유관분야 겸임교수가 함께 가르치는 ‘팀티칭(Team Teaching)’ 방법 또한 서울디지털대학교가 아니면 볼 수 없는 강의방식이다. 재학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직장인의 이직과 재취업의 요구를 해결하고 미취업 상태의 재학생취업지원을 위해 커리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커리어센터는 취업교육과 경력관리 등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학생 개개인의 취약점 극복을 위해 온·오프라인 교육과 1:1 맞춤상담을 실시한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서울디지털대학교는 매일경제신문, 산업자원부, 문화관광부, 중소기업청이 공동주최하는 ‘제4회 디지털경쟁력향상대회’에서 디지털콘텐츠대상인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2003, 2004년 연속으로 한국능률협회 컨설팅이 주최한 ‘한국산업의 인터넷파워(KWPI)’ 사이버대학 부문 1위 웹사이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해외대학과의 교류 또한 활발하다. 중국 상하이에 e-캠퍼스를 개교하는 한편 중국최고명문 북경대학과 공동학위과정을 개설했다. 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디지털교육의 중심으로서 ‘아시아 교육네트워크’를 구성할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서울디지털대학교는 평생 교육 차원인 학사학위에 국한돼있는 인터넷 교육을 한단계 발전시켜 인터넷을 활용한 엘리트 교육을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1차적으로 대학원 개설과 함께 고급교육과정을 개설해 고급인력의 양성에 주력할 예정이며 베트남 IT교육시장 진출과 세계 디지털 대학 연합 사이트 구축 등 세계의 대학으로 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디지털대학교 특징 ●쌍방향강의로 24시간내 궁금증 해결 학생의 질의 및 상담에 교수들이 24시간 신속하게 대응한다. 학생들의 만족도를 파악해 교수진을 평가하는 데 활용한다. ●팀티칭제도 교수진들을 업계 실무자들로 구성해 한 강의를 실무전문가, 과목담당교수, 유관분야 겸임교수가 함께 가르친다.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교과과정 전공분야 필수 과목들은 ‘CC(core course)’로 지정, 해당 전공자는 반드시 이수하도록 했다. ●학생지원센터 각 학부별 학습조교는 핸드폰이나 알리미서비스를 통해 학생에게 수업과 학사일정을 신속하게 전달한다. ●디지털교육연구소 교육전문가와 교수가 기획부터 제작까지 디지털강의 콘텐츠를 만들기 때문에 강좌의 질이 풍부하다. ●커리어센터(career.sdu.ac.kr) 커리어센터는 취업교육과 경력관리 등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온·오프라인 교육과 1:1 맞춤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디지털대학교 제2캠퍼스 싸이월드(cyworld.com/sdulove), 다음(cafe.daum.net/sdudc), 네이버(blog.naver.com/sduniv.do)에 제2캠퍼스를 운영, 지원하고 있다. ■ 2005학년도 신입생 모집 다음달 26일까지 신입생을 모집한다. 올해 모집정원은 3000명으로 지난해의 2400명에 비해 600명이 늘었으며 수능점수를 반영하지 않고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로만 선발한다. 등록금은 한학기 100만원 안팎으로 사립대학의 1/3수준이며 사이버대학 중에서도 저렴한 편이다. 개설학과는 e-경영학부·부동산·어문학부로 구성된 인문사회계열과 멀티미디어·디지털영상·영화·문예창작·엔터테인먼트경영 등의 IT/문화예술계열, 사회복지·상담심리·교육학부 등의 휴먼서비스계열 등 3가지 계열이며 17개 학부 24개 전공으로 구성됐다. 사회복지·교육·재경회계·영화·문예창작·엔터테인먼트경영학부는 2005년도 신설 전공이다. 특히 IT/문화예술계열을 강화하면서 ‘주홍글씨’의 변혁 감독, KBS 최승돈 아나운서, 개그콘서트 장덕균 작가 등을 교수진으로 영입했다. 따라서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방송 등의 제작에 있어 기획부터 시나리오작성, 영상제작 및 마케팅까지 각 학부별 공동작업이 가능하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전면 개편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 사이버대학은 학교에 출석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직장인들의 학위취득이나 재교육으로 적합하며 실제로 2004년 입학생 중 80%가 20·30대의 직장인이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원격대학 학생정원조정 계획’에 따르면 교원 및 시설기준을 충족한 대학 중 2004년 신입생 등록률이 80% 이상인 곳에 한해 입학정원의 50% 범위 내에서 증원을 허용하도록 하고 있다. 전국 17개 사이버대학 중 2004년 등록률이 80%를 넘어 정원을 증원하는 곳은 2곳 뿐이다. 따라서 서울디지털대학교는 사이버대학 최대 모집정원인 3000명을 모집한다. 현재 8000여명의 재학생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디지털대는 내년에 모집하는 신입생 3000명과 편입생, 산업체 등록생을 합해 1만 2000명에 가까운 재학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승조 교무처장은 “재학생수가 1만명이 넘는 오프라인대학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원격대학 재학생수가 1만명을 넘는다는 것은 그 학교의 경쟁력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기업과 직장인들이 원하는 실용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해 사회에서 인정받는 전문인력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황인태 설립자 인터뷰 2000년 서울디지털대학교를 설립한 황인태 설립자는 “사이버대학 등록률 양극화 현상은 가속화될 것이며 1위와 2위 간의 격차도 더욱 커질 것이다. 이런 점은 1위만 살아남는 온라인 비즈니스 경쟁구조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디지털대학교가 4년간 사이버대학 1위를 고수할 수 있었던 이유도 철저히 기업의 조직경영방식을 대학에 도입했기 때문”이라며 “시장환경을 분석해 발 빠르게 대처하는 기업의 시각이 대학운영에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존 오프라인대학이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만들지 못하는 원인은 시장환경변화에 눈과 귀를 막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먼저 기업의 시장환경분석방식을 도입해 사이버대학의 시장경쟁력을 따졌다고 한다. “정해진 시간에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들어야 하는 기존 오프라인 대학의 약점인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한 것이 사이버대학의 경쟁력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으므로 직장인들에게 가장 편리한 자기계발도구가 되는 것이죠. 실제 서울디지털대학교 재학생의 80%가 직장인 것을 보면 사이버대학이 직장생활과 자기계발 모두를 원활히 하는데 가장 편리한 대학으로 일반인에게 인식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학생들이 수업을 들으면서 어려움은 없는지, 출석관리나 학점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수시로 체크하는 ‘학급조교제도’를 도입했다. 학습조교들은 수시로 학생들에게 전화를 걸어 학습상태를 체크하고 문제점에 대한 조언을 한다. 학생들이 야간에 강의를 듣다가 PC장애로 수업을 듣기 어려워질 경우 상담을 할 수 있도록 밤 12시까지 수업장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디지털대학교 재학생들의 평균연령은 32·33세며 직장인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들은 지식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만큼 학습동기도 강하며 실무와 연관된 지식을 원합니다.” 그는 서울디지털대학교의 가장 큰 경쟁력은 실무능력강화 커리큘럼에 있다고 말했다. 올해 대대적인 커리큘럼 개편을 실시해 기초도구과목을 대학공통과목으로 했다. 또한 전문적인 직업에 필요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전공심화과정을 강화했다. “실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교수진도 실무전문가를 주로 채용했습니다. 그래서 현장 기업체 출신교수가 전체 교수진의 80%이상을 차지합니다.” 이론, 실무 전문 교수들이 모여 한 과목을 함께 가르치는 ‘팀티칭제도’를 도입, 학생들이 한 과목을 들어도 이론과 실무지식을 한번에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현대사회 사람들이 고지식하거나 딱딱한 것을 싫어한다는 점과 바쁜만큼 꼭 만나지 않아도 인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방법으로 블로그나 개인 미니홈피, 인터넷 채팅, 이메일을 사용한다는 점을 사이버대학 교육에 접목시켰다. “서울디지털대학교는 싸이월드나 다음, 네이버에도 제2캠퍼스를 열었습니다. 교수와 학생, 선후배들간의 정이 쌓이는 공간을 만든 것입니다. 이것은 게시판이나 블로그, 개인홈피를 통해 개개인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히고 공감하는 것을 즐기는 인터넷세대들의 문화를 반영한 것입니다. 마음을 열고 함께 이야기 나누다보면 공부도 더 재미있어 진다는 것이 서울디지털대학교의 컨셉트입니다.” ■ 프로필 ●학력 1979 진주고등학교 졸업 1984 성균관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1986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학위 취득 1993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학위 취득 ●경력 1988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원 1990 매일경제신문사 노동전문기자 1998 매일경제신문사 논설위원 현 서울디지털대학교 설립자(부총장),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수석부회장,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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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휠라코리아는 31일까지 성인·아동 스키복과 패딩을 구입하는 고객을 추첨해 스키캠프에 초대한다. 구매고객 1인당 1장의 응모권을 주고 성인·아동 100명씩 선정할 계획. 성인스키캠프는 2005년 1월10∼13일 보광휘닉스파크에서, 어린이스키캠프는 1월18∼20일 용평리조트에서 진행된다.(02)3470-9579. ●미쟝센은 21일 오후 8시 역삼동 포스틸에서 영화 ‘키다리 아저씨’ 시사회 및 자선경매 이벤트를 연다.19일까지 레이디 아시아나 홈페이지(www.ladyasiana.com)에 자신의 가장 스타일리시한 사진을 올린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50명을 선정, 이벤트 참가 기회를 준다. 자선경매 행사에서는 미쟝센에서 제공하는 헤어 제품 100여개와 유명 연예인의 소장품 등이 경매될 예정이다. ●아이닥안경은 2005년 1월31일까지 ‘안경테·선글라스 보상판매’를 실시한다. 새 안경을 구입하면 낡아서 못쓰게 된 안경 및 선글라스를 교환해 주는 행사. 국산품은 5000∼3만원, 수입품은 1만∼4만원까지. 이 기간동안 모든 방문객에게 자외선 차단이 가능한 디스포저블렌즈(2주 착용)를 무료로 증정한다. 보상판매점 명동점(02-754-0110), 엘리트안경 일산점(031-902-7711), 룩아이안경원(032-422-1088). ●ABC마트는 31일까지 전 매장에서 슈퍼메가세일을 진행한다. 나이키 푸마 아디다스 등 50여개 유명 신발 브랜드의 제품(일부 품목 제외)을 최대 80%까지 할인하고, 일부 품목은 균일가로 특가 판매할 계획. 행사기간 동안 모든 구매 고객에게 2005년 ABC마트 달력을 주고, 반스 호킨스 등 세일에 참여하지 않는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면 ABC마트 상품권(1만원 상당)을 증정한다.(02)587-7880. ●제미유통은 ‘쌉스탑 크리스마스 양말’을 출시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레드를 중심 색상으로 별, 트리, 루돌프, 눈사람 등 다양한 문양을 넣어 감각과 개성을 뽐낼 수 있는 시즌 핫 아이템. 남성용 5000원, 여성용 6000원, 아동용 3900∼5400원. ●베이직하우스는 단일 의류브랜드로 올들어 유일하게 지난 13일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대부분의 캐주얼 브랜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베이직하우스는 출범 4년 만에 단한번의 세일없이 거둔 성과다. 매출 2000억원 돌파를 기념, 전국 157개 매장에서 26일까지 7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고급 숄더백 2만개를 증정하고 전 구매고객 중 2000명을 추첨, 영화초대권 2장을 선물한다.
  • [열린세상] 자기책임과 사회적 책임/김정남 성균관대 경영학 교수

    기업의 사회적 존재가치가 재조명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세계화 시대의 기업은 단순한 이익과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을 초월하여 기업과 관련한 고객, 종업원 그리고 투자자 등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위하여 인권, 복지, 환경, 산업평화 그리고 고용 등과 관련하여 선도적 역할을 다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흐름은 지식사회에 접어들면서 기업의 가치와 자산에서 차지하는 지적자본의 비중을 증대시키기에 이르렀고 시장과 사회에서도 현재가치보다 미래가치 평가의 기준이 될 수 있는 신뢰성을 대변해 주는 지식자본을 중심으로 기업과 사회를 평가하기에 이르렀다. 기업의 존재가치와 시장에서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데 매출액, 영업이익, 성장률과 같은 지수도 중요하나 괴란과 요한 루스가 개발한 지적 자본보고분류에서와 같이 시장가치, 이익/직원수, 부가가치/직원수(고객수), 신규사업에서 얻은 수입(이익) 등과 같은 재무 초점 지수 이외에 관리비용/총수입, 정보기술비용(성과)/직원수, 기업품질목표 등과 같은 재무 초점지수와 역량개발 비용과 같은 혁신 및 개발 초점, 지도력지수, 동기부여지수, 직원이직률과 같은 인간 초점지수와 반복고객 비율, 접근 용이도와 같은 고객 초점 지수 등이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었다. 객관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존속가능성을 진단할 수 있는 이와 같은 지적 자본의 일환으로 기업의 도덕성과 투명성이 강조되고 투자결정의 주요 지표로 활용되면서 ISO의 주도하에 시장지향적인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의 계량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과도기적이기는 하나 미국과 유럽의 금융기관들은 일부 종교단체가 주도하던 사회적 책임 투자(Social Responsibility Investment) 개념을 받아들여 SRI 뮤추얼 펀드 시장을 구축하였으며 매년 30%이상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CRS 지수가 국제적으로 표준화되면 기업의 신용 등급과 같은 수준의 중요한 평가요인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시장가치로서의 자산으로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본질적으로 국가와 사회의 제반 법규를 준수하는 법적책임, 기업과 계층단위로 명문화되어 있는 계약, 규정 등과 같은 준법적 책임 그리고 상생의 관점에서 사회의 문화와 관습을 존중하고 실천하는 사회적 공헌 책임을 포함함으로써 창의적 미래사회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 책임이 이상적으로 실현되려면 자기책임을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기술적으로 세계가 하나로 연결된 사회에서 자기책임이 없거나 그 가치가 결여되어 있는 사회적 책임은 일회성이거나 모방적 현상으로 평가되어 진정한 가치를 상실하게 될 것이다. 자기책임은 좁은 의미에서 보면 본질적으로 스스로에 의하여 유발되는 생각, 행동에 따라 나타나는 모든 현상에 대한 책임으로 이해되어야 하며 넓은 의미에서는 환경에 대한 책임으로 예의범절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의 규범을 수용하고 준수하는 도덕적 책임과 개인과 집단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약속의 이행책임, 그리고 사회가 기대하는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전문적인 자기계발 책임으로 구분하여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자신에 대한 책임을 다할 때 올바른 사회적 책임문화가 형성될 수 있으며 사회적 책임이 결국 자신의 책임임을 인식하고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은 스스로 신이 준 생명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지고 있으며 그 책임을 다하는데 있어 스스로의 노력과 역할을 게을리 한다면 이는 사회 이전에 자신에 대한 부채를 지는 것이다. 하나의 지구사회에서 자신의 자유를 위한 책임차원에서 타인의 행복없이 자신만의 행복도 없음을 생각과 행동의 본질적 가치기준으로 삼을 때 자기책임과 사회적 책임이 균형을 이룸으로써 진정한 사회적 책임이 실현될 수 있는 것이다. 자유가 책임이며 책임없는 자유는 사회혼란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김정남 성균관대 경영학 교수
  • “월급보다 신분안정” 공기업行 러시

    “월급보다 신분안정” 공기업行 러시

    경기불황과 취업난의 2중고 속에 공기업이 취업시장에서 상종가를 치고 있다. 대기업이나 금융기관의 고액연봉자들조차 대거 공기업 신입사원 공채에 입사지원서를 들이미는 실정이다. 자연히 공기업의 경쟁률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올해 초 신입사원을 모집한 대한체육회는 6명을 뽑는 데 4673명이 지원, 무려 7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9월 16명을 뽑은 예금보험공사에도 5800여명이 몰려 경쟁률이 360대 1을 웃돌았다. ●6명 모집에 4673명 지원 공기업의 인기는 공무원 선호현상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취업전문업체 잡코리아의 변지성씨는 “조사 결과 ‘체감정년’이 30대 후반에 불과할 정도로 일반직장인들이 느끼는 신분 불안감이 심각하다.”며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신분이 비교적 안정된 공기업이 요즘 최고의 직장”이라고 말했다. 민간기업 직장인들이 공기업으로 재취업하려는 경향도 두드러진다.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 조성란씨는 “극심한 사내 경쟁과 조기퇴직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공기업으로 이직하려는 대기업맨들이 꽤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올 하반기 공사·공단 신입사원 공채 지원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대기업 등의 민간기업체 경력자들이라는 것이 업계의 귀띔이다. 공기업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학력 및 연령제한 파괴 움직임이 직장인들의 ‘U턴행진’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올 들어 금융감독원, 근로복지공단, 예금보험공사, 한국수출보험공사, 한국마사회 등 9개사가 나이와 학력제한을 없앴다.30대 이상 고학력자와 경력자들로선 재취업문이 그만큼 넓어진 것이다. 현재 공채를 진행 중인 에너지관리공단에도 29세 이상 지원자가 6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인력공단에도 50대 2명,40대 26명 등 31세 이상 지원자가 500명이나 몰렸다. ●회계사·세무사 서류전형 탈락도 공기업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지원자들의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지원자의 상당수가 공인회계사, 세무사, 각종 고시출신자 등 고학력의 전문자격자들이다. 그러나 이들도 합격을 장담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변호사나 회계사라도 토익점수가 안돼 서류전형에서 떨어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고, 특별한 자격이 없는 학사출신이 합격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예보 인사과 관계자는 “토익성적만 놓고 봐도 예전에는 900점이면 눈에 띄는 점수였으나 요즘은 950∼960점대가 평균”이라고 전했다. 강충식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50대 月가구소득 40대초반에도 추월당해

    50대 月가구소득 40대초반에도 추월당해

    명예퇴직이 50대 초반에 집중되면서 40대의 가계소득이 50대 초반을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4분기부터는 40∼44세 가구 소득이 1986년 2·4분기 이후 처음으로 2분기 연속 50∼54세 가구소득을 웃돌았다. 5일 통계청의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생산·사무직 근로자의 지난 3·4분기 가구주 연령별 월 평균 소득은 45∼49세가 35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40∼44세 341만 7000원 ▲50∼54세가 339만 9000원 ▲35∼39세가 319만 2000원 ▲55세 이상 308만 7000원 등이다. ●40대후반과는 평균 22만원 격차 45∼49세 가구소득은 올 1분기부터 50∼54세 가구소득을 앞지르기 시작해 3분기 연속 가구주 연령 기준 최고를 기록했다.45∼49세의 분기별 가구소득이 50∼54세를 넘어선 것은 2002년 1분기 이후 2년 만이다.40세 중반 근로자 소득이 50대 초반에 비해 3분기 연속 앞지른 것은 1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45∼49세와 50∼54세의 임금소득 격차는 평균 22만 2000원으로 지난 92년 1만 3000원에 비해 17배 정도 커졌다. ●명퇴후 봉급적은 직장으로 이직 40대와 50대 근로자의 소득 역전 현상은 경기침체 등으로 코오롱, 현대중공업,KT 등 대기업마저 대대적으로 인원 감축을 추진하고 있어 고착화될 전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50대 이후 연령층이 첫번째 직장에서 명예퇴직하고 월급이 적은 다른 직장으로 옮기기 때문”이라면서 “명예퇴직 증가로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퇴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노동연구원 신현구 박사는 “퇴직연령을 늦추고 중·고령자를 위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라면왕들의 맛있는 라면 비법

    라면왕들의 맛있는 라면 비법

    인터넷에 떠돌던 라면이야기 한 토막. 이혼 후 어린 아들과 단둘이 살던 아버지는 여느 때보다 늦게 귀가했다. 꼬질꼬질하게 잠든 아이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이불 속으로 쓰러져 들어간 순간, 발끝에 컵라면이 쏟아졌다. 아버지는 아이를 깨워, 벼락같이 화를 내고 말았다.“아빠 오시면 바로 드시라고…”라고 어린 아들이 억울하다는듯 울었다던데. 이렇듯 라면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배달되는 것이 라면상자이듯 ‘더이상 내려갈 수 없는 바닥이다!’는 절망감에 만나는 음식 또한 라면이다. 서로 많이 먹겠다고 밀고 당기다가 라면 냄비를 쏟아봤다면, 불어터진 라면에 눈물 두 방울을 떨어뜨리며 먹어봤다면 당신은 ‘라면 맛’을 아는 사람이다. 정(情)을 아는 사람이다. 글 최여경 윤창수기자 kid@seoul.co.kr 사진 김명국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아~라면 먹고 싶다 간단하게 요기해야 할 때, 흔히 말한다.“라면 먹자∼” 말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입에는 벌써 군침이 도는 것, 그것이 라면이다. 라면은 인스턴트 식품의 대표상품. 조리가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제2의 쌀’로도 불린다. 불황의 여파로 생필품조차 소비를 꺼리는 와중에도 라면의 소비는 꾸준히 늘고있다. 아니, 불경기일수록 라면은 더욱 우리 가까이 있다. 라면의 효시가 중국인지 일본인지,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는지…. 이런 라면의 역사에 대한 고찰은 다 부질없다. 우리는 그저 적당히 기름기가 느껴지는 꼬불거리는 얼큰한 라면을 즐길 뿐이다. 일본라멘, 중국라면과는 도저히 비교할 수 없는 칼칼한 맛이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하면 라면의 매력은 색다르게 변신한다는 것. 요리하는 법에 따라 천만가지 맛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최고의 라면맛을 내기 위해서는 봉지 뒤에 붙어있는 설명서대로 정확하게 따라하는 것이 좋다는 라면 고수들은 말한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라면천국에서 아이디 ‘rbduq1’이 소개한 쫄깃한 면발을 위한 비법은 면이 흐물흐물해질 때 젓가락으로 라면을 들었다 내렸다하면서 식혀주는 것이다. 이때 드라이기 또는 선풍기까지 동원하여 면을 식히면 재미있게 쫄깃한 면발을 즐길 수 있다. 군인들이 즐겨먹는 봉지라면 일명 ‘뽀글이’도 기숙사에 사는 자취생과 야간 근무자들에게 여전히 사랑받는 요리법. 컵라면이 아닌 끓여먹는 라면 봉투에 뜨거운 물을 부어 익혀 먹는 것. 면발이 얇은 라면과 짜파게티가 뽀글이용으로 최적이라고 라면카페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 라면을 끓여먹는 최고의 용기는 바로 누런 양은냄비. 라면은 뜨거운 불로 짧은 시간에 익혀 꼬들꼬들한 면발을 살리는 것이 관건. 다른 어떤 냄비보다 열전도율이 뛰어난 양은냄비는 이 조건을 만족시키기에 딱이다. 그러나 열전도율 때문에 양은냄비가 최고의 라면용기로 꼽히는 것만은 아니다. 찌그러진 양은냄비에 보글보글 끓는 라면에 대한 아련한 추억 때문이기도 하다. 라면은 한 끼의 요기일 뿐아니라 추억이다. 그래서 기온이 뚝 떨어지는 요맘때면 훌훌 불며 먹는 라면이 생각난다. 아, 라면 먹고 싶다∼. ■더 맛있게 먹으려면 e렇게 ●라면박사(efood.netian.com) 초등학교 영양사인 이선희씨가 운영하는 사이트. 계란찜면, 라면야채빵, 라면냉채, 호박 맛살 라면 등 30가지 라면요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계란찜면은 잘게 부순 라면과 계란, 야채를 함께 전자레인지에 쪄내는 것. 찜용기 안에 참기름을 발라주면 예쁜 계란찜면이 완성된다. ●라사모(myhome.naver.com/sws7701) 라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라사모에 따르면 라면의 원조는 중국. 약 1700년전에 몽골 지방에서 알칼리성 물의 반죽효고로 처음 라면을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 지금과 같은 라면제품은 1958년 일본의 안도우 시로후쿠가 튀김요리 과정을 관찰하다 튀김면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풀어진다는 점을 발견, 고안했다고 한다. 다음해 일본에서는 ‘끓는 물에 2분’이란 광고문구와 함께 라면의 효시가 등장했다 한다. 사랑하는 라면, 그 역사까지 알고 싶다면 꼭 가봐야할 사이트. ●라면천국(cafe.daum.net//ramyunheaven) 1999년 만들어진 인터넷 최대의 라면카페. 라면 무료급식 등 봉사활동도 벌인다. 라면에 대한 비법을 담은 ‘라면천국’이란 책도 펴냈다. 비법공개·라면궁금·라면추억·추천가게 등 다양한 게시판에서 6만여명에 이르는 카페 회원들이 라면에 관한 온갖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누들푸들(www.noodlefoodle.com) 농심에서 만든 면요리 전문 사이트. 비지찌개라면, 웰빙 비타민라면, 굴소스 볶음라면 등 각종 라면조리법이 풍부하다. 추천 맛집과 데이트 코스 등 정보도 듬뿍 실려있다. 기업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인 만큼 최근에는 포인트 제도를 도입, 라면 한 상자 등 경품도 제공한다. ■라면왕들의 라면 요리조리 라면은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고 다양한 변신술을 뽐낸다. 최근 농심에서 주최한 ‘제4회 라면왕 선발대회’에는 “라면요리만은 내가 최고!”라는 라면애호가들이 모여 수십가지의 변신라면을 소개했다. 진화하는 라면, 끝은 어디인가. ●와인소스를 곁들인 라면탕수육 재료 라면, 빵가루, 레드 와인, 사과, 식초, 설탕, 식용유, 당근, 청피망, 홍피망, 방울토마토, 레몬, 전분, 물 만드는 법 (1)라면을 익힌 후 건져둔다.(2)피망·당근을 잘게 다져 빵가루에 섞은 다음 라면에 묻힌다.(3)레드 와인에 물을 희석해 레몬즙, 설탕, 식초, 전분을 섞어 와인소스를 만든다.(4)얇게 저민 사과에 (2)의 라면을 말아 센 불에서 순간적으로 튀겨낸다.(5)와인소스를 라면탕수육에 끼얹고 방울토마토를 예쁘게 장식한다. 팁 라면을 사과로 감싸면 라면의 느끼한 맛을 줄일 수 있다. ●라면젤리초밥 재료 라면, 가루젤라틴, 청피망, 홍피망, 양파, 분말스프, 고추냉이, 밥 만드는 법 (1)라면을 끓인 뒤 찬물에 씻어놓는다.(2)야채는 곱게 채썰어 버터에 살짝 볶는다.(3)젤라틴은 물에 불려 중탕으로 녹이고 분말스프를 넣어 조금 끓인다.(4)그릇에 (1)∼(3)을 넣고 완전히 굳힌 뒤 먹기좋은 크기로 썬다.(5)밥에 식초, 설탕, 소금을 3:2:1의 비율로 섞은 촛물을 만들어 잘 섞는다.(6)적당한 크기의 밥에 고추냉이를 조금 바르고 라면젤리를 얹어 초밥을 만든다. 팁 젤리는 냉장고에 넣어 빨리 굳혀야 더욱 졸깃해진다. 입맛에 따라 라면젤리 위에 무순이나 양념한 쇠고기를 올리고 김으로 둘러 내도 좋다. ●마파라면 볶음 재료 라면, 다진 마늘·생강·돼지고기, 두반장, 간장, 맛술, 고춧가루, 설탕, 물녹말, 두부 만드는 법 (1)프라이팬에 다진 마늘과 생강을 넣고 볶다가 다진 돼지고기도 함께 볶는다.(2)두반장과 간장, 맛술, 고춧가루, 설탕을 (1)에 넣고 물녹말을 만들어 끼얹는다.(3)두부를 데쳐 (2)에 넣고 살살 버무리듯 섞는다.(4)그릇에 라면을 삶아 붓고 (3)을 부어 살살 비벼준다. ●상콤매콤 라면파티 재료 라면, 버섯, 파, 양파, 설탕, 고추장, 고춧가루, 오이, 사과 만드는 법 (1)끓는 물에 라면, 버섯, 파, 양파를 넣는다.(2)설탕, 고추장, 고춧가루, 라면스프를 삶아낸 (1)과 섞는다.(3)오이와 사과를 라면 위에 얹어낸다. ●애플 드레싱을 곁들인 훈제연어 라면 재료 훈제연어 4쪽, 라면 반봉지, 메추리알, 연어알, 케이퍼,드레싱(사과즙·올리브오일 4큰술씩, 레몬즙 2큰술, 다진 건포도·설탕 1작은술씩, 다진 파슬리·소금 약간씩) 만드는 법 (1)훈제연어는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을 없애고 레몬즙을 살짝 뿌려준다.(2)메추리알은 아 껍질을 벗기고 노른자를 빼놓는다.(3)라면을 삶은 뒤 찬물에 식혀 물기를 빼준다.(4)훈제연어에 라면을 넣고 돌돌 만다.(5)접시에 (4)를 놓고 레몬즙과 드레싱을 만들어 뿌려준다.(7)메추리알 흰자 속에 반쪽은 케이퍼를, 반쪽은 연어알을 올려 장식한다. ●청포묵라면 재료 청포묵, 라면, 버섯, 돼지고기, 대추, 닭고기, 계란, 청양고추, 당근, 오이, 오미자,양념장(간장, 청양고추, 키위, 귤, 마늘, 설탕) 만드는 법 (1)닭고기를 청양고추와 양파를 넣은 물에 푹 끓여 잘게 찢는다.(2)오미자와 함께 청포묵을 살짝 데쳐 색을 입힌다.(3)버섯, 돼지고기, 당근, 오이를 채썰어 양념과 함께 볶는다.(4)달걀지단을 부쳐 채썬다.(5)대추는 곱게 다진다.(6)라면을 삶아 청포묵과 참기름으로 버무린다.(7)라면 위에 모든 재료를 놓고, 국물을 약간 부은 뒤 소스를 버무려 먹는다. ■장안의 화제라면 ●라면 땡기는 날 (733-3330) 안국동 정독도서관 정문 앞에 있는 라면집으로 마니아층이 두텁다. 이 집의 라면은 전부 뚝배기에 담아내 ‘뚝배기라면’으로도 불린다. 주문을 받으면 뚝배기에 라면과 수프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끓여 낸다. 이때 파·호박 등의 고명도 올린다. 주문받아 끓여 내는데 2분도 채 안 걸릴 정도로 순식간이다.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짬뽕라면(2000원). 고춧가루에 비장의 재료들을 넣은 이 집만의 특별한 양념에 오징어·어묵·각종 야채를 넣어 끓인 것으로 얼큰한 국물 맛이 그만이다. 면발은 꼬들꼬들하다. 국물은 멸치·양파·다시마 등을 넣고 우려냈다고 한다. 매운 맛을 즐기려면 맵게 해달라고 주문하면 된다. 짬뽕라면이 매우면서 개운한 것이 남성적인 맛이라면 치즈라면(1800원)도 있다. 뚝배기에 라면을 끓인 다음 4각형의 체다 치즈 한장을 올려 낸 것이 특징이다. 라면의 기름기 때문에 치즈가 느끼할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고 치즈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어울린다. 여성적인 맛이다. ●명동 틈새라면 (756-5477) ‘이보다 더 매울 순 없다. 머리 삐쭉삐쭉!입에서 불나고 눈물, 콧물. 그래도 맛있다.’이는 틈새라면의 또 하나의 문화인 손님들이 가게 천장과 벽에 다닥다닥 붙여놓은 낙서의 일부다. 사람들이 왜 매운 빨계떡에 중독되는지 그대로 보여준다. 빨계떡은 빨갛고 계란 들어가고, 떡 들어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빨계떡 외의 메뉴로는 덜 매운 계떡(2500원), 김밥(2000원), 찬밥(1000원), 주먹밥(2000원)이 있다. 휴지는 입걸레, 물은 오리방석, 단무지는 파인애플이라 부르는 틈새라면의 독특한 문화도 매운 라면 외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명동 틈새라면의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9시30분, 일요일은 오전 11시∼오후 8시30분이다. 명동점을 찾아가려면 유투존 후문에서 충무김밥과 베이직 하우스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 왼쪽으로 꺾어지면 작은 틈새라면 간판이 보인다. ●황토군 토담면 오다리 (555-4985) 선릉역 8번출구에서 강남구청역쪽의 성원빌딩 지하의 ‘∼오다리’는 황토와 토담으로 실내를 꾸몄으며 군대 시절의 추억이라는 양념을 넣은 라면을 판다. 군인용 반합이나 식판에 라면을 담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숟가락 하나로 밥도 먹고, 반찬도 먹고, 국물도 먹는 추억의 ‘포크숟가락’도 나온다. 제대병들에겐 군시절의 추억을,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겐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 각종 야채를 우려낸 국물에 끓인 오다리 라면 맛은 시원하면서 담백하다. 매운 맛의 냄비건면, 중간 맛의 반합건면, 순한 맛의 식판 건면(이상 3000원)이 인기 메뉴다. 너무나 매워 울면서 먹는다는 울라면(3200원)도 인기가 높다.
  •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십니까?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십니까?

    17일 오후 3시30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직업전문학교 실내디자인과 실습실. 오는 22일로 예정된 실내건축기능사 자격시험에 대비한 모의시험이 한창 진행중이다. 시험시간 종료를 예고하는 지도 교수의 다그침에 학생 40명의 손놀림이 빨라졌다.5시간안에 원룸의 평면도를 비롯해 투시도, 입면도, 천장도 등 4장을 완성해야 한다. 청소년에서 퇴직 가장까지 모두 도면에 숨소리 하나 내지 않고 온정신을 쏟고 있었다. 이들의 눈동자는 경기불황을 극복하려는 창업의지로 반짝였다. ●한남직업전문학교 실내디자인과 인기 한남직업전문학교는 서울시가 취약계층을 위해 무료로 운영하는 4개 직업학교 가운데 하나. 비진학 청소년을 위한 직업교육시설이던 이곳은 지난 2002년 만29세의 연령제한이 풀려 만 지금은 15∼55세의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와 미용, 실내디자인, 조리, 컴퓨터애니메이션, 패션디자인 등이 6개월∼1년 과정으로 개설돼 있다. 지원자 가운데 나이, 가족부양여부, 국가유공자 등을 감안해서 선발한다. 경력 3∼4년이 쌓이면 창업이 가능한 실내디자인과는 평균 2∼3대 1의 경쟁률을 보인다. 제도실기를 비롯해 CAD, 포토샵,3D MAX 등이 주교육 과정이다. 교육을 마치면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주관하는 실내건축기능사와 전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이진영 실내디자인과 주임교수는 “학생 가운데 20세 이하는 50%,30대 45%,40대 이상은 5%”라면서 “주간에는 주부, 비진학청소년, 퇴직자 등 다양하며 야간 과정에는 70∼80%가 직장인”이라고 말했다. ●청소년에서 퇴직 가장까지 새삶 설계 학생 가운데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퇴직자들이 유난히 눈에 띈다. 은행이나 기업에서 정년을 마친 뒤 새 삶을 준비하는 은퇴자들이다. 국민은행 지점장으로 은행원생활 32년을 마감한 심영섭(55)씨는 “지난 3년동안 건축회사를 운영하면서 인테리어쪽으로 겸업하기 위해 배우는 중”이라고 밝혔다. 일반 기업에서 퇴직한 이재전(55)씨도 건축회사에 다니는 아들과 동업하기 위해 합류했다. 내수경기 불황을 타개할 새 활로로 인테리어를 택한 사람도 있다. 청담동에서 7년동안 자동차 딜러를 하던 장필선(44·여)씨는 지난해 4월 경기불황으로 영업소를 접었다. 장씨는 “백지상태에서 시작한 탓에 무척 힘들다.”고 말했다. 레저스포츠 강사 김영진(31)씨도 이직을 결정한 경우. 김씨는 “이 과정을 마치면 외삼촌이 운영하는 인테리어 회사에서 2∼3년 경력을 쌓은 뒤 중국에서 인테리어 사업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17세 소녀 조기유학파도 입학 캐나다에서 중학교를 마친 이사벨라(17)양은 건축사인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이곳에 등록했다. 대학 건축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이양은 “일반 고등학교에 다니는 불편을 피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2월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해 내년 수학능력시험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구직난에 시달리는 청년실업자에게는 인테리어가 취업을 위한 주특기로 자리잡았다. 지난 2월 모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한 최모(23·여)씨는 “공무원 시험을 잠시 미루고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기 위해 시작했다.”면서 “6개월 동안 바쁘게 두가지 자격증을 따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밝혔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기업선 ‘역량평가형’ 면접 유행

    기업선 ‘역량평가형’ 면접 유행

    공무원시험의 면접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반 기업들도 최근 역량평가형 면접(Competency Interview)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역량평가형 면접은 성과급, 연봉제 등을 실시하고 있는 외국기업에서는 이미 많이 채택하고 있는 채용기법이다. 기껏 뽑은 사람이 다른 기업으로 옮기거나 조직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인력 선발·교육·관리비용이 추가로 들게 마련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최소 비용으로 회사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뽑는 방법을 찾은 끝에 나온 기법이다. 내용은 간단하다. 각 업무파트에서 성공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기존 조직원을 찾아내 그를 역할모델(Role Model)로 삼는 것이다. 이들의 행동특성을 파악해 이를 근거로 면접자료를 만든다. 기준이 되는 사람 자체가 이미 성과를 많이 냈던 사람이어서 이 기준에 따라 인재를 뽑아 집중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는 물론 직무와 관련된 역량, 인터뷰 질문, 지원자의 전형적인 응답 예 등 구체적인 면접기법 개발이 뒤따르고 있다. 차츰 성과급제가 확산돼 가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도 이 기법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올해 D중공업, 패션업체 L사 등 몇개의 기업에서 선보였고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 기법을 도입했더니 이직률이 낮아지고 생산성이 높아졌다는 외국 사례가 심심찮게 나오기 때문이다. 연세대 김농주 취업담당관은 이에 대한 대비법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추상적인 ‘생각’보다는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겠다는 ‘행동’을 말해야 한다. 육하원칙이 뚜렷이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강조할 대목을 앞에 두어서 깊은 인상을 줘야 한다. 두번째는 자신의 이런 능력이 어떻게 조직에 도움이 되는지 자세하게 설명해야 한다.“열심히 하겠다, 잘 하겠다.”는 대답은 낙제감이다. 마지막으로 구체적인 사례나 통계를 제시할 수 있다면 더 좋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청담동 중년여성 패션

    청담동 중년여성 패션

    요즘 40∼50대 여성 패션을 두고 ‘아줌마 옷차림’이라고 하면 섭섭하다. 특히 청담동에서는 더욱 그렇다. 대개 중년들의 옷은 허리에 ‘나잇살’을 고려해 넉넉한 라인의 옷이 대부분. 하지만 요즘은 오히려 몸에 달라붙어 실루엣을 강조하는 옷들이 많다. 갈색, 회색, 검은색 등 어두운 컬러 위주였던 색상도 핑크, 아쿠아 블루 등 보다 밝아진 색상으로 화사함을 표현하기도 한다. 정장위주였던 브랜드들도 캐주얼 라인을 늘리거나 아예 정장을 대폭 축소하기도 한다. 모자 달린 트레이닝복이나 진 아이템 등 젊은이들의 전유물로 생각되는 것들이 핫아이템으로 팔리기도 한다. ‘다치스 바이 이윤’의 이윤정 디자이너는 “20∼30대를 타깃으로 한 디자인이 주류인 매장에 30대 같은 외모의 40대가 많이 찾는다.”며 “이들 사이에서 기본적인 정장 아이템뿐 아니라 청바지와 같은 캐주얼과 함께 매치할 수 있는 코트, 재킷이 인기”라고 설명했다.20대의 깔끔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경쾌하게 코디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이다. 최여경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젊어진 니트 ‘센존’ 모던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로 중년 여성들의 사랑을 받는 고급 여성니트 브랜드 센존 역시 달라졌다. 겨울 의류의 주를 이루는 무채색뿐만 아니라 핑크, 블루 등 밝은 색도 여럿 눈에 띈다. 재킷의 경우 젊은 감각의 집업(zip-up) 스타일에 트위드 소재를 사용한 것이 인기. 점잖은 정장이 탈부착 가능한 레이스 장식으로 화려함을 더하기도 한다. 재킷 170만~190만원선. 레이스 재킷 200만원선. 512-7273. ●정장 벗어던진 ‘질샌더’ 편안하고 부드러움을 강조하는 질샌더. 이번 시즌에는 정장 비율이 20% 정도로 줄고, 캐주얼한 느낌의 옷이 주를 이룬다. 심플하면서도 소재에 변화를 줘 한층 젊어졌다. 트위드 소재의 재킷이 인기. 갈색 재킷에 하늘색 실크 블라우스, 분홍재킷과 비슷한 색깔의 블라우스가 추천 코디. 재킷 아래에는 세트로 맞춰 입는 대신 진이나 면바지를 입는 것이 이곳을 찾는 중년들의 감각이다. 재킷 200만원선, 블라우스 70만~90만원선. 512-6297. ●고급스러운 개성 ‘에스까다’ 골프웨어를 제외하고 화려한 색감을 찾기 어려웠던 에스까다 역시 중년의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색상이 밝아지고 비즈나 레이스 등으로 발랄함을 더한 옷들이 많다. 고급스러움은 고수하면서 포인트를 줘 젊은 감각을 연출했다. 회색 여우털이 달린 재킷(379만원), 레이스가 귀여움을 더해주는 스커트(85만원)가 한벌로 연출된 정장이 주목할 만하다.3014-7400. ●심플함으로 젊음 과시하는 ‘로로피아나’ 200년 역사의 이탈리아 명품인 로로피아나는 트렌드를 선두하기보다는 베이직하고 기본을 추구하는 브랜드. 화려함 대신 심플함으로 젊은 실루엣을 연출하고 있다. 여기에 올겨울 유행하는 모피는 옷의 포인트를 주는 소재로 사용됐다. 친칠라 원단의 하늘색 코트(1107만원)와 하얀 모피 목도리(600만원)는 우아하지만 나이들어 보이지 않는다.547-4914∼15. ●과감하고 세련된 ‘루비나’ 루비나에서는 젊은이들도 웬만해선 감각으로 소화하기 힘든 과감함이 엿보인다. 디자인은 물론 색감면에서 20·30대 패션 트렌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짧고 허리선을 강조하는 옷이 많고 레드, 퍼플 등 올 겨울 유행색을 이곳에서도 만날 수 있다. 겨울철 머스트 해브 아이템 중 하나인 가죽재킷만 보더라도 디테일과 라인이 세련됐다. 허리선이 독특한 재킷 179만원. 가죽스커트의 경우 부챗살과 같은 레이스가 평범함을 날렸다.159만원.514-0747.
  • [쇼핑in] 뉴코아 아웃렛 패션전문관

    [쇼핑in] 뉴코아 아웃렛 패션전문관

    “이게 무슨 아웃렛이야, 백화점이지. 가격은 싸지만 제품의 품질이 그렇고, 상품 구색은 오히려 더 잘 갖춰져 있네. 아웃렛이라면 으레 값싸고 후줄근한 상품만 파는줄 알았는데….” 지난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뉴코아 아웃렛(전 뉴코아백화점 강남점)을 찾은 소비자들이 한결 같이 눈이 휘둥그레지며 쏟아내는 반응이다. 지난해 뉴코아를 인수한 이랜드그룹이 지난 3개월여 동안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뉴코아 강남점을 ‘프리미엄급(고품격) 아웃렛’으로 변신시킨 덕분이다. ●4300여평에 230개 브랜드 제품 ‘집합’ ‘프리미엄급 아웃렛’은 백화점과 같은 형태의 층 구성(지하 식품매장부터 문화센터까지)과 상품 구성(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제품 입점), 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도 상품 출시가 ‘한 박자’ 늦춰지는 바람에 가격을 파괴할 수밖에 없는 쇼핑몰이다. 문기환 이랜드그룹 상무는 “이 지역 주민들에 대해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백화점보다 아웃렛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주변에 신세계 강남점과 갤러리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일반 백화점간의 경쟁이 치열한 점을 감안해 아웃렛으로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뉴코아 아웃렛’은 크게 패션 전문관과 홈인테리어 전문관, 지하층의 할인점 킴스클럽 등으로 꾸며져 있다. 이중 야심만만하게 선보이는 곳은 영업면적 4300여평 규모의 패션 전문관. 패션 잡화(35개)·영캐주얼(41개)·여성 캐릭터캐주얼(15개)·여성 캐릭터정장(27개)·남성복(39개)·아동/유아(40개)·골프/스포츠의류(26개)·수입 명품(7개) 등 모두 230개 브랜드를 원스톱 쇼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보다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PB(자체 브랜드)상품 매장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여성의류의 경우 타임이나 마인, 데코 등 비교적 가격이 비싼 고급 브랜드 등도 내놓고 있다. 딸을 유모차에 태우고 쇼핑을 즐기던 장인혜(31·여·서울 서초구 반포동)씨는 “집과 비교적 가까워 종종 들러 물건을 구입하거나 쇼핑을 하고 있는데, 인근의 다른 아웃렛보다 상품 구색이 제대로 갖춰진 점이 좋다.”며 “신관과 구관 사이의 할인행사 매장의 스포츠 관련 상품이나 일부 PB상품의 가격은 품질에 비해 훨씬 저렴해 아웃렛이라는 느낌을 주지만, 일반 매장의 스포츠 관련 상품의 가격은 백화점과 별 차이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월 의류는 70~50% 할인 하지만 아웃렛인 만큼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게 최대의 강점이다. 신상품을 포함해 이월상품을 판매하는 이곳의 패션 브랜드는 50∼70%가 할인된 파격적인 가격에 팔리고 있다. 양형택 뉴코아 마케팅과 차장은 “백화점 의류상품의 경우 한 계절 앞당겨 나오는 까닭에, 실제 가을철인 요즘 이곳에는 백화점 매장에서 철수한 가을 신상품이 선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이 매우 저렴하게 가을 신상품도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PB의류 상품도 내세울 만하다. 이곳 PB의류는 모그룹인 이랜드에서 20여년 동안 쌓아온 패션 노하우를 바탕으로 패션을 전공하고 해당 분야 5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 전문 MD(상품기획자)가 디자인에서부터 물량, 아이템 등에까지 직접 관여해 결정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은 물론 품질과 트렌드 등을 적극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PB상품 7000~2만 9000원선 주요 PB상품은 ▲남성 캐주얼 데이슨 ▲여성 캐주얼 헤닌 ▲아동의류 유솔 ▲여성 단품의류 클라비스 ▲남성 단품의류 셔츠 앤 팬츠 ▲속옷브랜드 애니바디 ▲잡화류 유겟 등. 데이슨은 미국식 캐주얼웨어로 20∼30대 남성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바지·티셔츠·점퍼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은 7000∼2만 9000원이다. 신세대 젊은 여성들이 즐기는 헤닌은 점퍼류 1만 9000∼3만 9000원, 니트·남방류 5000∼1만 9900원, 바지류를 1만 2000∼2만 9000원에 내놓았다. 유솔은 활동적인 아이들을 위한 의류. 점퍼·남방·티셔츠를 5000∼1만 9000원에 판매한다.20∼30대 후반 여성을 겨냥한 클라비스는 바지 중심의 단품 코디 브랜드. 가격대는 1만 5000∼5만 9000원이다. 셔츠 앤 팬츠는 도시 감각의 30대 중·후반 남성이 주 소비자층. 셔츠와 바지 중심의 단품의류가 주류로 바지·셔츠·타이·코디상품을 2만 9000∼3만 9000원에 출시했다. 애니바디는 20대 중반∼30대 남녀 속옷 브랜드로 가격대는 3900∼1만 9900원.20대∼30대 중반의 미시를 주 수요층으로 하는 유겟은 도시적인 세련된 감각과 모던함을 추구하는 스타일의 가방이나 핸드백, 배낭, 지갑, 벨트 등을 판매한다. 값은 7900∼2만 9900원이다. PB상품은 아니지만 젊은층 여성의류인 데코와 사춘기부터 20대 초반 여성들이 주소비층인 여성 캐주얼 브랜드 올리브 데올리브 등도 주목받고 있다. 데코는 베이직한 디자인으로 커리어우먼의 선호도가 높다. 가격은 겨울상품의 경우 코트 28만∼59만원, 니트 9만 8000∼18만 9000원, 바지나 스커트는 8만 4000∼15만원. ●“일부 품목은 가격대 만만찮아” 올리브 데올리브는 귀여운 느낌의 캐릭터성이 강한 상품으로 개성을 중시하는 10∼20대 초반의 젊은 여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름치마 6만∼8만원, 재킷 9만∼15만원 등이다. 예전에 뉴코아백화점을 자주 이용했다는 길정순(56·여·서울 성북구 정릉동)씨는 “뉴코아백화점은 재래시장처럼 제대로 정리되지 않고 북새통을 이뤄 다소 산만한 느낌을 받았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매우 저렴해 물건을 사는 데 부담스럽지 않았다.”며 “이번에 새로 꾸민 아웃렛은 여느 백화점보다 더 깨끗하고 깔끔한 느낌을 줘 기분은 좋지만 일부 품목의 가격대가 높아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운 것이 조금은 아쉽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CDMA기술 中유출 수사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 휴대전화 시스템의 핵심기술이 해외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컴퓨터수사부(부장 이득홍)는 26일 CDMA 장비 제조업체인 H사가 핵심기술을 불법으로 중국 통신업체에 넘겼다는 산업자원부 고발에 따라 두 회사간 매매계약의 위법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H사가 지난 3월 중국 통신업체 UT스타컴의 한국 자회사에 CDMA 관련 지적재산권을 넘기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관련자를 차례로 소환, 매각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CDMA 관련 지적재산권은 ‘수출 전략통제 물자’로 해외로 내보낼 때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다른 업체에 기술을 매각하려면 이 기술을 당초 공동개발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나 삼성전자,LG전자 등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H사는 계약체결 당시 이 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았으며 UT스타컴도 전략물자의 직접 수출을 금지하는 국내 법망을 피해 한국에 자회사를 설립,H사와 계약을 맺었다. 검찰은 H사에 새로운 경영진이 들어선 이후 절차상 문제점을 들어 아직 CDMA 지적재산권을 중국업체에 넘기지는 않았으나 이미 상당수 직원이 중국 업체로 이직한 상태여서 핵심기술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패션+α]

    ●FIK(코오롱패션연구원)은 이탈리아 패션스쿨 ‘도무스 아카데미’와 제휴, 유럽형 교육과정을 선보인다. 도무스의 교수진이 연 2∼3회 교환 강의를 하며 다양한 세미나를 열 계획.FIK를 졸업하면 도무스 입학시 특전을 제공받게 된다. 도무스는 석사학위 과정의 국제디자인대학원이다.02-3701-6766∼6771. ●㈜에리트베이직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04년 중국 평화의 깃발 사생페스티벌’ 개막식에서 현지의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교복 6만벌을 기증했다. 회사측은 28일 교복 품평회 및 설명회를 갖고 중국시장에 진출할 계획. ●한샘은 라텍스 매트리스 ‘한샘 노뜨’를 선보였다. 은사로 만든 매트리스 커버로 항균·탈취 기능이 우수하다. 천연 양모솜과 섬유 사이에 구멍을 내 공기흐름이 원활한 에어홀솜을 사용해 보온·보습성이 뛰어나고, 습기가 생기지 않아 집 진드기 등의 해충서식을 방지한다.69만 9000∼129만원(퀸사이즈 침대 기준). ●트라이엄프는 고급 브랜드 ‘벨리제르’의 신상품을 내놓았다. 여신을 주제로 디자인한 추동신상품은 멀티 컬러 자수를 사용해 화려하고 여성적 섹시함을 강조한 게 특징. 브라팬티 세트가 22만∼26만원대.080-022-2411. ●미니골드는 고급 시계 ‘체스’ 출시를 기념해 11월13일까지 체스 골드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10만원 상당의 실버제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테인리스 스틸과 가죽밴드 두 종류.20만∼30만원선.080-356-0123. ●코리아나는 에델바이스, 수련 등 꽃성분과 신선한 푸제아향의 남성 전용 화장품 ‘디벨로 엑시트’ 스킨·로션 2종세트를 출시했다. 시판 화장품 전문점에서 판매되며 가격은 각 1만 8000원. ●색조전문브랜드 클리오는 풍성한 볼륨감을 주는 립글로스 ‘섹시샤인 립스’를 선보였다. 발색력이 뛰어나 생생한 색상의 촉촉한 입술을 연출하는 것이 특징. 비타민E와 UV필터를 함유해 입술을 건강하게 유지시킨다. 레드·핑크·베이지 등 6가지 색상.1만 4000원.080-080-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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