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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직 범위 재정립 탄력받나

    순직 범위 재정립 탄력받나

    사고 3년 3개월 만에 결정 나와 늦어도 새달 중순 보상금 지급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구하려다 희생된 기간제 교사 김초원(당시 26세)·이지혜(31세)씨를 일반 교사와 똑같이 ‘위험직무 순직’으로 처리하기 위한 절차가 시작됐다. 두 교사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고 이후 3년 3개월 만에 순직(공무 중 사망)을 인정받게 됐다.6일 인사혁신처는 기간제 교사의 위험직무 순직인정 근거를 마련한 ‘공무원연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인사처는 “세월호 기간제 교사들의 순직을 인정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커지고 순직 인정 제도를 개선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도 있어 관계부처 협의와 법률 자문을 거쳤다”면서 “조속한 시일 안에 순직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처는 공무원연금법 시행령 제2조를 개정해 연금지급 대상에 포함되는 ‘정규 공무원 외 직원’에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가하기로 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세월호 기간제 교사도 공무원 연금지급 대상 공무원에 포함된다. 인사처는 입법예고 뒤 법제처 심사와 차관회의, 국무회의를 통해 이달 말까지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늦어도 다음달 중순까지는 기간제 교사 2명에 대한 보상심사 절차를 끝내고 위험직무순직유족 연금과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공무원이 공무 중 사망하면 순직 처리된다. 이 가운데 커다란 위험을 무릅쓰고 직무를 수행하다가 숨진 경우 특별히 ‘위험직무 순직’으로 인정된다. 재직 20년 미만 공무원이 순직하면 연금은 월 소득의 26%, 보상금은 월 소득의 23.4배를 받는다. 위험직무 순직의 경우 연금은 35.75%, 보상금은 44.2~55.7배를 받는다. 두 교사에게 지급되는 보상금은 각각 1억 9500만원 정도다. 앞서 세월호 사고 당시 숨진 단원고 정규직 교사 7명은 모두 위험직무 순직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두 기간제 교사는 공무원연금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순직 자체도 인정받지 못했다. 그동안 인사처는 “두 교사의 사연이 딱하지만 현행법으로는 구제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하지만 지난달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들에 대한 순직 인정 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하자마자 ‘공무원 연금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기간제 교사의 순직을 결정했다. 인사처 관계자는 “지난 4월 공무원 재해보상법 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면서 “입법 과정에서 순직 범위를 두고 광범위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복면가왕’ 흥부자댁, 눈물 짜낸 5연승 “누군가에게 위로되길”

    ‘복면가왕’ 흥부자댁, 눈물 짜낸 5연승 “누군가에게 위로되길”

    ‘복면가왕’ 흥부자댁이 5연승에 성공했다. 4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5연승에 도전하는 ‘흥부자댁’과 그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4인의 솔로곡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포카혼타스’와 ‘서핑걸’이 첫 번째 무대에 올랐다. 먼저 무대에 오른 포카혼타스는 이하이의 ‘1234’를 불렀다. 매력적인 보이스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흡입력 있는 무대를 선사, 판정단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 서핑걸은 마마무의 ‘넌 is 뭔들’을 선곡했다. 서핑걸 역시 소울풀한 보컬과 귀에 착착 감기는 랩핑으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두 사람의 대결은 서핑걸의 승리로 끝났다. 이후 포카혼타스는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광고 음악의 퀸’ 가수 웨일이었다. 다음으로 ‘트럼펫’과 ‘너구리’가 두번째 무대를 꾸몄다. 먼저 무대에 오른 트럼펫은 이문세의 ‘그녀의 웃음소리 뿐’을 선곡, 애절하고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열창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너구리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넘치는 그루브로 태티서의 ‘트윙클’를 불렀다. 너구리의 무대를 들은 판정단들은 “괴물 영건이다. 가왕과 만날 가능성이 높은 가수다”라고 극찬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너구리가 트럼펫을 61대 38로 꺾고 가왕후보전에 진출했다. 복면을 벗은 트럼펫의 정체는 가수 에디킴이었다. ‘서핑걸’과 ‘너구리’는 가왕을 대적하기 위한 마지막 대결에 올라섰다. 먼저 서핑걸은 서문탁의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을 불렀다. 그는 풍부한 성량과 폭풍같은 바이브레이션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너구리는 화요비의 ‘그런일은’을 열창했다. 너구리는 마음을 뒤흔드는 애절함이 느껴지는 감성으로 열창, 판정단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후 판정단은 너구리를 선택했고, 가면을 벗은 서핑걸의 정체는 가수 길미였다. 이어 57대 복면가왕 결정전에서 흥부자댁은 이하이의 ‘한숨’을 준비했다. 흥부자댁의 감성에 유영석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방송인 신봉선은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노래에 집중했다. 유영석은 “세상은 넓고 가수는 많지만 이런 가수는 또 없다”며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지혜는 “진짜 0.1%도 부족함이 없다. 가수와 신 사이에 뭔가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단점을 굳이 꼽자면 본인은 한숨을 쉬는데 우리는 왜 숨을 못 쉬게 하는지 모르겠다. 호흡곤란이 왔다”고 말했다. 결국 흥부자댁은 너구리를 꺾고 5연승에 성공했다. 흥부자댁은 “이 노래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길 바랐다”며 “메시지가 잘 전달이 돼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복면을 벗고 공개한 너구리의 정체는 뮤지컬 배우 박혜나였다. 무대에서 내려온 박혜나는 “오늘 생일인 것 같다” 며 “잘 놀다 간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두 남자의 운명…노무현과 문재인, 5월의 기록

    두 남자의 운명…노무현과 문재인, 5월의 기록

    다시 5월이다. 누군가는 손 꼽아 기다렸던 황금연휴의 5월이고, 누군가에게는 뜨겁고도 처절했던 5·18 민주화운동의 5월이다. 또 누군가는 불꽃같은 삶을 스스로 접어야했던 5월이고, 비탄에 빠졌던 한 남자가 새 역사를 쓰기 위해 일어선 5월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이었고, 또 대통령이 된 두 남자의 5월을 돌아봤다.● 평온했던 5월 23일 아침, 대한민국이 뒤집히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오늘 오전 9시 30분경 이곳 양산 부산대 병원에서 운명하셨습니다. 오늘 새벽 5시 45분경에 사저를 나와 봉화산 등산을 하시던 중 6시 40분 쯤에 봉화산 바위 위에서 뛰어내리신 것으로 보입니다. 즉시 가까운 병원으로 후송을 했습니다만 상태가 위독해서 양산 부산대 병원으로 다시 옮겼고 조금 전 9시 30분경 돌아가셨습니다” 남색 정장 차림의 한 남자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이 담긴 발표문을 읽어 내려갔다. 비통함을 애써 담담하게 억누른 어조였지만, 얇고 검은 안경테 너머 눈빛은 단단했다. 2009년 5월 23일 오전 11시,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그렇게 자신의 반평생 친구이자 정치적 동지 노무현의 죽음을 세상에 알렸다.2002년 당내 경선 2% 지지율로 출발해 제16대 대통령 당선이라는 기적을 일군 노무현,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인권변호사를 거쳐 정치인의 길을 걸었던 그가 허망하게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대통령직을 떠나 고향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내려간 지 1년 3개월 만의 일이다.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거리의 변호사로, 국회 청문회에서 요즘 말로 ‘전국구 사이다’로 급부상한 국회의원으로, 그리고 대통령까지 지낸 노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나며 남긴 것은 달랑 171자 메모 형식의 유서 한 장이었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미안해하지 마라.누구도 원망하지 마라.운명이다. 화장해라.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오래된 생각이다. 이런 내용이 담긴 문서는 노 전 대통령이 사저에서 사용한 컴퓨터에서 발견됐고, 산으로 떠나기 직전인 오전 5시 10분쯤 직접 쓴 것으로 확인됐다.유서 내용이 공개되면서 노 전 대통령 지지층의 분노는 이명박 정권으로 향했다. 2008년 4월 정부 출범 초기부터 전국적인 대규모 ‘광우병 촛불집회’ 파동으로 국정운영 동력을 잃은 이명박 정부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노 전 대통령 측에게 거액의 뇌물을 줬다는 내용의 ‘박연차 게이트’를 국면 전환 카드로 활용했다는 것이다. 당시 검찰은 노 전 대통령 소환 조사를 위해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딸 정연씨 등도 앞서 소환 조사했고,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을 언론을 통해 흘리며 노 전 대통령을 압박했다. 그런 노 전 대통령 곁을 지킨 사람은 언제나처럼 문재인이었다. 참여정부에서 초대 민정수석을 포함해 두 번의 민정수석과 시민사회수석, 임기 말 비서실장을 맡았고 2004년 4월 탄핵심판 당시 노 전 대통령 변론도 맡아 기각을 이끌어냈다. 1982년 법무법인 ‘부산’에서 인권변호사로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문 대통령은 2009년 5월 7일간의 국민장 상주로 ‘친구 노무현’의 세상 떠나는 길을 지켰다. 1970~80년대 부산에서 소위 잘 나가던 ‘변호사 노무현’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 이도 문재인이었다. 노 전 대통령은 자서전 ‘운명이다’에서 문재인과의 첫인상을 이렇게 회고했다. “문재인 변호사와 손을 잡았다. 원래 모르는 사이였지만 1982년 만나자마자 바로 의기투합했다. 그는 유신반대 시위로 구속되어 경찰서 유치장에서 사법고시 합격 소식을 들은 사람이다. 그래서 사법연수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서도 판사 임용이 되지 않았다. 정직하고 유능하며 훌륭한 사람이다. 나는 그 당시 세속적 기준으로 잘 나가는 변호사였다. 사건도 많았고 승소율도 높았으며 돈도 꽤 잘 벌었다. 법조계의 나쁜 관행과도 적당하게 타협하고 있었다. 그런데 문재인 변호사와 동업을 시작하면서 그런 것들을 다 정리하기로 약속했다. 그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기 싫었다.”울분과 비통함만이 가득했던 봉하마을과 영결식장에서 문 전 실장이 보여준 의연함은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참여정부의 퇴장과 함께 정치권과는 거리를 두고 경남 양산 자택에서 생활하던 문 전 실장은 노 전 대통령 비보를 들은 즉시 병원으로 달려와 그날부터 봉하마을을 지켰고, 5월 29일 발인과 서울 경복궁 앞뜰에서의 영결식, 수원 연화장 화장과 다시 봉화산 정토원 안치까지 노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나는 모든 순간을 함께했다. 국민장 기간 내내 의연한 모습을 보였던 문 대통령도 분골함 안치를 위해 정토원으로 들어가는 차 안에서는 눈물을 훔쳤다.특히 영결식에서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헌화 도중 백원우 민주당 의원이 “정치보복을 사죄하라”고 고함치자, 현장을 수습한 후 문 전 실장이 이 대통령을 찾아가 고개를 숙이며 정중히 사과하는 모습은 ‘인간 문재인’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훗날 당시의 기억에 대해 “그날만큼 내가 마지막 비서실장을 했던 게 후회된 적이 없다. 시신 확인에서부터 운명, 서거발표, 그를 보내기 위한 회의 주재까지. 나 혼자 있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했다”고 회고한 바 있다.● 노무현의 운명, 문재인의 운명 “정치, 하지 마라… 정치인은 거짓말의 수렁, 정치자금의 수렁, 사생활 검증의 수렁, 이전투구의 수렁들을 지나가야 한다. 걱정하는 것은 정치의 신뢰가 이런 속도로 계속 떨어지면,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능을 점차 상실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던 2009년 3월 4일 공식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에 쓴 글의 일부다. 실제 노 전 대통령은 가까운 참모들에게는 제도권 정치에 나서는 것을 만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정부 종료와 함께 자연인으로 돌아간 문 전 실장에게도 정치에 대한 미련은 없었다. 하지만 변호사 문재인이 잘 나가던 ‘변호사 노무현’을 훗날 대통령의 길로 이끌었듯이, 퇴임 대통령 노무현의 죽음은 그를 운명처럼 정치의 중심으로 불러냈다. 이를 두고 문 대통령은 자서전 ‘운명’을 통해 이렇게 고백했다.“그(노무현)를 만나지 않았으면 적당히 안락하게, 그리고 적당히 도우면서 살았을지도 모른다. 그의 치열함이 나를 늘 각성시켰다. 그의 서거조차 그러했다. 나를 다시 그의 길로 끌어냈다. 대통령은 유서에서 ‘운명이다’라고 했다. 속으로 생각했다. 나야말로 운명이다. 당신은 이제 운명에서 해방됐지만, 나는 당신이 남긴 숙제에서 꼼짝하지 못 하게 됐다” ● 대통령 문재인, 다시 봉하마을로 간다 총 1342만 3784표, 득표율 41.08%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당선. 지난 9일 치러진 대선에서 9년간 보수 정당에 표를 줬던 국민의 선택은 적폐 청산과 나라다운 나라를 약속한 문재인이었다. 2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는 557만 938표 앞서며 역대 대선에서 가장 많은 표 차이다. 취임사에서도 ‘나라다운 나라’를 강조한 문 대통령은 연일 소통과 탈 권위, 국민 통합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당장 집무실을 청와대 참모들의 업무 공간인 여민관으로 옮겼고, 인천공항공사를 찾아 ‘공공부분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약속했다. 스승의 날인 지난 15일에는 세월호 참사로 숨진 기간제 교사 김초원·이지혜 교사의 순직 인정을 지시하고,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는 직접 참석해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제창을 금지했던 ‘님을 위한 행진곡’을 힘차게 불렀다.제1 야당이 된 자유한국당은 이런 문 대통령을 ‘좌파 행보’라며 연일 비판하고 있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정의당 등에서는 지지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바른정당의 이혜훈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굉장히 잘한다. 솔직한 말씀으로 무섭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겨울, 국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광화문 광장을 지켰던 남자. 변호사 노무현이 사람 사는 세상에 눈 뜨게 하고, 그의 모든 순간을 함께했던 노무현의 동지 문재인. 그가 5월 23일, 대통령 문재인으로 다시 봉하마을을 찾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비정규직 순직 처리 사례 全無… 공무원 재해보상 전면 재검토 될듯

    기존 ‘순직 불가능’ 입장 바꿔 기존에 정규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계·운영되어 온 공무원 재해보상 제도가 비정규직 공무원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전면 재검토될 전망이다. 앞으로 공무 수행 중 사망한 공직자에 대해 신분에 관계없이 ‘순직’ 처리될 수 있도록 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인사혁신처는 15일 “지난달 국회에 제출한 공무원재해보상법 제정안 심의 과정에서 비정규직 공무원에 대한 재해보상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며 “현행 제도는 모두 정규직 공무원만을 전제로 설계됐기 때문에 비정규직 공무원을 포함시키려면 완전히 새롭게 짜야 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4층 선실로 내려갔다가 희생된 김초원·이지혜 교사 등 기간제 교사 2명에 대한 순직 처리와 관련, 인사처는 “현행 공무원연금법 시행령 개정을 비롯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공무원법상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현행법상 순직 처리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인사처가 입장을 바꾼 것이다. 1960년 공무원연금법 도입 후 지금까지 비정규직 공무원이 순직 처리된 사례는 거의 없다. 공무원연금법 적용을 받는 정규직 공무원과 달리 비정규직 공무원은 민간인과 동일한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다만 공무원연금법 시행령은 정규직은 아니지만 공무원연금 가입도 가능하고, 이에 따라 순직·위험직무순직도 인정받을 수 있는 대상을 ‘정규 공무원 외 직원’으로 규정하고 있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 중인 청원경찰, 청원산림보호직원, 위원회 등의 상임위원·전임직원(매월 정액의 보수 또는 이에 준하는 급여를 받는 사람), 그 밖에 수행 업무의 계속성과 매월 정액의 보수 지급 여부 등을 고려하여 인사혁신처장이 인정하는 사람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비정규직 공무원의 순직·위험직무순직 인정이 가능해지려면 다양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처 관계자는 “현재 비정규직 공무원이 가입하는 산재보험을 그대로 유지하되 국가 예우 차원의 순직 제도만 별도로 마련할지, 아니면 정규직 공무원과 동일하게 연금 가입 대상을 비정규직으로 확대해 신분상 차이를 전폭적으로 좁힐지 등은 차차 관계 부처, 국회와 협의를 거쳐 논의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공무원재해보상법 제정안은 기존의 공무원연금법에서 공무원 재해보상 제도만 떼내어 마련된 법안이다. 정규직 공무원의 순직·위험직무순직 기준 확대, 보상 수준 현실화, 심사 기준 전문화 등 공무 중 사망한 공직자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공무원연금법은 20년 미만 재직한 공무원이 공무 중 사망한 경우 순직·위험직무순직 인정을 받지 못하면 유가족에게 지급되는 연금이 없다. 공무원 재해보상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인사처는 지난해 9월 재해보상 개선계획을 발표하고 법 제정 작업을 해 왔다. 당시에도 세월호 기간제 교사에 대한 순직 인정 논란이 있었지만 인사처는 “현재 기간제 교사의 숫자가 4만 6000명에 달하는데 2명의 기간제 교사에 대해서만 공무원연금법을 적용해 순직으로 인정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스승의 날 명예 되찾아… 내 딸은 선생님입니다

    스승의 날 명예 되찾아… 내 딸은 선생님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희생자인 단원고 기간제 교사에 대해 순직처리를 지시한 가운데 가족들은 “우리 애 명예도 회복시켜 준 대통령께 고마울 따름이다”며 기뻐했다.세월호 참사 당시 제자들을 구조하다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진 기간제 교사인 고(故) 김초원(당시 26·여)씨의 아버지 김성욱(56)씨는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스승의 날 우리 애가 살아 있으면 제자들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겠구나 생각했는데 뜻밖의 소식을 듣게 돼 너무 감격스럽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김 씨는 “문 대통령이 지난 4월 16일 세월호 3주기 행사에 참석해 ‘대통령이 되면 순직이 인정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해 작은 희망을 갖고 살아왔는데 그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그동안 국무총리·사회부총리·국회의원 등을 찾아다니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서로에게 책임만 떠넘겼다”며 당국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했다. 김씨는 3년간 딸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고자 ‘오체투지’를 하고 호소를 이어 가다 성대를 크게 다쳐 얼마 전 인공성대를 달았다. 또 다른 희생자인 고 이지혜(당시 31·여)씨의 아버지 이종락(63)씨는 “3년 전 정교사들과 같은 일을 하는 우리 딸이 살아서는 학생들을 인솔해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죽어서는 민간 근로자로 돌아왔다”며 흐느꼈다. 그는 “청와대나 교육부 등으로부터 사전에 연락을 받지 않았으며 오전에 방송을 보고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정부의 무관심으로 그동안 겪은 고생은 이루 말할수 없다”면서 “문 대통령이 명예도 회복시켜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씨와 이씨는 인사혁신처가 세월호참사 당시 숨진 기간제교사 김초원씨와 이지혜씨를 공무원으로 볼 수 없다며 순직을 인정하지 않자 서울행정법원에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유족급여 및 유족보상금 청구서 반려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재판은 지난 11일 마지막 심리가 끝났으며 다음달 15일 선고를 남겨 두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文대통령,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스승의 날인 15일 세월호 참사로 숨진 기간제 교사 2명(고 김초원·이지혜씨)의 순직을 인정하는 절차를 진행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공무를 수행하다가 사망한 공직자라면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순직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세월호 참사 후 3년이 지났으나 김초원·이지혜 기간제 교사의 순직 인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두 분의 순직을 인정함으로써 스승에 대한 국가적 예우를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산 단원고 2학년 담임을 맡았던 두 교사는 참사 당시 학생들을 구하려고 4층 선실로 내려갔다가 희생됐지만, 정교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순직 인정을 받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고 김초원 교사의 부친인 김성욱씨와 통화했다. 김씨가 순직 인정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자 문 대통령은 “제도를 바꿔서 정규직이든 기간제이든 공직 수행 중 사고가 났을 경우 순직 처리를 꼭 해야 한다. 스승의 날이라 마음이 얼마나 더 아프시겠는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기간제 교사 유족과 통화 “울지마세요…곧 좋은 결과 있을 것”

    문 대통령, 기간제 교사 유족과 통화 “울지마세요…곧 좋은 결과 있을 것”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기간제 교사 김초원 교사 유족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의 말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스승의 날인 이날 세월호 참사때 희생된 기간제 교사 2명의 순직을 인정하는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김 교사의 부친 김성욱(59)씨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스승의 날이라서 바로 순직 처리를 검토하라고 지시했고, 곧 좋은 결과가 있을 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욱씨는 청와대 비서관이 이날 오후 4시 20분께 먼저 전화를 건 뒤 곧바로 문 대통령을 바꿔줬다며 문 대통령은 “세월호 기간제 선생님들도 담임교사로서 학생들을 인솔했는데, 순직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과 김씨는 약 5분간 전화 통화했다. 김씨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공공부문에 있는 비정규직들도 공무 수행 중에 사망하면 순직으로 인정받게 하겠다”면서 “3년 동안 힘들었던 몸과 마음 이제 추스르시고, 열심히 살아달라”고 말했다. 이날 이뤄진 통화에 김씨는 “문 대통령이 직접 전화까지 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라며 “전화를 받는 순간 감격스러워서 계속 울었더니 대통령이 ‘울지 말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이 직접 전화해 ‘순직 인정이 될 거다’라는 강한 믿음을 준 만큼 앞으로 희망을 품고 살아갈 용기가 생겼다”고 덧붙였다.세월호 사고 당시 배에 타고 있던 단원고 교원은 고(故) 강민규(당시 52세) 전 교감을 비롯해 모두 12명(미수습 2명)이다. 이중 정규 교사였던 7명은 모두 순직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참사 책임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강 전 교감과 기간제 교사였던 김초원(당시 26세), 이지혜(당시 31세) 교사 3명은 순직 인정을 받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父 “깜깜한 터널 지나다 빛 보이는 것 같다”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父 “깜깜한 터널 지나다 빛 보이는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기간제 교사 2명의 순직을 인정하라고 지시한 15일, 김초원 교사의 아버지 김성욱(59)씨는 “성대가 녹아내릴 정도로 울부짖었는데… 이제 하늘에서 딸을 만나도 덜 미안할 것 같아 다행”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김초원 교사는 세월호 참사 당시 담임교사로서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4층 선실로 내려갔다 희생됐지만 그동안 정교사가 아니라는 이유에 순직 인정을 받지 못했다. 김성욱씨는 “2학년 3반 담임으로서 제자들을 구조하려고 배 안을 뛰어다니다가 세상을 떠났는데,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순직심사도 이뤄지지 않아 딸에게 미안한 마음뿐이었다”며 “지금까지 빛 한줄기 들어오지 않는 깜깜한 터널을 지나는 기분이었는데, 이제 저 멀리 쪼그맣게 밝은 빛이 보이는 것 같다”고 안도했다. 그러면서 “어제 문득 ‘초원이가 살아있다면 제자로부터 스승의 날 축하도 받고 굉장히 좋아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문 대통령의 순직 검토 처리 지시 소식에) 너무 기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며 “이제 하늘에서 딸을 만나도 덜 미안해해도 될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세월호 사고 당시 배에 타고 있던 단원고 교원은 고(故) 강민규(당시 52세) 전 교감을 비롯해 모두 12명(미수습 2명)이다. 이중 정규 교사였던 7명은 모두 순직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참사 책임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강 전 교감과 기간제 교사였던 김초원(당시 26세), 이지혜(당시 31세) 교사 3명은 순직 인정을 받지 못했다. 김 교사의 아버지 등 유족들은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이들에 대한 순직을 인정해달라고 요구했지만 3년째 순직심사조차 받지 못했다. 이에 김씨 등은 지난해 6월 서울행정법원에 공무원연금공단 상대로 유족급여 및 유족보상금 청구서 반려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새달 15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그는 딸의 순직 인정을 위해 여야 국회의원과 국무총리 면담은 물론 오체투지, 서명운동 등을 진행했다. 하도 울부짖은 탓에 성대가 녹아내려 지난 3월 인공성대로 대체하는 수술도 받았다. 김씨는 “대통령이 지시한 만큼 관련 법안 입법 절차가 신속히 진행돼서 순직 인정을 받지 못한 교사들이 명예를 하루라도 빨리 되찾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이 땅의 공무 수행 중 사망한 비정규직 공직자 4만여명도 차별 없이 순직이 인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세월호 참사 사망한 기간제교사 순직 인정 지시

    문 대통령, 세월호 참사 사망한 기간제교사 순직 인정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스승의 날인 15일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기간제 교사 2명의 순직 인정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세월호 참사 이후 3년이 지났으나 김초원·이지혜 기간제 교사에 대한 순직 인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두 분의 순직을 인정함으로써 스승에 대한 국가적 예우를 다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김초원·이지혜 교사는 세월호 참사 당시 담임교사로서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4층 선실로 내려갔다가 희생됐으나, 정교사가 아닌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순직 인정을 받지 못했다. 인사혁신처는 그간 ‘이들은 정교사가 아니고 비정규직 교사이기 때문에 교육공무원이 아니며 그들이 하는 일도 상시적 공무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두 교사의 유족과 기간제 교사들은 김초원·이지혜 교사의 순직을 인정해 달라는 소송과 서명운동을 진행해왔으며, 국가인권위원회도 두 교사의 순직을 인정할 것을 권고했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국민공약으로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을 국민에게 약속했다. 윤 수석은 “이제는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에 대한 논란을 끝내고 고인의 명예를 존중하며 유가족을 위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금알’ 이지혜, “지금 아니면 난자 보관도 힘들다” 의사 말에..

    ‘황금알’ 이지혜, “지금 아니면 난자 보관도 힘들다” 의사 말에..

    이지혜가 난자 보관 사실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룹 샵 출신 가수 이지혜(37)가 8일 방송되는 MBN ‘황금알’에 출연해 결혼 준비로 난자 보관부터 하게 된 사연을 전한다. 이날 ‘황금알’은 ‘결혼은 아무나 하나’ 편으로, 최근 변화하고 있는 결혼 풍속도를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한 뒤, 앞으로 결혼세대와 이들의 부모 세대가 어떻게 이에 대처해야 할지 전한다. 먼저 난임센터 김자연 교수는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임을 겪는 부부들이 많아져 여성분들이 난자를 채취해 동결 보관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최근 흐름을 들려준다. 이를 듣던 이지혜는 녹화 도중 “그 마음 공감한다”며 “사실 저도 난자를 채취해 동결 보관해뒀다”고 밝혀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지혜는 “주위에서 난임, 유산 등으로 고생하는 경우를 굉장히 많이 봤다. 그런데 저는 조카를 보면 아이가 너무 예뻐서 꼭 ‘다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난자 검사를 받으러 갔었다”고 그 계기를 밝혔다. 검사를 받은 결과, 이지혜는 “‘지금 아니면 난자 보관도 힘들다’는 의사의 말에 동결 보관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의 당당한 고백에 ‘황금알’ 출연진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용감한 선택을 축하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코미디언 김영희의 엄마 권인숙 고수는 “김영희 결혼 걱정 탓에 밤에 잠을 못 잔다. 우울증에 시달릴 정도”라고 밝혀 관심을 더했다. “영희가 맡는 캐릭터가 대부분 아줌마 캐릭터이다 보니 기회가 잘 안 오는 것 같다”고 속상함을 토로한 권 고수는 “아직까지 영희가 남자 한 명 소개하러 데려온 적이 없다”며 “그 생각을 하다 보면 밤에 우울증에 걸릴 것 같다. 젊은 시절 내가 무언가를 이렇게 심각하게 고민했다면 내가 지금보다 더 큰 인물이 됐을 듯”이라고 ‘기승전 자기자랑’으로 마무리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변화하는 결혼 트렌드의 모든 것을 담은 MBN ‘황금알’은 8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람이 좋다’ 이지혜 “샵 당시 혼자 다녀, 활동하러 가기 싫었다” 눈물

    ‘사람이 좋다’ 이지혜 “샵 당시 혼자 다녀, 활동하러 가기 싫었다” 눈물

    ‘사람이 좋다’ 이지혜가 과거 그룹 ‘샵’으로 활동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7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방송인 이지혜가 과거 ‘샵’으로 함께 활동했던 장석현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팀내 불화가 있었던 것에 대해 이지혜는 “감정도 많이 숨겨야 했고, 참는 것도 많이 참아야 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팀이 유지가 안 된다는 걸 그 어린 나이에도 이미 알고 있었다. 팀을 지키지 않으면 내가 끝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늘 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잘 지키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같은 샵 멤버였는데도 나는 혼자 다녔다”고 회상했고, 장석현 또한 “그 때 차도 따로 다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당시 석현이는 내가 전화를 하면 꼭 ‘잘 견뎌달라’고 얘기했다. 그 전화 한 통에 나는 위로를 받았다. 정말 (활동 하러) 가기 싫었다”라고 말하며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그런 이지혜를 안쓰럽게 쳐다보던 장석현은 “지혜니까 버텼던 것 같다. 그 때 버티지 않았으면 아마 샵은 그 전에 해체했을지도 모른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불화로 인해 팀이 해체된 이들은 11년이 지나서야 화해했다. 화해의 장을 마련했던 장석현은 “멤버들이 보고 싶었다. 그래서 모두에게 전화를 했다. 그렇게 한 자리에 모인 멤버들은 한 시간 정도 있다가 말문을 열었다. 그 때 울고 불며 서로의 얘기를 다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람이 좋다’ 이지혜 “내 이름 매일 검색, 선플에는 ‘좋아요’ 누른다”

    ‘사람이 좋다’ 이지혜 “내 이름 매일 검색, 선플에는 ‘좋아요’ 누른다”

    ‘사람이 좋다’ 이지혜가 평소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7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 이지혜가 집에서 자신의 이름부터 검색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지혜는 “제가 방송하는 것들 관련된 기사가 뭐가 나왔는지 매일 체크한다. 근데 이번주에 방송하는 프로그램 기사가 났다”며 제작진에게 말했다. 본인 이름으로 자주 검색하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 아마 저 말고도 (이렇게 하는) 연예인들 많을 거다. 아무래도 피드백이 바로 댓글로 오니까 방송할 때, 방송 이후에 기사가 뜨면 다 본다”고 답했다. 이어 제작진이 “악플에 상처받지 않냐”고 묻자 이지혜는 “어렸을 때는 그랬다. 그런데 제가 생각했을 때 (악플에) 자꾸 부딪히면 강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지혜는 ‘방송보고 깜짝 놀랐어요. 역시 가수는 가수구나. 앨범 안 내고 예능만 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목소리인데..’라고 적힌 댓글에는 ‘좋아요’ 버튼을 누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람이 좋다’ 이지혜, 가장 바라는 것은? “샵의 재결합”

    ‘사람이 좋다’ 이지혜, 가장 바라는 것은? “샵의 재결합”

    ‘사람이 좋다’에 방송인 이지혜가 출연한다. 특유의 솔직 시원한 입담과 재치로 최근 핫한 스타의 대열에 오른 방송인 이지혜는 1998년 혼성그룹 샵의 메인 보컬로 데뷔해 히트곡과 함께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2002년 팀이 해체된 이후 그는 홀로서기를 했고 사람들에게 잊혀지는 듯 했다. 두 번의 공백기와 생활고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선 이지혜는 최근 라디오와 예능 등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그간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져 온 딸 이지혜는 생활 형편이 힘들어지자 혼자 살던 아파트를 팔고 2년 전부터 부모님 댁으로 들어와 함께 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신이 힘든 와중에도 아버지를 위해 택시를 사드렸다. 이지혜는 자신에게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그녀의 가족을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이지혜가 요즘 가장 바라는 것은 샵의 재결합이다. 샵의 전 멤버인 장석현을 만나 힘든 시절의 이야기를 나누고, 당시로 돌아가 예전 안무를 맞춰보며 샵의 진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예정이다. 한편, 그가 출연하는 MBC ‘사람이 좋다’는 오는 7일 오전 8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M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카드뉴스] 세월호 참사 1115일… 선생님의 희생은 아직도 ‘비정규직’입니다

    [카드뉴스] 세월호 참사 1115일… 선생님의 희생은 아직도 ‘비정규직’입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한 ‘그날’ 이후 1115일이 지났습니다. 세월호는 3년 만에 뭍으로 나왔고, 미수습자 수색을 위한 작업은 차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사 당시 희생된 단원고 기간제 선생님 2명의 순직 문제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입니다. 정교사와 기간제라는 신분의 차이에 따라 다르게 평가되고 있는 선생님들의 희생. 살아서도, 죽어서도 여전히 차별받고 있는 고(故)김초원·이지혜 선생님의 이야기입니다. 기획·제작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사설] 세월호 희생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검토를

    세월호 참사 당시 제자들을 대피시키다 빠져나오지 못해 숨진 교사를 ‘순직 군경’으로 예우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숨진 교사는 특별한 재난 상황에서 군인이나 경찰, 소방 공무원이 담당하는 위험 업무를 하다가 사망했으므로 단순한 ‘순직 공무원’ 이상의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법원의 이런 판단을 이끌어 내기까지 참사를 당한 교사들의 유가족이 어떤 고통을 겪었을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즈음해 사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인솔하다 숨진 1년 계약직 기간제인 김초원·이지혜 교사의 순직 여부도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최근 단원고 기간제 교사들의 순직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인권위는 국회와 정부에도 관련 입법 처리와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인사혁신처는 기간제 교사가 공무원이 아니므로 순직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는 달리 적극적인 해석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여전히 많다. 2015년 국회입법조사처는 기간제 교사를 공무원으로 봐야 한다는 판단을 이미 제시하기도 했다. 기간제 교사가 상시적인 공무를 집행한다고 볼 수 없다는 인사혁신처의 논리는 옹색한 측면이 있다. 기간제 교사도 교육공무원법을 근거로 임용돼 공무원 보수 규정에 따라 급여를 받는다. 계약 기간이 정해져 있을 뿐 공무원증을 발급받는다는 사실도 분명하다. 정부의 난처한 처지가 이해되기는 한다. 단원고 교사들의 순직을 인정하면 기간제 교사 전체를 공무원으로 적용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공무원연금을 1년마다 가입하거나 탈퇴하는 혼란이 뒤따를 것이다. 그렇다고 행정적 불편과 형식 논리에 얽매여 귀를 닫고 있을 일은 아니다. 기간제 교사는 현재 전체 교원의 9.5%인 4만 6000여명에 이른다. 기간제 담임교사 비율도 9%가 넘는다. 세월호 참사에서 숨진 기간제 교사들도 모두 담임 신분이었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교육 현장의 한 축이다. 교육 현장에서 제자들을 구조하느라 희생한 교사를 정규직, 비정규직으로 나눠 따질 일은 더더구나 아니다. 정부와 교육 당국은 기간제 교사의 차별을 해소하는 제도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 당장은 공무수행 중 순직한 이들을 예우할 수 있는 별도의 법률부터 제정해야 한다.
  • 쿨 유리 셋째 임신, 만삭 백지영-이지혜와 인증샷 “사랑해 친구들”

    쿨 유리 셋째 임신, 만삭 백지영-이지혜와 인증샷 “사랑해 친구들”

    쿨 유리의 셋째 임신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절친한 동료인 백지영 이지혜와의 인증샷이 눈길을 끈다. 최근 유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사랑하는 은지나 생일 축하해~ 그리고 사랑해 아주 많이 #사랑해 내친구들 #빨리 또 만나 보고 싶을꺼야 #사랑해“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백지영과 유리 이지혜가 지인들과 함께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5월 출산 예정인 백지영의 행복한 미소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21일 쿨 유리가 셋째를 임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유리는 현재 임신 초기로 가족들과 함께 미국에 머물고 있다. 유리는 지난 2014년 2월 골프선수 겸 사업가 사재석과 결혼했다. 그해 8월 첫째 딸을 출산했으며, 지난해 3월 둘째 딸을 낳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文 “2기 특조위 구성” 安 “진실 밝히자”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은 16일 경기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에는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4당 대선 후보들이 참석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주요 5당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불참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추모사에서 “지금까지 박근혜 정부는 그저 세월호를 덮으려 했고 국민들의 가슴속에서 세월호를 지우려 했다”면서 “그러나 정권 교체로 들어설 새 정부는 다르다. 끝까지 세월호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는 곧바로 제2기 특조위를 구성해 모든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면서 “국회에서 법 통과가 안 돼도 대통령 권한으로 특조위를 재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도 추모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는 일에 국민 모두가 끝까지 함께 나서야 한다”면서 “끝까지 진실을 밝히고 책임져야 할 사람은 반드시 책임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문 후보와 안 후보는 비정규직 기간제 교사로 순직에서 제외된 김초원·이지혜 교사를 순직으로 인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추모사에서 “세월호 참사는 온 국민의 가슴에 슬픔과 분노, 부끄러움을 남겼다”면서 “하루속히 미수습자들이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헌법재판소가 탄핵 사유로 인정하진 않았지만 우리 국민들 마음속에 대통령 탄핵 사유는 세월호”라면서 “세월호를 외면하고는 대한민국이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홍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정치권에서 세월호 사건을 얼마나 많이 울궈(우려) 먹었느냐”면서 “정치권 인사들이 거기서 얼쩡대며 정치에 이용하려는 행동은 더는 안 했으면 하기에 저는 안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내일 세월호 3주기]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법 개정을”

    국가인권위원회가 세월호 사고 당시 학생들을 구조하다 숨진 경기 안산 단원고 소속 기간제 교사들의 순직을 인정하도록 법과 제도를 개정하라고 정부에 권고했다. 그러나 정부는 기간제 교사가 교육공무원법상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순직을 인정할 방법이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다. 인권위는 인사혁신처장에게 기간제 교사의 순직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하도록 요청하고, 국회의장에게는 세월호 참사 당시 사망한 기간제 교사의 순직이 인정되게끔 세월호특별법을 개정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한다고 14일 밝혔다. 세월호 참사 때 학생들을 구하고 사망한 기간제 교사 김초원(당시 26세)씨와 이지혜(당시 31세)씨 유족은 2015년 6월 순직을 신청했지만 정부는 심사 자체를 거부했다. 당시 희생된 정규직 교사 7명이 모두 순직을 인정받은 것과 대조적이다. 인권위 관계자는 “순직은 본인과 유족에게 경제적 보상 이상의 존엄한 명예로서 가치가 있다. 공무원이 아니더라도 국가에 고용돼 공무수행을 하다가 사망했는데 순직 처리를 하지 않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공무원연금법 및 시행령를 봐도 기간제 교원이 공무수행 중 사망하면 순직으로 인정될 여지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015년 9월 기간제 교사를 공무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인사혁신처는 전국의 기간제 교사가 4만 6000명인데 세월호 참사에서 숨진 2명만 공무원으로 인정할 수는 없다고 했다. 사연은 안타깝지만 이들을 공무원으로 인정하면 정부에서 일하는 모든 임시직 근로자를 공무원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막대한 예산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김동극 인사혁신처장은 최근 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기간제 교사는 교육공무원법에서 공무원으로 분류되지 않아 순직 처리 대상자가 아니다”라며 “(순직 처리를) 해 주기 싫어서 안 하는 게 아니다. 이들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지 않는 한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라디오쇼’ 딘딘 “이제 엄카남 아냐, 엄마에게 카드 드렸다”

    ‘라디오쇼’ 딘딘 “이제 엄카남 아냐, 엄마에게 카드 드렸다”

    가수 딘딘이 엄마에게 효도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가수 딘딘과 이지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딘딘은 “제가 원래 ‘엄카남’이었다. 엄마 카드를 쓰는 남자였는데 얼마 전 카드를 만들어 드렸다”고 자랑했다. DJ 박명수가 “한도는 얼마냐”고 묻자 딘딘은 “한도는 있지만 용돈을 드린다는 게 얼마나 기쁘냐”며 “어제 엄마가 카드를 쓰셨더라. 우리 아들이 준 카드라고 하면서 커피를 사셨다고 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행복한 예비 엄마”...백지영, 화기애애한 베이비샤워 현장 공개

    “행복한 예비 엄마”...백지영, 화기애애한 베이비샤워 현장 공개

    가수 백지영이 베이비샤워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백지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행복한 생일이자 베이비샤워. 십수년간 쌓아 온 우정이 너무나 감사한 날이에요. 이렇게 좋은 친구들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받은 사랑 불리고 불려서 많은 분들과 나눌게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백지영이 그룹 샵 출신 이지혜, 쿨 멤버 유리 등 지인들과 함께 베이비샤워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곧 출산을 앞둔 백지영은 완벽한 D라인을 과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지난 2013년 배우 정석원과 결혼한 백지영은 지난해 8월 임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사진=백지영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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