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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남북한 선수 화기애애/정작 남북대화는 잘안되니…”

    ◎클린턴,상이군인회서 토로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8일 애틀랜타 올림픽에 참가한 남북한 선수들이 선수촌에서 식사하면서 옆자리에 앉아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데도 정작 남북대화는 잘되지 않는 것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75회 미 상이군인연례회의에서 『이상한 일이 있었다』고 전제,자신이 올림픽이 열리는 애틀랜타를 방문했을 때 한 미국청년으로부터 며칠 전 남북한 선수들이 옆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더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그런데도 자신은 지난 3년반 동안 남북한이 대화를 하도록 노력했으나 뜻을 이룰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한국전과 월남전,걸프전,보스니아 평화군에 참여한 모든 미국인은 물론 평화시에도 군에 복무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미국민과 평화를 애호하는 전세계인들이 감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워싱턴 연합〉
  • 미 담배사,「흡연피해 손배」 첫 수용/리기트그룹

    ◎5개 주 의보예산 5백만달러 기부 약속 【워싱턴 로히터 AFP 연합】 체스터필드,이브 등의 담배제조회사인 리기트그룹은 흡연중독 피해자들을 위한 의료보장예산을 지원하기 위해 플로리다주 등 5개주에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합의했다고 15일 발표했다. 플로리다,미시시피,매사추세츠,루이지애나,웨스트 버지니아 등 5개주는 흡연으로 인해 수많은 질병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담배업계 전체가 메디케이드(저소득층등을 위한 의료보조) 예산에 기여해야 한다는 내용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리기트그룹과 모회사인 브루크그룹은 미국 담배회사로는 처음으로 원고측인 5개 주정부들과의 화해조건에 합의,▲즉시 1백만달러를 지불한 뒤 앞으로 10년간 4백만달러를 추가로 기부하며 ▲화해조건에 동참하는 주정부 숫자에 따라 25년간 세전수익의 2.5%에서 7.5%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돌 대선후보 사실상 확정/미 공화 예비선거

    ◎슈퍼화요일 7개중 압승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보브 돌 미상원 원내총무가 12일 슈퍼화요일 예비선거에서도 압승,사실상 공화당대통령후보로 확정됐다.이에 따라 오는 11월 실시될 미국 대통령선거전은 민주당의 빌 클린턴 대통령과 공화당의 돌후보간의 대결로 압축됐다. 돌후보는 텍사스,플로리다,미시시피,테네시,오클라호마,루이지애나,오리건등 7개주에서 3백62명의 대의원을 한꺼번에 뽑는 예선 개표결과 보수적 정치평론가 패트 뷰캐넌 후보와 출판재벌 스티브 포브스 후보를 대부분 2대1정도의 표차로 가볍게 물리쳤다. 이미 4백12명의 대의원을 차지한 돌후보는 슈퍼화요일 예선의 압승으로 후보지명에 필요한 대의원(9백96명)의 4분의 3이 넘는 7백61명을 확보하여 앞으로 남아있는 예선들은 돌의 후보지명을 위한 요식절차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포브스는 84명,뷰캐넌은 82명의 대의원을 각각 확보했다. 돌후보는 슈퍼화요일 예선이 자신의 압승으로 나타나자 『우리는 이 나라를 전진시킬 것이다.클린턴을 물리치고 우리의 과업을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돌후보는 오는 8월12일부터 15일까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공화당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로 공식 지명될 예정이다.
  • 오늘 미 공화 예선 8개주 동시 실시

    ◎대의원 208명 선출… 판세 가름 분수령/돌 1위땐 대선후보 티켓 확보 거의 확실/알렉산더 2위 못하면 중도하차 불가피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지명전이 5일(한국시간)의 8개주 동시 예비선거와 함께 중대 전기를 맞는다. 같은 날에 선거를 치르는 주의 숫자로 따지면 예비선거(프라이머리)기간중 최대인 이날 후보지명권을 보유하는 대의원이 한꺼번에 2백8명이나 선출된다.선출 대의원 규모는 바로 1주일 뒤의 6개 대형 주 동시선거인 「슈퍼화요일」에 비해 1백50명 가량 뒤지지만 지난 한달동안 루이지애나,아이오와,뉴햄프셔 등 8개주에서 차례차례로 뽑힌 대의원을 모두 합한 규모가 단 한날에 결정된다.그래서 「주니어 슈퍼」 화요일선거로 불리고 있으나 올 지명전의 전개양상과 후보별 성적추이와 연관시킬 땐 주니어란 경량급 인상을 뛰어 넘는 일대 전환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보브 돌 후보가 이날 선두를 차지하게 될 경우 공화당 대통령후보 티켓은 이변의 여지까지 떨궈낸 것은 아닐지라도 거의 대체적인 방향을 잡았다고 볼 수 있다.이번 선거는 매사추세츠 등 동북부의 뉴잉글랜드 지방 5개주가 같이 참가해 「양키 프라이머리」라고도 불리며 대의원수 37명으로 제일 큰 매사추세츠주의 경우 지난달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돌 33%,포브스 15%,뷰캐넌 14% 순으로 나타났다.남부의 중심지로 자부하는 조지아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42명의 대의원을 뽑는데 강한 보수성향의 이곳에서도 돌후보는 패트 뷰캐넌을 4∼8%포인트 차로 앞지르고 있다.콜로라도와 메릴랜드도 마찬가지다. 뉴햄프셔 승리이후 내리막길을 걷고있는 뷰캐넌 후보는 독립적 성향이 강한 메인주와 조지아주를 집중 공략하고 있고 스티브 포브스 후보는 부유층이 많은 코네티컷에 3번째 승리를 기대한다.초기 한때 돌후보의 대타로 주목됐으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라마 알렉산더 후보는 출신지 테네시 이웃인 조지아를 훑고 있다.그러나 8개주 한곳에서도 2위를 차지하지 못할 땐 알렉산더후보는 당의 결속을 위해 도중 하차해야 된다는 조지아출신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의 주장을 모른 체하기 어려울 것이다.
  • 검증 필요한 뉴햄프셔 예선/나윤도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패트 뷰캐넌이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승리했으나 막상 그가 공화당의 대통령후보가 되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이상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공화당의 경우 뉴햄프셔의 승자가 예외없이 지명전 승자로 연결됐다는 전통이 무시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말 루이지애나 코커스(당원대회)에서 그곳을 자신의 아성으로 여기고 있던 그램 후보를 물리쳐 관심을 모으기 시작한 뷰캐넌은 지난주 아이오와에서는 다크호스였던 포브스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렸으며 이번 뉴햄프셔에서는 난공불락으로 보이던 돌 후보마처 무너뜨리는 쾌거를 올린 것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당연히 뷰캐넌의 공화당 지명획득과 오는 11월 선거에서 「뷰캐넌 대 클린턴」의 구도를 상정해볼수도 있을 법하다.그러나 미국내 각 매스컴에 나타나는 반응은 뷰캐넌의 승리를 어떠한 지속적인 추세로 보는 시가이 우세하다.공화당의 정강정책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반자유무역주의,반이민주의,반기업주의 등을 주장해온 뷰캐넌의 승리에 대해 파월 전 합참의장,줄리아니 뉴역시장이 비난을 하는 등 당내 주류의 본격적인 반격마저 나오기 시작했다.의회마저 잃는다는 주장이다. 또 뷰캐넌의 승리는 뉴욕타임스지 칼럼니스트 윌리엄 사파이어가 『미국정치의 선도자로서 뉴햄프셔의 역할은 조종을 울렸다』고 혹평할 정도로 뉴햄프셔의 정치적 위상까지 흔들리게 하고 있다.결국 이번 뉴햄프셔의 결과는 공화당 후보지명구도에 아무런 암시도 주지 못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번 예비선거 결과는 21일 서둘러 뉴햄프셔를 떠난 3후보에게 앞으로의 운동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해 주었다.다음주 예비선거가 열리는 사우스 다코타로 간 선두의 뷰캐넌은 이날 4명의 대통령얼굴 바위가 있는 러시모어산을 찾아 전국적 지도자로서의 이미지 갖추기에 들어갔다. 노스 다코타로 간 돌은 그동안 알렉산더가 잠식해오는데만 신경써오던 전략을 바꿔 뷰캐넌을 주적으로 하는 정통보수주의와 극단보수주의의 대결을 선언했다. 강력한 3위로 주목받는 알렉산더는 『돌은 노(no) 아이디어,뷰캐넌은 잘못된(wrong)아이디어,알렉산더는 옳은(right)아이디어』라고 주장하며 돌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뷰캐넌에는 자신있다는 것이다.공화당원의 선택,미국민의 선태까지는 아직도 수많은 검증과정이 남아 있다.
  • 미 뉴햄프셔주/대선 예비선거 시작/오늘 상오 10시 윤곽

    ◎뷰캐넌 선전속 돌 추격여부 촉각/뷰캐넌 “그램후보,한국계와 걀혼” 비방선전물 물의 【맨체스터(미뉴햄프셔)=나윤도 특파원】 미공화당이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운 3파전을 벌이는 가운데 96 미대통령선거의 각당후보를 결정짓기 위한 첫예비선거가 20일 뉴햄프셔주 전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주도인 콩코드시 중심가 성모잉태교회에 마련된 제1투표소를 비롯 2백98개 투표소에서 시작된 투표는 하오 7시(한국시간 21일 상오 9시)까지 계속되며 1시간 후면 잠정결과가 집계될 예정이다. 민주당이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이렇다할 도전자없이 조용히 진행되는 반면 공화당은 8명의 후보 가운데 보브 돌 상원원내총무,패트 뷰캐넌 정치해설가,라마르 알렉산더 전테네시주지사 등 3명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보호무역 등 강력한 경제보수주의의 실현이 최대이슈로 돼있는 이번 예비선거는 특히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이후 급부상,돌 후보를 바짝 추격해오던 뷰캐넌 후보가 18일의 일부 여론조사에서 근소한 차이로 돌 후보를 리드한 상황에서 치러지고있어 뷰캐넌의 역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패트 뷰캐넌 미공화당 대통령후보의 선거참모들이 이달초 루이지애나 코커스 당시 그의 라이벌이었던 필 그램 상원의원의 한국계 부인 웬디 그램여사에게 인종차별적인 내용이 담긴 유인물을 돌린 사실이 뒤늦게 확인. 뷰캐넌측은 루이지애나 코커스가 실시된 지난 6일 일부 행사장에서 그램과 웨디의 사진이 담긴 유인물을 배포했는데 여기에 백인인 그램이 유색인종인 웬디와 결혼한 사실을 비방하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는 것. ○돌,딕스빌노치서 선두 ○…뉴햄프셔주 예비선거는 20일 아침 7시부터 시작되지만 딕스빌노치라고 하는 조그마한 마을에서는 전통적으로 상오 0시에 온마을 주민들이 모여 투표를 한후 그자리에서 개표,결과를 발표한다.이번에는 이마을 총인구 30명중 유권자 25명이 참석,투표한 결과 보브 돌 상원의원이 11명의 지지로 선두를 달렸으며 또 라마 알렉산더 전테네시주지사가 5표,정치평론가 패트 뷰캐넌이 2표,출판재벌 스티브 포브스와 리처드 루거 상원의원이 각각 1표씩을 차지. ◎뉴햄프셔 선 전망/공화 대선후보 결정 승부처/뷰캐넌­극우·보수 표방… 전통적 백인지역에 호소/돌―인기 하락세… “패배땐 회복불능” 배수진/알렉산더 “개혁정책 인기 지속” 제3의 선택 기대 「앵그리 화이트(성난 백인)」.뉴햄프셔 예비선거를 앞두고 극우 보수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패트 뷰캐넌 후보의 인기가 점차 상승하는 양상을 이곳에서 흔히 표현하는 말이다. 아이오와 코커스 이후부터 보브 돌 상원원내총무,패트 뷰캐넌 정치해설가,라마르 알렉산더 전테네시주지사의 3파전으로 압축돼 진행된 뉴햄프셔 예비선거전의 최대이슈는 실업문제와 세금문제로 요약돼 왔다.농업지대인 아이오와주에서는 낙태문제 등 사회적 보수주의가 주요 이슈가 됐던데 비해 공업지대로 근로자층이 많은 뉴햄프셔주에서는 자유무역으로 해외에 빼앗기고 있는 일자리와 임금하락을 막기 위한 경제적 보수주의가 크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뷰캐넌 후보는 나머지 7명의 후보 모두가 자유무역주의를 지지하는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혼자 자유무역주의와 대기업 옹호정책을 신랄하게 비난하고 나섰다.즉 클린턴행정부가 무역장벽을 허물기 위해 역점을 두어 추진했던 세계무역기구(WTO),북미자유무역지대(NAFTA) 협정을 반대하고 이민자들로부터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해 반이민정책을 표명했다. 이같은 뷰캐넌의 주장은 지나치게 과격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으면서도 전통적인 백인지역인 뉴햄프셔에서 그동안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온 백인들에게 상당한 공감을 불러 일으켜왔다. 따라서 아이오와 코커스 직후 여론조사에서 20%로 25%의 돌과 5%포인트의 차이를 두고 있던 뷰캐넌의 인기도는 줄곧 상승세를 유지,18일의 여론조사에서는 오히려 돌을 1% 포인트 앞설 정도로 큰 약진을 보여 이른바 「뷰캐넌 바람」은 20일 투표 결과의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돌이나 뷰캐넌 모두에게 사활이 걸린 한판으로 서로 양보할 수 없는 입장이다.인기가 하락세에 있는 돌은 만일 이번 선거에서 패한다면 완전히 회복불가의 상황으로 떨어질 것이 분명하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자금면에서 열세인 뷰캐넌은 이번 선거에 「도박」이라고 불릴 만큼 전력투구를 해왔기 때문에 진다면 당장 다음번 예비선거를 치를 비용조차 걱정해야 할 입장이다.그러나 승리하면 국면의 전환으로 정치자금 모금은 물론 지명전까지 승승장구할 가능성이 높다.또 공화당에서는 뉴햄프셔의 승리자가 지명전 티켓을 따냈다는 전통도 무시할 수 없다. 한편 여론조사에서 줄곧 근소한 차이의 3위를 유지해온 알렉산더는 모나지 않는 개혁정책으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연방정부의 대폭축소를 주장하는 그는 자신이 부시행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바 있는 교육부의 폐지를 비롯,불법이민을 막기 위한 국경수비대의 창설,의원임기제 및 세비 반액삭감 등 급진적 정책을 주장하고 있다. 알렉산더는 돌과 뷰캐넌에게 인기면에서는 다소 떨어지고 있지만 뷰캐넌이 당내는 물론 온건 보수주의자들로부터 상당한 반감을 사고 있으며 돌이 이렇다할 이슈가 없고 고령이라는 핸디캡을 안고 있기 때문에 의외로 유권자들의 제3의 선택을 불러모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미 공화 대선후보 필 그램 의원 사퇴

    【콩코드(미 뉴햄프셔주) AP 연합】 미 공화당 대통령 지명전에 참여하고 있는 필 그램 상원의원(텍사스주)은 13일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램 의원은 이날 하오로 예정된 뉴햄프셔주 유세를 취소하고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후보 사퇴 결심을 통보했으며 14일 하오 워싱턴으로 가서 공식 사퇴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이전에는 보브 돌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의 강력한 라이벌로 꼽혔던 그램 후보는 루이지애나 코커스(당원대회)에서 패트 뷰캐넌에게 패배하고 12일 실시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5위를 차지해 후보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 아이오와 코커스 결과로 본 공화경선 전망

    ◎「확실한 보수」 뷰캐넌 급부상 예고/72세 고령 돌 인기 점차 하락… 불안한 선두/“포브스 인기는 거품”… 알렉산더 도약 주목 보브 돌 후보가 그간 독점해온 「선두」의 실체가 드러났다.돌 후보는 예상대로 선두를 차지했지만 72세의 나이처럼 힘빠지고 빛바랜 선두에 지나지 않았다.그는 지난 88년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획득했던 37%의 선두지지율이 재현되기를 열망했다.뉴햄프셔 여론조사의 인기도가 하루가 다르게 조금씩 줄어들자 이에 제동을 걸 찬스로서 아이오와 인기재현을 기대한 것이다.그러나 아이오와에서도 그의 인기는 쇠락의 기운이 갈수록 역력했었다.코커스 직전 28%에 머물렸는데 이날 또다시 2%포인트를 까먹고 말았다. 당원의 절반를 점하는 보수강경층이 돌후보의 「보수」를 믿지 못하고 순수 보수주의자인 패트릭 뷰캐넌을 힘껏 밀어줬다.낙태절대금지,가정등 전통가치 존중,미국인 제일주의 등 공격적인 보수주의를 일관되게 주장한 뷰캐넌은 아이오와에서 3위를 목표로 했으나 2위,그것도 선두를 위협하는 무서운 차점자로 껑충 뛰어 올랐다.스티브 포브스의 4위 몰락과 라마 알렉산더의 3위 부상은 뷰캐넌 급상승 추진력과는 또다른 힘이 일으킨 거대한 돌변이다. 돌에 이어 인기2위를 놓친 적이 없던 포브스였다.그러나 그의 실체와 실제 능력에 대한 일반인들의 상식적인 의구심이 증폭되면서 그의 거품인기는 금방 걷히고 말았다.한편 알렉산더의 확실한 상승세는 한층 객관적이고 사려깊은 사태분석의 산물이다.돌후보는 밀어주기엔 너무 나이들고 박진력이 부족해 보인다.「젊은」 클린턴과 맞붙어 싸울 상대로 그동안 포브스의 거품인기에 가려있던 알렉산더의 「신인」다움이 주목되기 시작한 것이다. 알렉산더에 대한 기대는 이제 막 떠오르는 단계이다.뉴햄프셔에서 알렉산더가 이같은 추상적인 단계를 넘어서면 그는 돌후보의 실제적인 대타로서,뷰캐넌과 정면으로 맞부딪힐 것이다.아이오와 투표직전까지 뉴햄프셔에서 인기동률 선두(25%)였던 돌과 포브스가 재기하지 말란 법은 없으나 뷰캐넌,알렉산더를 돌출시킨 힘 역시 만만찮아 아이오와 코커스가 주는 의미는 결코 과소평가할수 없을 것 같다. ◎“예상밖 선전” 뷰캐넌/극우보수성향의 강력한 보호무역주의자/정치해설가로 유명… 92년 대선 부시에 고배 대통령후보 지명전의 첫관문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예상외로 선전,2위에 오른 패트릭 뷰캐넌(57)은 극우보수주의자로 한번도 선거직에 선출돼본 적은 없지만 TV정치해설가로 얼굴이 널리 알려져 있다. 닉슨 대통령의 연설문작성 보좌관등으로 일한바 있으며 지난 92년에도 역시 지명전에 출마,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37%를 득표하여 당시 현직대통령이던 부시 후보에게 큰타격을 입히기도 했다. 그의 보수적 입장은 미국 역사상 낙태를 가장 반대하는 대통령이 될것이라고 다짐할 정도이며 멕시코 국경에 철조망 설치를 주장할 정도로 불법이민문제에 있어서도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또한 강력한 보호무역주의자로 미국의 일자리를 줄이는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WTO(세계무역기구)등을 반대하며 미국땅에서 UN 및 산하기구의 추방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1월말 실시된 알래스카주 여론조사 1위에 이어 지난 6일 루이지애나주 코커스에서 예상외로 필 그램 후보를 제치고 승리해 보수층 유권자들의 건재를 입증한 바있다. 뷰캐넌의 아이오와 약진은 뉴햄프셔까지 이어져 신보수주의의 물결을 거세게 할것으로 보인다.
  • 미 아이오와주 코커스 이모저모

    ◎공화 후보/돌 “고전”… 포브스 “4위 전락”/공화 투표율 20% 불과… 15분만에 종료/부촌 존스턴서 「신인」 알렉산더 1위 눈길 ○…코커스 투표 결과 가까스로 승리하긴 했지만 의외로 부진을 면치 못한 돌 후보와 4위로 전락한 포브스 후보는 개표 90%가 끝날 때쯤 가진 기자회견에서 언듯 보아선 전연 낙심같은 걸 짐작할 수 없는 태연하고 기분좋은 표정을 유지,정치가의 면모를 여실하게 과시했다.특히 포브스 후보는 돌에 비해 연륜 면에선 뒤지고 이날의 마이너스 충격량에선 훨씬 더 컸지만 돌 후보보다 더 여유롭게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화당 코커스는 주전체 공화당 등록자 58만명의 20% 미만인 10만명이 조금 넘게 참가해 지난 88년 때와 비슷했다.인구 2백80만명의 아이오와주는 총 유권자가 1백60만명으로 집계된다. ○…이날 코커스는 일부개최였던 루이지애나완 달리 99개군에 산재한 2천여 전 투표구가 모두 참가한 것인데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도 하나도 빠짐없이 개최했다.양당의 행사장은 서로 바로 옆 건물이나 방에서 열렸다.관심의 초점인 공화당 코커스의 인기투표는 대개 집회 개시 15분에 시작,한국의 국민학교 반장선거와 비슷한 정도의 느슨한 규율 아래 15분만에 종료되는 단순한 행사였다.백지기명의 비밀투표지만 일단 결과가 알려진 뒤에는 후보자별로 찬성한 사람들이 몽땅 모여 찬성률로 배당된 대의원을 선출하기 때문에 투표 내용이 백일하에 드러나게 된다. ○…참석 당원들은 인기투표가 끝난 뒤에도 1∼2시간 더 집회를 가져 선거기금도 모으고 추천할 공약,정강을 채택한다.이 사이에 참가하지 않은 사람들은 집에서 TV를 통해 결과를 알게 되지만 참석 당원들은 집회가 끝날 때까지 다른 투표구 및 전체 투표의 움직임을 알 수 없어 코커스참가가 일반선거보다 훨씬 열성과 관심을 요구하는 정치행사임을 알 수 있다. ○…주도 디모인 소재의 각 후보자 선거사무실 본부는 코커스 실시 1시간 전까지 자원봉사자들의 유권자에 대한 참가 및 찬성권유 전화(텔레폰뱅킹)가 계속됐다.자원봉사자들은 주민들의 전화반호가 기재된 등록부 순서대로 일일이 전화를 걸어 지지후보가 누구라고 드러났다,관심없다 등 7가지 약어로 반응을 정리,이를 사무장에게 보고했다. ○…잘사는 동네일수록 새로운 「신인」후보로 점지된 알렉산더 전주지사에 대한 지지가 높아 앞으로의 전망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평균 가게수입이 디모인의 2배인 4만3천달러이고 2백명이 참가한 교외 존스턴1 투표구에서는 알렉산더 25%,돌 23.5%,뷰캐넌 18.5%,포브스 12.5%로 나타났다.
  • 미 대선/오늘 아이오와주 코커스… 예선 대장정 돌입

    ◎“판세 가를 첫 무대” 기선 제압 총력/공화­9명 출사표… 선두 돌에 포브스·뷰캐넌 추격/민주­단독후보 클린턴 “느긋한 재선가도 터닦기” 미국의 금세기 마지막 대통령선거를 위한 화려한 「선거축제」가 12일(현지시간) 중부 내륙의 조용한 평원지대 아이오와주에서 그 화려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세계적인 관심속에 열리는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는 오는 11월 대통령선거를 위한 9개월간의 대장정의 시작을 알리는 정치집회이다. 특히 올해는 민주당 클린턴 대통령에게 도전할 공화당 후보지명전과 관련,「시작이 좋으면 끝이 좋다」는 경구가 어느 때보다 코커스집회장 주변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모두 9명의 주자가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을 노리고 반년이상 선거운동을 벌여왔다.이중 반 가량이 아이오와주에서의 「시작」이 좋지 않으면 곧 대선운동에 「끝」을 고할 준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아이오와 코커스가 물론 처음은 아니다.그 이전에 알래스카와 루이지애나에서 공화당후보 지명관련 투표가 있었다.그러나 알래스카는 1만명이 참가한 인기투표 형식이었고,루이지애나는 아이오와와 똑같은 당원등록을 한 후의 투표형식인 코커스였지만 필 그램 상원의원과 정치평론가 패트 뷰캐넌 등 3명만이 투표대상으로 적을 올렸을 따름이었다. 그러므로 아이오와 코커스는 9명의 공화당주자 전원이 모두 나서는 첫 본격 후보지명관련 투표다.당원등록과 상관없이 누구나 투표할 수 있는 첫 예비선거인 뉴햄셔 프라이머리가 8일뒤 실시되는데 이때의 투표는 분명 아이오와 코커스 결과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선두주자 돌 의원은 포브스 돌풍에도 불구하고 전국범위 여론에서 리드를 뺏긴 적이 없으며 아이오와에서도 최소한 20대14 정도의 우세를 유지한다.돌의원은 포브스보다 오히려 아이오와 조직력이 최강인 그램의원을 위험시하고 있었는데,그램이 루이지애나에서 뜻밖에 뷰캐넌에 뒤져 자신의 88년 선두지지율 37%재현을 밝게 보고있다.그러나 코커스투표에 참가할 공화당원들이 대개 돌과 다소 거리가 있는 보수강경파들이라 이들이 뜻에 맞는 그램,뷰캐넌 중 한쪽에 표를 결집해 버리면 목표지지율은 커녕 선두마저 위협받게 된다. 뉴햄프셔 뿐 아니라 4백만달러의 광고비를 들인 아이오와에서도 지지율 2위를 달리고 있는 포브스는 현재 선두는 물론 2위에도 집착하지 않고 3위만 정식 인정받아도 붐을 일으킬 자신이 있다는 편안한 입장이다.그러나 전화여론이 아닌 추운 겨울밤에 포브스인기가 투표로 실체화될는지 관심사다.한편 그램에게는 아이오와가 대결전의 장으로서 여기서 정치성향이 비슷한 뷰캐넌에게 3위를 놓치면 도중하차를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아이오와에서 가장 마음 편한 정치인은 민주당 코커스가 투표없는 원어그대로의 「간부회동」임에도 지난 토,일요일 이곳에 들른 클린턴 대통령이며 반면 공화당 「선두주자」를 증명해야 하는 돌의원이 가장 노심초사하고 있다. 공화당은 특히 국민들에게 산뜻한 이미지를 줄만한 강력한 후보가 없어 고민이다.공화당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돌의원은 화려한 정치적 경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미래를 위한 강력한 비전을 제시하는데 실패했다.그는 또 나이(72세)가 많다는 불리함을 만회할 만한 강력한 지도자라는 인상을 주지못하고 있다고 정치평론가들은 말한다. 공화당의 새로운 후보로 등장한 포브스는 거액의 선거자금을 투입하며 돌의원의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하고 있다.그는 미국 사회에 일고 있는 기성정치에 대한 반감기류를 타고 국민들의 지지를 높여가고 있다.그러나 그가 주창하는 일률세율 도입 공약이 중산층이하에는 불리하다는 비판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포브스 붐」이 표로 연결될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적지않다. 공화당후보와 비교할때 클린턴 대통령은 비교적 여건이 좋은 편이다.화이트워터사건등 스캔들에 휘말려 있지만 미국인들이 중시하는 경제상황이 호전되고 여론조사에서도 앞서고 있으며 민주당내의 라이벌도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스캔들이 어떻게 발전할지 미지수인 가운데 보스니아사태등 대통령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현안들이 미해결로 남아있고 기성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반감이 강화되고 있는등 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있다.그러한 변수속에 미국의 21세기를 준비하고 세계정치를주도할 미국의 지도자를 뽑는 대통령선거의 대장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 미 「블랙 게리맨더링」 위헌 논란/선거구 36곳 흑인 의원 특혜

    ◎조지아주 3곳 통합 결정후 소송 확산 미국에서 「블랙 게리맨더링(선거구 흑인 특혜편성)」이 새로운 논쟁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블랙 게리맨더링이란 흑인이 연방하원에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선거구를 흑인에게 유리하게 고쳐놓은 것을 일컫는 말. 최근 일부 백인들이 많은 지역에서 블랙 게리맨더링으로 흑인들에게 특혜가 돌아가고 있다고 위헌소송을 제기,미국 전역이 위헌성 여부로 소란을 겪고 있다. 현재 미국 연방하원의석 4백35개중 흑인 의원은 지난 연말 시카고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제시 잭슨목사의 아들을 포함,39명으로 전체의 9%에 이른다.인구비(13%)엔 다소 못 미치나 다른 중요 사회경제지표에서 흑인이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양호한 편이다.이 흑인의석은 10년도 못되는 사이에 배로 불어난 것이다.그러나 이런 흑인의원의 급증은 흑인 정치세력의 일취월장 덕분이 아니라 블랙 게리맨더링의 산물이라는게 백인측의 주장이다. 실제로 39명 흑인의원중 36명은 흑인인구가 과반수인 선거구에서 당선됐다.흑인들은 한곳에 몰려사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연방하원 선거구의 평균인구수(59만4천명)와 흑인전체인구비중 등을 감안할 때 이 흑인인구 과반수 선거구는 상당수가 정치적 조정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미국은 10년마다 인구센서스에 따라 철저한 연방의석수 주별재할당과 주내 선거구재조정을 실시한다.이는 연방하원 선거구 획정의 대원칙으로 존중되고 있다.이 원칙은 지난 64년 「모든 투표의 가치는 똑같다」는 대법원판결 이후 확정됐다.이에 따라 연방하원의 선거구는 인구수가 거의 1천명내외의 편차로 비슷하게 그려진다. 반면 정치적 게리맨더링도 관행으로 인정된다.미국은 선거구획정 권한이 주의회에게 있어 다수당,특정인물 당선을 위한 정치적 게리맨더링이 예부터 있어왔다.한 소도시가 3,4개 선거구로 잘라지면서 공룡보다 훨씬 괴상한 「으깨 터진 빈대」 모양새의 선거구도 적지 않다. 이 게리맨더링은 처음에는 흑인과 상관없는 정치관행이었으나 10년전 연방 법무부가 1965년 민권운동에 따라 「투표권리법」을 관철시킨데 힘입어 「블랙」이라는 접두사를 붙이게 됐다.법무부는 소수계의 적극적인 투표권 행사를 유도하기 위해 「특정 선거구의 소수계인구 과반수 획정」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런 블랙 게리맨더링은 그러나 지난 연말 조지아주 연방법원이 3개 흑인과반수 선거구를 1개로 줄이도록 결정한데 따라 극복하기 힘든 도전에 직면했다.또 대법원은 흑인 과반수 선거구와 관련,텍사스의 3곳,노스캐롤라이나의 2곳 선거구에 대해 위헌여부를 다루고 있고 플로리다,일리노이,뉴욕,루이지애나,버지니아주에서도 인위적으로 소수계로 전락한 백인유권자들이 헌법소송을 제기해놓은 실정이다.결국 10년도 못가 블랙 게리맨더링은 사라질 운명에 놓여있다.
  • 11월5일 미 대통령 선거(’96 지구촌 선거)

    ◎클린턴 민주­돌 “한판대결”/클린턴 패기·돌 경륜 최대 장점/러닝메이트 선택이 “승패변수” 96년은 「세계 선거의 해」인가. 유난히도 주요 선거들이 많다. 탈냉전시대의 국제질서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을 비롯하여 러시아.일본 등 많은 나라와 신생 독립구가를 지향하는 팔레스타인에서도 선거가 치러진다. 선거결과에 따라 국제정치의 기상도가 크게 바뀔 가능성도 있다. 21세기를 예비하는 세계의 주요 선거를 시리즈로 전망해본다. 96년은 미국민 최고의 정치축제인 대통령선거와 의회선거가 치러지는 해이다.연초부터 시작해 각당의 후보지명전과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복잡하면서도 다양한 절차로,마치 1년동안 방영되는 장편 드라마처럼 진행되는 미국의 대통령선거는 특히 이번의 경우 21세기를 여는 미국 대통령으로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라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의회는 6년임기로 2년마다 3분의 1씩 교체하는 상원의원 33명과 2년임기의 하원의원 4백35명에 대한 선거를 치르게 된다. 이번 대통령선거전은 본격적인 예비선거과정에 돌입하기도 전부터 재선을 노리는 빌 클린턴 현대통령과 관록의 공화당 정치인 보브 돌 상원의원(캔자스주)과의 한판 대결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50세의 클린턴 대통령과 73세인 돌 상원의원과의 대결은 진보와 보수의 정책노선 싸움에 앞서 베이비붐 세대의 패기와 원로세대의 경륜이 맞서는 세대간의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현재의 분석은 클린턴 대통령이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나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돌 상원의원이 우위를 차지하는등 혼선을 보이고 있다. 우선 클린턴 대통령은 당내에 이렇다할 도전자가 없기 때문에 큰힘 들이지 않고 지명전을 통과,본선을 준비할 수 있다.그리고 중동평화·보스니아평화협상등 일련의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으며 최근 두차례의 연방정부폐쇄로 치달은 공화당 다수의회와의 예산협상 과정에서 복지축소에 반대하는 일관된 입장을 취함으로써 상당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역대 선거에서 후보자들이 20세 이상의 차이가 날때 항상 젊은 후보가 승리했다는 기록도 클린턴이 40년대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 이후 민주당 후보로 최초의 재선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높여주고 있다. 돌 상원의원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으며 94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압승의 국민적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이번 예산협상과정에서도 타협과 조정의 명수로 부각됐다.더욱이 2차대전 참전용사로 가장 중요한 미국현대정치사의 50년을 현역으로 활동해왔다는 그의 경륜은 최고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그는 다른 8명의 공화당 지명전 출마자들과 6개월간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는 점에서 나이와 함께 큰 핸디캡이 되고 있다.반면에 여론·자금 모든 면에서 타후보자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그가 2월중에 열리는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와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압승,조기에 타후보를 따돌릴 경우는 상황이 훨씬 유리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화당 지명전에 나선 다른 후보들중에는 필 그램 상원의원(텍사스)·스티브 포브스 포브스지회장·팻 뷰캐넌 방송해설가 등이 돌 후보를 바짝 뒤쫓고 있다.로스 페로의 제3당결성이 추진되고 있으나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한편 이번 선거는 러닝메이트의 선택이 어느 선거때보다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돌 상원의원이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을 러닝메이트로 할 경우에는 승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각주의 후보지명전은 양당이 코커스 혹은 예비선거 형태로 치르며 2월6일 루이지애나 코커스를 시발로 6월11일 버지니아 예비선거까지 4개월에 걸쳐 진행되며 최종 후보지명전인 전당대회는 공화당이 8월10∼16일(샌디에이고) 민주당은 26∼29일(시카고) 열린다.전통적으로 뉴햄프셔 예비선거 결과가 가장 중요시되고 있으며 3월26일의 캘리포니아 예비선거 이후에 각당 후보의 대세가 판가름나게 된다. □미 대선 주요일정 ▲2.6=루이지애나 당원집회 ▲2.12=아이오와 당원집회 ▲2.20=뉴햄프셔 첫예비선거 ▲3.5=주니어 화요일(코네티컷,메인,매사추세츠,로드아일랜드,버몬트등 5개 뉴잉글랜드주포함 8개주 예비선거) ▲3.12=슈퍼 화요일(텍사스,플로리다,미시시피,오클라호마,테네시등 5대 남부주 포함 6개주 예비선거) ▲3.26=캘리포니아 예비선거(대세 판가름) ▲6.11=버지니아 마지막 예비선거 ▲8.10∼16=공화당 전당대회(샌디에이고) ▲8.26∼29=민주당 전당대회(시카고) ▲11.5=대통령 선거인단 투표일
  • 미 도박업계 정치권에 검은돈 뿌린다

    ◎“영업 승인” 로비… 대기업 뺨쳐/일부주선 부패스캔들 “곤욕” 최근 미국에서 도박업계의 돈이 정치권으로 마구 흘러들어가고 있다.한동안 단절됐던 도박과 정치와의 검은 유착관계가 우려될 정도다.지난 5년 동안 미 도박업계는 전통적으로 워싱턴 정가의 주요 압력단체로 인정받고 있는 대기업이나 노조단체,의사·변호사협회들보다 많은 자금을 정치권에 쏟아부었다고 뉴욕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도박업계가 새 압력단체로 세를 키워나간다는 것은 미 정계의 「깨끗한 정치」 추진 움직임과 관련지어 볼 때 흥미로운 대목이다. 미국내 24개 주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각종 도박관련 단체들은 정치인들의 선거자금 지원 뿐아니라 수십억달러를 들여 각계에 로비활동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주정부 관리들이 주요 로비대상이었으나 지금은 연방관리들에까지 손을 뻗치는 양상이라는 것.이들의 로비는 일차적으로 도박장 개설 확대 권한을 갖고 있는 주지사와 의원 등 정책입안자들에 집중돼 있다.선거자금을 감시하는 단체인 워싱턴의 「커먼 코즈」와 「책임정치를 위한 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도박업계는 93∼94년 선거기간 동안 연방의원 후보자와 정당들에게 이전 2년 동안보다 무려 3배가 많은 정치자금을 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기간동안 도박업계에서 기부한 2백만달러는 규모가 큰 압력단체인 자동차근로자연합의 2백40만달러나 전미라이플협회가 내놓은 2백20만달러의 정치자금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현재 미국의 많은 주에서 도박업계의 자금은 「홍수」를 이루고 있다.지난해 도박업계는 플로리다에서 국민투표를 통해 카지노영업을 승인받기 위해 1천6백50만달러를 썼으나 실패했다.일리노이주와 아이오와주에서는 선거에 온통 도박업계의 돈이 판치다는 얘기도 공공연하다.일부 주에서는 도박업계가 다른 압력단체들보다 50배 이상의 정치자금을 쓰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정치부패 스캔들이 잇따르고 있다.89년 이후 뒤늦게 도박을 허용한 루이지애나와 미주리,아리조나,캔터키,사우스캐롤라이나,웨스트버지니아 등지에서는 도박업계의 로비·선거자금 등이 정치문제를 야기시키기도 했다.가장 큰 문제는 도박업계 자금의 급격한 정치권 유입이 정치권을 다시 추한 모습으로 오염시키지 않을까 하는 것.도박업계는 옛날처럼 도박업계가 폭력단들에 의해 운영되지 않고 하나의 경제업계로 발돋움한 이상 별문제가 없다고 강변하고 있지만 이들의 로비활동을 보는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20년 전까지도 정치인들에게 도박업계의 지원은 「죽음과 키스」를 하는 것으로 여겨졌었다.
  • 미 에너지장관 언론 사찰 파문

    ◎기자들 뒷조사에 예산 4만여달러 사용/의원들 사임 요구… 본인은 “사실 아니다” 미백악관은 9일 헤이즐 올리어리 에너지장관이 언론인들과 그들의 기사에 대한 뒷조사를 위해 세금을 썼다는 보도와 관련,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올리어리 장관에게 해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올리어리 장관이 워싱턴 소재 미디어자문회사 「카마 인터내셔널」을 고용,기자들에 대한 뒷조사와 그들의 서열,소식통,소속사 등에 대한 보고서를 매월 작성토록 했으며 4만3천5백달러의 예산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에너지부는 이같은 보도를 확인했으나 올리어리 장관은 이 문제와 관련,예정됐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한편 리언 파네타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와 관련,월 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대해 놀랐다면서 올리어리 장관에게 사태해결을 위한 추후 결정이 내려지기 전 이에 대한 상세한 보고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로 인해 올리어리 장관이 사임하게 될 지에 대해서는 『추측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그러나 2명의 공화당소속 하원의원은 이에 대해 책임을 지고 올리어리 장관이 사임할 것을 요구했다.민주당 소속 한 상원의원도 올리어리 장관이 납세자들에 이를 보상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루이지애나주를 여행중인 올리어리 장관은 자신이 요구한 것은 에너지부 활동에 대한 언론보도 분석이었지 기자들의 뒷조사가 아니었다고 해명하고 파네타 실장에게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이 프로젝트를 부정확하게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 미 본토 실시 군훈/구소국 첫 참가

    【워싱턴 연합】 옛 소련을 포함한 동구권 국가들이 사상 처음으로 미본토에서 실시되는 군사 훈련에 참가한다고 미대서양군사령부(USAC)가 1일 밝혔다. 미버지니아주 노퍽 소재 USAC 관계자는 전화회견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3개 회원국과 14개 옛 소련 및 동구권 국가들이 참가하는 「단체협력 95」 훈련이 오는 8일부터 26일까지 미 루이지애나의 포트 폴크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본토에서 열리는 훈련에 외국군이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고 말했다. 이번 훈련에는 나토 진영에서 미국,캐나다 및 영국이 참가하며 알바니아,불가리아,체코,에스토니아,헝가리,키르기스,라트비아,리투아니아,폴란드,루마니아,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우크라이나및 우즈베크가 동참한다.
  • 미의원들 당적교체의 이유/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그동안 잠잠하던 민주당의원들의 당적 바꾸기 움직임이 남부주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다시 꿈틀대고 있어 올 워싱턴의 여름정국은 조용하지 않을성 싶다. 지난 연초 당지도부의 지도노선에 불만을 표출한 뒤 민주당의원 선거위원회 위원직을 떠났던 미시시피주 출신 마이크 파커 하원의원이 지난주 당을 떠나는 마지막 수순인 정치자금 반납까지 마침으로써 탈당이 기정사실화 됐다. 파커의원은 당으로부터 받은 1만6천달러를 반납하고 당과의 사실상 결별을 시사함으로써 지난해 11월 민주당의 참패 이래 당을 떠난 5번째 의원이 될 것임이 확실해 졌다.선거직후 앨라배마주 리처드 셀비 상원의원을 비롯,콜로라도주 벤 캠프벨 상원의원,조지아주 나단 딜,텍사스주 그레그 로글린 하원의원 등이 공화당으로 옮겼다. 파커의원은 당과의 결별 이유로 『의회내에서 지역구민을 위한 독자적인 투표권 행사를 위해』라고 내세우고 있다.그러나 미시시피주 두명의 상원의원과 주지사 등이 모두 공화당 출신인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란 지적도 있다.의사당 일각에서는 파커 의원에 뒤이어 루이지애나주의 빌리 타우진,지미 헤이스 두 하원의원도 곧 탈당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각 주의회 의원을 비롯한 주나 카운티 단위의 선출직 기관장들의 당적바꿈으로 클린턴 행정부 출범 이래 1백7명의 선출직 민주당원들이 공화당으로 당적을 바꿨으며 지난해 선거 이후에만 6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로 인해 펜실베이니아주주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주의회는 다수당이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넘어가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그러나 이같은 탈당 사태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는 우려는 표명하면서도 적극 만류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지난 6월 4선의원인 로글린 의원이 23명의 선출직 당원들을 이끌고 대거 탈당할 때도 하원 지도자인 리처드 게파트 의원은 그에게 깨끗하게 의원직을 사임하고 공화당으로 출마,유권자들의 심판을 새로 받을 것을 촉구한 정도였다. 「소신」을 내세워 가끔 당의 방침과 어긋나는 투표를 하기도 한다는 미의원들.그러나 그들의 당적 바꾸기가 진짜 소신 때문인지 아니면 실리를 찾기 위해서인지 하는 궁금증은 여전히 떨칠 수 없다.
  • 미 폭염 사망 6백69명/주말 또 무더위… 희생자 늘어날듯

    ◎아르헨선 10년만에 폭설… 도로 마비 【워싱턴·시카고 AP AFP 연합】 미국을 강타한 15년만에 최악의 폭염은 한풀 꺾였으나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나 6백69명에 달했으며 이번 주말 또다시 열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보돼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당국이 18일 밝혔다. 당국은 18일까지 미국 전역에서 폭염과 관련돼 숨진 사람은 섭씨 32도의 기온에서 자동차 안에 3시간 동안 방치돼 죽은 루이지애나주의 2세 소녀 등을 포함해 총 6백69명이라고 말했다. 관리들은 시카고에서만 지난주 이후 폭염으로 3백76명이 사망했으나 검시를 기다리는 시체가 추가로 30구 더 있으므로 시카고의 최종 사망자수는 4백명이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일리노이주의 짐 에드거 주지사는 이날 시카고를 포함하는 쿠크 카운티를 주(주)재해지역으로 선포했다. 쿠크 카운티의 에드먼드 도너휴 검시관은 폭염이 계속된 지난 1주일간의 사망자중 65%가 살인적인 더위로 인한 열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리노이주 이외의 지역에서도 이번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위스콘신주에서 73명,미주리주에서 28명,인디애나주에서 21명,뉴욕주에서 20명,펜실베이니아주에서 19명,수도 워싱턴에서 8명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는 폭염으로 지난 80년에 약 1천5백명이,지난 87년에 96명이 사망한 바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연합】 폭염의 날씨가 계속되는 미국과는 달리 남미의 아르헨티나는 10여년만에 처음으로 강추위에 시달리고 있다. 남극지방에서 발달한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추위가 일주일 이상 계속되는 가운데 우수아야와 리오그란데,바이야 블랑카 등 아르헨티나 남부지방에는 지난 16일부터 이틀째 내린 폭설로 1∼2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폭설에 이어 수은주마저 영하 10∼20도 가량으로 뚝 떨어지면서 도로 곳곳이 얼어 붙어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고 도로통행이 마비되기도 했다. 겨울철이라도 예년 평균기온이 영상 10도 안팎이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올겨울 평균기온 역시 섭씨 2∼3도로 내려 갔으며 강풍의 영향으로 체감온도는 더 떨어져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 신경 재생 단백질 발견/미 루이지애나대팀… 척수마비치료 기대

    신경세포유착분자(N­CAM)란 단백질이 손상된 신경을 재생시키는 효능을 가진 것으로 발견돼 척수부상에 의한 마비 치료에 새로운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신경해부학교수인 조안나 대닐로프 박사는 신경의학전문지인 리스터러티브 뉴럴러지 앤드 뉴로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좌골신경의 상당부분이 제거된 실험실 쥐들에 N­CAM을 주사한 결과 10일이 되기 전에 모두가 네발로 일어섰고 30일후 손상된 좌골신경이 완전히 재생도 근육에 다시 접합됐다고 밝혔다.부작용은 없었다. 대닐로프 박사는 『N­CAM은 손상된 신경으로 하여금 현재 발육단계에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함으로써 이들이 다시 자라나 근육과 재결합하면서 원래기능을 회복하게 된다』면서 사람은 파충류 등 다른 척추동물들과 달리 성년기가 되면 자연적으로 N­CAM의 예비량이 고갈된다고 밝혔다. 대닐로프박사는 이 단백질 발견으로 뇌졸중에 의한 마비,시신경 손상에 의한 실명,사지마비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까지는앞으로 여러해가 더 걸리지만 자신의 연구팀이 금년말까지는 N­CAM중에서 신경세포의 재생 담당 부분을 분리해내 유전공학적인 방법으로 N­CAM을 대량생산,원숭이를 대상으로 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미,담배사 상대 집단소 가능” 판결(월드 뉴스라인)

    【뉴올리언스(미루이지애나주) AFP 연합】 미국 루이지애나주 연방지법의 오클라 존스판사는 흡연 때문에 건강을 해친 뉴올리언스주민 5명이 작년에 필립 모리스와 R J 레널즈등 주요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낸 집단소송이 이유 있다며 소송을 진행시킬 것이라고 17일 판시했다. 이에따라 니코틴에 중독된 수백만명의 미국인이 흡연에 따른 건강훼손을 이유로 국내 대형담배제조업체들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을 시작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 미국에선:3(녹색환경 가꾸자:93)

    ◎뉴욕 죽음의 강 「아서 킬」 4년만에 되살렸다/90년초 송유관서 56만갤런 유출/시,정화뒤 물풀 이식… 생태계 회복/자원봉사자 4백명 참여… 참게 살아나고 왜가리 찾아와 「죽음의 강 아서 킬(Arthur Kill)이 되살아났다」.지난 여름 아서 킬(수로)의 개펄에서 푸른 빛의 참게들이 발견됐을 때 뉴욕의 매스컴들이 이구동성으로 뽑은 제목이다. 뉴욕시의 5개 보로(자치구)중 하나인 스테이튼 아일랜드와 뉴저지주의 유니온 카운티·미들섹스 카운티가 마주하고 있는 폭 1㎞에 25㎞ 가량 뻗은 이 수로는 대서양에서 뉴욕의 외항인 뉴어크,엘리자베드항으로 연결되는 길목으로 파나마운하의 통행량보다 많은 배가 통행할 정도로 붐비는 곳이다. ○급류타고 오염확산 수많은 배들의 통행과 스테이튼 아일랜드 쪽에 조성된 뉴욕시 쓰레기 매립장으로 인해 중병을 앓던 이 수로가 결정적으로 사망선고를 받은 것은 90년1월 수로 북부를 지나던 엑슨사의 송유관에서 뜨거운 기름 56만7천갤런이 누출되면서부터였다. 이 기름은 해류를 타고 남쪽으로 급속히 퍼져 수로 대부분을 뒤덮었다.수면의 기름띠들은 여러날 동안의 제거작업으로 걷혔지만 검은 스펀지처럼 연안에 쌓인 기름찌꺼기들은 각종 해초와 조개류,어류 등 해안생물들을 죽였을 뿐아니라 왜가리,백로 등 철새들까지 모두 쫓아버리는 등 수로의 생태계를 완전히 파괴시켰다. 불과 9개월전 알래스카에서 유조선 엑슨 발데즈호의 좌초로 인한 기름누출사고로 경종이 울려 있던 뉴욕시와 뉴저지주 환경당국은 엑슨측과 1년 이상의 보상 줄다리기를 하면서 응급복구 뿐아닌 생태계복구 비용까지 포함,모두 1천5백만달러(한화 약1백20억원)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아서 킬의 경우 대부분 환경연구기관의 진단은 「회생불능」이었다.워낙 오염정도가 심했기 때문에 알래스카 경우보다도 회생이 어렵고 쿠웨이트해안 오염보다도 기름집적량이 많아 치유가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이같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뉴욕시 공원과의 생태학팀은 마지막으로 생물학적 이식방법을 채택했다.물풀을 손으로 이식시켜 식물성 플랑크톤을 생성시켜 먹이사슬을 형성케 하는 이 치유방법은 당시까지 실제 활용된 적이 없는 일종의 모험이었다. ○미세한 유기체 생성 이들은 이듬해부터 첫단계로 1백10만달러를 들여 국립해양어류연구소에서 배양해낸 물풀들을 4백여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수로 한가운데 있는 프롤스섬 일대 1만여평에 이식을 끝냈다. 이 생태학팀의 팀장인 앤드루 버겐 박사는 『물풀들이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산소가 풍부해진 새로운 환경에서 오일을 먹는 미세한 유기체를 생성시켜 새로운 먹이사슬을 형성해 나갔다』고 말하고 『결국 3년동안 계속된 물풀이식의 결과 서서히 생태계의 회복이 시작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참게는 그 회복신호의 하나로 받아들여졌다.또 왜가리,백로 등 철새들도 돌아와 사고 직전 1네스트(둥지)당 1.5마리에서 그후 0·3마리까지 줄어들었던 백로가 최근 1.2마리로 증가하기도 했다.이같은 가능성에 힘입어 내년부터는 아서 킬 전체에 대한 대대적인 생태계회복 운동이 전개될 예정이다. 이같은 회복운동과 함께 원인 발생을 막기 위한 법적·제도적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89년 엑슨 발데즈호 사건을 계기로 90년 오일공해법이 새로 제정돼 정유사,유조선사 등 모든 오일 관련업체들은 스스로 방지시설을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오염방지단 올 설치 그러나 이같이 해양오염방지 노력이 강화됐음에도 미국내 오일 누출로 인한 피해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지난 10월 텍사스주 남부의 홍수로 휴스턴시 동부지역을 관통하는 송유관 2개가 절단돼 누출된 기름이 주택가를 뒤덮고 인근 샌 재신토강 하구 30여㎞를 오염시켜 엄청난 피해를 발생시켰다. 또한 수많은 선박들이 폐유 등 각종 오염물질을 몰래 바다에 버리는 것도 해양오염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한 예로 지난 8월말 바이킹 프린세스라는 관광유람선은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고의적으로 폐유를 바다에 버린 혐의로 50만달러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이는 새로 제정된 오일공해법에 따라 취해진 첫 조치였으며 또한 최근 엑슨사의 알래스카 어민들에 대한 보상판결에서 사상최대 액수인 50억달러가 선고된 것도 강화된 이 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행히 올해초 푸에르토리코 산후안항 바지선에서의 7억5천만갤런의 디젤오일 누출사고에서 첫선을 보인 MSRC(해양오염방지단)가 신속한 오염방지 활동을 폄으로써 앞으로 사건발생시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일공해법에 따라 65개 정유사들이 출자한 10억달러 규모의 비영리법인으로 설립된 이 방지단은 뉴저지주 에디슨에 있는 본부를 포함,플로리다주 마이애미,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캘리포니아주 포트 휴네메,워싱턴주 에드먼즈 등 5개지역에 지역본부를 두고 있으며 미국 해안경비대와의 협조로 사고발생 해역에 2시간내 출동토록 돼있다. 이들이 운용하고 있는 오염방지선은 모두 16척으로 최신 진공흡입기 장착 등 특별히 설계돼 시간당 9만배럴의 기름을 물로부터 추출해낼 수 있으며 대당 가격은 1천2백만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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