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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주 5언더 공동2위

    ‘필드의 타이슨’ 최경주(30·슈페리어)와 ‘맏언니’펄신(33·랭스필드)이 나란히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최경주는 5일 새벽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잉글리시턴골프앤컨트리클럽(파72·7,116야드)에서 열린 컴팩클래식(총상금 340만달러)대회 첫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로 지난 대회 우승자 카를로스 프랑코(35·파라과이) 등과 함께 공동2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쾌조의 출발을 한 뒤 보기없이깔끔한 파행진을 벌이다 6·11·16번홀에서 버디를 3개나 추가해 5언더파로라운드를 마감했다. 지난 2주 연속 컷오프 탈락의 수모를 당한 최경주는 안정된 샷감각과 퍼팅감각을 과시해 시즌 4번째 본선진출은 물론 우승까지 넘보게 됐다. 폴 스탄코브스키(31·미국)가 6언더파 66타로 단독선두를 달렸고 올해 마스터스대회 챔피언 비제이 싱(37·피지)은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9위에 랭크됐다. 올시즌 부진에 허덕이던 펄신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필립스인비테이셔널대회(총상금 85만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6위의 호조를 보였다. 펄신은 텍사스주 오스틴의 어니언크리크클럽(파70·6,101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쳐 로라 데이비스(영국) 등과 함께 공동 6위에올랐다. 박지은(21)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기록해 이븐파 70타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 27위에 올랐고,박희정(19)은 1오버파 71타(공동46위)로 줄리 잉스터,도티 페퍼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박지은 美 그린 오늘 ‘V’ 출격

    ‘리허설은 끝났다’-. 박지은(21)과 최경주(30·슈페리어)가 4일 밤 미국남녀프로골프 무대에 동시 출격,상위권 진입을 노린다.‘미완의 대기’ 박지은은 4일 밤 9시50분 낸시 보웬,스테파니아 크로세와 조를 이뤄 텍사스주 오스틴의 어니언크리크클럽(파70·6,101야드)에서 LPGA투어 필립스인비테이셔널(총상금85만달러) 1라운드를 시작한다. 강력한 우승후보 캐리 웹과 박세리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니치레이월드레이디스대회 참석차 일본으로 떠난터라 첫 우승을 차지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다. 2주연속 컷오프 탈락의 아픔을 겪은 최경주는 4일 밤 11시9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잉글리시턴골프CC(파72·7,116야드)에서 열리는 컴팩클래식(총상금 340만달러) 1라운드에서 제이슨 부아,레이 브래넌 등과 한조로 티오프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2000 美 대통령 선거] 김빠진 ‘미니 슈퍼화요일’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대통령 후보 경선의 사실상 마무리 절차라고할 수 있는 ‘미니 슈퍼 화요일’을 맞아 텍사스,플로리다,테네시,루이지애나,미시시피,오클라호마 등 남부 6개주의 예비선거가 14일 일제히 실시됐다. ‘미니 슈퍼 화요일’은 16개 주에서 한꺼번에 예비선거 또는 당원대회(코커스)를 치른 일주일 전의 ‘슈퍼 화요일’에 이어 가장 많은 주가 몰려 있으나 민주당과 공화당의 주요 경쟁자가 중도탈락하는 바람에 맥이 빠져버렸다. 민주당의 빌 브래들리 전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지난9일 각각 경선을 완전히 포기하거나 중단한다고 선언,앨 고어 부통령과 조지부시 텍사스주 지사가 양당의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남부 지역은 스스로의 정치적 영향력을 높여 보수적 후보에게 힘을 실어 주려고 예비선거를 비교적 이른 시기에 함께 치르기로 했으나 그 취지가 무색해졌다.고어 부통령의 고향인 테네시는 각각 68명과 37명,루이지애나 61명과29명,오클라호마 45명과 38명,미시시피 37명과 33명 등으로 6개주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544명과 341명의 대의원을 선출한다. hay@
  • [2000 美대통령 선거] 슈퍼화요일…대선후보 사실상 결판

    ㅣ워싱턴 최철호특파원ㅣ공화당 12개주,민주당 15개주에서 동시에 예비선거및 코커스(당 대의원 선출대회)를 치르는 7일 ‘슈퍼 화요일 1’은 2000년대통령선거 후보를 결정짓는 최대 분수령이다. 미국 유권자의 60%가 넘는 대규모 인구밀집 지역인데다 후보로 선정되는데필요한 대의원도 전체 대의원의 37.3%(민주)와 29.4%(공화)를 차지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날의 선거결과는 확보한 대의원 숫자에서나 심리적인 면에서볼 때 승부가 결정나는 것으로 보기에 충분한 곳이다. 지난 1월24일 뉴햄프셔주와 알래스카주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공화당 13개주,민주당 4개주에서 예비선거나 코커스를 거치면서 공화당은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와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민주당에서는 앨 고어 부통령과 빌 브래들리 전 뉴저지주 상원의원의 경합구도가 이어져 왔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버지니아주와 노스 다코타·워싱턴주 예선전을 치르면서 이제까지 돌풍을 일으켰던 매케인 후보의 퇴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브래들리 후보는 지금까지의 선전에도 불구하고고어 후보와 격차가 더욱 벌어져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탈락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슈퍼 화요일의 선거는 공화당의 부시 후보와 민주당의 고어 후보가 양당 정당후보로 자리매김하는 행사가 될 전망이라고 진단한다. 대의원수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를 비롯,뉴욕,오하이오,조지아 등 대의원 숫자에서 굵직굵직한 주들이 대거 포진해있는데다 캘리포니아,오하이오,메사추세츠,로드아일랜드,코네티컷,미주리,버몬트주 등 9개 주에서는 승자가대의원을 모두 가져가는 유닛룰 시스템(승자독점제)을 채택하고 있다. 숫자가 많은 주에서 이길 경우 몰표(?)결과에 따라 판도가 크게 바뀔 수도있지만 앞선 자와 뒤쳐진 자의 현상황을 바꾸지 못하는 한 나타날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는 뜻도 된다. 아무리 숫자판에서 결과에 따라 판도가 바뀔 수 있다더라도 지금까지 여론분석을 종합해 볼때 대세는 판가름났다는게 선거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공화당의 경우 뉴햄프셔주서부터 돌풍을 일으켰던 매케인 후보가 한달만에북동부 지역 일부와 블루칼라와민주당 유권자들 사이에서만 인기가 높다는치명적인 한계를 드러냈다. 그는 최근 MSNBC방송의 여론조사 결과 메사추세츠주에서만 59대 29로 크게앞섰을 뿐, 조지아에서 52대 30으로 부시에 처졌으며 오하이오 57대 31,미주리 46대 37,메릴랜드 52대 32로 뒤졌다.코네티컷과 뉴욕에서는 각각 45대 42와 44대 41로 간발의 우세를 보여 만회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민주당 역시 한번도 고어에 이겨본 적 없는 브래들리는 전국여론에서 1월 21대 67,2월 26대 67로 처진데다,뉴욕,메사추세츠,매릴랜드,오하이오,미주리주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절반미만으로 처지고 있다. 특히 대의원이 가장 많아 “이곳에서 이기면 후보지명이 된다”는 캘리포니아의 경우 부시는 매케인에 20% 이상 앞서고 있으며,고어 역시 브래들리에 15% 정도 앞선다. 판도변화를 감지한 매케인은 캘리포니아 유세를 통해 부시의 정책을 힐난하는 등 맹공에 나섰지만 판세는 부시쪽으로 굳어지는 양상이다.브래들리 역시선명성 논쟁이 매케인의 돌풍에 가려 주목받지 못한데다 일반 유권자에 파고드는 전략으로 유세전략을 바꾼 고어가 틈을 내주지 않으면서 지지기반을상실한 모습이다. ‘슈퍼 화요일 1’을 기점으로 미 대선 예비전은 민주당의 고어와 공화당의부시의 양자구도로 바뀔 것이 확실하다. *고어·부시 경제정책 대조. 강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떠오른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와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이 가장 첨예하게 대조를 보이는 부분은 경제정책이다. 부시의 경제정책의 핵은 세금인하. 65세이상 은퇴자에게 지급하는 은퇴연금(Social Security)에서 향후 10년간예상되는 2조달러의 흑자분 등 3조달러의 재정흑자를 국민들에게 돌려줘야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그는 5년에 걸쳐 4,83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세금감면을 제안하고 있다.그의 감세안은 향후 10년간 8,000억달러의 세금을 줄이기로 한 공화당 감세안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그는 다른 어떤 후보보다 농업을 중시하고 있다. 그는 농가보조금 지급과 농지세 삭감을 지지하며 해외 농산물 시장개방을 적극 역설하고 있다.그가 집권하면 농산물 수입국과의 마찰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그는 90년대 이후 미국 경제의 번영은 공화당이 집권한 80년대 정책결정의산물로 여기고 있다.레이건과 부시대통령 시절 세금인하와 규제완화,자유무역확대 등의 토대를 쌓은 결과 90년대 번영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고어는 90년대 미국의 번영은 빌 클린턴 정부의 ‘신경제’의 치적이라고반박한다. 그의 경제정책은 클린턴 정부의 정책과 대동소이하다. 그는 재정적자 축소와 빈곤층 복지확대,시장개방 및 교육투자를 강조한다. 그는 재정흑자분중 3,740억달러는 노령의료보험에,1,150억달러는 교육투자에쓰고 정부부채도 갚겠다는 입장이다. 대외무역에서 고어는 보호무역주의나 고립주의를 경계하는 대신 자유무역과전자상거래 등을 통한 해외진출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희준기자. *대의원 민주 37%·공화 29% 선출. 미 대선 레이스에서 7일은 이른바 ‘슈퍼 화요일 1(메이저 화요일)’로 통한다. 이날이 ‘슈퍼(super·초대형)’인 것은 민주 공화 양당의 대통령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의 상당수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15개주나 미국령에서 예비선거나 코커스(당 대의원 선출대회)를 통해 1,617명의 대의원을 뽑는다.전체 대의원 4,340명의 37.3%나 된다.공화당은 12개주에서 608명(전체 29.4%)의 대의원을 선출한다. 이날 선출되는 대의원은 대통령 후보지명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후보 지명을 위해서 민주당의 경우 전체 대의원의 과반수인 2,171명이 필요하고 공화당 경선자는 1,034명의 대의원을 확보해야 한다. 한편 플로리다,루이지애나,미시시피,오클라호마,테네시,텍사스 등 남부 6개주 예비선거가 실시되는 14일은 ‘슈퍼 화요일 2’ 또는 ‘미니 화요일’,‘남부 화요일’로 불린다. 박희준기자 pnb@.
  • 극장가 ‘아카데미賞’ 흥행몰이

    2000년 첫 아카데미상의 열풍이 국내 극장가에도 불어닥치고 있다.올해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오른 ‘아메리칸 뷰티’(2월26일 개봉)가 주말관객 6만5,000명을 동원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아카데미 후보작들이 잇따라 개봉돼 관심을 모은다.우선 주목할 만한 작품은 최우수 작품상 후보작 ‘그린 마일’(감독 프랭크 대러본트)과 남우조연상 등 5개 부문에 오른 ‘리플리’(감독 앤서니 밍겔라).4일 나란히 개봉돼 흥행대결을 벌인다. ‘그린 마일’은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을 토대로 한 감옥영화.‘쇼생크 탈출’로 처음 호흡을 맞춘지 5년만에 감독과 작가가 또 한번손 잡았다. 영화의 무대는 1935년 대공황기,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의 콜드 마운틴 교도소.간수장 폴 에지컴(톰 행크스)은 사형수들을 감독하고 ‘그린 마일’이란 초록색 복도를 거쳐 전기의자가 있는 사형집행장으로 안내하는 것이 임무다.어느날 이곳에 백인 쌍둥이 자매를 살해한 혐의로 거대한 몸집의흑인 사형수 존 커피(마이클 클락 덩컨)가 이송돼 온다.그는 신비한 초능력을 지닌 순진담백한 동화적 캐릭터의 인물이다.암에 걸린 부인의 몸속에서암세포를 빼내 회복시키는가 하면 짓밟혀 죽은 생쥐도 다시 살려내는 염력을발휘한다. 전기의자에 앉아 죽기 직전 그는 타락한 세상과 인간에 대해 일갈한다.“서로 미워하는 사람에 지쳤고,삶에 지쳤다.이 세상은 나쁜 일로 가득차 너무힘겹다” 카메라 앵글은 줄곧 사형수들이 죽어가는 현장을 지키며 고뇌하는감방의 간수들을 따라 잡는다.교도소라는 가장 비인간적인 공간과 인간의 맑고 순수한 영혼을 설득력 있게 대비했다. ‘리플리’는 ‘잉글리시 페이션트’로 유명한 영국 감독 앤서니 밍겔라의작품.40년전 프랑스의 르네 클레망 감독이 만든 알랭 들롱의 출세작 ‘태양은 가득히’를 리메이크한 것이다.초라한 현실이냐,찬란한 거짓이냐.‘리플리’는 서글픈 과거를 창고에 처넣고 자물쇠로 꼭 잠가두고 싶어하는 한 청년의 위험한 욕망을 그렸다. 낮에는 호텔 보이,밤에는 피아노 조율사로 일하는 리플리(맷 데이먼).별 볼일 없는 인생을 꾸려가던 리플리는어느 파티에서 피아니스트 흉내를 내다선박부호의 눈에 띈다.리플리는 그로부터 이탈리아에 살고 있는 아들 디키(쥬드 로)를 데려와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리플리는 대학동창임을 가장해 디키에게 접근한다.디키와 그의 연인 마지(기네스 펠트로)와도 가까와진 리플리는 어느새 자신도 상류사회 일원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진다.고민이라곤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디키의 분방한 삶을 동경하게 된 리플리는 그에 대한 ‘동성애적’ 감정을 털어놓는다.그러나 거절당하고,리플리는 결국 디키를 죽인다.디키의 삶을 흉내내며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는 리플리.그의 태연자약한모습이 전율을 느끼게 한다. 이 영화에서 중요한 모티브는 재즈음악이다.쳇 베이커.마일스 데이비스,소니 롤린스,존 콜트레인,디지 길레스피,찰리 파커….전설적인 LP재킷들과 함께 쟁쟁한 재즈음악가들의 이름이 다 나온다.특히 리플리가 재즈클럽에서 부르는 쳇 베이커의 ‘마이 퍼니 발렌타인(My Funny Valentine)’은 영화의 주제곡 구실을 한다.화려한 비상을 꿈꾸던 리플리의 비극,그 ‘이카루스의 추락’을 재즈선율에 실어 전해준다.‘리플리’는 미국의 추리 작가 패트리샤하이스미스의 소설 ‘재능있는 리플리씨’가 원작이다. 김종면기자 jmkim@
  • 北미사일 요격체제 조기구축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하원은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한미사일 방어망체제 구축을 골자로 하는 ‘국가안보의 위협을 막는 실제적실험’법안을 제출한 것으로 29일(현지시간) 밝혀졌다. 미 하원의 데이비드 비터(루이지애나),던컨 헌터(캘리포니아),커트 웰든(펜실베이니아)등 공화당 중진의원 3명이 공동발의한 이 법안은 북한이 지난해발사한 대포동1호 미사일이 동아시아지역 안보 뿐만 아니라 주둔미군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이를 막기 위한 공중요격체제를 조기에 구축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비터의원 등 법안 발의자들은 특히 북한의 대포동1호 미사일이 최소 초속 5㎞의 속도로 미국 요격미사일 속도를 능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적시,이를 막기 위한 기술적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과 관련,외교·경제 제재 등을 촉구하는 조치와 법안이제출된 적은 있지만 요격미사일 방어망 설치와 같은 군사적인 대응을 명시한 법안이 제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법안은 요격미사일을 핵심으로 하는 해군 전역확대(NTW)시스템과 고고도전역방어체제(THAAD)를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방어에 맞게 기술보완하고,오는 2001년 9월30일까지 각각 1차례씩 실험발사해 대응력을 갖추도록 요구하고 있다. 법안은 또 이때 실험발사되는 요격미사일은 대포동1호보다 최대발사속도가빨라야 한다고 개별항목으로 명시하고 있다. 의회관계자들은 야당인 공화당의 벤저민 길먼 하원국제관계위원장이나 제시 헬름스 상원외교위원장이 최근 북한위협감축법안을 각각 내는 등 의회내 대북 강경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계속되는 현실에서 이법안의 통과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hay@
  • 美 연방공무원 ‘가족휴가’ 파격 지원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잘 노는 미국인들이 앞으로 더 많은 휴가를 갈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대통령이 23일 미국인들이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더 갖도록 실업보험기금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클린턴대통령의 이 방침은 미국가정에서 가족들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1960년대에 비해 주당 평균 22시간이 줄어들었다는 지적에 따라 가족들이 금전적 피해를 입지 않으면서 시간을 보내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우선 연방정부 공무원 가운데 병간호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병가가 현재 13일에서 12주로 늘어날 계획이며,신생아나 입양자녀를 키우기 위한 휴가 때에도 실업보험기금에서 임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날 루이지애나주립대 졸업식에 참석한 클린턴 대통령은“많은 가족들이 생계유지를 위해 휴가를 내지 못했으나 부모들에게 소득상 손실을 입지 않고도 자녀들과 더많은 시간을 보낼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특히 최근 잇따른 청소년 폭력사태의 원인은 가족들이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한데 있다고 지적하면서 “일과 가족 사이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혜택은 우선 연방공무원들에게만 정해진 것이어서 혜택을 받는사람은 한정돼있으나,백악관은 정부근로자가 이같은 혜택을 받게 되면서 차츰 민간근로자에게도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hay@
  • ‘학생체벌권 입법화 추진’…외국은 어떤가

    학생체벌에 대한 논란은 외국도 마찬가지다. 미국 캐나다 등의 영미법계 국가들은 체벌을 허용하는 쪽이며 대륙법계 국가와 이슬람 국가 등은 체벌을 금지하는 등 제각각이다.체벌기준이나 내용도 다양하다. 미국은 체벌금지와 허용을 병행하고 있다.허용하더라도 주마다 체벌규정이다르다.알칸소 인디애나 루이지애나 테네시 등 5개주는 체벌을 교사의 폭넓은 권한으로 인정한다.펜실베니아 아리조나 플로리다 등 9개주는 일정한 범위내에서 학교위원회나 교사에게 체벌할수 있는 권한을 주고 있다. 반면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일리노이 등 22개주는 주법으로 체벌을 금지하고 있다. 캐나다와 태국은 체벌을 허용하는 국가로 분류된다. 체벌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나라는 일본과 스웨덴 프랑스 영국 독일오스트리아 스페인 우루과이 등 유럽국가들이다.아프카니스탄 이란 이라크요르단 등 이슬람교 국가들도 여기에 포함된다. 일본은 서구 교육체제가 도입된 1879년 최초로 ‘무릇 학교에서는 학생에게 체벌을 가해서는 안된다’는 조항을 최초로 교육령으로 제정해 체벌을 금지하고 있다. 아동을 발로 차거나 주먹으로 때리는 일,무릎을 꿇게 하거나 장시간 동안서 있게 하는 일,실험실에 가지 못하게 하거나 점심을 굶기는 일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이를 금지하고 있다.다만 교장 및 교원은 교육상 필요하다고인정할 때에는 감독청이 정하는 바에 의해 학생 및 아동에게 징계를 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유럽국가들은 더욱 엄격하다.스웨덴은 교사는 물론 부모도 가정에서 체벌하지 못하며 프랑스는 교원이 학생을 ‘너’라고 부르는 것도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공립학교만 체벌금지조항을 적용하던 영국은 지난해부터 모든 사립학교까지 확대했다. 이밖에 스리랑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은 남학생과 여학생을 분리해 일정 범위내에서만 가벼운 체벌을 할수 있도록 하는 등 부분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 종교지도자협의회장에 池德씨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지난 23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총회를 열고 宋月珠 대표회장 겸 이사장의 후임으로 池德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선출했다. 앞으로 2년동안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를 이끌 池德 신임 대표회장 겸 이사장은 수산대학과 침례신학대를 거쳐 미국 캘리포니아대와 루이지애너 뱁티스트대에서 수학,목회학과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75년 기독교 한국침례회 총회장에 선출된데 이어 지난해 1월부터 한기총 대표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각 교단 지도자로 구성된 모임으로 吳고山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鄭鎭奭 천주교 서울대교구장,趙正勤 원불교 교정원장,金光旭천도교 교령,崔昌圭 성균관장,韓陽元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 등이 공동회장을맡고 있다.
  • 탄핵안 찬·반 전화­편지 쇄도/‘찬성’ 의원들에 집중

    ◎의사당 교환대 마비상태 【워싱턴 연합】 미 하원 본회의의 클린턴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요즘 의원들의 사무실에는 탄핵안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사를 밝히는 미국민들의 전화와 편지,E 메일 등이 쇄도하고 있다. 루이지애나 출신의 공화당 소속 빌리 토진 의원이 탄핵안에 반대할 것이라는 기사가 보수파 신문 휴먼 이벤츠에 나오자 토진 의원 사무실에는 항의와 격려를 담은 전화와 편지가 무려 4,000여통이나 몰려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고 보좌관들이 밝혀 화제가 됐다. 특히 17일로 예정된 하원 본회의 토론과 표결을 앞두고 탄핵문제가 미국민의 화제에 자주 등장하면서 탄핵안에 대한 찬성과 반대를 독려하는 전화가 하루 평균 1만4,000통이 걸려와 의사당의 전화교환대를 융단폭격했다. 통화량이 폭주하자 많은 사람들이 E 메일을 이용하고 있다.탄핵안에 대한 자신의 찬반의사를 의원들에게 밝히거나 의원들이 어느 쪽에 표를 던질 것이냐고 묻는 E 메일은 하루 평균 50만통 정도가 의원들의 웹사이트에 답지해 관리자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미국민의 전화와 편지,E 메일은 주로 공화당의 온건파 의원들이나 탄핵안 반대 의원들,민주당의 탄핵조사안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탄핵찬성 의원들에게 집중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의원들의 보좌관들은 입장표명 후에 더욱 많아질 E 메일,전화 공세를 우려해 본회의 표결 때까지는 침묵을 지켜달라고 의원들에게 진언하고 있다는 후문.
  • 美 공화당 흑인당직자 첫 선출/새 지도부 개편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미국 공화당은 18일 소속의원 총회를 열고 보브 리빙스턴 의원(55·루이지애나)을 차기 하원의장으로 내정하는 등 내년 1월 개원하는 제106차 의회를 이끌어나갈 당 지도부를 선출했다. 공화당이 하원의 다수당이기 때문에 리빙스턴 의원은 내년 1월6일 새 의회가 개원되는 대로 하원 본회의에서 하원의장에 공식 선출된다. 공화당은 또 하원 원내총무에 리처드 아미 의원(텍사스)을 재선출했다. 특히 당 서열 4위인 의원총회 의장에는 당내 유일한 흑인 하원의원인 J C 와츠 의원을 뽑았다. 보수성향의 공화당 지도부에 흑인 의원이 선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부총무에는 톰 딜레이 의원(텍사스)을 유임시켰다.
  • 리빙스턴 美 차기 하원의장(뉴스의 인물)

    ◎타협정치 신봉 11選… 예산전문가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미국 차기 하원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보브 리빙스턴 하원 세출위원장(55)은 루이지애나 출신의 11선 의원. 77년 공화당 후보로는 102년 만에 처음 극적으로 당선돼 내리 의회에 진출한 공화당의 정상급 중진. 연방정부 예산삭감에 남다른 수완을 보여주는 ‘예산깎기’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강성파 뉴트 깅리치와는 달리 대화를 통한 타협정치를 내세우고 있다. 하원에서 행정부 및 민주당과 끈질긴 협상으로 작고 효율적인 연방정부를 지향하는 균형예산법을 마련,만성적자이던 연방재정을 흑자로 전환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로욜라대에서 정치학을 전공으며 문학석사,법학박사 학위도 땄다. 9년간 변호사 생활을 거쳐 루이지애나 검찰과 연방검찰 범죄국에 근무하기도 했다. 부인 보니와의 사이에 3남1녀를 뒀다.
  • 케네디家­패트릭·캐슬린 각각 재선 성공/美 정치 명문가

    ◎부시家­두아들 주지사로 나란히 당선/태프트家­증손자 오하이오주지사 ‘영광’ 미국판 로열 패밀리가 새삼스레 세인들의 주목을 끌었다.다름아닌 정치명문가.이번 중간선거를 계기로 상·하의원이나 주지사 자리를 대물림하면서 정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대 귀족들인 셈이다. 잘 알려진 케네디가문을 비롯해 부시·태프트·험프리가문 등이 대표적이다.이들 명문가 후손들은 이번 선거에서 연방 상·하의원과 주지사,주 상·하의원에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유리한 조건에서 출발하기에 결과도 좋을 수밖에 없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등을 배출,미국 정계의 성골 중 성골로 꼽히는 케네디가는 로드 아일랜드의 패트릭 케네디 하원의원과 캐슬린 케네디 타운센드 메릴랜드 부지사가 각각 재선에 도전했다. 아버지의 후광을 업고 텍사스와 플로리다 주지사로 출마한 조지 부시 대통령의 두 아들이 이번에는 나란히 당선돼 형제 주지사가 됐다.특히 장남 조지W 부시 텍사스 주지사는 재선에 성공하면서 2000년 대선에서 공화당의 제1주자로 꼽히고 있다. 윌리엄 H 태프트 대통령이 나온 태프트가에서는 증손자 봅 태프트가 오하이오 주지사에 당선됐다. 케네디와 린든 B 존슨 대통령 당시 행정부와 의회에서 형제 정치인을 배출했던 애리조나 유들가에서는 이번 역시 형제의 아들이 나란히 바통을 물려받았다. 연방정부에서 부장관을 지낸 스튜어트의 아들 톰이 뉴 멕시코에서,민주당 예비선거 후보로 지미 카터에게 도전했던 모리스의 아들 마크는 콜로라도에서 각각 민주당 하원의원으로 나서 톰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 텍사스 콘잘레스가,캘리포니아의 중국계 퐁가,펜실베이니아 캐시가,루이지애나 맥케이든가,인디애나 배이가 등도 유력한 후보를 배출했다.
  • 인구유입 많은 州 의석수 증가/州할당 하원의석 분포

    ◎10년마다 재조정… 캘리포니아 2000년 5석 늘어/미시간·몬태나·루이지애나 등은 90년이후 감소 미국의 신규 이민이 증가함에 따라 인구 비례로 10년마다 재조정되는 미연방 하원의 의석 분포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대도시가 많이 있는 주는 인구 증가로 하원 의석이 계속 늘어나는 탓이다. 농촌지역의 주는 상대적으로 의석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현재 의석분포상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우세한 구도를 점하고 있지만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 계속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미 이민연구센터(CIS)에 따르면 435석인 하원의 의석 배분은 캘리포니아 등 몇개 주에 이민이 집중되는 바람에 90년 인구조사 이후 다른 6개 주의 하원 의석 수가 줄어들었다. 2000년 조사 이후에는 7개 주가 추가로 의석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90년 이후 4개 의석이 늘어났고,2000년 이후에는 5개 의석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주도 90년 1석을 추가한 데 이어 2000년에도 1석이 더 증가한다. 텍사스·플로리다·뉴저지·일리노이주 등도 의석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루이지애나·미시간·몬태나·오하이오주 등은 90년 이후 의석 수가 줄어들었고,조지아와 켄터키주는 인구비례 요인이 없었다면 당연히 늘어날 의석을 늘리지 못했다. 이러한 현상이 갈수록 심화된다면 보수 및 중산층이 지지 기반인 공화당보다 서민들과 흑인,유색인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민주당이 갈수록 유리해질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미국민들 사이에서는 지지 정당의 유·불리를 떠나 미 시민의 의석을 다른 국가 사람들에게 내준다는 위기감이 앞서고 있다. 이러한 정서 또한 향후 선거에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마크 크리코리언 CIS 소장은 “미국 시민들로부터 의석을 빼앗아 비(非)시민들에게 주는 것으로 정치제도의 왜곡현상”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민단체들은 “시민과 똑같이 세금을 내고 군복무를 하는 영주권자들을 인구에 포함시키는 것은 건국 이념에도 일치한다”고 반박했다.
  • 허리케인 남부 상륙/美 100만명 대피령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 기상당국은 27일(한국시간 28일) 허리케인 조지가 다가옴에따라 남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와 플로리다,앨라배마,미시시피주 등 일대 100만명의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미국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이날부터 28일 사이에 최고 시속 177㎞의 강풍을 동반한 조지가 뉴올리언스를 거쳐 멕시코만 일대 남부를 강타할 것이라고 밝혔다.
  • 허리케인 4개 동시 발생 비상

    ◎美­카리브연안국 인명·재산피해 클듯 【마이애미 AP 연합】 1892년 이후 처음으로 카리브해 등 대서양에 4개의 허리케인이 동시에 발생했다. 미국 허리케인 센터는 열대성 폭풍우인 ‘칼’이 허리케인으로 발전하면서 기존의 ‘조지’ ‘이반’ ‘진’ 등 4개의 허리케인이 100여년 만에 동시에 대서양에 생겼다고 밝혔다. 미국을 강타한 ‘조지’는 카리브해 연안에서 3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으나 미국에서는 재산피해만 냈을 뿐 모두 대피하는 바람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조지’는 더욱 세력이 강해져 28일에는 루이지애나주의 미시시피강 삼각주 일대를 시속 178㎞로 지나갔다. 도미니카 등 카리브해 연안 국가들에 큰 피해를 입힌 ‘진’ ‘이반’ ‘칼’ 등도 시속 120∼144㎞의 바람을 동반하고 있다.미국 국제개발처(AID)는 26일 피해가 가장 컸던 도미니카에서 500명 이상의 인명피해가 났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美 살인더위·폭우 기승

    ◎더위­텍사스주 44도… 남부서 49명 사망/폭우­9일간 계속… 4명 죽고 25명 다쳐 【댈러스·로렌스버그 외신 종합】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주 등 미남부 지역에서 수주째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로 거의 5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수천 ㏊의 농작물이 해를 입었다고 당국이 14일 밝혔다. 이날 기온은 텍사스주의 댈러스 38도,포트워스 44도 등이었으며 애리조주와 콜로라도주 등 다른 남부 지역도 40도 안팎의 무더위가 5월 중순 이래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텍사스와 루지애나에서 각각 23명과 20명이 사망했으며 오클라호마에서 6명이 목숨을 잃고 농민과 목장주들이 가뭄으로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한편 테네시주에서는 9일간 계속된 폭우로 적어도 4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했으며,가옥 수채가 파괴돼 100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현지 관계자들은 전했다.
  • 제임스 먼로(美國의 대통령 문화:18)

    ◎‘먼로 독트린’ 천명… 미 외교정책 기틀 확립/재임전 국무­전쟁장관 자격 영과 전쟁서 승리/성실과 결단력으로 재선… 평화­번영시대 열어 【프레데릭스버그(美 버지니아주)=羅潤道 특파원】 미국의 제5대 대통령 제임스 먼로(1817­1825)는 1823년 유럽 열강으로부터의 아메리카 대륙에 대한 간섭 배제를 천명한 ‘먼로 독트린’을 통해 신생 미합중국의 독자적 외교정책 기틀을 확립한 것으로 유명하다. 독립전쟁의 영웅으로 독립초기 신생국의 체제정비에 심혈을 쏟았던 버지니아왕조의 막내이자 건국세대(Founding Fathers)의 마지막 대통령을 역임한 그는 두차례 임기 내내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특히 그는 신생국가로써의 국내외적 불안정을 씻고 평화와 번영을 가져온 ‘호감의 시대’(Eraof Good Feelings)를 전개시켜 미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대통령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학중퇴 독립전쟁 참전 영국으로부터 독립의 기운이 무르익던 1758년 버지니아주 웨스트모어랜드의 개척농 아들로 태어난 그는 총명했으며 16세 되던 해에윌리엄스버그에 있던 당시 버지니아 식민지의 최고 명문이던 윌리엄&메리 대학에서 수학했다.그러나 2년후 독립전쟁이 발발하자 그는 대학을 중퇴하고 대륙군 소위로 참전,뉴욕전투,저먼타운전투 등에서 용맹을 떨침으로써 특진을 거듭,1778년 전쟁이 끝날때는 계급이 중령까지 올랐다. 특히 먼로는 당시 버지니아 주지사 토머스 제퍼슨(3대 대통령)에 의해 남부 미군의 현황파악을 위한 연락관으로 임명받아 활약했으며 이후 줄곧 제퍼슨의 오른팔 역할을 했다.전쟁이 끝난후에는 제퍼슨의 지도로 변호사 시험에 합격,프레데릭스버그에서 개업했다.제퍼슨과 먼로의 우정은 16년의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죽을때까지 계속됐다. 이어 먼로는 1782년,24세의 약관에 버지니아 주의회 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으며 이듬해에는 대륙회의 의원으로 선출돼 3년간 활약한뒤 잠시 정계를 떠나 변호사일에 주력했다.그러나 1790년 연방 상원의원에 진출,제퍼슨,매디슨(4대 대통령)과 함께 민주공화당을 결성,알렉산더 해밀턴의 연방주의당에 맞섰다. 그는 프랑스와 영국주재 대사를 맡는등 외교관으로 활약했으나 이렇다할 결실은 거두지 못했다.1794년 초대 워싱턴 대통령에 의해 프랑스대사로 임명돼 프랑스와의 관계강화에 노력했으나 프랑스혁명 신봉자인 그의 노골적인 친프랑스 언동은 워싱턴의 분노를 사게돼 2년만에 소환되고 말았다.그는 다시 1803년 제퍼슨 대통령에 의해 영국대사로 임명됐으나 역시 본국정부 의도와 다른 무역협상을 벌임에 따라 다시 소환되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후에 먼로는 제퍼슨에 의해 루이지애나 식민지 구매협상 대표단장으로 프랑스에 파견됐다.1천500만달러에 당시 미국영토 2배에 달하는 영토를 구매토록하는 협상을 나폴레옹과의 담판에서 성사시킴으로서 협상력을 과시했다.또 매디슨에 의해 국무장관에 임명된 그는 1812년 영국에 선전포고,전쟁에 돌입했다.그러나 워싱턴이 함락되는등 전세가 불리해지자 자신을 전쟁장관에 임명해줄 것을 요청,국무와 전쟁 겸임장관이 된 그는 탁월한 지휘역량을 발휘,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쟁이 끝난후 매디슨 행정부 말기는 전례없는 평화와 번영을 누리게 됐고 그 주역인 먼로의 인기는 치솟았다.대사로 프랑스·영국을 오가는 사이사이에 두차례 버지니아 주지사를 역임한 경력도 갖춘 그는 자연스레 민주공화당의 대통령후보로 1816년 선거에서 당선,매디슨의 뒤를 잇게 됐다. 59세에 대통령에 취임한 그는 어느 대통령보다도 다양한 공직경험을 갖추고 있었으며 거기서 생성된 그의 정치감각은 탁월한 각료 임명으로 나타났다.국무장관 존 퀸시 애덤스(6대 대통령),전쟁장관 존 칼훈,재무장관 윌리엄크로포드,법무장관 윌리엄 워드 등은 지성적이고 뛰어난 능력과 함께 단합이 잘돼 환상의 진용으로 평가됐다.더우기 먼로 자신의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과 굳센 결단력은 모든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게 했다. 먼로는 남부와 서부 등을 광범위하게 여행하며 국민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그의 인기는 더욱 치솟아 1820년 실시된 두번째 선거에서는 232표중 231표를 얻어 만장일치로 당선된 조지 워싱턴에 이어 최다 득표로 재선되는 기록을 세웠다. 먼로는 퇴임후 리스버그의 오크힐에서 거주했으나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을 겪었으며 5년후 부인 엘리자베스가 죽자 뉴욕의 딸 집으로 옮겨 쓸쓸한 말년을 보내다 1831년 7월4일,73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퇴임후 곤궁… 사저 매각 먼로의 유적으로는 현재 프레데릭스버그의 박물관,사저이던 샬롯빌의 애쉬론,리스버그의 오크힐 등이 보존돼 있다.변호사 사무실이 있던 건물에 들어선 박물관은 먼로독트린을 초안하던 책상 등 다양한 유품들이 진열되고 있다.또한 애쉬론 사저는 퇴임후 경제난으로 팔았던 것을 1931년 박애주의자 제이 존스가 구입,일반에 공개했다.1974년 존스 가족은 그의 모교인 윌리엄&메리 대학에 이를 기증,이 대학이 박물관과 함께 관리하고 있다. 먼로는 제퍼슨,매디슨과 매우 가깝게 지냈으며 특히 제퍼슨은 자신의 사저인 샬롯빌의 몽티첼로 인근에 ‘지적공동체’(intellectual community)마을의 설립을 위해 이들을 모여살도록 권고,애쉬론을 먼로에게 소개했으며 매디슨의 사저 몽펠리에도 이 부근에 있다. ◎먼로 지명/도시·학교·산·교회 등 238개/워싱턴·링컨과 함께 도시지명 ‘빅3’ 【프레데릭스버그(美 버지니아주)=羅潤道 특파원】 미국의 도시들은 역대 대통령의 이름을 딴 지명들이 많다.신대륙으로의 이주자들이 정착,새 도시를 건설할때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대통령이나 위인들의 이름을 붙였기 때문이다.먼로 지명은 워싱턴,링컨과 함께 미대통령 가운데 도시명으로 가장 많이 쓰인 ‘빅3’로 알려져 있다. 워싱턴 지명이 49곳으로 가장 많고,링컨은 45,먼로는 44,제퍼슨은 41 순으로 나타나 있다.이 숫자는 미자동차협회(AAA)가 최근 발행한 ‘로드 아틀라스’에 나타난 지명을 기준으로 한것이기 때문에 산·강·호수 등 자연의 이름과 학교·역 등 공공기관의 이름까지 합하면 실제로 대통령 이름이 사용되고 있는 경우는 훨씬 많다. 먼로박물관이 펴낸 먼로 지명 연구 책자인 ‘먼로,USA’에 따르면 미국내 ‘먼로’가 들어가는 지명은 모두 238개에 달한다.그리고 미국 해방흑인들이 세운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의 수도 ‘먼로비아’와 남극해의 먼로섬 등 미국 밖에도 존재한다. 미국내 50개주중 36개주에 흩어져 있는먼로 지명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도시이름으로 26곳이 있다.인구 40명인 노스 다코타주의 소읍에서부터 인구 5만5천인 루이지애나주의 먼로시까지 다양하다.우리의 군에 해당하는 카운티 이름은 모두 18곳으로 인구 9천명의 미주리주 먼로카운티에서 인구 71만명의 뉴욕주 먼로카운티까지 그 규모가 제각각 이다. 먼로 지명이 가장 많은 주는 오하이오로 35곳이 있고,다음은 인디애나 23,일리노이 19,미주리 17,아이오와·펜실베이니아 13,버지니아 11 순을 기록하고 있다.자연지명으로는 강·호수명 10곳,산 6,숲 2,협곡 2,다리·전망대 1곳 등이 있고 교회 7곳,학교 3곳 등도 있다.
  • 한국발레 미국무대 첫 진출

    ◎유니버설발레단 50일 동안 27회 공연/130명 대규모… ‘백조의 호수’ 등 선봬 국가 초유의 외환위기 사태로 공연예술계가 잔뜩 움츠러들고 있는 상황에서 유니버설발레단(UBC)이 우리의 발레로 북미대륙을 종횡으로 누비는 야심찬 도전에 나선다. UBC가 창단 직후부터 해마다 추진해온 해외 순회공연의 올해 목적지는 공연무대의 총본산이자 시장규모 세계 최대인 미국과 캐나다.이미 12차례나 해외나들이를 한 바 있지만 미국무대에 서는 것은 처음이다.특히 이번 공연은 UBC로서 창단이후 14년간 품어온 미국공연 꿈의 실현이기도 하지만 한국발레의 첫 미국진출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공연단은 오는 11일 미국 서부 제일의 도시 로스앤젤레스를 향해 서울을 출발한다.이곳에서의 14일 공연을 시작으로 대륙의 12개 도시를 순회하며 총 27회의 공연을 갖는다.순회경로는 LA를 기점으로 북쪽 스포캔(워싱턴주)과 빅토리아(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주)로 북상했다가 남쪽의 리버사이드(캘리포니아주)로 남하,서부를 북에서 남으로 종단한다. 이어 대륙 중부의 유타주와 루이지애나를 거쳐 동부의 노스캐롤라이나주,워싱턴,뉴욕,버지니아주를 차례로 순회한 다음 다시 서부로 돌아와 4월28일 라스베가스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귀국일은 4월 29일.장장 50일에 달하는 한국발레의 미대륙 장정이다. UBC가 이번에 선보일 레퍼토리는 정통 클래식발레인 ‘백조의 호수’와 순수 창작발레인 ‘심청’.둘 다 전막 작품이다.해외 원정공연에서 전막을 둘이나 선보인다는 것은 서구의 유명발레단들도 쉽게 엄두를 내기 힘든 대담한 기획.규모와 비용이 방대해지고 그만큼 위험부담도 커지기 때문이다. 92년 초연작인 ‘백조의 호수’는 당시 안무를 맡았던 러시아 키로프발레단의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예술감독이 재차 내한,이번 공연을 위해 작품을 다시 가다듬었고 86년 초연작인 ‘심청’도 미국관객들을 겨냥,안무에 탈춤을 도입하고 의상에도 족두리와 대례복을 활용하는 등 한국의 전통미를 한껏 살렸다.앞으로도 ‘심청’을 해외에 꾸준히 알려 2002년 월드컵때 한국발레의 간판으로 전세계에 소개하겠다는게 UBC측의 포부. UBC의 이번 공연단은 130명.무용수만 55명에 달하고 61명으로 이루어진 상주 오케스트라도 순회에 직접 참가한다.의상과 무대세트 등 직접 공수한 공연준비물만 컨테이너 2대분에 예상경비는 10억을 훨씬 초과한다. 하지만 공연을 앞둔 UBC측은 자신감 속에 기대가 크다.자신감은 지난해 일본 공연에서 얻은 것이다.일본 열도의 26개 도시를 누빈 지난해 공연에서 객석은 거의 만석을 이뤘었다.UBC 차용수부장은 “홍보나 예매 등 흥행은 계약을 맺은 현지 매니지먼트사가 맡아 하고 있는데 현재 뉴욕과 워싱턴 등의 예매상황을 보면 출발이 아주 좋다”고 밝혔다.
  • 킹 목사 추모장 총기 사고… 4명 사상

    【배턴 루지 AP UPI 연합】 미국 루이지애나주 배턴 루지에서 흑인민권지도자 고 마틴 루터 킹 목사에 대한 추모행진이 진행되던 중 괴한이 총기를 발사,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이날 총격은 악대가 포함된 학생 등 수 백 명이 행진을 벌이던중 발생했으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25세의 남자 1명이 총상으로 숨졌다고 경찰이 밝혔다. 또 등에 총을 맞은 6세 여자 어린이는 중태에 빠졌으며 9세 여자 어린이는 다리와 손에,9세 남자 어린이는 다리에 총상을 입는 등 모두 3명이 부상했다. 경찰 대변인은 범인이 흑인으로 보이며 사망자와 부상자도 모두 흑인이라면서 범행동기는 인종 또는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인 것으로 믿어진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범인이 최소한 1명 이상인 것으로 보고 추적에 나섰으며 시위군중간의 다툼이 총격으로 비화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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