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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애
    202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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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박물관재단 사장 강성만씨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재단법인 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 사장에 강성만(47) 전 국정홍보처 공보지원 담당관을 임명했다.강 신임 사장은 3년의 임기 동안 극장 ‘용’을 비롯한 국립중앙박물관 부대시설의 경영을 이끌게 된다.강 사장은 전남 목포 출신으로 서강대 영문학과를 나와 미국 루이지애나 뱁티스트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았다.광주일보 기자,농림부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 가슴에 ‘총맞은 노인’ 휴대폰 덕에 살았다

    가슴 포켓에 넣어 둔 휴대전화 덕에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한 노인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 사는 로날드 리처드(68) 할아버지는 지난 15일 잔디를 깎다 갑자기 가슴에 날카로운 것이 부딪힌 듯한 통증을 느꼈다. 순간 잔디깎기에서 튄 돌에 맞았다고 생각한 그가 가슴 포켓에 들어있던 휴대전화를 밖으로 꺼내자 케이스에서 45구경 칼리버 총의 탄환이 떨어졌다. 할아버지는 평소 휴대전화를 가슴에 있는 포켓에 넣고 다니지 않았지만 단 한 번 그 자리에 넣은 것이 그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진찰을 받은 할아버지는 가슴에 멍이 든 것 외에 아무런 부상도 입지 않았다. 할아버지는 “이것은 우연이 아니다.” 며 “평소와 달리 바지 주머니가 아니라 가슴 포켓에 휴대전화를 넣은 것은 신의 계시”라며 기뻐했다. 한편 지역 경찰은 그에게 날아온 탄환이 근처 숲에서 사냥하던 사람이 잘못 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악의 ‘사업 실패작’

    ‘역사상 최악의 사업 실패작은?’ 13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역사적으로 허탕을 친 사업 실패 목록을 발표했다. 나폴레옹은 1803년 노예 폭동이 일어난 신대륙 식민지 아이티를 지키기 위해 루이지애나 자치령을 미국에 에이커당 3달러 수준인 1500만달러에 팔았다. 지금 루이지애나는 7500억달러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나폴레옹이 계약에 사인한 지 1년도 안 돼 아이티는 독립해 버렸다. ‘손해 본 장사’의 대명사 알래스카도 빠질 수 없다. 구 제정 러시아 시대의 알렉산드르 2세는 1867년 58만 평방마일 크기의 알래스카를 720만달러에 미국에 팔아 넘겼지만 석유와 금이 풍부해 지금 가치는 1000억달러로 평가된다. 에이커당 1.9센트라는 헐값에 판 셈이니 러시아가 가슴을 쳤다는 후문도 들린다. 타임 워너와 AOL(아메리칸온라인)간의 합병도 리스트에 꼽힌다. 시가 총액 1080억달러 규모의 인터넷 포털 AOL은 2000년 자신보다 몸집이 컸던 미디어 재벌 타임 워너를 1640억달러에 인수했지만 이내 붕괴했다. 구글과 야후의 거센 도전을 받아 기업 가치는 대폭락했고 손실 규모는 1960억달러로 추정된다. 에너지 기업인 엔론은 분식회계 등 회계 부정 스캔들이 드러나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됐다. 손해 규모는 930억달러다. 1950년대 포드 자동차는 라이벌인 GM의 캐딜락과 경쟁하기 위해 ‘에드셀’을 선보였지만 25억달러의 손실을 봤다. 에드셀은 소형차 바람이 불던 시절에 걸맞지 않은 크기에 가격도 비싸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모토롤라도 불명예스러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60억달러를 지원한 위성 휴대전화 공급업체 이리듐은 1998년 11월 출범했지만 불과 9개월만에 가입자 모집이 어렵다는 이유로 파산 보호신청을 냈다. 손실액은 80억달러에 이른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패자’ 매케인 승복 연설

    애리조나주 볼티모어 리조트에서는 엘튼 존의 ‘I‘m Still Standing(나 아직 여기 있어요)’가 흘러 나왔다.28년 전 신디와 결혼을 자축하던 바로 그 장소에서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는 투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곳에 모인 수백명의 지지자들은 ‘승리 2008’이라고 쓰여진 배지와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당선을 축하하러 온 것처럼 그들은 매케인을 연호하며 승리를 확신하는 듯했다. ●28년 전 결혼자축 장소서 패배 맞아 방송국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사람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매케인이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지자들은 믿음을 쉽게 버리지 않았다. 오바마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와 오하이오에서 이긴 것으로 나타난 뒤에도 버디 로에머 전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무대에 올라 매케인이 앞서고 있는 다른 주를 발표했다.“그에게는 아직 접전 지역이 많다.”고 로에머는 전했다. 결국, 오바마의 승리가 확정되자 지지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몰리 핑크니(60·피닉스)는 방금 전까지 흔들던 빨간색 수술을 힘없이 내려 놓으며 “우리나라에 불행한 일이다. 이제 대중 선동가들이 미국을 둘로 쪼갤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美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 합치자” 4일 오후11시(현지시간)쯤 매케인 후보는 지지자들 앞에서 선거 패배 연설을 했다. 그는 “민주당이 역사적 승리를 함으로써 위대한 일을 해냈다.”며 승복했다. 부인인 신디와 부통령 후보 세라 페일린을 옆에 둔 매케인은 “당파 차이는 제쳐 두고 미국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합치자.”고 역설했다.“실망감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실패는 여러분의 것이 아닌 나의 것이다.”며 자신 탓으로 돌렸다. 매케인은 오바마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매케인 후보는 대선 과정에서 열심히 싸워 줬다.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매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그와 함께 일하게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변화·희망’ 내걸고 性·흑백대결 ‘검은 혁명’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변화·희망’ 내걸고 性·흑백대결 ‘검은 혁명’

    ■오바마 출마서 대권까지 2007년 2월10일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올드 스테이트’ 주의회 의사당 앞. 영하 11도의 살을 에는 듯한 추위가 몰아쳤지만 1만 5000명 남짓한 지지자들이 한 흑인 연방 상원의원의 대통령 선거 출사표를 듣기 위해 광장에 모였다. 의사당 계단에 선 이 흑인 남자는 지지자들에게 “우리 세대가 이제 시대적 소명을 다할 때”라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지지자들은 환호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미국 사회가 과연 흑인 대통령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며 반신반의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21개월이 흐른 2008년 11월5일. 혜성 같이 등장한 이 흑인 연방상원 의원은 미국 사회의 편견을 보기 좋게 뛰어넘으며 마침내 제44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가 바로 미국 232년 역사상 흑인 최초로 대통령에 당선된 버락 오바마다. ●링컨 노예해방 선언 장소서 출사표 2004년 11월 연방 상원에 입성한 오바마는 2006년부터 대선 출마를 위한 ‘물밑작업’을 시작했다. 새내기 초선 의원이었지만 민주당 동료 의원들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동료 의원들을 돕는 데 주안점을 뒀고, 연설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라크 전쟁 반대 등 자신의 메시지를 부지런히 알렸다. 지인들조차도 “미국은 아직 흑인 대통령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됐다.”며 만류했지만 “머뭇거리지 말라.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음 기회가 오리라는 생각을 버려라.”라는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지낸 톰 대슐의 권유를 받고 출마를 결심했다. 그는 2007년 1월 선거 출마를 위한 준비위원회를 설립하면서 대선 출마를 본격화했다. 이어 같은 해 2월10일 올드 스테이트를 택해 출마 선언을 했다. 그는 “링컨의 꿈과 희망이 존재하는 이곳에서 미국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올드 스테이트는 1858년 링컨이 “이 정부가 반은 노예로, 반은 자유의 상태에서 영구히 계속될 수 없다. 내부가 갈라진 집은 서 있지 못한다.”는 명연설로 노예해방의 정치 투쟁을 시작했던 곳이다. 링컨은 3년 뒤인 1861년 제16대 미국 대통령에 올랐다.150년 만에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상황이 재현된 것이다. ●젊은 백인층 ‘진보적 가치´ 지지 오바마는 올 1월 처음으로 시작된 대선후보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최대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꺾고 승기를 잡았다. 그는 신자유주의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는 등 경쟁자인 힐러리보다 진보적인 정치공세를 폈다. 이후 뉴햄프셔에서 힐러리에 지기도 했지만 젊은 백인층과 흑인의 지지를 결집해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압승했고, 그 여세를 몰아 2월의 슈퍼 화요일에 승리를 거두면서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 탄생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그는 연설에서 케네디 닮기 전략으로 지지자들을 열광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록스타 공연장을 연상케 하는 그의 유세장에는 젊은이들이 모여들었고, 항상 ‘Yes,We can(예, 우리는 할 수 있어요.)’,‘Change we can believe in(우리는 변화를 믿는다.)’는 구호가 끊이지 않았다. 오바마와 매케인의 대결은 지난 6월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상대 후보는 역전의 명수이자 4선 상원의원 존 매케인. 지난 7월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바마에 7%포인트가량 앞서갔지만 매케인은 판 흔들기에 밀려 8월에는 5%포인트 뒤지는 등 엎치락뒤치락하는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8월28일 오바마는 자신의 최대 약점인 외교 안보 분야를 보완하기 위해 조지프 바이든 상원 외교위원장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 매케인에 8%포인트 앞서 나갔다. 이에 맞선 매케인이 9월4일 끝난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로 알래스카 보수적 여성 주지사 세라 페일린을 깜짝 지명하면서 잠시 판세가 요동쳤으나 ‘깜짝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다. ●오바마 당선 도운 경제위기 대선의 중요한 변곡점은 9월14일 리먼브러더스 파산이었다.7000억달러의 구제금융 발표와 다우존스 1만선 붕괴 등 대공황 이후 미국 최대 금융위기는 오히려 오바마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매케인은 판세를 뒤집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10월 이후 오바마로 돌아선 민심은 쉽게 돌아서질 않았다.5일 개표 결과 오바마가 당선에 필요한 과반수(270명)를 훌쩍 넘는 선거인단을 확보하면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미국 대선은 종지부를 찍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흑인들 고난의 美정치 도전사 6전 7기 끝의 성공이다. 버락 오바마 당선자 이전, 백악관 입성에 도전했던 흑인은 모두 6명이었다. 수치상으로는 그리 나빠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미국 흑인의 ‘백악관 도전사´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우선 도전할 기회 자체가 변변찮았다. 민주·공화 두 거대정당은 흑인 후보에게 오래도록 냉랭했다. 뿌리깊은 편견이 있었고 흑인의 정치·경제적 역량도 모자랐다. 흑인이 ‘대권 도전’에 처음 나선 것은 1972년이다. 당시 하원의원이던 셜리 치솜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호응은 없었고 중도에 레이스를 포기했다. 이후 ‘흑인 사회의 대부’ 제시 잭슨 목사가 1984년과 1988년, 연속으로 민주당 후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당선보다는 흑인 정치 세력을 키우려는 의도적 참가로 풀이됐다. 흑인으로 처음 대통령 선거 투표 용지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1988년 무소속으로 출마한 여성 심리학자 레노라 풀라니다. 작가 출신인 앨런 키스는 1996년과 2000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 거푸 나섰다.2004년에는 캐럴 브라운 상원의원과 사회운동가 앨 샤프턴이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가했다. 사실 흑인은 의회 진출조차 쉽지 않았다. 현재 임기 6년의 연방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흑인은 오바마가 유일하다. 역대를 통틀어도 흑인 연방 상원의원은 5명뿐이다. 1870년 리럼 레블스가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미시시피주에서 상원의원이 됐다.1875년에는 노예 출신 블랑시 브루스가 같은 주에서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남북전쟁 직후, 특수한 사회 분위기 덕이었다. 이후 한 세기 가까이 흑인은 연방 상원에 발을 들여놓지 못했다.1966년에야 민주당 에드워드 브루크가 매사추세츠주에서 상원의원에 선출됐다.1993년에는 일리노이주에서 민주당 캐럴 브라운이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브라운은 최초의 흑인 여성 상원의원이기도 하다. 재선에 성공한 흑인 상원의원은 브루크 단 하나다. 연방 하원에는 모두 116명의 흑인이 진출했다. 대부분 1990년대 이후 선출됐다.1965년부터 하원을 지키고 있는 존 콘이어스 의원은 흑인정치사의 산증인으로 불린다. 최초의 흑인 주지사는 1872년 루이지애나 주지사를 지낸 핑크니 핀치백이다. 임명직이었고 단 35일 동안 주지사 자리를 지켰다.1990년에야 첫 민선 흑인 주지사가 탄생했다. 버지니아 주지사를 지낸 더글러스 와일더다. 현재 흑인 주지사는 단 두 사람뿐이다. 뉴욕 주지사 데이비드 패터슨과 매사추세츠 주지사 데벌 패터릭이다. 패터슨은 지난 3월 스캔들로 물러난 엘리엇 스피처 전 주지사의 뒤를 이었다. 최초의 시각장애인 주지사이기도 하다. 오바마의 뒤를 이을 흑인 대선 주자는 누가 있을까. 전문가들은 최초의 흑인 여성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를 첫손가락에 꼽는다. 그러나 라이스는 현재까지는 선출직 정치인이 되는 것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걸프전의 영웅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도 꾸준히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2008 美 대선 D-10] 백인 노동자층 오바마로 돌아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11월4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열흘 앞두고 부동층이 눈에 띄게 줄었다. 23일(현지시간) 발표된 CBS/뉴욕타임스 공동여론조사에 따르면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은 5%로 줄었으며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은 이미 마음을 정했다.10명 중 3명은 조기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혀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조기투표 의사를 밝힌 등록유권자 가운데는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지지자가 공화당의 존 매케인 지지자보다 훨씬 많았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오바마의 지지층이 두꺼워지고 있다.CBS/뉴욕타임스 조사 결과 오바마는 남성(50% 대 41%)과 여성(55% 대 37%) 모두에서 매케인에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 여성의 45%는 오바마를,42%를 매케인을 지지했다. 특히 오바마가 막판까지 마음을 여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백인 노동 계층의 표심도 52% 대 42%로 오바마쪽으로 기울었다.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지지했던 사람의 78%는 오바마를 지지했지만,16%는 매케인을 지지해 오바마가 이들을 완전히 끌어안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매케인은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들과 연소득 5만달러 이상인 백인 유권자 사이에서 오바마에 우세를 보이고 있다.●조기투표 유권자 26%P 격차 이번 대선에서 조기투표를 집중 공략한 민주당의 선거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ABC/워싱턴포스트 공동여론조사에 따르면 조기투표를 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유권자 사이에서 오바마 지지는 61%로 35%에 그친 매케인에 26%포인트나 앞섰다. 선거 당일 투표를 하겠다는 유권자들 사이의 격차가 7% 안팎인 것과 대조를 이룬다. 미 언론에 따르면 주요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조기투표자의 절반 이상인 55%가 민주당 지지자들이며, 전통적 공화당 텃밭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조기투표에 참가한 민주당원은 공화당원의 2.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부 지역의 조기투표에서는 흑인 유권자들의 참여가 폭발적이라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지금까지 조기투표를 한 유권자의 31%는 흑인이다. 흑인은 이 주 인구의 21%를 차지하고 있다. 조지아에서 흑인은 전체 조기투표 참가자의 약 36%를 차지하고 있으며, 루이지애나 조기투표에서의 흑인 비율은 약 31%이다. 워싱턴 정치경제연구공동센터의 데이비드 보시티스는 “흑인들이 이번 대선에 얼마나 열정적인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 인터넷판은 23일 올해 조기투표 열풍이 새로운 대선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조기투표를 연구하는 조지 메이슨대 마이클 맥도널드 교수는 과거의 조기투표가 공화당에 유리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민주당의 선전을 돕고 있으며, 투표 기간이 길어져 막판 뒤집기가 어려워지고 선거 전략도 바뀌었다고 분석했다●‘로보콜 전쟁’ 점입가경 선거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민주·공화 두 후보진영이 상대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을 담은 ‘로보콜´을 무차별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로보콜은 자동전화 시스템을 이용해 유권자의 집에 선거홍보용 음성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네거티브 유세를 펼치고 있다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도 불구, 지지율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매케인은 로보콜에 크게 의존하며 오바마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심기에 매진하고 있다.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까지 가세해 점점 열기를 더하고 있다. 소극적으로 대응해오던 오바마 진영도 급기야 맞대응에 나서며 로보콜 전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kmkim@seoul.co.kr
  • 카레가 암 전이 막는 메커니즘 밝혀

    카레가 노란색을 띠도록 해주는 커큐민(curcumin·녹황) 성분의 암세포 전이억제 메커니즘이 재미 한인과학자에 의해 밝혀졌다. 이 연구는 커큐민이 3기 이상의 암에서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루이지애나주립대 의대 정준 교수는 12일 유방암 세포주를 커큐민으로 처리한 뒤 암세포의 운동성과 전이에 영향을 미치는 단백질의 발현과 기능을 관찰한 결과, 커큐민이 암세포 막에 있는 단백질인 ‘인테그린 α6β4(Integrin α6β4)’를 직접 공격해 항암효과를 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암 예방 전문학술지 ‘암 예방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에 게재됐다. 커큐민은 카레의 노란색을 띠게 하는 성분으로 인도 문화권에서 음식이나 민간의료에 널리 쓰인다.각종 항암효과가 발견돼 이를 암 치료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 왔다. 커큐민이 세포내 신호전달물질(Akt와 NFκB)의 활성을 떨어뜨리거나 암세포의 자연사(apoptosis)를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는 여러 차례 보고됐지만 구체적인 작용 메커니즘은 알려지지 않았다. 정 교수는 음식으로 먹을 수 있는 농도의 커큐민(농도 5∼20μmol/ℓ)에 유방암 세포를 처리한 뒤 암세포의 운동성과 인테그린 α6β4의 작용 변화를 관찰했다.그 결과 암세포의 운동성과 인테그린 α6β4의 작용은 커큐민 농도에 비례해 억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테그린 α6β4는 암세포에서만 활성화되고 정상적인 세포에서는 기능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교수는 “인테그린 α6β4는 암세포에서만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커큐민 성분을 암치료에 활용하면 정상세포에는 독성이 없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이상적인 항암제로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카리브해 또 비상

    카리브해 국가들에 초비상이 걸렸다. 아이티에서 사망자 500여명과 실종자 수백명을 낸 열대성 폭풍 해나는 지나갔지만 4급 허리케인 아이크가 다시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크는 6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시속 215㎞의 강풍을 안고 바하마 제도로 돌진하고 있다고 AP·AFP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아이크의 영향권에는 평균 150∼300㎜의 폭우와 함께 3.6m 높이의 파도가 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이크는 바하마 제도의 남동쪽에 상륙한 뒤 7일 오후∼8일 새벽에 쿠바 동북부 해안을 강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허리케인 구스타프의 피해를 수습하지도 못한 쿠바는 동부에 허리케인 경보를 다시 발령했다. NHC는 아이크가 이후 미국 플로리다 주 끝자락을 거쳐 루이지애나 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해나는 이날 미국 대서양 연안에 닿았으나 특별한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2008 美 대선-공화당 全大]全大 참가자들 일제히 SMS로 허리케인 구호기금

    |세인트폴(미네소타주) 김균미특파원|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1일(현지시간) 허리케인 구스타프의 영향으로 일정이 대폭 축소된 가운데 개막됐다. 전당대회는 참석자들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적십자사에 구스타프로 피해를 입을 사람들을 돕는 구호기금을 모으는 것으로 시작했다. 마이크 던컨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은 미네소타 세인트폴의 엑셀 에너지센터에서 전당대회 개막을 공식 선언하면서 “각자 휴대전화로 5달러씩을 적십자에 허리케인 피해 구호기금으로 기부하자.”고 참석자들에게 제의했다. 개막행사에는 당초 조지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이 연설할 예정이었으나 허리케인 구스타프의 본토 상륙으로 두 사람의 전당대회 참석 자체가 취소됐다. 현재 텍사스에 머물며 허리케인 피해 최소화와 복구를 독려하고 있는 부시 대통령이 위성으로 전당대회 개막연설을 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실행에 옮겨지지는 않았다. 대신 영부인인 로라 부시 여사가 연단에 등장, 허리케인 피해가 집중된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플로리다, 앨라배마 등 4개주의 주지사와 구호요원들의 현지상황을 설명하는 녹화영상을 소개하면서 구호기금 모금을 호소했다. 이날 전당대회 일정은 반드시 밟아야 하는 의사일정과 정강정책의 채택 이외에 다른 정치성 행사들은 모두 취소된 채 2시간30분만에 끝났다. 각종 공연 등 행사장 안팎에서 축제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이벤트 등도 대부분 취소됐다. 행사장에 배경 음향효과조차 없이 차분하게 진행됐다. 주최측은 앞으로 남은 행사도 허리케인의 피해 상황을 점검해가며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키로 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행사 개막을 몇시간 앞두고 페일린 후보의 17살짜리 딸이 임신 5개월이라는 사실과 페일린 후보가 가족을 협박한 여동생의 전 남편인 경찰관을 해임하도록 알래스카 경찰청장에게 부당한 압력을 가했는지 여부를 놓고 알래스카 주의회가 조사중이라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공화당 전당대회는 온통 페일린을 둘러싼 스캔들에 집중됐다. 한편 전당대회가 열린 세인트폴과 이웃 미니애폴리스에는 수천명이 반전구호를 외치며 격렬하게 시위를 벌이면서 경찰과 충돌,50여명이 체포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일부 시위대는 세인트폴 도심의 엑셀에너지센터 주변에서 전당대회에 참가한 공화당 대의원들을 위협하는가 하면, 유리창을 파손하고 경찰에게 병을 던지는 등의 과격시위를 벌였으며 경찰은 최루 스프레이를 사용하며 진압에 나섰다. 경찰은 시위참가자를 최소 2000명에서 최고 1만명으로 추산했다. kmkim@seoul.co.kr
  • 루이지애나 “허리케인 또…” 긴장

    루이지애나 “허리케인 또…” 긴장

    미국 남부에 상륙한 허리케인 구스타프의 위력이 약화되면서 뉴올리언스를 비롯한 루이지애나주는 3년 전 카트리나 악몽 재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또 다른 허리케인 해나와 열대성 폭풍 아이크가 세력을 키우며 카리브해로 접근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CNN 등 미 언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만명의 피난민을 양산한 구스타프는 이날 아침 당초 예상했던 3등급보다 낮은 2등급으로 뉴올리언스에 상륙했다. 카트리나는 상륙 당시 3등급이었다. 구스타프의 세력은 시간이 갈수록 약해져 이날 오후 10시쯤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폭풍으로 강등됐다고 미 국립허리케인센터가 밝혔다. 레이 내긴 뉴올리언스 시장은 이날 밤 기자회견에서 “카트리나 당시와 같은 피해는 없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붕괴가 우려됐던 제방 2곳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수백채의 가옥도 침수 위기에서 벗어났다. 시 당국은 그러나 정확한 피해 현황이 파악되는 시점까지 피난민들은 귀가를 미뤄줄 것을 당부했다. 뉴올리언스 및 주변지역의 한국 교민 1500명도 모두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기인 뉴올리언스 한인회장은 “구스타프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안다.”면서 “언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시 당국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카트리나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강한 비바람과 폭우를 동반한 구스타프는 남부 해안 일대에 적지 않은 피해를 냈다. 강풍으로 나무가 가옥을 덮쳐 3명이 숨졌고, 피난 길에 오른 중환자 4명이 앰뷸런스를 기다리다 사망하는 등 지금까지 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 루이지애나주 80만 인구가 전력 공급이 끊겨 불편을 겪고 있다. 복구에 적어도 2주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연방정부는 컴퓨터모형 예측을 통해 구스타프의 피해 규모가 당초 전망치의 4분의1 수준인 80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카트리나 때 보험업계가 지급한 피해 보상 규모는 400억달러에 달했다. 미국의 주요 정유시설들이 피해를 모면하면서 국제 유가의 하락세도 지속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선물은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110.16달러로 떨어졌다. 한편 허리케인 해나는 풍속 130㎞의 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채 바하마 제도에서 세력을 키워가며 미국 본토로 이동하고 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주 중반쯤 남동부 지역을 위협할 것으로 내다봤다. 열대성 폭풍인 아이크도 아프리카 대륙과 카리브해 사이에서 형성된 뒤 급속히 위력을 더하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한인 1500여명도 긴급 피난

    허리케인 구스타프의 피해가 예상되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등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대부분 조지아주 애틀랜타나 텍사스 휴스턴 등지로 대피한 것으로 31일(현지시간)알려졌다.남준호 뉴올리언스 한인회장은 이날 밤 “1500여명의 한인이 30일 새벽부터 대피를 시작해 31일 저녁까지 개인 사정으로 시내에 남아있는 몇몇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대피했다.”고 말했다.이들은 허리케인이 서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반대쪽인 조지아주 애틀랜타 등지로 대피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주 등 구스타프의 영향권에 든 주요 지역을 관할하는 휴스턴 총영사관도 김정근 총영사를 중심으로 주말인 30일부터 ‘상황반’을 가동하며, 전원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총영사관측은 관할 주요 지역 한인회장 및 교회 관계자들과 수시로 전화 통화를 갖고 허리케인의 예상 진로지역에 있는 한인들의 조기 철수와 대피를 독려하고 있다.애틀랜타 연합뉴스
  • 구스타프 美상륙… 시속 175㎞ 강풍

    허리케인 구스타프의 직접 영향권에 든 미국 루이지애나 등에는 1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최고 시속 175㎞가 넘는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렸다. 또 구스타프는 뉴올리언스 남쪽 120㎞에 있는 포트 포천의 오일 터미널을 덮쳤다. 도심 곳곳이 범람하고 있으나 수만건의 정전사태 외에 특별한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구스타프의 위력이 약해져 2등급 허리케인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구스타프가 상륙하기 전 더 강력해질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위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구스타프가 상륙하는 뉴올리언스 거리에는 인적이 끊겼다. 대다수 주민들이 피난을 떠난 데다 저녁부터 야간통행금지 조치가 내려진 탓에 마치 유령도시를 연상케 했다고 AP,CNN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레이 내긴 뉴올리언스 시장의 강제 대피 명령에 따라 이 지역 주민 24만명 가운데 23만명이 도시를 떠났다. 루이지애나주 남부 해안도시 전체의 대피 인구는 190만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텍사스와 미시시피, 앨라배마 등 인근 주에서도 대피 행렬이 늘어나고 있다. 내긴 시장은 이날 밤 시내에 남아 있는 시민 1만명에게 “앞으로 일어날 피해에 책임질 수 없다.”고 경고했다. 또 2005년 카트리나 참사 당시의 혼란을 막기 위해 약탈자들을 엄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밝혔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구스타프가 1일 정오쯤 뉴올리언스 해안의 서쪽에 상륙할 전망이며, 당초 예상과 달리 4등급으로 세력을 확장하지 않고 시속 210㎞의 3등급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시 당국은 강과 바다의 범람을 우려, 대량의 모래주머니 등으로 긴급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카트리나 참사 당시 늑장 대응으로 비난을 샀던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연방긴급사태국(FEMA)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스타프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신속한 대피를 촉구했다. 앞서 공화당 전당대회에 불참하기로 일찌감치 결정한 부시 대통령은 1일 허리케인 피해가 예상되는 텍사스주 오스틴을 방문하기로 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한편 멕시코만 석유시설 피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일 뉴욕상업거래소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10월물이 장중 한때 전 주말 종가보다 2.54달러 오른 배럴당 118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석유 생산시설 25%와 천연가스 생산시설 75% 정도가 멕시코만에 있다. 뉴올리언스의 주요 산업인 관광업의 경우 카트리나 이후 370만명으로 관광객이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71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또다시 큰 타격을 입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서울신문은 정부·언론 외래어심의 공동위원회 결정에 따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상륙한 허리케인의 이름을 ‘구스타프(Gustav)’로 표기하기로 했습니다.
  • ‘구스타브 북상’ 美 100만명 대피

    ‘구스타브 북상’ 美 100만명 대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이순녀기자|허리케인 ‘카트리나’로 2005년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 뉴올리언스를 비롯한 미국 남부지역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규모가 더 큰 초대형 허리케인 ‘구스타브(Gustav)’가 북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당 최고풍속이 241.4㎞에 이르는 구스타브는 31일(현지시간) 현재 쿠바와 멕시코만을 지났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구스타브가 1일에서 2일 오전 사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연안에 상륙하며,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까지 영향권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31일 멕시코 만을 지난 구스타브의 강도는 4등급에서 3등급으로 떨어졌지만 본토 상륙 시점에 다시 세력이 커질 수도 있다고 예보됐다. 3년 전 뉴올리언스의 80%를 물에 잠기게 하고,1600명의 사상자를 낸 카트리나가 3등급이었던 점에 미뤄볼 때 구스타브의 피해는 이보다 클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레이 네이긴 뉴올리언스 시장은 30일(이하 현지시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31일 오전 8시부터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명령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CNN 등이 보도했다. 네이긴 시장은 갈수록 세력이 커지는 구스타브를 “세기의 허리케인”으로 칭하며 주민들에게 서둘러 뉴올리언스 밖으로 떠나라고 경고했다.AP는 “이미 뉴올리언스 인구 절반을 포함하여 모두 100만명이 멕시코만 연안을 빠져나갔다.”고 보도했다. kmkim@seoul.co.kr
  • “최악의 5등급”… 州방위군 총동원령

    초대형 허리케인 ‘구스타브’의 미국 본토 상륙을 앞두고 루이지애나주 당국이 뉴올리언스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를 지시하고, 주 방위군에 총동원령을 내리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악몽에 시달렸던 뉴올리언스 주민들은 당시 피해가 완전히 복구되기도 전에 또다시 예고된 재앙에 망연자실해하며 피난길에 올랐다. 뉴올리언스 주민 가운데 노인과 장애인,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이미 3만명이 버스와 자동차, 열차 편으로 긴급 피난길에 나섰다. 피난 행렬이 이어지면서 고속도로와 공항은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으며, 휴대전화 통화량 증가로 혼선이 야기되는 등 혼란에 휩싸여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이날 7000명에 이르는 주 방위군에 총동원령을 내리고 치안 유지와 안전 대비에 적극 협력할 것을 지시하는 등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앞서 시속 240㎞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구스타브는 30일(이하 현지시간) 낮 쿠바 서부 지역을 강타했다. 건물이 무너지고 농작물이 초토화되는 피해가 발생했으나 사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쿠바 당국은 서부 4개주에서 모두 30만명이 피난했다고 밝혔다. 인구 8만7000명의 유벤투드섬에서는 대부분 도로가 물에 휩쓸리고 상당수 지역이 침수됐으며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다. 이전 상륙지였던 카리브 해역의 아이티, 도미니카공화국, 자메이카 등에선 71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멕시코만 연안에 밀집해 있는 로열 더치 셸과 BP 등 세계 석유 회사들은 구스타브의 피해를 우려, 작업을 대부분 중단한 상태다. 미국 광물관리서비스(MMS)에 따르면 이 지역 에너지사들은 현재 시설의 4분의3가량을 폐쇄했다. 이 지역에는 4000여개의 석유 굴착용 플랫폼이 설치돼 있으며 미국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25%, 천연가스의 15%를 생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석유 공급 차질로 국제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지난 2005년 카트리나 참사 당시 늑장대처로 비난을 받은 공화당은 카트리나의 악몽이 재연될까 초긴장상태에 들어갔다. 공화당 후보 지명자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30일 “비극이 될 수 있는 국가적 재난이 도래했을 때 축제행사를 갖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행사일정 조정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매케인 후보는 계획된 일정을 취소한 채 31일 미시시피강 인근 지역을 방문해 재난대비 상황을 점검키로 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허리케인 구스타브 상륙…美 한인들 안전은?

    ‘모든 태풍의 어머니’ 허리케인 구스타브가 미국 뉴올리언스 지역으로 상륙한다는 소식에 미국 전역에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해당 지역내 한인들은 대부분 무사히 대피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학배 뉴올리언스 한인회 회장은 현지 한인들의 상황에 대해 “1000여명 정도의 교민이 살고 있다.”며 “배턴루지·애틀랜타·멤피스 등지로 모두 피신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1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같이 현지 상황을 알렸다. 그는 구스타브에 대해 “원래 4등급으로 예고돼 있었으나 현재 3등급으로 약화됐다.”면서 “이는 (2005년 1600여명의 인명피해를 입히고 뉴올리언스 전체의 80%를 침수시켰던) 카트리나와 같은 등급”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카트리나 때는 미시시피 쪽으로 바람이 더 많이 갔기 때문에 피해를 덜 받았는데 이번에는 정면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엄청나게 피해를 볼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어 “카트리나 피해 복구가 80% 정도 밖에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시 전체가)전부 물바다가 될 것 같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김 회장은 교민들간 상호연락에 대해 “카트리나 때와는 달리 지금은 서로 연락을 하고 있다.”며 “(현지 시간)오늘 밤 12시부터 내일 오후 2시까지 상황이 변하는 것을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이날 “주휴스턴 총영사관은 현지 교민들과 함께 대피 계획을 수립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홈페이지(www.koreahouston.org)에 대피경로 등 안전정보들을 게재,안내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 여행 자제를 당부했다. 뉴올리언스 시장이 ‘세기의 허리케인’이라 부를 정도로 막강한 위력을 지닌 구스타브는 현재 3등급으로 약화된 상태다.하지만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멕시코만을 지난 구스타브의 강도가 본토 상륙시에는 다시 세력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일각에서는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커질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구스타브는 현재 시속 193㎞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으며,현지시간으로 1일에서 2일 오전 사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연안에 상륙할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2008 美 대선] 1일부터 나흘간 공화당 전대… 허리케인 탓 부시 참석못할 듯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하기 위한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1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네소타의 쌍둥이도시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에서 열린다. 러닝메이트를 깜짝 발탁하여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초강력 허리케인 구스타브가 루이지애나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정대로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전당대회는 ‘국가가 최우선이다.’라는 큰 주제 아래 나흘 동안 ▲봉사 ▲개혁 ▲번영 ▲평화라는 주제로 치러진다. 공화당은 매케인과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민주당 전당대회 직후인 29일 현재까지도 9%포인트 차이로 예상보다 크지 않아 한번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다. 공화당은 무엇보다 매케인이 ‘부시 3기’가 아닌 ‘매케인 1기’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 첫날에는 딕 체니 부통령, 조지프 리버맨 상원의원 등이 연설할 예정이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허리케인 구스타브로 인해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못할 것 같다고 31일 백악관측이 밝혔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오바마·매케인 러닝메이트 윤곽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민주당이 대통령 후보 공식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를 1주일 앞둔 가운데 민주·공화 양당의 부통령 후보 압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표적 보수 시사주간지 ‘위클리 스탠더드’의 발행인 빌 크리스톨은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변화를 주창하는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로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가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 크리스톨은 이밖에 에번 베이(인디애나), 조 바이든(델라웨어), 잭 리드(로드아일랜드) 상원의원이 최종 후보군에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도 팀 케인 주지사와 에번 베이·조 바이든 상원의원을 주요 후보로 거론하면서 여성인 캐슬린 시베리우스 캔자스 주자사도 최종 후보군에 올렸다.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는 팀 폴렌티 미네소타 주지사를 비롯해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톰 리지 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무소속의 조 리버먼 상원의원이 최종 물망에 올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공화 양당의 부통령 후보군에 든 인사들이 17일 3개 공중파 방송과 CNN 등의 시사토론 프로그램에 출연, 관심을 모았다.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공화)는 매케인의 러닝메이트 제안을 공개적으로 거부했다. 외교 전문가 바이든 상원의원은 그루지야 방문 때문에 나오지 않았다. 민주·공화 선거 전문가들은 오바마와 매케인이 오차 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부통령 후보 발표가 지지율 반등의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25일 덴버 전당대회 개막 나흘전인 21일 러닝메이트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했다. 그런가 하면 공화당은 다음달 1일부터 나흘간 미네소타 세인트폴에서 전당대회를 갖는다. 민주당의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주당 전당대회 폐막 직후 후보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폭스뉴스는 보도했다.kmkim@seoul.co.kr
  • 이효리, ‘상플’ MC 하차 “가수에 충실할래”

    이효리, ‘상플’ MC 하차 “가수에 충실할래”

    이효리가 예능 안방마님 자리를 내놓고 본업인 가수 활동에 전념한다. 이효리는 3집 음반 활동을 위해 약 3개월간 활약해 온 KBS 2TV ‘상상플러스 시즌 2’(이하 ‘상플’)의 MC 자리를 이지애 아나운서에게 물려준다. 지난 4월 8일 봄 개편과 함께 ‘상플’ MC에 합류한 이효리는 오는 15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자리에서 하차한다. 이로써 이효리는 예능 프로그램 위주였던 방송 활동에서 탈피해 당분간 가수 활동에 매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효리 측은 ‘상플’ 하차 결정의 이유에 대해 “2년 반 만에 발매한 정규 3집 ‘It’s Hyorish’ 활동으로 인해 ‘상플’ MC 하차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컴백 무대가 오는 18일 KBS 2TV ‘뮤직뱅크’로 확정되면서 가수로서 본업에 충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상플’은 이지애 아나운서의 전격 교체로 노현정, 백승주, 최송현 아나운서로 이어져 내려온 아나운서 MC체제로 회귀하게 된다. 최송현 전 아나운서와 동기로 알려진 이지애 아나운서는 KBS 공채 32기로 현재 KBS 1TV ‘6시 내고향’과 ‘문화지대’, ‘남북의 창’의 진행을 맡고 있다. 사진=엠넷미디어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상플’ 새 MC에 이지애 아나운서 낙점

    KBS 2TV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상상플러스 시즌2’의 새 안방마님에 이지애 아나운서가 낙점됐다. 이번 MC 교체는 현재 ‘상상플러스 시즌2’의 MC를 맡고 있는 이효리가 오는 17일 발매되는 3집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하차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리측은 “새 음반 활동을 하게 되면서 음악프로그램인 M.net ‘엠카운트다운’ 과 ‘상상플러스 시즌2’의 녹화 일정이 겹치고 현재 SBS 예능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에도 출연 중이기 때문에 하차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이효리는 오는 15일 방송분 녹화를 마친 상태로 22일부터는 이지애 아나운서가 탁재훈·신정환과 함께 ‘상상플러스 시즌2’의 새 MC로 시청자들에게 선을 보이게 된다.이로써 ‘상상플러스 시즌2’는 노현정 전 아나운서-백승주 아나운서-최송현 아나운서로 이어져 온 여성 아나운서 MC 체제로 돌아가게 됐다. 새 MC로 투입되는 이지애 아나운서는 2006년 KBS 32기 공채로 입사해 현재 KBS 1TV ‘6시 내고향’·‘문화지대’·‘남북의 창’·‘좋은나라 운동본부’를 진행하고 있다.또 KBS 1TV ‘전국노래자랑-상반기 결선’에서 송해와 공동 진행을 맡기도 했고,KBS 2TV 예능프로그램인 ‘스타골든벨’에 출연해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이지애, 노현정 이어 ‘상플’ 전성기 살릴까?

    이지애, 노현정 이어 ‘상플’ 전성기 살릴까?

    KBS 2TV ‘상상플러스 시즌2’(이하 ‘상플’)의 새 안방 마님으로 이효리의 바통을 이어 받은 이지애 아나운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지애 아나운서는 노현정, 최송현 등 스타급 아나운서를 배출한 ‘상플’의 새 안방마님으로 전격 캐스팅되며 가수 컴백으로 인해 중도 하차하게 된 톱스타 이효리의 후임MC 자리를 꿰찼다. 이지애 아나운서는 최송현, 전현무, 오정연 등과 함께 2006년 KBS에 입사한 32기 공채 아나운서다. ‘상플’ 전 안방마님 노현정과 닮은꼴 외모로 유명세를 탄 이지애 아나운서는 ‘제 2의 노현정’으로 주목 받기도 했다. 현재 KBS 1TV ‘6시 내고향’과 ‘문화지대’, ‘남북의 창’, ‘좋은나라 운동본부’의 진행을 맡고 있는 이지애 아나운서는 밝고 명랑한 어투와 단아한 이미지로 대어급 신예 아나운서로 그 가능성이 점쳐 졌다. 한때 ‘제 2의 노현정’이라 불렸던 이지애 아나운서의 발탁 소식에 일각에서는 “노현정, 최송현에 이어 또 한명의 스타 아나운서 배출이 예고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한편 ‘상플’은 이지애 아나운서의 전격 교체로 노현정, 백승주, 최송현 아나운서로 이어져 내려온 아나운서 MC체제로 회귀하게 된다. 이는 지난 4월 봄 개편과 함께 ‘상플’ MC로 새롭게 합류한 이효리가 일명 ‘이효리 효과’를 내는데 실패한 데에 이어 과거 노현정 전 아나운서 당시 자체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했던 ‘상플’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제작진의 의지로 해석된다. ‘제 2의 노현정’으로 불리는 이지애 아나운서가 ‘상플’의 두 번째 전성기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제공=KBS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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