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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교포 이창래씨 소설 ‘항복자’ ‘데이턴 문예 평화상’ 수상

    재미교포 소설가 이창래(46)씨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소설 ‘항복자’(The Surrendered)로 올해 ‘데이턴 문예 평화상’을 수상했다고 A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출간된 ‘항복자’는 한국전쟁의 격랑에 휘말린 세 사람을 통해 전쟁의 참상과 공포를 심도 있게 묘사한 작품으로,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출간 당시 뉴욕타임스가 “눈을 뗄 수 없는 작품”이라고 평하는 등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데이턴 문예평화상은 1995년 데이턴 평화협정에 따라 보스니아 내전이 종식된 것을 기념해 제정된 상으로, 평화 증진에 기여한 문학작품에 수여되며 상금은 1만 달러다. 올해 논픽션 부문에선 회고록 ‘정의에서’(In the Place of Justice)를 쓴 윌버트 리듀가 수상했다. 살인 혐의로 미국 루이지애나 교도소에서 40년 이상 복역한 뒤 저널리스트와 편집장으로 변모한 자신의 인생을 회고한 책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악어 기름으로 석유를 대체한다”

    “악어 기름으로 석유를 대체한다”

    악어의 살과 피부에 함유된 지방을 바이오 디젤 연료로 전환하는 연구가 급진전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8일 미국 화학협회의 래키쉬바지파이 수석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악어 기름이 콩류를 활용했을 때보다 훨씬 친환경적인 그린 디젤로 전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신문은 악어 기름을 사용할 때는 이른바 애그플레이션을 피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지적했다. 콩이나 사탕수수 등을 이용해 바이오 연료를 생산할 때에는 광대한 토지가 필요하고 이 때문에 다른 작물을 생산할 수 없어 곡물 가격 폭등을 초래할 위험성이 크다는 점에서다. 현재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주와 플로리다 주에는 적지 않은 악어 농장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악어 고기와 가죽은 식용이나 피혁 제품의 원료로 사용될 뿐 매해 1500만 파운드의 악어 기름은 쓰레기로 매립되고 있다고 한다. 바지파이 박사는 이와 관련, “화석연료인 휘발유를 대체하기 위해서 콩 등을 이용한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식품비 폭등이라는 부작용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악어기름을 휘발유의 대체재로 활용해야 할 당위성을 강조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콩기름으로 연간 7억 갤런의 바이오 디젤 연료를 생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악어 기름을 바이오 디젤 연료로 전환하는 것과 관련한 바지파이 박사팀의 연구결과는 ‘산업 및 화학공학 연구 저널’을 통해 소개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치사율 95%… 美 ‘뇌 먹는 아메바’ 공포

    올여름 미국에서 강이나 호수 등에서 수영을 하다가 아메바가 몸속으로 침투하며 일어난 감염으로 3명이 숨졌다고 CNN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지난 14일 16세 소녀가 인근 강에서 수영을 한 뒤 아메바성 감염으로 숨졌다. 이 소녀는 숨지기 전 두통을 호소했으며, 20여 차례의 구토와 섭씨 40도가 넘는 고열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지니아주 보건당국도 이달 초 버지니아 중부에 살던 9세 소년이 아메바성 수막뇌염 증세로 숨졌다고 지난주 확인했다. 앞서 지난 6월 루이지애나주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다. 아메바로 인한 감염은 매우 희귀한 것으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0년간 불과 32명의 감염 사례만 확인됐을 뿐이라고 밝혔다. 아메바 중에서도 네글레리아로 알려진 충체가 강이나 호수 등에서 수영을 하는 사람들의 비강(코의 안쪽에 있는 빈곳)을 통해 몸 속으로 침입한 뒤 수막뇌염 등을 일으킨다. 감염될 경우 치사율은 95%에 이른다. 감염자들의 평균 나이는 12∼13세이며, 증상이 나타난 뒤 3∼7일 후에 대개 숨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장소에서 수영한 많은 사람 중에 극히 일부만이 감염되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CDC는 감염 예방을 위해 아메바의 활동이 활발한 따뜻한 물에서 활동하는 것을 자제하고, 코마개를 사용할 것 등을 권고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돈 먹는 주정부가 美디폴트 위기 주범

    돈 먹는 주정부가 美디폴트 위기 주범

    버지니아·메릴랜드·뉴멕시코·미시시피·플로리다주, 자치령 푸에르토리코…. 여야 간 합의로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를 간신히 넘겼지만, 미국 경제를 벼랑 끝으로 몰고간 ‘주범’들이다. 주정부 재정이 악화되면서 그 부담의 상당 부분을 연방정부로 떠넘겼기 때문이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한 ‘1990년부터 2009년까지 미국 50개 주정부 세입액·세출액 분석’에 따르면 미 버지니아주는 이 기간 동안 세출액이 1조 4410억 달러인데 비해 세입액은 8481억 달러에 그쳐 5929억 달러(약 630조원)의 적자를 기록, 적자액이 가장 많았다. 이 같은 적자액은 버지니아주의 2009년 주내총생산(4097억 달러)을 훨씬 넘는 것이다. 지역경제의 젖줄이던 조선·철강·화학 등 제조업이 한국·중국 등의 도전에 밀려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데다,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경제상황이 급격히 악화된 까닭이다. 이 때문에 1964년 이후 ‘공화당 텃밭’이던 이 지역이 2008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의 손을 들어주기도 했다. 메릴랜드주는 세입액 1조 308억 달러, 세출액 1조 6041억 달러로 5733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애리조나·루이지애나·앨라배마·켄터키·뉴멕시코·미시시피주 등도 2000억 달러 이상의 적자를 내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를 가속화시키는 ‘일등공신’이 됐다. 더욱이 푸에르토리코는 세출액 2560억 달러, 세입액은 737억 달러에 불과해 적자비율(291%)이 가장 높았다. 다음은 세출액 3166억 달러, 세입액 1157억 달러로 2010억 달러의 적자(261%)를 낸 뉴멕시코주가 차지했다. 웨스트 버지니아·미시시피주 등도 적자비율이 200%를 넘었다. 이와 관련,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버지니아·뉴멕시코·메릴랜드주 등은 연방정부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지원받고 있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오나 로빈 리스토킨 조지메이슨대 교수는 “미국 정부의 조달금리가 높아지더라도 이들 주들이 단기적으로는 디폴트를 맞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연방정부의 긴축정책으로 경제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뉴욕주의 경우 세출액 2조 3645억 달러, 세입액 3조 3208억 달러를 기록해 무려 9562억 달러의 재정 흑자를 기록했다. 뉴저지·일리노이·미네소타주 등도 500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내 연방정부 재정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델러웨어주의 경우 경제 규모는 작지만 세출액 864억 달러, 세입액 2111억 달러로 2009년 주내총생산 607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 1248억 달러(흑자비율 206%)의 흑자를 기록, 미 지방정부의 ‘최고 블루칩’으로 꼽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무책임의 극치” 8살 아들이 운전할 때 아빠는 쿨쿨

    “무책임의 극치” 8살 아들이 운전할 때 아빠는 쿨쿨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자신이 몰던 픽업 트럭의 운전대를 8살난 아들에게 맡기고 운전석 뒷자리에서 쿨쿨 자던 사나이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미 루이지애나주 경찰에 따르면 지난 주말 빌리 조 매든(28)이라는 이름의 이 사나이는 미시시피 주 에서 텍사스 주 댈러스까지 가는 하이웨이에서 잠이 쏟아지자 핸들을 8살난 아들에게 넘겼다. 이어 자신은 4살짜리 딸과 함께 뒷좌석에서 잠이 들었다고 한다. 매든은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경찰에 체포되기 전까기 8살 꼬마가 모는 트럭은 위험한 곡예운전으로 여러 운전자들을 놀라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에 체포된 이 ‘세상에서 가장 무책임한 아빠’는 아동 유기와 학대 등 수많은 죄목으로 법의 심판을 기다리게 됐고, 두 자녀는 아동보호소에 맡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허핑턴 포스트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中 ‘세계에서 가장 긴 해상대교’ 완공 공개

    중국에서 세계 최장 해상대교인 ‘자오저우만’ 대교가 완공됐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2005년에 착공해 총 95억 3000만 위안(약 1조 5700억원)이 투입된 이 다리는 자오저우(膠州)만을 사이에 두고 칭다오와 황다오를 잇는다. 총 길이는 41.58㎞, 폭은 35m의 왕복 6차선 도로이며, 해상 위 교각만도 5000개 이상이 사용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자오저우만 대교의 완공으로 칭다오에서 황다오를 오가는 시간은 기존 40여 분에서 20여 분으로 대폭 감소됐다. 이로서 자오저우만 대교는 해상교량으로는 세계에서 최장으로 기록됐으며, 내년 3월 개통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 다리가 세계 1위의 자리를 ‘누릴 수’ 있는 기간은 채 5년도 남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지난 달 말 남부 광둥지방과 홍콩·마카오를 연결하는 대규모 대교 공사를 착공했고, 이 다리는 자오저우만 대교보다 약 6.5㎞ 더 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자오저우만 대교 이전의 세계 기록은 미국 루이지애나에 있는 ‘폰차 트레인 코즈웨이’교로, 총 길이는 자우저우만 대교보다 약 4㎞짧은 38.4㎞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국戰 전사자 유해발굴] “전우 잃은 기억 떠오를까 한국 방문 주저했죠”

    [한국戰 전사자 유해발굴] “전우 잃은 기억 떠오를까 한국 방문 주저했죠”

    모든 한국전쟁 참전용사는 자신의 공훈을 자랑하고 싶어 하고, 자신이 피 흘려 싸운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 할까. 18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 비에나시에서 만난 미국인 참전군인 앨 오티즈(82)는 그것이 또 하나의 편견임을 일깨워 줬다. 그는 6·25전쟁이 발발한 지 61년째를 맞은 지금까지도 당시의 기억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었다. 적탄에 사랑하는 전우를 잃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 자신의 공격에 적이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 사람이 전쟁의 비극을 논하는 것은 애당초 비현실적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그의 모습이 웅변했다. 61년 전 오티즈는 텍사스 앨파소에 사는 평범한 21세의 청년이었다. 넉넉지 못한 집안 형편 탓에 그는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모자 가게 점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나라에서 일어난 전쟁이 그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 그는 1950년 11월 강제 징집명령을 받는다. 심경이 어땠을까.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죠.” 그는 솔직했다. 오티즈는 루이지애나에서 기초 훈련을 거친 뒤 1951년 5월 일본 홋카이도에 배치됐다. 한국의 추운 날씨에 적응하기 위한 혹한 훈련을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해 12월 그는 인천항을 통해 처음 한국 땅을 밟게 된다. 한국군과 유엔군, 북한군과 중공군이 38선 부근에서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때였다. “불확실성과 두려움, 그런 감정이 지배적이었어요.” 그는 그때 감정을 그렇게 표현했다. 오티즈는 미 45보병사단 179연대 1소대 소대장으로 강원도 철원의 ‘포크찹 힐’(255고지) 전투에 배치됐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고지의 모양이 포크찹이라는 요리를 닮아서 붙은 별명이었다. 이름은 익살스러웠지만, 그곳은 아군과 적군이 빼앗고 빼앗기기를 거듭한 가장 격렬한 전장 중 하나였다. 오티즈 소대는 중공군과 북한군의 협공을 받았다. “북한군은 사납고 잔인했어요. 총도 없이 호미 같은 것을 들고 우리한테 돌진하기도 했죠.” 중공군은 인해전술이었다. “마치 개미떼 같았죠. 수백명이 밀고 올라왔어요. 우리는 대포와 수류탄으로 맞섰어요. 특히 수류탄이 효과가 컸어요. 중공군도 나무로 된 수류탄을 던졌는데 우리는 그걸 다시 주워서 되던지기도 했죠.” 오티즈는 “한번은 중공군 포로를 잡고 보니 12살 정도밖에 안 되는 소년이어서 깜짝 놀란 기억도 있다.”고 했다. 실탄이 떨어진 양측 사이에 육탄전이 벌어지는 것도 예사였다. 오티즈는 검지와 중지로 적의 눈을 찌른 적도 있고 칼로 적의 목을 벤 적도 있다고 했다. 전쟁은 해맑은 청년을 야수로 바꿔 놓았다. “처음엔 중공군을 미워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곁에 있던 전우가 죽는 것을 보면서 피가 거꾸로 솟구쳤죠. 점점 그들을 증오하게 됐어요.” 그는 1952년 7월 박격포 파편으로 중상을 입고 후방으로 후송됐고 샌프란시스코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다시는 전쟁터로 돌아가지 못했다. 그는 1953년 5월 전역한 뒤 참전군인에 대한 정부 지원으로 텍사스주립대에 들어갔고, 국무부에서 일하게 되면서 버지니아로 이사했다. 그는 결혼해서 1남3녀를 뒀다. 그에게 한국전쟁이 끝난 이후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지 물었다. ‘한국이 엄청나게 발전해서 놀랐다.’는 답변을 겨냥한 질문이었다. 하지만 한숨과 함께 나온 그의 대답은 뜻밖이었다. “한국에 먼저 다녀온 참전용사들은 한국이 엄청나게 발전해서 뉴욕같이 변했다고 했어요. 하지만 나는 한국에 가고 싶지 않았어요. 사랑하는 전우들을 잃은 기억이 떠오를까 봐 두려웠어요. 내가 이끌던 40명 중에 33명이 전사했죠. 그것은 너무 고통스러운 기억이에요.” 그의 목소리가 떨렸고 눈에는 이슬이 비쳤다. 하지만 부상 미군 단체(Purple Heart)의 일원이었던 그는 이 단체의 방한 요청을 끝내 거부하지 못하고 2000년대 초 한국을 찾았다. 반세기 만이었다. 한국에 있는 사흘간 동료들은 판문점 등을 돌아다녔지만, 그는 서울을 벗어나지 않았다. 옛날의 기억이 떠오를까 두려워서였다. 그는 “같은 참전용사라도 나처럼 격렬한 전투에 참여한 사람은 고통스러운 기억을 지우기 힘들다.”고 했다. “61년이 지난 지금도 악몽을 꾸죠. 육박전에서 내가 찌른 적이 죽어가던 표정이 지금도 생생해요.” 그는 “우리가 그렇게 싸웠는데 남북한이 여전히 분단국가라는 점이 걱정”이라면서 “나는 북한이 다시 도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은 다른 나라와 다르게 도와준 것을 잊지 않고 계속해서 우리(참전용사)한테 뭔가를 보답하려 한다.”면서 여러 차례 고맙다는 말을 했다. 준비해 간 질문 가운데 차마 꺼내지 못한 게 있다. ‘다시 한국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때도 기꺼이 참전하시겠습니까.’란 질문이다. 그 질문을 준비해 간 게 미안했고 부끄러웠다. 글 사진 비에나(버지니아)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주말 영화]

    ●워터보이(OBS 토요일 밤 11시 15분) 바비(애덤 샌들러·오른쪽)는 서른한 살의 노총각이다. 그의 어머니의 표현을 빌리자면 바비는 사교성이 함량 미달이다. 학교 교육이라곤 받아본 적 없는 바비의 유일한 낙은 대학교 풋볼 팀 선수에게 1등급 수질의 물을 공급하는 ‘워터보이’로 일하는 것이다. 풋볼팀 선수들은 언제나 바비를 동네북으로 취급한다. 그러던 어느 날 클라인 코치를 만나면서부터 그의 운명은 180도 탈바꿈한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바비에게서 클라인은 프로급 선수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바비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다. 44연패의 늪에서 허덕이던 루이지애나 주립 대학은 바비의 눈부신 활약으로 급기야 대표팀 중 최강을 결정짓는 ‘버본 볼’ 챔피언십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하지만 고등학교 졸업장 없이 대학생으로 위장하여 부정 선수로 뛰던 바비는 버본 볼 결승전에 올라온 루이지애나 대학의 레드 코치에 의해 비밀이 들통나고 만다. ●굿모닝 베트남(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1965년 전쟁이 한창이던 사이공. 활기 없는 디제이(DJ), 검열을 거친 무미건조한 뉴스, 무더운 날씨와 알맹이 없는 건강 정보, 따분한 구닥다리 노래들로 가득 찬 사이공의 공군 라디오 방송국에 묘하게 생긴 디제이 애드리안이 나타난다. 그는 방송 첫날 정훈 장교에게서 갖가지 규제 사항을 지시받는다. 하지만 마이크를 잡자마자 그 모든 지시를 무시해 버리고, 그만의 스타일로 방송을 진행한다. 특유의 오프닝 멘트, 배꼽 잡게 웃기는 유머 감각과 성대모사, 그리고 신나는 록과 재즈, 군대에서 금지된 곡들까지 틀어주면서 참호 속의 지친 영혼들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그의 인기는 날로 높아가지만 라이벌 디제이와 상부의 눈에는 골칫거리다. 조직 내에서 갈등도 깊어 가는데…. ●아나스타샤(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1928년 프랑스 파리. 몰락한 러시아 황실의 장교였던 부닌(율 브리너)은 초라한 행색의 여인을 추적한다. 여인은 누군가 자신을 따라오고 있음을 직감하고 강물로 뛰어들려 하지만 누군가에 의해 저지된다. 그녀의 이름은 안나 코레프(잉그리드 버그먼). 로마노프 왕가의 공주인 아나스타샤와 비슷한 외모다. 부닌은 과거에 대한 기억이 희미한 이 여인을 이용해서 로마노프 왕조의 막대한 유산을 받아낼 속셈으로 그녀를 훈련시킨다. 안나는 차츰 정신적인 안정을 찾게 되고 부닌조차 그녀가 실제 아나스타샤 공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공주로서의 위엄까지 보이지만 러시아 귀족들은 그녀에 대해 반신반의한다. 결국 부닌은 최후의 수단으로 아나스타샤 공주의 할머니 마리아 페오도로브나를 찾아가기로 한다.
  • 24m짜리 ‘강철 거미줄’…괴물거미 발견

    24m짜리 ‘강철 거미줄’…괴물거미 발견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하고 큰 거미줄을 치는 일명 ‘괴물 거미’가 지난해 발견됐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이 거미종을 포함한 생물종 10선이 최근 공개됐다. 생물학자들은 지난해 1년 동안 세계 각지에서 새롭게 확인된 동식물 가운데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생물종을 선정, 그 순위(Top 10 New Species List)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건 ‘괴물 거미’란 별명을 얻은 ‘다윈의 나무껍질거미’(Darwin‘s bark spider: 학명 Caerostris darwini). 지난해 마다가스카의 안다시베-만타디아 국립공원에서 발견돼 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됐다. 가장 특이한 점은 역대 보고된 거미들 가운데 가장 크고 강력한 거미줄을 친다는 점. 이 거미는 무려 24m에 달하는 거미줄을 치는데, 타이어나 고무제품에 강도를 높이는데 쓰이는 인조물질 ‘케블러’보다 10배나 더 위력이 강하다. 페루 아마존 강 상류에서 서식하다가 붙잡힌 거머리 신종 ‘티라놉델라 렉스’(Tyrannobdella rex) 역시 이 순위에 포함됐다. 이 거머리는 아마존강에서 자주 수영을 했던 9세 소녀의 코에서 발견됐는데, 몸길이가 1cm가 안되고 외형 역시 다른 거머리들과 유사하다. 다만 몸에 비해서 크고 날카로운 이빨이 있다는 점은 매우 특이했다. “마치 사람처럼 가지런하게 난 0.13mm의 이들은 다른 거머리보다 5배는 더 크다.”고 생물학자들은 설명했다. 또 몸길이가 무려 2m를 육박하는 시에라마드레 숲 왕도매뱀(Sierra Madre Forest monitor)역시 발견과 동시에 주목을 받은 신종이었다.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서 발견된 이 도마뱀은 다 자란 수컷이었다. 이밖에도 납작한 생김새가 독특한 ‘루이지애나 팬케이크 배트피시’(Louisiana pancake batfish), 타이타닉 호 잔해에서 발견된 미생물체 ‘할로모나스 타이타닉’(Halomonas titanicae), 서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사슴을 닮은 ‘월터스 두이커’(Walter‘s duiker) 등도 이 순위에 포함됐다. 사진설명= 다윈의 나무껍질거미, 티라놉델라 렉스, 시에라마드레 숲 왕도매뱀, 루이지애나 팬케이크 배트피시(위부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수문 11개 개방… 2만명 침수 피해

    100년이 넘은 유서깊은 철도역 역사(驛舍)도 잠겼고 온 가족의 보금자리였던 오두막집도 거짓말처럼 물 속으로 빠져들어 갔다. ●농작물 피해액 3억弗 달해 미 육군 공병대가 모간자 배수로 수문 개방을 계속 늘림에 따라 미시시피강 서남쪽 마을이 수문과 가까운 순서대로 물에 잠기기 시작했다. 세이트 마틴 패리쉬 마을 저지대에서는 16일 밤(현지시간) 현재 주택 지붕 부분까지 물이 차올랐으며 상당수 집들은 물 속으로 자취를 감췄다. 공병대는 모간자 배수로 수문 2개를 지난 14일 38년 만에 처음 개방한데 이어 15일 7개, 그리고 16일에도 2개를 추가로 개방해 미시시피강의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이아가라 폭포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이 일거에 미시시피강 서남쪽으로 쏟아지고 있다. ‘케이준 컨트리’ 지역 등 침수 예상 지역에 대피령을 내린 루이지애나 주정부 당국은 이날 주방위군과 경찰을 동원해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혹시 남아있을지 모를 주민들의 대피를 당부했다. 주정부는 앙골라 주립교도소도 침수가 예상됨에 따라 3500여명의 재소자들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켰고, 내처즈강변에 있던 해안경비대 사무실도 폐쇄하고, 경찰관들은 소형선박에서 선상 근무를 하도록 조치했다.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모간자 배수로가 개방됨에 따라 강물이 흘러가는 선상에 거주하는 2500여명의 주민과 2000여개의 건축물이 침수피해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 합하면 모두 2만 2500여명이 침수피해를 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아차팔라야 강 주변의 농작물 경작지도 대규모 피해를 당해 농업분야 피해액만 3억 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침수피해 장기화 될 듯 재난 전문가들은 모간자 배수로의 수문개방이 수주간 계속될 예정이어서 미시시피강 하류 지역의 침수피해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 4월 중서부지역의 집중 호우와 겨울에 쌓였던 눈이 녹으면서 시작된 미시시피강 대홍수는 1937년 대홍수 이후 최대규모로 미주리, 일리노이, 켄터키, 테네시, 오하이오, 인디애나, 아칸소,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등 9개주에 큰 피해를 내고 있다. 휴스턴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16일 현재 미시시피강 범람으로 인한 한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침수가 예상되는 모건시티와 호마에는 한인들이 거의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수몰 앞둔 美 남부 ‘케이 준 컨트리’의 비극

    1750년대 영국군이 캐나다의 아카디아(지금의 노바스코샤주)를 점령하면서 그곳에 살던 프랑스 사람들이 당시 프랑스 땅이었던 미국 루이지애나로 쫓겨 온다. 함께 죽을 고비를 겪은 이들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프랑스어 방언을 쓸 만큼 유대감이 강했다. 아카디아라는 말이 미국 인디언들에 의해 케이준(Cajun)으로 잘못 전해지면서 이들이 사는 수천 제곱마일의 지역이 케이준으로 불리기 시작했고, 지금은 마치 나라 이름처럼 ‘케이준 컨트리’로 불린다. 연방정부는 1980년 케이준을 하나의 민족 공동체로 공식 인정했다. 케이준들은 자신들만의 ‘국기’(상징적 의미)도 갖고 있고, ‘케이준 치킨 샐러드’와 같은 독특한 음식 문화로 이름을 떨쳐 왔다. ●260년 민족공동체 최대 위기에 이 케이준 지역이 지금 일시 수몰 직전의 위기에 있다. 미 정부가 뉴올리언스 등 인구 밀집 지역을 구하기 위해 홍수로 불어난 미시시피강의 물줄기를 케이준 쪽으로 돌렸기 때문이다. 호마, 모건시티 등의 도시가 바로 케이준 안에 있다. 미 공병대는 15일(현지시간) 저녁까지 케이준 주민들에게 대피를 완료하라고 했지만 주민들은 끝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케이준 사람들은 “수몰되더라도 집이 크게 망가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미 공병대의 말을 믿지 못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버트라로즈 마을에 사는 랜디 몬그리프는 이날 오후 물이 무릎까지 차오르는데도 집 앞에서 우물쭈물하고 있었다. 그는 “이 집을 리모델링하느라 너무나 공을 많이 들여 떠나고 싶지 않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여차하면 타고 갈 작은 보트를 손으로 잡고 있었다. 주민 피에르 워터마이어는 자신의 집 외벽을 비닐로 두른 뒤 모래주머니를 덧대고 있었다. 그는 “이것들이 집을 보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크로츠 스프링 마을에 사는 제이크 놀런은 지난 며칠간 살림살이와 가구를 안전 지역으로 옮겼다. 그리고 이날 마지막으로 가게에 가서 케이크를 사왔다. 딸 마야의 네 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놀런은 “마야한테 이 사태를 설명하기 힘들어 그저 강물이 불어나 뱀과 악어가 많아졌기 때문에 떠나야 하는 것이라고 말해 줬다.”고 했다. 그는 물이 빠질 때까지 누이의 집에서 신세를 지기로 했다. 공병대가 이날 예고했던 대로 수문 4개를 모두 열자 1초당 7만 5000갤런의 물이 쏟아졌다. 9초마다 올림픽 수영경기장 한 개를 채울 만큼의 물이 케이준 쪽으로 퍼부어진 셈이다. 공병대는 수문 개방으로 4000여 명의 주민이 직접적 피해 영향권에 들게 된다고 밝혔다. 미시시피 제방위원회 수석 엔지니어인 피터 님로드는 “수압이 높아지면 제방에 구멍이 뚫릴 수도 있다.”면서 “모두가 잠 못 이루는 밤이 며칠은 갈 것”이라고 했다. ●4000여 주민 직접 피해 영향권에 크로츠 스프링 주민 브레트 앤슬리(24)는 “증조할머니는 1927년에 246명의 사망자와 60만 명의 이재민을 낸 대홍수를 겪었고 할머니는 1937년 대홍수를 겪었지만, 나로서는 이런 일이 처음”이라며 “정말 이건 미친 짓이다. 현실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쓰나미처럼 어떻게 해 볼 틈도 없이 당하는 재난도 비극적이지만, 보금자리의 수몰을 그대로 지켜봐야 하는 것도 고문에 가깝다. 260여 년 전 시작된 케이준의 고난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 “물길 돌려 뉴올리언스 살려라”

    美 “물길 돌려 뉴올리언스 살려라”

    미국 남동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미시시피강의 홍수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뉴올리언스 등 하류의 대도시가 침수되는 것을 막기 위한 필사적 사투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미 정부는 14일 오후(현지시간) 미시시피강 유역의 배수로 수문을 개방해 물길을 돌리며 범람을 막기 위한 본격 작업에 나섰다. 미군 공병대는 밤에 수문 한 개를 추가로 개방했고 15일에도 한두 개의 수문을 더 열기로 했다. 리키 보이엣 공병대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루이지애나주 대도시의 침수를 막기 위해 앞으로 수일 내 모간자 배수로의 125개 수문 가운데 4분의1을 추가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집중 호우로 강물이 불어난 미시시피강 하류 지역의 경우 이날 오후 아칸소주 헬레나 주변의 수위가 ‘범람 수위’보다 3.7m 높은 17.1m를 기록했다. 최남단 뉴올리언스 지역은 이날 오후 범람 수위를 넘어 5.1m에 이르렀다. 미 육군 공병대는 계속되는 미시시피강의 수위 상승으로 인구가 밀집한 루이지애나주 주도인 배턴루지와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초토화됐던 뉴올리언스에서 대규모 침수 피해가 예상되자 모간자 배수로의 수문을 열어 물줄기를 다른 방향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모간자 배수로는 1927년 대홍수 이후 건설된 것으로, 이번 수문 개방은 1972년 이후 38년 만에 처음이다. 배수로를 개방하지 않으면 미시시피강이 범람해 200만명 이상의 인구가 밀집한 배턴루지와 뉴올리언스, 그리고 인근의 11개 정유시설 등 각종 산업시설에 대규모 침수 피해가 불가피하다. 결국 미 정부는 모간자 배수로를 열어 물줄기를 남서쪽의 아차팔라야강 쪽으로 돌리는 선택을 했다.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모건시티와 호마 등의 소도시를 희생해서라도 더 큰 희생을 막겠다는 판단이다. 모간자의 수문을 열기 직전 모건시티 등 해당 지역의 주민들은 대피소로 긴급히 이동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피해는 어떻게 보상할 것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루이지애나 주정부는 모간자 배수로 수문 개방으로 300만 에이커(1만 2000㎢)의 경작지가 침수되고, 세인트 마틴 패리시(지방행정단위) 등 7개 패리시 주민 2만 5000여명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난 전문가들은 이번 홍수가 미시시피강 상류인 일리노이주 카이로에서부터 하류의 멕시코만에 이르는 635마일(약 1022㎞) 지역, 63개 카운티의 400만명의 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테러 베이비?” 美공항서 몸수색 당한 아기 ‘논란’

    미국 정부가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이후 테러범들의 보복에 긴장태세를 늦추지 않는 가운데, 공항 측의 지나친 테러방지몸수색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7일 캔자스국제공항에서 영아를 몸수색하는 공항안전요원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 사진은 당시 공항에서 탑승을 기다리던 제이콥 제스터라는 시민이 촬영한 것으로, 사진을 찍은 뒤 트위터에 올리자마자 30만 명의 사람들이 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msnbc.com과 한 인터뷰에서 “아이를 몸수색하는 모습을 보고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몰라 사진을 찍었다.”면서 “내 아들 또래의 영아에게까지 몸수색을 강행하는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사진이 사회적인 반항을 불러일으키자 테러방지보안을 담당하는 국토안보부 교통안전국(이하 TSA)이 해명에 나섰다. TSA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아이의 유모차가 지나갈 때 경보음이 울려 적절한 조치를 취했을 뿐이며, 이들은 아무런 저지없이 무사히 공항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TSA의 지나친 공항몸수색은 이미 여러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최근에는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공항에서 6살의 소녀가 1분여 간 집중적으로 몸수색을 당하는 장면이 유튜브 동영상 사이트에 올라왔다. 이 동영상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TSA는 “유연한 대처방식을 검토하겠다.”고 해명했지만, 지나친 몸수색을 지탄하는 목소리는 쉽게 낮아지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중남부 토네이도 강타 200명이상 사망

    미국 앨라배마주를 비롯한 중남부 일대를 강력한 토네이도가 휩쓸어 28일 현재 2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150여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앨라배마주와 미시시피, 조지아 등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돼 주방위군이 구호작업에 나섰으며 남부 텍사스에서부터 북부 뉴욕주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호우 경보가 발령됐다. ●뉴욕 등 동부지역도 토 네이도 경보 특히 이날 오전부터는 뉴욕과 메릴랜드, 노스캐롤라이나 등 동부지역 일대에도 토네이도 경보가 내려졌다. 미국 기상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각) 앨라배마와 테네시, 켄터키, 조지아, 루이지애나, 버지니아 등 6개주에 폭우를 동반한 토네이도가 엄습해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앨라배마의 로버트 벤틀리 주지사는 이번 토네이도로 앨라배마 주민 131명이 희생됐다고 밝혔으나 CNN은 앨라배마의 사망자 수를 149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또 미시시피에서 32명, 테네시 15명, 조지아 12명, 버지니아 8명 등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앨라배마의 벤틀리 주지사와 전화통화를 해 연방정부 차원의 긴급구호 작업과 이재민 지원을 승인했으며 현재 1400여명의 방위군 병력이 투입되었다. 앨라배마 대학이 위치한 인구 8만 3000명의 도시 터스컬루사에서는 지난 27일 오후부터 몰아닥친 토네이도로 인해 중심가의 식당과 상가건물 등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됐으며 전기공급이 중단되면서 밤이 되자 도시 전체가 암흑천지로 변했다. ●앨라배마 24만가구 전기 끊겨 시내에는 쓰러진 나무와 전선들이 뒤엉켜 차량통행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병원 응급실에는 6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특히 경찰서와 소방서 등 도시의 주요 관공서와 기반시설도 대부분 파괴돼 피해규모 파악과 구호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최소 1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된 터스컬루사의 월터 매덕스 시장은 “피해규모가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라면서 피해복구에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앨라배마주에서는 넘어진 나무들이 송전선을 덮치면서 24만 5000가구의 전기공급이 중단됐고 헌츠빌 서쪽 50㎞ 지점에 있는 브라운스 페리 원자력발전소에도 한때 외부전원이 끊겼으나 비상용발전기가 가동돼 추가 사고는 없었다. 토네이도에 이은 폭우로 중남부 일대에는 홍수와 도로유실, 정전 등의 피해 신고가 쇄도하고 있다. 켄터키 주정부는 앞으로도 토네이도와 폭우가 계속될 수 있다면서 “폭우가 완전히 수그러들 때까지 경계를 유지해 달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기상당국은 지금까지 앨라배마에 66건, 미시시피 38건 등을 포함해 최소 137건의 토네이도 발생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생산 재개됐지만…

    패닉에 빠져 있던 일본의 산업 현장에 조금씩 피가 돌기 시작했다. 하지만 부품 등 원자재 공급 시기가 여전히 불투명해 일부 회사는 생산 기능을 해외로 이전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제조 거점으로서 일본의 공동화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차량 생산 손실 2주간 34만대 파나소닉은 지난 11일 대지진 이후 생산을 중단했던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의 전자기기 공장을 재가동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일본 내 25개 공장 가운데 15개 공장이 타격을 받은 소니는 리튬이온전지를 생산하는 도치기현 시모노시 공장과 도쿄 공장의 생산 기능을 전날 되살렸다. 니콘도 미야기현 나토리시의 카메라 공장을 비롯해 8개 공장 모두 이달 말 조업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했다. 스미토모고무도 후쿠시마현 사라카와시의 타이어 공장을 다시 가동했다. 하지만 부품 조달의 무기한 연기와 제한 송전, 공장 파괴 등으로 대부분의 업체가 아직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일본 경제를 떠받치는 자동차업체는 제품 출시와 공장 재가동을 잇따라 연기하고 있다. 자동차산업 조사기관인 ‘IHS 오토모티브 인사이트’에 따르면 재난 발생 2주간 차량 34만대의 생산 손실이 초래됐다. 도요타, 혼다 등은 100개 남짓한 자동차 부품회사가 생산 재개 목표를 세우지 못하고 있어 완성차 생산에 직격탄을 맞았다. 동북부 지역의 1차 부품업체 30~40곳, 2~3차 부품업체 100여개 사가 현재 부품을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도요타는 이 때문에 4월 말로 예정했던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 왜건과 미니밴 출시를 연기했다. 도요타는 당초 이달 중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오는 26일까지 일본 내 12개 조립 공장 가동을 중지했다. 소니도 오는 31일까지 중부와 남부 공장 5곳의 조업을 일시 중단한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국내외 제품 공급이 밀릴 우려가 있어 생산 현장을 해외로 일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GM은 美공장 2곳 가동 중단 글로벌 회사도 불똥을 맞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일본의 부품 공급이 끊기면서 뉴욕주 버팔로 공장과 루이지애나주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해고했다. 중장비를 구할 수 없게 된 철강업체도 생산량 확대에 차질을 빚게 됐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침묵의 봄’ 가까워 오는가

    ‘침묵의 봄’ 가까워 오는가

    ‘어느 날 원인 모를 병이 마을을 덮쳤다. 새들의 지저귐이 사라졌고 꽃 사이로 붕붕거리던 꿀벌도 자취를 감췄다. 꽃은 열매를 맺지 못하고 시들었다. 죽은 듯 고요한 봄이 찾아왔다.’ 미국의 해양생물학자이자 작가인 레이철 카슨이 저서 ‘침묵의 봄’에서 경고한 지구촌 재앙의 일단이 새해 벽두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아칸소주와 루이지애나주의 찌르레기떼 추락사뿐 아니라 스웨덴과 영국 등 유럽, 남미의 브라질, 오세아니아의 뉴질랜드, 아시아의 태국과 일본 등에서도 크고 작은 동물 의문사가 잇따르고 있다. 새해 들어 연일 동물 의문사가 보도되면서 인터넷에서는 갖가지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 같은 동물의 집단 의문사가 결코 올해 처음 나타난 현상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다양한 형태와 이유로 나타나는 동물의 집단 죽음이 결국은 지구의 환경 파괴와 온난화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는 점이다. ●동물들의 잇단 ‘다잉 메시지’ 동물의 떼죽음은 2000년대 후반부터 더욱 자주 눈에 띈다. 미 시사주간 타임 인터넷판은 7일 최근 발생한 동물의 주요 수난사를 추려 보도했다. 2009년 칠레의 여러 동물들이 연쇄적 의문사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3월 펭귄 1200마리가 칠레 남부의 해안에서 죽은 채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4월에는 정어리떼 수백만마리의 사체가 해안으로 쓸려 내려왔고, 같은 달에 희귀종인 홍학 수천 마리가 둥지를 버리고 떠나는 바람에 새끼 2000여 마리가 굶어 죽기도 했다. 2008년에는 호주 남부 태즈메이니아섬에서 고래들이 뭍으로 기어 올라와 집단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둥근머리돌고래 60마리가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1주일 뒤 참거두고래 150마리가 같은 방법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비극은 이듬해까지 이어져 2009년 향유고래 45마리가 숨진 채 태즈메이니아섬 모래톱에서 발견됐고 둥근머리돌고래와 돌고래 140여 마리가 해변으로 쓸려내려와 죽었다. 이 또한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의 박쥐 100만 마리도 2006년 괴질에 걸려 죽는 등 수난을 당하고 있다. 5년 전 뉴욕에서 시작해 미국 14개 주로 번진 이 곰팡이성 질병은 겨울잠을 자는 박쥐의 입과 코를 하얗게 만들어 죽도록 했다. 정확한 원인과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박쥐가 괴질로 떼죽음을 당하면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쥐는 곡물이나 나무에 피해를 주는 해충 애벌레를 먹이로 삼는데 박쥐가 사라지면 생태계 균형이 깨지기 때문이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미국 사회를 고민스럽게 만든 꿀벌의 ‘집단 가출’(벌집에서 꿀벌이 사라지는 군집 붕괴 현상)도 환경적 변화와 관련이 깊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정 살충제가 벌의 몸 속에 쌓여 있다가 후손 벌들에 치명적 결함을 안겨 벌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 국립과학아카데미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미 전역에서 호박벌 4개 종의 개체 수가 10~15년새 96% 줄었다. ●다음 타깃은 인간… 모니터링 강화를 동물의 잇단 의문사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사건의 이면에 숨겨진 메시지를 읽고 대비해야 한다는 데는 전문가 대부분이 동의한다. 인간에 앞서 동물이 생태계의 미묘한 균형 파괴를 알아차려 죽음을 통해 이를 알리고 있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 요인으로 꼽혀 온 독성 화학물질이 최근 지구 온난화 영향과 맞물리면서 위해성이 크게 높아졌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최경호 서울대 교수(보건학)는 “지구 온난화가 화학물질의 독성을 일률적으로 높인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물고기 생태에 영향을 미치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의 경우 일정량 이상의 자외선에 노출되면 독성이 최대 200배까지 치솟는 등 기후변화로 화학물질의 불안정성이 더해진다.”고 설명했다. 박찬열 산림과학원 박사는 “미국 새떼의 죽음은 그나마 도시에서 일어나 경각심을 가질 수 있었다. 숲 등 서식지에서 떼죽음이 발생하면 모르고 넘어간다.”면서 “우리나라도 서해안 등 겨울 철새들이 자주 찾는 지역에서 모니터링을 강화해 동물들이 전달하는 위기의 신호에 좀 더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동물들 ‘다잉 메시지’… 다음 표적은 인간?

    동물들 ‘다잉 메시지’… 다음 표적은 인간?

    미국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지구촌 각지에서 동물의 집단 의문사가 잇따르고 있다. 수천 마리의 새떼가 후두둑 땅으로 추락해 죽는가 하면, 강과 바다에서는 물고기 수만 마리의 사체가 발견되기도 한다.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면서 세간에는 단순 사고사 가능성에서부터 환경오염론, 심지어 종말론과 음모론까지 따라붙는다. 일단 기후변화나 독성 화학물질이 ‘조용한 살인범’일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그나마 유력하지만 명확한 실체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 있다. 전문가들은 ‘진범’이 무엇이든, 동물의 ‘다잉 메시지’(dying message)에는 인간에 대한 지구의 경고가 담겨 있다는 데 이견이 없다. 동물, 그 다음의 표적은 바로 인간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31일 미국 아칸소주 비브에서는 찌르레기 5000여 마리가 마치 가미카제 특공대를 연상시키듯 떼지어 추락해 죽었다. 민가 주변과 정원에 쌓인 새들의 사체는 반경 500m∼1㎞에 집중돼 있었다. 한데 모여 날다가 추락했음을 보여주는 정황이다. 이후 나흘 뒤인 지난 4일에는 루이지애나주 포인트 쿠피 패리시에서 붉은어깨찌르레기 500여 마리의 사체가 엇비슷한 형태로 발견됐다. 찌르레기떼의 집단추락사는 미 펜실베이니아 길버츠빌에서도 나왔다. 또 텍사스주의 한 고속도로 다리 위에서도 새 200여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6일에는 브라질 남부 항구도시 파라나구아 해안에 정어리와 메기 떼가 무더기로 죽은 채 떠올랐다. 외신들은 이들 사체의 무게만 100t에 이른다고 전했다. 같은 날 영국 켄트 해안에서는 꽃게 4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10월 중국 광저우에서는 한때 지렁이 수천 마리가 연일 아스팔트 차도와 인도로 기어나와 시민들을 아연실색케 하는 일이 벌어졌다. 동물의 집단 의문사가 잇따르면서 인터넷 등에는 ‘비밀정부의 실험 때문’이라는 식의 음모론과 종말론 등 구구한 억측이 난무한다. 지난해 관심을 모은 2012년 종말론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고대 마야력이 예언했다는 2012년을 앞두고 아마겟돈(지구 종말에 펼쳐지는 선과 악의 대결)의 조짐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유언비어는 동물 의문사의 원인이 대부분 베일에 가려 있기 때문이다. 일단 미 아칸소주에서 벌어진 찌르레기 집단 추락사는 새들이 하늘 높이 날다 벼락에 맞았거나 폭풍에 휘말렸을 가능성, 아니면 주민들이 신년을 축하하면서 쏘아 올린 폭죽 소리에 놀라 죽었을 가능성이 꼽히고 있다. 그러나 루이지애나주 조류보호협회의 그레그 부처 회장은 “지구 온난화 탓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분명한 것은 동물의 의문사 이면에 담긴 메시지를 읽고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정임 순천향대 교수(환경보건학)는 “동물이 죽는 원인을 싸잡아 독성 화학물질이나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돌릴 수는 없겠으나 하급 생물의 수난은 결국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인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갖고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공화 텃밭’ 남·서부 美 정치중심 된다

    ‘공화 텃밭’ 남·서부 美 정치중심 된다

    미국 의회의 중심 추가 북동부에서 남부와 서부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센서스국(인구 조사국)이 2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0년 인구 조사에 따른 연방하원 선거구 재획정 전망에 따르면 민주당 텃밭인 북동부와 중부 10개 주의 하원의원 수는 12명 줄어든다. 대신 공화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남부와 서부 8개 주의 하원의원 수가 그만큼 늘어난다. 10년마다 실시되는 센서스를 통해 연방 하원의 의석 분포와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단 수가 인구 비례에 맞춰 재조정돼 오는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전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 센서스국은 이번 인구 조사 결과에 따라 연방 하원 의석 435석 중 12석이 조정된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남부의 텍사스와 플로리다가 각각 4석과 2석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 사우스 캐롤라이나, 유타, 애리조나, 워싱턴, 네바다 등도 각각 1석 늘어난다. 모두 공화당 강세 지역이다. 반면 민주당의 아성인 뉴욕과 선거 때마다 민주·공화 양당이 박빙의 경합을 벌이는 오하이오는 2석씩 줄어든다. 미시간과 아이오와, 미주리, 일리노이, 루이지애나, 펜실베이니아, 뉴저지, 매사추세츠 등도 각각 1석씩 감소한다. 조정된 선거구는 2012년 대선과 하원의원 선거부터 적용된다. 하원의석 수가 증가하는 8개 주 중 5개는 2008년 대선에서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가 승리한 곳이다. 반대로 의석 수가 감소하는 10개 주 가운데 8개 주는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가 승리했던 곳이다. 유권자들의 표심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2012년 대선에서 오바마가 확보할 수 있는 선거인단은 줄어들게 된다. 물론 이번 센서스에는 선거권이 없는 불법 체류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공화당의 우세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 인구는 지난 4월 1일 기준으로 3억 870만명으로 집계됐다. 2000년의 2억 8140만명에 비해 9.7% 증가한 것이지만, 1930년대 대공황 이후 10년간 인구 증가율로는 최저치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국제 온실가스 전문가 한국인 11명 시험 통과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지난 10월 유엔기후협약(UNFCCC)과 공동으로 마련한 자격시험을 통해 11명의 한국인 국제 온실가스 검토 전문가를 배출했다고 20일 밝혔다. 부문별로는 에너지 2명, 산업공정 3명, 농업 1명, 산림 3명, 폐기물 2명이다. 전문가들은 교토의정서 부속서1 국가들이 매년 4월까지 UN에 제출하는 국가 온실가스 통계를 공식 검증하는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센터 관계자는 “국제 온실가스 전문가 배출을 계기로 이들의 국제 무대 진출을 지원하고 목표관리제 검증 프로그램 교육과 연계해 활동영역을 넓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 온실가스 통계전문가 포럼을 구성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 통계·계수 검증과 국가 온실가스 통계 발전 로드맵 구상 등에 적극 참여시켜 국내 온실가스 통계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온실가스 자격시험 합격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3명) 이민영·이소향·이지애 ▲한국환경공단(4명) 방천희·오태식·백원석·현승진 ▲국립산림과학원(2명) 김래현·이경학 ▲에너지경제연구원(1명) 오인하 ▲국립환경과학원(1명) 류영숙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형광눈에 끔찍 몰골 …‘숲속괴물’ 미스터리

    형광눈에 끔찍 몰골 …‘숲속괴물’ 미스터리

    숲속에 사는 귀신이 찍힌 걸까? 사슴을 잡으려고 숲속에 설치한 카메라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의 형체가 비교적 또렷하게 찍혔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에 휩싸였다고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최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사진은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 주 모건에 있는 숲에서 최근 찍혔다. 사슴의 위치를 확인하고자 설치한 카메라에 우연히 이 형체가 포착됐다고 익명을 요구한 사냥꾼이 주장했다. 그동안 인터넷에서 떠도는 심령사진과 달리 이 사진 속 형체는 비교적 또렷하게 찍혔다. 강렬하게 빛나는 흰색 눈과 긴 팔다리를 가진 의문의 형체는 땅에 잔뜩 웅크린 자세로 카메라 렌즈를 쏘아보고 있다. 이 사진을 회사의 홈페이지에 올린 사냥꾼은 “이 사진은 조작된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촬영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의문의 형체는 카메라를 응시하다가 순식간에 숲속으로 다시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후 카메라가 고장 났지만 메모리카드로 사진을 복원에 인터넷에 공개했다는 비교적 구체적인 목격자의 주장에도 대부분 네티즌들은 이 사진의 진위 자체에 의문을 품었다. 특히 자신이 2년 전에 찍었다가 잃어버린 영상이라고 주장하는 이까지 나오면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홍보효과를 노린 영화사의 꼼수라는 음모론 역시 네티즌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2012년 6월 개봉하는 미국 액션영화 ‘스파이더맨’ 4편 개봉에 발맞춰 미공개 포스터를 이용해 궁금증을 자아내는 제작사의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것이 그 내용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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