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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책꽂이]

    가녀장의 시대(이슬아 지음, 이야기장수 펴냄) 매일 한 편씩 이메일로 독자들에게 글을 보내는 ‘일간 이슬아’로 알려진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할아버지가 통치하는 집안에서 태어난 여자아이가 글쓰기로 가세를 살린다. 가부장도, 가모장도 아닌 ‘가녀장’이 집안 권력을 잡으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가족 이야기. 316쪽. 1만 5000원.아메리칸 프리즌(셰인 바우어 지음, 조영학 번역, 동아시아 펴냄) 민영교도소인 미국 루이지애나주 윈 교정센터에 교도관으로 위장 취업한 기자가 쓴 르포르타주다. 4개월간 교도관으로 일하며 교도소의 일상을 꼼꼼하게 기록했다. 미국 교도소 산업의 민낯과 인종차별의 현장, 그리고 교도관으로 일하며 겪는 인간성 상실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428쪽. 1만 8000원.삼국시대 손잡이잔의 아름다움(박영택 지음, 아트북스 펴냄) 미술평론가이자 수집가로도 유명한 저자가 직접 모은 가야·신라시대 손잡이잔 75점을 생생한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흑색 경질 토기로 1000도 이상 고온에서 구워 낸 회청색 잔의 조형미는 물론 가야·신라인의 당대 생활, 미의식, 나아가 그들의 세계관까지 훑는다. 408쪽. 2만 6000원.마지막 지평선(아메데오 발비 지음, 김현주 옮김, 북인어박스 펴냄) 조물주가 세상을 창조했다면 그 조물주는 누가 만들었나. 빅뱅이 우주의 기원이라면 그전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이탈리아 천문학계에서 주목받는 저자가 우주를 둘러싼 현대 물리학계의 공방을 풀어낸다. 이탈리아 학생과 교사 1만명이 최고의 과학 대중 저작물에 수여하는 아시모프상 수상작. 304쪽. 1만 8000원.우리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스테파니 카치오포 지음, 김희정·염지선 옮김, 생각의힘 펴냄) 신경 과학자가 최신 뇌과학과 행동과학 연구들, 그리고 독신주의자에 가까웠지만 한 남자에게 반해 결혼까지 이르게 된 경험을 기반으로 사랑의 작동원리를 분석한다. 저자는 사랑은 감정이 아닌 사고방식에 가깝다고 설명한다. 308쪽. 1만 7800원.반도체 삼국지(권석준 지음, 뿌리와이파리 펴냄) 전 세계 반도체 산업은 그야말로 전쟁 중이다. 미국은 중국을 봉쇄하려 하고 중국은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늘리려 한다. 미중 구도 대결 속에서 일본 역시 과거의 명성을 노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한국의 반도체 산업의 앞날을 전망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360쪽. 2만원.
  • 전세계 악명 떨친 그놈의 습격…미국가재가 영산강 점령?

    전세계 악명 떨친 그놈의 습격…미국가재가 영산강 점령?

    전남 나주·함평 지역에서 생태계 교란종인 ‘미국 가재’가 급속하게 퍼지고 있어서 대책이 시급하다. 5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으로 나주·함평에서 발견된 미국 가재는 모두 9733마리다. 지난해 3903마리가 발견됐으니 2배 이상 늘었다.국립생태원 관계자는 “미국가재는 전 세계에 악명을 떨친것으로 유명하다”면서 “유럽에선 ‘가재 곰팡이병’이란 전염병을 퍼뜨려 토종 가재 멸종위기와 농작물에 피해를 끼쳤다”면서 “미국가재가 특유의 번식력으로 서식범위를 점차 넓히고 있다. 곰팡이를 전염시키거나 기생충을 매개하는 등 유해성이 크기 때문에 우려된다”고 밝혔다. 미국 가재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문제가 생겼다. 수온이 높아지면 굴을 파는 습성이 있어서 논둑에 구멍을 내 농사에 피해를 주고 토종 가재의 서식지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청은 영산강 일대 주요 하천에 미국 가재의 서식 여부와 퇴치에 집중하고 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국립생태원의 정밀조사를 바탕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환경부는 2019년 10월 육식성인 미국 가재가 수중생태계를 교란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생태교란종으로 지정했다. 이후 2019년에 2,664마리, 2020년 223마리, 지난해 3,903마리를 퇴치했지만 올해 8월까지 9,733마리로 크게 늘었다.미국 가재가 국내 생태계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서식 범위가 날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미국 가재는 1990년대 관상용이나 식용으로 들어왔다가 국내 하천에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 원산지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이며, 몸 길이는 15㎝ 정도까지 자라 토종 가재보다 훨씬 큰 편에 속한다. 몸 색깔은 붉은색을 띠고 있다. 미국 가재는 ‘가재 페스트’라 불리는 곰팡이균을 품고 있어서 토종 갑각류에 전염시켜 생태계에 치명타를 줄 수 있다. 또 둑이나 제방에 굴을 파고 사는 습성 때문에 식물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현재 국내에선 뉴트리아와 붉은귀거북, 배스, 블루길, 황소개구리 등이 대표 생태교란종으로 분류된다. 뉴트리아는 낙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붉은귀거북과 배스, 블루길 등은 전국 하천에서 번식 중인 상황이다. 다만 1990년대 전국의 수생태계를 뒤덮었던 황소개구리는 새로운 포식자가 등장한 데다 먹이 부족에 따른 동종 포식, 근친교배, 지속적인 포획으로 2000년대 중반부터 개체수가 급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생태계교란 생물 퇴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면서 “ 생태계교란 생물의 강한 번식력으로 인해 퇴치가 쉽지 않은 만큼 민간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 어둠이 내리면, 후암시장엔 재즈가 흐른다

    어둠이 내리면, 후암시장엔 재즈가 흐른다

    ‘라라랜드’ 보고 결심한 김성 대표“돈 없어도 평생 음악 듣고 싶었다”국내외 실력파 뮤지션 매일 공연코로나에도 입소문 ‘재즈성지’로잇단 발걸음에 시장 매출도 늘어가을이 깊어지기 전 찾아온 늦더위에 유난히 해가 길었던 지난 22일 오후 6시. 서울 남산 자락에 맞닿은 재래시장인 용산구 후암시장에서 낯선 리듬의 음악 소리가 새어 나왔다. 클래식의 ‘정박’은 분명히 아니었다. 알토 색소폰 멜로디를 받쳐 주는 베이스와 드럼의 리듬은 꼭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프렌치 쿼터를 거니는 흑인들의 자유로운 발걸음을 닮아 있었다. ‘스윙’이었다. 무의식 중에 ‘엇박’에 맞춰 고개를 까딱거리며 음악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 헤맸다. 신발가게, 과일가게, 방앗간 등을 지나 뒷골목을 파고들자 ‘사운드독’(Sound Dog) 간판이 나왔다. 주 7회 저녁 실력파 재즈 뮤지션들의 공연이 열리는 이곳은 국내에서 유일한 재래시장 속 ‘재즈바’다. 이날 리허설을 마친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출신의 재즈 피아니스트 폴 커비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공연을 하지만 이곳처럼 전통시장 안에 재즈바가 들어선 경우는 지금껏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규모 30석의 이 작은 재즈바는 도심 속 재래시장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김성(64) 사운드독 대표가 2017년 3월 처음 영업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시장은 조용하고 평범했다. 서울 도심의 대표적 ‘달동네’인 후암동·동자동 인근 주민들이 주고객이었다. 당시 모든 재래시장이 그랬듯 인근의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 밀려 상인들은 버티기에 급급했다. 하루 매출에 얽매여 사는 이들에게 여기저기서 떠들어 대는 전통시장 발전 방안 등은 공허한 소리였다. 재래시장은 전통적인 쇼핑 문화를 상징하는 레거시로만 존재하는 것 같았다. 그로부터 5년 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됐다. 코로나19를 거쳐 사운드독이 ‘재즈 성지’로 떠오르자 후암시장의 고객층은 MZ세대로, 전국구로 확장됐다.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면서 시장을 찾는 젊은 사람이 부쩍 늘었다”며 “재즈바에 오는 외부 손님들이 가게의 매출을 파격적으로 올려 주는 건 아니지만 전에 없던 활력이 생긴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전과 핫도그 등을 파는 김모씨는 “공연 시작 전 먹거리를 사서 들어가는 관객들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면서 “열 손가락 중 한 곳에 반지를 꼈는데 손 전체가 예뻐 보이는 것처럼 음악으로 시장 전체가 빛나고 있다”고 전했다.국내 재즈 신에서 후발 주자에 속하는 사운드독이 코로나19를 거쳐 살아남은 것은 이례적이다. ‘비주류’인 재즈 뮤지션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기간은 캄캄한 사막과 같았다. 팬들의 발길이 끊기자 서울의 유명 재즈바들도 견디지 못하고 줄줄이 폐업했다. 다만 재래시장의 스윙만큼은 멈추지 않았다. ‘재즈덕후’인 김 대표의 의지와 탄탄한 단골층이 시장을 지켰다. 한 달에 두 번은 퇴근 후 사운드독을 찾는다는 직장인 신모(38)씨는 “재래시장이라는 가장 생생한 공간 속에서 편안하게 ‘살아 있는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곳은 여기뿐”이라며 “이런 장면이 진짜 K재즈”라고 했다. 김 대표는 사실 거창한 계획이 없었다. 빠듯한 자본금을 아낄 요량으로 입지가 좋진 않지만 월세가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시장 뒷골목에 재즈바를 차린 것뿐이었다. 평생 의류 납품업을 하며 숨 가쁘게 살아온 스스로에 대한 보상이었다. 영화 ‘라라랜드’를 보고 들어온 어느 날 사랑하는 재즈 음악만 듣고 살 수 있다면 돈을 벌지 못해도 행복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그는 “그날 밤 펑펑 울었다”면서 “제2의 인생을 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30년간 재즈를 들으며 키운 안목으로 유튜브를 뒤져 색깔이 있는 뮤지션을 찾아내 접촉했다. 수익이 나면 뮤지션들의 주머니부터 챙겼다. 재즈에 미쳐 버린 그의 진정성에 거물급 뮤지션들이 자연스레 모여들었다. 그는 “현재 공연 대기 중인 팀만 70개”라고 했다. 사운드독이 ‘찐 재즈’를 들을 수 있는 성지로 거듭난 비결이다. 공연이 절정으로 치달은 오후 9시 블루스가 흘러나왔다. 미 뉴욕의 버클리 음대를 4년 전액 장학생으로 졸업한 천재 이수정(25)의 알토 색소폰 솔로가 끝나자 아주 잠시 관객의 숨소리가 멎었다. 삶의 치열함이 적나라하게 느껴지는 재래시장 한복판에 애달픈 블루스가 다시 울려 퍼졌다. 이곳은 더이상 뉴올리언스를 닮고 싶은 여느 재즈바가 아니었다. 오직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바이브가 넘쳐 흘렀다. K재래시장 속에 K재즈가 그렇게 꽃을 피우고 있었다.
  • 인종차별 총격 희생자 모금 앞장 선 텍사스주 교민 총격에 그만

    인종차별 총격 희생자 모금 앞장 선 텍사스주 교민 총격에 그만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거주하는 한국계 40대 남성이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포트워스의 한 도로에서 총격에 스러진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한국에서 태어나 1983년 어릴 적 미국으로 건너와 루이지애나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를 거쳐 텍사스주 갈런드에 살았던 신모(43) 씨가 비운의 주인공으로 태런트 카운티 부검의실 홈페이지에 기재돼 있다고 포트워스스타 텔레그램이 17일 보도했다. 버크너 고교를 졸업한 고인은 해병대를 제대한 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신씨는 사우스 유니버시티 드라이브 도로에서 경미한 교통사고에 휘말려 언쟁을 벌이다 상대가 쏜 총알을 상반신에 맞고 쓰러져 끝내 숨을 거뒀다. 현장에서 즉사 판정이 내려졌다. 고인은 불과 석달 전 댈러스의 한 네일숍에서 인종차별 총격에 희생된 이들을 돕기 위해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의 계정을 개설하는 등 평소 지역사회 일에 발벗고 나선 사람이라고 친구들은 입을 모았다. 친구 데이비드 밴은 이날 이메일로 “그는 가장 이타적인 친구 가운데 한 명이었다”며 “종업원 중 한 명이 의료 문제가 있으면 그는 그 종업원을 돌볼 수 있도록 모두를 병원비 모금 계획에 끌어들였다”고 애석해 했다. 포트워스 경찰은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아직 용의자로 체포한 사람은 없는데 경찰은 총 쏜 사람의 신원을 파악해 심문했다. 하지만 당국은 아직 기소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씨는 사고 당일 새벽 2시 30분 혼자 지프를 운전해 남쪽으로 뻗은 사우스 유니버시티 드라이브를 달려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30번 주간고속도로 램프에 진입하려던 순간, 세단 승용차를 추돌했다. 세단에는 운전자와 두 승객이 타고 있었는데 모두 여성들이었다. 언쟁이 시작됐는데 이내 드잡이로 번졌고, 세단의 누군가가 도움을 청했는데 달려온 남성이 총을 쏜 것으로 보인다. 포트워스 경찰은 총을 쏜 사람의 신원을 밝히지 않고 수사 과정에 대해 어떤 정보도 배포하지 않고 있다. 밴과 다른 두 사람은 신씨가 만든 계정에 글을 올려 “‘진 신’(고인의 영어식 이름)은 환상적인 인간이었다. 환상적이란 단어를 썼는데 그저 관용적으로 꾸미는 표현이 아니라 고인을 묘사하기에 최고의 단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인은 최근에 가족 사업체로 가라오케 주점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부모와 두 여동생, 14세 딸, 여자친구를 유족으로 남겼다. 여동생 케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빠의 죽음은 너무 이르고 잘못된 것”이라며 “많은 이들이 그를 신랄하게 그리워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 ‘생굴’ 먹고 사망한 美남성…한국도 치사율 50% ‘비브리오 균’ 주의보

    ‘생굴’ 먹고 사망한 美남성…한국도 치사율 50% ‘비브리오 균’ 주의보

    미국에서 생굴을 먹고 세균에 감염된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AP 통신 등 해외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44세 남성 A는 지난달 말 플로리다주(州)의 한 식당에서 생굴을 먹은 뒤 이틀 후, 발열과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괴사가 시작되는 등 증상이 급격히 악화했고, 입원 후 일주일 동안 긴급 수술 및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지난달 31일 사망했다. 이 남성은 사망 전 비브리오 패혈증 진단을 받았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의 상처를 통해 비브리오 균에 감염됐을 때 발생한다. 바닷물의 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게 되는 5월~10월(주로 6~9월)에 발생하며, 고위험군의 경우 치사율이 50%에 이른다. 비브리오 균에 감염되면 혈압 저하 등 쇼크 증세가 나타나며, 세균이 급격히 증식하면서 근육이나 근막을 빠르게 괴사시킨다. 독소가 온 몸에 퍼져 장기 부전을 일으키기도 한다. 숨진 남성이 방문했던 식당은 해당 지역에서 유명한 해산물 레스토랑으로, 지난 60년간 생굴을 포함한 해산물을 판매해왔다. 해당 식당의 관계자는 “우리는 60년 동안 20억 개의 굴을 판매했지만, 이런 사고가 발생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당시와 현재 제공되는 굴은 루이지애나산(産)인데, 생굴에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면 다른 손님들에게서도 같은 증상이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A가 비브리오 패혈증 진단을 받은 다음 날, 플로리다 보건부가 조사단을 파견해 주방을 점검하고 생굴 등 식재료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사망한 A와 사고 당일 함께 식사한 지인은 패브리오 패혈증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플로리다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올 한해 동안 플로리다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진단을 받은 사람은 26명이며 이중 6명이 사망했다. 2021년에는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린 환자 34명 중 10명이, 2020년에는 36명 중 7명이 사망했다. 플로리다에서는 지난주에도 생굴을 섭취한 남성이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이번 사고와의 공통점은 사망한 두 사람 모두 루이지애나산 생굴을 먹었다는 점이다. 당국은 수온이 오르는 여름철에는 생굴 등 어패류의 섭취를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한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도 비브리오 패혈증에 의한 사망자가 나와 우려가 높아졌다. 지난달 29일 전남 영광군에서 바다 새우를 생식으로 섭취한 뒤 비브리오패혈증에 의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및 전문가들은 “만성 간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치사율이 50%에 달한다”며 “예방을 위해 어패류 충분히 익혀 먹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 피하기, 바닷물에 접촉 시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 씻기, 사용한 도마나 칼은 소독하기,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美 ‘기아 보이즈’ 범죄 등장…한국차 줄줄이 도난당했다

    美 ‘기아 보이즈’ 범죄 등장…한국차 줄줄이 도난당했다

    최근 미국에서 승용차를 훔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범죄 놀이가 유행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찰에 따르면 일리노이, 워싱턴, 오리건, 코네티컷, 미시간, 위스콘신, 루이지애나, 텍사스, 플로리다 등 지역에서 현대와 기아 승용차의 도난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SNS에 올라온 ‘기아 보이즈’ 영상을 보면 10대로 보이는 무리가 차량을 절도한 뒤 위험한 곡예 운전을 한다. 이들 중 일부는 운행 중인 차량 위에 올라타기도 했다. 일리노이주 최대 도시 시카고를 관할하는 쿡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달 1일부터 한 달 보름여 만에 642건의 현대, 기아 차량 도난 신고를 접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도난 신고(74건)와 비교하면 9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이 같은 범죄 행각은 틱톡에서 유행하는 ‘기아 보이즈(KIA boyz)’ 해시태그 챌린지와 관련이 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이 챌린지는 훔친 차량을 자랑하는 일종의 범죄 놀이로, 이들은 자동차 키홀 주변의 플라스틱 커버를 뜯어낸 뒤 충전용 USB와 드라이버를 사용해 시동을 걸고 차량을 훔쳐 달아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이들이 현대·기아차 가운데 도난 방지 장치 기능이 없는 2021년 11월 이전 차량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도난 사고가 이어지자 차주들은 현대·기아의 설계 결함으로 차량이 도난당했다며 위스콘신, 오하이오, 미주리, 캔자스 법원 등에 잇따라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에 현대차와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당국과 협력해 차주들에게 핸들 잠금장치를 지원하고, 도난을 방지하는 보안 키트를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 미러 핵전쟁 땐 50억명 사망…이상기후에 50도 폭염 온다

    미러 핵전쟁 땐 50억명 사망…이상기후에 50도 폭염 온다

    전 세계 640만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에서 한숨 돌렸나 했더니, 이번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핵위협과 미중 갈등에 공전하는 기후변화 문제가 ‘지구 최악의 시나리오’로 등장했다. 과학자들은 미러 간 핵전쟁 땐 50억명 이상 죽을 수 있다고 봤다. 또 이상기온 심화로 30년 뒤 미국에서 1억명 이상이 체감온도 50도 이상의 ‘극한 무더위’에 노출될 것으로 관측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과학저널 ‘네이처 푸드’(Nature Food)에 게재된 논문을 인용해 “미러 핵전쟁 발발 시 그을음과 연기가 햇빛을 차단해 3~4년간 세계식량 생산량이 90% 이상 급감하며 세계적인 기근이 발생하고, 이 여파로 사망자 수가 53억 4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인도·파키스탄 간 국지적 핵전쟁 발생 때에는 세계식량 생산량이 7% 줄어 최소 2억 5500만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됐다.루이지애나주립대 연구팀은 지난달 공개한 연구를 통해 핵전쟁 시 지구 온도가 평균 섭씨 10.6도 하락하고 이로 인해 빙하 지역이 확대되면서 중국 톈진, 덴마크 코펜하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의 항구가 봉쇄될 것으로 내다봤다. 벌써 기후변화 피해는 이미 걷잡을 수 없는 수준이다. 미국 콜로라도강의 미드호 수심은 193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타임스는 핀란드 기상연구소를 인용해 “북극에서 세계 평균 대비 2배(기존 관측치)가 아니라 4배나 빠른 온난화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비영리단체인 퍼스트스트리트재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미국의 50개 카운티에 거주하는 약 810만명이 체감온도(열지수) 섭씨 51.7도 이상의 무더위를 경험할 것으로 전망됐고, 30년 뒤인 2053년에는 같은 고통을 겪는 이들이 1억 76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열지수는 미국 기상청(NWS)이 기온과 습도에 따라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더위를 지수화한 것인데, 51도 이상은 가장 높은 단계인 ‘극도의 위험’으로 열사병에 걸릴 위험이 매우 크다. 전날 CNN은 국립대기연구소의 연구를 인용해 40일간 눈비가 지속됐던 1860년대의 대홍수를 뛰어넘는 거대 홍수가 40년 뒤 캘리포니아를 덮쳐 주 절반이 잠길 수 있다고 예측했다. 본래 100년에 한 번 발생할 만한 대홍수이지만 기후변화로 그 주기가 25∼50년으로 짧아졌다는 것이다. 문제는 신냉전 시대를 맞아 미러, 미중 간 대립구도의 심화로 핵과 기후에 대한 전 세계의 위협 대응 속도가 더뎌지고 있다는 점이다. 아워월드인데이터(OWID)에 따르면 전 세계 핵탄두 수는 1986년(6만 4452개) 정점을 찍고 꾸준히 줄었지만, 2017년(9272개)부터 정체돼 현재 전 세계에 9440개의 핵탄두가 깔린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는 이미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핵무기 카드로 수차례 서방을 위협했고, 북한은 지난 4월 선제 핵공격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또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이달 초 대만을 방문하자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은 이를 내정 간섭 및 주권 침해로 보고 미국과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협력 중단을 선언한 상태다.
  • 美로 흐르는 돈… 샤넬도 구찌도 中 대신 美매장 늘린다

    美로 흐르는 돈… 샤넬도 구찌도 中 대신 美매장 늘린다

    고가의 명품 패션 브랜드들이 코로나19 장기 봉쇄로 매력을 잃은 중국과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서방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대신 미국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심각한 인플레이션에도 고용시장은 활황이어서 미국 부유층의 사치품 소비는 큰 타격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에도 구찌, 생로랑, 발렌시아가, 보테가베네타 등을 소유한 케어링과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올해 상반기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매출 상승폭은 LVMH가 28%, 케어링 23%, 에르메스 29%, 프라다 22% 등이다. 이들 브랜드는 명품의 중심지로 불리는 뉴욕·로스앤젤레스(LA) 등 대도시보다 IT 기업들이 이전하면서 신흥갑부들이 증가하는 텍사스주 오스틴, 조지아주 애틀랜타 등 중소도시를 공략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케어링은 지난달 오하이오주 처음으로 콜럼버스에 구찌 매장을 냈고,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도 만들 계획이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는 생로랑 매장을 내는 등 향후 수년간 미국 내에 30개가 넘는 새 매장을 열 계획이다. LVMH는 애틀랜타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지방시 매장을 낼 예정이고, 에르메스는 플로리다주 메이플스와 텍사스주 오스틴에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 샤넬은 올해 들어 미시간주 트로이 등에 향수·화장품 매장 15개를 열었고, 테네시주 네시빌 등에 6개 매장을 추가한다. 프라다 관계자는 WSJ에 “중국에 집중됐던 (매장 건설) 예산 지출 방향을 미국으로 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침체됐던 명품시장의 회복 속도는 북미가 아시아보다 훨씬 빠른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케어링의 지난해 북미 매출은 46억 8530만 유로(약 6조 2268억원)로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27억 4240만 유로·3조 6447억원)보다 70.8%가 급증했다. 반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일본 제외)은 같은 기간 49억 7570만 유로(6조 6127억원)에서 66억 9540만 유로(8조 8982억원)로 34.6% 증가했다. LVMH, 케어링, 에르메스, 샤넬 등 4대 명품 패션 그룹은 지난 3월 서방의 제재에 따라 전 세계 5위 시장인 러시아에서도 철수를 선언한 바 있다. 미국도 경기 침체 가능성이 나오고 있지만 명품 브랜드들은 부유층은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미 대기업 CEO들의 보수 인상률은 전년 대비 18.2%였고, 미 실업률은 지난달 이후 53년 만에 최저치인 3.5%를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은 여전히 호황이다. 다만 지난해 미 일반 직원 연봉 인상률은 4.7%로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쳐 소비 양극화 심화 우려가 높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맥도날드에서 세트 메뉴를 구매하는 경우가 줄고, 월마트에서 값싼 자체 브랜드(PB) 제품을 사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 중러 떠나는 명품매장, 미국에 ‘러브콜’

    중러 떠나는 명품매장, 미국에 ‘러브콜’

    에르메스·구찌·프라다 등 미국 중소도시로코로나 봉쇄 중국, 우크라 침공 러시아 철수케어링·LVMH 美시장 20% 이상 매출 증가미 경기침체 우려 ‘부유층 영향 적을 것’ 판단코로나19 장기 봉쇄로 매력을 잃은 중국 대신 미국이 다시 명품 패션 브랜드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올해들어 디올, 루이비통, 발렌시아가 등이 미국에서 패션쇼를 진행했고, 미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명품샵이 크게 늘고 있다. 미국 역시 경기침체가 우려되지만, 고용시장의 활황으로 부유층의 사치품 소비는 크게 줄지 않을 거란 판단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6일(현지시간) “명품 업계의 양대산맥인 케어링과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인플레이션에도 미국에서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0% 이상 늘어났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 미국 내 매출 상승폭은 LVMH 28%, 케어링 23%, 에르메스 29%, 프라다 22% 등이었다. 명품 브랜드들이 그간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LA) 등 대도시의 부유층을 겨냥해 매장을 운영했다면 최근들어 IT기업들이 몰려 드는 텍사스주 오스틴, 조지아주 애틀랜타 등 중소도시로 확장하는 모양새다. 구찌, 생로랑, 발렌시아가, 보테가베네타 등을 소유한 케어링은 향후 몇 년간 30여개의 새 매장을 미국에 열 계획이다. 구찌 매장은 지난달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낸데 이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도 만들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생로랑 매장을 내는 등 향후 수년간 30개의 새 매장을 열 계획이다. LVMH는 애틀랜타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지방시 매장을 낼 예정이다. 올해 들어 샤넬은 미시간주 트로이 등 15개 향수·화장품 매장을 열었고, 테네시주 네시빌 등 6개 매장을 추가로 연다. 에르메스는 플로리다주 메이플스, 텍사스주 오스틴에 새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프라다 관계자는 WSJ에 플로리다주, 미시간주, 텍사스주 등을 눈여겨 보고 있다며 “중국에 집중돼던 자본이 미국으로 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난 5월 디올의 2023년 봄 남성복 컬렉션은 캘리포니아주 베니스에서 열렸고 루이비통은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에서, 발렌시아가는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패션쇼를 했다. 가장 큰 명품 시장이었던 중국이 코로나19 봉쇄로 휘청거리는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의 명품 브랜드들은 러시아에서 대거 철수했다. 미국 역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명품 브랜드들은 주 구매 계층인 부유층은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달 미국 실업률은 1969년 이후 53년만에 최저치인 3.5%를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이 유독 활황이다.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가계부채 규모가 16조 1600억 달러(약 2경 983조원)로 사상 최대치였지만, 연체율은 2.7%로 안정적인 상황이다. 많이 소비하는 만큼 돈을 벌어 제때 갚고 있다는 의미다.
  • 인종차별 맞선 NBA ‘전설의 센터’ 빌 러셀 별세

    인종차별 맞선 NBA ‘전설의 센터’ 빌 러셀 별세

    “오늘 우리는 거인을 잃었다. 빌 러셀의 키(208㎝)만큼 선수로서나 한 사람으로서나 그의 유산은 더 높아질 것이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미국 남자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센터 빌 러셀이 31일(현지시간) 사망했다. 88세. 러셀의 유족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그의 사망 소식을 올리며 “러셀이 아내 지니의 곁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사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러셀은 최근까지 투병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934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태어난 러셀은 1956년 보스턴 셀틱스에 입단했다. 이후 등번호 6번을 달고 1966년까지 총 13시즌 동안 우승 열한 번을 차지하며 역사상 개인 최다 우승을 기록했다. 정규 시즌 MVP는 5회 달성했고, 올스타에 열두 차례 뽑혀 올스타전 MVP를 1회 수상했다. 1966년 NBA 역사상 흑인 최초로 사령탑에 오르며 3년간 셀틱스 감독을 맡았고 1975년 미국 농구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그는 흑인 인권이 탄압받을 때도 모른 척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셀은 1963년 8월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권리 옹호를 위해 열린 ‘일자리와 자유를 위한 워싱턴 행진’에 참여했으며,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의 ‘나는 꿈이 있습니다’ 연설을 듣고자 맨 앞줄에 앉았다.
  • “낙태수술을 바다에서…비행기 티켓보다 저렴” 주장나온 美

    “낙태수술을 바다에서…비행기 티켓보다 저렴” 주장나온 美

    지난달 미국 연방대법원이 임신 6개월 이전까지 여성의 낙태를 헌법상 권리로 인정했던 기존 판례를 뒤집으면서 여성의 임신 중절(낙태) 결정권을 둘러싼 논란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 정부 행정권이 미치지 않는 연방정부 관할 해역에서 임신중지 수술을 진행하자는 이색 주장까지 제기됐다. 11일 미국 멕 오트리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대학 교수 겸 산부인과 전문의는 연방정부 관할인 멕시코만에 선박을 띄워 ‘해상 병원’을 건립하자고 제안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는 “권리가 제한된 주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창의적인 선택지를 만든 것”이라며 “법률 자문을 받아본 결과 주 법에 저촉되지 않으면서도 안전하고 합법적으로 임신 중지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해상 구역이 있다”고 설명했다.“다른 주 이동하는 것보다 비용 저렴” 오트리 교수는 선상병원 건립을 위해 현재 비영리단체 ‘국가 법령에 의해 위협받는 여성의 재생산권 보호(PRROWESS)’를 통해 2000만달러(261억7800만원)를 목표로 기금을 모으고 있다. 그가 말한 해상 병원은 남부 주에 거주하는 여성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텍사스주 해안에서 9마일(약 14.4km) 앨라배마주, 루이지애나주, 미시시피주 해안에서 3마일(약 4.8km)가량 떨어진 곳에 들어선다. 또 해상 병원에서는 자격을 갖춘 전문의들이 임신 중지 수술(14주 이내의 임산부 대상)과 성병 검사·치료, 피임법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트리 교수는 “임신 중지를 금지한 남부 주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수술을 받기 위해 다른 주로 가는 것보다 해안 쪽으로 가는 것이 훨씬 가까울 것”이라며 “해상 병원으로 가는 비용이 다른 주로 가는 비행기 티켓 가격보다 훨씬 저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상 병원은 아직 논의 단계로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결정된 바 없다고 통신은 전했다.바이든 “다른 주로 가서 낙태 가능” 행정명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낙태가 허용되는 주로 임신부가 이동해 수술을 받는 것을 보장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놓았다. 앞서 백악관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13개주에서 낙태 금지령이 발효 중이고 12개주가 몇 주 안에 금지할 것”이라며 “일부 주는 강간이나 근친상간에 대해서도 예외를 두지 않는다”고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이어 “바로 지난주 오하이오주에서 10세 소녀가 강간 피해를 당했고 (낙태를 위해) 강제로 다른 (인디애나)주로 가게 됐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10세 소녀가 강간범의 아이를 강제로 낳아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르면 행정부는 낙태 요청자와 수술을 하는 의사들에게 도움을 줄 무료 변호사를 모집하고, 낙태 등 민감한 의료 정보를 보호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 다른 주의 낙태 환자를 위해 이동 진료소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이곳을 찾는 이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방안을 만들도록 했다.하지만 이같은 행정 명령에도 1000명이 넘는 시위대가 백악관 앞에 모였다. 시위대는 백악관 앞에 모여 바이든 행정부의 낙태권리 보호와 행동을 압박하며 백악관 담장에 녹색 깃발을 묶은 뒤 구호를 외쳤다. 보수 성향의 남부 주에서는 낙태 금지가 속속 현실화하고 있다. 플로리다주는 임신 15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주법을 5일 발효했고, 미시시피주에서는 최근 낙태 제한법 효력을 일시 정지해달라는 현지 낙태 시술소의 요청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 “날아라, 트럼프포스원!”…트럼프, 새 단장한 전용기 자랑

    “날아라, 트럼프포스원!”…트럼프, 새 단장한 전용기 자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새단장을 한 자신의 전용기를 공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임기 중 ‘에어 포스 원’으로 불리는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했지만, 취임 전까지는 자신이 소유한 보잉 757-200 전용기를 이용했다. 일명 ‘트럼프포스원’이라고 불리는 트럼프의 보잉 757-200 내부는 일반 여객기와 달리 전용 침실과 거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좌석 안전벨트 버클과 일부 좌석 장식에는 24k 금이 사용됐다. 이 밖에도 화장실 세면대와 수도꼭지도 금으로 만들어졌으며, 침실과 집무실, 손님방은 최고급 나무로 단장하고 영화관도 장착해 ‘호화 전용기의 끝판왕’으로 불렸다. 트럼프의 상징과도 같았던 해당 전용기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 후보자 시절, 선거운동을 할 때도 자주 애용했다.  후보 시절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전용기를 두고 “롤스로이스 엔진을 장착했고, 기체는 에어포스원보다 크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제트기로 디스커버리 채널에도 소개됐다”고 과시하기도 했다.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한 뒤, 트럼프의 전용기는 뉴욕주 스튜어트 국제공항에 한동안 머물러 있었다. 엔진 등 일부 부품이 파손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엔진을 교체한 뒤에는 새로운 도색 작업을 위해 루이지애나주(州)로 이동됐다. 지난 3월에는 전용기 개조 자금이 필요하다며 지지자들에게 기부를 요구해 구설에 올랐다. 당시 트럼프는 자신의 선거조직인 ‘Save America PAC’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현재 새로운 ‘트럼프포스원’을 구축하고 있다. 전용기의 수리는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다”며 기부금을 모금하기도 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트럼프는 자신의 SNS 애플리케이션인 ‘트루스 소셜’에 전용기 사진 및 동영상과 함께 “백악관에서 보낸 4년 동안 나는 사람들이 매우 좋아해줬던 보잉 757 (전용기를)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이제 나의 전용기는 완전히 현대화되었으며, 루이지애나주에서 다시 하늘로 돌아갈 준비가 완료됐다”고 전했다. 새롭게 단장한 ‘트럼프포스원’은 금색 페인트로 적은 ‘트럼프’(Trump) 글자가 포인트이며, 꼬리에는 미국 국기를 그려 넣었다. 트럼프의 2024년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현지 언론은 그가 다음 선거 활동에 또 한 번 전용기를 이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미국이… 미국의 시스템이… 뒤집혔다[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미국이… 미국의 시스템이… 뒤집혔다[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미국 여성들에게 정말 어두운 날이다.” -빌리 아일리시        “연방 대법원이 여성의 신체 권리를  박탈했다. 두렵다.” -테일러 스위프트 “여성의 권리가 눈앞에서  무너지는  세상에 왜 살고 있는지를 11살 딸에게  설명해야 한다. 이해할 수 없고  실망스럽다.” -머라이어 캐리 ●52% “미국 후퇴시킨 판결” 충격이었다. 미국 연방 대법원이 지난 24일(현지시간) 판결한 일명 ‘낙태법’(로 대 웨이드 판결) 폐지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미 대법원이 낙태 허용 판결을 폐기하자마자 켄터키, 루이지애나, 사우스다코타주에서는 즉시 낙태가 금지됐다. 아이다호, 테네시, 텍사스주에서는 판결 30일 이내에 낙태를 금지하게 돼 있다. 낙태권 옹호 단체인 구트마허연구소는 앞으로 약 26개주가 낙태를 금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지만 미 대법원의 판결은 큰 반발을 불러왔다. 빌리 아일리시, 테일러 스위프트 등 미국에서 영향력이 큰 톱가수들이 잇따라 성명을 발표했다. 워싱턴DC의 대법원 앞에선 여전히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인의 절반 이상(52%)은 이번 판결이 “미국을 후퇴시키는 판결”이라고 응답(미 CBS-유고브 조사)했으며 59%는 이번 판결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미 연방 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 판결 기각 움직임은 지난 5월 초 폴리티코의 특종 보도로 예고된 바 있지만 ‘예고’가 현실화되자 닥친 충격은 컸다. 후폭풍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낙태의 찬반 여부는 수세기에 걸쳐 형성된 것이며 개인의 철학, 종교적 신념과도 연결돼 있어 그 자체로 옳고 그름을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판결은 미국이 자랑하고 신봉하는 ‘법과 제도’, 전 세계인들에게 ‘현대적 기본권의 수호자’라고 자처하던 ‘미국식 시스템’과 그 정점에 있는 대법원이 최종 판결했다는 점에서 큰 시사점이 있다는 평가다. 미국의 헌법과 그를 보호하는 대법원은 사람들이 기본적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각 주나 정부의 입법 시도를 보호해야 하며 그를 위해 존재한다는 믿음이 있었는데 이것이 뒤집혔다고 해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원치 않는 임신을 할 수 있다. 낙태에 찬성하거나 반대할 수도 있지만 이 선택은 ‘개인’의 판단이며 이는 ‘기본권’이라는 인식이 깨지게 됐다. 원치 않는 임신과 낙태는 개인의 선택이 아니며 ‘합법’, ‘불법’의 영역이 됐다. ●공립학교 기도 금지도 뒤집어 미 연방대법원은 지난 27일에는 “공립고등학교 미식축구팀 코치가 경기 뒤 공개적으로 기도하는 것은 종교의 자유에 해당한다”고 판결해 또 다른 논란을 야기했다. 연방대법원은 1963년 입학식, 졸업식 등 공립학교의 공식행사에서 기독교식 기도를 하거나 성경을 가르치는 것은 정교분리에 어긋난다며 위헌이라고 판결한 바 있는데 이를 뒤집은 것이다. 기본권으로 인식되던 개인의 선택이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게 되고, ‘정교분리’라는 원칙 또한 점점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동성 결혼 허용이 미 대법원의 ‘뒤집기 타깃’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주에서 동성 결혼 증명서 서명을 거부해 소송으로 이어지게 되면 대법원이 이번 ‘로 대 웨이드’와 비슷한 판결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동성 결혼도 개인적으로는 찬성 또는 반대할 수 있지만 그 선택은 기본권이며 존중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뒤집힐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미 대법원이 더 보수화됐다”는 표면적으로 드러난 사실보다 더 근본적인 미국의 사회적 변화 그리고 그로 인한 심각한 갈등을 예상할 수 있는 장면이다. 이번 판결의 두 번째 중요한 흐름은 미국의 ‘주요 기업’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사실상 동참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기업들은 직접적인 사회 참여 메시지를 내는 데 소극적이었다. 반대 진영의 반발을 살 수 있는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 임직원 및 고객(소비자), 투자자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대책 없음’을 나타내는 것보다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것을 요구함에 따라 사회적, 정치적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주력 소비 계층으로 떠오른 소위 ‘MZ 세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미국의 대기업들은 적극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한 데 이어 러시아 사업 철수를 선언하고 즉각 실행에 옮기기도 했다. 이번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도 마이크로소프트, 디즈니, 애플, 넷플릭스, 우버, 메타(페이스북), 구글 등 미국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기업들은 즉각 낙태와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직원의 여행경비를 지원하고 낙태를 허용하지 않는 주에서 다른 주로 이전을 원할 경우 이전에 따른 비용도 지불하겠다고 선언했다. 심지어 다국적 교육기업 듀오링고는 낙태를 허용하지 않는 주에는 사업 진출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업들이 ‘권력’은 없지만 사업 진출이나 해당 지역의 지사 진출, 세금 납부 등 재무적으로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업의 움직임은 더 중요해졌다. 이에 대해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등 국가를 구성하는 3대 거버넌스 조직에 이어 기업이 국가의 ‘네 번째’ 거버넌스 조직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美 사회적 변화·갈등 심화 미국은 기업 내 직원들이 성소수자(LGBTQ)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만약 동성결혼에 대한 미 대법원의 뒤집기 판결이 나올 경우 낙태법 폐지 이상의 후폭풍을 야기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특히 구글, 메타, 아마존 등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들은 이번 대법원 판결로 ‘사회적 책임’을 뛰어넘어 사업의 존립 자체를 위협받을 수도 있게 됐다. 대법원 판결 이후 낙태를 제한하는 주법이 시행되면 관련 당국이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을 상대로 고객의 상품 검색 기록이나 위치 정보, 임신 중절 계획 등이 담긴 기타 정보에 대한 영장을 발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낙태가 불법인 주의 사법 당국이 낙태 행위가 의심되는 사람들의 개인 데이터를 요구하면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들은 이 데이터를 넘겨줘야 할 수도 있다. 구글, 메타, 아마존 등은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샀는지, 무엇을 기록하는지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가정’(만약) 수준이지만 실제로 해당 주의 사법 당국이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에 데이터를 요구하고 기업이 이를 넘겨주는 일이 발생하게 되면 앞으로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나오게 되는 일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낙태법 폐지 판결이 미국과 미국인이 믿고 있던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편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더밀크 대표
  • “낙태는 살인” vs “내 몸, 내 선택”… 대법 반세기 역주행에 갈라진 美

    “낙태는 살인” vs “내 몸, 내 선택”… 대법 반세기 역주행에 갈라진 美

    “건강이 위험한 산모마저 낙태를 하려면 재판을 받아야 하나. 공정하지 않다.”-조던 프란츠(20) “낙태는 살인이다. 임신과 동시에 영혼이 함께하는 태아는 생명이다.”-제인 스피어(44) 미국 연방대법원이 임신 6개월까지 낙태를 합법화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49년 만에 공식 폐기한 이튿날인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대법원 앞에서 찬반 시위대는 목소리를 높이며 맞섰다.확성기를 든 나타샤 R(21)은 “남자친구와 나는 학생이다. 자궁내피임기구(IUD)를 썼는데도 임신을 했다. IUD를 없애고 낙태 수술을 받았는데 그때 못 했다면 어땠을지 생각하기도 싫다”고 말했다. 이내 한 흑인 남성이 “낙태는 하느님의 뜻을 어긴 것”이라고 소리치며 낙태권 지지 시위대에 난입했고, 여성들은 “내 몸, 내 선택”(My Body, My Choice), “법원을 중단시켜라”(Abort Court)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응했다. CNN에 따르면 연방대법원의 판결 직후부터 뉴저지·뉴욕·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일리노이·텍사스·뉴멕시코 등 미 전역에서 찬반 시위가 벌어졌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주의회 앞에서는 전날 낙태권 보장을 주장하는 시위대에 최루탄이 발포됐고 오리건주 유진에서는 ‘분노의 밤’ 시위로 10여명이, 뉴욕시에서는 20여명이 구금됐다. 전날 대법원은 다수의견문에서 “헌법에 낙태 관련 언급이 없고, (낙태권은) 헌법상 어떤 조항에 의해서도 암묵적으로 보호되지 않는다. 낙태 문제에 대한 결정을 국민이 선출한 대표에게 돌려줄 때”라며 낙태권 폐기를 선언했다. 대법원이 이처럼 낙태 허용 판결을 폐기하면서 향후 낙태 금지 여부는 각 주법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주법에서 완전하게 혹은 부분적으로 낙태를 금지하는 곳은 전체 50개주와 워싱턴DC 가운데 22개주다. 이 중 켄터키·루이지애나·사우스다코타주는 판결이 뒤집힌 즉시 낙태가 금지됐고, 아이다호·테네시·텍사스주는 판결 30일 이내에 낙태를 금지하게 돼 있다. 워싱턴DC와 16개주는 낙태를 허용하고, 나머지 12개주는 관련 법안이 아직 없다. 낙태권 옹호 단체인 구트마허연구소는 향후 약 26개주가 낙태를 사실상 금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원정 낙태’가 확산될 전망인 가운데 민주당 소속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등은 자신의 주에서 낙태 시술을 하거나 다른 주가 민사 소송을 제기하지 못하도록 했다. 제이 인즐리 워싱턴 주지사도 낙태와 관련해 ‘피난처’가 되겠다며 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을 예고했다.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 “대법원이 미국을 150년 전으로 돌려놓았다. 국가와 법원에 슬픈 날”이라고 한 데 반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 뉴스에 출연해 “오래전에 바로잡았어야 했다”고 맞섰다. 이번 판결은 연방대법관 9명 중 6명이 보수 성향으로 채워지면서 예상된 터였다. 연방대법원은 지난 23일 일반 시민이 사전 면허 없이 야외에서 권총을 소지할 수 없도록 한 뉴욕주의 주법을 위헌으로 판결했고, 이튿날에는 경찰 등이 미란다 원칙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민이 고소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특히 보수 성향인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관은 로 대 웨이드 판결에 대한 보충 입장에서 피임, 동성혼, 동성 성관계 등을 인정한 판례들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대법원의 보수화에 따른 잇따른 판결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의 입지를 더욱 좁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한편 외려 진보 진영의 단합으로 표심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 LG, 초거대 AI ‘엑사원’ 기술력 입증

    LG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AI) 학회인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술대회(CVPR) 2022’에서 초거대 AI ‘엑사원’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모리얼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CVPR은 ‘AI의 눈’이라 불리는 컴퓨터 비전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 학회로 꼽힌다. LG AI연구원은 이번 학회에서 정규 논문 6편과 워크숍 논문 1편 등 총 7편을 발표한다. 이 가운데 단독 연구 논문을 포함해 2편은 ‘구두 발표’에 선정됐다. 구두 발표 기회는 학회에 제출된 논문 중 4% 이내에 해당하는 최상위 평가를 받은 연구에만 부여된다. 학계 중심의 AI 학회에서 개별 기업이 단독 연구 논문을 발표하는 것은 그만큼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의미라고 LG 측은 설명했다. LG AI연구원은 언어와 시각 정보 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초거대 AI ‘엑사원’의 핵심 기술을 소개한다. 엑사원에 사진을 보여 주면 사진 속 모습이 문장으로 묘사되고, 문장을 보여 주면 문장과 일치하는 이미지가 화면에 등장하는 방식이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 등 LG 주요 계열사 5곳도 LG AI연구원과 함께 AI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활동을 이어 간다. 각 계열사 채용 담당자들이 LG통합 부스에서 각사의 최신 AI 기술 시연과 채용 상담을 진행하며 AI 전공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LG AI 데이’도 연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글로벌 AI 기술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우수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세계적인 AI 학회에서 꾸준히 성과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 [지구를 보다] ‘50도’ 펄펄 끓는 美서부…한국도 예고된 ‘폭염 지옥’

    [지구를 보다] ‘50도’ 펄펄 끓는 美서부…한국도 예고된 ‘폭염 지옥’

    기록적인 폭염이 지난 주말 미국 서부를 강타했다. CNN 등 현지 언론의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州)와 네바다주 사이에 있는 데스 밸리 국립공원은 이날 섭씨 약 50도에 달했다. 데스 밸리는 1913년 56.7도(화씨 134도)를 기록해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기온’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곳이다. 여름철 폭염으로 악명이 높은 이곳은 지난해 7월, 비공식 기온이 56도에 이르기도 했다. 미국 국립기상국(NWS)에 따르면, 11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기온은 46도까지 치솟았다. 이는 1918년 집계된 최고 기록과 같은 수준이다. 라스베이거스는 1956년 최고 온도였던 43도까지, 콜로라도주 덴버의 기온도 38도까지 치솟았다. 애리조나·미주리·캔자스·루이지애나·미시시피 일부 지역에도 지난 주말 폭염주의보가 내렸다.전문가들은 이번 폭염의 원인으로 ‘열돔 현상’(Heat dome)을 꼽았다. 열돔 현상은 지상 5∼7km 높이의 대기권 중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하거나 아주 서서히 움직이면서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둬 더위가 심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지난해 미국 데스 밸리의 기온을 56도까지 치솟게 만든 폭염의 원인 역시 열돔 현상으로 알려졌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강한 고기압이 라니냐와 결합하면 열돔이 생성되기 쉽다”고 말했다. 엘니뇨 현상과 반대인 라니냐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적도 무역풍이 강해져 동태평양의 따뜻한 해수가 서태평양으로 옮겨가며 발생한다. 이로 인한 대류의 변화로 동태평양 쪽에 있는 미국과 아르헨티나에는 가뭄이 찾아온다. 서태평양 인근에 있는 인도 등지에는 폭염이 발생한다. NOAA 측은 “최근 수십 년 동안 동태평양에 비해 서태평양의 기온이 더 많이 올랐고, 상승하는 뜨거운 공기의 일부가 육지로 이동한 뒤 가라앉으면서 ‘열돔’을 만들었다”면서 “앞으로 며칠 동안 미국 중부와 중서부, 남동부 지역까지 대형 열돔이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지 기상 당국은 오는 15일까지 미 전역에서 평년 기온보다 6~17도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폭염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도 올 여름 폭염 예상..."7~8월 기온, 평년보다 높을 확률 50%" 한편, 올여름 지독한 폭염은 한국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지난달 23일 “올해 7월과 8월의 기온이 평년과 비슷할 확률은 30%인 반면, 높을 확률은 50%나 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여름철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한 이유로 △3월 만주지역에 눈이 많이 덮였다 녹으면서 대기에 파동을 일으켜 우리나라 상층에 고기압성 순환이 만들어져 온도가 올라갈 수 있고 △봄철 티베트지역에 눈이 평년보다 적게 덮여 티베트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우리나라 여름철 기온을 상승하게 할 수 있으며 △봄철 북대서양의 해수면 온도 상황이 여름철에 우리나라에 고기압성 순환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기상 조건과 상황을 반영해 미국과 영국 등 세계 기상청과 관계 기관이 제공하는 13개 기후예측모델의 상당수는 우리나라 기온이 6∼8월에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 캐나다에 사상 첫 패배…VNL 1주 차 4연패로 마친 여자배구

    캐나다에 사상 첫 패배…VNL 1주 차 4연패로 마친 여자배구

    세대교체의 첫발을 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6개국이 겨루는 올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첫째 주 4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모두 패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열린 2022 VNL 1주 차 마지막 경기인 4차전에서 캐나다에게 0-3(21-25, 13-25, 16-25)로 패했다. 앞서 대표팀은 캐나다를 상대로 상대전적에서 15승 무패를 거둘 만큼 캐나다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VNL을 최종 15위(3승 12패)로 마칠 때도 캐나다와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여 3-2(15-25, 25-18, 27-29, 25-20, 21-19)로 이긴 적이 있다. 하지만 대표팀은 이날 캐나다에게 셧아웃패를 당했다. 캐나다의 블로킹 수비벽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캐나다는 블로킹 득점에서 대표팀을 12-2로 앞섰다. 또 캐나다의 공격 득점은 43점인 반면 대표팀은 27점으로 저조했다. 대표팀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세트 초반 캐나다 미들 블로커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전하다가 세트 중반 이선우(20·KGC인삼공사)가 3연속 득점에 성공해 14-15로 따라붙었다. 캐나다는 알렉사 그레이(28)의 공격을 앞세워 다시 앞서갔지만 베테랑 김희진(31·IBK기업은행)이 블로킹으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강소휘(25·GS칼텍스)의 공격 성공까지 더해지면서 대표팀은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캐나다의 잦은 서브 실책도 대표팀에게 유리한 점이었다. 그런데 후반 리시브가 흔들린 대표팀은 더 이상의 득점을 하지 못하고 21-25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는 더욱 고전했다. 코트 왼쪽 지역에 치우진 단조로운 공격으로 캐나다의 블로킹 위치를 흔들지 못했다. 또 랠리(공을 서로 계속 주고 받는 상태) 상황에서도 득점이 잘 나오지 않았다. 2세트에서도 계속된 캐나다의 서브 실책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3세트 중반까지 대표팀은 김희진의 블로킹과 주장 박정아(29·한국도로공사)의 후위 공격, 이다현(21·현대건설)의 서브 득점에 힘입어 추격 흐름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5일 동안 4경기가 열린 고된 일정 탓인지 코트를 움직이는 대표팀 선수들의 발은 갈수록 느려졌다. 결국 캐나다의 리드는 경기 종료 때까지 그대로 유지됐다. 일본과 독일, 폴란드, 캐나다를 상대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대표팀은 이번 VNL에 출전한 16개국 중 유일하게 세트 득실 ‘0-12’로 1주 차를 마쳤다. 현재까지 승점이 없는 나라는 1주 차에 나란히 4패를 당한 도미니카공화국과 대표팀 뿐이다. 다만 1-3 패배가 두 차례 있는 도미니카공화국이 승점→세트득실률→점수득실률의 순위 산정 기준에 따라 15위가 됐다. 대표팀은 최하위인 16위다. 대표팀은 2주 차 경기를 위해 브라질로 출국한다. 대표팀의 2주 차 상대는 도미니카(16일)와 세르비아(17일), 네덜란드(19일), 터키(20일)다.
  • 무기력한 여자배구, 9세트 동안 한 번도 못 이겼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4강 이후 세대교체에 들어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최약체로 전락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주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내리 3연패를 했다. 세계랭킹 14위 한국은 5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열린 VNL 예선 3차전에서 도쿄올림픽 당시 한국 사령탑이었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폴란드(11위)에 세트스코어 0-3(9-25 23-25 11-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일본, 독일에 이어 폴란드에도 한 세트도 이기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졌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16개국 중 5일 현재 승점이 없는 나라는 도미니카공화국(9위)과 우리나라뿐이다. FIVB 규정에 따라 세트스코어 3-0, 3-1로 이긴 팀은 승점 3을 얻고, 3-2로 이긴 팀은 승점 2, 2-3으로 진 팀도 승점 1을 따낸다. 그나마 도미니카공화국은 브라질과 일본에 모두 세트스코어 1-3으로 지는 등 각각 한 세트씩이라도 따냈다. 성적만 놓고 보면 한국이 최약체임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표팀은 세계 최고 공격수 김연경과 센터 김수지(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 등이 은퇴한 뒤 2000년대에 태어난 선수 7명을 발탁하는 세대교체를 단행하며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초반 성적표는 예상보다 나쁘다. 객관적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이날까지 치른 9세트 중 20점을 넘긴 게 두 차례에 그칠 정도로 무기력한 모습이다. 신임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리그 일정을 마치고 미국 출국을 사흘 앞둔 지난달 24일에야 입국하는 바람에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곤잘레스 감독은 터키에서 영상으로 선수들의 훈련을 확인했다고 하지만 VNL에서 ‘승점 자판기’ 노릇을 하며 팀워크를 다져야 하는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대표팀은 6일 캐나다(16위)와의 경기를 끝으로 1주 차 예선을 마무리한다. 한국은 브라질에서 열리는 2주 차 예선에서 도미니카공화국(16일), 세르비아(17일), 네덜란드(19일), 터키(20일)를 차례로 상대한다.
  • 젊어진 여자 배구, 짊어진 숙제들

    젊어진 여자 배구, 짊어진 숙제들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세대교체를 선언하고 치른 첫 국제대회에서 숙적 일본에 힘 한번 못 쓰고 패했다. 김연경과 양효진, 김수지 등 한국 여자배구의 황금세대를 이끌었던 스타 선수들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다.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열린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1주 차 첫 경기에서 일본에 0-3(17-25 16-25 11-25)으로 패했다. 세계랭킹 14위인 대표팀이 9위 일본과 맞붙은 건 지난해 도쿄올림픽 이후 10개월 만이다. 대표팀은 공수에서 모두 밀렸다. 블로킹 득점은 대표팀이 일본을 8-5로 앞섰다. 하지만 공격 득점에선 차이가 컸다. 일본은 49점인 반면 대표팀은 26점에 그쳤다. 일본의 ‘원투펀치’인 고가 사리나(22득점)와 이시카와 마유(14득점)가 공격을 주도했다. 고가는 55.9%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였다. 대표팀은 수비지표인 디그(상대방의 스파이크나 스매싱 등을 받아 내는 리시브)에서 66개를 기록했지만 일본은 83개나 성공했다. 이날 대표팀 최다 득점(11점)을 기록한 강소휘의 공격성공률은 일본 수비에 막혀 36.0%에 그쳤다. 대표팀은 초반부터 일본의 빠른 공격에 고전했다. 고가 혼자 1세트에 8득점을 했다. 대표팀은 15-19로 뒤진 상황에서 고가의 후위 공격을 막지 못해 20점 고지를 일본에 내줬다. 이후 16-23 상황에서도 고가의 직선 공격을 차단하지 못해 결국 1세트를 넘겨줬다. 2세트에서도 일본은 2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한 이시카와를 앞세워 대표팀을 몰아붙였다. 대표팀은 13-22로 뒤진 상황에서 V리그 2020~21시즌 신인왕 이선우가 2연속 서브 에이스를 올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3세트에선 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세트스코어 0-3 셧아웃을 당했다. 지난해 7월 도쿄올림픽에서 투혼을 발휘해 3-2(25-19, 19-25, 25-22, 15-25, 16-14)로 이겼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대표팀은 2024 파리올림픽 진출을 노리고 있다. 개최국 프랑스와 올림픽 예선을 통과한 6개국,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에 따라 선발한 5개국 등 총 12개국이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다. 대표팀은 현실적으로 세계랭킹에 따른 출전권 확보를 노려야 한다. 그런데 이날 일본전에서 0-3으로 지면서 랭킹 점수를 확보하지 못했다. 총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VNL 대회는 3주간 진행되는 예선 풀리그를 통해 상위 8개 팀을 가린다. 1주 차는 미국, 2주 차 브라질, 3주 차 경기는 불가리아에서 열린다. 한국은 4일 독일, 5일 폴란드, 6일 캐나다와 남은 1주 차 경기를 치른다.
  • 언니들 없이 세대교체 첫발 뗀 여자배구, 일본에 완패

    언니들 없이 세대교체 첫발 뗀 여자배구, 일본에 완패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세대교체를 선언하고 치른 첫 국제대회에서 숙적 일본에 힘 한번 못 쓰고 패했다. 김연경과 양효진, 김수지 등 한국 여자배구의 황금세대를 이끌었던 스타 선수들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다.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열린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1주 차 첫 경기에서 일본에 0-3(17-25 16-25 11-25)으로 패했다. 세계랭킹 14위인 대표팀이 9위 일본과 맞붙은 건 지난해 도쿄올림픽 이후 10개월 만이다. 대표팀은 공수에서 모두 밀렸다. 블로킹 득점은 대표팀이 일본을 8-5로 앞섰다. 하지만 공격 득점에선 차이가 컸다. 일본은 49점인 반면 대표팀은 26점에 그쳤다. 일본의 ‘원투펀치’인 고가 사리나(22득점)와 이시카와 마유(14득점)가 공격을 주도했다. 고가는 55.9%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였다. 대표팀은 수비지표인 디그(상대방의 스파이크나 스매싱 등을 받아 내는 리시브)에서 66개를 기록했지만 일본은 83개나 성공했다. 이날 대표팀 최다 득점(11점)을 기록한 강소휘의 공격성공률은 일본 수비에 막혀 36.0%에 그쳤다. 대표팀은 초반부터 일본의 빠른 공격에 고전했다. 고가 혼자 1세트에 8득점을 했다. 대표팀은 15-19로 뒤진 상황에서 고가의 후위 공격을 막지 못해 20점 고지를 일본에 내줬다. 이후 16-23 상황에서도 고가의 직선 공격을 차단하지 못해 결국 1세트를 넘겨줬다. 2세트에서도 일본은 2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한 이시카와를 앞세워 대표팀을 몰아붙였다. 대표팀은 13-22로 뒤진 상황에서 V리그 2020~21시즌 신인왕 이선우가 2연속 서브 에이스를 올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3세트에선 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세트스코어 0-3 셧아웃을 당했다. 지난해 7월 도쿄올림픽에서 투혼을 발휘해 3-2(25-19, 19-25, 25-22, 15-25, 16-14)로 이겼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대표팀은 2024 파리올림픽 진출을 노리고 있다. 개최국 프랑스와 올림픽 예선을 통과한 6개국,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에 따라 선발한 5개국 등 총 12개국이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다. 대표팀은 현실적으로 세계랭킹에 따른 출전권 확보를 노려야 한다. 그런데 이날 일본전에서 0-3으로 지면서 랭킹 점수를 확보하지 못했다. 총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VNL 대회는 3주간 진행되는 예선 풀리그를 통해 상위 8개 팀을 가린다. 1주 차는 미국, 2주 차 브라질, 3주 차 경기는 불가리아에서 열린다. 한국은 4일 독일, 5일 폴란드, 6일 캐나다와 남은 1주 차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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