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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뉴욕 도심서 발견된 1.2m 악어…정체는

    미국 뉴욕 도심서 발견된 1.2m 악어…정체는

    “아이들 노는 곳에…” 주민들 깜짝 놀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프로스펙트 공원에서 길이 4피트(약 1.2m)짜리 악어가 발견돼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떠돌이 악어는 발견 당시 상태가 좋지 않았고 추위 때문에 행동이 둔해져 있었다고 공원 관계자들은 전했다. 관계 당국은 누군가 악어를 키우다 공원에 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시 공원에 동물을 유기하는 건 불법이다. 당국 관계자는 “공원은 버려진 동물들에게 적합한 집이 아니다”라면서 “공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잠재적인 위험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신고를 받고 포획에 나선 공원 관리소는 이 악어를 동물보호센터로 옮겼다가 곧바로 브롱크스 동물원으로 보내 재활 치료를 받도록 했다. 공원에서 악어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놀라움을 표했다. 아이 둘을 키우는 현지 주민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구역은 주로 아이들이 노는 곳인데 악어가 나타났다니 끔찍하다”고 말했다.겨울철 뉴욕에서 악어 발견은 드문 일 플로리다나 루이지애나 등 기후가 온난한 미국 동남부 지역에선 야생 악어를 쉽게 볼 수 있지만, 겨울철에는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기도 하는 뉴욕에서 악어가 발견되는 건 드문 일이다. 공원 당국이 문제의 악어를 포획한 19일 뉴욕 일 최고기온은 영상 9도였다. 그런데도 뉴욕 도심에선 매년 몇 마리씩 악어가 발견된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이는 “반려동물로 기르던 악어가 덩치가 커져 귀여운 모습이 사라지면 내버리는 경우가 많은 탓”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 르브론 NBA 최다 득점 신기록 제물은 오클라호마시티? 밀워키?

    르브론 NBA 최다 득점 신기록 제물은 오클라호마시티? 밀워키?

    ‘킹’ 르브론 제임스(39·LA레이커스)가 미국 프로농구(NBA) 역대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는 상대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일까, 밀워키 벅스일까. 제임스가 카림 압둘자바(3만 8387점)를 넘어서기까지 36점을 남겨 놓았다. 제임스는 5일(한국시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2022~23시즌 NBA 원정 경기에서 27점(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NBA 정규시즌 개인 통산 득점을 3만 8352점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역대 최다 득점자인 압둘자바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까지 35점, 1988~89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그의 기록을 34년 만에 넘어서기까지 36점을 남겨 놨다. 20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제임스는 경기당 평균 30점을 기록하며 노익장을 과시 중이다. 산술적으로는 앞으로 2경기째에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레이커스의 다음 경기는 8일 오클라호마 시티 전, 그 다음 경기는 10일 밀워키 전이다. 기록 작성 제물로 밀워키가 유력하다. 그런데 제임스는 지난해 12월 말 이후에만 40득점 이상 경기를 모두 5차례하는 등 기록 경신에 힘을 내고 있어 오클라호마 시티 전에서 역사를 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기는 3쿼터까지는 레이커스 분위기였으나 브랜든 잉그램(35점), CJ 맥컬럼(23점 7어시스트), 트레이 머피 3세(21점·3점슛 4개)가 활약하며 흐름을 바꾼 뉴올리언스가 131-126으로 역전승, 10연패를 끊어냈다. 27승27패로 서부 11위. 3연승에 실패한 레이커스(25승29패)는 서부 13위.
  • 태초에 금리가 있었노라…

    태초에 금리가 있었노라…

    금리 설계자들의 성공·실패담부터 금리 형성과정까지… 흥미 있게 풀어낸 금융역사 지침서 ‘고금리 영향으로 주택 매수자 역대 최저’, ‘금융당국의 법정 최고금리 인상 검토’, ‘한국은행 사상 처음으로 7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 ‘기준금리와 시중금리의 역전’. 신문이나 방송에는 하루가 멀다고 금리와 관련된 뉴스가 등장한다. 자주 듣다 보니 익숙하기는 하지만 막상 ‘금리’에 대해 설명해 보라고 하면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금리는 말 그대로 돈의 가격을 말한다.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팔 때 가격이 있는 것처럼 돈을 빌려주고 받는 금융시장에서도 일종의 가격이 형성된다. 자금 수요자가 공급자에게 자금을 빌려준 것에 대한 대가로 지급하는 이자나 이자율이 바로 금리이다. 이렇게 간단하게 정의되는 금리의 미세한 변동이 경제 시스템을 좌우하는 이유는 뭘까. 더 나아가 금리라는 것은 언제 생긴 것이며, 꼭 필요한 것일까.이 책에서는 “태초에 대출이 있었고, 대출에는 이자가 붙었다”며 인간이 거래를 시작하면서 금리는 필연적으로 생겨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했고 투자은행에서 금융실무를 담당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 그 덕분에 전작인 ‘금융투기의 역사’에서는 건전한 투자심리가 종국에 투기적 광기의 모습으로 변질돼 나타나는 것을 속도감 있게 그려 호평받았다. 이 책에서는 금리라는 것을 설계하는 사람들의 성공담, 실패담과 함께 금리가 어떻게 형성됐는지 흥미 있게 풀어내고 있다. 책은 1849년 프랑스 국회의원 두 명이 ‘인민의 소리’라는 신문 지면을 통해 벌인 논쟁으로 시작하고 있다. 논쟁을 벌였던 이들은 무정부주의자 피에르 조제프 프루동과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고전파 경제학자 프레데릭 바스티아다. 프루동은 초저금리는 노동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고 바스티아는 제로에 가까운 저금리는 오히려 저소득층에게 재앙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들이 벌인 논쟁에 대한 결말은 당대에 볼 수는 없었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초저금리 상황을 보면 바스티아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경제 사건으로 꼽히는 미시시피 버블이 어처구니없이 결투 중 사람을 죽여 교수형을 선고받았다가 탈옥해 프랑스로 도주한 범죄자 때문이라는 내용도 눈길을 끈다. 범죄자는 다름 아닌 애덤 스미스 이전 최고 경제학자로 꼽히는 존 로이다. 프랑스 중앙은행을 설립해 총재가 된 로는 루이14세 통치 기간에 발생한 재정 파탄을 회복하기 위해 초저금리로 프랑스 식민지인 북미 미시시피 강변 루이지애나 개발에 나섰다. 그러나 결과는 생각처럼 굴러가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2008년 이후 영국에서 발생한 주택 위기가 주택 건설 부족 때문이 아닌 초저금리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비트코인 투자 열풍은 ‘고전적인 거품’을 닮았으며 광기라고 비판하는 부분에서는 한국의 경제 상황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저자는 여러 사례를 통해 규제당국의 개입으로 저금리 또는 고금리를 유지하려는 시도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단언하고 있다. 영악한 금융업자들이 늘 허점을 찾아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경제학에서 마법 주문 같은 ‘보이지 않는 손’에 맡겨 두면 금리는 자연 수준을 찾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그렇지만 저자 스스로 언급했던 탐욕스러운 자본가, 영악한 금융업자들이 보이지 않는 손을 가만히 놔둘지는 의문이다.
  • 미인대회에 ‘쓰레기로 만든 드레스’ 입은 여성…그 이유는

    미인대회에 ‘쓰레기로 만든 드레스’ 입은 여성…그 이유는

    흔히 미인대회 드레스라고 하면 평소 쉽게 입기 어려운 비싼 소재의 화려한 의상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태국 여성 안나(Anna Sueangam-iam·24)의 선택은 남달랐다. 안나는 지난 11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열린 제 71회 미스 유니버스 예선 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안나는 은은한 은빛의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수백 종류의 드레스를 입은 참가자들 속에서도 안나의 드레스가 주목을 받은건 특이한 소재 때문이었다. 드레스의 정체는 바로 ‘음료 캔 꼭지’였다. ● “부모님은 청소부…내 삶은 쓰레기와 밀접” 안나는 이 드레스에 대해 “어린시절 익숙한 환경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시절 쓰레기를 수거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면서 “어렸을 때 내 삶은 쓰레기 더미와 재활용품들 사이에 있었다”고 했다.안나와 그의 가족은 방콕에서 가장 가난한 빈민가에 살았다. 안나는 지역 수녀들이 버린 남은 음식을 먹었고, 쓰레기통을 뒤져 플라스틱 병을 모았다. 학교 등록금을 내기 위해 매 학기 헌혈을 하고 공중화장실 청소를 했다. 항상 ‘뷰티 퀸’이 되길 꿈꿨지만 안나는 종종 “쓰레기의 여왕”이라는 놀림을 당했다. 하지만 안나는 포기 하지 않았고, 마침내 그의 나라를 대표하는 미스 타이(Miss Thailand)가 되었다. 안나는 미인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심한 후 사람들에게 뜻깊은 메시지를 주고자 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실제로 그 자체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면서 “그래서 의도적으로 ‘음료 캔 꼭지’를 이용해 드레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태국 브랜드 매니라트(Manirat)는 안나의 뜻에 따라 음료 캔 꼭지 수백개를 모았다. 그리고 이를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과 하나씩 연결해 드레스를 제작했다. 안나는 “세상 모든 것에는 항상 좋은 면이 숨겨져 있다. 우리가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그렇다”면서 “이 옷의 가치를 알아보고 의미를 이해해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안나는 비록 이번 대회에서 16위 안에 드는 것에는 실패했지만 ‘임팩트 웨이브 상(ImpactWayv)’을 수상했다.
  • 나랏돈 ‘반토막’ 났는데…미스 엘살바도르 ‘코인의상’

    나랏돈 ‘반토막’ 났는데…미스 엘살바도르 ‘코인의상’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42) 대통령이 나랏돈으로 비트코인 매수에 나섰다가 투자액 절반이 넘는 돈을 손해 본 가운데, 엘살바도르의 미스 유니버스 의상이 구설수에 올랐다. 알레한드라 구아하르도 엘살바도르 대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폐막한 ‘2023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각국 대표가 전통의상을 뽐내는 시간에 초대형 동전 모형을 메고 나와 보는 이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구아하르도가 멘 동전은 엘살바도르 초기 법정화폐 ‘콜론’의 모양을 본딴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엘살바도르 법정화폐인 비트코인을 상징하는 알파벳 B 모형의 봉도 들고 나왔다. 전통의상에 독자적인 콘셉트를 적용해 선보이는 미스 유니버스대회 특성상 이런 화려하고 기상천외한 의상이 등장한 것은 처음이 아니지만 엘살바도르 국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엘살바도르 국민들은 “비트코인 가치가 반토막이 났다”라며 “구아하르도가 엘살바도르인 아버지와 멕시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중국적자라 잘 모르는 것 같다”며 비판했다.주민 카를로스는 “1년간 모은 월급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완전히 거지가 됐다”면서 “비트코인이라면 치가 떨리는데 미스 유니버스가 비트코인 봉을 들고 나온 걸 보니 화가 치밀더라”고 말했다.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고 현재까지 1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가, 암호화폐 가치가 떨어지면서 투자액의 65%를 손해봤다. 그럼에도 최근 암호화폐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키며 ‘비트코인 신봉’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국가 비트코인 사무소를 출범, 매일 비트코인 ​​1개를 추가 매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두고 내년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부켈레 대통령 재선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지금이라도 법정화폐로 비트코인을 채택한 결정이 오판이었음을 인정하고 결정을 철회하는 게 국부를 보호하는 길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 비트코인에 아폴로 의상에…러 방송, 美 유니버스 대표 조롱

    비트코인에 아폴로 의상에…러 방송, 美 유니버스 대표 조롱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제71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가 폐막한 가운데 당시 대회 당시 각국 대표들이 입었던 의상을 두고 연일 뒷말이 무성하다. 먼저 포문은 엘살바도르 대표 알레한드라 구아하르도가 열었다. 그는 ‘코인’을 콘셉트로 한 전통 의상을 입었다. 엘살바도르 건국 초기 유통됐던 법정화폐 동전 ‘콜론’의 모형을 메고 무대에 나온 것. 특히 그는 현재 엘살바도르의 법정화폐인 비트코인을 상징하는 알파벳 B 모형의 봉도 들고 나와 논란에 불을 지폈다. 콜론으로 시작해 비트코인으로 발전한 엘살바도르의 통화 역사를 한 번에 보여주는 의도지만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엘살바도르 주민 카를로스는 “1년 간 모은 월급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완전히 거지가 됐다”면서 “비트코인이라면 치가 떨리는데 미스 유니버스가 비트코인 봉을 들고 나온 걸 보니 화가 치밀더라”고 말했다. 실제 2021년 9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는 지금까지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하지만 암호화폐 가치가 떨어지면서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투자액의 57% 손해를 봤다. 비트코인 의상 논란이 완전히 가시기도 전 이번에는 미국에 반감을 가진 러시아 방송에서 이번 대회 우승자인 필리핀계 미국인 알보니 개브리얼(28)이 입은 의상을 문제 삼았다. 패션 디자이너이자 모델인 게이브리얼은 성조기가 달린 국기봉을 한 손에 들고 머리 위로 달, 등 뒤로 별이 펼쳐진 옷을 입고 무대에 나선 바 있다. 1969년 인류 최초로 달 표면에 착륙한 미국의 아폴로11 우주선과 현재 진행 중인 아르테미스 계획 등에 경의를 표하려고 이번 의상을 준비했다는 것이 게이브리얼의 설명. 그러나 러시아 국영방송 채널1의 앵커 아나톨리 쿠지체프는 16일 방송에서 개브리얼의 영상을 보여주며 "미국이 지구 뿐 아니라 전 우주를 상대로 주장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면서 "미국의 오만함과 자부심을 상징하는 의상으로 모든 우주를 어깨에 짊어진 것 같다"며 조롱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 대표인 안나 리니코바의 의상과 비교하며 "옷에 대해 잘 모르지만 상당히 우아한 것 같다"며 "의상의 이름은 ‘러시아 제국의 왕관’”이라며 추켜 세우기도 했다. 
  • 투표권 놓고 쪼개진 美… “세금 내면 누구나” “시민권자만의 권리”

    투표권 놓고 쪼개진 美… “세금 내면 누구나” “시민권자만의 권리”

    미국 지방선거에서 비시민권자의 투표권 부여 문제를 놓고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 사이에 법적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이민자 지지 세력이 두터운 민주당은 ‘세금이 곧 투표권’이라는 입장이나 공화당은 시민권자만 투표권을 갖는 연방헌법에 어긋난다고 주장한다. 16일 미 의회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팀 코튼 상원의원(아칸소주)은 워싱턴DC 시의회가 지난해 10월 지역 선거에서 불법 이민자, 영주권자 등 비시민권자에게 시장·시의원·시 검사장 투표권을 주자 반대 결의안을 발의했다. 코튼 의원은 “불법 이민자에게 투표를 허용하는 것은 미국의 모든 유권자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하원에서도 공화당 소속 제임스 코머 의원(켄터키주)이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냈다. 연방의회는 1996년 비시민권자의 연방 및 주 단위 투표를 금지하고 이를 어길 때 벌금, 징역, 추방 등의 징계를 내릴 수 있도록 했지만 지방정부는 투표권자를 정할 수 있는 자율성을 갖고 있다. 이에 민주당이 강세인 뉴욕시는 2021년 12월 불법체류자를 제외한 비시민권자에게 뉴욕시장·시의원·시 감사관·공공변호인·5개 자치구 구역장에 대한 투표권을 부여했다. 이에 공화당 측은 효력 정지 소송을 냈고, 뉴욕주 법원은 지난해 6월 “시민권자에게만 투표권을 부여하는 연방헌법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해당 조례에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후 양측은 여전히 법정 싸움 중이다. 뉴욕시의 비시민권자는 10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뉴욕과 워싱턴DC 외에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메릴랜드주의 11개 도시와 버몬트주 2개 도시 등이 비시민권자에게 투표권을 부여했다. 반면 공화당 강세 지역은 아예 주 헌법에 시민권자만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문안을 넣고 있다. 애리조나·노스다코타·앨라배마·콜로라도·플로리다·오하이오 등에 이어 루이지애나주가 지난달 이런 내용으로 개헌 작업을 마무리했다. 보수 진영은 연방헌법에 ‘시민권이 곧 투표권’이라고 명시돼 있음에도 민주당이 법의 허점을 이용해 지역 단위에서 비시민권자에게 투표권을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나 중국이 비시민권자들을 대거 미국에 보내 정치에 영향을 끼치는 수단으로 악용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반면 진보 진영은 비시민권자도 세금을 내기 때문에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가디언은 “1926년까지 비시민권자들은 연방정부 선거까지 참여했지만 반이민 정서가 커지면서 점차 선거권이 제약됐다. 하지만 이후 영구적인 비시민권자 수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 “미인대회 아니다” 43세 트랜스젠더가 확 바꾼 ‘미스 유니버스’

    “미인대회 아니다” 43세 트랜스젠더가 확 바꾼 ‘미스 유니버스’

    태국 미디어그룹 창업자, 미스 유니버스 인수해설자·심사위원 전원 여성…“페미니즘의 힘”기혼·이혼 여성에 개방…“변혁적 리더 원해”필리핀계 미국인 우승자 “나이 제한 올려달라” 71년 역사를 지닌 ‘미스 유니버스’ 대회. 각국을 대표하는 미인들이 왕관을 놓고 경쟁하는 ‘세계 4대 미인대회’ 중 하나로 꼽혀왔다. 한때는 부동산 재벌이기도 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회 소유자였다. 그랬던 대회가 급격히 ‘변혁’하고 있다. “더 이상 미인대회가 아니다”라는 선언도 나왔다. 발화자는 대회의 새 소유주가 된, 두 아이의 엄마이자 트랜스젠더(성전환자)인 43세 태국인 여성 사업가다. 14일(현지시간) 제71회 미니 유니버스 대회가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막을 내린 가운데 인수 후 처음 대회를 연 짜끄라퐁 짜끄라쭈타팁(43)은 지난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팟캐스트에 출연해 미인대회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싶은지 밝혔다. 짜끄라쭈타팁은 “해설자와 심사위원이 모두 여성이다. 남자는 무대에 올라갈 수 없다. 무대 위의 우리는 모두 여성이다”라며 “그것이 당신이 보게 될 미스 유니버스의 진화”라고 말했다. 과거에 참가 여성들이 높은 하이힐을 신고 활짝 웃으며 등장해 이브닝 가운과 수영복 심사를 중심으로 겨뤘던 미인대회를 짜끄라쭈타팁은 어린 시절부터 지켜봐왔다고 한다. 그는 “나는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태어났다. 잘못된 몸에 갇힌 소녀였다는 걸 5살 때부터 알았다. 미인대회에 나가는 것이 꿈이자 영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인대회가 페미니즘의 힘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전 세계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비디오 가게를 운영하던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다는 짜끄라쭈타팁은 현재 태국의 대형 미디어 그룹인 JKN 글로벌의 창업자다. 지상파 TV 채널을 비롯해 음료, 건강, 화장품, 의류 등 총 15개의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짜끄라쭈타팁은 지난해 미스 유니버스 조직을 2000만 달러(약 246억원)에 인수했다. 미인대회는 수십년간 시청률을 꾸준히 하락해왔으며 더 이상 미국 최대 TV 채널에서 방송되지 않지만, 그는 미스 유니버스를 성공적인 비즈니스로 전환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짜끄라쭈타팁은 “미인대회가 저에겐 ‘눈요기 사업’이 아니다”라며 “아름다움의 정의는 ‘변혁적 지도자’(transformational leader)가 돼야 한다. 아름다움은 외모, 걸음걸이가 아니라 브랜드, 비전으로 판단돼야 한다”며 “모든 여성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갖도록 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 같은 취지에서 이번 대회는 71년 역사상 처음으로 기혼 여성과 이혼 여성, 임신부도 참가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다만 수영복 심사는 유지한다는 게 짜끄라쭈타팁의 결정이다. ‘수영복 심사에 대해 많은 페미니스트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 같다’는 팟캐스트 진행자의 질문에 짜끄라쭈타팁은 “우리의 수영복 심사는 맥락이 다르다. 반대하는 사람들도 우리가 무대에서 제시하는 방식을 본다면 마음을 바꿀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14일 막을 내린 제71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의 왕관은 28세의 필리핀계 미국인 알보니 개브리얼(R’Bonney Gabriel)에게 수여됐다. 개브리얼은 무대에 올라 “미스 유니버스는 최근 엄마들, 결혼한 여성들도 참가할 수 있도록 폭넓게 아우르는 변화를 만들어냈다”고 대회의 변화를 긍정하면서 “저는 28살이다. 대회에서 경쟁할 수 있는 가장 많은 나이다. 이 때문에 (참가 연령 제한) 나이를 올렸으면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 미스 엘살바도르, 유니버스 대회서 ‘비트코인 의상’ 입어 논란

    미스 엘살바도르, 유니버스 대회서 ‘비트코인 의상’ 입어 논란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엘살바도르 대표가 선보인 전통의상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수많은 투자자의 손실을 초래한 가상화폐 비트코인 예찬론으로 해석되면서다. 외국인이 엘살바도르를 망신시켰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州) 뉴올리언스에서 폐막한 제71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엘살바도르 대표 알레한드라 구아하르도는 ‘코인’을 콘셉트로 잡은 전통의상을 선보였다. 구아하르도는 등에 초대형 코인을 멨다. 엘살바도르 건국 초기 유통됐던 법정화폐 동전 ‘콜론’의 모형이었다. 콜론은 아메리카대륙을 처음 발견한 콜럼버스의 스페인어식 발음이다. 구아하르도는 콜론 동전 주변에 자국의 대표적 생산품이자 수출품인 코코넛 열매를 달아 엘살바도르의 국가 정체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관심은 구아하르도가 들고 등장한 봉에 쏠렸다. 구아하르도는 비트코인과 코코넛으로 꾸민 봉을 들고 등장했다. 봉의 꼭대기에는 비트코인을 상징하는 알파벳 B자가 크게 새겨진 금색 동전이 달려 있었다. 콜론으로 시작해 비트코인으로 발전한 엘살바도르의 통화 역사를 한 번에 보여주는 전통의상이었던 셈이다.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도입한 국가다. 하지만 전통의상을 본 엘살바도르 사회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비트코인이 법정통화가 된 후 국가가 얼마나 손해를 봤는지 아는가” “비트코인 가치가 50% 이상 떨어졌다. 비트코인 예찬이 웬말이냐” “저러고 걸을 때마다 비트코인 값이 떨어지는 것 같다”는 등 인터넷에는 반감이 흐르는 멘트가 넘쳤다. 주민 카를로스는 “1년간 모은 월급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완전히 거지가 됐다”면서 “비트코인이라면 치가 떨리는데 미스 유니버스가 비트코인 봉을 들고 나온 걸 보니 화가 치밀더라”고 말했다. 구아하르도가 외국인이라 우리 사정을 모르고 저런 짓을 한 것이라는 비난까지 나왔다. 구아하르도는 엘살바도르 아빠와 멕시코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이중국적자다. 태어난 곳은 멕시코다. 인터넷에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결정이 오판이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는 것 같다. 절대 자랑할 일이 될 수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비트코인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법정 화폐 채택은 오판이었다는 지적이 드높지만 엘살바도르는 작심한 듯 비트코인 양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엘살바도르 의회는 최근 법률 개정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 채권을 발행을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2021년 9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는 지금까지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하지만 암호화폐 가치가 떨어지면서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투자액의 57% 손해를 봤다. 현지 언론은 “지금이라도 법정화폐로 비트코인을 채택한 결정이 오판이었음을 인정하고 결정을 철회하는 게 국부를 보호하는 길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 미스 유니버스 왕관, ‘28세 아시아계’에… “여성은 나이로 정의되지 않아”

    미스 유니버스 왕관, ‘28세 아시아계’에… “여성은 나이로 정의되지 않아”

    28세 필리핀계 미국인이 제71회 미스 유니버스 왕관을 차지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CNN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진행된 대회 마지막 날 우승자 발표에서 미국 대표로 참가한 알보니 개브리얼(R’Bonney Gabriel)이 베네수엘라의 아만다 두다멜, 도미니카공화국의 안드레아나 마르티네스 푸니에를 제치고 우승자로 호명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84개국에서 온 각국 대표 여성들이 왕관을 놓고 경쟁을 펼쳤다. 개브리얼은 톱5에 올랐을 때 밝힌 소감에서 “미스 유니버스는 최근 엄마들, 결혼한 여성들도 참가할 수 있도록 폭넓게 아우르는 변화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28살이다. 대회에서 경쟁할 수 있는 가장 많은 나이”라면서 “이 때문에 (참가 연령 제한) 나이를 올렸으면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개브리얼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인용구는 ‘지금이 아니면 언제인가’라고 소개한 뒤 “여자로서, 나이가 우리를 정의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이다. 내일도 아니고, 어제도 아니다. 때는 지금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 단계인 톱3 무대에 섰을 때 ‘만약 미스 유니버스가 된다면 어떤 활동을 보여주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인신매매 및 가정폭력 생존자들을 위해 바느질을 가르쳐온 자신의 활동을 예로 들면서 “나는 그것을 ‘변혁적 지도자’(transformational leader)가 되기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개브리얼은 그러면서 “우리는 모두 특별한 것을 갖고 있으며, 그 씨앗들을 우리 삶의 다른 사람들에게 심어줄 때 그들에게 변혁과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텍사스주 휴스턴 출신인 개브리얼은 모델과 패션 디자이너, 바느질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필리핀계 미국인 최초로 미스 USA에 선정됐다.
  • 170만 먹방 스타,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

    170만 먹방 스타,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

    170만 구독자를 보유한 틱톡(TikTok) 스타가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 출신의 ‘와플러69(본명 테일러 르준)’가 33세 나이로 사망했다는 비보가 NBC 뉴스 등 현지 매체를 통해 13일(한국시간)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테일러의 형제인 클레이턴 클레이돔은 틱톡을 통해 “테일러가 지난 11일(현지 시각) 오후 10시쯤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된다”고 알렸다. 이어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시간 30분 뒤 사망했다. 모두에게 알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 이렇게 올린다”고 밝혔다. NBC 뉴스는 취재를 통해 테일러가 사망한 날 있었던 일을 추가로 전했다. 매체는 “테일러는 사망 당일 자택에 머물던 중 몸에 불편함을 느꼈다”며 “어머니에게 다급하게 전화를 걸었다”고 했다. 이어 “곧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실려 갔으나 유명을 달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테일러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모두 50세 이전에 심부전으로 사망했다”며 그의 가족력을 알리기도 했다. 와플러69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테일러는 세계적인 틱톡 스타로, 170만 명의 팔로워를 이끌었다. 다소 특이하고 기이한 음식을 먹으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끈 그는 재치 있는 말솜씨로 여럿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사망 전인 지난 11일 올린 거대한 후르트링(시리얼)을 우유에 찍어 먹는 영상이 그의 마지막 게시물이 됐다.
  • 美 7세 소녀, 맹견에 물려 숨져…개는 안락사, 견주는 구치소 수감

    美 7세 소녀, 맹견에 물려 숨져…개는 안락사, 견주는 구치소 수감

    미국에서 만 7세 여자아이를 습격해 죽게 한 맹견의 주인이 구속 수감됐다. 자신의 개가 사람을 물지 않도록 사고를 미리 예방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8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이스트 배턴루지에 사는 핏불테리어 주인 에릭 로페즈(20)는 경찰 조사에서 이웃집 아동이 개에게 물려 숨진 사고와 관련 자신의 개가 해당 장소로 자유롭게 다닌 사실을 인정했다. 이 남성은 사고 발생 당시 현장에 없었다.세이디 다빌라(7)는 지난 6일 오후 6시 반쯤 집 마당에서 놀고 있다가 로페즈의 핏불테리어에게 습격 당했다. 당시 아이를 봐주던 친척 한 명이 보행용 지팡이로 이 개를 마구 때리며 공격을 막으려고 애썼으나, 전혀 소용이 없었다. 핏불테리어는 화가 나 한번 물면 자신이 어떤 공격을 받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습성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사고 직후 아이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병원 직원들은 당시 피해 아동의 얼굴이 개에게 물린 상처로 가득했다고 밝히면서도 사망 원인은 두개골 손상이라고 설명했다.반년 전 초등학교 1학년생이 된 아이를 잃은 어머니 헤일리 안셀모는 “세이디는 평소 자신보다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더 많이 생각했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활기가 넘쳤다”며 “아이는 그저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길 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삶의 빛이었다. 이제 어떤 것도 전과 같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아이를 습격한 개는 현지 동물관리 당국에 의해 한 시간 만에 발견되고 포획됐다. 당시 기록된 영상은 포획에 나선 사람들이 올가미를 이용해 개를 잡아 트럭 뒤 칸에 실린 철창에 집어넣는 모습을 보여준다. 당국은 개는 포획 당시 얼굴과 입 주위에 피가 묻어 있었다면서도 광견병 검사를 마치고 이날 밤 상급 기관의 조치에 따라 안락사 처분됐다고 밝혔다. 한편 개 주인은 자신의 개를 묶어두거나 다른 곳에 가지 못하도록 막는 조치를 하지 않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으며 현재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미 협곡에 추락했는데 ‘멀쩡’…“살았다” 한국차 재조명[포착]

    미 협곡에 추락했는데 ‘멀쩡’…“살았다” 한국차 재조명[포착]

    현대자동차의 준중형차인 엘란트라 N을 몰다가 100m 아래 협곡으로 떨어진 한 커플이 경상을 입고 구조된 사연이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클로에 필즈와 크리스티안 젤라다 커플은 이달 중순 엘란트라 N을 타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를 여행하고 있었다. 이들은 LA 카운티에 있는 엔젤레스 내셔널 국유림을 지나다 엘란트라 N이 자갈 위에서 미끄러지면서 300피트(91m) 협곡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엘란트라 N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박살이 났지만 커플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 필즈는 트위터를 통해 “현대 엘란트라 N은 정말 훌륭하다”며 “300피트 아래 떨어져서도 나는 살아남았다. 하루를 더 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라고 적었다. 현대차 미국 지사는 “안전은 우리의 최고 가치다. 당신이 무사하다는 것에 정말 행복하다”는 댓글을 달았다. 통신 전파가 닿지 않는 곳에 떨어진 두 사람은 아이폰 14에 장착된 ‘충돌 감지 및 긴급 구조 요청 서비스’를 통해 전해진 구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게 무사히 구출됐다.아이폰 서비스가 구조대에 요청 ‘충돌 감지 및 긴급 구조 요청 서비스’는 이용자의 위험을 기기가 스스로 판단해 강한 충돌이 발생했다고 감지된 경우 휴대전화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위성을 통해 구조대에 자동으로 신고하는 기능이다. 이 서비스는 루이지애나에 본사를 둔 글로벌스타가 쏘아 올린 24개의 저궤도 위성을 이용하며 지난달 중순부터 북미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 등 다른 지역 서비스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구조대는 헬기를 이용해 협곡에서 이들을 구조해 외상센터로 이송하는 장면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국내에서 아반떼 N으로 알려진 엘란트라 N은 노멀 아반떼와 달리 한결 단단하게 조인 차체 강성이 돋보이는 차다. 차체 강성 향상을 위해 하부 7곳에 추가로 보강재를 장착했다. 리어 스티프 바와 전륜 쪽 차체 하단과 전륜 마운트에 보강재를 더했다.
  • [인사]

    ■서울시 ◇3급 이상△경제정책실장 김태균△도시교통실장 윤종장△기후환경본부장 이인근△문화본부장 최경주△관광체육국장 김영환△재무국장 한영희△상수도사업본부장 유연식△한강사업본부장 주용태△인재개발원장 박종수△대변인 이동률△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 김태희△노동공정상생정책관 박재용△디지털정책관 김진만△민생사법경찰단장 서영관△기획조정실 재정기획관 조미숙△경제정책실 경제일자리기획관 송호재△경제정책실 신산업정책관 김기현△기후환경본부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 김권기△시민건강국 공공의료추진단장 박진순△안전총괄실 안전총괄관 김혁△물순환안전국장 권완택△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장 안대희△상수도사업본부 본부장 권민△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직무대리 김수덕△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장 직무대리 임창수△균형발전본부 균형발전기획관 직무대리 임춘근<자치구 전출(부구청장 요원)>△강남구 정헌재△송파구 이혜경△중랑구 정진우△은평구 신종우△서대문구 진경식△용산구 김선수△마포구 이계열<대외기관 파견 등>△행정국 황보연△행정국 이대현△행정국 및 서울연구원 파견 이원목△행정국 및 국회사무처 파견 안준호△행정국 곽종빈△행정국 김명주△행정국 하종현△행정국 유승재△행정국 김재진△행정국 정영준△행정국 윤재삼△행정국 윤보영△행정국 장영민△행정국 강지현△행정국 윤희천 ■동원산업 ◇전무이사 승진△해양수산본부장 박상진 ◇상무보 신규 선임△사업부문 SF사업추진단장 장기학 ■동원로엑스 ◇상무이사 승진△국제사업본부장 윤득찬 ■동원F&B ◇상무보 신규 선임△영업본부 지역1사업부장 오요환△영업본부 지역2사업부장 이호주△해외사업부장 정해철 ■동원시스템즈 ◇상무보 신규 선임△패키징부문 영업본부 아셉틱영업팀장 김우찬 ■동원홈푸드 ◇상무보 신규 선임△식재조미부문 급식식재사업부장 유영주 ■동원로엑스 ◇상무보 신규 선임△운영본부 PL지사장 이동호△국제사업본부 국제물류담당 조영곤 ■동원건설산업 ◇상무보 신규 선임△공사지원실 인천석남물류현장소장 하동성 ■동원팜스 ◇상무보 신규 선임△생산본부장 이민성 ■동원씨앤에스 ◇상무보 신규 선임△유통영업부장 이영란 ■오리온그룹 ◇전무 승진△러시아 법인 대표이사 박종율△베트남 법인 R&D본부장 문영복 ■오리온한국법인 ◇상무 승진△마케팅팀장 이혁제△재경팀장 김영훈△경영관리담당 담서원 ■오리온중국법인 ◇상무 승진△인사팀장 김윤흥△마케팅팀장 징베이△품질관리팀장 임대순 ■오리온러시아법인 ◇상무 승진△생산본부장 겸 트베리공장장 남혁우 ■오리온인도법인 ◇상무 승진△대표이사 사우랍 세이스 ■하나증권 ◇부사장△임상수 WM그룹장△성영수 IB그룹장(하나은행 CIB그룹장 겸직)△김희대 CCRO△이철호 준법감시인 ◇상무△강동우 경영관리그룹장△송인범 WM지원본부장△이동영 법인영업본부장△이병철 WM영업본부장△최원영 디지털본부장△김영근 개발금융본부장△김은석 투자심사본부장△김형건 경영지원본부장△명재영 부동산금융본부장△안창국 IPS본부장△이상호 주식본부장△갈상면 ESG본부장△박상빈 연금신탁본부장△이은희 경영관리본부장△강희정 감사실장△박태규 IB기획실장 ■광주은행 ◇부행장보 신규 선임△박성우△정일선△김재춘△김용규 ■다우키움그룹 ◇대표이사 임명△키움예스저축은행 사장 허흥범△키움저축은행 부사장 임경호 ■생명보험협회 ◇홍보서비스본부장△천승환 ■보험개발원 ◇부원장 선임△박진호 ■KB캐피탈 ◇부사장 승진△기업금융1본부장 김찬수△IT본부장 이지애△여신운영본부장 최재원 ◇상무 승진△자동차금융본부장 김인환△경영관리본부장 이정일
  • 바이든 ‘최악 폭설’ 뉴욕주에 비상사태 선포

    바이든 ‘최악 폭설’ 뉴욕주에 비상사태 선포

    미국에서 폭설과 혹한을 동반한 최악의 겨울폭풍으로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NBC방송은 26일(현지시간) “사우스웨스트가 전체 비행편의 약 70%인 2893편을 취소하는 등 미 국내·국제선 약 3900편이 결항했다”고 전했다. 성탄절이던 전날 3183편에 비해 한층 나빠졌다. 인력부족, 노후기종 등의 문제가 겹친 사우스웨스트는 며칠간 평소의 30%인 약 1500편만 운행할 계획이어서 항공대란은 장기화할 수 있다. 한파에 약한 남부 지역들은 수도관 동파로 식수대란이 우려된다. AP통신에 따르면 미시시피주 잭슨시 주민들은 보일러를 켜지 못했고,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는 아예 수돗물이 나오지 않았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경찰서에도 종일 수도관 파열 신고가 쇄도했다. 사망자는 미 전역에서 57명이나 된다. 폭설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뉴욕주 북부 이리카운티에서 27명이 발생했다. 2m 가까운 폭설이 내린 이리카운티 버펄로에서는 27일 눈 예보로 대부분 상점이 문을 닫아 식료품을 구하기도 힘들고 1만여명이 정전 사태를 겪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뉴욕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향후 재난지원법에 따라 긴급구호프로그램과 실업수당 등이 제공된다. 테러까지 겹쳤다. 워싱턴주 피어스카운티 경찰은 25일 타코마 지역에서 4건의 변전소 공격으로 1만 4000가구가 정전됐다고 밝혔다. 폴리티코는 올해 들어 8월까지 극단주의자 소행으로 추정되는 전력시설 테러가 101건으로 2012년 이후 가장 많다고 알렸다. 일본에서도 지난 17일 시작된 기록적인 폭설로 26일까지 17명이 사망하고 1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폭설은 26일 오전 정점을 찍었지만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쌓이고 있다. 이시카와현 쓰바타에서는 90대 여성이 쌓인 눈을 용수로에 버리려다가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에히메현은 사상 처음으로 자위대의 지원을 요청했다.
  • 겨울폭풍에 美 곳곳 ‘항공·정전·식수 대란’…변전소 공격까지 겹쳐

    겨울폭풍에 美 곳곳 ‘항공·정전·식수 대란’…변전소 공격까지 겹쳐

    겨울폭풍에 미 전역 57명 사망바이든 뉴욕주 비상사태 승인 사우스웨스트 항공편 70% 취소“당분간 평소의 3분의1만 운행”남부 지역 상수도 동파로 고생극단주의자 변전소 공격 겹쳐일본도 폭설로 17명 사망해일부서 사상 최초로 자위대 요청미국에서 폭설과 혹한을 동반한 최악의 겨울폭풍으로 항공·식수·정전 대란 등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NBC방송은 26일(현지시간) “사우스웨스트가 전체 비행편의 약 70%인 2893편을 취소하는 등 미 국내·국제선 약 3900편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성탄절이던 전날에 3183편이 취소된 것 보다 상황이 더 나빠졌다. 인력부족, 노후기종 등의 문제가 겹친 사우스웨스트는 며칠간 평소의 3분의1 수준인 약 1500편만 운행할 계획이어서 항공대란은 장기화될 수 있다. 한파에 약한 남부 지역들은 수도관 동파로 식수대란이 우려된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미시시피주 잭슨시 주민들은 수도관이 동파해 보일러를 가동하지 못했고, 루이지애나주 슈레브포트에서는 아예 수돗물이 나오지 않았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 경찰서에도 온종일 수도관 파열 신고가 쇄도했다. 파열된 수도관으로 이물질이 들어갈 가능성도 높아 수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사망자는 폭설 피해가 가장 큰 뉴욕주 북부 이리카운티에서 27명이 발생했고, 미 전역에서 57명이 유명을 달리했다. 최고 2m 가까운 눈이 쌓인 이리카운티 버펄로에서는 눈에 파묻힌 자동차 등에서 사망자가 뒤늦게 발견됐다. 이 지역은 27일 눈 예보로 대부분 상점이 문을 닫아 식료품을 구하기도 힘들고 1만명 넘게 정전 사태를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뉴욕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향후 재난지원법에 따라 긴급구호프로그램과 실업수당 등이 제공된다. 또 겨울폭풍과 맞물려 고의적인 변전소 테러까지 겹쳤다. 워싱턴주 피어스카운티 경찰은 25일 타코마 지역에서 4건의 변전소 공격으로 1만 4000 가정에서 전기가 끊겼다고 이날 밝혔다. 폴리티코는 올해 들어 8월까지 극단주의자 소행으로 추정되는 전력시설 테러가 101건으로 2012년 이후 10년만에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한편, 일본에서도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기록적인 폭설로 26일까지 17명이 사망하고 1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6일 오전부터 폭설의 정점은 지났지만 겨울형 기압 배치의 영향으로 일본 북부 지방 등을 중심으로 간헐적으로 눈이 내리고 있다. 이시카와현 쓰바타에서는 지난 24일 90대 여성이 쌓인 눈을 용수로에 버리려다가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에히메현은 사상 처음으로 자위대의 지원 요청을 했다. 일부 지역이 폭설로 정전되자 자위대원이 각 마을에 투입돼 주민들의 안부를 확인하기도 했다.
  • 누구나 유명해질 수 있는 시대…퍼블리시티권, 뉴욕은 119년째 보장

    누구나 유명해질 수 있는 시대…퍼블리시티권, 뉴욕은 119년째 보장

    초상 등 인격표지를 영리적으로 이용할 권리인 인격표지영리권(퍼블리시티권)은 미국에서는 1903년 뉴욕시가 ‘뉴욕 시민권법’으로 처음 명문화한 뒤 119년째 운영 중이다. 뉴욕법에는 광고·공공 목적을 위해 사전 동의 없이 살아 있는 사람의 이름, 초상, 사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 현재 36개주가 관련법을 두고 있다. 미국은 한발 나아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유명인들의 음성이나 초상을 활용하고 딥페이크 등으로 조작하는 일이 늘면서 이런 기술 발전을 법안에 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욕시는 2020년 기존의 살아 있는 사람 뿐 아니라 사후 40년까지 인격표지영리권을 보장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딥페이크 조작 등을 포함시켰다. 일반인도 퍼블리시티권을 소유하지만 분쟁은 대부분 기업들이 유명인의 목소리나 사진 등을 무단으로 이용했다가 배상하는 경우였다. 일례로 1989년 미국 제9 연방항소법원은 포드자동차의 광고에 유명 가수인 베트 미들러의 노래가 모창으로 들어간 사건에 대해 광고제작회사가 40만 달러(약 5억 1000만원)를 미들러에게 손해배상토록 판결했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은 최근 미국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훌루가 자신의 일대기를 담은 ‘마이크’에 대해 자신에게 돈을 지불하지 않았고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어 퍼블리시티권 소송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미국 대부분 지역이 퍼블리시티권을 인정하지만 사후 권리에 대해서는 제각각이다. 테네시주는 사후 10년, 버지니아주는 20년, 플로리다주는 40년, 켄터키·네바다·루이지애나·텍사스주는 50년, 캘리포니아주는 70년, 워싱턴주은 75년 등이다. 우리나라는 인격표지영리권의 상속 후 존속기간을 30년으로 설정했다. 중국도 미국과의 무역전쟁 장기화, 외자 기업들의 본토 철수 등이 이어지자 인격표지영리권과 같은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세계 기준에 크게 못 미친다는 평가가 많다. 중국의 스포츠 업체 ‘차오단 스포츠’(喬丹体育)는 미국의 전설적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의 중국 이름 ‘乔丹’, ‘QIAODAN’ 등을 상표로 등록해 1991년부터 농구화를 팔았다. 중국에서는 차오단 농구화를 미 나이키가 출시한 ‘에어 조던’ 시리즈로 오해하는 이들이 많았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조던이 2012년 중국상표평심위원회에 “관련 상표를 무효로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위원회는 그의 요구를 묵살했다. 조던 측은 행정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위원회의 결정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화가 난 조던은 2015년 중국 최고인민법원에 재심을 신청했고, 최고인민법원은 이듬해 12월 “상표위원회 상표 분쟁 심의 결정이 잘못됐다”며 판시했다. 그럼에도 2019년 10월 최종심은 차오단 스포츠의 편이었다. 차오단의 상표가 조던 개인의 특징을 표현한 것이 아니기에 초상권 침해가 아니라는 이유였다.중국에서 60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는 패스트푸드점 ‘쩐쿵푸’(真功夫)도 2004년부터 노란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남자가 쿵푸 포즈를 취한 그림을 상표로 사용하고 있다. 배우 이소룡의 아들 섀넌 리는 “아버지를 연상시키는 상표”라며 쩐쿵푸측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진척이 없자 2019년 12월 중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일본은 인격표지영리권 관련 법은 없지만 1991년 도쿄고등재판소(한국의 고법), 2012년 최고재판소(한국의 대법원)에서의 판결 이후 퍼블리시티권을 법원이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특히 2012년 최고재판소의 판결이 대표적이다. 당시 아이돌 그룹 ‘핑크레이디’가 계약되지 않은 내용으로 멤버 사진이 사용되자 출판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에 최고재판소는 퍼블리시티권에 대해 “유명인의 상업적 가치에 기초한 인격권의 하나로 (유명인이) 배타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권리”라고 정의하며 법적 권리임을 공언했다.
  • “北 서해 발사장 개조” 미사일 도발 격해지나

    “北 서해 발사장 개조” 미사일 도발 격해지나

    북한이 더 강력한 미사일 발사를 위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을 개조 중이란 분석이 나왔다. 새해 초에도 북한의 도발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미군은 최근 전략폭격기인 B52H를 사흘 내내 한반도에 전개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북전문매체인 38노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서해위성발사장에) 공사와 개선 작업이 이뤄지는 모습을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더 크고 무거운 위성과 결합할 수 있는 발사체를 수용하기 위해 개조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전했다. 서해위성발사장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시험발사 장소다. 현재 지난 3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확장 및 현대화 공사 지시가 이행되는 과정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5일 이곳에서 신형전략무기 개발을 위한 140tf(톤포스·140t 중량을 밀어 올리는 추력)의 고체연료 로켓 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38노스는 지난 19일 찍은 위성사진에서 고체연료 로켓 엔진을 시험하는 ‘수평 엔진 시험대’ 주변에 사람과 차량이 다수 모였다며 시험 현장을 청소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 액체연료 로켓 엔진을 시험하는 기존의 ‘수직 엔진 시험대’에서 옆면 패널을 제거했다며 “더 크고 강력한 액체연료 로켓 엔진을 실험할 수 있도록 개조 공사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미 외교가는 새해 초 북한의 미사일 도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내년 1월 8일 김정은의 40세 생일, 2월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등 도발 계기가 많고 강대강 대치 국면도 지속되고 있다. 한미는 새해에도 연합군사훈련, 확장억제 강화, 독자제재 부과 등으로 북한에 도발은 안보 위협을 키우는 행위라는 점을 인식시키고 대화를 촉구하는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23일 “루이지애나주 박스데일 공군기지에 있던 B52H 2대가 괌 앤더슨 기지에 귀환하기까지 사흘간 인도·태평양사령부 작전지역에서 폭격기 기동부대 지원 임무를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 “北 서해발사장 개조, 더 강한 미사일 시험“…美 전략폭격기 사흘간 전개

    “北 서해발사장 개조, 더 강한 미사일 시험“…美 전략폭격기 사흘간 전개

    北, 서해발사장 수직시험대 패널 제거차세대 발사체 수용케 지지대 높일 듯 美, B-52H 한반도 전개 이례적 공개북한이 더 강력한 미사일 발사를 위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을 개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새해 초에도 북한의 도발이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미군은 최근 전략폭격기인 B-52H를 사흘 내내 한반도에 전개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북전문매체인 38노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서해위성발사장에) 공사와 개선 작업이 이뤄지는 모습을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더 크고 무거운 위성과 결합할 수 있는 발사체를 수용하기 위해 개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근거로 지난 19일 찍은 서해위성발사장의 위성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서해위성발사장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시험발사 장소다. 현재 지난 3월 김 위원장의 확장 및 현대화 공사 지시가 이행되는 과정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5일 이곳에서 신형전략무기 개발을 위한 140tf(톤포스·140t 중량을 밀어 올리는 추력)의 고체연료 로켓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38노스는 위성사진에서 고체연료 로켓엔진을 시험하는 ‘수평 엔진 시험대’ 주변에 사람과 차량이 다수 모여있었다며 지난 15일 시험 현장을 청소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 액체연료 로켓 엔진을 시험하는 기존의 ‘수직 엔진 시험대’에서 옆면 패널을 제거했다며 “더 크고 강력한 액체연료 로켓 엔진을 실험할 수 있도록 개조 공사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또 “발사체 지지대 상부의 타워크레인이 해체돼 주변에 놓여 있다. 더 큰 규모의 차세대 발사체를 수용할 수 있게 지지대 높이를 올리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워싱턴DC 외교가에서는 새해 초부터 북한이 미사일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내년 1월 8일 김정은의 40세 생일, 2월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등 도발 계기가 많고 강대강 대치 국면도 지속되고 있다. 북한은 이틀 전에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고, 이에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3일 기존과 같이 이를 규탄하고 북한에 대화 참여를 촉구했다.한미는 새해에도 연합군사훈련, 확장억제 강화, 독자제재 부과 등으로 북한에 도발은 안보위협을 키우는 행위라는 점을 인식시키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도록 촉구하는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는 23일 “루이지애나주 박스데일 공군기지에 있던 B-52H 2대가 지난 18일 괌 앤더슨 기지에 귀환하기까지 사흘간 인도태평양사령부 작전지역에서 폭격기 기동부대 지원 임무를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일을 전후해 제주도 서남방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 일대에서 진행된 한미 연합공군훈련에서 B-52H가 사흘 내내 전개됐다는 의미다. 이날 발표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한미일 공조 태세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 돈치치 19점, 올시즌 처음 20점 못넘어…밀워키 동부 1위 수성

    돈치치 19점, 올시즌 처음 20점 못넘어…밀워키 동부 1위 수성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가 42점을 림에 쓸어담은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활약을 앞세워 동부 콘퍼런스 1위를 지켜냈다. 밀워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2022~23 NBA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128-119로 제쳤다. 승차 없는 동부 1위였던 밀워키는 2연승으로 22승8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보스턴 셀틱스(22승9패)와의 격차를 0.5경기로 벌렸다. 무릎 부상으로 한 경기를 건너뛴 아데토쿤보가 팀 내 최다 42득점(10리바운드)을 기록하며 공격 선봉에 섰고, 브룩 로페즈(30점·3점슛 4개 7리바운드), 즈루 할러데이(18점 11어시스트)가 뒤를 받쳤다. 반면 뉴올리언스는 요나스 발란슈나스(37점 18리바운드)와 CJ 맥컬럼(31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이 분전했으나 4연패에 빠지며 18승12패를 기록, 서부 2위에서 4위로 미끄러졌다. 4쿼터 초반 18점 차까지 앞섰던 밀워키는 4쿼터에만 맥컬럼에 14점을 얻어맞으며 경기 종료 1분32초를 남기고 117-114로 쫓겼다. 하지만 할러데이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한숨을 돌린데 이어 로페즈가 레이업에 자유투 2개를 보태며 승리를 지켜냈다.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의 격차는 다소 벌어졌다. 엠비드는 이날 토론토 랩터스와의 홈 경기에서 28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필라델피아는 엠비드와 토바이어스 해리스(21점·3점슛 5개)의 활약을 묶어 104-101로 이겼다. 엠비드는 경기당 평균 득점이 33.3점에서 33.0점으로 조금 내려왔다. 3쿼터 초반 14점 차까지 앞서던 필라델피아는 파스칼 시아캄(38점 15리바운드)을 앞세워 맹추격한 토론토에 4쿼터 역전을 허용하는 등 99-99 동점을 이뤄 1차 연장에 돌입했으나 엠비드가 자유투 2개를 꽂은 데 이어 해리스가 3점포를 터뜨려 승리를 챙겼다. 5연승을 달린 필라델피아는 17승 12패로 동부 5위, 6연패에 빠진 토론토는 13승18패로 동부 10위에 자리했다. 근육 부상으로 1경기를 결장했다가 다시 코트에 선 돈치치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9득점(6리바운드 7어시스트)에 그쳤다. 돈치치가 이번 시즌 20점을 넘기지 못한 것은 28경기 만에 처음이다. 돈치치는 경기당 평균 득점이 33.0점에서 32.5점으로 떨어지며 엠비드와의 격차가 0.3점에서 0.5점으로 커졌다. 댈러스는 106-116으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댈러스는 15승16패로 서부 10위. 3연승의 미네소타는 16승15패로 서부 8위.한편, 피닉스 선스는 LA 레이커스를 홈에서 130-104로 대파했다. 3연승의 피닉스(19승 12패)는 서부 3위, 레이커스(13승 17패)는 12위에 자리했다. 피닉스는 에이스 데빈 부커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크리스 폴이 28득점과 8어시스트로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반면 레이커스는 발 부상으로 이탈한 앤서니 데이비스에 이어 이날 르브론 제임스마저 발목 염좌로 빠지며 패배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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