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지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지급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아칸소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고요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경련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87
  • 부산 국제영화제 24일 개막/꿈·환상 찾아 떠나는 시네마 여행

    ◎41개국 212편 출품/개막작 이란 ‘고요’/폐막작 日 ‘간장선생’/유명영화제 수상작 30편 상영 제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4일 하오 7시 수영만 야외상영장에서 이란 감독 모흐센 마흐말바프의 ‘고요’로 닻을 올릴 ‘부산영화호’는 8일간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를 영화적 꿈과 환상으로 수놓는다. 그리고 10월1일 이마무라 쇼헤이의 ‘간장선생’을 끝으로 항해를 마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에 소개되는 작품은 총 41개국 212편으로 첫해의 29개국 173편,지난해의 33개국 166편보다 50여편 가량 늘었다. 규모의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예년에 비해 훨씬 알차다. 올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영원과 하루’등 유명 국제영화제 수상작 30여편을 포함,세계에서 첫 공개되는 ‘전국노래자랑’(이지츠 카츠유키 감독)등 월드·인터내셔날·아시안 프리미어 작품도 50여편에 달한다. 더욱이 1·2회때 볼수 없었던 중남미지역의 영화와 난니 모레띠(이탈리아),할 하틀리(미국),탐 디칠로(미국) 등 국내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유망한 젊은 감독들의 작품도 목록에 올라있어 영화적 안목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편이 넘는 참가작 가운데 가장 시선이 집중되는 것은 영화제의 얼굴이라 할 개폐막작. ‘고요’는 지난해 ‘가베’로 국내에 첫선을 보인 마흐말바프 감독의 작품이다. 새로운 물결부문의 심사위원이기도 한 그는 이 영화에서 눈 먼 어린 성자에 관한 이야기를 동화처럼 잔잔하게 풀어놓고 있다. 폐막식 작품인 ‘간장선생’은 83년과 97년 두차례에 걸쳐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일본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신작으로 2차대전 종전을 앞두고 조그만 섬마을에서 간염퇴치에 힘쓰는 의사의 삶을 담았다. 아시아 11개국 감독들의 신작과 화제작 21편이 소개되는 ‘아시아 영화의 창’부문에 90년대초 일본 영화를 이끌 3인방으로 주목받았던 츠카모토 신야,이와이 슐지,사카모토 준지의 신작들이 초청돼 한자리에서 비교 가능토록 한것도 흥미롭다. 세계 각국의 화제작으로 구성되는 ‘월드시네마’부문의 경우 칸영화제 수상감독인 테오 앙겔로풀로스(영원과 하루),켄 로치(검은 고양이 흰 고양이) 등 대가의 작품들과 선댄스영화제 대상 수상자인 마크 레빈 등 신예들의 작품이 고루 섞인 것이 특징. 편수도 예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이밖에 ‘새로운 물결’ ‘한국영화 파노라마’ ‘와이드앵글’ ‘오픈 시네마’ 등도 부문별 특성에 맞는 작품들을 대거 선정,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각 부문별 추천작 아무리 부지런해도 200편이 넘는 영화를 전부 보는 것은 불가능한 일. 각 부문별 참가작 가운데 주요 작품을 소개한다. □아시아 영화의 창=안거,수면부족(중국)쾌락과 타락,친니친니(홍콩)샹하이의 꽃,구멍,달콤한 타락(대만)단,어른이 된 소년(이란)만월의 죽음(스리랑카)킬러(카자흐스탄)조고(말레이지아)종전이후의 하루저녁(캄보디아) □새로운 물결=소무,넘버원이 되는 법, 당신은 변함없는 나의 영웅입니다(중국)사후,자살관광버스,낙원(일본)생명의 나무(이란)달리는 사나이(인도)둘 하나 섹스,하우등,처녀들의 저녁식사(한국) □오픈 시네마(야외상영작)=중앙역(브라질)파파라치(프랑스)코미디언 하모니스트(독일)오픈 유어 아이즈(스페인)나는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다,트루맨쇼(미국)듀오(인도)전국노래자랑(일본) □월드시네마=밀고자,우리는 그 노래를 알고 있다,검은 고양이 흰 고양이(프랑스)영원과 하루,기나긴 길(그리스)도대체 훌리엣이 누구야(멕시코)신선한 육체,탱고(스페인)멋진 금발(미국) □와이드 앵글(단편)=투명한 바다,노이즈 맨 사운드 인섹트,알렉산더,이상한 나라의 화가들,개들의 처지(아시아)언어의 마술사,인터뷰,황무지,앙골라 교도소,실버 스크린(월드)열일곱,소년기,햇빛 자르는 아이,간과 감자,스케이트,덤블속의 재(한국) ◎유명 영화인 누가오나/유명감독·배우 60여명 내한/개막작품 감독 마흐말바프/칸 여우주연상의 레니에도 세계 유명 영화인들을 바로 눈앞에서 만나는 것은 영화제의 또다른 즐거움. 올해에도 60여명의 수준급 감독과 배우들이 초청돼 영화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우선 개막작품 ‘고요’의 감독이자 심사위원인 모흐센마흐말바프와 폐막작품 ‘간장선생’의 감독인 이마무라 쇼헤이가 방한해 개폐막식을 빛낸다. 60년대 ‘불타는 시간’으로 제3영화를 주창했던 거장 페르난도 솔라나스가 신작 ‘구름’을 들고 여배우 안젤라 코레아와 함께 부산에 온다. 또 ‘세상의 모든 아침’‘사강의 요새’의 감독으로 월드시네마 부문에 ‘밀고자’를 출품한 알랭 코르노가 칸영화제에 이어 심사위원으로 참가한다. 일본에서는 국내에 상당수 영화팬을 확보하고 있는 ‘4월의 이야기’의 이와이 순지,‘총알발레’의 츠카모토 신야,‘멍텅구리­상처입은 천사’의 사카모토 준지 등 주목받는 3인방이 모두 참석한다. 홍콩 영화인으로는 아사아영화의 창 부문에 ‘쾌락과 타락’을 선보이는 스텐리 콴,‘넘버 원이 되는 법’의 와이 카파이 감독,‘러시 아워’에 출연하는 액션 배우 성룡 등이 온다. 대만에서는 ‘구멍’의 차이 밍 량 감독,합작 대상 프로젝트를 소개할 에드워드 양,중국에서는 ‘당신은 변함없는 나의 영웅입니다’의 루 수에창,‘소무’로 베를린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지아 장 케 등이 부산을 방문한다. 이와 함께 프랑스에서는 ‘베드룸 윈도’‘레이스를 뜨는 여자’ 등에서 주연한 이자벨 위페르와 ‘천사들이 꿈꾸는 세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에릭 종카 감독,칸 여우 주연상 수상자 나타냐 레니에가 참석할 예정. 이밖에 미국에서는 올해 최고의 다큐멘터리로 평가받고 있는 ‘충격의 순간’의 줄리아 록테프,‘수우’의 주연 안나 톰슨 등이 참석하며,‘기나긴 길’의 그리스 감독 판텔리스 불가리스와 ‘보름달 뜬 날’의 러시아 감독 카렌 샤크나자로프도 동참한다. ◎프리마켓 PPP 이번 영화제에서 아시아 최초로 도입되는 프리마켓(Pre­market,사전 제작지원 시장)의 성공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PPP(부산 프로모션 플랜)라는 이름으로 발족하는 이 프리마켓은 아시아 지역 감독들과 세계적인 제작자,배급자,기금관련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될성 부른’영화 프로젝트를 사전에 팔고 사는 일종의 영화 장터. 이를 위해 PPP선정위원회는 지난 7월20일까지 아시아 각국 60여명의 감독 및 프로듀서가 준비중인 프로젝트들을 제출받아 최종적으로 아시아 12편과 한국 5편 등 총 17편의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작업을 끝냈다. 25일부터 27일까지 예정된 행사기간동안 이들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 한국 관광성장 年10%까지 가능/18∼21일 단양서 국제학술회의

    ◎16개국 420여명 182편 논문 발표/관광산업의 중요성·문제점 논의/공항·숙박시설·인력양성 등 역설 최근 정부는 물론 지자체들이 관광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이는 관광산업이 별다른 원자재를 투입하지 않고도 국제수지 개선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는 18∼21일 충북 단양읍 수변공원과 소백산 유스호스텔에서 열리는 98국제관광학술대회는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한국관광학회와 아시아·태평양관광학회(APTA)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단양군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미국,일본 등 해외 11개국에서 100여명,국내 300여명 등 모두 12개국 400여명의 관광학자가 182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토론에 나선다. ‘아·태지역에서의 관광’이라는 논문을 발표하는 영국 서레이대학 브리언 아처 교수는 “국제관광은 세계교역에 있어서 석유화학산업,자동차산업에 이어 세번째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국제관광수요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고 특히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있다”고 발제문에서 밝혔다.특히 동남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제관광은 이 지역 사람들이 오고가는 역내관광이 전체 국제관광교역량의 80%에 이른다. 세계관광기구는 아·태지역 관광은 향후 13년내 2배 증가를 예측한다.물론 많은 나라들이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아직 긍정적 요인이 우세하기 때문이다.세계관광기구는 국제관광수요 성장율을 연3%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 중 인도네시아,말레이지아,한국 등 새로운 관광지역은 5%를 넘어 10%까지 성장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이 지역국가들이 빠른 경제성장으로 신흥 여유계층이 대거 양산되는데다 유럽과 미주인들이 지역밖으로 눈을 돌려 아시아에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이러한 수요증가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숙박시설의 확장과 새로운 관광시설의 개발,관광교육을 위한 우수 인력의 공급,항공시설의 확장 등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또 일본 립교대 오까모도교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국제관광에 있어서 일본의 역할’이라는 논문에서 ▲일본 해외여행객들은 더 먼곳으로,더특이한 목적지를 찾는 경향이 있으며 ▲관광에 대한 더 높은 수준의 질 또는 가치를 원하며 ▲개인여행자나 소규모 여행그룹이 점점 늘고 있다고 소개한다. 이밖에 ‘월드컵의 경제파급효과’(김홍식)‘경기순환과 관광지출’(류광훈)‘농촌 건강마을 조성방법’(류선무)‘리조트의 환경보전의식(정병용 등) ‘생태관광 상품화 연구’(이선지)‘해양관광상품개발방향’(김성귀) 등의 논문이 발표된다.
  • 해외도피재산 본격 환수한다/검찰

    ◎악덕 기업주 등 빼돌린 금액 총 500억弗 추정/IMF 체제서도 은닉사례 속속 드러나/유출외화 일부 돈세탁후 逆유입도 검찰이 부실 기업주와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해외로 빼돌린 재산에 대해 본격적으로 환수에 나섰다. 검찰의 이같은 방침은 IMF 체제로 국민 모두가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엄청난 액수의 재산을 해외에 은닉·도피시킨 사례가 속속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金泰政 검찰총장도 이와 관련,지난 13일 해외 은닉·도피재산 소유주에 대한 ‘끝없는 추적’과 자진 신고자에 대한 ‘관용’을 밝히면서 이들의 대오각성을 촉구했다. 검찰이 파악하고 있는 해외 은닉·도피재산은 천문학적 액수다. 검찰 관계자는 “그 액수가 너무 엄청나 국민들이 알면 난리가 날 정도”라고 말했다. 한보그룹 鄭泰守 전 회장의 4남 鄭澣根 부회장이 계열사인 동아시아가스를 통해 3,270만달러(460억원)를 빼돌렸다가 13일 적발돼 충격을 줬지만 이는 해외 은닉·도피재산 총액으로 볼 때 ‘빙산의 일각’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올 2월 대통령직인수위가 한국은행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보고받은 해외도피자금 액수는 50억달러가 넘었다. 당시 정보기관이 파악한 대기업의 해외도피자금은 300억달러였다. IMF를 틈탄 환치기 수법의 외화자금 유출까지 합치면 500억달러 이상이 해외에 숨겨져 있을 추정되고 있다. 국내 재산의 해외 유출은 외환관리법에 의해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그러나 부실 기업주들에게는 ‘규정은 규정이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열려 있는 것’이 재산 해외 빼돌리기였다. 가격이나 과실금 등을 조작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됐고 현지인과 공모한 합법적 송금도 이용했다. 더욱이 금융기관을 통해 고의로 환차손을 유도하는 등 수법만도 수십가지가 넘는다. 가장 확실한 해외도피 수단은 기업을 통한 가격조작. 외국 수출업자와 짜고 국내 수입업자가 거래대금을 실제보다 높게 지불하고 차액 만큼의 외화를 반출하는 것이다. 이같은 방법으로 유출된 외화의 대부분은 스위스은행 비밀 계좌에 들어가 기업주들의 비자금으로 쓰였다. 유명 휴양지의 별장이나 대도시의 빌딩 등 부동산으로 숨기기도 했다.유출외화의 일부는 ‘돈세탁’을 거쳐 국내로 역도입돼 버젓이 외국인투자로 둔갑하기도 했다. 돈세탁 장소로는 한때 카리브해 케이만 제도와 영국령 지브롤터 등이 각광 받았으나 감시가 심해지자 러시아와 말레이지아 등 다국적으로 변했다. 검찰은 그동안 이같은 해외 은닉·도피재산의 상당수를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파악해 놓은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상자들을 사법 처리하지 않는 것은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부실 기업주들이 재산을 회사에 내놓아 기업을 살리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검찰은 부실 기업주들이 해외 도피재산을 스스로 정리,국내로 반입해 회사를 살리는데 쓸 경우 공권력 행사를 유보한다는 원칙을 세워 놓은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도피재산을 끝내 반입하지 않거나 허위로 신고한 사람에게는 가혹한 처벌과 세금 추징 등 재산환수 조치를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 수출감소 심상잖다/수입 격감 영향 상반기 무역흑자는 200억弗

    ◎두달 연속 뒷걸음/뾰족한 대책없어 장기화 예상 수출이 힘겹다. 정부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이런 추세로 가면 올해 수출액은 지난 해의 1,362억 달러를 밑돌 수도 있다는 것이 정부의 진단이다. ■상반기 수출 결산=올 상반기 수출은 675억7,500만달러로 지난 해 상반기보다 3.6% 늘었다. 하지만 이는 2월의 금 수출에 힘입은 결과로 이를 제외하면 0.8% 증가에 불과하다. 그나마 최근에는 5월 -3.0%,6월 -5.6%로 감소세가 심화되는 추세다. 다만 일본(-5.1%),싱가포르(-7.9%),대만(-6.9%),말레이지아(-8.6%),태국(-6.4%)등 중국을 제외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하면 그나마 나은 상황이라고도 볼 수 있다.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는 수입이 36.1% 감소한 덕에 199억9,1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올해 목표했던 250억달러의 80%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런추세라면 수정 목표치인 400억달러 흑자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수출부진 원인=아시아 시장의 침체가 주된 요인이다. 우리 수출의 50%를 차지하는 이들 지역의 수입이 17%∼44%씩 줄었고,이 여파로 우리 수출액도 12.5%가 감소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전자 등 주력품목의 수출단가 하락도 원인이다. 반도체값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전자제품과 화공품도 각각 39%와 21% 정도 가격이 내렸다. 금융경색도 수출부진 요인으로 빼놓을 수 없다. 이밖에 노사불안,부도 증가 등에 따른 수출산업기반 위축과 경쟁국들의 통화가치 하락 등도 이유로 꼽힌다. ■대책=금융경색을 완화하는 길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하반기 중 신용보증기금에 10억달러를 추가 출연하고,대기업에 대해 중소기업 로컬L/C 개설용 무역금융을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 해외연수 공무원 활용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행자부 40여개국 현지정보 신속 교류 전 세계를 하나로 묶는 인터넷 국가정보망이 구축된다. 행정자치부는 14일 세계 각국에서 장기연수 중인 공무원들이 E메일로 현지의 각종 자료를 보내고 국내 자료를 받아볼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해외훈련 정보망)’를 이달 중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행자부는 이들이 보내온 각종 자료를 일반에 공개,대(對)국민 서비스를 한층 높일 방침이다. 현재 장기연수 중인 공무원은 미국 일본 중국을 비롯해 폴란드 노르웨이파라과이 말레이지아 등 40여개국에 400여명 가량이 있다. 이들은 해외훈련 업무를 총괄하는 행정자치부 국제훈련과의 E메일 주소로해외 정책 정보나 각종 자료,아이디어를 보내게 된다. 훈련망이 구축되면 정부는 공무원들을 통해 현지의 각종 정보를 신속하게 흡수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공무원들의 장기연수는 대부분 국제기구나 정부기관 대학 연구소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기존 외교망을 통해 알기 어려운 자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공무원들은 국내 소식과 자료를 빠르게확보,연수기관이나 외국인 동료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국가간 우호관계도 증진될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해외 훈련망을 구축하면 400여명의 외교관을 추가로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 중국인 올100만 방문 예상/중국,한국 여행자유화지역 지정 영향

    ◎2위 美 곧 추월… 항공기 증편 준비를/무비자지역 제주서 전국 확대 필요 중국이 우리나라를 자국민의 여행자유화 대상지역으로 포함시키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 중국은 한국의 제2관광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중국인의 한국방문객은 21만4천여명으로 일본(1백67만여명),미국(42만9천여명)에 이어 3위였으나 이번 조치로 미국을 추월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문화관광부는 이번 조치로 중국인의 올해 한국관광은 80여만명 늘어난 1백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우리나라의 지난해 외래관광객이 3백91만여명이고 올해 4백20여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것을 감안하면 중국인 관광특수의 파급효과를 짐작할수 있다.실제로 말레이지아가 해외여행 자유화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난 91년부터 96년까지 연 평균 80·4% 성장한 것만 봐도 여행자유화 지역지정효과의 폭발력을 엿볼수 있다.그러나 한국관광공사는 현실여건을 감안,당장 올해는 35만명정도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IMF 사태이후 내국인의 해외여행시장이 얼어붙어 국내 항공사들이 대중국 항공편 증편에 적극적으로 나설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전망은 무지개빛이다.워낙 인구대국인데다 경제성장으로 여유계층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교통개발연구원이 지난 95년 조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국인의 해외여행 방문희망지로는 하와이가 31%로 가장 많았고 우리나라는 6%로 14개국중 7위였다.또다른 조사에서는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시 선호하는 활동으로 현대적 설비견학이 39%,자연경관 34%,유적지 방문과 민속활동이 각각 9%,쇼핑 8%의 순으로 나타났다.즉 전통적 의미의 관광에도 관심을 보이지만 선진국 또는 개발도상국의 발전된 생활모습을 견학하려는 욕구도 강하다는 것을 말해준다.이에 따라 관광업계에서는 제주도 지역만 무비자지역으로 푸는 것은 중국관광 특수의 효과를 반감시키는 것이라며 무비자지역을 우리나라 전역으로 확대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 中,자유관광지역에 韓國 포함/외교부,權 대사에 통보

    ◎호주·뉴질랜드 이어 7번째 국가로 【베이징=鄭種錫 특파원】 우리나라가 중국의 여행자유화 대상국가에 새로이 포함됐다. 중국외교부의 첸지엔(陳健) 부부장대리는 5일 하오 權丙鉉 신임 주중대사를 외교부로 초치,이날자로 한국을 중국국민의 자유관광 대상지역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통보했다.구체적 시행에 관한 세부사항은 양국 관계기관간에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 제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金大中 대통령이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에게 요청한 사안을 중국정부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받아들인 것이다.지난달말 방한한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도 한국을 여행자유화 대상국가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사회주의국가인 중국은 자본주의 오염을 우려해 그동안 자국민의 해외여행을 원칙적으로 불허해 왔다.그러나 개혁개방 이래 90년 홍콩,마카오,싱가포르,말레이지아,태국,92년 필리핀을 해외여행 자유화국가 및 지역으로 지정하고,올 1월에는 호주와 뉴질랜드를 추가했다. 첸 부부장대리는 이날 權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 결정은 한국의 금융위기에 관한 중국의 깊은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며 ”보다 많은 중국국민이 한국을 관광할 수 있는 문호를 개방함으로써 한국경제의 조속한 회복과 국제사회에서의 신뢰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은 95년 열린 제1차 한­중 관광진흥협의회에서 여행자유화국가 지정을 처음 요구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중국정부에 이를 요구하는 공식서한을 발송했다.현재 매년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은 약 60만명 선인 반면 한국을 찾는 중국인은 10만명 정도로 심한 불균형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 전 국토를 外資유치 기지로/許祥鎭 貿公 歐阿중동본부장(기고)

    ○언론도 국익 추구해야 요즘 한국에는 한국상품의 수입과 대한(對韓) 투자의 타당성을 조사하기 위해 많은 외국인들이 몰리고 있다.한국정부도 이에 맞추어 혁신적으로 투자에 관한 행정규제를 풀고 시장을 개방하는 등 투자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해외에서도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나 해외 공관을 중심으로 전심전력을 다하고 있다.KOTRA는 외국 투자자들에게 원스톱 서비스(한 곳에서 동시에 모든 업무지원)나 원스톱 인포메이션서비스(한 곳에서 동시에 모든 정보제공)를 제공,투자환경을 조사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대부분 만족해 하고 있다. 세계는 한 마을이라고 할 정도로 좁아졌다.한국의 아침 뉴스가 동시에 전세계에 퍼지고 있다.‘한국은 투자하기 매우 어려운 나라’ 또는 ‘한국에서 투자영업을 하기란 총탄이 퍼붓는 참호속에서 경영하는 것과 같다’는 등의 한국 언론보도도 즉시 외국으로 알려진다. 이는 선진국 개인 또는 한 연구기관의 견해일 뿐인데도 일반적인 현실처럼 크게 보도되고 있다.한국에 투자할 생각이 있던 외국인도 진실인 줄 알고 투자를 기피하거나 다른 선진국으로 전환해야 하겠다고 통보해 오기도 한다. 자동차부품을 수출자동차에 가장 많이 공급하는 M기계회사가 부도가 났다고 보도됐을 때의 일이다.해외 현지 무역관에는 보도를 보고 “앞으로 차량부품을 책임지고 대어달라”“한국자동차 판매회사를 철수시켜야 되지 않느냐”하는 해외 한국자동차 판매회사(에이전트)와 한국차를 타고 다니는 현지 고객들의 항의가 줄을 이었다.답변하기 무척 어려웠다.며칠후 M회사는 조업이 정상화됐으나 언론은 외면했다.후속상황도 책임지고 보도해 줬어야 했다. 이 기회에 언론계에 부탁하고 싶다.새 변혁의 시대에는 국익과 관계없는 특종기사 지향에서 벗어나 우리 언론도 선진국처럼 민언관(民言官) 합심으로 국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본다. ○영업활동 자유 보장돼야 한국 행정부의 규제완화 속도가 느리다고들 한다.아직 선진국 수준까지 개방하기에는 국내 여건상 미흡한 점이 많아 조심스럽게 개방해 나가는 것으로 이해된다.그러나 앞으로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선진국 수준으로 모든 영업활동의 자유를 보장하도록 서둘러야 한다.투자가 비밀리에 진행중인 경우가 아니면 수출통계를 공개하듯이 외국인의 대한투자실적도 국별 품목별 지역별로 조속히 공개하고 경쟁국(인접국)과 경쟁현황,여건의 변화를 알려 대책을 신속히 세워 나가야 한다. 해외에서 한국 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우리의 준비도 철저해야 한다.지난 3월2일 새벽 프랑스 앙포방송에서 한국의 저명한 예술가 한분을 초대해 30분간 대담한 적이 있다.예술에 관한 대담인데도 한국 경제위기와 극복대책,투자유치에 유리한 경쟁적 조건 등 전문적인 질의 응답에 10분이나 할애했다.국내외 전 국민이 투자유치요원으로 무장되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金大中 대통령도 지난 2월18일 KOTRA 외국인 구매상담회에 와서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수입도 늘려주고 투자도 많이 해줄 것을 호소했다. ○전국민 유치요원 무장을 투자담당업무를 어느 정부부처가 담당하느냐 보다는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쉽고 편안하며 신속한 서비스를 해주느냐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투자유치 상담을 하는 외국기업들은 상담내용을 기밀에 부칠 것을 요구한다.그러나 어떤 경로로든 새 나가는 일이 있어 투자가들이 “한국사람은 믿을 수 없다”고 투자선을 제3국으로 재고하겠다고 나오는 수도 있다. 싱가포르나 말레이지아에서는 KOTRA와 같은 투자담당기관이 행정처분 결정 전권을 쥐고 있다.싱가포르에서는 직선 고속도로변에 있는 미국 기업이 공장부지를 확장하기 위해 고속도로 점용을 요구하면 투자담당기관이 직선 고속도로 부지를 미국 기업에 제공하고 우회 고속도로를 새로 낸뒤 건설부 지방행정단체 등에 통보만 한다.국제통화기금(IMF) 지원을 받지 않는 국가도전 국토를 외국인투자 전용기지화하는데 힘쓰고 있는 점을 되새겨볼 만하다.
  • 佛의 對韓 통상압력 전초전/金柄憲 파리 특파원(오늘의 눈)

    최근 프랑스 경제전문가들은 한국상품이 프랑스시장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하고 있다.자동차,정보처리기기,전자부품산업에서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게 주요 골자다.반면 함께 금융위기를 겪은 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밀레이지아 4개국은 전혀 우려할 상대가 아니라고 말한다. 자동차의 경우만 봐도 일견 그들의 주장이 맞는 것 같다.프랑스 자동차생산자협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 1∼2월 2달 동안 프랑스내 한국산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년동기에 비해 59%가 증가한 2천972대다 프랑스내 외제차시장만을 놓고 볼 때 시장점유율은 무려 39.7%나 되는 것도 사실이다. 선박의 경우에도 이 기간 동안 5억4천8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해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이 무려 2만3천323%에 이른다.무선통신기기나 항공기부품도 증가율이 100%를 훨씬 웃돈다.언뜻 보면 한국민의 자존심이 한껏 살아나는 이야기 같다.IMF 한파를 슬기롭게 이겨가고 있는 한국인의 긍지도 느낄 수 있음직한 대목이다. 실제로 최근 원화절하로 컴퓨터,자동차,전자부품 등 우리의 주요상품이 대프랑스 수출에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선박,무선통신,항공기 부품을 제외하고는 본격적인 수출증가세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도 괄목할 만한 판매신장에도 불구,같은 기간중 대프랑스 수출실적은 금액기준으로 22.7%가 줄었다.신규수출 증가보다는 그동안 쌓인 재고처리의 영향일 뿐이다. 프랑스가 엄살을 피우고 있는 것이다.그 진의는 뭘까.자체적으로는 물론이고 유럽연합(EU) 차원에서 한국에 통상압력을 가하기 위한 전단계 작전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원화절하에 따른 수출호조가 언제가 통상압력으로 돌아올 것임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선지 3달 만에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비단 프랑스와 EU만은 아닐 것이다.미국 등 모든 주요수출국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은 시작됐을 것이다.그러나 국내사정은 어떤가.겨우 몇달 계속된 무역수지 흑자를 마치 위대한 전리품인양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또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이유로 그렇게 생각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최근의 언론보도나 정부발표를 보면 이러한 우려를 지울 수 없다.
  • 논리적 설득력·뛰어난 영어연설 주효/투자조사단 유치 성사 뒷얘기

    ◎김 대통령,“3차 회의도 경제문제 논의하자” 전격 제의로 성사 【런던=梁承賢 기자】 제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유럽국가의 한국 투자촉진단 파견을 이끌어 낸 데는 金大中 대통령의 다른 정상을 압도한 논리적인 설득력과 뛰어난 영어연설이 주효했다. 의례적인 수사로 끝날 회의의 방향을 튼 것은 金대통령이 행한 경제·금융분야의 1차회의 마무리 강평.그는 마하티르 말레이지아 총리와 달리 외국 불건전 세력 해소와 아시아의 자구노력,그리고 한국의 구조조정 노력이라는 3대 원칙을 제시,분위기를 잡았다. 그러나 현지반응은 지난 96년 발족때와 달리 아시아지역이 금융위기로 어려운 상황인 만큼 유럽국가들이 더이상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기류였다.金대통령은 정치대화와 문화분야 2차회의때 한반도 문제를 설명한 뒤 영어로 의제와 다른 경제얘기를 다시 꺼냈다.“이대로 끝나면 2000년 3차회의를 준비중인 우리 국민들을 설득시킬 수 없다”며 “ASEM은 2차회의가 끝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결정적인 전환점은 2차회의 뒤에 열린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주최의 비공식 만찬장.만찬장의 분위기는 여전히 예술에 대한 대화만이 만발했다.이때 유일하게 침묵을 지킨 정상은 金대통령과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였다고 한다.金대통령이 오랜 침묵을 깨고 내일 3차회의때 다시 경제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의하자,하시모토 총리가 재빨리 알아차리고 옆자리로 와 거들었다.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도 “金대통령이 말이 맞다”며 지원사격을 계속했다. 급기야 분위기가 대반전을 이뤘고,투자촉진단 파견이 3차회의 주 논의안건이 됐다.金대통령은 말미에 문법이 탁월한 영어로 “이것은 우리에게 복음이다”고 연설했다.장내는 박수로 떠나갈 듯했고,金대통령도 만면에 웃음이 가득한 순간이었다.
  • “환투기 방지체제 만들자”/런던 ASEM 제1차회의 대화록

    ◎유럽의 아시아에 대한 확고한 지원의지 긴요/외환위기국가 자국사정에 맞게 자구노력을 【런던=梁承賢 기자】 金大中 대통령은 3일 하오 개막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경제·금융분야 1차회의에서 사회를 본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의 요청에 따라 10여분동안 마무리 발언을 했다.이날 회의는 2시간 넘게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발언신청한 19명의 정상가운데 독일 콜 총리를 비롯한 7명만이 발언기회를 얻었다.이날 각국 정상들의 발언요지는 다음과 같다. ▲마하티르 말레이지아 총리=아시아 금융위기의 주범은 국제적 투기성 자금이다 환투기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금융감시와 환율거래감시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일본 총리=아시아의 경제회복에는 일본경제 회복이 관건이라는 점에서 일본 경제 회복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룽지(朱鎔基)중국 총리=아시아의 위기는 전 세계에 파급될 것이기 때문에 중국은 자체 희생을 감수하고 위안화 평가절하를 하지 않을 것이다. ▲안토니오 구테히스포르투갈 총리=아시아에 대해유럽은 확고한 지원의지를 표명해야 할 것이다. ▲로마노 프로디이탈리아 총리=아시아의 위기는 전세계적인 문제라는 점에서 멕시코와 다르다.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한국 기업이 지나친 투자로 많은 부채를 지고 있으므로 채권은행들이 장기채무로 전환해 주도록 각국이 노력해야 한다. ▲金대통령의 마무리발언=국제적으로 불건전한 세력들이 금융위기를 야기한다는 각국 정상들의 지적이 많았는데 이에 공감한다.이런 금융위기로 죄없는 약한 나라와 건실한 기업,선량한 시민들이 희생됐다.이는 정의나 민주주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용납할 수 없고 시장경제원칙에도 부합되지 않는다.시장경제라는 것은 자유롭고 공정한 룰에 따라 기회균등한 경제활동을 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불공정행위나 투기에 의해 소수가 부를 독점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점에서 G­7이나 유엔등 국제기구에서도 이를 시정하기 위한 범세계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ASEM은 유럽과 아시아가 21세기 세계화를 앞두고 긴밀한 협력을 약속하는 취지에서 설립됐다.태국에서 첫 회의를 가진 뒤 2년이 지나지 않아 일시적이고 극복될 수 있는 현상이지만 아시아의 금융위기가 닥쳐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유럽이 좋은 국가로서 아시아를 도와줘아셈을 잘 만들었다는 얘기가 나오도록 해야 한다.이번 회의에서 유럽은 단순한 수사적 표현이 아니라 아시아의 고통을 자신의 일로 생각하고 돕겠다는 것을 구체적인 형태로 보여줘야 아시아 정상 국가들의 발걸음이 가벼울 것이다.한국은 정치권이 은행대출을 지시하고 개입하는 등 정경유착에 의해 부정부패가 만연,금융을 망치고 기업도 경쟁력을 잃었다.우리는 시정경제원리에 따라 철저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이해 개혁해 나갈 예정이다.각 나라는각자의 사정에 따라 개혁 방법이 다를 수 있겠지만 아시아 각국은 자국 사정에 맞게 자구노력을 펴야 한다.이번 ASEM의 성명서에도 이런 내용을 반영해야 한다.
  • 金 대통령 ASEM 여로­더 타임스 회견 내용

    ◎“세계제일의 투자환경 조성”/앞으로 벤처기업 크게 발전/기업가 對北 직접투자 권장 【런던=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1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와 회견을 갖고 한국의 국내 상황과 영국 경제인들에 대한 지원요청,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 배경 등을 소상하게 밝혔다. ­감옥생활 등 어려움 속에서 한국의 대통령이 되리라고 생각했는 지. ▲두가지 마음이 있었다.하나는 감옥에서 죽지않으면 국민의 역량으로 봐서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오리라고 생각했다.그러나 대통령이 되지못한 채 나의 인생이 끝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그것은 좌절은 되나 패배는 아니다.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싸운 만큼 현실적으론 내가 죽지만 역사에서는 나는 승자라는 생각을 했다. ­총리인준이 되지않는 현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지. ▲한국은 정치적·경제적 혼란에 직면해있다.국민의 3분의2가 여론조사에서 정부를 지지하고 있다.경제적으로는 실업,중소기업 도산,물가상승 등 어려움이 있으나 무엇보다 애국심이 있어 나라를 살리자는 의지가 강하다.국민이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고 일어서겠다면 반드시 일어설 수 있다. ­자부심 강한 한국인들이 외국투자자들에게 어떤 생각을 갖고있는가. ▲외국인의 투자 비율은 말레이지아가 51%,중국은 17%,미국도 18%가 외국인 투자이나 우리는 2%밖에 안된다.우리는 반대만 해왔지,투자는 허용하지 않았다.그러나 이제 한국민들의 생각이 달라지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게 대세다. ­2년후면 IMF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데. ▲2년후 한국경제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발전이 두드러 질 것이다.대기업은 문어발식,선단식 경영을 포기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는 전문성을 갖출 것이다.세계에서 제일 싸고 좋은 물건을 만들고 외국인의 무역·투자에 가장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 ­남북관계는. ▲군축 등은 4자회담 테두리안에서 논의할 것은 논의하되 이산가족 생사확인과 비료,농기구,농약주는 것은 협상할 용의가 있다.정부간 대화가 안되면 기업가가 직접하는 대북투자를 권장하고 있다.
  • 강남 제비 24일 일찍 왔다/예년보다 따뜻한 기온탓

    ◎지난 14일 장흥서 첫 발견 기상청은 31일 개구리와 더불어 봄을 알리는 제비와 뱀,나비 등 지표동물들이 성급한 봄날씨 덕분에 빠르게는 26일 가량 일찍 모습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제비는 지난 14일 전남 장흥에서 평년보다 24일이나 빨리 발견됐다.이어 21일에는 제주와 서귀포에서,30일에는 전남 순천에서도 관측됐다. 봄의 지표동물 가운데 대표격인 제비는 남부지방에서는 4월 상순,중부지방에서는 4월 중순에야 볼 수 있었다.제비는 필리핀,말레이지아 등지에서 겨울을 난 뒤 봄이 되면 일본 류큐(琉球)열도를 지나 한반도로 북상한다.이 과정에서 중간 휴식처인 섬과 섬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어 비행에 지친 일부 제비는 물에 빠져 죽기도 한다.
  • 장기저리 금융지원 타진/金 대통령 ASEM 외교

    ◎동남아국과 경쟁속 협력 조화역점 金大中 대통령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동남아시아 국가의 정상들과 경쟁하면서 협력하는 조화의 외교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ASEM에서 金대통령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을받고 있는 태국의 츄안 총리,인도네시아의 하비비 부통령과 금융대국인 유럽측 회원국을 상대로 장기저리 금융지원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또 말레이지아의 마하티르 총리,판반카이 베트남 총리와는 역시 유럽측 정상들과의 양자회담을 통한 투자유치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국가 위상이나 金대통령이 걸어온 역정을 볼 때 동남아 국가들과의 비교는 적절치 않다”고 강조한다.그러나 최근 다우코닝사가 28억 달러 투자국을 한국이 아닌 말레이지아로 선택한 점을 들어,동남아국들의 잠재력을 소홀히 봐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있다. 金대통령은 이같은 경쟁의 한편으로는 ASEM 체제내에서 동남아국 정상들과 협조할 부분도 많다.유럽회원국을 상대로 ▲IMF의 적극적 지원 ▲국제 금융체제 개선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을 이끌어내기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유럽측 회원국은 30년 민주투쟁을 통해 집권한 金대통령이 아시아의 민주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외무부 당국자는 그러나 金대통령이 이번 ASEM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피력하면서도,동남아 국가의 개별적 정치 상황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외교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동남아가 유럽 못지 않게 우리에게는 중요한 이웃이기 때문이다.
  • “북에 정신대 260명 생존”/일 시민단체 ICR 주장

    일본의 한 시민단체가 현재 북한에 생존해 있는 일본군 위안부가 약 260여명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소식지 3월호에 실린 일본 시민단체 ‘ICR(전후보상실현국제캠페인)98’의 추산에 따르면 북한을 포함,아시아 9개국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수는 약 2만3천여명. 인도네시아가 2만2천234명으로 가장 많고 북한이 그 다음,필리핀 169명,한국 155명,대만 42명,중국 11명, 말레이지아 8명,재일한국인과 네델란드 각 1명씩이다. ‘ICR98’은 전후문제를 다루는 진보적 시민운동단체로 알려져 있다.
  • 이북 5도 지사 인사/평북지사 심기철씨/평남지사 김인선씨

    ◎황해지사 김기덕씨 김대중 대통령은 17일 평북지사에 심기철 전 그리스대사,평남지사에 김인선 전 보훈복지공단부이사장,황해지사에 김기덕 전 중앙노동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이북 5도지사를 임명했다.조철화 함북지사와 유준성 함남지사는 유임됐다. ◇심평북지사=▲평북 구성·63세 ▲육군소장 ▲주이란,말레이지아 대사. ◇김평남지사=▲평남 대동·66세 ▲육사 ▲국방대 교수 ▲보훈복지공단 부이사장. ◇김황해지사=▲황해 연백·61세 ▲노동부국장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 증권·투신사 역외펀드손실 1조5,000억원/증감원 97년실태조사

    ◎파생상품 피해 가산땐 ‘어마어마’/주가·환율영향… 증권사 손해 1조1,305억 추산/파생상품 계약관련 JP모건·보람은에 손배소 파생금융상품을 둘러싼 미 투자은행 JP모건과 SK증권 등 국내 금융기관과의 국제 법정소송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증권·투신업계가 역외펀드를 운용해 입은 손실액이 11억달러상당(1조5천억원,연말 환율 1천400원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증권감독원은 19일 국내 증권·투신업계의 역외펀드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말 현재 증권사가 7억8천만달러(1조1천억원),투신사가 2억8천만달러(4천억원)가량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그러나 여기에는 파생금융상품 등 부외거래는 포함돼있지 않아 실제 발생한 손실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JP모건과 국내 금융기관간 법정소송=JP모건은 18일(현지시각)파생상품에 대한 계약의무 이행과 관련,보람은행을 상대로 미 지방법원에 1억8천만달러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JP모건은 이에 앞서 지난 13일 SK증권과 주택은행에 대해서도 파생상품과 관련된 의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뉴욕 남부 지방법원에 3억달러의 손배소를 제출했다. JP모건측의 이같은 법적 대응은 최근 서울민사지법이 SK증권이 보람은행과 주택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JP모건에 대한 채무이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데 이어 SK증권이 지난 13일 JP모건 자회사인 모건개런티를 상대로 채무부존재확인을 구하는 본안소송을 제기한데 따른 보복 성격으로 여겨진다. SK증권은 한남투자신탁,LG금속과 지난해 ‘다이아몬드펀드’라는 역외펀드를 설립,보람은행과 주택은행의 지급보증으로 모건개런티와 태국 바트화 등 동남아통화에 연계한 만기 1년짜리 스왑거래를 계약했다가 거액의 손실을 입게되자 JP모건측이 사전에 위험을 충분히 알려주지 않았다며 소송을 냈다. ◆증권·투신업계 역외펀드 현황=이날 증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연말까지 대우(15개) LG(9) SK(9) 현대(6) 등 28개 증권사가 89개의 역외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가운데 증권회사가 10% 이상을 출자한 펀드는 66개이며 나머지 23개는 모펀드에서 출자한 자펀드이다.투자규모는 총 26억달러로 이중 출자금은 11억달러이며 해외에서 빌린 차입금은 15억달러에 달한다.출자금대비 차입금비중이 136%에 달하는 셈이다.대우 등 증권사 대부분은 해외 차입을 하면서 국내 금융기관의 지급보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역외펀드가 지난해 입은 손실규모는 약 1조1천3백5억원(추정액).역외펀드는 주로 유가증권과 현금·예금 등으로 운용되는데 유가증권의 투자액중 68%(9억4천만달러)를 한국물에 투자했으며 말레이지아(11.8%),러시아(6.3%),홍콩(3.1%),인도네시아(1.6%) 등에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펀드는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의 침체에 따른 주가하락과 환율 급등으로 국내 투자에서만 6천5백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투신업계에서는 한국투신,대한투신,신세기투신,제일투신 등 4개사가 19개의 역외펀드를 출자,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펀드규모는 총 11억4천2백만달러로 손실규모는 4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이같은 손실추정액은 장부외거래로 신고의무가 없는 파생상품거래는 포함돼 있지 않은 것이어서 실제 국내 금융기관이 역외펀드운용으로 입은 손실규모를 놓고 볼때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증감원은 기존 역외펀드의 지급보증내용을 제무제표에 공시토록 하는 한편 위험부담이 큰 파생상품 등의 해외투자에 대한 거래를 기재하도록 유도하는 등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 고객돈 1,600억 손실/신세기투신 사장 고발/증감원

    증권감독원은 17일 영업정지중인 신세기투신의 이현구 대표이사 등 전현직 임직원 4명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증감원의 특별검사 결과 이 대표이사는 말레이지아에 역외펀드를 설립·운용하는 과정에서 이를 불건전하게 운용,1천6백억원 규모의 손실을 입혔으며 고객재산을 고유계정으로 편법운영하는 방식으로 6천억원의 고객재산을 빼돌렸다.안복천 전 대표이사와 박원규 전 부사장은 수원지점 사옥을 매입하면서 등록세 등 4억원의 추가비용을 부담토록 하는 등 부당한 업무처리를 한 혐의이다.
  • 신라호텔 요리사 한영용씨(세계 최고에 도전한다:6)

    ◎“21세기는 발효음식시대” 한식세계화 선도/87년 한의대 중퇴… 주방으로/금주·금연·양치 하루 5회/조리입문 10년 계율 아직도…/외국인 입맛맞게 소스 30종 개발/별미반찬 100가지 조리법 정리/‘한영용의 별미전’ 등 요리책 출간 “조리는 바로 정치입니다” 신라호텔 외식부 한영용씨(29)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의 입맛은 제각각이다.저마다 다른 입맛을 충족시켜 주어야 하는 것이 바로 조리사다.정치가 다양한 집단의 이해관계를 절충,합의를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조리와 정치는 일맥상통한다.시경을 보면 중국의 하,은 시대 재상들이 조리사였다.그래서 한씨는 “조리사는 바로 최고의 정치가”라고 강조한다. 한씨는 음식접시에서 우주를 보려고 하는 조리사다.그의 머리 속은 자나깨나 음식으로 꽉 차 있다. 그는 술,담배를 절대로 하지 않는다.양치질도 하루에 다섯번씩 한다.물도자주 마신다.또 하루 4시간 이상 잠을 자지 않는다.조리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은 이후 10년 넘게 지키고 있는 계율이다. 금연 금주와 양치질 5회 습관 등은 혀와 코,손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음식맛은 코와 혓바닥으로 볼 수 있다.음식맛은 또 손끝에서 나온다.맛을 느끼고 맛을 내야 하는 요리사로선 깨끗하고 소중히 여기지 않을 수 없다. 수면시간이 4시간이라는 것은 그가 음식을 맛있게 만들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하고 있음을 말해 준다. ○조리사 자격증 획득 음식의 세계에 그가 발을 들여 놓은 것은 지난 87년이다.고교를 졸업한 뒤 대구한의대에 입학했으나 1주일만에 그만둬야 했다.음식점을 운영하며 6남매를 뒷바라지하던 어머니가 병으로 몸져 눕게 됐기 때문이다.그는 어머니대신 앞치마를 둘렀다. “주방에 들어가니 왠지 마음이 편안하고 고향에 온 것 같았습니다” 그는 당시 ‘내가 평생을 바칠 일이 바로 이거구나’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했다.어머니를 돕게 되면서 요리학원에 등록,요리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그러나 장사는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음식점이 몰려 있는데다 손님들이 남자가 주인인 식당을 기피했기 때문이었다. 한씨는 음식맛으로 승부를 내기로마음 먹었다. 어느 집 음식솜씨가좋다 하면 꼭 찾아갔다.처음에는 집 근처에 있는 유명한 집을 찾았으나 어머니 병이 차도를 보이자 음식 1번지인 전남,젓갈로 유명한 충남 강경 등 전국을 누볐다.군에 입대하기 전인 지난 91년까지 50여차례나 그렇게 찾아다녔다. 보고 배운 것은 되풀이하며 손으로 익혀야 한다.동네 주민들이나 주위 사람들이 돌잔치나 혼인잔치,환갑잔치를 연다는 소식만 들으면 신이 나서 일손을 거들어 주겠다고 자청했다. 오랜 음식탐방과 답사,실습 끝에 그가 내린 결론은 ‘음식맛은 장맛’이라는 것.음식은 화학 조미료가 아니라 바로 된장,고추장,간장 등 장맛이 좌우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식당에서 쓰는 장을 손수 담갔다.무침용,국거리용,반찬용 등 쓰임새마다 재료를 달리해 고구마고추장,보리고추장,감고추장 등을 담갔다.당연히 음식맛이 좋아지고 손님이 몰렸다. 91년 그는 군에 입대했다. 군 생활 3년은 그 나름대로 지녔던 음식 만들기에 대한 자부심이 여지없이 무너지는 순간이자 반대로 조리실력이 한단계 고양되는 시기였다.그의 새 스승은 장군이었다.조리병으로 입대,이택형 9군단장의 당번병을 한 그는 이장군의 혹독한 조련을 받는다.이장군이 음식박사라고 불릴 정도로 음식에 조예가 깊었기 때문이다. 관사에는 미원,다시다 등 조미료를 둘 수 없었다.전주 한일관,군산 회집등 유명한 음식점 견학도 갔다.그러나 맛의 차원을 넘어 예술로 승화시킬 것을 요구하는 이장군의 높은 미각 수준을 맞추기는 쉽지 않았다. 음식을 제대로 하지 못해 영창에 가기도 했다.민물새우가 들어가는 세뱅이 매운탕을 만들 때였다.무심코 깻잎을 넣었다.이장군의 불호령이 떨어졌다.깻잎은 향이 독특해 민물새우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제대한 뒤 롯데호텔에 입사,호텔 한정식을 익혔다.94년에는 신라호텔로 옮겼다.지난해부터는 경희호텔전문대학 조리학과에 들어가 주경야독하고 있다.이론적 바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말레이지아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음식축제에도 참가,견문을 넓혔다. 그의 꿈은 한식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이다. 그는 21세기를 이끌어갈 음식은 바로 한식이라고 말한다.음식 가운데 가장발전된 것이 발효음식인데 한식은 절반가량이 발효음식이다. 튀기거나 굽는 것을 주로 하는 중국이나 불란서 음식과는 차원이 다르다.발효음식은 숙성도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웬만한 감각과 훈련,고도의 손기술이 없으면 맛을 낼 수가 없다.또 발효음식은 건강식이다.김치 또는 된장찌개가 암을 예방해 준다는 것은 이미 의학이 증명했다. ○전문대입학 주경야독 그러나 발효음식은 배우기가 쉽지 않다.과학화,계량화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는 한식이 세계적인 것이 되려면 현대적 감각에 맞아야 한다고 말한다.그는 전을 혼자서 먹기 알맞게 크기를 줄였다.제 그릇에 제 것을 따로담아 먹는 서양사람들에게 우리처럼 여럿이 전을 찢어먹는 것을 요구해서는전이 보급될 수 없기 때문이다. 토화젓에 무를 갈아 넣어 만든 토화전소스,된장에 깨를 갈아 넣은 된장소스 등 30여가지의 소스도 개발했다. 떡이 쉬 굳지 않고 서양인의 입맛에 맞도록 물 대신 우유와 버터로 떡을 만들었다.그는 김치와 토마토케첩 또는 마요네스가어울리면,과감히 토마토케첩 등 서양 소스를 가미한 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식을 보급하려면 한식에 대한 전문서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돼 그는 그는 최근 ‘한영용의 별미전,별미반찬’이라는 책을 출간했다.이 책에 석류전,더덕태극전 등 전 만드는 방법 50가지와 꼬막탕수,토화젓밀쌈 등 별미반찬 50가지를 소개했다.한식 국제화를 위한 노력이다.앞으로는 찌개,탕,떡,찜,조림 등 분야별로 책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 다가올 21세기에는 반드시 한식이 세계 최고의 음식으로 떠오르리라고 그는 굳게 믿는다. ◎경희호텔전문대 조리과 김동승 교수/“한군의 음식은 금방 눈에 띄어요”/한식의 맛·모양·색깔 등 독특/97대학생부문 최우수상 수상 “한영용군이 만든 음식은 금방 눈에 들어옵니다” 그를 지난 2년간 지도해온 경희호텔전문대 조리과 김동승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한씨를 꼭 ‘한군’이라고 부르는 김교수는 “한군이 조리한 한식은 맛과모양,색깔이 독특하다”며 “한군은 전통한식을 현대인의 감각과 입맛에 맞게,현대화하는 데 뛰어난 재주가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때문에 김교수는 한씨가 멀지 않아 한식 세계화의 선구자가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응용력이 뛰어나 한가지 음식을 다양하게 변형시키고 있는데다 기본적으로 한식 자체가 대부분 저칼로리 건강식이기 때문이다. 97광주김치대축제에 김치를 응용한 김치순대전,김치꽂감말이로 대학생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한 것이 거침없는 응용력을 말해 준다. 한씨는 한식의 현대화뿐만 아니라 음식을 종합예술의 경지로 승화시키는 데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지난해 신라호텔이 주최한 ‘한국 국악의 밤’행사에서 ‘한국인의 통과의례’를 선보였다.돌상,폐백상,회갑상,한가위상 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받는 상차림을 2시간 동안 춤과 음악을 곁들여 소개한것으로 행사에 초청된 주한 외교사절 등 귀빈의 극찬을 받았다. 김교수는 “한군의 연구자세는 진지하기 그지없다”면서 “한군의 노력으로 한식메뉴가 다양해지고 우리 음식이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수출상품이 될것”이라고말했다. ◎조리사가 되는길/요리학원 6개얼 수강땐 자격증 가능/전문대 조리과 이수자 필기시험 면제 조리사가 되는 길은 두가지가 있다. 대부분 요리학원을 다니면서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한다.최근에는 조리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높아져 전문대학에 다니면서 조리사가 되는 사람도 적지않다. 요리학원은 6개월 정도 다니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고 한다. 조리학과가 개설된 전문대학은 전국에 16개 있다.조리학과를 졸업하면 위생,건강학 등 필기시험이 면제된다.따라서 조리학과 이수자는 실기시험만 치르면 된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호텔,식당,연회장 등에 취업이 된다.취업이 되면 보통3∼9개월 정도 연수를 받는다.일종의 수습기간인 셈이다. 수습기간을 거치고 나면 보조조리사가 된다.3년 정도 지나면 2급조리사가되고 2∼3년 정도 일하면 1급조리사가 된다.이어 보조주방장,주방장으로 승진하는데,보조요리사에서 주방장까지 되려면 보통 15년 정도가 걸린다.주방장 다음은 조리과장,조리부장,조리이사 등의 직급이 있다. 주방은 일반적으로 ‘군기’가 센 것으로 알려져 있다.칼을 쓰기 때문인데 조리사들이 칼을 잡는 것은 총을 들고 사선에 오르는 것과 같다고 한다. 또 기술 전수도 비교적 인색하다.이론보다는 오랜 경험으로 기술을 터득했기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론과 경험으로 무장한 신세대 조리사들이 대거진출하면서 많이 개선되고 있다. 평생직장으로서 전망이 상당히 밝다.전문직인데다 외식산업이 팽창추세이기 때문이다.
  • ‘세계파충류대전’개최/하이불,새달 25일까지 거평프레야 전시장서

    ◎도마뱀·구렁이·거북 등 60종 500마리 전시/조련 시범·애완 파충류와 기념촬영도 준비 ‘파충류와 함께 흥미 넘치는 정글 대탐험의 세계를 즐겨 보세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지 않는 열대지역의 각종 파충류를 한자리에 모아 놓은 파충류전시전이 서울 한복판에서 열려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의 자연학습 터전이 되고 있다. 이벤트 전시업체인 하이불(대표 정희원)은 2월25일까지 서울 동대문 운동장앞 거평프레야 10층 전문전시장에서 각국의 파충류 및 양서류 60여종 500여마리를 모은 ‘세계파충류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전에는 돛도마뱀·목도리도마뱀·왕도마뱀·푸른혀도마뱀·바나나도마뱀·악어도마뱀 등 도마뱀류 10종과 쌍두귀거북·낮잠거북·늪거북·말레이지아거북·잎거북 등 7종의 거북이류가 선보이고 있다. 쌍두버마구렁이·비단구렁이·아프리카구렁이·피구렁이 따위의 구렁이 7종과 사막뱀·옥수수뱀·토끼뱀·황소뱀·킹코브라·햇빛뱀·왕눙이뱀 등 17종의 다양한 뱀이 함께 전시된다. 도마뱀중에서는 특히 실질적 공룡의 후예로 불리는 길이 1∼3m,무게 30∼50㎏의 왕도마뱀과 꼬리가 부채모양을 하고 있는 돛도마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밖에도 큰버마구렁이와 백사는 아름다운 색깔과 순수한 외모를 자랑하며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보아구렁이,아마존의 제왕 비단구렁이,4m 길이의 킹코브라도 관람객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하이불측은 이와함께 하루에 4∼5차례 파충류에 관한 전문강좌,킹코브라와의 대결,독이 있는 뱀의 조련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스릴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또한 ‘턱뼈 없는 파충류는 먹이를 이렇게 먹는다’라는 제목의 현장교육과 애완용 파충류와의 기념촬영,파충류 관련 비디오 상영의 시간도 갖는다. 개관 시간은 상오 10시∼하오 8시.입장료는 중학생 미만 6천원,고교생이상은 9천원이다.30인이상의 단체 입장객에게는 50%의 할인혜택을 준다.(02)265-173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