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지스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파출소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사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해넘이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브랜드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47
  • 프로농구/ 나이츠·LG 2연승 ‘훨훨’

    SK 나이츠와 LG 세이커스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초반부터 강력한 힘을 과시했고 2연패를 노리는 삼성 썬더스는 2연패의 나락에 빠졌다. 나이츠는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01∼02프로농구 정규시즌 2차전에서 SBS 스타즈에 82-78로 승리,2연승을내달렸다. 전날 KCC 이지스를 꺾고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나이츠는 이날도 조상현-서장훈-로데릭 한니발 ‘트리오’를최대한 활용하며 SBS를 가볍게 제압했다. 조상현은 내·외곽을 활발히 오가며 3점슛 1개를 포함,25득점을 뽑아냈고 서장훈은 25득점 10리바운드,한니발은 21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개막전에서 현대 모비스에 패한 SBS는 용병 퍼넬 페리가개인 최다인 41득점에 12리바운드를 올리며 코트를 휘저었고 리온 데릭스(12점 13리바운드)가 골밑에서 분전했지만나머지 선발진의 부진으로 초반 연패를 면치 못했다. 여수 경기에서는 LG 세이커스가 2경기 연속 100점대 득점을 기록하는 막강 공격력을 앞세워 코리아텐더 푸르미를 122-114로 격파하며 2연승,나이츠와 어깨를 나란히했다. LG는 특히 올 트라이아웃 1순위로 국내 무대에 데뷔한 마르커스 힉스가 홀로 33득점을 올리면서 리바운드(6개)와어시스트(7개)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펼쳐 올시즌 강력한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인수한 모비스 오토몬스도 딜론 터너(28점 11리바운드) 래리 애브니(22점 8리바운드) 용병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조니 맥도웰(21점) 얼 아이크(19점 11리바운드) 조동현(19점)이 분전한 SK 빅스를 95-91로 제압, 2연승을 거뒀다. 원주경기에서는 노장 허재가 분전한 삼보 엑써스가 삼성썬더스를 87-79로 꺾고 1패 뒤 첫승을 장식했다.허재는 24득점 9어시스트 등 전성기 못지 않은 활약으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해리 리브즈가 23득점 7리바운드로 거들었다. 전문가들로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삼성은 개막전에서 코리아텐더에 덜미를 잡힌데 이어 초반 2경기에서 거푸 무너져 큰 부담을 안게 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새달 3일 프로농구 점프볼

    프로농구 01∼02시즌이 새달 3일 오후3시 지난해 챔피언삼성 썬더스와 코리아텐더 푸르미전을 비롯,전국 5개 경기장에서 동시에 벌어질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여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5라운드로 치러진 지난 시즌에 비해 한 라운드가 더 늘어난 6라운드,팀당 9경기가 늘어난 총 270경기를 치르는 등 01∼02시즌은 어느 때보다 많은 변화 속에 흥미 또한 배가될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10개 구단 가운데 6개 구단이 팀명이나 연고지를 바꾼 것.삼성 썬더스와 SK 나이츠가 각각 수원과 청주에서 서울로 연고지를 옮겼고 전주 KCC 이지스(전 대전현대 걸리버스)와 울산 모비스 오토몬스(전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가 연고지와 팀명을 모두 바꿨다.또 여수 코리아텐더 푸르미(전 골드뱅크 클리커스)와 인천 SK 빅스(전 신세기 빅스)가 연고지를 유지한 채 팀명을 변경했다. 이밖에 1·2쿼터와 3·4쿼터 사이의 휴식시간을 90초에서120초로,작전타임을 70초에서 90초로 늘렸고 일부 파울 규정도 개정,경기력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많은 변화는 최대의 관심사인 판도 분석마저 어렵게 만들고 있다.예년과 달리 시범경기가 없었던 점도 판도예측을 어렵게 하는 요인.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난해 챔피언 삼성이 역시 올해도 최강의 전력이라는데 이의를 달지 않는다.삼성은 지난해 용병 최우수선수인 아티머스 맥클래리가 여전히 위력적인데다문경은을 인천 SK로 보내고 영입한 우지원이 팀플레이에서많은 보탬을 주고 있다. 삼성에 맞설 팀으로는 맞수 창원 LG를 비롯,서장훈과 조상현이 건재한 서울 SK,‘한국형 용병’ 조니 맥도웰을 영입한 인천 SK,토종슈터 김훈과 용병센터 퍼넬 페리가 가세한안양 SBS,이상민을 주축으로 안정된 전력을 구축한 전주 KCC 등이 꼽히고 있다. 팀간 판도 못지 않게 눈여겨 볼 대목은 개인 기록.이번 시즌에서는 4년간 203경기에서 4,826점을 넣은 맥도웰의 5,000득점 돌파가 예상되며 4,158점을 기록중인 김영만(울신 모비스)도 큰 부상만 피한다면 무난히 5,000득점 돌파가 기대된다. 또 3점슛 598개를 터뜨린 조성원(LG)의 3점슛 600개 돌파가 개막전에서 이뤄질 것으로보이고 476개의 스틸을 기록하고 있는 강동희(울산 모비스)의 500스틸 돌파도 시즌 초반 작성될 전망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사설] 고삐 풀린 日자위대의 파병

    일본 정부는 ‘테러 대책 특별조치법’이 29일 참의원을통과함에 따라 내달 중에는 미국의 테러 보복 전쟁을 지원하기 위한 약 1천명 규모의 병력과 함대를 인도양에 파견할 것이라고 한다.이와 함께 ‘자위대법 개정안’과 의심스러운 선박에 대한 선체 사격을 허용하는 ‘해상보안청법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일 정부는 특별조치법이 “미국을 지원하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내용에 국한돼 있다”고는 하나 일본이 지난 50년동안 내세워 왔던 ‘전수(專守)방위’‘집단 자위권의 불행사’라는 큰 원칙이 사실상 무너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이번 입법으로 자국내로 한정했던 자위대의 미군 지원활동을 타국 영역으로 확대하게 됐으며,무기와 탄약 등 전쟁과 직접 관련된 물자들의 수송도 가능하게 됐다.자위를 위한 무기사용 범위도 ‘본인’에서 ‘자기의 관할 아래 있는 자의 보호’까지로 확대돼 해석 여하에 따라서는 매우광범위하게 적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번 법이 비록 2년간의 한시법이라 해도 연장이 가능하고,파병도 의회의 사전 승인이아니라 파견 후 20일 이내의 사후 승인제로 바뀌었다.일본은 지난 1992년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 1999년 ‘주변사태법’에 이은이번 입법으로 ‘평화헌법의 울타리’를 자유롭게 넘나들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 자위대 병력이 초고성능의 이지스 함대와 함께 인도양을 향해 항진하는 것도 이제 초읽기에 들어갔다.일본은반(反)테러리즘의 국제 연대에 편승하여 자위대를 실질적인 군대로 탈바꿈시키려 한다는 주변국의 우려를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다. 무엇보다 지역패권 추구의 유혹으로부터벗어나야 한다.그것은 과거 침략 역사에 대한 일본 정부의분명한 사죄의 인식을 행동으로 보여줄 때만 가능한 것이다.그리고 진정한 국제 공헌을 원한다면 테러 전쟁이 끝난뒤에 유엔 평화유지군의 활동에 적극 참여하거나 구호, 복구 활동에 진력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 [김삼웅 칼럼] 낙엽지는 계절에 정치인들에게

    단풍철인가 했더니 어느새 낙엽이 진다.가을이 저문다.기온도 뚝 떨어졌다.이맘때면 사념과 사유가 깊어간다.음수사원(飮水思源),물을 마실 때는 근원을 생각하라 했던가. 저문 계절에 낙엽이 흩날린다.쾌청한 날씨로 올 단풍은 색깔도 선연하더니 소슬바람에 우수수 진다.짓밟혀도 소리치지 않고 태워지면서도 향기를 잃지 않는 낙엽의 순수는 신록이나 단풍이 따르지 못한다.사명을 다하고 미련없이 떠나는 낙엽귀근(落葉歸根),생명 순환을 보여준다. 정치인들의 광기어린 공방전도 재·보궐선거가 끝나면서멈칫한다.하지만 언제 또 재발할지 국민은 불안하다.국회의원들이 정기국회는 팽개치고 비어있는 1% 남짓한 국회의석을 차지하고자 벌인 추태와 격돌은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말한다.오죽하면 외국회사가 한국정치인들이 국회에서 멱살을 잡고 싸우는 장면을 TV셔츠광고에 사용했을까. 잎새를 떨군 나무들은 겨울채비를 서두는데 정치인들은 그동안 나라살림 챙기고 갈수록 벅찬 국제파고에 대비하는 노력을 해왔는가.오로지 당파심에서 극렬하고 소름끼치는성명서란 이름의 ‘크루즈 미사일’을 상대 진영에 날리면서국민을 실망시키지 않았는가.‘공존’의 대상끼리 면책특권이란 이름의 언어테러를 일삼고 시대착오적인 색깔론의 탄저균을 살포하지 않았는가.정치인들은 민생이나 국가장래는안중에 없고 자나깨나 차기대권이다. 부끄러운 정치의 현주소이고 자화상이 아닌가. 미 테러사태로 세계경기의 위축과 함께 우리 경기도 크게위협받고 있다.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 주요 선진국가들의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우리 주력수출품목에 대한 통상압력이 거세진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자국 철강산업 보호란 이름으로 수입철강에 대한 산업피해 판정을 내렸다.미국정부와 의회는 한국이 자동차 관세율을 현재 8%(자동차기준)에서 2.5%까지 내리지 않으면 보복하겠다고 압박한다.유럽연합은 한국 조선업체들이 정부보조금을 받는다며 철회하지 않을 경우 국제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고 협박한다.일본기업들도 4개 반도체 업체가 한국기업들의 메모리반도체 덤핑수출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반(反)덤핑관세를 본국정부에 신청할 방침이라고 한다. 우리의 주력업종을 둘러싼 통상마찰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성장한국’의 상징으로 수출의 효자노릇을해온 삼성전자 반도체가 3·4분기에 3,8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미국 백악관까지 침투한 탄저균 테러는 결코 남의 일만은아닐지 모른다.미국의 테러보복공격 이후 일본의 재무장 움직임이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공중조기경보통제기 4대와 7,000t급 이지스함 4척을 이미 실전에 배치한 일본은 자위대의 활동범위를 제3국 영토나 영공으로까지 확대하려는 ‘테러지원 특별조치법’을 서둘고 있다. 미국 부시대통령 집권 이후 햇볕정책에 의한 남북간의 자주적 평화정착 노력은 계속 겉돌고 있다.이를 빌미로 남북관계를 냉전시대로 되돌리고 화해협력 노력을 좌경으로 매도하는 도전이 거세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을 2.2%로 낮춰잡고 내년에도 3.3%성장에 그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김용운씨(한양대명예교수)는 최근 ‘생명 패러다임의 눈으로’ 21세기를 전망하는 7가지를제시했다.(‘불교와 카오스’)①유전자 조작으로 질병에 강한 새로운 인간형 등장②새로운 식량 또는 슈퍼 품종으로 생태계 크게 변화,품종의 소수화,환경의 격변으로 인류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 봉착 ③종교와 과학이 서로 접근 ④이론보다는 현실을 중시하는 여실지견(如實知見)의 사조가 강하게 나타난다 ⑤영어의제 2국어화와 한자 복권 ⑥한반도 통일정부수립 ⑦한반도영세중립과 한·중·일 중심의 아시아 공동체형성. 정치인들은 권력싸움에 앞서 국가장기발전의 전략수립과정책수행에 노력해야 한다.뿌리로 돌아가 생명순환의 밑거름이 되는 낙엽이 거룩해 보이는 계절이다. 김삼웅 주필 kimsu@
  • 日 “군함4척 아프간 파병 검토”

    미국의 테러 보복공격 지원을 위한 일본 자위대의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중의원에 이어 29일 참의원에서도 야당의 반대 속에 관련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자위대 파병은 법률적인 근거를 갖게 된다. 일본 정부는 미국과의 협의를 거쳐 자위대 파병 활동 기본계획을 세운 뒤 빠르면 11월부터 미군이 작전 중인 아프가니스탄 후방지역에 자위대를 보낸다. 미군의 정보수집을 돕기 위해 먼저 호위함 3척,보급함 1척 등 4척의 파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양 해역의 안전 확인 등 필요한 조사를 거쳐 호위함,보급함 각 1척을 추가로 보내 본격적인 미군 지원활동을벌이게 된다. 미국의 요청에 따라 최신예 이지스함 파병도 적극 검토되고 있으나 ‘후방지원에 이지스함까지 보낼 필요가 있느냐’는 여당 내부의 반대론이 있어 조율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방위청은 이지스함 파견 전 이지스급보다 한 단계 아래의 헬기 탑재 호위함의 파견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함대가 11월 중 일본을 떠나 인도양의 영국령 디에고가르시아에 도착하기까지는 2∼3주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본 정부는 해상 자위대가 아라비아해에서 미군 함대에 직접 급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자위대의 보급함이 작전수행 중인 미군 함선에파이프라인을 통해 기름을 공급하는 행위가 헌법이 금지하고 있는 무력행사에 해당되는지 여부에 대한 분명한 선긋기없이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방위청은 미 군사당국과의 연락체계,보급작업 순서 등 양국 공통의 기준이나 실시요령을 협의하기 위한 공동기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자위대가 작전중인 미군과의 협의기관을 설치하기는 처음이다. 방위청은 자위대 통합막료회의와 육·해·공 자위대의 대표자를 협의기관에 참가시켜 파병되는 자위대의 ▲규모와장비 ▲활동기간 ▲활동내용 등을 미군과 협의,구체적인운용방법을 정하게 된다.일본 정부는 내달 1일 도쿄에서‘미·일 안전보장고위급협의’(SSC)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신고합니다”…해군함정 女장교 첫 입성

    해군 창설이후 55년동안 금녀(禁女)의 공간이던 해군함정에 여성 장교들이 첫 배치됐다. 해군은 25일 지난 7월 소위로 임관한 여군 학사장교 20명가운데 항해병과로 배치된 정형랑(鄭亨琅·27·영남대 졸)·이현주(李眩周·27·숙명여대 졸) 소위를 잠수함 구조함인 청해진함(4,300t급)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각각 행정관과 정보관 보직을 받은 이들 장교는 소위 이관후 12주동안 남자장교들과 함께 항해 당직사관,유도탄전술,대잠 및 대공전,기뢰전,상륙전,구조전 훈련 등 교육을 받았다. 해군은 이들을 위해 ‘여군 함상근무 에 대한 세부지침’을 마련했다.이에 따르면 여성 장교들은 함상에서 치마와숙녀화를 착용할 수 없다.화장은 얼굴색과 동일한 옅은 색조 수준에서 허용된다.임관시 지급된 반지 이외 다른 반지는 금지된다.남성 장교들이 이들을 방문할 경우 사전에 인터폰으로 허락을 받아야 한다.침실에는 자동잠금장치를 설치,본인 외엔 열 수 없도록 했다.침실에서 다른 장교와 대화할 때에는 문을 열어놓아야 한다. 이들은 “해군을 평생직업으로 삼아 차세대 구축함인 이지스함의 함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청해진함 민경환(閔庚環·대령·해사 33기) 함장은 “금녀의 벽을 깬 여성장교들이 불편없이 함정생활을 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군은 항해병과에 배치된 나머지 여군장교 4명도 이달말쯤 군수지원함(7,500t)인 천지함과 대청함에 각각 2명씩 배치할 예정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日자위대 이르면 이달중 파병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자위대가 이르면 이달 안에 파병될 것 같다. 중의원 테러특별대책위원회는 16일 오후 미군 지원을 위한특별법안을 표결에 부쳐 자민·공명·보수당 등 연립 3당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민주당 등 야당은 일제히 반대표를던졌다. 정부·여당은 이 법안을 18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고 참의원에서도 24일까지는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가 한국(15일)·중국(8일) 방문을 통해 자위대 파병에 관한 이해를 얻은 만큼 법안이 통과되면 곧바로 자위대를 파병할 계획이다. 이날 통과된 법안은 자위대 파병에 대해 국회의 사전승인을 얻도록 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파병을결정하고 20일 이내에 사후승인을 받는다’는 조항을 담고있다. 그러나 무력행사에 해당되는지를 놓고 논란을 벌였던외국 영역의 육상에서 수송가능한 물품 가운데 무기·탄약을 제외했다. 일본 정부가 파병을 검토하고 있는 지역은 인도양과 파키스탄 등 미국의 보복공격의 후방.인도양에서는 미 항공모함기동부대에 물·연료·식량 보급은 물론 무기·탄약의 수송도 하게 된다. 미군 기지가 있는 영국령 디에고가르시아섬에서는 보급 ·수송과 미군 장비의 정비·수리도 하게 된다.파키스탄에 들어가 난민 지원 업무도 맡게 된다. 방위청은 일장기(히노마루)를 단 이지스 함대가 패전후 처음으로 미군 실전의 지원을 맡는 해외 파병의 첫 사례인 만큼 긴장속에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arry01@
  • 美테러전쟁/ 日자위대 파병 비판론 ‘고개’

    [도쿄 황성기특파원] 미국의 테러 보복을 지원하는 일본의 자위대 파병에 신중론이 부상하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나카다니 겐(中谷元) 방위청장관을 중심으로 급속히 전개돼온 자위대 역할확대에 집권 자민당 내부에서 제동이 걸리고 있다.이에 따라 당초 내주 초로 예정됐던 해상 자위대의 최신예 이지스함 파병은 당분간 보류될 전망이다. 방위청은 방위청 설치법 상의 ‘조사연구’(정보 수집) 명목으로 이지스함을 다른 호위함·보급함과 함께 인도양에파견할 계획이었다.그러나 27일 열린 자민당 총무회에서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전 간사장이 “이지스함 파병은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며 따진데 이어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간사장도 “나는 이지스함 파병에는 소극론”이라고밝혀 함대 파병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자민당 내에서는이지스함을 보내 미군에 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관련,“방위청 설치법을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집단적 자위권행사에 해당될 수 있다”는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다.그동안 일본 정부의 군사지원 움직임을 관망해오던 일본 언론들도 비판적인 논조로 견제를 시작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28일 ‘설명도 필요하고 논의도 필요하다’는 사설을 통해 자위대의 무기사용 기준완화 움직임에 대해 “한걸음 잘못 디디면 미군의 무력행사와 일체화돼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가까운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면서 “무조건 완화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자위대 파병을 위한 미군 특별지원법의 필요성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헌법과의 관계,특별법의 목적과 유효기간,성격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도쿄신문도 ‘설명이 모자란다’는 사설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금지해온 헌법해석이 흔들리고 있다”며 “고이즈미 총리는 자신의 말로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arry01@
  • 내년 국방비 6.3% 증액

    한반도 전 지역에 대한 조기경보 능력을 갖추기 위한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도입사업이 내년에 본격 시작된다. 국방부는 25일 올해 예산에 비해 6.3% 늘어난 16조3,640억원의 내년도 국방예산안을 발표했다. 이 중 전력투자비는 올해보다 5.0% 늘어난 5조4,756억원,경상운영비는 7% 증가된 10조8,884억원으로 책정됐다. 전력투자비 가운데 AWACS사업(200억원),해상초계기사업(58억원),고속상륙정사업(32억원) 등 15개 신규 사업에 452억원(0.8%)이 새로 배정됐다. 또 ▲차세대전투기(F-X) 2,376억원 ▲이지스급 구축함(KDX-Ⅲ) 62억원 ▲차세대유도무기(SAM-X) 851억원 ▲공격헬기(AH-X) 319억원 ▲무인정찰기(UAV) 459억원 등 올해 착수했거나 착수 예정인 사업의 중도금으로 4,778억원(8.7%)이 책정됐다. 이와 함께 K1A1 전차와 K9자주포,대구경다연장,C4I사업등 80개 기존 사업에 모두 2조4,856억원(45.4%)이 반영됐다. 정비 및 수리부속 예산으로 1조4,668억원(26.8%)이 배정됐다. 국방과학분야의 연구개발비(R&D)도 5,551억원이 책정됐다. 이밖에 장병사기복지 증진을 위해 4,834억원,스토리사격장 부지매입 및 탄약고 주변 민가 이전비 등을 포함한 환경보전 및 민원 해소를 위해 275억원이 각각 경상운영비에반영됐다. 박찬구기자 ckpark@
  • 러시아, 미·영·일과 공동戰團 구축

    러시아가 중앙아시아 5개국과 함께 미국의 아프간 공격시영공과 공군기지를 개방키로 결정, 미국을 주축으로 한 미-영-러-일 연합세력의 ‘전방위 군사작전’이 완벽한 틀을갖추게 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4일 영공 개방과 함께 “아프간 반군세력인 북부동맹에 무기와 군사장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경제난과 내부반발 등으로 직접적 군사행동은 자제하고 있으나 ‘반군 지원’이라는 우회수단을 통해 전선에 뛰어든 셈이다. 장기전이 점쳐지는상황에서 미국과 영국에만 ‘전장터’를 맡겼다간 중앙아시아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축소될 것을 우려한 조치이다.푸틴은 또 “필요에 따라 수색 및 구조작업에 참여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특수부대 등의 군사개입도 배제하지 않았다. 미국은 파키스탄과 중앙아시아를 통한 양면공격이 가능해져 작전 수립에 큰 보탬이 됐다. 정찰임무를 띤 영국의 공수특전단(SAS)이아프간 북부에서 탈레반과 교전을 벌인데 이어 미 육군소속의 특수부대들이 아프간에 전진배치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의 고위관리는 “크루즈 미사일을탑재한 B-52와 B-1 등 장거리 폭격기들이 발진 위치에 놓여 있다”고 말해,미·영 특수부대의 본격 투입에 앞서 공습이 감행될 것을 시사했다. 최신예 이지스함 등 4∼5척의 지원함대가 인도양에 파견될 예정이다. 헌법상 집단적 자위권에 위반된다는 논란이 있음에도 방위청 설치법의 ‘조사·연구활동’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자위대 파견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日 자위대 파병 발진작전 가속

    일본 자위대 발족 이후 사상 초유의 대규모 해외작전이될 대미 군사지원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번 군사행동이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해당되는지를 명확히 하지 않은 채 지원 규모와 강도를 높여가고 있으나 상당수 국민들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나타났다. [입체적 파병] 해상 자위대는 지난 21일 도쿄 인근 요코스카(橫須賀)를 출항한 미 해군 항공모함 ‘키티호크’를 호위한 데 이어 내달 초 이지스함 등 5척을 인도양에 보내미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도쿄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인도양에 파병되는 함정은 순양 미사일을 장착한 이지스함 1척,헬기 탑재 호위함 1척,호위함 2척,보급함 1척으로인도양에 전개돼 있는 ‘엔터프라이즈’,‘칼 빈슨’을 주력으로 하는 미 항모 기동부대에 합류한다. 임시국회에서 제정할 미군 지원 특별법에 자위대가 타국의 영토와 영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일본 정부는 특정국의동의를 전제로 자위대가 해당국의 영토와 영해에 들어가미군을 후방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을 명문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자위대 항공기의 파견도 준비하고 있다.미군의 공격이 개시될 경우 파키스탄에 남아 있는 일본인을 수송하기 위해일본 정부가 준비에 들어갔다고 요미우리(讀賣)가 전했다. 자민당의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간사장은 이날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파키스탄에 미군의 야전병원이 차려질 경우 자위대 의료관을 파견해야 할 것”이라며 자위관의 직접 파견도 처음으로 시사했다. [국민들은 부정적] 동맹국이 공격을 받았을 때 이를 무력으로 저지하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대해 일본 국민들의66%가 부정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이날 보도했다.집단적 자위권 행사는 일본 정부가 헌법 해석에 따라 금지하고 있다.신문은 “국민의 다수가 무력행사를 동반하는 협력에 부정적이어서 일본 정부가 미군에 어디까지 협력할 것인지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 같다”고 전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사설] 우려되는 日 ‘해외파병’

    일본은 미국의 테러 보복 전쟁을 틈타 일본 자위대의 해외파병을 공식화하고 있다.고이즈미(小泉純一郞)일본 총리는 19일 미국의 테러 보복공격과 관련해 미군 후방지원을 위한자위대 파견,일본내 미군기지 경비 강화,정보수집을 위한 자위함 파견 등 대책을 발표했다.이에 따라 일본 방위청은 대형 수송함과 미사일 장착 호위함 등 ‘해상자위대 지원함대’편성에 나섰다.아프가니스탄 주변 지역 정보수집을 돕는다며 공중자위대의 조기경보기(AWACS)와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 파견도 검토하고 있다 한다. 이로써 일본 자위대가 해외 전장에 나서게 된 것이다.일본의 꿈이 마침내 이뤄졌다고 할 것인가.자위대의 해외 파병은 평상시 같으면 국내의 반대와 주변국들의 강력한 반발로 이뤄질 수 없는 일이다.그러나 일본은 미국의 압력을 핑계로자위대의 마지막 족쇄를 풀고 있는 것이다.일본 자위대의 해외 파병은 분명히 일본 실정법 위반이다.1999년에 제정된 ‘주변사태법’은 일본의 평화와 안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경우에만 미군에 수송·의료 등 후방지원을할 수 있게 돼있다.미국 워싱턴과 뉴욕에서 벌어진 테러가 어떻게 일본의평화와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는 말인가.세계는 이번미국 연쇄 테러를 보면서 일본의 ‘진주만 기습’을 떠올렸다.일본은 이번 테러 참사를 기화로 전쟁에 끼어들기 앞서자숙해야 옳다.그럼에도 일본은 ‘미국에 대한 협력법’이라는 한시법의 제정을 통해 이참에 자위대 해외 파병의 걸림돌을 일거에 제거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일본 자위대의 해외 파병을 지켜보면서 과거 일본의 침략을 받은 주변국들과 함께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다.미국은 테러에 대한 보복에 집착한 나머지 일본의 군국주의화를 눈감아 주거나 부추김으로써 동북아는 물론 세계 평화에먹구름을 예고하고 있다.미국은 세계사를 좀 더 긴 눈으로봐야 한다.
  • ‘자위대 해외파병’ 길 열리나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가 미국의 보복 공격을 지원하기 위해 자위대 파견을 결정함에 따라 자위대의 행동반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위대의 활동을 미군의 후방지원에 국한한다고 못박았지만 일장기를 단 자위대가 세계의 전장에 나서기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처음이다.걸프전 때 130억달러의 자금을제공했던 일본 정부는 전쟁이 끝난 뒤 해상 자위대의 소해정(掃海艇)을 걸프만에 보내는 데 그쳤다. 일본 정부의 구상대로라면 자위대는 미군의 작전이 전개될 아프가니스탄에는 직접 병력을 보내지 않는다.후방인 인도양 등에서 미군 기지나 부대에 연료나 식료 등의 보급·수송과 의료 지원을 맡게 된다. 방위청은 대형 수송함과 주변을 경계하는 미사일 장착 호위함 등 ‘해상자위대 지원함대’(가칭) 편성에 착수했다. 이 함대에는 해상 초계기인 P3C가 따라 붙는다.수송함에는의료용 침대도 실어 유사시 병원선으로도 활용한다. 아프가니스탄 주변 지역의 정보 수집을 돕는다는 차원에서 공군자위대의 조기경보기(AWACS)와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의 파견도 검토되고 있어 일본으로서는 사상 초유의 ‘대규모 작전’을 경험하는 기회를 맞게 됐다. 일본 정부는 현행법상 미군 지원 목적의 자위대 해외 파견이 불가능한 만큼 한시법인 ‘미국에 대한 협력법’을 임시국회에서 제정할 계획.그러나 법안에 명기할 ‘무기나 탄약의 제공’ 등이 헌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무력 행사’는물론 집단권 자위권 행사에 해당될 가능성이 있어 여야간에 격렬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전투 지역에서 미군에 무기 등을 제공하는것이 아니라 공해상의 후방지역에서 이뤄지는 일이기 때문에 기존 유사사태법과 크게 다를바 없다”는 입장이다. 20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회담한 민주·공산·사회당 등 야당 당수들은 일제히 자위대 파견에는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일본의 네티즌들도 “자위대 파견이 일본에 대한 보복테러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인터넷상에서 찬반 격론을 벌였다. marry01@
  • ‘님다’ 바이러스 피해 급증

    정보통신부는 19일 e메일을 통해 전파되는 신종 웜바이러스 ‘님다’(W32.nimda)에 대해 긴급경보를 발령했다. 정통부는 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지 하루만에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의 해킹·바이러스 신고센터(118)에 피해신고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도 18일저녁부터 이날 오후까지 피해신고가 500건 이상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미국과 유럽,라틴아메리카에서 확산되기 시작한 이 바이러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아웃룩의 받은 편지함에 있는 메일을 이용해 임의의 제목으로 ‘Readme.exe’파일이 첨부된 e메일을 전파한다.공유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전파되므로 감염 속도가 매우 빠르다. ‘Readme.exe’첨부 파일을 실행하지 말고 곧바로 삭제해야 하며 안연구소를 비롯,하우리(www.hauri.co.kr)·디지탈이지스(www.aegis.co.kr) 등에서 최신 백신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한편 존 애쉬크로프트 미 법무장관은 18일 님다 바이러스가 총 26억달러의 손실을 초래한 코드 레드 바이러스 때보다 더 심각하며 연방수사국(FBI)이 님다 바이러스가 지난주 테러공격과 연관이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FBI는 바이러스의 이름이 정부를 뜻하는 영어단어 ‘애드민’(Admin)의 철자를 거꾸로 나열해 명명한 것과 W32를 거꾸로 읽으면 3차 세계대전(To 3W)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테러범들 또는 반미(反美) 단체가 혼란을 가중시키기 위해 바이러스를 유포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대출 김미경기자 dcpark@
  • “”라덴 3일내 보내라””

    파키스탄 정부는 16일 아프가니스탄 당국에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을 3일안에 넘겨줄 것을 요구하고 이같은 요구가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미국의 군사행동에 직면할 것이라는최후통첩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은 파키스탄 정부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한 소식통을 통해 알려졌다.파키스탄은 이와 함께 미국의군사공격을 피하기 위한 최후 수단으로 빈 라덴을 추방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고위관리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17일아프가니스탄에 파견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파키스탄 정부의 이같은 요구가 미국 정부와의 조율을 거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의 전화통화 직후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국은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대한공격 준비를 사실상 완료한 상태에서 공격 명령만 남겨 놓고 있다. 한편 미 특수부대 요원들을 태운 항공기 2대가 파키스탄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지고 미 항공모함과 이지스함 등 미전함들이 속속 인도양으로 집결하고 있는 가운데 부시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전쟁상태에 돌입했다고 선포하고육·해·공 전군에 공격 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했다.이는미국이 아프간 공격에 지상군 투입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지상군 투입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앞서부시 대통령은 미국의 주요 건물을 향해 돌진하는 항공기를 격추시키도록 공군에 명령했다고 딕 체니 부통령이 밝혔다. 미국에 의해 테러의 배후세력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은 16일 파키스탄의 AIP 통신에 전달한 성명을 통해 “미국이 나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지만 나는 이번 테러를 자행하지 않았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테러 연루 사실을 정면 부인했다. 앞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은 결사항전 결의를 다지면서 파키스탄을 비롯한 인접국이 미국의 군사행동에 도움을 준다면 대규모 군사공격을 통해 보복하겠다고 15일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공습 및 지상전의 루트를 확보하기 위해인접국인 파키스탄의 전폭적 협력을 약속받았다고 밝히고나토와 유럽연합(EU)을 비롯해 러시아와 중국 등 국제사회전반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부시 대통령의 언급은 미국이 아직 국제사회로부터 전폭적인 전쟁 지원 약속을 받아내지 못한 것으로 풀이돼 미국의 공격은 이번 주 후반쯤에나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추측을 부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 항공모함들이 속속 중동지역으로 이동하고 있고 일본에서도 요코스카에 있던 이지스함들이 출항하기 시작했다.또 파키스탄 신문들은 빈 라덴 제거 임무를수행할 미 해병대 소속 ‘그린실즈’ 특수지원단 요원 50여명이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해군 소속 함정 6척이 15일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를통과했다고 영국 해군의 한 소식통이 밝혔다.그는 이들함정의 최종 목적지 등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수에즈 운하 관계자들은 “이처럼 대규모로 영국 함정들이운하를 통과한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페샤와르(파키스탄) 외신종합mip@
  • 특별기고/ ‘미·일 안보조약 50년’ 시리즈를 마치며

    ***'미·일 안보조약'한국에도 이익. 미일 안전보장조약 체결 50주년을 맞았다.그동안 미일 관계는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다.1996년 미일 안보공동선언과새 안보지침(가이드라인)도 나왔다.한반도 등 주변지역 유사시 충분치는 않지만 양국이 보다 효율적으로 협력할 수있게 됐다. 일본인의 이해도 커졌다.지난 해 1월 일본 정부가 실시한‘자위대,방위에 관한 국민의식’ 여론조사에서 “미일 안보가 일본의 안전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70%를 차지했다.미일 안보체제에 반대하는 분위기는 줄어들고 자위대를인정하고 안보조약을 지지하는 사람이 늘었다. 이유는 세가지다. 첫째,‘안보조약 때문에 일본이 전쟁에말려든다’는 주장이 잘못임을 많은 사람이 알게 됐다.이는“소방서가 늘어나면 화재가 늘어난다”는 논리와 같다. 둘째로 미일 안보조약이 지역 안정유지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양국 관계가 긴밀하면 미국은 한반도 유사시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한국의 안전에도 공헌한다.이사실은 90년대 북한의 핵 위기에서 증명됐다. 셋째,일본인은 안보조약 때문에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미국이 “일본은 안보를 공짜로 누리면서 돈벌이를 하고 있다”는 말을 하지만 최근 들어 일본인은 ‘(안보)무임 승차’라는 말을 듣기 싫어하기 시작했다.그래서아시아에서 ‘일본이 군사대국을 꿈꾸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 지금은 안보조약을 발전시켜 그 틀 안에서 일본이 보다 큰국제적 의무를 져야 한다는 견해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미일 안보조약은 동아시아 안정에도 기여한다.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10만명의 미군이 상주하고 있다.일본에는 제8전역 육군지역사령부와 항공모함 2척을 포함한 함정 60여척,작전기 130여기가 배치돼 있다.미 해병대는 제3해병사단과 F/A-18 등의 장비를 갖춘 제1해병항공단을 배치하고 해상병력을 포함,2만2,000명,작전기 40여기를 전개하고 있다. 미 공군은 제5공군의 2개 항공단(F-15·F-16)을 배치하고있다. 한반도와 타이완(臺彎) 해협에서는 핵 확산,미사일의 위협과 대립이 남아 있다.미 병력이 이 지역에 필요한 이유는첫째로 미군의 존재는 동아시아 정세가 긴장에 빠질 때 불가결하다.일본이나 한국이 단독으로 군사적 위협에 대처할수 없다.동아시아 지역 전체에서 입체적으로 군사력을 운용하고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것은 미군 밖에 없다. 둘째로 일본은 미군의 군사력에 의존하고 비핵 3원칙 아래공격적인 무기를 갖지 않는다는 방침을 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태 지역에서 ‘일본 군국주의’에 대한 걱정을 불식할 수 있다. ‘미일 관계가 긴밀해지면 일본 군사력의 위협이 걱정된다’고 한다.이같은 논리는 중국이 펼치고 있다.일본인은 중국의 우려에 대해 “중국이 이 지역에서 미국을 제치고 군사력에서 제1의 국가가 되고 싶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미국이 할 수 없는 일,미국이 도와주기 바라는 것을 도와줄 뿐이다.북한이 대포동을 발사한 98년 8월 일본은미국의 요청을 받아 해상 자위대 이지스함 ‘미요우코우’가 미사일의 항적을 포착했다.일본 함정의 활동은 미군의활동을 보완하고 이 지역의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한국에있어서도 미일 안보조약은 불가결한 게 아닌가. 그러나 한미관계와 미일 관계는 중요한 부분에서 다르다. 그 때문에 이 두가지 동맹·조약이 모두 필요하다.한미동맹은 작전계획을 갖고 있다.침공을 억제하고 전쟁이 일어나면이기기 위한 관계이다. 미일관계도 유사시 싸우는 동맹이지만 한미동맹과는 다르다.방위협력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있다고는 하지만 작전계획은 없다.한미 동맹관계는 한국전쟁을 함께 치룬 동지관계이다. 미일관계는 전쟁을 함께 치른 관계가 아니다. 한미관계는때로 마찰이 있지만 유사시 신속하고 단호한 약속이 보장돼있는 관계이다. 일본은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없고 유사법제도 없다. 일본 유사시 지방자치단체장이 긴급출동한 자위대를 얼마든지 제지할 수 있다.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현재의 미일관계에 대해 “일본은 유사시 어떻게 할지 진지하게 생각하지않고 있다”는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이 점을 한국은 이해하기 바란다. 미일 안보조약은 지역안정에 기여하고 한국의 안전에도 이익이라는 인식을 한국과 일본이 공유하는 게 소중하다.한·미·일이 정책조정을 계속하면서지금 중단돼 있는 한일 방위교류를 재개하는 게 중요하다.한미일 관계가 견고하면 중국,러시아,북한을 불러서 동북 아시아에서 해군 공동훈련을실시하기도 하고 대북 식량지원을 논의할 수 있게 된다. 다케사다 히데시 日방위청 연구소 실장. ■다케사다 연구실장:1949년 고베(神戶)생.게이오(慶應)대법학부 박사과정 이수.75년 방위연구소에 들어가 한반도 연구를 담당.미 스탠퍼드대 객원연구원,한국 중앙대 객원교수.저서로는 ‘북조선 심층분석’(98년),‘일본의 외교정책결정요인’(99년) 등이 있다.
  • 미·일 안보조약 50년/ (하) 강군으로 가는 자위대

    일본 자위대가 미·일 안보체제 50년을 계기로 세계 강군으로 날아오르고 있다.일본의 올해 방위비는 4조9,388억엔으로 국가 예산의 6.0%를 차지한다. 방위청은 2002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1.8% 늘어난 5조278억엔으로 책정,재무성에 제출했다. 방위비로는 일본은 경제력에 걸맞게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이다.엄청난 군사비를 투입하는 만큼 일본이 보유한 군사력은 최정예이다. 올해부터 2006년까지 중기 방위력 정비계획은 일본의 군비 증강이 헌법이 규정한 전수(專守)방위를 위한 것인지의심케 한다. 대형 호위함 2척(배수량 3,500t·1,900억엔)과 공중급유기 4대(900억엔)를 도입한다.호위함은 55인용 초대형 헬기MH53E 4대를 동시에 이·착륙시킬 수 있는 ‘경(輕) 항공모함’이다.83년 수직 이·착륙 전투기 ‘시어리얼’ 20대를 탑재할 수 있는 경 항모 건조 계획을 세웠다가 주변국반발과 미국의 반대로 포기한 적이 있다. 공중급유기도 일본의 방위에 과연 필요한지 의문시되는장비로 꼽힌다.공중급유기는 전투기의 작전반경을 크게 넓히기 때문에 자위대가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이들장비를 도입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이밖에 ▲최신예 미사일 호위함인 이지스함 2척의 추가 도입(2,800억엔) ▲P3C 대잠수함 초계기 및 C1 수송기의 후속기 개발(3,400억엔) ▲정보기술(IT) 혁명에 대비한 소형 경량 전차 개발(500억엔) ▲전투기 F15의 현대화(250억엔) 등도 포함돼 있다. 이들 장비 도입에는 5년간 25조1,600억엔(한화 260조원)이 들어간다.한해 0.6%씩의 방위비 증액이 불가피하다.긴축재정을 강조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이지만 방위비는 예외이다. 자위대의 강군 행진은 장비 뿐 아니다.이들 하드웨어(최첨단 무기)를 운용할 소프트웨어(법률 정비)를 갖추는데도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전쟁을 포기하고 전력을 갖지 않겠다고 약속한 ‘평화헌법’ 제9조의 폐기론이다.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를 정점으로하는 보수파에서 일관되게 펴고 있는 개헌론은 고이즈미총리도 “개헌이 좋다는 논의가 있다면 당연히 개헌해야할 것”이라고 적극 지지하고 있다. 국회헌법조사회는 2005년까지 개헌 시안을 만들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 전쟁을 경험한 세대를 중심으로 9조 개정에는 반발이 많다. 지난 5월 아사히(朝日)신문 여론조사에서는 개헌 찬성이 47%였으나 9조 개정에는 74%가 반대했다. 유사법(有事法) 제정 논의도 한창이다.일본이 침공받았을때를 대비한 법 제정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전시동원법’의 성격을 띠고 있어 야당을 중심으로 반발이 크다.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참가를 확대하기 위해 국회에서 법개정을 추진 중이다.자위대의 도약을 주변국과 동맹국 미국이 어디까지 용인할지는 미지수이지만 동북아에서 일본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미국은 적어도 아시아 패권을 다투지 않을 정도까지는 일본의 변신을 허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주일미군 현황. 일본에는 4만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해병대가 절반정도인 1만9,600여명으로 가장 많고공군 1만3,200여명,해군 5,400여명,육군이 1,700여명의 순이다.미·일 안전보장조약이 발효된 52년 4월의 26만명과 비교하면미군 숫자는6분의1 이하로 크게 줄어들었다. 주일 미군은 동북 아시아 유사시,특히 한반도 전쟁에 대비한 병력이다.한반도 유사시 1단계로 일본의 미사일 기지와 가데나(賀手納) 공군기지에서 F15,F16 전투기 편대가곧바로 증원되며 한반도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작전중인미 항모 전투단이 이어 투입된다. 주일 미군 병력과 도쿄 인근의 요코스카(橫須賀)항을 모항으로 하는 미 제7함대 소속 해상 병력 2만여명도 증파된다.이어 2단계로 미 본토에서 2개 군단 10만여명과 3,4개항모 전투단이 추가로 투입되고 필요시에는 B1,B-52 장거리 폭격기가 태평양을 횡단해 한반도에 배치,적 주요시설에 대한 폭격 준비에 들어간다. 주일 미군은 1986년 2월 일본의 자위대와 육·해·공 3군합동도상훈련을 실시한 이후 해마다 유사시를 대비한 공동통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주둔 병력은 줄었지만 일본정부가 주일 미군 주둔에 부담하는 경비는 계속 늘어 2,755억엔(2000년도 예산 기준)을 부담하고 있다.미군 병력 1인당 688만엔을 부담하는 셈. 일본과의 최대 현안은 오키나와(沖繩)현 해병대 비행장인후텐마(普天間)기지를 비롯한 오키나와 기지 축소·이전과불평등한 미일 주둔군지위협정의 개정이지만 미일 양국정부가 소극적이어서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日, 이지스함에 TMD기능 탑재

    일본 해상자위대가 새로 건조하는 이지스 호위함 2척에 전역미사일방위(TMD)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도쿄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미국과 일본은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는 TMD를 공동으로 기술연구 중이나 중국 등의 반발과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일본 정부가 배치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현재 4척의 이지스 호위함을 보유하고 있는 해상자위대는‘중기(中期) 방위력 정비 계획’ 기간인 2002년과 2003년도에 이지스 호위함 1척씩을 추가 건조한다. 해상자위대는 ‘베이스라인 7’로 불리는 최신 이지스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으며 이 시스템은 TMD를 구성하는 해상배치형 상승 시스템(NTWD) 기능의 탑재가 가능하다.NTWD는우주 공간에서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는 시스템으로 미국이개발 중이다. 해상 자위대는 새 이지스 호위함을 중국과 북한의 탄도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교토(京都),마이즈루(舞鶴)기지와 나가사키(長崎),사세보(佐世保)기지에 배치할 계획이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씨줄날줄] 공중조기경보기

    현대전은 첨단 전장감시체계가 주도하는 전자정보전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이는 지난 ‘걸프전’과 ‘코소보전’에서 여지없이 드러났다. 1991년 걸프전에서 미국 등 다국적군은 정찰위성과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표적탐지레이더시스템(JSTAR) 등을 이용해 바그다드 시내 30㎝ 길이의 표적까지 정확히 식별해미사일로 타격했다.다국적군은 43일간의 전쟁기간 동안 39일이나 이라크 땅을 전혀 밟지 않은 채 이라크군의 지휘·방공체계를 파괴하고 지상군을 무력화시켰다.이라크군은 전차 전투기 야포 등으로 대응했으나 다국적군의 그림자도 밟지 못했다.1999년 코소보전은 한단계 더 발전한 전자전 양상을 보여주었다.미군은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고도 전자감시장비를 활용해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레이저 유도폭탄은 지하 수십m 깊이에 있는 유고군의 지휘 벙커까지 파괴했다. 국방부가 최근 발표한 2002∼2006년 국방중기계획에는 조기경보기,이지스함,차세대 전투기 등 첨단무기 도입 계획이 포함돼 있다.이는 군의 전력증강 방향이 첨단정보과학군건설로 옮겨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또 군의 중심이 대북억지력에서 벗어나 주변국의 위협까지 염두에 둔 장기적 전략으로 변화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그런 면에서 조기경보기 도입은 우리 군이 뒤늦게나마 눈과 귀,두뇌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조기경보기는 한마디로 레이더 기지를 하늘에 띄워놓는 것이다.지상 1만m 이상의 상공에서 주변 350∼400㎞내의 적기와 미사일 등을 식별하고 아군기의 대응을 유도한다.조기경보기가 있으면 항공전력이 2배 이상이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위력적이다.현재 미군이 130여대를 보유하고 있는 등세계 14개국이 조기경보기를 운용중이다.일본은 이미 E-2C‘호크아이’ 13대와 E-767 4대를 갖추고 있는 군사정보 강국이다. 무기는 파괴수단임과 동시에 전쟁을 억지하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우리 군도 2009년이면 조기경보기 4대와 이지스함등을 보유하게 된다.군 전력증강사업은 조기경보기 도입 비용 1조8,000억원을 포함해 10조원 규모의 엄청난 돈이 드는 사업이다.그러나 날로 강해지는 주변국의 위협에 대비하고 평화를보장한다면 돈을 써야지 어쩌겠는가.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중국공산당 창당 80돌] (3)개혁·개방의 성과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이만큼 먹고 사는 것도 덩샤오핑(鄧小平)이 개혁·개방정책을 실시한 덕분이지요.”국유기업에 근무하는 류잉찬(劉英燦·47)씨는 아내 월급까지 합치면 한달에 5,000위안(약 80만원) 정도는 된다며 대학에 다니는 아들 학비 등을 내고도 한달에 한두번씩 외식을 할 정도가 됐다고 말한다. 창립 80돌을 맞는 중국 공산당이 가장 자신있게 내세우는업적은 13억 인구를 먹여 살리고 중국의 위상을 나라의 규모와 인구에 걸맞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이다.1949년국민당을 쫓아내고 대륙에 정권을 수립한 공산당은 50년대의 인민공사와 대약진운동,60∼70년대의 문화대혁명 등 ‘내부 투쟁’을 거치는 과정에서 국가경제는 수렁속으로 빠져들었다. 30년 가까이 허송세월을 보낸 중국은 그러나 비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그 기회는 78년 공산당 제11기3중전회(3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잡았다.장칭(江靑)·왕훙원(王洪文)·장춘차오(張春橋)·야오원위안(姚文元)문혁 4인방과 화궈펑(華國鋒)을 밀어낸 ‘오뚝이’ 덩샤오핑은 소모적인 이념투쟁에 종지부를 찍고 10억의 중국인들을 개혁·개방의 길로 이끈 것이다.이후 ‘검은 고양이든흰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는 소위 ‘흑묘백묘(黑猫白猫)론’이 일세를 풍미한다. 개혁·개방정책의 결과는 눈부신 경제성장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는 연평균 10%대의 고속성장을 거듭한데 힘입어지난해 국내총생산(GDP) 1조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7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외환보유고는 1,600억달러로 늘어나세계 2위,교역량은 4,700억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7위의 대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 경제의 고도성장은 점진적인 개혁·개방정책을 선택한 덕분이다.80년대 5대 경제특구에서 실험적으로 산업개혁을 실시한 뒤 도시의 공장들로 확산시킨 게 주효했다.노동자들을 노동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도 생산성의 향상과 소득증가로 이어져 성장의 견인차역할을 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베이징사무소의 최의현(崔義炫) 박사는 “중국 경제는 현재 중복된 산업구조,국유기업 및 금융부문의 비효율성 등의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일정 구매력을 갖춘 13억 인구의 거대한 내수시장에다 풍부한 노동력이 견인하고 있어 앞으로 상당 기간 고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한다. 급신장된 경제력은 중국이 국제 외교무대에서 제목소리를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탕자쉬안(唐家璇) 외교부장은 지난 3월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회의에서 “중국은 국력에 걸맞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미국 중심 일극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활발한 외교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탕 부장의 언급은 곧바로 가시화됐다.중국은 미국과 지난4월 발생한 군용기 충돌사고 협상을 통해 완강히 버티던 최강 미국으로부터 ‘사과한다’는 수준의 말을 이끌어낸데이어,타이완에 대해 이지스함의 판매를 유보시킴으로써 ‘판정승’을 거두었다고 자평한다. 중국은 다음달 13일 결정되는 2008년 하계올림픽 개최와 올해안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성사시켜 명실상부한 강대국 반열로 도약하겠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khk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