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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미국형 2단계 MD 도입 검토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정부는 북한 등 외국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2단계에 걸쳐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방어(MD)체제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달 23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MD 도입 검토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도입을 검토 중인 MD 체제는 미국이 독자개발한 것으로,이지스함에서 발사가 가능한 함대공 미사일 ‘SM3’와 지대공 미사일인 ‘패트리어트 3(PAC3)’이다.일본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도입비나 계약비를 계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M3는 일본을 향해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비행 단계(대기권 외)에서 요격하는 시스템이고 PAC3는 SM3가 요격에 실패할 경우 미사일의 육지 도착 이전단계에서 2차로 격파에 나서는 시스템이다.
  • 황성기 특파원의 도쿄 이야기/日 ‘유사법제’ 가결… 보수화 고조

    일본 중의원 특별위원회는 14일 유사법제 관련 법안을 가결했다.15일에는 중의원에서 정식으로 통과될 전망이다.여당이 정기국회에서 한번 다뤄보자고 한 것이 야당의 협조로 척척 이뤄진 점,“설마” 하던 것이 “어어” 하는 사이에 현실이 됐다. 유사법제는 전쟁 법률이다.일본과 주변국에서 전쟁이 났을 때 허둥지둥대지 않고 법에 따라 징발하고 수용하고 대처하자는 것이 알맹이다.보통의 나라라면 있는 법률이지만 일본에는 제대로 정비돼 있지 않았다.침략하고,전쟁을 일으켜 패전한 일본에 족쇄가 채워져 있었기 때문이다.유사법제가 필요하다며 방위청이 수십년 전부터 연구했지만 연구로 끝났다.국회에서도 논의됐지만 논의로 그쳤다.자위권 외에 전쟁할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헌법이라는 틀도 틀이었지만 전쟁 혐오,전쟁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국민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대가 변했다.전쟁을 경험한 세대들이 퇴장하고 전후 세대들이 쑥쑥 커 올라왔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 간 나오토 민주당 당수의 13일 회담에서 유사법제 통과라는 여야합의가 탄생했다. 고이즈미는 1942년생,간은 1946년생이다.전쟁을 모르거나 전후에 태어난 이들이다.유사법제의 주무부처인 방위청장관 이시바 시게루는 1957년생이다. 뿐만 아니다.세대와 함께 국제정세도 달라졌다.가공의 적 러시아·중국이 눈에 보이지 않는 위협이었다면 1998년 상공으로 실험 미사일을 쏘아대는 북한은 실감되는 적으로 다가왔다.북핵 긴장이 고조되면서 일본인들은 도쿄가 노동미사일에 의해 불바다가 될지 모르는 ‘전쟁상황’에 놓인 것이다. 군국주의화를 염려하지만 일본의 군사행보를 보면 속도가 분명 빨라졌다.이지스함 파병,공중급유기 도입,북 기지 선제공격 발언은 불과 2년간의 일이다.“일본은 자위대가 아닌 군대를 가져야 한다.”는 보수파들이 힘을 얻어 가고 있다.터부시돼 온 유사법제는 이런 흐름 속에서 나왔다. marry01@
  • [사설] 북·미 ‘무력 시위’ 안된다

    북한이 어제 함남 신상리 해안에서 동해상으로 지대함 미사일을 또 발사했다.이날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해당 해역을 통제하고 항해 금지구역을 설정하는 등의 움직임으로 예견돼 왔었다.하지만 북핵 위기를 고조시키는 행위임은 부인할 수가 없다.북한은 통상 3∼11월에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해왔으나 올해는 조기 실시하고 있다.미사일 성능 시험이라기보다는 북핵 정세와 관련한 대미 무력시위 성격이 짙다.우리는 북핵 상황은 더 이상 악화돼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다.어떠한 무력시위도 지금은 경계해야 한다.무력시위는 성격상 갈수록 강도를 높여가므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미국은 ‘정찰기 사건’이후 자국기의 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이지스급 순양함을 동해에 배치하고,핵항모 칼빈슨호의 한국내 항구 파견을 계획하고 있다.칼빈슨호의 항구 배치는 4년만의 일로서 한·미연합훈련 참가 목적이지만,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북한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북핵은 북·미간 대화없이 표류하고 있다.미국은 어제도 파월 국무장관 등이 북·미 직접 대화를 거부하고 아직 실체가 없는 다자간 틀 속의 대화를 고집했다.북핵은 미국측의 이라크전에 대비한 시간벌기 차원에서 ‘묵인’ 내지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북핵 해법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사이,가장 우려되는 것은 북·미의 우발적 군사 충돌이다.워싱턴포스트도 비무장지대에서의 북·미간 우발적 충돌은 전쟁으로 비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결론적으로 북·미의 군사 행동은 한계를 넘는 무력시위가 돼서는 안 된다.통상적 군사 훈련을 넘는 행동은 마땅히 자제돼야 한다.한반도 주변에서의 군사 행동은 조심스럽게 이뤄져야 한다.북·미는 북핵 문제가 지극히 예민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美 이지스함 동해배치 가능성”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 해군은 북한의 동태를 감시하는 미군 정찰기 보호대책의 하나로 이지스급 순양함을 동해에 배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8일 미군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신문은 동해 상공을 정찰중이던 RC-135S 코브라볼 정찰기에 북한의 전투기 4대가 따라붙어 위협비행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미군 태평양사령부가 조만간 정찰비행을 재개할 미군 정찰기의 세부적 안전대책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이지스함이 배치되면 동해상에서 정찰임무를 수행중인 미군 정찰기들에 북한 전투기가 접근할 때 조기경보를 발령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 日, 이지스함 동해배치 검토 해상자위대 北核감시 강화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해상자위대는 북한 핵문제와 관련,경계감시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동해상에 이지스함 파견과 초계기 중점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동해안 배치를 검토중인 이지스함은 교토 마이쓰루와 나가사키 사세보 기지를 모항으로 하는 ‘묘코’와 ‘공고’이다.해상자위대는 P3C 초계기를 동해와 동중국해에 중점 배치해 선박의 항해 상황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라크 정세의 전개여부에 따라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이달 말 관계부처 실무자급 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marry01@
  • 日 “美 MD시스템 도입 검토”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정부는 미국이 독자개발해 내년부터 알래스카주에 실전 배치할 미사일 방위시스템 일부의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이런 방침은 북한 노동미사일 등의 요격을 염두에 둔 것이며,현재 수정작업이 진행중인 ‘방위계획 대강(大綱)’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은 내년부터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용의 지상배치형 요격미사일(GMD)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D)을 탑재한 이지스함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어트-3(PAC3) 등을 실전배치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일본 정부가 도입을 검토 중인 것은 이지스함에 탑재하는 SMD,육상에서 요격하는 PAC3 등 미사일 요격 시스템의 일부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SMD는 북한이 배치한 것으로 알려진 노동미사일 같은 중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대기권 밖에서 맞춰 떨어뜨릴 수 있으며,PAC3는 일본이 보유중인 PAC2의 개량형으로 대기권 안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marry01@
  • [사설]기만적인 日총리의 神社 참배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14일 2차대전 전범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 참배한 것은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을 기만하는 태도다.고이즈미 총리는 “두번 다시 전쟁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는 뜻에서 참배한다.”고 밝혔지만 이곳이 ‘일본 군국주의와 주변국 침탈’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이중성을 보여준다.더욱이 고이즈미 총리는 내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벌써 세번씩이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는 점에서 그 속내를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그는 취임초 “힘들 때는 가미카제 특공대원을 생각한다.”고 말한 적도 있다.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그 숨은 의도도 문제지만,그 시기가 매우 적절치 못했다고 본다.지금 한반도는 북한핵 문제로 위기가 고조되고 있고,한국과 중국은 정권교체기이기도 하다.북한핵 문제는 한·미·일 공조체제는 물론 중국,러시아의 협조도 필요한 사안이다. 그런 시점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는 북핵 공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물론 오히려 이를 참배의 호재로 활용하는 듯한인상을 준다.또 일본이 이라크 주변해역에 이지스함을 파견한 것이나,이시바 시게루 방위청장관의 “미사일방어(MD)체계의 개발과 배치를 검토하겠다.”는 발언 등을 미루어 볼 때 군사대국화 야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이즈미 총리는 속보이는 참배에 대해 사과하고,약속대로 ‘대체 위령시설’ 건설 등 성의있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정부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유감을 표시했고,김대중 대통령은 15일 방한한 가와구치 요리코 일본 외상과의 면담도 취소했다.중국의 반발로 5월초 예정된 고이즈미 총리의 중국방문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한국 정부나 중국은 이제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 문제를 면담 취소,일정 연기 등 일시적 대증요법보다는 보다 강도 높은 외교적 불쾌감을 표시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 美 MD조기배치 배경/ 北核·미사일겨냥 ‘전시효과’ 노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7일 탄도 미사일을 요격 미사일로 격추시키는 미사일 방어(MD)체제를 2004년부터 실전배치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 당초 2007년부터 배치하려던 계획에서 3년 정도 앞당겨졌다.불량국가와 테러세력들에 의한 ‘21세기 새로운 위협’에 대처하려는 국가안보전략의 일환이라고 백악관과 국방부는 설명했다. ◆북한 겨냥 시사 지난 6월 부시 행정부는 옛 소련과 1972년에 맺은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을 폐기했다.이에 따라 국방부는 ABM 협정이 금지한 요격미사일 실험을 본격적으로 추진,MD의 조기배치 계획을 추진해왔다.그러나 지난 11일 8차 요격실험이 실패,기술력이 최종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내 실전배치 명령이나올 줄은 전문가들도 예상치 못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현재 미국은 탄도 미사일 위협에 대해 본토를 방어할 수 없다.”고 조기 배치 이유를 설명했다.그러나 미 본토에 미사일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나라는 러시아,중국,북한 정도다.러시아는 대테러전쟁 이후 동맹국 수준으로격상됐고 중국은 외견상 적대국 지위에서 비켜서 있다.유일하게 북한만이 미사일로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잠재국가’로분류돼 있다. 이라크와의 전쟁을 앞둔 부시 행정부가 국제사회에 대량살상무기의 위험성을 상기시키고자 MD의 조기 배치를 결정했을 수도 있다.그러나 워싱턴 정가에서는 전부는 아니지만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확산에 경종을 울리려는‘전시 효과’ 차원에서 부시 행정부가 이같은 결정을 내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일각에서는 방위산업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장기 플랜으로 해석한다.10년에 걸쳐 수백억달러의 예산이 들어갈 MD 계획을 부시 행정부 임기 내에 확정지음으로써 2004년 대선에서 기업으로부터 막대한 자금지원을 받을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육·해·공 실전 배치 배치 계획은 네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대륙간 탄도미사일이 대기권에 재진입하기 전에 지상에서 발사해 격추시키는 요격 미사일 20기가 배치되는데 이 중 16기는 알래스카 그릴리 기지에 2004년과 2005년에 걸쳐,4기는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 2005년 배치된다. 해상에서 발사되는 20기의 요격미사일은 3척의 이지스함에 나눠 배치되며,단거리 및 중거리 탄도 미사일이 목표다.기술이 향상된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PAC-3) 350여기가 전세계 미군 기지 등에 배치된다.대기권에 재진입,목표 지점을 향해 날아가는 단거리 및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겨냥한다.가장 핵심을 둔 부분은 미사일 추적기능의 확대.조기 경보위성을 포함,알래스카 기지와 이지스함 등에 설치된 기존의 레이더 기능을 첨단화하고 영국 요크셔와덴마크령인 그린란드에 있는 레이더 기지 사용,최신장비 설치 등이 포함됐다. ◆초기단계 기술…실효성 의문 기술력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막대한 예산을 들일 만큼 미사일 위협이심각한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1999년 10월 이후 실시된 8차례 요격실험 가운데 5차례 성공했으나 백악관과 국방부마저 초기 단계의 기술임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럼즈펠드 장관은 ‘절대 안전한’ 방어수단은 아닐지라도 그같은 위협에 대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고 강조했다.하원 세출위원회의 민주당 대변인인 데이비드 시로타 의원은 대통령이 왜 실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는 기술에 수백억달러의 돈을 퍼붓는지 의심이 간다고 비난했다.중국은 타이완에 MD체제가 도입될 경우 중국 본토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강력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mip@
  • [씨줄날줄]‘기리시마’

    호랑이와 늑대가 우글거리는 산에 사는 노루나 토끼들은 항상 불안하다.이맹수들의 기분이 어떤지,배가 고픈지,언제 어디서 불쑥 나타날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역사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국제사회라는 것도 먹고 먹히는 ‘약육강식’의 질서가 지배해 왔다.힘 센 놈이 최고인 ‘조폭사회’와도 다를 게 없다. 지금 세계는 누구나 배가 부른 평화시절은 아닌 것 같다.미국이 대이라크전을 준비하고 있고,북한핵 문제로 주변국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중국도 군사대국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이런 때 일본이 해상자위대의이지스함 ‘기리시마’호(7250t)를 아라비아해로 발진시켰다.명목은 아프가니스탄 테러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는 미군과 영국군 함정에 연료를 제공하는 보급함의 호위 역할을 맡는다는 것이다.하지만 굳이 일본내의 위헌시비 등과 국제사회의 눈총을 무릅쓰고 이지스함을 전쟁지역에 출동시킨 의미는 그리 가볍지 않을 것이다. 기리시마호에 탑재된 이지스 시스템은 탐지범위 500㎞의 고성능 레이더로 200개 이상 목표를포착하고 10개 이상의 목표를 미사일로 동시에 타격할 수있는 전투력을 갖추고 있다.전문가들은 이지스함 한 척으로 30척의 기동함대에 대한 방어가 가능하다고 평가한다.이처럼 강력한 이지스함을 사상 처음해외로 출동시킨 깊은 뜻은 군국주의 부활까지는 아니더라도 군사력 과시만큼은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일본 헌법 제9조는 ‘전쟁을 포기하고,국제분쟁 해결을 위해 군대를 파견할 수 없으며 육·해·공군을 보유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이른바 ‘평화헌법’의 정신은 다시는 전쟁에 나서지 않겠다는 주변국에 대한 약속이기도 하다.그럼에도 일본은 한국전쟁을 계기로 1954년 자위대를 창설했고,‘공격을 받아야 나설 수 있다.’는 자위대의 전수방위(專守防衛) 원칙은 잇단파병으로 이제 껍데기가 됐다. 게다가 일본은 지난 2000년 ‘아시아의 펜타곤’으로 불리는 방위청 청사를 새로 지었고,방위청을 독자적인 예산편성과 각료회의 소집권을 가진 ‘방위성’으로 승격시키려 하는 등 군사대국을 향해 착착 나아가고 있다.주변국들이 뻔히 들여다보고있는 데도 한편에서는 반대하고,한편에서는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처럼 속셈을 감추는 일본의 이중성이 두렵지 않은가.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日이지스함 파견 안팎/美 이라크공격 지원 임무 집단적 자위권 행사 논란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해상 자위대의 최신예 이지스함 ‘기리시마’(7250t)가 16일 위헌 논란 속에 인도양으로 출항했다. 이날 오전 요코스카(橫須賀) 기지를 출발한 기리시마는 말래카 해협을 거쳐 3주 후 인도양 북부의 아라비아해에 도착,해상 자위대의 호위함 ‘히에이’와 교대한다. 일본의 이지스함 파병은 헌법 해석상 금지돼 있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해당된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이라크 공격을 상정한 미국 지원을 위해 강행됐다. 250여명의 자위대원이 승선한 기리시마는 히에이와 마찬가지로 이곳에서 아프가니스탄 대 테러 작전을 벌이고 있는 미군과 영국군 함정에 연료를 제공하는 보급함을 호위하는 역할을 주로 맡게 된다. 최첨단 정보탐지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리시마는 미국이 이라크 공격을단행할 경우 아라비아해의 정보 수집 활동을 보완함으로써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간접지원하는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기리시마에 탑재된 이지스 시스템은 탐지범위가 500㎞의 고성능 레이더를통해 200개 이상의 목표를 포착하고 10개 이상의 목표를 미사일로 동시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미군과의 데이터 교환과 공동 작전도 가능하다.일본은 현재 4척의 이지스함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9월 뉴욕 동시다발 테러 참사 이후 기회 있을 때마다 이지스함 파병을 추진해 왔으나 연립여당 파트너인 공명당과 야당 등의 반대로미루어 오다가 지난 4일 파병을 정식 결정했다. 방위청은 이지스함 파병을 둘러싼 위헌 논란에 대해 “미군과는 직접 무력행사로 이어지는 정보교환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이지스함 파병으로 미국의 전쟁에 일본이 휘말려 들어갈 것을 우려하고있다. 한편 이날 아침 요코스카항 기지 주변과 해상에서는 파병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시위가 열렸다. 시위에 참가한 한 여성은 “기리시마가 공격대상이 될 경우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라며 파병반대의 구호를 외쳤다.일본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기동대원을 배치했으나 충돌사태는 없었다. marry01@
  • 고이즈미 지지도 급랭

    (도쿄 황성기특파원) ‘북풍(北風)의 약발은 떨어지고 뾰족한 경제대책은없고.’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정권에 대한 일본 국민의 지지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16일 고이즈미 내각 지지율이 지난 여론조사보다 무려 15%포인트 떨어진 49%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아사히(朝日)신문의 조사에서도 11%포인트 떨어진 54%를 기록했다. 10%포인트를 넘는 지지율 하락폭은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전 외상 경질 파문 직후인 지난 2월 여론조사 때의 24%포인트에 이어 2번째로 컸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9월17일 북·일 정상회담 개최로 지지도를 40%에서 67%(마이니치)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최근의 지지율 하락 요인은 크게 세가지이다.첫째,10월 말 북·일 국교정상화교섭 이후 북·일 관계가 진전되지 않은 채 피랍자 5명의 북한 가족 귀국문제마저 불투명해지면서 이른바 ‘북풍 효과’가 사라진 점이 꼽힌다. 둘째,구조개혁의 핵심인 은행의 부실채권 처리 대책과 도로공단 민영화 등각종 개혁정책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비난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모자라는 세수 확보를 위해 정부와 여당이 담배와 발포주에 물리는 세금을 각각 1엔,10엔씩 인상키로 결정하면서 서민들의 반발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이니치는 “여론은 분명한 경기대책 우선의 경제운영을 요구하고 있지만총리가 여당 내 저항세력과 영합할 경우 지지율이 한층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사히 조사에서 일본 국민의 65%가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반대하고있으며 일본 정부의 이지스함 파병에 대해서 48%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일본의 지원에 대해서는 “협력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의견이 57%에 달했다. marry01@
  • 이라크전 3단계 지원책/日 ‘戰後 이라크’ 재건 관심

    (도쿄 황성기특파원)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갈수록 현실화됨에 따라 이라크전 발발시 일본의 대미 지원 규모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일본의 지원 내용은 2박 3일간의 방일 일정을 마치고 10일 한국으로 건너 간 리처드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2차대전 후 어느 때보다 굳건한 동맹을 자랑하고 있는 일본은 지난해 9·11테러 당시 미군의 보복 공격 때처럼 신속히 미국을 돕는다는 기본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3단계 지원 일본 정부는 미국의 ▲공격 전 ▲공격 중 ▲공격 후 3단계로 나누어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다.그러나 “미국의 공격이 불과 며칠 내에 종료될 가능성이높다.”고 예측됨에 따라 일본의 지원은 공격 전후,특히 공격 이후 이라크의 부흥과 재건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격 전 지원책으로 일본 정부는 이달 중순 이지스함을 인도양으로 파병한다.이지스함 파병이 집단적 자위권에 해당되고 헌법 위반이라는 논란을 무릅쓰고 일본 정부는 아미티지 부장관의 방문에 앞서 서둘러 파병을 결정했다.그의 방문후 파병이 결정되면 “미국의 외압”이라는 비난을 받을 소지가있어서였다. 이지스함 파병은 인도양에 전개하고 있는 미군이 이라크 공격을 위해 아라비아 해역으로 이동할 경우 전력의 공백을 메우게 된다.9.11테러 직후 제정된 ‘테러특별지원법’에 의한 지원이라고 일본 정부는 설명하지만 이라크공격에 간접 가담하는 셈이다. 정작 개전이 되면 현행 법체계에서 일본이 미군을 직접 도울 방법은 별로없다.다만 걸프만에서 일본의 유조선을 보호하기 위한 호위함 파병이나 이라크나 주변국의 일본인을 탈출시키기 위한 C130 수송기 파견 등이 검토되고있는 정도이다. 또한 주변국으로 난민이 대량으로 탈출할 경우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에 의거, 의료나 물자 수송을 할 계획이다. 일본의 대미 지원은 사실상 전쟁 종료 후에 집중될 전망이다.아미티지 부장관도 “자주적으로 전후 부흥에 협력해 달라.”고 일본측에 공식 요청했다. 미국의 요청이 아니더라도 석유공급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는 일본은 세계제2의 석유매장량을 확보하고 있는 이라크에서의 전후 부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밖에 없다.친미 정권이 들어설 경우 일본과의 새로운 채널을 만들지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에서는 “석유이권의 혜택을 놓쳐서는 안된다.”는 소리가 높다고일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육상 자위대 파견 가능성 육상 자위대 파견에는 새로운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현재 유력시되는 전후이라크에서의 외국부대 주둔 형태는 다국적부대나 미군의 점령이 꼽힌다. 이 경우 아프가니스탄에서 전개 중인 국제치안지원부대(ISAF)처럼 자위대가 직접 다국적부대에 참여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따라서 일본 정부는 사회간접자본 정비나 운송분야에 자위대를 보낸다는 측면지원 방안을검토하고 있다. 미군의 단독 점령군이 주둔할 경우 문제는 더욱 복잡해진다.이 경우 일본국내에서 법률제정에 많은 반발이 예상되는 것은 물론 중동 국가로부터 “미국의 전쟁에 가담했다.”는 직접적인 인상을 주기 때문에 일본으로서는 자위대 파병을 꺼릴 가능성이 높다. marry01@
  • 아미티지 美국무 부장관“한반도 비핵화 총력”

    (도쿄 황성기특파원)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은 9일 북한핵개발문제와 관련,주변국과 긴밀히 협력해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일본을 방문중인 아미티지 부장관은 이날 오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와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관방장관 등과 각각 회담을 가진 후 기자들에게 “주변국인 한국·일본·중국·러시아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노력에 맞춰 한반도를 비핵화하지 않으면 안되며,이같은 생각은 미국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후쿠다 장관과의 회담에서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문제와 관련,“(이라크가 제출한) 신고서만으로 전쟁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며 “(신고서를) 정밀 분석한 후 유엔에서 다시 관계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가 자발적으로 무장해제하고 국제사회가 압력을 계속 가해 이라크에 비무장화의 기회를 주는 것을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이와 함께 일본 정부가 인도양에 이지스함을 파견키로결정한데 대해 “적절한 결정이며 일본과 일본 국민에게 감사한다.”고 평가했다.그는 일본측이 북한에 납치됐던 소가 히토미(43)의 남편인 월북 미군찰스 로버트 젠킨슨(62)이 일본을 방문할 경우 특별사면 등의 선처를 베풀어 줄 것을 요청한데 대해 해결책을 찾아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marry01@
  • 日 ‘이지스함 파견’ 위헌 논란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가 해상자위대 소속 최신예 호위함 이지스함을 인도양에 파견키로 결정한데 대해 일본 열도가 논란에 휩싸였다.제1야당인 민주당을 비롯해 자유,공산,사민당 등 4개 야당이 4일 일제히 비난하고나섰지만 언론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위헌 논란 가열 일본 야당은 정부의 이지스함 파견 결정이 헌법에 금지돼 있는 집단적 자위권에 저촉된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민주당의 나카노 간세이(中野寬成) 간사장은 “이지스함 파견에 따른 정부의 설명이 부족하다.”면서 이라크 공격 준비를 위해 인도양에서 걸프만으로 전력을 이동시키고 있는 미군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과연 합당한지 의문을제기했다.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자유당 당수는 “미국의 단독 전쟁에 자위대를 파견해서는 안되며 자위대 파견은 유엔의 평화활동을 위해서만 가능하다.”면서 “군함 파견은 전쟁에 참가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일본 정부는 이지스함은 테러공격으로부터 자위대 연료보급함 등을 보호하기 위한 정보수집 활동을 벌이기 때문에 집단적 자위권에 저촉될 이유가 없다고 강변하고 있다.야당을 비롯,반대파들은 이지스함이 수집한 정보를 미군에 제공하는 것 자체가 집단적 자위권에 저촉된다고 반박하고 있다.사민당의도이 다카코 당수도 기자회견을 통해 이지스함 파견은 “미군과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해당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5일 “이지스함 파견이 집단적 자위권을 위반하는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이 반(反)테러특별법하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대(對)테러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이지스함을 파견하기로 결정한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거듭 정당성을 강조했다. ◆언론도 찬·반 논쟁 일본 언론들도 이지스함 파견 결정에 대해 찬·반으로 입장이 엇갈렸다. 아사히신문은 5일자 ‘이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정부의 파견 결정은 뚜렷한 명분이 없어 대(對)국민 설득력이 없다.”고 비난했다.이어 “고이즈미 총리가 여당내 반대 의견을 누르고 파견을 결정한 것은경제대책이나 북한 문제가 생각대로 풀리지 않자 결단력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있는 것 같다.”면서 “자위대 활동이 어디까지 확대될 것인지 국민은 불안해한다.”고 지적했다.반면 보수지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막연한 평화주의에서 탈피하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당연한 것을 결정한 데 지나지 않으며 결정이 너무 늦었다는 느낌마저 있다.”며 파견 결정을 지지했다. merry01@
  • 日 이지스함 인도양 파견/대테러전 지원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는 4일 인도양에서 전개되고 있는 대테러 소탕작전의 후방지원 활동에 해상자위대의 최신예 호위함 이지스함을 이달 중순 파견하기로 최종결정했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방위청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자신과 의견 조율을 마친 뒤 이지스함 파견을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일본 정부의 이런 결정은 미군의 대이라크 공격 단행시 전력 약화가 예상되는 대테러 작전부문을 보완함으로써,이라크 공격을간접 지원한다는 차원이다. 일본 정부는 16일 워싱턴에서 열릴 미·일 안보협의위원회에서 이같은 방침을 미측에 전달할 방침이다. 이지스함 파견을 둘러싸고는 연립 여당 파트너인 공명당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상태이고,자민당 내부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제기되어 왔다. 야당측은 “이지스함이 수집한 정보를 미군에 제공하는 것 자체가 헌법이 금지한 집단적 자위권에 저촉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일본은 지난해 아프가니스탄 전쟁 때도 미국측으로부터 고도의 정보수집 능력을 갖춘 이지스함의 파견 요청을 받았으나,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해당할 수 있다는 판단 등으로 이를 거부해 왔다. marry01@
  • “日, 이라크전 이지스함 파견 검토”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가 고민에 빠졌다.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마땅한 지원책이 없어서이다. 9·11테러 보복 공격 때 신속하게 자위대 함정을 파병,미국으로부터 찬사를 받은 일본으로서는 미·일 동맹이 어느 때보다 견고한 지금 미국의 지원 요청을 외면할 수 없는 처지이다. 일본이 가능한 지원책은 전쟁이 발발할 경우 아라비아 해역에서 걸프 해역으로 이동할 미군 함정의 공백을 해상자위대 함정이 메우는 것이다. 미국은 아프간 군사작전과 관련,지난달 ▲P3C 초계기의 파견 ▲이지스함 파견 ▲미국·영국 함정 이외에도 연료 보급 ▲수송함 파견 등을 일본측에 비공식 타진했다.이라크 공격을 염두에 두고 아라비아 해역에서의 미군 부담을 일본측에 일부 떠넘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이 가운데 이지스함 파견을 방위청을 중심으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연립여당인 공명당과 자민당 내 일부 원로들이 반대하고 있으나 미국의 강력한 요청이 있으면 사상 첫 이지스함 파병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marry01@
  • [시론] 核해결 공은 평양에

    북한은 미국이 북·미 기본합의를 깼다고 주장하며 북한에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과,봉인된 폐연료봉 감시단을 추방한다.그리고 폐연료봉을 재처리하겠다고 선언한다.나아가 지난 94년 북·미 기본합의 당시 1∼3년내 완공 예정이었던 영변의 50MW,태천의 200MW 핵시설의 재건설에 착수한다.그러고는 ‘과거핵’을 사용한 핵폭탄 만들기에 들어간다. 미국은 북한을 비난하며 북한에 대한 외곽 폭격 및 증원군 파병을 준비하는 한편,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반도에 다량의 패트리어트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하고,일본의 이지스함을 동원한다.한국군은 연합사의 작전통제 체계에 진입한다.이는 12월분 대북 중유 공급 중단 등 북·미관계가 뒤틀어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 가운데 일부다. 조지 W 부시 미 정부의 안보팀은 이러한 위험성을 잘 알고 있다.물론 북한도 자신이 벌이고 있는 게임이 자신의 생존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따라서 북·미는 파국을 초래할 가능성에 민감하며,그렇기 때문에어느 쪽도 북·미 기본합의 붕괴를 먼저 선언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불안 속의 관망은 언제까지나 지속될 수는 없다.방치해서도 안 된다.합리적인 해법이 제시되어야 한다.먼저 우리 정부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의 실체를 미국과 북한이 드러내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이 프로그램은 이중 용도 기술(dual-use technology)이므로 현재 상태에서 핵무기화할 수 있는 개연성과 추정규모를 밝혀야 이에 대한 대처가 설득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북한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의 실체가 존재한다면 북·미는 실용주의적 일괄타결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하나의 대안으로서 북한은 프로그램의 검증가능한 폐기를,미국은 북한과의 불가침협정 과정의 시작을 동시에 공동으로 선언하고,구체적인 협의에 즉각 진입한다.미국은 북한이 프로그램의 검증가능한 폐기를 이행하지 않으면 협정을 파기하면 되므로 손해볼 것이 없는 입장이다. 미 정부는 “악행을 보상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내외에 선포해놓았기 때문에 ‘북한의 기만’에 반응하기 어려운 형편일 수 있다.따라서,보다 현실적인 대안은 부시 정부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미국의 ‘적대시 정책 포기’를 원하는 북한의 요구를 사실상 수용하는 타협책이다.이러한 맥락에서,‘도라산 연설’ 이후 몇 번 반복됐던 “북한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발언을 재확인한 최근 부시 대통령의 대북성명은 적절하였다. 미국의 국내정치구도를 볼 때 부시 대통령의 최근 대북성명은 그가 현재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것이라 평가된다. 북한은 과거 중대한 실기(失機)의 경험을 갖고 있다.지난 99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은 북한을 방문,미사일시험발사 유예와 대북제재 완화를 교환하면서 북한의 보다 능동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했다.북한은 1년 반 후 조명록 특사를 미국에 보냈다.그러나 미국의 내정은 변화하고 있었고 결과적으로 기회를 잃어버렸다. ‘9·11' 직후 러시아의 푸틴,중국의 장쩌민(江澤民),파키스탄의 무샤라프 등이 성난 미국에 편승할 때 북한은 미국의 악대차에 타지 않으려 했다.북한에 먼저 ‘과거 범죄사실’을 털어놓으라며죄인처럼 다루던 부시 정부도 현명치 못했지만,버티기만 하던 북한도 비현실적이었다.올해 4월부터 열릴 수 있었던 주변국들과의 관계개선 가능성도 서해교전으로 인해 크게 훼손됐다.북한이 잃어버릴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은 이제 없어 보인다.북한은 부시 대통령의 대북성명에 의미를 부여하고,우라늄농축프로그램의 실체를 밝히거나 검증받을 필요가 있다.옳거나 옳지 않거나,좋거나 싫거나,그것이 현시점 국제정치의 현실이다. 박건영 가톨릭대 교수. 국제정치학
  • 분양 너무 잘돼도 ‘고민’

    새로운 청약 패턴으로 자리잡고 있는 인터넷·텔레뱅킹 청약이 시스템 미비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으로 투자자들이 주상복합아파트 등으로 몰리고 있으나,분양 현장에서는 웃지 못할 헤프닝이 일어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인터넷뱅킹이나 텔레뱅킹으로 청약금을 입금 시킨 경우 이를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계좌이체에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아 접수 창구에서 은행에 일일이 확인을 해야 하는 불편도 따르고 있다. 특히 인터넷 입금의 경우 대부분의 은행시스템이 하루에 통장당 240명 이상의 입금확인은 불가능하게 돼 있다. 청약자가 한꺼번에 몰리면 일일이 은행에 전화를 해 확인을 해야 하는데 이에 따른 시간이 만만치 않아 청약자들이 1∼2시간씩 줄을 서는 진풍경이 발생하기도 한다. 자연적으로 청약대기자들의 불만이 쌓일 수 밖에 없다. 최근 서울 역삼동에서 분양된 우정 에쉐르의 경우 청약금이 300만원이지만 착오로 30만원만 입급시킨 경우도 그대로 접수됐다.또 청약금 계좌이체가 되지 않았는데 확인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접수를 받은 경우도 있다.우정 에쉐르의 경우 35가구 공개청약에 4074명이 몰려 1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분양대행을 맡은 ㈜이지스 엠앤씨의 김태완 사장은 “문제가 있는 있는 접수자를 가려내는 일이 만만치 않다.”면서 “아직 인터넷 청약이나 텔레뱅킹 입금이 한꺼번에 몰리면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사람이 몰리면 낙첨자에 대한 환불도 문제다.대부분의 은행에서 환불을 해주고 있지만 타행인 경우 이 또한 다른 계좌로 입금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터넷으로 입금을 하지만 용량이 초과돼 컴퓨터가 다운되는 일도 잦다.어떤 때는 입금이 됐는데 컴퓨터가 다운돼 낙첨자가 ‘입금이 안됐다.’고 주장,중복입금되는 경우도 있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인터넷 청약 등이 자리를 잡으려면 분양회사는 물론 은행에서도 많은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한국함대, 日 국제관함식 동참

    일본 해상자위대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관함식(觀艦式)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장정길(張正吉) 해군참모총장 등 각국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낮 도쿄 하루미(晴海)항 앞바다에서 열렸다. 관함식에서는 한국 순항훈련함대(사령관 장승학 준장)의 구축함 광개토대왕함(3800t),호위함 제주함(1800t),군수지원함 천지함(9000t) 등 우리 군함 3척을 비롯,일본 자위대함정 24척과 해상보안청 경비정 1척,미국의 이지스함론 매케인(8422t)과 호주,러시아,프랑스 군함 등 12개국 함정 42척이 친선을 다졌다.한국 군함 3척에는 해군사관학교 4학년(57기)생도 180명과 해군 장병 등 820여명이 승선했다. 관함식은 한나라 통치자가 그 나라 군함을 모아놓고 장비와 병사의 사기를 검열하는 행사인데,다른 나라 해군까지 참여하는 국제 관함식은 역사적 의미가 있는 경축 행사의 일환으로 국력 과시 및 우방 해군과의 우호증진 차원에서 열린다. 도쿄 연합
  • [국민의 정부 마무리 국정과제] (6)국방부

    국방부는 김대중 정부의 숙원사업인 경의선·동해선 연결 공사에서 군사 관련 부분을 맡고 있다.국방부는 경의선·동해선 연결에 앞서 군사보장합의각서 교환을 통해 북측과 군사적 신뢰 구축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기 때문에,무엇보다 이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국방부는 경제협력추진위원회 합의에 따라 오는 11일까지 군사보장합의각서를 교환하고,이에 따른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유엔군 사령부도 우리군 입장에 동의하고,비무장지대(DMZ) 행정관리권을 한국측에 넘기기 위한 절차를 추진중이다.이에 따라 경추위에서 합의된 일정이 지켜질지 모든 열쇠는 북한 군부에 쥐어진 상황이다. 국방부는 북한 군부가 이같은 결정을 쉽게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국방부 관계자는 “군사보장합의각서 교환은 경의선·동해선 비무장지대 인근의 군 병력을 이동시키는 등 휴전선 인근 대남 군사배치에 전반적인 수정을 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북한 군부로부터 쉽게 승인을 받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으로 구설수에 오른 군 의문사 문제를 규명하는 것도 국방부가 남은 6개월 동안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국방부는 허원근 일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지난 8월27일 특별조사위원회(단장 鄭壽星 중장)를 설치,진상규명에 착수했다.군검찰,합동조사단 등 군 수사 관계자들 20여명으로 구성된 특별조사위원회는 대략 두달정도 시한을 잡고 활동에 들어갔다.그러나 현재까지 민간 전문위원 위촉조차 완료되지 않아 활동기간이 당초 예상보다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별조사위 설치와 관련,국방부가 상당히 난처한 입장에 처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특조위가 허 일병 자살 사건이 조작된 것이라고 결론을 내릴 경우 군에 불러일으킬 파장이 핵폭탄급이기 때문이다.군 당국은 허 일병이 사망한 지난 84년부터 모두 6차례에 걸쳐 재조사했으며,그때마다 자살이라고 결론내렸었다.따라서 허 일병 사망이 자살조작으로 판명될 경우 당시 재조사에 관련됐던 군 관계자들의 처벌이 불가피하다. 군 고위 관계자는 “허 일병 사망은 군에서 이미 철저히 조사가 끝난 사건”이라면서 “특조위가 허 일병 사건을 과거 조사 결과를 뒤집고 타살이라고 결론 내릴 확률은 거의 없다.”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특조위는 군내 입장을 옹호하는 것보다 정확한 진실 규명에 치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이외에도 국방부가 추진중인 중장기 계획으로서 전력증강사업이 있다.국방부는 차기전투기(FX),차기구축함(KDX-Ⅲ),한국형 다목적 헬기(KMH) 도입 등3가지 사업을 추진중이며,이 가운데 KDX-Ⅲ와 KMH는 국내 기술로 독자개발할 예정이다. KDX-Ⅲ는 원거리 대공방어 및 대함전 능력과 대탄도탄 방어가 가능한 7000t급 이지스함 3척을 2008년부터 2012년에 걸쳐 확보하기 위한 해군 사업이다.현대중공업이 현재 국방부로부터 위탁받아 기본설계를 연구중이며,국방부는 2004년쯤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곧바로 건조업체 선정에 착수할 예정이다. KMH는 현재 군에서 운용하는 노후 헬기를 운송용과 전투용 등으로 모두 운용 가능한 다목적 헬기로 대체하려는 육군사업으로 2010년쯤 전력화할 전망이다. 오석영기자 palba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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