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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옛이야기 되살리기(서정오 지음, 보리 펴냄) 옛이야기를 적당히 추려서 각색한 뒤 다시 들려주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옛이야기의 기본은 재미다. 또 하나 중요한 핵심은 권세에 대한 풍자와 해학, 인습과 도덕의 굴레를 벗고 전복시키기, 약자 편들기 등이다. 현대문학의 문장, 구조 등에서 보여주는 문제점들을 성찰케 한다. 1만 2000원. ●DO IT! 아이패드2 완전활용법(강문성 지음, 이지스퍼블리싱 펴냄) PC와 아이패드를 연결하고 아이튠즈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법을 30분 안에 정복할 수 있게 정리했다. 아이패드1에 이어 아이패드2까지 미국에서 직접 구매한 얼리 어댑터인 저자가 게임과 소셜네트워크 등 재미있게 노는 법과 함께 학습 도구이자 업무의 도구로 즉각 활용할 수 있게 정리했다. 1만 2800원. ●광고주의 돈 누가 훔쳤지?(정인석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광고주는 늘 적은 비용으로 최대한의 광고 효과를 바란다. 하지만 마음 같지 않다. 광고주와 광고제작사의 ‘밀당’(밀고 당기기)을 재미있게 소개했다. 얼핏 보면 효율적인 광고 집행 노하우 같지만 궁극적으로는 광고주뿐 아니라 광고회사를 포함한 업계 전반의 건강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1만 5000원. ●청춘은 연대한다(안치용 등 지음, 프로네시스 펴냄) 더 이상 무기력한 ‘88만원 세대’가 아님을 당당히 선언하고 있다. 대학생, 교수, 학부모, 일반 시민 등 다양한 주체들이 연대하며 이어간 반값등록금 1인 시위 50일의 기록이자 기억의 공유다. 조국 서울대 교수, ‘시골의사’ 박경철 등 인생 선배들의 응원사도 지극하다. 1만 1000원.
  • 30대 재벌총수 직계 가족 주식으로 1년새 13조 벌어

    국내 30대 재벌 총수 가족이 1년 동안 주식시장에서 13조원 넘는 액수를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벌 가족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의 시세차익과 배당금을 합한 액수로 비상장주식을 포함하면 증식된 금융자산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순위 30대 재벌그룹 총수 직계 가족(혈족 1촌 이내) 118명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평가액은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53조 929억원이었다. 작년 같은 시점의 40조 5925억원보다 12조 5004억원(30.8%) 증가했다. 상장사 주식 배당금 4937억원을 더하면 1년 새 증시에서 벌어들인 돈은 12조 9941억원으로 불어난다. 국방부가 K9 자주포 제작과 대구경다련장포(MLRS) 확충, F15K 전투기와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구매, 광개토Ⅲ급 이지스구축함 건조 등에 쓰려고 올해 확보한 전체 방위력 개선비 9조 6000억원보다 무려 3조 3000억여원이나 많은 액수다. 재벌총수 직계가족의 1인당 평균 주식 증식액과 배당액은 약 1110억원이다. 4개 가족은 1년 새 1조원 이상 불어났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가족 5명의 지분 가치는 7조 198억원에서 10조 8076억원으로 3조 7878억원(54%)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배당 517억원을 합하면 주식시장에서 모두 3조 8395억원의 재산을 늘렸다.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분가치는 1조 9294억원에서 3조 6699억원으로 1조 7405억원이 늘었다. 배당금 575억원을 고려하면 모두 1조 7980억원이 불었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가족은 1조 6145억원(지분가치 상승분 1조 5995억원+배당금 151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 가족은 1조 1199억원(1조 1042억원+157억원)으로 계산됐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가족 5711억원, 이수영 OCI그룹 회장 5523억원, 허창수 GS그룹 회장 5460억원으로 파악됐다. 이어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가족 4792억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가족 4663억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가족 3396억원 순이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美·필리핀 합동훈련 시작

    미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 부근에서 28일부터 예정대로 합동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중국은 훈련 동태를 주시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음 달 8일까지 11일간 진행되는 미국과 필리핀의 이번 훈련에는 미 태평양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 2척 등 3척의 미군 함정과 초계정 2척을 포함한 4척의 필리핀 함정이 참여한다. 양측이 밝힌 훈련 지역은 필리핀 남서쪽 팔라완 섬 부근이다. 미국과 필리핀은 이번 훈련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정례훈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과 필리핀의 남중국해 분쟁이 고조되고 있는 데다 필리핀이 미국의 도움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직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필리핀 서부사령관은 전날 자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훈련은 오래전부터 계획돼 있던 것으로, ‘도발행위’로 인식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1951년 체결된 양국 간 방위조약에 따라 최근 10여년간 매년 양국 해군의 합동훈련이 실시돼 왔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중국은 이번 훈련의 주목적이 미국이 주장해 온 자유항해 보장 등에 맞춰져 있는 데다 필리핀과 미국이 ‘부창부수’하며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긴장하고 있다. 실제 필리핀군 최고책임자는 최근 “만약 남중국해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미국은 방위조약에 따라 필리핀을 도와줄 것”이라고 희망했고,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필리핀 측의 해군 현대화 지원 요청을 수용한 바 있다.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최근 베트남과 대화로 문제를 해결키로 합의한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이 필리핀과 ‘양자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베그니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중국의 요청을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조만간 방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중국 언론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구글검색, 10초 더 빨라졌다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 구글의 검색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구글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바부에나센터에서 ‘인사이드 서치 2011’ 행사를 열어 검색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인스턴트 페이지스’(Instant Pages) 기능과 데스크톱, 모바일 기능 개선 등을 발표했다. 구글 검색부문 책임자인 아미트 싱할 수석연구원은 “인스턴트 페이지스 기능으로 검색속도를 2∼5초 개선했다.”면서 “리모컨으로 TV채널을 돌리거나 잡지 페이지를 넘기는 것처럼 검색과 동시에 결과를 보듯 빨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의 목표는 이용자들이 눈 깜짝하는 사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오늘 발표한 기능들은 조만간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구글은 지난해 9월 검색어 첫 글자를 입력할 때부터 검색을 시작하는 ‘순간검색’(Google Instant) 기능을 개발, 관련 정보가 뜨는 시간을 크게 단축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기능은 검색 결과 뜬 여러 정보 중에서 하나를 클릭했을 때 그것이 뜨는 속도를 단축한 것이다. 속도 증진의 비결은, 이용자가 검색 결과 중에서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웹페이지를 예측해 미리 불러오는 것이다. 결국 ‘순간검색+인스턴트 페이지스’ 기능으로 검색시간이 4∼10초 줄게 됐다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조애나 라이트 제품담당 이사는 “구글 DNA에는 속도가 있다.”고 했다. 구글은 데스크톱 컴퓨터의 음성, 영상검색 기능도 발표했다. 음성검색의 경우 검색어 입력박스 오른쪽 끝에 나타나는 마이크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한 뒤 검색어를 말하면 자동으로 검색이 된다. 또 10년 전 유럽의 한 관광지에서 촬영한 사진의 장소가 어디인지 모르더라도 몇초 안에 해당 장소뿐 아니라 그 장소에 대한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영상검색이 개발됐다. 구글은 또 모바일 검색 인터페이스를 전면 개편, 주변 커피숍 등에 대한 정보를 훨씬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中 서태평양서 무력시위

    미국과 중국이 잇따라 서태평양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하면서 인근 남중국해의 파고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서태평양에서 별도로 훈련을 할 예정이지만 다분히 상대를 의식한 ‘무력 시위’ 성격의 훈련으로 엿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미국의 핵 항공모함인 조지 워싱턴함은 12일 일본 요코스카 기지를 출발해 서태평양으로 향했다. 조지워싱턴함은 남중국해를 포함한 서태평양 해역을 수개월간 다른 참가국 함정들과 함께 항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해상의 자유 항해권 확보가 주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해군도 곧 서태평양 해상에서 군사 훈련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이미 미사일 구축함 등 함정 11척이 일본 오키나와 남쪽을 통해 서태평양으로 진입했다. 2009년의 전례로 보면 도쿄 남쪽 1700㎞ 해역에 위치한 오키노도리섬 부근 해역이 훈련 예정지로 유력하다. 2009년 훈련에서는 구축함에 탑재한 헬리콥터를 기동시키는 등 ‘가상 적국’ 함정의 접근을 막는 모습이 연출된 바 있다. 현재로서 양국 함정이 서태평양에서 조우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남중국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역 정세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무엇보다 필리핀과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곧 해상 합동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어서 중국을 자극하고 있다. 필리핀 국방부 측은 미국의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이 참여하는 이번 훈련에 대해 “지난해에 이미 계획된 것으로 영해 분쟁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지만 중국 언론들은 13일 이번 훈련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베트남도 예정대로 이날 자국 연안의 혼옹섬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강행했다. 베이징의 군사 전문가들은 남중국해 분쟁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이 군사력 대치 등의 극단적 선택을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오랜 단절 끝에 복원된 군사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양측 모두 원하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실제 미국은 베트남과 필리핀의 지원 요청에도, “남중국해의 긴장을 격화시키는 행위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중국도 지난해와는 달리 미국의 서태평양 및 남중국해 해상 훈련 계획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는 등 충돌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베트남 실탄훈련 미국 이지스함 급파… 남중국해 ‘살얼음판’

    남중국해의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베트남이 13일 남중국해에서 실탄 사격훈련을 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미국은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 청훈함을 남중국해로 급파했다. 미국과 달리 ‘다자대화’가 아닌 ‘양자대화’를 통해 남중국해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중국은 또 하나의 분쟁 상대국인 필리핀에 대해서는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냈다. ‘전선 확대’를 막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베트남 ‘확대해석’ 경계 13일 오후 6시(현지시간)부터 자정까지 6시간 동안 실시될 예정인 베트남 군의 남중국해 실탄 사격훈련을 계기로 양국 간 갈등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수주의 성향의 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지난 11일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베트남의 강경 입장은 중국인들의 선의를 좌절시키고, 중국 지도자들이 더 강경한 조치를 취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면서 “역사는 베트남이 영토 분쟁에서 항상 패배자였음을 보여 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훈련이 실시될 베트남 중부 해역의 혼옹섬은 시사(西沙·파라셀)군도와는 250㎞, 난사(南沙·스프래틀리)군도와는 1000㎞ 거리로, 중국과의 분쟁 해역에서 상당히 벗어나 있다. 베트남 측은 “연례적으로 예정돼 있던 정상적인 훈련활동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순시선 및 군함이 베트남 어선과 석유 탐사선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베트남 해군이 실탄 사격훈련을 강행하는 것은 ‘힘’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그런 점에서 상황이 악화된다면 양측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의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 파견도 남중국해 분쟁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주 하와이 진주만 기지를 떠난 미 이지스함은 이번주 초 남중국해 필리핀 연안에 도착해 자유항해 임무를 수행하며 해당 해역의 자유통행권 확보 등의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관 측은 중국의 경계심을 의식한 듯 “이번 훈련은 필리핀 해군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미국과 필리핀 간 공동방위협약에 규정된 훈련의 일부분”이라고 해명했다. ●美이지스함 이번주초 필리핀 연안 도착 중국은 연일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지 말라.”며 베트남과 필리핀의 남중국해 석유탐사 시도 등을 비난하면서도 확전은 경계했다. 류젠차오(劉建超) 필리핀 주재 중국대사는 지난 11일 오후 마닐라의 화교상인연합회 주최 행사장에서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을 만나 중국과 필리핀 간의 우호관계를 강조한 뒤 “아키노 대통령이 외가 쪽 고향인 중국을 방문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아키노 대통령의 모친인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인 1988년 4월 조상들의 고향인 중국 푸젠(福建)성을 방문해 “나는 필리핀 대통령일 뿐만 아니라 푸젠성 훙젠(鴻漸)촌의 딸이기도 하다.”고 말한 바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2억6300만원짜리 ‘타이타닉’ 설계도…비싼 이유는?

    15만 파운드(약 2억 6300만원) 상당의 값어치를 지닌 타이타닉호의 희귀 설계도가 경매에 나온다고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1912년 침몰 당시 충돌지점이 표시된 타이타닉 설계도가 오는 28일까지 윌트셔 드바이지스의 옥션하우스 경매에 나온다. 가로 폭이 9.7m나 되는 이 타이타닉 설계도에는 빨강과 초록색의 초크 표시가 눈에 띄는데 타이타닉이 유빙과 출동했을 때의 관통지점을 표시한 것으로 그 희소가치를 높이고 있다. 또한 이를 계기로 추후 대형 선박의 출항시 구명보트 개수 등의 선박 안전기준을 강화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매 측 관계자는 “설계도는 10만 파운드에서 15만 파운드 사이에 팔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타이타닉 기념 소장품의 관점에서 보면 의심할 필요도 없이 최고”라고 설명했다. 영국 화이트스타라인이 1911년 건조한 타이타닉은 처녀항해 중인 1912년 4월 14일 빙산과 충돌해 침몰하고 말았다. 이때 이 배에 탑승했던 총인원인 2208명 중 1513명이 사망해 역사상 가장 큰 해난사고로 기록됐다. 한편 타이타닉은 지난 1997년 영화로 제작돼 화제를 모았으며 내년 4월 타이타닉호 출항 100주년을 맞아 영화가 3D로 개봉한다고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 네이비실의 영웅, 최신 이지스함으로 재탄생

    美 네이비실의 영웅, 최신 이지스함으로 재탄생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반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다 전사한 네이비실 대원의 이름이 미 해군 최신 구축함의 함명으로 명명됐다. 미 해군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메인주의 제너럴다이내믹스 조선소에서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인 ‘마이클 머피함’(DDG-112 Michael Murphy)의 명명식이 열렸다. 이번에 세례와 함께 함명을 받은 마이클 머피함은 미 해군의 주력인 ‘알레이버크급’(Aleigh Burke Class) 이지스 구축함의 62번째 함정이자 미 해군 통상 89번째 이지스함이다. 함명은 아프간에서 작전 도중 전사한 네이비실 대원 마이클 머피 대위에게서 따온 것이다. 네이비실은 지난 달 말 알카에다의 창설자 빈 라덴을 사살하면서 더욱 유명해진 미 해군의 특수부대다. 마이클 머피 대위는 지난 2005년 6월 다른 세 명의 네이비실 대원과 함께 아프간 동북부 쿠나르주의 아사다바드 인근 산악지대에서 정찰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탈레반 반군 지도자를 제거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반군이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매복공격을 가했고, 머피 대위와 대원들은 불리한 지형조건과 압도적인 수적 열세에 처하게 된다. 상황이 악화되자 머피 대위는 위험을 무릅쓰고 엄폐된 자리를 벗어나 본부와의 교신을 시도했다. 대위는 쏟아지는 총탄 속에서도 침착하게 지원을 요청하는데 성공했으나 이 과정에서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 그럼에도 교신 직후 다시 자리로 돌아와 전투를 계속했고 끝내 숨을 거뒀다. 2시간에 걸친 치열한 전투로 머피 대위를 포함 3명의 네이비실 대원이 전사하고 나머지 한 명은 부상을 입었으나, 탈레반은 수십 배에 달하는 90여 명의 전사자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을 입은 대원은 인근 주민들의 보살핌을 받다 며칠 뒤 극적으로 구조됐다. 미국은 머피 대위에게 군 최고훈장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추서했다. 비록 작전은 실패했지만 동료를 위해 위험을 무릅쓴 대위의 행동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미 해군 장병이 명예훈장을 받은 것은 베트남전 이래 머피 대위가 최초로, 미 해군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최신예 이지스함을 대위의 이름으로 명명한 것이다. 한편 이날 명명식에는 머피 대위의 모친인 마우린 머피 여사가 대모(代母)로 초청됐으며, 미 해군 전통에 따라 직접 샴페인 병을 선체에 부딪쳐 깨트려 군함을 앞날을 축복했다. 사진 = 미 해군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
  • [천안함 폭침 1주기] 백령도서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제막

    [천안함 폭침 1주기] 백령도서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제막

    27일 오전 11시 서해 최북단 백령도. 천안함 유족들은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에 새겨진 병사들의 얼굴 부조를 만지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 설치 위령탑 앞에 선 300여명의 해군 장병들도 함께 흐느꼈다. 천안함 유족들과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생존 장병, 해군 및 해병 장병 등은 20분의 짧은 위령탑 제막식이 끝난 후에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떠난 이들의 이름을 목놓아 불렀다. 천안함 피격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백령도 연화리 해안에 건립된 위령탑은 올해 1월 4일부터 8억 2000만원을 들여 제작됐으며 세개의 삼각뿔이 8.7m 높이로 치솟아 있다. 주탑은 우리 영해와 영토, 국민을 언제나 굳건히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중앙에 있는 보조탑에는 46용사 얼굴을 부조로 담았으며 좌측에는 추모시, 우측에는 비문을 각각 새겼다. 비문은 “서해 바다를 지키다 장렬하게 전사한 천안함 46용사가 있었다. 이제 그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려 여기 위령탑을 세우나니 비록 육신은 죽었다 하나 그 영혼, 역사로 다시 부활하고 국민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자유대한의 수호신이 되리라.”고 병사들을 추모했다. 또 “46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히려 ‘전우가 목숨 바쳐 지킨 바다, 우리가 사수한다.’는 해군 장병들의 해양수호 의지는 자손만대 계승될 것이다. 꽃피지 못한 채 산화한 그대들의 숭고한 애국심과 희생정신은 이제 우리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고 새겨져 있다. ●해군 대규모 해상훈련 마무리 주탑 아래에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을 설치해 북방한계선(NLL) 사수를 위해 산화한 병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겠다는 해군 장병들의 의지를 표현했다. 김성찬 참모총장은 “해군 장병들은 고인들의 희생정신을 높이 받들어 NLL과 조국 해상을 최선봉에서 반드시 수호할 것을 다짐한다.”고 약속했다. 한편 천안함 사건 1주기를 맞아 지난 25일부터 실시된 해군의 대규모 해상훈련이 이날 마무리됐다. 동해와 서해, 남해 전 작전 해역에서 해군 작전사령부 예하 전 함대사령부가 참가한 훈련에는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을 비롯해 구축함, 초계함, 잠수함 등 함정 30여척과 P3C 해상초계기, 링스헬기 등의 항공기가 참가했다. 3일간 실시된 훈련은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가정해 대잠수함전, 대공전, 해상공방전, 해양차단작전, 대함 및 대공 사격 등이 강도 높게 실시됐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美 특수이지스함 지중해 배치

    미 국방부는 1일(현지시간) 특수 레이더 장비를 갖춘 이지스함을 다음주 중 지중해상에 배치, 1단계 유럽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의 핵무기 공격으로부터 유럽을 방어하기 위해 2009년 수립한 계획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나토 정상회의에서 추인된 바 있다. 국방부 핵·미사일방어 정책국장인 존 플럼은 “이지스함의 임무기간은 6개월”이라며 “지중해에서 미사일 방어계획을 위한 기반을 놓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계획은 총 4단계로 이뤄져 있으며2단계로는 2015년까지 루마니아에 미사일방어를 위한 지상 배치 이지스 전투시스템을 설치하게 된다. 이어 2018년까지 3단계로 폴란드에 이를 설치하고 4단계로 2020년까지 미국에 도달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요격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책꽂이]

    ●우등생 자기주도 학습법(백종화 지음, 아주좋은날 펴냄) 엷은 귀로 조바심내는 부모는 무관심한 부모만 못하다. 아동학 박사인 저자는 아이를 땅속에서 성장하다가 4년이 지나서야 죽순으로 삐죽 솟는 대나무에 비유하면서 꾸준하게 즐기며 공부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부모 스스로 갖출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아이와 신뢰관계 갖기, 좌절하지 않도록 도움주기, 효과적으로 칭찬하기 등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습관을 갖도록 도울 수 있는 ‘자기주도 학습 5단계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1만 2000원. ●인도, 끓다(이재강 지음, 지식의숲 펴냄) 여행과 명상의 나라로만 알려져 있는 인도의 정치사회적 실체를 보여준다. 뭄바이 테러, 칸다말 학살 등을 직접 취재한 생생한 기록이 담겼다. 정치적 대립, 종교 갈등, 카스트제 차별 등 신비한 영적 이미지 안에 들어 있는 인도의 생생한 실체를 가감 없이 전달하고 있다. 인도가 신의 나라만이 아닌, 사람이 사는 나라임을 확인시켜준다. 1만 3500원. ●구글 완전 활용법(강재욱·김응석·신호승·양재봉 지음, 이지스퍼블리싱 펴냄) 외국어를 못해도 일본, 러시아, 중국, 미국의 사업 파트너와 번역 로봇을 통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사내 인트라넷도 무료로 만들 수 있다. 웹사이트 만들기도 클릭 네번이면 충분하다. 외국 사이트 검색 기능도 척척이다. 제목 그대로 구글을 제대로 쓰는 법에 대한 설명서다. 1만 6000원. ●가위이야기(최정아 지음, 고즈윈 펴냄) 20년 동안 미용실에서 머리를 만져온 이가 쓴 산문집이다. 오랜 시간 한 직업에 천착한 이가 보여줄 수 있는 핍진함이 문장마다 서려 있다. 때로는 미용 가위의 입을 빌려, 때로는 매만져지는 머리카락을 빌려 삶과 사랑, 유년의 기억과 가족의 얘기를 풀어간다. 소박한 생활의 아름다움이 잔잔히 전달된다. 9500원. ●사랑을 디자인하다(김희성 지음, 금빛날개 펴냄) 군산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이며 한국디자인산업 1세대인 저자가 쓴 자전적 소설이다. 청춘 시절에서 노년에 이르기까지 사랑의 여러 형태를 자신과 주변 이야기를 버무려 풀어간다. 40대에 문득 찾아온 사랑, 육촌 동생에게 품었던 연심, 교수와 제자의 사랑, 마도로스와의 사랑 등이 풋풋함과 금기의 영역을 넘나들며 펼쳐진다. 1만 5000원.
  • 세번째 이지스함명 ‘서애 유성룡’

    우리 해군의 3번째 이지스함(KDXⅢ)의 이름이 ‘서애(西厓)유성룡’으로 확정됐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이순신 장군과 권율 장군 등을 천거해 나라를 구하도록 했던 유성룡 선생이 군함으로 부활한 셈이다. 서애유성룡함은 이달 말 정부 고위관계자와 군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수식을 갖고 마지막 단계인 시험가동 등을 거쳐 내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신의 방패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이지스함은 2000여개의 목표를 동시에 탐색하고 20개 이상의 표적을 공격할 수 있는 이지스 시스템을 장착한 군함을 말한다. 우리 해군은 1986년부터 한국형 구축함 획득사업을 시작한 이래 20여년 만인 2008년 7600t급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을 처음으로 실전배치했다. 이어 2번째 함인 율곡이이함은 2007년 건조를 시작해 2008년 11월 진수했으며 2010년 9월 취역했다. 이지스함의 이름을 두고 군 안팎에서 많은 말들이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군은 이지스함 3척이 전력화되기 전 세종대왕과 율곡 이이, 권율 장군의 이름을 붙일 계획이었지만 민간인과 무명용사의 이름을 따는 방안도 검토했었다. 조선 숙종 때 울릉도와 독도 지킴이로 활약했던 어부 안용복, 월남전에서 전우를 구하다 전사한 지덕칠 중사 등이 그 대상이었지만 이름이 너무 튄다는 이유 등으로 세종대왕과 율곡 이이로 함명을 정했다. 이어 3번째 함에 권율 장군의 이름을 놓고 고심했으나 최근 서애 유성룡이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고 있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서해 해병대 병력 최대 2000명 증강

    군이 국방개혁 및 서북도서 전력보강 계획의 하나로 해병대 병력을 1200~2000여명 증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과 해군, 공군의 정원을 일부 조정해 해병대 병력을 늘리는 방안이다. 8일 군에 따르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현재 2만 7000여명인 해병대 병력을 증강하기로 하고 세부적인 증강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증강 규모는 최소 1200명에서 최대 200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증강되는 병력은 주로 백령도와 연평도, 대청도, 우도 등 서북도서에 배치되고 일부는 오는 4월쯤 창설될 서북해역사령부에 배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이 해병대 병력을 대폭 보강키로 한 것은 서북도서 작전개념을 그동안 북한군의 기습 상륙저지라는 방어적 개념에서 공세적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군은 이와 함께 사정거리 500㎞의 국산 함대지 크루즈(순항) 미사일을 서해상에 배치된 한국형 구축함(4500t급)에 연내 배치할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우리나라가 개발한 500㎞ 이상의 크루즈 미사일 ‘천룡’(현무 3A)을 올해 서해상에 배치된 한국형 구축함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 미사일은 원거리에서 북한의 지대함 미사일기지 등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라고 밝혔다. 군은 현재 현무 3A, B, C로 불리는 사정거리 500~1500㎞ 크루즈 미사일을 개발했으며, 이 미사일은 한국형 구축함과 이지스 구축함(7600t급)인 세종대왕·율곡이이·서애유성룡함 등에 장착돼 북한 서해안 미사일 기지 등을 타격할 수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거리 500㎞ 크루즈미사일 연내 배치 검토

    군당국이 사거리 500㎞의 국산 함대지 크루즈(순항) 미사일을 서해상에 배치된 한국형 구축함(4천500t급)에 연내 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8일 “우리나라가 개발한 500㎞ 이상의 크루즈 미사일 ‘천룡’(현무 3-A)을 올해 서해상에 배치된 한국형 구축함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 미사일은 원거리에서 북한의 지대함 미사일기지 등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라고 밝혔다. 군은 현무-3A,B,C로 불리는 사거리 500~1천500㎞의 크루즈 미사일을 개발했으며, 이 미사일은 한국형 구축함과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7천600t급) 등에 장착돼 북한 서해안 미사일 기지 등을 타격할 수 있다. 소식통은 “북한이 북방한계선(NLL) 인근 서해안에 집중적으로 배치한 지대함 미사일이 우리 해군 함정에 위협이 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한국형 구축함에 조기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 “올해 연합대잠훈련 작년보다 2배 확대”

    해군이 올해 미군이 참여하는 연합대잠수함 훈련을 포함한 대잠훈련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해 실시하기로 했다.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7일 오후 기자실을 방문해 “올해 대잠수함훈련을 지난해보다 더 많이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자체) 대잠훈련은 종전보다 2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미 대잠훈련을 늘리는 방안도 미측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천안함 사건에서 얻은 교훈으로 북한의 대표적 비대칭 전력인 잠수함(정) 침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北, 서해 특별경계태세 해제 대잠 훈련은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강도 높게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대잠훈련은 키 리졸브(KR) 및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등 연합훈련 때 대규모로 실시되며 부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소규모 대잠훈련까지 합하면 연간 10여 차례 실시됐다. 천안함이 공해를 통해 침투한 북한 잠수정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점을 교훈 삼아 횟수를 늘리고 다양한 침투 상황을 만들어 훈련할 예정이다. 연합대잠훈련에는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 전단과 원자력 추진 잠수함, 이지스 구축함, 해군 209급 및 214급 잠수함, 한국형 구축함 등이 참가해 수중탐색, 자유공방전 등으로 진행된다. ●워치콘 2→3단계로 하향 조정 이와 함께 해군의 정형화된 함포 사격 훈련도 변화한다. 김 총장은 “사격훈련도 표적을 맞히는 정형화된 형태에서 벗어나 북한의 고속정이나 어뢰정이 갑자기 공격하는 등 실전적인 상황을 가정해 실전과 동일하게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군이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서해 각급 부대에 하달한 특별경계근무 태세를 최근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연합사령부도 지난 4일부로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을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측이 특별경계근무 태세를 해제한 것과 관련해 한미연합사령부도 지난 4일부로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을 2단계에서 3단계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日 미사일 방위사령부 주일 미군기지로 이전

    일본이 탄도미사일 방위태세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미사일 방위사령부를 내년 3월까지 주일 미군기지로 이전하고 요격미사일을 처음으로 오키나와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NHK방송이 6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과 자위대는 미사일 방위사령부가 들어 있는 도쿄 소재 항공자위대 항공총대사령부를 오는 3월부터 1년에 걸쳐 같은 도쿄도내 주일 미군 요코타기지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의 조기경계위성이 탐지한 미사일 발사 정보를 신속하게 입수함으로써 예상치 못한 사태에 즉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미·일 양국의 탄도미사일방어(BMD) 체제가 한층 강화된다는 의미를 지닌다. 일본은 이와 별개로 적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올 4월부터 약 200억엔을 투입, 지상배치형 요격미사일 PAC3를 구입해 오키나와에 처음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방위성은 홋카이도와 도후쿠 역에도 PAC3를 배치할 계획이지만 사거리가 수십 ㎞로 방어 범위가 제한적이어서 구체적으로 어느 부대에 배치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일본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은 일본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해상의 이지스함과 지상에서 발사한 요격 미사일이 2단계에 걸쳐 격추하도록 돼 있으며 최근 확정한 신방위대강에서 이를 강화하도록 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2010 국방백서로 본 4개국 군사동향

    2010 국방백서로 본 4개국 군사동향

    국방부가 발간한 ‘2010 국방백서’는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4개 주변국의 최신 군사동향을 담고 있어 관심을 끈다. 백서는 특히 전 세계 군사비의 절반이 넘는 미·일·중·러 등 역내 주요국들의 군사비가 집중된 동북아 지역에서 군사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은 물론, 대양해군을 지향하는 중국과 일본이 경쟁적으로 해·공군력을 증강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서는 미국의 경우 9·11 테러,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전쟁에서 얻은 교훈으로 전통적 위협과 비정규전·테러전 등 다양한 위협에 동시 대응이 가능한 군사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욱이 지난해 2월 오바마 행정부가 발표한 ‘4개년 국방검토보고서’(QDR)를 언급하면서,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의 전투임무 종료 선언에 따라 상당 규모의 병력이 아프가니스탄에 투입될 것으로 관측했다. 백서에 따르면 미국은 아·태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해 해·공군 전력을 증강시키고 있다. 신형 버지니아급 전략핵잠수함을 지난해 태평양 지역에 우선 배치했으며, 아·태 지역의 중추기지인 괌과 하와이에 최신예 전투기 F22(랩터)와 무인정찰기 등을 증강 배치했다. 백서는 일본이 자위대 전력의 합동 운용성과 정보기능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9년 전력화된 1만 3500t급 헬기탑재 호위함의 2번함을 올 초 전력화하고 3번과 4번함은 더욱 대형화할 예정이다. 원거리 도서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급유 수송부대를 신설하고 지난해 4월 공중급유기(KC767) 4대를 도입했다. 특히 한반도와 주변국 정보수집 능력 강화에 나섰다. 이미 2007년 정보위성 4기 체제를 완성해 주변국을 감시하고 있다. 중국은 가파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국방비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백서는 분석했다. 중국 해군은 20 08년부터 사정거리가 8000㎞ 이상인 JLⅡ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신형 진(Jin)급 전략핵잠수함 2척을 추가로 전력화했다. 또 2012년까지 총 5척의 진급 전략핵잠수함을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기존 전투기의 공중급유장치를 보완해 전투기의 작전 반경도 확대했다. 러시아는 2009년 5월과 2010년 2월 중·장기 국방정책을 담은 ‘국가안보전략 2020’과 ‘군사독트린’을 개정 발표하고 국방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해마다 9~10%의 장비를 교체해 2015년까지 30%, 2020년까지 70%가량의 군 장비를 현대화하고 각종 잠수함과 이지스 구축함, 신형 항공모함을 건조할 예정이다. 스텔스 전략폭격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Su35 전투기와 제5세대 전투기 작전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그때 그자리서 27일만에… 1500여발 ‘가상의 적’ 타격

    그때 그자리서 27일만에… 1500여발 ‘가상의 적’ 타격

    20일 아침, 연평 해병대 대원들은 지난달 23일의 ‘치욕’을 되새기며 K9자주포 사격 훈련 준비를 마쳤다. 자주포를 포상에 전개하고, 포탄을 나르며 먼저 간 고(故) 서정우 하사·문정욱 일병을 떠올렸다. ‘이번에는 적당히 넘어가지 않겠다. 우리의 위력을 뼛속 깊이 새겨주리라.’고 저마다 다짐했다. 연평도 해병부대원들은 기상점호를 마친 직후부터 차분히 장비를 정비하고, 해상사격훈련구역을 되새겼다. 또 일부는 북한의 해안포 도발에 대비해 포를 북쪽으로 향하게 했다. 그리고 해무가 걷히기만을 기다렸다. 드디어 오후 2시 30분 정각에 포탄을 쏘아올렸다. 지난달 23일 오후 2시 34분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로 사격훈련이 중단된 지 꼭 27일 만이다. 꼭꼭 눌러놨던 회한도 함께 실어 보냈다. 해상사격훈련구역도 그날과 같았다. 연평도 서남방 방향 가로 40㎞, 세로 20㎞로 구분된 지역으로, 북쪽 끝 지역이 서해북방한계선(NLL)에서 남쪽으로 10㎞ 떨어진 지역이다. K9 자주포, 105㎜ 견인포, 벌컨포, 81㎜ 박격포 등이 일제히 가상의 적을 향해 불을 내뿜었다. 그렇게 1시간 34분쯤 흐른 뒤 사격 종료 명령이 내려졌다. 그러나 쉴 수 없었다. 무기와 훈련 장비를 추스르고 다시 또 기다림을 청했다. 북한군의 추가 도발을 예의주시하며 ‘또 도발해 온다면 본때를 보여주겠다.’며 전의를 다졌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격훈련은 서해북방한계선(NLL) 이남에서 서북도서 방어를 위해 오래전부터 주기적으로 실시하던 통상적이고 정당한 훈련”이라면서 “지난달 23일 북한의 포격 도발로 훈련 사격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마무리 훈련 차원에서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군은 당초 오전 11시부터 사격훈련을 실시하려고 했지만, 짙은 바다 안개로 인해 한 차례 훈련 시간을 연기했다. 이후 기상 여건을 살피다가 훈련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1시 30분쯤 합참 지휘통제실의 통제와 현지 부대장의 의견 조율을 거쳐 훈련 재개 시간을 오후 2시 30분으로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연평 해병부대는 지난달 23일 K9 고폭탄 등 11종 3657발을 사용한다는 당초 계획을 그대로 실행하기 위해 북한의 도발로 중지된 K9 고폭탄 4발과 105㎜ 견인포탄 등 대형화기 130여발을 비롯해 벌컨포 및 81㎜ 박격포 등 1500여발을 소비하며 훈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통상적인 사격훈련’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혹시 모를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합동 대비 전력을 총동원했다. 우리나라 첫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 등 한국형 구축함(KDXⅡ·4500t급) 2척을 서해상에 전진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추가 도발원점에 대한 원거리 타격이 가능한 함대지 미사일과 북한의 공중 침투에 대비한 요격 시스템 등이 가동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상에선 추가 전력으로 배치된 대포병레이더 ‘아서’(AN/TPQ37)가 북한의 해안포 도발을 예의주시하며 도발에 대비했다. 군은 또 공군 F15K 전투기 편대를 훈련 전후 서해 영공에 전개했다. 대구기지의 전투기들도 비상 출격태세를 유지했다. 앞서 김관진 국방장관은 “북한이 또 도발해 온다면 도발 원점에 대해 전투기로 폭격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F15K에는 사정 278㎞의 지상공격용 미사일 AGM84H(슬램이알)과 사정거리 105㎞의 AGM142(팝아이) 공대지미사일,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정밀타격이 가능한 합동직격탄(JDAM) 등도 장착됐다. 주한미군과 유엔군사령부도 이번 훈련을 참관했다. 홍성규·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연평도 해상 사격훈련] 오후 2시 30분 ~ 4시 4분, 北은 조용했다

    [연평도 해상 사격훈련] 오후 2시 30분 ~ 4시 4분, 北은 조용했다

    대한민국 군이 20일 서해 연평도에서 예정대로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훈련은 북방한계선(NLL) 이남에서 서북도서 방어를 위해 오래전부터 주기적으로 실시하던 통상적이고 정당한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군당국은 또 연평도 해상사격훈련 과정에서 발사된 포탄이 해상에 설정한 사격훈련 구역으로 모두 탄착됐다고 밝혔다. 오후 2시 30분부터 4시 4분까지 1시간 34분 동안 진행된 훈련에는 K9자주포 4발과 105㎜ 견인포 90여발,105㎜ 해안포 10여발, 81㎜박격포 10여발 등 130여발의 포탄과 함께 벌컨포 등 모두 1500여발의 전력이 동원됐다. 국방부는 “연평부대 편제화기 대부분이 사격훈련에 동원됐다.”면서 “지난달 23일 중단됐던 훈련이 다시 시작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연평부대는 지난달 23일 K9 고폭탄 등 11종 3657발을 사격하는 훈련을 오전 10시 15분에 시작했다가 오후 2시 34분 북한군의 포격 도발로 중단했었다. 이날 사격훈련 구역은 연평도 서남방 가로 40㎞, 세로 20㎞의 해상으로, 지난달 23일 사격훈련 때와 같았다. 국방부는 “사격방향은 연평도에서 서남쪽으로 포탄이 NLL에서 10㎞ 이상 남쪽으로 떨어지도록 했다.”면서 “지난달 23일 사격훈련 때 계획했다가 쏘지 못했던 잔여량을 발사했다.”고 했다. 훈련엔 주한미군 지원병력이 참가했으며, 군사정전위원회 및 유엔사 회원국 대표가 참관했다.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육·해·공군 합동전력을 비상대기시켰다. 한국의 첫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 등 구축함 2척을 서해상에 전진 배치했으며, 공군 F15K 및 KF16 전투기도 대응태세를 유지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국방부 청사 지하의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을 방문, “북한 도발 시 가능한 모든 대비책을 강구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북의 도발에 대비해 오전부터 연평도 주민들을 대피시켰고, 훈련이 끝난 뒤에도 경계태세를 유지했다. 연평도에 투입된 주한미군 병력은 북한군의 동향 감시와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당분간 잔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연내 연평도 추가 사격훈련은 계획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백령도와 연평도 동북쪽 북한군은 해안포 포문을 열고 방사포를 전진 배치했지만, 즉각적인 도발은 하지 않았다. 합참은 “북한군은 우리 군의 사격훈련에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대비태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김상연·오이석기자 carlos@seoul.co.kr
  • 日 신방위계획대강 승인

    日 신방위계획대강 승인

    일본 정부는 17일 안전보장회의와 내각회의를 열어 국가방위 정책의 초점을 구소련에서 중국과 북한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신(新) 방위계획대강’을 승인했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의 편성·배치 개념을 전국에 균등 분할하는 ‘냉전형’에서 기동성 등을 중시하는 ‘동적방위력’으로 전환키로 했다. 최근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핵에 대비, 미사일 방공망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육상자위대 병력은 현재 15만 5000명에서 15만 4000명으로 줄이고 탱크와 화포를 각각 200대 폐기키로 했다. 반면 해상자위대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잠수함을 현재 16척에서 22척으로 늘리기로 했다. 북한 핵무기에 대응한 미사일방공망 확충 차원에서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PAC3) 3기를 추가 배치하고, 이지스함에 탑재된 스탠더드미사일(SM3)도 현재 4기에서 6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정권 들어 처음 작성된 신방위대강은 내년부터 20 15년까지 일본 자위대 재편 목표 등을 담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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