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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익률 3.55%… “중위험·중수익 시장 창출”

    수익률 3.55%… “중위험·중수익 시장 창출”

    일본 엔화 약세에 베팅한 조지 소로스의 헤지펀드가 최근 석 달 만에 10억 달러(1조 895억원)를 벌었다는데 국내에는 언제쯤 이런 헤지펀드가 나올까. 이 질문에 함축된 조급증을 버린다면, 국내 헤지펀드 시장이 비관적이지만은 않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국내에 헤지펀드가 도입된 2011년 12월 15일부터 지난 1월 31일까지 수익률 상위 25%인 펀드의 평균 누적수익률은 10.71%다. 이 펀드들에 힘입어 헤지펀드 시장이 수익률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다. 2~3년 동안 꾸준히 수익을 올려 펀드 실적에 신뢰가 쌓이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투자 수요도 생길 전망이다. 김종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26일 발표한 ‘국내 헤지펀드 성과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에서 “출범 뒤 지난 1월 말까지 14개월 동안 국내 헤지펀드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3.55%로 같은 기간 코스피 누적 수익률(6.63%)보다 낮았지만, 수익률 변동성이 코스피보다 훨씬 안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헤지펀드가 중위험·중수익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처럼 시장에서 자생적으로 생긴 게 아니라 관(官) 주도로 도입된 국내 헤지펀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수익률 때문에 지난 1년간 부정적 평가를 받아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이지스롱숏펀드’와 ‘KB K-알파펀드’가 수익률 부진으로 청산된 게 단적인 예다. 하지만 김 연구위원은 “수익률 차이가 큰 것이 헤지펀드의 특징”이라면서 “수익률 상위 펀드를 중심으로 투자금이 몰려 시장이 재편되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수익률 상위 25%에 속한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해 10월 이후 전체 설정액의 50%까지 달했지만, 평균 누적수익률 -10.70%로 하위 25%에 속한 펀드 설정액은 초기 19%에서 지난달 11% 수준까지 떨어졌다. 상위 펀드로의 투자금 쏠림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도입 2년차인 올해 헤지펀드의 퇴출과 신규 진입이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23개 헤지펀드가 새로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헤지펀드 시장의 재편이 운용방식을 다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될지도 관심거리다. 그동안 헤지펀드는 강세가 예상되면 사고 약세가 예상되면 파는 단순한 운용을 해왔다. 박원호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은 “워크아웃, 인수합병(M&A) 등이 모두 헤지펀드 투자 대상”이라면서 “연기금 등이 투입되면 투자 기회가 더 많이 생길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부실기업을 인수해 정상화시킨 뒤 되파는 사모펀드(PEF) 역시 국내 도입 1년차에는 낮은 수익률로 인해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면서 “이후 2010년 삼성전자에 초음파 의료기기업체 메디슨 지분을 매각한 칸서스자산운용처럼 대박을 터뜨린 사례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사거리 1000㎞… 함정·잠수함서 발사

    사거리 1000㎞… 함정·잠수함서 발사

    군 당국이 14일 해상 발사용 순항미사일 전력을 공개한 배경에는 3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의 핵 시설과 미사일 기지 등의 핵심 목표물을 언제든지 자유자재로 타격할 수 있다는 경고의 의미가 담겼다. 현재 북한의 전략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우리 군의 미사일은 각각 사거리 180㎞와 300㎞의 지대지 탄도미사일인 ‘현무1’ ‘현무2’와 사거리가 500㎞부터 1500㎞까지 달하는 지대지 순항미사일 ‘현무3’ 계열 등이 있다. 군 당국이 이번에 공개한 함대지 미사일 ‘해성2’(사거리 1000㎞)는 지난해 44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에 전력화하기 시작했고 2~3년 내 세종대왕함(7600t급) 등 이지스 구축함에도 배치할 계획이다. 잠대지 미사일 ‘해성3’(사거리 500㎞)은 2011년 1800t급 잠수함에 최초로 배치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에 비해 정밀도에서 우수한 국산 순항미사일의 전력을 앞세워 군사적 우위를 강조해 왔다. 특히 탄도미사일이 광범위한 지역의 타격을 통해 살상력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면 순항미사일은 외과 수술과 같이 목표한 부분을 1~2m 오차 내외로 정확히 맞힐 수 있고 특히 해상에서는 육지에서보다 더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신속히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영조 국방부 전력정책관은 “잠수함은 고도의 은밀성을 바탕으로 적의 턱밑까지 접근해 발사할 수 있기에 작전반응 시간이 줄어든다”고 해상 발사의 이점을 설명했다. 군 당국은 이를 탄도미사일 등을 활용한 미사일 타격 체계 ‘킬 체인’(Kill Chain) 구축과 연계해 북한 핵 위협에 따른 전력 불균형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복안이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새누리당 안보최고위원회에서 황우여 대표 등에게 “킬 체인 구축을 서두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군의 이 같은 조치가 긴장만 고조시킬 뿐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한 실효성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군 당국이 북한 지도자의 존엄성과 관련된 지휘부 사무실 타격을 언급하면서 적대감을 강하게 표시했으나 북한은 이를 오히려 내부 결속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軍 ‘北지도부 사무실 창문 골라 타격’ 순항미사일 전격 공개

    軍 ‘北지도부 사무실 창문 골라 타격’ 순항미사일 전격 공개

    군 당국이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함대지·잠대지 순항미사일을 공개하고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등 북한 3차 핵실험에 대응해 무력시위를 벌였다. 이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비롯한 북한군 지휘부 사무실을 타격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이날 김관진 국방장관의 “도발 시 미사일로 초전 대응하라”는 강경 발언과 맞물려 향후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14일 국방부가 공개한 순항미사일은 지난해 4월 공개한 사거리 1500㎞ 지대지 순항미사일 현무3C의 개량형이다. 함대지 미사일은 한국형 구축함(KDXⅡ·4400t급)과 이지스 구축함(7600t급)에 탑재되는 ‘해성2’로 알려졌으며 사거리는 500~1000㎞ 수준이다. 잠대지 순항미사일 ‘해성3’은 사거리가 50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방부는 50초 분량의 동영상을 통해 구축함에서 발사한 함대지 미사일이 지상의 가상 표적을 측면 타격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수중의 214급 잠수함에서 발사된 잠대지 미사일이 수면 위로 올라가 비행하다 지상 표적을 명중시키는 장면도 담겼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는 한반도 어느 곳에서나 북한 지휘부의 사무실 창문을 골라서 타격할 수 있는 정밀 유도무기로, 치명적인 파괴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유영조 국방부 전력정책관은 “함대지 및 잠대지 순항미사일은 3면이 바다인 한반도 작전 반경에서 더욱 유용한 타격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군은 북한 도발에 대비한 군사 훈련을 잇따라 실시했다. 한·미 공군은 이날 이틀간의 일정으로 KF16, F15K 전투기 등을 동원한 전시 작전 훈련을 시작했고 해군은 지난 13일부터 동·서해에서 각각 함정 10여척을 동원해 대함, 대공,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미 “개별국 차원 北제재 강화”

    한·미 “개별국 차원 北제재 강화”

    한·미·일 정상은 13일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과 관련, 대북 추가제재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잇따라 전화 통화를 하며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한은 핵실험으로 아주 어려운 길로 빠져드는 것”이라면서 “유엔 결의안과 더불어 한·미 실무자 간 협의를 해온 바와 같이 개별 국가 차원의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대해 “미국은 핵우산을 통한 억지력을 포함해 대한민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변함없이 지켜 나갈 것”이라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대북 제재를 포함해 분명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와 별도로 대량살상무기 저지를 위한 미국 자체의 제재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집권 2기 첫 상·하원 합동회의 국정연설에서 “우리가 본 것과 같은 (핵실험) 도발은 북한을 더욱 고립시킬 뿐”이라면서 “우리는 동맹들과 협력하면서 우리 자신의 미사일방어(MD) 체계를 강화하고 이런 위협들에 대응할 국제사회의 단호한 조치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도 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실험을)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되고 안보리 결의를 바탕으로 추가제재 결의를 즉각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반도 사태악화의 책임은 도발자들이 져야한다’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을 통해 “오늘의 조선반도 정세는 자그마한 우발적 사건에도 능히 지역 전체를 뒤흔들어 전면전쟁으로 전환될 수 있는 엄혹하고 첨예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적대 세력들이 우리의 자주권 수호 의지를 오판하고 분별없이 날뛰는 경우 그에 대한 대응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면서 “후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도발자들이 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500㎞ 이상의 함대지·잠대지 미사일을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필요시 북한 전역 어느 곳이라도 즉각 타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와 파괴력을 가진 순항미사일을 독자 개발해 실전 배치했다”면서 “그 내용은 이번 주 안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은 이지스 구축함(7600t급)과 한국형 구축함(4500t급) 등에 탑재된 사거리 500∼1000㎞의 함대지 미사일과 214급(1800t급)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사거리 500㎞ 이상의 잠대지 미사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거리 함대지·잠대지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1500㎞의 지대지 순항미사일인 현무3C의 개량형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국정과제토론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북한이 3차가 아니라 4차, 5차 핵실험을 한다고 하더라도 북한의 협상력이 높아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기자 sskim@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朴 “北, 핵 도발로 어떤 것도 못 얻는다”

    朴 “北, 핵 도발로 어떤 것도 못 얻는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4일 “북한이 제3차 핵실험 계획을 당장 중단하기를 거듭 촉구한다”면서 “북한은 이런 도발로 인해 어떤 것도 얻을 수 없으며 오히려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만을 직면하게 될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국방통일 분과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 동향과 관련한 안보 현안 보고를 받고 “북한이 공공연히 핵실험 도발 위협을 밝힌 데 대해 많은 걱정이 든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 등 미국 스탠퍼드대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도 “북한이 핵실험이란 잘못된 행동을 하면 절대로 얻을 것이 없다는 인식을 분명히 하게 해야 한다”며 북핵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확인했다.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핵위협에 대비한 맞춤형 전략 수립도 가시화될 예정이다. 군 고위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10월 제44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양국 국방장관이 올해 안에 북한의 핵 위협에 대비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면서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위협이 더 현실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미가 검토하는 맞춤형 전략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한 맞춤형 전략은 한·미 확장억제정책위원회(EDPC)에서 검토하고 있으며 군사·외교·경제적 측면의 대응 전략이 모두 고려되고 있다. EDPC가 마련하는 대응전략은 실무회의와 고위급 협의 등을 거쳐 오는 10월 제45차 SCM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맞춤형 전략 중 군사적인 요소는 핵심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핵 사용 징후가 뚜렷할 때 이를 선제 타격하는 방안도 포함되는지에 대해 군의 다른 관계자는 “핵무기로 우리를 공격하는 게 명확한 상황이 되면 이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미국은 이날 동해상에서 핵잠수함과 이지스함 등이 참여하는 연합 해상훈련에 돌입했다. 6일까지 계속되는 훈련에서는 잠수함 탐지 및 추적, 대공·대함 사격, 탄도탄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북한은 이에 대해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새 전쟁 도발을 기정 사실화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배격한 조선(북한)이 언명한 ‘물리적 대응조치’에 대해 또다시 ‘제재’가 가해지더라도 결과는 마찬가지”라며 “(북한의) 대응조치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韓 밀착 감시·美 핵잠 입항·北 입대 종용… 긴장의 한반도

    韓 밀착 감시·美 핵잠 입항·北 입대 종용… 긴장의 한반도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3차 핵실험 징후에 맞춰 미군 핵추진 잠수함 등의 한반도 입항을 공개하는 ‘무력시위’를 벌임에 따라 한·미·중 등 국제사회의 핵실험 저지 압박도 본격화되고 있다. 군 당국은 1일 북한이 핵실험 전후로 중·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이를 요격할 전력 태세를 갖추는 등 군사적 조치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정보당국은 북한이 첩보 위성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입구에 가림막을 설치한 것이 지난해 12월 장거리 로켓 ‘은하 3호’의 기습 발사와 같이 허를 찌르는 위장 전술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군 당국이 내주 초 동해안에서의 훈련을 앞둔 미 해군 전력을 공개한 것은 지난해 4월 북한이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하자 1주일 후 우리 군의 현무 미사일 시험 발사 장면을 공개하며 북한에 경고한 사실과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 특히 부산에 입항한 이지스급 순양함(9800t급)인 샤일로함은 미 7함대의 주력 순양함으로 탄도미사일 요격용 SM3 미사일을 탑재해 북한이 핵실험과 동시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 언제든지 요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잠수함이 한반도 해상에서 훈련한다는 자체가 눈에 보이지 않는 적이 근해에 있다는 심리적 압박감을 북한에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미국은 핵무기 장착이 가능한 스텔스기와 B2전략폭격기 2대를 괌에 배치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B2폭격기는 유사시 북한 핵기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력으로 여겨진다. 특히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도 곧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최근 북한이 도발 위협을 지속하는 것이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에 대한 도전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3차 핵실험은 핵개발을 위한 마지막 단계일 수 있기에 안이하게 대처하면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해 이번 실험이 핵탄두 소형화 기술에 진전을 가져올 수 있고 1, 2차 핵실험 당시와는 다른 엄중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미 하원 의원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 핵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과 북한의 추가 도발에 단호한 대처를 천명했다. 비록 현 정부에서 핵 실험이 이뤄지더라도 차기 정부에서도 이를 그대로 좌시할 수 없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박 당선인은 로이스 위원장에게 “국군포로의 조기 송환이 중요한 과제이며 북한 인권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평화와 번영의 토대가 한·미 동맹”이라고 밝혀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과의 공조를 강조했다. 한편 북한도 청년들에게 군 입대를 종용하는 등 내부 결속을 다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지난달 31일 “각급 학교 학생들의 입대 탄원 모임이 진행됐다”면서 “인민군 입대를 탄원하는 청년들이 시간이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핵잠수함 공개 ‘對北 무력시위’

    美핵잠수함 공개 ‘對北 무력시위’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 핵추진 잠수함과 이지스 순양함이 한국을 방문해 연합훈련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북한이 첩보위성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핵실험장 갱도 입구에 가림막을 설치함에 따라 군 당국은 핵실험 막바지 단계에 맞춘 교란 전술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 관계자는 1일 “한·미 해군이 내주 초 동해에서 대잠수함 훈련을 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최종 훈련 일정을 협의 중”이라면서 “훈련 참가를 위해 미국 측 6900t급 핵추진 잠수함(SSN) 샌프란시스코함과 9800t급 순양함인 샤일로함이 각각 진해항과 부산항에 입항해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번 미 해군 전력의 방한은 양측의 연간 훈련계획에 의해 진행되는 것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번 방한이 사전에 훈련 일정이 예고되지 않은 가운데 이뤄졌고 군 당국이 그동안 언론에 잘 드러내지 않던 핵추진 잠수함을 이례적으로 공개함에 따라 북한에 대한 무력시위이자 경고로 여겨진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 갱도 입구에 외부 노출을 피하기 위해 지붕 모양의 가림막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미국 의회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 핵을 용납할 수 없고 만일 추가 도발이 있다면 국제사회와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면서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결의문을 채택한 뒤 북한의 움직임을 봤을 때 추가 도발을 하지 않을까 많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5만t 크루즈선 2척 입출항 안전” 재확인

    제주 서귀포 해군기지(민·군 복합항) 건설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와 제주도는 15만t급 크루즈선 2척이 동시에 해군기지를 안전하게 입·출항할 수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재확인 작업은 정부와 제주도가 추천한 전문가로 구성된 크루즈선 입·출항 시뮬레이션 검증단의 주도로 이뤄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날 “오는 4일쯤 우근민 도지사가 해군기지 건설을 수용해 협조하겠다는 내용과 중앙정부에 대한 지원 요구를 담은 담화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담화문에는 제주도가 중앙정부와 분담하기로 한 지역개발비 1710억원의 일부를 국비로 충당해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해군기지 반대 불법시위 등으로 사법처리된 주민의 특별사면도 요청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역발전사업 예산을 해마다 결정하는 기존 방식 대신 특별회계로 돌려 지원액을 사전에 확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제주도 측의 입장을 적극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정부와 제주도는 항만공동사용협정 이행각서에 실무적으로 합의하고 체결만 남겨 놓고 있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군사시설보호법 등을 개정해 민·군 복합항을 무역항으로 지정해 민간이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안전상 위험 제기 등 반대 속에서 진행되던 해군기지 건설에 속도가 붙게 됐다. 앞서 제주도 측은 “정부안으로는 15만t급 크루즈선 2척이 해군기지를 안전하게 입·출항할 수 있을지 의심된다”며 새로 제시한 조건으로 공동 시뮬레이션 검증을 요구해 왔다. 제주도 측은 요구대로 검증이 이뤄지면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정부는 강정연안 풍력발전사업 등 지역발전사업에 2021년까지 국비 5787억원, 지방비 1710억원, 민자 3200억원 등 1조 771억원을 투자해 서귀포 지역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정책도 재확인했다. 지역발전사업으로는 크루즈터미널 및 공원조성, 해양관광 테마항 건설, 강정 생태탐방로 및 산림휴양림 조성 등이 포함돼 있다. 이호영 총리실 국정운영2실장은 “크루즈선 입·출항의 안전성이 확인되고, 국회 결의사항 등을 충족시킨 만큼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후속 대책을 마련해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5년까지 서귀포시 강정항에 이지스함을 포함해 함정 20여척과 15만t급 크루즈선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해군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검증단은 이번 시뮬레이션이 바람이 풍속 27노트(초속 약 14m)로 불고 남방파제에 15만t급 크루즈선 1척이 계류한 상황에서 또 다른 15만t급 크루즈선 1척이 서방파제로 입항하는 조건에서 실시됐다고 밝혔다. 정부와 제주도는 공동으로 시뮬레이션 시현 검증단을 꾸려, 지난 17∼18일 대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사각지대 多 보는 레이더 눈

    사각지대 多 보는 레이더 눈

    “여기는 관제센터, 신내동 588에서 강도 용의자가 망우본동 방향으로 도보로 ‘바람’(이동한다는 뜻의 경찰 은어) 중~.” 29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중랑구청 3층 통합관제센터에선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천장을 때리고 있었다. 경찰서에서 파견근무 중인 C경위가 본서 112상황실과 나누는 무전 교신이다. 금세 관련 지구대에 전파됐다는 답신이 들렸다. 방범을 맡은 모니터 요원 2명도 한쪽 벽면을 꽉 채운 초대형 멀티비전을 바라보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느라 바쁜 모습을 연출했다. 센터는 다음 달 15일 개관식을 앞두고 이날 본격 시험운영에 첫발을 뗐다. 넓이가 275㎡(84평)인 이곳에서는 지역에 깔린 총 544대의 폐쇄회로(CC)TV 화면을 24시간 실시간으로 관찰한다. 야간(오후 6시~이튿날 오전 9시)에는 경찰관 1명과 방범 모니터 요원 2명씩이 2교대로 근무하고 낮엔 교통·치수방재 각 2명, 쓰레기 무단투기 담당 1명이 추가돼 8명으로 늘어난다. 무엇보다 특이사항 발견 땐 요주의 인물의 움직임을 곧장 추적할 수 있다는 게 눈길을 끈다. 민간 업체와 손잡고 시스템을 개발한 중랑구 전산정보과 홍정환(46) 주무관은 “쉽게 말해 이미 설치돼 있는 CCTV에 레이더 기능을 입힌 것”이라고 운을 뗐다. 센터 모니터와 CCTV를 연동한 프로그램이 레이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센터 책상 위에 놓인 지리정보시스템(GIS) 단말기로 모니터링을 하다가 뭔가 이상한 낌새를 발견하는 즉시 멀티비전으로 화면을 키우면 프로그램을 통해 레이더처럼 원형을 그리며 뒤쫓는다. 현장에서 순찰을 돌던 경찰이 비슷한 경우를 발견한 뒤 센터로 연락해도 마찬가지다. 기존 CCTV 모니터링의 경우 한 사람이 CCTV 화면 100개 정도를 살펴봐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에 한계를 나타낼 수밖에 없다. 홍씨는 “이번 시스템이 CCTV 사각지대를 한층 줄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위기상황 땐 학교, 병원 등 관련 기관이나 단체의 긴급 연락처도 자동으로 서비스하는 덕분에 재빨리 대응할 수 있다는 특장점을 갖췄다. 이에 따라 서울시 민방위과, 경찰청 생활안전과 등 중랑구 ‘스마트 안전 시스템’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중랑구는 이에 그치지 않고 피해 우려를 낳는 당사자는 물론 관계자들에게도 휴대전화 문자 서비스(SMS) 등을 통해 위기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릴 수 있도록 상반기 중 한층 업그레이드한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지스 경보 시스템’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문병권 구청장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통합관제센터 구축 사업 기관에 선정돼 받은 국비 4억원, 시비 1억 6000만원과 구비 8억원을 투입해 레이더 추적 시스템을 마무리했다”면서 “3차원 입체방식의 GIS, 무정전 전원장치 등 첨단시설을 들여놓은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책꽂이]

    기적의 모험놀이(방승호 지음, 이지스퍼블리싱 펴냄) 어른과 담을 쌓은 냉담한 아이들은 대화 자체를 거부하거나, 어쩌다 억지로 대화를 해 봤자 단 한마디도 제대로 듣거나 말하지 않는다. 저자는 14년간 모험놀이 상담을 해 온 이 분야 전문가다. 모험놀이란 말썽을 일으키는 아이들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일단 다 함께 어울려 노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1970년대 미국에서 개발된 상담 기법이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놀이법, 단계적 접근법에다 놀이가 끝난 뒤 아이들과 대화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에 대해서도 소개해 둬서 부모나 교사가 바로 응용할 수 있도록 해뒀다. 1만 3000원. 이조시대 서사시 1, 2(임형택 지음, 창비 펴냄) 한문학자이자 성균관대 명예교수인 저자가 조선시대 서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서사시를 모았다. 20년 전 시 104편을 묶어 낸 책에 18편을 추가하고 손질했다. 왜적 손에 백성들이 목숨을 잃고, 아버지의 탐욕으로 나이가 많은 소경에게 시집 가는 딸의 모습, 막대한 부를 축적한 상인의 위력, 병자호란 때 포로로 끌려갔다가 고국으로 돌아와 떠도는 늙은이 등 역사적 사건은 물론 개인의 삶을 이야기하는 시까지 다양하게 담았다. 각 2만 5000원. 서당의 사회사(정순우 지음, 태학사 펴냄) 조선후기 교육사와 지성사의 권위자인 저자는 한국 교육의 발원지이자 사회 변화상을 포착할 수 있는 핵심으로서 서당을 조명했다. 서당은 조선시대 농촌경제체제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고안된 교육 시스템이자 특유의 폐쇄적 신분제를 극복하는 고리가 됐다고 말한다. 지역 주민의 교육·문화 욕구를 해소하는 종합 교육기관이기도 했다. 늙수그레한 모습으로만 그려진 훈장들이 알고 보면 불온세력으로 몰린 양반으로 나름의 교육개혁 주체였다는 사실도 재미있다. 2만 5000원.
  • 中·日 해외기업 무섭게 집어삼켰다

    中·日 해외기업 무섭게 집어삼켰다

    일본과 중국의 외국 기업 인수·합병(M&A) 규모가 지난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엔고를 무기로, 중국은 급성장하는 시장을 기반으로 한 자금력을 앞세워 기업사냥에 몰두했다. 일본 M&A 중개 전문기업인 레코프는 7일 지난해 일본 기업의 외국 기업 M&A 건수를 515건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13%(60건) 증가한 것으로 1990년의 463건을 웃도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외국기업 M&A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은 일본 기업들이 기록적인 엔고에 힘입어 외국 기업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침체된 일본 내수시장도 해외로 눈을 돌리게 만든 요인이 됐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10월 미국의 통신회사인 스프린트 넥스텔을 201억 달러(약 1조 5700억엔)에 인수했다. 이는 일본 기업의 M&A 역사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것이다. 미쓰비시상사는 캐나다 자원업체 엔카나를 42억 달러(약 4800억엔)에 사들였다. 덴쓰의 영국 광고업체 이지스그룹 인수(34억 달러·약 3900억엔), 다이킨공업의 미국 공조업체 굿맨글로벌 인수(25억 달러·약 2900억엔) 등 1000억엔이 넘는 대형 M&A만 9개를 기록했다. 일본 대기업들은 저출산 고령화로 자국 내수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했다고 보고 시장과 매출 확대를 위해 외국 기업 인수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국 기업의 지난해 외국 기업 M&A 규모는 최대 600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중국 기업의 해외 M&A 규모가 지난해 572억 달러(약 62조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투자자문 업체인 차이나벤처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외국 기업 M&A 규모를 최소 335억 달러(약 36조원)라고 추정했다. 중국은 과거 주로 자원 분야 M&A에 집중했지만 이제는 미국의 항공기 임대회사인 ILFC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A123까지 인수하는 등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M&A 주체도 대형 국유기업에서 민간 기업과 금융 컨소시엄으로 다변화하는 추세다. ILFC를 인수한 중국 투자 컨소시엄에는 뉴차이나트러스트, 중국항공산업펀드, P3인베스트먼트 등 중국의 각종 사모투자펀드(PEF)가 참여했다. A123를 인수한 중국의 자동차 부품 회사 완샹(萬向)은 민간 회사다. 거래 규모가 가장 큰 외국기업 M&A는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캐나다 정부로부터 석유회사 넥센을 151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다. 차이나벤처의 애널리스트 피오나 완은 세계 경기 침체로 많은 해외 자산이 저평가되는 경향을 보이자 중국 투자자들이 M&A에 적극 뛰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北로켓 잔해 인양작전을 되돌아보다

    北로켓 잔해 인양작전을 되돌아보다

    지난달 12일부터 28일까지 펼쳐진 북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 1단 추진체 잔해 인양작업은 ‘17일간의 완전작전’으로 평가된다. 전북 군산 서쪽 160㎞ 바다에서 산화제통과 연료통, 엔진잔해 등 1단 로켓 추진체 잔해 14점을 정확히 탐지해 추위와 조류에도 불구하고 7차례의 심해잠수를 거쳐 모두 인양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군 안팎에서는 로켓의 낙하 위치를 조기에 포착한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과 우리 해군 잠수부대 해난구조대(SSU)의 집념과 끈기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 공동취재단이 지난 2일 진해군항에 배치된 청해진함(3200t)에서 만난 세종대왕함의 사격통제사 최영(34) 상사는 그 순간을 회고하며 “지난달 12일 변산반도 서쪽 해상에서 대기 중이던 세종대왕함이 첨단레이더 SPY1로 북한 미사일을 발사 52초 만에 탐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1단 추진체가 8개로 나뉘어 떨어졌다는 것을 알았다”며 잔해가 떨어진 위치를 식별한 것이 작전 성공의 첫 단추였음을 강조했다. 해군이 지난달 12일 잔해물의 낙하지점을 식별한 뒤 세종대왕함에 탑재된 링스 헬기가 출동해 덩치 큰 잔해가 해상에 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 잔해는 바로 가라앉았지만 SSU와 잠수함 구조함인 청해진함 소속 심해잠수사들이 인양작업에 착수해 14일 0시 26분 길이 7.6m, 직경 2.4m 크기의 1단 추진체 산화제통을 건져 올렸다. 산화제통을 가장 먼저 발견한 심해잠수사 강상우(37) 상사는 수심 88m 해저에서 시야 확보가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강 상사는 “이송용 캡슐(PTC)을 타고 내려가 보니 두 발만 옮겨도 PTC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면서 “한참을 찾다 보니 하얀색 ‘은하’ 글씨를 식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긴 원통형인 산화제통은 한쪽이 해저 펄에 파묻혀 있어 청해진함 갑판으로 끌어올리려면 9시간의 작업이 필요했다. 산화제통 인양을 마친 해군은 지난달 19일 청해진함과 기뢰탐지선을 현장에 투입해 금속물체를 탐색했다. 그러던 중 기뢰탐지선 웅진함이 산화제통이 발견된 곳에서 북쪽으로 450m 지점에서 금속재질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기뢰탐색함을 운용하는 52 기뢰전대장 신종열(49) 대령은 순간 “심 봤다”고 소리쳤다. 높이 3.8m, 길이 2.5m의 금속물체를 비롯한 다수의 로켓 잔해가 펄에 덮여 있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반경 25m에 불과한 이 지점에서 로켓 잔해 대부분을 발견했다. 신 대령은 “조류가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점을 고려해 잔해도 북쪽으로 갔을 것으로 여겨 탐색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진해 국방부공동취재단·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제주 해군기지 건설 승인 적법”

    서울고등법원이 파기환송심에서 대법원과 마찬가지로 제주 해군기지 건설 승인 처분이 모두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행정9부(부장 조인호)는 강모(55)씨 등 제주 강정마을 주민 400여명이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국방·군사시설 사업 실시계획 승인 무효 소송의 파기환송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주민들이 대법원에 다시 상고할 수는 있지만 이번 판결은 이미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취지에 따라 내려진 것이어서 사실상 국방부의 계획대로 해군기지가 건설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재판부는 “대법원의 판결 취지와 마찬가지로 환경영향평가서 제출 시기는 실시 계획 승인 전이 아니라 건설기술관리법 시행령상 ‘기본설계의 승인 전’으로 봐야 한다.”면서 “국방부의 승인 처분은 위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국방부는 주민 의견 수렴, 제주도지사와 협의, 사전 환경 검토 등을 거쳤으므로 위법사항이나 재량권의 일탈 및 남용이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009년 1월 이지스함 등 함정 20여척을 동시에 댈 수 있는 대규모 해군기지를 서귀포 강정마을 인근에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방·군사시설 사업실시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강씨 등 강정마을 주민들은 환경영향 평가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실시계획이 승인됐다며 2009년 4월 사업실시계획 무효 소송을 냈다. 이 소송 도중 국방부는 2010년 3월 다시 환경영향 평가를 반영해 사업실시 계획을 변경, 승인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 “결함 수리” 뒤집고 예고 11일만에 성공

    북한의 12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대외적으로 ‘로켓’ 발사를 예고한 지 11일 만에 이뤄졌다. 북한은 지난 1일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10~22일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밝힌 뒤 곧바로 발사 준비에 들어갔다. 3일에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의 발사대에 1단 미사일이 장착된 모습이 우리 위성에 포착됐다. 1단 미사일이 발사대로 옮겨졌다는 것은 조립 및 점검 단계가 끝나고 발사 수순에 돌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달 중순 미사일 동체와 발사 관련 장비를 동창리 발사장으로 수송하고 발사장 내 조립건물에서 동체 조립 및 점검을 진행하며 연료 등 추진체를 보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자 한·미 양국은 발사에 대비한 대북제재 강화 논의에 착수했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5일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대응책을 협의했다. 이 기간 북한은 3단으로 이뤄진 장거리 미사일 발사대 장착 작업을 모두 완료했다. 연료 주입 또는 정비용으로 보이는 트럭 몇 대가 동창리 발사장에 주차돼 있는 모습이 위성사진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한·미연합사령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상황을 집중 감시하기 위해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했고, 8일에는 탐지거리 1000㎞에 이르는 첨단레이더(SPY-1)가 장착된 이지스 구축함 2척을 서해 상에 배치했다. 중국도 북동지역의 방위와 경계를 책임지는 선양(瀋陽)군구와 미사일 관련 부서에 1급 경계 태세를 발령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9일 “일련의 사정이 제기돼 ‘광명성3호’ 2호기 발사 시기를 조절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밝히고, 다음 날 “운반 미사일의 ‘1계단 조종 발동기 계통’의 기술적 결함이 발견됐다.”며 발사기간을 오는 29일로 1주일 연장했다. 11일에는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로켓을 발사대에서 내린 것으로 알려져 발사 기한 29일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북한은 12일 오전 실제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고 대내용 방송인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미사일에 탑재된 ‘광명성3호’ 2호기 위성이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발사가 예정보다 늦춰질 것으로 예상했던 정부는 허를 찔렸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 日, 무력 확충 계기 될 듯

    일본 중의원(하원) 선거를 불과 나흘 앞둔 12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이 발사되자 일본은 큰 충격에 빠졌다. 총선에서 자민당이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이 잇따라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무력을 확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본은 이지스 방어 시스템을 갖춘 구축함 6척을 동원한 데 이어 북한 탄도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에서 새 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일본 정부로부터 대외군사매각(FMS) 방식으로 2척의 새 이지스 전투 시스템 구매 요청을 받아 전날 의회에 보고했다. 시스템과 장비, 부품, 훈련 등을 포함한 매각 평가액은 4억 2100만 달러다. 협상이 성사되면 이지스 구축함인 아타고호와 아시가라호는 무기·장비 현대화를 통해 완전한 탄도미사일방어(BMD) 태세를 갖추게 된다. 현재는 탄도미사일의 궤적이나 탄도를 감시할 수는 있으나 이를 요격할 능력은 갖추지 못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 군함2척 추가 배치… 日 총리관저대책실 설치

    미국이 태평양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을 추적하기 위해 구축함 등 군함 4대를 전진배치하는 등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기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미 해군은 8일(현지시간) 군함 2대를 태평양 최적지에 추가 배치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장착 구축함인 존 S 매케인함과 유도탄 탑재 순양함인 샤일로함이 이미 관련 해역으로 이동한 구축함 벤폴드함과 피츠제럴드함에 합류했다. 미 국방부와 국무부 등은 북한이 발사 시기를 조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점에 주목하며 배경 등을 분석하면서 정보수집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주말인 이날 별도의 성명이나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일본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대응 태세를 마쳤다. 일본 정부는 총리실 위기 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다. 발사 정보를 탐지하고 필요할 경우 요격하기 위한 이지스함과 패트리엇(PAC3) 배치도 8일까지 마쳤다. 일본은 또 북한이 발사한 로켓에 유해 연료가 사용됐을 가능성에 대비해 오키나와에 육상자위대 화학방호부대도 배치했다. 한편 북한이 중국 여행사에 오는 15~20일 외국인 관광객 접수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본 NHK에 따르면 북한은 중국 동북부의 북한 관광 취급 여행사들에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외국인 관광객 접수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는 오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주기 기념행사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NHK는 “미사일 발사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北, 이르면 8일 로켓 연료 주입

    오는 10~22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밝힌 북한이 8~9일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미사일 발사장에 있는 로켓에 연료를 주입하기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장 내에 있는 연료 저장소 2곳에 연료를 채우는 작업을 이미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7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 있는 연료 저장소에서 로켓의 연료를 주입하는 인력과 차량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면서 “연료 저장소에 로켓 연료를 채우는 작업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로켓에 연료를 주입하는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발사장 내 연료 저장소 2곳은 3단 로켓이 장착된 50m 높이의 발사대에서 80여m 떨어져 있다. 소식통은 “현재 진행 상황으로 추정해 보면 8일쯤에는 로켓에 연료를 주입하는 작업이 시작될 수도 있다.”면서 “저장소와 로켓을 연결하는 연료 파이프가 발사장 지하에 설치돼 있어 실제 주입 작업을 포착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지난 6일 동창리 발사장을 촬영한 상업위성의 사진도 연료 저장소에 연료를 채우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발사장 지원 시설에 공기 압축용 트럭과 유조용 트럭 등이 대기 중인 모습도 촬영됐다. 발사종합지휘소와 숙소 지역에서는 승용차와 트럭, 특수 지원 차량 등이 포착됐다. 우리 군은 북한이 로켓에 연료 주입 작업을 시작하는 징후가 포착되면 1000㎞를 탐지하는 레이더(SPY-1)가 장착된 이지스 구축함 3척을 서해 등으로 파견해 궤적 추적에 대비할 계획이다. 한편 북한 입장을 대변해 온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우주 개발 5개년 계획의 필수적 공정’이란 글에서 “(이번에) 광명성 3호 발사가 성공해야 다음 단계로 이행할 수 있다.”며 “다음 단계는 정지위성 개발이다. 은하 3호(발사체 이름)보다 더 큰 대형 로켓 개발에도 착수한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北미사일’ 긴박한 한반도] 美 “北 발사강행땐 적절한 조치 고려”

    [‘北미사일’ 긴박한 한반도] 美 “北 발사강행땐 적절한 조치 고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강행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한·미·일 3국이 구체적인 제재 논의에 착수하는 등 관련국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에 도착, 북한의 미사일 발사 대응책 마련을 위한 방미 외교를 시작했다. 임 본부장은 6일까지 워싱턴에 머물면서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별보좌관 등을 만나 미사일 발사시 제재 방안을 논의한다. 임 본부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저지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과 한·미 공조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일 3국은 워싱턴에서 임 본부장과 데이비스 특별대표, 일본 외무성 스기야마 신스케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별도의 3자, 양자회의를 갖고 대응 방안을 협의한다. 앞서 전날 게리 세이모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량살상무기(WMD) 조정관은 “우리는 북한의 발사를 매우 불행한 도발행위로 간주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면서 “북한이 (발사를) 강행할 경우 적절한 조치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은 물론 중국, 러시아 등과 함께 북한을 막기 위해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요격 미사일 SM3를 탑재하고 있는 이지스함 10척을 한반도 주변에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본 산케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해상자위대가 보유한 이지스함을 한국 동해 쪽에 1척, 오키나와 주변에 2척 배치하기로 했다. 미국도 7척의 이지스함을 한반도와 일본 주변 해역에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방위성은 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나 잔해가 일본 영토에 떨어질 경우 요격하기 위해 패트리엇(PAC3) 요격시스템을 도쿄 일대 수도권과 오키나와, 이시가키섬, 미야코섬 등에 배치할 예정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韓 워치콘 2단계 상향 검토… 美 ‘코브라 볼’ 서해상 정찰

    북한이 오는 10~22일 발사 예정인 장거리 미사일의 1단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해 10일 이전에 발사 준비가 끝날 것으로 예측되면서 우리 정부의 대응이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날씨 등 변수가 여전히 남아 있지만 김정일 사망 1주기인 17일 전후로 예상되던 발사 시기가 10~13일쯤으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은하 3호’는 1~3단 로켓이 합체된 이후 발사대에 세워지는 우리의 나로호와 달리 발사대에서 1~3단 로켓이 차례대로 합체되기 때문에 발사대에 장착되기 시작하면 일주일 뒤에 기술적으로는 발사 준비가 끝난다. 군 관계자는 3일 “북한은 11월 중순 미사일 동체와 발사 관련 장비를 동창리 발사장으로 옮긴 이후 발사장 내 조립 건물에서 동체 조립과 점검을 진행하면서 추진제를 보급하고 통신점검 활동을 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미사일 동체가 발사대로 이동함에 따라 사실상 발사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평시 수준인 3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북한이 사실상 예고한 첫날인 10일부터 발사할 수 있도록 준비하지 않겠느냐.”면서 “그 이후부터는 기상 상태와 북한 지도부의 정치적 결단이 시기 조정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정치적 상징성을 고려하자면 17일 전후가 좋겠지만 지난 4월 이벤트적 요소를 가미하다 실패했다.”면서 “성공 확률이 더 중요하기에 기상 상태만 좋으면 일찍 발사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미 양국은 위성과 정찰기 등을 최대한 활용해 동창리 지역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정밀 감시하고 있다. 특히 군은 지난 4월 미사일 발사 때 궤적 추적에 성공한 우리 해군 이지스구축함 2척을 서해로 보내 궤적을 탐지할 예정이다. 구축함에는 탐지 거리 1000㎞에 달하고 900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SPY1 레이더가 장착돼 있다. 미군도 탄도미사일 궤적 추적 기능을 갖춘 ‘코브라볼’(RC135s) 정찰기를 서해 상공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군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하와이에 있는 탄도미사일 탐지전용 ‘X밴드레이더’(SBX1)를 통해 궤적을 추적, 실시간으로 북미항공우주사령부(NORAD)에 전송할 태세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적 차원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저지를 위한 국제적 제재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3일 중국·일본·러시아 대사를 연쇄 면담하고 우리 정부의 입장을 알렸고 안호영 외교부 제1차관도 이날 오후 성 김 주한미국대사와 만나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中 함재기 갑판 이·착륙 성공… 진용 갖춘 항모전단

    中 함재기 갑판 이·착륙 성공… 진용 갖춘 항모전단

    지난 9월 말 ‘빈껍데기’란 불명예를 안고 취역한 중국의 첫 번째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이 2개월 만에 함재기의 갑판 이착륙 시험에 성공했다. 본격적으로 항모전단을 갖추고, 작전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서해는 물론 일본과의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포함된 동중국해, 그리고 남중국해까지 ‘랴오닝함 전단’의 작전 반경에 들어가게 됐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25일 최근 함재기 젠(殲)15가 랴오닝함 갑판에서 이착륙 시험에 성공했다는 기사를 1면에 비중 있게 보도했다. 지난 9월 25일 취역 당시 함재기의 갑판 이착륙 기능을 갖추는 데 최소 2년 이상 걸릴 것이라던 예상을 뒤엎고 발 빠르게 항모의 중요한 기능을 갖춤으로써 항모전단 운용 시기가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신문은 “이번 착륙 성공은 젠15가 랴오닝함의 설계 기준에 부합한다는 뜻”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젠15가 랴오닝함의 공식 함재기라는 사실을 사실상 대내외적으로 선포한 것이다. ●공대함 미사일 등 무기 탑재 가능 ‘공중상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젠15는 작전 반경이 1000㎞에 이르고, 기동성이 강한 데다 공대함 미사일, 공대공 미사일 등 다양한 무기를 탑재할 수 있어 랴오닝함의 작전 반경을 배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중국 내 군사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중국 군은 이미 공중급유 능력까지 갖고 있어 실제 항모전단의 운용이 시작된다면 작전 반경에 제한이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군은 이번 착륙 성공에 앞서 항모 갑판 1∼5m 위에서 초저공 비행한 뒤 갑판에 살짝 닿았다가 다시 날아오르는 ‘터치 앤드 고’(touch and go) 등의 훈련을 100번 이상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군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해군군사학술연구소 장쥔서(張軍社) 부소장은 이날 인민망과의 인터뷰에서 “항모와 함재기가 완벽한 이착륙 기능을 갖추려면 아직도 시간이 다소 걸린다.”면서 “젠15 이외에 다른 기종의 함재기에 대해서도 이착륙 훈련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항모전단 운용시기 빨라질 듯 랴오닝함을 필두로 한 첫 번째 항모전단 편제와 관련해선 아직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 미국 등의 통상적인 항모전단 운용 사례를 감안하면 중국 군은 랴오닝함과 2~3척의 미사일 구축함, 4척의 대잠수함 구축함, 1~2척의 핵잠수함, 보급함 등으로 항모전단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홍콩의 명보는 최근 중국판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란저우’(蘭州)급 방공 구축함 2척, 중거리 방공 및 대잠수함 작전용 구축함 4척, 호위함 2척, 핵잠수함 2척 등으로 항모전단 구성을 예상한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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