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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화·유화 40년 全作展, 화가 김상유 갤러리 현대에서

    1970년 개최된 제1회 서울 국제판화 비엔날레 대상과 1990년 제2회 이중섭 미술상을 수상한 화가 김상유(76)의 한평생 작품을 모은 전시회가 오는 17일부터 2월15일까지 갤러리현대에서 열린다. “요즘에는 눈이 나빠져서 그림을 못 그립니다.기관지도 안좋아요.몸이 건강해지면 눈도 좀 보이는데….” 1960대초 국내 처음으로 동판화를 도입한 김상유는 녹내장으로 인한 시력장애로 작업이 불가능하다.물건을 눈앞에 갖다놔야 할 정도로 시력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이런 그가 지난 1960부터 1999년까지 40년간의 작가 생활을 결산하는 전작전(全作展)을 갖는다. 출품작은 63년 국내 첫 동판 전시에서 선보였던 원판과 목판 원판,대표적인 동판화·목판화 20여점,유화 100여점이다. 그는 평안남도 안주 출생으로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중학교 영어 교사로 재직하다 30대 중반 나이로 돌연 화가로서의 삶으로 전환했다. 1970년대는 그의 판화가 인정받는 시대였다.‘막혀버린 출구’라는 작품으로 국제판화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잇따른 국제 대회에 출품함으로써 국제적 판화가로서 주목받았다. 유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1980년대 중반이었다. “유화로 간 것은 몇가지 이유때문이었어요.나이가 들어서그런지 판화는 굉장히 힘에 버거웠어요.눈이 나빠진 게 동판화를 할 때의 초산 기체가 눈에 닿아서인 것 같기도 하고요. 또 판화는 돈이 안돼요.유화로 가고나니 어찌나 편한지 모르겠어요.” 김상유의 작품을 보면 한국적인 삶과 정서가 흠뻑 깃들어있다.그가 그린 명상의 세계는 강렬하면서도 단순하고 절제된 이미지를 주며 밀도감도 느껴진다. 판화가로서 명성을 날린 그는 목판화 예찬론자이다. “목판화가 동양적이고 멋있습니다.동판화는 기계입니다.수성 물감으로 목판화를 찍는 것은 굉장히 힘듭니다.그런데 사람들은 목판화를 거져달라고 하더라구요.” 그가 판화를 거두고 유화로 돌아선 이유 가운데 하나를 설명해주는 대목같이 들렸다. 판화에서 유화로 바뀌었지만 그림의 내용은 판화의 연장선상에 있었다. 산사가 등장하고 누각이나 정자가 나타난다.그곳에 돌부처처럼 결가부좌한 남정네의모습이 여전히 판화에서의 모습과 일치한다. 변화라면 좌우대칭이 강화되고 내용이 더욱 간결해졌다는점이다. “가톨릭 신자인데 그림 소재는 불교적인 것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 “불교적이라기 보다는 전통적·유교적이라 해야옳으며 종교를 초월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02)734-6111. 유상덕기자 youni@
  • 문화광장 포커스

    ■일본에 끌려간 조선 도공들. 일본 작가 무라타 기요코가 발표해 국내에서도 주목받은 소설 ‘용비어천가’가 연극 ‘아이고 아이고’로 재탄생해 9일부터 서울 성균관대 새천년홀 무대에 오른다. 히다카 마사시와 김성수가 공동연출한 한일 합작 ‘아이고아이고’는 일본내 한국인들의 민족적·세대간 갈등을 다룬작품.400년전 일본에 끌려간 조선의 도공들과 그 후손들의고통스런 삶이 조선의 전통을 지키려는 어머니와 현실에 순응하려는 아들의 세대적 갈등을 중심으로 그려진다. 억압적인 현실 구조 속에서 벌어지는 인간사와 장인정신을함께 부각시킨 게 특징.연출 뿐만 아니라 양국의 배우와 스태프가 함께 참여했다. 한국 공연 출연진과 스태프가 그대로 참여한 가운데 내년 4월 일본에서 순회공연될 예정이다.18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 토 오후4시·7시30분 일 오후3시·6시30분.(02)547-0052. 김성호기자 kimus@. ■이중섭미술상 수상 기념전. 지난해 이중섭 미술상을 받은 강경구(49·경원대 미대 교수)의 수상기념전이 9∼25일 아트스페이스 서울(02-720-1524)과 조선일보미술관(02-724-6323)에서 열린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인왕산,북한산,한강 자락 등을배경으로 한 그림들로 ‘서울 풍경’으로 불린다.한국화하면 농담과 여백의 미를 떠 올리게마련이지만 그의 그림은 풍경이나 사물들로 가득하고 농묵이 중첩된 화면은 두텁기까지하는 등 전통적 의미의 수묵화와는 화면구성이나 표현방법이 확연히 다르다. 유상덕기자. ■그림과 언어가 만날때. ‘그림과 언어가 만난 새로운 미학으로의 접근’ 최인선(37)은 물성(materiality) 자체보다는 일상 언어와기호(symbol)를 회화와 결부시켜 작품을 만들어낸다. 그는 95년 이전까지 아크릴릭,흑연분말안료,돌가루,쇠가루등 물성을 잘 나타내는 재료들로 순수추상회화를 그려왔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그의 그림에서는 기호와 일상언어들이물성을 대체하고 있다. 18일까지,금호미술관(02-720-6474)·웅 갤러리(02-546-2710)유상덕기자 youni@. ■농악 ‘뿌리패' 의 신명무대. 사물놀이나 ‘난타’류의 신명나는 공연을 좋아한다면 꼭챙겨볼 무대가 있다.1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이는 ‘타악’(打樂).10년 넘게 농악 공부에 매달려온 젊은 타악인 그룹 ‘뿌리패’(단장 전인근)의 야심찬 공연이다. 올해로 창단 13년째의 연륜을 자랑하는 뿌리패는 이번 무대에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올린다.꽹과리,징,북,장고가 어우러지는 ‘파워 코리아’를 비롯해 전통 행진음악인 ‘길군악’,승무의 북가락을 응용한 ‘타격’에 이르기까지 모두 10개의 세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02)761-0154. 황수정기자 sjh@
  • 문화광장 포커스

    ■그림과 연극언어 독특하게 표현. 극단 사다리가 31일부터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올리는 ‘이중섭 그림속 이야기’(유홍영 이재상 연출)는 그림과 연극 언어를 독특하게 연결한 작품.전쟁,이별,가난 속에서도 예술에 대한 열정,평화와 순수에 대한 갈망,가족에 대한사랑을 잃지 않았던 화가 이중섭의 꿈과 이상을 비언어 이미지극으로 형상화했다. 연극은 이중섭의 삶 보다는 그의 그림 자체에 초점을 맞춘게 특징.다양한 오브제와 장치를 배우들의 몸과 유기적으로결합해 그림이 주는 느낌을 다양하게 무대 위에 표출해 낸다.‘그리움’‘꿈과 현실의 경계에서’‘생명의 에너지’‘꿈’ 등 네 개의 테마로 나누어 19개 작품이 무대 위에 오른다.11월11일까지(11월 5일 쉼) 화∼토 오후4시·7시30분 일 오후3시·6시,(02)499-3487. 김성호기자 kimus@. ■‘예술은 착란의 그림자’ 개인전. “삶은 질서도,무질서도 아니다.다만 착란(錯亂)일뿐이다.” 한국미술의 ‘이단자’인 성능경씨(57)의 예술관은 파격이다. 1970년대부터 개념미술과 퍼포먼스(행위예술)를 고수해온보기 드문 작가이다.서양화를 전공했으나 캔버스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고루한 미술계의 권위를 작품으로 힐난해 왔다. 그래서 비주류 작가로 분류된다.평생 동안 작품 한 점 제대로 팔아보지도 못했다. 그가 11월9∼25일 서울 동숭동 문예진흥원미술회관에서 ‘예술은 착란의 그림자’라는 제목으로 개인전을 갖는다.문예진흥원 미술회관이 매년 개최하는 ‘한국현대미술기획초대전’의 작가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출품작은 ‘착란의 그림자’ ‘S씨의 공간’ 등 사진물과영상작업물 등이다.성씨는 자기 특유의 퍼포먼스도 소개한다.11월 9,17,24일 오후 4시에 열리는 퍼포먼스에서 신체의 회복과 일상성을 보여줄 예정이다.(02)760-4602. 유상덕기자 youni@. ■日최고의 영화음악가 내한공연. ‘하나비’‘소나티네’‘이웃집 토토로’ 등의 영화음악을 감독한 일본의 작곡가겸 피아니스트 히사이시 조가 첫 내한공연을 11월8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갖는다. 히사이시 조는 지난 3년 연속 일본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일본 최고의 영화음악가.영화음악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10여 개의 음반을 녹음하며 피아노 연주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무대는 이달초부터 12월7일까지 갖고 있는 일본 순회공연의 중간에 마련한 공연.히사이시 조가 피아노를 연주하며 일본에서 함께 활동하는 재일동포 지휘자 김홍재의 지휘로 코리안심포니가 협연한다.올해 일본에서 개봉된 영화음악과,국내에 개봉돼 잘 알려진 일본 영화 주제곡 15곡을 선사한다.(02)598-8277. 김성호기자. ■性·胎 주제로 한 설치작품 전시. 작가 박성태(41)가 ‘성(性),‘태’(胎)를 주제로 한 설치작품들을 선뵌다.서울 강남구 신사동 표 갤러리 지하 1,2층100여평의 공간에 30일부터 11월19일까지 전시된다. 그의 작업은 인간복제시대에 생명은 과연 어디까지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로부터 출발한다. 알루미늄 망(網)으로 만든 인간의 형상은 실재이면서 동시에 가상존재인 복제인간을 암시한다.그러나 그의 작품은 과학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생명의 소중함은 존중되어야 한다는 일종의윤리적 신념을 드러내고 있다.(02)543-7337. 유상덕기자
  • 선묘의 주술사 황용엽 작품전

    마치 신화나 전설에 등장하는 인간의 삶을 그린 것같이느껴지는 그림.다시말해 토속종교적인 것 또는 샤머니즘적인 것을 현대적으로 표현,이른바 ‘풍경적 인간 설화’로불리는 작품.이런 것들을 생산해내는 작가 황용엽(70)의 작품전이 25일∼10월13일 선 갤러리에서 열린다. 오광수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선묘(線描)의 주술사’라고평가한 것처럼 황용엽은 70년대부터 선에 많은 비중을 두면서 회화적인 성취를 이뤘다. 그림에 등장하는 깡마른 인물상들은 자화상이나 다름없는것들로써 그가 추구하는 선적(線的) 질서의 한 요소처럼 보인다. 황이 구사하는 선묘(線描)는 그림속에서 많은 내용을 전하면서도 조형적으로 완성도가 높다는 평을 듣고 있다.그는“이번에 내놓을 작품들은 밝은 색들을 뺌으로써 단순화를시도한 것들”이라면서 “악귀를 쫓고 좋은 일을 바란다는뜻이 내포돼 있다”고 말했다. 미술평론가 최병식 경희대 교수는 “작가는 실향민으로 반세기를 애환의 그리움으로 지내다가 북녘의 소식을 접했을때 그 잿빛 빗금들의 매듭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다는 독백을 한 적이 있다”면서 “일그러진 가냘픈 인물상들에서이제는 자유의지가 숨쉬고 있음이 느껴지는 것이 이번 전시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황용엽은 공모전에 한번도 응모하지 않은 경력을 지닌 독특한 성격의 소유자.그가 받은 유일한 상은 1990년의 제1회 이중섭 미술상이 전부이다.황은 “작가에게 주는 상이니받았지 공모전만 있었더라면 수상은 불가능했다”고 말한다.출품작은 30여점.(02)734-0458유상덕기자 youni@
  • 이중섭 사랑·예술 무대에

    천재화가 이중섭의 사랑과 예술을 그린 서울시극단의 연극‘길떠나는 가족’(김의경 작,기국서 연출)이 지난 25일 일본에서 개막된 베세토연극축제에 진출했다. 베세토연축축제는 지난 95년 시작돼 서울 도쿄 베이징에서번갈아가며 열리는 한·중·일 삼국의 유일한 공연예술제.올해는 10월28일까지 토가 산방과 시즈오카,도쿄의 신국립극장에서 공연되며 한국에선 서울시극단과 극단 산울림이 참가했다.이 가운데 ‘길떠나는 가족’은 8월26·27일 도야마현 토가산방 공연에 이어 9월1·2일 도쿄 신국립극장 공연 등 총4차례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 공연의 특징은 일제시대 현실과 예술 사이에서 갈등하다 6·25전쟁의 비극 속에서 40세의 젊은 나이로 사라져간 이중섭을 현실 속 인물로 풀어낸 점.다양한 다큐멘터리적인 기법과 객관적인 묘사를 통해 인공적으로 채색되지 않은 이중섭의 투명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식민지 치하에서 예술이 갖는 의미와 한계,일본인 아내와의 사랑과 이별을 주 내용으로 하면서 개별 장면들을 이중섭의 그림에 연극적 상상력을 입혀 공감각적으로 표현했다. 이중섭 역엔 ‘세일즈맨의 죽음’과 ‘벚꽃동산’‘민중의적’을 통해 힘있는 연기를 인정받은 강신구가,마사코 역엔이번 공연을 통해 새로 발굴한 이은미가 캐스팅돼 호흡을 맞춘다. 국수호가 이중섭 그림의 오브제에 한국적 몸짓을 연결한 ‘환상무’를 안무했고 소리꾼 박윤초가 오상순의 시 ‘꿈이로다’를 판소리로 꾸며 이중섭의 혼을 강조한다.김벌래의 향토적인 효과음도 작품의 분위기를 더해주는 요소다. 김성호기자 kimus@
  • [굄돌] 작은것이 아름답다

    며칠 전 서울 인사동에서 우연히 만난 몇몇 화방이나 표구사를 하는 분들이 점포 때문에 푸념을 하는 소리를 들었다. 작품들이 점차 대작으로 달라져서 도저히 좁은 공간으로는화판이나 액자제작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작품들의 대형화 추세는 공모전,대학의 강의실을 비롯하여 일상생활에서도 얼마든지 느껴진다.작품의 질과는 상관없이 일단 시위를 하고 보자는 식의 규모 확장은 결국 공사로 따진다면 부실공사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다.그만큼 밀도가 없는 부실한 작품들을 양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생전에 불과 20여 점만을 남기고 갔지만 77×53cm의 ‘모나리자’를 비롯한 대표적인 작품들은 우리들에게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고 있다.안견의 ‘몽유도원도’가 그렇고,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나 ‘부작난도’ 역시 대작은 아니지만 미술사에서 보석같은 작품들로 꼽힌다.이중섭이 그렇고 이상범,변관식,박수근이나 장욱진 등대표적인 작가들이 그렇다.양적으로도 소수에 그치지만 정수를 보여주는 예가 너무나 많다.고려청자가 그렇고,고려불화 역시 얼마 남지 않은 작품들이지만 모두가 국보급으로지정해도 좋을 만큼 우리문화의 유산이 되고 있다.미술사에서 이같은 예는 얼마든지 있다. 최근 우리의 의식 속에는 언제부터인가 양적인 과시에 집착한 부풀리기나 규모의 시위가 질적인 절대가치보다 앞서가는 추세이다.보다 크고,높고,많은 숫자를 좋아하게 된 것은 심리적으로 보면 단기적으로라도 규모에서 압도하려는의식이 반영된 것이지만 이같은 흐름이 결국 거품가치를 양산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특히 호당가격제라는 신기한 그림값을 통해 거래되어온 우리 미술시장의 기이한 현상 역시 작품의 절대가치를 무시한 오류이며,거시적으로 보면 백화점식의 확장을 해가는 기업이나 교육기관의 팽창도 결국 전문화된 경영이나 밀도있는교육과 연구를 포기하는 심각한 문제를 제기한다. ‘작은 것은 아름답다’라는 말이 있다.미술작품에 한정된 말은 결코 아닐 듯 한 이 한마디가 다시금 새롭게 다가온다. 최병식 경희대 교수미술 평론가
  • [굄돌] 고흐묘지에서의 단상

    몇년 전 파리를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그 때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반 고흐가 숨진 오베르 마을이었다.물론 평소고흐를 좋아한 때문이겠지만 마을에 들어서면서 고흐의 체취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그 중에서도 고흐가 죽은지 1년 후 연이어서 세상을 떠난 동생 테오와 나란히 묻힌 초라한 공동묘지의 담쟁이 넝쿨 앞에 섰을 때는 이끼낀 판석한 장에 누워있는 두 형제를 어떠한 가식도 없이 그대로만나고 있다는 생각에 뭉클한 감동이 가슴을 져몄다.마을곳곳에서도 광기에 젖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고흐의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어 인상적이었다.그 말을 들은 파리친구 역시 고국이 생각나거나 작업이 도무지 풀리지 않아괴로운 심경에 있을 때,왠지 그곳을 찾으면 마음이 가라앉아 자주 가는 곳이라고 하였다. 1890년 7월 29일까지 불과 3개월 정도를 살면서 74점의작품을 남긴 오베르 쉬르와즈,이미 고흐마을이 되어버린그곳은 고흐가 죽은 카페 라부에서 부터 보리밭을 비롯하여 그 조그마한 교회와 마을의 자연들이 마치 그가 골목길에서 이젤을 매고 나타날것 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로 인상적인 곳이었다.그곳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국민적 예술가는 물론 그 예술가 자신의 세계관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국민들이 어떻게 그들의 숨결을 간직 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고도 생각되었다.우리가 간직하고 싶은 작가들,윤이상이나 김환기,이응로,최근에 별세한 장발 등은 이역만리의묘지에 쓸쓸히 묻혀있으며,이중섭이나 이상,홍난파가 어디에 묻혀있고 어디에 살았는지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들이 아니라도 우리가 존경하고 싶은 적지 않은 작가들의 흔적들을 우리는 어떻게 간직하고 보존하여왔는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그들이 살았던 작업의 산실이 아무렇지도 않게 사라져 가는 현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거창한 기념관을 세워서 그들의 예술세계를 조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렵고 쓸쓸할 때 의지하고 싶은 선배들의 생생한 체온을 느끼게 하는 창작의 산실과 그들이 살았던 생생한 숨결이 있는 삶의 현장을 어떻게 보존하는가는 그 못지 않게 중요한 일이다. [최 병 식 경희대교수미술평론가]
  • ‘설악의 꽃은 아름다워라’

    “설악산은 온통 들꽃 천지다.가을 꽃이 아름답고 겨울에죽어가는 꽃은 더 아름답다.봄에 새싹이 필 때 고결한 아름다움이 있고,그래서 봄이 아름답다.여름에는 꽃이 없다.”‘설악산 화가’ 김종학(64).‘도깨비’라는 말까지 들으며 무시로 설악에 올라 자연의 표정을 읽고 자연의 숨소리에귀 기울여온 그가 설악의 생명을 전해주고 있다.서울 청담동 박여숙화랑에 마련된 ‘설악산 풍경:겨울,봄’전. 김종학이 세속 잡사를 떠나 설악에 ‘숨어든’ 것은 1979년.미술계는 그를 이중섭 같은 화가라고 부른다.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외롭고 힘든 작가의 길을 걷기 때문이다.“화가는 화폭에 배설하는 쾌감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정의하는 그는 규격화된 틀을 거부한다.서양화 기법을 사용하지만 동양화의 기운생동을 숭상한다.추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구상이 안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23일까지.(02)549-7575. 김종면기자
  • 조수미·한석규, 네티즌 최고 선호 문화예술인

    네티즌들이 가장 좋아하는 문화예술인과 영화배우에 조수미와 한석규가 뽑혔다.인터넷방송 크레지오와 KBS 제1라디오‘송승환의 문화읽기’가 지난달 22·23일 이틀동안 네티즌1만3,332명을 대상으로 ‘네티즌의 문화생활’을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좋아하는 문화예술인’에는 성악가 조수미(63. 7%)씨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다음은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지휘자 정명훈씨 등이 꼽혔다.‘가장 좋아하는 국내외 영화배우(주관식 질문)’로는 한석규(2,017명)씨와 톰크루즈(562명)가,화가는 이중섭(56.1%)씨가 각각 1위로 나타났다. ‘가장 즐겨찾는 문화장르’에는 영화가 69.5%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대중가요(11.8%)문화행사(7.3%)연극공연(4.5%)미술전시(3.2%)순이었다.
  • 제주여행의 모든것 클릭하세요

    아직 아침 저녁으로 찬 바람의 기세가 꺾이지 않았지만,햇살은 한결 부드러워졌다.우리나라 최대 관광지인 제주도도봄맞이가 한창이다. 인터넷에도 제주여행 정보를 다루는 사이트들이 많다.우선한국관광공사(www.knto.or.kr)는 100여개가 넘는 여행사 사이트를 비롯,풍성한 제주관광 정보를 제공한다.또 제주도(www.cheju.go.kr)는 ‘사이버관광타운’을 오픈해 제주여행의관문 노릇을 하고 있다. 또 ‘아이러브제주’(www.ilovecheju.co.kr),제주의 도로별 관광 코스와 낚시 정보,한라산 등반 정보 등을 알차게 꾸며놓은 ‘제주114’(www.jeju114.com),제주지역정보 포털사이트 ‘제주넷’(www.jejunet.com) 등도 제주의 봄소식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이다.특히 제주의 토종 야생란을 사진과 함께 설명해주는 ‘제주의 야생란’(www.cisec. or.kr/floweres/index.asp),택시관광을 소개하는 ‘제주택시가이드’(www.taxiguide.co.kr),오는 5월19일 열리는 ‘2001 세계섬문화축제’(www.wofic.or.kr)도 제주를 이해하는 남다른 사이버 여행이 된다.또 제주에서 들를 만한 곳중에는 북제주군 조천읍의 제주항일기념관(064-783-2008),천재화가 이중섭이 머물렀던 서귀포시의 이중섭 거주지(064-735-3544),빽빽하게 들어선 30∼34년생 삼나무가 울창한 총 300ha 면적의 자연휴양림 지대인제주절물자연휴양림(064-750-7421) 등이 특징적인 곳으로 손꼽힌다. 한편 대한매일 뉴스넷(kdaily.com)은 지난 1월부터 렛츠고(letsgo.co.kr)와 함께 저렴한 비용으로 알찬 여행을 할 수있는 선택형 자유 여행상품을 서비스하고 있다.‘화목한 가정만들기'와 ‘로맨스 만들기' ‘뛰뛰 빵빵 버스여행'으로 구성돼 있는 이번 제주여행은 왕복항공권과 렌터카,관광호텔 2박이 기본으로 제공되면서,주말 여행 경비 14만4,000원 등 할인율이 최고 70%에 이르는 상품이다. 문의 (02)733-0401(코넷피아 여행사업부). 대한매일 뉴스넷 뉴스기획팀
  • 한국 현대미술 최고의 작가…한국화 박생광·이응노씨

    미술평론가와 큐레이터들은 한국 현대미술을 살찌운 ‘최고’작가로누구를 꼽고 있을까.최근 제호를 바꾼 월간 ‘art in culture’ (옛이름 ‘art’) 1월호는 전국 미술평론가와 큐레이터 21명이 뽑은 베스트작가 10인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195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한국화가 박생광과 이응노는 각각 8명의 추천을 받아 가장 선호받는 작가로 선정됐으며,서양화가 박서보와 비디오작가 백남준이 각각 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서양화가 박수근과 이우환은 6명,서양화가 김환기와 조각가 이승택은5명의 추천을 얻어 10위권에 들었다. 조각가 권진규,서양화가 김구림,신학철,판화가 오윤도 4명으로부터 추천됐다.‘국민작가’로 불리는이중섭은 2명의 추천을 받는데 그쳤다. 모두 115명의 추천작가중 남성은 102명.이에 비해 여성은 13명에 불과해 현대미술사에서 여성이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왜소함을 보여줬다.한국화도 18명에 불과해서양화에 비해 수적 열세에 있음을 드러냈다.이번 작가 선정에는 오광수 국립현대미술관장,윤범모 경원대 교수,윤진섭 호남대 교수 등이참여했다.
  • 이만익화백 5년만의 개인전

    거기엔 찬란하게 요동치는 원색이 있다.단순하고 절제된 선에 의해이뤄진 도상은 더없이 강렬하다.고구려 건국신화에서부터 판소리,민요,탈춤까지 등장해 흥을 돋운다.그것은 겨레의 진솔한 이야기다.익살과 해학으로 풀어낸 민족의 삶과 희로애락.서양화가 이만익(62) 그림의 매력은 바로 그런 데 있다.선명한 색상과 단순명쾌한 구도로 한국인의 정서를 표현해온 이만익 화백이 5년만에 개인전을 연다.24일부터 12월 17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한국정서의 원류를 찾아서’전이 그것이다. 출품작은 고구려 건국신화를 토대로 한 그림,불교 소재의 그림,판소리 계열의 그림,일상 혹은 도원경 속의 인물 등 크게 네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고구려 건국신화를 소재로 한 ‘하백일가도’에는 배를타고 강을 건너는 물의 신 하백의 가족이 묘사돼 있고,‘주몽’에는괴수를 무찌르는 주몽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불교적인 소재를 작품에 대거 끌어들였다는 점이다.그가 불교그림을 처음 그린 것은 아니다.지난 85년 ‘그림으로 보는 심국유사’ 출판기념전에서도 선보였지만 본격적인 불교그림을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석굴암 본존도’‘백제관음도’‘행려관음도’ 등이 대표적인 작품들.‘석굴암 본존도’는 부처를 낙랑칠기의 선홍색으로 칠해 옛스러움을 강조한 반면 배경은 동해의 쪽빛을 상징하는 푸른 색으로 처리해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작가는 “불교 소재를 이처럼 많이 작품에 끌어다 쓴 것은 일종의 모험’이라고 했다. 판소리 소재 작품으로는 ‘탈놀이’3부작,도원경을 그린 작품으로는 ‘무릉부감도’ 등이 눈에 띈다.무릉도원은 이중섭도 즐겨 그린 소재.이중섭의 도원경이 다분히 설명적이라면,이만익의 그것은 단순명료한 도상으로 전형화된 모습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전쟁 발발 50주년을 맞아 그린 ‘우화-우리들의 모습 1950년 여름’도 주목할 만한 작품.팬티 바람의 두 형제가 총칼을 서로 들이대며 싸우고 있는 것을 가족들이 뜯어 말리는 형상의 그림이다.작가는미국과 소련의 대리전이었던 한국전쟁의 참상을 한 편의 우화로 고발했다.원색을 즐겨 사용했던 동양화가 박생광이 만년에 역사의식 강한 그림으로 각광받았던 것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단순한 구도와화법의 ‘우화-우리들의 모습…’에서는 민중화의 흔적도 엿보인다. 작가 자신도 이 점을 인정한다.“단순하지 않으면 이미지나 메시지를 전달하기 어렵다”는 그는 “오윤·임옥상 등의 민중화에는 아마나의 영향이 스며들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02)720-1020김종면기자 jmkim@
  • 11·30교환방문단 명단/ 남측 평양방문단

    ※ 표 보는 법=남측은 평양에 가는 방문자 이름,성별,나이,출신지,북한에서 생존 확인된 가족관계 및 숫자.북측은 서울에 오는 방문자 이름,성별,나이,남한 상봉 가족 주소, 대표자 순으로 정리. ■강경희 여 81 강원 동생2 조카 ■강선실 여 80 평남 동생 조카 ■곽동춘 남 70 황해 누나 조카2 ■곽춘식 남 73 황해 동생3 ■권영애 여 74 황해 동생2 ■권오술 남 89 경북 딸 ■길하섭 남 71 평남 아들 ■김광문 남 75 평북 동생3 ■김광현 여 72 경기 동생 ■김금순 여 71 경기 동생 ■김덕희 여 89 평북 딸 외손자4 ■김병화 남 86 평북 아들2 딸2 ■김삼례 여 74 인천 아들 ■김성복 남 80 황해 동생 조카 ■김순기 남 80 함남 동생4 ■김영준 남 70 강원 누나 동생2 ■김옥선 여 81 평북 동생 조카3 ■김용주 남 78 황해 처,동생 ■김원호 남 75 경기 아들 ■김윤하 남 84 강원 아들2 동생 ■김재수 남 87 황해 동생 ■김진옥 여 81 황해 시동생 시누이 시숙 ■김진학 남 80 평남 처 형 조카2 ■김창훈 남 78 평남 동생5 ■김철광 남 89 함남 처 아들 딸 ■김 한남 73 평북 동생 ■김항권 남 89 경기 아들,딸 동생 ■김항열 남 73 황해 누나 동생 ■김형일 남 80 함남 동생 조카 ■류복희 여 77 서울 동생 ■마경석 남 80 함북 누나 조카2 ■명용덕 남 84 평남 처 아들 딸 ■문원봉 남 75 황해 누나 동생 ■문정일 남 81 함남 아들 동생 조카 4촌 ■박연선 남 84 황해 아들 딸 동생2 ■박장윤 남 89 황해 아들2 ■박해수 남 72 평남 동생4 ■박후정 남 70 함남 동생2 조카 ■방홍기 남 75 평남 아들 딸 동생 ■백남선 남 83 경기 처 아들 딸2 ■백명진 남 74 평북 동생2 ■서광옥 여 85 평남 시누이2 조카 ■석만길 남 85 평남 처 아들3 딸2 ■손태선 남 81 강원 처제 조카 5촌조카 ■송봉순 여 80 함남 아들 ■신금옥 여 72 함남 동생 ■신정범 남 73 황해 아들 딸 동생 ■신채동 여 82 황해 동생 조카 ■신형순 남 72 평남 누나 동생 삼촌 ■안영희 남 74 황해 아들 조카2 ■안진삼 남 92 평남 조카 ■안홍현 남 73 함남 동생 ■양철영 남 82 황해 처 아들2 며느리2 손자4 ■오병철 남 81 평북 처 아들 ■우원형 남 67 서울 동생2 ■원성천 남 84 황해 아들 ■유두희 여 100 강원도 아들 ■유명애 여 74 황해 동생3 ■윤기태 남 92 평남 딸3 조카 ■윤면식 남 70 황해 누나 조카 4촌 ■윤문현 남 85 경기 아들 딸2 ■이경칠 남 75 황해 동생 ■이길자 여 77 평남 동생,조카 ■이복례 여 81 평남 시누이2 조카 ■이순구 남 84 황해 딸 동생3 ■이은영 남 87 황해 동생3 조카2 ■이중섭 남 77 평남 동생4 ■이학규 남 81 함남 처제 ■이현숙 여 80 함남 동생3 ■이형석 남 81 서울 동생 ■임덕규 남 77 경기 동생 조카4 ■임봉재 여 76 강원도 동생2 ■임영철 남 78 전북 처 ■장도순 남 71 평남 동생3 ■정춘근 여 84 황해 아들 ■정춘수 남 73 강원도 동생3 ■조기옥 여 70 제주도 동생 올케 조카4 ■조병묵 남 86 함남 딸 동생 ■조순표 남 76 함남 처 아들 손자2 ■조익보 남 73 평북 동생2 ■조희완 남 79 함북 처 딸 동생2 ■채규찬 남 86 함남 아들 ■채훈묵 남 82 함남 아들 ■최승녀 여 78 경기 동생 ■최신명 여 83 평북 동생2 시동생 ■최익수 남 82 황해 처 아들2 동생 ■최춘식 남 76 평북 처 아들 딸2 ■최효순 여 72 황해 동생3 조카 ■하태용 남 71 전북 동생 ■한동원 남 73 황해 동생2 ■한상준 남 84 평북 아들2 딸4 ■한정서 남 80 평남 아들 며느리 손자2 조카 ■한종은 남 83 평남 동생 조카4 ■허진옥 남 72 평남 동생3 ■현서욱 남 81 함남 아들 동생2 ■현송자 여 81 황해 동생2 조카 ■홍대중 남 80 황해 처 아들2 딸 조카 ■홍양국 남 86 황해 아들2 ■황규문 남 79 강원 동생3 ■황사집 남 90 함남 처 아들 딸2 동생
  • 이중섭 작품등 150여점 경매

    서울경매는 올해 하반기 메이저 경매를 10월 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평창동 옥션하우스 경매장에서 실시한다.근현대 미술품 75점과 고미술품 82점 등 모두 157점이 출품된다. 1부 근현대 미술품경매에는 이중섭 ‘풍경’,장욱진 ‘마을’ 등 한국작품과 프랑스 조각가 아르망,미국 팝 아트 작가 톰 웨셀만 등 외국작가의 작품이 나온다.2부 고미술품경매에는 조선시대 청화백자오족용문항아리와 1712년작으로 간주되는 ‘괴원계회첩(槐院契會帖)’등이 손님을 기다린다.최고 추정가를 기록하고 있는 작품은 1부 이중섭의 ‘풍경’(2억5,000만∼3억5,000만원)과 2부 청화백자오족용문항아리(6억∼8억원).(02)395-0330
  • 국내 미술시장 갈수록 위축

    국내 미술품시장이 작품가격 하락으로 지난 10년사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한국화랑협회가 지난 27일 서울 선재미술관에서 열린‘21세기,한국미술시장의 진흥방안’ 세미나에서 관련 자료를 제시함에 따라 밝혀졌다. 화랑협회는 미술계가 활황을 누렸던 1991년 9월과 올해 9월의 미술품을 호당 가격으로 내놓은 한편 97년과 현재의 화랑 숫자도 비교했다. 유명작가의 호당 가격의 경우 138명의 작품이 비교대상이 됐다. 서양화에서는 호당 1억원을 호가하던 박수근,장욱진,이중섭의 작품이 절반인5,000만원으로 모두 떨어졌으며 2,500만원과 2,000만원 하던 도상봉과 김환기의 그림도 각각 800만원과 500만원으로 급전직하했다. 오지호와 김흥수 작품 역시 800만원에서 350만원과 300만원으로 각각 추락했고,윤중식과 남관 그림의 가치도 500만원에서 300만원과 200만원으로 떨어졌다. 한국화도 하락폭이 크긴 마찬가지였다.가장 값이 많이 나가던 천경자의 그림이 호당 5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폭락했으며 이상범의 작품 또한 4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큰 하락폭을 보였다.변관식은 3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3분의1이 떨어졌고,노수현의 작품값도 2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화랑협회가 제시한 작가 중 작품값이 상승한 작가는 한 명도 없었다. 이같은 불황을 반영하듯 화랑 숫자도 지난 3년 사이에 대폭 줄었다. 지난 97년476개소에 달하던 전국 화랑숫자가 올해는 265개소로 감소한 것.서울의 경우 290개소에서 115개소가 문을 닫아 175개소만 남았으며 지방도 186개소에서 절반 가량이사라져 현재는 90개소가 영업을하고 있다. 고미술품은 940개소에서 870개소로 70개소가 감소해 화랑보다는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화랑협회는 미술품시장의 하강국면이 92년에 시작돼 바닥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하고 하락 이유로 ▲전반적 구매력 저조 ▲미술품의 환금성 상실 등을 꼽았다. 협회는 특히 90년 입법된 ‘서화 및 골동품에 대한 종합소득세 과세’가 구매의욕 위축을 가져오는 결과를 빚었다며 이의 재검토 요청탄원서를 지난 8월 말 재정경제부장관에게 보냈다. 재경부는 그동안 미뤄온 미술품에 대한 종합소득세 과세를 내년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 현대미술사 빛낸 145명의 걸작

    고려대학교박물관이 20세기 한국미술사를 빛낸 주요 작가들의 현대미술품 200점을 골라 일반에 선보이고 있다.고려대박물관은 개교 95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특별전 ‘2000년에 보는 20세기 한국미술 200선’전에 1919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작된 145명 작가의 미술품을 내놓았다. 전시작은 양화와 조각,한국화로 이뤄졌다.양화에는 이종우의 프랑스 유학시절 작품인 ‘응시,1926’을 비롯해 구본웅의 ‘청년의 초상’,조병덕의 ‘저녁준비’,박득순의 ‘나부좌상’,김환기의 ‘월광’,이중섭의 ‘꽃과 노란어린이’,최영림의 ‘불심’,이항성의 ‘생명’,권옥연의 ‘우화’ 등이 포함돼 있다.조각은 권진규의 대표작 ‘자각상’과 송영수의 ‘순교자’,정관모의 ‘생의 경의’,민복진의 ‘모자상’,전뢰진의 ‘낙원’ 등이 나와 있다.한국화로는 채용신의 ‘실명인의 초상,1919’를 비롯해 고희동의 ‘쌍수도’,김규진의 ‘묵죽도 10곡병풍’,허백련의 ‘조일선명’,김은호의 ‘순종어진’,노수현의 ‘신록’,이종상의 ‘해돋이 땅’ 등이 전시돼 있다. 1950년대부터미술품을 수집해온 고려대는 1973년에 국내 최초로 상설현대미술관을 개관해 지난 80년 현대미술실 확장 특별전 등 수차례의 전시를 개최해 왔다.현재 소장하고 있는 현대미술품은 1,000여점에 달한다.6월30일까지 전시하며 인터넷(http://kulib.korea.ac.kr:8088)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02)3290-1511
  • 서울경매 ‘메이저 세일’ 28일 옥션하우스서

    ㈜서울경매가 메이저 세일(Major Sale)이란 이름으로 대규모 경매전을 연다. 오는 28일 서울 평창동 옥션하우스 경매장에서 실시하는 제23회 서울경매 명품경매전엔 메이저란 말이 의미하듯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던 작가들의 수작이 대거 출품돼 관심을 끈다.특히 이번 경매에선 호당가격제에 의하지 않고 작품 자체에 중점을 둔 추정가를 기준으로 값을 매겨 기대를 모은다. 출품작은 92점.대부분 평균 추정가 3,000만원대의 작품들로 이뤄졌다.최고가는 우리나라 초창기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김환기의 100호짜리 대작 ‘점’(추정가 4억원).점으로만 화면을 가득 채우는 김환기의 작업은 뉴욕시기중 1970년대에 들어 완전히 자리잡은 것으로 막연한 신비로움과 무한한 공간감을느끼게 한다.가족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표현한 유화 ‘노란 태양과 가족’,콜라주 ‘과녁’,크로키 형식의 은지화 등 이중섭의 작품도 5점이 한꺼번에나와 주목된다. 또 소박한 자연주의에 기반을 둔 장욱진의 전형적인 아동화적 기법과 익살이 돋보이는 신갈과 수안보 시절의 유화 3점,한국 인상주의 회화의 기수 오지호의 유화 3점이 나란히 경매에 오른다. 대형 환경조각작품도 다수 출품된다.한국조각 1세대인 권진규의 나무조각 ‘얼굴’,분출하는 힘을 표현한 작고작가 류인의 브론즈,양감이 돋보이는 이정자의 대리석조각 등이 그것이다. 이밖에 박득순 ‘소녀’,하인두 ‘만다라’,장리석 ‘반월성의 추억’,전혁림 ‘통영항’,최영림 ‘여인’,김원 ‘항구풍경’,남관 ‘무제’등은 추정가 300만원을 전후한 소품들로 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서울경매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경매에는 대작이 나오지 않는다는 일부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 상반기 미술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보는 기회”라고 말했다. 전시기간은 28일까지.경매시간은 28일 오후6시.경매실황은 인터넷(www.seoulauction.com)으로 생중계된다.(02)395-0330. 김종면기자 jmkim@
  • 갤러리 현대 개관 30주년 기념전시회

    국내 첫 상업화랑인 서울 사간동 갤러리 현대(대표 박명자)가 올해로 개관30주년을 맞아 기념전을 마련했다.25일까지 4개층 전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김환기 김흥수 권옥연 남관 도상봉 문학진 변종하 이중섭 이대원 이만익 임직순 오지호 유영국 윤중식 장욱진 최영림 김기창 변관식 이상범 이응노 장우성 천경자 등 28명의 작품이 나와 있다.아울러 갤러리 현대가 그동안 연 전시 도록,화랑지 등 자료도 비치해 갤러리 현대 30년사를 한 눈에 알수 있도록 했다. 1970년 4월 4일 서울 관훈동에 ‘현대화랑’이란 이름으로 문을 연 갤러리현대가 지금까지 개최한 전시는 300여회.도상봉·윤중식 등 30명의 작가를초대한 70년 개관전에서는 당시로선 생소했던 그림 ‘판매’제도를 도입해화제를 모았다.1972년의 이중섭전이나 이듬해의 천경자전은 관람객이 수백m씩 인사동 네거리에 늘어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갤러리 현대는 그동안 두 번에 걸쳐 이사를 했다.개관 5년만인 1975년 사간동으로 이전한 데 이어 1995년에 지금의 자리로 증축해 옮겼다.화랑의 이름이 갤러리 현대로 바뀐 것도 이때였다.이번 전시의 관람료는 없다.(02)734-6111.
  • 어린이를 위한 박수근 그림집

    ‘나무가 되고 싶은 화가 박수근’(김현숙 지음)은 도서출판 나무숲의 ‘어린이 미술관 시리즈’ 첫번째 작품이다. ‘어린이 미술관 시리즈’는 어린이들에게 조선 후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미술가의 삶을 느끼면서 작품 보는 즐거움을 알게 하는 전기 형식을 띤 어린이 화집이다. ‘박수근’편은 ‘느릅나무 아래서’ 등 작가의 작품 16편에 대한 작품설명과 ‘박수근선생님 추억하기’ 등 작가의 생활과 작품세계를 소개한 부록편으로 꾸며져 있다. 이 책은 그림만 덩그마니 있는 감상용 책이 아니라 그림과 더불어 작가의숨결을 살갑게 느끼며 볼 수 있도록 돼있다.특히 작품 설명은 어린이들의 시선에 맞춰 쉽고 흥미있게 했다.부록편의 ‘박수근선생님 처럼 그려보기’에서는 작가의 특징인 화강암 같은 재질감을 표현하는,톱밥과 사포를 이용해그리기를 단계별로 알기 쉽게 설명했다. 박수근은 1914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했다.32년조선미술전람회에서 ‘봄이 오다’란 작품으로 입선,화단에 발을 내디뎠다. 막노동 등 고생하면서도 착하고 부지런하게 사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돌의 느낌을 빌려 작품으로 만들었다.65년 51살의 나이로 삶을 마감했다.생전보다 사후에 더 높은 평가를 받았고 이중섭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로꼽힌다.값 10,000원. 김명승기자
  • 근대미술사 드로잉 회고展

    20세기 초반에 활동한 작가들의 드로잉작품들을 한데 모아 보여주는 이색 전시회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분관에서 열리는 ‘선과여백-작고작가 드로잉전’. 4월9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에는 구본웅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이쾌대 장욱진김은호 박생광 이상범 이응로 권진규 문신 등 34명의 작품 240점이 선보인다. 대부분이 처음 일반에 공개되는 것들이다. 한국근현대미술사에서 드로잉이 주목받은 예는 일부 작가들의 작품을 빼고는없었다. 유화만큼이나 드로잉도 생소한 분야였다.흔히 데생 또는 소묘로 부르는 드로잉은 한국인 최초의 동경유학생인 춘곡(春谷)고희동 등에 의해 도입됐다. 드로잉은 이중섭 박수근 등 개인적 불행과 가난으로 마술 재료를 구하지 못하던 작가들이 많이 사용한 방법이기도 하다.사실주의적 화풍을 지닌 화가들의 경우 한번 그리고나면 지울 수 없는 먹보다,연필이나 색연필 등으로 그리는 드로잉은 실제작품을 구상하는 데 한층 긴요했다. 김은호 박생광 이상범 등은 유화에서보다 더 치밀한 묘사를 드로잉 작품에남겼다.드로잉 장르만을 다루는 이번 전시는 개별 작가들의 작가정신뿐 아니라 근대미술사에서 드로잉이 차지하는 위치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02)779-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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