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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오른 국민의힘 ‘당권 전쟁’… 변수는 초선·脫영남·윤석열

    막오른 국민의힘 ‘당권 전쟁’… 변수는 초선·脫영남·윤석열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이끌 새 당대표를 뽑는 선거전도 막이 올랐다. 3선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이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했고 다른 후보들도 선언만 하지 않았을 뿐 이미 물밑 ‘선거 레이스’는 본격화한 모양새다. ‘초선 바람’, ‘탈영남당’, ‘윤석열 카드’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당권 도전을 시사한 5선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은 25일 “비정상국가를 정상국가로 되돌려 놓는 수권정당을 만들기 위해 국민·당원과 함께하겠다”며 출마 선언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조 의원은 지난 23일 “정권교체의 필수조건인 범야권 대통합을 이루려면 포용과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공식 출사표를 냈다. 5선 주호영(대구 수성갑) 당대표 권한대행의 출마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4선 권영세(서울 용산)·홍문표(충남 홍성·예산), 3선 윤영석(경남 양산갑) 의원 등도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원외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도전이 점쳐진다. 이례적인 초선의 도전도 변수로 꼽힌다. 초선 김웅(서울 송파갑) 의원은 출마 회견을 하지는 않았으나 의원총회와 마포포럼에서 당권 도전을 언급했다. 초선은 전당대회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쇄신 목소리가 커지는 만큼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주목이 쏠린다. 한 의원은 “그동안 개정 필요성이 제기됐던 전당대회 투표 규정(당원 70%·일반 30%)과 선거운동 방식을 손본다면 초선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일각에서는 외연 확장을 위해 일반 여론조사에 가중치를 두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30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도 지역 안배와 맞물려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 내부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영남당’ 이미지를 최소화하려면 당대표·원내대표 모두 영남권 출신이어서는 곤란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원내대표 선출 결과에 따라 당 내부에서 영남·비영남 균형을 맞추려는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주요 변수다. 차기 당대표는 ‘윤석열 마케팅’을 넘어 영입이 불발될 경우 리스크 관리까지 떠안아야 한다. 특히 윤 전 총장의 영입은 사면론과 맞물려 더 어려운 과제가 됐다. 보수 일각에서 여전히 “윤 전 총장은 두 전직 대통령 수감의 일등공신”이라는 시각이 있는 까닭에 국민의힘이 탄핵·사면 문제를 깔끔히 정리하지 않고는 공존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막오른 국민의힘 ‘당권 전쟁’… 변수는 초선·脫영남·윤석열

    막오른 국민의힘 ‘당권 전쟁’… 변수는 초선·脫영남·윤석열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이끌 새 당대표를 뽑는 선거전도 막이 올랐다. 3선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이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했고 다른 후보들도 선언만 하지 않았을 뿐 이미 물밑 ‘선거 레이스’는 본격화한 모양새다. ‘초선 바람’, ‘탈영남당’, ‘윤석열 카드’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권 도전을 시사한 5선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은 25일 “비정상국가를 정상국가로 되돌려 놓는 수권정당을 만들기 위해 국민·당원과 함께하겠다”며 출마 선언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조해진 의원은 지난 23일 “정권 교체의 필수조건인 범야권 대통합을 이루려면 포용과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공식 출사표를 냈다. 5선 주호영(대구 수성갑) 당대표 권한대행의 출마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4선 권영세(서울 용산)·홍문표(충남 홍성·예산), 3선 윤영석(경남 양산갑) 의원 등도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원외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도전이 점쳐진다. 이례적인 초선의 도전도 변수로 꼽힌다. 초선 김웅(서울 송파갑) 의원은 출마 회견을 하지는 않았으나 의원총회와 마포포럼에서 당권 도전을 언급했다. 초선은 전당대회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쇄신 목소리가 커지는 만큼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 의원은 “그동안 개정 필요성이 제기됐던 전당대회 투표 규정(당원 70%·일반 30%)과 선거운동 방식을 손본다면 초선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일각에서는 외연 확장을 위해 일반 여론조사에 가중치를 두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도 지역 안배와 맞물려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 내부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영남당’ 이미지를 최소화하려면 당대표·원내대표 모두 영남권 출신이어서는 곤란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원내대표 선출 결과에 따라 당 내부에서 영남·비영남 균형을 맞추려는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주요 변수다. 차기 당대표는 ‘윤석열 마케팅’을 넘어 영입이 불발될 경우 리스크 관리까지 떠안아야 한다. 특히 윤 전 총장의 영입은 사면론과 맞물려 더 어려운 과제가 됐다. 보수 일각에선 여전히 “윤 전 총장은 두 전직 대통령 수감의 일등공신”이라는 시각이 있는 까닭에 국민의힘이 탄핵·사면 문제를 깔끔히 정리하지 않고는 공존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민주당 김어준 지키기…방송작가 “뉴스공장 없애면 뉴스쌈장”

    민주당 김어준 지키기…방송작가 “뉴스공장 없애면 뉴스쌈장”

    더불어민주당이 고액 출연료와 구두계약 및 정치편향 논란 등이 제기된 교통방송(TBS)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 김어준씨 옹호에 나섰다. 당권주자인 우원식 후보는 25일 저녁 당원들과 함께한 유튜브 토론회에서 야당인 국민의힘이 김어준씨의 출연료 의혹을 계속 부각하는 데 대해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같은 수법의 언론탄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TBS의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그나마 진실을 이야기하는 언론이다. 우리 당이 지켜주지 않으면 언론의 자유가 후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되면 별도 팀을 만들어 이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했다. 토론회에 함께 참석한 김용민 최고위원 후보도 “기득권과 최전선에서 싸우는 게 바로 ‘김어준의 뉴스공장’”이라며 “당에서 적극적으로 싸워야 한다. 이것은 김어준 개인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기득권과 싸우는 동지와의 연대”라고 말했다.김 의원은 감사원이 최근 TBS를 방문한 것을 두고 “국회 법사위에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이미 감사원에 자료요청을 많이 해놓았다”며 “도저히 넘어갈 수 없는 사안”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당 의원들이 김어준씨의 방송 퇴출을 막는 제도 도입을 거론하고 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검찰개혁이 사실상 조국 수호고, 언론개혁이 사실상 어준 수호”라고 비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김어준 못 잃어, 민주주의 못 잃어, 대한민국 못 잃어’ 수준의 신격화”라며 “그리고 청취율 1위니까 수호의 근거가 된다는 주장일 거면 수퍼챗 세계 1위하는 방송은 참언론이겠다”라고 힐난했다. 유튜브 시청자들의 기부금인 슈퍼챗 세계 1위는 보수 성향의 강용석 변호사가 진행하는 ‘가로세로연구소’다. 한편 지난 23일 제33회 한국PD대상에서 라디오부문 작가상을 수상한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도미라 작가는 수상소감을 통해 “제작진은 모두 ‘내가 김어준이다’는 똑같은 마음이다. ‘뉴스공장’을 없애봤자 저희는 ‘뉴스된장’ ‘뉴스고추장’ ‘뉴스쌈장’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與 “김어준 촛불의 중심”…이준석 “언론개혁=어준수호냐”

    與 “김어준 촛불의 중심”…이준석 “언론개혁=어준수호냐”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뉴스공장은 촛불 역사의 중심에 있었다”는 등 엄호에 나서자 야권은 “(여당이 말하는) 언론개혁은 ‘어준 수호’”라고 맞받아쳤다. 안민석 “신의 은총이”…정청래 “김어준 귀한 줄 알아야” 최근 감사원이 ‘TBS는 감사원법 규정에 따라 회계검사 및 직무감찰 대상’이라는 입장을 밝히자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어준 공장장이 2016년 가을 뉴스공장을 시작할 때부터 나는 1년 6개월 동안 뉴스공장에 출연, 그와 함께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려 투혼을 발휘했다”면서 “뉴스공장은 국정농단 폭로, 촛불혁명, 탄핵, 정권교체와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에 이르기까지 세상이 바뀌는 현장에서 촛불 역사의 중심에 있었다”고 썼다. 이어 “최근 김어준이 몰매를 맞고 있는데 거뜬히 감당할 김어준이다”라고 치켜세우며 TBS를 향해 “최고 청취율 700만명이라는 경이적인 기록, 청취율을 15배로 높인 진행자에 대한 신의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김어준 앞날에 신의 은총이 함께하길 바란다”며 “힘내시라”고 응원했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도 전날 김어준씨의 출연료 구두계약 논란에서 김어준씨를 옹호하며 “김어준의 창의적 상상력은 대단하다. 사회를 보는 혜안도 탁월하다. 분석력과 예측도 예리하다. 김어준 귀한 줄 알아야 한다”면서 “그런 김어준의 천재성 때문에 마이너 방송에 불과한 TBS 뉴스공장에 청취자들이 열광하는 것 아닌가. 청취율 1위가 증명하지 않는가. 이건 언론탄압이다. 김어준 계속해!”라며 지지를 보냈다. 김용민 의원 등 민주당 몇몇 의원들은 특정 공영 언론을 대상으로 하는 직무감사 등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민 의원은 23일 “야당 국회의원의 요청에 따른 최재형 감사원장의 말 한마디에 명확한 근거와 절차 없이 김어준의 퇴출을 목적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권한남용으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와 같은 불공정한 행태에 대해서는 당당히 맞서겠다. 불공정한 행태를 반복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김어준 신격화 수준”…홍준표 “박수칠 때 떠나라” 이에 야권 인사들은 김어준씨와 함께 그를 옹호하고 나선 여권을 향해서도 포문을 열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25일 이같은 여당 의원들의 움직임에 “(여권이 말하는) 검찰개혁이 사실상 ‘조국 수호’고, 언론개혁이 사실상 ‘어준 수호’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어준 못 잃어, 민주주의 못 잃어, 대한민국 못 잃어’ 수준의 신격화”라며 “청취율 1위니까 신뢰·수호의 근거가 된다는 주장을 할 거면 ‘슈퍼챗’(유튜브 등에서 구독자로부터 받는 후원) 세계 1위하는 방송은 참언론이겠다”고 지적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김어준이라는 사람은 비범한 사람이고, 보통 사람과는 다른 역발상을 하는 천재적 재능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러나 세상을 발 아래로 내려다보고 자기가 설정한 기준에 따라 강변하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요즘도 가끔씩 안부 전화를 주고받지만, 노골적으로 색깔을 드러내고 방송을 시작하면서부터는 그의 방송에는 나가지 않는다”면서 “B급 언론인으로서 지금 김어준씨는 최고 절정기를 맞고 있다. 박수칠 때 떠나야 한다”고 썼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진중권 “민주당은 야당 복 타고나…국민의힘, 마초본색 드러냈다”

    진중권 “민주당은 야당 복 타고나…국민의힘, 마초본색 드러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국민의힘이 ‘마초본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24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성평등 정책 강화를 정강·정책에 반영했다고 들었는데 그분이 떠나자마자 마초본색을 드러낸다”며 “국민의힘에서 기어이 여성할당제를 폐지할 모양”이라고 전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더 한심한 것은 이 안티 페미니즘 캠페인을 노땅이 아니라 그 당의 소장파가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 그 당에 희망이 없다는 얘기”라며 “민주당은 야당 복을 타고났다. 여성할당제에 대한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진 전 교수는 그러면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들의 성평등 정책과 우리나라의 정책을 비교했다. 진 전 교수는 “OECD 내각이나 의회에선 여성이 약 30% 정도를 차지한다. 민간 기업 경영진은 아직 17% 남짓”이라며 “한국은 내각 여성 비율은 얼추 30%를 맞췄지만, 의회 비율은 17%가량으로 터키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구의 절반은 여성인데 그들이 공적 부문과 민간 부문에서 과소대표되고 있다는 것은 문제”라며 “국민의힘은 이를 아예 문제로 보지 않는다. 그러니 자꾸 과거를 돌아가려하는 것이다. 더 황당한 것은 그러면서 자기들이 미래로 가고 있다고 주장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여성할당제는 집단의 지능을 높여 기업과 조직의 효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연한 일이다. 100명 중에서 선발된 사람과 50명 중에서 선발된 사람, 경향적으로 누가 더 우수할지는 초등학교 산수만 배워도 알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능률과 효율, 생산성의 증대로 인한 이익은 남녀 모두에 고루 돌아간다”고 밝혔다. “여성할당제 제로섬 게임으로 보는 게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한계” 이날 진 전 교수는 “여성할당제를 제로섬 게임으로 보는 게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한계”라며 “이는 무지와 무식의 소산”이라고도 했다. 진 전 교수는 “그래서 공부 좀 하라고 그렇게 얘기했건만,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남초 사이트에서 노닥거리기나 한다”며 “가르쳐주면 또 가르치려 든다고 난리를 친다”고 말했다. 그는 “젠더 쿼터(성평등 할당제)를 남녀의 제로섬 게임으로 보는 것 자체가 오류”라며 “남녀 갈라치기 소재로 표 얻기 위해 수구적 행동을 하는 자가 있다. 아주 나쁜 놈들”이라고 했다. 이어 “문제를 그런 식으로 프레이밍하는 탐욕스러운 안티 페미 정치인들, 그 이슈로 책 팔아 먹고사는 일부 얼빠진 먹물들이 저질 선동으로 대중들, 특히 좌절하고 분노한 남성들 사이에서 이 프레임을 확대재생산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경제와 사회에서 재능의 사용을 극대화하는 것이 포괄적인 성장을 달성하고 국가 경쟁력을 신장하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라며 “공적, 경제적 기회에의 남성과 여성 모두가 동등한 접근권은 더 공정하고 더 지속 가능한 경제와 사회의 일부다. 의사 결정에서 젠더의 다양성은 공공 기관에 대한 신뢰를 향상시키고 더 올바르고 더 포괄적인 정책 수립에 유리한 조건이 되어준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자신감 커진 野 “선거 무조건 이기는 공식 터득했다”

    자신감 커진 野 “선거 무조건 이기는 공식 터득했다”

    4·7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한 국민의힘에서 2030 청년층과 중도층 지지를 얻으면 ‘선거 필승’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과 달리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이대남’(20대 남성 유권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자 청년 세대만 잡으면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도 문제가 없다고 본 것이다. 국민의힘 내 청년 문제 연구조직인 ‘요즘것들연구소’(요연·소장 하태경)는 지난 22일 재보선 평가 및 분석을 주제로 온라인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했다며 그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요연은 재보선 승리를 ‘청년의 승리’로 평가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동산 문제 등 불공정 문제가 선거 대승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해 정권 심판론이 우세했다고 분석했다. 또 이대남의 몰표 현상에 대해선 “젠더 문제가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갈등 구조로 표출된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려면 섬세한 분석과 감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얻은 값진 교훈은 바로 ‘이렇게 하면 무조건 이기는 승리의 공식’을 터득한 것”이라며 “2030 청년과 중도층 외연 확장만이 수권 정당으로 나아가는 필승 공식이므로 모두가 청년 당원 모집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초선으로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나선 김웅 의원은 완승을 자축하면서도 “지지도 측면에서 정부 여당에 상대가 안 됐던 국민의힘이 이제 수권 정당으로 평가되면서 여론 분위기가 달라졌다”라며 “조그만 실수도 관심이 집중되므로 앞으로는 작은 실수도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당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부정하는 목소리가 나온 데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준석 연구원은 “최근 당내 일각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 판결을 부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이것은 과거 ‘패배의 보수당’으로 돌아가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며 “혁신 보수는 구태 보수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로 삼고 확실하고 조직된 행동력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옛 친박(박근혜)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잘못됐다”는 주장을 펼쳐 논란을 일으켰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오길영의 뾰족한 읽기] ‘자산어보’에서 배우는 것

    [오길영의 뾰족한 읽기] ‘자산어보’에서 배우는 것

    좋은 문학과 영화에서 얻는 것 중 하나는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곳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특정한 시대를 다룬 역사소설이나 시대영화를 읽고 보는 이유다. 역사적 사실을 아는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건 시험용 지식이다.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에도 나오듯이 중요한 건 누가 뭐라고 떠들었다는 걸 외워 적는 것이 아니다. 공부(工夫)의 본뜻은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왜 배우고 익히는가? 영화에서 정약전(1758∼1816)이 창대에게 던지는 근본 물음이다. 공부에는 학문만이 아니라 기술도 포함된다. 창대처럼 물고기라는 대상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 것도 공부다. 공부는 단지 입신양명의 수단이 아니다. ‘자산어보’를 보면서 정약전, 정약용, 정약종 형제의 삶을 좀더 자세히 알게 됐다. 정약용은 실학의 대표자이기에 친숙한 이름이다. 형과 동생인 정약전, 정약종은 이름만 아는 정도였다. 해양생물을 다룬 책 ‘자산어보’의 저자가 정약전이라는 건 알았지만 그 책의 집필 과정에 숨은 사람과 시대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영화를 보면서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좋은 영화의 힘이다. 그리고 내가 살아가는 시대의 모습을 영화에 비춰 보면서 몇 가지 생각을 하게 됐다. ‘오래된 미래’라는 말이 있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지만 나는 이 말을 인간 생활의 지속되는 반복이라는 뜻으로 우선 읽는다. 미래는 아주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이미 오래된 과거와 현재의 삶의 반복일 수 있다. 약 200년 전 시대를 다룬 영화 ‘자산어보’에서도 ‘오래된 미래’의 모습을 발견한다. 권력과 지식인의 관계가 한 예다. 영화에서 정약전과 정약용은 자신이 사는 시대의 사회 현실과 권력 구조에 대해 강한 비판의식을 지녔지만 그 대안은 사뭇 다르다. 영화에서 정약용이 쓴 ‘목민심서’의 한 구절을 들어 정약전이 지적하듯이 정약용은 기본적으로 왕권 사회의 틀을 유지하면서 그 안에서 개혁정치를 모색했다. 그와 달리 정약전은 왕도, 신하도, 신분차별도 없는 세상을 꿈꾼다. 하지만 흑산도에서 만나 사제의 연을 맺는 창대의 행로가 보여 주듯이 두 길은 하나로 이어진다. 자신이 사는 시대가 뭔가 심하게 비틀린 시대라는 판단에서 정약전과 약용 형제는 하나로 묶인다. 창대의 착잡한 행적은 이들 형제의 화이부동(和而不同)을 증거한다. 그들은 다른 길을 선택했지만 서로 존중한다. 창대가 택했던 ‘목민심서’의 길은 타락한 현실 정치의 벽 앞에서 좌절한다. 나는 여기에서 정치와 지식인의 간단치 않은 관계를 확인한다. 정치는 언제나 주어진 현실과 그 안에서 살아남는 법만을 강조한다. 공익을 앞세우는 본래의 마키아벨리즘이 아니라 타락한 마키아벨리즘인 정치공학이다. 이런 정치공학은 정치의 본뜻과 거리가 멀다. “정치(政治)는 평화 ‘治’의 실현 ‘政’이다. 평화(平和)란 글자 그대로 화(和)를 고르게 ‘평’(平)하는 것이다. 화(和)의 의미가 쌀 ‘미’(米)를 먹는 입 ‘구(口)’로 우리의 삶 그 자체라면 정치는 우리의 삶이 억압당하지 않고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일이다.”(신영복, ‘유고집’) 하지만 현실은 반대다. 창대가 목격하는 정치는 백성의 쌀을 고루 나누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쌀을 빼앗고, 견디다 못해 백성이 자신의 양물(陽物)을 자르게 만드는 정치다. ‘자산어보’는 정치란 무엇인가를 되묻는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것은 우애와 배움의 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장면들이다. 우리 시대는 뭔가를 가르치려 하면 기계적 평등주의의 시각에서 ‘꼰대’ 취급하는 시대다. 배우기 위한 겸허함은 비웃음의 대상이 된다. 그렇게 스승도, 제자도 사라졌다. 저마다 자신만을 내세운다. 배움은 더 많은 재물과 권력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 그런 배움의 역할을 전적으로 부정할 수는 없지만 허전하다. 정약전은 성리학을 창대에게 가르치고 창대는 자신이 아는 물고기 지식을 정약전에 가르친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 존중하며 가르침과 배움을 교환한다. 선생은 학생이 되고, 학생은 선생이 된다. 그런 관계는 정약전, 정약용 형제의 관계에서도 확인된다. 이들은 자신이 공부하는 것을 서신으로 알리고 배움을 청한다. 우애의 모습이다. 영화는 단지 현실을 반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좋은 영화는 현실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영화 ‘자산어보’는 그렇게 우리 시대의 모습을 비춰 보는 거울이 된다.
  • 이재명 “문자 폭탄, 1000명 차단하면 조용”…이준석 “감명받았다”

    이재명 “문자 폭탄, 1000명 차단하면 조용”…이준석 “감명받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강성 친문(친 문재인)들의 ‘문자 폭탄’ 대응법으로 ‘차단’을 언급하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감명받았다”고 밝혔다. 이준석 “‘1000명만 차단하면 조용해진다’ 감명받았다, 나도?” 이 전 최고위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친문 1000명만 차단하면 조용해진다’는 이 지사의 말에 감명받아 부정쟁이들을 1000명 정도 차단해볼까 하는 고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전 최고위원은 “부정쟁이들이 홍보하려면 이준석 페이스북에 힐러리 체포설 유튜브 링크 올려야 하는데 차마 그 경로마저 막아버리려니 마음이 찢어지긴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최고위원이 언급한 ‘부정쟁이’는 지난해 4·15총선이 정부·여당에 의해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선거 결과를 부정하는 이들을 일컫는다. 이들은 ‘부정선거는 없었다’는 입장을 견지해온 이 전 최고위원에게 부정선거 관련 유튜브 영상을 보내는 등 항의해 왔다.이재명 “(문자 폭탄) 1000개쯤 차단하면 안들어옵니다” 앞서 이 지사는 일부 친문 열성 지지층의 ‘문자 폭탄’ 대응법으로 ‘차단’을 언급하며 “신경 안쓰면 아무것도 아니다”고 답한 바 있다. 이 지사는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국회 토론회’ 에 참석해 “민주당 당원이 80만명, 일반당원이 300만명에 달한다고 하는데, (강성 당원이)그 중 몇명이나 되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문자폭탄 보내는 당원들에 대해 “과잉 대표되는 측면이 있고 과잉 반응하는 측면이 있다”며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의견 표명 방식이 폭력적이거나 상례를 벗어난 경우는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4·7 재·보궐선거 이후 이 지사의 첫 여의도 행보로, ‘이재명계’ 로 분류되는 정성호·김병욱 의원을 비롯해 여당 의원 40여명이 참석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맥도날드와 방탄소년단이 손잡은 메뉴 5월 출시

    맥도날드와 방탄소년단이 손잡은 메뉴 5월 출시

    패스트푸드의 대명사격인 미국의 맥도날드가 한국의 방탄소년단(BTS)과 협업한 메뉴를 다음달 선보인다. 맥도날드 측은 19일(현지시간)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방탄소년단 메뉴 출시 계획을 알렸다. ‘방탄소년단 메뉴’는 다음달 26일 북미, 호주, 브라질 등 몇몇 국가에서 처음 판매가 시작된다. 한국에서는 27일 맛볼 수 있으며 총 50개 국가에서 판매 예정이다. 이 메뉴는 치킨 너겟 10조각, 감자튀김과 탄산음료로 구성됐으며, 한국 맥도날드에서 개발된 인기 메뉴인 칠리·케이준 소스가 포함됐다. 칠리·케이준 소스는 이번 방탄소년단 메뉴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처음 선보이게 된다. 맥도날드는 이미 인기 힙합가수 트래비스 스콧과 협업한 메뉴로 재미를 톡톡히 본 바 있다. 모건 플레이틀리 맥도날드 미국 마케팅 책임자는 “방탄소년단은 음악으로 전세계 사람들을 모았으며 무대를 밝혔다”면서 “맥도날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맛잇는 음식으로 방탄소년단과 소비자들이 한결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지난 9월 맥도날드는 트래비스 스콧과 협업한 메뉴를 통해 바베큐 소스와 두툼한 베이컨을 넣은 햄버거를 선보였다. 이 메뉴는 틱톡 등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맥도날드 ‘BTS 메뉴’ 출시…한국 판매는 언제부터?

    맥도날드 ‘BTS 메뉴’ 출시…한국 판매는 언제부터?

    미국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가 지난 19일(현지시간)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손을 잡고 ‘BTS 세트 메뉴(BTS MEAL)’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BTS 세트 메뉴’는 다음달 26일 미국 등 11개 나라에서 BTS 메뉴를 먼저 선보인 뒤 6개 대륙 49개 나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메뉴는 5월 26일부터 6월 20일까지 한정판으로 판매된다. BTS 메뉴는 10조각의 치킨 맥너겟과 감자튀김, 콜라로 구성된다. 또 맥도날드 한국지사의 인기 레시피에서 착안해 스위트 칠리소스와 케이준 디핑 소스도 BTS 메뉴에 포함됐다. BTS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BTS는 맥도날드와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BTS 메뉴를 빨리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마켓팅 총괄 모건 플래틀리는 “고객들이 BTS를 메뉴를 통해 그들이 사랑하는 그룹 BTS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에 대해 CNBC 방송은 “맥도날드가 이전에 내놓은 인기인 메뉴의 성공을 능가할 수 있다”면서 BTS가 글로벌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맥도날드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맥도날드는 공식 계정을 통해 BTS 메뉴의 판매 일정을 공개했으며, 공개된 일정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다음달 27일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6명 모여 마스크 안쓰고 아이스크림 먹은 제니 논란

    6명 모여 마스크 안쓰고 아이스크림 먹은 제니 논란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시민의 신고로 방역당국의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한 네티즌은 지난 18일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가 지난 14일 본인의 SNS에 ‘나들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경기 파주 소재 수목원에서 찍은 사진 여럿을 공유한 것과 관련, 국민신문고를 통해 파주시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네티즌은 현재 해당 민원은 관할 소재지인 파주시 광탄면 보건소에 지정됐고, 보건행정과 방역대응팀 담당자는 “사안을 면밀히 검토해 (과태료 부과) 대상에 맞으면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벽초지 수목원을 방문한 제니가 ‘5인이상 집합금지’ 위반이라 판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파주시에 신고했다. 제니가 방문한 ‘벽초지 수목원’은 개인 사업장으로, 관련 법에 따라서 수목원으로 등록되어 있는 사업장은 아니며 개인이 조성해서 만들어 놓은 공간으로 알려졌다. 성인은 이 수목원에 들어가려면 9000원의 입장 요금을 내야 한다. 제니의 방역수칙 위반 민원을 제기한 당사자는 보건소 측과의 통화에서 “‘5인이상 집합금지’ 위반이 성립하려면 현장 적발을 해야 하는데, 현장 적발이 아니기 때문에 성립이 쉽지 않다”란 말을 들었다며 이에 대해 사례를 들어 반박했다. 지난달 2일 이준석 미래통합당 전 최고위원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5명이 서울특별시 용산구의 한 식당에서 함께 술을 마신 것과 관련, 용산구는 3월 18일 각각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용산구 관계자는 “서울시로부터 언론에 보도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과태료 처분할 수 있다는 답을 받아 바로 행정 처분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당시 이 전 최고위원과 장 의원이 방역수칙을 위반하며 소주잔을 부딪히고 마신 것은 모두 영상으로 찍혔을뿐 아니라 식당 주인의 증언도 방송 뉴스에 보도됐다. 사진 속 제니와 스태프로 추정되는 2명은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6개의 아이스크림을 든 손이 함께 찍힌 사진도 있어 5명 이상이 모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목원 측은 “제니는 업무(유튜브 촬영)상 방문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의당 강민진 “민주당, ‘이남자’ 잡으려는 말뿐인 제안 말라”

    정의당 강민진 “민주당, ‘이남자’ 잡으려는 말뿐인 제안 말라”

    강민진 “애국페이 강요해선 안돼” “전용기, 하태경·이준석 따라하나”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최근 이어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의 군대 관련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19일 강 대표는 정의당 대표단회의에서 “민주당 인사들이 연달아 군대 관련 제안을 하고 있다”며 “‘이남자’ 표심 잡으려는 말뿐인 제안 말고, 최저임금조차 보장받지 못한 채 착취당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제대로 된 노동의 대가를 지불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강 대표는 특히 최근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제안한 모병제와 관련해 “모병제는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지만 군인 월급은 당장 현재의 문제”라며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최저임금을 비롯한 노동의 대가를 보장하여, 군인은 아무렇게나 공짜노동·강제노동시키며 애국페이 강요해도 되는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국가가 하루빨리 천명해야 한다” 강 대표는 “정의당 역시 2016년부터 한국형 모병제를 당론으로 해왔고, 저는 모병제 전환에 적극 동의한다”면서도 “그런데 17대 대선 때부터 지금까지, 대선 주자들이 한 번씩은 모병제를 입에 담아놓고 전혀 진척이 없는 상태에 국민들이 지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 역시 과거에는 모병제 도입의 필요성을 말했지만 막상 대통령이 되고 난 후에는 ‘나중에’로 미뤄버렸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의원의 모병제 제안이 대선 도전자로서 예상됐던 행보처럼 느껴지는 이유”라고 말했다. 남녀 군사훈련 의무화에도 한마디 보탰다. 강 대표는 “게다가 박용진 의원은 여성의 군사훈련 의무화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모병제를 제안하는 바람에, 모병제가 마치 젠더 갈등의 한 쪽 편 대응책인 것처럼 보이도록 만들었다”며 “모병제를 현실화시키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만들기 위해서는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풀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군 가산점제와 관련해서는 “전용기 의원의 군가산점제 부활 제안은 젠더 갈등으로 주목경쟁, 정치장사하려는 ‘하태경·이준석 따라하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면서 “군가산점제는 이미 위헌 판결을 받아 부활시킬 수 없는 제도로, 현실적인 대안이 아니라는 걸 누구나 알고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단독] 트랜스젠더 말고 밀덕·냥집사… 유쾌한 청년 변희수를 기억합니다

    [단독] 트랜스젠더 말고 밀덕·냥집사… 유쾌한 청년 변희수를 기억합니다

    군번 17-500589 육군 하사 변희수. 세상은 24살의 나이에 숨을 거둔 그를 트랜스젠더 군인으로만 기억하지만 성정체성이 그의 전부는 아니었다. 변희수는 전차 조종 특기에서 두각을 드러낸 군인이자 못 말리는 밀리터리 덕후(군사무기 마니아)였으며,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이자 다정한 연인이었다. 지난 17일은 변 전 하사의 49재로 추정되는 날이다. 부검 결과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사망 날짜를 알 수 없지만 그의 의무복무 종료일인 지난 2월 28일을 사망일로 계산하면 그렇다. 변 전 하사는 하루 전인 27일까지 지인들과 연락을 했고, 지난 3월 3일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신문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좋은 곳에서 태어나길 바라는 49재의 의미를 담아 변희수를 유쾌하면서도 평범했던 청년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지난 14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는 논바이너리(비이분법적) 트랜스젠더이자 고인의 전 연인인 박현서(가명)씨, 절친한 친구였던 성소수자인 이준(가명)씨, 변 전 하사와 친분이 깊은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응했다.●‘트랜스젠더 군인’에 가려져 보지 못한 일상 “저, 제안할 것이 있는데요….” 지난해 4월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변 전 하사가 갑작스럽게 신 대표를 찾아왔다. 신 대표는 당시 서울 서대문갑 무소속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다. 당연히 차별금지법 제정이나 군대 내 성소수자 문제 등을 제안할 거라 생각했지만 변 전 하사가 내놓은 정책은 뜻밖이었다. 이른바 에어소프트건의 탄속을 해외 수준으로 올려 사람들이 자유롭게 페인트총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변 전 하사는 이런 내용을 담은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 직접 발표했고, 신 대표는 이를 받아들여 자신의 공약에 추가했다. 그게 신 대표와 변 전 하사의 첫 만남이었다. 이후 변 전 하사는 신 대표의 선거운동본부에 들어와 숙소에서 동고동락하며 지냈다. 신 대표는 “내 주변에 그녀만 한 밀덕(밀리터리 덕후)은 없었다”고 회상했다. 변 전 하사에게 신 대표를 소개해 준 이씨도 그가 이런 제안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했다. 이씨와 변 전 하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밝고 유쾌했던 그의 SNS 계정을 보고 이씨가 먼저 메시지를 보냈다. 변 전 하사는 음악, 만화, 게임을 좋아했는데 특히 게임을 즐겼다. 이씨는 “희수는 해 보지 않은 게임이 없었다”면서 “게임을 대하는 태도가 진지하고 단호했다. 게임 좀 가르쳐 달라고 했더니 내가 게임하는 모습을 보고 ‘그렇게 할 거면 하지 마’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박씨도 옆에서 “나한테도 게임하지 말라고 했다”며 맞장구를 쳤다. 변 전 하사는 고양이 ‘시엘’을 키우는 집사였다. 어느 날 회사에서 근무 중인 이씨에게 변 전 하사의 전화가 걸려 왔다. “준아, 다친 아기 고양이를 주웠는데 어떻게 할까?” 목소리에는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는 속마음이 잔뜩 묻어 나왔다. “자기 앞가림도 못하면서 고양이를 어떻게 키워!” 삐딱하게 대답했지만 두 사람은 고양이를 이씨의 집에서 함께 키웠다. 이씨는 “희수가 고향인 청주로 갈 때 고양이도 함께 데려갔다. 고양이뿐 아니라 자신이 지켜야 할 모든 것에 충실했던 친구였다”고 말했다. 변 전 하사의 연인이었던 박씨는 그와의 만남을 ‘우연히 찾아온 행복’이라고 표현했다. 박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강☆한화’라는 닉네임으로 접속한 변 전 하사에게 말을 걸면서 둘의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심심할 때마다 서로 연락하던 시간이 쌓여 연애로 이어졌다. 박씨는 “변 전 하사는 ‘참군인’이었다. 청년 변희수는 귀엽고 유쾌한 청년이었고, 군인 변희수는 프라이드와 책임감이 무척 강했다”고 회상했다.●“군으로 못 돌아가지 않을까” 괴로워해 변 전 하사와 박씨의 연애는 3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짧게 막을 내렸다. 육군이 강제전역에 대한 변 전 하사의 인사소청을 기각하면서 변 전 하사의 심리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 박씨는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감이 없어지고, 우울해했다”면서 “특히 군으로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점점 강해지면서 괴로워했다”고 전했다. 변 전 하사가 지난해 11월 우울증으로 입원하게 되자 마찬가지로 우울증을 앓던 박씨와 만남을 이어 가기 어려워졌다. 박씨는 “서로가 서로에게 우울한 감정을 계속 공유하게 되니 헤어지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인들은 변 전 하사의 심리적 고통의 주된 배경에 군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박씨처럼 지난해 10~11월쯤 변 전 하사의 심리적 위기를 감지한 이씨는 군인권센터에 연락해 변 전 하사의 상태를 알렸다. 이씨는 “희수가 유튜브에 놀이공원 테마송을 개사해서 ‘꿈과 희망이 있는 나라 육군’이 흘러나오는 영상을 만들기도 했다”면서 “이런 사람이 군에 뼈를 묻을 수 있게 하는 게 나라의 책무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전환 수술(성확정 수술)은 우울의 원인과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수술 후 변 전 하사는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됐다. 신 대표는 “수술 이후에 ‘내가 나답다’라는 자신감 때문에 능률이 높아졌고, 자신이 하는 일을 더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었다”면서 ‘변 전 하사가 수술 후 수술 고통 때문에 사망했다’는 혐오론자의 주장을 반박했다. 군 복귀가 불투명해지면서 변 전 하사는 경제적 압박에 시달렸다. 박씨는 “희수는 이것저것 다 해보려 했다”고 떠올렸다. 고인은 마을 공동체에서 1인 가구 청년들을 위한 도시락 배달과 청년마을 커뮤니티 관련 사업을 구상하기도 하고, 보안 관련 IT 교육을 받거나 게임 개발, 영상 업계로 진출하는 방향도 고민했다. 다양한 진로를 고민했지만 세상의 편견에 취업은 쉽지 않았다. 이씨는 “저도 희수 이력서를 세 번 정도 받아서 여기저기 돌려봤지만 잘 안 됐다. 그 점이 희수에게 가장 미안하다”며 고개를 떨궜다. ●차별금지법, 최소한의 안전장치지만… 변 전 하사를 위해 인터뷰를 나선 이들은 차별금지법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만능열쇠는 아니지만 최소한의 사회 안전망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변 전 하사가 심각한 우울증에 빠져 충동적 행동을 하려던 날, 박씨는 “오늘 하루만이라도 살아 달라”고 애원했다. 변 전 하사는 “살아 달라는 말이 얼마나 폭력적으로 느껴지는지 아느냐”라며 원망 섞인 메시지를 보냈다. 트랜스젠더로서 겪는 젠더 디스포리아(성별 불일치)뿐만 아니라 가족과의 갈등, 사회에서의 차별, 군의 배신까지 변 전 하사가 참아 왔던 고통의 무게를 가늠케 하는 말이다. 박씨는 “차별금지법이 있으면 다 해결된다는 것이 아니라 이마저도 없으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가 성소수자를 한 사람의 평범한 시민으로 인식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변화라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신 대표는 “언론과 사회가 변희수라는 사람을 트랜스젠더로만 보지만 그도 꿈과 목표, 취미가 있고 사랑하는 것과 미워하는 것이 있는 한 명의 인간이었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진흙탕 싸움’ 이준석 “누가 진중권 화나게 했나”, 진중권 “너”

    ‘진흙탕 싸움’ 이준석 “누가 진중권 화나게 했나”, 진중권 “너”

    연일 페미니즘에 대해 설전을 벌이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7일 페이스북에서 또 충돌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공계 여성들이 과소대표되는 문제를 지적했더니 기껏 내놓는 반론이 ‘왜 여성 간호사는 압도적으로 많은가’, ‘왜 초등학교 교사는 여자가 압도적으로 많은가’ 뭐 이런 게 마초 커뮤니티의 인식 수준”이라며 “이 멍청한 소리에 자기들끼리 ‘좋아요’ 누르고 난리가 났다. 풉”이라고 썼다. 진 전 교수는 “고등학교로 올라가면 남성 교사가 더 많아지고, 대학으로 가면 남자 교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것은 여성들이 하향지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유리 천장 때문에 기회를 얻기 어렵다는, 매우 현실적인 판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그걸 설명한다는 게 고작 여성들은 사회적 성취욕이 떨어져서 설렁설렁 살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대학에서 시험 채점해 보면 A+는 여학생들이 다 가져간다”며 “그때는 학점 덜 받은 남자들이 학점 잘 받은 여학생들보다 더 좋은 직장에서 더 높은 자리에 있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제시대 때 조센징들은 왜 하위직만 차지했을까. 조선인들이 일본인들과 달리 여행도 다니고 필라테스도 하면서 연봉·승진에 별로 신경을 안 썼기 때문이겠다”며 “조센징들이 태생이 게으르고 나태해서 그런 걸 누굴 탓하겠는가”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를 본 이 전 최고위원은 진 전 교수의 글에 “누가 진중권을 이렇게 화나게 만들었는가”라고 댓글을 달았고, 진 전 교수는 이에 “너”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잠시 뒤 진 전 교수가 전투기 조립 모형을 만든다며 사진을 올리자 댓글로 “한남의 저주로 플라스틱이 어딘가 부러질 겁니다”라고 조롱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신동근 “이준석, 文과 탄핵당한 朴 분별 안되나” 이준석 “글 수준 실화냐” [이슈픽]

    신동근 “이준석, 文과 탄핵당한 朴 분별 안되나” 이준석 “글 수준 실화냐” [이슈픽]

    이준석, 이낙연 ‘죽어도 文 지킨다’에“민주, 태극기부대 비판할 자격 없다” 지적신동근 “짧은 사고로 지켜야할 가치 알겠나”李 겨냥 “지혜와 지식은 같지 않단 말 절감”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향해 “이준석 전 최고위원 머리로는 문재인 대통령과 헌법 위반으로 탄핵을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커다란 차이가 분별 되지 않나 보다”라면서 “반짝거린다고 해서 다 깨진 유리 쪼가리는 아닌데 (그렇게) 생각한다면 제정신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이게 민주당 전 최고위원의 수준인가. 실화인가”라고 받아쳤다. 신동근 “이준석 사고는 반짝이면다 깨진 유리 쪼가리 이분법 사고” 신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최고위원이 이낙연 전 총리의 ‘죽어도 문 대통령 지킬 것’이라는 말에 ‘죽어도 박 지킬 것’이라는 태극기 부대와 같다고 말했다”면서 “이런 사고가 바로 반짝거리면 다 깨진 유리 쪼가리라는 극단적인 이분법 사고”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초등학생 지능으로도 쉽게 분별할 수 있는 것이 이 전 최고위원에겐 그러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측은하기까지 하다”고 비꼬았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낙연 의원이 전날 자신의 측근들에게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고 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이제 민주당은 태극기 부대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원래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은 ‘충성’ 대상을 두지 않는다”면서 “이 전 대표 발언을 보면서 느낀 것은 민주당은 절대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이 될 수 없고 말 그대로 애국보수 대척점에 있는 ‘애국진보’ 정도가 이념적 지향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죽어도 文(문재인 대통령) 지킬 것’이라고 하는 상황에서 ‘죽어도 朴(박근혜 전 대통령) 지킬 것’이라는 태극기 부대를 누가 비판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준석 “진보주의자 ‘충성’ 대상 안둬”신동근 “이준석, 개똥철학 수준의 말”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은 충성의 대상을 두지 않는다는 것은 개똥철학 수준의 말”이라면서 “이 전 최고위원은 국가주의와 애국적 태도의 차이에 대한 사고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은 국가공동체에 대한 의무감, 정서적 일체감이 보수적 자유주의자들 못지않다”면서 “애국하는 마음 없이 어찌 진보를 논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또 “누군가를 지킨다는 것이 이 전 최고위원의 짧은 사고로는 봉건적 충성 정도로 인식되나 본데 그건 지켜야 할 가치의 공유를 일컫는 것”이라면서 “이 전 최고위원을 보며 지혜와 지식은 같지 않다는 말을 절감한다”고 조소했다. 이는 서울과학고를 나온 뒤 하버드대학을 졸업한 이 전 최고위원의 지식 수준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신동근 “박형준 아파트, 대마도뷰 보여”이준석 “민주당 전 최고위원 수준” 그러자 이 전 최고위원은 “이게 민주당 전 최고위원 수준인가. 실화인가”라면서 “글 수준은 차치하고 대마도 뷰(전망) 하셨던 분이 박 대통령 물타기 한번 해보려고 하는 거 보니 그때도 진심이었고, 이번에도 진심이신 것 같다”라고 응수했다. 이는 재보궐 선거 전인 지난달 신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 아파트 보유 문제를 언급하며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보니까 대마도까지 보이는, 아주 뷰(경치)가 좋은 75평짜리(아파트를), 지난해 프리미엄을 주고 매입했다는 것”이라고 말한 것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엘시티 아파트가 있는 부산 해운대에서 일본 섬인 대마도가 보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과장 논란이 일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민의힘 “미국 잠정중단한 얀센 백신 구매 전권 달라”

    국민의힘 “미국 잠정중단한 얀센 백신 구매 전권 달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백신 독자 구입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정부가 왜 존재하느냐고 한탄했다. 유 전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문재인 정권의 K방역을 찬양해왔던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 독자적으로 백신을 도입하고 접종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며 국민은 어리둥절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의 독자 백신 구입 검토는 문재인 정권의 백신정책 무능과 실패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유 전 의원은 강조했다. 유승민, 경기도 독자 백신 구입에 “정부는 왜 존재하나” 경기도가 중앙정부의 도움 없이 독자적으로 백신을 도입할 수 있다면, 도대체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무엇을 했으며, 이 정부는 왜 존재하느냐고도 했다. 만약 이 지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를 그냥 해본 것이라면 국민의 지탄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어느 경우든 문재인 정권의 임기말 레임덕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 지사의 행태는 레임덕의 최종형태라고 진단했다. 유 전 의원은 “이름을 밝힐 수 없는 국내 한 제약사가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계약체결을 진행하고 있다”는 정부의 성급하고 불투명한 발표는 주식시장의 혼란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이미 국민들에게 다 들켜버린 ‘11월 집단면역’이란 불가능한 얘기를 앵무새처럼 반복하지 말라”고 성토했다. 여기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미국이 잠정중단한 얀센을 우리가 수입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얀센은 680만명이 접종해서 단 1명이 사망할 정도로 안전해서, 미국이 승인하지 않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현저하게 안전하고, 1회 접종으로 면역이 생기므로 빠른 시간내에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박 의원은 주장했다. 국민의힘, “미국 잠정중단한 얀센 백신 수입하자” 박 의원은 “미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만으로도 집단면역을 달성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고 지금도 백신이 남아도는 상황”이라며 “미국이 원하는 방위비 분담이든 무기 구입이든 반도체공장 증설이든 들어주고 얀센 수입을 받아내는 것이 지금 상황에선 거의 유일한 돌파구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문 정권이 자신없으면 미국과의 오랜 채널을 가진 외교통들이 많은 국민의힘에 백신구매 전권을 넘겨달라고도 했다. 냉동유통이 필요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는 미국의 약국에서는 백신 유통 마감시간이면 예약없이도 접종을 실시해 ‘백신 사냥꾼’을 안내하는 사이트도 있을 정도다. 미국은 오는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인구의 70% 이상 백신 접종을 끝내 전 국민 집단면역 형성이 목표다. 한편 정부는 이 지사의 독자 백신 도입 구상에 대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백신의 공급과 예방접종은 중앙부처에서 전국적·통합적으로 실시하는 사무”라며 “지자체 단위에서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8월부터 국내 제약사가 코로나19 해외 백신을 위탁생산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는 16일 해당 백신이 러시아산 백신은 아니라고 밝혔다. 정부는 전날 브리핑에서 국내 한 제약사가 해외에서 승인받은 코로나19 백신을 대량으로 위탁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기업명과 백신 종류 등은 전혀 공개하지 않아 여전히 혼선이 일고 있다. 정부, 경기도 백신구입 불가…러시아 백신 전향적 검토 손 반장은 “정부의 노력을 알리고 국민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어제와 같은 안내를 한 것으로, 세부적인 사항은 계약이 완료되면 구체적으로 발표하겠다”고만 했다. 정부 발표 하루 뒤인 이날 오전 휴온스글로벌은 자회사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과 러시아 국부펀드와 스푸트니크 V 백신 생산을 위한 기술 도입 계약을 맺었다고 밝히면서 ‘8월 위탁생산 백신’이 러시아 백신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 컨소시엄은 월 1억회분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고, 오는 8월 시생산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반장은 이에 대해 재차 “스푸트니크 V 위탁생산 계약과 어제 (정부 발표) 내용은 별건”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스푸트니크 V 백신에 대해서는 국내 도입이 가능한지 각국의 동향과 연구 결과 등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정부는 지난해까지만해도 러시아산 백신 도입 가능성을 일축했으나, 이 백신과 관련한 연구 결과가 잇따르면서 여러 백신의 대안으로 검토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반장은 “현재 스푸트니크 V 백신에 대해서는 ‘랜싯’(The Lancet)이라고 하는 상당히 유명한 학술지에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동료평가를 거친 논문이 제시돼 평가 기반이 마련됐고, 우리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 부분을 주목하면서 여러 검증을 실시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하순 열리는 한미정상의 첫 회담에서 백신 구입이 의제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의제는 차차 협의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태성 서울시의원, 「서울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조례」 전부개정을 위한 토론회 개최

    이태성 서울시의원, 「서울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조례」 전부개정을 위한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태성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송파4)이 주관한 「서울특별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조례」 전부개정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15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토론회는 채인묵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금천1)을 비롯해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강동길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북3), 사회를 맡은 기획경제위원회 이준형 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1) 등 서울시의회 의원들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전문가 8명의 토론자들이 참석하였다. 토론회의 발제를 맡은 이태성 부위원장은 “우리나라 농산물 생산량의 약 52%를 공영도매시장이 담당하고 이 중 가락시장은 공영도매시장 거래물량의 37%를 취급하는 핵심적인 시장”이라고 언급하면서, “도매시장이 경매중심으로 운영되면 높은 유통비용과 경매 경직성, 공정성의 문제가 야기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부위원장은 “이러한 도매시장의 침체와 구조적인 문제는 결론적으로 생산자, 소비자가 지속적인 피해를 입게 되어 도매시장의 침체로 이어지는 결과를 도출하게 된다”면서. “온라인 거래의 대폭 증가, 도매시장 외 거래확대 등 급변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도매시장도 새로운 역할과 기능을 요구 받고 있어 이를 개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의 발제가 끝난 후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김윤두 건국대학교 교수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주요 거래방법인 경매·입찰은 전통적으로 가격의 변동성이 크고 유통비용이 증가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어 거래제도의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조례 개정은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공공성을 담보하고 개설취지에 부합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형태로 발전하기 위한 근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권승구 동국대학교 교수는 “시장 참여자인 생산자와 상인, 소비자들은 기본적으로 갈등 구조를 이룰 수밖에 없고 모든 거래는 기본적으로 마케팅파워와 거래교섭력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하면서, “공정성·투명성 확보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필요성의 근거 마련을 위한 방안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 이신우 본부장은 “도매시장 유통정책의 실패는 개설자인 서울시보다 중앙정부(농림축산식품부)의 업무규정승인권을 이용한 모법인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의 무력화에서 비롯된다”면서 “중도매인 등 소상공인에 대한규제 완화와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계속된 토론에서 (사)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연합회 가락시장지회 이재흥 사무총장은 “개정조례안은 상위법에 규정된 사항을 조례에 중복 규정하여 체계정당성이 위배되는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개정안 중 일부 조항에 대해 삭제 또는 수정 의견을 제시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이무진 정책위원장은 도매시장의 공적기능 강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위해 권익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였으며, 한국농촌지도자 중앙연합회 강정현 사무부총장은 “현장의 농민들은 여유가 없어 당장 삶에 대한 고민이 많아 영세 출하자들을 위한 정책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가격·거래교섭력이 약한 생산자들의 유일한 출하창구인 도매시장이 이들을 위해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한국마트협회 김성민 회장은 “도매시장이 잘 돌아가야 좋은 상품을 마트가 가져갈 수 있고 식당과 자영업 모두가 상생할 수 있다” 고 말하면서 “급변하는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시장도매인 제도가 필요하다”고 언급하였고, 마지막으로 토론자로 나선 농수산식품공사 이니세 유통본부장은 “개설자가 도매시장 의무를 다 할 수 있도록 이번 개정안은 일부 조항을 제외하고 개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가 마무리된 후 이태성 부위원장은 “오늘 토론회를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은 조례 심사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하도록 하겠다”면서 “공영도매시장의 공적 역할이 더욱 강화되어 도매시장의 변화가 출하자와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회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참석대상을 최소화하고, 전체 내용은 서울시의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경남신문, 행정안전부, 아시아N·매거진엔, 조선미디어 ㈜선광

    ■ 경남신문 △ 전략기획출판국장 이문재 △ 편집국장 이종훈 △ 광고영업국장 조윤제 △ 출판부장 양영석 △ 월간경남 편집장 이상규 △ 창원자치부장 이준희△ 광역자치부장 김진호 ■ 행정안전부 ◇ 부이사관 승진 △ OECD대한민국정책센터 이현정 △ 주민복지서비스개편추진단 지만석 ■ 아시아N·매거진엔 △ P&M 본부장 최진욱 ■ 조선미디어 ㈜선광 △ 대표이사 김원배 △ 이사 김선호
  • [서울광장] 김종인·안철수의 중도 쟁탈전/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김종인·안철수의 중도 쟁탈전/이종락 논설위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진 지난 7일 밤 12시쯤 김종인 국민의힘 당시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 영등포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축하 인사를 나눴다. 선거운동 기간 데면데면했던 두 사람은 웃으며 악수하고 대화했다. “아름다운 단일화의 모습”이라는 사회자의 멘트가 이어졌다. 몇 분 뒤 두 사람의 관계는 예전으로 돌아갔다. 안 대표가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의 당선을 축하하며 “야권의 승리”라고 하자 김 전 위원장이 “어떻게 건방지게 그런 말을 하느냐. 국민의힘이 승리한 것이다”라고 독설을 퍼부었기 때문이다. 급기야 양 측근이 나서 공방을 주고받는 대리전이 벌어졌다. 국민의당 구혁모 최고위원이 지난 12일 김 전 위원장에 대해 “애초에 국회의원 시절 뇌물 수수로 징역형을 받아 의원직이 박탈된 범죄자 신분”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19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을 거론한 것이다. 그러자 김 전 위원장의 측근이었던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통합하겠다는 당의 비대위원장이 물러나자마자 범죄자까지 나온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내년 정권 창출을 위해 야권이 통합 구심점을 찾아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분열 조짐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두 사람의 악연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안 대표의 멘토(조언자) 역할을 했던 김 전 위원장은 안 대표에게 다음해인 4월 총선에 출마할 것을 권유했지만 안 대표는 그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섰다. 결국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게 양보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멀어졌다는 게 측근들의 얘기다. 정치 전문가들은 두 사람이 충돌할 수밖에 없는 게 내년 3월 대선에서 중도 지지층 확장에서 역할이 겹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2012년 대선 이후 유권자 지형 측면에서 중도 진보연합 세력이 중도 보수연합보다 훨씬 컸었는데 이번에 역전됐다. ‘반문연대’가 보수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되면서 중도와 보수 유권자 연합의 파워가 훨씬 확대됐다. 이런 분위기를 틈탄 야권이 중도 유권자를 끌어와 이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압승한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이나 안 대표는 중도 확장성의 상징적 인물이다. 중도층을 흡인하는 주도권은 김 전 위원장이 쥐고 있지만 안 대표도 상당한 지분을 갖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중도보수 연합과 반문연대의 틀을 누구에게도 뺏기고 싶지 않아 한다. 지난 12일 한 인터뷰에서는 “오 시장을 지원 유세하던 (안 대표가) 부산과 경기도에 간 것은 내년 대선을 위한 자기 홍보였다”고 작심 비판했다. 국민의힘 마지막 비공개 회의에서는 “안 대표를 경계하라”고 신신당부했다는 말도 들린다. 이처럼 안 대표에 대한 김 전 위원장의 견제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은 야권 재편을 염두에 둔 중도층 견인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국민의힘에 더이상 애정이 없다. 국민의힘에는 절대로 안 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국민의힘이 보궐선거 승리 이후 자신을 재추대해 주지 않은 것에 대해 화가 난 듯하다. 기성 정치권에 맞서는 창당 의지를 밝힌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과 16일에 만나 제3당 창당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영입해 제3지대 정계개편을 이루겠다는 의도다. 김 전 위원장은 중도 유권자에 대한 소구를 정확히 읽는다. 선거에 최적화된 인물이다. 내년 대선에도 중도층이 승패를 결정짓는다고 보고 아예 새로운 집을 지어 또 한번 ‘선거 귀재’의 면모를 꿈꾸고 있다. 반면 안 대표는 지난 재보선 때 김 전 위원장의 지적처럼 기초의원 선거구까지 찾아가 국민의힘 후보를 도왔다. 국민의힘에 들어가겠다는 신호를 노골적으로 보낸 것이다. 선거 기간 중에는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합당을 추진하겠다”고도 말했다. 선거 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 문제로 이견을 표출하고 있지만 안 대표로선 국민의힘으로 바로 휩쓸려 가기보다는 양당이 전당대회를 거쳐 당대당 통합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들어가면 중도층에 대한 소구력이 있어 김 전 위원장의 가치가 사라지게 된다. 국민의힘 중진들도 재보선에는 김 전 위원장을 활용해 압승했지만 대선에서는 안 대표를 데려와 중도 확장에 나설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안 대표는 당대당 합당이 여의치 않을 경우 제3지대에 남을 가능성도 있다. 김 전 위원장과 안 대표의 중도 쟁탈전은 내년 대선 정국의 승패를 판단할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jrlee@seoul.co.kr
  • 펜트하우스 보다 높은 거기, 시청률 대박하우스는 여기

    펜트하우스 보다 높은 거기, 시청률 대박하우스는 여기

    30% ‘펜트2’ 종영 뒤 무주공산 사법제도·부동산 등 현실반영 ‘모범택시’ ‘로스쿨’ 등 전진배치연기파 총출동 시청자 기대감화제와 논란을 불러일으킨 SBS ‘펜트하우스 2’가 3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종영한 뒤 안방극장은 무주공산이다.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요즘, 사법제도와 부동산 등 한국의 현실을 반영한 드라마들이 연기파 배우들을 앞세워 새 강자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펜트하우스 2’ 시간대에 편성된 SBS 금토극 ‘모범택시’는 복수라는 소재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택시회사 무지개운수와 택시기사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을 표방한다. 첫 액션에 도전하는 이제훈을 비롯해 김의성, 장혁진, 표예진이 범죄자를 응징하는 과정이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지난주 첫 회에서는 희대의 성범죄자와 젓갈공장 노예 등 실제 사건을 연상시키는 내용으로 10.7%(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폭행 등 범죄 장면이 지나치게 가학적이라는 비판도 일어, 폭력적 묘사를 덜어내고 사회비판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연기 본좌’ 김명민이 3년 만에 TV에 복귀한 JTBC ‘로스쿨’도 시선을 끈다. 한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교수 사망 사건에 얽히면서 펼쳐지는 미스터리물이다. 로스쿨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처음이다. 김명민과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를 함께한 김석윤 PD가 의기투합했고 이정은, 김범, 류혜영이 합류했다. 김명민은 지난 1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인물 모두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게 특징”이라며 “추리하는 과정의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KBS 수목극 ‘대박부동산’은 ‘시청률 보증수표’ 장나라를 앞세웠다. 공인중개사 겸 퇴마사 홍지아가 퇴마 전문 사기꾼과 함께 흉가가 된 부동산에서 원귀를 퇴치하고, 기구한 사연을 풀어 주는 과정을 그린다. 지상파에서 보기 어려운 오컬트에 부동산을 접목했고, 장나라가 차가운 퇴마사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영국 BBC가 2016년 방영한 6부작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JTBC ‘언더커버’는 오는 23일 첫 방송을 한다.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안기부 요원 한정현은 인권변호사인 아내가 공수처장 후보에 오르며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아내는 남편에 대한 충격적 진실을 맞닥뜨린다. 배우 지진희와 김현주가 2015년 ‘애인 있어요’ 이후 약 5년 만에 재회해 호흡을 맞춘다.크리처 액션 스릴러인 OCN ‘다크홀’도 오는 24일 장르물 팬들을 찾아온다. 싱크홀에서 나온 의문의 검은 연기를 마신 변종인간들 사이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처절한 생존기를 그린다. 배우 김옥빈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형사로, ‘비밀의 숲’에서 생존형 검사를 맡았던 이준혁이 레커차 기사로 사투를 벌인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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