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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작은고추부대” 비난에 이준석 “똘레랑스”

    진중권 “작은고추부대” 비난에 이준석 “똘레랑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도전장을 던진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10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작은고추 부대’ 표현에 나쁜 의도는 없다며, 이같은 비난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앞서 진중권 전 교수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이대남’(20대 남성)을 지지세력으로 끌어들이고 자신의 지명도를 높이기 위해 페미니즘 공격에 앞장서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전 최고위원의 행보를 두고 “작은고추 부대로 세대교체 이루는 셈으로 태극기 부대의 디지털 버전일 뿐이다”라고 표현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10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진중권 교수가 워낙 독설가로 진영을 가리지 않고 비판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까”라며 “이를 보통 똘레랑스(tolérance· 관용)라고 하는데 과격한 표현도 용인되고, 그 안에서 상처받지 않고 서로 교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저는 진중권 교수와 교류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고 진 전 교수와 친하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진중권 교수가 지적하는 것은 최근 페미니즘 논쟁이 조금만 선을 잘못 넘으면, 예를 들어 유럽에 있는 극우화, 성별 혐오하는 그런 형태로 진화할 수 있다”며 “진중권 교수도 그런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런저런 사안들에서 지적하는 것이지 나쁜 의도는 전혀 없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저는 ‘여성의 권익을 하락시키자’ 또는 ‘여성의 권익을 해하자’는 이야기를 단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며 “젠더 갈등의 균형을 맞추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일부가 자신을 여성 혐오, 여성권익 신장에 반대하는 것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오해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당대표에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이번 선거에서 젊은 세대가 당에 지지층으로 새롭게 편입됐다”며 “이 지지층이 일시적인 지지가 아니라 항구적으로 당에 호감을 가질 수 있게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다. 이번 후보군만으로는 부족하지 않나 해서 참여해서 도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나오는 후보 중에 제가 가장 급진개혁파일 것”이라며 “공천 개혁 등과 관련해서 능력이 되는 사람들을 검증해서 공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당대표가 되면 안철수 대표, 윤석열 총장, 김동연 부총리 등을 바로 만나겠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국민의힘 당권 경쟁 ‘외풍’에 흔들

    국민의힘 당권 경쟁 ‘외풍’에 흔들

    국민의힘의 당권 경쟁이 외부 변수에 들썩이는 모양새다. 특히 초선 당 대표론에 힘을 싣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움직임과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행보가 강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달 재보궐선거 직후 당을 떠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내고 있다. 퇴임 직후 각종 인터뷰에서 ‘초선 대표론’을 띄운 김 전 위원장은 급기야 지난 7일에는 초선 당대표 후보인 김웅 의원을 직접 만나 “누군가의 꼬붕(부하)이 되지 말고 자기만의 정치를 하라”고 조언했다. 김 의원은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초선이 왜 대표에 도전할 수밖에 없었는지, 당내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국민들에게 선명하게 알리라는 조언을 해 주셨다”고 전했다. 이에 김 전 위원장과 각을 세워 온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이날 “일찍 핀 꽃은 일찍 시든다”며 김 의원을 힐난하기도 했다. 한때 ‘필승 전략’으로 여겨졌던 야권통합론 대신 자강론이 강해진 것도 김 전 위원장의 잔영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잠행이 길어지고 있는 윤 전 총장을 두고도 경선 후보 간 입장이 갈리고 있다. 김 의원은 “전당대회가 끝나고 빨리 들어오라”고 말한 반면 윤영석 의원은 “특별하게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다”며 거리를 뒀다. 당권 도전을 예고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과의 친소관계를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했다”며 김 의원을 직격하기도 했다. 전당대회 전에 윤 전 총장이 잠행을 끝내고 정치 행보를 본격화할 경우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윤 전 총장과의 연대 문제가 핵심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이달 중순쯤 ‘공식 등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국민의힘 당권 경쟁 변수된 김종인·윤석열

    국민의힘 당권 경쟁 변수된 김종인·윤석열

    6월 전당대회 앞둔 국민의힘 당권 경쟁초선 당대표론 띄운 김종인은 김웅 만나윤석열 전 총장과의 연대도 핵심 이슈국민의힘의 당권 경쟁이 외부 변수에 들썩이는 모양새다. 특히 초선 당 대표론에 힘을 싣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움직임과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행보가 강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달 재보궐선거 직후 당을 떠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내고 있다. 퇴임 직후 각종 인터뷰에서 ‘초선 대표론’을 띄운 김 전 위원장은 급기야 지난 7일에는 초선 당대표 후보인 김웅 의원을 직접 만나 “누군가의 꼬붕(부하)이 되지 말고 자기만의 정치를 하라”고 조언했다.김 의원은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초선이 왜 대표에 도전할 수밖에 없었는지, 당내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국민들에게 선명하게 알리라는 조언을 해 주셨다”고 전했다. 이에 김 전 위원장과 각을 세워 온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이날 “일찍 핀 꽃은 일찍 시든다”면서 “어떤 초선은 정치 선배들을 험담이나 하고, 외부인사들에 기대어 한번 떠보려고 한다”며 사실상 김 의원을 힐난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시든 꽃잎에는 열매가 맺지만 시들지 않는 조화에는 오직 먼지만 쌓인다”면서 “의원님은 시들지 않는 조화로 사십시오”라며 맞받아치기도 했다. 한때 ‘필승 전략’으로 여겨졌던 야권통합론 대신 자강론이 강해진 것도 김 전 위원장의 잔영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잠행이 길어지고 있는 윤 전 총장을 두고도 경선 후보 간 입장이 갈리고 있다. 김 의원은 “전당대회가 끝나고 빨리 들어오라”고 말한 반면 윤영석 의원은 “특별하게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다”며 거리를 뒀다. 당권 도전을 예고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과의 친소관계를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했다”며 김 의원을 직격하기도 했다.전당대회 전에 윤 전 총장이 잠행을 끝내고 정치 행보를 본격화할 경우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윤 전 총장과의 연대 문제가 핵심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이달 중순쯤 ‘공식 등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사설] 여권 잠룡들 청년 향한 ‘현금구애’, 부적절하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그제 유튜브에서 “징집된 남성들은 제대할 때 사회출발자금 같은 것을 한 3000만원 장만해서 드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루 전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기도교육청·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함께한 고졸 취업지원 업무협약식에서 “대학 진학을 하지 않는 청년들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해 주면 어떨까”라고 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지난달 대권 횡보에서 신생아가 사회초년생이 됐을 때 1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놨다. 김두관 의원도 신생아에게 3000만원을 지급해 신탁관리한 뒤 20세에 6000만원 이상을 지원하는 안을 내놓았다. 이 같은 청년 지원 방안은 아이디어이거나 참여한 행사의 성격 등을 고려한 의견 제시라고 하더라도 집권 여당의 유력 대선주자들이 거론하기엔 부적절하다. 병역의무를 다한 청년에게 거액의 현금을 준다는 것은 최근 여당을 외면한다는 20대 남성친화적 정책이 될지는 모르지만, 남녀 갈등을 부추길 우려도 없지 않다. 또 대학에 가지 않는 대가로 세계여행 경비를 지원하거나 사회초년생에게 상당한 목돈을 지원한다면 과연 사회 양극화 심화로 발생한 빈부격차를 줄인 평등한 출발을 약속할 수 있는 것인지, 또 실행하려면 얼마의 예산이 드는지를 먼저 짚어 봐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자칫 청년들에게 ‘희망고문’을 또 하나 추가하는 것이 될 수 있다. 당장 국민의힘 등에서는 ‘현금 살포 포퓰리즘’이라 비난하고 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이제 사탕발림 공약들도 단위가 기본이 1000만원대”라면서 “어느 순간에 허경영을 초월할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이탈한 2030세대를 나랏돈으로 매수하려 한다는 비난도 있다. 여당의 유력 대선주자들이 잇따라 구체성 떨어지는 현금 지원을 약속하니 이런 의심도 무리는 아닌 듯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어제 청년 구직자 대부분이 불안감, 무기력, 우울감을 호소했다는 ‘2021년 청년 일자리 인식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를 이유로 대졸 신입사원을 거의 뽑지 않을 뿐 아니라 이미 뽑아 놓은 고졸 신입사원도 채용을 미루고 있는 등으로 청년취업률이 절벽에 가깝기 때문이다. 정치 지도자들은 청년들의 고충을 해결할 정책을 마련해야 하지만 일과성 현금 지원은 포퓰리즘 정책이 되기 십상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겐 미래를 지킬 양질의 일자리가 가장 중요하다. 요즘 서울서 집을 마련하려면 한 푼도 안 쓰고 월급을 모아도 15년 이상이 걸린다는데, 이런 문제를 완화할 정책을 먼저 내놔야 한다.
  • [부고]

    ●장인자씨 별세 최철호(전 서울신문 워싱턴특파원)씨 모친상 5일 고려대 구로병원, 발인 7일 (02)857-0444 ●김옥렬(제10대 국회의원·전 숙명여대 총장)씨 별세 이승준(싱가포르 국립대 교수)·경은씨 모친상 김인식씨 장모상 한지원씨 시모상 5일 서울대병원, 발인 7일 (02)2072-2011 ●이규선(전 아산시 보훈단체협의회장)씨 별세 최오분씨 남편상 이준한(전 국민의료보험공단 아산지사 근무)·준분·준경·준희씨 부친상 최청용(사업)·서경석(동양일보 부국장)·김오영(사업)씨 장인상 5일 아산 제일장례식장, 발인 7일 (041)545-4444 ●김소연씨 별세 김병국(신한금융투자 리스크관리본부장)씨 모친상 5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7일 (051)610-9009 ●이수복씨 별세 신철호씨 부인상 신한수(서울경제 전략기획실 부장)씨 모친상 최진열씨 시모상 5일 중앙대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860-3505
  • 이대남 잡으려다 이대녀 놓칠라… 국민의힘, 이준석 여혐 논란 곤혹

    이대남 잡으려다 이대녀 놓칠라… 국민의힘, 이준석 여혐 논란 곤혹

    4·7 재보궐선거 이후 ‘20대 표심 잡기’에 나선 국민의힘이 젠더 이슈 앞에서 고민이 깊어졌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연일 ‘이대남’(20대 남성)의 표심을 겨냥한 젠더 갈등 발언을 쏟아내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설전을 벌이는 가운데 당 차원의 정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사이 이 전 최고위원의 공격적 발언이 젠더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국민의힘 김재섭 비상대책위원은 6일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불거진 젠더 논쟁에 대해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해석을 달리해 일어난 일”이라면서 “국민의힘이 지금까지 20대 여성 생각을 들여다보지 못했고, 20대 남성 목소리를 경청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논쟁과 거리를 두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즉각 유감을 표명하며 “(이 전 최고위원의) 여혐 선동을 기회주의적으로 용인하는 것은 공당이 취할 수 있는 태도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자신을 향한 비판 기사에 대해 “여혐한 적도, 여성에게 불이익을 주자고 한 적이 없음에도 반여성주의자로 몰고 가려는 것은 전체주의적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맞서기도 했다. 당내에서도 이 전 최고위원의 적극적인 ‘이대남’ 대변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이대남’을 잡다가 ‘이대녀’(20대 여성) 민심을 잃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당에서는 적극적인 입장 정리를 하지 않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의 여성할당제 비판 등에 김병민 비대위원이 “우리 당은 정강 정책 중 10대 기본 정책을 정해 양성평등을 주요 정책으로 채택했다”고 했지만 그뿐이었다. 이를 두고 그간 젠더 이슈에 대해 당내에서 진지한 논의가 이뤄진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당내 50~60대가 주류다 보니 젠더 이슈를 쫓아가기 어려워하거나 무관심한 데다 젠더 이슈가 워낙 팽팽해 고민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청년 정치인들의 입에서만 젠더 이슈가 오르내리고 있다는 점도 한계다. 당이 재보궐선거에서 어렵게 잡은 2030세대의 표심을 이어 가고,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서는 기성 정치인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주호영 영남당, 나경원 한국당 ‘꼬리표’… 과거로 회귀하나

    주호영 영남당, 나경원 한국당 ‘꼬리표’… 과거로 회귀하나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연일 당권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5선 주호영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의 경선 출마가 가시화되면서 결국 두 사람의 양강 구도로 좁혀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유력 주자로 꼽히는 이들에게는 각각 ‘영남당’, ‘도로 한국당’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어 정권 창출을 위한 당의 간판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도 팽배하다. 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까지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주자는 10명에 육박한다. 주 의원은 다음주 초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고, 나 전 의원도 출마 뜻을 굳히고 선거운동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문표·조해진·조경태·권영세·윤영석 등 중진 의원들은 이미 공식 출마 선언을 했거나 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초선 김웅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출마를 공식화했다. 당내에서는 원내대표를 지내며 당을 이끈 주 의원과 당원 지지세가 큰 나 전 의원의 양강 구도를 점치고 있다. 그러나 영남 출신인 주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최근 원내대표에 오른 김기현 의원과 출신 지역이 겹쳐 ‘영남당’ 한계 논란이 더 커질 수 있다. 당의 ‘투톱’이 모두 영남 출신이면 수도권과 호남으로의 확장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초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보수다’ 강연에서 “영남당 논란은 국민이 (영남당이라고) 보는 한계를 넘어 수도권에서도 대승하는 전국 정당이 되자는 차원”이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 시절 원내대표를 지내며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몸싸움 국회를 연출하며 강력한 대여 투쟁을 이끌었다. 공교롭게 최근 정계에 복귀해 대권 행보를 시작한 황교안 전 대표와 함께 당을 이끌었기 때문에 과거 회귀 이미지가 짙어졌다. 지난해 총선 패배와 최근 서울시장 경선 패배의 주요 원인도 강경 보수 이미지 탓이 크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당의 새로운 미래를 보여 줄 얼굴을 세워야 승산이 높아지는데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인물들이라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런 까닭에 후보 간 유불리를 좌우할 수 있는 경선 방식을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현행 당헌·당규는 전당대회 선거 비율을 당원 70%, 일반 여론조사 30%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반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반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면 선두주자보다는 비영남·초재선 주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당의 대표를 뽑는 선거에서 당심을 홀대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를 띄우고 6월 둘째 주 전당대회를 목표로 경선 준비에 돌입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2032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 유용 위원장, 권수정· 이성배 부위원장 선임

    2032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 유용 위원장, 권수정· 이성배 부위원장 선임

    서울특별시의회 제30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서울특별시의회 2032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이 의결됐다. 이에 4일 ‘서울특별시의회 2032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이하 2032 올림픽특위)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유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4)을 위원장으로, 권수정 의원(정의당, 비례), 이성배(국민의힘당, 비례)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특별위원회는 총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었으며 2032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에 대비한 의회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활동할 예정이다.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대표위원(서대문4, 보건복지)과 김정태 운영위원장(영등포2, 행정자치), 송재혁 예결위원장(노원6, 환경수자원)을 비롯한 11개의 상임위원회 소속위원이 모두 참여하고 있어 체육 분야뿐 아니라 교통, 의료, 안전, 보건복지, 예산 등 올림픽 유치 지원을 위한 다각도적인 정책 제안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32 올림픽특위 유용 위원장은 “서울시가 문체부, 외교부, 통일부, 국정원, 대한체육회를 포함한 범정부와 공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호주 브리즈번의 우선협상도시 선정이 올림픽 유치 도시 최종 선정은 아니므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후속대응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권수정 부위원장는 “10년 후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유치지원 단계부터 선배, 동료 위원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이성배 부위원장은 “2032 올림픽에서 선수로 활동할 학생선수들의 훈련 환경 개선을 위해 학교체육시설도 틈틈이 방문하고 있다. 넓게는 올림픽 유치를 지원하고, 좁게는 미래 꿈나무인 엘리트 학생선수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향후 제2차 회의에서는 서울시 관광체육국 올림픽추진과를 비롯한 관계부서로부터 2032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추진 관련 업무보고를 받고 서울시 장기 비전에 입각한 분야별 준비방안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서울특별시의회 2032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는 유용 위원장과 권수정, 이성배 부위원장을 포함하여 ▲ 권영희(비례,기획경제) ▲ 김경우(동작2, 보건복지) ▲김정태(영등포2, 행정자치) ▲김평남(강남2, 도시안전) ▲송재혁(노원6, 환경수자원) ▲이준형(강동1, 기획경제) ▲이호대(구로2, 교육) ▲임종국(종로2, 교육) ▲장상기(강서, 도시계획) ▲전병주(광진1, 교육) ▲정진철(송파6,교통) ▲ 조상호(서대문4, 보건복지)위원이 활동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서경석씨 장인상, 이문화씨 빙부상, 한상현씨 부친상

    ■ 서경석(동양일보 부국장)씨 장인상 △ 이규선(전 아산시 보훈단체협의회장)씨 별세, 최오분씨 남편상, 이준한(전 국민의료보험공단 아산지사 근무)·이준분·이준경·이준희씨 부친상, 최청용(사업)·서경석(동양일보 부국장)·김오영(사업)씨 장인상, 5일 오후 10시, 충남 아산시 제일장례식장 3호실, 발인 7일 오전 6시30분, 장지 국립대전현충원. 041-545-4444 ■ 이문화(삼성화재 전무)씨 빙부상 △ 전영석씨 별세, 전훈일·전영신씨 부친상, 이문화(삼성화재 일반보험본부장)씨 빙부상, 5일 오전 9시 10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실, 발인 7일 오전 9시 30분, 장지 용인천주교공원묘원. 02-3410-6919 ■ 한상현(단양새마을금고 전무)씨 부친상 △ 한인섭씨 별세, 한상희(사단법인 제천 문화관광 개발원장)·상현(단양새마을금고 전무)씨 부친상, 5일 오전 1시 30분, 충북 제천제일장례식장 3층 VIP실, 발인 7일 오전 7시 30분. 043-651-3123
  • 이재명·이낙연, 청년층에 ‘현금 구애’

    이재명·이낙연, 청년층에 ‘현금 구애’

    여권 차기 대선주자 1, 2위를 달리는 이재명(왼쪽) 경기지사와 이낙연(오른쪽)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란히 ‘대학 안 간 청년 대상 세계여행비 1000만원 지원’과 ‘제대 시 3000만원 지급’ 정책을 내놓았다. 젊은층을 겨냥한 현금 지원책으로, 야권에선 ‘현금 살포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 지사는 지난 4일 경기도교육청·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함께한 고졸 취업지원 업무협약식에서 입시 문제·학력으로 인한 임금 차별 등을 거론하면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업하는 청년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경기도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대학 진학을 하지 않는 청년들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해 주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오직 대학 진학에만 골몰하지 않도록 정부가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주고, 학력에 따라 임금이 결정되는 구조도 바꾸자는 취지였다. 행사 영상을 보면 참석자들은 이를 웃어넘겼다. 맥락상 정색하고 한 얘기는 아니었다. 다만 여권 지지율 1위에 경기지사라는 위치에 있는 만큼 발언에 좀더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낙연 전 대표는 5일 유튜브 ‘이낙연TV’ 대담에서 “징집된 남성들은 제대할 때 사회출발자금 같은 것을 한 3000만원 장만해서 드렸으면 좋겠다”며 “제대 후 나아가고자 하는 분야에 도움이 될 만한 부대에 배치하는 등 군 복무가 인생에 보탬이 되도록 배려하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군 복무를 둘러싼 남녀평등 이슈와 관련해 “모병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가는 것이 지금 단계에서는 가장 합리적 해법”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윤희숙 의원은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해 “맹목적 진학을 유도하는 것도 문제지만 ‘무조건 대학 안 가면 1000만원 준다’는 것 역시 비전도, 책임도 없는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이제 사탕발림 공약들도 단위가 기본이 1000만원대”라면서 “어느 순간에 허경영을 초월할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백석예술대, ‘2021 월드마스터 셰프 챔피언쉽 국제요리경연대회’서 전원 금메달 수상

    백석예술대, ‘2021 월드마스터 셰프 챔피언쉽 국제요리경연대회’서 전원 금메달 수상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는 지난 4월 30일에서 5월 2일까지 개최된 ‘2021 월드마스터 셰프 챔피언쉽 국제요리경연대회’에서 외식산업학부 학생 26명이 라이브 부문(2인 1팀)에 출전해 대회 최고의 대상인 월드마스터 협회장상과 전원 26개의 금메달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월드마스터셰프협회가 주최하고 사)국제조리산업협회(회장 김동현)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베이커리·조리 관련 고등학생 및 대학생, 소상공인 등이 출전한 국제요리대회로 열띤 경연을 펼쳤다. 세계마스터셰프협회(World Master Chefs Society)는 1947년도에 영국에 설립된 국제 요리사 협회(International Academy of Chefs)로서 전 세계 전문 셰프의 업적을 인정하고 수여하는 협회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백석예술대학교는 이정기 교수의 지도로 ‘2021 월드마스터 셰프 챔피언쉽 국제요리경연대회’에 1, 2학년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총 26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최고의 대상인 월드마스터 협회장상과 참가자 전원이 금메달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 정기 교수는 “팬데믹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심사를 맡아주신 월드마스터협회 회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자기개발과 취업활동에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백석예술대학교 외식산업학부의 김주헌 학회장은 “모든 학생들이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대면·비대면 수업의 병행 진행의 어려움과 취업준비에 관해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앞으로의 진로에 많은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라이브 부문(2인 1팀)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월드마스터 협회장상 & 금상김주헌, 권지유, 김나영, 김대원, 김민기, 김수아, 김수현, 김하늘, 나민석, 남예린, 박지호, 서보민, 안상윤, 안선미, 양상수, 오정인, 이신지, 이준희, 이현구, 채경인, 최용원, 홍성진, 홍유나, 황성현, 황준서, 황지웅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갈리아 손모양에 ‘허버허버’ 자막…1박2일 남성혐오 논란

    메갈리아 손모양에 ‘허버허버’ 자막…1박2일 남성혐오 논란

    지난 2일 방송된 KBS 간판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이 남성혐오 논란에 올랐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1박2일’의 제작진이 붙이는 자막에 페미니즘 사이트 메갈리아의 손 모양과 남성혐오 단어로 여겨지는 ‘허버허버’가 등장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메갈리아는 여성혐오를 그대로 남성에게 돌려준다는 ‘미러링’을 운동 전략으로 사용해 주목받았는데 극우 사이트 ‘일베’처럼 특정한 손가락 모양으로 이용자들끼리 인증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박2일’의 자막에 대해 일부 네티즌은 손가락 모양이 메갈리아의 로고에 등장하는 모양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이 손모양은 편의점 GS25의 광고포스터와 경찰의 홍보물에도 등장했다는 논란을 낳았다.GS25 측은 해당 포스터를 삭제하고 공식 사과에 나섰지만, 남성 소비자들 중심으로 불매운동 조짐까지 일고 있다. 경찰청도 취지와 다른 오해를 낳았다며 해당 포스터를 수정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1박2일’ 자막에 등장한 ‘허버허버’란 단어에 대해서는 남성 혐오적이냐 아니냐를 두고 여러 논란이 있다. 단어의 유래는 전라도 사투리인 ‘허벌나게’를 변형해서 급하게 먹는 소리나 허둥지둥 급하게 무엇인가를 하는 행위를 표현한 인터넷 신조어로 여겨진다. ‘1박2일’에서는 출연진들이 야외 바닷가에서 음식을 먹으려 하는데 갈매기가 날아들자 김종민씨가 갈매기를 급하게 쫓으며 음식을 먹으려는 상황을 묘사하는데 ‘허버허버’가 사용됐다.지난 4월 7일 보궐선거에서 20대 남성이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에 20대 여성에 비해 압도적인 지지를 보인 이후 젠더 갈등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안티 페미니즘 논쟁을 벌이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3일 “나보고 남성 페미니스트라 그러는데, 솔직히 페미니즘이 뭔지 잘 모르고 페미니스트란 명칭을 사양한다”면서 “내가 페미니스트의 편을 든다면, 그것은 그저 페미니스트와 안티페미니스트의 얘기를 각각 들어봤을 때 논리적으로 페미니즘 쪽의 주장이 합당하고, 안티페미니즘의 주장들은 형편없다는 판단에서 취하는 태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이 민주당의 보궐선거 패배 이유를 “2030 남성의 표 결집력을 과소평가하고 여성주의 운동에만 올인하다 나온 결과”라고 진단했는데,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질 나쁜 포퓰리즘이자 안티 페미니즘이라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경제석학 이준구 서울대 교수 “K자 경기회복, 지나친 우려 불필요”

    경제석학 이준구 서울대 교수 “K자 경기회복, 지나친 우려 불필요”

    경제석학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일각에서 우려하는 ‘K-자형’ 경기회복에 대해 부문별 회복 속도에 편차가 나는 현상일 뿐이라며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최근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K-자형 경기회복이란 모든 부문이 고르게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회복의 페이스가 부문별로 크게 편차가 나는 현상을 뜻한다”며 “우리 수출은 코로나 이전 상태 이상으로 회복됐는데, 소비지출은 코로나 이전 상태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현상이) 크게 염려할 부분은 아니다”며 “지금 상황에서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나기 힘든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명예교수가 ‘K-자형’ 회복에 대해 언급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최근 보고서에 대한 일각의 해석 때문이다. IMF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거시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정책대응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K-자형’ 회복을 거론했는데, 이를 놓고 일각에선 ‘K-자형’ 회복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켰다. 이 명예교수는 “(3대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종전의 ’AA‘로 그대로 유지했다”며 “신평사도 IMF 보고서와 같은 시각에서 한국 경제를 바라보고 있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준석 “고유정 살인, 남자라서 죽었다고 하나” 진중권 “이준석, 안티페미 인정받고 싶어해”

    이준석 “고유정 살인, 남자라서 죽었다고 하나” 진중권 “이준석, 안티페미 인정받고 싶어해”

    심야토론서 이준석 진중권 젠더이슈 충돌 이준석 “성폭행이라는 범죄 특성상 남녀 차이 나올 수 있어” 장혜영·진중권 “발언 철회하라” 청년세대의 문제를 다루는 방송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젠더이슈를 두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2일 채널A에서 ‘MZ세대, 정치를 말한다’를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는 진 전 교수, 이 전 최고위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참석했다. 이날 이 전 최고위원은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과 ‘이수역 주점 폭행 사건’을 언급하면서 젠더 이슈와 관련한 토론을 시작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강남역 시위나 이수역 사건 같은 단순 형사사건이 젠더프레임에 묻힌다”며 “여자라서 죽었다는 프레임으로 사회적 젠더프레임을 세운건데, 고유정씨가 전남편을 살해했다고해서 남자라서 죽었다고 말하나”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사소한 것을 들고 일반적인 정책을 페미니즘이 지나쳤다고 일반화된 결론으로 내는 것은 이대남(20대 남성)들은 환호할지 모르겠지만 선동적 어법”이라며 “이준석이 계속 그러는 것은 당내 자기 입지 때문이다. 자기 자신의 개인 이데올로기 때문에 사회적 이슈를 왜곡해서 해석하고 왜곡된 해법을 내가지고 젊은 세대를 선동하는 것은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정의당 장혜영 의원과는 여성의 안전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장 의원은 “여성에게 있어서 젠더평등 필요하다 목소리 높이게 되는 건 안전문제”라며 “2019년 경찰청 통계에서 30세 이하 강간피해자 남성 19명이고 여성 피해자는 3338명이다. 남성의 175배 강간피해 당하는게 30세 이하 여성이라고 한다면 성평등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동등한 시민으로서 안전을 요구하는게 어째서 과도한 요구이고 성평등이라고 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성폭행이라는 범죄의 특성상 남녀 차이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장 의원은 “그렇게 지나가시면 안 된다. 거기서 어떻게 당연히가 나올 수 있는건가. 그것은 정정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반발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강간과 강제추행 장 의원 말씀하신게 옳다”면서도 “그렇다면 최근에 일어났던 살인사건 등 젠더갈등 부추기려고 했던 것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라고 맞받았다. ‘여성의 사회적 참여기회 박탈’이라는 주제를 두고 이 전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과 충돌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30대 두분 국회의원 있지만 여성이 만약에 저도 과학고 나왔지만 여성이 이공계 참여 구조적 장벽있다면 기회평등 만들기위해 같이 뛰겠다”며 “여성이 수학·과학 한다고 해서 막는 장애물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의원은 “딸이 사회적인 리더가 된다고 했을 때 원하지 않는 부모가 많은 것이 단적인 사회적 인식”이라고 지적했고 이 전 최고위원은 “가정교육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김범석 쿠팡 의장 ‘총수 지정’ 피했다…장고 끝에 ‘관례’ 택한 공정위

    김범석 쿠팡 의장 ‘총수 지정’ 피했다…장고 끝에 ‘관례’ 택한 공정위

    공정위, 2021년도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 발표 쿠팡·중앙·KAI 등 8개 집단 신규 지정…KG는 제외논란이 된 김범석 쿠팡 의장은 ‘동일인 지정’ 피해공정위 “전례 無, 실익 無, 누굴 지정해도 차이 無” 현대차 ‘정몽구→정의선’, 효성 ‘조석래→조현준’총 자산은 증가했지만, 매출·당기순이익은 감소 미국 국적의 김범석 쿠팡 의장이 가까스로 동일인(총수) 지정을 피했다. 자산총액이 5조원을 넘긴 쿠팡은 올해부터 대기업집단에 편입됐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랜 고민 끝에 외국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한 전례가 없고 실효성도 떨어진다는 이유로 쿠팡을 ‘총수 없는 대기업’으로 남겨놨다.공정위는 오는 5월 1일자로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71개 기업집단이 지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기업집단으론 지난해(64개)보다 7개 증가했고, 이에 따라 소속회사 수도 지난해보다 328개 증가한 2612개로 집계됐다. 공시대상 기업집단 소속회사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대규모 내부거래·비상장회사 중요사항·기업집단 현황 등을 공시할 의무와 주식 소유 현황을 신고를 의무가 생긴다. 총수일가에 대해선 사익편취 규제도 적용된다. 우선 쿠팡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시장 확대로 급성장하면서 자산총액이 3조 1000억원에서 5조 8000억원으로 크게 올라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편입됐다. 이외에 항공우주산업(KAI)·현대해상화재보험·중앙·반도홀딩스·대방건설·엠디엠·아이에스지주 등 7개사도 공시대상기업으로 신규지정됐다. KG 그룹은 자산총액 감소로 지정제외됐다. KAI는 수출입은행이 최대출자자(26.4%)이기 때문에 ‘총수 없는 대기업’으로 지정됐다. 미디어 관련 업종에선 중앙(동일인 홍석현)이 처음으로 지정됐다.■김범석 쿠팡 의장 ‘동일인 지정’ 피해…“규제 공백 불가피” 지적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김범석 쿠팡 의장의 동일인 지정은 결국 불발됐다. KAI와 달리 쿠팡은 김 의장 개인이 명백하게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으나, 공정위는 끝내 쿠팡을 ‘총수 없는 대기업’으로 지정했다.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이례적으로 지난주 전원회의에 김 의장 동일인 지정 여부와 관련해 토의안건으로 올려 논의할 정도로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공정위는 이날 “미국인이 창업자 김 의장이 미국법인 ‘Coupang, Inc.’를 통해 국내 쿠팡 계열회사를 지배하고 있음이 명확하다”고 전제했다. 그럼에도 동일인으로 지정하지 않은 이유로 ▲에쓰오일·한국GM 등 기존 외국계 기업집단의 사례에서 국내 최상단회사를 동일인으로 판단해온 점 ▲현행 경제력집중 억제시책이 국내를 전제로 설계돼 있어 외국인 동일인을 규제하기에 미비한 부분이 있는 점 ▲김범석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하든, 쿠팡을 동일인으로 지정하든 현재로서 계열회사 범위에 변화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관례를 따랐으며, 김 의장을 지정하든 말든 규제 효과는 똑같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다는 설명이다. 김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할 경우 법적인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다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외국인 특혜’라는 반발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개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했을 때에만 배우자와 친인척에 대한 사익편취 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공정위 설명과 달리 규제 공백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앞서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정위는 김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하지 않더라도 부당 지원 금지 규정을 통해 감시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실제론 친인척이 사익편취 행위를 벌여도 해당 규정만으로 포착할 순 없다”면서 “동일인 지정은 실질적인 지배 기준만 놓고 판단해야 한다. 어렵게 고민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에 대해 공정위 측은 “현재 김범석 개인이나 친족이 가진 개인회사는 전혀 없다”면서 “현 시점에서 사익편취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효성 동일인 세대교체…LS·DL은 현행 체제 유지 당초 예견됐던 총수 세대교체도 이뤄졌다. 공정위는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명예회장에서 정의선 회장으로, 효성그룹은 조석래 명예회장에서 조현준 회장으로 동일인을 변경했다.현대차와 관련해선 정의선 회장이 지난해 10월 현대자동차 등 주력회사의 회장으로 취임한 점, 정몽구 명예회장이 보유 중인 지분(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정의선 회장에게 포괄위임해 사실상 최다출자자로서 역할을 하는 점, 정의선 회장 취임 이후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거나 주력회사 임원이 변동된 점 등이 고려됐다. 특히 정몽구 회장이 1938년생의 고령으로 건강상태에 비춰볼 때 경영복귀 가능성이 작은 점도 고려대상이었다.효성에 대해서도 공정위는 조현준 회장이 이미 2017년 지주회사 효성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했고, 현재 최다 출자자인 점, 조석래 명예회장이 보유한 효성 지분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조현준 회장에게 포괄위임한 점, 조현준 회장 취임 이후 지배구조가 개편되는 등 실질적 지배력이 이동된 점 등을 고려했다. 조석래 명예회장 역시 1935년생으로, 정몽구 명예회장과 같이 경영 복귀 가능성이 작은 상황이다. 다만 당초 동일인이 변경될지 관심이 쏠렸던 LS그룹과 DL(옛 대림산업)그룹은 그대로 유지됐다. LS그룹 동일인은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지만, 그룹 회장직은 사촌동생인 구자열 회장이 맡고 있다. DL그룹도 이준용 명예회장이 동일인이지만, 아들 이해욱 회장이 대림(옛 대림코퍼레이션)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 공정위 측은 “현대차와 효성 외에도 동일인 변경을 요청한 기업집단이 1개 더 있었지만, 검토를 거쳐 현대차·효성 2개 집단만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에 매출·당기순이익 오히려 급감…한투 부채비율 150.5%p 증가 공시대상 기업집단 중에서도 자산총액이 10조원이 넘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모두 40대로, 전년(34개) 대비 6개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IT·바이오 분야가 크게 성장하면서 셀트리온·네이버·넥슨·넷마블·호반건설·SM·DB 등 7개 기업집단이 새로 지정되고, 자산이 감소한 대우건설은 제외됐다. 상호출자제한기업은 공시대상 기업집단 규제에 더해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 규제가 추가 적용된다.이날 지정된 총 71개의 공시대상 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은 2336조 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0조 3000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매출액은 오히려 57조 1000억원 감소한 1344조 5000억원, 당기순이익은 43조 5000억원 감소한 4조 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자산총액 자체는 증가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제 경영실적은 크게 악화한 탓이다. 40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만 따로 떼놓고 보면 자산총액은 2114조 5000억원으로, 전체 공시대상 기업집단 자산총액의 90.5%를 차지했다. 자산총액 기준으로 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한 집단은 셀트리온(45위→24위), 네이버(41위→27위), 넷마블(47위→36위) 등 올해 처음 상호출제제한 기업집단에 편입된 대기업들이었다. 반면 이랜드(36위→45위), 대우건설(34위→42위), 오씨아이(35위→43위) 등은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전체 공시대상 기업집단이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3.6%포인트 증가한 75.3%를 기록했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1.0%포인트 증가했다. 부채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집단은 한국투자금융으로, 무려 150.5%포인트 증가했다. 한국GM(56.3%포인트)과 금호아시아나(34.1%포인트)도 크게 증가했다. 반면 HMM(-189.6%포인트), 한진(-58.5%포인트), 대우건설(-40.9%포인트)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경영실적이 악화하면서 자산총액 기준으로 집단 간 격차는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집단(삼성·현대차·SK·LG·롯데)이 전체 기업집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2년 연속 감소했다.공정위 측은 “이번 지정으로 경제력 집중 억제시책의 적용 대상이 확정됐으며, 이후에도 대기업집단에 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분석·공개해 시장 감시 기능 강화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정보공개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고, 분석기법을 고도화해 보다 유용한 정보를 시장참여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시장 감시와 압력을 강화해 기업집단의 자발적 지배구조 개선 등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김균미 칼럼] 여야, 20대 여성은 안중에도 없나

    [김균미 칼럼] 여야, 20대 여성은 안중에도 없나

    4·7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 유독 20대 남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권자의 여당 외면은 정도의 문제이지 세대·성별 따라 별 차이가 없는데도 여야 모두 ‘이남자 프레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치권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구조사에서 20대 남성의 72.5%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 주요 원인을 반(反)페미니즘 정서에서 찾으며 ‘젠더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여성 할당제 비판부터 여성 징병제 도입, 군 가선점 부활, 군복무자 국가유공자 예우법 발의 등 20대 남성 표심을 잡겠다는 일념으로 위헌 결정이 났거나 사회적 논의조차 제대로 안 된 설익은 대안들을 무책임하게 던지고 있다. 사표가 될 줄 알면서도 군소 후보들에 15.1%나 던지고, 욕하면서도 오 후보(40.9%)와 박영선 후보(44%)를 지지한 20대 여성의 표심에는 관심이 없다. 20대를 남녀 갈등 구조로 끌고 가는 정치권의 행태는 대선 정국이 본격화하면 더욱 심해질 게 뻔해 걱정이다. ‘20대 남성 프레임’은 새롭지 않다. 2018년 말~2019년 초가 떠오른다. ‘미투(나도 피해자다)운동’과 ‘혜화역 시위’, 평창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논란 등으로 2018년 12월 20대 남성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취임 초 87%에서 41%로 반 토막이 났다. 이에 정치권과 언론은 20대 남성은 누구이며 왜 문재인 정부에 화가 났는지 앞다퉈 분석했다. 당시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가 내부 보고서에서 20대 남성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페미니즘과 성평등 정책에서 찾아 논란이 됐던 기억이 생생하다. 20대 남성들이 페미니즘에 부정적인 건 부인할 수 없다. 2018년 말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19~59세 남성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반페미니즘 정서가 20대에서 60~70%로 가장 높았다. 2019년 초 ‘시사IN’과 한국리서치 공동조사에서도 20대 남성의 반페미니즘 정서는 비슷했다. 이처럼 ‘페미니즘은 여성우월주의’, ‘페미니즘은 남성 혐오’ 등 부정적 인식이 광범위하게 확산하는데도 지금껏 정부와 정치권은 미온적으로 대응해 왔다. 그래 놓고는 대선을 앞두고 뜬금없이 ‘기계적 평등’을 들이대며 군대 문제를 던지고 있다. 여성계에 병역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적지는 않다. 권인숙 민주당 의원은 “남성 중심의 징병제가 일자리나 직장 문화와 관련한 성차별의 큰 근원”이라며 “모병제에 찬성하며 도입을 서두르고 싶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그러면서 여성의 53.7%, 20~30대 여성의 54~55%가 군대에 가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는 2019년 여성정책연구원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모병제를 포함한 병역제도 개선은 안보와 국제 정세, 정부와 군의 준비 상태, 인구구조 변화, 여성의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해 사회적 합의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 이번 대선 국면에서 논의를 시작할 수는 있어도 지금처럼 특정층을 의식해 단기간에 결론 낼 사안은 아니다. 효과는 차치하고 야당 비상대책위원이 회의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여성할당제 비판 등에 양성평등 정책을 주요 정책으로 채택한 당 정강을 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는데, 막상 여당 내부에서 제동을 걸었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 각종 논란에도 여당을 찍은 20대 여성이 앞으로도 계속 여당을 지지할 것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놀랍다. 경쟁에 치이고 대학을 졸업해도 취직하기 힘든 20대의 고통은 남녀가 따로 없다. 성별 차이로 강조할 지점이 다를 수는 있어도 청년 정책에 남녀가 따로일 수 없다. 일부 시험에서 여성 합격률이 높아졌다고 차별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최근 제약회사 면접 논란뿐 아니라 심지어 편의점 알바 채용에도 차별이 존재하는 게 2021년 한국이다. 세계경제포럼 등이 매년 발표하는 성 격차 지수에서 최하위권인 게 우리의 현실이다. 아무리 근거를 제시해도 온라인에서 광범위하게 공유되는 과장됐거나 왜곡된 정보로 무장한 이들에게는 소귀에 경 읽기다. 때문에 정확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더 많이 공유해야 한다. 미국의 퓨리서치센터처럼 세대와 젠더, 인종 등에 대한 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데이터를 축적할 필요가 있다. 정치권은 선거 때만 반짝 관심을 가질 게 아니라 당 운영과 공천에 2030세대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구조를 바꾸어야 한다. 20대의 고통과 불안을 직시하지 않고 남녀로 갈라치는 정치권의 얕은 수에 20대는 더이상 속지 않는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진중권 “공부 좀 하라”...이준석 “골방 철학자의 개똥철학”

    진중권 “공부 좀 하라”...이준석 “골방 철학자의 개똥철학”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페미니즘 논쟁에 이어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진 전 교수는 한 언론 칼럼을 통해 “10년 전 똑똑한 보수의 두 청년에게 ‘공부하라’고 권고한 적이 있다. 그 중 한 명이 이 전 최고위원”이라며 “여전히 그를 아낀다. 그런데 지적을 해도 듣지 않는다. 이게 마지막 조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씨는 결핍된 교양을 남초(男超) 사이트에서 주워들은 소리로 때운다”며 “골드만삭스의 2019년 보고서는 성 격차를 해소할 경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4.4%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SNS를 통해 “어느 골방 철학자가 ‘절대적 진리’라고 믿는‘여성할당제를 하면 생산성이 좋아진다’라는 개똥철학을, 국내외 유수 기업과 조직들은 여성혐오 때문에 시행하지 않는다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이어 “기업인들이 진 전 교수의 쉬운 처방을 받아들여서 생산성을 높이고 GDP를 14%씩 올리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헛소리니까”라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여성 징병제 찬반이 팽팽하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하면서 “진 전 교수의 활약으로 수치들이 역대급으로 갱신된다. 20대 여성들은 빨리 진 전 교수를 ‘손절’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며 이 전 최고위원의 말에 반박했다. 진 전 교수는 “국민의힘이 늙으나 젊으나 거꾸로 가는 중”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개혁’ 어쩌고 하면서 ‘뻘짓’을 하고 있으니 겨우 버티는 중이지, 이런 식으로 하면 경향적으로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에서 양성평등의 정강·정책을 마련한 것은 ‘마초 정당’의 이미지를 벗고,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20·30대 여성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그 당의 젊은이(이 전 최고위원)는 거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헛소리’나 하는 ‘골방 철학자’한테 제1야당 노릇 맡겨놓았던 필드 감각으로 한번 잘들 해보셔. 바보”라고 맹비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도로 한국당’ 위기감 커지는 국민의힘

    ‘도로 한국당’ 위기감 커지는 국민의힘

    성일종 “黃 복귀 적절치 않은 행보” 비판“윤석열 마케팅·野 세 모으기 부끄럽다”‘탄핵’ 진화 나섰지만 당 지지율 떨어져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퇴임 이후 지도부 공백기를 맞은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지난해 총선 참패 원인으로 꼽히던 요소들이 다시 돌출되며 ‘도로 한국당’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황교안 전 대표의 정계복귀와 야권통합 피로도, 탄핵 부정론 등이 옛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자 당 내부에서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당 시절 극한 대여 투쟁을 이끌었던 황 전 대표는 정치를 재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선거운동 때부터 지역 순회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 26일에는 최승재 의원의 농성장 격려방문차 총선 참패 후 1년 만에 국회를 찾기도 했다. 황 전 대표의 보폭이 커지자 성일종 비대위원은 27일 CBS 라디오에서 “적절하지 않은 행보”라며 선을 그었다. 성 비대위원은 “국민이 받아들일 만큼 컨센서스가 있고 난 다음에는 가능성을 열 수 있지만, 누군가 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하지 않겠냐”고 비판했다. 공전을 거듭하는 국민의당과의 통합 논의와 ‘윤석열 모시기’도 지난해 총선 직전 미래통합당을 탄생시킨 ‘야권 빅텐트’ 논의의 기시감을 주고 있다. 자강보다 외부의 힘에 의존해 당을 일으키려고 한다는 비판이다. 한 영남권 의원은 “대선을 1년 앞두고 내부 인물 하나 세우지 못하고 윤석열 마케팅과 야권 세 모으기에만 집중하는 모습은 부끄럽다”고 자평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제기한 여성할당제 비판 등 젠더 갈등 논쟁도 당 이미지를 깎아 먹고 있다. 비대위에서 당 쇄신을 위해 정강정책을 개정하면서 ‘평등사회의 실질적 구현을 위해 공적 영역에서 남녀 동수를 지향한다’고 명시했던 것에서도 역행한다. 정강정책개정특위 위원장을 지낸 김병민 비대위원은 “젠더 논쟁에 기름을 붓기보단 실질적 양성평등 구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닦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병수 의원이 쏘아 올린 탄핵 부정론도 지도부가 황급히 진화에 나섰지만 당 지지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한 PK 의원은 “여당이 반성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민의힘도 과거 회귀 논란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면서 “민심을 가져오지 못하고 제 살을 깎아 먹고 있는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진중권, ‘차이나타운’ 무산 글 올린 이준석에…“극우파 다 됐네”

    진중권, ‘차이나타운’ 무산 글 올린 이준석에…“극우파 다 됐네”

    ‘강원 홍천군 중국복합문화타운’사업이 무산된 것을 자축하는 듯한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극우 다 됐다”고 했다. 이 전 위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천문화타운이 끝내 무산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인용하면서 “강원도 한중문화타운 문제, 이렇게 결말이 났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한 시간쯤 뒤 댓글을 달아 “잘하는 짓이다. 이젠 극우파가 다 됐네”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전 위원이 한중문화타운 문제를 빌어 정치적으로 반중 입장을 드러냈다고 생각해 이처럼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전에도 “도대체 왜 강원도지사가 중국에 꽂힌 건가”라며 “무슨 차이나타운을 만들겠다고 하고, 그걸 또 일대일로라고 아첨까지 해야 하나”라고 비판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중국복합문화타운’ 사업은 이날 시행사인 코오롱글로벌 측이 “한중문화타운 사업의 진행이 불가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사실상 백지화됐다. 앞서 최문순 강원지사는 지난 2019년 중국 매체 인민망과 인터뷰에서 “문화타운은 수천 년의 깊이와 폭을 가지고 있는 중국 문화를 강원도와 대한민국, 그리고 전 세계에 소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는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하던 ‘중국복합문화타운’ 사업은 강원 홍천군과 춘천시에 걸쳐 위치하는 여의도 1.7배 면적(500만㎡)의 라비에벨관광단지 안에, 축구장 170개 넓이 120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업 내용이 알려지면서 ‘중국에 한국 땅을 주지 말라’며 반중 여론이 들끓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與 ‘엄호’에 野 “김어준이 정신적 지주? 제2의 조국이냐”

    與 ‘엄호’에 野 “김어준이 정신적 지주? 제2의 조국이냐”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진행자 김어준씨의 정치 편향 및 고액 출연료 등의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언론 탄압”이라며 연일 엄호에 나서자 야당은 “김어준이 제2의 조국이냐”며 비판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26일 논평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김어준씨의 방송에 대해 “진실을 말하는 방송”이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정권의 전·현직 인사들이 김어준 결사옹위에 나섰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제 보니 김어준이 사실상 문재인 정권의 정신적 지주인 것 같다”면서 “김어준씨는 제2의 조국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철 지난 구태와 선동정치로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조국 전 장관”이라며 “공정을 외치지만 ‘내로남불’하는 행태도 꼭 닮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정양석 사무총장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4·7 재·보궐선거 당시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서 논의된 프로그램 15건 중 5건이 ‘뉴스공장’이었고, 그중 2건이 행정지도인 ‘권고’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심에 역행하는 김어준을 대변하는 행위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조해진 의원은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김 씨가) 언론인, 방송인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일은 없는지, 양심에 어긋난 진행은 없었는지 자기 성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사원이 TBS가 감사 대상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여당이 ‘정치적 탄압’이라며 반발한 데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성일종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야당이 감사원 감사 필요성을 이야기하니 정치 탄압이라고 하는데 소수 야당이 언론을 탄압한 역사를 봤나”라며 “떳떳하면 (감사를) 받으라”고 쏘아붙였다. 감사원이 TBS에 대해 “회계검사 및 직무감찰 대상”이라는 입장을 밝히자 김용민 의원 등 몇몇 민주당 의원들은 특정 공영 언론을 대상으로 하는 직무감사 등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민 의원은 지난 23일 “야당 국회의원의 요청에 따른 최재형 감사원장의 말 한마디에 명확한 근거와 절차 없이 김어준의 퇴출을 목적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권한남용으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와 같은 불공정한 행태에 대해서는 당당히 맞서겠다. 불공정한 행태를 반복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25일 “(여권이 말하는) 검찰개혁이 사실상 ‘조국 수호’고, 언론개혁이 사실상 ‘어준 수호’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어준 못 잃어, 민주주의 못 잃어, 대한민국 못 잃어’ 수준의 신격화”라며 “청취율 1위니까 신뢰·수호의 근거가 된다는 주장을 할 거면 ‘슈퍼챗’(유튜브 등에서 구독자로부터 받는 후원) 세계 1위하는 방송은 참언론이겠다”고 꼬집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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