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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권교체 뜻 함께“ “경제민주화 수용”...여야 연일 김종인에 손짓

    “정권교체 뜻 함께“ “경제민주화 수용”...여야 연일 김종인에 손짓

    여야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구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대선 민심의 중대 분수령이라던 설 연휴를 지나면서도 한 쪽의 우위를 확신하기 어려운 혼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 전 위원장의 지지가 중도 확장의 열쇠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접근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일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은 이번에는 특히 정권교체라는 것에 뜻을 함께하고 계신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 김 전 위원장이 생각하는 철학과도 많이 어긋나 있는 후보일 텐데 어떤 지원 행동을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 전 위원장이 민주당의 친분 있는 인사들이 찾아오면 덕담 조로 이야기할 수는 있다”면서도 민주당 후보에게 이득이 될만한 행위는 하지 않을 거라고 내다봤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적극적이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을 향한 ‘러브콜’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 “김 위원장은 나름대로 자신의 어젠다가 있었다. 우리나라 현행 헌법 경제민주화 조항을 김 위원장이 만들었다”며 “그러한 개념을 수용할 수 있는 후보는 이재명 후보”라고 강조했다. ‘우리 쪽’으로 끌어들이지 못할 바에야 반대편으로 결합하지는 못하도록 차단함으로써 대선판 외곽에 붙잡아두려는 견제구의 성격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언론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나를 만나보겠다고 하면 만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安측 “전형적인 구태...단일화 자가발전 말라” 이준석 직격

    安측 “전형적인 구태...단일화 자가발전 말라” 이준석 직격

    “보수가 안보를 선거에 꽃놀이패로 이용”“닥치고 정권교체 빼고 어떤 대한민국으로 끌고 갈지”설민심? “20%만 넘겨봐 말씀을 많이 하셔”“20% 넘기면 3자 구도 필승”  국민의당 선대위 소통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은희 원내대표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최근 이 대표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단일화 문제 등과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비판한 바 있다. 권 위원장은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이 대표가 안 후보가 사드배치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다고 언급을 했다’고 질문을 하자 “사드와 관련해서 찬성과 반대를 이념화 하는, 갈라치기하는 모습이 상당히 위험하고 보수가 안보를 선거에 꽃놀이패로 이용하는 모습”이라면서 “젊은 당대표라는 분이 전형적인 모습, 구태의 모습들을 아무렇지 않게 보여주는(데) 정말 제1야당의 앞날이 암울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2017년 3월 ‘박근혜 적폐!! 사드 즉각 철회’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안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기념 촬영하는 사진을 공유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사드 추가배치를 언급한 우리 후보(윤석열)와 다르게 모든 다른 후보들은 사드배치 반대론자이기 때문에 선명한 대비가 된다”고 밝혔다.이후 이 대표는 ‘추가’라고 표시한 뒤 “사진에서 안철수 후보 한 분은 사드 배치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최근 이 대표의 단일화 관련 언급에 대해서도 비판을 내놓았다. 권 위원장은 “이 대표가 단일화 이슈를 제기하고 그 이슈에 대해서 어떤 반응이 있으면 그 반응에 대해서 ‘그것 봐라, 단일화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지 않았느냐’ 이런 식으로 단일화를 끊임없이 계속 자가발전하고 있다. 멈춰달라”면서 “이 대표는 닥치고 정권교체 빼고 어떤 대한민국으로 끌고 갈 것인지 등에 대해 책임을 다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위원장은 설 민심에 대해 “20%만 넘겨봐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셨다”면서 재차 국민의힘과 단일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안 후보가 지지율 20%를 돌파하면 그때는 3자 필승구도까지도 가능하다는 말이냐”고 묻자 권 위원장은 “예, 필승이다”고 자신있게 답하기도 했다.이날 밤 개최되는 대선후보 4자 토론에서 안 후보가 양비론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지적에는 권 위원장은 “(그동안) 잘못한 사람들이 비판을 하면 그것을 양비론이라고 하고 있는데 잘못했으니까 비판한 한 것”이라면서 “양당에서 공사구별도 없고 수신제가도 없고 권력을 사유화하고 이익을 사유화하는 모습, 자질도 없는 모습들을 국민 모두가 비난하고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 [인사]

    ■고용노동부 ◇국장급 전보 △노동시장정책관 이정한△고용지원정책관 권태성△부산지방고용노동청장 하형소△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 민길수△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심판국장 마성균 ◇국장급 승진 △고용보험심사위원회 위원장 최태호△전남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주평식△울산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최관병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총장(서울) 김태성△부총장(글로벌) 정상철△재무·대외부총장 장태엽△산학연계부총장 강기훈△교무처장(서울·글로벌) 윤성우△학생·인재개발처(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장(서울) 김민정△학생·인재개발처(대학일자리플러스본부)장(글로벌) 오세홍△행정지원처장(서울·글로벌) 김봉철△기획조정처장 김광호△연구산학협력단장 김재욱△정보지원처장 이윤석△대학원 교학처장 박민영△홍보실장 박경은△미래위원회 위원장 장붕익△일반대학원장 노택선△통번역대학원장 임향옥△국제지역대학원장 홍완석△법학전문대학원장 전학선△정치행정언론대학원장 이유나△TESOL대학원장 이준규△영어대학장 홍성훈△아시아언어문화대학장 소병국△사범대학장 이종오△미네르바 교양대학장(서울·글로벌) 김신△통번역대학장 윤경원△동유럽학대학장 김용덕△국제지역대학장 이은구△경상대학장 김병초△도서관장(서울) 조희문△도서관장(글로벌) 권혁재
  • 시민 유세차·호남 손편지… ‘尹의 비단주머니’ 된 이준석

    시민 유세차·호남 손편지… ‘尹의 비단주머니’ 된 이준석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대선후보와 갈등을 빚으며 사퇴 압박까지 받았던 이준석 대표가 종횡무진하는 광폭 행보와 기존의 선거운동 문법을 허무는 파격적 아이디어로 윤 후보를 지원사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대표가 ‘비단주머니’라는 이름으로 내놓은 59초 쇼츠 공약, AI(인공지능) 윤석열, 시민 유세차, 윤석열차, 호남 손편지 등의 선거운동 아이디어는 한창 성업 중이다. 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대표와 윤 후보, 원희룡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이 직접 출연한 ‘59초 쇼츠’ 공약 시리즈는 지난주 누적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했다. ‘AI 윤석열’은 청년보좌역들이 콘텐츠를 생산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의 상징으로 인식된 시민 유세차는 이 대표의 구상에 따라 업그레이드가 끝났다. 시민들이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주변의 유세차를 검색할 수 있고, 선호 연설 위치와 희망 일자를 사전 등록하면 누구나 유세차에 오를 수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치인 누군가가 올라가서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보다 예전 ‘영파워 가슴을 열어라’처럼 가장 진솔한 이야기들이 올라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무궁화호 열차 4량을 전세 계약해 이달부터 운영하는 정책홍보차량 ‘윤석열차’도 이 대표의 비단주머니 중 하나다. 설 연휴에는 윤 후보가 직접 쓴 손편지를 받았다는 호남 유권자들의 ‘인증샷’이 이어졌다. 호남 전 지역 230만 가구에 순차 발송 중인 ‘윤석열체’ 손편지는 이 대표의 지난해 전당대회 승리 비법 중 하나다. 명절에 대표가 적의 텃밭을 파고든 것도 종전의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서는 볼 수 없었던 행보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눈 내리는 광주 무등산에 오른 데 이어 3일부터는 1박 2일간 호남 다도해를 돌며 20여개 섬 유권자들을 만난다. 상대 후보를 저격하는 일도 그의 몫이다. 지난달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페이스북에서 ‘고속도로 졸음센터 태양광 그늘막 설치’ 공약을 내놓자 “지금 이 타이밍에 중국 태양광 패널 업체들을 위한 공약이 꼭 필요한가요?”라는 댓글로 공격했다.
  • “김종인 한쪽 기울면 큰일”… 여야, 만나고 안부 물으며 러브콜

    “김종인 한쪽 기울면 큰일”… 여야, 만나고 안부 물으며 러브콜

    송영길 “국정 조언을” 만남 공개윤석열도 선대위 해체 후 첫 통화이준석 “金, 李 위한 행보 안 할 것”“1997년 대선 때 JP와 같은 역할”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을 둘러싸고 여야가 ‘쟁탈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2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는 지난달 31일 제주에 머물고 있는 김 전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난달 5일 선대위를 전격 해체하며 김 전 위원장에게 결별을 통보한 이후 첫 접촉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통화에서 설 연휴 안부를 교환한 것 외에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대화하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그런데 이날 통화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김 전 위원장을 만나 식사한 사실을 공개한 시점과 같은 날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송 대표는 오마이뉴스TV에 출연해 “김 전 위원장을 한 번 만나 뵀다. 나라를 위해 도와 달라고 했다”며 “꼭 이재명 민주당 후보 개인을 도와 달라는 의미가 아니더라도, 이 후보가 국정을 잘 이끌도록 조언을 해 달라는 의미다. 이 후보에 대해서는 김 전 위원장도 긍정적으로 보고 계신다”고 했다. 송 대표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적진에 있던 김 전 위원장에게 이처럼 적극적으로 다가선 것은 최근 김 전 위원장과 윤 후보 사이가 더욱 멀어졌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는 ‘7시간 녹취록’에서 “(김종인) 원래 그 양반이 (국민의힘에) 오고 싶어 했다. 먹을 거 있는 잔치판에 오는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26일 방송에서 “(김건희씨는)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이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양당이 대놓고 ‘김종인 쟁탈전’을 벌이는 것은 박빙의 선거에서는 한 사람이라도 놓치는 게 패착이 될 수 있다는 경험칙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관계자는 “1997년 대선 때 이회창 후보의 패인 중 하나가 김종필(JP)씨의 가치를 평가절하해 잡지 않은 것”이라며 “반대로 김대중(DJ) 후보는 ‘DJP 연합’을 성공시켜 대선에서 이겼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30일 라디오에서 “모시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라고 밝혔고, 이날 JTBC에서 “김 전 위원장이 선거를 앞두고 이 후보에게 유리한 정치적 행보를 할 생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안보 차별화 나선 尹 “사드 추가 배치할 것”

    안보 차별화 나선 尹 “사드 추가 배치할 것”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추가 배치를 약속하는 등 안보 이슈에서 차별화에 나섰다. 윤 후보는 임인년 설날인 지난 1일 인천 강화 강화평화전망대에서 “사드를 포함한 중층적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해 경기 북부 지역까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사드 추가 배치”라는 여섯 글자의 단문 메시지를 올린 데 이어 새해 첫 일정에서 안보를 다시 화두로 올린 것이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2일 페이스북에 2017년 3월 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세계여성의날 기념 한국여성대회에서 당시 대선주자였던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박근혜 적폐! 사드 즉각 철회’라고 쓴 현수막을 들고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사드 추가 배치를 언급한 우리 후보와 다르게, 다른 후보들은 사드 배치 반대론자였기 때문에 선명한 대비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경희 국민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대표가 5년 전 사진을 소환하며 거짓선동을 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 후보는 ‘사드 배치를 즉각 철회하라’는 주장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윤 후보의 ‘안보 행보’는 설 연휴를 계기로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밖에 윤 후보는 지난달 30일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건강보험 가입자의 피부양자 등록 요건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이 후보가 “외국인 혐오 조장으로 득표하는 극우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자 국민의힘 정책본부는 2일 입장문에서 “현행 의료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자는 주장을 극우 포퓰리즘으로 몰아 가는 것은 ‘아무말 대잔치’이자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다. 또 윤 후보는 이날 연말정산 시기에 맞춘 28번째 ‘석열씨의 심쿵약속’ 공약으로 퇴사한 직장인이 원천징수영수증이 필요한 경우 해당 회사에 대한 원천징수를 국세청(홈택스)에 신고하도록 하고 개인이 원하는 경우 온라인에서 즉시 발급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 李·尹 TV토론 불발… 국민 우롱한 샅바싸움

    李·尹 TV토론 불발… 국민 우롱한 샅바싸움

    이재명(왼쪽 얼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후보의 설 연휴 기간 양자 TV토론이 결국 무산됐다. 법원이 사실상 금지한 양자토론을 굳이 하겠다고 합의했다가 구체적인 토론 방식을 놓고 양보 없는 ‘샅바 싸움’을 벌인 끝에 파국으로 끝난 것이다. 당초 합의를 보고 양강 후보의 토론을 기대했던 국민을 우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31일 열기로 양당이 합의했던 토론 맞대결이 무산되자 양측은 책임을 상대방에게 떠넘겼다. 강훈식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은 2일 페이스북에 “자료가 없으면 자기 주장을 논리적으로 펼치는 토론을 못 하느냐”며 윤 후보를 비판했다. 반면 윤 후보는 전날 기자들에게 “(자료 지참 불가 같은) 다른 제안 조건을 대서 (토론을) 한다는 것은, 그런 허세를 부릴 거면 아예 양자토론을 하지 말자고 하든가. 저는 작년부터 (이 후보가) 토론을 하자길래 허세라 봤다”고 이 후보를 직격했다. 지난달 26일 법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신청한 양자 TV토론 방송 금지 가처분을 받아들이자 다음날 국민의힘은 국회 혹은 제3의 장소에서 양자토론을 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다. 법원이 금지한 방송사 초청이 아닌, 양당 합의에 의한 토론회 개최는 무방하다는 주장이었지만 ‘꼼수’라는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은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것은 4자토론이 아니라 양자토론”이라는 논리를 댔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처음엔 4자토론부터 받아들이라고 주장했다가 양자토론 수용으로 입장을 바꿨고 양측은 31일 양자토론을 하기로 28일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은 설 전날인 31일 저녁 양자토론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29일 기류가 바뀌었다. 양측이 토론 주제와 방식을 놓고 협상하는 과정에서 충돌한 것이다. 민주당은 정치·경제·도덕성 등 국정 전반을 다루자고 한 반면 국민의힘은 주제 제한 없이 자유토론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맞섰다. 결국 민주당이 한발 물러섰지만, 이번에는 자료 지참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민주당은 토론에 자료를 지참하면 안 된다고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자료 지참을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정 운영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토론을 참모들이 만들어 준 자료 없이는 못하느냐”는 논리를 댔지만, 암기력 테스트도 아닌데 굳이 자료를 지참하면 안 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실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후보자 토론회 관리규정에는 자료를 지참할 수 있도록 돼 있다.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두 후보 모두 말로는 토론을 하고 싶다고 하지만 실상은 둘 다 감추거나 보여 주고 싶지 않은 것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고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두 후보 모두 조금이라도 불리한 토론은 차라리 안 하는 게 낫다는 계산을 했거나 아니면 애초에 토론을 할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 윤 후보와의 양자토론이 무산되자 이 후보는 2일 저녁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와 양자토론을 했는데, 이것을 두고도 비상식적인 촌극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선두권의 이 후보가 첫 토론을 지지율이 1%에도 못 미치는 김 후보와 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안 후보, 심 후보와 함께 3일 오후 8시에 열리는 4자 TV토론에 참석한다.
  • 설 연휴 국민 짜증 돋운 양강 TV토론 샅바싸움

    설 연휴 국민 짜증 돋운 양강 TV토론 샅바싸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설 연휴 기간 양자 TV토론이 결국 무산됐다. 법원이 사실상 금지한 양자토론을 굳이 하겠다고 합의했다가 구체적인 토론 방식을 놓고 양보 없는 ‘샅바 싸움’을 벌인 끝에 파국으로 끝난 것이다. 당초 합의를 보고 양강 후보의 토론을 기대했던 국민을 우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31일 열기로 양당이 합의했던 토론 맞대결이 무산되자 양측은 책임을 상대방에게 떠넘겼다. 강훈식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은 2일 페이스북에 “자료가 없으면 자기 주장을 논리적으로 펼치는 토론을 못 하느냐”며 윤 후보를 비판했다. 반면 윤 후보는 전날 기자들에게 “(자료 지참 불가 같은) 다른 제안 조건을 대서 (토론을) 한다는 것은, 그런 허세를 부릴 거면 아예 양자토론을 하지 말자고 하든가. 저는 작년부터 (이 후보가) 토론을 하자길래 허세라 봤다”고 이 후보를 직격했다. 지난달 26일 법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신청한 양자 TV토론 방송 금지 가처분 결정을 받아들이자 다음날 국민의힘은 국회 혹은 제3의 장소에서 양자토론을 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다. 법원이 금지한 방송사 초청이 아닌, 양당 합의에 의한 토론회 개최는 무방하다는 주장이었지만 ‘꼼수’라는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은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것은 4자토론이 아니라 양자토론”이라는 논리를 댔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처음엔 4자토론부터 받아들이라고 주장했다가 양자토론 수용으로 입장을 바꿨고 양측은 31일 양자토론을 하기로 28일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은 설 전날인 31일 저녁 양자토론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그런데 29일 기류가 바뀌었다. 양측이 토론 주제와 방식을 놓고 협상하는 과정에서 충돌한 것이다. 민주당은 정치·경제·도덕성 등 국정 전반을 다루자고 한 반면 국민의힘은 주제 제한 없이 자유토론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맞섰다. 결국 민주당이 한발 물러섰지만, 이번에는 자료 지참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민주당은 토론에 자료를 지참하면 안 된다고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자료 지참을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정 운영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토론을 참모들이 만들어 준 자료 없이는 못하느냐”는 논리를 댔지만, 암기력 테스트도 아닌데 굳이 자료를 지참하면 안 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실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후보자 토론회 관리규정에는 자료를 지참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두 후보 모두 말로는 토론을 하고 싶다고 하지만 실상은 둘 다 감추거나 보여 주고 싶지 않은 것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고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두 후보 모두 조금이라도 불리한 토론은 차라리 안 하는 게 낫다는 계산을 했거나 아니면 애초에 토론을 할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 윤 후보와의 양자토론이 무산되자 이 후보는 2일 저녁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와 양자토론을 했는데, 이것을 두고도 비상식적인 촌극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선두권의 이 후보가 첫 토론을 지지율이 1%에도 못 미치는 김 후보와 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안 후보, 심 후보와 함께 3일 오후 8시에 열리는 4자 TV토론에 참석한다.
  • 이준석 “윤석열은 사드 추가, 다른 후보는 모두 사드 반대론자”… “안보 포퓰리즘”

    이준석 “윤석열은 사드 추가, 다른 후보는 모두 사드 반대론자”… “안보 포퓰리즘”

    李 “이재명·안철수 모두 사드 철회” 사진 공유尹 “사드 구축해 북핵미사일 위협서 지킬 것”이재명 “미국도 필요 없다는데 中 보복 감수”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공약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이 쏟아지자 “이번 선거에서 사드 추가배치를 언급한 우리 후보(윤석열)와 다르게 모든 다른 후보들은 사드배치 반대론자이기 때문에 선명한 대비가 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이 북한을 맹목적으로 옹호하는 바람에 북한이 미사일 도발로 수차례 한국을 기만했다고 지적한 뒤 평화는 구걸로 되지 않으며 힘이 뒷받침되는 평화로 남북이 서로 존중하는 관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안보 사기극·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2017년 3월 ‘박근혜 적폐!! 사드 즉각 철회’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기념 촬영하는 사진을 공유하며 이렇게 말했다. 사진 속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있다. 이 대표는 ‘추가’라고 표시한 뒤 “사진에서 안철수 후보 한 분은 사드 배치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북, 7차례 미사일 도발 감행”“민주, 北 맹목적 옹호…구걸로 평화 안돼” 한편 윤 후보는 설 명절인 전날 인천 강화평화전망대를 방문해 북한이 새해 들어 7차례 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 시위를 한 것을 언급하며 “사드를 포함한 중층적 미사일 방어막을 구축해 수도권과 경기 북부지역까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북한이 올들어 벌써 1월 한 달에만 7차례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고, 결국 저는 우리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생각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남북이 서로 존중하고 서로 도움되는 관계로 발전시키겠다”면서 “북한 비핵화 진전에 발맞춰 남북 공동 경제 발전 계획을 추진하고 국민 합의에 기초한 통일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은 북한을 맹목적으로 옹호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며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를 기만했다. 그 결과 비핵화는커녕 최악의 남북관계와 북한 미사일 도발 등 각종 도발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평화통일은 우리 헌법에 대통령의 의무로 명기된 국가의 목표이자 가치다”라면서도 “평화는 구걸하거나 말로 외치는 것이 아니고, 힘이 뒷받침돼야 우리가 바라는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을 이룩할 수 있다”고 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24일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하면서는 경북 성주 사드 기지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었다. 윤 후보 선대본부는 논평에서 “사드의 요격 범위가 200㎞인데 발사대가 6기에 불과하고 기지가 성주에 있어 남한 전역을 방어할 수 없다”며 사드의 추가 정식 배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사드를 포함한 미사일 방어 시스템 고도화에 대해 “우리 정부의 주권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서는 ‘사드 추가 배치’라는 한 줄 메시지를 통해 사드 추가 배치를 공약했다.이재명 “미국도 필요 없다는 사드,중국 보복 감수하며 설치 무책임” 이에 이 후보는 다음날인 31일 “미국도 필요 없다는 사드를 중국의 보복을 감수하며 추가 설치하겠다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사드 추가 배치 필요 없다’(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라고 적은 뒤 2020년 11월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에 배치된 사드를 패트리엇 등 다른 미사일방어체계와 통합해 운용하면 사드를 추가로 배치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의 언급을 인용했다. 이 후보는 “전쟁이 나면 죽는 건 청년들이고 군사 긴장이 높아지면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는 더 악화한다”면서 “전작권 환수는 반대하면서 선제타격 주장으로 군사적 긴장만 높이는 건 대통령 후보가 할 일이 못 된다”고 강조했다. 또  “수백만이 죽고 다친 후 이기는 것보다 지난할지언정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노력이 훨씬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민주당 선대위 후보 직속 평화번영위원회는 전날 ‘윤석열 후보는 북한의 도발에 맞장구치는 대국민 안보 사기극을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며 “안보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다.위원회는 “사드는 40㎞ 이상에서만 요격이 가능한 상층방어체계로 수도권 방어에 한계가 뚜렷하다”면서 “사드보다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인 천궁이 더 수도권 방호에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실효성은 거의 없으면서 국론분열과 국익 상실만을 초래할 수도권 사드 추가 배치까지 주장하고 내놓았다”면서 “윤 후보는 북한에 대한 열등감을 가지고 우리의 군사력을 비하하는 대통령 후보답지 못한 언행을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이재명, 北에 자중해달라더니”“내가 전쟁광? 평화는 압도적 힘의 결과” 윤 후보는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북한이 6번째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이 후보는 분명히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니 북한에 ‘자중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지적한 뒤 “민주당의 많은 분께서 저를 ‘전쟁광’이라 호도하며 ‘천벌 받을 것’이라 맹비난하는데 평화는 구호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평화는 압도적 힘의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뜻을 받들어 당당한 자세로 평화를 지키겠다. 윤석열에게는 대한민국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반박했었다.
  • 윤석열 “허세부릴 거면 양자 토론 하지말자 하든가”

    윤석열 “허세부릴 거면 양자 토론 하지말자 하든가”

    “토론 받아들였더니 자료 들고오지 마라고 한다”전날도 “국민 앞에서 입만 가지고 토론하나” 비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양자 토론이 무산된 데 대해 “(자료 지참 불가 같은) 다른 제안 조건을 대서 (토론을) 한다는 것은, 그런 허세를 부릴 거면 아예 양자 토론을 하지 말자고 하든가”라고 이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인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은 뒤 “저는 작년부터 (이 후보가) 토론을 하자길래 이건 허세라 봤다. 물어볼 게 한두가지가 아니지 않나”라며 “제가 수사기관에서 조사하듯 물어볼 순 없지만, 국민께서 제대로 검증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질문만 하더라도 답하기 용이하지 않을 걸로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과감하게 토론하자길래 받아들였더니 대장동 주제는 10분만 하자라든지, 자료를 들고오지 마라고 한다”며 “아니, 제가 본인이 결재한 서류를 다 갖고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전날에도 민주당이 국민의힘이 내건 ‘자료 지참’ 조건을 ‘커닝페이퍼를 사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자기들도 다 (경선 토론 때) 자료 갖고서 하지 않았나. (토론할 때) 객관적 근거에 의해 설명을 해야지 어떻게 국민 앞에서 검증과 정책에 관한 말씀을 드리는 데 입만 가지고 토론하나”라고 날 선 반응을 보인 바 있다.윤 후보는 이날 ‘4자 토론’에 대해선 “4자 토론을 16번 해봤지만 시간 제한이 있어서 제대로 질문하기 곤란하다”며 양자 토론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오는 3일 개최 예정인 ‘4자 TV 토론’에 대해 “(4자 TV토론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5분, 7분 이렇게 해서 질문하고 답하는데 시간제약이 많이 있지만, 국민께서 대선 후보에 대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을 위주로 토론을 진행해볼까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이 후보가 경기지사이던 시절 경기도청 공무원에게 사적 지시를 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질문에는 “그쪽에서 공직자 가족에 대해 무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었는데, 저희 가족에 대해선 검찰에서 2년간 샅샅이 무한 검증을 했으니, 마찬가지로 그런 검증을 스스로 받겠다는 거니까 수사를 받겠다는 얘기가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선 “대단히 유감”이라며 “일본도 동북아사회의 리더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유네스코 문화재 등재를 할 때 거기 담겨있는 자랑스러운 역사, 부끄러운 역사를 국제사회에 낱낱이 공개하고 국제 사회에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준석 대표도 이날 무등산 하산 중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자료를 기반으로 해서 좀 더 높은 품질의 토론을 하려고 한 우리 제안이 거부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저는 대장동 건이라든지 여러 자료를 제시하는 것을 거부하는 쪽이 범인이라 본다”고 이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윤 후보는 토론에 대해 상당히 많이 준비하고 있고 실제로 지난 경선 때 봤듯이 토론에 상당히 자신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與 연일 ‘김종인 러브콜’…송영길 “나라 위해 도와달라 했다”

    與 연일 ‘김종인 러브콜’…송영길 “나라 위해 도와달라 했다”

    김종인, 지난달 26일 “이 후보 만날 수 있다”이재명 “기회 될 때 찾아뵙는 게 도리” 화답송영길 “경제 바라보는 데 상당한 식견”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을 한 번 만나 뵈었다”며 “나라를 위해 도와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지난 31일 오마이뉴스TV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꼭 이재명 대선 후보 개인을 도와달라는 의미가 아니더라도, 이 후보가 국정을 잘 이끌도록 조언을 해달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을 만난 시기에 대해서는 “(지난달 26일) 오마이뉴스 TV 인터뷰 바로 직전”이라며 “(이번에) 김 전 위원장을 만나 책에 사인도 받았다”고 했다. 26일은 김 전 위원장이 오마이뉴스TV 인터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본인이 만나보겠다고 하면 만날 수 있다. 자연인의 입장에서 거부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라고 말해 여야 관심이 집중된 시기다. 그는 당시 “이 후보는 인간적으로는 내가 잘 아는 사람”이라며 “만나게 된다면 정치인이자 대통령 후보로서 상식적으로 필요한 이야기는 그냥 해줄 수도 있다”고도 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도 28일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역량 있는 정치계의 어른이셔서 자주 연락드린다. 연락을 드리면 필요한 조언도 해주시고 가야 할 길도 제시해주신다”며 “(김 전 위원장을 만나는 게) 필요한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은 힘들긴 한데, 기회가 될 때 찾아뵙는 게 도리일 것 같다”고 만남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이런 김 전 위원장에 대해 송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은) 혜안이 있고 경제를 바라보는 데 상당히 식견이 있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가 제안한 ‘경제민주화’ 개념을 선거때만 써먹고 지워버렸다. 김 전 위원장도 ‘팽’해버렸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내가 박 전 대통령 때 당해봤으면서 또 팽을 당하려고 하느냐고 말했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어떻게 김 전 위원장의 철학과 정책을 수용할 마인드가 있겠냐고 했는데, 결국 내 분석이 맞았다. 결국 ‘윤핵관’ 이런 사람들 사이에 본인이 들어갈 틈이 없었던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민의힘 러브콜도 계속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위원장을 다시 모실 계획이 있나’라는 사회자 질의에 “저는 모시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라고 답했다. 이어 “설 지나면 또 연락드릴 것”이라며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관계에서 조정이 필요할 것 같은데, 홍준표 대표도 안 될 것 같더니만 되지 않았나. 저희가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소영, 李 페북 댓글 이준석 겨냥 “전기차 타는 것도 친중?”

    이소영, 李 페북 댓글 이준석 겨냥 “전기차 타는 것도 친중?”

    이재명, 고속도로 태양광 그늘막 공약이준석 “중국 태양광 패널업체 위한 것”이소영 “팩트 왜곡…어설프게 반중코인”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1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고속도로 태양광 그늘막 설치 공약을 ‘중국 태양광 패널 업체를 위한 공약’이라고 지적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대표님이 중국산 부품 많이 들어간 전기차 타는 것도 친중이냐”고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꾸 이런 식으로 팩트 왜곡해서 선동하면 곤란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대표님 타시는 그 전기차, 그리고 휴대폰, 혹시 중국산 부품 많이 들어갔다고 중고로 팔 생각은 아니죠”라며 “혹시 팔 생각 있으면 저한테 연락 주라”고 비꼬았다. 이 대변인과 이 대표는 모두 1985년생으로 동갑내기 30대 정치인이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고속도로 졸음쉼터 태양광 그늘막 설치’ 58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게시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댓글을 통해 “지금 이 타이밍에 중국 태양광 패널업체들을 위한 공약이 꼭 필요한가요”라고 지적한 후 재 댓글로 ‘새만금 태양광 셀 75%가 중국산… ‘국산 모듈’로 둔갑’이라는 기사도 링크했다. 이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이 대변인은 “우리나라는 세계 주요 태양광 보급국가 중, 중국을 제외하고 자국산 모듈 점유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2019년 기준 78.4%)”라며 “세계 2위 태양광 발전국 미국의 자국산 모듈 공급비중은 6%, 3위 일본도 17.6%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국산 태양광 모듈 점유율 78.4%라는 수치가 중국산 태양광 셀을 국내에서 조립한 경우까지 포함한 수치라고 지적하는 데, 순수 국내산 셀로 조립한 모듈 비율만 따져도 20%가 넘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대변인은 “지난해 기준 태양광 원자재 글로벌 점유율 세계 1위는 중국(폴리실리콘 77%, 웨이퍼 98%, 셀 83%, 모듈 74%)이다. 중국산 태양광 부품 안 쓰는 나라 있으면 알려달라”며 “중국산 부품 비중이 높은 태양광 발전설비는 중국에 비판적인 미국과 유럽 선진국에도 널리 보급되어 있다”고 적었다. 또한 “공약 이행할 때 국내산 태양광 셀을 조립한 국내산 태양광 모듈을 사용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밑도 끝도 없이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다 ‘태양광=친중’ 프레임을 씌우는 건 국익에 아무 도움 안 되는 질 낮은 선동일 뿐”이라며 “어설프게 반중코인 탑승을 시도하시는 것 같은데, 이번엔 번지수 잘못 찾으셨다”고 비판했다.
  • 김재원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불출마...정권 교체에 보탬”(종합)

    김재원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불출마...정권 교체에 보탬”(종합)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30일 김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도 정권교체의 대의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그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저를 아껴주시고 걱정해 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평생 그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앞서 지난 28일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곽상도 전 의원 사퇴로 공석이 된 대구 중·남구에 공천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 당에 복귀하겠다”고 했다. 이틀 만에 입장을 번복한 것은 당 안팎의 비판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전날 권영세 공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의 복당은 없다”고 밝혔다. 사실상 김 최고위원을 겨냥한 경고 메시지로 읽혔다. 이날 이준석 대표는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김 최고위원의 무소속 출마 계획에 대해 “굉장히 이기적인 마음으로 나가는 것”이라며 “당 기조에 안 맞는다”고 직격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브리핑에서 “꼼수 탈당, 꼼수 출마 후 복당 선언”이라며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직접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 “당 대표 0선 놀림받는데도”…이준석, 김재원 대구 출마에 “이기적”

    “당 대표 0선 놀림받는데도”…이준석, 김재원 대구 출마에 “이기적”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무공천 방침을 밝힌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김재원 최고위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굉장히 이기적인 마음으로 나가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29일 방송된 MBC라디오 ‘정치인싸’에서 “김 최고위원이 탈당을 감수하면서 출마하겠다고 하는 건 당 기조에 안 맞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자신의 서울 종로 보선 출마설에 선을 그은 점을 언급하며 김 최고위원의 무소속 출마 의지를 비판했다. 이준석 “종로 불출마 선언으로 기강 잡았는데” 서울 종로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당내 경선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곳으로, 민주당은 자당 때문에 보선이 치러지게 된 선거구에 무공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몇달 전 (내가) 종로에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에 선을 그었던 게 당 대표의 포석이었다”면서 “당 대표가 ‘0선’이라고 놀림 받는 상황 속에서 대선과 함께 치러지기 때문에 당선 가능성이 높은데도 출마하지 않는다는 것은 (쇄신을 위해) 기강 잡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이 탈당을 감수하면서까지 출마하겠다는 것은 기조에 좀 안 맞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이 대표에 대한 반기 아니냐’고 묻자 이 대표는 “아니다. 굉장히 이기적인 마음으로 출마하는 것이지 반기를 드는 건 아니다”라며 “본인이 당선되기 위해 나가는 것이지 고차원적인 전술은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무공천 방침에 대해서도 “의미 없는 쇄신 경쟁”이라면서 “선거 앞이다 보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지 좋은 형태의 정치 개혁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선 “누가 빠지고 누가 들어오느냐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20대 국회에서 민주당 내 소신 발언을 주도한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를 거론하며, “저 같으면 ‘조금박해’를 밀겠는데 그런 용기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다시 모시고 싶은 마음 굴뚝” 이 대표는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다시 모실 계획이 있나’라는 사회자 질의에 “저는 모시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설 지나면 또 연락드릴 것”이라며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관계에서 조정이 필요할 것 같은데, 홍준표 대표도 안 될 것 같더니만 되지 않았나. 저희가 잘하겠다”고 부연했다. “호남 젊은 세대 잡으려고 이낙연 투입? 뜬금포”호남 판세와 관련, “호남에서 정치하는 분들이 DJ(김대중 전 대통령)를 강요하고 호남의 한을 강요하는 게 젊은 세대들에게 많은 반감을 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민주당이) 거기에 가서 지금 젊은 세대를 돌리기 위해 이낙연 전 대표를 투입한다? 그거는 뜬금포”라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호남 소외론에 대해 자신이 ‘정신 나간 정치인’이라고 했다가 막말 논란을 빚은 데 대해선 “그건 막말이 아니라 맞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젊은 세대는 호남 소외론을 끌어들이는 것보다 호남의 미래를 말하기를 원할 텐데, 이 후보가 미래에 뭘 약속했느냐 찾아봤더니 별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도 전남 20대 남성의 윤 후보 지지율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호남에서 20대 남성이 역시나 정치개혁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연휴 기간 동안 부모 세대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그 정치개혁의 불씨가 부모 세대로 옮겨붙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이준석 “단일화 마지노선 지났다” vs 안철수 “끝까지 간다”(종합)

    이준석 “단일화 마지노선 지났다” vs 안철수 “끝까지 간다”(종합)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설 연휴 전까지가 ‘마지노선’이었다며 앞으로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에 안 후보 측도 ‘단일화는 없다’며 변수를 두지 않고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29일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역대 단일화라는 건 보통 마지노선이 (대선) 44일 정도 전에 된다”면서 이에 준하는 시점인 설 연휴 직전이 되도록 단일화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안 후보와는 사실상 결렬됐다고 봐야 한다는 평을 내놓았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 주 (내로) 온라인 광고를 대부분의 당이 계약한다”며 “지금 계약한 당은 완주 의지가 있는 것이고 계약하지 않은 당은 완주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21일 정도 있고, 그 앞에 한 20일 정도를 앞두고 (광고를) 계약해야 선거에 필요한 유세차, 홍보물을 발송기한에 맞출 수 있다”며 “(일각에서는) 앞으로 40일간 단일화를 지켜보자고 하지만, 설 연휴 전이 마지노선이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 측이 홍보에 필요한 자금을 이미 집행했을 것이란 전제 하에 “단일화가 돼서 후보가 사라지거나 15% 득표율을 못 받아도 돈을 날리는 것”이라며 “본인이 15% 이상의 득표를 받아서 (선거 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면 가는 게 옵션”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2017년 대선에서 안 후보가 선거 비용으로 480억여원을 썼을 것으로 추정하며 “지금 (지지율) 상황에서 지난 선거처럼 400억원대 지출을 안 후보가 (다시) 감행하는 건 상당한 모험수”라고 평했다. 안 후보 측도 ‘단일화는 없다’는 취지의 논평을 연달아 내며 응수했다. 홍경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온라인 광고 계약했고 단일화 없다. 안철수 후보는 대선 완주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온라인 광고 계약 시점을 거론하며 안 후보의 대선 완주 의지를 추측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신나리 부대변인은 “본인 호주머니 쌈짓돈이라도 국민의당 선거비용에 보태줄 것이 아니면 타당 광고 집행을 대선 완주 가능성에 연결하는 궤변은 그만두기를 바란다”고 비꼬았다. 신 부대변인은 “타당 선거 비용을 걱정할 시기에 토론이 무서워 피해 다니는 국민의힘 후보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당 대표의 그 가벼운 입은 좀 닫아주시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국민의당 윤영희 부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성상납 의혹 사실인가? 성상납 의혹으로 경찰 소환 통보받았나? 성상납 사실이면 사퇴할 건가?”라고 이 대표를 겨냥한 질문을 해 정면으로 공격했다.
  • 이준석 “안철수와의 단일화 사실상 결렬…마지노선 지나”

    이준석 “안철수와의 단일화 사실상 결렬…마지노선 지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설 연휴 전까지가 ‘마지노선’이었다며 앞으로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 대표는 29일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역대 단일화라는 건 보통 마지노선이 (대선) 44일 정도 전에 된다”면서 이에 준하는 시점인 설 연휴 직전이 되도록 단일화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안 후보와는 사실상 결렬됐다고 봐야 한다는 평을 내놓았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 주 (내로) 온라인 광고를 대부분의 당이 계약한다”며 “지금 계약한 당은 완주 의지가 있는 것이고 계약하지 않은 당은 완주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21일 정도 있고, 그 앞에 한 20일 정도를 앞두고 (광고를) 계약해야 선거에 필요한 유세차, 홍보물을 발송기한에 맞출 수 있다”며 “많은 호사가는 앞으로 40일간 단일화를 지켜보자고 하지만, 설 연휴 전이 마지노선이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 측이 홍보에 필요한 자금을 이미 집행했을 것이란 전제 하에 “단일화가 돼서 후보가 사라지거나 15% 득표율을 못 받아도 돈을 날리는 것”이라며 “본인이 15% 이상의 득표를 받아서 (선거 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면 가는 게 옵션”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2017년 대선에서 안 후보가 선거 비용으로 480억여원을 썼을 것으로 추정하며 “지금 (지지율) 상황에서 지난 선거처럼 400억원대 지출을 안 후보가 (다시) 감행하는 건 상당한 모험수”라고 논평했다.
  • “좀비 같은 한국 정치”, “불평등으로 위축된 청년들”…대선前 두 진보학자들의 쓴소리

    “좀비 같은 한국 정치”, “불평등으로 위축된 청년들”…대선前 두 진보학자들의 쓴소리

    40일도 채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5년을 바라는 유권자들을 향한 정치권의 구애가 뜨겁다. 각 진영과 계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약속을 쏟아내고 있는 한편 연일 반성과 사과, 그리고 앞으로는 달라지겠다는 다짐을 반복한다. 코로나19 등으로 가뜩이나 혼란스러운 시기, 변화와 선택의 기로에 놓인 채 맞이한 새해, 대표적인 인문사회분야 진보논객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와 좌파 경제학자 우석훈 내가꿈꾸는나라 대표가 신간을 통해 우리 현실을 꼬집었다.●“한국 정치는 소통을 거부하며 상대방을 물어뜯으려고만 하는 ‘좀비 정치’다.” -좀비 정치/강준만 지음/인물과사상사/328쪽/1만 6000원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는 대선을 앞두고 극에 치닫고 있는 네거티브 정치를 두고 좀비 같다고 비판했다. 상대방을 물어뜯으려고만 하는 상황을 빗댄 건데, 좀비는 머리가 텅텅 비어 생각 자체를 못하고 움직이는 존재다. 그러나 살아있는 사람을 물어뜯기 위해 달려드는 본능은 놀라울 만큼 공격적이고 날렵하다. 상대를 악마로 규정하고 음모론과 공포심을 조장하는 증오 정치를 여야 할 것 없이 펼치고 있는 게 지금 우리의 현실이라는 지적이다. 강 교수는 이어 극단의 네거티브 정치의 중심에 선 여야 대선후보를 향해 신랄하게 쓴소리를 내놓는다. 스스로를 어떠한 독도 침범하지 못한다는 뜻의 ‘만독불침’의 경지에 있다고 자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선 거침없는 ‘깡’의 강점과 약점을 풀어낸다. 강 교수는 “이재명의 개인적인 깡은 긍정 평가하면서도그것이 국가적 차원에서 발휘될 때에는 좀 이상하고 무모한 방향으로 흐른다는 생각을 떨치기 어렵다”고 했다. 특히 이 후보가 어떤 일에 미쳐야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뜻의 ‘불광불급(不狂不及)’이란 말을 좋아한다면서 지지자들이 이 후보의 추진력과 파괴력, 화끈한 비타협주의와 상대 진영에 대한 냉혹함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오 정치의 한복판에 선 대표적 전사라는 표현도 덧댔다. 강 교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선 “아예 눈치조차 없는 건가” 묻기도 했다. 검찰총장을 지낸 윤 후보가 검사 경력을 내세우며 “당선 즉시 흉악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겠다”고 발언한 점을 들어 “낡은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검찰공화국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적절한 선언도 아니었다는 것이다. 또 ‘주 52시간제 철폐’, ‘(노동시간) 120시간이라도’ 등 거센 반발을 부른 친노동 행보도 ‘눈치 없는’ 예로 꼽았다. 강 교수는 그러면서 윤 후보를 두고 “늘 보기에 딱하다. 문제를 제기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했다. 정제되지 않은 사담 같은, 정치인의 언어와 다소 거리가 있는 언어들이 언론에 노출되며 잇따라 설화를 빚는 데 대한 지적이다. 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치킨게임에도 윤 후보의 부족한 리더십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비판하며 책임은 윤 후보 몫이라고 강조했다.●“불평등과 경쟁으로 위축된 청년들은 ‘좌파가 되자’’ -슬기로운 좌파생활/우석훈 지음/오픈하우스/356쪽/1만 8000원 ‘88만원 세대’(2007)로 우리 사회에 세대론을 부른 우석훈 내가꿈꾸는나라 대표가 이번에는 젠더갈등이 증폭된 청년들을 중심에 놓고 사회를 돌아봤다. 쇼트커트 머리를 한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를 둘러싼 페미니스트 논쟁부터 최근 정용진 신세계 회장으로부터 촉발된 ‘멸공’ 논란 등 2022년이 맞는지 의심스러운 해시태그들이 양산되는 혼돈의 시대. 이 사이 ‘이대남(20대 남성)’은 오른쪽으로, ‘이대녀(20대 여성)’는 왼쪽으로 가며 서로 양극을 이루고 있다. 특히 20대 남성들의 우경화 현상을 “한국 자본주의가 만든 불평등이 격발시킨 코미디”라고 본 우 대표는 IMF 위기 이후 극심화한 양극화와 불평등한 구조 안에서 경쟁과 효율을 거듭해 온 청년들의 현실을 풀어낸다. 우 대표는 “정작 보수와 진보는 한국 청년들이 겪고 있는 젠더전쟁에 관심이 없다”면서 “보수는 청년의 절반인 남성 표를 가져오기를 바랄 뿐이고 진보는 보수가 기이한 방식으로 ‘선빵’을 날리면 그 뒤에야 움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보와 보수의 낡은 정치에서 벗어나 ‘생활’ 속에 좌파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 자본주의의 모순으로 생긴 다양한 갈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선 “모든 사람들은 동등하게 중요하며, 삶에 있어서 같은 권리와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평등주의자 시각으로 젠더와 여성, 교육, 자본주의, 청소년, 노동 등을 들여다 봐야한다는 얘기다. 우 대표는 “비록 소수파지만 취미생활로 좌파 활동을 하는 청년들이 한국 사회의 최전선이 될 것”이라는 바람을 내놨다.
  • 20%대 ‘꿈의 득표율’ 목표로 호남 올인하는 국민의힘

    20%대 ‘꿈의 득표율’ 목표로 호남 올인하는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오는 3월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의 무덤’이라 불리는 호남지역 역대 최고 득표를 목표로 호남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호남 지지율 20%대를 기록하면서 한껏 고무된 국민의힘은 호남 구애 행보에 당력을 집중했다. 28일 국민의힘 선대본부에 따르면 윤 후보는 설 연휴 직후 첫 지방 일정으로 호남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다음 달 무궁화호 4량을 빌려 지방 곳곳을 방문할 ‘윤석열차’의 목적지로도 호남 지역이 거론되고 있다. 윤 후보는 설 연휴에 맞춰 지난 25일 호남지역 230만 가구에 직접 쓴 손편지를 우편 발송하면서 호남을 집중공략 했다. 윤 후보는 이 손편지를 통해 “국민께서 정치 경험이 없는 저에게 제1야당의 대선 후보라는 막중한 책무를 맡기신 의미를 잘 알고 있다. 저는 5월 광주에 대한 보수 정당의 과오를 반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호남의 미래를 함께 걷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오는 2월 1일 호남 당원들과 함께 광주 무등산에 오르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이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MZ세대라는 거짓말’ 북콘서트 행사를 마치고 “지금까지 다 하지 못했던 전라도 지역에서의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고, 상징적인 조치로 당대표가 정초부터 호남 당원들과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까지 호남 위주로 일정을 짜겠다. 호남의 구석구석, 다도해의 섬 하나하나까지 찾으면서 국민의힘이 호남 발전에 진정성이 있음을 보이겠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10%대 지지율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20%를 넘어서기도 했다. 민주화 이후 보수진영이 호남에서 거둔 대선 득표율 최고치는 2012년 당시 박근혜 후보의 10.5%였다. 이하영 기자
  • “이준석도 불출마 선언” 고민정에 이준석 “제대로 알고 얘기하라”

    “이준석도 불출마 선언” 고민정에 이준석 “제대로 알고 얘기하라”

    3·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종로구 출마와 관련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28일 설전을 벌였다. 최근 ‘86세대’이자 다선 의원인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민주당 정치 쇄신의 일환으로 재보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고 의원이 ‘이 대표 역시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자 이 대표가 반박한 것이다. 앞서 고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과 MBC라디오에 동반 출연했다. 허 의원이 “86용퇴론도 그렇고 여러 법안에 대해 민주당의 모든 분들이 찬성하진 않는다는 소문이 있다”고 지적하자 고 의원은 “국민의힘에서는 어떤 쇄신안을 갖고 있냐”고 되물었다. 허 의원이 “지방선거 때 (공천 신청자의) 시험 등 이 대표의 쇄신안(이 있다)”고 답하자, 고 의원은 “그럼 이 대표도 불출마하는 것이냐”고 맞받았다. 허 의원이 “왜 불출마를, 어디에요?”라며 “이 대표는 0선이라 국회의원을 해본 적이 없다”고 하자 고 의원은 “앞으로 출마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거기에 대한 권력은 내려놓지 않겠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허 의원과 고 의원의 설전 직후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뭐 하자는 건지는 모르겠지만”이라며 “민주당이 ‘0선 출마 방지법’까지 만들면 인정하겠다”라며 꼬집었다. 이에 고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뭐 하자는 거냐고 물으시니 답을 드린다”면서 “그래서 이번에 보궐선거 출마하시는 겁니까”라고 재차 물었다. 이어 “당대표로서 송영길 대표는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이준석 대표는 야전침대에서 자는 거 말고 당과 정치 개혁을 위해 뭘 내려놓을 것인지를 묻는 겁니다”라면서 “저는 향후 출마 계획을 물은 겁니다. 이 대표님의 지역 출마설이 기사에 오르내려서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설마하니 민주당이 무공천을 천명한 종로에 나오시겠다는 건 아니죠? 당대표도 계속하겠다고 하셨고, 출마도 해야 한다고 허 대변인이 강력히 말씀하셨고”라며 “강요하진 않습니다. 선택이니까. 다만 국민의힘 대표는 정치개혁을 위해 무엇을 하실 건지 궁금해서 물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0선인 줄) 그냥 몰랐으면 미안하다고 하면 될 것을 이렇게 (혓)바닥이 길어서야”라면서 “앞으로는 제대로 좀 이야기하라”고 직격했다. 이어 “내일(29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임명장을 받으러 오시라”며 꼬집었다.
  • “기회되면 찾아뵙는 게 도리”…이재명·민주당, 김종인에 ‘구애’

    “기회되면 찾아뵙는 게 도리”…이재명·민주당, 김종인에 ‘구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이재명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내부 갈등 끝에 총괄선대위원장을 그만둔 김종인 전 위원장을 향해 최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에 직접 영입하려는 움직임은 아니지만 측면에서 조언자 역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김종인 러브콜’의 신호탄은 역설적으로 김 전 위원장이 먼저 쐈다. 지난 26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나를 만나보겠다고 하면 만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민주당 측 인사들이 적극 나선 것이다. 박용진 “김종인, 이재명에 적대감 없다” 이 후보와 김 전 위원장 사이에 가교 역할을 가장 잘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민주당 인사는 박용진 의원이다. 박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과거 민주당 비대위원장일 때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김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해촉’된 뒤인 지난 12일 김 전 위원장과 따로 만나기도 했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균형감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니까 저희에게 필요한 조언을 해 주실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가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이 있고, 정권교체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맞지만 정치인 이재명 후보에 적대심을 갖고 있거나 나쁜 인연이 있진 않다”면서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될 거라면 좋은 준비와 좋은 기초체력을 가지고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줄 생각을 (김 전 위원장이) 가질 수도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이 후보에 대한) 호감을 얘기했다”면서 “국민의힘에서 험한 꼴 당하고 나오실 때 국운이 다했다 이런 얘기를 하신 건 본인이 생각하는 정권교체는 어렵겠다는 이야기”라고 전했다. 이어 “이 후보를 보는 객관적 시각에 대해 제게 여러 이야기를 주셨고 저는 그것을 후보나 당 지도부 측에 잘 전달했다”라고도 했다. 민주당 인사들 “원래 연락하는 관계…만날 수 있다”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인 강훈식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두 분이 원래 연락하는 관계이고 (서로) 좋아한다”면서 “지혜를 주신다면 저희도 못 만날 이유가 없다. 여러 가지가 맞으면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재수 의원도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김 전 위원장에게 만남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얼마든지 만날 수 있을 정도의 개인적 친분이 있다”면서 “(두 사람이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자주 연락드린다…찾아뵙는 게 도리” 이 후보도 이날 김 전 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역량 있는 정치계의 어른이셔서 자주 연락드린다. 연락을 드리면 필요한 조언도 해주시고 가야 할 길도 제시해주신다”면서 “(김 전 위원장을 만나는 게) 필요한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은 힘들긴 한데 기회가 될 때 찾아뵙는 게 도리일 것 같다”고 말했다. 강훈식 “이준석의 ‘김종인 경고’, 그만큼 다급한 듯” 당내에서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 외연 확장이 시급한 상황에서 이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의 회동 가능성이 부각되는 것만으로도 득이 될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더 나아가 김 전 위원장을 ‘축출’한 국민의힘을 흔드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읽힌다. 강 의원은 라디오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김 전 위원장을) 만나봤자 좋은 소리 못 듣는다. 만날 생각 마라‘라고 한 메시지를 봤다”며 “그렇게 견제하는 걸 보니 (국민의힘 쪽이) 다급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이 “이 후보에게 상식적인 이야기 정도는 해줄 것이다”라고 말한 데 대해 “김 전 위원장의 상식적이라는 발언은 무서운 발언들이 많다. 이 후보가 만나는 게 좋은 건지 아닌지는 판단해 본 뒤 그런 자리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갈등 봉합‘ 시도 불발…안철수 측도 김종인 찾아가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 해촉 이후 처음으로 지난 10일 김 전 위원장을 찾아 국민의힘의 선거 준비 상황 등에 대해 조언을 구했지만 이렇다 할 ’갈등 봉합‘은 이뤄내지 못했다.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이 윤석열 후보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많은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고, 김 전 위원장도 “(국민의힘 선대본부에 대해) 일체 말한 적 없다. 관심이 없는데 내가 할 말이 없지”라며 선을 그었다. 윤 후보 역시 김 전 위원장의 재합류 가능성에 대해 “그럴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측 인사들이 김 전 위원장을 잇따라 면담했지만 양측 간에도 특별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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