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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99%가 9조원 받았는데…이준석 “난 안 받았다”

    국민 99%가 9조원 받았는데…이준석 “난 안 받았다”

    전국민의 약 99%가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해 지급받은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포퓰리즘 정책에 반대한다”며 소비쿠폰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쿠폰을 수령하신 분들이 잘못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면서도 “정치인으로서, 물가만 높이고 결국 서민들에게 더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는 포퓰리즘 정책에 대해 명확한 반대 의사를 표하고 싶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대표는 소비쿠폰에 대해 “‘지금 너무 다급하니까’, ‘이거라도 있어야’라는 말로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13조원이라는 막대한 재정이 소모된 이번 쿠폰 사업은 우리나라 모든 대학의 1년 등록금을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라면서 “인천공항이나 가덕도 신공항을 새로 짓고도 남을 돈, 지하철 노선을 세네 개는 더 놓을 수 있는 돈이다. 그 모든 기회비용을 버리고 남은 것이 결국 단기 소비와 물가상승뿐이라면 그것은 국가의 실패”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병에 걸린 환자에게 진통제만 무한히 처방하는 의사가 있다면 그것은 치료를 포기했다는 뜻일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연금개혁, 건강보험 개혁, 미래를 위한 투자 대신 빚내어 쿠폰을 뿌린다면 그것은 국가의 미래를 포기한 포퓰리즘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미 고도성장을 마무리한 대한민국의 마이너스 통장은 결국 미래세대에게 짐을 떠넘기는 공용통장일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해외에서 5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호언장담하면서도 국내에서는 13조원을 ‘푼돈’처럼 쓰고 있다. 재정건전성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은 벼랑 끝으로 내몰린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의 달콤한 쿠폰이 아니라 고통스러워도 반드시 해야 할 개혁과 투자에 나서야 한다. 나는 그 길을 선택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소득 기준이 없는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지난 12일 오후 6시 신청이 마무리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차 소비쿠폰 신청자는 총 5007만 8938명으로, 전체 지급 대상자(5060만 7067명)의 98.96%로 집계됐다. 신청자에게는 총 9조 693억원이 지급됐다. 신청 종류별로는 신용·체크카드 3464만건(69.2%), 지역사랑상품권 930만건(18.6%), 선불카드 615만건(12.3%)의 순이었다. 오는 22일부터는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 1인당 10만원의 2차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 대통령실 앞 찾아간 野 “특검법 거부권 행사해야”…‘NO협치’ 경고

    대통령실 앞 찾아간 野 “특검법 거부권 행사해야”…‘NO협치’ 경고

    국민의힘은 12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더 센 특검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내란특별재판부를 거론하면서는 “더 이상 협치는 없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정치보복 불법특검 규탄대회’를 열고 이 대통령을 향해 “3개 특검법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고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를 당장 멈추라”며 “그러지 않는다면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지지했던 42%의 대한민국 국민을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동을 거론하면서는 “이 대통령이 여당 대표에게 ‘여당이 가진 게 많으니 양보하라’고 한 것이 불과 4일 전”이라며 “어제 100일 잔칫상에 올린 특검법과 체포동의안이 여당이 양보한 결과는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어제 취임 100일 회견에서 이 대통령이 ‘내란특별재판부의 어떤 점이 위헌인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게 진심이라면 더 이상의 협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를 멈추지 않고 사법부와 파괴하고 헌법 질서를 파괴하려 든다면 5개 재판을 멈춰 세웠던 사법부는 비상한 결단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은 지난 100일을 회복과 정상화의 100일이라는 자화자찬만 했지, 국민의 고통과 민생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단 한 줄도 없었다”며 “대통령의 말에는 오직 자기 자랑, 자기 치하, 자기 위안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야) 합의 파기에 대해 사죄하고, 야당 탄압과 특검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며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를 비롯한 국가 해체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지금은 비록 중단돼 있지만 5개 재판, 12개 혐의로 재판받는 이 대통령은 범죄 피고인일 뿐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라”며 “검찰을 없애고 법원을 겁박해 사법 리스크를 지우기 위해 발버둥 치지만 발버둥을 치면 칠수록 국민의 올가미는 더 강하게 이 대통령을 옭아맬 것”이라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는 용산 대통령실 앞 규탄대회에 앞서 국회 본관 앞에서 ‘야당탄압 독재정치 규탄대회’를 열기도 했다. 규탄대회에는 당 지도부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당원 등 1만 5000명(국민의힘 추산)이 결집했다. 현장에는 ‘야당탄압 독재정치 정치보복 규탄한다’, ‘야당말살 특검악법, 대통령은 거부하라’ 등 피켓과 함께 태극기, 성조기 등 깃발이 걸렸다. 이 자리서 김민수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깊은 어두운 심연 속에 빠지고 있다”며 “민주당의 머릿속에는 국민이 없다. 그들의 머릿속에 자유가 없다. 그들의 가슴에 민주가 없다”고 지적했다. 임이자 의원은 “전광훈 목사가 극우라고, 전한길 강사가 더 나갔다고, 이준석이 결이 다르다고 뺄셈 정치하면 진다. 이제 곱셈 정치하자”며 “작은 차이는 극복해서 함께 뭉쳐서 싸우자”고 했다.
  • 강미정에게 손 뻗은 조국 “계속 대변인 했으면… 언제든 만나자”

    강미정에게 손 뻗은 조국 “계속 대변인 했으면… 언제든 만나자”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성 비위 사건에 대한 당의 대응 과정을 비판하며 탈당한 강미정 전 대변인의 복당을 원한다며 원하는 때에 언제든지 만나자고 제안했다. 조국혁신당은 12일 공지를 통해 “조 위원장은 강 전 대변인이 다시 대변인으로 활동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갖고 있다”며 “강 전 대변인이 당으로 돌아오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진심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전 대변인의 탈당이 온라인 탈당 신청 절차를 통해 이뤄져 당 차원에서 보류할 기회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조 위원장은 취임 직후 모든 규정을 활용해 이 문제에 대한 조치를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으며, 강 전 대변인이 원하는 때에 언제든지 만나고 싶다는 의사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위원장은 이날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혁신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조 위원장이 앞으로 피해자들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에 당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며 “2차 가해 행위는 피해자들의 온전한 피해 회복과 당이 건강한 공동체로 거듭나는 것을 방해하는 행위”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조 위원장은 해당 내용이 담긴 문자를 전 당원에게 발송하고, 가해자를 포함해 2차 가해 행위자들도 중징계할 수 있는 당헌·당규 개정안 마련을 주문했다. 언론이나 유튜브 등의 악의적 보도에도 적극 대응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일각에서는 강 전 대변인을 회유하려는 움직임 자체가 ‘3차 가해’라는 비판도 나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강 전 대변인을 향한) 회유 시도 자체가 증언자에 대한 3차 가해”라며 “더 나아가 그 제안을 언론에 흘려 정치적으로 활용하려 한 것은 4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 이준석 “조국, 강미정에 당직 제안…성비위 회유 시도 ‘3차 가해’”

    이준석 “조국, 강미정에 당직 제안…성비위 회유 시도 ‘3차 가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2일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성 비위 사건 회유 시도는 3차 가해”라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이 성 비위 사건을 폭로한 강미정 전 혁신당 대변인의 탈당 보류 검토 지시 등을 한 데 대한 지적이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강 전 대변인은 지난 4일 탈당을 선언했는데 조 위원장은 탈당을 보류하게 하고 원하는 당직이 있으면 다 고려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 비위 사실을 드러낸 인물을 당직으로 달래려 한 것 자체가 2차 피해를 확대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회유 시도 자체가 증언자에 대한 3차 가해고, 그 제안을 언론에 흘려 정치적으로 활용하려 한 것은 4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위원장은 과거 자신의 저서에서 ‘82년생 김지영’을 인용한 적 있는데 ‘84년생 강 전 대변인’에게 어떻게 대하는지가 실질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조 위원장은 강 전 대변인의 복당을 희망하고 있다고 혁신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혁신당은 “강 전 대변인의 탈당이 온라인으로 이뤄져 보류할 기회가 없었다. 조 위원장은 취임 직후 모든 규정을 활용해 이 문제에 대한 조치를 하려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조 위원장이 비대위를 맡는 것과 관련해서도 “마치 대기업 총수 일가가 각종 비리로 지탄을 받고도 특별사면으로 면죄부를 얻은 뒤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하는 모습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벌 총수들이 특별사면을 통해 조기 석방되고 결국 처벌의 실효성이 사라지는 것처럼 조 위원장 역시 같은 패턴을 반복한다”며 “바로 우리 사회 기득권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 장동혁 “제1야당에 선전포고… ‘여의도 대통령’ 보는 듯”

    장동혁 “제1야당에 선전포고… ‘여의도 대통령’ 보는 듯”

    이준석 “자극적 언사만 가득” 혹평혁신당은 “시대적 과제 제시” 호평 ‘내란 청산과 위헌정당 해산 경고’를 앞세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제1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 앞에서 여야 대표가 첫 악수를 한 지 하루 만에 국회가 또다시 강대강 대치로 얼어붙는 양상이다.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온 정 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연설을 시작했다. 50여분간 이어진 연설에 민주당 의원들은 40여 차례 박수로 화답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건건이 딴지를 걸며 반박했다. 정 대표가 이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강조하자 국민의힘 의석에서는 “조지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르느냐”는 고성이 나왔고, “반미 테러리스트”라고 소리친 국민의힘 의원도 있었다. 정 대표가 이재명 정부의 성과를 연이어 추켜세우자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아무 말 대잔치 하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는 연설 도중 국민의힘 의원들이 웅성대자 “일단 들어 보라. 다 뼈가 되고 살이 될 것”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정 대표가 국민의힘 의원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위헌정당 해산 심판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할 때도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장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거대 여당 대표의 품격을 기대했는데 너무 실망스러웠다”며 “기세는 ‘여의도 대통령’을 보는 것 같았는데, 내용은 거울을 보면서 자기 독백을 하는 것 같았다”고 혹평했다. 또 “어제(8일) 대통령께서는 정 대표에게 여당이 더 많은 것을 가졌으니 양보하라 주문했는데 오늘 연설은 양보가 아니라 여전히 제1야당에 대한 선전포고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명비어천가’만 부르고 자화자찬하기 바빴던 연설”이라고 평가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씁쓸함을 감출 수 없는 연설”이라며 “자극적 언사만이 가득했다”고 혹평했다. 반면 백선희 조국혁신당 원내대변인은 “정 대표의 연설은 국민주권의 가치를 다시 확인하고 검찰·사법·언론개혁과 민생 회복, 산업 도약을 포함한 시대적 과제를 제시했다”고 호평했다.
  • ‘조지아 무더기 구금’ 野 “李 대통령 직접 답해야”…긴급회의 개최

    ‘조지아 무더기 구금’ 野 “李 대통령 직접 답해야”…긴급회의 개최

    국민의힘은 7일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300여명 체포·구금 사태에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 첫 한미정상회담이 개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국민의 ‘무더기 구금’ 사태가 발생하자 국민의힘 의원들도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외교현안 긴급회의를 주재하며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가 미군기지 압수수색한 것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유감 표시와 이번 사태와 관련이 있는지 직접 답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정상회담에서 우리가 모르는 어떤 일이 있어서 이런 것인지, 중국과 북한과의 관계에 대한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이날 회의에 앞서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들로부터 비공개로 상황 보고를 받았다. 장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여러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이런 상황에 맞춰 적절히 대응할 필요가 있어 기업 관계자들의 반응을 비공개로 듣고 있다”며 “구체적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현 사태와 관련해 8일 예정된 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문제를 제기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 문제를 포함해 여러 상황, 국정 난맥상에 대해 대통령께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회의에는 장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인 이철규 의원,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소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8일 열리는 외교통일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사태 현황과 대응 방안 등을 질의한다는 방침이다. 송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지 열흘 만에 사상 초유의 외교 재난이 발생했다”며 “우리 국민 수백명의 구금 사실 자체만으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의 근간이 흔들린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단속 당국이 할 일을 한 것이고, 나는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을 때 특검 수사 압수수색에 대해 ‘내 지휘 아래 있지 않다’고 발언한 걸 되돌려준 느낌”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700조원에 달하는 대미 투자를 약속했지만 대우가 참담하다”며 일제히 이재명 정부를 비판했다.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페이스북에 “마른수건을 짜내듯 기업들에게 700조원 투자하게 할 정도라면 전문직 비자 발급 문제를 해결하거나 한시적 근무를 투자 사업으로 간주하는 보완장치를 마련하고 귀국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의원은 “사전에 어떤 시그널도 없이, 우리 국민을 단순 불법체류자 취급하며 끌려가도록 정부가 아무 것도 모른채 둘 수가 있는 일인가”라고 했다. 주진우 의원은 이 대통령을 향해 “직접 챙겨야 할 외교 현안에서는 쏙 빠진다”며 “한미정상회담에서 빈손으로 와 놓고, 대통령·비서실장·국무총리가 네트워크 쌓았다고 자화자찬하지 않았었나”라고 비꼬았다. 윤상현 의원은 “한국 기업의 숙련 인력 투입을 위한 비자 제도 개선을 강력히 요구하고, 동시에 범정부 차원의 비상대응팀을 가동해 기업 및 구금된 우리 국민의 피해 최소화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은 페이스메이커가 아니라 트러블메이커”라며 “소위 ‘셰셰 외교’를 하겠다며 우리나라보다 잘 사는 나라들을 훌쩍 뛰어넘는 700조원에 달하는 대미 투자를 약속했지만, 정작 대한민국이 받은 대우는 참담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개혁신당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한국인 체포·구금 사태에 대해 “우방국에게 할 수 있는 처분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을 향해서는 “외교를 대국적으로 해야 한다. 적어도 한미 외교에 있어서 양국 간의 신뢰를 받던 외교관들을 두루 불러 써야 한다”고 했다.
  • “절친 장인” 이준석·안철수, 또 우연히?…‘활짝’ 웃으며 악수 [포착]

    “절친 장인” 이준석·안철수, 또 우연히?…‘활짝’ 웃으며 악수 [포착]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연대 가능성이 제기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잇따라 조우해 눈길을 끈다. 이들은 최근 토론회에 이어 마라톤 행사에서도 함께 포착됐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와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열린 헌정회 후원 행사 ‘제17회 사이버 영토 수호 마라톤 대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들은 5㎞ 코스 출발 전 서로 악수하며 인사했다. 다만 사전에 서로의 참석 여부는 알지는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와 안 의원은 지난 3일에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우연히 만난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BBS 라디오에 출연해 안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내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와 연대 여부에 대해 “안 의원과는 여러 가지 해볼 수 있는 게 많다”고 밝혔다. 그는 “계엄과 탄핵이라는 큰 물줄기 아래에 찬탄과 반탄이 한강 정도의 너비 차이라면 저와 안 의원 사이에 있었던 너비 차이는 중랑천 정도”라며 “‘그거는 넘어설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인식이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4일에도 YTN 라디오에 나와 자신의 친한 친구가 안 의원의 사위라는 사실을 공개하며 친근함을 표했다. 그는 “제 절친이 안 의원의 사위다. 안 의원이 계엄 이후 보여준 행보는 너무 선명하고 제 방향과 일치하기 때문에 관심이 많이 간다. 많은 것을 논의하려 한다”고 말해 사실상 러브콜을 보냈다는 관측을 낳았다. 이 대표와 안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서울 노원병에서 맞붙은 이래 여러 차례 티격태격하며 정치권의 ‘톰과 제리’로 불렸지만, 윤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을 두고 비슷한 입장에 서며 정치적으로 가까워졌다. 대선을 앞둔 지난 4월엔 경기 성남시 판교역 앞 광장에서 ‘AI 과학기술 패권’을 주제로 공개 토론을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 이준석 “내 절친이 안철수 사위”… 앙숙이었던 安과 내년 선거 겨냥 연대 시사

    이준석 “내 절친이 안철수 사위”… 앙숙이었던 安과 내년 선거 겨냥 연대 시사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야권의 대표 주자들이 연일 연대 시나리오를 띄우고 있어 향후 파장이 있을지 주목된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4일 YTN에 출연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많은 것을 의논하려고 한다”며 “안 의원이 계엄 이후 보여 준 행보는 너무 선명하고 제 방향과 일치하기 때문에 관심이 많이 간다”고 말했다. 또 “마침 몇 년 전 제 절친이 안 의원의 사위가 됐고 이런 것들에 더해 관계 개선을 시도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도 “안 의원과 함께하는 여러 이벤트도 준비 중”이라고 예고했다. 이 대표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시 동탄과 안 의원의 성남시 분당이 정보통신(IT) 등 미래 먹거리의 중심축인 만큼 ‘이과 정치인’들 간 정책 연대에 시동을 걸겠다는 것이다. 과거 서울 노원병 지역구 선거부터 바른미래당을 거치며 정치적 구원(舊怨)을 쌓아 온 두 사람은 대선을 앞둔 지난 4월 인공지능(AI) 기술패권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함께 열며 새로운 관계를 시작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이후에는 대부분의 사안에 두 사람의 정치적 입장이 일치했다. 이 대표는 친정인 국민의힘에 대해선 ‘선별적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사이 합당 또는 선거 연대 필요성을 거론했지만 전면적 연대는 어렵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숟가락 개수까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그중에서 합리적이고 계엄이나 탄핵 과정에서 흙탕물이 묻지 않은 분들 같은 경우와 먼저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9년 앙숙, 절친 장인으로 ‘리셋’…이준석·안철수 동행 시사

    9년 앙숙, 절친 장인으로 ‘리셋’…이준석·안철수 동행 시사

    한때 ‘×신’ 욕설까지 주고받던 앙숙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년 만에 화해의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이준석 대표는 4일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에서 “몇 년 전 제 절친이 안철수 의원의 사위가 됐다”며 “미국에서 함께 지냈던 고등학교 친구가 사위가 된 인연으로 관계 개선을 시도해 요즘은 좋다”고 밝혔다. “제명 서명운동”까지 벌인 사이 두 사람의 악연은 2016년 서울 노원병 총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안철수 의원이 52.3%로 이준석 후보(31.3%)를 크게 따돌리며 당선됐다. 이후 2018년 바른미래당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노원병 재보궐 공천을 두고 또다시 갈등을 빚었다. 결정타는 2019년 바른미래연구원 행사에서 터졌다. 이준석 후보가 안철수 의원을 향해 “×신”이라는 욕설을 내뱉은 것이 공개되면서 바른미래당은 이 후보의 최고위원직과 당협위원장직을 박탈했다. 앙숙 관계는 2023년까지 이어졌다. 안철수 의원은 같은 해 10월 ‘응석받이 이준석 제명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며 “해당 행위자 응석받이 이 전 대표를 제명하고 품격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이준석 후보가 안철수 의원이 “××하고 자빠졌다”고 욕설했다고 주장한 것이 발단이었다. 두 사람의 갈등은 11월 국회 앞 식당에서도 이어져 이 후보가 옆방의 안 의원을 향해 “조용히 하세요”라고 고함을 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그런데 2025년 들어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안철수 의원은 성남 가천대에서 열린 ‘학식 먹자 이준석’ 행사에 직접 참석해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준석 후보도 “단일화 하면 연관 검색어가 안철수 대표님 아닙니까”라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이준석 대표는 안철수 의원과 관계를 회복한 이유로 “안철수 의원이 계엄 이후 보여준 행보는 너무 선명하고 제 방향과 일치한다”며 “판교와 동탄은 대한민국 IT 중심축이어서 논의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관계 개선은 단순한 개인적 화해를 넘어 정치적 연대로 발전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어제 오세훈 시장 행사에서 안철수 의원과 만났고, 실무진들이 주기적으로 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내 다른 의원들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속속들이 알고 있어서 탄핵 과정에서 흙탕물이 묻지 않은 합리적인 분들과는 우선적으로 대화할 것”이라고 했다.
  • 오세훈 “이준석과 합심에 큰 기대감”…개혁신당과 합당·선거 연대 시동

    오세훈 “이준석과 합심에 큰 기대감”…개혁신당과 합당·선거 연대 시동

    내년 6월 지방선거 연대 본격 촉구오세훈 “무도한 폭주 기관차 견제 필요”“국민의힘 지도부에도 이미 제안·촉구“연대 물꼬 트는 데 최선 다할 것”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개혁신당과 합당이 됐든 선거 연계든 어떤 형태로든 합심해서 무도한 폭주 기관차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선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하고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주관한 ‘한강, 서울의 미래’에 토론회에 참석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함께했다. 오 시장은 토론회 중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과의 연대 필요성을 거론하며 “특히 약 9개월 뒤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혁신당과의 합심과 협력이 아마 가장 효율적인 폭주 기관차에 대한 견제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그런 의미에서 개혁신당과 어떤 형태로 이뤄지는 연대에 대해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지금 국민의힘 새 지도부에 그 점을 이미 제안하고 촉구한 바 있다”고 말했다. ‘장동혁 지도부’가 개혁신당과의 연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미. 오 시장은 또 “이미 (관련) 역할을 시작했다”며 “당연히 당의 책임 있는 중진으로서 그런 바람직한 방향으로 물꼬를 트는 데 역할을 자제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공천 청탁’ 받았다는 전한길… 우호적인 TK도 “당원 무시” 반발

    ‘공천 청탁’ 받았다는 전한길… 우호적인 TK도 “당원 무시” 반발

    소장파 “절연해야” 지도부에 촉구김용태 “지방선거에 악영향 갈 것”김재섭 “전씨 쫓아내는 것이 당위”당내 ‘청탁 명단 공개’ 주장 힘 실려비공개 최고위 ‘시스템 공천’ 거론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의 “인사나 내년 (지방선거) 공천 청탁이 들어온다”는 주장을 둘러싼 파문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들은 1일 지도부에 전씨와의 절연을 촉구했고, 전씨에 우호적이던 대구·경북(TK) 의원들 사이에서도 반발 분위기가 감지됐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전씨한테 그렇게 부탁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싶고 오히려 공개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지방선거 공천은 국회의원 공천하고 다르게 당대표의 영향력이 그렇게 크지는 않다. 전씨가 잘 모르고 하신 발언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출마하시려고 하는 분들한테 굉장히 악영향이 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도 SBS 라디오에서 “전씨를 쫓아내는 건 당위”라며 “공천이 어떻고, 내가 당대표에게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고 (하면서) 당을 우습게 만드는 사람을 조치하지 않는 건 그거대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 TK지역 의원도 서울신문에 “당원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설사 전씨에게 줄을 대려는 움직임이 있더라도 전씨가 ‘나는 아무런 사람도 아니니까 그런 걸 나한테 이야기하지 마시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세상 물정 모르는 소리”라며 “누가 미쳤다고 전씨한테 공천 얘기를 하겠나. 전씨가 뭐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라고 장동혁 대표가 신경 쓰겠나”라고 했다. 이들이 문제 삼은 발언은 전씨의 유튜브 방송에서 나왔다. 전씨는 지난달 3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며 “장 대표에게 영향을 미치니까 전한길이 파워가 세졌다고 생각한다. 벌써 인사나 내년 공천 청탁이 들어온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대구시장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해야 한다. 설령 공천을 받는다 해도 이 위원장이 대구시장으로 나온다면 무조건 양보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전씨의 주장을 두고 “황당무계하다”면서도 전씨에게 공천을 청탁한 이들의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이에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도 “특정인에게 휘둘리지 않는 시스템 공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12·3 비상계엄 옹호,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등과 달리 공천 청탁은 현행법 위반 소지가 있는 만큼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는 판단도 깔렸다. 이런 가운데 장 대표가 계파색이 옅은 합리적 중도 보수 성향의 김도읍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하자 당내 강성 지지층은 장 대표에게 항의 문자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장 대표는 최고위에서 “중도로 외연을 확장하고, 왼쪽으로 움직이는 보수가 아니라 중도에 있는 분들이 매력을 느낄 보수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제도권 내에 있는 사람은 제도권 내, 제도권 밖에 있는 사람은 제도권 밖에서 각각의 역할 분담을 한다는 것”이라며 “김 정책위의장은 강성이 아니다. 당의 정책은 중도 지향적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접견하겠다고 밝힌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날 “대통령 접견 신청이 불허됐다. 불허 사유가 무엇인가”라며 “불허 사유를 요청한다. (접견을) 재신청하겠다”고 했다.
  • “검찰개혁 아닌 복수 혈전”…개혁신당, ‘검찰개혁’ 세미나

    “검찰개혁 아닌 복수 혈전”…개혁신당, ‘검찰개혁’ 세미나

    개혁신당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개혁에 대해 “검사에 대한 개혁이 아니라 검찰에 대한 복수 혈전”이라고 비판했다. ‘아니면 말고’식 개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진정한 검찰개혁을 찾아서’ 세미나 축사에서 “이재명 정부의 정책 기조가 경제, 사법, 문화 모든 면에서 해보고 아닌 건 말고 식으로 밀어붙이는 상황이 돼선 안 된다”며 “성급함이나 아마추어리즘보다는 잘 설계된 제도를 처음부터 합의와 토론을 통해 만들어 나가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급기야 비상계엄이라는 중차대한 상황을 맞아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다른 수사기관 간의 정확한 업무분장 자체가 문제가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본인(민주당)들은 내란이라고 칭하는 중요한 상황 속에서 대통령이었던 사람이 풀려났다가 다시 감옥에 들어갔다가 이런 혼란들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수사기관 개혁이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미성숙했는지”라고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는 천하람 원내대표 주최로 열렸다. 천 원내대표는 개회사에서 “지금 민주당에서 소위 검찰개혁이라고 하면서 진행하고 있는 것들을 보면 꼭 검사에 필요한 기능까지도 다 없애버리는, 검사에 대한 개혁이 아니라 검찰에 대한 ‘복수혈전’을 찍고 싶어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이라고 하는 조직에 필요한 기능까지도 완전히 말살해 버리겠다라고 하는 보복 감정에 기인한 굉장히 왜곡적인 입법 행태들을 보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천 원내대표는 “요즘 민주당이 ‘검찰을 사실상 해체시켜 버리겠다’,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겠다’고 하면서도 특검에서는 검찰의 숫자를 더 늘리고, 검사들의 수사 역량을 갖다가 쓰겠다고 한다”며 “민주당의 솔직한 심정은 검사들이라고 하는 칼을 우리는 쓰고 싶고 남들은 쓰지 마라, 그리고 민주당을 향한 수사는 하지 말라고 하는 게 솔직한 심정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변호사 출신인 김정철 최고위원은 발제에서 “기소권을 가진 검사의 수사권 남용을 막기 위해 직접 수사권을 전면 폐지하고 경찰이 송치한 사건에 대해 동일성 범위 안에서 제한적 보완 수사를 허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경찰 수사에 대한 적법절차 준수 감시와 인권 보호 통제 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형사소송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검찰개혁 4법은 기존의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국가수사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 처음 만난 사람 집 거실에 소변 본 남성… “집에 가 달라” 요청도 무시하더니

    처음 만난 사람 집 거실에 소변 본 남성… “집에 가 달라” 요청도 무시하더니

    法, 벌금 200만원 선고 처음 만난 사람 집 거실에서 소변을 보는 등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8단독 이준석 판사는 퇴거불응 혐의로 기소된 A(34)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7일 피해자 B씨의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방문을 손으로 치고 거실에서 소변을 보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사건 당일 처음 만난 사이였다. A씨는 오픈채팅방을 통해 B씨와 처음 채팅을 주고받은 지 불과 2시간 만인 오전 5시 10분쯤 B씨 및 그 일행과 접선해 B씨 집에서 술을 마셨다. 약 1시간 30분쯤 뒤 B씨가 ‘피곤하니 이만 집에 가 달라’고 했으나, A씨는 이를 무시하고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당황한 B씨는 방문을 잠그고 숨은 채 ‘집에서 나가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럼에도 A씨는 돌아가지 않았다. A씨는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퇴거 요청에도 따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의 퇴거 요구에까지 불응한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했고,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자제력을 잃고 범행을 저지르게 된 측면이 있는 점, 피해자를 위해 50만원을 형사 공탁한 점, 피고인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전한길 “김문수, 내게 사과하고 정계 은퇴하라”

    전한길 “김문수, 내게 사과하고 정계 은퇴하라”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장동혁 의원에게 패배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향해 “사과하고 정계 은퇴하라”고 했다. 지난 26일 전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 라이브 방송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선 결과를 생중계로 지켜보며 이같이 말했다. 전씨는 장 의원이 김 전 장관을 상대로 2367표 차이 신승을 거두자 “축하합니다. 겨우 이겼네, 겨우 이겼어”라고 했다. 이어 “웃을 일이 없지 않나. 윤석열 (전) 대통령은 어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표현처럼 숙청된 상태로 너무나 인권 유린을 당하는 상태가 아니냐”고 했다. 그는 김 전 장관의 패배에 대해선 “전략적 실패”라고 했다. 전씨는 “너무 우유부단하고 눈치를 보는 기회주의적이었다”면서 “처음 당 대표에 출마할 때 지지율 40%대가 나오니 그대로 되는 줄 알았나 보다. 그래서 한동훈도 같이 갈 수 있고 이준석도 같이 갈 수 있다고 제시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현재 여론을 주도하는 건 레거시 미디어가 아닌 유튜브인데, 유튜버들을 무시했다”면서 “김문수, 장동혁 후보를 보수 우파 유튜버 토론회에 초청했는데 언론이 ‘전한길 면접 보는 데 왜 가느냐’고 하니 장동혁 후보는 약속대로 나오고 김문수 후보는 취소했다. 실망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는 정계 은퇴하라. 대선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당원들의 심판을 받은 것이니 정계 은퇴하고 노후를 편안하게 보내라”고 했다.
  • 국힘 대표 ‘강성’ 장동혁 “李정권 끌어내릴 것”

    국힘 대표 ‘강성’ 장동혁 “李정권 끌어내릴 것”

    제1야당 국민의힘을 이끌 새 수장으로 반탄(탄핵 반대)파 장동혁(재선, 충남 보령·서천) 의원이 선출됐다. 여야 모두 충청권 출신이 당대표가 된 것이다.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꺾는 이변을 연출한 장 신임 대표는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겠다”며 대여 강경 투쟁 의지를 다졌다. 장 대표는 26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선 투표에서 22만 302표(50.27%)를 얻어 21만 7935표(49.73%)를 받은 김 전 장관을 2367표 차로 꺾고 당선됐다. 장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당원들께서 저를 당대표로 선택해 준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바른길이라면 굽히지 않고 전진하겠다”면서 “모든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2026년 지방선거 승리, 2028년 총선 승리 그리고 이재명 정권의 조기종식을 통한 정권 재탈환이 우리 공동의 목표”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진행된 1차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했던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여론조사에서는 김 전 장관이 60.18%로 장 대표(39.82%)에게 앞섰지만 당심을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장 대표는 찬탄(탄핵 찬성)파를 겨냥한 인적 청산을 시작으로 내부 단속에 나선 뒤 강경 대여 투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원내 107명이 하나로 뭉쳐 가는 것이 최선”이라며 “단일대오에 합류하지 못하는 분들과 당을 분열로 몰고 가는 분들에 대해선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동 계획에는 “야당의 대표로서 정치를 외면할 생각이 없다”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극우의힘’을 넘어 ‘내란의힘’으로 옮겨 간 국민의힘에 ‘정신 차리라’는 말조차 의미 없이 들릴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사회를 분열시키는 극단과 퇴행적 행태와는 단호한 단절을 기대한다”고 했다.
  • “직장인 70%, ‘언어 성폭력’ 이준석 징계 필요”

    “직장인 70%, ‘언어 성폭력’ 이준석 징계 필요”

    지난 5월 대선 TV 토론에서 성폭력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건과 관련해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징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4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준석 의원 언어 성폭력 발언 심각성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표를 제명하거나 징계해야 한다는 응답은 67.7%에 달했다. ‘이 대표를 의원직에서 제명해야 한다’는 응답이 31.2%, ‘의원직 제명까지는 아니더라도 징계해야 한다’ 응답이 36.5%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10명 중 7명 이상(73.6%)이 징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직장인 66.5%가 이 대표의 발언을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의 발언을 ‘매우 심각하다’고 인지했다는 응답도 29.8%에 달했다. ‘심각하다’고 답한 여성의 응답은 76.5%를 기록했다. 직장갑질119는 “지난 7월 29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구성되었으나 이 대표 의원직 제명 청원에 대한 논의 결과는 감감무소식”이라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이 대표 언어 성폭력 사건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엄격하게 처리해 주권자 시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경제활동인구조사 취업자 인구 비율 기준에 따라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 野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최고위원 선출…‘친한’ 우재준 청년최고 당선

    野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최고위원 선출…‘친한’ 우재준 청년최고 당선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서 신동욱 의원, 김민수 전 대변인, 양향자 전 의원,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국민의힘을 이끌 새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45세 미만 청년들끼리 경쟁하는 청년최고위원에는 친한(친한동훈)계 현역 우재준 의원이 승리했다. 이날 충북 충주 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는 당대표 후보 중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최고위원 당선자만 발표됐다. 이날 선출된 최고위원들도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의원 중 최종 승자가 나오는 26일 임기가 개시된다. 최고위원 8명 후보 중 득표율 1위를 차지한 신동욱 의원은 수석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SBS와 TV조선 간판 앵커를 지내고 22대 국회에서 정계 입문 신 의원은 동료 의원들의 간곡한 출마 호소 끝에 전당대회에 나섰다. 초선 의원이지만 전국적 인지도와 수석대변인 등 당직을 맡으며 쌓아온 안정감에 선출직 지도부에 안착하게 됐다. 김민수 전 대변인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강성 당원들의 조직적 지지를 받았다. 원외 김 전 대변인은 2019년 1월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공개오디션을 통해 경기 성남분당을 당협위원장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나 지난 22대 총선에서도 공천을 받지 못했다. 김 전 대변인은 전당대회 기간 “숨도 안 쉬고 10번, 100번 전한길 공천할 것” 등의 발언으로 강경파 당원과 보수 유투버들이 득표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는다. 양향자 전 의원도 최고위에 입성했다. 삼성전자 고졸 여직원으로 입사해 임원까지 지낸 양 전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입인재다. 국민의힘에 합류해 지도부로 선출된 양 전 의원은 2020년 민주당 최고위원에 이어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지내게 됐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도 4번째 선출직 최고위원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했다. 다만 이준석 지도부, 김기현 지도부, 한동훈 지도부 모두 중도에 붕괴해 임기를 한 번도 채우지 못한 불명예 기록도 갖고 있다. 3선 의원을 지낸 김 전 최고위원은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박근혜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굵직한 정치 구력을 쌓아왔고 지난 대선에서는 김 전 장관의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다. 본선 진출자들이 모두 완주한 당대표, 일반 최고위원 선거와 달리 반탄(탄핵 반대)과 찬탄(탄핵 찬성) 후보가 각각 단일화한 청년최고위원에는 우재준 의원이 당선됐다. 우 의원은 ‘박근혜 키즈’ 손수조 정책연구원 리더스 대표와의 일대결 대결에서 승리했다.
  • 1인당 10만원 ‘2차 소비쿠폰’…이준석 “즉각 중단하라”

    1인당 10만원 ‘2차 소비쿠폰’…이준석 “즉각 중단하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정부의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방침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소비쿠폰은 매달 줄 순 없지만 한 번 오른 물가는 다시 내려오지 않는다”며 “정부는 예정된 2차 지급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른바 쿠폰 주도 성장의 치명적인 약점은 양극화”라며 “수요 변동성이 적은 업종의 자영업자들은 혜택을 보지 못하고, 대다수 서민은 박탈감만 느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을 끄려다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비유하며 “정부는 경기 부양이 아니라 물가 부양책을 펴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전기요금 인상 계획과 관련해서도 “AI 전쟁에서 전기는 곧 총알인데, 정부는 총알값을 올리면서 전투에서 승리하겠다고 외친다”며 산업 경쟁력 약화를 우려했다. 소상공인 70% “소비쿠폰 만족”…절반은 매출 늘었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차 소비쿠폰은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될 예정이다. 기준은 ‘중위소득 210%’로, 1인 가구 월 소득 502만원, 2인 가구 825만원, 3인 가구 1055만원, 4인 가구 1280만원을 넘으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재산세 과세표준 합산 12억원 이상 보유자나 연 금융소득 2000만원 이상인 고액 자산가도 제외되며, 고령층 1인 가구·맞벌이 가정 등에는 특례 기준이 적용된다. 정부는 앞서 전 국민에게 지급한 1차 소비쿠폰(1인당 15만~45만원) 신청률이 96.7%에 달하는 등 효과가 컸다는 점을 근거로 2차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상인연합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 75.5%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이용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답했고, 63.0%는 “소비 진작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55.8%는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 “김영선 공천 정해놨던 느낌”…명태균 의뢰 여론조사 PNR 대표 법정 증언

    “김영선 공천 정해놨던 느낌”…명태균 의뢰 여론조사 PNR 대표 법정 증언

    명태균(55)씨에게 의뢰받아 윤석열 전 대통령 등 주요 정치인 여론조사를 시행한 여론조사업체 대표가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김영선 전 의원 전략공천이 정해져 있었듯 했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윤 전 대통령이 공천 발표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씨와의 통화에서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 좀 해줘라 했는데 당에서 말이 많다”고 말한 것에서 보듯, 윤 전 대통령 부부 등 입김이 일찌감치 공천에 영향을 미쳤고 사실상 결과가 정해져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지점이다. 12일 창원지법 형사4부(재판장 김인택)는 명씨와 김영선 전 국회의원 등 5명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는 명씨 의뢰로 윤석열 전 대통령 등 주요 정치인 여론조사를 했던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PNR) 서명원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 의뢰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창원의창 선거구 여론조사를 한 것을 두고 “조사 내용이 평범하지 않았다”며 “경선 과정에서는 당내 후보 지지도가 중요한데 당시 김 전 후보와 민주당 후보의 1대 1 대결 조사를 맡겼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 공천 후보 간 경쟁력을 비교하는 게 아니고 민주당 후보와 지지도가 10% 차이가 난다고 해서 그걸 근거로 후보자를 추천한다는 것은 아닌 듯했다”며 “제 느낌에는 일단 전략공천은 정해놨는데 나중을 위해 백데이터를 만들어 놓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명태균이 이준석 당시 당 대표를 만나 전략공천을 부탁했고 이준석이 민주당 후보보다 10% 앞서는 결과를 가져오면 힘써보겠다고 했다’는 말을 강씨에게 들었다”고 증언했다. 미래한국연구소 측이 의뢰해 진행된 여론조사 비용 지급에 ‘김건희 여사’가 관계돼 있었다는 취지의 증언도 있었다. 미등록 여론조사 업체였던 미래한국연구소는 공표용 여론조사는 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공표용 여론조사를 할 때면 PNR에 의뢰해 진행했다. 다만 미수금 문제가 불거지자 서 대표와 미래한국연구소는 ‘각서’를 쓰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각서에는 ‘미래한국연구소에서는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에게 돈을 받을 게 있으며 대선 중이라서 받는 게 어려우니 대선 이후 김건희에게 돈을 받아 미수금을 모두 변제한다고 약속하며 해당 금액 6215만원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적혀 있다. ‘만약 해당 내용이 허위이면 민형사상의 책임을 지기로 약속한다’거나 ‘2022년 12월 31일까지 미수금 변제가 안 될 경우 PNR은 미래한국연구소에 대해 사기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통보함’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각서 아래 서명란에는 미래한국연구소 실무자였던 강혜경씨와 서 대표 지장이 각각 찍혀 있었다. 검찰은 서 대표에게 각서 내용을 언급하며 ‘미수금을 어디서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느냐’고 물었고 서 대표는 “강혜경씨를 압박하면 강씨가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이나 명씨에게서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짐작했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각서에 ‘당시 윤 대통령 후보 부인인 김건희씨에게 돈 받을 게 있으며’라고 적힌 경위도 물었다. 서 대표는 “강씨에게 비용을 누가 줄 건지 다그쳤을 때 ‘김건희 쪽’이라고 이야기했었다”고 답했다. 이 사건 다음 공판은 25일 열릴 예정이다.
  • 여야 합의한 윤리특위 제동 건 정청래… 제1야당 예방도 패싱

    여야 합의한 윤리특위 제동 건 정청래… 제1야당 예방도 패싱

    “6대6으로 구성되는지 몰랐었다”“野 징계 어려워져” 내부 우려 수용국회의장·조국혁신당 잇따라 예방국힘 향해 “악수도 사람과 하는 것”협치보다는 내란 척결 우선 재확인與 박수현 수석대변인 등 당직 인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여야 위원 동수로 꾸리기로 원내대표들이 합의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에 제동을 걸었다. 당내 이견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우원식 국회의장 및 야당 대표들과의 ‘릴레이 상견례’ 일정에선 국민의힘을 제외하면서 ‘제1야당 패싱’ 행보도 본격화했다. 정 대표는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당대회를 치르느라 (윤리특위가) 6(민주당)대6(국민의힘)으로 구성되는지 모르고 있었다. 여러 속사정이 있지만 6대6은 통과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리특위 구성 규칙안을 보니 예전에는 위원장을 제외하고 동수였다. 위원장이 있으면 7대6이 되는 것인데 그 규칙이 언제부터 삭제가 됐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6명씩 동수로 국회의원 징계안을 심사하는 윤리특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하고 전날 열린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개의 직전 민주당의 요구로 미뤄졌다. 이에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당내에 많은 이견들이 있었고 분위기상 부결될 것 같아 상정하지 않았다”며 “향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선 논의된 바 없다”고 했다. 이미 여야가 합의한 내용을 대표가 뒤집는 것은 이례적이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선명성’을 강조했던 정 대표가 야권 인사들에 대한 징계 추진이 어렵다는 당내 우려를 수용해 합의안에 제동을 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리특위 문제로 당원들 걱정이 많다”며 “이 문제는 걱정하지 않도록 잘 조치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우 의장을 시작으로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대표를 차례로 만났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과 만난 자리에서 조국 전 대표 사면 문제와 관련해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어련히 알아서 하시겠거니 생각한다”고 했다. 양당 관계에 대해선 “공동의 운명을 가진 우당(友黨)”이라며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을 물리치자는 공동 목표에 있어 방향과 길이 다르지 않았다”고 했다. 이날 국회를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와 만나서는 ‘당정대(당·정부·대통령) 원팀’을 강조했다 다만 정 대표는 107석의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출신의 이준석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개혁신당은 방문하지 않았다. 정 대표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악수도 사람하고 악수하는 것이다. 그렇지도 못한 사람들을 어떻게 사람이라 할 수 있겠는가”라며 내란 척결이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수석대변인에 박수현(재선) 의원을, 전략기획위원장에 이해식(재선) 의원을 임명했다. 수석사무부총장에는 임호선(재선) 의원이 유임됐다. 전임 대표의 인사를 유임 조치하는 것은 이례적이지만 정 대표는 잘하고 있는 사람을 굳이 바꿀 필요 없다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한다. 정책위원회 경제수석부의장과 사회수석부의장에는 각각 유동수(3선), 최기상(재선) 의원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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