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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평범한 인생도 역사가 됩니다

    [현장 행정] 평범한 인생도 역사가 됩니다

    “평범한 사람의 인생도 역사가 될 수 있습니다.”지난 30일 오후 서울 관악구청 강당에서는 특별한 출판 기념회가 열렸다. 평범한 지역 노인 8명이 출판 기념회의 주인공이었다. 강당 뒤쪽에는 8권의 각기 다른 자서전과 저자들의 사진, 기념품, 육필 원고 등이 놓여 있었다. 자서전 집필자 외에도 집필자의 가족, 친구 등 150여명이 모여 출판을 축하했다. 구는 2011년부터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어르신 자서전 제작 사업’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7년간 출판된 자서전만 58권에 이른다. 이날 출판 기념회를 연 노인들은 지난해 사업에 참여, 자전적 글쓰기 법 등을 배웠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평범한 돌멩이 하나에 지구의 역사가 들어가 있듯 평범한 사람의 인생에도 우리 현대사의 굴곡이 담겨 있다”며 “누구라도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 보면 모두 큰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고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유 구청장은 또 “어르신들께 칠순, 팔순 잔치 때 수건 같은 기념품 대신 자서전을 선물하라고 권한다”며 “결정적 순간에 어떤 고민으로 어떤 결단을 내렸는지 자녀나 배우자에게 일일이 하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담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병철(83) 할아버지는 ‘북풍은 남풍이 되어’라는 제목의 자서전에서 일제강점기에 징용을 피해 만주로 도피한 아버지를 따라 일가족이 만주로 이주한 내용, 대한민국 사람이 아닌 ‘조선족’으로 힘겹게 살아간 가족사를 엮어 냈다. ‘일곱 개의 보석’이란 제목의 자서전을 쓴 구귀순(71) 할머니는 1971년 큰딸을 낳은 뒤 1987년까지 7명의 딸을 낳아 기르며 맏며느리로 병든 시부모님을 모시며 살아간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구 할머니는 “내가 글을 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이런 계기를 마련해 준 분들께 감사하다”며 “자식들 키워서 다 출가시키고 말년에 또 다른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8권의 자서전 저자 중 ‘은혜와 감사로 충만한 삶’이란 제목의 자서전을 쓴 서진율 할아버지는 참석하지 못했다. 자서전 집필을 마친 뒤 갑자기 발견된 암으로 지난해 10월 별세했기 때문이다. 대신 참석한 서 할아버지의 아들은 “자서전이 아버지의 마지막 선물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 구청장은 “아무리 평범한 인생이라도 똑같은 내용은 하나도 없다”며 “어르신들이 글을 쓰면서 본인 인생에 감동하는 기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평범한 인생도 역사가 됩니다

    “평범한 사람의 인생도 역사가 될 수 있습니다.”지난 30일 오후 서울 관악구청 강당에서는 특별한 출판 기념회가 열렸다. 평범한 지역 노인 8명이 출판 기념회의 주인공이었다. 강당 뒤쪽에는 8권의 각기 다른 자서전과 저자들의 사진, 기념품, 육필 원고 등이 놓여 있었다. 자서전 집필자 외에도 집필자의 가족, 친구 등 150여명이 모여 출판을 축하했다.구는 2011년부터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어르신 자서전 제작 사업’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7년간 출판된 자서전만 58권에 이른다. 이날 출판 기념회를 연 노인들은 지난해 사업에 참여, 자전적 글쓰기 법 등을 배웠다.유종필 관악구청장은 “평범한 돌멩이 하나에 지구의 역사가 들어가 있듯 평범한 사람의 인생에도 우리 현대사의 굴곡이 담겨 있다”며 “누구라도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 보면 모두 큰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고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유 구청장은 또 “어르신들께 칠순, 팔순 잔치 때 수건 같은 기념품 대신 자서전을 선물하라고 권한다”며 “결정적 순간에 어떤 고민으로 어떤 결단을 내렸는지 자녀나 배우자에게 일일이 하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담을 수 있다”고 말했다.서병철(83) 할아버지는 ‘북풍은 남풍이 되어’라는 제목의 자서전에서 일제강점기에 징용을 피해 만주로 도피한 아버지를 따라 일가족이 만주로 이주한 내용, 대한민국 사람이 아닌 ‘조선족’으로 힘겹게 살아간 가족사를 엮어 냈다. ‘일곱 개의 보석’이란 제목의 자서전을 쓴 구귀순(71) 할머니는 1971년 큰딸을 낳은 뒤 1987년까지 7명의 딸을 낳아 기르며 맏며느리로 병든 시부모님을 모시며 살아간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구 할머니는 “내가 글을 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이런 계기를 마련해 준 분들께 감사하다”며 “자식들 키워서 다 출가시키고 말년에 또 다른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8권의 자서전 저자 중 ‘은혜와 감사로 충만한 삶’이란 제목의 자서전을 쓴 서진율 할아버지는 참석하지 못했다. 자서전 집필을 마친 뒤 갑자기 발견된 암으로 지난해 10월 별세했기 때문이다. 대신 참석한 서 할아버지의 아들은 “자서전이 아버지의 마지막 선물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유 구청장은 “아무리 평범한 인생이라도 똑같은 내용은 하나도 없다”며 “어르신들이 글을 쓰면서 본인 인생에 감동하는 기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제주 인구 70만 돌파 앞둬수다

    2012년 인구 60만명을 돌파했던 제주도가 이제 7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전국적으로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인구 감소로 고민이 큰 것과 대조적이다. 제주도는 2017년 주민등록인구통계 결과 인구가 67만 8772명(외국인 2만 1689명)으로 2016년보다 1만 7582명이 늘어났다고 31일 밝혔다. 제주도의 인구성장률 추세는 2015년 3.2%, 2016년 3.1%, 2017년 2.7%다. 내외국인의 급속한 유입에 따른 집값 폭등과 교통난 등 거주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지역 순이동(전입-전출) 인구는 1만 4005명을 기록해 제주 이주 열기가 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동인구는 2014년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선 후 2015년과 2016년 각각 1만4257명, 1만 4632명에 이어 3년 연속 1만 40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이주민은 30대 비중이 27.1%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23.1%로 뒤를 이었다. 30~40대 비중이 전체의 50.2%를 차지한 셈이다. 이주민은 경기(30.9%), 서울(22.8%), 인천(8.3%), 경남(7.4%), 부산(6.9%), 대구(4.5%) 등에서 전입했고 이주 사유는 ‘직업’이 62.8%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기준 제주시 인구는 49만 2401명, 서귀포시는 18만 6371명이다. 외국인은 전년 대비 2000명 증가(10.7%), 제주도 전체 인구의 3.2%를 차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대중교통 개선과 임대주택 공급 등 정주환경 개선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데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다시 오면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인구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인구 70만 돌파 앞둬수다

    2012년 인구 60만명을 돌파했던 제주도가 이제 7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전국적으로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인구 감소로 고민이 큰 것과 대조적이다.제주도는 2017년 주민등록인구통계 결과 인구가 67만 8772명(외국인 2만 1689명)으로 2016년보다 1만 7582명이 늘어났다고 31일 밝혔다. 제주도의 인구성장률 추세는 2015년 3.2%, 2016년 3.1%, 2017년 2.7%다.내외국인의 급속한 유입에 따른 집값 폭등과 교통난 등 거주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지역 순이동(전입-전출) 인구는 1만 4005명을 기록해 제주 이주 열기가 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동인구는 2014년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선 후 2015년과 2016년 각각 1만4257명, 1만 4632명에 이어 3년 연속 1만 40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이주민은 30대 비중이 27.1%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23.1%로 뒤를 이었다. 30~40대 비중이 전체의 50.2%를 차지한 셈이다. 이주민은 경기(30.9%), 서울(22.8%), 인천(8.3%), 경남(7.4%), 부산(6.9%), 대구(4.5%) 등에서 전입했고 이주 사유는 ‘직업’이 62.8%로 가장 높았다.지난해 기준 제주시 인구는 49만 2401명, 서귀포시는 18만 6371명이다. 외국인은 전년 대비 2000명 증가(10.7%), 제주도 전체 인구의 3.2%를 차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대중교통 개선과 임대주택 공급 등 정주환경 개선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데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다시 오면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인구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긴박했던 한·미…전세기 뜨기 4시간 전에야 ‘제재 예외’ 합의

    긴박했던 한·미…전세기 뜨기 4시간 전에야 ‘제재 예외’ 합의

    금강산행사 취소로 분위기 급변 北 마식령훈련은 취소 안해 다행 “항공사 美 제재로 피해 없을 것” 美 설득에 시간…보험도 ‘난항’ 선수단 오전 8시 돼서야 공항행정부는 31일 오전 7시 미국 재무부와 방북 전세비행기에 대한 ‘독자제재 예외 인정 협의’를 마침내 마쳤다. 마식령 스키장 남북공동훈련 참가단을 태운 전세기가 출발하기 불과 4시간 전이었다. 북측이 금강산 남북문화행사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탓에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까지 엎어지면 남북대화의 불씨가 꺼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1월 23~25일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등 12명의 선발대가 방북해 마식령 스키장, 금강산 문화회관 등을 점검할 때만 해도 낙관적이었다. 산악지역의 육로 이동이 여의치 않아 북측과 원산 갈마비행장 이용을 협의했다. 또 북측에 현금을 건넬 수 없다는 국제사회 제재를 반영해 영공통과료, 착륙료, 조명료, 정류료, 공항이용료 등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남북 합의도 순조롭게 진행했다. 이후 귀환한 정부는 지난 26일부터 미 측과 ‘외국인이 이해관계가 있는 항공기는 북한에서 이륙한 지 180일 안에는 미국에 착륙할 수 없다’는 독자제재 위반 여부에 대해 협의를 시작했다. 주말이 낀 27~28일에는 양국의 협의가 쉽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은 미국과 협의를 진행하면서 애가 탔지만 밤낮이 다르고 주말도 껴 있었기 때문에 초기 협의가 원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게다가 지난 29일 밤늦게 북측이 금강산 공동문화행사 취소를 일방 통보하자 국내 여론이 나빠졌다. 정부가 30일 유감을 표명하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모든 행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압박용 통지문을 보냈지만, 북측은 답신하지 않았다.이런 상황에서도 북측은 마식령 스키장 훈련 취소를 언급하지 않았다. 방북 전세기 선정 작업은 계속 진행됐다. 2015년 김대중 대통령 내외를 태우고 방북한 이스타항공이 거론됐지만, 미국산 보잉사 기종만 있었다. 북측은 이를 꺼렸다. 정부는 항공사마다 의사를 타진해 아시아나가 운항하는 프랑스산 ‘에어버스 A321-200’를 선택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항공사에 미국의 독자제재로 인한 피해가 없다는 것을 확신시켜야 하고, 갈마비행장은 첫 운항이라 보험 문제 등을 마지막까지 조율해야 했다”며 “31일 오전 10시 출발 예정이었던 전세기가 40분 지연출발한 것은 승무원의 행정처리 때문”이라고 밝혔다. 방북할 한국 선수단과 관계자 등은 30일 밤늦게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로 이동했다. 그때까지도 확정된 것은 없었다. 남북은 업무채널을 가동한 이래 처음으로 자정을 넘겨서까지 일했다. 특히 방북 전세항공기에 대해 미 정부 내에서 신중론이 확산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해 정부 관계자들은 거의 밤을 하얗게 새웠다. 출발시간(오전 10시 40분)을 약 4시간 앞둔 오전 7시쯤 정부는 미국 측과 ‘이번 전세기에 한해 독자 제재 예외를 인정한다’는 내용을 확정했다. 45명의 남측 대표단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오전 8시쯤 양양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탈 수 있었다. 미측의 제재 예외 인정은 이번 방북 비행기에만 적용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공동취재단
  • 남북 불씨 되살린 ‘마식령 스키’

    남북 불씨 되살린 ‘마식령 스키’

    남북 1박2일 공동훈련 시작 마식령 정상 올라 “우린 하나다” 오늘 귀환 때 北선수단도 동승한국 스키선수들이 31일 예정대로 1박 2일간 남북 공동훈련을 위해 전세기편으로 북측 마식령 스키장에 도착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측 선수 10명을 포함해 총 32명의 북측 인원은 남측 대표단과 함께 이 전세기를 타고 2월 1일 내려온다. 지난 29일 북측의 일방적인 금강산 공동문화행사 취소로 긴장됐던 남북관계의 불씨가 되살아난 셈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이주태 교류협력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우리 대표단 45명이 남북 공동훈련을 위해 북측 마식령스키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에는 알파인스키 및 크로스컨트리 상비군 각각 12명, 지원단, 공동취재단 등이 포함됐다. 오전 10시 40분쯤 양양국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전세기(OZ1358)는 동해상으로 나가 북상한 뒤 서쪽으로 들어오는 ‘역ㄷ(디귿)자’의 동해항로를 이용해 오전 11시 55분쯤 갈마비행장에 착륙했다. 한국 국적기가 ‘동해항로’를 이용한 것은 처음이다. 또 남북 하늘길이 열린 것은 2015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노동자축구대회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이다. 오전 11시 6분쯤 북한 영공에 진입할 때 차호남 기장은 “누군가가 앞서 걸었던 피땀 어린 노력으로 이곳에 다시 올 수 있게 됐다. 굉장히 감격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북측 검역관들은 꼼꼼히 남측 대표단을 점검했지만 세관은 검사 없이 통과시켰다. 공항에서 리항준 체육성 국장이 영접했다. 대표단은 이곳에서 2대의 버스에 나누어 올라타 마식령 스키장으로 약 40분(30㎞)간 이동했다. 마식령호텔 2층 식당에서 19개 코스요리로 점심을 먹은 뒤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양측 선수들은 자유스키를 타며 몸을 풀었다. 양측 선수들은 곤돌라를 이용해 스키장 정상에 올라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며 단체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튿날인 1일 양측은 공동훈련을 실시하며, 알파인스키·크로스컨트리 등 2개 종목에 대해 남북 친선경기를 연다. 남측은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상비군을 중심으로, 북측은 같은 종목 국가대표 선수를 주축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백 대변인은 “(전세기 귀환 시) 북측 선수단이 동승해 방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남 인원은 알파인스키 3명, 크로스컨트리 스키 3명, 피겨스케이팅 페어 2명, 쇼트트랙 2명, 임원진 등 총 32명이다. 지난 25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내려온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12명을 포함해 북한 선수단 전원이 1일까지 이동을 마치게 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공동취재단
  • 이주노 “양현석 눈물 나도록 고마워”

    이주노 “양현석 눈물 나도록 고마워”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48)의 도움으로 억대의 채무를 변제하게 된 이주노(본명 이상우·51)가 심경을 털어놨다.이주노는 31일 부산일보와 인터뷰에서 “(양현석에게)눈물 나도록 너무 고마웠지만 그런만큼 조심스러웠다”며 “알려지길 꺼리는 현석이의 입장도 있었고 내 경우도 어떤 식으로든 언론에 보도가 나는 게 부담스러웠고 언론플레이로 비쳐지는 게 두렵고 싫었다”고 고백했다. 이주노는 양현석의 연락을 받고 “고마운 마음 뿐이었다”면서 ”그동안 형으로서 불미스러운 기사가 많이 나오면서 서태지와 아이들 이름에 먹칠을 하는 것 같아서 정말 마음이 아프고 현석이와 태지에게도 너무 미안했다”고 말했다. 양현석의 도움으로 재기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얻게 됐다는 이주노는 “어떻게 고마움을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 그 동안도 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이름에 누가 되지 않게 잘 살아보려고 나름대로 노력하고 또 노력했는데도 내 마음과 다르게 상황이 자꾸만 나빠지고 힘들어졌었다”며 “지금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꼭 보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주노는 현재 양현석과 직접 연락이 여의치 않아 그의 동생인 양민석 YG 대표 이사에게 고맙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양현석에게 감사 인사가)전달된 것으로 들었다. 법적인 상황이 정리되면 직접 찾아가 고마움의 뜻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더팩트는 이날 이주노가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에 앞서 양현석이 이주노의 채무 1억 6500여만원을 대신 변제하고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 결정적으로 감형을 끌어낸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예진♥정해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첫 대본리딩 ‘착한 케미’

    손예진♥정해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첫 대본리딩 ‘착한 케미’

    배우 손예진과 정해인이 만나 기대를 한 몸에 얻고 있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예쁜 케미와 사랑으로 가득했던 대본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JTBC 새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제작 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그려가게 될 ‘진짜 연애’에 대한 이야기. 믿고 보는 연출의 대가 안판석 감독이 ‘아내의 자격’, ‘세계의 끝’, ‘밀회’ 이후 JTBC에서 4번째로 만드는 작품으로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 상암동 JTBC 본사에서 진행된 ‘예쁜 누나’ 대본 연습에는 안판석 감독과 김은 작가를 비롯해 배우 손예진, 정해인, 길해연, 오만석, 장소연, 박혁권, 서정연, 김종태, 이화룡, 이창훈, 장원형, 정유진, 주민경, 위하준, 이주영, 오륭 등 주요 출연진이 총출동하여 현장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웠다. 진짜 연애담을 담은 대본과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진 배우들의 열연은 대사를 맞춰본 것만으로도 따뜻한 봄 안방극장을 찾아올 ‘예쁜 누나’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손예진과 정해인을 비롯한 전 배우들의 인사로 시작한 대본 연습. “배우들끼리 서로 얼굴을 익히고 맞춰보기 위한 자리다. 실제 촬영처럼 지문까지 꼼꼼하게 읽겠다”는 안판석 감독의 디렉션에 따라 실제 현장을 방불케 한 연기가 이어졌다. 우선 커피 전문 기업의 가맹운영팀 소속 슈퍼바이저 ‘윤진아’ 역을 맡은 손예진. 5년만의 드라마 컴백이지만, 공허한 일상 속에서 진짜 사랑을 찾은 진아에 완벽하게 몰입했고, 사랑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예고했다. 또한 “대본 연습을 하고나니 더욱 작품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감독님이 어떤 작품을 만들어주실지 배우로서, 시청자로서 기대가 된다”며 안판석 감독에 대한 신뢰를 아낌없이 표현했다. 정해인은 탄탄한 연기력과 대체 불가 매력으로 첫 대본 연습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손예진과 예쁜 케미를 선사했다. 게임회사 기획 겸 캐릭터 디자이너 ‘서준희’ 역을 맡은 정해인은 “손예진 선배님, 많은 선배님들과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 저희가 행복하게 연기해야 보시는 분들도 행복을 느끼시는 것 같다. 행복한 현장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열정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도 손예진과 정해인의 가족 및 직장 동료를 연기하며 작품의 빈틈을 꽉 채워줄 길해연, 오만석, 장소연, 박혁권, 서정연, 김종태, 이화룡, 이창훈, 장원형, 정유진, 주민경, 위하준, 이주영, 오륭 등은 남다른 연기력과 꼼꼼한 대본 분석으로 각자의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하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대본 연습을 마친 뒤, 안판석 감독은 “‘예쁜 누나’의 목표는 작품을 마지막까지 본 시청자들이 ‘진짜 연애’를 해본 듯한 경험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목표를 위해 잘 가고 있다. 이루어지기 힘든 꿈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50년 지나서도 다시 볼 수 있도록 부끄럽지 않고, 촌스럽지 않은 드라마를 만들어보자”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각오와 기대를 전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를 연출한 안판석 감독이 연출을, 김은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사회상을 꼬집는 통쾌한 풍자를 선보였던 안판석 감독의 최근작과는 달리, 이번에는 오롯이 평범한 여자와 남자의 진짜 사랑이야기에 집중할 계획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미스티’ 후속으로 오는 3월 JTBC 방송 예정.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양현석, 옛 동료 이주노 위해 억대 채무 변제·탄원서 제출

    양현석, 옛 동료 이주노 위해 억대 채무 변제·탄원서 제출

    양현석(49) YG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억대 사기 및 성추행 혐의로 기소돼 실형 확정 위기에 놓인 가수 이주노(51)를 위해 억대 채무를 대신 변제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31일 더팩트에 따르면 양현석 대표는 이주노의 채무 1억 6500여만원을 대신 변제하고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는 이주노가 지난 18일 사기 등 혐의로 항소심(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돼 선고받은 것에 영향을 미쳤다. 변제능력이 없는 이주노를 위해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였던 양현석 대표가 남몰래 도움을 준 것이다. 한 관계자는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고 대리인을 통해 몰래 채무를 변제해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YG의 한 관계자 역시 “개인적으로 처리하신 일이라서 일단 직원들 중엔 이 일에 관여한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주노는 지난 2013년 12월부터 2014년 3월 사이에 지인 최모씨와 변모씨에게 각각 1억여원과 65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조사 결과 이주노가 돈을 갚을 능력이나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해 재판에 넘겼다. 이후 이주노는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술에 취해 여성 2명을 갑자기 끌어안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1심 재판부는 사기 피해자들과 합의 기회를 주기 위해 구속영장은 발부하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분권광장] 어느 법학도의 고백, 그리고 행정수도 세종/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분권광장] 어느 법학도의 고백, 그리고 행정수도 세종/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이 시장! 내가 법학도로서 양심고백할 게 하나 있는데….” “무슨 말씀이신지?” “2004년 헌법재판소가 내린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 결정은 말도 안 되는 얘기야. ‘관습헌법상 수도는 서울’이라는 터무니없는 근거로 위헌이라고 했으니….”그는 성문헌법을 채택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관습헌법 즉 불문헌법을 내세워 위헌 결정을 내렸으니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존재하지도 않는 불문헌법을 이유로 실존하는 성문헌법을 부정했다는 것이다. 2004년 헌재는 서울이 수도라는 관습헌법이 존재한다며 수도 이전은 법률 제정이 아닌 헌법 개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위헌 결정으로 신행정수도는 반쪽짜리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됐다. 일부 행정부처만 이전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그 중간에 이명박 정부는 세종시 수정안을 내놓아 행정도시 백지화를 시도했다. 신행정수도가 무산되자 세종시가 소모적 논쟁과 시비 대상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 등 22개 중앙행정기관과 20개 소속기관, 15개 국책연구기관이 옮겨 왔다. 올해는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을 앞두고 있고 국회 분원 건립도 진행 중이다. 인구 10만명도 살기 어려운 유령도시가 될 거라던 냉소적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세종시는 출범 5년 만에 눈부시게 발전했고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서 이주해 와 인구 30만명의 중견도시로 성장했다. 주민생활 만족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고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가 됐다. 과밀화된 수도권 기능을 분산하고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나라, 국가 균형발전 꿈이 세종시로부터 펼쳐지고 있다. 이제 세종시는 온전한 행정수도로 완성돼야 한다. 행정은 세종에, 정치는 서울에 분산돼 국정수행에 큰 어려움이 빚어지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서울(국회)을 오가느라 엄청난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있다. 많은 시간을 길 위에서 보내서 ‘길 국장’, ‘길 과장’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많은 국민들은 세종시가 실질적 ‘행정수도’라 생각한다.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정하는 것에 반대하는 여론도 이제는 많지 않다. 지난해 국민, 전문가, 국회의원 대상 여론조사에서 행정수도 찬성 의견이 높게 나왔다. 지난 대선에서 각 정당 주요 후보들 모두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이 일을 제대로 하게 하려면 헌법에 ‘대한민국 행정수도는 세종’이라고 명시하면 된다. 대통령 고유 영역을 제외한 행정기능을 세종시로 모으고 국회를 이전해 정부와 국회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국정을 논의하고 수행하게 해야 한다. 6월 지방선거 때 개헌이 이뤄지고 그 개헌안에 ‘행정수도=세종시’가 반드시 명시돼야 한다. 국민 기본권을 확대하고, 지방분권과 자치를 강화하는 새로운 틀을 만들어야 한다. 담대한 분권으로 중앙에 집중된 권력을 지방과 나누고,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해야 한다. 새 헌법에 촛불혁명의 뜻과 가치를 담아내는 것은 시대적 소명이고, 국민의 명령이다. 새 정부가 내달 초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상징인 세종시에서 국가균형발전 비전을 발표한다.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은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고 열망하는 가치이고 역사적 과제다. 새 헌법에 ‘행정수도 세종’과 지방분권, 균형발전을 담아 꿈과 희망을 주기 바란다.
  • [평창 완전 정복] 평균 시속 140㎞… ‘썰매 3형제’ 중 가장 빨라

    [평창 완전 정복] 평균 시속 140㎞… ‘썰매 3형제’ 중 가장 빨라

    프랑스어로 ‘썰매’를 뜻하는 루지는 평균 시속 약 140㎞로 달린다. 때문에 1000분의1초까지 측정해 순위를 가린다.선수들의 아찔한 질주는 관중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한다. 봅슬레이, 스켈레톤을 포함한 ‘썰매 3형제’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썰매를 잡고 뛰다가 탑승하는 봅슬레이와 스켈레톤과는 달리 루지는 썰매에 탄 채로 주행을 시작한다. 선수들은 출발선 양옆에 설치된 봉을 쥐고 반동을 줘 탄력을 받아 힘차게 출발한다. 장갑에 달린 스파이크를 이용해 속도를 붙인 후 썰매에 눕는다. 선수들은 주행하는 동안 썰매에 달린 ‘쿠펜’을 다리 사이에 걸치고 방향을 조정한다. 썰매에 누운 선수들은 발을 전방으로 뻗고, 얼굴을 하늘로 향한 자세를 취한다. 세 종목 중 가장 공기 저항을 덜 받는 자세로 가속이 상대적으로 쉽게 붙는다. 커브를 통과할 때의 중력은 최대 G7(지구중력의 7배)에 달한다. 루지는 4개 세부종목(남녀 싱글, 더블, 팀 릴레이)으로 나뉜다. 싱글 경기에서 선수들은 이틀 동안 네 차례 주행을 펼친다. 총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하루에 두 차례 주행하는 더블 경기에선 선수 2명이 썰매에 포개어 탑승한다. 한 명은 중심을 잡고 다른 한 명은 방향을 조정한다. 둘의 호흡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팀 릴레이는 여자 싱글, 남자 싱글, 더블 순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앞 주자가 결승선 터치패드를 치면 후발 주자가 출발하는 방식이다. 한 주자라도 터치패드를 치지 못하면 그 팀은 실격 처리된다. 루지 트랙은 일반적으로 길이 1000~1500m, 표고차 110~130m, 평균 경사도 11~13%이며, 13~16개의 커브가 경사면에 들어선다. 커브는 레프트·라이트·헤어핀·S자로 이뤄진다. 트랙 벽은 썰매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50㎝ 이상의 높이로 세운다. 올림픽을 치를 평창 슬라이딩센터는 남자의 경우 길이 1344.08m, 표고차 117.12m, 평균 경사도 9.69%다. 커브는 16개 구간으로 구성됐다.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만큼 사고 소식도 이따금 들린다. 2010 밴쿠버올림픽 땐 노다르 쿠마리타시빌리(조지아)가 훈련 중 트랙을 이탈하며 기둥에 충돌해 숨졌다. 따라서 선수들에겐 담력도 필수다. 평창올림픽에서도 ‘독일 천하’가 점쳐진다. 밴쿠버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역대 최연소로 금메달을 목에 건 펠릭스 로흐(29)는 남자 싱글 3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최근 라트비아에서 열린 2017∼18 국제루지연맹(FIL) 13차 월드컵에서 남자 싱글 1위로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여자 싱글에서도 나탈리 가이센베르거(30)의 독주가 유력하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가나 선수가 쓴 ‘쫓기는 토끼’ 헬멧 뭐지?

    가나 선수가 쓴 ‘쫓기는 토끼’ 헬멧 뭐지?

    다음달 15일 강원 평창 슬라이딩센터를 찾거나 중계를 보는 이들은 가나 출신 선수의 헬멧에 눈을 붙잡힐 것 같다.2006년 토리노 대회에 나섰던 타일러 보타(남아공)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아프리카 출신으로 동계올림픽 스켈레톤에 출전하는 아콰시 프림퐁(32)이 오전 10시 1차 레이스에 나서는데 헬멧에 맹수의 아가리 앞에서 달아나는 토끼의 모습이 담겨 있다.프림퐁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주관 방송사인 미국 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육상 선수이던) 예전 스프린트 코치 새미 몬셀스가 사자로부터 도망칠 준비가 돼 있는 우리 안의 토끼 얘기를 들려줬다”며 “난 그 토끼 중 하나였고 날 쫓던 사자들에게서 도망쳤다. 난 더 이상 내 삶의 모든 것들에게 먹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역경을 뚫고 올림픽 출전을 이룬 만큼 어떤 어려움도 자신을 막지 못한다는 프림퐁의 굳은 의지가 새겨진 것이다. 그는 원래 쇼맨십이 대단하다. 공정무역 ‘가나에서 온 초콜릿’ 모델로 나서 대회 출전 비용을 충당했다. 올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랭킹은 99위로 평창 출전자 가운데 밑바닥을 헤맨다. 사실 그의 출전 자체가 아프리카에서 더 많은 이들이 두 종목에 출전하길 바라는 배려의 산물이다. 2010년 네덜란드에서 다큐멘터리 ‘토끼 이론’이 제작될 정도로 굴곡 많은 삶이었다. 가나에서 태어난 그는 아홉 아이들과 함께 방 하나 딸린 집에서 할머니 손에 길러졌다. 여덟 살 때 네덜란드에 불법 이주해 어머니와 재회했고 미국 유타주로 건너가 육상 선수의 꿈을 키웠으나 부상 탓에 접었다. 봅슬레이로 전향해 네덜란드 대표가 됐지만 4년 전 소치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진공청소기 판매원으로 변신한 뒤 이듬해 스켈레톤으로 다시 바꿔 조국의 국기를 가슴에 달게 됐다. 한편 가나는 평창에 프림퐁 한 명만 파견하는데 제리 샤이브 가나선수단 단장은 성명을 내 “프림퐁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훈련·대회 참가 장려금으로 월 1500달러(약 160만원)를 받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며 “코치, 물리치료사, 선수단장, 가나올림픽위원회 임원 등이 동행해야 한다. 한국 기업이 도와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배추보이’의 고난도 턴, 메달 향한 터닝포인트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배추보이’의 고난도 턴, 메달 향한 터닝포인트

    배추밭에서 훈련해 얻은 별명 삿포로 동계AG 2관왕 亞정벌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스노보드 첫 메달에 도전하는 이상호(23·한체대)는 ‘배추보이’란 별명으로 유명하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스노보드를 접한 그는 고랭지 배추밭을 개량한 눈썰매장에서 훈련을 하며 기량을 익혔다. 이런 사연이 알려지며 팬들은 이상호에게 배추 꽃다발을 선물하기도 했다.이상호는 우리나라 스노보드의 역사를 다시 쓴 선수다. 2014년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주니어선수권 남자 평행대회전 2위에 올랐다. 이듬해 대회 평행회전 동메달과 평행대회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재능을 꽃피웠다. 지난해 2월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평행회전과 평행대회전 2관왕을 달성했다. 스노보드 역사상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에 처음 안겨 준 금메달이었다. 그는 여세를 몰아 한 달 뒤 스페인세계선수권 평행대회전 5위에 올라 역대 한국 선수 최고의 성적을 작성했다. 또 터키 FIS 월드컵 평행대회전 은메달로 한국에 사상 첫 스노보드 월드컵 메달을 안겼다. 이상호는 평창에서 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훈련 동료들을 넘어야 한다. 그는 2010년부터 라도슬라프 얀코프(28·불가리아), 실뱅 뒤푸르(36·프랑스)와 훈련팀 ‘코브라’(KOBRA)를 만들어 함께 훈련하고 있다. 몇 년 동안 도타운 정을 나눈 선수들이지만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세계 최강들이다. 전문가들은 이상호의 최대 장점으로 고난도 턴 동작을 꼽는다. 이상호가 즐기는 턴은 기문 바로 옆에서 방향을 꺾는 동작으로, 라인을 타고 들어오는 안정적인 턴보다 기록 단축에 유리하다. 또 지난 시즌 몇 차례 대회에서 잔실수 때문에 아쉽게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던 것을 보완해 이번 겨울 전지훈련에서 잔실수를 없애는 데 주력해 효과를 봤다. 일각에서는 이상호의 상승세가 꺾였다는 얘기를 한다. 올 시즌엔 두 차례 7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불가리아에서 열린 평창 대회 전 마지막 월드컵에선 1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상호는 이번 대회를 통해 확실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 매니지먼트사인 스포티즌 관계자는 “슬로프를 내려올 때 잔실수도 없었고, 상위권과 기록 차이도 얼마 나지 않아 긍정적”이라면서 “이상호는 국내 코스를 한두 번만 더 타 보면 올림픽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자신감에 차 있다”고 전했다. 이상호는 현지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새달 1일 귀국, 4일부터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인사]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 군수관리관실 물자관리과장 김수삼△국방정책실 대북정책관실 군비통제과장 백경희△감사관실 직무감찰담당관 최환철△대변인실 정책홍보담당관 김종덕△법무관리관실 인권담당관이주용 ■문화체육관광부 △정책기획관 황준석△장관정책보좌관 천준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 김용래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 환경보건정책관 하미나 ■국가인권위원회 △기획재정담당관 김향규△운영지원과장 서수정△국제인권과장 박성남△침해조사과장 김용국△차별조사과장 조형석△장애차별조사2과장 박광우△광주인권사무소장 최낙영△강원인권사무소장 송호섭 ■관세청 ◇과장급 승진△정보협력국 교역협력과장 정재호 ■국회사무처 ◇부이사관 승진△의정기록1과장 정순화△국회사무처 박재문 서덕교 오세일 이동현◇부이사관 전보△의사과장 구현우△국토교통법제과장 김영일△공보담당관 성소미△국회민원지원센터장 정명호△외교통위원회 입법조사관 김현중△행정안전위원회 입법조사관 김사우△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입법조사관 원종욱△환경노동위원회 입법조사관 김정연△국방위원회 입법조사관 이옥순△법제사법위원회 입법조사관 허문규△기획재정위원회 입법조사관 윤동준△국회사무처 이수기 임춘환 장영복 김용규 상지원◇서기관 승진△유럽아프리카과 조지숙△행정법무담당관실 최미경△운영지원과 최민영△법제사법위원회 입법조사관 김리사△정무위원회 입법조사관 조형규◇서기관 전보△의회방호담당관실 김준형△재정법제과장 손을춘△재정법제과 법제관 김성봉△행정법제과 법제관 표승연△미디어담당관 이상묵△의안과장 예승우△의사과 송환엽△의정연수원 고성분원장 구병성△행정법무담당관 배승환△의전과 이경주△인사과 이성곤△운영지원과 강건희△여성가족위원회 입법조사관 조윤희△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입법조사관 남궁인철△국방위원회 입법조사관 제민 전광희 김현식△법제사법위원회 입법조사관 김광선 황지현 김안나△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입법조사관 김성훈 서영재 오명희 강세욱△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입법조사관 이지연 홍정△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입법조사관 김효진△정무위원회 입법조사관 박애린 김복현 박지영△환경노동위원회 입법조사관 이세진△국토교통위원회 입법조사관 이홍석△운영위원회 입법조사관 김병관 양승희△정보위원회 입법조사관 오봉근 이보림△국회사무처 강준희 김병진 이욱희 정정일 정종운 ■국회예산정책처 ◇부이사관 전보△정책총괄담당관 임명현△예산분석총괄과장 임종수△추계세제총괄과장 윤성민△인구전략분석과장 임재금◇서기관 승진△행정예산분석과 예산분석관 조흥연△예산분석총괄과 예산분석관 하상우◇서기관 전보△총무담당관실 김미량△경제산업사업평가과 예산분석관 심지헌△경제비용추계과 추계세제분석관 성선애△사회예산분석과장 이동훈△경제비용추계과장 양성선△사회예산분석과 예산분석관 김려진 ■국회입법조사처 ◇서기관 승진△보건복지여성팀 입법조사관 조숙희◇서기관 전보△교육문화팀 입법조사관 황현희△총무담당관실 박양숙△법제사법팀 입법조사관 박준모 ■국회도서관 ◇승진 <부이사관>△법률정보실 외국법률정보과장 최경숙△국회기록보존소 기록정보관리과장 김무동<서기관>△기획관리관 총무담당관실 장대순△정보봉사국 자료조직과 송선하△국회기록보존소 기록정보서비스과 기호선<전산서기관>△정보관리국 정보기술지원과 최재화◇파견복귀 <부이사관>△법률정보실 법률정보관리과장 최영수<서기관>△정보관리국 전자정보정책과장 조영란<전산서기관>△정보관리국 정보기술지원과장 도안숙◇전보 <부이사관>△의회정보실 경제사회정보과장 김정혜△법률정보실 법률정보총괄과장 유미숙△정보관리국 데이터융합분석과장 조정권△정보봉사국 열람봉사과장 현은희<서기관>△기획관리관 기획담당관 이승훈△의회정보실 국외정보과장 김태영△국회기록보존소 기록정보서비스과장 이미경△정보관리국 전자정보제작과장 심은주△정보봉사국 자료조직과장 정진화△국회기록보존소 기록정보관리과장 김남희△의회정보실 국외정보과 김희정△법률정보실 법률정보총괄과 허평무△정보관리국 전자정보정책과 정정화◇파견 <부이사관>△세종연구소 국가전략연수과정 교육훈련 이진경△한국도서관협회 김무동<서기관>△통일교육원 통일정책지도자과정 교육훈련 고영숙△국방대학교 안보과정 교육훈련 신경숙△국내주간대학원 석사과정 교육훈련 정은희<전산서기관>△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천구 ■신동아건설 ◇임원 선임△이사(토목사업) 박석기
  • 트럼프 손녀부터 짐로저스 딸까지 모두 ‘중국어 술술~’

    트럼프 손녀부터 짐로저스 딸까지 모두 ‘중국어 술술~’

    "내 생애 최고의 투자는 두 딸에게 중국어를 가르친 것이다. 당신에게 자녀와 손주가 있다면 반드시 중국어를 가르쳐라!"‘투자왕’으로 불리는 짐 로저스의 말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외손녀, 영국의 조지 왕자, 스페인 국왕의 두 딸, 벨기에의 왕위계승 예정자인 엘리자베스 공주, 네덜란드 아말리아 공주, 페이스북 주크버그 CEO의 두 딸, 이들의 공통점은 어려서부터 ‘중국어’를 배웠다는 것이다. 전 세계 왕실, 대통령, 기업가 집안에서 ‘중국어 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고 환구망(环球网)은 28일 전했다. 최근 짐 로저스 두 딸의 중국어 인터뷰 영상이 소개되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7분 여 분량의 인터뷰 동안 두 딸(10살,14살)은 완벽하고, 유창한 중국어로 대화를 이어갔다. 발음, 성조는 물론 어감까지 모두 완벽했다. 두 딸의 수준 높은 중국어 실력은 짐 로저스의' 맹부삼천지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1986년 처음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를 이렇게 회고한다. “과거 사람들이 나에게 중국에 관해 알려주었던 사실이 모두 틀렸다는 것을 알았다”. 이후 그는 자녀에게 중국어 교육을 시키기 위해 30년 정든 미국 뉴욕 맨해튼 저택을 팔고 싱가포르로 이주했다. 뉴욕에서도 자녀를 중국어 교육 기관에 입학시켰지만, 중국어 교육과정이 크게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는 2007년 과감히 이삿짐을 싸고, 영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싱가포르로 이주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중국어 보모를 고용해 중국어 환경을 조성했다. 그의 저서 ‘백만장자 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그는 “중국의 경제는 비행을 시작했고, 앞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다”라면서 중국어의 중요성을 알렸다. 지난해 11월 홍콩의 아시아금융 기술개발회의에서 그의 큰 딸 해피 로저스는 중국 송나라 시인 소용(邵雍)의 ‘산촌영회(山村咏怀)’를 낭독했다. 그녀가 입을 열자, 중국인들은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정확한 표준어 발음이 마치 방송 아나운서를 방불케 했다. 짐 로저스는 “딸이 중국어 수업을 해주고 시간당 25달러를 번다”면서 자랑스러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손녀도 어려서부터 중국어를 배운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녀는 유창한 중국어 실력은 물론 ‘삼자경(三字经)’과 중국 고대시까지 암송해 ‘여섯 살 짜리 외교관’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스페인 국왕의 두 딸(10살, 12살)은 모두 몇 년 째 중국어를 배우고 있으며, 벨기에의 왕위계승 예정자인 엘리자베스 공주는 중국어로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본인은 물론 두 딸이 태어나자마자 중국어 교육에 힘쓰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중국어 열풍이 불면서 미국의 중국인 보모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어를 할 줄 아는 보모의 평균 연봉은 2만 달러(2200만원)에 달한다. 지난 2006년 한 중국인 보모는 두 가정에서 서로 채용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다 결국 연봉이 7만 달러(7500만원)까지 치솟았다. 짐 로저스는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중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19세기는 영국의 것, 20세기는 미국의 것, 21세기는 중국의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사진=차이나데일리 캡쳐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하얀거탑 UHD 리마스터드’ 김명민 최대 라이벌 차인표 첫 등장 ‘풋풋’

    ‘하얀거탑 UHD 리마스터드’ 김명민 최대 라이벌 차인표 첫 등장 ‘풋풋’

    MBC ‘다시 만나는 하얀거탑 UHD 리마스터드’의 오늘(29일) 방송 분에는 극 중 장준혁(김명민 분)의 최대 라이벌로 부상하게 되는 노민국(차인표 분) 교수가 등장해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지난 방송에서 장준혁은 외과 과장 선거를 앞두고 부원장 우용길(김창완 분)에게 그림 ‘바보 산수’를 선물했다 위기를 맞는다. 장준혁은 타고난 재능과 끝없는 노력으로 차기 외과 과장 자리를 눈앞에 두지만 이주완(이정길 분) 과장이 자신을 후계자로 지명하지 않으려 하면서 갈등을 겪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장준혁은 진료부원장인 우용길의 아내에게 명화를 선물해 마음을 얻으려 하고, 노회한 우용길은 이를 빌미 삼아 장준혁을 브렌치(동일 병원의 지역 분원)로 보내려 하며 장준혁의 탄탄대로 앞길에는 먹구름이 끼게 됐다. 오늘(29일) 방송 될 5회와 6회에서는 외과 과장으로 승진을 코 앞에 두고 최대의 위기를 맞은 장준혁의 앞에 실력자 라이벌까지 나타나며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주완 과장이 장준혁을 자신의 후임 과장 자리에서 밀어내기 위해 다른 후보를 물색해 왔던 것. 이에 미국 존스홉킨스의 실력자로 이름 난 노민국(차인표) 교수를 차기 후계자로 낙점, 명인대학교 병원 외과로 불러들이게 된다. 향후 전개에서 노민국 교수는 실력과 인성, 명망까지 두루 갖춘 외과 의사로 장준혁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급부상할 예정이다. 노민국의 등장이 향후 장준혁이 외과 과장이 되는 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 ‘바보 산수’로 인해 브렌치로 발령 받을 위기에 처한 장준혁이 어떠한 방식으로 위기를 헤쳐나갈지는 오늘(29일) 밤 10시 ‘다시 만나는 하얀거탑 UHD 리마스터드’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태권도 기합처럼 강인한 카리브해의 개척자들

    [해외에서 온 편지] 태권도 기합처럼 강인한 카리브해의 개척자들

    트리니다드토바고 출신 노벨상 작가인 네이폴은 그의 작품에서 이민자의 후손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일에 몰두했다. 그는 종종 수도 포트오브스페인 주택가인 우드브룩 동네에서의 유소년 시절을 회상하곤 했다. 지금은 소설 속의 옛 정취는 거의 사라졌지만 가끔 고택이 즐비한 이 동네 골목길을 지나다 보면 당시 사람의 삶의 애환이 느껴진다.# 교민 20여명… 척박한 땅 개척한 카리브인 닮아 이 동네에는 45년 전에 이주해 온 한 교민 원로가 운영 중인 유서 깊은 태권도장이 있다. 빨간 벽돌과 태극마크가 선명한 이곳을 지날 때면 수련생의 우렁찬 기합 소리가 들린다. 아마 시간이 흐르면 누군가에 의해 이 또한 우드브룩 역사의 한 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다. 트리니다드토바고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은 모두 20여명으로 십수년째 그 규모는 더 크게 늘지도 줄지도 않았다. 인구 10만명의 소국으로서 또 한 명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배출국인 겸임국 세인트루시아에는 한국인 한 가정이 십수년째 살고 있다. 세인트루시아 내에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들을 만나면 외롭다거나 힘들다는 얘기보다는 주변 이웃의 생활 모습, 한국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 등을 소개하곤 한다.그 외 바베이도스와 그레나다에는 비교적 짧은 기간을 목적으로 거주하는 교민이 소수 있다. 지구상의 제일 반대쪽 작은 섬나라에까지 그 어디에라도 우리 교민은 개척자로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우리 교민과 겸임국 주민과는 차이점도 많지만 중요한 닮은 점이 있다. 카리브인은 수백년 전부터 노예로 끌려왔든 자발적으로 이민을 왔든 이 조그만 땅에 도착하는 시점부터 생존의 도전을 극복하여 왔고 이 땅의 주인이 되는 과정 내내 그런 모습은 변하지 않았다. 우리 교민도 다민족들 사이에서 거친 환경과 맞서 강한 저력으로 생존을 위한 고투를 전개해 오는 동안 당당하게 이 땅의 주인공이 됐다. 트리니다드토바고는 카리브해 열도의 맨 끝에 위치하고 있고 겸임국인 바베이도스, 그레나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4국은 모두 서로 한 시간 이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들 겸임국은 모두 인구 10만~20만명으로 우리나라의 한 동네 규모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국제사회에서 주권국가로서의 모든 권리와 의무를 행사하며 존재감을 과시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또한 이들 섬나라는 아름다운 해안과 기후로 유럽과 미국으로부터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어 관광업이 주축 산업으로 기능하고 있다. 아쉽게도 유람선 관광객은 그 수가 아무리 많아도 큰 수입원이 되지는 못한다는 이면이 있다. 그래서 여타 산업이 별로 없는 이들 나라의 생존 문제는 여전히 불안한 편이다. 게다가 허리케인이나 지진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더욱 치열하다. # 자연재해ㆍ식민시대 이겨낸 강인한 섬나라 이들 소규모 섬나라 국민은 천성적으로 강인하고 자존심이 매우 강한데 오랜 노예 및 식민 고난기와 잦은 자연재해를 잘 극복해 온 저력, 뛰어난 체격 조건과 두뇌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자부심이 그 바탕에 있는 듯하다. 현지의 우리 교민도 특유의 강인한 저력을 발휘하며 각자의 터전을 닦았다. 비록 번잡한 문명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삶의 방식이지만 오늘날 번잡한 일상 속에서 우리가 잊고 지내는 것일 수도 있는 그러나 신글로벌 시대를 헤쳐 나가야 하는 우리 젊은 세대에게 꼭 필요한 개척정신을 이들이 앞서 몸소 구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 [커버스토리] 스무살 청춘 대전청사…세종 업고 다시 날다

    [커버스토리] 스무살 청춘 대전청사…세종 업고 다시 날다

    정부대전청사가 약관(弱冠)이 됐다. 대전청사는 수도권 인구 분산과 국토 균형발전, 청(廳) 단위 기관 집중 배치에 따른 업무 능률 향상 및 국민 편의 제공 등을 위해 추진됐다.  국민의 정부 때인 1998년 7월 25일 통계청을 시작으로, 그 해 8월 26일 관세청까지 11개 기관이 입주하며 현재 진용을 갖췄다. 이전 당시 허허벌판에 세워진 20층 높이 회색빛 건물 4개동은 당시 ‘랜드마크’라기보다 삭막함의 대명사로 인식됐다.  햇볕을 피할 그늘조차 없었던 대전청사는 해를 넘기며 푸르름을 확산시켰다. 전체 면적(51만㎡) 절반이 녹지(26만㎡)로 20년 세월을 묵묵히 지내며 숲속에 조성된 국내 유일 종합청사가 완성됐다. 단풍이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전청사에서는 숲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등 지난해 단체관광객 9665명이 방문하는 소통의 공간이 되고 있다.  대전청사가 위치한 둔산 지역은 풍수지리학적으로 물이 모이는 산진처(山盡處)다. 대전청사는 거북이가 물을 마시는 영구음수형(靈龜飮水形)이다. 재물이 마르지 않고 쌓이며 행운이 생성되는 지형으로 경제 관련 기관 입지로는 최적으로 평가된다.# 재물 마르지 않는 땅… 입주 공무원 수 16.7% ↑ 1998년 개청 당시 대전청사는 7개 차관청(관세·조달·병무·산림·특허·중소기업·철도청)과 2개 1급청(통계·문화재청) 등 9개 외청과 기록보존소·청사관리소가 입주했다. 당초 대전청사로 내려올 것으로 거론됐던 국세·검찰·경찰청 등이 협의 과정에서 빠지고 ‘힘없는 기관’만 쫓겨났다는 자조론이 비등했다. 그러다 국세청은 2014년 정부세종청사로 이전하면서 뒤늦은 혼란을 겪는 등 희비가 교차했다. 20년의 시간 속에서 입주 기관별 부침도 뚜렷하게 갈렸다. 문화재청은 2004년 3월, 통계청이 2005년 7월 차관청으로 승격했다. 2급청이던 정부기록보존소는 2004년 5월 국가기록원으로 명칭이 바뀌고 1급청으로 높아졌다. 특허청에 이어 입주 공무원이 두 번째(679명)로 많았던 철도청은 2005년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 전환한 뒤 2009년 12월 새 둥지를 찾아 대전청사를 떠나는 첫 번째 기관이 됐다. 철도공사가 떠난 자리에 중앙행정기관 지방조직의 입주를 놓고 한때 대전청사 ‘정체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새 정부 출범 때마다 부(部) 승격이 거론됐지만 번번이 무산됐던 중소기업청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인 지난해 7월 마침내 중소벤처기업부로 새롭게 출범했다. 현재 대전청사는 외청이 집중됐던 1998년과 달리 ‘1부·7청·5개 소속기관’이 입주한 혼재된 형태다. 입주 당시 4047명이던 공무원은 4723명으로 16.7% 늘었다. 특히 898명이던 특허청 공무원은 1625명으로 1.8배 증가했다. 대전청사 전체 공무원의 34.4%를 차지한다. 특허청은 지방 조직이 없다 보니 ‘특허청 증원=대전청사 사무 공간 부족’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대전청사에서 위상이 높아진 대표적 기관은 산림청이다. 대전청사로 이전하던 1998년 4926억원이던 산림 예산은 올해 2조 456억원으로 4.2배 증가했다. 산림 전체 공무원 수는 1638명에서 1608명으로 30명이 줄었지만 산하기관으로 한국임업진흥원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설립되는 등 외연 확대를 이뤘다. 반면 대전청사 이전 당시 지역경제 활력을 이끌 기관으로 주목을 받았던 조달청은 입주 당시 558명에서 463명으로 줄었다. 온라인 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 개통으로 업무가 전산화되고 투명해졌지만 민간 영역이 확대, 발전하면서 위상과 역할이 분산됐다. # “예산철 연일 서울행… 국회 세종 분원 생겼으면” 이전 초기 대전청사 공무원들 혼란과 진통은 컸다. 원거리 출퇴근, 행정 비효율 등 이전을 앞두고 제기됐던 우려가 현실화됐다. 더욱이 지금까지 개선되지 못한 것이 잦은 회의와 보고다. 정보기술(IT) 강국을 자처하면서도 정부 정책은 물론 현안이나 업무 협의, 관계 부처 회의조차 ‘대면’(對面)으로 진행하는 관행은 여전하다. 국·과장들은 예산철이나 국회가 열리면 대부분 자리를 비운다. 연일 서울행에 업무는 마비된다. KTX 개통과 정부세종청사 조성으로 부담은 줄었다지만 출장은 여전하다. 1~2시간 회의나 보고를 위해 왕복 3~4시간을 이동한다. 기획재정 담당 공무원들은 일주일 중 평균 이틀 정도 출장길에 오른다. 대전청사 공무원은 “행정안전부까지 세종으로 내려오면 부처 간 협의 부담은 사실상 사라지게 된다”면서도 “문제는 국회 입법 권한이 세지면서 메일이나 전화 등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사안까지도 간부가 와서 설명할 것을 요구해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세종 국회 분원 설치를 ‘쌍수’ 들어 환영하는 이유다. 중앙행정기관의 지방 이전에 따른 비효율 문제가 대전청사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지만 반면교사로 삼지 못하면서 정부세종청사 이전 후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교육, 생활 불편 등으로 거주지를 옮기지 않으면서 ‘건물만 세종에 있는 정부기관’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정부 보고서에서조차 세종청사 이전에 따른 정책 품질 저하와 출장비·이동경비·이주비 등 행정 비효율이 연간 4조 7000억원으로 추산되기도 했다. 외청 ‘지방시대’의 어려움 중 하나는 고시 사무관들의 ‘이탈’이다. 이전 초기 A청은 한 해 임용됐던 고시 출신 사무관 모두 다른 부처로 이직해 조직에 비상이 걸렸다. B청은 고시 사무관 전입을 공고했지만 응모자가 없어 무산되기도 했다. 객지 생활의 불편과 승진 등 미래에 대한 부담, 결혼 등의 어려움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고시 출신 ‘엑소더스’ 광풍이 몰아치기도 했다. 당시 부(部) 단위 기관들이 외청에서 잘 배워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고시 3~4년차 전입에 적극 나선 것도 이탈 가속화를 부추겼다는 분석도 나왔다. 여기에 상급 부서의 밀어내기식 인사가 근절되지 않으면서 상대적 박탈감마저 감수해야 했다. 한 간부급 인사는 “청·차장은 차치하고 본부 국장까지 상급 부서에서 빼앗는, 외청을 인사 해소처로 활용하는 움직임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면서 “상호 교류가 아닌 일방적인 밀어내기식 인사는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잦은 출장에 산림청 관용차 4년에 28만km 주행 2004년 고속철도 개통이 대전청사를 ‘안정화’시켰다면 정부세종청사 이전은 ‘상한가’ 계기를 만들었다. 이전 초기 각 기관 업무용 차량은 서울과 대전을 일주일에 3∼4일 왕복하면서 1년 주행거리가 5만∼7만㎞에 달했다. 승용차 내구연한(5년)이 되지 않았지만 차량을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1999년 산 산림청장 관용차는 4년 만에 28만㎞를 돌파했다. 고속철도 개통으로 공직사회에 대도시 출장 ‘1박2일’이 사라지고, 출장 시간이 단축됐지만 비용은 급증했다. D기관의 경우 서울에 청사가 있던 1997년 국내 여비는 12억 3000만원이었으나 대전청사 입주 다음해인 1999년 17억 9000만원으로 44.8% 늘었다. KTX 개통 다음해인 2005년 국내 여비는 56억 3000여만원으로 증가하더니 지난해는 65억 600여만원으로 1997년대비 5.3배 증가했다. 세종청사 이전으로 각종 보고나 회의 등을 위해 수시로 서울을 왕복하던 번거로움과 금쪽 같은 시간을 거리에서 허비하는 비능률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 국장급 이상 간부들은 지방에 근무한다는 소외감을 떨쳐 낼 수 있게 됐고 인사상 불이익, 정보 부재 등 상대적 손실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 대전청사가 들어오면서 대전의 교육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육에 대한 관심과 서울에서의 교육 수준이 반영된 결과다. 학원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비용은 서울 강북인데 수준은 서울 강남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전 초기에 가족이 함께 대전으로 이주한 공무원들은 의도치 않은 부동산 재테크 효과를 경험했다. 세종에 아파트를 분양받거나 옮겨 간 이들 상당수는 이 같은 학습효과에 기인한다. 대전청사의 한 공무원은 “정부부처든 공기업이든 지방 이전 시 최우선으로 교육환경이 고려돼야 한다”면서 “대전·세종으로 이주하지 못하는 원인은 아이들 교육 문제 때문으로 공무원 고통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올림픽은 도전] 네 차례 수술에도 날아오른 ‘원조 요정’

    [올림픽은 도전] 네 차례 수술에도 날아오른 ‘원조 요정’

    선수들에게 부상은 치명적이다. 전성기 기량을 쇠퇴시킬 뿐만 아니라 은퇴의 위험으로 내몰기까지 한다. 부상을 회복하더라도 긴 공백 기간은 기량 회복에 장애가 된다. 부상을 완전히 극복하고 잘나갈 때 기량을 되찾기는 쉽지 않다.하지만 고질적인 부상과 여러 차례의 수술을 이겨내고 평창동계올림픽 티켓을 따낸 선수도 숱하다. ‘원조 스키 요정’으로 불리는 세라 헨드릭슨(24·미국)은 자신을 괴롭히던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이겨내고, 지난 소치올림픽 스키점프에서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헨드릭슨은 ‘세계 최강’ 다카나시 사라(22·일본)보다 먼저 이름을 날린 선수다. 2011~12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여자 스키점프 월드컵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재능을 꽃피웠다. 이듬해인 2013년 FIS 세계 노르딕 스키 선수권대회 여자 스키점프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헨드릭슨은 기세를 몰아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불행히도 대회를 앞두고 무릎 부상을 당한 여파로 제 기량을 뽐내지 못했다. 그는 허무하게도 21위에 머물며 첫 올림픽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헨드릭슨은 선수 생활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한 차례도 버거운 무릎 수술을 네 차례나 받으며 부상 여파에 줄곧 시달렸다. 그러나 이를 악물고 재활에 매달려 마침내 재기에 성공한 그는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총점 263.4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우승 후 미국올림픽위원회 웹사이트에 “많은 좌절과 눈물 어린 시절을 보내고 다시 시작해야 했다”면서 “항상 내 무릎이 나를 고통스럽게 괴롭히지 않는 날을 상상했다”고 털어놓았다. 헨드릭슨은 또 “매일 아침 슬픔은 나를 일찍 흔들어 깨우곤 했다”며 “지난 4년간 패배를 맛본 후 드디어 내 얼굴에는 행복의 눈물이 흘렀다”고 털어놨다. 그가 정신적으로 얼마나 많은 고통에 시달려 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여자 스키점프에선 마렌 룬드비(24·노르웨이)와 다카나시가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신구 요정’들의 맞대결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국기는 침실에만” 러시아의 굴욕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에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러시아 출신 선수 169명이 지켜야 할 행동지침을 발표했다. IOC는 대회 기간(2월 9~25일) 중 지속적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러시아 출신 선수들에 대해 지침 준수 여부를 철저히 감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IOC는 먼저 이번 올림픽에서 러시아 출신이라는 점을 공개적으로 표출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선수들은 러시아의 국기 또는 러시아를 상징하는 엠블럼, 상징 등을 사용할 수 없다. 러시아 국기 사용은 선수촌 개인 침실에서만 가능하다. 선수들은 경기복과 선수단복에 러시아의 약자인 ‘RUS’를 표기해선 안 되며 ‘러시아에서 온 올림픽 선수들’이라는 뜻인 ‘Olympic Athlete from Russia’나 ’OAR’로 표시해야 한다.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들이나 러시아의 올림픽 관련 소셜미디어에서도 마찬가지다. 또 러시아 출신 선수들은 이렇게 적힌 특별 유니폼을 착용해야 한다. ?IOC는 또 러시아올림픽위원회나 제3의 기관에서 주관하는 ‘대체 시상식’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출신 선수들은 메달을 따더라도 자국 국기가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러시아 선수들이 공식 시상대에 오르면 러시아 국기가 아닌 올림픽 오륜기가 게양된다. 국가도 올림픽 찬가로 대체된다. 러시아 선수 1000여명이 2011년부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직전까지 조직적으로 도핑 조작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나 ?독립도핑검사기구(ITA)의 엄격한 검사를 통과한 개인만 허용했다. ??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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