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주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뉴스 AI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명단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실천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사위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851
  • 英~깜깜하네…총선 브렉시트 탓에

    英~깜깜하네…총선 브렉시트 탓에

    영국 일간 가디언의 정치 칼럼니스트 라파엘 베르는 최근 한 ‘스윙보터’(유동층)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 2017년 영국 총선에서 테리사 메이 당시 총리를 지지했다는 이 유권자는 “보리스 존슨 현 총리는 너무 싫고,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총리가 되면) 나라를 망칠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대체 어느 당을 찍어야 하느냐”고 메시지를 보낸 이 사람은 다름 아닌 전직 보수당 내각의 장관이었다. 당료와 각료를 두루 거친 장관 출신까지 선뜻 지지 의사를 말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 바로 다음달 12일 조기 총선을 앞둔 영국의 모습이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둘러싼 대혼란과 함께 치러지는 이번 선거를 두고 역대 영국 총선 가운데 가장 예측이 어렵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유권자 30% 지난 총선서 지지 정당 바꿔 서구 정당들도 더이상 과거처럼 유권자들로부터 안정적인 지지를 받을 수 없는 시대가 됐지만 그나마 과거와 같은 ‘정당 귀속감’의 역사가 남아 있는 국가로는 영국을 꼽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아버지가 노동당을 지지하면 아들도 노동당을 지지한다’는 영국의 유권자들조차 이제 세상에서 가장 변덕스러운 투표를 한다고 해도 무방한 상황이 됐다. 가디언에 따르면 앞서 두 차례 영국 총선에서 유권자의 3분의1이 지지 정당을 계속 바꿨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조기 총선 ‘D-30일’을 맞아 지난 11일 보도한 잉글랜드 더비셔주 볼소버 지역의 모습은 브렉시트를 둘러싸고 요동치는 민심을 가감 없이 보여 준다. 과거 탄광촌이었던 볼소버는 이 지역 토박이 노동자들의 지지를 받는 대표적인 노동당 강세 지역으로 꼽혔다. 탄광노동자 출신인 데니스 스키너 하원의원이 1970년부터 의원직을 맡아 왔을 정도로 보수당에는 난공불락과도 같은 지역이었다. 하지만 이 지역은 지난 브렉시트 투표에서 70%가 ‘EU 탈퇴’ 쪽에 섰다. 동유럽 이주노동자에 대한 불만이 커지며 전통적인 노동당 지지자들조차 우파가 주도한 브렉시트에 손을 들어준 것이다.브렉시트는 심지어 지지 후보와 지지 정당이 반대인 경우까지 만들었다. 중년의 요양보호사 길 프리저는 FT에 “개인적으로는 이번 선거에서 과거 어려울 때에도 지역과 함께해 왔던 스키너 의원을 계속 지지할 예정”이라면서도 “‘브렉시트 강경파’인 존슨 총리가 선거에서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직 엔지니어인 남편은 보수당을 지지한다고 했다”며 부부 사이에서도 양분된 여론을 전했다. 이 같은 민심 이반이 감지되자 존슨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탈환을 목표로 하는 50개 지역구 중 하나로 볼소버를 점찍고 있다. 이들 노동당 강세 지역에서 승리하면 런던, 스코틀랜드 등에서 의석을 뺏기더라도 상쇄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브렉시트 입장 따라 찬반 뒤엎기 일쑤 그러나 현재 판세가 집권당에 마냥 유리하지는 않다. 코빈 대표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 못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존슨 총리의 광폭 행보가 연일 보도되고 있지만 이 같은 모습이 실제 과반 확보의 결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11월 둘째 주 보도에서 전국 판세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노팅엄셔주 게들링의 선거운동 현장을 보도하며 “보수당에는 ‘티핑포인트’(급변점)인 이 지역에서 노동당이 42%로 보수당(37%)을 여전히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은 브렉시트 투표에서 56%가 ‘EU 탈퇴’에 손을 들어줬지만 이들이 이번 총선에서 보수당을 지지할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지역의 브렉시트 찬성표 가운데 절반만이 이번 총선에서 보수당에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보수당이 게들링을 탈환하기 위해서는 브렉시트 찬성표 전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브렉시트를 둘러싼 정당 간 합종연횡도 한창이다. ‘EU 탈퇴’를 목표로 창당한 브렉시트당은 최근 브렉시트 찬성표를 분산시키지 않겠다며 보수당 소속 317개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대로 자유민주당과 녹색당, 웨일스민족당은 EU 잔류를 위한 연대를 선언했다. 가디언은 “브렉시트당의 무공천 결정이 유권자들에게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브렉시트 찬성파 간 암묵적인 선거연대가 반드시 보수당에 유리한 것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브렉시트를 찬성하는 노동당 지지자가 만약 투표용지에 브렉시트당 후보가 없는 것을 본다면 보수당이 아닌 기존 지지 성향대로 노동당에 투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새 스윙보터는 중산층 아닌 중년층” 영국의 경우 1960년대만 해도 보수당이나 노동당 중 한 곳을 지지한 유권자가 10명 가운데 8명이었지만 2010년 총선에서는 6명으로 줄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보수당과 노동당을 합해 61%의 지지율이 나오기도 했다. 양당 합계 80%까지 나왔던 2017년 총선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20% 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수치다. 보수당·노동당으로 대표되는 양당제는 자유민주당과 같은 제3당의 등장으로 ‘2.5당’제로 재편되기도 했지만 브렉시트와 같은 대형 이슈는 더 많은 당이 의석을 가질 수 있는 균열을 만들었다. 1997년 총선에서 노동당(418석), 보수당(165석), 자유민주당(46석) 등 3개 정당이 의석수를 대부분 가져갔지만 2015년과 2017년 선거에서는 이들뿐만 아니라 민주연합당(DUP), 신페인당 등도 의미 있는 의석을 차지했다. 2015년 총선에서는 우익 포퓰리즘 정당인 영국독립당이 1석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 정당의 대표는 바로 현 브렉시트당 대표인 나이절 패라지였다. 이 같은 극우정당은 기존 보수당을 지지했던 ‘가장 오른쪽’의 유권자들을 끌어모아 영향력을 확대한 셈이었다. 2017년 총선에서는 앞서 자유민주당을 앞질러 ‘제3당’의 위치를 차지했던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이 21석을 잃어 최대 패자가 되기도 했다. 이는 EU 잔류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스코틀랜드 유권자들이 SNP가 주장하는 스코틀랜드 독립보다는 영국 연방에 남아 있기를 선호하며 나타난 결과였다. 각 정당이 이래저래 브렉시트 때문에 울고 웃는 결과가 연출된 셈이었다. 이처럼 여러 정당의 후보가 난립하면서 영국 총선은 20~30%의 적은 득표율로도 당선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이는 판세 읽기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가디언은 “주요 정당들은 이제 새로운 지지자를 확보하는 게 아니라 기존 지지자들을 지키는 것이 더 큰 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2015년부터 이번 총선까지 5번의 전국 단위 선거를 치르고 있는 영국은 선거 때마다 매번 여론조사 결과가 빗나가며 여론조사업체들이 쩔쩔매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2015년 총선 예측에 실패했던 영국 여론조사업체들은 이듬해 브렉시트 투표에서 ‘EU 잔류’를 예상했다가 또다시 예측에 실패하며 망신을 당했다. 여기에 고령화 등 인구 변화도 선거 예측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보수당과 노동당 지지를 갈랐던 계층보다는 연령이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여론조사기관들은 기존 조사 샘플이 노동당에 편향됐다는 결론을 내리고 몇 년 전부터 노년층 등을 감안한 샘플을 재구성하고 있다. 가디언은 “새로운 스윙보터는 중산층(middle class)이 아닌 중년층(middle aged)”이라고 분석했다. 2017년 선거를 기준으로 노동당보다 보수당 지지가 더 높아지는 기준 연령은 47세였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日언론 “지소미아 종료 불가피”… 정경두 “美, 한일 모두에 강한 압박”

    日언론 “지소미아 종료 불가피”… 정경두 “美, 한일 모두에 강한 압박”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의 연장과 관련해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지 관심을 모았던 지난 17일 양국 국방장관의 만남이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일본 정부 내에서 “종료를 피할 수 없다”는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 NHK는 18일 태국 방콕 한일 국방장관회담 소식을 전하며 “일본 정부가 협정 종료가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굳히고 있다”면서 “정부는 미국이 협정 연장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시한 마지막까지 한국 정부에 현명한 대응을 요구하며 한국의 대처를 지켜볼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전날 회담에도 불구하고 한일 간 대립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지소미아가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이어 “한국 정부는 아무런 성과 없이 지소미아 종료를 철회하면 정권의 구심력 약화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한번 든 총을 내리지 않고 있으며, 일본 정부도 한국 정부가 요구하는 수출 규제 조치 철회에 응하지 않을 방침을 지난 15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이날 브리핑에서 “지소미아는 보완적인 것”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하는 모습을 보여 지소미아 종료 이후를 상정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스가 장관은 지소미아의 필요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미일 동맹 속에서 미국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한일 지소미아라는 것은 우리나라(일본)가 미국이 가진 정보에 더해 보완적인 정보수집을 할 때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 날아오는 탄도미사일 등을 포함해 긴급사태 대처에 직접 필요한 정보는 우리나라의 독자적 정보에 동맹국인 미국으로부터의 정보를 더해 만전의 태세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지난 17일 한일 국방장관회담을 마친 후 방콕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소미아가 종료 수순으로 가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안타까운 상황이 안 되기를 바라지만 현재 진행되는 것으로 봐서는 다른 변화가 특별히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미국으로서는 한미일 안보협력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지소미아 유지를 위해 한일을 동시에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며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한미일 장관회담에서 한국과 일본에 지소미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방콕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정경두 “北, 한미 정부 선의에 호응해야…긴장고조 행위 안돼”

    정경두 “北, 한미 정부 선의에 호응해야…긴장고조 행위 안돼”

    정경두 국방 “北, 한미 정부 선의·국제사회의 기대에 호응해야”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한반도 긴장고조 행위 안돼” 인내심 갖고 북한과 대화·협력 지속할 것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8일 한미 군 당국의 공중연합훈련 연기 결정과 관련해 북한이 한미 정부의 선의(善意)에 호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장관은 이날 태국 방콕 아바니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한미일 및 아세안 등 17개국을 대상으로 한 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어제 한미 정부의 외교 및 국방 당국이 신중한 검토를 거쳐 공동으로 이번 달에 계획된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미국 정부는 이와 관련해 북미대화를 위한 실무협상이 조속히 재개되도록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도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삼가고 한미 정부의 선의와 국제사회의 기대에 호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지난 17일 이번 달에 계획된 공중연합훈련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북미대화 움직임이 재개되면서 북한이 극도로 반발해 온 연합훈련을 연기해 북미대화의 추진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매년 12월쯤 개최되던 공중연합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는 지난해에는 축소된 형태로 진행됐다. 당시 제임스 매티스 전 장관이 비질런트 에이스의 유예를 제안했고, 정 장관이 유예가 아닌 조정된 방식의 훈련을 제의하면서 이름이 빠진 축소된 형태로 진행했다. 올해도 한미 군 당국은 지난해처럼 조정된 형태의 공중연합훈련을 실시하기로 논의가 돼 왔지만 북미대화 동력을 위해 조정된 형태의 연합훈련도 실시하지 않는 방침을 정했다. 정 장관은 “그동안 남북미 정상은 정상회담과 회동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 남북한 간 관계 발전, 북한과 미국의 관계 개선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며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인내심을 갖고 남북한 간에 상호 신뢰를 쌓기 위해 대화와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정 장관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연합공중훈련 연기와 관련해 “18일부터 한미가 각각 연합공중훈련을 하면서 필요한 부분만 연합해 조정된 방식을 적용해서 하려고 했었다”며 “공군의 훈련이나 무기체계 수준은 (북한보다) 압도적으로 우리가 우위를 가지고 있는데 북한이 비핵화 궤도를 이탈하지 못하게 하는 외교적인 노력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 보니 이를 지원하는 것이 좋겠다는 차원에서 연기를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 장관은 또 “규모를 조정해서 하는 훈련들은 올해 대부분 완료해 연말까지 남아 있는 훈련은 아주 규모가 작은 것들이고,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훈련들만 일부 남아 있는 상태”라며 “그런 훈련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특별히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정 장관은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국제규범의 준수를 강조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모든 국가가 국제법과 각국의 권익을 존중할 수 있도록 각종 원칙과 국제규범 정립에 지속적으로 힘써야 한다”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해상 우발충돌 방지를 위한 행동규칙’(CUES), ‘군용기 간 공중 조우 시 지침’(GAME) 등 국제법과 관련규정을 철저하게 준수해 나간다면 역내 평화질서가 더욱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일본과의 ‘해상초계기 갈등’ 이후 한국 정부는 문제의 본질이 일본 초계기의 ‘저공 위협비행’에 있으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CUES와 국제법의 준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CUES는 2014년 호주 주도로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WPNS)에서 한국 및 일본뿐만 아니라 미·중·러·싱가포르·뉴질랜드·베트남 등 아태지역 25개 국가의 만장일치로 비준한 것이다. 해상에서의 예상치 못한 선박·항공세력간 조우 시 적대적인 행동이나 오해 없이 서로 잘 넘어가기 위해 만들어졌다. 전날 일본이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초계기 갈등 문제를 다시 짚고 나오면서 CUES 준수 문제가 또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 중국과 러시아 등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무단진입을 방지하기 위한 GAME도 언급하면서 국제사회에 규범 준수를 촉구했다. 정 장관은 “안보분야의 이해관계 충돌을 예방하고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서는 논의와 실천의 기준을 분명하게 설정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콕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송혜교, LA 도산 안창호 패밀리 하우스에 안내서 1만 부 ‘또 기증’

    송혜교, LA 도산 안창호 패밀리 하우스에 안내서 1만 부 ‘또 기증’

    배우 송혜교가 또 한 번 선행을 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7일 인스타그램에 “오늘 11월 17일은 ‘순국선열의 날’”이라면서 “‘순국선열의 날’은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 희생하신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위훈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이 날을 기념하여 배우 송혜교 씨와 함께 미국 LA에 위치한 도산 안창호 패밀리 하우스에 한국어 및 영어로 제작된 안내서 1만 부를 또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역사적인 해’인지라 새로운 독립운동 유적지에 기증하는 일도 좋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곳에 안내서가 끊이지 않도록 리필하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면서 “상하이 윤봉길 기념관을 시작으로 지난 한글날에는 일본 우토로 마을까지 지속적인 리필 프로젝트는 한국인 관람객뿐만이 아니라 현지 외국인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어 혜교 씨와 함께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8년 전 혜교 씨와 처음으로 의기투합하여 시작한 일이, 벌써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18곳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하게 됐다”면서 “최근 혜교 씨와의 통화에서 전 세계에 퍼져있는 모든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더라도 한국어 안내서를 다 기증하자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향후 10년 정도면 가능할 것 같다. 아무쪼록 ‘기획 서경덕, 후원 송혜교’의 콜라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도산 안창호 패밀리 하우스’는 1914년 미국에 이주한 안창호 선생의 가족이 거주했던 공간으로, 당시 재미 독립운동가들의 모임 장소다. 현재 남가주대(USC) 한국학연구소로 활용되고 있다. 앞서 서 교수와 송혜교는 2015년에도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한 안내서 1만 부를 만들어 비치한 바 있다. 서경덕 교수와 송혜교는 8년 전부터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18곳에 한국어 안내서를 만들어 제공해왔다. 뉴욕 현대미술관(MoMA), 토론토 박물관 등 전 세계 유명 미술관 및 박물관에도 꾸준히 한글 안내서를 지원해왔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中, 관계 개선에도 사드 배치 재검토 요청…이유는?

    中, 관계 개선에도 사드 배치 재검토 요청…이유는?

    中 “한반도 환경 바뀌었으니 사드 재검토 어떻겠냐”韓 “北 핵·미사일 위협 완전 제거돼야 검토 가능”미국 인도·태평양 전략, 한미일 안보협력 견제 의도웨이펑허 “세 번 만나면 오랜 친구”…친밀감 표시한국과 중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으로 중단됐던 군사교류의 정상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중국이 또다시 사드 배치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동맹 및 미국 주도의 한미일 안보협력을 견제하면서 한국 제재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18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은 지난 17일 아세안확대 국방장관 회의(ADMM-Plus) 계기로 열린 한중 국방장관 회담에서 정경두 장관에게 사드 배치 문제를 언급했다. 웨이 부장은 “북미 비핵화 움직임과 남북 군사합의로 한반도의 안보환경이 달라졌는데 사드 배치를 다시 고려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의했다. 정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아직 남아있는 상황에서 재검토는 사실상 어렵다”며 “이런 위협이 완전히 해소됐을 때 고려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국과 중국은 악화했던 관계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면서 사드 배치 사태 이전의 국방협력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박재민 차관이 참석한 한중 국방전략대화가 5년 만에 재개되면서 교류를 강화하는 추세다. 그러면서도 중국은 끊임없이 한국에 사드를 거론하며 의중을 떠보고 있다. 지난 6월 상기포르에서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계기로 열린 한중 국방장관 회담에서도 웨이 부장은 정 장관에게 같은 질문을 했다. 이처럼 중국이 관계 개선 중에도 연이어 사드 문제를 계속 거론하는 것은 한미 동맹 및 한미일 안보협력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에 손을 내밀면서도 지속적인 견제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중국은 한미동맹 및 한미일 안보협력의 강화가 자신들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중 하나로 보고 있다”며 “사드 또한 한국이 미국의 전략에 동참하는 것으로 보고 있어 관계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견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으로는 한국에 대한 제재가 완전히 해제된 것은 아니므로 현 상황에 대한 중국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차원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드 문제는 한중 간 걸려 있는 가장 중요한 문제기 때문에 의례적으로 언급되고 있다”라며 “중국이 공식적으로 철회를 요구하는 수준의 발언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으로 웨이 부장은 정 장관에게 긴밀한 친밀감을 표시하며 관계 개선의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웨이 부장은 회담에서 정 장관과 인사를 나누며 ‘처음 만나면 생소하지만 두 번 만나면 친숙해지고 세 번 만나면 오랜 친구가 된다’는 중국 속담을 인용하면서 “이제 오랜 친구가 됐다”는 취지의 말을 건넸다고 한다. 정 장관과 웨이 부장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 6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한중은 이날 회담에서 내년도 한국 국방장관의 중국 방문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무단진입 방지를 위한 해·공군 간 직통전화 양해각서 개정 논의 등 관계 회복을 위한 논의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방콕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이주열 “중앙은행, 변화 외면하면 국민 신뢰 잃어”

    이주열 “중앙은행, 변화 외면하면 국민 신뢰 잃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정책 환경 변화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중앙은행으로서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결국에는 국민의 신뢰도 잃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집행간부회의에서 ‘한국은행 중장기 비전과 전략’ 수립과 관련해 “사회 각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복잡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중앙은행도 저성장·저물가 환경에서의 통화정책 운용, 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등 디지털 혁신에 따른 경제의 구조적 변화 지원 등 새로운 도전과제를 맞이하고 있다”며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실행 방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내년 6월 창립 70주년에 맞춰 중장기 비전과 전략인 ‘전략 2030’을 준비하고 있다. 이 총재는 “한은의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는 것이 의미가 크지만 지나치게 거창하거나 피상적인 구호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총재는 또 “실질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이면서도 구성원들의 공감대에 기반한 실행방안 마련이 중요하다”며 “조직 및 인사 운용체계, 업무수행방식, 조직문화 등이 급변하는 환경과 국민적 기대에 부합하는지를 수시로 점검하고 재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하자있는 인간들’ 단체 포스터, 도발적+호기심 자극

    ‘하자있는 인간들’ 단체 포스터, 도발적+호기심 자극

    ‘하자있는 인간들’이 단체 포스터를 공개했다. 오는 27일 첫 방송 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극본 안신유/연출 오진석)은 꽃미남 혐오증 여자와 외모 강박증 남자가 만나, 서로의 지독한 편견과 오해를 극복하며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는 신개념 명랑 쾌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18일 공개된 이번 단체 포스터는 ‘하자있는 인간들’을 이끌어갈 주역 11인, 오연서(주서연 역), 안재현(이강우 역), 김슬기(김미경 역), 구원(이민혁 역), 허정민(박현수 역), 황우슬혜(이강희 역), 민우혁(주원재 역), 차인하(주원석 역), 신도현(백장미 역), 김재용(주서준 역), 주해은(이주희 역)의 모습이 담겨 있다. “우리는 모두 사랑이 고프다”라는 직설적인 카피를 설명하듯 서로를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특히 속내를 알 수 없는 오묘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은 각자가 가진 ‘하자’를 남에게 드러내지 않는 것처럼 보여 이들이 각기 어떤 인격적, 성격적 결함을 지니고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런가 하면 서로를 끌어안고 있는 캐릭터들의 모습에선 서로의 하자를 보다듬어주는 따스한 면모까지 엿볼 수 있어 인물들이 각자 어떤 인연으로 엮이게 될지, 어떻게 자신의 사랑을 찾아 나갈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27일 오후 8시55분 첫방송. 사진 = 에이스토리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국 온 지 3개월만에 남편에게 살해된 베트남인 신부

    한국 온 지 3개월만에 남편에게 살해된 베트남인 신부

    한국으로 이주한 베트남 여성이 남편에게 살해된 채 발견됐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베트남 국적 아내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로 A(5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새벽 5시 30분쯤 양주 자택에서 흉기로 아내 B(29)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직후 B씨의 시신을 자신의 고향 전북 완주로 옮겨 임야에 암매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의 지인인 베트남인 남성 C씨는 16일 오전 11시쯤 “B씨와 만나기로 했는데 연락이 두절됐다”면서 경찰에 실종신고했고, 경찰은 17일 오후 1시 신씨를 검거했다. 전날 긴급체포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가정불화가 있었는데 아내가 짐을 싸서 경기 이천으로 일하러 떠난다기에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양주와 포천 등 섬유공단에서 원단 중개일을 하는 A씨는 2017년 베트남 현지에서 B씨를 만나 결혼했다. 지난 2017년 베트남에서 결혼한 이들 부부는 3개월 전 한국에 들어와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달동네에 기름보일러는 사치”… 하루 연탄 4장에 기댄 10만가구

    “달동네에 기름보일러는 사치”… 하루 연탄 4장에 기댄 10만가구

    2020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 14일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권을 기록한 곳이 많았다. 이처럼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 걱정부터 앞서는 이들이 있다. 혼자 사는 노인들과 저소득층에게 겨울은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는 계절이다. 무더운 여름은 선풍기 하나를 부여잡고 버티면 되지만 겨울은 전기장판, 전기담요에 보일러까지 돌려야 하기 때문이다. 해마다 생산량이 줄면서 곧 사라질 제품이 된 연탄이 그나마 생존수단으로 허락된다.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 빈곤층이 생존에 대한 두려움 없이 겨울을 나려면 효율성 낮은 연탄에 의존하게 하기보다는 제대로 된 주거, 에너지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한다. 당장 사라져서는 안 되지만, 궁극적으로는 사라져야 할 존재인 연탄을 통해 에너지 빈곤층의 겨울을 미리 들여다봤다.입동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서울에 단 두 개 남은 연탄공장 중 하나인 ‘고명산업’은 분주했다. 성수기를 맞아 연탄을 찍어내는 쌍탄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갔다. 도매업자는 연탄을 가져가기 위해 수시로 공장을 드나들었다. 공장 한 켠을 불도저 한 대가 오가며 수북이 쌓여 있던 석탄가루를 쌍탄기로 밀어넣었다. 그러자 무게 3.6㎏, 지름 15㎝에 22개의 구멍이 뚫린 가정용 연탄이 금세 찍혀 나왔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연탄은 서울의 쪽방촌과 강남 지역, 경기 전 지역, 충청 일부에 배달된다. 쪽방촌으로 향하는 연탄은 겨울을 보내기 위한 생존수단으로 사용되고, 강남으로 가는 연탄은 주로 고깃집 불판 아래에 놓여진다. 이 공장은 불과 10년 전만 해도 성수기가 되면 하루 17시간 이상 가동하며 하루 평균 30만장의 연탄을 토해냈다. 요즘은 성수기에도 오전 7시에 시작해 오후 4시가 넘으면 공장이 멈춰 선다. 생산하는 연탄은 하루 평균 10만장 정도다. 신희철(66) 고명산업 전무는 “무엇보다 연탄 수요가 자연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겨울철 필수 품목이었던 연탄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석유와 도시가스로 대체되기 시작했다. 대한석탄협회에 따르면 1986년 2425만 1000t이었던 석탄 소비량(산업용·군수용 제외)은 1993년 774만 7000t으로 줄었고, 해마다 감소해 2018년에는 91만 3000t이 됐다. 같은 시기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의 비율도 72.0%에서 0.5%로 감소했다. 불과 35년 만에 가장 빈번하게 사용됐던 연료에 대한 수요가 사실상 사라져 버린 셈이다.꺼져 가는 연탄 산업의 영향으로 고명산업도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 1980년대 80명이던 직원은 현재 15명으로 줄었다. 내년이면 연탄 한 장을 만들 때마다 지급되던 정부 지원 보조금(올해 기준 341원)도 폐지된다. 1978년부터 이곳에서 40년 넘게 일한 신 전무는 “저물어 가는 사업이지만 서민들의 애환과 함께 해 온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탄 소비는 가파르게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국적으로 10만 가구가 겨울철 난방을 위해 연탄을 사용하고 있다. 대부분 저소득층, 노인가구 등 소외계층이다. 밥상공동체연탄은행과 연탄은행전국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기준 연탄을 사용하는 10만 347가구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형편이 어려워 연탄 지원이 필요한 가구는 8만 5000가구에 달한다. 독거노인 등 복지사각지대의 소외가구가 4만 2621가구로 가장 많았고, 기초생활수급자는 3만 1043가구, 차상위계층은 1만 2208가구로 집계됐다. 이예린 사회복지사는 “연탄을 사용하는 분들은 월세방을 전전해 온 처지가 대부분”이라며 “고령에 각종 질환으로 생계 활동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연탄은 아직도 필요한 존재”라고 말했다. 연탄 공장이 9월이면 성수기를 맞는 것도 연탄의 주 소비층인 에너지 빈곤층의 사정과 맞닿아 있다. 에너지 빈곤은 인간답게 살기 위해 사회적·물질적으로 필수적인 수준의 에너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가처분 소득의 10% 이상을 냉난방 등 에너지 이용에 지출하는 가구는 에너지 빈곤층으로 분류된다. 소득이 적은 가구가 여기에 속하는 경우가 많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18년 에너지총조사에 따르면 소득구간별 주요 에너지 비중에서 연탄 소비 비중이 가장 높은 가정은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다. 이들이 소비하는 전체 에너지 규모 가운데 연탄 소비 비중은 6.1%였지만, 한 달에 600만원 이상을 버는 가구는 연탄을 단 하나도 소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연탄의 주요 소비층이 저소득층이자 에너지 빈곤층이라는 점은 주거 빈곤과도 직결된다. 낮은 소득으로 인해 열악한 주거 환경은 개선되지 않고, 도시가스 등 효율성이 높은 난방수단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현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7월 보건복지포럼 연구보고서를 통해 “에너지 빈곤의 다양한 원인을 감안하면 단순히 에너지를 구입하는 비용뿐 아니라 비효율적인 에너지원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주거 형태도 봐야 한다”며 “에너지 빈곤에 대응하기 위해선 에너지, 빈곤, 주거 등 다양한 정책을 복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3년 서울연구원의 연탄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이 심층 방문면접 조사한 196가구 중 162가구(82.9%)는 무허가 건물이었다. 또 외풍이 심한 곳이 70.4%, 온수기가 없는 가구가 76.5%로 조사됐다. 외풍이 심해 단열이 되지 않는 환경에서 연탄을 땐다 해도 일반 주택이나 아파트만큼 따뜻해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러한 환경 탓에 에너지 빈곤층의 겨울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일찍 찾아와 더 늦게 끝난다. 상대적으로 효율성이 낮고 가성비가 떨어지는 연탄이 여전히 사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허기복 밥상공동체복지재단 대표는 “한 달 50만원 정도의 정부 보조금으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에게 다른 난방 수단보다는 그나마 연탄의 부담이 가장 덜하다”며 “에너지 빈곤층이 곧 주거 빈곤층이기 때문에 난방 시설을 고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지난 13일 찾은 서울 불암산 자락의 백사마을에는 이미 겨울이 찾아와 있었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백사마을은 아직도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가 많다. 이 마을에서 37년째 살고 있는 김정례(75) 할머니의 단칸방은 한기가 돌았다. 김 할머니는 “겨울철에는 연탄난로를 틀고 아무리 껴입어도 춥다”며 “연탄마저 없으면 버티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척추관(허리) 협착증을 앓고 있는 김 할머니는 10년 넘게 연탄난로와 전기장판으로 겨울을 나고 있다. 해마다 거세지는 한파를 이겨내야 하는 겨울이 두렵지만, 도시가스는 동네에 관이 깔리지 않아 언감생심이고 기름보일러로 바꿀 형편도 되지 않는다. 월세 12만원에 협착증 치료를 위해 매달 지출하는 10만원까지 내고 나면 30만원 조금 넘는 돈이 남는다. 그나마 연탄은 봉사활동을 온 단체나 매달 40만원 상당의 쿠폰(바우처)을 통해 겨울 내내 꾸준히 집 안팎에 쌓여 있다. 하루 연탄 네 장 정도가 생명줄이다. 김 할머니는 “저거(연탄)라도 있으니 다행”이라고 했다. 밤에도 16.5㎡(약 5평)가 채 되지 않는 집의 불을 모두 꺼 놓고 있던 박해숙(85) 할머니는 “추워지면 연탄과 전기요금까지 감당하기가 어렵다”며 “조금이라도 아껴야 한다”고 했다. 박 할머니도 김 할머니와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기장판과 연탄난로가 겨울을 버티는 유일한 수단이었고, 보일러 교체는 엄두조차 내기 어려웠다. 문지희 사회복지사는 “이곳에 사는 어르신들은 여름보다 겨울이 더 힘들다고 한다”면서 “여름에는 선풍기를 틀고 있으면 그만이지만, 겨울에는 ‘연탄이 한밤중에 꺼지면 얼어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있다”고 전했다. 에너지빈곤연대가 2018년 에너지 빈곤층 506가구를 실태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들의 한 달 평균 수입은 51만 8000원, 난방비는 6만 4000원이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조사 결과도 비슷했다. 전체 10분위 가운데 3분위 이하 저소득층의 월평균 연료비 지출은 6만 1576원으로 전체 소득의 11.5%를 차지했지만, 4분위 이상의 월평균 연료비 지출은 7만 3399원으로 전체 소득의 2.0%였다. 두 할머니와 같은 저소득층에게 난방비가 얼마나 큰 부담인지 추정할 수 있다. 이처럼 형편이 녹록지 않은 저소득층에게 연탄은 여전히 소중한 존재다. 2015년까지만 해도 한 장에 500원이었던 연탄은 한 달에 10만원 내외로 겨울을 날 수 있는 난방수단이다. 2015년 이후 해마다 100원씩 가격이 오르면서 지금은 한 장에 800원이 됐지만, 사정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연탄 배달 봉사활동은 여전히 많고, 정부의 에너지 빈곤 정책도 연탄 쿠폰 지급 비중이 크다. 저소득층에게 유독 연탄이 중요한 존재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연탄은 세밀한 온도 조절이 어렵고, 효율성이 높지 않다. 에너지 빈곤층의 연탄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다. 연탄 쿠폰 지원보다는 도시가스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항문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에너지 빈곤층은 대부분 무허가 주택에 거주하는 주거 빈곤층”이라며 “연탄 쿠폰 등 에너지 바우처 제도는 결국엔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임대주택 이주, 생활 여건 개선 등 다각적 복지가 필요하다”며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에너지 빈곤 지역에도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가옥 구조를 바꾸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자스민 정의당行 뜨끔했나 ‘이민청’ 다시 불지피는 민주당

    이자스민 정의당行 뜨끔했나 ‘이민청’ 다시 불지피는 민주당

    20만 이주민 포용 총선 공약 포함 가능성 한국당 ‘稅 파격 경감’ 주거정책 공약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이주민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대통령 직속 컨트롤타워, 일명 이민청 설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4개월 전에 논의 자체를 부인했던 것과 다른 행보여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관계자는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5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다문화위원장이 이민청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하게 주장했고 간부들이 이를 경청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의 이민청 논의가 처음 알려진 건 지난 7월로 ‘여러 부처에 분산돼 있는 이주민 관련 업무를 대통령 직속 기구가 전담하도록 한다’는 내용이었다.<서울신문 7월 15일자 1면>다만 당시 민주당이 총선 공약으로 이민청 설립을 추진한다는 내용에 대해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총선 공약에 포함되는 것에 대해서도 전혀 논의된 바 없고 그럴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민청 설립 안건이 공약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자스민 전 의원이 정의당에 입당하면서 ‘민주당이 다문화 정책에 소홀하다’는 비판이 불거졌고 이민자 규모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선거권을 가진 이민자 출신 유권자를 20만명 이상으로 본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주택 구매·보유에 따른 세 부담을 줄이는 내용을 포함한 파격적인 주거정책 공약을 검토 중이다. 당 정책위원회는 최근 주거정책 비전을 마련해 당 지도부에 보고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각종 주거정책 현안을 망라해 정리한 것으로 현 정부가 집이 있는 사람들을 죄악시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자스민 정의당行 뜨끔했나 ‘이민청’ 다시 불지피는 민주당

    20만 이주민 포용 총선 공약 포함 가능성  더불어민주당이 이주민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대통령 직속 컨트롤타워, 일명 이민청 설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4개월 전에 논의 자체를 부인했던 것과 다른 행보여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관계자는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1월 15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다문화위원장이 이민청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하게 주장했고 간부들이 이를 경청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의 이민청 논의가 처음 알려진 건 지난 7월로 ‘여러 부처에 분산돼 있는 이주민 관련 업무를 대통령 직속 기구가 전담하도록 한다’는 내용이었다.(서울신문 7월 15일자 1면)  다만 당시 민주당이 총선 공약으로 이민청 설립을 추진한다는 내용에 대해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총선 공약에 포함되는 것에 대해서도 전혀 논의된 바 없고 그럴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민청 설립 안건이 공약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자스민 전 의원이 정의당에 입당하면서 ‘민주당이 다문화 정책에 소홀하다’는 비판이 불거졌고 이민자 규모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선거권을 가진 이민자 출신 유권자를 20만명 이상으로 본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주택 구매·보유에 따른 세 부담을 줄이는 내용을 포함한 파격적인 주거정책 공약을 검토 중이다. 당 정책위원회는 최근 주거정책 비전을 마련해 당 지도부에 보고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각종 주거정책 현안을 망라해 정리한 것으로 현 정부가 집이 있는 사람들을 죄악시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미일 ‘지소미아 협공’… 정경두 “힘의 논리 탓 동북아 불안정”

    미일 ‘지소미아 협공’… 정경두 “힘의 논리 탓 동북아 불안정”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닷새 앞둔 17일 태국 방콕 아바니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에서 이어진 한일 및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한일 장관의 태도는 명확히 갈렸다.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은 굳은 얼굴로 일관하며 극도로 말을 아꼈고,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두 회담 모두 손을 잡고 기념사진을 찍자며 제안하는 등 상대적으로 다소 여유가 있는 모습이었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은 이날 오전 10시 5분(현지시간)에 시작됐다. 정 장관을 비롯한 한국 측 국방 당국자들은 회담장으로 들어서며 가벼운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정 장관은 ‘양측에 변화 기류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어, 없어”라고 짧게 답하며 회담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반면 일본 측의 분위기는 다소 무거워 보였다. 고노 방위상 등은 한국 측과 달리 시종일관 무거운 표정으로 일관했다. 고노 방위상은 ‘지소미아 연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느냐’, ‘새로운 제안을 할 것인가’ 등 취재진의 질의에 답을 피했다. 일부 일본 당국자들은 질문을 하려는 한국 취재진을 손으로 막아서며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정 장관과 고노 방위상은 회담 시작 전 5초가량 서서 무표정하게 악수를 나눴다. 고노 방위상은 이날 회담에서 지소미아 유지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한편 지난해 12월 발생한 ‘한일 초계기’ 갈등을 언급했다. 정 장관은 회담 후 취재진과 만나 “일본 측에서는 지난번 초계기 사건과 관련해 우리 함정에서 추적레이더를 조사(비추어 쏨)했다며 유감 표명이 있었다”며 “우리가 작전 수행 절차를 마련한 것에 대해서도 재고를 해 달라는 얘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정 장관은 “일본의 초계기는 정보를 획득하기 위한 무기체계의 성능이 좋기 때문에 굳이 우발적 충돌이 예상되는 가까운 거리까지 들어오지 않는 것이 좋지만, 너무 가깝게 들어오면 그것이 문제라는 지적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비공개 회담은 30분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오전 10시 45분에 종료됐다. 그만큼 한일 장관이 팽팽하게 맞섰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양 장관은 회담 종료 직후 각자 자국 기자단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었다. 정 장관은 지소미아와 관련해 양측의 입장을 자세히 밝혔지만 고노 방위상은 “한국 측의 현명한 대응을 요청했다”고만 밝혔다. 정 장관의 발언 등에 대한 질문에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자국 내에서도 지소미아 연장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한국에 연장을 거부당했다는 뉘앙스를 풍기지 않으려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오후 1시 35분터 1시간 15분가량 이어진 한미일 회담에서도 지소미아를 둘러싸고 미국과 일본의 ‘협공’이 이어지면서 평행선을 달렸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모두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우리가 앞을 내다보며 우리의 노력을 해치고 중국과 북한에 이익이 되도록 하는 양자 간의 문제를 극복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고노 방위상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언급하며 3국의 안보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 누구도 낙관할 수 없는 현 상황에서 미래의 협력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3국의 방위 협력을 지속적으로 증진시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동북아 지역 강대국들이 힘의 논리를 통해서 자국의 이익과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입장이 두드러지면서 역내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인접 우방국인 한일 간에도 역사와 정치, 경제 문제로 한일 안보협력이 크고 작은 난관에 봉착해 있는 안타까운 순간”이라고 했다. 한미일 회담은 한일 회담에 비해 보다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정 장관은 에스퍼 장관에게 먼저 서로 손을 잡고 기념사진을 찍자고 제안했다. 정 장관의 제안에 무표정과 딱딱한 분위기 속에서 사진을 찍었던 한일 회담과는 달리 3국 장관은 서로 손을 맞잡고 웃으며 사진을 찍었다. 에스퍼 장관은 기념사진을 찍으며 양국 장관의 손을 잡고 “동맹, 동맹 맞죠?”(allies, allies, right?)라고 말하며 한편으로는 화해를 시도하려는 제스처도 보였다. 방콕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미, 이달 공중훈련 전격 연기… 북미협상 띄우기

    한미, 이달 공중훈련 전격 연기… 북미협상 띄우기

    에스퍼 “외교 노력·평화 촉진 환경 조성” 정경두 “재개여부, 향후 상황따라 결정” 한일 국방, 지소미아 상호 입장차 재확인북한이 강하게 반발하는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를 한미 양국이 전격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17일 태국 방콕 아바니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를 계기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국방부 간 긴밀한 협의와 신중한 검토를 거쳐 이번 달 계획된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러한 결정은 외교적 노력과 평화를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선의의 조치”라고 밝혔다. 연합공중훈련 연기는 현재 진행되는 북미 비핵화 협상을 촉진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에스퍼 장관은 “북한은 역시 이에 상응하는 성의를 보여 주기 바란다”며 “또한 우리는 북한이 조건이나 주저함 없이 협상 테이블로 다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정 장관은 “연기된 훈련이 언제 다시 시작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앞으로 진행되는 사안을 보면서 한미 간에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에스퍼 장관은 연합훈련 연기로 일각에서 제기되는 안보 대비태세 우려에 대해 “한미 양국이 연합훈련을 연기하기로 결정했지만 한반도의 연합전력에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처음으로 한일,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이 이날 방콕에서 열렸지만 상호 이견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 정 장관은 한일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일본은 지소미아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며 “6월까지 우리 정부는 지소미아를 연장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후 일본이 안보상 신뢰를 훼손했다며 수출규제 조치를 해 종료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일 장관회담에 이어 에스퍼 장관까지 참석한 한미일 장관회담에서 정 장관은 미 측에 원만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미국과 일본은 3국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소미아 연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방콕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5개월 만에 마주하는 한미일 국방장관…지소미아 ‘동시압박’ 거셀 듯

    5개월 만에 마주하는 한미일 국방장관…지소미아 ‘동시압박’ 거셀 듯

    한미일 국방장관이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마주한다. 미국과 일본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거센 압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17일 “정경두 장관은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석을 계기로 이날 태국 방콕에서 한일 양자회담 및 한미일 3자 회담 등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정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이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부터 30분 가량 양자회담을 갖는다. 정 장관이 최근 새로 취임한 고노 다로 방위상과 마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곧이어 오후 1시 35분부터 한시간 가량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까지 참여한 한미일 3자 회담이 개최된다. 3국 국방장관의 만남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가 마지막이다. 이번에는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처음 마주하는 만큼 지소미아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일본은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압박을 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에스퍼 장관을 비롯해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를 대거 동원해 한국에 대해 강한 압박을 펼치고 있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 15일 진행된 한미안보협의(SCM)에서 “지소미아는 전시상황에서 한미일 간에 효과적, 적시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중요하다”며 “지소미아가 갱신이 안 되고 만기가 되도록 그냥 방치를 하게 된다면 효과가 약화되는 면이 있기 때문에 (한일) 양측간 이견들을 좁힐 수 있도록 (정 장관에게) 촉구했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또 “지소미아의 만기나 한일간 갈등, 경색으로부터 득을 보는 곳은 중국과 북한”이라며 “공통의 위협이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할 수 있도록 저희의 관계를 정상궤도로 올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바로 전날 진행된 양국 합참의장의 회의체인 한미군사위원회(MCM)에서도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박한기 합참의장에게 지소미아 유지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한국에 대해 전방위적 압박 공세를 가하고 있다.이번에도 3국은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한국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 안보 불신을 이유로 수출규제 조치 결정을 내린 일본의 철회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에스퍼 장관과 접견한 자리에서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일본과의 군사정보 공유는 어렵단 입장을 전했다. 이번에도 미일 양 장관은 한국에게 지소미아가 만일 끝내 종료되면 ‘한미일 안보협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소미아 유지를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이 유지된다면 이번 3국 국방장관의 만남에서도 지소미아 문제는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국 입장으로서는 미국의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바라고 있지만 미국은 중재에 소극적인 모습을 일관하며 한국에 대해서만 압박을 하고 있다. 이같은 모습이 이번에도 반복된다면 이날 회담에서도 평행선을 달리면서 오는 23일 0시를 기해 종료를 앞둔 지소미아가 사실상 종료 수순에 들어가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정 장관은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과도 양자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양국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문제로 경색됐던 군사교류를 복원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방콕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세월호 유족들, 박근혜·황교안 등 고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세월호 유족들, 박근혜·황교안 등 고발

    국민 고발인도 참여··· 책임자 40명 수사 요청“국정 책임자들, 재난을 국가 범죄로 만들어”세월호 유가족 모임인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협의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세월호참사 책임자 40명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협의회와 민변 세월호참사 국민고소고발 대리인단은 15일 세월호 참사 책임자로 지목된 40명에 대한 고소·고발장을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에 제출했다. 피고소·고발인 명단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이 포함됐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과 김 전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직무유기행위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등을, 황 전 장관에 대해서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소·고발했다고 설명했다.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김수현 전 서해해양경찰청장, 이주영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 등 해수부와 해경 관계자 16명도 고발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고소·고발에는 유가족 고소인 377명과 국민 고발인으로 5만4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협의회와 국민 고발인은 서울 서초동 법원삼거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책임자를 철저히 수사하고 강력히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장훈 운영위원장은 “국가 재난이었던 세월호 침몰을 국가 범죄로 만든 것은 2014년에 국정을 운영하던 모든 책임자들”이라면서 “검찰 특수단은 사회적 탐사 특조위와 협력해 적극 공조하고 피해당사자인 유가족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대표 고발인으로 참여한 정종훈 수원 4.16연대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 가족에 대한 검찰수사를 보면서 검찰이 마음만 먹으면 저정도로 할 수 있구나, 그런데 왜 세월호는 그렇게 하지 않았는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각 분야별로 혐의 사실을 더 정리해 추가 고소·고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정부, 코오롱생명과학 ‘혁신형 제약기업’ 지정 취소

    정부, 코오롱생명과학 ‘혁신형 제약기업’ 지정 취소

    정부가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 사태의 책임을 물어 코오롱생명과학에 부여했던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취소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자사가 개발한 골관절염치료제 인보사의 핵심성분이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세포로 바뀌어 행정처분을 받고도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유지하고 있었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가 코오롱 생명과학에 대한 혁신형 제약기업 지정 취소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신약 개발 역량과 해외 진출 역량이 우수하다고 정부가 인증한 기업이다. 이 인증을 받으면 약가우대, 연구개발 우대, 세제 지원, 규제완화, 정책 자금 융자, 인력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12월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됐다. 다만 선정 후 지금까지 국가로부터 혁신형 제약기업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받진 않았다. 복지부는 또 정부가 지원한 연구개발비 82억 1000만원에 대한 환수 절차와 대통령 표창 취소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개발비는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지원했는데, 이 중 3차 지원금 25억원에 대해서만 환수를 확정했고, 나머지는 아직 환수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복지부는 “25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지원액 57억 1000만원에 대해서는 연구부정행위에 따른 사기죄,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검찰 수사 결과 연구부정행위가 확인되면 지체없이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인보사 개발 공적’으로 지난해 12월 코오롱 생명과학 김모 연구소장에 수여한 대통령표창은 공적 재검증, 당사자 소명절차, 공적심사위원회 심의를 완료하는 대로 취소 조치 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영남권 중진 “물갈이 반대”… 黃, 인적 쇄신 ‘특단조치’ 수순 밟나

    영남권 중진 “물갈이 반대”… 黃, 인적 쇄신 ‘특단조치’ 수순 밟나

    결과 도출 못해 혁신 결단 기대 공염불 초재선 요구한 획일적 물갈이 반대 피력 불참했던 김정훈, 黃대표와 별도 면담 유기준 “개혁” 이주영 “19대 때 공천 잘돼” 김무성 “중진 불출마·대선주자급 험지로” 재선 19명 공천 전권 당 위임 각서 제출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당의 중점적 인적 쇄신 대상인 영남 지역 중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가졌지만 일부 의원이 획일적인 물갈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별다른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출마와 험지 출마 결단이 이어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늦긴 했지만 혁신의 결단이 내려질 것이라는 기대가 무색해진 셈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에는 김무성(부산)·유기준(부산)·조경태(부산)·주호영(대구)·정갑윤(울산)·이주영(경남)·김재경(경남) 의원 등 부산·울산·경남·대구 지역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참석했다. 지난 6일 재선 김태흠 의원의 ‘영남 3선 이상 용퇴론’에 “누가 나가라 말라 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반박했던 김정훈(부산) 의원은 오찬에 불참했지만 이후 별도로 황 대표와 만나 의견을 나눴다. 이날 2시간가량 진행된 오찬이 끝난 뒤 황 대표는 “당을 잘 추슬러 가 보자는 건설적인 얘기를 하는 자리였다”고 원론적인 언급을 내놨다. ‘중진 불출마와 관련해서는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총선기획단에서 여러 노력을 할 것이다. 소통하며 잘해 나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무성 의원은 기자들의 질문에 “황 대표에게 물어보라”며 손사래를 쳤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회동에서 일부 중진 의원은 당의 초·재선 의원들이 요구하고 있는 ‘획일적인 물갈이’엔 반대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참석한 의원들 일부는 형평과 헌신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며 “당이 어려울 때 당을 지키고 야권의 거센 도전에서 승리한 사람을 선수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물러나라는 것은 방법이 아니라는 의견을 내비쳤다”고 했다. 4선의 유기준 의원은 2004년 총선 당시 공천 방식을 설명하며 “우세지역을 정해 일정 부분을 비우고 시민들이 공천함으로써 국민이 바라는 개혁공천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주영 의원도 “19대 총선 때 공천이 잘됐다”며 인위적 물갈이에 우회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김무성 의원은 기존 입장인 중진들의 불출마 선언, 대선주자급 주자들의 험지 출마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이 같은 견해차가 논쟁 수준으로까지 비화하지는 않았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이처럼 중진 의원들이 크고 작은 이유로 불출마나 험지 출마에 ‘복지부동’하면서 외과적 수술을 통한 특단의 조치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주장도 당내 일각에서 나온다. 황 대표가 중진 의원들과 연쇄적인 ‘식사 정치’를 하면서 의견을 타진하는 것도 결국 이 같은 수순을 밟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설명이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12일 수도권·충청권 중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영남 지역 한 재선 의원은 “황 대표도 결국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도달할 것”이라며 “과거 이회창 대표가 중진들을 물갈이한 것처럼 대폭적인 물갈이 외에는 공천 혁신을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한국당 재선 의원 19명은 이날 공천 관련 전권을 당 지도부에 위임하는 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불출마를 외면하는 중진 의원들을 압박하는 동시에 황 대표의 공천 혁신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초선 의원 25명도 전현직 지도부와 대선후보군,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험지 출마’를 요구하면서 지도부에 자신들의 거취를 ‘백지위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연철, 방미 앞두고 현정은과 금강산 관광 해법 논의

    김연철, 방미 앞두고 현정은과 금강산 관광 해법 논의

    金, 방미 때 금강산 관광 관련 美 설득 관측 통일부 “5·24조치 해제 유연 대응할 수도”미국 방문을 앞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4일 취임 후 처음으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만나 북한이 시설 철거를 압박하고 있는 금강산관광 문제를 협의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정부청사 장관 집무실에서 현 회장을 만나 “상황이 엄중하고 남북 간의 입장 차이도 여전하지만 금강산관광이 갖는 역사적 의의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남북 당국 뿐만 아니라 현대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정부는 기업의 재산권 보호를 최우선하면서도 합의에 의한 해결이라는 원칙 아래 창의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회장님의 솔직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듣고 싶어서 초청했다. 앞으로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현 회장은 “정부와 잘 협의해서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좋은 해결 방안을 찾아서 북측과도 좋은 관계가 되었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날 면담은 40여분간 진행됐다. 김 장관은 현 회장과의 이날 면담에서 오는 17~23일 예정된 방미에 앞서 현재 협상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는 18일 금강산관광 21주년 기념일에 현 회장이 방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이 문제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북측에서 정부 인사가 포함된 점검단이 아닌 현대아산 차원의 점검단은 받아들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금강산에서 남북 공동으로 열린 20주년 기념식에는 현 회장을 비롯한 현대 임직원 30여명 등 100여명이 방북했다. 현재 남북이 금강산 문제를 놓고 평행선을 이어 가는 가운데 김 장관은 이번 방미에서 금강산관광과 관련해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고위 관계자는 “금강산관광은 우리가 판단할 문제가 있고 한미 간에 협의해야 할 문제가 있다”며 “(이산가족 상봉) 면회소는 지난해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일부 (대북) 제재 면제 절차를 받은 적이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우리 입장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통일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13일 강화도에서 진행된 ‘통일부 출입기자단 워크숍’에서 5·24 조치의 해제 여부에 대해 “과거 정부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유연하게 얼마든지 대응할 수 있다”고 답했다. 5·24 조치는 2010년 이명박 정부가 천안함 폭침에 대응해 발표한 대북 제재 조치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도 유연화 조치라는 내용으로 여러 가지 유연성을 발휘한 적이 있다”며 “박근혜 정부에서도 예외 조치로 나진 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국당 “진상규명”… ‘北 선원 북송’ 국정조사 추진

    한국당 “진상규명”… ‘北 선원 북송’ 국정조사 추진

    자유한국당이 동료 살해 후 귀순 의사를 전해 온 북한 주민 2명을 정부가 강제추방한 데 대해 진상 규명을 하겠다며 국가정보원, 통일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 관계자들을 불렀지만 전원 불참해 무산됐다. 한국당은 국정조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북한 선원 강제북송 태스크포스(TF)’ 첫 회의에서 “북한 정권 눈치 보기로 북한 주민 인권은 외면하는 게 이 정부의 모습”이라며 “상임위 차원에서 진실을 파악하자고 했는데 어려운 한계에 봉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조사를 통해 어떤 식으로 송환이 결정됐는지 확인하고 책임 있는 사람에 대한 문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다시는 무도하게 인권을 짓밟는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국정조사 실무논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정부는 동료 선원 16명을 살인한 혐의가 있는 북한 주민 2명을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지난 7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강제추방했다. 하지만 추방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논란이 커지는 형국이다. 한국당은 이날 회의에서 통일부, 외교부, 청와대, 경찰청 등 관계부처의 고위 관계자를 불러 보고를 받고자 했지만 전원 불참한다는 입장을 알려 왔다. TF 위원장인 이주영 의원은 “진상 파악을 위해 정부 부처에 공문으로 참석을 요청했는데 서로 연락을 주고받더니 전부 불참하기로 결의한 모양”이라며 “정부 관계자들이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진상 파악 회의에 다 갔다고 하는데 한국당의 진상 규명 의지를 철저히 무시하는 데는 뭔가 곡절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뮤노텍, 2019년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국제심포지엄 및 정기학술대회 학술발표 세션개최

    ㈜이뮤노텍, 2019년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국제심포지엄 및 정기학술대회 학술발표 세션개최

    지난 10월 23일~ 25일까지 제주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9년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국제심포지엄 및 정기학술대회에 ㈜이뮤노텍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후원사로 참여했다. 2019년 한국식품영양과학회의 주제는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 The Role of Food & Nutritional Sciences”이었다. ㈜이뮤노텍의 25일 금요일 학술발표 세션 17(Session 17)은 차세대 식품사업의 전략(Strategy of Food Care for Next Generation)이라는 주제로 네 명의 발표자(경희대 김대옥 교수, 서울여대 노봉수 교수, 경희대 이주훈 교수, 고려대 한복경 교수)가 흥미로운 발표를 하였으며, 다양한 주제로 각 기업이나 대학 및 기관의 연구자들에게 유익한 시간을 제공했다. 올해 개최된 학술발표 역시 2018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세션과 마찬가지로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번 학술발표 세션의 좌장인 (주)이뮤노텍 대표이사 정완식 교수(고려대 식품생명공학과)는 “이렇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나타내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뮤노텍은 2004년 창립한 이래 현재까지 꾸준한 연구개발과 분석서비스에 힘쓰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세포연구 분야에 주력하여 면역 항상성, 항노화, 항비만, 대사장애, 지방산분석 등과 관련된 핵심적인 노하우를 쌓아 지속적인 연구 내실을 탄탄히 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의 건강기능식품 완제품 판매에도 진출한 상태이다. 또한 최근에는 미국지사인 이뮤노텍 인터네셔널(IMMUNOTECH INT, LLC)을 텍사스에 설립해 전략적으로 기능성 원료확보 및 우수연구기관과의 연구 협력업무 역시 수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미 연구력을 인정받아 산학협력 및 매년 다양한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고, 우수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한 연구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두 곳의 기업부설연구소와 다수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주목할 만한 기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