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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軍, 전두환·노태우 등 12·12 주역들 홍보용 사진 철거

    [단독] 軍, 전두환·노태우 등 12·12 주역들 홍보용 사진 철거

    육군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12·12 군사반란 주역들의 ‘홍보용’ 사진을 철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육군에 따르면 12·12 군사반란으로 내란형을 선고받은 과거 군 장성급 지휘관들의 예우 및 홍보 목적의 사진 철거를 완료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4월 각 부대의 지휘관 사진 게시 규정을 담은 `국방장관 및 장성급 지휘관 사진 게시 규정 등 부대관리훈령’을 개정했다. 개정된 훈령에는 내란, 반란, 이적의 죄 등으로 형이 확정된 경우 금품 및 향응수수 또는 공금 횡령 유용으로 징계 해임되는 경우에 해당하는 군 지휘관에 대해 홍보와 예우 목적의 사진 게재를 금지하도록 했다. 훈령 개정에 따라 국방부는 지난 7월 해당 지휘관들의 명단을 파악한 뒤 육군에 전파했다. 국방부가 전파한 명단은 총 13명이다. 그중 내란·반란·이적죄로 형이 확정된 과거 장성급 지휘관에는 전두환(1공수특전여단)·노태우(수도방위사령부) 전 대통령을 비롯해 장세동(3공수여단), 최세창(수도방위사령부), 박희도(특전사령부), 정호용(특전사령부), 황영시(1군단) 등 12·12 군사반란의 주역자 10명이 대거 포함됐다. 국방부 지침에 따라 육군에서는 최근 해당 부대의 홍보관에 게시된 각 지휘관의 사진 철거를 완료했다. 육군 관계자는 “국방부 지침에 따라 해당 부대에 명단을 전파했다”면서 “각 부대에서는 부대 홍보관에 해당 지휘관들의 사진이 게시됐는지 확인한 뒤 철거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 1986년 월북을 감행했던 최덕신(1군단)의 사진도 부대 홍보관에서 내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부대 홍보관은 장성급 장교가 지휘하는 부대에 딸린 부속 건물이다. 부대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역사나 임무, 특성 등을 소개하며 역대 지휘관 사진도 게시한다. 외부 인사가 부대를 방문하면 부대 홍보와 소개를 위해 사용되는 장소다. 육군은 이번 조치로 내란, 반란 등 지휘관으로서 외부 홍보가 적합하지 않은 범죄를 저지른 과거 지휘관에 대해 앞으로도 홍보 및 예우 차원의 사진을 게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국방부는 ‘역사적 기록 보존’ 차원에서는 부대 지휘관실이나 회의실 등 군 내부적인 공간에서만 사진을 유지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육군 외 타군에서는 홍보용으로 사진을 게시하는 공간이 없어서 적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北, 美에 보내는 크리스마스 선물 SLBM? 위성발사체?

    北, 美에 보내는 크리스마스 선물 SLBM? 위성발사체?

    ICBM보다 부담 적은 위성발사체 전망도북한이 지난 7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한 ‘중대시험’ 이후 연말 위성발사체 발사가 거론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12일 “북한이 연말에 SL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 10월 바지선을 이용한 사출시험까지 성공한 이후부터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정보당국은 최근 함경남도 신포항 잠수함 부두에 대형 가림막을 설치해 놓은 모습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이 가림막을 설치해 정보당국의 감시를 피하면서 신형 SLBM ‘북극성 3형’의 추가 시험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위성발사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발사 전 지상에서 추가적인 시험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엔진시험을 진행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점으로 보면 SLBM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했다. 또 이제 시험을 마친 엔진을 발사에 사용하기에는 실패 위험이 따르고, 엔진시험 이후 동창리 발사장에서의 추가 움직임이 별도로 노출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연말 위성발사체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 중 하나다. 반면 위성발사체 발사를 유력하게 보는 시각도 있다. 북한은 위성발사체를 발사하면서 평화적 발사를 주장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북한이 ICBM 발사는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위성발사체는 북미가 서로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이 있는 방안”이라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단독] 軍, 전두환·노태우 등 12·12 주역 ‘홍보용’ 사진 철거

    [단독] 軍, 전두환·노태우 등 12·12 주역 ‘홍보용’ 사진 철거

    육군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12·12 군사반란 주역들의 ‘홍보용’ 사진을 철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육군에 따르면 12·12 군사반란으로 내란형을 선고받은 과거 군 장성급 지휘관들의 예우 및 홍보 목적의 사진 철거를 완료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4월 각 부대의 지휘관 사진 게시 규정을 담은 `국방장관 및 장성급 지휘관 사진 게시 규정 등 부대관리훈령’을 개정했다. 개정된 훈령에는 ▲내란, 반란, 이적의 죄 등으로 형이 확정된 경우 ▲금품 및 향응수수 또는 공금 횡령 유용으로 징계 해임되는 경우에 해당하는 군 지휘관에 대해 홍보와 예우 목적의 사진 게재를 금지토록 했다. 훈령 개정에 따라 국방부는 지난 7월 규정에 해당하는 지휘관들의 명단을 파악했다. 국방부가 파악해 게시를 취소한 명단은 총 13명이다. 그 중 내란·반란·이적죄로 형이 확정된 과거 장성급 지휘관은 전두환(1공수특전여단)·노태우(수도방위사령부·9사단) 전 대통령을 비롯해 장세동(3공수여단), 최세창(수도방위사령부), 박희도(특전사령부), 정호용(특전사령부), 황영시(1군단) 등 12·12 군사반란의 주역자 10명이 대거 포함됐다. 국방부 지침에 따라 육군에서는 최근 해당 부대의 홍보관에 게시된 각 지휘관들의 사진 철거를 완료했다. 육군 관계자는 “국방부 지침에 따라 해당 부대에 명단을 전파했다”면서 “각 부대에서는 부대 홍보관에 해당 지휘관들의 사진 게시 여부를 확인한 뒤 철거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 1986년 월북을 감행했던 최덕신(1군단)의 사진도 부대 홍보관에서 내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부대 홍보관은 장성급 장교가 지휘하는 부대에 따리는 부속 건물이다. 부대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역사나 임무, 특성 등을 소개하며 역대 지휘관 사진도 게시한다. 외부 인사가 부대를 방문하면 부대 홍보와 소개를 위해 사용되는 장소다. 육군은 이번 조치로 내란, 반란 등 지휘관으로서 외부 홍보가 적합하지 않은 범죄를 저지른 과거 지휘관에 대해 앞으로도 홍보 및 예우 차원의 사진을 게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국방부는 ‘역사적 기록 보존’ 차원에서는 부대 지휘관실이나 회의실 등 군 내부적인 공간에서만 사진을 유지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육군 외 타군에서는 홍보용으로 사진을 게시하는 공간이 없어서 적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동정] 남기범 다문화평화연구소장, 이민정책포럼 세미나 개최

    △ 남기범 다문화평화연구소장은 성결대와 함께 12일 ‘사회통합프로그램의 전개와 방향’을 주제로 ‘제10회 이민정책포럼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이민재단과 이민정책연구원이 후원한 이번 학술세미나에서 조영희 이민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사회통합교육의 현황과 과제’를, 김현채 법무부 이민통합과장이 ‘사회통합정책의 추진 방향’을 각각 공개했다. 홍서연 안산시 외국인주민지원본부 팀장이 ‘지역사회와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정지원 제주이주민센터 사무국장이 ‘지역사회와 이민정책’을 발표했다.
  • 北, 크리스마스에 美에게 보낼 선물은?…SLBM이냐 위성발사체냐

    北, 크리스마스에 美에게 보낼 선물은?…SLBM이냐 위성발사체냐

    북한이 일방적으로 선정한 비핵화 협상 시한인 연말이 다가오면서 추가 군사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7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한 ‘중대시험’ 이후 위성발사체 발사가 거론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북한이 언급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12일 “북한이 연말에 위성발사체를 비롯해 SLBM을 발사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다”며 “지난 10월 바지선을 이용한 사출시험까지 성공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현재 심각히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정보당국은 북한이 고래급 잠수함이 있는 함경남도 신포항 잠수함 부두에 대형 가림막을 설치해놓은 모습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포항은 4년 전 북한의 첫 SLBM ‘북극성 1형’을 쏘아 올린 시험용 잠수함이 있는 곳이다. 정보당국도 가림막을 설치한 이후 북한 잠수함 활동에 대해서 현재 파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가림막을 설치해 정보당국의 감시를 피한 것은 북한이 신형 SLBM ‘북극성 3형’의 발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10월 북한은 북극성 3형을 바지선에서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향후 잠수함에서의 실제 발사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바지선 시험발사가 필요하다고 분석되고 있다. 위성발사체 발사의 경우 군사전문가들은 실제 발사 시점이 빠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위성발사체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전에는 지상에서 전자시험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지난 7일 시험을 진행한 이후 연말까지는 빠른 시간이라 실제 발사가 가능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에 대해 압박 수위를 올려야 한다는 점에서 이제 시험을 마친 엔진을 시험하기에는 실패위험이 있다는 점도 거론된다. 또 엔진시험 이후 동창리 발사장에서의 추가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실제 발사 가능성에 의문을 키우고 있다. 더불어 미국이 2년만에 북한 문제로 유엔 안보리 소집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올리고 있어 ‘데드라인’인 위성발사체 카드를 꺼내들기는 쉽지 않을 거란 분석도 나온다. 반면 위성발사체 발사 가능성을 크게 보는 시각도 있다. 북한 입장에서는 위성발사체를 발사하면서 기존과 같이 평화적 발사로 주장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이 기존에 약속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중단을 폐기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할 수 있는 카드라는 것이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미국에 대한 경고성 차원에서 위성발사 가능성이 제일 무난하다고 본다”며 “북미가 서로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이 서로 있는 방안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공군의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스’가 한반도 상공 (8.8㎞)를 비행했다. 북한의 중대시험 이후 추가 군사동향을 파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지상의 목표물을 주로 감시·정찰하는 E8C는 지난달 27일과 이달 3일에도 한반도 상공에서 포착된 바 있다. E8C는 폭 44.2m, 길이 46.6m, 높이 12.9m로 순항속도는 마하 0.8이다. 한 번 비행하면 9∼11시간가량 체공할 수 있고, 항속거리는 9270㎞에 이른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경기대·통일부, 통일공감대 확산 위한 업무협약

    경기대·통일부, 통일공감대 확산 위한 업무협약

    경기대학교는 12일 통일부와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남북 교류 협력에 기여할 차세대 전문가를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김인규 경기대학교 총장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박상철 경기대학교 특임부총장, 이주태 통일부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으로 경기대학교와 통일부는 한반도 평화·번영과 통일에 기여할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경기대학교에 신설 예정인 남북교류협력학과의 교육과정 운영, 상호 인적교류 등의 분야에서 상호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양 기관은 북한 문제 및 통일정책 공동 연구, 지역사회 주민대상 통일교육 협력 및 남북 대학 간 상호 방문·체육교류, DMZ 중심의 한반도 평화구축·관광추진·환경보호 등을 위한 조사 연구 등에서 협력하고, 탈북민 취업·창업지원, 탈북대학생 학업 및 적응력 향상을 지원하는데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대 관계자는 “업무협약을 통해 경기대학교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대학으로서 남북교류협력 분야에서 대학 특성화를 선도해나갈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협력에 기여할 차세대 전문가를 적극 육성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남북관계 발전과 한민족의 통일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독재의 상처 어루만진 임흥순

    독재의 상처 어루만진 임흥순

    약자들에 주목한 작가이자 영화감독 광주·부에노스아이레스 ‘민간인 학살’ 두 도시의 공통된 아픔 불러내 위로전시장에 들어서면 분수대 같은 원형 구조물 위에 흰 이불을 뒤집어쓴 사람 크기의 형상이 서 있다. 입구에선 뒷모습만 보이는데, 언뜻 어릴 때 하던 유령 놀이를 연상시킨다. 반 바퀴 돌아 앞에서 보면 긴 빗자루 두 개가 엇갈려 세워져 있다. 그 주위를 빙 둘러서 모양과 색깔, 재질이 제각각인 돌멩이 20여개가 가지런히 놓였다. 광주 옛 505보안부대 터에서 주운 돌 조각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공동묘지에 있던 건물 잔해 등이다. 서울 성수동 더페이지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임흥순 작가의 개인전 ‘고스트 가이드’는 군부 독재 아래 집단학살을 경험한 1980년대 광주와 1970년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아픈 흔적들을 수십 년 시공간을 건너뛰어 한자리에 불러 낸다. 작가는 “2년 전에 아르헨티나를 방문했다가 ‘5월 광장의 어머니들’을 알게 됐다. 군부 정권 시기에 3만명이 실종됐고, 실종자 어머니들이 40년 넘게 매주 목요일마다 집회를 한다는 사실에 충격받았다”면서 자연스럽게 광주가 겹쳐졌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광주 오월어머니회를 찾아 여러 얘기를 들으면서 그분들의 공통된 슬픔과 아픔을 위로하는 작업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전시 첫 작품인 ‘친애하는 지구’는 작가가 광주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수집한 돌과 유령 형상 설치 작업, 두 도시에서 찍은 사진, 가상현실(VR) 영상 등으로 구성됐다. “우리가 어떻게 그 시간을 기억하고 찾아갈 수 있을까 고민했다”는 작가는 “돌과 흙처럼 땅속에 있는 잔해를 통해 그분들이 처한 상황, 의미 등을 찾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전시 제목과 동명 작품인 ‘고스트 가이드’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두 도시의 고등학생들이 과거의 민주화운동을 자신들의 시각에서 재현하고, 재구성하는 영상 작업을 통해 유령 같은 존재가 된 실종자 가족과 희생자들을 애도한다. 작가는 광주민주화운동을 직접 겪은 시민이 5·18 민주묘지에서 정원사로 일하는 모습을 보고, 유령을 안내하는 사람인 ‘고스트 가이드’를 연상했다고 말했다. 42분 분량의 영상 ‘좋은 빛, 좋은 공기’는 지난해 미국 카네기미술관 국제기획전 ‘카네기 인터내셔널’에 소설가 한강과 함께 참여해 국제적인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빛고을’ 광주, ‘좋은 공기’를 의미하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이름에서 따왔다. 어느 도시보다 어둡고, 숨막혔던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면 대단히 역설적인 제목이다. 마주 보게 설치한 두 스크린에 각각 광주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아픔과 고통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의 인터뷰가 이어진다. 광주 화면에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소리와 자막이 흐르고, 반대로 부에노스아이레스 화면에 광주의 소리와 자막이 얹히면서 두 도시의 이야기가 하나로 모이는 흐름이 깊은 울림을 전한다. 미술가이자 영화감독인 작가는 제주 4·3사건 피해자, 여성 노동자, 여성 탈북자, 이주노동자 등 정치적·역사적 사건에 희생되거나 사회 주변부로 밀려난 약자들에 주목한 작업을 줄곧 해 왔다. 구로공단 여공부터 현재 여성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 영화 ‘위로공단’으로 2015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한국인 최초로 은사자상을 받았다. 2017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한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을 장편 다큐로 제작해 지난달 개봉했다. 전시는 내년 1월 23일까지 열린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글로벌호크’ 한반도 떴다…미, 대북 첩보위성급 감시

    ‘글로벌호크’ 한반도 떴다…미, 대북 첩보위성급 감시

    美 전략폭격기 B52H도 日 상공 비행북한 전역 감시가 가능한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 북한이 지난 7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 시험’을 진행한 이후 미국의 대북 감시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민간항공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 공군 RQ4 글로벌호크 1대가 경기도 남부 등 한반도 상공 5만 2000피트(15.8㎞)를 비행했다. 첩보 위성 수준의 능력을 갖춘 글로벌호크는 지상 20㎞ 고고도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무인정찰기다. 최고속도 시속 629㎞에 작전 비행시간은 38∼42시간이며 작전반경은 3000㎞에 이른다. 앞서 미군은 중대 시험 전후로 모든 정찰자산을 투입해 대북 감시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특히 이번엔 한반도 남부나 동해상에서도 북한 전역을 감시할 수 있는 글로벌호크가 휴전선과 가까운 경기도 남부 상공까지 올라와 비행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 글로벌호크의 한반도 비행은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때문에 미군이 고의로 항적을 외부에 노출하며 비행한 것은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미국 공군 전략폭격기 B52H도 이날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공중급유기 KC135R의 지원을 받으며 일본 상공 인근으로 비행했다. B52H는 최대 31t의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의 거리를 비행하는 미국의 핵전력 자산으로, 북한에 대한 간접적 압박 차원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1년 전 벤젠 1170배 초과 검출… 환경협의 ‘산 넘어 산’

    1년 전 벤젠 1170배 초과 검출… 환경협의 ‘산 넘어 산’

    한국이 11일 미국으로부터 주한미군 기지 4곳을 돌려받으면서 미반환 기지 22곳의 반환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미반환 기지 가운데 가장 관심이 큰 곳은 서울 용산 미군기지로, 정부는 이날 이 기지의 반환 절차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미군 용산기지의 역사는 광복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45년 광복 이후에는 미7사단이 주둔하며 3년간 용산기지를 사용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국방부와 육군본부가 용산에 이전했으나 6·25전쟁 발발로 다시 미군이 주둔했다. 1952년 정부는 용산기지를 미국에 공여했고 정전협정 후에는 미8군사령부가 용산으로 이전했다. 용산의 외국군 주둔은 고려 시대부터 있었다. 13세기 말 몽골군이 일본 정벌을 위한 병참기지를 용산에 설치했다. 임진왜란 때는 왜군이 용산에 후방 병참기지를 조성한 바 있다. 청일전쟁 때도 일본군이 조선 진출의 전초기지로 용산을 활용했다.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용산기지를 경기도 평택으로 이전하는 용산기지이전계획(YRP)에 합의하고 2005년 용산기지를 국가 주도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용산기지에 있던 대부분의 미군 시설은 평택으로 옮긴 상황이다. 현재 용산기지에는 한미연합사령부 본부 등 일부 시설만 남았다. 한미는 지난 6월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연합사령부의 평택 이전에 합의하면서 진전을 봤다. 정부는 2027년까지 공원 조성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다음 단계인 환경 협의에서 한미 간 이견이 발생한다면 계획이 지연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앞서 서울시가 지난해 12월 용산기지 주변 지하수에서 유해물질인 벤젠이 기준치의 최대 1170배 초과 검출됐다고 발표하는 등 앞으로의 환경 협의에서 많은 걸림돌이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환경조사를 위해 미측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시점에서 반환 시기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어디서도 정화비용 댄 적 없는 미군…소파·키세 개정해 받아낸다는 정부

    어디서도 정화비용 댄 적 없는 미군…소파·키세 개정해 받아낸다는 정부

    정부가 11일 반환이 완료된 미군기지 4곳에 대해 미측과 계속 환경오염 정화 비용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과거와는 달리 반환 이후에도 협의를 이어 간다는 방침이지만 이미 1100억원대로 추산되는 정화 비용을 우리 정부가 부담하기로 한 만큼 미국이 협의에 소극적 태도로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반환된 4개 기지에 대해 일단 정부가 환경 정화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며 “하지만 오염 정화 책임에 대해 미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소파(SOFA·주한미군지위협정)를 개정해 명확한 근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금껏 주한미군이 환경 정화 비용을 부담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주한미군은 소파에 있는 ‘시설을 반환할 때 원상회복이나 보상 책임은 지지 않는다’는 조항을 근거로 환경 정화 의무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협의 과정에서 환경오염 치유 책임이 누구한테 있느냐에 대해 명확한 문서규정 합의가 없었다”며 “환경오염 정화 문제를 어떻게 소파에 반영할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미국의 자체 기준인 ‘키세’(KISE)에도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키세에 따라 ‘인간 건강에 대해 알려진·임박한·실질적·급박한 위험’에 해당하지 않는 한 원상복구 없이 기지를 반환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정부 관계자는 “미군은 기지에서 계속 살아왔기 때문에 급박한 위험이 없었다고 보고 있고, 한국은 전체 인생으로 보면 영향이 있다는 것”이라며 “키세의 기준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키세에서 정한 위험 기준을 정확하게 하자는 게 한국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정부가 천문학적인 비용을 부담하기로 한 만큼 미국이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정부가 미국과 협의를 해 나간다 해도 반환된 4개 기지에 대해 미측이 같은 이유로 비용을 부담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미국이 기지 반환이 결정되면 더이상 협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해 온 것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또 전 세계에서 미군이 환경 정화 책임을 지고 비용을 부담한 사례가 없다는 점과 10년 가까이 협의가 지지부진했던 점으로 미뤄 미측이 기존 방침을 뒤집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때문에 미측이 계속 소극적 태도로 일관한다면 과거와 같이 우리 정부가 정화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선에 그칠 수밖에 없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미군기지 4곳, 국민 품으로 돌아왔다

    미군기지 4곳, 국민 품으로 돌아왔다

    정부, 환경정화 비용 1100억원 우선 부담용산도 반환 절차 개시… 2027년 공원화오랫동안 폐쇄된 채 방치돼 왔던 원주, 부평, 동두천의 미군기지 4곳이 즉각 한국으로 반환된다. 용산 미군기지 반환을 위한 절차도 바로 시작하기로 했다. 다만 정부는 미군과 오염 책임 정도를 합의하지 못해 1100억원으로 추정되는 정화 비용을 우선 부담키로 했다. 정부는 11일 경기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미국과 제200차 소파(SOFA·주한미군지위협정) 합동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미군기지 반환 원칙에 합의했다. 이날 즉시 반환이 결정된 4개 기지는 강원 원주의 ‘캠프 이글’과 ‘캠프 롱’, 인천 부평의 ‘캠프 마켓’, 경기 동두천의 ‘캠프 호비’ 쉐아사격장이다. 4개 기지는 2009~2011년 한미 간 반환이 협의돼 폐쇄됐으나, 환경오염 정화 책임과 비용 문제를 협의하는 단계에서 이견을 보여 방치돼 왔다. 우리 정부는 총 80곳의 반환 대상 미군기지 중 54곳은 이미 반환받았고, 남은 26곳 중 이번에 4곳이 반환되면서 22곳이 반환 대상으로 남게 됐다. 그동안 반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정화 비용은 우리 정부가 부담했다. 이번에는 미국과 계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우선 한국이 부담하기로 하면서 결국 과거처럼 한국이 모든 비용을 떠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임찬우 국무조정실 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장은 국방부에서 진행된 정부 합동 브리핑에서 “한미 양측은 오염정화 책임과 주한미군이 현재 사용 중인 기지의 환경관리 강화 방안, 한국 측이 제안하는 소파 관련 문서의 개정 가능성에 대해 협의를 지속한다는 조건으로 4개 기지 즉시 반환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4개 기지의 환경오염 정화 비용은 모두 11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정화 기간과 지자체 매각 절차를 고려하면 실제 시민에게 돌아가기까지 2년이 걸릴 전망이다. 용산기지 반환 절차 개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용산이 외국군 주둔지로서의 시대를 마감하고 주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첫발을 뗐기 때문이다. 정부와 서울시는 2027년까지 용산 공원 조성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에티오피아서 고대 악숨 왕국에 속한 ‘잃어버린 도시’ 발견

    에티오피아서 고대 악숨 왕국에 속한 ‘잃어버린 도시’ 발견

    에티오피아에서 기원전 8세기부터 기원후 7세기까지 사람들이 거주한 고대 도시 유적이 발견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마이클 해로어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레이주(州) 예하 인근 지역에서 고대 악숨 왕국의 한 도시를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베타 사마티’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도시는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후 9세기까지 동아프리카와 일부 아라비아 지역을 지배한 악숨 왕국에 속했다. 해상 무역로인 홍해 일부를 끼고 있던 악숨 왕국은 당시 로마와 페르시아 그리고 중국(한나라)과 함께 4대 강대국으로 꼽혔다. 실제로 악숨 곳곳에는 지금도 오벨리크스로 불리는 거대 돌기둥 수백 개가 남아있지만, 이 왕국이 어떻게 번영을 누렸는지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 악숨 왕국 이전 시대에도 문명 사회가 존재했지만, 그 이름은 알 수 없다. 그런데 이런 초기 문명이 에티오피아 북부 예하 지역을 중심으로 번영했을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연구팀은 그 주변 지역을 조사했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역 주민들과 논의를 마친 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마을 인근에 있는 ‘텔’이라고 불리는 언덕을 발굴했고, 거기서 각종 건물의 잔해인 격자무늬의 석벽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해로어 박사는 “이런 점이 에티오피아가 위대한 이유”라면서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이미 많은 지역에서 발굴 조사가 이뤄져 고대 도시가 발견되는 사례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의 티그리냐어로 청중의 집이라는 뜻을 가진 베타 사마티는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에서 기원전 771년부터 기원후 645년까지 약 1400년 동안 번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 도시가 악숨 이전 시대부터 존재했으며 악숨 왕국이 세워져 발전하는 동안에도 사람들이 계속해서 거주했음을 뜻한다. 특히 도시에는 집이나 일터 외에도 로마의 영향으로 지어진 ‘바실리카’라는 건축물의 잔해가 있다.원래 악숨 왕국은 오늘날 예멘에 있던 사바 왕국의 영향을 받아 다신교였지만, 기원후 4세기 에자나 왕이 기독교로 개종했으므로, 바실리카는 초기 기독교 교회로 지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심지어 연구팀은 이를 입증하듯 기독교 십자가가 새겨진 석재 팬던트 유물도 발견했다.이뿐만 아니라 바실리카에서는 로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금박으로 덮인 구리 합금 반지도 발견됐다. 반지에는 월계수와 황소 머리 문양이 새겨진 홍옥수로 불리는 붉은 보석이 박혀 있는데 이는 악숨의 통치자들이 로마의 장인들을 데려와 악숨 문화에 맞게 로마식 디자인을 채택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다. 이밖에도 건물 잔해에서는 청동으로 만든 동전과 토우, 주로 포도주와 올리브유를 보관하는 데 쓰이는 앰포라로 불리는 토기 등 많은 유물이 발견됐다. 이에 대해 해로어 박사는 “우리가 발견한 바실리카는 매우 중요하다. 알려진 다른 4세기 바실리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오래 전 발견됐고 일부는 많은 유물이나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은 채 단지 발견되기만 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 고고학 학술지 ‘앤티쿼티’(Antiquity) 10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한미군 기지 4곳 반환완료…환경문제 협의 계속

    주한미군 기지 4곳 반환완료…환경문제 협의 계속

    정부가 반환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주한미군 기지 4곳에 대해 즉시 반환을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정부합동브리핑을 통해 “이날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미국과 제200차 SOFA 합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장기간 반환이 지연되어온 4개 폐쇄 미군기지를 즉시 반환받기로 했다”며 “용산기지의 반환 협의 절차도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날 즉시 반환을 결정한 4개 기지는 강원 원주의 ‘캠프 이글’과 ‘캠프 롱’, 인천 부평의 ‘캠프 마켓’, 경기 동두천의 ‘캠프 호비’ 쉐아사격장이다. 이 4개 기지는 지난 2009~2011년 한미간 반환이 협의돼 폐쇄됐으나, 환경오염 정화 책임과 비용 문제를 협의하는 단계에서 한미가 이견을 보여 방치돼 왔다. 한미는 올해 초부터 합동실무단(JWG)을 운영해 해결 방안을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지난 8월 4개 기지에 대해 조속한 반환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뒤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조기 반환 방안을 미측과 논의해 왔다. 그동안 주한미군 기지 반환 과정에서 환경정화 비용을 한측이 부담하는 것으로 결정해 왔지만 이번에는 미측과 계속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한미 양측은 오염정화 책임과 주한미군이 현재 사용중인 기지의 환경관리 강화방안, 한측이 제안하는 SOFA 관련 문서의 개정 가능성에 대해 한미간 협의를 지속한다는 조건하에 4개 기지 즉시 반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방치돼 왔던 4개 기지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에서 활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정부는 이날 용산 기지에 대해서도 반환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2022년을 목표로 용산 기지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이날 “한미동맹의 증거로서 주한미군은 2002년 연합토지관리계획(LPP), 2004 용산기지이전계획(YRP) 및 주한미군지위협정에 따라 가능한 신속히 대한민국 정부로 미군 기지를 반환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부, 경남도, 한국남부발전

    ■ 보건복지부 △ 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정책보좌관 ■ 경남도 ◇ 2급 승진 △ 산업혁신국장 천성봉 ◇ 3급 승진 △ 산업혁신과장 김영삼 △ 인사과 박일동 △ 보건행정과장 이인숙 ◇ 3급 직무대리 △ 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박정준 ◇ 4급 승진 △ 항만물류과장 직무대리 강윤규 △ 체육지원과장 직무대리 남경희 △ 여성가족정책관 박현숙 △ 안전정책과 성흥택 △ 건설지원과 강종동 △ 산업혁신과 김일수 △ 투자통상과 김용만 △ 일자리정책과 김인수 △ 인사과 김현미 △ 해양수산부 서창우 △ 복지정책과 양은주 △ 보건행정과 공경석 △ 서부정책과 윤동준 △ 농업정책과 김대석 △ 장애인복지과 박영규 △ 농업정책과 서양권 △ 산업입지과 이주태 △ 도시계획과 허대양 ◇ 4급 직무대리 △ 대외협력담당관 정연보 △ 저출생고령사회정책관 정순건 △ 재난대응과 박성준 ◇ 5급 승진 △ 공보관 박숙경 △ 사회혁신추진단 이동국 △ 감사관 이미영 △ 저출생고령사회정책관 진동화 △ 안전정책과 서영신 △ 안전정책과 김정일 △ 산업혁신과 김태헌 △ 일자리정책과 이소영 △ 경제기업정책과 김미경 △ 인사과 이영아 △ 세정과 제정숙 △ 회계과 강영란 △ 회계과 문인두 △ 문화예술과 서정선 △ 서부정책과 강덕순 △ 농업정책과 홍선규 △ 농업정책과 안창현 △ 환경정책과 남미정 △ 세정과 여영호 △ 감사관 서지숙 △ 정보빅데이터담당관 정은화 △ 소상공인정책과 남영수 △ 경제기업정책과 지재근 △ 에너지산업과 박춘일 △ 축산과 하창주 △ 산림녹지과 하태경 △ 식품의약과 박태준 △ 환경정책과 전상훈 △ 수질관리과 양성임 △ 재난대응과 정성곤 △ 도로과 김동환 △ 도시계획과 조명환 △ 균형발전과 하철석 △ 건설지원과 정우성 △ 정보빅데이터담당관 김병천 ■ 한국남부발전 △ 관리처장 정이성 △ 감사실장 권도경 △ 조달협력처장 맹원호
  • 日, 지방 고용창출·젊은 세대 결혼 등 지원… EU, ICT 활용 지역서비스 혁신

    농어촌을 중심으로 한 지방의 인구감소 문제를 우리보다 먼저 겪은 다른 선진국들은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일본에서는 2014년 ‘성장을 이어가는 21세기를 위하여: 저출산 극복을 위한 지방활성화 전략’이라는 보고서가 지방 인구정책의 전환점이 됐다. 일본생산성본부가 2011년 5월에 발족한 민간회의체 ‘일본창성회의’가 작성한 이 보고서는 일본창성회 좌장인 마스다 히로야 전 총무상의 이름을 따 ‘마스다 보고서’로 불린다. 2010~2014년까지 20~39세 여성 인구감소율이 50%를 넘는 896개 자치단체를 ‘소멸가능성 도시’로 분류했고, 이 중에서 2040년에 인구가 1만명 미만으로 추계되는 523개 자치단체를 ‘소멸 가능성이 높은 도시’로 규정했다. 인구가 도쿄 등 대도시권으로 집중되고 지방은 소멸해 가다가 결국엔 지방뿐 아니라 도쿄까지도 인구감소를 겪게 될 것이라는 분석은 일본 사회에 위기감을 불러일으켰다. ●日, 지방 이주 시 1년간 최대 4000만원 지원 그해 9월 일본 내각에서는 ‘마을·사람·일자리 창생본부’를 설치했다. 본부는 2060년 1억 인구 확보를 목표로 내세웠고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업종별·분야별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 정보통신기술(ICT) 활용으로 지역 활성화, 지방대학 살리기, 임신·출산·자녀 교육 지원, 지역과 지역의 연계 강화 등을 세부정책으로 세웠다. 핵심은 결국 고용창출과 인구유입이다. 일본 총무성이 2009년부터 도시민의 지방이주 및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지역부흥협력대’도 주요 정책 중 하나다.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3대 도시권 내의 도시지역에서 인구가 적은 지역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하고 생활의 거점을 옮긴 사람을 대원으로 위촉하고 지역활성화를 위한 협력대원으로 활동하도록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다. 지역 브랜드와 특산품 개발과 홍보, 농림수산업 종사, 주민 생활 지원 등이 주요 업무다. 협력대원에게는 1년 인건비로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한다. 활동기간은 최대 3년이다. 첫해 89명에 불과했던 대원은 지난해 말 기준 997개 지자체 4976명으로 늘어났다. 2015년 총무성이 밝힌 바에 따르면 활동기간을 마친 후 대원의 약 60%가 해당 지역에 계속 머무르고, 취업(47%), 창업(17%), 귀농(18%)을 선택했다. ●프랑스, 도농 간 정보·서비스·인력 등 공유 유럽연합(EU)은 최근 ‘스마트 빌리지’라는 프로젝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단순히 농업이 아니라 지역 자체에 ICT를 접목시켜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 개념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미래전략 연구동향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이탈리아·프랑스 등이 스마트 빌리지 사업을 진행 중이다. 먼저 이탈리아는 ICT로 지역 서비스를 혁신하는 전략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시칠리아 지역 주민은 산사태를 감지하고 주민을 보호할 수 있는 스마트 장치를 구축해 재난에서 벗어났다. 몰리세 지역은 원격 의료 진단 시스템을 구축했고, 로마냐 지역은 중등학교 원격 교실로 교육 환경을 개선했다. 프랑스는 도시와 주변 농촌지역 간 협력을 촉진하는 ‘호혜협약’을 추진하고 도농 간 정보·서비스·인력 공유를 골자로 하는 ‘스마트 빌리지 프로젝트’를 2015년 발표했다. 브르타뉴 지역의 카르해 병원이 폐원될 위기에 처했다가 브레스트시 대학병원과 협약을 맺어 원격 진료 등 의료 서비스를 지속하게 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軍 감축땐 접경지역 경제 ‘휘청’… 지속가능한 발전 정책 시급”

    “軍 감축땐 접경지역 경제 ‘휘청’… 지속가능한 발전 정책 시급”

    서울신문 주최… 각계 500여명 참석 최문순 군수 등 3명 기조연설·주제발표고광헌 사장 “현안 많지만 관심 부족평화의 시대, 그 길의 시작은 접경지”군 감축을 뼈대로 하는 ‘국방개혁 2.0’을 그대로 추진하면 남북접경지역은 인구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 지역경제가 파탄 날 것이라며,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신문 주최로 ‘2019 접경(평화)지역 균형발전 정책포럼’이 열렸다.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은 인사말에서 “접경지역은 그 중요성과 발전 가능성에 비해 대중적 관심은 부족하고 현안은 너무도 많다”면서 “조금 느리지만 평화의 시대, 통일 한국의 미래로 가고 있으며 그 길의 시작은 접경지역에서부터다”라고 강조했다. 최문순 강원 화천군수는 기조연설에서 국군이 접경지역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강조하며 오랜 세월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해 온 접경지 주민들을 위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이정훈 경기연구원 북부연구센터장은 “남북, 북미 간 비핵화 노력이 성공을 거둘 경우 오게 될 남북평화협력시대를 대비해 한반도 경제권에 대한 구체적 구상이 필요하다”며 ‘9·19평양선언’에서 언급된 ‘서해경제공동특구’의 실행 모델을 소개했다. 김범수 강원연구원 통일북방연구센터장은 생명산업·첨단농업·생태관광이 중심이 된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발전방안 수립을 제안했다. 최 군수의 기조연설과 두 센터장의 주제발표를 요약했다.●최문순 군수 정부의 국방개혁 요지는 현재 58만명인 병력을 2022년까지 50만명으로 감축하는 것이다. 해체되는 사단은 최전방 부대들이다. 접경지 주민들은 국가안보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지난 66년간 군부대 주둔에 따른 재산권 침해, 훈련에 따른 불편을 이해하고 살아왔다. 그럼에도 국방개혁을 반대하는 것은 대안도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국방개혁은 지역공동체의 소멸을 불러올 정도로 심각하다. 27사단이 주둔 중인 화천군 사내면은 주민이 6500명인데 군인 가족이 3000명이다. 사내초교 전교생 중 70% 이상이 군인 가족 아이들이다. 지역 상점 또한 80% 이상이 군인 외출·외박과 군인 가족들의 소비에 의존한다. 27사단이 해체되면 지역경제는 파탄 난다. 접경지역지원특별법 개정을 통한 상위법 지위 부여가 필요하며, 국무총리실에 ‘접경지역 지원단’을 신설해야 한다. 접경지 주민의 행복까지 아우르는 국방개혁이야말로 우리가 함께 이뤄내야 할 과제다.●이정훈 센터장 9·19 평양선언에서 언급된 서해경제공동특구는 기존 개성공단 통일경제특구의 틀을 넘어 한반도 경제권의 중핵지대로서 위상을 부여받고 있다. 비핵화 이후 실행 계획을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 특구는 남북한의 접경지역 양측을 모두 포함한 경제협력지대로 중국 개혁개방의 실험장이었던 선전·홍콩 모델과 유사하며, 미국·멕시코 국경지역 트윈시티 모델을 참고할 수 있다. 개성공단이나 통일평화경제특구보다 진화된 남북경제협력모델이어야 한다. ‘한반도 메가리전 육성’ 비전을 담아야 한다. 임가공 중심 개성공단 모델을 넘어 첨단기술이 결합된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김포·개풍 축에 관광 레저 중심, 파주·개성 축에는 제조업 서비스업 및 스마트시티 중심, 강화·강령·해주 축에는 관광 수산업 등의 내용을 담아야 한다. 규모는 개성공단 확장 부지 규모인 66㎢(약 2000만평) 정도로 구상해 생산·소비·교육·레저가 연계되는 국경의 복합도시로 육성해야 한다. 대북 제재 해제 이전에 준비해야 한다.●김범수 센터장 강원 접경지역은 국방개혁 2.0에 따른 영향으로 인구감소와 지역상권이 공동화되는 등 어려움에 직면했다. 접경지역을 둘러싼 이러한 복합적인 여건의 변화에 맞게 현행 법체제의 전면 수정 등이 조기 추진돼야 한다. 무엇보다 접경지역에 새로운 산업 동력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 청정 환경과 역사문화자원에 기반을 둔 산업기반을 조성해야 한다. 치유 기반 생명산업, 푸드테크 등 첨단농업, 이와 연관한 생태관광 등의 산업생태계 형성 및 기업 유치, 새로운 이주 환경을 만들기 위한 교육환경의 개선이 절실하다. 피해 상인에 대한 정주생활금 지원, 공공요금 감면 등을 검토해야 한다. 과거 폐광 지역과 주한미군 주변지역 및 서해 5도에 적용됐던 수준의 지원이 검토돼야 한다. 내년 총선 전에 강원평화특별자치도의 입법화도 시급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軍 감축땐 접경지역 경제 ‘휘청’… 지속가능한 발전 정책 시급”

    “軍 감축땐 접경지역 경제 ‘휘청’… 지속가능한 발전 정책 시급”

    서울신문 주최… 각계 500여명 참석 최문순 군수 등 3명 기조연설·주제발표 고광헌 사장 “현안 많지만 관심 부족…평화의 시대, 그 길의 시작은 접경지”군 감축을 뼈대로 하는 ‘국방개혁 2·0’을 그대로 추진하면 남북접경지역은 인구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 지역경제가 붕괴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보완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신문 주최로 ‘2019 접경(평화)지역 균형발전 정책포럼’이 열렸다.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은 개회식 인사말에서 “접경지역은 그 중요성과 발전 가능성에 비해 대중적 관심은 부족하고 현안은 너무도 많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이어 “조금 느리고 가끔은 정체돼 있다고 느끼지만 분명 평화의 시대, 통일 한국의 미래로 우리는 가고 있으며 그 길의 시작은 접경지역에서부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포럼 기조연설에서 최문순 강원 화천군수는 국군이 접경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강조하며 오랜 세월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해 온 접경지 주민들을 위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이정훈 경기연구원 북부연구센터장은 “남북, 북미 간 비핵화 노력이 성공을 거둘 경우 오게 될 남북평화협력시대를 대비해 한반도 경제권에 대한 구체적 구상이 필요하다”면서 ‘9·19평양선언’에서 언급된 ‘서해경제공동특구’의 실행 모델을 상세히 소개했다. 김범수 강원연구원 통일북방연구센터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빠르게 발전한 남북 관계 속에서 접경지역 역시 커다란 변화의 중심에 있다”면서 생명산업, 첨단농업, 생태관광이 중심이 된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발전 방안 수립을 제안했다. 최 군수의 기조연설과 두 센터장의 주제발표를 요약했다.●최문순 군수 정부의 국방개혁 요지는 현재 58만명인 병력을 2022년까지 50만명으로 감축하자는 것이다. 해체되는 사단은 후방이 아닌 최전방 부대들이다. 어쩔 수 없이 병력을 줄여야 한다면 육군의 38개 모든 사단에서 부족한 병력을 안분해 줄이거나 후방 병력을 줄여야 하지 않나. 이미 접경지역에서는 정부의 국방개혁에 맞서 강력한 연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월 27사단 해체 비상대책위원회를 창립하고, 이달에는 강원도 5개 접경지역이 국방개혁에 대응하기 위해 강원도접경지역협의회를 구성했다. 접경지 주민들은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지난 66년간 군부대 주둔에 따른 재산권 침해, 훈련에 따른 불편을 이해하고 살아왔다. 그럼에도 국방개혁을 반대하는 것은 오랜 세월 희생해 온 주민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어떤 대안도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국방개혁은 지역공동체의 소멸을 불러올 정도로 심각하다. 27사단이 주둔 중인 화천군 사내면의 전체 주민은 6500명인데 이 중 군인 가족이 3000명이다. 사내초교 전교생 중 70% 이상이 군인 가족 아이들이다. 지역 상점 또한 80% 이상이 군인 외출·외박과 군인 가족들의 소비에 의존하고 있다. 27사단이 해체될 경우 지역경제는 파탄 난다. 위수지역 확대 범위 유예, 장병 평일외출제도 확대, 장교 및 준부사관 주민등록 이전 의무화, 신병교육대 퇴소 때 외출시간 조정, 접경지역 면세 군인마트 폐지 등이 필요하다. 주민 지원을 위한 법적 정비도 절실하다. 접경지역지원특별법의 개정을 통한 상위법 지위 부여가 현실적 대안이다. 국무총리실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접경지역 지원단’을 신설해야 한다. 접경지역 주민의 행복까지 아우르는 국방개혁이야말로 우리가 함께 이뤄 내야 할 과제다.●이정훈 센터장 남북 평화협력시대에 대비해 한반도 경제권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구상이 필요하다. 9·19평양선언에서 언급된 서해경제공동특구는 기존 개성공단 통일경제특구의 틀을 넘어 한반도 경제권의 중핵지대로서의 위상을 부여받고 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 비핵화 이후 추진될 한반도 경제권 비전 구상과 실행 계획은 미리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 서해경제공동특구는 남북한의 접경지역 양측을 모두 포함한 경제협력지대로 중국 개혁개방의 실험장이었던 선전, 홍콩 모델과 유사할 것이다. 또 미국 멕시코 국경지역 샌디에이고 티후아나 등 트윈시티 모델을 참고할 수 있다. 서해경제공동특구는 입지 특성이나 남북 평화경제 건설이라는 시대적 요구에서 개성공단이나 통일평화경제특구보다 진화된 남북경제협력모델이어야 한다. 핵심은 첫째, 서해경제공동특구는 한반도 경제권의 중핵으로서 ‘한반도 메가리전 육성’ 비전을 담아야 한다. 둘째, 임가공 중심 개성공단 모델을 넘어 첨단기술이 결합된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셋째, 남북한의 산업생태계와 긴밀하게 결합해 주민 생활에 실질적 도움이 돼야 한다. 서해경제공동특구는 김포~개풍 축에 관광 레저 중심 그린테크시티를, 파주~개성 축에는 제조업·서비스업 교육 및 스마트시티 중심 퓨처시티를, 강화~강령~해주 축에는 관광·수산업 등 마린에코시티를 조성한다. 규모는 장기적으로 개성공단 확장 부지 규모인 66㎢(약 2000만평) 정도로 구상해 생산·소비·교육·레저가 연계되는 국경의 복합도시로 육성한다. 대북 제재 해제 이전에 서해경제공동특구 구상을 위해 남북한 공동으로 가칭 한반도 경제권 연구위원회를 운영하며 특구 기본구상 수립, 제도 설계, 인력 교육, 개별관광 교류 등 현실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협력을 수행해야 한다.●김범수 센터장 국방개혁 2·0은 육군의 집약적 구조를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효율적 부대구조로 개편하고 군부대를 재배치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는 지역의 인구 감소, 지역 상권의 공동화, 군부대 유휴지 활용 문제, 기계화 부대 입지에 따른 변화 등 여러 문제를 초래한다. 특히 철원·화천·양구 등은 인구의 지속적 감소와 지역상권의 쇠퇴가 불가피하다. 철원군은 화살머리고지~태봉국 철원 성터의 관광자원화 등의 대응 방안을 꾀하고 있고 화천과 양구군은 범군민대책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중앙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해 관광프로그램 발굴, 접근성 개선을 위한 동서고속화철도의 차질 없는 추진, 경원선 남측 구간 복원 재개가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접경지역에 새로운 산업 동력도 발굴할 필요가 있다. 청정 환경과 역사문화자원 등에 기반을 둔 산업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웰니스 식품 등의 치유 기반 생명산업, 푸드테크 등 첨단농업, 이와 연관한 생태관광 등의 산업생태계 형성 및 기업 유치, 새로운 이주 환경을 만들기 위한 교육환경의 개선도 절실하다. 공모로 농산촌 전원학교 선정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해 접경지역 학교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민군 관계를 재정립하고 피해 상인에 대한 정주생활금 지원, 공공요금 등 감면, 자녀의 교육 지원 등도 검토해야 한다. 과거 폐광 지역과 주한미군기지 주변 지역 및 서해 5도에 적용됐던 수준의 지원이 검토돼야 한다. 현행 접경지역지원특별법으로 각종 부작용에 대응하기에는 부족하다. 강원평화특별자치도의 입법화가 적극 추진돼야 한다. 내년 총선 전에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입법을 위한 전략적인 노력을 최대한 경주해야 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알아서 떠나라”… 혐오 부추기는 불법체류자 대책

    “알아서 떠나라”… 혐오 부추기는 불법체류자 대책

    신고자에 확인서 발급, 재입국 기회 부여 대사관서 비자 거부 잦아… 실효성 낮아 제조업·농촌 등 외국인 노동자 역할 외면 이주노조 “사실상 추방… 미봉책 불과”법무부가 불법체류 외국인의 자진 출국을 유도하는 대책을 11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진 출국을 유도할 만한 유인책이 부족해 추방과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조업 현장이나 농촌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현실은 외면한 채 일부 젊은층의 ‘제노포비아’(외국인 노동자 혐오현상)에 편승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법무부는 10일 고용노동부와 함께 ‘불법체류 외국인 관리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불법체류 외국인이 2016년 21만명에서 지난 10월 말 38만명으로 급증하면서 건설현장 등 취약계층 국민의 일자리를 잠식하고 있다”면서 “내년 6월까지 자진 출국하는 불법체류 외국인에게 재입국 기회를 부여하고 더 나은 체류 자격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자진 출국 제도는 불법체류 외국인이 자진 출국할 때 범칙금을 면제해 주고 입국 금지기간을 완화했다. 하지만 출국 후에 재외공관에서 비자 발급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법무부는 이번 대책으로 자진 출국하는 불법체류 외국인에게 ‘자진출국확인서’를 발급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재입국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또 출국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단기방문(90일) 비자 발급 기회 등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불법체류 외국인을 고용한 고용주에 대한 처벌도 강화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내년 3월 이후 단속된 불법체류 외국인에게 “위반만큼 범칙금을 부과해 신규 불법체류 유입을 적극 억제한다”고 밝혔다. 내년 7월부터는 자진 신고를 하더라도 범칙금이 부과된다. 이에 김진 변호사(이주민지원공익센터 감동)는 “지금도 폭력적으로 이뤄지는 단속이 더 심화될 것”이라면서 “미등록 이주민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시각도 문제”라고 말했다. 법무부 방안은 최근 저출산·고령화 심화에 따른 정부 정책과도 배치된다. 기획재정부가 주도하는 범부처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는 지난 9월 외국인 노동자 입국 규제 완화와 이민 확대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자진 출국한 뒤 재입국할 때에도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자진출국제도는 사실상 추방에 가깝다”면서 “열악한 건설 현장에 한국인 노동자가 적어 외국인 노동자가 늘어나는 상황에 단속만 강화하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교전 중 전상’ 보상금 최대 1732만원→1억원으로 인상

    ‘교전 중 전상’ 보상금 최대 1732만원→1억원으로 인상

    국방부는 10일 군 복무 중 사고를 당한 군인의 보상금을 인상한 ‘군인 재해보상법’을 공포했다고 밝혔다. 공포된 군인 재해보상법은 간부 및 병사의 기존 장애보상금 기준금액을 인상하고 ‘전상’과 ‘특수직무 공상’에 대한 장애보상금을 신설했다. 교전 중 다친 전상은 인상된 일반장애 보상금과 함께 신설된 전상에 대한 장애보상금 2.5배가 추가 지급된다. 전상 기준 장애 1급의 경우 기존 1732만원을 받았지만 공포된 법률에 따라 1억 1925만원을 받는다. 수색·정찰, 대테러 임무 등 위험직무를 수행하다 다친 특수직무 공상도 일반장애 보상금의 1.88배가 추가 지급된다. 최소 577만원에서 최대 1732만원 수준이었던 병사 일반장애 보상금도 최대 4770만원까지 인상했다. 사망보상금은 교전 중 사망한 ‘전사’의 경우 공무원 전체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의 57.7배에서 60배로, 특수직무 순직의 경우 공무원 전체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의 44.2배에서 45배로 상향했다. 순직 유족연금도 순직한 하사 이상 군인 유족에 대해 순직 군인 기준소득월액의 43%로 지급률을 일원화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첨단전력 도입에 16조… 병장월급 54만원

    첨단전력 도입에 16조… 병장월급 54만원

    내년도 국방예산이 사상 처음 50조원을 돌파했다. 국방예산 대비 첨단전력 도입에 쓰이는 방위력개선비 비중은 33%로 2006년 이후 가장 높아졌다. 병장 월급은 월 40만 6000원에서 54만 1000원 선으로 인상됐다. 국회는 10일 오후 올해 대비 약 7% 증가한 50조 1527억원 규모의 내년도 국방예산안을 처리했다. 내년도 국방예산을 보면 방위력개선비가 대폭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첨단무기 도입에 사용되는 방위력개선비가 약 16조 6804억원 규모로 올해보다 8.6% 인상됐다. 내년도 국방비 중 방위력개선비의 비중은 약 33%로, 방위사업청 개청과 함께 해당 항목이 만들어진 2006년(28%)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이다. ‘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 대응 사업비가 가장 눈에 띈다. 올해 처음 공군에 배치된 F35A 스텔스 전투기 추가 도입에 약 1조 7000억원, 한국군 정찰위성 사업에 약 2300억원이 편성됐다. 또 F35B 스텔스 전투기 탑재가 가능한 경항모인 다목적 대형수송함(3만t급) 건조에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에 270억원이 배정됐다. 현 정부 출범 후 방위력개선비 평균 증가율은 약 11%로 지난 9년간(2009∼2017년)의 평균 증가율(5.3%)과 비교해 약 2배를 기록한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이처럼 방위력개선비가 증가한 배경에는 올 들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군사활동이 증가한 것과 더불어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잦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일본과의 해상초계기 및 저공위협 비행 갈등이 불거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편 장병 복지 개선을 위한 전력운영비는 6.8% 증가한 33조 4723억원이 반영됐다. 올해 장병 월급은 병장 기준 월 40만 6000원에서 오른 54만원으로 책정됐다. 국방부는 내년부터 11개 전방부대에 선별해 지급하던 동계 패딩 점퍼도 내년에는 전체 입대자 등 22만명에게 보급하는 등의 복지예산도 편성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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