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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교 만세시위’ 박망아 선생 독립유공자 포상

    국가보훈처는 27일 제101주년 3·1절을 맞아 경북 의성에서 만세시위를 주도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늦깎이 초등생’ 박망아 선생 등 106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밝혔다. 건국포장이 추서된 박 선생은 18살이었던 1919년 의성 비안공립보통학교 4학년에 재학하던 중 150명의 전교생을 교정에 집결시켜 3월 11일 비안시장에서 독립만세를 부르기로 결의했다. 하지만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일본 경찰이 경계를 강화해 학생들의 만세시위는 무산됐다. 박 선생은 굴하지 않고 이튿날인 12일 동료 학생들을 학교 뒷산에 집결시켜 독립만세운동을 벌였다. 현장에서 체포된 박 선생은 징역 8개월이 선고돼 옥고를 치른 뒤 22살의 젊은 나이에 순국했다. 박 선생이 주도한 독립만세운동은 현재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보통학교 학생들이 일으킨 항쟁으로 의미가 크다. 을사늑약 후 의병활동을 벌이다 순국한 이강복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다. 이 선생은 1905년 일사늑약이 체결되자 1907년 전남 담양에서 의병활동에 참여해 일본군과의 전투 중 전사했다. 이 선생은 전주 이씨 가문 명문가 출신이었지만 적극적 의병활동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실천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포상받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23명(애국장 9, 애족장 14), 건국포장 14명, 대통령표창 69명이다. 포상자 중 여성은 5명이고, 생존 애국지사는 없다. 정부 수립 이후 독립유공자 포상자는 총 1만 5931명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北은 ‘훈련 중단’ 지속 요구… 남북관계 영향 미미

    北은 ‘훈련 중단’ 지속 요구… 남북관계 영향 미미

    한미 군 당국이 다음달로 예정됐던 연합훈련을 연기하기로 27일 결정하면서 남북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새 전략무기”와 “충격적 실제행동”을 언급하며 군사도발을 예고했다. 일각에서는 연합훈련이 예정된 3월이 북한 군사도발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이날 한미 군 당국의 훈련 연기 결정에도 남북 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북한은 지속적으로 연합훈련의 연기나 축소가 아닌 완전한 중단을 요구하고 있어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할 것”이라며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북한이 요구하는 미국의 셈법 전환이 보이지 않는 한 현재 국면이 변화될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 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면이 계속되면서 북한도 검역 강화에 집중하느라 당분간 외교 문제에 힘쓸 여력이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편 앨릭스 웡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26일(현지시간) 북한이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에 다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웡 부대표는 이날 미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가 마련한 행사에서 “북한이 필요한 대화에 시동을 걸 준비가 될 때 우리 팀도 준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코로나發 한미 연합훈련 사실상 취소… 전작권 전환 차질 우려

    코로나發 한미 연합훈련 사실상 취소… 전작권 전환 차질 우려

    연합사·국방부 “별도 공지 때까지 연기” 양측 수뇌부 벙커 한 공간 훈련 부담 작용 軍 “전작권 미흡 별도 보완… 문제 없을 것” 한미 군 당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다음달 9일부터 2주간 예정됐던 연합훈련을 무기한 연기했다. 양측은 별도 공지 때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지만, 코로나19의 추세를 감안하면 사실상 취소 수순이란 관측이 나온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으로 3월에 예정된 키리졸브(KR)연습과 독수리훈련(FE)이 4월로 연기된 것을 비롯해 북미 비핵화 협상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연합훈련이 다수 조정돼 왔지만 감염병으로 미뤄진 것은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27일 국방부에서 공동 발표를 통해 “한미동맹은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한미연합사령부의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달 중순부터 코로나19가 한국군과 주한미군에도 확산되자 연합훈련 조정을 논의해 왔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코로나19 확산 차단 노력과 장병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박한기 합참의장이 먼저 연기할 것을 제안했다”며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이 코로나19 상황의 엄중함에 공감하고 이에 합의했다”고 말했다.연합훈련은 경기 성남에 있는 벙커 ‘CP탱고’ 실내에 500여명이 모여 진행되는 방식인 만큼 감염 위험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연합사령관이나 합참의장 등 양측 수뇌부가 한 공간에 모이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초까지만 해도 축소 쪽에 무게가 실렸지만, 주한미군 확진자가 나오면서 상황이 반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은 본토 인원들이 연합훈련을 위해 입국하는 문제를 민감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실장은 “연기 결정은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다”라며 “연기 결정이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완화 계획을 준수하고 지원할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미가 연합훈련 연기를 결정하면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미는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최초운용능력(IOC) 평가의 미흡한 부분을 이번 전반기 훈련에서 보완하고, 다음 단계인 올해 하반기 완전운용능력(FOC) 평가와 내년 완전임무수행능력(FMC) 평가를 거쳐 전작권 전환을 매듭짓는다는 계획이었다. 군 관계자는 “IOC의 미흡함은 별도로 보완이 가능해 전작권 전환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정경두 장관은 국방대 연설에서 “하나의 훈련이나 연습이 취소된다고 군사대비태세가 약화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연합방위태세가 확고하고 발전된 경지에 이르렀기 때문에 대면하지 않아도 지휘통신체계(C4I)를 통해 대응을 잘할 수 있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전문가 “경기 더 악화 땐 금리 인하 실기 비판 피할 수 없을 것”

    전문가 “경기 더 악화 땐 금리 인하 실기 비판 피할 수 없을 것”

    이주열 “상황 변화 맞춰 적기 조치 준비”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하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얼어붙은 경기를 살릴 금리 인하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회의가 다음달 건너뛰고 오는 4월 9일 열릴 예정이어서 선제적 대응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금통위원을 지낸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정·통화 정책의 ‘폴리시 믹스’(정책조합)로도 코로나19 사태를 헤쳐 나갈 수 있을지 불확실한데 금리 인하 시기를 놓쳤다”며 “가계부채 증가와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같은 부작용이 우려되지만 코로나19라는 위기가 닥친 지금은 금리를 내렸어야 맞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28일 ‘코로나19 대응 1차 패키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재정·통화 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게 됐다는 얘기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정부가 편성할 추가경정예산은 빨라도 수십일이 걸리는 반면, 금리 인하는 시장에 바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한은이 먼저 금리를 내렸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경기가 더 악화되면 한은은 금리 인하 실기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은은 코로나19 사태가 더 심각해지면 4월 전에 임시 금통위 회의를 열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임시 금통위까지 거론할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과거) 임시 금통위를 통해 금리를 조정한 사례가 없지 않다. 상황 변화에 맞춰 적기에 필요한 조치를 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과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던 2008년 10월에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0.5%, 0.75% 포인트씩 내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軍, 대구 군부대 간부 자택근무 지시…“확진자 대부분 출퇴근 간부”

    軍, 대구 군부대 간부 자택근무 지시…“확진자 대부분 출퇴근 간부”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군 당국이 해당 지역 간부들에게 자택근무를 지시하는 등 비상에 걸린 모습이다. 국방부는 27일 “대구지역 부대 내 감염 예방을 위해 이날부터 1주일 동안 한시적 비상근무체제로 전환 조치를 취한다”며 “지휘관 등 필수인력은 영내대기 근무를 하되 기타인원은 자가 등 지정된 장소에서 예방적 격리상태로 기본업무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필수인력은 지휘관, 지휘통제실 근무자, 전력장비 운용요원, 비상대기 등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필수적인 인원으로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간부들은 자택에서 근무한다. 국방부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대구 지역에 다수의 육군과 공군 부대가 있기 때문이다. 육군은 후방 지역을 책임지는 제2작전사령부와 50사단이 있다. 공군에는 대구 공군기지(11전투비행단)와 군수사령부, 전투사령부가 있다. 특히 군내 확진환자 중 다수가 대구에 위치한 군부대에서 발생하면서 피해가 막대한 상황이다. 국방부는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필요한 전투력 보존이 최우선 과업”이라며 “특히 대구에는 후방작전 핵심시설과 주요 공군부대들이 다수 밀집되어 있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군내 코로나19 확산에 비교적 야외 이동이 자유로운 간부들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되면서 다른 장병과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최근 대구지역 부대 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3일간 10명이 발생하고 있다”며 “확진자 대부분은 출퇴근하는 간부로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군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난 25명을 기록했다. 현재 격리인원은 약 9990명으로 1만여명에 가까운 수치에 달한다. 국방부는 “경북지역 소재 부대는 지휘관 판단 하에 선택하여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군의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軍 코로나19 확진환자 25명…1만여명 격리 ‘비상’

    軍 코로나19 확진환자 25명…1만여명 격리 ‘비상’

    군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25명으로 늘어났다. 27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25명을 기록했다. 추가 확진자는 대구 육군 군무원, 대구와 청주 공군 간부 2명, 대구 공군 군무원과 해병대 1명이다. 현재 군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육군 15명, 해군 1명, 해병대 1명, 공군 8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군에서는 지난 20일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제주 해군 기지에서 대구로 휴가를 다녀온 상병이 군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포천 육군 부대에서는 육군 상병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소속 부대 장병 3명이 2차 전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으며 군내 2차 전염 사례도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대구 캠프 캐럴에서 주둔하고 있는 미군 병사 1명이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날 군내 격리자도 대폭 늘었다. 전날까지 9570명을 기록하던 격리자도 이날 9990여명으로 400여명이 늘었다. 코로나19가 안정세를 찾지 않고 있어 조만간 1만명 이상의 장병이 격리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국방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범정부적 대응에 총 1130여명의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군 의료 인력은 300여명이며 일반 인력은 800여명이다. 국방부는 현재 전군 모든 장병의 휴가 및 외출·외박을 제한하고 있다. 이날 한미 군 당국은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다음달 9일부터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을 전격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감염병으로 연합훈련이 연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굿바이 ‘러시안 뷰티’…샤라포바 “이제 테니스 너머 다른 산에 오를 것”

    굿바이 ‘러시안 뷰티’…샤라포바 “이제 테니스 너머 다른 산에 오를 것”

    마리야 샤라포바 26일 보그 잡지 기사 통해 현역 은퇴 뜻 밝혀기량과 미모 겸비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한 女 테니스 아이콘세계 여자 테니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빛나는 마리야 샤라포바(33·러시아)가 은퇴를 알렸다.샤라포바는 26일(현지시간) 미국 패션 잡지 보그와 베니티페어에 게재된 기사를 통해 “테니스에 작별을 고한다”고 밝혔다. 또 “매일 하던 훈련, 경기를 마친 뒤 하는 악수, 모든 것들이 그리울 것”이라며 “그동안 테니스는 내게 하나의 커다란 산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제 다른 지형에서 경쟁하기 위해 또 다른 산을 오를 준비가 돼 있다”며 “내가 은퇴 후 무엇을 하든, 나의 다음 산이 어디가 되든 여전히 도전하고, 그 산을 오르고,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에서 태어나 7살 때 미국으로 이주하며 테니스를 배운 샤라포바는 17살 때인 2004년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를 꺾으며 세계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듬해 세계 1위에 올랐으며 2006년 US오픈, 2008년 호주오픈, 2012년과 2014년 프랑스오픈을 차례차례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빼어난 기량 못지 않은 미모까지 갖춰 ‘러시안 뷰티’로 불리며 여자 테니스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한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그러나 2016년 1월 호주오픈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오며 내리막을 걸었다.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 뒤 코트에 복귀했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8년 프랑스오픈 8강이 메이저 최고 성적이었다. 세계 랭킹은 373위까지 떨어졌다. 최근 어깨 부상에 시달린 샤라포바는 올 1월 호주오픈 1회전에서 패해 탈락했는 데 이 경기가 마지막 경기가 됐다. 은퇴 경기는 따로 치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앙숙’으로 유명한 윌리엄스를 상대로는 2004년 두 차례 승리 이후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코트를 떠나게 됐다. 샤라포바의 화려한 등장에 들러리를 섰던 윌리엄스는 이후 샤라포바에게 19연승을 거두며 상대 전적에서 20승 2패를 기록 중이었다. 샤라포바는 투어에서 36차례 우승하며 상금만 3877만 7962달러(471억원)를 벌어들였다. 초청료, 후원 계약 등까지 합하면 총수입은 3억 2500만달러(3950억원)에 이른다. 3억 5000만달러의 윌리엄스에 이어 2위이지만, 후원 계약 액수는 샤라포바가 더 많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사탕회사 ‘슈가포바’를 운영하는 등 코트 밖에서의 수완도 남달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에서 2005년부터 11년 연속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7위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조용해서 집중된다” vs “팬 없어서 흥이 안나” 무관중 경기 엇갈리는 반응

    “조용해서 집중된다” vs “팬 없어서 흥이 안나” 무관중 경기 엇갈리는 반응

    실내스포츠 사상 초유의 무관중 경기 진행침묵의 경기장에 선수들 영향… 반응 갈려시즌 종료까지 무관중 가능성… 적응 과제 “조용해서 집중이 잘 된다.” vs “팬이 없어서 경기가 처진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겨울철 실내스포츠들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면서 경기장에서 직접 뛰는 선수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유례없는 상황에 일부 선수와 감독은 조용한 코트에서 집중이 잘 된다는 반응을 보였고, 다른 편에선 팬들이 없어 흥이 안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를 꺼냈다. 지난 21일 여자농구를 시작으로 배구와 남자농구까지 연달아 무관중 경기를 결정하면서 선수들은 침묵의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라는 강력한 홈 어드밴티지를 잃은 선수들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를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관중 효과’(다른 사람이 보고 있음으로 인해 그 행동의 성과가 영향을 받는 현상)가 사라진 영향은 어떨까. 지난 26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2019~20 V리그 여자배구 경기에서 10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끈 이주아는 “집중이 잘된 것 같다. 새로운 경험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무관중 경기를 3차례나 경험한 여자농구 BNK썸의 유영주 감독은 “벤치와의 의사소통이 잘 되는 부분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대 되는 현장 반응도 나온다. 남자배구의 황택의(KB 손해보험)는 “팬분들의 응원이 선수들도 직접 들린다. 지치고 힘이 될 때 들리는 한마디가 힘이 된다”고 밝혔다. 신영철 우리카드 배구단 감독은 “스타 선수들은 팬들의 응원 여부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자농구의 박지수(KB스타즈)는 지난 26일 경기가 끝난 뒤 “흥이 안 올라서 치고 나가야할 때 안일해지고 처지는 느낌이 있었다”고 했다. 팬과 프로스포츠는 뗄 수 없는 관계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도 “무관중 경기가 선수들에게는 사실 가혹한 일”이라며 “선수들이 이를 통해 관중의 중요성을 느끼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상 초유의 무관중 경기가 이어지면서 선수들은 조용한 경기장에 적응해야하는 것이 남은 시즌의 과제로 떠올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은, 기준금리 연 1.25% 동결…코로나19 영향 신중히 관망

    한은, 기준금리 연 1.25% 동결…코로나19 영향 신중히 관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기 악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금리 인하 전망이 다수 제기됐지만 금통위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좀 더 지켜본 뒤 다른 경제적 요소까지 전반적으로 고려해 통화 정책 변경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에 부작용도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총재는 지난 14일 거시경제금융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은 효과도 효과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 또한 있기 때문에 이를 함께 고려해서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로 확산할지, 지속기간이 얼마일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내경제 영향을 예단하기에는 아직은 이르고, 지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시장은 이 총재 발언을 ‘2월 동결’ 신호로 받아들였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2∼18일 채권 관련 종사자를 상대로 설문한 결과에서도 2월 동결을 예상한 응답자가 81%에 달했다. 하지만 이달 하순 들어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국내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시장에서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지만, 금통위는 당초 내비쳤던 금리 인하 신중론을 바꾸지 않은 것이다. 금리 인하가 실제 경기하강 압력 둔화라는 효과로 이어질지 확실하지 않다는 평가도 금리를 내리는 데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고강도 규제를 통해 가까스로 막고 있는 집값 상승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한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4월 안에 금리 인하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은 여전히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한은, 기준금리 연 1.25% 동결

    [속보] 한은, 기준금리 연 1.25%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6일 코로나19 사태 뒤 첫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경기 악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은이 금리 인하 전망이 다수 제기된 바 있지만 금통위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4일 추가 금리 인하에 부작용도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을 고려할 때 4월 중 인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간]

    [신간]

    7살 첫 수학, 20까지 수의 덧셈 뺄셈(징검다리 교육연구소·강난영 지음, 차세정 그림, 이지스에듀 펴냄) 책은 수직선을 이용한 ‘이어 세기’와 ‘거꾸로 세기’를 통해 덧셈 뺄셈 과정을 눈으로 직접 경험하게 해준다. 특히 동물 친구들과 함께 수직선 앞뒤로 화살표를 그리며 연산 과정을 머릿속에서 시각화할 수 있다. 또한 부모님을 위해 수학 지식뿐 아니라 국어 어휘, 자녀 교육에 필요한 칭찬법까지, 읽기만 하면 훌륭한 선생님이 되는 지도 꿀팁을 담았다. 96쪽. 8000원.딱 하나만 바꾸면 되는데(이주연 지음, 연인M&B 펴냄) 고객 만족 서비스의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고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해결책을 담았다. 가장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것에 착안해 그동안의 모든 교육컨설팅의 노하우를 하나로 집약했다. ‘고객 만족, 딱 하나 서비스 프로세스’라는 슬로건처럼 ‘딱 하나만 바꾸면 된다’는 논거에 바탕해 확실하게 고객 만족을 실현하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280쪽. 1만 5000원.오팔세대 정기룡, 오늘이 더 행복한 이유(정기룡 지음, 나무생각 펴냄) 사회 곳곳에서 인생 후반전을 더 치열하고 역동적으로 살아가는 세대를 대표하는 저자는 퇴직 전부터 인생 후반전을 위해 술 먹는 시간, 텔레비전 보는 시간, 친구 만나는 시간을 줄이고 불철주야 뛰어다녔다. 책은 하프타임을 넘어 인생 후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후 다시 온몸으로 부딪히고 깨지면서 배우는 인생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248쪽. 1만 3800원.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본지 ‘열여덟 부모, 벼랑에 서다’…‘2019 이주민 리포트’ 인권보도상

    본지 ‘열여덟 부모, 벼랑에 서다’…‘2019 이주민 리포트’ 인권보도상

    서울신문이 기획한 ‘열여덟 부모, 벼랑에 서다’(위)와 ‘2019 이주민 리포트: 코리안드림의 배신’(아래) 보도가 인권보도상을 수상했다. 국가인권위원회와 한국기자협회는 26일 제9회 인권보도상 수상작 6편(대상 1편, 본상 5편)을 선정해 발표했다. 서울신문의 기획보도 2편이 본상 수상작 5편에 포함됐다. 정치부 이하영 기자, 사회부 이근아·김정화 기자의 ‘열여덟 부모, 벼랑에 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아이를 키우는 청소년 부모 당사자의 목소리를 전하고 출산과 양육 부담이 청소년 부모 중 엄마에게만 지워졌다는 점을 짚어 이들의 인권 신장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회부 유대근 기자, 경제부 홍인기·나상현 기자, 정치부 이하영·기민도 기자, 사진부 박윤슬 기자, 소셜미디어랩 김형우 기자의 ‘2019 이주민 리포트: 코리안드림의 배신’은 이주민 인권 문제를 폭넓게 취재하고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한겨레의 ‘대한민국 요양보고서’, 국민일보의 ‘죽음조차 가난했던 무연고 사망의 기록 외’, 제주CBS의 ‘대마도가 품은 제주 4·3 수장학살’이 본상을 받았다. 대상은 다양한 형태의 가족 이야기를 담아낸 EBS 연중기획 ‘가족의 탄생-가족을 구성할 권리’가 수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보이지 않는 감각으로 사회문제를 바라보다

    보이지 않는 감각으로 사회문제를 바라보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의 올해 작가로 양혜규(49)가 선정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오는 8월 29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서울관에서 신작을 포함한 설치, 조각, 회화 등 양 작가의 다양한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1990년대 중반부터 서울과 독일을 기반으로 왕성하게 활동해 온 양 작가는 베네치아비엔날레, 카셀 도쿠멘타 13 등 대형 국제 미술행사에 초대된 바 있다. 최근에는 파리 퐁피두센터, 쾰른 루트비히 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 등 유수 기관에서 초대전과 소장품 전시회를 개최하며 국제 동시대 미술계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8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과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볼프강 한 미술상를 수상했다. 현재 모교인 프랑크푸르트 슈테델슐레 순수미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일상적이고 토속적인 재료로 구성한 조각과 대형 설치작품으로 잘 알려진 양 작가는 서사와 추상의 관계성, 여성성, 이주와 경계 등의 주제 의식을 다뤄 왔다. 이번 전시에선 작가의 오랜 관심사인 ‘살림’을 주제로 한 신작이 소개된다. ‘소리 나는 조각의 사중주’(가제)는 가정과 일상생활에 활용되는 오브제를 인체에 대응하도록 크게 만들어 물리적 규모의 확장과 증폭·변형을 통해 보다 은유적이고 사유적인 의미를 제시한다. 또한 공기의 온도와 습도 차이로 생기는 대기의 움직임 등 자연 현상을 디지털 벽화와 대형 풍선 형태의 광고 설치물로 형상화한 신작도 공개될 예정이다. 냄새, 빛 등 비가시적인 감각을 다뤄 온 작업의 연장선이다.높이 10m에 달하는 움직이는 블라인드 조각 ‘침묵의 저장고-클릭된 속심’은 과거 맥주 양조장이었던 독일 베를린의 킨들현대미술센터에 2017년 설치됐던 작품이다. 작가가 15년에 걸쳐 전개한 블라인드 설치의 최근 발전 단계를 보여 주는 대표작이다. ‘MMCA 현대차 시리즈’는 2014년부터 10년간 매년 국내 중진 작가 1명을 지원하는 연례전이다. 지금까지 이불, 안규철, 김수자, 임흥순, 최정화, 박찬경이 선정됐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軍 코로나19 확진자 20명…9500여명 격리

    軍 코로나19 확진자 20명…9500여명 격리

    군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20명으로 늘어났다. 26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20명을 기록했다. 모두 대구에서 근무하는 공군 간부(원사, 상사) 2명으로 모두 외부 전염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모두 자가 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군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육군 13명, 해군 1명, 해병대 1명, 공군 5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군에서는 지난 20일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제주 해군 기지에서 대구로 휴가를 다녀온 상병이 군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충북 증평 육군 부대 대위, 충남 계룡대 공군 기상단에 파견된 공군 중위, 강원 속초 육군 병장, 경북 포항 해병대 대위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포천 육군 부대에서는 육군 상병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장병 4명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대구의 공군 간부 2명, 대구의 육군 간부 2명, 경북 의성의 육군 병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계속 확진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내부 감염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포천 육군 부대 확진자 4명 중 3명은 부대에서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상병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고, 1명은 외부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군내 격리자도 대폭 늘었다. 전날까지 9230명을 기록하던 격리자도 9570여명으로 300여명이 늘었다. 코로나19가 안정세를 찾지 않고 있어 조만간 1만명 이상의 장병이 격리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국방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범정부적 대응에 총 1130여명의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군 의료 인력은 300여명이며 일반 인력은 800여명이다. 현재 한미 군 당국은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다음달 9일부터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 축소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르면 27일 변동된 연합훈련 계획을 발표할 전망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인사] 한남대, 가천대학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금융위원회

    ■ 한남대 △ 법인처장 겸 출판부장 강전의 △ 대학원 교학팀장 한상민 △ 괴테교육혁신원 교육혁신지원팀장 장명호 △ 기획예산팀장 오연철 △ 시설안전팀장 최성규 △ 탈메이지교양교육대학 교학팀장 노인석 △ 사회문화·행정복지대학원 교학팀장 정재환(경영·국방전략대학원 팀장 겸직) △ 홍보팀장 전성우(비서실장 겸직) △ 취업전략개발팀장 조형호(창업기획팀장 겸직) △ 국제교류팀장 김원배 △ 학생복지팀장 김성훈 △ 경리팀장 박철수(사업경영팀장 겸직) △ 감사실 팀장 이계천 △ 문헌정보팀장 이경한(정보서비스팀장 겸직) △ 장학팀장 서명화 △ 학사관리팀장 김성철 △ 산학협력단 회계관리팀장 박종숙 △ 평생교육원 사무팀장 김호식 △ 교목실 선교훈련팀장 안기석 △ 총무인사팀장 황선남 △ 구매관재팀장 곽노일 △ 미래전략팀장 권선영(대학혁신사업팀장 겸직) △ 대외협력팀장 박완용 △ LINC+사업단 행정팀장 김기애 △ 사업경영팀 이용규 △ 한남경영혁신원 이주섭 △ 출판부 박천홍 △ 구매관재팀 권인기 △ 대학원 교학팀 조현일 △ 감사실 송수영 △ 생명·나노과학대학 교학팀 문승일 △ 문헌정보팀 양희정 △ 창업기획팀 조성기 △ 총장비서실 유영수 △ 경리팀 박상만 △ 국제교류팀 오보배 △ 미래전략팀 이창욱 △ 기획예산팀 권순재 △ 탈메이지교양교육대학 교학팀 민유미 △ 교무연구팀 정지용 ■ 가천대학교 △ 기획처장 손상준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 부원장 이태걸 △ 경영기획부장 권혁중 △ 행정부장 김진열 △ 나노바이오측정센터장 이상원 ■ 금융위원회 ◇ 승진 △ 부이사관 송현도
  • 주한미군 병사 첫 코로나19 양성…미군에도 점차 확산

    주한미군 병사 첫 코로나19 양성…미군에도 점차 확산

    주한미군에 근무하는 병사가 처음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 주한미군은 26일 “경북 칠곡에 위치한 ‘캠프 캐럴’에 주둔하고 있는 23세 남성에게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에 소속된 병사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인원은 지난 24일 대구에 위치한 ‘캠프 워커’를 방문했다. 주한미군은 “현재 해당 병사는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에도 대구에 거주하는 주한미군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한미군도 ‘초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주한미군은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하자 기지와 장병 위험 단계를 ‘높음’으로 격상하고 장병의 대구 방문을 금지했으나 결국 군내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을 막지는 못했다. 주한미군은 “한국 질병관리본부와 주한미군 의료진은 다른 사람과의 접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추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미 군 당국은 다음달 예정된 연합훈련을 축소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질병으로 인해 연합훈련 계획이 조정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우 연합훈련을 연기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서울시의회, ‘체비지 관리조례’ 서울시 무효확인 소송서 최종 승소

    서울시의회가 지난 2월 13일 대법원 판결을 통해 서울시가 제기한 「서울특별시 도시개발 체비지 관리 조례」 재의결 무효 확인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2016년 당시 박준희 서울시의원(현 관악구청장)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도시개발 체비지 관리 조례」 개정안은 체비지 무단점유 변상금 감면 조항을 조례 시행 전의 변상금 부과·징수에도 소급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를 통해 관악구 소재 집단이주정착용 체비지에 거주할 수밖에 없었던 소외계층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완화하는 것이 조례 개정안의 주요 목적이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공유재산물품법령에 따라 무단점유 기간에 대한 변상금은 회계연도별로 산정해 부과·징수하기에 소급 적용이 불가하다는 근거로 개정안에 대한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최종 판결에서 공유재산물품법령이 규정한 변상금 관련 조항은 지방자치단체의 의사를 존중하려는 취지에서 제정됐으므로 조례 개정안대로 집단이주정착용 체비지의 성격을 고려하여 대부료 인하규정을 새롭게 결정한 것이 공유재산물품법령을 위배했다고 볼 수 없다는 요지로 서울시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이로써 관악구 체비지 거주 주민들이 납부해야 하는 변상금도 36억원 가량 감소해 그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 서울시의회 서윤기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2)은 “이번 대법원 판결은 서울시 집행부가 법령에 따라 제기한 조례재의결 무효 확인 소송에서 서울시의회가 개원 이래 최초로 승소한 사례일 뿐만 아니라 대법원이 지방의회의 적극적 역할을 존중한 주요 판례들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관악구 출신 구의원과 시의원으로 오랫동안 의정 활동을 펼쳐온 서 위원장은 “이번 대법원 판결로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 이주 과정에서 보호 받지 못한 관악구 소외계층 주민들이 늦게나마 혜택을 보게 된 것이 기쁘고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는 “서민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서울시의회가 자랑스럽고, 의회 입법이 서민을 위한 활동임을 확인해 준 대법원이 자랑스럽고, 무엇보다 의회 활동의 혜택이 제가 대표하는 관악구 주민들에게 돌아간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이번 판결의 의미를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 우려’ 한미 “새달 연합훈련 축소 논의중”

    ‘코로나 우려’ 한미 “새달 연합훈련 축소 논의중”

    취소 땐 전작권 전환 계획 영향 미칠 듯 군내 확진자 18명… 전날보다 5명 늘어한미 군 당국이 다음달 9일부터 2주간 예정된 상반기 연합훈련을 축소해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최근 군 내부까지 침투하면서 연합훈련에도 차질이 생겼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연합훈련 취소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박한기 합참의장이 코로나19에 관한 우려로 인해 연합지휘소 훈련 축소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경두 장관도 “에이브럼스 사령관과 박 합참의장이 이 부분에 대해 전반적으로 상황을 파악하면서 향후 연습 진행과 관련해 어떻게 할지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만에 하나 훈련 상황에 변화가 있다고 하더라도 연합방위 태세에 문제가 없도록 심사숙고하면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코로나19에 따른 연합훈련 계획 변동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군내에서도 확진환자가 발생하자 훈련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군내 확진환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난 18명을 기록했다. 특히 대구에 거주하는 주한미군 가족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게 미국의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합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형태의 지휘소연습(CPX)으로 진행된다. 한미 군 지휘부와 미 본토에서 증원되는 요원 등 500여명이 성남에 위치한 벙커 ‘CP탱고’에서 훈련에 참여한다. 실내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커 훈련을 1주로 줄이거나 참여 인원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연합훈련이 취소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군 당국은 이번 연합훈련에서 지난해 진행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평가 훈련인 기본운용능력(IOC) 검증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한다는 방침이었다. 만약 연합훈련이 취소되면 전작권 전환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부고] 이주복씨 장모상, 여상규씨 장인상, 황병국씨 부친상, 윤미용씨 부친상

    ●이동수 씨 별세, 이주복(울산제일일보 편집이사)씨 장모상, 24일 오전, 경주전문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8시 30분. 010-3007-3515 ●박효열씨 별세, 오석자씨 남편상, 박현숙·박무현·박진현씨 부친상, 여상규(미래통합당 국회의원)씨 장인상, 24일 오전 0시10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6일 오전 10시. 02-3410-6902 ●황상석 씨 별세, 황병국(현대중공업 전 상무)·병렬 씨 부친상, 강영구·권수호(농어촌공사 전 부장)·손종현·박영원 씨 빙부상, 황철환(연합뉴스 기자)씨 조부상, 24일 오전 9시, 경북 영주 명품병원 장례문화원 2층 VIP실, 발인 26일 오전 7시 40분. 054-634-4444 ●윤기업씨 별세, 윤미용(청주시 자치행정과 조직교육팀장)씨 부친상, 23일 오전 6시15분, 청주 성모병원 장례식장 특6호실, 발인 25일 오전 7시. 043-210-5444
  • 두 팔꿈치 바닥에 대고 8시간 15분 15초, 62세 노익장이

    두 팔꿈치 바닥에 대고 8시간 15분 15초, 62세 노익장이

    여러분은 두 팔꿈치를 바닥에 댄 채로 얼마 동안이나 버틸 수 있나요? 미군 해병대 출신에다 마약단속국(DEA)의 자문 특별요원으로도 활약했던 62세 노익장 조지 후드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기네스 월드 레코드 기록 도전에 나서 무려 8시간 15분 15초를 버텨 새 기록을 작성했다고 영국 BBC가 24일 전했다. 보통 이런 자세를 복근 플랭크(Abdominal Plank)라고 한다. 2013년 3시간 7분 15초로 새 기록을 작성했던 후드는 2016년 중국 경찰관 마오웨이동과 맞대결을 벌여 무참한 패배를 맛봤다. 당시 마오웨이동의 8시간 1분이 세계 남성 최장 기록이었다. 절치부심한 그는 하루 7시간씩 무려 2100시간을 연습에 투자했고, 이날 기어이 마오웨이동의 기록을 14분 이상 늘리는 데 성공했다. 육체 단련이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도전했다고 털어놓은 그는 배우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프레젠테이션을 들으며 도전에 임했다. 중간에 고통을 잊으려는 듯 휴대폰도 만지작대고 젊은 여인들과 셀피를 찍기도 했지만 힘든 표정이 역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75차례 푸시업을 선보이며 기록 도전을 멈춘 뒤 곧바로 지난 2011년부터 해왔던 플랭크 기록에 더는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대신 푸시업 기록에 도전하는 일은 계속하겠다고 했다. 시간당 남성 최다 푸시업 기록은 호주 골드코스트에 사는 재라드 영이 2018년 8월 31일 작성해 보유하고 있는데 2806회다. 후드는 미국 CNN에 7시간 훈련 습관을 자세히 설명했는데 놀랍기만 하다. 플랭크 자세로 4~5시간을 보내고 2000번의 앉아다 일어서기, 700회의 푸시업, 500차례의 다리 스쿼트, 300회의 어깨 당기기(arm curls)를 한단다. 그는 BBC 인터뷰를 통해 “시계가 재깍거리는 현실로부터 날 완전히 분리해내야만 한다. 이건 하나의 예술이기도 하고 내가 수많은 세월을 가다듬은 기량의 결정이기도 하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는 도전 내내 록스타가 되겠다는 어릴 적 꿈을 되살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라나며 반 헤일런, 모틀리 크루, 딥퍼플 등 로큰롤의 매력에 심취했다. 비디오로나 공연들을 보다가 나중에 MTV가 나와 매료당했다. 늘 록 스타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24시간 만이라도 그 꿈을 이뤄 리무진을 몰며 환호 속에 뻐기고 싶었다. 8시간 15분 15초 동안 버티는 동안, 난 록스타였다고 장담할 수 있다.” 여성의 기네스 같은 기록이 궁금했는데 피플 닷컴은 대나 글로바카(캐나다)가 지난해 5월 작성한 4시간 19분 55초라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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