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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배달 알바 중 신호 위반으로 사고… 건보공단이 치료비 지급해야”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 신호 위반으로 교통사고를 낸 고등학생에게 병원 치료비로 지급된 보험급여를 환수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중대한 과실’로 사고를 낸 것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주영)는 사고 당시 미성년자였던 A씨의 부모가 법정대리인 자격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환수 고지 처분 취소소송에서 최근 A씨 측의 손을 들어 줬다. A씨는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2022년 6월 야간에 오토바이를 이용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경기 안양시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직진하다 반대 방향에서 오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A씨는 이 사고로 골절 등의 부상을 입고 5개월간 병원에서 치료받았고, 공단은 병원에 요양급여비용 2677만원을 지급했다. 공단은 이듬해 3월 “A씨가 신호 또는 지시를 위반한 중대한 과실로 사고를 당했고 이는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른 보험급여 제한 대상에 해당한다”며 A씨에게 치료비로 나간 비용을 부당이득으로 징수하겠다고 고지했다. 이에 A씨 측은 사고가 고의 또는 중과실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며 공단의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다. A씨 측은 “사고 당시 비가 오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시야가 방해됐을 개연성이 상당하다”며 “당시 학생으로서 야간 아르바이트 중이었기에 과로가 사고 발생에 상당 부분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도 크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A씨가 순간적인 집중력 저하나 판단 착오로 신호를 위반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사고가 A씨의 고의 또는 중대 과실로 발생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또 “중대한 과실이라 함은 고의에 가깝게 현저히 주의를 결여한 상태”라며 “A씨가 음주나 과속을 했다고 인정할 사정도 없는 상황에서 단지 신호를 위반했다는 것만으로 이런 상태였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 정황근 전 장관 ‘천안을’ 출마 선언 “야당 오만함 끝내겠다”

    정황근 전 장관 ‘천안을’ 출마 선언 “야당 오만함 끝내겠다”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오는 4월 10일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충남 ‘천안시을’ 선거구 출마를 22일 공식 선언했다. 지난달 28일 장관에서 물러난 그는 다음날 천안시 서북구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천안시을’ 선거구 예비후보 등록에 이어 출판기념회 개최와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이번 총선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디지털 첨단수도로 만들고, 미래 세대를위해 거대 야당의 오만함을 종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38년간 청와대·농촌진흥청·농림축산식품부에서 국정 경험을 쌓았다. 소통·혁신을 통한 조직 운영, 중요 정책 추진 경험과 역량을 토대로 천안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속으로 항상 남에게 관대하고 자신에는 엄격하다는 ‘관인엄기(寬人嚴己)’의 뜻을 세우고 살아왔다”며 “소통과 혁신의 길을 열어가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천안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중심 도시로 우뚝 서고 시민들이 지향하는 삶의 가치가 충족될 수 있도록 진정성 있게 뛰겠다”며 “담대한 도전으로 반드시 승리해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정 후보는 △4차 산업혁명·디지털 첨단수도 구축 △수도권 광역교통망 연계 스마트 교통혁명 천안 △문화·예술이 일상인 명품 천안 △중부권 최대의 문화예술클러스터 조성 △천안형 농촌공간계획 수립·농촌형 간이주택 법제화 등을 제시했다.
  • MLB 도전 선언 키움 김혜성, 한국프로야구 8년 차 최고 연봉 받는다

    MLB 도전 선언 키움 김혜성, 한국프로야구 8년 차 최고 연봉 받는다

    2024시즌을 마친 뒤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하는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5)이 KBO리그 역대 8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을 갈아치웠다.키움 구단은 22일 김혜성과 지난해보다 2억3000만원(54.8%) 많은 연봉 6억5000만원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혜성은 종전 8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인 나성범(KIA 타이거즈)의 5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김혜성은 2024시즌 팀 내 최고 연봉과 최고 인상액 기록도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까지 김혜성 연차의 최고 연봉 기록은 입단 동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차지였다. 3~7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을 갈아치웠던 이정후가 MLB로 떠나자 김혜성이 빈자리를 채운 것. 김혜성은 지난 시즌 137경기 타율 0.335(556타수 186안타) 104득점 57타점으로 활약하며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키움은 김혜성을 포함 2024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 44명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 지난 시즌 중반에 합류한 이주형은 지난해 연봉의 두배인 6600만원을 받아 최고 인상률(100.0%)을 기록했다. 김휘집은 3600만원(48.60%) 상승한 1억1000만원에 도장을 찍어 데뷔 후 첫 억대 연봉을 받는다. 지난 2년간 타격 부진에 빠진 베테랑 이용규는 지난해보다 1억원(-33.3%) 적은 2억원에 사인했다.
  • 화제의 독립영화 92편 무료로…26일부터 영진위 인디그라운드 특별전

    화제의 독립영화 92편 무료로…26일부터 영진위 인디그라운드 특별전

    부산국제영화제 5개 부문을 수상하고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은 김세인 감독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한국독립영화협회에서 지난해 ‘올해의 독립영화’로 선정한 장건재 감독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 배우 이주영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문 앞에 두고 벨 X’까지. 한국 독립·예술 영화 유통·배급 플랫폼인 영화진흥위원회 인디그라운드가 2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독립영화 92편을 무료로 상영하는 특별기획전 ‘독립영화 라이브러리’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4회에 걸친 공모를 통해 선정한 장편 22편과 단편 70편으로, 영진위 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indieground.kr)에서 회원 가입하면 무료로 볼 수 있다.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47편, 다음 달 5~14일 45편을 나눠 공개한다. 우선 한국독립영화협회에서 지난해 ‘올해의 독립영화’로 선정한 전찬영 감독 ‘다섯 번째 방’, 신동민 감독 ‘당신으로부터’, 김태일·주로미 감독 ‘또 바람이 분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경기여자기술학원 방화 사건을 모티브로 한 유종석 감독의 ‘새벽 두 시에 불을 붙여’, 빨간 마스크 괴담과 코로나19를 소재로 한 김민하 감독의 ‘빨간마스크 KF94’ 등 신선한 장르적 체험을 전하는 작품, 그리고 독립영화 특유의 상상력을 보여주는 ‘인형 이야기’, ‘저주소년’ 등 애니메이션 영화도 준비했다. 이주영 배우가 메가폰을 잡은 ‘문 앞에 두고 벨 X’는 여성의 일상을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그려낸다. 배우 장동윤이 각본, 연출, 주연까지 맡은 ‘내 귀가 되어줘’는 청각 장애인의 삶을 세심한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배우들의 색다른 연기 변신도 만나볼 수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망상증 환자 역을 맡은 노재원, 뮤지컬과 영화를 오가며 활약 중인 박준면 배우가 합세한 ‘아빠는 외계인’, 최성은 배우의 스릴러 연기가 압도하는 ‘소녀’, 낯선 장소에서 관계를 탐구하는 조희영 감독과 공민정 배우의 두 작품 ‘이어지는 땅’과 ‘주인들’도 눈길을 끈다. 박기용 영진위원장은 “독립영화만의 과감한 통찰과 시도가 담긴 92편의 작품을 직접 확인할 기회”라고 소개했다.
  • 코로나바이러스만 변이? 면역반응도 진화한다

    코로나바이러스만 변이? 면역반응도 진화한다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진화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체 면역반응도 함께 진화해 중증 감염을 억제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공동 연구팀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돌파 감염 시 형성된 기억 T세포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도 강한 면역반응을 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및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면역학’ 1월 20일자에 실렸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2021년 말 등장해 강한 전파력을 보이며 우세 종이 돼 2022년 세계 각국에서 대유행했다. 이후에도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주가 출현하고 있다. 최근에도 JN. 1이라는 변이주가 유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재감염과 돌파감염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백신을 접종하면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와 기억 T세포가 형성된다. 중화항체는 숙주 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아주고, 기억 T세포는 감염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감염된 숙주 세포를 빠르게 찾아 제거함으로써 중증 감염으로 진행을 차단한다. 그동안 오미크론 변이에 관한 면역 연구는 대부분 백신 효능에 관한 것이거나 중화항체에 초점을 두고 진행된 것으로, 기억 T세포 관련 연구는 많지 않았다.이에 연구팀은 2022년 초 BA.2 오미크론 돌파 감염을 겪고 회복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말초혈액을 채취해 면역세포를 분리했다. 이를 통해 초기에 유행한 코로나19 오리지널 바이러스와 다양한 오미크론 변이주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반응하는 기억 T세포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오미크론 돌파 감염을 겪으면 그 이후에 나타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기억 T세포 반응도 함께 강화된 것을 확인했다. 오미크론 돌파 감염을 겪음으로써 미래에 새롭게 출현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까지 증강된 것이란 말이다. 또 연구팀은 기억 T세포 면역 강화 원인이 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특정 부위를 찾아냈다. 신의철 IBS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오미크론 돌파 감염을 경험하면 추후 새롭게 출현하는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중증 코로나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신 센터장은 “백신을 개발할 때 현재 유행하는 우세 변이주와 변이가 진행되는 계통 간 유사성을 찾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 ‘야간 오토바이 신호위반’ 고교생…보험 환수 막은 법원 왜?

    ‘야간 오토바이 신호위반’ 고교생…보험 환수 막은 법원 왜?

    폭우가 내리던 야간에 오토바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신호위반으로 교통사고를 낸 고등학생에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병원 치료비로 지급된 보험 급여를 환수하려고 했지만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건보공단은 해당 교통사고가 ‘중대 과실’에 해당해 보험금 지급 제한 대상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기상 여건과 업무 피로도를 고려해야 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주영)는 사고 당시 미성년자였던 A씨의 부모가 법정대리인 자격으로 건보공단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환수 고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2022년 6월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A씨는 야간 배달 아르바이트를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경기 안양의 한 교차로를 지나다가 신호를 위반해 반대 방향에서 오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해당 사고로 A씨는 골절 등 상해를 입고 5개월간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공단은 요양급여 비용 2677만원을 지급했다. 이듬해 3월 공단은 신호위반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중대한 과실이기 때문에 보험급여 제한 대상에 해당한다며 A씨로부터 병원 비용을 부당이득으로 징수하겠다고 통보했다. A씨 측은 “사고 당시 우천으로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시야가 방해됐을 개연성이 상당하고, 당시 학생으로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병행해 과로가 사고 발생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공단의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9~30일 안양시 등 경기 전역엔 호우특보가 발령됐다. 법원은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보험금 환수 처분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건강보험 수급자의 중과실을 판단할 때는 사고 발생 경위와 양상, 운전자의 사고 방지 노력 등을 종합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당시 주위 상황, 운전자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A씨가 순간적인 집중력 저하나 판단 착오로 신호를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어 A씨의 중대 과실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낮에 학교에 다니고 저녁·야간에 배달 업무를 하는 상황에서 피로가 상당히 누적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음주나 과속이 없는 상황에서 신호위반만으로 주의가 모자랐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 서울 ‘원스톱 심의’… 재개발·재건축 1년 6개월 빨라진다

    서울시가 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 인가에 필요한 각종 심의를 한 번에 처리하는 통합심의체계를 운영한다. 이렇게 되면 2년가량 걸렸던 심의 사업시행인가 심의 기간이 약 6개월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시는 조합 설립 후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기 위해 필요한 교통영향평가 심의, 건축·경관 심의, 각종 영향평가 등 7개의 개별 심의를 통합해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정비사업은 ▲정비구역 지정 ▲조합 설립 ▲사업시행계획 인가 ▲관리 처분 ▲이주·철거 ▲착공·분양 ▲준공·입주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바뀐 것은 세 번째 단계인 사업시행계획 인가에서 심의 기간을 단축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7개 개별 심의를 통합한 원스톱 결정 체계가 마련되면서 심의 기간을 대폭 단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통합심의 대상은 도시정비법에 따른 모든 정비사업(주택 및 도시정비형 재개발·재건축)이다. 단독주택재건축 및 재정비촉진지구 내 정비사업도 포함된다. 사업시행자가 구비서류를 첨부해 자치구로 심의를 신청하면, 구청장은 관련 부서와 사전협의를 거쳐 시로 통합심의 상정을 의뢰하게 된다. 통합심의위원회는 약 100명의 위원으로 구성되고, 월 2회 정기 개최할 예정이다. 통합심의는 지난 19일 이후 사업시행자가 자치구에 신규로 심의를 신청하는 정비구역에 적용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사업시행 인가까지 원스톱 심의로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양질의 주택 공급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통합심의를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 사업시행인가 통합심의… 심의기간 2년서 6개월로 단축

    서울시가 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 인가에 필요한 각종 심의를 한 번에 처리하는 통합심의체계를 운영한다. 이렇게 되면 2년가량 걸렸던 심의 사업시행인가 심의 기간이 약 6개월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시는 조합 설립 후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기 위해 필요한 교통영향평가 심의, 건축·경관 심의, 각종 영향평가 등 7개의 개별 심의를 통합해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정비사업은 ▲정비구역 지정 ▲조합 설립 ▲사업시행계획 인가 ▲관리 처분 ▲이주·철거 ▲착공·분양 ▲준공·입주’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바뀐 것은 세 번째 단계인 사업시행계획 인가에서 심의 기간을 단축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7개 개별 심의를 통합한 원스톱 결정 체계가 마련되면서 심의 기간을 대폭 단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통합심의 대상은 도시정비법에 따른 모든 정비사업(주택 및 도시정비형 재개발·재건축)이다. 단독주택재건축 및 재정비촉진지구 내 정비사업도 포함된다. 사업시행자가 구비서류를 첨부해 자치구로 심의를 신청하면, 구청장은 관련 부서와 사전협의를 거쳐 시로 통합심의 상정을 의뢰하게 된다. 통합심의위원회는 약 100명의 위원으로 구성되고, 월 2회 정기 개최할 예정이다. 통합심의는 지난 19일 이후 사업시행자가 자치구에 신규로 심의를 신청하는 정비구역에 적용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사업시행 인가까지 원스톱 심의로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양질의 주택 공급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통합심의를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기고] 돈으로 살 수 없는 ‘아이’의 가치/백혜진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기고] 돈으로 살 수 없는 ‘아이’의 가치/백혜진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1997년 월드시리즈 경기 중에 집행된 한 편의 광고가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다. 마스터카드의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캠페인이다. 광고 문구는 이랬다. “야구 경기 입장권 2장 28달러. 핫도그, 팝콘, 음료 2개 18달러. 사인 야구공 1개 45달러. 11살배기 아들과의 진솔한 대화: 값으로 따질 수 없는(priceless). 세상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있다. 그 외엔 마스터카드가 있다.” 이 캠페인은 25년 이상 지속되며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캠페인 중 하나로 기록됐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에 공감을 불러온 것이 성공의 포인트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인 ‘아이와의 대화’에 제동이 걸렸다. 2018년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처음 ‘0’대가 되더니 내내 하향곡선이다. 더 큰 문제는 저출산의 문제가 돈으로 귀결된다는 점이다. 새해 벽두부터 쏟아진 저출산 대응 정책은 양육 비용 지원 확대, 신혼부부 주택 혜택, 부모의 육아휴직 급여 혜택, 난임 시술비 지원 등 경제적 혜택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지원을 언론은 “인천서 태어나면 18세까지 ‘1억원’”, “신혼부부에 반값 아파트”, “부모 급여 100만원까지 인상”, “영아기 지원 2000만원+α” 등 굳이 수치로 환산해 보도한다. 저출산 지원 대책이 돈으로 환산되니 비판도 쉬워졌다. 정부가 15년 넘는 기간 동안 쏟아부은 280조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을 쓰고도 출산율은 0.78로 전 세계 최악이라는. 2022년 지자체가 쏟아부은 출산장려금 5700억원이 효과 없는 출혈 경쟁이라는. 출산 지원금을 지자체에서 경쟁적으로 주는 바람에 출산원정대와 출산 후 이주하는 ‘먹튀’ 현상을 낳았다는. 그러나 이렇게 자극적인 제목을 뽑아 보도하는 언론도 비판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 언론이 정책과 의제를 전달하는 방식에 따라 일반인의 인식도 바뀐다는 프레이밍 효과는 미디어 효과를 공부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다. “출산? 얼마면 낳을 건데?”라는 식의 인센티브 경쟁에는 끝이 없다. 하버드대 교수인 마이클 샌델은 그의 책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시장의 도덕적 한계’에서 각종 인센티브가 가져오는 도덕적 문제를 제기한다. 어떤 활동에 가격을 매기는 것이 더 근본적인 규범과 가치를 밀어내는 것이 아닌지 고민하자는 것이다. 특히 아이를 금전적 측면으로만 보는 태도는 부모의 의미를 오염시킨다는 책 내용은 저출산 문제를 보는 정부와 언론의 자세를 대놓고 혼내는 것 같다. 정부가 청년들에게 주는 경제적 혜택이 문제가 아니다. 돈은 청년들이 독립해 가족을 이루고 아이를 키우는 삶의 수단이지 저출산의 핵심적인 문제도 해결책도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연일 보도되는 ‘출산, 결혼, 가족의 가격 매기기’가 그 본연의 가치를 훼손할 수도 있음을 우려하는 것이다. 언론과 미디어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 외에도 사회 규범을 전수하고 강화하는 기능을 한다. 언론이 저출산 문제를 경제 비용의 프레임에 가두는 한 가족과 아이의 가치는 시장의 가격으로 귀결될 우려가 있다. 원점으로 돌아가 돈으로 살 수 없는 ‘아이’의 가치를 어떻게 회복할지를 더 고민해야 할 때다.
  • 5091㎢ 사라진 빙하, 탄소 저장력 잃은 숲… ‘극한 기후’ 이유 있었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사흘 춥고 나흘 포근하다는 ‘삼한사온’은 겨울 날씨를 대표하는 표현이었지만 이제는 옛말이 됐습니다. 올겨울 날씨만 봐도 그렇습니다. 초봄 같은 날씨를 보이다가 갑자기 냉동고 추위가 찾아오고, 아침에는 춥다가 낮에는 포근해지는 등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뻔한 이야기 같지만 이 모든 것의 근본 원인은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캘텍) 제트추진연구소(JPL), 새너제이주립대 모스 랜딩 해양연구소,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지구시스템과학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크기로는 세계 두 번째인 그린란드 빙상 면적이 1985년 이후 약 5091㎢나 줄어든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연구는 과학 저널 ‘네이처’ 1월 18일자에 실렸습니다. 가장 큰 빙상인 남극 빙상을 비롯해 극지방 빙상은 지난 수십년 동안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북극 지역 그린란드 빙상은 1990년대 이후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위성과 항공 영상으로 1985~2022년 23만 6328개 그린란드 빙상 가장자리의 변화, 그로 인해 손실된 총얼음 면적을 정밀 분석해 정량화했습니다. 그 결과 그린란드 빙상은 지난 40년 동안 5091㎢가 사라졌으며, 무게로 따지면 약 1034Gt(기가톤, 1034조㎏)에 해당합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2000년 1월 이후 감소 속도가 빨라져 매년 평균 218㎢씩 줄어들었습니다. 빙하학자 채드 그린 JPL 박사는 “이번 연구로 확인된 빙상 감소는 해수면 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해양 순환과 열에너지가 지구 전체에 분배되는 방식, 즉 기후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 플로리다대, 산림청 북부연구센터, 미시간 앤아버대 환경학부 공동 연구팀은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 가뭄, 산불, 각종 전염병 발생이 숲에 악영향을 주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 연구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한 국제 학술지 ‘PNAS’ 1월 16일자에 발표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숲은 연간 탄소 배출량의 약 25%를 흡수해 기후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연구팀은 미국 산림 관리 데이터를 바탕으로 11만 3806곳 산림 측정치를 분석하고 1999~2020년 추세를 모델링했습니다. 이산화탄소는 나무의 광합성을 유도해 성장을 촉진합니다. 그렇지만 연구 에 따르면 현재 이산화탄소 증가 추세는 성장에 필요한 수준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게다가 기후변화로 산불과 가뭄이 잦아지면서 숲의 탄소 저장 능력마저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에런 호건 플로리다대 박사는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에 대한 미래 예측이 너무 낙관적이었음을 보여 준다”고 단언하면서 “숲의 탄소 저장 용량이 줄어들면 온난화와 기후변화가 더 빨라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고 말했습니다.
  • “용산국제업무지구 성공 위해… 교통망 확충해 아낌없이 지원” [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성공 위해… 교통망 확충해 아낌없이 지원” [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지난 15일 서울에 마지막 남은 대규모 금싸라기 땅인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부지를 찾았다. 사업 본격화의 첫 단추로 여겨지는 구역지정 제안서 접수를 앞두고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일자리·주거·여가·문화의 ‘직주혼합’을 구현하는 초대형 복합개발 사업이다. 사업이 진행되는 용산정비창 일대는 여의도공원의 2배, 서울광장의 40배에 달하는 규모(49만 3000㎡)다. 이날은 토지 정화 막바지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박 구청장은 현장을 둘러보며 주변 여건을 꼼꼼하게 살폈다. 특히 박 구청장은 개발사업에 따라 종합교통체계 역시 개선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박 구청장은 “서울시 예측에 따르면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따라 교통량이 55% 정도 증가한다고 한다”며 “인근 용산전자상가 개발, 주택 개발사업 등을 고려하면 수요를 낮게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립 단계에서부터 교통량에 대한 평가를 최대치로 잡고 교통망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는 국제업무지구 개발에 따른 교통계획 등을 포함한 ‘종합교통체계 개선 및 관리 방안 수립용역’을 추진 중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은 사업시행자인 코레일이 올해 상반기 제안서를 구에 제출하면서 가속화될 전망이다. 입안권자인 구가 제안서를 접수해 주민공람, 부서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지정권자인 서울시에 결정을 요청한다. 이날 박 구청장의 현장 방문은 사업이 본격화되기 전 주요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3년 최종 무산된 이후 10년째 방치돼 오다 2022년 7월 서울시가 개발구상을 발표하면서 다시 추진됐다. 공공이 인프라를 먼저 구축한 뒤 민간이 개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박 구청장은 “주변 아파트 주민들이 부지 사진을 찍어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관심이 많다”며 “국제업무지구 개발뿐 아니라 교통망, 인근 개발 수요, 주거단지 등을 전부 고려해 주변과 어우러져 미래를 내다보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는 10년 만에 재추진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위해 특별 전담조직(TF)을 꾸리고 서울시 및 코레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구 TF는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투명하고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총 4차례 TF 회의를 운영했다. 시는 물론 코레일과 실무자 회의를 16차례 이어 왔다. 구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에 종합의료시설 유치를 포함할 계획이다. 한강로에 위치했던 중앙대병원(옛 철도병원)이 2011년 동작구 흑석동으로 이전한 뒤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노력했으나 부지 확보가 어려워 난관을 겪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초고층 건물 저층부에 종합병원을 배치하고 상부에는 업무·주거 공간이 들어서는 방안이 거론된다. 해외에서는 병원과 함께 호텔, 의료기업 등이 같은 고층 건물 내 입주해 운영되는 사례가 많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외에도 잇단 대규모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용산전자상가는 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해 디지털·메타버스 신산업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개발 과정에서 친환경 기준 등을 준수할 경우 건축 상한 용적률을 완화하고 건축디자인 특화 시 기준 높이를 유연하게 적용할 전망이다. 17일부터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용산전자상가 지구단위계획(안)을 공고하고 오는 31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용산전자상가 일대에 특별계획구역 11개를 신설해 일자리·주거·녹지공간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도시계획을 수립한다. 세부 개발계획 결정 시에는 유통업무설비도 해제할 방침이다. 한강변 주택 개발사업도 순항 중이다. 구에 따르면 현재 총 15개 구역, 부지면적 약 46만㎡ 재건축 8개, 리모델링 7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2022년 9월 공사를 시작한 이촌동 현대아파트의 리모델링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르다. 사업이 완료되면 653가구에서 750가구로 가구수가 증가한다. 시가 지난해 1월 ‘35층 룰’ 규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확정함에 따라 다채로운 한강변 스카이라인이 그려질 전망이다. 재건축을 앞두고 이주를 준비 중인 한강맨션은 이촌 한강변에서 초고층 재건축을 진행하는 첫 사례다. 당초 35층 계획에서 최고 층수를 68층으로 바꾸는 설계 변경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정비계획 변경안이 통과돼 공사가 완료되면 기존 717가구에서 1666가구로 가구수도 대폭 늘어난다. 12층 산호아파트는 35층으로 재탄생한다. 3월 중 사업시행계획이 인가될 전망이다. 사업시행계획 인가 후에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반영해 층수 및 용적률 완화를 검토한다.
  • “시급 2만 6000원 줄게요…단 휴가, 휴식시간은 없습니다”

    “시급 2만 6000원 줄게요…단 휴가, 휴식시간은 없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시급이 오는 4월 시간당 20달러(약 2만 6000원)로 인상될 예정인 가운데, 일부 레스토랑은 이를 ‘대규모 해고’로 대응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의 싱크탱크 경제정책연구소(EPI)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2개 주정부가 지난해 주의회에서 통과된 최저임금 인상 법안과 물가를 반영한 최저임금 조정 등에 따라 이날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주정부 차원의 최저임금 인상은 미국 전역에 걸쳐 연방정부가 적용하고 있는 시간당 7.25달러(약 9420원)의 최저임금과는 별개다. 이에 오는 4월부터 캘리포니아주에선 주법에 따라 노동자에게 시간당 20달러 이상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매체는 시급 20달러가 확정된 캘리포니아주 한 가족 경영 레스토랑 ‘팻버거’의 사례를 조명했다. 이 레스토랑은 코로나19, 엄격한 노동법 등 모든 경영상의 위기를 돌파한 식당이다. 그러나 팻버거의 주인인 윌버그씨는 “내가 기억할 수 있는 그 어느 때보다 지금이 더 긴장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가맹점주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과감한 조처를 하게 되면 노동자들에게도 고통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캘리포니아 패스트푸드점은 급등한 운영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여러 조처를 하고 있다. 우선 메뉴 가격 인상이 가장 흔한 대응인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주의 레스토랑 가격은 최근 연간 8%씩 인상됐으며, 임금 인상 이후 8~10% 더 올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히 직원을 해고하는 것뿐만 아니라 근무 시간을 단축하거나, 신규 고용을 동결하는 조처도 시행된다. 그런가 하면 직원 유급 휴가나 브레이크타임(휴식 시간)을 폐지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고 한다. 또 윌버그씨의 경우 직원들에게 ‘가족의 날’ 행사를 위한 유급 휴가를 제공해 왔으나 “앞으로는 그렇게 할 여유가 없을 것 같다”며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최저임금이 오르는 지역은 캘리포니아주 외에 하와이주, 알래스카주, 워싱턴주, 애리조나주, 몬태나주, 콜로라도주, 사우스다코타주, 노스다코타주, 네브래스카주, 미네소타주, 미주리주, 일리노이주, 오하이오주, 미시간주, 뉴욕주, 로드아일랜드주, 버몬트주, 뉴저지주, 코네티컷주, 델라웨어주, 메인주 등 22곳이다. 미국 전체로 보면 북부와 중부에 걸친 지역의 임금 수준이 낮은 편이고 서부와 동부 지역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 러시아 재외동포 청소년에게 ‘대한민국 독립정신’ 알린다

    러시아 재외동포 청소년에게 ‘대한민국 독립정신’ 알린다

    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은 러시아 한글학교협의회(회장 유미경)와 러시아 지역 재외동포 청소년에게 역사교육 콘텐츠 보급과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러시아 지역 한글학교에 독립운동사를 비롯한 한국 역사 학습용 교육자료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독립기념관은 러시아 한글학교 협의회와 협업해 소속된 32개교 한글학교 학생 1600여 명에게 독립운동의 정신과 의미를 알리고 한민족 정체성을 함양할 수 있는 콘텐츠를 보급할 예정이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올해 러시아 한인 이주 160주년에 맞춰 역사교육자료를 지원할 수 있어 의미가 있다”며 “현지에서 한국 역사와 문화, 한글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한글학교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독립기념관은 2017년도부터 역사교육자료가 부족한 한글학교를 중심으로 독립운동사 학습과 체험이 가능하도록 교육자료와 학생용 교구재 등을 개발해 13만8000여 명의 재외동포 학생에게 제공했다.
  • 런던 도심에서 만난 호크니의 일상 [으른들의 미술사]

    런던 도심에서 만난 호크니의 일상 [으른들의 미술사]

    살아있는 거장으로 여겨지는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1937~)의 전시 ‘데이비드 호크니: 일상으로 그린 드로잉’(David Hockney: Drawing from Life)이 오는 21일까지 런던 국립초상화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호크니는 60여년간 그의 지인과 주변 인물, 주변 환경 등을 주로 그려왔다. 호크니는 2019년 봄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로 이주했다. 이곳은 19세기 인상주의자들에게 많은 영감을 준 곳이다. 거기서 호크니는 새로운 일상과 풍경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호크니의 절친들전시는 호크니의 어머니 초상화에 이어 호크니와 평생 인연을 맺은 친구 셀리아 버트웰(Celia Birtwell), 그레고리 에반스(Gregory Evans), 모리스 페인(Maurice Payne)의 초상화들을 선보인다. 셀리아는 텍스타일 디자이너로서 호크니의 뮤즈라는 별명에 걸맞게 1960년대부터 60년 이상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그레고리는 1974년 파리에서부터 인연을 맺어 약 50년간 조수이자 스튜디오 매니저, 큐레이터로 호크니와 인연을 맺어왔다. 모리스는 인쇄업자로서 앞의 두 인물과 달리 업무로 만난 사이였으나 1960년대 중반부터 인연을 맺어 업무와 일상을 공유하는 사이가 되었다. 이들의 초상은 최근 2019년 초상화에 이르기까지 장시간에 걸쳐 그려졌다. 화가가 나이 먹듯, 자연스럽게 이들의 나이 드는 모습이 작품에 기록되어 있다. 전시는 셀리아, 그레고리, 모리스를 각각 전시하고 후에 나이 든 이들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게 했다. 호크니는 그의 오래된 친구들의 익숙한 얼굴들을 시간이 지나 다른 장소에서 다른 감정의 표정을 세심히 표현했다. 코로나를 극복하고 그린 그림그리고 마지막 방에는 노르망디 초상화 방으로서 그가 코로나 격리에서 벗어난 2021년. 그는 사람들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초상을 그렸다. 호크니는 그의 친구뿐 아니라 그의 치료사, 정원사 등 주변 인물을 그렸다. 여기에 초대된 이들은 자신이 입고 싶은 옷, 자신이 취하고 싶은 자세 등을 스스로 결정했다. 호크니는 자신의 주변 인물들 초상화 사이에 자신의 자화상을 두었다. 호크니는 이렇게 주변인들 사이에서 빛을 발했다. 2021~2022년 코로나로 온 세계가 모든 일상이 멈춰있었을 때, 노작가는 노르망디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지인들과 주변인들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그들의 일상을 기록했다. 호크니는 코로나로 일상이 멈춘 그 시기를 또 한 번 창조의 시기로 바꿨다. 우리는 거장이라 부르는 예술가와 동시대를 사는 행운을 누리고 있다. 이미경 연세대 연구교수·미술사학자 bostonmural@yonsei.ac.kr
  • 자사고 부활…“고교 선택권 보장 필요” vs “서열화·사교육비 가중”

    자사고 부활…“고교 선택권 보장 필요” vs “서열화·사교육비 가중”

    2025학년도부터 일반계 고등학교로 전환될 예정이었던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국제고가 그대로 유지된다. 학생과 학부모의 고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이런 학교들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고교 서열화와 사교육 과열의 부작용은 여전하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교육부는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자사고·외고가 취지와 달리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지 못한다며 이 학교들을 일반고로 전환하도록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했는데 현 정부에서 이를 백지화했다. 교육부는 고교 서열화와 사교육 과열을 예방하기 위해 교과 지식 평가를 금지하는 자기주도학습 전형과 후기 선발 방식을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고교 입시 일정은 8~11월 전기와 12월 후기로 나뉘는데, 자사고·외고는 일반고와 함께 후기고로 남겨 우수 학생 쏠림과 입시 과열을 막겠다는 것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자사고·특목고) 입학전형 영향평가는 문항과 지표를 개선하고 위반 시 적극 제재하겠다”며 “평가를 내실화해 사교육 유발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국 단위 자사고 10곳은 입학 정원의 20%를 같은 광역 시도에 있는 중학교 졸업자만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도록 의무화했다. 설립 목적을 살려 운영하도록 성과평가를 하고, 지역인재전형 운영 점검도 강화한다. 하지만 사교육비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후기고 선발 등 정책이 유지된 데다 지역인재전형이 의무화된 10개 학교는 이미 지역 인재를 절반가량 뽑고 있어서다. 새 대입제도나 의대 열풍과 맞물려 자사고·외고 선호도가 높아지면 경쟁도 심화할 수 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자사고·외고·국제고에 지원하는 학생은 일반고 희망 학생에 견줘 2배 이상 고액 사교육을 받는다. 결국 교육 선택권을 누리는 것은 고액 사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생과 학부모”라고 했다.
  • 용인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투자 300조서 360조로 확대

    용인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투자 300조서 360조로 확대

    경기 용인시는 이동·남사읍에 조성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삼성전자 투자 규모가 300조원에서 360조원으로 늘어난다고 16일 밝혔다. 이곳에 들어설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라인(Fab)이 처음 계획됐던 5개에서 6개로 늘어나게 됨에 따라 삼성전자의 투자액이 60조원 증가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용인시는 국가산단에 대한 삼성전자의 투자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국가산단의 생산유발효과도 400조원에서 480조원으로 증가하고, 직·간접 고용효과도 160만명에서 192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가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투자를 늘리려는 것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반도체 경쟁에서 초격차를 유지하고, 메모리 외에 시스템반도체 등 미래형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이상일 시장은 설명했다. 용인시는 삼성전자가 투자 규모를 확대할 방침을 밝힘에 따라 국가산단 토지이용계획에도 모두 6기의 팹(Fab)이 배치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시는 15일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산업의 초격차 유지를 위한 ‘속도전’을 강조한 만큼 국가산단 착공 시기를 당초 계획된 2026년 말에서 6개월 이상 앞당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부처는 물론이고 국가산단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긴밀하게 협의해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전력・용수 공급이 팹 가동 단계별로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지난 2023년 3월 15일 710만㎡(215만평)가 후보지로 지정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15일에는 이주자 택지를 포함한 36만㎡(약 11만평)이 추가로 지정돼 모두 747만㎡(226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에는 반도체 앵커기업인 삼성전자가 360조원,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해 이동·남사읍에 150여 개, 원삼면에 50여 개 소재ㆍ부품ㆍ장비 기업들과 팹리스(설계) 기업들이 입주해 활동할 것이므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는 이같은 대형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자사고 부활’ 절차 마무리…사교육 유발, 여전한 논란

    ‘자사고 부활’ 절차 마무리…사교육 유발, 여전한 논란

    2025학년도부터 일반계 고등학교로 전환 예정이었던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국제고가 그대로 유지된다. 학생과 학부모의 고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이런 학교들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고교 서열화와 사교육 과열의 부작용은 여전하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교육부는 16일 이런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자사고·외고가 도입 취지와 달리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지 못한다며 이 학교들을 일반고로 전환하도록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했는데 현 정부에서 이를 백지화했다. 교육부는 고교 서열화와 사교육 과열을 예방하기 위해 교과 지식 평가를 금지하는 자기주도학습 전형과 후기 선발 방식을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고교 입시 일정은 8~11월 전기와 12월 후기로 나뉘는데, 자사고·외고는 일반고와 함께 후기고로 남겨 우수 학생 쏠림과 입시 과열을 막겠다는 것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자사고·특목고) 입학전형 영향평가는 문항과 지표를 개선하고 위반 시 적극 제재하겠다”며 “평가를 내실화해 사교육 유발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국단위 자사고 10곳은 입학정원의 20%를 같은 광역 시도에 있는 중학교 졸업자에 한해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도록 의무화했다. 설립 목적을 살려 운영하도록 성과평가를 하고, 지역인재전형 운영 점검도 강화한다. 하지만 사교육비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정책 외에 추가적인 대책이 없는데다 지역인재전형이 의무화된 10개 학교는 기존에도 지역 인재를 절반 가량 뽑고 있어서다. 새 대입제도나 의대 열풍과 맞물려 자사고·외고 선호도가 높아지면 경쟁도 심화할 수 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지원하는 학생은 일반고 희망 학생에 비해 2배 이상 고액 사교육을 받는다. 결국 교육 선택권을 누리는 것은 고액 사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생과 학부모”라고 했다.
  • ‘성난 사람들’ 이성진 감독, 美에미상 감독상 수상 쾌거

    ‘성난 사람들’ 이성진 감독, 美에미상 감독상 수상 쾌거

    한국계 미국인 감독 이성진이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로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성진 감독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TV영화(Limited Or Anthology Series Or Movie) 부문 감독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성난 사람들’은 지난 7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같은 부문 작품상·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 등 3관왕, 14일 크리틱스초이스상 시상식에서 작품상·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여우조연상 등 4관왕을 휩쓴 바 있다. 10부작인 이 드라마는 지난해 4월 공개된 직후 넷플릭스 시청 시간 10위 안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리는 등 세계적으로 흥행했다. 이성진 감독은 ‘성난 사람들’(원제 BEEF)의 연출은 물론 제작과 각본을 모두 맡았다. 한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주한 이 감독은 2008년 미국 장수 시트콤 ‘필라델피아는 언제나 맑음’의 각본을 쓰면서 방송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TV 시리즈 ‘아웃소스드’(2010), ‘실리콘 밸리’(2015), ‘데이브’(2021) ‘투카 앤 버티’(2019) 등의 연출과 각본을 담당하며 경력을 쌓아왔다. 애니메이션인 ‘투카 앤 버티’는 ‘성난 사람들’의 남녀 주연배우 스티븐 연과 앨리 웡이 더빙에 참여했다.종전까지 공식적으로 ‘소니 리’(Sonny Lee)라는 미국식 이름을 쓰던 이 감독은 ‘투카 앤 버티’부터 한국 이름 이성진(Lee Sung Jin)을 사용하고 있다.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거머쥔 봉준호 감독의 영향이 컸다. 이 감독은 어린 시절부터 미국인들이 그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는 것이 부끄러워 미국식 이름을 써왔으나 봉 감독이 국제 무대에서도 당당하게 ‘봉준호’라는 이름을 쓰는 것을 보고 자신의 원래 이름을 되찾기로 한 것이다. 그는 작년 8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에서 이런 배경을 털어놓으며 “미국인들이 봉준호·박찬욱 감독의 이름을 부를 때는 조금이라도 더 발음을 정확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떠올렸다. 또 “나도 미국 이름 말고 이성진이라는 한국 이름에 자부심을 느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아이오와의 저주/황비웅 논설위원

    [씨줄날줄] 아이오와의 저주/황비웅 논설위원

    미국 중서부에 자리잡은 아이오와주의 명칭은 아메리카 원주민인 아이오와족에서 따왔다고 한다. 포도나무를 의미하는 아이오와(Ayuhwa)라는 명칭에서 비롯됐다는 얘기도 있고, 이들의 언어로 ‘바로 여기’, ‘아름다운 땅’에서 나왔다는 얘기도 있다. 원주민들이 살던 땅이었던 아이오와는 1673년 프랑스의 루이 졸리에와 자크 마퀘트가 탐험을 시작하면서 최초로 발견됐다. 이후 아이오와는 미시시피강 서부의 루이지애나주 일부로 프랑스와 스페인의 지배를 받다가 1803년 미국 정부가 루이지애나 영토를 구매해 미국의 일부가 된다. 점차 백인들이 몰려들고 원주민들이 이주를 강요당하면서 1838년 아이오와 준주가 탄생했고, 1846년 29번째 주로 승격됐다. 첫 주도는 아이오와시티였지만 1857년 주도를 디모인으로 옮겼다. 아이오와주는 1972년 이래 미국 대선 예비경선이 처음 열리는 곳으로 반 세기 동안 미 대선의 풍향계 역할을 해 왔다. 아이오와주에서 첫 대선 예비경선이 열린 배경에는 1968년 민주당 전당대회가 있다. 베트남전쟁이 한창이던 당시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지지층은 전쟁에 반대하는 후보를 원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반전을 지지하지 않고 지지율도 낮은 휴버트 험프리를 대선 후보로 지명했고, 결국 공화당 리처드 닉슨 후보에게 패했다. 그 결과 지도부가 아닌 당원이 직접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1972년 아이오와주에서 첫 코커스(당원 대회)가 열렸다. 지난해 2월 민주당은 대선 예비선거(프라이머리) 일정을 아이오와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로 변경했지만, 공화당은 여전히 아이오와 코커스로 경선 일정을 시작한다. 하지만 아이오와 코커스의 승자가 최종 대선에서 승리하는 사례는 드물었다. 아이오와 코커스가 첫 경선으로 제도화된 1972년 이래 민주당에선 13차례 대선 경선에서 1위 후보가 대선후보로 직행한 이가 8명이었다. 지미 카터(1976년)와 버락 오바마(2008년) 2명이 최종 승리했다. 공화당에서는 9차례 경선(무투표자 제외)에서 1위 후보가 대선후보로 직행한 이가 4명이었고, 그중 조지 W 부시(2000년) 1명이 최종 당선됐다. 도널드 트럼프가 아이오와 코커스 승자로 대선승리까지 거머쥘지 궁금해진다.
  • 지난주 4위 이어 1m 버디 실패 2위… PGA 안병훈, ‘내일’ 꼭 해낸다

    지난주 4위 이어 1m 버디 실패 2위… PGA 안병훈, ‘내일’ 꼭 해낸다

    안병훈(33)이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정상의 문턱에서 아깝게 주저앉았다. 통산 다섯 번째 PGA 투어 대회 준우승. 하지만 지난주 2024 PGA 투어 개막전에서 단독 4위에 오른 데 이어 2주 연속 선전을 펼치며 첫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안병훈은 15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830만 달러·약 109억원) 마지막 날 키건 브래들리, 그레이슨 머리(이상 미국)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적어 낸 안병훈은 브래들리, 머리와 함께 공동 선두로 18번홀(파5)에서 연장전을 치렀다. 머리의 세 번째 샷은 홀 12m, 브래들리는 5m 거리인 반면 안병훈은 1.3m에 붙여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머리의 과감한 퍼트는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고, 브래들리는 버디에 실패했다. 그리고 이어진 안병훈의 퍼트도 홀 오른쪽으로 비껴갔다. 알코올 중독과 교통사고를 겪었던 머리는 2017년 바바솔 챔피언십 이후 6년 6개월 만에 PGA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머리는 “나 자신과 골프, 인생을 포기하려던 시절이 있었다”며 “쉽지 않았지만 노력의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2016년 PGA 투어에 진출해 182개 대회에 출전한 안병훈은 다섯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안병훈은 최연소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 기록을 세우고 2011년 프로 데뷔한 뒤 DP 월드투어 메이저급 대회인 BMW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지만 아직 PGA 투어에선 1승도 하지 못했다. 이날 4라운드 18번홀에서 4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넣지 못해 연장전까지 간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안병훈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페덱스랭킹 2위에 올랐고 세계랭킹도 50위 이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마스터스 출전은 예약했다. 이경훈과 김성현은 나란히 합계 9언더파 271타를 적어 내 공동 30위에 올랐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는 8언더파 272타로 공동 4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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