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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회 서울 현대도예공모전/대상에 이승철씨 ‘귀귀별곡’

    ◎우수상엔 안병태씨 ‘수레문 항아리’/특선 7점·입선 57점… 새달 28일부터 서울갤러리 전시 서울신문사가 주최하는 제17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은 ‘귀귀별곡’을 출품한 이승철(31·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주공아파트)씨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수레문 항아리’를 출품한 안병진(34·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백송선경아파트)씨가 차지했으며,특선은 ▲장유미(29·서울 서초구 방배본동 신삼호아파트)씨의 ‘(과거×현재)÷미래=모자’ ▲변화자(29·서울 은평구 역촌동 34의 34)씨의 ‘자연ⅠⅡ’ ▲진수연(29·경기도 과천시 주공아파트)씨의 ‘무거운 넥타이’ ▲김영은(26·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한강맨션)씨의 ‘Tomson's Antelope’ ▲신익창(29·서울 마포구 상수동 72의 1)씨의 ‘잎새에 이는 바람’ ▲서병호(37·서울 노원구 공릉동 506의 36)씨의 ‘기억 97­Ⅰ’ ▲신동원(25·서울 은평구 진관외동 175의 424)씨의 ‘이상형’ 등에 돌아갔다.이밖에 입선작 57점이 선정됐다. 상금은 대상이 5백만원,우수상 2백만원,특선 각 1백만원이며 입상 및 입선작은 10월28일부터 11월2일까지 서울신문사내 서울갤러리에 전시된다. ▷입선자 명단◁ △이운경 △이경자 △이인숙 △심희정 △안형숙 △이항렬 △이헌정 △여선구 △강정원 △이희국 △유종욱 △이세경 △황선재 △이동구 △박기철 △이영미 △이주희 △김주상 △김소연 △김미규 △윤정선 △배기용 △이정란 △고예실 △문정원 △이승희 △권재환 △용환천 △이성권 △노현숙 △양상근 △이인 △강흥석 △김유라 △장형렬 △김석호 △정승식 △백중열 △양소영 △최성재 △안병진 △강희숙 △최병건 △신선희 △이상용 △곽노훈 △김영실 △김광옥 △백인환 △김종문 △김정태 △김영기 △김동회 △신윤희 ◎대상 이승철씨/“어린시절 향수 작품에 담고파”/발전적인 도예작품 형상화 노력 “누구나 어렸을적 할머니에게서 들었을 법한 옛날이야기를 하나의 작품으로 형상화해보자는 소박한 생각에서 출품했는데 정작 이렇게 큰 상을 받게되니 너무 기쁩니다” 제17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이승철씨(31·서울산업대 강사)는 어린 시절의 정겨운 추억을 담아내고자 했던 자신의 작품의도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산 것이 무엇보다 반갑다는듯 수상소감을 덤덤하게 털어놓았다. 대상 수상작은 석기질 점토를 사용,동화속의 도깨비집 같은 풍경을 서정적 분위기로 꾸며 단조로운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감성을 잠시나마 달래주려는 의도를 담은 ‘귀귀별곡’(귀귀별곡).한국인들에게는 결코 공포의 대상일수 없는 친숙한 도깨비의 이미지가 묻어나는 작품이다. “변형(변형)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좀더 발전적인 도예작품을 형상화하려 했다”면서 “이를 위해 피리나 도깨비뿔 같은 흥미로운 모티브를 사용했으며 집의 구조를 다소 파격적으로 변형·왜곡시켜 도깨비집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현대인의 소외감이나 불안심리 등을 무조건 까발리고 고발하는 것만이 작가가 할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표정이 자뭇 진지해졌다.“일상(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잔잔한 움직임으로부터 보다 인간화한 모습을 이끌어냄으로써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도 작가의 중요한 임무이며,이 때문에 주로 나를 둘러싼 주변의 이야기에서 착상을 얻으려고 노력한다”는 것.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은 작가들에게 한 해의 작업방향을 정해줄 정도로 비중있는 공모전이라 책임도 느낀다”면서도 “앞으로 하고싶은 이야기를 모두 풀어내는 것보다는 과거에 대한 향수를 은유적으로 표현해 화두(화두)를 던져놓음으로써 보는 이들로 하여금 나머지 이야기를 스스로 풀어갈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뽑고나서/한길홍 심사위원장·서울산업대 교수/출품작 기술적 특성·완성도 비중 실려/대상 건설적 소재 은유적 표현 돋보여 한국의 현대도예는 60년대 태동기로부터 변화와 발전의 지속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전통적 배경과 선진문화의 유입으로 빚어지는 혼돈과 갈등의 과정도 있었으나 문화의 정체성을 회복해가고,많은 도예가들의 자율적 의식이 확장되면서 특별히 90년대의 상황은 다양성과 다변성을 보이는 가운데 대내외적인 변화와 활력적인 움직임이 가속되고 있음을 본다.이러한 정황속에서 맞이하는 열일곱번째의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은 명실공히 한국 현대도예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해왔으며 신인작가들의 등용문으로서 창작의욕을 고취시켜 왔다.이번에 응모된 작품수는 총 147점으로 예년 대비 수적인 감소 현상이 있었으나 출품작들은 현대도예가 내비치는 다양한 성향과 함께 상향된 수준을 보여주었다.다만 조형위주의 작품이 절대수를 이루게 됨으로써 공모취지에 근접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출품작들은 대체로 전년도의 대작경향에서 벗어나 기법·기술적 특성과 완성도에 비중이 실린 경향이며 인체나 동물의 형상들을 모티브한 사실적 경향과 메시지 전달을 위한 작의를 엿보게 했다. 대상을 수상한 이승철의 작품 ‘귀귀별곡(귀귀별곡)’은 드라마틱한 전설적 소재를 은유적으로 형상화한 신선한 조형이다.조합토로 판상작업하고 흑유를 유도법과 분무법으로 혼용시유한 후 던컨유로 금채하였다.구조적 형태의 특성을 고려,면밀한 계획에 의해 작업한 작가의 조형능력이 돋보이는 우수작이다.우수상을 수상한안병진의 ‘수례문 항아리’는 군계일학의 전통적 기법과 공예적 특성이 가미된 작가의 일관된 태도와 정신을 보여주었다.특히 귀얄로 처리한 화장토의 소담한 맛은 이라보유와 조화를 이룬 수작으로 평가되었다.
  • 한국의 컴퓨터 인물(컴퓨터 걸음마:17)

    9월21일 토요일 이른 11시 63빌딩 3층입니다. 싱글벙글 웃는 신랑이 들어옵니다. 역시 미소를 머금은 신부가 웨딩마치에 맞추어 걸어옵니다. 우리 한민족의 자존심을 지켜존 이찬진님과 만능 탤런트 김희애님의 결혼식 광경입니다. 고소영·김혜수·최수종·윤석화·장미희·김지미 등 연예인과 정치인들도 눈에 뜁니다. 그러나 중학생·고등학생·대학생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한글이 완벽하게 표시되는 한글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온 모양입니다. 주례는 이어령 전 장관입니다. 문화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어령님의 한글과 컴퓨터 이찬진 사장부부에 대한 주례는 정말 궁합이 잘 맞는 일입니다. 미국의 이찬진은 빌 게이츠,영국의 이순신 장군은 넬슨 제독,미국의 탁공룡은 노턴,프랑스의 유관순 누나는 잔다르크,스페인의 중광 스님은 피카소. 이렇게 훌륭한 우리나라의 사람들 같은 사람이 외국에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넬슨 제독은 이순신 장군이라든가,한국의 빌게이츠는 이찬진이라고 앞뒤를 뒤집어 비유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뭐든지 외제가 좋은 줄로 아는 사람일 것입니다. 한국인이라서 한국으 천재를 몰라보고 외국의 천재만 부러워하는 인간이 참 많은 세상입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짜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몸통 모양은 뚱뚱파·보통파·날씬파로 나뉩니다. 대개 프로그래머라고 하면 바짝 마르고 인상을 찌푸리고 도수 높은 안경을 쓴 날카로운 성격의 소유자일 거라고 지레 짐작을 합니다. 그러나 의외로 살진 프로그래머도 많습니다. 뚱뚱파는 체중이 90㎏ 나가는 프로그래머로 탁공룡(탁연상)·장디버거(장원석)·릭스(뚱보강사)·엘리트(정재훈),이영상·정내권·오충용 등이 있고,날씬파로는 묵엔차(묵현상)·한도사(한규면)·황태욱·이정엽·박순백·최철룡 등이 있습니다. 보통파에는 전도사(전영욱),이찬진·안신사(안대혁),난폭기니(박성현),금발의 제다이(이주희),홍진표·박대어(박강문),이소장(이진광),강태진·유승룡·김우용·박병철·김재원 님 등이 있습니다. 탁공룡과 묵엔차는 서울 공대 동기생. 둘다 전산학 전공이 아닙니다. 그런데 대학생 시절부터 컴퓨터 프로그램 부분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술을 먹었다 하면 몇차에 끝날지 몰라서 별명이 묵엔차(묵N차)인 묵현상님은 개인용컴퓨터에서 한글 통신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리볼트」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공짜로 사용하게 해준 사람입니다. 이 리볼트 프로그램을 갖고 뚱보강사가 1989년 7월11일 호주 시드니에서 휴대용 랩톱컴퓨터로 첫 한글통신에 성공해 1992년 모든 한글을 표현하는 조합형 한글 코드로 표준(KS5601­92)을 정하는데 결정적으로 가여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공짜로 내놓는다는 개념을 확실히 보여준 묵현상님을 시초로 「메디콤」 프로그래을 개발한 유승룡님,「메아리」의 전영욱님,「파발마」이 장석원님,「이야기」를 개발한 하늘소의 황태욱님과 이영상님,「잠들지 않는 시간」을 개발한 지란지교소프트의 오치영님,모두 공짜로 좋은 통신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이야기」는 버전 5.3까지). 바이러스 퇴치용 프로그램인 「V3」 프로그램을 개발한 최정한님도 프로그램을 공짜로 제공한 유명한프로그래머입니다.
  • “국립공원 골프·스키장설립 막아야”「자연공원법개정방향」경실련토론회

    ◎개발서 보존위주로… 자연학습 시설만 허용/공원내 사유지 연차적으로 매이 추진토록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5일 하오 2시 서울 종로구 종로5가 경실련 강당에서 학계,민간단체,국립공원관리공단,시민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자연공원법 개정방향에 관한 토론회」를 가졌다.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이경재 교수의 「올바른 국립공원 관리방안」이라는 발제로 시작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윤일병 자연보존협회회장,신창현 환경정책연구소 소장,이주희 내무부 지방행정연수원교수,문태영 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이진예 경실련 환경개발센터 사무국장 등 8명의 참석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내용을 발표자별로 간추려본다. ▲이경재 서울시립대교수(응용생태연구회장)=국립공원은 관광지가 아닌 자연학습을 위한 생물다양성 보존지로서 관리돼야 하며 이를 위해 국립공원관리청등 주무행정기구의 설치가 필요하다.이를 위해 국립공원관리공단을 국립공원관리청으로 개편하거나 환경부에 자연공원국을 설치해 관리를 전담하게 해야 한다. 공원시설도 자연학습을 위한 시설로 제한해야 하며 스키장·골프장·콘도미니엄·호텔 등 위락시설의 건립을 규제해야 한다. ▲이주희 내무부 지방행정연수원 교수=국립공원의 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해서는 내무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긴밀한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기 때문에 국립공원관리 업무를 내무부에서 환경부로 이전해야한다는 주장에는 반대한다.도립공원과 군립공원에 대한 중앙정부의 기능을 강화하자는 주장도 지방자치정신에 배치되기 때문에 찬성할수 없다. ▲문태영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자연공원법개정안이 지난 2월23일 내무부에 의해 예고되면서 많은 논란이 있었다.자연공원법 개정과 관련,내무부는 국립공원 해제지역과 면적,목적을 분명히 밝혀야 하며 행정부처,시민,환경·학술단체에서 추천한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대상지역이 우선 논의돼야 한다. 국립공원의 절대면적은 줄어서는 안된다. 공원안의 사유지를 국가에서 매입하면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 정부측에서 난색을 보이고 있는데 매입이 일시에 이루어지기 어렵다면 부분적인 매입과 연차적인 매입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진예 경실련 환경개발센터 사무국장=자연공원법은 개발에서 보존으로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공원계획은 현행대로 10년마다 타당성 여부를 결정하되 국민의 의견수렴을 거치도록 하는 관계조항을 삽입하고 실효성을 거둘수 있는 권한이 부여돼야 한다.공원시설안에는 도로,삭도,궤도,숙박시설,체육·휴양시설 등의 허용기준을 엄격히 하고 골프장과 스키장은 국립공원내 어떤 곳에도 설치할수 없는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
  • 외언내언

    민족분쟁지역들의 피란민과 체르노빌방사능 오염지대로부터의 이주희망자,동구로부터 철수한 군인과 경제개혁에 따른 실업자등을 모두 흡수해 극동으로 이주시키는것이 어떻겠는가.미국이 서부를 개척했듯이 러시아도 극동을 새로운 프론티어로 개척하자는 발상이다.구소련과학아카데미 연구원들의 제의였다.◆비참한 강제이주의 스탈린시대완 달리 자발적이고 꿈에 부푼 이주일 수 있다는 것.하바로브스크·블라디보스토크·아무르지방등을 거점으로 처음 5년간 4백만을,그리고 최종적으로 1천만을 이주시킨다는 것이다.한일등의 기술·자본·경험의 적극지원만 있으면 러시아전체 GNP의 20%를 생산할 수 있는 「극동판 러시아」의 탄생이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허황되게 들릴지도 모르나 21세기를 바라보면 그렇게만 생각할 수도 없을 것 같다.러시아의 극동은 이미 그런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조짐이다.극동의 수도라할 수 있는 블라디보스토크가 새해 1일부터 40년만의 개방을 했다.모스크바보다 한일등 아시아 중시를 강조하는가하면 극동의 샌프란시스코를꿈꾼다며 의욕 만만이다.◆러시아의 이런 움직임은 21세기의 동해가 극동의 지중해가 되고 중심경제권으로 부상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인지 모른다.2월26일부터 두만강지역개발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남북한과 중국·러시아·몽골에 미일 등까지 참여하는 유엔중심의 지역개발회의다.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미리 생각하고 대응해 가야할 시점이다.◆러시아거주 한인들의 극동 한인자치주 움직임도 주목거리다.독립국가연합의 43만여 한인이 중심이 된 연해주 2만㎦의 고려인 자유경제특구설치 계획이 러시아의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통일이 되거나 북한이 민주화공존에 호응하면 극동 연해주와 중국 연변,그리고 한반도의 한인은 거대한 극동 한인경제권을 이룰 수 있을것이다.「21세기 동해시대」의 주역이 되지말라는 법도 없다.
  • 해외이주 신고만으로 가능/국무회의,「개정안」 의결/적격심사제 폐지

    ◎알선업자의 희망자 모집 승인제도 없애/95년 부천지원·96년 평택지원 신설 국무회의는 26일 그동안 해외이주희망자에 대해 실시하던 적격심사제를 신고제로 바꾸는 것등을 골자로 한 「해외이주법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해외이주법에 따르면 해외이주 알선업자가 해외이주희망자를 모집할 경우 외무부장관의 승인을 얻도록 하던 것을 폐지했으며 매년 일정수이상을 알선하도록 하던 의무조항도 삭제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해외이주를 희망할 경우 과거보다 쉽게 해외이주를 할 수 있어 이주희망자수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무회의는 또 오는 95년 3월1일부로 부천시에 인천지법 부천지원을 신설하는 것을 비롯,96년 3월1일 평택시에 수원지법 평택지원을 신설하고 92년 5월1일부터는 창원시로 옮기는 마산지원의 이름을 창원지원으로 바꾸는 내용의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개정안」도 의결했다. 이 법안은 서울가정법원에서 관할하던 인천·수원지법관내 소년보호사건과 부산지법 소년부에서 담당하던 창원지법관내 소년보호사건을 각각 해당지법에서 관할토록 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 알바니아 “탈출자” 급증/서독대사관등에 2천여명 몰려

    ◎당국,외국공관 봉쇄 해제… 민주화개혁 조짐/당중앙위 소집… 지도부 개편 가능성 【파리 로이터 연합】 해외로 탈출하려는 알바니아인들이 비자를 얻기위해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의 외국대사관에 쇄도해 약 2천명이 각국 대사관에 진을 치고 대기중이며 이같은 이주희망대열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파리의 서방 외교소식통들이 6일 말했다. 이 소식통들은 티라나의 서독대사관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약 1천5백명이 대사관에 머물러 있으며 프랑스대사관에 2백30명,체코와 폴란드ㆍ헝가리대사관 등에 2백명 정도가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또 해외이주 희망자들에 대한 여권발급 방침을 밝힌 알바니아정부가 이주희망자들의 외국대사관 출입봉쇄를 해제해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 않고 있으며 시가지 경계에 나선 경찰들이 오히려 이들에게 길안내를 해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외무부 대변인은 티라나의 외국대사관 지구에 대한 알바니아경찰의 봉쇄가 해제된 것은 「새로운 자유화 방침의 시작」일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서독과 프랑스ㆍ이탈리아대사가 알바니아 당국에 외국 이주희망자들의 안전출국 보장을 촉구하는 EC의 요구를 이날 늦게 알바니아측에 서면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시노 데르비치 이탈리아주재 알바니아대사는 알바니아 집권공산당의 정책결정기구인 중앙위가 이날 회의를 소집,당지도부를 개편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당중앙위 회의 개최일정이 이번 알바니아사태 이전에 정해졌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5일 한 유럽 고위외교관은 지난 1일부터 촉발된 소요사태로 약20명에서 50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 “분당ㆍ일산 업무지역을 잡아라”/기관ㆍ업체 입주경쟁 치열

    ◎평균 4.4대1/일부선 적정규모 초과… 투기의혹/특허청ㆍ현대자등 1백2곳 신청 분당/외무부 외교단지가 30만평 최다 일산 분당과 일산 신도시로 옮기거나 신도시에 청사나 사옥을 지으려는 기관과 업체가 많아 입주경쟁률이 면적기준 4.4대1에 이르고 있다. 지금까지 건설부및 토지개발공사에 입주희망의사를 밝힌 정부기관ㆍ협회ㆍ연구소 및 업체는 분당이 1백2개에 달하며 일산은 28곳이다. 그러나 공급가능업무지역 면적은 분당이 20만평인데 반해 희망면적은 1백19만평에 이르러 6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고 일산은 공급가능면적 32만평에 신청면적은 1백6만평으로 3대1을 넘어서고 있다. 서울 강남과 가까운 분당지구에는 정부기관 정부투자기관 금융기관 협회 및 연구소들의 이주희망이 많다. 현재 서울등에 사무실을 차리고 있으나 자체청사가 없거나 있더라고 낡고 비좁은 곳들이 대부분이다. 정부기관으로는 특허청이 청사건립을 희망하고 있으며 정부투자기관으론 주택공사와 해외개발공사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기관중에서는 한국보증보험과태평양증권이 사옥신축의사를 밝혀왔고 신한은행은 전산센터설립을 희망해왔다. 협회및 연구소로는 산업안전공단 중앙노동위원회 환경관리공단 국민연금관리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소비자보호원 해외건설협회 식품공업협회 보험감독원 과학기술전당 산업연구원 교통개발연구원등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병원건립희망도 많아 서울대학을 비롯 한양대학교등 11곳에서 신청해 왔다. 이밖에 기독교ㆍ불교 천주교등 각 종파에서도 종교시설건립을 희망하고 있다. 일산지구는 분당지구에 비해 이주희망기관및 업체수는 적지만 희망면적이 넓다. 외무부가 30만평의 외교단지를,한국산업기술진흥회가 10만평의 연구단지를 각각 희망하고 있으며 출판협회가 15만평에 출판단지 조성을 투자하고 있다. 이같은 이들 신도시에는 현재만으로도 경쟁률이 높은편인데 은밀히 입주를 추진하고 있는 기관들과 업체들이 많아 앞으로 땅확보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일산지구는 지난 3월에 통일동산조성계획이 발표된데다 일산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입주문의가많아지고 입주신청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정작 필요한 규모에 비해 너무 많은 땅을 신청한 곳들이 적지않아 이들 기관들이 오히려 투기를 염두에 두고 분당ㆍ일산이주를 희망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신도시에 입주하려면 우선적으로 도시기능에 적합해야 하고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저촉되지 않아야 한다. 분당은 도시기능이 상업ㆍ금융ㆍ정보산업ㆍ서비스분야에 역점이 두어지고 있으며 일산은 통일ㆍ외교ㆍ문화예술ㆍ국제업무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신도시 개발을 맡고있는 토지개발공사는 어느정도 도시기반시설이 갖춰지고 정지가 되면 내년 상반기부터 여건이 갖춰지는 지역부터 부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분양은 정부기관이나 정부투자기관의 경우 수의계약으로 양도하고 민간단체나 업체에 대해서는 신문공고를 낸후 공개경쟁입찰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따라서 건설부나 토지개발공사에 입주신청을 했다고 해서 기득권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입주에 적합한 기관이나 업체는 모두 경쟁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 분양내정가격은 감정가격으로 하되입찰에 앞서 공개될 예정이다. 실질분양가격은 지역별로 크게 차이가 나고 경쟁정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관련,토지개발공사관계자는 분양가격이 서울지역보다는 낮겠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분당과 일산지역은 입주희망기관및 업체들이 많지만 정부가 당초 의도했던 직장과 주거지 근접이 실현되기 어렵기 때문에 직원들 출퇴근으로 서울∼신도시간 교통체증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류은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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