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주영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사법권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근육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선데이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유시민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95
  • [사설] 국회, 해도 너무 한다

    정국이 또다시 여야 정면 대결로 치닫고 있다.한나라당은 검찰총장탄핵소추안 처리일정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8일 국회 본회의(대통령의 예산안 국정연설)부터 의사일정을 거부하겠다고 민주당에 통고했고,민주당은 동방금고 사건의 여권실세 개입의혹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자 한나라당이 이를 은폐하기 위해 국회를 파행쪽으로몰아간다고 비난하고 있다. 탄핵소추안 말고도 여야가 국회에서 격돌할 뇌관은 많다. 민주당은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의원의 제명을 공언하고 있고,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검찰 동원 정치개혁’ 운운한 민주당 이원성(李源性)의원의 제명을 주장하고 있다.국정감사 뒤 실시하기로 여야가 합의한 한빛은행 사건 국정조사도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간 첨예한 대립이 불가피하다.정쟁거리로 변질한 동방금고 사건 또한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점치기 어려울 정도로 확전일로에 있다.이대로 가다가는 정기국회의 파행은 불을 보는 듯하다. 여야 영수가 만나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약속한 지 한달도 지나지 않아 다시 격돌로 치닫고 있는 정국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허탈감을 넘어 절망마저 느낄 것이다.한나라당은 남북화해 분위기 속에 여권에 넘어간 정국의 주도권을 되찾고 선거사범으로 기소된 의원들을보호하기 위해 강공을 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무책임한 폭로전술만으로는 국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야당의공세에 초강경으로 대응하는 여당도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지금 국회에는 예산안을 비롯해서 공적자금관리특별법,조세특례제한법 등 개혁·민생 관련 177개 의안이 산적해 있다.하나같이 화급히처리해야 될 안건들이다.게다가 기업과 금융 구조조정으로 10만명의실업자가 새로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 앞에 국민들의 가슴 속에는 찬바람이 일고 있다.상황이 이렇게 절박한데도 정치권은 언제까지 정쟁을 계속할 것인가.정치는 민생을 안정시키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줘야한다. 여야 대결로 한달 넘게 공전했던 정기국회가 민생을 외면한 채 또다시 파행을 거듭하는 것은 국민들을 모독하는 행위다.정치권은 국민들이 국회를 ‘퇴출대상 제1호’로 지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국회에 대한 불신이 계속될 경우 국회의원 소환제 도입을 요구하는국민적 운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 국민의 분노가 한계점에 이르기 전에 정치권은 냉정을 되찾아 정쟁을 중단하고 국회를 정상 운영해서 민생을 챙겨주기 바란다.
  • 국감이후 국회운영 차질 우려

    여야가 검찰총장 탄핵소추안,동방금고 불법대출 의혹 등 정국 쟁점을 둘러싸고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이에 따라 7일 국정감사 종료 이후 국회 운영에 차질이 우려된다.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은 이날 검찰총장 탄핵소추안 처리와 관련,여야 총무를 만나 “국회법에 따라 순리대로 처리돼야 하며 (본회의)보고는 불가피하다”면서 “그러나 대통령 시정연설,여야 대표연설때는 일반 안건을 다루지 않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에 이들 일정과 대정부 질문(13∼17일)을 마친 뒤 본회의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법에 따라 탄핵소추안의 본회의 상정을 추진하되 오는 17일 이후로 상정시일을 늦추면서 여야간 원만한 처리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탄핵소추 요건 미비’를 들어 상정 자체에 반대하고 있고,한나라당은 ‘8일 상정’으로 맞서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탄핵소추안은 상정 후 72시간 안에 처리토록 국회법은 규정하고있다. 나아가 한나라당은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의 여권 핵심 연루의혹을거듭 제기하며 전선을 확대하고 있는 반면,민주당은 여권 실세의 실명을 거론한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데 이어 8일 본회의에 의원직 제명결의안을 제출키로 하는 등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 등 이주영의원에 의해 실명이 거론된 3인이 각 10억원씩 모두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뇌관’곳곳에… 대치정국 장기화 조짐

    정국이 또다시 정면대치로 치닫고 있다.한나라당의 검찰총장 탄핵소추안이 초읽기에 들어갔고,이에 맞서 민주당은 야당의원 제명결의를추진하고 나섰다.특히 동방금고 사건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는 정국의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자칫 정기국회의 파행마저 우려되는상황이다. ■동방사건 소모전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의원의 여권핵심인사 실명거론을 계기로 전선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민주당은 6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 의원 제명추진 방침을 세웠다. 8일 본회의에 제명결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다.지난 4일 형사고발과 5일 국회 고발결의안 채택 추진에 이은 제3탄이다.명예훼손에 따른 민사소송도 준비하고 있다.여권실세 개입의혹을 제기한 일부 언론에 대해서도 이날 언론중재위에 제소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민주당 이원성(李源性)의원 제명 추진이라는 맞불작전을 펴고 있다.‘검찰 재직시절 비리정치인의 퇴출을 검토했었다’(3일 의원총회)는 발언을 문제삼고 있다. 동방사건에 대해서도 ‘권력형 비리’를 부각하는 쪽으로 칼날을 세우고있다.6일 소속의원 14명으로 ‘권력형 금융비리 진상조사 특위’(위원장 李富榮)를 구성,전단 확대를 꾀하고 있다. ■정기국회 파행 우려 국정감사 이후 정기국회의 난항을 예고하는 뇌관이 산적해 있다.우선 한나라당의 검찰총장 탄핵소추가 정국 긴장을높이고 있다.국정감사 이후 추진키로 여야가 합의한 한빛은행 사건국정조사 역시 증인 선정 등을 놓고 첨예한 대립이 불가피하다.이에더해 최근 불거진 동방사건은 향배를 점치기 힘들 정도로 확전일로를걷고 있다. 한나라당은 별도 대책위를 구성,검찰수사 이후에 대비하고 있고 민주당 역시 고소·고발전을 불사하며 단호한 자세를 굽히지않고 있다.검찰이 어떤 수사결과를 내놓든 이미 정쟁화한 상황이어서 여야 대치와 이에 따른 정국파행은 상당기간 지속되리라는 전망이지배적이다. 진경호기자 jade@
  • 鄭씨, 금감원·검찰로비 시사

    동방금고 불법 대출사건으로 구속된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사장은6일 “지난달 서울경찰청 정보1국(소공동팀)에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금감원의 높은 분들에 대해 얘기했다”고 말해 금감원 고위층에 대한 로비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씨는 “검찰에도 (로비 대상이) 있으나 말하기 곤란하다”고 말해검찰에 대해서도 로비를 시도했음을 시사했다. 정씨는 국회 정무위에 출석,증인신문을 통해 “지난달 7일 고려대선배를 통해 플라자호텔 커피숍에서 서울경찰청 소공동분실 경찰관을만난 뒤 사무실로 같이 가 동방금고와 관련된 진술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정씨는 그러나 경찰 조사때 거명한 금감원 간부들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정씨는 “경찰 진술때 정치권 인사도 거론했느냐”는 질문에 이경자(李京子)동방금고 부회장으로부터 민주당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과김홍일(金弘一)의원에 대해 들은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정씨는 그러나 자신의 5개 사설 펀드에 정치인은 가입하지 않았으며 권 최고위원과 김 의원 역시 만난 적이 없고 다만 이경자씨로부터 이름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함께 증인으로 출석한 이씨는 “정치인들을 한 명도 알지못할 뿐더러 정씨에게 여권 실세에 대해 얘기한 적도 없다”고 강력부인했다. 한편 국회는 상임위별로 소관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행정자치위의 중앙선관위 감사에서 여야는 선거비용 실사 개입 의혹을 불러일으킨 민주당 윤철상(尹鐵相)의원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그러나 법무부에 대한 법사위의 국감은 여권 실세의 이름을 거명한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의원의 사과 등을 놓고 여야가 대치,파행으로 치달았다. 강동형 주현진기자 yunbin@
  • 여야 총무 ‘동방사건’ 방송서 설전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는 6일 낮 KBS제 1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 박찬숙입니다’ 프로그램에 출연,‘동방사건’ 등을 놓고 50분간 설전을 펼쳤다.다음은 사안별 공방내용. ■ 국정감사 평가. ■정균환 여야 모두 중반까진 정책감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쟁점이없으니 야당 강경파들이 태클을 걸어야 한다는 항의가 있어 지금의혼란이 왔다. ■정창화 그같은 인식은 현재 여당의 야당시절 통상적인 수법이다.야당은 쟁점에 대해 충분히 짚고 넘어가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의무가 있다. ■ ‘KKKP’ 실명거론. ■정균환 야당이 실명을 거론한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다.면책특권을 이용해 ‘아닌 것을 그렇다’라는 식의 공작정치를 재현하는 것이다. ■정창화 이주영(李柱榮) 의원은 확실한 근거를 갖고 폭로한 것이다. ■ 실명거론 근거■정창화 시간이 흐르면 근거와 내용을 밝힐 것이다. ■정균환 한국디지탈라인 정현준 사장은 범죄인이다.도둑의말을 사실인양 얘기하면 안된다. ■ 면책특권 해당여부. ■정창화 면책특권에해당된다. ■정균환 폭행이 면책될 수 없듯이 ‘아니면 말고’식 발언도 면책될수 없다. ■ 이원성(李源性) 의원 발언. ■정창화 검찰의 정치개입을 자인하는 발언이다.편파사정과 4·13총선의 편파기소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정균환 자가당착이다.자기에게 유리하면 잘한 것이고 불리하면 잘못했다는 논리다.
  • ‘KKK실명 거명’ 대치정국 가속

    ◆입체적 역공 펴는 민주당. 민주당은 5일 한나라당의 ‘동방금고 여권실세 실명거론’에 맞서입체적인 역공을 폈다.한나라당에 대한 공개질의를 통해 ‘공작정치’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이주영(李柱榮)의원 발언이 면책특권의범위를 벗어났다고 강조했다.한나라당의 ‘장래찬 자살방조설’도 정면 반박했다.이와는 별도로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 등 이른바 ‘KKK’ 3명은 입장표명을 통해 동방금고 사건과의 무관함을 강조했다. ◆공개질의 안팎 국회에서 열린 ‘공작정치 근절대책위’에서 민주당은 5개항의 공개질의서를 채택,한나라당의 답변을 촉구했다.▲지난2일 대검 국정감사 때 실명을 거론토록 지시했는지 ▲이를 위해 한나라당 지도부가 사전에 공모했는지 ▲이주영 의원에게 발언을 지시한사람은 누구인지 ▲정형근(鄭亨根)의원이 정현준(鄭炫준)씨에게 사주한 것은 무엇인지 ▲이부영(李富榮)부총재가 흘린 연루 의혹 민주당실세가 누구인지 밝히라는 내용이다. 대책위는 이 질의서를 통해 “이의원의 발언은 당 지도부의 치밀한사전준비 아래 이뤄진 것이며,근거없는 의혹 부풀리기로 여론을 농단하는 것은 국가안정을 해치는 용서받을 수 없는 중대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면책특권 등 반박 대책회의에서 추미애(秋美愛)의원은 “국회법 146조는 ‘본회의나 위원회에서 다른 사람을 모욕하거나 사생활에 대한 발언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이의원의 발언은 전후 과정과 맥락을 볼 때 면책특권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율사와법학자들의 유권해석을 담은 별도 자료도 대거 동원했다.이와함께 한나라당이 ‘장래찬(張來燦) 전 금융감독원 국장 자살방조설’을 제기한데 대해 김재일(金在日)부대변인은 “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총풍식 발언’이 아니라면 상상할 수 없는 인명경시 사고방식”이라고 통박했다. ◆‘KKK’입장 권노갑 최고위원과 김옥두(金玉斗)·김홍일(金弘一)의원 등 한나라당이 거명한 3인은 이날 입장발표를 통해 동방금고 사건과 무관함을 거듭 주장했다. 이들은 “동방금고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으며 주식이나 펀드에 단한푼도 투자한 사실이 없다”며 “한나라당의 주장은 민심을 흐리고국정을 혼란시켜 국민과 우리 당을 이간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한나라당이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못한 채 우리들의실명을 거론,명예를 훼손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면서 “공작정치 근절을 위해 모든 법적·정치적 대응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고삐죄는 한나라. 한나라당은 이주영(李柱榮)의원의 ‘K·K·K’ 실명 폭로와 관련,대여(對與)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오히려 민주당과 검찰을상대로 전방위 공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5일 당 지도부는 민주당이 전날 실명 거론 당사자인 이주영 의원을검찰에 고발하면서 제명 요구를 한 데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발끈했다.4일 열린 총재단회의에서도 “민주당의 행태는 의회와헌법,민주주의를 부정하고 검찰내 일부 정치검사만 믿겠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고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이 전했다. 당 지도부는 또 ‘동방금고 사건’의 연루자가 잇따라 출국한 것을문제삼아 수사책임자인 김각영(金珏泳)서울지검장·이기배(李棋培)서울지검 3차장의 사퇴와 수사진 교체,관련 가·차명계좌의 철저한 추적 등을 촉구했다.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이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정현준(鄭炫준)씨의 어음·당좌수표 발행 목록을 자체 입수,금감원에 최종인수자 확인을 공식 요청했다”고 공개한 것도 여당과 검찰을 압박하려는 제스처로 해석된다.‘동방금고 사건’과 민주당 이원성(李源性)의원의 ‘정치인 퇴출’발언 문제를 놓고 “특검제 채택이 불가피하다”고 으름장을 놓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권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여당이 실명을 밝히라고 해서 밝혔는데 왜 난리냐.정신병 환자들 아니냐”고 ‘극언’을 퍼부었다. 권 대변인은 공식 성명에서도 “이주영 의원 형사고발 등은 정치코미디의 극치”라면서 “이 의원의 발언을 트집삼아 ‘동방게이트’의혹을 덮어 보겠다는 민주당 특유의 물타기 전략”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대통령에 대한 맹목적 충성분자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몰아붙였다. 박찬구기자 ckpark@
  • [사설] 정쟁풀고 민생 챙기라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의원이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에 여권실세들이 관련된 의혹이 있다”며 근거없이 ‘실명’을 거론해서 여야가 첨예한 대결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16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이틀 뒤면 끝난다.이 의원의 발언이 문제가 된 국회 법사위는 물론 다른 상임위 국감장도 여야 ‘정쟁터’가 돼 남은 국감이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다. 우리는 국감이 시작되기 앞서 이번 국감이 내실 있고 생산적인 국감이 되도록 촉구했고,또 그렇게 기대하기도 했다.16대 국회는 21세기를 열어가는 첫 국회인데다 절반 가까운 새 얼굴들이 이번 국회를 구성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16대 국회 첫 국감은 국민을 실망시키고말았다.국정감사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난 한해 동안 시행한 시정(施政)내용을 국회가 국민을 대신해서 직접 따져보는 제도로국회의 중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다.국회의 이같이 중요한 기능인 국감이 제대로 이뤄지려면,국감은 여야 정쟁의 무대가 아니라 정책 국감의 현장이 돼야 한다.그럼에도 이번 국감은 정치공방과 ‘한건주의식’폭로,‘중복질문’과 ‘고압적 태도’ 등 구태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그러다가 끝내 ‘이주영의원 발언 사태’까지 빚었다. 국민들은 국감 뒤의 국회와 정국에 대해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국회가 하는 일은 국정감사가 전부는 아니다.지금 국회에는 예산심의를 비롯해서 개혁·민생관련 각종 의안들이 산적해 있다.여야 격돌로치닫고 있는 국회가 이 안건들을 이번 정기국회 회기안에 제대로 처리해 낼지 의문이다.그래서 국민들은 여야 의원들에게 “나라 안팎의사정을 큰 눈으로 살펴보라”고 당부한다.지금 나라 밖에서는 ‘적자생존’의 세계화가 무서운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이른바 지식정보시대의 물결을 제대로 타지 못하는 국가는 영원히 3등국가로 전락할수밖에 없는 숨가쁜 시점이다. 나라 안 사정은 또 어떤가.분단 반세기만에 어렵사리 시작된 남북화해 분위기가 이상기류를 보이고 있다.또한 4대부문 개혁,특히 이번에단행된 기업구조조정으로 대규모 실업자가 예상돼 있는 상황이다.세계사적 급류에서 낙후되지 않으려면 내정의안정이 필수적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정치가 제대로 기능을 해야한다. 나라 안팎의 사정이 이처럼 급박함에도 정치권은 언제까지 정쟁으로낮과 밤을 지샐 것인가.정치가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나라는 3등국가로 전락하고 만다.국민이 있어야 국가도 있고 정치도 있다.3등국가로전락한 다음 여야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정치권은 즉각 소모적인정쟁을 풀고 민생을 챙겨야 한다.정치권은 이같은 국민의 경고를 귀담아 듣기 바란다.
  • 李柱榮의원 국회차원 고발 추진

    민주당은 5일 ‘동방사건 여권실세 거명’파문을 일으킨 한나라당이주영(李柱榮)의원에 대해 전날 서울지검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데 이어 국회 차원의 형사고발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정현준(鄭炫준) 한국디지탈라인(KDL)사장이 발행한 당좌수표에 대한 계좌추적을 요구하는 등 ‘동방 공방’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이날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 주재로 ‘한나라당식 공작정치 근절대책특위’회의를 열어 6일 고발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했다.회의에서는 또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보내는 5개항의 공개질의서를 채택하고,진상규명을 위한 TV토론을 공식 제의했다. 이주영의원이 거명한 민주당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과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김홍일(金弘一)의원은 ‘우리의 입장’을 통해 “동방금고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한 사실이 없다”며 “공작정치 근절을 위해 모든 법적·정치적 대응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정무위 소속 이부영(李富榮)·이강두(李康斗)·서상섭(徐相燮)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장래찬(張來燦) 전 금감원 국장이 자살한 지난달 31일 오전 자택에서 나가는 것을 잠복근무 중인 검찰수사관 20여명이 목격하고도 검거하지 않아 자살을 방조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또 “정현준사장이 지난 2월 이후 발행한 어음·당좌수표 106개 839억원어치의 발행목록과 펀드가입자 명단 등을 입수했다”면서 “해당 목록을 금감원장에게 보내 인수·인계 전과정을 확인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진경호 박찬구기자 jade@
  • 李柱榮파문 민주당 움직임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의원의 ‘동방금고 여권실세 실명 거명파문’에 민주당은 3일 당 전체가 부르르 떨었다.각 국정감사장에 나간소속의원 전원을 불러들여 의원총회를 갖고 한나라당을 맹렬히 성토했다. [당 표정] 국정감사를 일시 중단한 채 이날 오후 1시30분에 긴급소집된 의원총회는 벌집을 쑤신 듯했다. 의원들은 이번 파문을 ‘비열한 공작정치’로 규정하고 단호한 대응을 다짐했다.비열,추악,작태,모함,깽판전략,분노,엄중대처 등 거친낱말이 회의장에 난무했다. 서영훈(徐英勳)대표는 “한나라당이 증거도,근거도 없이 우리 당 인사들을 거명한 것은 여당의 존립기반을 흔들고 국민들의 불안심리를부추기려는 의도”라며 단호한 대응을 강조했다. 정균환(鄭均桓)원내총무도 “공작정치가 이제 국회 안으로 들어왔다”며 강경대응방침을 밝혔다. 한나라당이 거명한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가톨릭 신자로서 하느님께 맹세하건대 나는 펀드가 뭔지,주식이 뭔지 모르고 살아왔다”며 “한나라당의 매터도식 공작정치를 타파하는 데 힘을 모으자”고목소리를 높였다. 배기선(裵基善)의원은 “이번 사태는 총감독 이회창,기획 정형근,연출 당3역,조연출 최연희가 만들고 이주영이 무대 위에 올라 우리 당에 미사일을 쏜 것”이라며 “40년 공작정치 전문가들이 순진한 여당을 갖고 노는 일이 더이상 없도록 해야 한다”고 격분했다. 설훈(薛勳)·추미애(秋美愛)·천정배(千正培)의원 등도 잇따라 나서강경대응을 주문했다. 이어 의원들은 ‘한나라당의 비열한 공작정치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제목으로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이주영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한나라당의 사과 등을 촉구했다. [대응방향] 앞서 민주당은 이날 아침 최고위원회의를 소집,정치적·법적으로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신건(辛建)당법률구조자문단장과 추미애·함승희(咸承熙)의원 등 율사출신 원내외 인사 8명도 참석,다각도의 법적 대응책을 검토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이주영 의원의 실명거론이 의도적인데다 본인스스로 근거가 없다고 인정한 만큼 국회의원의 면책특권 남용이자 일탈이라고 규정하고,따라서 명백한 형사소송대상이라는 입장을 정리했다.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이회창 총재의 지시여부도 계속 확인할것”이라고 말해 민·형사 제소대상이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당, 李의원 적극 엄호

    한나라당이 3일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주재한 당 3역회의와 대변인단 성명·논평 등을 통해 전날 법사위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감에서이른바 ‘K·K·K’의 실명을 거론한 이주영(李柱榮)의원을 적극 엄호하고 나섰다. 김기배(金杞培)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은 이날 민주당의 명예훼손 주장을 일축하고,실명이 거론된 당사자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향후정무위 등에서 가·차명계좌의 철저한 추적을 요구할 것이라는 당론도 발표됐다.이 의원의 발언이 당 지도부의 사전 지시와 철저한 시나리오에 따른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정창화(鄭昌和)총무는 “의정사상 면책특권 대상인 국회의원의 발언이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상이 된 적이 없다”면서 “민주당의 사과와 속기록 삭제 요구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김기배 총장은 한술 더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래 깨끗한 사람들이면 시중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겠느냐”라고 비꼬았다.그러면서 “우린 대응할 것도 없다.(민주당이)제소하면 하는 것이지”라며 전형적인 ‘치고 빠지기’식 전략을 구사했다. 오후에는 분위기가 더 강경해졌다.당 3역은 공동 명의로 된 성명을통해 “민주당의 의총결의문과 발언 내용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면서 “나라가 망해가는 판에 ‘한나라당 공작정치근절대책위’가 무슨 헛소리인가”라고 공세를 취했다. 이들은 또 “이는 이 총재의 흠집내기가 목적임이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다”고 규정하고,“국민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귀머거리 정권에게 더 이상 희망은 없다”고 주장했다. 4일에는 총재단회의를 긴급 소집,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정치 뉴스라인

    ●대검 중수부장과 차장을 지낸 민주당 이원성(李源性)의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검찰에 30년 동안 있으면서 어떻게든 정치판을 개혁해보려고 했고 몇몇 따르는 후배검사들에게 방안을 연구해보라고 했다”며 “내부적으로 안되면 외부세력의 손이라도 빌려 (비리정치인을) 퇴출시켜야 한다는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의원은 “현직에 있을때 정치인 비리사건을 수사하다가 생기는 부스러기 사건들에 대해 후배 검사들에게 처리방안을 검토해 보라고 한 적이 있다는취지”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의원의 발언은 검찰이 정치검찰,공작검찰로 타락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며 “국민의 손으로 뽑은 국회의원에 대해 퇴출 운운하는 것은 국민을 업신여기는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설훈(薛勳)의원을 비롯한 국회 교육위 소속 민주당 의원 7명 전원이 3일 최근의 사립학교 운영실태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 등을 담은 공동정책자료집을 내놓았다. 설 의원은 “사학문제를 근본적으로 정리해야 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라며 “아무리 교육개혁 정책을 수립해도 일선에서 이를 수용할 수 없는 체제이기 때문에 사학부패와 전횡을 막기위해 사립학교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3일 4·13총선 선거사범에 대한 검찰의 주요 불기소사건을 중심으로 ‘검찰편파수사 자료집’을 냈다.한나라당은 총 1,200여쪽에 달하는 2권 짜리 자료집에서 서울 구로을,강서을,금천,중구등을 비롯,전국의 23개 선거구에 대한 검찰 수사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민주노동당 김종철(金鍾哲)부대변인은 3일 한나라당의 폭로정치와관련,“특별한 증거를 갖고 있지 않으면서도 면책특권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아무렇게나 폭로한 후에 ‘아니면 말고’식으로 넘어가는 정치판의 행태는 근절되어야 한다”면서 “여권실세 실명을 거론한 이주영(李柱榮)의원과 한나라당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좀더 확실한증거를 내놓든지 아니면 무책임한 행태에 대해 사과하라”고 비난했다.
  • [사설] ‘의혹 부풀리기’ 끝내라

    미로(迷路)의 끝은 어디인가.의심이 또다른 의심을 낳는 혼란스러운형국이다. 정치권의 무책임한 ‘의혹 공방’에다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정확한 보도가 의혹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다.동방금고 불법대출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아직도 갈 길이 먼 단계다.이른바 ‘정현준(鄭炫준)펀드’ 명단에 오른 653명을 대상으로 가·차명 여부까지 확인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하지만 의혹은 부풀려질 대로 부풀려졌다.검찰 수사가 일반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미지수다.그렇지 못한다면 남는 것은 불신뿐이다. 의혹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여권 실세’ 개입설은 일단 사실무근으로 판명이 났다.검찰은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의원이 실명으로거론한 여권 인사 4명은 ‘정현준 펀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밝혔다.그런데도 한나라당은 이들이 가·차명으로 가입했을 수도 있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이를 분명히 확인할 때까지는 승복하지 않겠다는 자세다.실명을 거론한 이의원은 별도의 자료나 증거를 갖고있지 않다고 시인했다. 물론 사안의 성격상 풍문처럼 정·관계인사들이 가·차명으로 가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하지만 현 단계에서는 이를 뒷받침할결정적인 증거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정·관계 로비 가능성을 거론한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사장이나 이경자(李京子) 동방금고 부회장은“유력인사가 가입했다고 들었다”면서 발설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떠넘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상황이 이런데도 정·관계 유력인사 개입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없는 사실이라도 있는 것처럼 꾸며내야의혹이 풀릴 판이다. 검찰과 경찰이 자살로 결론을 내린 장래찬(張來燦) 전 금융감독원국장의 죽음도 타살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유서에 가필 흔적이 있는데다,160㎝ 높이의 타월걸이에 목을 매고 자살하기가 쉽지 않다는 등이 의심의 근거다.경찰은 “장씨처럼 낮은 자세로 목을 매 자살하는 사례는 수사학 교과서에 나와 있다”면서 국립과학연구소의 부검 결과도 자살로 판명났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자살이라면 장씨를 죽음으로 내 몬 ‘배후’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까지그럴싸하게 나돌고 있다.‘꼬리물기’식 의혹제기에 ‘해답’을 찾기란 쉽지 않다. 끊임 없는 ‘의혹 공방’속에 사회 분위기는 갈수록 뒤숭숭해지고있다.부실기업 대규모 퇴출 발표까지 겹쳐 시민들의 가슴에는 그야말로 ‘찬바람’이 불고 있다.우리 스스로를 메마르게 하는 소모적 ‘의혹 공방’은 이제 끝내야 한다.
  • 與 “물증없는 實名거론 고발”

    민주당은 동방사건과 관련,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장에서 물증 없이‘여권 실세’ 4인의 실명을 거론한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4일 서울지검에 고발키로 했다. 민주당은 3일 오후 실무 법률검토 작업을 거쳐 이의원의 발언이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일탈해 허위사실임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유포,관계인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소집,이의원의 실명 거론을 한나라당 지도부의 지시에 따른 공작정치로 규정짓고 이의원의 사퇴와 한나라당의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의 비열한 공작정치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제목의 결의문을 채택,“대권욕에 사로잡혀 상대당 의원을 정치적으로 도살하는 만행을 서슴지 않는 한나라당의 사생결단식정치행태에 환멸과 비애를 느낀다”고 비난했다.결의문은 “이의원발언은 한나라당이 치밀하게 획책한 공작정치의 산물”이라며 이의원의 의원직 사퇴와한나라당의 공개사과를 촉구하는 한편 법적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주요 당직자회의를 소집,“이의원의 발언은면책특권 사유에 해당된다”며 민주당의 사과 요구를 거부했다. 한나라당은 나아가 동방사건 관련 펀드 가입자들이 차명으로 등록돼 있음을 들어 이들에 대한 실명파악과 계좌추적을 촉구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거론된 당사자들 반응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의원이 2일 국회 법사위의 대검찰청 국감에서 ‘정현준 사설펀드’ 가입자로 민주당의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 김홍일(金弘一)의원과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의 실명을 거론한 데 대해 당사자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권노갑 최고위원 터무니없는 조작이고 날조이며 명예훼손이다.철저하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 사실이 아닌 것을 조작해서 민심을 혼란하게 만들고 정치불신을 조장한 데 대해 참으로 유감스럽다.이런 일을 한 정치인은 반드시 법과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김옥두 총장 거론된 사람 그 누구도 그 일에 관계되지 않았다.증권가에 떠돌고 범법자들이 하는 말들을 국감장에서 면책특권을 이용해서 퍼뜨린 것은 국회의원의 자질이 없는 것이다.근거가 있다면 면책특권의 그늘에 숨어서 비겁하게 이야기하지 말고 면책특권이 없는 자리에 나와 정정당당하게 이름과 함께 근거를 갖고 밝혀야 한다. 이제 한나라당이 이 발언을 한 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김홍일 의원 그런 사실이 없다.정현준도 모르고 이경자(李京子)도모르고 지금까지 주식 한번 사본 적도 없다.법적 대응문제는 윗분들과 상의해 결정하겠다. ■박준영 대변인 국회의원이 유언비어 제조창으로 전락한 데 개탄스럽다.너무 터무니가 없어 대꾸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그러나 국회의원에게 면책특권이 있지만 일반 시민도 명예와 권리가 있고 공직자도 인격과 품위가 있다. 무책임한 발언이 사회를 혼란시키고 정치불신을 가중시킨다는 점에서 면책특권의 범위에 대한 법적인 검토,논의가 있어야 한다.
  • [사설] 면책특권 악용 안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의원은 명예훼손 발언에대해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 같다.인신 모독적인 중상 발언은 면책특권의 보호를 받아서는 안되기 때문이다.설사 면책특권 대상이라 하더라도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로 밝혀진 이상 그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의원은 2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른바 ‘정현준 사설펀드’에 가입한 정·관계 인사들의 명단공개를 촉구하면서 “시중에유포된 K·K·K는 원외의 민주당 권모씨,원내의 김모의원, 또다른 김모의원,P씨는 행정부의 박모씨”라며 4명의 실명을 거론했다. 증거가있으면 구체적으로 이름을 대라는 민주당의 요구에 대한 응답인 셈이다. 이의원은 이어 “권력실세들이 엄청난 돈을 갖고 돈놀이를 해 주식차익을 가지고 총선자금으로 쓴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울지검으로부터 명단을 넘겨받은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은 “정현준씨의 5개 펀드에 가입한 653명을 직접 확인한 결과 이의원이 거명한 4명은 나타나지 않았다”고밝혔다. 이의원의 주장이 시중의 소문을 옮긴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이의원의 문제 발언은 한나라당의 조직적 지침에 따라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한나라당 사무총장 등 3역이 현장을 찾아와 모종의지시를 내린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물증 없는 ‘의혹 부풀리기’가 아니냐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동방 사건에 여권 인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계속 제기해 왔다.따라서 이의원 못지않게 한나라당도 ‘허위 사실’을 유포한 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영문 이니셜이나 ‘여권실세’ 등 막연한 표현으로 의혹을 증폭시킨 데 따른 민심 불안과 동요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실명이 거론된 당사자들은 이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할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의원이나 한나라당은 국정감사장의 발언이니 법적으로 문제 삼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적어도 개인의 명예를 훼손한 발언은 면책특권 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것이법정신이다. 면책특권이 특정 정치집단의 사사로운 이해나 정쟁의 도구로 악용되어서는 안된다.그렇지 않으면 거짓말과 막말을 해대고 면책특권의 보호막 안으로 숨어버리는 ‘치고 빠지기’식 정치공세의악순환을 막을 길이 없다. 이번 일을 계기로 여야는 ‘의혹공방’을 마감해야 할 것이다.경제문제 등과 관련한 민생의 고통과 불안은 이미 심각한 수준을 넘어섰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한다.
  • 실세3K 實名 공개거론에 ‘벌집’

    ‘동방 뇌관’이 드디어 터졌다.‘정현준 사설펀드’와 관련해 소문으로만 떠돌던 여당실세 ‘K·K·K’의 실명이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제기됐다.2일 국회 법사위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감에서다.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의원이 ‘총대’를 멨다.이 의원은 “시중엔 K·K·K가 원외의 민주당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원내의 김옥두(金玉斗)총장·김홍일(金弘一)의원,그리고 P씨는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라고 하는데 맞는가”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 의원의 발언 직후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 15층의 국감장은 ‘벌집쑤신듯’ 아수라장이 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이 ‘면책특권’을 앞세운 ‘정치공작’이라고 몰아붙였다.특히 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 등 당 3역이오전 국감장으로 찾아와 모종의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감장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민주당 함승희(咸承熙)·천정배(千正培)의원은 “근거도 없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비겁하게 면책특권 뒤에 숨어서 음해하지 말라”며 거칠게 항의했고,배기선(裵基善)의원은 “국감장을 정치 도살장으로 만들지 말라”고외쳤다. 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최연희(崔鉛熙)의원은 “증거가 있다.국민들의 알 권리를 찾아야 한다”고 맞섰지만 오후 6시쯤 검찰이 명단확인절차를 밟으면서 상황은 반전되기 시작했다.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과 신승남(愼承男)대검차장은 여야 의원들이지켜보는 가운데 약 15분에 걸쳐 653명의 명단을 일일이 확인한 뒤“실명 거론된 4명의 이름이 없다”고 최종 확인했다. 민주당측은 이때부터 “진실이 밝혀진 만큼 이 의원과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즉각 사과하고 응분의 책임을 져라”며 총공세로 전환했고,한나라당 의원들은 “가·차명 계좌까지 조사했느냐.정현준 사장을증인으로 세워라”고 역공을 시도,정회를 거듭했다. 결국 여야 대치는 6차례 정회를 거듭하면서 밤 11시쯤 자동 산회됐다.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이 “국민의 대변자로서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질의한 것뿐”이라며 ‘사과’를 거부하자 민주당 의원들은집단 퇴장했다. 민주당 함승희 간사는 “한나라당의 무책임하고 비도덕적 폭로정치와 음해공작에 분노한다”며 ▲대국민 사과 ▲속기록 삭제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한 뒤 국감 ‘보이콧’을 선언했다.이에 한나라당최연희 간사는 “가·차명 계좌를 포함한 종합적 수사 결과를 밝히라”고 맞서 법사위의 장기 파행을 예고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국감 하이라이트/ 법사위

    2일 국회 법사위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감은 검찰 수뇌부에 대한 야당의 탄핵 발의와 4·13 총선 선거사범 편파수사 시비,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 등 굵직한 현안들이 많아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다. 야당 의원들은 기선을 제압하려는 듯 초반부터 탄핵소추 발의에 대한 일선 검사들의 반발 움직임을 비판하며 압박한 반면 여당 의원들은 탄핵소추안 발의를 ‘법률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위법·부당한 행위’로 몰아붙이며 야당측 공세를 차단하기 위해 애썼다. 한나라당 김용균(金容鈞)의원은 “검찰이 여당과 야당에 서로 다른기준을 적용해 기소를 하는 등 총선사범 수사가 편파적으로 이뤄졌다”면서 “우리 주장이 부당하다면 가장 과격한 발언을 하는 검사 등으로 구성된 4·13선거 편파수사 의혹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할 용의가 있냐”고 따졌다. 같은 당의 이주영(李柱榮)의원도 “탄핵소추에 대한 대검 공안부와검사들의 집단 행동은 정치 검찰의 전형적 행태로 규탄받아야 한다”면서 “선거사범 수사와 관련한 청와대와 대검간 사전 조율 의혹도밝히라”고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천정배(千正培)의원은 “검찰총창 등에 대한 탄핵 발의는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면서 “검찰은 야당 공세에 흔들리지 말고 선거사범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검찰을 두둔했다. 한빛은행 불법 대출사건을 둘러싸고도 설전을 계속했다.김용균 의원은 “몸통은 어디로 가고 깃털만 수사하고 있느냐”면서 “특별검사제를 도입해 관련자들의 계좌를 철저하게 추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주영 의원도 “한광옥(韓光玉)청와대비서실장의 사촌인 이수길(李洙吉)한빛은행 부행장의 임명 배경 및 대출 압력 의혹을 밝혀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 의원들의 정치 공세와는 달리 여당 의원들은 대부분 ▲사이버폭력 근절 대책 ▲국가보안법 적용 원칙 등 일반 검찰 업무와 관련한질문에 치중했다. 이날 국감에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송영길(宋永吉)의원과 한나라당 의정인봉(鄭寅鳳)의원이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종락기자 jrlee@
  • 野, ‘K·K·K·P씨’실명 거론

    한나라당이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김옥두(金玉斗)총장·김홍일(金弘一)의원,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 등 여권인사 4명의 실명을 거론해 파문이 일고있다.이에 여당 의원들은 ‘면책특권’을 이용한 정치공세라고 강력히 반발,6차례나 정회소동 끝에 파행으로 막을 내렸다. 국회 법사위 소속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의원은 2일 대검찰청에대한 국감에서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의 사설펀드에 가입한 정·관계 인사들의 명단 공개를 촉구한 뒤 “시중에 유포된 K·K·K는원외의 민주당 실세 권노갑 최고위원,원내의 김옥두 총장·김홍일 의원이고 P씨는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아니냐”고 이들 4명의 실명을처음으로 거론했다. 민주당은 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실명을 공개한 이주영 의원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 회의에서는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으로 이 의원에대한 형사책임은 묻지 못하더라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고 민사소송을 제기키로 하는 한편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의 사과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이번 기회에 더 이상 이 의원의 발언과같은 궤변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면책특권 어디까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은 무제한 허용되는 것일까. 이와 관련,헌법 45조는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표결에 관하여 국회외에서 책임을 지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독립된 입법기관인 의원 개개인이 엄정한 3권분립 제도 아래서 본래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일반 여론의 법감정이나 정치 현실을 감안할 때 개인의 이익이나 한풀이,인신모욕적 중상 발언 등의 성격을 지니는 국회의원의발언은 면책특권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헌법상 면책특권이 특정 정치집단의 사사로운 특권이나 정쟁의 도구로 이용돼서는 안된다는 견해에서다.한 변호사는 “수준이하의 졸견과 독단으로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 것은 면책특권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의원이 2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감에서 근거를 대지 않고 ‘KKK’의 실명을 거론한 데 대해서도 면책특권여부를 놓고 상당기간 논란이 일 조짐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서울地法 국감자료“긴급감청 영장 100% 발부”

    97년 영장실질심사제 도입 후 불필요한 구속 피의자가 줄어 보석 신청건수와 석방률이 낮아지고 있다.과중한 업무로 법관들의 결원율은높아지고 있다. 24일 서울지법이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년 동안 산하 지원을 포함해 서울지법에 청구된 보석건수는모두 8,25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335건보다 11.58%,2년 전(1만735건)보다는 23.1% 줄었다.98년 55.71%이던 보석 석방률도 지난해 52.6%,올해 50.59%로 낮아졌다.아울러 98년 8%였던 법관 결원율은지난해 13.2%,올해는 법관 정원 1,738명 중 1,425명만이 재직해 18%에 달했다.과중한 업무로 법관 퇴직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국회 법사위의 서울고·지법 국정감사에서는 ▲감청·계좌추적 영장 남발 ▲선거사범 재정신청 문제 ▲변호사 선임여부에 따른 피의자 구속률 격차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민주당 조순형(趙舜衡),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 의원은 “서울지법의 올 상반기 계좌추적영장과 감청영장 발부율은 각각 95.3%와 98.9%,긴급감청영장은 지난 2년간 청구된 82건이 모두 발부됐다”면서 “수사기관의 무차별한 영장청구를 법원이 방조하는 것은 아니냐”고추궁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