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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사업 이주민 선정기준/개발승인전 거주자로 통일

    공공사업의 이주대책 대상자 선정기준이 통일돼 앞으로는 개발계획승인일 이전부터 사업지구 내에 집을 갖고 있고 보상계획 공고일까지 계속 거주한 사람들만 보상을 받게 된다. 건설부는 11일 공공사업 시행에 따른 이주대책대상자 선정기준이 사업시행기관에 따라 서로 달라 많은 민원을 빚고 있음을 감안,토지보상비와 주거대책비의 지급기준을 통일하여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주대책대상자는 이주대책기준일,즉 개발계획승인일 현재 공공사업지구내에 집을 소유하고 그 집에서 보상계획이 공고될 때까지 계속 거주하다가 사업시행에 따라 생활근거를 잃고 이주하게 되는 사람들로 정의돼 이들에게만 주거용 건물에 대한 보상을 하게 된다.
  • 최고인민회의/형식상 입법권한… 실제론 추인기관

    ◎11일 긴급소집으로 관심집중… 어떤일 해왔나/연 한두번 회의,예산승인이 고작/현9기 대의원 687명… 「통일위」 등 5개 위원회로 구성/이번 회의선 신헌법 공식화 할듯 북한의 최고인민회의가 이례적으로 오는 11일 긴급소집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번 회의는 지난 4월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 열리는 것으로 최고인민회의가 한해에 두차례 소집되기는 지난 88년 이후 4년만의 일이다.이번 회의소집과 관련,북한 관측통들은 지난 4월 개정된 신헌법을 공식화하고 공석중인 정부 요직에 대한 인선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관측통들은 이와함께 팀스피리트훈련문제를 거론하면서 남북관계를 경색으로 이끄는 내용의 선언이나 발표를 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북한의 최고인민회의는 헌법상 입법권을 행사하는 「최고주권기관」으로 단순비교로는 우리의 국회와 유사하다.그러나 최고인민회의는 실제로 1년에 1∼2회(주로 1회),그것도 한번에 2∼3일의 회기로 열릴 뿐이어서 그 기능이 우리 국회와 비교될 수는 없다.따라서 명목상 권한을 갖는 형식적 추인기관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최고인민회의는 지난 48년 9월 5백72명의 대의원으로 제1기 첫 회의를 열었다.따라서 이번 회의는 제9기 4차회의에 해당되며 최고인민회의 통산 63번째 소집인 셈이다. 지금까지 회의 경과를 보면 해마다 4월에 3일간 회의가 열려 그해 예산을 승인한 것이 거의 전부였다.다만 84년 1월로 회의가 앞당겨져 예산안 승인외에 북한­미국회담 주장에 우리를 포함시킨 「3자회담」 제의를 한 것과 86년 12월말에 임시회의가 소집돼 주석을 비롯한 국가지도기관들을 선출한 것,그리고 88년 12월 제8기 4차회의를 긴급 소집,연형묵정무원총리를 전격 기용한 것등이 예외일 뿐이다. 최고인민회의는 인구 3만명에 1명의 비율로 선출되는 임기 4년의 대의원으로 구성되지만 지금까지 4년 임기가 제대로 지켜진 적은 거의 없다.길게는 9년(제1기),짧게는 3년 6개월(제8기)이었으며 5년이 보통이다. 대의원 선출방식은 단일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로 결정되며 거의 「1백% 투표,1백% 찬성」이라는 선거결과가 나오므로 후보자는 무조건 당선된다고 볼수 있다.북한의 선거법에는 각 직장·사회단체·이주민회의등에서 대의원을 선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중앙당 조직부에서 선거구마다 후보자를 미리 선정해 놓고 지명,선출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지금의 제9기 대의원은 총 6백87명으로 이중 남자가 5백49명(79.9%),여자가 1백38명으로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최고인민회의는 휴회중 업무를 대행하는 상설회의와 함께 필요에 따라 업무와 관련한 위원회를 두고 있다.현 제9기는 자격심사위원회·법안심의위원회·예산심의위원회·외교위원회 외에 통일정책심의위원회를 신설,모두 5개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지난 90년 5월 제9기 최고인민회의는 의장에 양형섭,부의장에 여연구(이상 유임)백인준을 각각 선출,오늘에 이르고 있다. 북한 헌법 76조에 나타난 최고인민회의의 권한은 ▲헌법 및 법령의 채택·수정 ▲대내외 정책의 기본원칙 수립 ▲주석선거 ▲주석의 제의에 의해 부주석,중앙위원회 서기장 및 위원,정무원 총리,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등 선거 및 소환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 의원 선거 및 소환 ▲중앙재판소 소장 선거 및 소환,중앙검찰소 소장의 임명·해임 ▲인민경제발전계획 승인 ▲국가예산 승인 ▲전쟁과 평화에 관한 문제의 결정등이다. 최고인민회의의 회의에는 1년에 1∼2회 개최되는 정기회의와 대의원 3분의 1이상의 요청과 상설회의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소집되는 임시회의가 있다.대의원 과반수 이상의 참석으로 회의가 성립되며 법령과 결정은 참석 대의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채택된다.그러나 헌법의 채택·수정에는 전체 대의원 3분의 2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최고인민회의상설회의는 의원을 15명까지 둘 수 있으나 양형섭이 의장인 현 제9기는 11명으로 구성돼 있다.상설회의는 결정채택 외에 ▲최고인민회의 휴회중 법안의 심의·결정과 현행법령의 수정 ▲중앙재판소 판사,인민참심원 선거·소환 ▲최고인민회의 소집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사업 실시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사업을 실시하는 것등의 권한과 임무를 갖고 있다.
  • 스웨덴서도 극우폭력/유태인묘석 파손/독선 또 외국인숙소 습격

    【본·스톡홀름 AP AFP DPA 연합】 독일내 터키계 이주민 3명 피살사건으로 독일정계 지도자들이 극우세력 척결을 다짐하는등 국내외적 분노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외국인 숙소에 대한 폭탄 테러위협과 스웨덴의 유태인 묘지 훼손사건이 또다시 발생,극우테러가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독일청년 20여명은 이날 바이젠하임 암 잔트에서 『독일인을 위한 독일』등 나치 구호를 외치면서 외국인 이주민들이 머물고 있는 숙소의 창문을 부수고 행패를 부리는등 한동안 난동을 부리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기 직전 도주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이번 난동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고 말하고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독일 동부 플리아시에서도 한 외국인 숙소를 폭파하겠다는 협박이 가해져 60여명의 외국인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도 23일에 이어 24일 솔나지방의 노라 퀴르코가르덴에 위치한 유태인 묘석 92개가 뽑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 건영에 중계동땅도 특혜의혹/토개공/철거민택지 2차전매 허용

    한국토지개발공사가 서울 중계 1지구 이주민들에게 공동택지를 분양하면서 예외적으로 이들 이주민의 주택조합에 2차전매를 할수 있도록 허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권령각 토개공사장은 30일 하오 국회건설위의 건설부 93년 예산안심의에서 중계지구 이주민택지에 대한 2차 전매허용과 관련,『토개공의 용지규정상 이주자택지는 1차에 한해 전매토록 돼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중계지구의 경우 이주민들이 지역주민 조합을 결성,이주민 아파트를 건축하게됨에 따라 1차 전매자로서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은 주택조합 구성원 자격을 얻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새로운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조합에 2차 전매를 허용했다』고 말해 규정을 어겼음을 시인했다. 이석현의원(민주)은 이와관련해 이날 심의에서 『토개공이 지난 86년8월 서울 노원구 중계1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철거민 이주대상자 3백89명에게 공동택지 8천4백60평(1인당 20∼30평)을 조성원가(평당 43만5천원)의 77%인 33만5천원에 공급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이주자와의 용지매매계약서상 연대보증인인 건영에 2차전매의 길을 열어줌으로써 이 지역의 조합주택 건설업체인 건영에 특혜를 주었다』고 주장했었다.
  • “한·소와 국교… 국경문제 관심 가질때”(저자와의 대화)

    ◎「한국국경사연구」 펴낸 영토문제연구모임 토문회 양태진회장/1758년 백두산 정계비 건립 당시 기록 토대/광복후 북한과 중·소간 국경협약문도 수록 『올해는 백두산정계비가 세워진지 2백80년이 되는 해입니다.그리고 단절됐던 중소와의 외교가 수립된 의미있는 해이기도 합니다.그래서 우리나라 북방지역의 국경,영토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정책적 대응이 보다 절실한 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총무처 정부기록문서관리소 기록관리과장직함으로 영토문제연구학자들의 모임인 토문회를 이끌고 있는 양태진회장(53)이 30년에 걸쳐 천착한 국경·영토연구총서시리즈의 완결판「한국국경사연구」를 최근 펴냈다.이 책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방치되다시피한 북방국경문제를 「한국변경사연구」(1989),「한국영토사연구」(1991)등 일련의 저작활동과 함께 끝맺음하는 저자 집념의 산물로 평가되고 있다. 『국경사연구는 백두산정계비건립에 참가했던 인사들의 기록을 바탕으로 당시상황을 생생하게 기술한 정계비건립과정을 담았어요.또 토문강을 경계로한 설책에 관해 사실적으로 고증함으로써 동위토문에 대한 한중간 해석상의 차이를 해소하는 자료를 제공하는데 의미를두고 싶습니다』 저자는 특히 두만강하류의 국경 경계표인 토자비가 2번이나 옮겨 세워져 북방영토와 국경상의 손실,민족적 굴욕을가져왔다는 지금까지 국내학계에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처음공개했다. 또 1800년말부터 청조가 간도지역거주민을 정책적으로 축출해 왔음을 알려주는 비시라는 공고문을 일본의 간도외교관계문서더미를 뒤진끝에 찾아 수록하는 개가를 올렸다.저자는 이에 머물지 않고 현지인들의 국경의식고조와 정계비문 해석및 국경선 설정에 따른 감계담판당시 청측의 억지 논리에 대해 현지답사와 「북여요선」등 역사적 사실을바탕으로 대응하고 있다.이밖에도 광복이후 베일에 가려졌던 북한과 중소간의 국경관할문제관한 협약문,국경침범사건사례등 귀중한 사료도 실었다. 『영토사연구분야에서 가장 중요시하는것이 관천사료입니다.따라서 조선왕조실록 동문휘고 통문관지 증보문헌비고등 각종 관찬문서의 국경,영토관련사항을 발췌,정리 수록함으로써 사료의 정확성과객관화를 기했습니다』 그는 이번 「한국국경사연구」발간과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1902년 변계호적안」과 「근세북방국경관련사료초록집」등 2권도 새로 묶어 펴냈다.국제법상 영유권분쟁에 있어 거주민의 수효와 이들의 의사가 상당한 작용을 한다는 점에 눈을 돌렸다.이렇게 열악한 조건속에서도 만주지역에 뿌리를 내린 조선족 변계이주민 5천여명의 호적을 정리 수록하는것은 중요한 일.왜냐하면 영토사연구에 매우 의미심장한 인적상황자료가 된다는 생각에서 이 일에 전념을 쏟았다. 『우리의 북방국경 영토문제는 1백년동안이나 사실상 방치 돼온 셈입니다.최근에야 비로소 국경을 맞대고 있는 당사국들과 국교를 맺었지만 이로인한 이해와 갈등은 점증될 것으로 예견할 수가 있죠』 저자는 특히 중국이 최근 새로운 영해법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고 소련도 시베리아지역및 두만강하구경제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중시했다.이는 18∼19세기에 밀어 닥쳤던 한반도와의 국경,영토분쟁이 과거의 일만은 아니라는 견해때문이다.
  • 수서철거민촌 불/1백40가구 전소

    24일 하오6시5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동 370 수서아파트 건설지역내 철거이주민들의 비닐하우스촌에서 불이 나 비닐하우스 5개동,4백20여평을 태우고 2시간여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재산피해액을 3천2백여만원으로 추산했으나 피해를 입은 이주민(1백40가구)들은 1억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불을 처음 목격한 이곳 주민 김의중씨(62·무직)에 따르면 갑자기 「불이야」하는 소리가 들려 밖으로 뛰어 나가보니 A동 804호 부근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었으며 때마침 불어온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불길이 확산됐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곳 주민중 맞벌이 부부들이 많아 화재현장에서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어린이나 노약자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주민들을 상대로 인적피해 여부를 파악중이다. 이곳 가이주단지(9백50평)에는 모두 21개동의 비닐하우스가 있으며 3백2가구의 주민들이 살고있다.
  • 삼협댐 건설(중국개혁의 현주소:4·끝)

    ◎「양자강기적」 꿈꾸는 중화의 TVA/저수용량 3백93억t… 소양감댐의 13배/전력·농공용수 공급에 수상운송로 확보/113만 수설지주민·환경학자들 거센 반대 중국은 지난 10여년동안 경제특구와 개방구 운영으로 경제발전의 기반을 다진데 이어 이제는 「양자강기적」을 꿈꾸며 화중·화동지역개발에 총력을 쏟고있다.그 대표적인 예들중 하나가 상해 동남쪽 3백50㎦에 「제2의 싱가포르」를 건설하겠다는 포동개발사업이며 다른 하나는 양자강중류에 거대한 다목적댐을 축조해 이 일대에 풍부한 전기공급과 함께 주기적인 홍수를 방지한다는 삼협댐건설사업이다. 3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통과된 삼협댐사업은 그 규모에 있어 세계적인 미국의 후버댐이나 나일강의 아스완댐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대역사로 일부에서는 「제2의 만리장성건설」이라고까지 부를 정도다.댐높이는 1백85m에 길이가 1천9백80m에 달하고 저수용량은 3백93억t으로 한국에서 가장 큰 소양강댐(29억t)의 13배가 넘는다.이 댐에 부설될 수력발전소의 발전용량은 1천7백68만㎾로 한국의 총발전용량 2천만㎾와 비슷할 정도.총투자비 5백70억원(약 8조원)을 투입해 댐이 완공되면 댐건설지인 호북성 의창에서 사천성 중경까지 호수가 형성돼 수상운송로가 생겨나는데 그 길이가 6백60㎞로 경부고속도로의 1.5배에 달한다 하니 댐의 규모를 미루어 짐작하기에 충분하다. 중국정부는 이 댐건설로 풍부한 전력공급과 수상운송로 제공외에 한발이 심한 화중지역에 풍족한 농공업 용수를 공급하고 10년주기로 화동지역을 휩쓸고 있는 대홍수를 통제할수 있다고 설명하지만 댐건설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환경전문가들의 환경파괴 경고와 역사학자들의 역사유적지 파손주장은 다른나라와 마찬가지이겠으나 1백13만명에 달하는 수몰지구 이주민 처리문제는 이 대역사의 가장 큰 골치꺼리로 등장하고 있다.만약 전쟁이 터져 적국이 원자탄으로 댐을 폭파한다면 하류의 무한 남경 상해등지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할 것이라며 그 대책을 우려하는 사람도 의외로 많았다.이에대해 당국은 전쟁발발기미가 보이면 수문을 활짝열어 7∼10일만에 수위를 1백30∼1백45m까지 낮추어 피해를 최소화할수 있다고 설명했으나 거대한 댐이 축조된 곳에는 큰 지진이 발생하기 쉽다는 관계전문가들의 지적에는 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 댐건설을 둘러싼 찬반논쟁은 전인대의 승인절차까지 끝났음에도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가 않다.정부에서는 1919년 손문정부때부터 수십년간 연구와 검토를 거듭해온 결과 중국경제에 생명선을 제공해줄 것으로 확신하지만 일부 과학자와 주민들은 막중한 환경재난을 불러올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협댐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포동개발과 직접 연관돼 있다는 사실이다.이 댐건설로 풍부한 전력공급과 홍수방지를 보장해주지 않는 한 포동개발은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따라서 양자강기적도 물거품이 될수밖에 없다.포동개발은 포동 자체의 산업과 무역발전뿐아니라 상해 남경 소주등 양자강을 끼고 있는 14개 도시와 공업원료 및 기술제공등 상호 밀접한 연관을 맺으며 발전시켜 나갈 계획인 것이다. 이미 정부승인을 거쳐 개발에 들어간 포동지구는 금융무역구와 신시가지,수출가공구,보세항만구 등으로 나뉘어 각 구역별로 국내외 해당업체들이 터를 잡아가고 있으며 기존 공장들도 1천여개가 넘는다.한국에서도 삼성과 수출입은행등 몇몇 업체가 투자여건을 타진하고 있다. 이곳 포동개발은 차기 총리후보로 물망에 올라있는 개혁파의 선두주자 주용기부총리가 상해시장시절 창안한데 반해 삼협댐건설은 대표적인 보수파 이붕총리가 수전부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86년 타당성조사를 시작,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가는등 개혁·보수파 실무대표간에 묘한 인연을 맺은 곳이기도 하다.
  • 복지국 스웨덴서도 “외국인 배척바람”(특파원 코너)

    ◎“이민자들이 세금 축낸다” 불평 늘어/올들어 6명 피격… 사회문제로 비화/극우단체 소행 추정… 정부선 대책마련 고심 민주정치와 사회복지의 모범국가로 알려진 스웨덴이 혹심한 이민자 학대 국가로 전락했다.올해 들어서만 해도 제3세계 출신 이민자 6명이 총격을 받아 죽거나 다쳤다.지난해에도 5명이 총격을 당했다.이 「외래인 사냥」이라고 불릴 만한 일련의 사태로 스웨덴은 심한 충격에 빠져 있다. 총기 습격 피해자들은 라틴 아메리카,아프리카와 지중해 연안 국가에서 이민온 사람들로서 외모상 북유럽인들과 뚜렷이 구별된다.최근의 피해자는 스톡홀름 교외 지하철역에서 복면 괴한의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진 팔레스티나인 가게주인이다.이로 보아 일련의 사건들은 외래인을 혐오하는 극우분자들의 소행임이 분명하다. 세계에서 가장 안정되고 범죄율이 가장 낮은축에 드는 평온한 나라 스웨덴에서 이처럼 피비린내나는 극한 폭력사태가 연달아 일어나자 언론계와 정계 인사들은 경악과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군 헬스비크 법무장관은 『이게 내 나라인가 믿어지지 않는다』고 한탄했다. 카를 구스타프 국왕까지도 국내 쟁점에 대해 일체 개입하지 않는 전례를 깨고 『습격사건들은 경악스러운 것이며 민주주의에 이롭지 못한 것』이라고 이민자들에 대한 폭력사태를 비난했다. 스웨덴 정부는 총격사건에 관한 제보에 1백만 크로나(약17만2천달러)의 거액을 상금으로 걸고 범인 색출에 힘쓰고 있으나 한 명도 잡지 못했다.사건들이 각각 개별적으로 일어났지만 한 집단의 일원들이 저지른 것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스웨덴 인구 8백60만 가운데 12%가 이민 또는 그 2세들이다.평화를 사랑하는 이 중립국은 제3세계의 난민들을 받아들이는데 너그러운 편이었다.이 때문에 북유럽권외에서의 이민이 약 3만5천명에 이른다. 전통적으로 인종적 편견이 적으며 너그러운 스웨덴인들이 근래에는 외래이주민을 귀찮게 여기기 시작했다.스웨덴의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완벽한 사회복지와 이를 위한 무거운 세금은 유명한 것이다.근년에 경기가 좋지 않게 되자,많은 세금으로 마련된 복지혜택을 늘어난 이민들이 거저 축내고 있다는 불평이 나오기 시작했다.이러한 변화가 극우분자들이 광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전에 없던 인종 차별의 바람직하지 못한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어가는 조짐을 보이자 정부당국은 직장에서의 인종차별을 금지하는 새로운 규제법령의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 유럽 전역에 불고 있는 극우배타주의 바람을 타고 각국에서 비유럽계 이민들에 대한 공격이 자행되고 있지만,최근 스웨덴의 총격 사태는 독일의 악명높은 「까까머리패」들의 짓보다 더 험악하다.언제 어디서 총알이 날아올지 몰라,용모로 쉽게 구별되는 비백인 이민들이 집밖에 나가기를 꺼릴 정도로 이 나라 이민 사회는 공포에 떨고 있다.
  • 13일부터 신고만으로 행외이주/국제협력단으로 업무 이관

    ◎적격심사제 페지…시간·절차 간소화/해외이주 절차 ①협력단에 서류신고 ②주민증반납·납세증명 ③병무신고·여권발급 ④비자발급후 출국 오는 13일부터 해외이주신고 관련 민원업무가 외무부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으로 이관돼 이주수속 절차가 한층 간소화 된다. 해외이주자는 필요 서류를 구비,서울 종로구 연건동 한국국제협력단에 해외이주 신고를 하면 즉시 신고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주자는 신고를 마친뒤 주민증 반납,시세 국세완납 또는 미과세증명서를 발급받은뒤 병무신고,신원조회및 여권발급,비자발급을 거쳐 출국하면 된다. 이는 과거의 이주적격심사제에 비해 시간및 절차가 매우 간소화된 것이다. 이처럼 해외이주수속절차가 간소해진 것은 정부가 지난 62년 제정한 해외이주법및 그 시행령을 해외이주 여건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우리 국민의 해외이주 확대를 위해 개정한데 따른 것이다. 개정된 해외이주법은 ▲심사제를 신고제로 바꾸고▲해외이주신고를 국제협력단에서 관장하며▲해외이주신고 방법을 확대하는것 등을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해외이주 신고시 필수적인 서류는 호적등본 1통,주민등록등본 1통,이주대상국의 입국사증을 보증하는 서류 1통이다.또 공무원 및 정부투자기관 임직원 또는 미성년자 단독 이주시에는 해외이주동의서,18세이상 30세이하 남자의 경우에 주민등록 초본,사업이주자의 경우 사업계획서 등이 추가로 필요하다. 이주자가 이같은 서류를 구비,협력단의 이주부 이주3과에 제출하면 미비사항이 없을 경우 즉시 신고확인서를 발급받게 되는데 이때 필요한 경비는 확인서에 첨부할 정부 수입인지 1장에 사용될 2백원이다. 외무부는 앞으로도 해외이주자에 대한 어학및 현지정세교육을 실시하는등 우리 국민의 해외이주 이주민의 이주대상국에서의 조기 정착 방안을 강구중이다. 80년대 후반까지 매년 3만여명 이상이 이주했으나 올림픽을 전후로 우리의 경제성장과 이주대상국의 경기침체 등으로 최근에는 2만5천여명 정도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 칠레 한인 1백여명/강제추방 피해 출국

    【산티아고 AFP 연합】 파트리시오 아일윈 칠레대통령이 불법 이주민들을 추방할 것이라고 경고한 이후 1백명이 넘는 한국인들이 칠레를 떠났다고 한국교민 소식통들이 5일 밝혔다. 칠레내무부는 8일전 1백60여명의 불법 체류 한국인들에게 4개월내에 출국토록 통보했으며 그 이후 30가구의 한국인가족들이 강제추방을 피해 칠레를 떠났다고 이들 소식통들은 전했다.
  • 게르만 자치 「볼가공」 추진/소련(특파원코너)

    ◎소 거주 독계 이민 2백만명 주축/독일선 “역 엑서더스” 부담,정착 지원/경제난 소도 독 지원 기대 “적극 협조” 소련연방이 공중분해되고 있는 가운데 게르만족들을 중심으로한 볼가공화국의 설립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현재 본국을 떠나 사는 게르만족은 3백여만명으로 이중 볼가강주변을 중심으로 소련에 거주하는 사람은 2백여만명.이들은 18세기 소련의 피터대제(1672∼1725년)와 카타리나여왕(1729∼1796년)때 이주했거나 세계대전중 국토의 변경으로 옮겨간 사람들이다. 18세기에 이주했던 사람들은 소련이 불모지였던 볼가강주변을 개발하기위해 정착금과 세금감면등 각종 혜택을 주면서 독일인들의 이주를 권장해 옮겨간 사람들이다.그러나 최근 소련의 물자부족과 쿠테타사건을 계기로 2백50여년만에 잘사는 모국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아 게르만민족의 역엑서더스현상이 일고있어 독일과 소련이 볼가공화국을 세워 이들을 집중지원키로 한것. 소련은 볼가강주변에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독일인들에게 자치권을 주고 공화국을설립하도록 2차세계대전 전에도 허용했었으나 대전중 히틀러가 소련을 침공함으로써 스탈린은 41년 자치권을 몰수,이번에 반세기만에 그 계획이 다시 추진되는것이다. 독일은 이 계획을 지난해부터 추진해왔으며 올 예산에 볼가공화국설립 지원비 2억마르크,내년예산에 1억마르크등 모두 3억마르크(약 1천3백억원)를 계상해 놓고 있다. 독일은 소련이 곧 본으로 파견할 대표단을 맞아 논의를 한뒤 이달중 볼가공화국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학교·공공건물·문화원·공장시설등의 건립이 포함되어 있다. 볼가공화국이 들어설 위치는 강중류지방의 러시아공화국과 카자흐스탄공화국의 경계선지역으로 최근 페테르부르크로 바뀐 레닌그라드와도 멀지 않은 곳이다.이때문에 아나토니 소부차크 페테르부르크시장도 시외곽에 산업지역을 조성해 시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목적에서 새로 이주하는 독일계 소련인들이 생활필수품을 구입하는데 최대의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볼가공화국을 중심으로 독일인들을 집단이주시키려는 것은 독일과 소련의 이해가 서로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소련은 최근의 어려운 경제사정과 정치적인 변화로 소련거주 독일인들이 본국으로 돌아가려고 하기때문에 이들을 붙잡아 두어 경제발전을 이루고 독일의 지원을 기대하려는데 목적이 있다. 또 독일은 통일과 동구의 민주화이후 해외교포의 귀국이 늘고있어 실업을 가중시키며 주택과 정착비등 경제적인 부담을 안고있어 이들을 가급적이면 거주지역에서 살도록 하는것이 목적이다. 88년 동구의 민주화개혁선풍과 뒤이은 독일통일이후 해외거주 독일인들의 귀국이 러시를 이루어 그 이전에는 소련과 동구권을 포함한 전체귀국자수가 연평균 10만여명이던 것이 88년 20만3천명,89년 37만7천명,지난해에는 40만명에 이르러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있다. 구서독의 인구 12만명의 레크링하운젠시의 경우 올해 1백여명의 귀국자들에게 제공할 주택이 없어 임시변통으로 살림을 할 수 있는 여행차 36대를 빌려 시외곽에다 주차시켜놓고 이들의 숙식문제를 해결하는등 각도시마다 밀려드는 이주민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 루마니아/독일계 주민 귀향러시(세계의 사회면)

    ◎“독재 붕괴돼도 미래 암담”/작년 11만명 조국품으로 루마니아에 오랫동안 뿌리 내리고 살아오던 독일계 주민들이 고향을 떠나 독일로 대거 이주하고 있다. 「모국」을 떠나 「조국」으로 향하는 이들 독일인들은 차우셰스쿠정권이 몰락하고 나서도 미래에 대한 비전이 밝지 않은데 실망하고 보따리를 싸고 있는 것이다.지난해 한햇동안에만도 독일 정부는 루마니아로부터 11만1천1백50명의 독일인을 받아들였다.이 숫자는 89년보다 거의 4배나 늘어난 것이다. 루마니아 시비우시의 한 대학에서 신학을 강의하고 있는 베르트홀트 쾨버교수는 지난해부터 올 3월까지 루마니아 서부의 트랜스실베니아지역에서 대략 독일계 주민의 60%가 이주한것 같다고 추정했다. 독일어로 지벤부르크(Siebenburg)라 불리는 루마니아 서북부 지역에 주로 살고 있는 독일인들의 거주 역사는 12세기로 거슬러 올라 간다.12세기 현재의 루마니아 서북부지역을 통치하고 있던 헝가리왕 게자2세는 황무지로 방치돼 있는 왕국의 동부지역을 개발하고 외적의 침입에 방패막이로 삼기 위해 독일인들을 불러들였다.당시 땅에 굶주려 있던 라인강 서부의 독일인들이 여기에 대거 호응,트랜스실베니아주와 바나트주등지에 정착했다. 이들은 루마니아인이나 헝가리인등과 섞여 살지는 않았지만 3백여개의 마을에 자영농을 이루면서 지난 수 세기동안 평화롭게 살아왔다.지금도 이곳에 남아있는 농가와 교회등은 독일인 마을들이 과거 번영을 누리고 안정된 생활을 영위해 왔음을 쉽게 알수 있게 해준다. 이들 지벤부르거들에게 액운이 다가 온 것은 나치시절부터. 나치점령하에서 독일계 주민들은 선택에 의해서든 강요에 의해서든 나치군이나 친위대에 복무했다.전후 수십만명의 독일계 주민들이 소련의 노동수용소에 끌려가 7년동안 고생했고 45년에는 농지를 몰수당해 루마니아의 일반 농민과 똑같은 농민프롤레타리아가 돼버렸다. 이들은 루마니아의 독재정권이 무너졌음에도 불구하고 생활이 나아지지 않음은 물론 과거의 몰수토지 반환의 전망도 불투명하자 동구개혁 이후 서방이주가 자유로운 점을 이용,8백년동안 내렸던 뿌리를 거두어 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올해 33세로 트랜스실베니아지방의 모티스(독일어로는 모르테스도르프)읍의 사목일을 보며 인근 4개 마을을 돌고 있는 파울 자틀러목사는 모르테스도르프읍에서 독일어를 말하는 7백여 주민 가운데 1백24명만이 남았다면서 주민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온통 이주에 관한 것뿐이라고 전한다. 혁명후 절대 떠나지 않겠다고 말하던 미카엘 로트씨(62)내외도 교회가 다시 문을 열자마자 청년들의 습격을 받고 나서는 짐을 챙기고 있다. 독일계 이주민들의 독일내 생활은 괜찮은 편이다.독일정부의 보조금과 사회보장비등이 후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정해진 질서속에서 낳고 살고 죽는데 익숙해진 일부 주민은 「이웃이 누군지도 모르는 생활」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 개발사업지구 이주민에/공동주택 30% 특별공급

    ◎정부/시도경제 협의회 건의 41건 수용/순천∼광양도로 4차선으로/엑스포93 대비,대전 건축제한 해제/지방건설사 공사 입찰제한 15억원으로 높여 광주권과 광양항 주변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순천∼광양간 도로가 11월부터 4차선으로 넓혀진다. 또 지방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각종 개발사업으로 이주하는 주민에 대해 공동주택의 30%가 특별공급된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10억원 이내로 돼 있는 지방건설업체들의 공사입찰제한금액이 15억원으로 높여진다. 정부는 10일 하오 진념 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들과 각 시도 부지사 및 부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11차 시도경제협의회에서 각 시도가 중앙정부에 올린 1백2건의 건의사항 중 우선 41건을 수용,조치하기로 했다. 지난 89년 7월 이후 1년7개월 만에 처음으로 열린 이날 협의회에서 정부가 수용한 41건을 내용별로 보면 ▲지방경제활성화 관련사항 13건 ▲행정절차간소화 4건 ▲정부재정지원 관련사항 12건 ▲제도개선 8건 ▲행정기관 기능조정 관련사항 4건 등이다. 이번에 이주민들에게 공동주택의 30%를 특별공급하기로 한 것은 지금까지는 이주민들에 대해 보상물건에만 현금보상을 해주고 주거 및 전업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민원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 지방건설업체에 대한 공사입찰제한금액을 상향조정해 준 것은 지난 86년 이후 제한금액이 10억원 이내로 묶여지는 바람에 지방건설업체들이 공사수주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이번 협의회에서 정부가 수용한 시도별 주요 건의사항은 ▲대전 세계무역박람회에 대비하기 위한 대전 지역의 건축제한조치해제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내 건축기준완화 ▲농공단지조성을 위한 금융지원제도개선 ▲농수산물 집하장 설치지역제한 완화 ▲관광지 조성사업에 따른 토지수용절차의 간소화 ▲각 시도에서 시행하는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토지수용재결권의 지방토지수용위원회 이관 ▲주암댐 용수의 목포시 공급 ▲가구당 농지구입자금 융자액을 1천1백만원에서 1천3백만원으로 상향조정 ▲주차장건설촉진법을 위한 건설부지의 종합토지세 면제 등이다. ◎22개월 만에 열린 시도경협회의/본격 지방시대 앞두고 운영 활성화/환경문제등 유기적 협조 강화돼야 1년10개월 만에 열린 이번 시도경제협의회는 지방기초의회의원선거가 치러진 후 처음 열린 것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앞으로의 지방화시대에 대비,한자리에 모여 각종 경제현안을 협의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그 동안 우리나라 경제는 중앙정부 위주로 정책이 운용되어 오는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들의 실정과 애로사항들이 외면되거나 간과되어 온 사례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오는 6월로 예정된 광역의회의원선거에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지방자치단체장선거가 끝나면 본격적인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는 만큼 지금까지의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와의 관계는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한 마디로 중앙정부의 위상은 상당히 낮아지고 지방정부의 발언권은 그만큼 높아지게 돼 있다. 그러나 현재의 우리나라 경제상황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유기적으로 협조하여 풀지 않으면 안 될 어려운상황에 놓여 있다. 중요한 경제현안인 물가안정과 성장잠재력 향상 등은 중앙정부의 힘이나 정책만으로는 도저히 이뤄낼 수 없는 일이다. 또 환경오염문제 등으로 쓰레기 매립장을 조성하는 문제나 원자력발전소 및 핵폐기물매립부지 등을 마련하는 데 있어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셀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앙정부차원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대한 관련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는 절대적이다.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 서울과 수도권에 편중돼 있던 경제력집중현상이 점차 지방으로 분산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크지만,지역개발에 대한 욕구가 급격히 증가할 경우 재정수요가 크게 늘어 적자재정의 부작용을 가져올 가능성도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앞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종전과 같은 정책시달­수용의 상하관계에서 탈피,국가경제발전이라는 대전제 아래 유기적인 협조관계로 탈바꿈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정부는 앞으로 효과적인 경제정책 수행을 위해 이같은 관계변화를 감안,시도 경제협의회를 중앙과 지방정부간의 정책협의기구로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방재정의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중이다.
  • 「반정」 그리스계 몰아내려 탈출 방관/「알바니아 엑소더스」의 뒤안

    ◎새달 총선서 집권당 승리 노린 책략/“대서방 관계개선 겨냥한 유화책” 분석도 「동구의 고도」인 알바니아 국민들의 서방 탈출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3일 5백여명의 알바니아인들이 국경을 넘어 그리스로 탈출,지난해 12월22일쯤부터 본격화된 엑소더스(탈출)로 10여일 동안 그리스로 넘어온 알바니아인들은 5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관측통들은 대부분 그리스계인 알바니아인들의 탈출러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알바니아 국경수비대는 지난 12월초까지만 해도 불법 이주민들에게 발포하는 등 삼엄한 경비를 펼쳐 「모기 한마리도 국경을 넘기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나 최근의 대탈출에 대해서는 발포는 물론 경비마저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직무유기」를 함으로써 내외에 깊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규모 탈출현상은 그리스가 올 1월1일부터 알바니아와의 국경선을 폐쇄할 것이라는 루머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2일 이러한 설은 근거없는 것으로 알바니아 정부가 조작했다고 비난하면서 『알바니아는 그리스계국민들에게 그리스에 정착하게 되면 아파트·자동차 등을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루머를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바니아 정부는 이를 부인했지만 그리스계의 탈출을 묵인·방조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올 2월10일로 예정된 46년만의 첫 자유총선에 대비하고 대서방 관계개선을 위한 유화제스처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알바니아는 3백30만명의 인구와 경상남북도보다 약간 작은 2만8천㎢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동구의 소국으로,대부분 남부지역에 살고 있는 35만명의 그리스계는 알바니아 정부에 대한 불만계층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알바니아의 집권층은 총선을 위해 불만세력의 해외이주를 유도하는 한편 이로인해 그리스정부 및 서방과의 관계개선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알바니아는 수세기동안 터키·이탈리아 등의 지배를 받아왔으며 지난 44년 독립,엔베르 호자장군을 수반으로 하는 사회주의 정권을 수립했다. 알바니아의 국부로 통하는 호자는 40여년간 독자노선 및 자급자족 정책을 추구해왔으며 흐루시초프를 「수정주의자」라고 비난하면서 지난 61년 소련과 단교했고 중국의 친미정책에 반발,78년 대중 외교관계를 단절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지난 85년 라미즈 알리아 인민의회 간부회의 의장(대통령)의 집권으로 알바니아의 행보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알리아는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89년을 휩쓴 동구의 민주혁명 및 동서데탕트(화해) 등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부터 온건한 개혁조치를 취해왔다. 그는 지난해 2월 외국인들에 대한 투자문호를 부분적으로 개방,변화의 몸짓을 보이기 시작했다. 또한 알리아는 유럽에서의 고립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유럽내에서 유일하게 CSCE(유럽안보협력회의)에 미가입 상태로 있는 알바니아의 가입을 위해 법무장관을 처음으로 임명했으며 5월에는 형법개정,제한적인 여행자유화,그리고 지난 67년부터 금지된 종교의 자유를 부활시키기도 했다. 알리아는 지난해 7월 이탈리아 등 외국대사관에 피신한 4천여 주민들의 출국을 허용했으며 강경파인 내무·국방장관을 경질,대국민 유화조치를 취하는 등일련의 개혁조치를 계속해왔다. 그는 지난해 12월 대학생 및 노동자들의 반정부시위로 알바니아 최초의 야당창당을 허용했으며 정치국원 및 재무·운수장관,국가통제위 위원장 등을 젊은 개혁파들로 교체,정부의 이미지 개선을 꾀하기도 했다. 알바니아는 최근 ▲잉여농산물에 대한 자유판매 허용 ▲농민들에게 2천㎡(약 6백평)의 자유경작지 제공 등의 조치를 채택,기존의 자급자족 정책에 대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편 최초의 알바니아 야당인 민주당 지지자 9만여명은 지난 3일 슈코더르 듀레스시에서 반정부시위를 통해 ▲2월 총선 연기 ▲정치범 석방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알리아가 지난 1일 『알바니아 역사에서 91년은 사회 전분야에 걸쳐 커다란 민주화 전환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힌 신년사가 제대로 실현될지 주목되고 있다. 최근들어 서방 TV를 시청,기대수준이 높아진 일반주민들 및 개혁세력의 불만과 개혁조치에 대한 보수강경파의 불만을 알리아가 어떻게 조화시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리아가 알바니아의 고르바초프가 될 것인지,아니면 차우셰스쿠가 될 것인지는 좀더 지켜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 불법이주 한국인등 80여만명/아르헨,곧 사면 단행

    【부에노스아이레스 AFP 연합 특약】 아르헨티나정부는 향후 10일 이내에 한국ㆍ대만인이 포함된 약 80만명의 불법 이주자들에게 사면을 실시할 것이라고 20일 내무부당국이 발표했다. 지난 1974년 이래 세번째가 되는 이번 사면을 통해 주로 아르헨티나의 이웃나라인 칠레와 파라과이ㆍ우루과이 등지서 밀입국한 이주자들이 6개월 안에 적법한 체류자격을 획득하게 될 것이라고 내무부의 제도관계 책임자인 테오도로 푼네스 씨가 말했다. 관계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아르헨티나에는 7천3백명의 한국인 불법 이주민을 포함,대만인 1만4천명,우루과이인 30만명,칠레인 25만명,파라과이인 24만명이 밀입국,거주하고 있다.
  • 이스라엘에 주택난/재소유태인 올 10만 유입(세계의 사회면)

    ◎집수요 급증,공급 25%뿐/수만명이 집단텐트촌 신세 못면해 이스라엘 사회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찾아든 형제들로 적지않은 갈등을 겪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소련에서 이주해 온 「소비에트 유대인」은 약 5만여명. 그리고 올해 안에 들어닥칠 인원은 1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스라엘은 「귀환법」에 따라 유대인은 누구나 이스라엘 도착 즉시 시민권을 부여하고 있다. 문제는 새로 시민이 된 「소비에트」형제들을 따뜻이 맞아들일 정도로 준비가 안돼 있다는 점. 특히 이들이 당장 거주할 집이 부족한 것이 사회적 마찰을 빚고 있다. 적어도 내년까지는 약8만여채의 주택이 필요하지만 이스라엘정부의 주택공급계획은 2만여채에 불과한 실정. 2만여채만 해도 평소에는 충분한 양이었지만 15만에 달하는 새 「형제」들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정부는 이주민 1인당 1만1천달러를 지급하는 이외에는 특별한 이주민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게다가 바로 이 이주비가 집값을 앙등시키고 있어 또 다른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집주인들이 집은 없지만 돈은 많은 「소비에트 형제」들을 들이려고 가난한 세입자를 내쫓는 일이 자주 벌어지고 있는 것. 내쫓긴 세입자들은 70여군데에 텐트촌을 마련해 살면서 주택문제 해결 압력을 넣고 있어 사회적 마찰의 파장은 이래저래 넓게 퍼져 나갈 듯. 한편 「소비에트 형제」들에 가려 주목을 끌고 있지는 못하지만 6년전 에티오피아로부터 구출돼 온 「검은 유대인」들의 사회적응 문제도 심심찮게 거론되는 현안. 팔랴사라고 불리는 이들은 부모형제를 굶주림의 땅에 버려 뒀다는 죄의식과 전통으로부터 단절된데서 오는 사회적 부적응의 문제에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들에게 유일한 위안은 에티오피아에 남은 가족들과의 재회뿐이라고 사회심리학자들은 진단하고 있다.
  • 「미치 레이크협정」 서명 계기로본 실상(세계의 사회면)

    ◎퀘벡주 가연방서 분리ㆍ독립 움직임/주민 거의 불 문화권… 60%가 독립희망/연방정부,탈퇴 막으려 「특수 사회」인정/대미수출 늘어 경제 호전… 「홀로서기」부추겨 캐나다의 주정부지도자들이 지난 9일 불어를 사용하는 퀘벡주를 캐나다연방의 「특수한 사회」로 인정하는 미치 레이크헌법 협정에 서 명함으로써 표면상으로 퀘벡주 분리독립움직임으로 생긴 갈등의 골은 메워지게 됐다. 원래 프랑스령이었던 퀘벡주는 영국이 프랑스와의 7년전쟁(1756∼1763년)에서 승리한뒤 영국으로 넘어갔다. 1867년 온타리오 뉴브런즈윅주등과 함께 캐나다연방으로 편입된 곳. 그러나 퀘벡주민들은 연방에 편입된 이후에도 프랑스의 언어 문화 전통을 지키려는 노력을 계속해왔으며 이로 인해 영국계와 잦은 문화적인 충돌을 빚어왔다. 퀘벡주와 캐나다연방정부간의 대립은 지난 82년 4월제정 공포된 헌법이 퀘벡의 언어와 문화보호를 허용하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헌법승인을 거부하고 나선뒤 첨예화됐다. 멀로니연방총리가 지난 87년 6월 영불세력의 언어ㆍ민족갈등의완화와 조화를 도모하기 위해 퀘벡주가 신헌법을 수용하는 조건으로 퀘벡주의 언어 문화 및 독자성을 인정하는 미치 레이크협정을 제의한 것은 퀘벡독립문제로 인한 국력소모를 막겠다는 인식에서였다. 그러나 마니토바 뉴브런즈윅주등은 퀘벡주의 언어정책을 이유로 이 협정안을 거부했으며 퀘벡주는 미치 레이크협정이 서명되지 않을 경우 연방에서 설자리가 없어지므로 연방에서 탈퇴하겠다고 위협하는등 지난 3년간 영불세력은 최악의 분열상을 노정해왔다. 뉴펀들랜드주의 클라이드 웰스총리가 지난 9일 『모든 주는 평등해야 하며 퀘벡주의 협박아래 이루어진 협상을 통해 성취된 협정을 지지할 수 없다』고 나선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였다. 퀘벡주민들은 캐나다가 영불공용어법을 채택하고 있지만 퀘벡을 벗어나면 불어를 사용할 수 없다면서 불평을 하고 있다. 또한 퀘벡주민들은 ▲출산율의 하락 ▲퀘벡주로 이주해오는 동구ㆍ아시아계등 이주민의 영어사용 ▲영국계가 퀘벡주의 산업 및 재계를 장악하고 있는 현실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퀘벡주의 분리독립운동은 지난 60년대말 드골 전프랑스대통령의 현지 방문과 『퀘벡은 프랑스에』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도화선이 되어 고양되었으며 76년 주의회선거에서 퀘벡의 분리를 주장하는 퀘벡당(PQ)이 집권한뒤 본격화 되었다. 퀘벡당은 77년 8월 퀘벡으로 이주해오는 주민들은 자녀들을 불어학교에 보내야 한다는 불어교육법을 제정하는 등 퀘벡주내에서 불어사용을 거의 의무화시키는 강경 일변도의 조치를 취해온터. 따라서 영국과 프랑스 문화의 상호 불신과 차이속에서 퀘벡주에 특별한 자격을 주는 미치 레이크협정의 체결로 퀘벡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것으로 낙관할 수는 없을 것같다. 오히려 많은 캐나다인들은 이 협정이 퀘벡주가 궁극적으로 분리 독립하는 디딤돌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퀘벡주는 지난 80년 독립을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거부된 적이 있으나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져 60%가 분리를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대세가 분리독립쪽으로 기운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그 첫째는 경제상황의 호전. 퀘벡주의1인당 GDP(국내 총생산)는 1만9천8백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한반도의 7배가 넘는 1백54만㎢의 광대한 국토에 부존된 무진장한 자원은 큰 무기가 되고 있다. 두번째는 지난 88년에 캐나다가 미국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이다. 대미무역거래시 관세 완전철폐를 규정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이 퀘벡주로 하여금 연방정부 의존도를 낮추고 대미직교역을 통해 홀로서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있는것. 게다가 동서냉전의 해소와 함께 소련내 발트3국 등에서 볼 수 있는 소수민족의 분리움직임도 퀘벡주의 독립운동을 부추긴 것으로 관측된다. 캐나다 연방정부의 고민은 전체국토 면적의 15%와 인구의 25%(6백70만명)를 차지하고 있는 노른자위인 퀘벡주를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이다. 퀘벡주의 분리는 단순히 퀘벡주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미국과의 합병론자가 많은 태평양연안의 브리티시 컬럼비아주까지의 이탈을 초래,연방이 와해될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 따라서 퀘벡주의 분리문제가 미치 레이크협정으로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는 연방정부의 「희망사항」에도 불구,분리 독립움직임은 이 협정의 체결로 더욱 본격화 되어 상황이 복잡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같다.
  • 페루에 일본계대통령 탄생/이민2세 후지모리 당선의 안팎

    ◎“빈곤층의 생존권 보장”공약 주효/살인적 인플레 억제ㆍ외채해결이 최대 과제 ○1년전 정치입문 「동방으로부터의 해일」이란 평을 받으며 급부상한 일본계 이민 2세 알베르토 후지모리(51)가 10일 실시된 페루대통령 2차 결선투표에서 노벨상 수상작가인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후보(54)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11일 상오 5시(한국시간) 투표가 끝난뒤 페루 국영 TV가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장 출구 여론조사에 따르면 후지모리는 유효투표 수의 54.92%를 획득,45.08%를 얻는데 그친 요사후보를 큰 표차로 제친 것으로 나타나 페루 정치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결선투표에 대한 최종적인 공식개표 결과는 통신수단의 부실과 산악 및 밀림지대 투표구의 집계작업 지연으로 앞으로 3주후에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변이 없는한 후지모리의 대통령 당선은 확정적이다. 지난 4월8일 1차투표에서 요사후보가 압승을 거두리라던 당초의 예상을 깨고 간발의 차이로 2위를 차지했던 후지모리는 이번 선거유세 기간을 통해 「후지열풍」을 일으키며 페루에서 「엘치니토」(작은 동양인)의 신화를 창출했다. 불과 1년전 「캄비오 90」(변화 90)당을 설립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던 농업경제 학자인 후지모리는 이번 선거에서 충격적 경제개혁을 통한 자유시장 경제체제의 도입을 주장하는 요사후보에 맞서 빈곤층의 생존권보장을 공약으로 내세워 산악지대의 빈민과 농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등에 업고 승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곧 일본에 가겠다” 연 2천7백%를 넘는 높은 인플레를 화폐개혁을 통해 연 1백% 이내로 끌어 내리고 일본으로부터 차관을 들여와 경제부흥을 꾀한다는 「점진적 개혁」정책은 전국민의 30%에 달하는 극빈층을 포함한 대다수 국민의 호응을 받았다. 한편 그는 당선된 뒤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페루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이달중으로 일본을 방문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국영기업의 매각 및 공무원의 대폭 감원조치 등을 내세운 요사후보의 급진적인 개혁정책을 「섣부른 경제의 충격요법은 부유층에게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공격했던것은 지난 1차투표에서 패배했던 농촌지역을 자신의 표밭으로 만들 수 있었던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선거유세 기간동안 「깨끗한 정치」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며 경호원을 대동하지 않은채 무개차로 가족과 함께 전국을 누비며 선거운동을 벌여 근면한 일본계 페루이주민의 좋은 이미지를 다시금 확인케 했던 후지모리는 대통령 당선이 확정될 경우 알란 가르시아 현대통령의 뒤를 이어 오는 7월28일 5년 임기의 차기대통령에 정식취임하게 된다. ○점진적 개혁 표방 후지모리는 미 위스콘신대학을 졸업한 농업경제학자 출신으로 페루 국립대학 총장을 지냈으며 불과 몇개월전만 해도 페루 국민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 대통령선거 유세기간중 일부 페루인들로부터 노골적인 인종차별을 받는등 수모를 당하기도 했던 그가 대통령 취임후 연간 2천7백%에 달하는 인플레와 2백억 달러에 달하는 외채문제,그리고 좌익세력의 반란 및 정치적 폭력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자못 궁금하다. 『이 나라는 통치불능의 상태가 아니며 그동안 정당들은 자신들의 통치능력 부재를 드러내 왔을 뿐』이라고 말하는 후지모리는 앞으로 새 정치를 갈망하는 페루인들의 힘겨운 숙제를 떠맡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김현철기자〉
  • “한인 최초 소 이주 1863년 9월21일”/재소 한인작가 밝혀

    【내외】 한인들이 소련땅에 처음으로 이주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백27년전인 1863년 9월21일이라고 모스크바방송이 한 재소 한인작가의 글을 인용,보도했다. 현재 소련에서 기자겸 작가로 활동중인 한인3세 김부르트는 최근 정부기관지 이즈베스티야 부록으로 발행되는 「소유즈」에 기고한 「소련에 사는 조선사람들의 역사와 현황」이란 글에서 1863년 9월21일에 첫 한인이주민들이 소련국경을 통과했다는 기록문서가 있으며 이후 8년만인 1871년에는 술탄강가에 인구 1천6백16명을 헤아리는 한인농촌 7개가 형성되었다고 밝히고 이주원인에 대해 『조선에서의 지나친 봉건적 압박과 농민들의 토지수탈,그리고 빈곤』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모스크바방송은 전했다.
  • 뉴욕 나이트클럽 방화/87명 질식사

    【뉴욕 AP 로이터 UPI 연합 특약】 25일 상오 3시40분쯤(한국시간 하오 5시40분) 뉴욕시 브론크스구의 한 소규모 나이트클럽에서 화재가 발생,모두 87명이 사망하고 일부가 부상했다고 소방당국이 밝혔다. 「해피랜드 소셜클럽」이란 이름의 이 나이트클럽은 연건평 1백80㎡(약55평) 규모의 미니2층 건물로 불이 났을 당시 내부에는 1백여명이 있었으며 사망자의 대부분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인근주민 릴리안 리베라씨에 따르면 이 클럽주변에 사는 도미니카출신 이주민들이 자주 이용해왔다는 것이다. 사망자의 신원과 정확한 화재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소방당국의 웅가르 부국장은 화재현장에서 휘발유통이 발견됐다는 보도에 대해 『이번 화재에는 의심스러운 점이 많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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