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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책 어때요 300자 서평/ 경계인의 사색 - ‘타자’와의 차이 인정하는 통일

    독일 뮌스터대 교수인 저자가 제시하는 통일에의 실천철학.이른바 ‘준법서약서’에 묶여 35년간 고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저자는 ‘경계인’이라는 용어를 빌려 메시지를 전한다.경계인이란 단어는 원래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국경지방에 출몰하던 마적을 뜻하는 말.그러나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원주민과 백인 이주민 사이를 넘나들며 두 세계를 소통시키던 사람을 지칭하기 위해 ‘border rider’라는 말을 쓰기 시작하면서 이런 의미로 굳어졌다.일방적 흡수,지배의 방식이 아닌 ‘타자’와의 차이를 인정하는 통일방식의 한국적 적용 가능성을 짚어본다.9000원. ▶ 송두율 지음 / 한겨레신문사 펴냄
  • 상하이 땅값 7개월새 2배폭등

    (베이징 AFP 연합) 중국 최대 도시 상하이(上海)시가 주택가격이 급등하면서 부동산 버블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상하이 사회과학원의 보고서를 인용,올 상반기중 상하이시의 부동산 투자가 50% 이상 증가했으나 신규 주택과 건물 가격이 대다수의 일반구매자들에게는 너무 비싸다고 지적하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부동산 공급이 수요를 초과했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 시내 아파트 값은 최저 100만위안(1억 4400만원)으로 이는 상하이주민들의 연간 가처분 소득보다 100배나 비싼 실정이다. 이 보고서는 올 상반기중 값비싼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의 30%만이 상하이주민이었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또 상하이시의 토지 가격이 지난 7개월간 두 배나 급등했으며 전국의 부동산회사들이 상하이로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의 버블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가 투기 목적의 주택 구입을 규제해야 하며 유휴토지를 일반인을 위한 주택 용지로 공급할 것을제의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 공유지 무단점유 변상금 환불·면제

    도시정비계획에 따라 지난 50∼60년대 시내 공유지로 이주한 철거민과 상속인 등에게 부과해 오던 공유지 무단점유 변상금이 모두 환불,면제된다. 서울시는 26일 공공사업 이주명령지구의 공유지 무단점유자에 대한 변상금면제 지침을 각 자치구에 내려 보냈다. 이는 지난 96년 공공 목적으로 공유지에 이주한 사람들에게 변상금을 부과할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결과 행정자치부의 후속 지침에 따른 것. 이전까지는 공유지 ‘대부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공유지를 사용한 이주민들을 무단점유자로 간주,해당 자치구가 20%나 할증된 변상금을 부과했다. 혜택 대상은 50∼60년대 도시정비계획에 따라 공유지에 이주한 철거·수재·화재민과 그 상속인들로 모두 866가구다. 최용규기자
  • 공유지 무단점거 변상금 전액환불

    그동안 공유지를 무단 점거해온 이주민들에게 부과돼온 변상금이 면제된다.이미 납부한 변상금은 환불된다. 행정자치부는 96년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97년 10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했던 변상금 면제조치를 신청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도 추가로 면제 혜택을 주기 위해 이같은 지침을 마련,자치단체에 시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변상금이 면제되거나 환불받을 수 있는 대상자는 50∼60년대지방자치단체의 도시정비계획에 따라 공유지에 이주한 철거민·수재민·화재민과 그 상속인이다.대상자는 이주 당시부터 지금까지 동일한 공유지에서 계속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현재 서울시 중구·종로구·관악구 등지의 63필지 4만 2000평에 살고 있는 866가구가 면제 대상이다.이들에게 부과되는 변상금은 연간 1억 6000만원에이른다. 변상금 면제 및 환불 혜택을 받으려면 최초 이주민임을 증명할 수 있는 철거확인증이나 68년의 주민등록표를 제출해야 한다.이같은 서류가 없으면 본인이 최초 이주민이며 현재까지 계속 거주한다는 간접증명서류를 제출해야한다.간접증명서류는 당시 자녀 학적부,철거증,공과금 납부영수증 등이다. 자치단체는 신청을 받은 뒤 자격심사와 현지 확인을 거쳐 변상금 면제 여부를 확정하게 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2002 길섶에서] 역사의 주역

    존 F 케네디 미 대통령이 1962년 쿠바 미사일 기지 문제로 펼친 대(對)소련 강공책은 세계사의 한 분수령으로 꼽힌다.그 케네디 대통령의 강공책에 영향을 미친 사람들은 물론 백악관 안보보좌관,국무장관 등 주변인물이었을 터.퍼스트 레이디 재클린 여사도 한몫했을지 모른다. 이를 다른 측면에서 한번 생각해 보자.케네디가의 조상들은 1845년쯤 아일랜드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왔다.그리고 1917년 5월29일 훗날 미국의 대통령이 될 존 F 케네디가 태어났다.만일 그때 케네디가의 조상들이 미국으로 이주하지 않았으면 케네디 미국 대통령은 없는 것이다. 1844년 아일랜드에서 감자역병이 번져 100만명이 굶어 죽고 200만명이 살 길을 찾아 호주나 아메리카 신대륙으로 떠났다.케네디가의 조상들도 이때 이주민의 한 사람이고 보면 감자역병균이 20세기 역사의 한 대목을 쓴 셈이다.이처럼 미생물이든거(巨)생물이든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역사를 움직이는 동인이 된다.영국의 미생물학자 버나드 딕슨의 탁견이다. 김재성 논설위원
  • “박두익의 8강 신화 다시한번”탈북자 ‘평화축구단’의 기원

    “한국팀이 ‘박두익의 8강 신화’를 재연하길 바랍니다.” 탈북자들도 한국팀 응원에 한마음으로 나선다.한국과 폴란드의 경기가 열리는 4일 오후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 마련된 대형 전광판 앞에서는 탈북자 20여명으로 구성된 ‘평화축구단’ 회원들이 붉은 상의를 입고 시민들과 함께 응원을 한다. 한국의 열광적인 축구붐이 북한과는 많이 달라 의아스럽기도 했다는 회원들은 “이제 서로 어깨를 걸고 환호하거나 손뼉을 치며 ‘대∼한민국’을 외치는 일이 전혀 낯설지 않다.”고 활짝 웃었다. 이들은 지난 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등번호 8번인 박두익 선수가 활약한 북한팀이 이탈리아에 1대0으로 승리,아시아팀으로는 최초로 8강에 오른 일을 떠올리며 같은 민족인 한국팀이 다시 한번 월드컵에서 기적을 일궈내주기를 바랐다. 이 축구단은 94년 이후 탈북한 사람들의 모임인 ‘자유이주민연합회’ 회원들이 지난해 11월 만들었다.이들은 매주 토요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대청공원 등에 모여 공을 차면서 탈북 생활의 외로움을 달래고 있다. 탈북자라는 신분 때문에 공개적인 자리에 나서길 꺼렸지만,최근 전력이 상승한 한국팀의 평가전이 열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상암동 월드컵 공원이나 강남 코엑스몰광장에 마련된 전광판 앞에서 ‘길거리 응원전’을 펼쳤다.역사적인 지구촌의 축구잔치에 동참하고 싶어서다. 가슴 한편에는 “북한 주민도 한반도의 경사에 같이 참여했다면….”하는 아쉬움도 남는다.관중 1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평양 능라도의 ‘5월1일 경기장’에서 일부 경기를 개최하거나 남북한 단일팀이 성사되길 은근히 기대하기도 했다.김대식(40·대학생)씨는 “한국이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 뒤 남북 월드컵팀의 단일기를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렸다.”고 털어놓았다. “아쉽지만 어떻게 합니까.이번 월드컵이 통일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된다면 북한 주민들도 반길 겁니다.” 단장을 맡고 있는 김상일(40·이하 가명)씨는 “처음에는 16강에만 드는 게 소원이었는데 지난 번 유럽팀들과 가진 평가전을 보니 한국팀이 폴란드와 미국의 벽을 잇따라 넘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나름대로 분석하기도 했다. 지난 97년 서울에 정착한 박정원(29·대학생)씨는 “한국팀이 폴란드를 1,2점차로 이기고 16강에 너끈히 진출한다면 북한 주민들도 단일팀이 이긴 것처럼 다같이 기뻐할 것”이라며 주먹을 불끈 쥐고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출마 단체장 봉급지급 논란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직 자치단체장들이 28일 후보등록 때부터 선거일까지 17일간 직무가 정지됨에도 불구하고 급여와 수당을 모두 받게 돼 적절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27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직 단체장들은 지방자치법 101조 규정에 따라 이 기간중 공식행사에 참여하거나 청사에 출근해 업무를 볼 수 없게 된다.단체장의 권한은 부단체장이대행한다. 행정자치부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직 단체장들이 출근하지 않는 기간 공가처리하도록 하고 있고,선거에 나서는단체장들은 직무는 정지되지만 직위는 그대로 유지된다는이유로 급여 등을 모두 지급받는다. 이에 대해 일반 공무원들은 선거운동에 나선 단체장들이주민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공가를 내는 게 아니라 자신을위해 그 기간을 활용하는 만큼 급여와 수당을 모두 지급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입을 모은다. 전북도 공직협 강신묵 부회장은 “단체장이 선거운동에나서 직무가 정지될 경우 그 기간만큼은 급여와 수당을 삭감하는 등 합리적인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현직 단체장들은 “현행 공무원 보수규정에 2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은 월 2일 이상만 근무하면 한달분 급여를 모두 지급받을 수 있도록 돼 있기 때문에 선거운동을위해 장기간 공가를 낸다 할지라도 급여를 모두 받는 것은 결코 위법이 아니다.”고 맞서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제정러시아 외교문서 새 발굴 대한제국 秘史] (3)러 거주 한인들의 수난과 투쟁사

    한인들의 러시아 이주문제가 표면화된 것은 1860년 러시아와 청국이 북경조약을 체결,광활한 우수리지역이 러시아영토로 편입되면서부터였다.이때 비로소 조선과 러시아는두만강유역을 경계로 국경선을 맞댔기 때문이다. 이번에 새롭게 발굴된 러측 극비문서에 따르면 1884년에러시아 거주 한인은 대략 1845가구 9000여명에 달했으며남우수리지방의 포시에트에 15개 마을을 형성하고 있었다.독신으로 넘어와 품팔이를 하던 것이 점차 가족을 동반한집단이주로 본격화됐다는 것이다.물론 러측 문서에 나타난 이같은 한인이주는 이전부터 이곳에 거주하던 발해유민등 한인 원주민은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한인이주문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1863년 조선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포시에트지역에 가족단위 이주민이옮겨온 이후 이주민 숫자는 매년 증가추세를 보였다.당시상황은 이와 같은 한인 이주민이 크게 도움이 됐다.(1908년 3월8일 아무르 동부지역 총독 운테르베르게르가 내무부장관에게 보낸 보고서) 한인이주문제는 아무르동부지역 총독부에서 내무부장관에게 보낸 보고서에 주로 등장한다.이주의 원인으로 대한제국 북부의 토질이 나쁘고 흉년이 계속된 데다 관헌의 파렴치한 착취에 따른 탈출로 분석했다.또 대한제국 국경에서 가까운 남우수리 지방은 습기가 많고 해양성 안개가 자주 끼어 러시아 농민들은 농지로 적합치 않다며 떠나 버렸지만 한인들은 이곳의 기후와 토질이 한반도와 유사해 벼농사에 적합하다고 여겼다는 것이다. 러시아 행정당국에서도 한인 이민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였으며 이들은 러시아군대와 도시민들에게 농산물을 재배,공급하는 한편 도로개설과 보수 및 짐마차 부역노동 등에 동원했다.한인 이주가 급증한 것은 1870년 초 조선에 흉년이 겹쳤기 때문이다.많은 국민이 빠져나가자 조선정부에서자주 항의를 해왔다.1884년 한·러수호통상조약체결이전에이주해 온 한인은 러시아국민으로 인정하게 되었다. 이민온 조선인은 러시아국적을 소지하고 있으며 정교회를믿었지만 이들이 러시아인화할 것이라는 믿음은 근거없는추측이다.남우수리에 거주하는한 한인가족은 40년을 살았지만 조선식으로 살고 있다.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한인들이 그렇다.러시아가 청국이나 일본과 전쟁을 하게될경우 한인의 충성심을 믿어서는 안된다.이곳은 적의 소굴이 될 것이다.이때문에 일본은 한인의 러시아 이민을 장려하고 있다.(상기 문서와 출처동일) 러시아 중앙정부나 지방당국은 한인들의 습관이나 생활풍속이 러시아인에 동화되지 않으며 황인종이 극동지방에 많을 경우 해롭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하지만 우선 노동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는 정책의 시행을 차일피일 연기했을 뿐이었다.1891년 두홉스키 아무르 총독은 오히려 적극 정책을 폈다.한인의 러시아 동화를 독려하는 한편 2년간 러시아잔류허가를 받은 한인이 만기를 넘겨도 추방하지 않았고 새로 오는 이민자도 거부하지 않았다.그 결과 1904∼1905년 러·일전 기간중 한인수는 ▲남우수리 2500명▲하바로프스크와 우드스크에 7500명▲아무르에 3만 3500명에 달했다. 카자흐부대가 관리하는 지역에 살고 있는 한인 18명의 가옥 8채를 철거하지 말고 한인이 경작하는 농토를 몰수하지 말 것.15년간 병역의무를 면제해주고 고국의 가족을 초청,러시아국적을 취득하게 해 줄 것.(1897년 8월16일 타반트 마을 촌장 이성삼외 18명이 카자흐부대 사령관에게 보낸진정서).가족을 초청,농업에 종사한다면 러시아국적취득에 동의하며 국적취득후에는 이들을 카자크관할 마을로 편입시킨다(카자흐 사령관의 회답) 카자흐란 15∼17세기 과중한 세금과 압제를 피해 러시아의 중앙부에서 남방변경지방으로 도망친 농노 및 그 자손들을 총칭하지만 주로 카자흐인들로 구성된 비정규군 둔병(屯兵)을 지칭한다.이들은 정부로부터 토지를 지급받는 대신 유사시에 징집될 의무를 갖고 있었다.한인 이주자들도카자흐인과 마찬가지 취급을 받았던 것이다. 러시아는 한인들에게 미개간지를 개척하게 한 뒤 또 다른 미개척지로 밀어내고 개척지에는 러시아인들을 이주·안착시켰다.1937년에는 이민족을 국경지역에서 소개(疏開)시킨다는 명목아래 중앙아시아의 오지(奧地)로 강제이주시켰다.러시아가 추진한 한인 이주정책의 정체를 알 수 있게하는 대목이다. 이범윤을 중심으로 대한제국의 정치 이민자들이 노보 키예프스크(두만강 넘어 남우수리지방에 있던 소도시)를 활동거점으로 삼고 있다. 일본이 우리의 우방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조치를 취해야할지 유보하고 있다.(1908년 4월5일 남우수리지방 국경행정관 스미르노프가 연해주 주지사 플루그에게 보낸 통신문).한인 의병조직에 관심도 갖지 말고 처벌도 하지 말 것.그러나 격려하지는 말 것.(같은해 4월19일 플루크가 스미르노프에게 보낸 답신전문). 러시아 극동지역은 을사늑약이 체결된 1905년부터 러시아혁명이 일어난 1917년까지 항일민족운동의 중심지였다.이후 러시아혁명정부가 빨치산부대를 해체하는 1922년까지는 공산주의운동의 본거지가 되었다.이곳이 항일운동의 근거지가 된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우선 만주와 간도,연해주 등 국경을 맞대고 있어 한·러·청 3국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 때문이었다.이와 함께 간도와 연해주지역에 살고 있는 한인 이주민들의 풍부한 인적·경제적 자원을 활용할 수 있었다. 러시아내 한인들을 한인의용군으로 편성해 러시아에 공헌케 하는 방법으로는 산악지방에서 빨치산활동으로 일본군을 교란하게 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함경남북도에서 6000명의 모병이 가능하며 소총 2300정이 확보가능하다.…부대는 3개 연대로 구성하며 소대장이상 지휘관은 러시아인으로 한다.(1904년 11월3일 코르프 남작이 제안한 러·일전쟁시 한인의용군 편성계획). 일본 외무성이 다음과 같이 전해왔다.조선정부로부터 간도관리사(間島管理使)라는 직책을 부여받은 이범윤은 200명의 동지를 모아 통감부하의 현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이들은 불라디보스토크에서 다량의 무기를구입하고 대한제국으로 침투하기 위해 노보 키예프스크에집결해 있다. 이들중 일부는 육로를 통해 경성(서울)으로 갔으며 또 다른 일부는 선박편으로 대한제국 북부로 떠났다.(1908년 7월9일 도쿄주재 러시아대사 말레비치가 외무부에 보낸 비밀전문). 만주에서는 상인들이 빨치산 대원을 도와 무기와 돈을 지원해 주었다.총대장은 이범윤이며 그는 4000명의 빨치산을 지휘하고 있다.그중 1000명은 총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나머지 3000명은 길림과 봉천지방 주민들의 지원을 받아 무장을 획책하고 있다.빨치산의 거점지역은 러시아와 청국국경지대에 일부 있으며 또 다른 일부는 간도에 있다.(1911년 11월11일 하바로프스크 아무르군관구 참보부가 총참모부 관리본부에 보낸 비밀첩보보고서) 1905년 러·일전쟁의 패배로 타의에 의해 대한제국에서손을 떼게 된 이후 한일합병을 전후한 시기까지 러시아의비밀문서에는 이범윤과 관련된 항일투쟁활동이 유독 많이거론되고 있다.유인석·홍범도 등에 대해서는 별로 언급이 없다.러시아는 항일의병을 겉으로는 ‘강도단’‘폭도단’‘빨치산’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한반도 북부에 대한 영향력 유지를 위해 활용하거나 일본군의 두만강쪽 국경침범을 저지하는 데 이용하려는 속셈을 갖고 있었다. 노주석기자 joo@ ■이범진·이범윤·이위종 3인의 항일 역정 러시아 문서보관국에서 발굴된 극비문서에는 이범진(李範晋·1852∼1910),이범윤(李範允·1856∼1940),이위종(李瑋鍾·1887∼?) 3인의 이름이 유독 많이 등장한다. 이들이 구한말 한·러관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인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하지만 세사람의 관계와 비극적인 인생유전에 대해서는 국내에 거의 알려진 바 없다. 세사람은 피로 맺어진 혈연관계였다.페테르부르크주재 대한제국 공사였던 이범진과 헤이그밀사로 파견된 3인중 한명이었던 이위종은 부자지간이었다.만주와 연해주땅을 오가며 평생 항일의병활동을 한 간도관리사 이범윤은 이범진의 6촌 동생이었다.이같은 사실은 이범진의 손자 이원갑(李元甲·65)씨에 의해 확인됐다. 또 고종이 같은 전주이씨인 이범진을 ‘조카’라고 호칭한 점으로 미뤄 이들은 이씨 왕가의 먼 일족이었던 것 같다.이범윤은 일제의 핍박에 시달리던 고종을 연해주로 망명시키려는 시도를 한 사실도 문서 곳곳에서 드러난다. 고종의 측근이었던 이범진은 아관파천의 주역이었다.친러내각이 무너진 뒤 주미공사를 거쳐 주러공사로 부임했다. 고종은 “짐은궁중에서 일본의 포로로 잡혀있지만 북쪽러시아를 바라보며 짐과 백성을 자유롭게 해주리라는 희망을 걸고 있다.짐의 사랑하는 조카,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겠지만 그곳에 남아 니콜라이2세 황제에게 도움을 청하라.짐이 운명한 뒤에도 그곳에 남아있으라.일본이 수입과 지출을 통제하고 있으니 송금할 수가 없다.”(1908년 1월31일)는 서신을 보냈다. 조국으로부터의 재정지원이 끊긴 뒤 이범진은 러시아측이 제공하는 월 100루블의 정치성 생활보조금을 지원받고 연명하면서도 조선정부와 일본의 귀국종용을 거부했다.러시아 외무부차관이 소모프 서울 총영사에게 보낸 1910년 5월의 전문에는 “이범진은 귀국할 경우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으며 러시아를 떠나지 말라는 고종황제의 어명을 지키느라 귀국을 거부하고 있다.”라고 기술했다. 한일합병이후 ‘친러파’로 낙인찍힌 이범진이 일본에 복수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자살이었다.그는 1911년 1월16일 “우리의 조국은 이미 죽었습니다.전하께서는 모든 권리를 빼앗겼습니다.소인은 적에게 복수할 수도,적을 응징할 수도 없는 무력한 처지에 처했습니다.자살이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고종에게남기고 목을 매달았다.그의 시신은 페테르부르크 교외 우즈펜스키 묘지에 안장됐으나 지금은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다. 이범진의 둘째 아들 이위종의 일생은 더욱 기구하다.그는 7살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영국,프랑스,러시아를 전전하면서 3개 외국어를 익혔다.프랑스 샹생 육군사관학교를 중퇴,러시아로 들어가 주러공사관 참사관으로 일했으며 러시아의 귀족 놀켄 남작의 딸과 결혼할 정도로 엘리트 외교관이었다.1907년 고종의 밀서를 지니고 이준,이상설과 함께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하지만 그가 만국기자협회에서 행한 일본규탄 연설은 세계에 일본의 잔학상을 최초로 알린 쾌거였다. 그는 생활고와 울분 등으로 러시아인 부인과 이혼한 뒤여기저기를 떠돌았다.1908년에는 군자금 1만루블을 관리하던 최재형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났으며 이범윤과 함께독립운동을 꾀했지만 러 당국에붙잡혀 추방당했다.1차대전때 러시아군 장교로 참전한 사실과 1917년 러시아 혁명이후 이름을 바꾸고 시베리아일대에서 살았다는 기록이 조선인국제공산당원의 한 보고서에 나와있다.이후의 행적은묘연하다. 이범윤은 1903년 조선정부로부터 간도관리사라는 직책을부여받은 뒤 한때 5개 대대의 무장병력을 거느렸다. 대한제국으로의 진격계획을 세우기도 했다.그는 니콜라예스크에서 검거돼 이르쿠츠쿠로 추방됐지만 이곳에서도 1925년까지 항일운동을 폈다.연해주와 만주를 오가며 평생을 조국을 위해 투쟁했던 그는 노년에 거의 폐인이 돼 비밀리에입국,쓸쓸하게 생을 마감했다. 노주석기자
  • ‘상전벽해’ 상암동 명암/ “”강남 안부러워””, “”내쫓기는 신세””

    오는 31일 밤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면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 지구인의 이목이 집중된다.월드컵 축구대회는 ‘저주의 땅’으로 불렸던 난지도 일대를 ‘노른자위 땅’으로 바꿔 놓았다.반듯한 도로가 시원스럽게 뚫렸고지하철 노선도 생겨났다.야트막한 구릉은 고급 택지로 바뀌었다.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신흥 갑부들도 생겨났다.오랜 세월 악취 속에 시달렸던 주민들은 “강남이 부럽지 않다.”며 즐거워한다.하지만 빛이 밝은 만큼 그림자도 짙다.많은 세입자들은 하루 아침에 철거민으로 전락,정든 마을을 떠나야 했다.개발에서 제외된 구시가지 상권은존폐 위기에 놓였다.월드컵 경기장 주변의 상암동이 지닌 빛과 그림자를 조명해본다. ◇ 明-“강남 안부러워” “마을에 차량이 이처럼 많이 몰리기는 처음입니다.몰려드는 관광객만큼이나 땅값도 많이 올랐어요.이럴 줄 알았으면 커피점이라도 미리 차리는 건데….” 난지도 월드컵공원 개장식이 열렸던 지난 1일 상암동 토박이 박상규(57)씨는 몰려든 15만 인파에 벌어진 입을다물지 못했다. 월드컵경기장이 들어서면서 마포구 난지도 일대 성산·상암지구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지난해 말 경기장이완공되고 2년여에 걸친 공사 끝에 난지도가 생태공원으로바뀌자 주민들은 “상전벽해(桑田碧海)란 말을 실감한다.”고 입을 모았다. 난지도 일대에 터를 잡고 살아온 많은 주민들이 택지개발과 함께 거액의 보상금을 챙겼다.지난 96년 서울시는 농지는 평당 50만∼60만원,택지는 평당 360만원까지 보상금을지급했다. 이곳에서 집성촌을 이루고 살던 K씨 일가 가운데는 ‘벼락부자’가 적지 않다.100억원대 재산가로 변신했는가 하면,4500cc짜리 외제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 마포구가 고시한 올 2월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상암동의 땅값은 1년 전보다 12% 남짓 올랐다.서울지역의 평균 공시지가 상승률에 비해 최고 6배 가량 높다.부동산업자들은 “월드컵 경기장과 인접한 성산2동의 22평짜리 아파트는 지난해보다 30% 오른 값에 거래된다.”면서 “지난해부터 지하철 6호선 월드컵 경기장역과 주요 도로가 잇따라 개통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진(31·주부·성산 2동)씨는 “널찍한 8차선 도로가 뚫리고 근사한 공원도 생겨 강남 아파트촌에 살고 있는 느낌”이라면서 “교육 여건만 좋아지면 강남·분당도 부럽지않다.”고 자랑했다. 주민들은 내년 7월 난지도 월드컵공원에 들어설 골프장에도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골프연습장을 운영하는 최명일(51)씨는 “최경주가 미 프로골프투어(PGA)에서 우승한 뒤 골프장 이용가격 등을 묻는 주민이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3월말현재 마포구의 지방세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늘었다.마포구청 관계자는 “난지도에 월드컵 경기장이들어서면서 자동차세 수입은 118%,부동산 취득세와 차량등록세는 각각 36%,54% 늘었다.”고 밝혔다. 난지도 일대에 내리쬘 ‘빛’은 아직도 많다.현재 마포구청 자리를 중심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다세대주택 재건축 사업에 뛰어든 건설업체들의 수주경쟁도 뜨겁다. 박모(34·주부·성산2동)씨는 “2007년쯤 제2성산대교가완공되면 강건너 수색아파트 지구와 곧바로 연결돼 이곳은 ‘제2의 강남’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세대 도시공학과 김홍규(46) 교수는 “상암동 월드컵지구 개발은 버려진 땅을 쾌적한 주거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세계적인 모범사례”라면서 환경문제나 이주민 보상문제등이 제대로 마무리되면 주민들의 삶의 질은 더욱 나아질것으로 내다봤다. ◇ 암-“내쫒기는 신세” “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야 우리더러 ‘떼부자’가됐다고 하지만 돈을 번 사람은 땅을 가졌던 사람들뿐입니다.십수년간 정 붙이고 살아온 땅에서 쫓겨나는 마당에 살기 좋아지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난지도 주변의 화려한 변신 뒤에는 수많은 주민의 고통과 절망이 감춰져 있다.개발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고향을 잃은 토박이,한뼘의 땅도 없이 살아온 세입자들에게는 수십억원의 보상금을 챙겼다는 이웃의 얘기가 딴 세상의 일처럼 여겨진다. 이곳 주민들은 지난 96년 택지개발예정지에서 제외된상암동 일대를 구시가지로 부른다.구시가지에는 아파트 건립을 위해 철거된 지역과 허름한 판자촌이 공존하고 있다. 18년간 난지도에서 막노동으로 생계를 꾸려온 김모(48)씨는 지난 99년 아파트 건립공사가 시작되면서 무허가 판잣집이 강제 철거당한 뒤 고양시 덕은동의 보증금 200만원,월세 23만원짜리 집으로 이사갔다.김씨는 “임대아파트 입주권을 받기는 했지만 하루벌이 생활로는 임대보증금 2000만원을 마련할 길이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세들어 살던 집이 헐리면서 이사비용 30만원만 달랑 쥐고 2년 전 상암동을 떠났던 정철진(34·고양시 덕양구)씨는지난 5일 상암동 월드컵 공원을 찾았다.파지 재생공장에서 일하는 정씨는 “이웃에 살던 집주인들은 요즘 3000cc짜리 승용차를 몰고 다닌다더라.”면서 “논밭이 택지개발지구로 편입되는 바람에 수십억원을 챙긴 사람이 많다.”고푸념했다. 구시가지의 철거지역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옷가게를 열고 있는 양모(38·여)씨는“하루 10명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손님이 절반 이상 줄었다.”면서 “월세도 내기 힘들어 조만간 문을 닫아야 할 것 같다.”고 탄식했다. 월드컵 경기장 주변 도로공사를 이유로 노선버스 배차가줄어들면서 구시가지의 교통사정도 급격히 나빠졌다.지하철 6호선 월드컵 경기장역이 개통됐지만,출구가 월드컵 경기장과 성산동쪽으로만 나 있는데다 구시가지쪽으로는 차량전용 터널이 가로막혀 있어 주민들은 월드컵 경기장역의 두배 거리인 수색역까지 20분을 걸어야 한다. 서부운전면허시험장 주변 ‘상암동 2통’ 주민 700여명은 도심과 월드컵 경기장을 잇는 5∼6m 높이의 ‘월드컵로’가 신설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김현경(45·여)씨는 “구시가지의 모습이 외국인의 눈에 띄지 않도록 ‘월드컵로’와 마을 사이에 2m 높이의 차단벽이 설치됐다.”면서 “햇빛이 막혀 한낮에도 전등을 밝혀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들은 지난 3월 빗물이 주변 도로 공사장을 통해 마을로 쏟아져 들어와 침수피해를 입은 이후 올 여름 장마 걱정이 태산이다. 철거민을 돕고 있는 목양교회이청산(40) 목사는 “20년동안 악취와 먼지에 시달려온 대다수의 주민들은 개발의혜택을 받지 못하고 여전히 먼지와 소음공해로 고통받고있다.”면서 “개발에서 소외된 이들의 사정도 고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난지도 '流轉 30년' 여류 소설가 정연희씨는 지난 84년 펴낸 소설 ‘난지도’에서 70년대 초반의 난지도를 ‘예쁘게 가꾼 시골여인과도 같은 모습’으로 묘사했다.당시 난지도는 갈대가 무성하고 사시사철 철새가 날아들어 학생들의 소풍장소와 청춘남녀의 데이트 코스로 사랑받던 섬이었다. 하지만 서울시가 78년부터 쓰레기를 매립하면서 난초(蘭草)와 영지(靈芝)의 ‘난지도(蘭芝島)’는 악취가 진동하는 ‘난지도(亂地島)’로 전락했다.잠실과 장안동,상계동의 쓰레기 매립장을 용량 초과로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서울시가 시내 외곽지이면서 교통이 편리한 난지도를 새로운 매립지로 선택한 것이다.난지도에는 93년까지 9200만㎥의 각종 폐기물이 매립됐다.그 결과 인접한 상암동과 성산2동은 난지도가 초래한 ‘삼재(三災)’,즉,악취와 먼지·파리에 시달리는 ‘저주의 땅’으로 불리게 됐다.서울시는 93년 쓰레기 매립량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쓰레기의 추가 반입을 막는 한편,쓰레기 더미 위에 1m 높이로 흙을 쌓는 복토작업에 들어갔다.그후 월드컵 공동유치에 성공하면서 난지도는 지층 안정화공사와 대규모 조림사업을 거쳐 지난 1일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과 연계된 ‘월드컵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하늘공원,노을공원,난지천공원 등 5개 공원으로 이뤄진 이곳에는 생태녹지와 자연학습장 등이 마련돼 있다.내년 7월에는 9홀짜리 대중골프장이 들어서 서울 시민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게 된다. ◆ 특별취재반 이창구기자 window2@ 이세영기자 sylee@ 정은주기자 ejung@
  • 책/ 가비오따쓰

    ▲가비오따쓰-앨런와이즈먼 지음,황대권 옮김,말 펴냄. 마약과 마피아의 상징인 나라 콜롬비아.정부군과 우익 민병대,좌익 게릴라들이 핏발선 눈길을 주고 받는 그 땅 한켠에 유토피아가 들어서 있다.생태공동체 운동이 튼실하게 뿌리내린 오지 마을 가비오따쓰(Gaviotas). 미국의 진보적 저널리스트 앨런 와이즈먼이 쓴 ‘가비오따쓰’(황대권 옮김,말)는 콜롬비아의 성공한 생태공동체마을을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있다.일군의 지식인과 과학자들이 황량한 오지에 공동체를 만드느라 벌이는 자연과의싸움은 그대로 한편의 서사드라마이다. 가비오따쓰 공동체를 설립한 이는 파올로 루가리. 주로 제3세계 발전문제에 관심을 갖고 아시아와 남미를 돌아다니다 30여년 전 자연과 원주민,이주민들이 생태적으로 공존하는 공동체 문명 건설에 들어갔다. 책은 새 문명을 일궈가는 과정을 기록일지를 펼쳐보이듯생생히 재조명한다.자연을 다치지 않으려는 노력과 거듭되는 시행착오는 인류문명의 초기 진화단계를 방불케 한다. 예컨대 1980년 말 석유 대신 풍력(風力)을에너지로 개발할 때의 경우.나사(NASA)의 우주비행선 보조날개의 횡단면을 본따 알루미늄판 풍차 날개로 에너지 개발에 성공하기까지 70명이 58차례의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가비오따쓰는 완전한 자연현상”이라는 설립자 루가리의 말대로 그곳 생필품의 소재도 되도록이면 ‘자연’ 그자체.해먹이나 숄더백조차 야자섬유 실로 짤 정도이다. 자연과 인간이 수평관계로 공존하는 생태공동체의 세계가 현장감 넘치게 옮겨진 데는 역자의 역할이 컸다.옮긴이황대권씨는 생태학 및 농업생태학을 전공한 국내의 대표적 생태공동체 운동가이다. 황수정기자 sjh@
  • 광주비엔날레 29일 개막

    제4회 광주비엔날레가 오는 29일 개막,6월 29일까지 93일 동안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멈춤,PAUSE,止’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미술행사에는 세계 45개국 210여명의 작가가 참여한다.올 대회는 월드컵 개최 시기에 맞추느라 지난 99년 3회 행사에 이어 ‘트리엔날레’형식으로 치러진다. 올 행사는 ▲대상·특별상 등의 시상제 폐지 ▲대륙별·국가별·장르별 전시에서 프로젝트 개념의 소주제별 전시구성 ▲아시아 등 ‘주변문화’중심 작가 위주 기획 등이특징으로 꼽힌다. 성완경 예술감독은 “주제인 ‘멈춤’은 숨막히는 속도사회와 효율성 위주의 시대에 잠깐 멈춰 서 우리의 삶을 성찰하자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며 “올 전시는 전시현장을 공간으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모든 행위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전의 전시는 이른바 ‘본전시’에 귀속된 특별전·기타전으로 분류했으나 올해는 수평적 4개의 프로젝트별로 구성했다. 비엔날레전시관 1∼4전시실에서 열리는 프로젝트1의 주제는 ‘멈춤’으로 성완경 감독과 찰스 에셔,후 한루 등 3명이 공동 큐레이터를 맡고 있다.27개국에서 참여한 대안공간그룹 작가들은 주어진 ‘대안 공간’에 자신들의 이념과 철학을 표현하는 작품을 스스로 기획해 설치하거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대안 공간들 사이에는 55개 개별 및 그룹작가가 출품한 18개의 파빌리온(정자)이 설치됐다.파빌리온은 예술작품이자 관람객의 쉼터로도 활용된다. 전시관 제5전시실에서 열리는 프로젝트2의 주제는 ‘저기:이산의 땅’이다.미국 UC어바인대 교수인 민영순씨가큐레이터를 맡았으며 참여작가 24팀 모두가 재외동포 및해외 거주자로 구성됐다.이주민들의 해외 정착과정과 삶의 애환 등을 작품으로 보여준다.관련 다큐멘터리 필름 상영과 심포지엄도 준비됐다. 프로젝트3 ‘집행유예’는 성 감독의 기획으로 광주 상무지구내 5·18자유공원에서 이뤄진다.5·18당시 계엄군의지휘소가 자리했던 곳이다.옛 상무대 영창과 법원 등 역사적 공간과 최근 들어선 아파트단지 등을 대비시킨다. 프로젝트4는 ‘접속’을 주제로 경전선 도심철도 폐선부지중옛 남광주역 일대에서 펼쳐진다.폐선부지를 다룬 사진과 회화,폐선철도 자료전 등이 열린다.기차가 다녔던 70여년 동안 층층이 쌓인 철로부지의 단면을 보여주는 ‘토양 커뮤니티’와 파빌리온 등이 설치된다.미술행사로는 이례적으로 건축가인 정기용씨가 큐레이터를 맡았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물부족 불구 물소비 ‘세계최고’

    전국의 대지는 지금 봄 가뭄으로 타들어가고 있다. 봄·겨울에는 가뭄으로,여름에는 홍수 피해가 연례행사다.22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유엔은 오래전 우리나라를 물부족 국가로 지정했다.인구의 증가와 산업 발달로물 수요는 늘고 있지만 깨끗한 물 공급은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물 소비는 세계적 수준이다.물의 날을 계기로 수자원 개발과 물 관리,물 절약 지혜를 모아본다. ■오늘 '물의 날'…관리 실태. ●얼마나 부족한가=해마다 이맘때면 봄 가뭄을 겪는다.올해도 봄가뭄이 닥치면서 21일 현재 13개 다목적댐의 저수율이34.9%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3.7%보다 8.8%포인트 떨어졌다. 우리나라의 연 평균 강수량은 1283㎜로 세계 평균의 1.3배수준이다.그러나 인구 밀도가 높아 1인당 쓸 수 있는 수자원은 1488t으로 세계 평균의 10% 수준에 불과하다.그나마 오는 2025년에는 그 양이 1327t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유엔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인당담수량 기준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소말리아,르완다,폴란드,모로코,케냐,아이티,키프로스,코모로스,벨기에와 함께 물부족(압박) 국가군으로 분류된다.한 사람이 1년 동안 먹어야하는 식량을 생산하려면 1100t의 물이 필요하다는 데 근거한 것으로 사용 가능량이 연간 1000t 미만이면 물기근 국가,1700t 미만이면 물부족국가로 분류된다. 수자원공사는 우리나라의 용수부족이 오는 2006년에는 1억t,2011년에는 18억t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 소비,세계적 수준=물 부족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물 소비는 세계적인 수준이다.2000년 우리나라의 하루 1인당 수돗물 사용량은 380ℓ이다.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 등과 비교하면적은 편이나 일본,프랑스에 비해서는 많은 편이다.특히 가계소득을 기준으로 생활용수 사용량을 따져보면 선진국의 2∼11배나 많은 물을 소비한다.소득수준에 비해 물 소비량이 과다함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 값은 최저 수준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수돗물 가격은 우리나라보다 무려 3.7∼10배나 비싸다.미국(3.7),일본(6.2),프랑스(9.1).덴마크(9.4)등으로 회원국 가운데 수도 요금이 가장 싸다.물을 ‘물쓰듯’하는 우리의 생활 패턴이 물 과소비를 부추기고 물 부족을 가져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물 부족 해결의 비결은=건설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물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댐건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반면 환경단체는 우리나라는 ‘댐 공화국’이라며 환경파괴를 우려,댐건설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댐 건설 주장을 펴는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연도별,계절별,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심하다는 것을 개발 이유로 내세운다. 예컨대 지난 39년에는 연간 754㎜가 내렸는가 하면 98년에는 1782㎜가 내려 무려 2.4배의 차이를 보였다.월 평균 강수량도 12월은 평균 26㎜이지만 7월에는 평균 280㎜로 무려 11배 이상 차이가 난다.지역별 편차가 크고 이용할 수 있는 용수가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다.강수량의 45%는 증발하거나 지하침투 등으로 손실되고 55%만 하천 등으로 흘러 든다.그나마이 가운데 대부분은 홍수기(6∼9월)에 집중돼 1년 동안 사용가능한 수자원은 불과 301억t에 불과하다. 흘려보내는 물을 가두었다가 가뭄이 심한 계절에 공급하고,생활·공업용수가 갑자기 늘어나는 신도시 등에 물을 대주는 것이 물 부족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주장이다.수자원공사 고덕구 책임연구원은 “물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홍수때 물을 가두어 수해를 방지하고 가뭄이 들면 필요한 물을 공급하는 최소한의 댐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부와 환경운동가들은 생각이 다르다.댐을 계속지으면서 공급관리 위주의 물정책을 펴는 것은 근본적인 처방이 못되는 만큼 수요관리 위주의 물 정책을 펴야 한다는입장이다. 환경운동연합 염홍철 국장은 “3월 현재 우리나라에 건설됐거나 건설중인 댐은 농업용수댐까지 포함,1213개로 국토 면적당 밀도로 세계 1위인 ‘댐 공화국’”이라며 “생태계를파괴하는 댐 건설보다는 물 수요관리,녹색댐 건설,빗물과 중수 재활용으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댐건설 비용을 줄이고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물 정책을 선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다시 말해 공급위주의물 정책보다는 물을 절약하고 효율적인 물사용 방법을 생활화하는것이 물부족을 근원적으로 막을 수 있는 대책이라는 것이다. 가정마다 절수기기 및 중수도를 설치하고 절수형 수도요금체계 도입,노후수도관을 교체하면 오는 2006년까지 섬진강댐(3억 5000만t) 2개분인 7억 9000만t의 수돗물을 절약할 수있다고 본다. 류찬희기자 chani@ ■최병습 수자원공 해외사업팀장. “메콩강은 수자원 부존량이 세계 8위로 무한한 개발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98년부터 메콩강 유역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최병습(崔炳習·45) 해외사업팀장은 “우리나라도 이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경제적 이익과 국가 이미지를 제고해 볼 만하다.”고 말한다. 최 팀장은 수자원공사가 베트남·캄보디아 정부로부터 메콩강 유역 개발사업과 관련해 기술 지원을 의뢰받고 주저없이선택한 수자원개발 관련 전문가다.그는 수자원공사에서도 몇 안되는 ‘물박사’로 실제 수공학 전공의 박사학위까지 갖고 있다.최 팀장은 “메콩강은 아시아 최대의 젖줄이며 특히 델타지역은 세계적인 곡창”이라며 “이 지역 국가들은 메콩강 개발이 곧 국가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믿고 있다. ”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라오스·캄보디아·베트남 등 메콩강 인근국가들은 최근 개방된 국가들로 경제 성장을 최대 과제로 삼고 있다.이들 국가의 전통 산업인 농업과 최근 추진하고 있는 공업 입국을 위해서는 메콩강을 개발,각종 용수와 전력을 생산해내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다.이같은 이유 때문인지수자원 전문가로 파견된 최 팀장에 대한 베트남·캄보디아정부의 신뢰는 거의 절대적이다.특히 캄보디아에서는 수자원기상부 장관이 수시로 최 팀장과의 면담을 요청,조언을 듣고 있다. 최 팀장은 “환경은 인간 생활에 맞게 개발·관리해야만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서 “물 부족국가인 우리나라도 댐건설을 무턱대고 반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외국 수자원관리 어떻게. “댐 건설은 환경 파괴를 불러 생태계를 혼란시킬 뿐”이라는 환경단체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이자국의 필요에 맞는 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홍수방지를 위해 금세기 최대 규모의 ‘산샤댐’을짓고 있고 일본도 용수 공급과 홍수 예방을 위해 259개의 다목적댐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풍부한 수자원에도 불구하고 농·공업용수와 생활용수 부족에 허덕이는 베트남과 캄보디아는 메콩강 유역 개발사업과 댐 건설을 위한 외자유치에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중국이 250억달러를 들여 짓고 있는 산샤댐의 저수용량은 393억㎥다.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소양강댐(29억㎥)보다 무려 13배가 많은 용량이다.양쯔강 상류에서 4504㎞ 떨어진 이창(宜昌) 지역에 있는 산샤댐은 높이 175m,길이 2309m 규모로 건설된다.이로 인해 주변 632㎢가 수몰되고,230만명의수몰이주민이 발생했다.대신 하류지역의 홍수(조절용량 221억 5000만㎥)를 막고 충주댐의 100배에 이르는 발전(용량 847억㎾)이 가능해졌다.지난 93년 착공돼 현재 7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19년 완공예정이다.창장(長江)산샤공정개발총공사 류웬지에 홍보실 부주간은 “창장 범람으로댐 하류지역은 매년 물난리를 겪어왔다.”며 “댐이 건설되면 홍수 피해는 물론 화중·화동지방의 전력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일본은 연평균 강수량은 많은데 비해 수자원 부존량은 부족한 편이다.강우가 여름철에 집중되는 데다 대다수 하천이 급경사의 산악지형을 지나기 때문에 댐을 짓지 않으면눈·비를 가둬둘 수가 없다.일본의 경우 유독 댐을 많이 짓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일본은 지난 91년 현재 높이 15m인 댐만 3022개를 보유하고 있다.그것도 부족해 현재 259개의다목적댐을 짓고 있고 추가로 51개의 댐을 설계중이다.이중교토(京都) 북서쪽에 위치한 히요시(日吉)댐은 단위면적당댐 건설비가 가장 많이 든 곳이다.총 저수용량은 6600만㎥로 섬진강댐 수준이지만 공사비는 섬진강댐의 4배 수준인 1836억엔이 투입됐다.교토·오사카 등 대도시의 생활·공업용수공급을 위해 71년 착공해 97년 완공됐다.니치 스지타 히요시댐 관리소장은 “환경친화적으로 건설된 데다 다양한 휴식시설을 갖추고 있어 본연의 목적뿐 아니라 시민의안식처로도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캄보디아] 메콩강은 전체 길이가 4020㎞에 이르는동남아시아 최대의 강이다.중국에서 발원해 라오스와 캄보디아를 거쳐 베트남에서 남중국해로 빠져나간다.메콩강 하류는 삼각주로 동남아 최대의 곡창지역이지만 우기만 되면 강이범람해 농사를 망치기 일쑤다.메콩강 유역개발사업은 베트남·캄보디아 등 주변국들의 숙원사업이었다.이에 따라 지난 57년 유엔 극동경제위원회가 메콩강 개발을 추진,세계 각국의 기술·경제 원조로 지류에 여러개의 댐을 건설하고 있다.메콩강 유역개발사업에는 한국수자원공사도 참여,기술 지원을하고 있다.이들 국가의 또다른 고민은 상·하수도 및 용수로 공급관 건설사업이다.베트남의 경우 우리 정부가 저리의 차관을 빌려줘 LG건설 등이 호치민 인근 돈나이에 대규모 정수장을 건설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확성기 시위’는 업무방해?

    적법한 집회신고를 냈지만 고성능 확성기로 소음공해를일으킨 사람들에게 이례적으로 업무방해죄가 적용돼 기소됐다. 대전지검 공안부(부장검사 林權洙)는 14일 조모(45·대전 중구 용두동)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주민 대표인 조씨 등은 경찰에 집회신고를 낸 뒤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대전시청 앞에서 주거환경 개선사업보상금을 많이 받아내기 위해 같은 마을 주민들과 고성능확성기를 이용,장송곡과 노동가 등을 반복해 내보내면서농성을 벌여 주변 시청 공무원과 상인들의 업무를 방해한혐의다. 검찰은 “이들이 확성기로 내보낸 소음수치가 생활소음규제치 80데시벨(㏈)을 넘고 기간이 길어 사법처리했다.”며 “적법한 집회여서 집시법으로 규제할 수가 없고 또 집회중의 소음도 소음·진동규제법을 적용할 수 없어 국내최초로 업무방해죄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작년 1만1,584명 이민

    지난해 해외로 이주한 우리 국민은 1만1,584명으로 전년의1만5,307명보다 24.3% 줄었다. 13일 외교통상부 집계에 따르면 국가별로는 캐나다 이주가5,696명으로 가장 많아 전체 해외 이주자의 49.2%를 차지했다. 다음은 미국 4,565명(39.4%),뉴질랜드 817명(7.1%), 호주 476명(4.1%) 등의 순이다. 80년대까지 매년 2만∼3만명이 이주하던 미국은 98년 8,734명에서 99년 5,360명,2000년 5,244명에 이어 지난해에도계속 줄어들었다.반면 캐나다행 이주민 숫자는 99년부터 미국을 제치고 계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텍사스 용병들 “열려라 WS”

    에이스 박찬호(28)를 영입한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내년 시즌 지구 우승의 꿈에 부풀어 있다. 텍사스는 올 시즌 막강한 화력에도 불구하고 허약한 마운드로 인해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지는수모를 당했다.그러나 ‘특급투수’ 박찬호의 가세로 텍사스는 우승을 향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텍사스의 우승 꿈을 받쳐주는 요인은 거물급 용병들이다. 그 중심에는 입단과 동시에 제1선발을 꿰찬 박찬호가 있다.미국 진출 이후 8년 동안 통산 80승(54패),방어율 3.80을 기록한 박찬호는 텍사스의 폭발적인 타선을 등에 업고 내년 시즌 20승 달성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박찬호 외에도 9명의 예상 라인업(타선) 가운데 4명이 용병들이다.3번타자 겸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뉴욕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가 도미니카 이주민이다.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평균연봉 2,520만달러)이 그의 실력을 말해주고 있다.올 시즌에도 홈런 52개를 포함해 .318의 고감도 방망이를 휘둘렀다. 쿠바 아바나 출신의 4번타자 겸 1루수 라파엘 팔메이로는올 시즌 47개의 홈런을 날렸다.95년부터 올 시즌까지 7년 연속 ‘35홈런-100타점’을 기록하는 무서운 방망이를 자랑했다.팔메이로는 37세의 최고참답게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포수 겸 6번타자로 나설 이반 로드리게스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이다.올해까지 10년 연속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올 시즌 25개의 홈런과 .308의 타율을 기록했다. 강한 어깨를 가진 로드리게스는 수비에서 5할이 넘는 도루 저지율을 기록해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텍사스가 박찬호를 중심으로 한 용병들의 활약으로 내년시즌 3년만의 지구 우승과 함께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강북구민 자원봉사 1만5,000명

    “자원봉사는 강북이 으뜸.” 20일 강북구에 따르면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관내 자원봉사자가 무려 1만5,000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100시간 이상 봉사활동에 나선 자원봉사자도 710명에 이르는 등 자원봉사가 강북의 상징이 되고 있다. 이처럼 강북구 주민들의 자원봉사 참여율이 높은 것은 구청의 체계적인 관리 및 지원과 무관하지 않다. 구는 주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체를 체계화하기 위해 96년부터 순수민간협의회 구축에 나서 현재 6개 민간협의회에서 4,000명의 자원봉사자가 무료급식,목욕봉사,소녀·소년 가장돕기,도시락배달 등에 참여하고 있다.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여 지역내에서만 36개 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돼 학생·주민·사회단체 누구나 쉽게 봉사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특히 ‘VDM(volunteer data base management)’이란 데이터 베이스를 통해 자원봉사자들의 각종 활동유형과 시간등을 관리하며 자원봉사 인증서를 발급해 주는 등 구청이주민들의 봉사활동을 적극 관리하고 있다. 장정식(張正植) 강북구청장은 “자원봉사를 통해 소년·소녀가장,가정해체,청소년문제 등 모든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자원봉사활동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시민혁명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강조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기초자치단체 이자부담 ‘고민’

    정부와 광역자치단체들이 일선 기초자치단체에 지원해주는 각종 자금의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이는 저금리시대를 맞아 시중은행의 금리는 계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나 시·군들이 정부와 광역단체로부터 빌린 자금의 금리는 오히려 인상되거나 시중은행 금리 보다 높기 때문이다. 전주시가 용담댐자유이주민 지원금으로 전북도에서 차입한 공공자금 40억원의 경우 금리가 연 8%로 시중은행 주택담보 대출금리 7% 보다 1%포인트 높다. 일선 시·군이 도에서 빌린 지역개발기금 역시 금리가 연7%에 이른다. 환경부에서 빌리는 환경개선특별자금은 4.35%로 최근에 0.6% 올랐으며 산업은행에서 차입하는 재정자금은 5.5%에서최근 5.75%로 인상됐다. 그 결과 상수도 특별회계 부채가 많은 전주시의 경우 1,043억원 부채 가운데 이자가 256억원이나 된다. 더구나 지난 93년 수도법 개정 이후 통합정수장 건설비를 시·군에서 부담하면서 상수도 특별회계 부채가 크게 늘어 기초단체 부채와 이자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도내 일선 시·군 예산 관계자들은 “정부와 광역단체도 기초단체의 이자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성북구 월곡·종암동 재개발

    노후·불량주택이 밀집해 있는 성북구 월곡동과 종암동 일대 9만여㎡에서 본격적인 재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성북구(구청장 陳英浩)는 지난 60년대 도심지 재개발계획에 따라 이주민 정착지로 개발된 관내 월곡동 산2의11 일대 5만2,200㎡와 종암동 109의34 일대 4만1,800여㎡의 노후·불량주택지를 재개발,대단위 아파트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23일 밝혔다. 성북구는 다음달 7일까지 공람공고를 한뒤 지역주민 의견청취를 거쳐 서울시에 재개발구역 지정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월곡동의 경우 14층 이하의 23∼40평형 아파트 695가구를,종암동에는 20층 이하 23∼43평형 아파트 734가구를건립,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심재억기자
  • 印尼 종족간 살육 확산

    인도네시아 정부는 보르네오섬 중부 칼리만탄주(州)에서 발생한 토착원주민 다약족과 이주민인 마두라족간 종족분쟁이군과 경찰이 투입된 지 이틀이 지난 27일에도 진정되지 않자이날 군·경에 폭도들에 대한 발포를 명령했다. 또 유혈분쟁이 확산 조짐을 보이자 칼리만탄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수로요 비만토로 경찰청장은 “계속되는 무차별 학살을 막기 위해 경찰과 군대에 다약족 등 모든 폭도들에게 발포할것을 지시했다”면서 “이미 경찰은 3명의 폭도에게 총격을가해 체포했다”고 밝혔다.칼리만탄 현지 경찰도 “거리를활보하는 폭도들에게 경찰이 발포를 시작했다”면서 “다약족을 무장해제하는 한편 학살 가담자 174명을 체포했다”고전했다. 앞서 경찰은 26일 하루동안 삼핏과 팔랑카라야를 연결하는간선도로 주변에 위치한 지방관공서 앞마당에서 손과 발,머리가 잘려 끔찍하게 살해된 마두라족 시체 118구를 발견,이번 종족분쟁으로 인한 사망자가 42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과 의료 관계자들은 1,000명이 넘는 마두라족 주민들이 희생된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중동·아프리카를 순방중인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종족분쟁이 격화되고 있는데도 외국 방문 일정을 강행키로 해 정치권과 학계,언론계 등으로부터 국가 위기관리의 최고 책임자로서 너무 무책임하다는 비난을 거세게받고 있다. 자카르타·팔랑카라야·수라바야 외신종합
  • 인도네시아 종족분쟁 270명 사망

    [자카르타 AFP AP 연합] 인도네시아 중부 칼리만탄주 종족분쟁이 26일을 기점으로 대량 살육전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토착 다약족은 이주민 마두라족에게 이날까지 주도(州都) 팔랑카라야에서 떠날 것을 요구하면서 마두라족을모두 살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현지 주민들은 전했다. 다약족은 곳곳에서 창과 칼로 무장하고 “전쟁,전쟁”을 외치며 숨어 있는 마두라 이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이주민들이 버리고 간 집 수십 채를 불태웠고 빈 상점을 약탈했다.또원주민 전통무기로 무장한 채 팔랑카라야 시내 도로 곳곳에바리케이드를 치고 지나는 차들을 검문하며 마두라 주민을찾고 있다. 종족간 유혈분쟁이 대량 살육전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집트를 방문 중인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칼리만탄에서 유혈분쟁을 진정시키기 위해 이날 정예특수부대를 현지에 급파시켰다.1,300여명의 군과 민병대,경찰병력 2개 대대가 팔랑카라야와 해안도시 팡칼란분에 배치됐으며,마두라족 주민 수천명을 자바섬의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칼리만탄에서는 지난주부터 다약족과 마두라족간 무자비한살육전이 발생,270명이 사망했다.다약족이 살육극을 일으킨것은 중앙정부가 자바지역 인구분산을 위해 지난 50년대 대규모 이주정책을 실시한 이후 상대적 빈곤과 차별대우,종교적 갈등이 복합적으로 누적됐다가 폭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50년대까지도 신석기 시대 수준의 문명생활을 했던 다약족은 예전에 ‘침입자’나 ‘적’에 대해 머리를 자르는 풍습이 있었다.이들은 최근 마두라족 주민들의 머리를 자르는 등잔인하게 살해, 수십년간 사라졌던 악습을 되살리고 있어 인도네시아 정부를 긴장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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