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주민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출산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선진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재택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100주년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82
  • ‘1m확장에 2억’ 성남 공원로 월요일 개통

    ‘1m확장에 2억’ 성남 공원로 월요일 개통

    1m 확장에 2억원가량 들어가 예산낭비 논란이 일었던 경기 성남시 공원로가 확장 공사를 시작한 지 6년 만에 개통됐다. 막대한 예산투입으로 모라토리엄(지불유예)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황금도로’라는 별명까지 붙은 길이다. 성남시는 26일 공원로(중앙동 공원터널∼태평동 현충탑) 1.56㎞ 구간을 왕복 2차로에서 6∼8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마무리하고 29일 오후 2시 개통식을 연다고 밝혔다. 2007년 7월 시작, 3093억원을 투입한 끝에 5년 10개월 만에 끝났다. 1m 확장에 1억 9830만원을 쏟아부은 셈이다. 사업비 중 88% 2727억원이 보상비로 나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공사가 됐다. 전체 보상면적은 3만 7000㎡, 보상받은 건물은 270채 1446가구였다. 단순 계산하면 3.3㎡(1평)에 2300만원의 보상비가 들어갔다. 도로 확장 부지에 편입된 주민들이 보상비 인상과 이주·생계대책을 요구하며 시청사를 점거 농성하자 2006년 보상금 이외에 토지·건물주에게 판교신도시 아파트를, 세입자에게 공공임대아파트를 특별공급했다. 도로확장 사업에 신도시 아파트 입주권을 제공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었다. 이러고도 이주민들이 “아파트 분양대금 중 기반시설 비용을 돌려달라”고 시를 상대로 12건의 채무부존재 소송까지 제기해 장기간 법정다툼까지 벌여야 했다. 사업은 전임 민선 4기 이대엽 시장 때 시행했으며 이재명 현 시장은 2010년 7월 판교 특별회계 모라토리엄을 발표할 당시 공원로 공사를 대표적인 재정난 원인으로 지목했다. 공원로 확장 개통으로 분당구 야탑동∼중원구 도촌동∼수정·중원 본시가지∼위례신도시로 이어지는 남북 간선교통망이 연결됐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 이 도로와 연결되는 태평동 영장산터널~복정동 창곡교차로 1.63㎞ 공원로 구간 확장 공사를 끝냈다. 시 관계자는 “도로 개통으로 성남에서 서울로 가는 차량 통행시간이 기존 2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되고 도시의 균형적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인사]

    ■법무부 ◇전보△장관정책보좌관 권선영△감찰담당관 유일준△감찰담당관실 검사 박광배△형사사법공통시스템운영단장 김봉석△법무심의관 장영섭△법무과장 정승면△국제법무과장 전승수△국가송무과장 이태승△통일법무과장 최기식△검찰과 검사 박세현△형사기획과장 심우정△공안기획과장 백재명△국제형사과장 이선욱△범죄예방기획과장 조종태△법질서선진화과장 양요안△인권국장 안태근△인권정책과장 이주형△인권정책과 검사 홍종희△인권구조과장 안범진△인권조사과장 박소영<법무연수원>△연구위원 조희진 정상환 민영선 이정만△교수 김석우 임석필 이승한△기획과장 김기현<사법연수원>△교수 김병구 서종혁 김재호<대검찰청>△대변인 구본선[기획관]△범죄정보 김영종△과학수사 김영대△공안 김창희[담당관]△범죄정보1 김관정△범죄정보2 주영환△과학수사 김범기△디지털수사 김영기△디엔에이수사 배용원[과장]△정책기획 한동훈△정보통신 이정수△형사1 배재덕△형사2 강지식△조직범죄 유혁△마약 이철희△피해자인권 심재철△공안1 송규종△공안2 김신△공안3 이문한△공판송무 이완식△감찰1 김윤상△감찰2 조기룡[연구관]△박순철 박은재 조상준 최용규 정재욱 주용완 송경호 김도균 송강 손준성<서울고검>△검사 구본성 김기정 김호영 이승영 위성운 박길용 서정식 김영태 이건태 문대홍 이영만 박은석 권도욱 방봉혁 김학석 김훈 이재덕 백방준 이석환 정연복 백종우 홍순보 이동열 김진숙 권오성 박용호 이진우 이광민 고병민 안상훈 강경원 이석우 박계현 이성윤 김성렬 최현기 김신환 유두열 박재영 최영의 고경순 변철형 김현선<대전고검>△검사 하종철 조주태 곽규홍 박경호 조인형<대구고검>△검사 권태호 김청현 정석우 옥선기 유종완<부산고검>△검사 백순현 송승섭 정의식 최상훈 손준호 박문수 이일권 정용진<광주고검>△검사 정택화 홍효식 고석홍 박철완<서울중앙지검> [부장]△형사1 권정훈△형사2 전형근△형사3 장영수△형사4 윤장석△형사5 권순범△형사6 곽규택△형사7 김형렬△형사8 김태철△조사 양호산△여성아동범죄조사 김홍창△총무 김동주△공안1 최성남△공안2 김광수△공공형사 박형철△외사 김형준△공판1 박장우△공판2 노정연△공판3 이노공△특수1 여환섭△특수2 윤대진△특수3 박찬호△강력 윤재필△첨단범죄수사1 김영문△첨단범죄수사2 조재연△금융조세조사1 강남일△금융조세조사2 이원곤△금융조세조사3 황의수△변창훈 문찬석 이종구[부부장]△이문성 오현철 양중진 김양수 정진웅 정옥자 이준엽 신봉수 최호영 조재빈 도상범 류지열 최성완 김종근 박지영 김택균 박윤석<서울동부지검>△차장 노승권[부장]△형사1 배성범△형사2 허철호△형사3 김명희△형사4 김충우△형사5 이현철△형사6 이선봉△공판 유병두[부부장]△손석천 김완규<서울남부지검>△차장 박균택[부장]△형사1 이흥락△형사2 김회종△형사3 김훈△형사4 김형길△형사5 서영민△형사6 황현덕△공판 윤춘구[부부장]△유일석 김석재 최기영 김웅<서울북부지검>△차장 최종원[부장]△형사1 안영규△형사2 전강진△형사3 김재구△형사4 방기태△형사5 서영수△형사6 신성식△공판 김종형[부부장]△강해운 신현성<서울서부지검>△차장 윤웅걸[부장]△형사1 한동영△형사2 김한수△형사3 전석수△형사4 김병현△형사5 김석우△공판 김홍태[부부장]△노만석 이명신<의정부지검>△차장 진경준[부장]△형사1 송삼현△형사2 최길수△형사3 김영규△형사4 이영기△형사5 정순신△공판송무 박영수[부부장]△박병규<고양지청>△지청장 김호철△차장 최세훈△부장 김현채 박찬일 백용하△부부장 윤석주<인천지검>△제1차장 이혁△제2차장 권익환[부장]△형사1 박근범△형사2 강신엽△형사3 이헌상△형사4 최경규△형사5 조호경△공판송무 백상렬△공안 박성근△특수 신호철△강력 정진기△외사 임관혁△이중제 이주일[부부장]△백기봉<부천지청>△지청장 황인규△차장 이천세△부장 김기준 김찬중 김준연△부부장 김영현 심학진<수원지검>△제1차장 안상돈△제2차장 차경환[부장]△형사1 이정회△형사2 위재천△형사3 최정숙△형사4 이태형△공판송무 이종근△공안 최태원△특수 김후곤△강력 장봉문△고기영 고흥[부부장]△이영주 김재훈 이수권<성남지청>△지청장 구본진△차장 김우현△부장 최성진 정지영 김호경△부부장 이경수<여주지청>△지청장 윤석열<평택지청>△지청장 박경춘△부장 김효붕<안산지청>△지청장 김회재△차장 안병익△부장 박규은 이상규 이종환 황은영<안양지청>△지청장 한찬식△차장 김경태△부장 조남관 박두순 박용기<춘천지검>△차장 최운식△부장 안성수 박승환△부부장 박은정<강릉지청>△지청장 오자성<원주지청>△지청장 박동진<속초지청>△지청장 전성원<영월지청>△지청장 이시원<대전지검>△차장 전현준[부장]△형사1 박성진△형사2 유원근△형사3 안미영△공안 이성규△특수 이정호△공판 나병훈[부부장]△이원석 채석현<홍성지청>△지청장 염웅철<공주지청>△지청장 이진동<논산지청>△지청장 김남우<서산지청>△지청장 이완규△부장 류정원<천안지청>△지청장 송인택△부장 이봉창 한웅재<청주지검>△차장 이명순△부장 한상진 최성필△부부장 김재호<충주지청>△지청장 정필재<제천지청>△지청장 명점식<영동지청>△지청장 이준식<대구지검>△제1차장 이금로△제2차장 양부남[부장]△형사1 이형택△형사2 박형관△형사3 고민석△형사4 노상길△공안 이정현△특수 김영익△강력 김옥환△이두봉[부부장]△심재계<대구서부지청>△지청장 유상범△차장 박윤해△부장 심재천 도진호△부부장 이상욱 김용빈<안동지청>△지청장 배용찬<경주지청>△지청장 김주원△부장 박재현<포항지청>△지청장 고범석△부장 권광현<김천지청>△지청장 김경석<상주지청>△지청장 김욱준<의성지청>△지청장 김후균<영덕지청>△지청장 김지용<부산지검>△제1차장 김오수△제2차장 이상호[부장]△형사1 김한수△형사2 임용규△형사3 최인호△형사4 이성희△형사5 이상억△공안 김대현△특수 김종필△강력 김현수△외사 나찬기△김종민[부부장]△류장만<부산동부지청>△지청장 김기동△차장 이기석[부장]△형사1 황순철△형사2 박철완△형사3 최성환<울산지검>△차장 이두식[부장]△형사1 차맹기△형사2 정중근△형사3 최영운△공안 이영재△특수 최창호[부부장]△반성관<창원지검>△차장 김영진[부장]△형사1 이종철△형사2 김연곤△공안 박재휘△특수 홍기채[부부장]△권경일<마산지청>△지청장 지석배<진주지청>△지청장 황보중△부장 고은석<통영지청>△지청장 오인서△부장 김춘수<밀양지청>△지청장 예세민<거창지청>△지청장 윤중기<광주지검>△차장 오정돈[부장]△형사1 김국일△형사2 김현철△형사3 박석재△공안 이근수△특수 신응석△강력 정희원△윤희식<목포지청>△지청장 이수철△부장 박종일<장흥지청>△지청장 김환<순천지청>△지청장 김창△차장 김용승△부장 김용정 송연규△부부장 민경천<해남지청>△지청장 임현<전주지검>△차장 최윤수△부장 윤영준 장기석 이용일△부부장 강종헌<군산지청>△지청장 이용△부장 김종범<정읍지청>△지청장 최용석<남원지청>△지청장 김덕길<제주지검>△차장 김희준△부장 변창범 박병모◇파견 복귀△서울고검 김진수 허상구 양근복△대전고검 이선훈△부산고검 백성근◇파견△국가정보원 이제영△헌법재판소 송길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전담직무대리 이준원△기획조정실장 오경태△농촌정책국장 김현수△농식품공무원교육원장 정일정△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 주이석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김준동△무역위원회 상임위원 이운호 ■환경부 △기후대기정책관 남광희△금강유역환경청장 박천규 ■경찰청 ◇총경 <본청> [담당관]△기획조정 민갑룡△재정 한형우△규제개혁법무 김교태△감찰 조종완△감사 류진형△인권보호 이창무△정보화장비기획 김영일△경무 정승호△인사 최해영△복지정책 김종구[경무담당관실]△공감치안단 이훈[과장]△교통기획 박생수△교통운영 노승일△생활안전 임용환△수사기획 하상구△특수수사 김청수△범죄정보 남구준△정보1 박형길△정보2 이문수△보안1 김해경△보안2 유충호△보안3 김두연△외사기획 유현철△외사정보 신경문△외사수사 윤성태[센터장]△사이버테러대응 박명춘△위기관리 박찬흥<경찰대>△운영지원과장 송민주△교무과장 이맹호△경찰학과장 김재규△치안정책연구소 서대용△지방이전건설단장 이상기<교육원>△운영지원과장 김성중<중앙>△교무과장 이명훈<수사원>△운영지원과장 김희규△교무과장 박명수<국과수>△총무과장 박외병<서울>△홍보담당관 남택화[과장]△정보화장비 전기완△생활안전 이석△수사 이철구△교통관리 서범규△정보1 이상률△정보2 김양수△보안1 김진표△보안2 권세도[대장]△지하철경찰 이광석△광역수사 이영상△22경찰경호 김영배△국회경비 이명교△정부중앙청사경비 조용식[실장]△도시고속운영 김성완[단장]△2기동 허찬△4기동 위득량△202경비 윤명성[경무과]△112신고센터장 안종익△치안정책관 윤동춘[서장]△중부 김학중△남대문 연정훈△서대문 박기호△혜화 김병수△성북 이성재△동대문 임정섭△마포 이은정△영등포 남병근△성동 장하연△강북 김석돈△중랑 강현신△관악 서연식△강동 정창배△종암 이화선△구로 김근식△서초 최관호△양천 진교훈△송파 김수영△노원 김성권△도봉 전병용△수서 이규문<부산>△청문감사담당관 곽명달[과장]△정보화장비(1부) 이승재△생활안전(2부) 김성수△수사(2부) 신영대△형사(2부) 김동현△경비(1부) 이용배△정보(3부) 정명시[서장]△부산진 이노구△사상 김상구△연제 정진규△북부 고영일△기장 류해국<대구>[담당관]△청문감사 이근영△정보화장비 서상훈[과장]△경무 심덕보△경비교통 이원희△정보 오동석△보안 김덕한[서장]△북부 이준식△달서 김봉식△성서 최병헌△강북서(준비요원) 이석봉<인천> [담당관]△홍보 정은식△청문감사 하용철△정보화장비 구장회[과장]△수사 남승기△보안 백운용△외사 강신후[대장]△국제공항경찰 이성형[서장]△중부 안중익△남동 정승용△부평 조종림△서부 황순일△계양 안영수△강화 이창수<광주> [담당관]△홍보 안병호△청문감사 김학남[과장]△경무 안동준△정보 전준호△보안 하태옥[서장]△동부 오윤수△북부 박석일<대전> [담당관]△홍보 전용찬△청문감사 곽순기△경무 오용대[과장]△경비교통 이충호△보안 이병환[대·서장]△청사경비대 홍덕기△동부서 박세호<울산> [담당관]△홍보 홍기현△청문감사 김용종△정보화장비 김근수[과장]△경무 최영철△수사 김성훈△경비교통 김홍근[서장]△중부 유윤근<경기> [담당관]△홍보 송호림△청문감사 황성모[과장]△경무(1부) 이재술△교통(1부) 박춘배△경비(1부) 박형준△생활안전(2부) 이동환△생활질서(2부) 윤승영△수사(2부) 곽정기△형사(2부) 김갑식△정보(3부) 이주민△생활안전(2청) 이문국△수사(2청) 김창식△정보보안(2청) 손장목[서장]△수원서부 김정섭△안양동안 김춘섭△과천 변관수△군포 서상귀△성남수정 반기수△성남중원 최규호△부천소사 김학관△광명 김종섭△안산단원 신상석△안산상록 김순호△시흥 정용근△평택 이석권△광주 오문교△이천 임국빈△김포 고창경△여주 이병하△양평 김상우△의왕 서병순△의정부 김기용△남양주 현재섭△구리 김녹범△파주 김성섭△가평 윤시승△연천 연영흠<강원>△홍보 유진규[과장]△경무 홍순광△수사 최승렬△정보 윤원욱△보안 김창수[서장]△강릉 정인식△원주 이용완△태백 위강석△평창 박성주△횡성 구본걸△고성 박문호△인제 고성욱<충북>△홍보담당관 장신중[과장]△생활안전 이만형△수사 심헌규△경비교통 임종하△정보 신희웅[서장]△청주상당 박종천△보은 고진태△진천 김태규<충남>△정보화장비담당관 이시준[과장]△경무 명영수△경비교통 조항진△보안 한달우[서장]△천안동남 박근순△서산 백광천△공주 김관태△홍성 김익중△예산 박희용△서천 장권영△청양 유재성<전북> [담당관]△홍보 박승용△정보화장비 이동민[과장]△경무 이승길△생활안전 정병권△정보 강황수[서장]△군산 최종선△익산 나유인△완주 황대규△부안 남기재△무주 김인옥<전남>△홍보담당관 박우현△경비교통과장 이유진[서장]△순천 박승주△광양 김영창△해남 김도기△화순 채수창△영암 김영달△강진 임동환△곡성 양희기△무안 최삼동△구례 김균<경북> [담당관]△홍보 김대현△정보화장비 이성호[과장]△경무 이갑수△생활안전 박희룡△수사 이원백△경비교통 정동식△정보 배봉길△보안 조헌배[서장]△포항북부 최호열△포항남부 오병국△경산 정우동△안동 김영환△김천 백동흠△영천 김훈찬△상주 우철문△문경 최주원△의성 김소년△청송 박영택<경남> [과장]△경무 신현정△수사 박이갑△경비교통 김흥진△보안 백승면[서장]△마산동부 김항규△밀양 김수환△양산 김주수△거창 김영일△합천 윤창수△하동 김한수△남해 이정동△함양 이선록△산청 김진우△의령 김명일<제주>△청문감사담당관 김호철[과장]△생활안전 채운배△보안 강월진[서장]△동부 최인규△서귀포 강언식<경무과(대기)> △부산 배상석△대구 김영두 권영하△인천 박청규 고귀영△광주 김진희△경기 이재영 신기태 박상융 이경순 남현우 김사웅△충남 조영수△전북 백순상 하태춘 주강식△전남 정성기 류복열 송두현△경남 박승현 정성균<경무과(치안지도관)>△서울 진정무 유윤종△부산 정규열△대구 배대희△인천 김창수△광주 노규호△대전 김종식△경기 김종길 고경철 유재철△강원 이의신 윤치원 △충북 이종원 김창수△충남 김택준 유제열△전북 안상엽△전남 장효식△경남 배영철 ■방송통신위원회 ◇담당관△운영지원 배중섭△기획총괄 박노익△홍보협력 김영관◇과장△방송정책기획 김동철△지상파방송정책 장봉진△방송지원정책 김용일△방송시장조사 성종원△이용자정책총괄 김정원△개인정보보호윤리 김정렬△통신시장조사 전영만△이용자보호 박철순△방송기반총괄 김재철△방송광고정책 엄열△편성평가정책 곽진희 ■금융위원회 ◇담당관△기획재정 변영한△규제개혁법무 김동환◇과장△행정인사 윤창호△글로벌금융 김홍식△은행 권대영△보험 박정훈△중소금융 이윤수△금융소비자 윤영은△자본시장 최준우△공정시장 손주형◇팀장△정책홍보 선욱△의사운영정보 김귀수◇금융정보분석원△기획협력팀장 탁윤성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장병원△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왕진호 ■우리은행 ◇지점장△서초우면 장문준△양산금융센터 이상계△화명동 이호준
  • “고향 노래로 향수 달래고 서로 소통하지요”

    “고향 노래로 향수 달래고 서로 소통하지요”

    “서로 말이 안 통하는 것 아니냐고요? 음악에 무슨 대화가 필요하겠어요.” ‘지구인 뮤직밴드’를 기획한 마붑 알엄(36)이 웃으며 입을 뗐다. 지구인 뮤직밴드는 문화예술단체 아시아미디어컬쳐팩토리를 통해 결성된 이주민 밴드다. 몽골(3명)과 방글라데시(3명), 코트디부아르(2명), 아일랜드(4명) 등 4개국에서 온 12명에 한국인 3명 등 5개국 15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구인 뮤직밴드가 만들어진 것은 올 1월. 알엄은 “로마의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이탈리아인과 외국인이 모여 오케스트라를 만들었다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밴드 결성을 고민하게 됐다”면서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 각국의 악기를 가지고 소리를 내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밴드가 바이올린, 하프, 더블베이스뿐 아니라 아일랜드 관악기 틴휘슬, 서아프리카 타악기 젬베, 인도 타악기 타블라 등의 다채로운 악기로 구성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들의 직업도 영어 교사, 유학생, 기자, 생산직 노동자 등으로 악기만큼이나 다양하다. 방글라데시 귀화자인 알엄은 2009년 한국 영화 ‘반두비’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다. 사용하는 언어가 다른 만큼 노래도 영어, 한국어, 방글라데시어 등으로 번역해서 부른다. 알엄은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아 어려울 때도 있지만 악기를 연주하다 보면 음악으로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애초 2주에 한 번으로 예정돼 있던 연습을 매주 한 번으로 바꾸는 등 점점 애정과 팀워크가 강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5월 서울 마포구에 있는 이주민 문화예술센터 프리포트에서 첫 공연을 하고 7월에는 앨범도 내기로 했다. 10일 오후 모인 이들이 연습한 곡은 아프리카 음악 ‘마마 아프리카’와 아리랑, 아일랜드 민요 ‘오로 셰 다 바하 왈리어’ 등이다. “‘오로 셰 다 바하 왈리어’는 ‘우리 고향에 어서 오세요’라는 뜻이라네요. 아무래도 고향을 떠나 지내다 보니 집을 그리워하는 곡을 고르게 된 것 같습니다. 음악으로 대화하고 음악으로 외로움을 잊게 되네요.”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오늘도 ‘화약고’서 잠드는 외국인 근로자들

    오늘도 ‘화약고’서 잠드는 외국인 근로자들

    경기 화성시의 한 제과공장에서 일하는 중국 동포 A(59)씨는 공장 건물에서 20m가량 떨어진 공터에 세워진 컨테이너에 살고 있다. A씨의 방에는 TV, 전기밥솥, 에어컨, 냉장고, 전기난로 등의 각종 전기기구가 있고 6구짜리 콘센트에는 코드가 모두 꽂혀 있었다. 방 한편에 마련된 주방 가스레인지에서 나온 가스 호스는 창문을 통해 컨테이너 밖에 놓인 20㎏짜리 액화석유가스(LPG)통과 연결돼 있었다. A씨처럼 컨테이너 등에 살면서 화재 위험에 노출된 외국인 근로자가 적지 않다. 지난달 3일 화성시 정남면의 한 금형 제조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숙소인 컨테이너에 불이 나면서 베트남인 근로자 2명이 숨졌다. 2008년과 2012년에도 각각 화성시와 김포시의 컨테이너 숙소에 살던 외국인 근로자들이 목숨을 잃었다. 6일 이주민 인터넷방송 MNTV와 한국외국인력지원센터가 지난 1월까지 최근 3개월간 외국인 근로자 1075명을 대상으로 주거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3.3%가 회사에서 제공한 기숙시설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숙사의 형태로는 일반주택(41.4%), 컨테이너(30.2%), 아파트(16.6%), 비닐하우스(4.1%)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주택 다음으로 컨테이너가 숙소로 많이 쓰이는 이유는 비용 때문이다. 화성소방서가 2011년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관내 460곳 사업장에서 총 875동의 컨테이너를 직원 숙소로 사용하고 있었다. 화성의 B플라스틱 생산공장 관계자는 “직원 16명 중 5명이 외국인 근로자로, 컨테이너 3개를 2층으로 만들어 직원 숙소로 쓰고 있다”면서 “공장이 영세해 숙소를 따로 지을 여력이 없고 공장 근처는 일반 주거용 건축 허가도 잘 나지 않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컨테이너 같은 임시 건물은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 이영주 서울시립대 도시방재안전연구소 교수는 “컨테이너는 대부분 주변 건물에서 전기 설비를 끌어다 쓰는 데다 하나의 멀티콘센트에 여러 전기기구를 한꺼번에 연결하기 때문에 과열될 우려가 있다”면서 “스티로폼 단열재와 합판 마감재가 불에 타기 쉬워 화재가 급속도로 번지게 된다”고 말했다. 취사를 위한 가스 설비도 외부 환경에 그대로 노출돼 위험하다. 대부분 방범창을 달아놓고 출입문을 잠그고 자기 때문에 화재 시 탈출하기가 쉽지 않다. B공장에서도 야간 근무를 마친 한 근로자가 냉장고, 컴퓨터, 전기밥솥, 전기난로 등 각종 전기기구의 코드가 꽂혀 있는 채로 문을 잠그고 자고 있었다. 문제는 컨테이너가 법적으로 소방시설 관리 대상이 아니어서 스프링클러 등의 소화설비 설치를 강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소방당국은 소형 연기감지기 설치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소형 연기감지기는 배터리 작동 방식이라 별도의 설비공사가 필요 없고 가격도 1만~2만원대라 부담이 적다. 화성소방서 관계자는 “숙소용 컨테이너를 설치한 공장주들에게 소형 연기감지기를 설치하고 소화기를 구비해 놓도록 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0명 중 1명 원주민과 갈등… 귀농 적응 이중고

    10명 중 1명 원주민과 갈등… 귀농 적응 이중고

    2011년 단양군 영춘면으로 귀농한 A씨는 주민들과 갈등을 빚다 결국 마을을 떠났다. 마을 고지대에 설치된 물탱크에서 물을 끌어다 쓰는 게 문제가 됐다. A씨는 매달 수도세만 내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주민들의 생각은 달랐다. 물탱크를 설치할 때 주민들이 돈을 걷었다며 그만큼 A씨도 돈을 내라는 것이었다. A씨는 이 문제로 주민들과 등을 돌렸고, 결국 귀농의 꿈을 접었다. 농촌으로 이주한 도시민들이 마을 주민들과 갈등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아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5일 충북 단양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다른 지역에서 전입한 19세 이상 113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10명 중 1명이 마을주민들과 갈등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가장 많은 38.2%가 갈등의 원인으로 ‘귀농·귀촌인에 대한 선입견과 텃세’를 지적했고, ‘집이나 땅 문제 등 재산권 침해(23.7%)’, ‘농촌사회에 대한 이해부족(14.5%)’, ‘마을 모임의 참여문제(5.3%)’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 단양지역에선 이주민과 원주민 간의 갈등이 빈번하고 있다. 어상천면 등 일부 마을에서는 이주한 도시민이 집을 지으며 담장을 설치해 한때 마을이 시끄러웠다. 주민들이 이용하던 농로를 막았기 때문이다. 법적으로 이주민의 땅이었지만 주민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했다. 결국 면사무소가 중재에 나서 가까스로 타협점을 찾았다. 한 마을에선 이장에게 주민들이 걷어주는 수고비가 문제가 되기도 했다. 도시에서 이주 온 B씨가 ‘이장 수고비 금지조항 신설’을 국민권익위원회가 지자체에 권고했다는 얘기를 듣고 돈을 내지 않자 주민들이 마을의 관습이라며 돈을 내라고 따진 것이다. 사정이 이렇자 단양군이 올해 전입자와 마을주민 간의 화합을 유도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주민들의 고충 처리를 위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귀농인 지원협의회를 구성하고, 전입자와 주민들이 화합행사를 개최할 경우 예산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군 주민자치위원회 안동오 도시민분과장은 “이주민들과의 갈등이 끊이지 않다 보니 귀농·귀촌인들이 안 왔으면 좋겠다는 주민들도 있다”면서 “도시민들에게 농촌현실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강화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선규 군 귀농·귀촌협의회장은 “마을의 어른인 이장들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선 가장 많은 18.1%가 전입 장애요인으로 주거문제를 꼽았다. 일자리 부족(16.8%)과 문화·의료복지 부재(13.9%)도 전입장애 요인으로 지적됐다. 확충이 가장 시급한 시설은 보건의료시설(50.6%)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뒤를 이어 공영주차시설(12.1%), 사회복지시설(10.5%), 국공립어린이집(5.6%) 순으로 조사됐다. 단양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열린세상] 이제는 미래 글로벌 논의를 앞서서 이끌 때/정서용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이제는 미래 글로벌 논의를 앞서서 이끌 때/정서용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

    얼마 전 영국에서 개최된 윌턴파크 회의에 다녀왔습니다. 2차세계대전 중 영국을 이끌었던 윈스턴 처칠경의 영향으로 1946년부터 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명성을 쌓아온 회의입니다. 고색창연한 16세기 건물에서 며칠 동안 전 세계에서 몰려온 인사들이 모여서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논의를 합니다. 처음에는 2차 대전 이후 어떻게 독일을 재건할 것인가와 같은 전통 안보 이슈에 집중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지역적으로는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포괄하고 이슈는 기후변화, 환경, 자원과 같은 새로운 것들도 중요하게 다루면서 글로벌 사회의 흐름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2030년 미래 어젠다라는 관점에서 기후변화와 자원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했습니다. 기후변화 문제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 그린 에너지의 중요성을 높이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면서 세계 경제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습니다. 해수면 상승과 빈번한 홍수로 조그마한 섬나라 투발루가 사라지고, 방글라데시에서 막대한 이주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하여 히말라야 산맥의 빙하가 녹으면 12개국에 걸쳐 퍼져 있는 12개 강들의 유량과 생태환경을 변화시키면서 전세계 인구의 60%에 직접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인구 증가와 함께 급속한 선발 개도국의 성장은 제한된 에너지 확보를 위한 심각한 경쟁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는 중국과 인근 국가들과의 해양경계 문제도 알고 보면 해양 자원문제가 그 이유라는 점도 역시 부각되었습니다. 기후변화나 자원 부족으로 인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도 궁금해졌습니다. 인류 발전이 과학기술의 발전에 의지하여 왔듯이 미래 사회 도전에 대한 해답은 역시 과학기술에 있었습니다. 에너지 효율, 재생에너지, 원자력,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등 다양한 기술의 발전은 문제의 상당부분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예측이 제시되었습니다. 다만 이들 기술이 연구·개발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시장에서 상용화되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정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와 같은 다양한 글로벌 행위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이들 간의 협력을 더 잘 이끌어 낼 수 있는 거버넌스를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래 기후변화와 자원에 관한 이슈가 관련된 분야는 다양하기 때문에 참석자도 외교, 안보, 국방, 경제, 기업,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안보 전문가들은 향후 이들 이슈가 어떻게 국가의 안전보장에 대한 새로운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궁금해하였습니다. 한 외교관은 부족한 자원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였습니다. 정부는 물론 NGO, 국제기구, 연구소 간에 외교적 노력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아프리카에서 채굴되는 전략 자원을 자국의 일류기업에 공급 가능하게 하는 공급체계를 단기간에 완성하였던 것입니다. 아프리카 지역을 대표한 참석자들은 아프리카 지역의 저개발과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였습니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국제기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도 되짚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서구 엘리트들의 논의를 보고 따라가면 된다는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기후변화와 자원문제와 같은 미래의 이슈는 아직 누구도 뚜렷한 해답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여 탄생한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본부 유치에 성공한 녹색기후기금(GCF)과 같은 이슈를 통해서 우리가 해답을 제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 스스로가 깨달으면 좋겠습니다. 기후변화와 자원은 우리가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미래 어젠다입니다. 새롭게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의 리더십을 통해서 우리도 윌턴파크 회의에서 우리의 경험과 노력을 자신 있게 공유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돌아오는 길에 간절하였습니다.
  • [지방시대]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 정책/김민배 인천발전연구원장

    [지방시대]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 정책/김민배 인천발전연구원장

    ‘결혼이주여성들과 어떻게 상생할 것인가’. 지난 주말 일본의 기타큐슈 아시아 여성 교류연구포럼이 개최한 ‘일·한·미 다문화 공생’에서 필자가 행한 기조 강연의 키워드다. 2011년 말 현재 우리나라에는 14만 5000여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이 있다. 그 가운데 많은 분들이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의 경우 1만 2000여명 가운데 국적을 취득한 사람은 4000여명에 불과하다. 한국에 시집 와서 남편과 살고 있지만 65% 정도가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국적 미취득의 이유는 다양하다. 일본에서 시집 온 신부들은 자국 국적을 포기해야 한국 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엄격한 국적취득요건이 한몫을 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거주 5년, 혼인신고 후 2년’ 조건이 그것이다. 외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귀화시험도 난제다. 언어와 풍습도 다르고 관련서류 구비도 버겁다. 남편의 의심도 문제다. 결혼하고도 위장결혼을 의심하는 남편들이 아내의 국적 취득에 소극적이다. 정부는 ‘외국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열린 사회’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결혼은 허락하고 국적 취득을 어렵게 하는 정부의 정책에 대해 외국인들은 할 말이 많다. 2011년 국제결혼은 2만 9762건으로 9%에 달한다. 그리고 140만명의 거주 외국인 시대를 맞이하였다. 불법체류 외국인도 28만여명에 달한다. 불법체류자가 늘어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차별적 대우로 나타나는 비자제도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제도적 차별 이외에도 결혼이주민들은 또 다른 고통에 직면하고 있다. 배우자와의 나이 차이, 자녀양육과 경제적 자립 문제, 문화적 차이와 언어 소통의 문제 등도 무거운 짐이다. 물론 외국인을 무조건 모두 받아들일 수는 없다. 그러나 이주노동자의 장기체류와 정착이 가져올 사회적 부담과 갈등을 강조하는 점이나 국익에 부합하는지 여부에 따라 외국인을 대하는 정책과 의식에는 자성할 점이 많다. 외국인을 노동시장 교란 주범이라거나 기초생활보호대상자라는 시각에서 과장되게 강조하는 것도 문제다. 불법 체류자에 대한 단속과 추방 그리고 범죄자 이미지가 외국인에 대한 적대 원인이 아닌가에 대해서도 검토를 해야만 한다. 그것은 좋은 문화와 나쁜 문화, 본질 문화와 가짜 문화라는 이중기준에 기초한 인종차별과 민족차별의 잣대와 같은 논거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들은 단일민족을 강조하는 한편으로 수직적 질서를 당연시해 왔다. 우리들에게 내재된 그런 사고방식과 행동들이 결혼이주자와 외국인 노동자 그리고 가족들을 배제하는 논리와 편견의식으로 진행된 것은 아닌지 자성할 때다. 글로벌화는 필연적으로 다문화 시대를 초래한다. 다문화에는 서로 다른 언어, 기억, 가치, 관행 등의 존재와 그에 대한 저항이 혼재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습, 편견, 무지가 뒤섞여 충돌과 투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다문화 사회가 진행될수록 상대방에 대한 동질성 강요가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고 공존하는 세상을 강조한다. 바람직한 다문화 정책은 소수자에 대한 관용과 배려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 삼척 원전 건설 ‘속도’

    강원 삼척 원자력 발전소 건립을 위한 인적, 물적 지원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25일 삼척시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 대진 원자력 발전소 예정 부지를 지정 고시하면서 이에 따른 특별지원금 3000억원 가운데 올해 130억원과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우선 지급했다. 원자력 발전소 건립에 따른 인력 지원도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대진 원자력 발전소 건립과 관련해 5급 이하 정원 11명을 증원하도록 했다. 이에 시는 행안부에 4급 1명을 포함한 정원 16명을 배정해 달라고 요청해 조만간 정원 조정과 함께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는 1억원의 예산을 들여 ‘발전 주변 지원사업 세부 집행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다음 달 중 발주해 하반기에 납품받을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도 원자력 발전소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수원은 현재 보상 물건 조사와 지장물 조사를 위한 입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삼척사무소 개설을 위해 임대 사무실을 리모델링하고 있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이에 앞서 지난 16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방문해 원자력의 조기 착공과 이주민들에 대한 충분한 보상, 주변 지역의 피해 보상 및 이주 대책을 요청했다. 삼척시 근덕면 부남리·동막리 일대 부지 317만 8292㎡에 들어설 대진 원자력 발전소는 사업비 24조원을 들여 2030년까지 1500㎿급 가압경수로형 원자로 4기 이상을 건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새 정부가 들어서면 원자력 발전소 건립을 전면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20년 단위로 수립하는 에너지 기본 계획을 검토한다는 것이지 이미 지정 고시된 원자력 발전소 부지를 재검토하는 것은 아니며 현재 사업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인권위 ‘입막음’ 보도 하루만에 인권과제 발표

    국가인권위원회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제시한 ‘12대 차기정부 인권과제’를 발표했다. 인수위의 인권과제 공개 보류 요구로 인권위의 독립성 훼손이 우려된다는 서울신문의 지적<1월 24일자 11면>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인권위는 지난 18일 인수위에 제시했던 차기정부 인권과제를 24일 공개했다. 인권위가 선정한 12개 과제에는 ▲기업의 인권경영 확산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접근권 강화 ▲북한주민·북한이탈주민의 인권개선 ▲자살예방 대책 ▲표현의 자유 등 자유권의 보장 ▲이주민·외국인근로자 등 인권 ▲비정규직 등 노동 취약 계층의 인권 ▲장애인·노인·아동 및 청소년·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 ▲경제적 취약 계층의 생존권 보장 ▲인권 교육법 및 차별금지법 제정 ▲국제인권규범의 이행 및 국제인권사회에서의 역할 증대 ▲인권영향평가제 도입 등이 포함됐다. 2008년 1월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에 제시했던 10대 과제 중 ‘사회복지시설 생활인의 인권보호’와 ‘인권상황의 실효적 개선을 위한 토대 구축’이 빠지고 자살예방 대책과 인권영향 평가제 도입 등 4개가 추가됐다. 인수위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공약과의 부합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독립기구인 인권위에 인권과제 비공개를 요구했다는 서울신문 보도에 민주통합당은 이날 ‘이제 인권까지 밀봉하나’라는 논평을 내고 “입맛에 맞으면 공표하고 입맛에 맞지 않으면 공표하지 않겠다는 심사”라고 비판했다. 인권단체연합인 ‘국가인권위 제자리찾기 공동행동’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인권위가 차기정부 인권과제를 비공개로 논의한 것은 권력 눈치보기의 연장”이라면서 “인수위의 요청으로 결과를 공표하지 않은 것은 독립성을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한국 한국인(KBS1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1990년대 초, 백인 중심 사회였던 워싱턴 주에서 한국계 정치인 폴 신(신호범)은 철저하게 이방인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는 오로지 인종차별을 없애겠다는 꿈 하나로 정계에 진출하여 오리엔털(동양인을 비하하는 말) 용어 금지법안, 한인의 날 지정 등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계 이주민들의 위상 찾기에 앞장선다. ■내 딸 서영이(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서영의 비밀을 알게 된 선우는 미경을 만나 사실을 확인하고, 미경은 우재와 부모님을 생각해서 모른 척하라고 부탁한다. 소미는 서울을 떠나라는 기범에게 사직서를 내며 서울을 떠나지 않겠다고 못을 박는다. ■무한도전(MBC 토요일 오후 6시 25분) 지난 2012년 12월 31일. 새해맞이 특별 프로젝트가 열렸다. 바로 무한도전 멤버들의 강제 미국 진출이다. 싸이, MC해머와 함께 하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쇼. MC해머와의 첫 만남에 멤버들은 놀라움과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급기야 저질 댄스까지 선보이는데…. ■그것이 알고 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5분) 지난 6월 경기도 부천의 한 근린공원에서 얼굴과 지문이 심하게 훼손되어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여성 시신 한 구가 발견된다. 시신 전체를 CT로 촬영하고 두개골을 3D 프린터로 스캔해 살아 있을 때의 얼굴을 복원하는 등 국내 최초의 시도가 2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신년기획 KBS 스페셜(KBS1 일요일 밤 8시) 북한의 김정은 후계체제가 구축된 지 만 1년이 지났다. 2013년은 새로운 남북관계 설정이 주목되는 해이기도 하다. 지난 1년간 북한의 변화를 점검하고, 새 정부의 대북정책과 한반도 평화 구축 방안을 살펴본다. ■TV동물농장(SBS 일요일 오전 9시 25분) 고양이 한 마리가 고립되어 있다는 제보를 받고 달려간 제작진. 그런데 고양이가 있는 곳은 다름 아닌 20층 아파트 옥상이다. 눈까지 쌓여 있어 한 걸음 내딛기도 위험천만해 보였다. 고립된 지 벌써 일주일째 접어드는 상황. 대체 녀석은 어떻게 저곳에 있게 된 것일까. ■차인태의 명불허전(OBS 일요일 밤 10시 15분) 문자로 하는 거의 모든 장르를 섭렵한 작가 신봉승. 시인 유치환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시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장한 이후 시나리오까지 영역을 확장하게 되었다. 더불어 한꺼번에 시나리오 세 편을 쓰면서, 영화 제작사의 눈을 피하기 위해 호텔 객실 3개를 잡고 글을 썼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 이산가족 위한 850포기 김치

    대한적십자사는 북한 이주민 이정옥(46·여)씨 부부가 20일 대한적십자사를 방문, 저소득 이산가족을 위한 ‘사랑의 김치’ 850포기를 전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씨는 2003년 1월 우리나라에 입국해 같은해 김진욱씨와 결혼, 전남 신안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이씨 부부는 2007년부터 지역 봉사단체의 도움을 받아 직접 김치를 담그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나눠 왔다. 이날 행사에는 이씨 부부와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 적십자사 임직원들과 봉사원 등이 참석한다. 이씨 부부가 전달한 김치는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사업의 일환으로 저소득 이산가족 170가구에 전달된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금융특집] 하나금융그룹

    [금융특집] 하나금융그룹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금융’, ‘환경을 저축하는 푸른 금융’, ‘예술을 사랑하는 문화 금융’ 테마는 크게 세 가지다. 하나금융그룹은 ‘기업이 시민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생각을 갖고서 지난 40여년간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에 전념해 왔다. 기업이 경제주체를 넘어 사회 구성원으로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하나금융그룹의 ‘나눔’은 지역 사회 공익 기여를 기반으로 한다.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은 물론 노인요양시설 및 어린이 보육시설 건립에 힘쓰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2008년부터 다문화가정 자녀 대안 교육 프로젝트인 ‘하나 키즈 오브 아시아(Kids of Asia)’를 진행 중이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겪는 언어 발달 부진과 학습 부진, 정체성 혼란 등을 해결하고자 만들었다. 올 초 하나금융 식구가 된 외환은행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은행답게 다문화가정 지원에 힘쓰고 있다. 2008년부터 결혼 이주민 여성의 친정 방문을 지원하고 있다. 2009년 6월엔 국내 최초로 ‘외환다문화가정 대상’을 열어 수상자에게 최고 1000만원의 상금과 친정 방문 비용을 제공했다. 하나푸르니어린이집은 2008년 9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첫 번째 문을 열었다. 국내 최초로 자치단체에 직접 기부해 국공립보육시설을 위탁 운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140여명의 아동들이 보육 프로그램 서비스를 받고 있다. 외환은행 역시 소외계층 아동들과 1대1 후원 결연을 맺어 올해 10월 말 국내외 아동 746명에게 1인당 2만~3만원씩 매월 총 2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금융권 최초의 노인요양복지시설인 ‘하나케어센터’는 수준 높은 의료 및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0명씩 그룹을 이뤄 가정과 같은 편안한 생황을 제공하고 2인당 1명씩 간병인을 배정해 24시간 질 높은 간병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환경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환경경영’을 모토로 ‘건강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기관 최초로 2006년 6월 초 산림청과 협약을 맺고 2007년 4월부터 경기 양평균 신론리에 133㏊의 숲을 가꾸고 있다. 이를 금융산업과 접목시켜 환경친화적인 생활을 하는 고객들에겐 ‘-0.3℃ 대출적금’ 등 금리 우대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0.3℃ 대출적금’은 경차 운전자나 이메일로 청구서를 받는 고객에게 최대 0.3% 포인트 대출 금리를 깎아주는 상품이다. 올 10월 말 잔액이 384억원에 이른다. 문화사업에도 열심이다. 문화를 곧 삶의 가치 향상으로 여긴다. 1986년 계간지 ‘하나은행’을 창간해 국내외 문화 예술인 및 다양한 공연을 소개하고 있다. 연간 13만부 이상 발간한다. 고객과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외환은행은 1989년부터 해마다 ‘송년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정상급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클래식 음악회로 정평이 나 있다. 음악회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탈북 주민 좋은 이미지 심게 정착 도울 것”

    “북한이탈 주민이 부산시 공무원으로 채용된 만큼 어깨가 무겁습니다”. 부산시는 13일 북한이탈 주민인 강모(50·여)씨를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앞으로 시 여성정책담당관실에서 부산으로 편입하는 북한이탈 주민을 대상으로 상담, 자립자활 정보 제공 등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지원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임용장을 받은 강씨는 15일부터 1년간 근무하게 된다. 그동안 일선구청에서 행정보조로 근무한 북한이탈 주민은 있었지만 정식 공무원 채용은 강씨가 처음이다. 함경도 함흥시가 고향인 강씨는 지난 1998년 탈북, 친척이 있는 중국 하얼빈시에서 생활하다 2005년 한국에 입국해 경기도 이천에 정착했다. 당시 몸이 좋지 않아 집에서 요양 중이던 강씨는 지인의 소개로 자영업을 하는 현재의 남편인 김모(48)씨를 만나 2008년 12월 결혼해 부산에 정착했다. 강씨는 남편의 고향인 부산에서 2009년 간호 조무사 자격증과 요양보호사, 운전면허증 등을 취득해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줄곧 일해 왔다. 지난달 시 홈페이지에 공고된 모집 공고를 보고 응시해 합격했다. 이번 채용시험에는 부산거주 탈북여성 9명이 응시했다. 그는 “부산에는 탈북이주민 수가 그리 많지 않아 탈북 이주민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는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탈북 이주민을 위한 요양원 건립이 꿈인 강씨는 현재 모 사이버 대학 사회복지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그는 “북한이탈 주민으로는 처음으로 부산시 공무원으로 채용돼 어깨가 무겁다.”며 “앞으로 열심히 일해 북한이탈 주민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심어 주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부산시는 내년에는 구·군, 산하 공공기관 등에도 북한이탈 주민 등 사회적 소수자가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현재 부산에는 829명의 북한이탈 주민이 거주(2011년 말 기준)하고 있으며 이 중 남성은 261명(31%), 여성은 568명(69%)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북한이탈 주민의 편입이 증가하는 만큼 사회적 정착과 경제적 자립에 필요한 일자리 제공을 위해 이들에게 공직사회의 문호를 적극 개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일본인, 한반도인의 후예”… DNA 입증

    일본인이 한반도 이주민의 후예라는 사실이 과학적 연구 결과로 밝혀졌다. 1일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현재의 일본인은 토착민인 조몬(繩文)인과 한반도에서 건너온 야요이(彌生)인의 혼혈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일본의 종합연구대학원대(가나가와현)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유전자 분석을 통해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런 내용의 일본인 유전자 분석 결과를 일본 인류학회가 편집한 국제전문지 ‘저널 오브 휴먼 제네틱스’ 인터넷판에 발표했다. 이전에도 일본인의 유전자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있었으나, 이번에는 1인당 최대 약 90만개의 DNA 변이를 해석함으로써 신뢰성을 크게 높였다. 연구팀은 일본 본토 출신자(주로 수도권 등 간토 거주자)와 중국인, 서구인 등 약 460명분의 DNA 데이터에 홋카이도 원주민인 아이누족과 오키나와 출신자 등 71명분의 DNA를 추가해 분석했다. 그 결과, 일본인은 조몬인과 한반도에서 건너온 야요이인이 혼혈을 반복하면서 현재에 이른 것으로 해석됐다. 이는 지금까지의 ‘혼혈설’을 뒷받침하는 유전자 분석 결과이다. 특히 본토 출신자는 한국인과 유전적으로 가까웠다. 아이누족은 오키나와 출신자와 가장 가까웠고, 상대적으로 야요이계 DNA 분포가 적었다. 지금까지 일본인의 기원은 조몬인이 그 자체로 각지의 환경에 적응했다는 ‘변형설’, 야요이인이 조몬인을 정복하고 정착했다는 ‘인종 치환설’, 열도의 선주민과 한반도 이주민의 혼혈이라는 ‘혼혈설’이 제기된 바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열린세상] 진정한 다문화 사회를 향한 우리의 노력/모철민 예술의전당 사장

    [열린세상] 진정한 다문화 사회를 향한 우리의 노력/모철민 예술의전당 사장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에 다니는 다문화가정 학생은 4만 7000여명으로 2014년에는 7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140만여명, 전체 인구의 2.8%를 차지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당연한 추세다. 이제 다문화 사회는 다른 나라의 일이 아닌 우리 사회의 중요한 변화 중 하나가 되었다. 지금까지 다문화 정책은 배우자와 자녀들의 생활 적응과 편의 개선에 집중되어 왔다. 언어, 교육, 의료, 주거, 복지 등 그들이 사회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기본환경 조성이 그것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 사회에 동화되기를 원하는 그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그 문화를 알려는 노력은 부족했다. 새로운 이주민이 살아왔던 나라에 대한 관심과 존중 측면에서 말이다. 2년 전 아세안 10개 회원국가들의 전통무용을 한무대에서 볼 기회가 있었다. 그전까지만 해도 아세안 국가들의 문화는 비슷할 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각 나라별 춤사위를 동시에 접하면서 서로간의 미묘한 차이를 확연히 알 수 있었다. 한·중·일 3국이 지리적으로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고유의 전통문화를 가지고 있듯이 그들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세계경제의 침체 가운데서도 아세안의 약진은 단연 눈에 띈다. 올해 이들의 평균 성장률은 5%대다. 세계 평균보다 약 2% 포인트나 높다. 그뿐만 아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6억명의 아세안이 향후 10년 안에 10억명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규모 면에서 아세안은 우리의 두번째 무역파트너이자 외국인 직접투자 대상이기도 하다. 경제교류 증가는 필연적으로 인적 교류도 수반한다. 작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아세안 국가 방문객은 124만명에 이른다. 부지불식간에 이들이 우리 사회 속에 성큼 다가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지난여름, 한·아세안 포럼 참석차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를 방문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 한류 바람이 가장 거센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필자가 만난 베트남 여성 외교관은 한국 아이돌 스타들의 면면을 훤히 꿰차고 있어 대화에 막힘이 없었다. 한국 드라마가 전체 시청시간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니 놀랄 일도 아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젊은이들의 선망 아이콘이고, 지난 십년간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8배나 증가하였다. 고무적인 것은 이 현상이 아세안 국가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당시 포럼에서는 한국과 아세안 간의 문화교류 세션이 열렸다. 필자는 이 자리에서 한·아세안 간의 깊은 이해를 위해서는 전통문화를 포함한 다양한 장르에서 양방향적 문화 교류와 활발한 인적 교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무엇보다 공적 기관들이 문화 교류를 주도적으로 이끌면서 민간 예술단체 간의 공동 작업을 지원하는 방식이 상호 이해 증진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상업적 측면에 치우진 민간의 일방적 교류는 오히려 역풍을 초래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을 수용하는 우리 국민들의 능력도 높여야 한다. 프랑스는 이슬람 등 문화 다양성에 대한 자국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문화부 산하에 ‘세계 문화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소외되기 쉬운 제3세계 국가들의 공연을 연중 무대에 올리고 있다. 아울러 매년 두서너 국가와 상호 교류의 해를 지정해 상호 교차적으로 대대적인 문화교류 행사도 펼친다. 일례로 작년 외규장각 도서를 반환하면서 우리나라와는 2015년 가을부터 2016년 봄까지 상호 교류의 해를 시행하기로 합의하였다. 다문화 사회는 분명 우리에게 기회다. 뉴욕, 파리, 런던 등 세계적 문화도시들이 갖는 공통점이 무엇인가. 다국적, 다민족, 다문화를 두려움 없이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이다. 자국의 전통과 타문화의 장점을 결합시켜 진일보한 문화를 탄생시키는 창의적 유연성이다. 이것이 바로 ‘문화적 풍요’를 만드는 힘이다. 조화로운 다문화 사회를 위해 각종 지원과 제도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도모하는 정부 차원의 미래지향적이고 심층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 “유신체제로 정경유착·재벌 탄생… 결국 외환위기 대재앙 불러”

    “유신체제로 정경유착·재벌 탄생… 결국 외환위기 대재앙 불러”

    5·16 군사쿠데타, 10월 유신과 관련한 논쟁이 뜨겁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하 박정희)의 딸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논란의 한가운데에 있다. 박 후보는 5·16 군사쿠데타와 10월 유신에 대해 ‘구국의 결단, 불가피한 역사적 선택’이라고 거듭 주장한다. 홍사덕 전 의원은 지난달 29일 ‘수출 100억 달러를 넘기기 위해 유신을 한 것’이라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근대화의 토대를 완성했다는 경제적 성과를 놓고는 평가가 갈린다. 이런 가운데 진보 성향의 학자들이 유신체제가 정경유착은 물론 1997년 외환위기를 불렀다고 비판하면서 진보·보수 간 논란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1972년 10월 17일 오후 7시 박정희는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국회를 해산하고 모든 정치활동을 중지시켰으며, 일부 헌법의 효력을 중지한다는 제1항을 시작으로 모두 4개 항의 ‘특별선언’도 발표했다. ‘10월 유신’의 시작이었다. 올해는 10월 유신과 유신헌법 공포 40주년이 되는 해다. 민족문제연구소와 역사문제연구소, 역사학연구소, 한국역사연구회 등 진보 성향의 4개 역사 단체는 ‘역사가, 유신 시대를 평하다’를 주제로 오는 14~15일 덕성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연합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유신체제의 현재적 의미는 무엇인가. 박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국제학)는 ‘8·3 사채 동결 조치와 재벌의 탄생’을 설명하고 있다. 박 교수는 “유신체제는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았다면 성립과 유지가 어려웠다.”면서 박정희 정권과 기업의 유착 고리를 “1972년 긴급조치 14호로 발효된 8·3 사채 동결 조치와 500억원의 산업합리화 자금 방출”에서 찾았다. 이론상으로는 고리사채의 성행으로 기업 활동이 위축되는 것을 막겠다는 명분이었지만, 사실은 대기업에 대한 일방적인 특혜였다. 정부는 사채 동결 조치에 따른 자금난 해소로 2000억원의 특별 금융채권, 200억원의 긴급 금융, 500억원의 합리화 자금 등을 방출하면서 8%의 금리를 적용했다.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19%, 사채금리가 36.5%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특혜였다.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런 특혜 금리로 기업은 연간 1500억원의 자금 지원 효과를 얻었다. 특히 이 특혜는 중소기업이 아니라 전체 사채의 60%를 끌어다 쓰던 대기업과 공기업에 집중됐다. 1971년 대기업의 타자본 의존도는 79.5%로 중소기업의 67%보다 12.5% 포인트나 높았다. 위장 사채까지 활용한 부실 기업을 정리하지도 않고 정책자금을 마구 쏟아부었다. 정책자금이 방출되면서 조선, 석유화학, 방위산업, 철강, 석탄, 자동차 등 중화학 공업을 하는 공기업과 대기업만 100% 혜택을 보았다. 대마불사식의 기업지원 정책은 대기업의 서열을 바꾸었고, 재벌의 탄생을 이끌었으며, 결과적으로 1997년 외환위기라는 거대한 위기를 초래했다고 박 교수는 규정했다. 박 교수는 “8·3조치는 부실 기업에 면죄부를 주고 그 부담을 국민에게 전가하면서, 기업을 유신을 지탱했던 경제적 토대로 활용했다.”고 평가했다. 전남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박진우씨는 유신체제의 시작이 1971년 경기도 광주대단지 폭동부터라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박정희가 1962년부터 시작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농촌은 빈곤에 빠지고 급격한 이농이 발생한다. 1960년대 초반 연 19만명에서 1960년대 후반 연 50만명으로 이농 인구가 급증한다. 도시 인구의 비중이 1960년대 29.9%에서 1970년 41.2%로 증가한다. 농촌을 떠난 농민들은 서울 청계천 주변 등 대도시의 대규모 무허가 판자촌에서 살게 된다. 정부는 위생 문제를 내세워 청계천 판자촌을 철거하면서 1969년부터 광주로 대규모 강제 이주를 실시했다. 열악한 생활환경과 생활고에 시달리던 광주 이주민들이 폭발하는데, 이것이 바로 1971년 8월 10일에 발생한 광주대단지 폭동이다. 이는 시민 저항의 신호탄으로, 그해 8월 16일 서울대 교수의 대학자율화 운동과 8월 26일 인천 부평시장 노점상 500여명과 노점철거반의 투석전으로 이어졌다. 3일 전인 8월 23일에는 북파부대원들이 벌인 ‘실미도 사건’이 벌어졌다. 도시 문제가 전면에 드러나자 박정희 정권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같은 해 10월 15일 위수령을 발동하고, 12월 6일에는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그리고 이듬해 8·3 긴급경제조치 등이 10월 유신으로 연결됐다는 것이다. 1970년대 강남개발이야말로 2012년 ‘토건족’의 모태이자 ‘부동산 불패신화’의 근원이 됐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전강수 대구가톨릭대 경제금융부동산학과 교수는 “박정희 정권의 강남개발은 도시개발 그 자체가 아니라 경부고속도로의 도로용지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됐다.”면서 “박정희 정권은 1970년 평당 5100원에 산 강남의 토지 약 18만평을 1년 뒤인 1971년 5월에 1만 6000원에 매각해 20억원의 정치자금을 조성했다.”고 했다. 특히 잠실아파트 단지 등 대단지의 연안공유수면 매립 사업을 진행하면서 매립면허를 내주는 과정에서 정치자금을 거뒀다고도 주장했다. 4대문 안의 명문 고등학교를 강남으로 이전해 ‘강남 8학군’이 탄생하게 됐다. 또한 박정희 정권은 강남 이주를 촉진하기 위해 강북지역 개발 억제책도 실시해 ‘강북=낙후지역’이라는 인식도 생겼다. 특히 잠실지구 개발과정에서는 구획정리를 하면서 개인의 소유권을 침해하기도 했다. 전 교수는 “강남개발 과정에서 불로소득을 차단·환수할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데 정권 담당자들이 정치자금 조달을 위해 직접 투기에 가담했다.”면서 “결국 한국이 땀흘리는 사람의 사회가 아니라 부동산 투기를 통해 지대를 추구하는 ‘짜릿한’ 사회로 변질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박정희가 없었다면 오늘날 한국은 없었다.’는 식의 인식에 대해 정태헌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 겸 역사문제연구소장은 “왜곡된 주술에서 벗어나야 한국 경제의 좌표와 과제를 제대로 설정할 수 있다.”면서 “유신체제가 왜 붕괴했나 생각해 보자. 명확하다. 국민이 저항했기 때문이다.”라고 평가했다. 정 교수는 “박정희의 업적이 친일행적, 유신독재, 인권탄압, 민주주의 억압 등의 실정을 상쇄하고도 남는 것이 아니라, 그런 수준에서의 경제성장이었다.”면서 “박정희의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면 더 이상의 경제발전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파이를 키워야 분배가 가능하다.’든지 ‘선 경제성장, 후 민주화’, ‘경제성장은 독재 덕분에 가능했다.’는 명제들은 모두 착시이거나 비현실적이라는 것이다. 정 교수는 “오히려 경제발전이 질적 변화를 보인 것은 민주화 운동이 확대된 1980년대 이후”라면서 “박정희 시기 무역적자가 233억 달러였던 반면 재임 기간이 4분의1 정도에 불과했던 김대중 시기에는 846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홍대 옆 들여다보기

    홍대 옆 들여다보기

    ‘사람 많은’ 유흥가로 변해 가는 듯한 ‘홍대 앞동네’의 풍경은 더 이상 예전 같지 않다. 그래서 넘쳐나는 인파를 피해, 사라진 문화를 찾아 홍대의 변두리로 향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STREET 홍대 옆 자마이카왕-강렬한 이국적인 매력을 뽐내는 ‘자마이카왕’은 남미 특유의 분위기와 레게, 스카 음악에 취해 볼 수 있는 레게 바이다 홍대 옆 들여다보기 ‘사람 많은’ 유흥가로 변해 가는 듯한 ‘홍대 앞동네’의 풍경은 더 이상 예전 같지 않다. 그래서 넘쳐나는 인파를 피해, 사라진 문화를 찾아 홍대의 변두리로 향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그들의 발길이 향한 길 끝에는, 북적거리는 홍대 중심에서 만날 수 없는 사랑스러운 매력들이 오롯이 숨어 있다. 에디터 트래비 글 Travie writer 백선영 사진 Travie writer 서동철 Area 01 홍대옆 상수동 & 당인동 두 개의 시간이 함께 흐르는 곳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가는 홍대 중심가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을 뿐이지만, 상수동과 당인동 일대는 신기할 만큼 시간이 더디게 가는 동네다. 오래된 연립주택과 아파트, 작은 원룸 건물만이 즐비하던 이곳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3년 전 홍대 복합문화공간의 상징인 ‘이리 카페’가 이사를 오면서부터이다. 이후 작은 카페와 밥집들이 와우산 3길 주변에 하나둘씩 들어서게 되었고, 상업화되어 가는 홍대를 아쉬워하는 이들의 갈증을 풀어 주는 오아시스로 자리매김했다. 조용한 골목에 드문드문 들어선 개성 넘치는 밥집과 술집에서 밤새 이야기를 나누던, 딱 90년대 홍대의 모습이 이곳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오래도록 골목을 지킨 터줏대감들과 새롭게 둥지를 튼 젊은 이주민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스스럼없이 공존하는 모습 또한 이곳의 매력 중 하나다. 아직도 옛날 방식으로 깨를 볶아 참기름을 짜는 기름집 바로 옆에 원두를 볶아 커피를 내리는 카페가 있고, 디카를 들고 골목을 구경하는 이방인과 길가에 앉아 쉬던 할머니가 자연스레 인사를 건네며 지나치는, 두 개의 시간이 얽혀 만들어 내는 묘한 풍경이 일상이 되어 흐르는 곳. 그리고 그 풍경이 이끄는 대로 그저 발길을 옮기기만 하면 어느 새 이 동네와 친해진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들의 사랑방 이리 카페 한쪽에서는 독립영화 감독들이 수다를 나누고 한쪽에서는 클럽 DJ가 노트북으로 열심히 믹싱 작업을 하며, 홀로 집필에 몰두하는 작가들의 모습이 한데 어우러지는 곳. 산울림소극장 근처에 자리했다가 3년 전 지금의 상수동에 새롭게 둥지를 튼 이후에도 수많은 예술가들이 들락거리며 쉬어가는, ‘예술인들의 아지트’다. 물론 예술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찾아와서 편하게 쉬어갈 수 있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엄청난 양의 디자인 서적, 화보집, 소설, 시집, 각종 잡지들이 이곳에서의 시간을 더욱 즐겁게 해준다. 커피와 차, 간단한 식사까지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고 생맥주와 안주류도 판매해 간단히 술 한 잔 하기에도 좋다. 부정기적으로 낭독회나 공연, 사진전 등의 이벤트를 개최하며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337-4 영업시간 오전 11시~새벽 1시(일요일 새벽 2시) 문의 02-323-7861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갤러리와 카페의 멋스러운 동거 그문화 다방 & 갤러리 이리 카페와 더불어 상수동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꼽히는 곳. 일러스트 작가와 콘텐츠를 연구하는 아트콘텐츠그룹 ‘엠큐피엠’이 운영하는 갤러리 겸 카페로, 차를 마시며 각종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오른쪽은 갤러리, 왼쪽은 카페 공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약 한 달 주기로 교체되는 전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커피와 차 등 음료는 물론이고 샌드위치, 피자, 맥주, 위스키에 이르기까지 주류도 충실한 편. 그중에서도 직접 삶은 국산 팥과 근처 참기름 집에서 공급받은 미숫가루로 만드는 팥빙수는 꼭 맛봐야 할 메뉴이다. 직접 구워내는 수제 호두타르트와 고소한 쿠키도 일품이다. 마지막으로 이곳의 마스코트인 ‘검둥이’를 꼭 만나 볼 것. 사람을 잘 따르고 순해서 손님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인기스타이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당인동 28-9 1층 영업시간 낮 12시~새벽 1시(일요일 오후 1시~밤 10시) 문의 02-3142-1429 www.artetc.org 전국의 명품 막걸리 다 모여라 무명집 송명섭막걸리, 대대포막걸리, 산이막걸리를 아시는지? 이곳은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익숙한 브랜드 막걸리가 아니라 전국의 장인들이 솜씨를 발휘해 만든 명품 생막걸리를 두루 맛볼 수 있는 막걸리펍이다. ‘제대로 만드는 안주와 술만으로 승부한다’는 주인장의 고집은, 일일이 직접 마셔 보고 선정한 최고의 막걸리 리스트와 함께 음식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 차돌박이 버섯잡채, 홍어삼합, 해물 김치 반반전 등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고 직접 만들어 낸 안주들은 어느 것을 주문해도 만족스럽다. 실내를 잔잔히 채우는 70~80년대 추억의 가요들은 30~50대 손님들에게 훌륭한 술친구가 되어 주며, 미대 출신의 주인장이 직접 인테리어 한 감각적인 분위기의 실내는 20대의 감성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하다. 그 때문일까? 이곳의 단골들은 연령 폭이 무척 넓은 것이 특징이다. 어떤 막걸리를 마실지 고민된다면 가장 인기 있다는 제주 한라봉막걸리와 김해 봉하막걸리, 해남 산이막걸리를 선택해 보자. 주소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329-7 2층 영업시간 오후 5시~새벽 2시 문의 010-2722-0119 재활용 예술의 끝판왕 앤트러사이트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을씨년스러워 보이는 오래된 공장 건물이 이토록 멋진 카페로 재탄생할 줄을. 철골이 그대로 드러난 지붕과 보수가 시급해 보이는 허물어진 벽, 녹슨 철문으로 만든 테이블, 오래된 컨베이어 벨트 등 폐기해야 할 것 같은 각종 소품들로 대담하게 멋을 낸 앤트러사이트는 홍대에서 가장 독특한 카페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쪽에 자리한 창고에서는 매일 원두를 로스팅하는데, 커피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약배전(약하게 볶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7가지 원두 중 하나를 선택하면 그 자리에서 갈아 핸드드립으로 내려주는데 꼭 맛봐야 할 메뉴이다. 치즈스테이크 샌드위치와 직접 구워내는 크랜베리 스콘도 맛있다. 저녁 늦은 시간에 왔다면 맥주 한잔으로 더위를 식혀 보자. 주소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357-6 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2시(주말 오전 9시~밤 11시) 문의 02-322-0009 T clip. 이곳도 놓치지 마세요 카페 코알라 테이크 아웃 아메리카노가 단돈 2,000원! 샷 추가도 무료인 착한 카페. 이태리식당 달고나 테이블이 5개뿐인 작은 파스타집이지만 언제나 줄서서 먹어야 하는 인기 맛집. 카페 스톡홀름 유럽풍의 외관이 근사한 카페.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운영한다. 쇼낸 심야식당을 떠올리게 하는, 제대로 된 일본식 요리와 사케를 맛볼 수 있는 이자카야. 탐라식당 고기국수, 멜튀김, 몸국 등 생소한 제주도 음식을 두루 내놓는 식당이다. LP愛 해바라기 카페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곳. LP음악이 흐르는 카페이다. 바 상수리 ‘바 다’를 운영하던 오너가 새로 차린 칵테일 바. 가끔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해찰하기 좋은 곳 뭐 그리 대단할 건 없다. 길은 비밀을 알려주지도, 거창한 철학을 설파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홍대 주변을 천천히 해찰하는 자들은 시시껄렁한 골목 사이에서 영감을 흡수한다. 사소한 것들에 애정을 쏟느라 우회하는 만큼 세상은 넓어진다. Area 02 홍대옆 연희동 은근슬쩍 떠오르는 문화예술의 보금자리 ‘연희동’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지? 대부분은 고급 주택가나 전직 대통령이 사는 곳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를 것이고, 맛있는 중국요리집이 모인 곳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희동의 이미지란 그런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연희동을 이야기할 때, ‘문화예술’이라는 단어를 빼놓으면 이곳을 제대로 설명할 길이 없다. 그저 조용한 주택가에 불과했던 연희동에 예술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서울문화재단에서 문인들을 위한 창작공간인 ‘연희문학창작촌’을 오픈한 2009년 말의 일이다. 비슷한 시기를 전후해 치솟는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홍대를 빠져나온 작가들의 작업실과 크고 작은 문화 공간들이 하나둘씩 둥지를 틀기 시작했고, 낮은 단독주택들 사이사이로 감각적인 외관의 갤러리들이 거짓말처럼 들어서면서 어느새 연희동은 홍대를 대체하는 새로운 문화예술의 대안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연희동의 명소들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연희동의 랜드마크로 통하는 ‘사러가 마트’를 출발점으로 잡는 것이 좋다. 거미줄처럼 뻗은 골목에 보일 듯 말듯 숨어 있는 독특한 외관의 갤러리, 아트스튜디오, 가정집을 개조한 카페와 레스토랑을 마치 동네 주민처럼 산책하며 둘러보는 것이 제대로 된 공략법이다. 높은 빌딩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점도 산책을 더욱 즐겁게 해주는 요소이다. 골목 산책을 끝낸 후 ‘궁동공원’에 오르는 것도 잊지 말 것. 그곳에서 연희동이 품은 최고의 예술작품이라고 불러도 좋을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예술가의 비밀 아지트로 놀러 오세요 갤러리 싱킹강 드로잉 작가 강일구씨가 작가와 대중이 스스럼없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 자신의 집을 개조해 오픈한 비영리 갤러리 겸 쉼터이다. 작가와 작품에 대해 잘 알고 있든 그렇지 않든 누구나 유쾌하면서도 따스한 예술세계에 빠져 볼 수 있는 곳이다. 지하에는 작가의 작품 30~40점이 전시된 갤러리와 영화나 LP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스크린 룸, 세미나실이 자리하고 있고 아슬아슬한 나선형 계단을 따라 3층의 다락방으로 올라가면 작가의 아담한 작업실이 펼쳐진다. 공간들을 차례로 둘러본 후 지하의 휴식 공간에서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일행들과 원하는 만큼 쉬고 놀다가 가면 된다. 각자 먹을 음식을 준비해 가서 조리해 먹을 수도 있으나 술 반입은 금지이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방문을 원하는 날로부터 최소 3일 전에 미리 이메일로 예약을 해야 한다. 개관시간 오후 7시30분~밤 12시 문의 ilgook@hanmail.net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근사한 나만의 작업공간을 갖고 싶다면 더 미디엄 언뜻 보기엔 멋진 카페처럼 보이는 이곳은, 미디어 아트 관련 일을 하는 에이전시 ‘더 미디엄’의 사무실이자 갤러리, 아카이브, 회원제로 운영되는 오피스 카페의 4가지 테마를 지닌 복합공간이다. 조용히 작업에 몰두할 수 있는 개인 공간 혹은 작은 사무실이 필요할 경우 회원 등록을 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월 회비 20만원을 내면 1일 드립커피 1잔이 제공되며, 여기에 6만원을 더하면 점심식사가 포함된다. 작업기간이 짧다면 주 단위로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프린터와 스캐너, 팩스, LCD 모니터, 프로젝터 등 기본적인 사무기기도 갖춰져 있으며 미리 얘기하면 작은 회의나 미팅을 열 수도 있다. 통유리로 된 실내는 밝으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이며, 한쪽에 자리한 서재에서는 미디어아트를 중심으로 한 각종 예술서적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132-27 3층 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문의 070-4084-8965 www.themedium.co.kr 주택가 한복판에 자리한 갤러리 카페 카페 129-11 번지수를 카페 이름으로 그대로 사용한 이곳은 차를 마시며 예술작품을 구경할 수 있는 갤러리 카페이다. 주인장의 동생인 배준성 작가와 더불어 김남표, 장펑 등 국내외 컨템퍼러리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카페 벽면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천장에 가득 붙어 있는 삼나무 조각들은 동적인 흐름을 표현한 작품인 동시에 도심에서 삼림욕 효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주인장의 아이디어. 특히 혼자 온 손님이 독서와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치한 1인용 테이블이 특색 있다. 동네 카페 치고는 메뉴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인데 직접 시켜서 먹어 보면 비싸다는 생각이 사라진다. 다른 카페에 비해 양이 무척 넉넉하며 어떤 음료를 시키더라도 잔이 비면 즉시 아메리카노 커피를 리필해 준다. 런치 메뉴로 제공되는 프렌치 토스트와 소시지, 달걀, 음료가 함께 나오는 프렌치 토스트 세트가 인기 있으며 흑임자 빙수, 유기농 두유 녹차 셰이크는 둘이 먹어도 넉넉할 만큼 양이 많다.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129-11 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1시 문의 02-325-0129 T clip. 이곳도 놓치지 마세요 카페 포르 편안한 분위기의 갤러리 카페이자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 에스프레소 하우스 가정집을 개조한 분위기의 로스팅 카페. 테라스 공간이 예쁘다. 뱅센느 민트색의 외관이 돋보이는 카페. 블루베리 팬케이크가 맛있기로 유명하다. 코미치 앙증맞은 인테리어와 귀여운 소품이 사랑스러운 카페. 테이크아웃시 40%를 할인해 준다. 베어리버거 최근 오픈한 따끈따끈한 수제 버거집. 패티를 참숯에 구워내 은은한 향이 일품이다. 김뿌라 연남동의 유명 스시집이 최근 이곳에도 오픈했다. 저렴하고 맛있는 오늘의 생선초밥(1만5,000원)이 대표 메뉴. 민스 키친 모던한식 레스토랑. 정갈하게 담겨 나오는 한식 메뉴를 코스로 즐길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단독주택용지 일반분양 연말쯤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단독주택용지 일반분양 연말쯤

    대전에 사는 주부 최모(43)씨.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남편과 함께 세종시의 택지를 분양받아 상가주택을 지으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주자를 위한 1종 전용주거지역에는 단독주택만 지을 수 있어 고민 중이다. 이르면 올 11월쯤 일반 공급공고가 예정된 세종시의 택지는 최씨에게 남편과 노후 준비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으로 자리잡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사업본부는 2007년 11월 이후 세종시 51개 필지 200만㎡의 공동주택지를 주택조합과 건설사 등에 공급했다. 2차 공동주택지 공급분 9필지 등은 부동산 시장여건 등을 봐가며 올 9월쯤 분양할 예정이다. 이주민을 대상으로 한 1-1, 3-1생활권 상업·근생용지 116필지(12만 8000㎡)는 제한경쟁입찰방식으로 오는 9월 2차로 분양될 예정이다. 아울러 타운하우스 및 연립주택 건축이 가능한 블록형 단독주택지 18필지(31만 8000㎡)가 조만간 공급되고, 일반 단독주택지 839필지(28만 7000㎡)는 세종시 내 편입토지를 협의양도한 이주민에게 8월 중 우선 분양된다. 택지는 획지형과 블록형 등 주거전용 단독주택지와 공동주택지로 구분되는데, 이주민 대상 1600여 필지 가운데 절반 이상은 계약을 마친 상태다. 330㎡까지는 조성원가의 70% 수준에 공급된다. 4000여명의 협의 양도인에 대한 용지 공급은 오는 8~9월쯤 조성원가의 110% 수준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모두 제외한 나머지 필지는 연말쯤 일반에 내놓는다. 이에 따라 세종시에서 단독주택을 원하는 일반인들의 관심도 연말에 쏠려 있다. 이 밖에 기타시설용지는 주차장 용지 9필지(1만 3000㎡), 주유소 용지 8필지(1만 7000㎡), 종교 용지 7필지(1만 4000㎡)가 공급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황우여 “일부 지자체 이념·편향적 행정” 박원순 “근거없는 사실로 서울시 음해”

    황우여 “일부 지자체 이념·편향적 행정” 박원순 “근거없는 사실로 서울시 음해”

    새누리당 황우여(왼쪽) 대표와 박원순(오른쪽) 서울시장이 북한 인권 관련 단체 지원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황 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탈북자 문제를 거론하면서 “최근 지자체 일부에서 이념적, 편향적 행정을 한다는 지적이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고 탈북 이주민들의 입국과 사회 적응, 재교육을 돕는 단체들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명하지는 않았으나 최근 서울시가 북한 인권 관련 단체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줄였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박 시장에게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이에 박 시장이 발끈했다. 앞서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청하지도 않은 단체를 탈락시켰다는 억지와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 근거 없는 사실로 저와 서울시를 음해하고 있다.”고 해당 보도를 반박했던 박 시장은 오후 황 대표의 발언 내용을 전해 듣고 곧바로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박 시장은 “황우려 새누리당 대표 이념 행정 말라고요? 그동안 정부 여당이 정파와 이념으로 온 나라를 갈가리 찢어 놓고 이렇게 적반하장이니 맨 정신이신지요?”라고 맞받아쳤다.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다시 논평을 내고 “황 대표의 정당한 지적에 대해 막말 대응을 하고 황 대표의 이름을 잘못 표기하기까지 했다.”면서 “서울시장으로서 여당 대표의 이름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은 기본 예의”라고 항의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심사위원상 ‘앤젤스 셰어’

    심사위원상 ‘앤젤스 셰어’

    영국 글래스고 하층민 가정의 로비는 이른바 비행청소년이다. 약에 취한 어느 날 밤, 보도에 바짝 붙어 운전했다는 이유로 젊은 남자를 흠씬 두들겨 패 죽일 뻔했다. 그런데 법원은 징역형 대신, 사회봉사명령을 내린다. 로비의 여자친구 레오니가 출산을 눈앞에 뒀고, 로비도 갱생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 사회봉사명령을 감독하는 해리는 로비가 정상적인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한다. 노동자와 이주민 등 사회적 약자의 삶을 천착해 온 영국의 좌파 감독 켄 로치(76)는 ‘앤젤스 셰어’로 복귀했다. 2006년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으로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던 그는 무거운 주제를 묵직한 잽으로 두들기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달콤하고 쌉싸래한 코미디를 들고 나왔다. 사회안전망의 엉성한 틈에 빠진, 그럼에도 가난과 폭력의 사슬에서 벗어나려는 하층민의 삶을 다뤘다는 점에서 로치의 작품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하지만 지금껏 그의 작품들과 달리 주인공과 루저 친구들을 바라보는 감독의 시선은 따뜻하고 희망적이다. ‘앤젤스 셰어’란 위스키나 와인 양조과정에서 오크 통속의 내용물이 날아가 해마다 2~3%씩 줄어드는데 천사가 그만큼을 마신다고 여겨 생겨난 말이다. ‘앤젤스 셰어’가 심사위원상을 받은 건 거장에 대한 예우만은 아닐 듯싶다. 1967년에 데뷔했으니 연출경력 40년을 훌쩍 넘는다. 그럼에도 주제의식을 간직한 채 표현방식을 미세조정할 수 있다는 건 로치이기에 가능한 얘기다. 칸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