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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하이라이트]

    ■동행(KBS1 토요일 오후 6시 15분) 경기 남양주시 마석에는 국내 최대의 가구단지가 조성돼 있다. 이 가구단지가 지금까지 유지될 수 있었던 까닭은 이곳의 이주민 노동자들에게 있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온 것이라면 금방 이곳을 떠났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국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지닌 이들은 한국에서 정착해 새로운 가정을 꾸리면서 코리안드림을 꿈꾸기도 한다. 서로 도움이 될 수 있기에 한국인들과 외국인 노동자들은 이곳에서 공생 관계다. 그러나 얼굴색부터 문화까지 전부 다른 사람들이 같이 살 수 있었던 건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마음 놓고 외상을 해 주는 슈퍼 아저씨, 우리 아이들을 지켜 줄 수 있는 공간, 성실하고 순박한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불어라 미풍아(MBC 토요일 밤 8시 45분) 신애(임수향)의 계략으로 미풍(임지연)은 회사 기밀 유출로 조사를 받게 되고 장고(손호준)는 미풍의 남편이란 이유로 해당 사건 조사에서 빠지게 된다. 한편 이삿짐을 싸던 영애(이일화)는 유성(홍동영)에게 반지를 받게 된다. ■TV 동물농장(SBS 일요일 오전 9시 30분) 올 한 해 동물농장에 접수된 제보 건수는 무려 7150건. 그런데 방송에 나간 아이템은 불과 132건뿐이다. 2016년 송년특집으로 동물농장 제작진을 울리고 웃긴 황당한 제보 모음, 본방보다 더 재미있는 뒷이야기가 밝혀진다. 미공개 방송분은 물론 새로운 삶을 시작한 학대견들의 최근 일상도 공개한다.
  • 베를린 ‘트럭 테러’ 최소 12명 사망, 48명 부상…현지 언론 “용의자는 난민”(종합)

    베를린 ‘트럭 테러’ 최소 12명 사망, 48명 부상…현지 언론 “용의자는 난민”(종합)

    독일 베를린 시내에서 19일(현지시간) 대형트럭 한 대가 쇼핑을 위해 많은 사람이 모인 크리스마스마켓을 덮쳐 최소 12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 공격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범행 트럭의 운전자가 파키스탄이나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외신을 종합하면 이날 저녁 8시 14분쯤 대형 트럭 한 대가 베를린 서부의 번화가인 브라이트샤이트 광장의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돌진했다. 트럭은 시속 65㎞ 정도의 속도로 도로를 달리다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보도로 뛰어들어 사람들을 덮쳤다. 시장을 가로질러 50∼80m를 계속 달렸다. 트럭은 3m 짜리 크리스마스트리와 와인과 성탄절 용품을 파는 가판을 부수고서야 멈춰섰다. 경찰에 의해 봉쇄된 현장에는 구급차가 몰려들어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베를린 경찰은 처음 인명피해를 사망 9명, 부상 45명으로 밝혔다가 다시 이를 사망 12명, 부상 48명으로 발표했다. 부상자 중 일부는 중상자로 알려졌다. 범행에 쓰인 19t 스카니아 트럭은 폴란드에 등록된 차량으로, 경찰은 범인이 폴란드 건설현장에서 철제 빔을 싣고 떠나 베를린을 향하고 있던 이 트럭을 훔쳤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테러로 규정하는 발표에 신중한 독일 정부는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즉각 규정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많은 단서가 테러 공격일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토마스 데메지에르 독일 내무장관은 설명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법무부 장관은 테러 사건을 주로 다루는 연방 검찰이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독일 언론도 수사당국이 이번 사건은 시장을 의도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테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테러는 성탄절을 엿새 앞두고 큰 장이 서자 사람들이 모여든 틈을 노린 공격으로 보인다. 브라이트샤이트 광장에 있는 이 시장은 베를린 서부 중심 쇼핑가인 쿠담 거리 인근에 있으며 카이저 빌헬름 메모리얼 교회 등 명소가 있어 평소에도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1895년 세워진 교회는 2차대전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파괴됐다가 전쟁을 기억한다는 뜻으로 폭격당한 모습대로 남아 있다. 독일에서는 성탄절을 한 달 가량 앞두고 큰 장이 서는 전통이 있으며 이곳에서도 교회를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마켓이 서 크리스마스 쇼핑을 위해 많은 사람이 시장에 모여 있었다. 이들 사이에 느닷없이 트럭이 뛰어들어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트럭 운전자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빌헬름 카이저 교회에서 1.5㎞가량 떨어진 전승기념탑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이 용의자는 구금 상태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보조석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사망한 채 발견됐으며 폴란드 국적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붙잡힌 용의자의 신원이나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용의자가 체첸 출신이라거나 파키스탄 출신이라는 언론 보도들이 있었으나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다. dpa 통신과 포쿠스 온라인은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구금된 용의자는 아프가니스탄이나 파키스탄에서 2월 독일에 들어온 난민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용의자가 여러 개의 이름을 사용해 신원 확인에 애를 먹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디벨트도 범인이 파키스탄 출신 난민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트럭은 폴란드 번호판을 달고 있었으며 이에 독일 당국이 폴란드 측과 접촉하고 있다. 범인이 사망한 상태로 조수석에서 발견된 동승자로부터 차를 빼앗아 범행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자신을 차주라고 밝힌 폴란드 남성 아리엘 주라브스키는 현지 방송에 이 트럭의 원래 운전자는 자신의 친척이라면서 “그가 그럴(범행을 저지를) 리가 없다. 무슨 일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월 14일의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를 연상시킨다. 당시 테러범은 19t 트럭을 몰고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 축제를 즐기던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돌진해 86명이 숨졌다.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이후 니스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사건 직후 슈테펜 자이베르트 대변인을 통해 “우리는 사망자들을 애도하고 있으며 다친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베를린 경찰은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하면서도 추가 위협은 없다고 밝혔으며 미하엘 뮐러 베를린 시장도 당국이 베를린을 제대로 통제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이 실제로 이주민 출신이 벌인 테러로 확인되면 난민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큰 독일 사회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사람이 우선” 영화로 전하는 성북 인권행정

    [현장 행정] “사람이 우선” 영화로 전하는 성북 인권행정

    “국가정보원의 간첩 조작 사건을 다룬 영화 ‘자백’을 보고 나니 우리 공무원이 더 열심히 그리고 바르게, 똑바로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드네요.” 지난 5일 성북구 직원들은 성북문화재단이 설립한 아리랑 시네센터의 독립영화전용관에서 ‘자백’을 관람했다. ‘자백’은 전 MBC 프로듀서인 최승호씨가 만든 영화로, 전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씨와 그의 여동생 유가려씨 그리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이 출연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공무원들은 국정원이 간첩으로 조작한 탓에 폭행과 고문, 세뇌 등에 시달린 피해자들의 눈물과 절규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원 전 원장이 기자의 질문을 내내 피하다 얼굴을 가리던 우산을 확 들추자 웃는 표정이 드러났을 때 “웃고 있네!”라며 분노했다. 김 구청장과 직원들은 그동안 꾸준히 인권과 사회현상에 대한 날카로운 시각을 담은 영화를 관람하며 인간 우선의 행정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012년부터 용산 참사를 담은 ‘두 개의 문’과 ‘범죄소년’, 2014년에는 이주민들의 삶을 다룬 ‘굿모닝 맨하탄’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문제에 관한 ‘카트’ 등의 영화를 함께 관람했다. 올해는 일본군 위안부의 삶을 담은 ‘귀향’, 교육현장의 인권에 관한 ‘4등’,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린 ‘무현, 두 도시 이야기’ 등의 상영회가 이어졌다. 특히 ‘무현, 두 도시 이야기’는 지난 총선 때 전남 여수에서 출마한 고 백무현 전 서울신문 화백과 노 전 대통령이란 두 명의 무현씨를 그렸다. 성북구는 그동안 세계 최초로 인권영향평가를 도입하고 전국 최초의 인권청사인 안암동 주민센터를 세우는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지자체로 명성을 떨쳤다. 그 바탕에는 꾸준히 영화를 통해 모든 행정에서 인권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김 구청장이 있었다. 김 구청장은 “‘인권’은 사무적으로 다룰 분야가 아닌 감정을 공유하고 공감해야 할 분야라는 판단에서 영화 상영회를 열었다”며 “영화가 사회적 약자의 이야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매체 가운데 하나라 직원들의 인권감수성을 높이고 행정에 적용해 나가기 위해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1500여명의 직원이 7편 이상의 영화를 구청장과 함께 관람했다. 성북구에서 꾸준히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아리랑 시네센터는 춘사 나운규가 일제강점기에 만든 걸작 ‘아리랑’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한 아리랑 고개에 자리잡은 곳으로, 한국 영화사의 상징적인 건물이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영화를 직원과 함께 관람해 대한민국의 긍정적 변화에 공무원이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제주시 차고지증명제 중형차까지 확대

    제주도는 새해 1월 1일부터 제주시 19개 동 지역에서 대형차에 이어 중형차 이상도 차고지증명제를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자동차를 신규로 구입하거나 주소를 제주시 동 지역으로 이전하는 경우 차고지를 확보해야 차량 등록이 가능하다. 차고지증명제 적용 대상이 되는 중형차 기준은 차량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배기량이 1600㏄ 이상 또는 1600㏄ 미만이더라도 차량 길이 4.7m, 너비 1.7m, 높이 2.0m 중 하나라도 초과한 경우다. 16인승 이상 승합차, 적재량 1t 초과 화물차, 총중량 3.5t 초과 특수차량도 포함된다. 다만 대형차인 경우 2007년 2월 1일, 중형차는 새해 1월 1일 이전에 최초 등록된 차량과 전기자동차(무공해), 경차는 제외된다. 차고지는 자동차 사용 본거지로부터 직선거리 500m 이내인 장소, 주민등록상 실제 거주하는 경우로 단독주택·공동주택 등의 부설주차장, 타인 소유의 토지 또는 민영주차장 임대(임대차계약서 작성), 자동차 사용자의 시설물 내 공지 또는 인근 부지에 확보해야 한다. 차고지 표준규격은 폭 2.3m·길이 5.0m로, 자동차 진출입이 쉽고 바닥을 포장하고 주차구획선을 표시해야 한다. 하지만 서귀포시 또는 제주시 읍·면 지역에 위장전입 또는 토지주와의 허위 임대계약으로 차고지를 확보하거나 차고지가 아닌 곳에 주차해도 처벌 근거가 없어 후속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주민 유입 등 인구 증가 등으로 제주지역 자가용 승용차 등록 대수는 2010년 13만 5644대에서 올해 9월 현재 36만 1720대로 19만 3363대(115%)나 늘어났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인사]

    ■경찰청 ◇치안감 승진·전보△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박운대△경찰청 수사국장 원경환△경찰청 교통국장 남택화△경찰청 경비국장 박건찬△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실 치안비서관 박기호△서울지방경찰청 차장 민갑룡◇치안감 전보△경찰청 기획조정관 조현배△경찰청 외사국장 이주민△경찰교육원장 이중구△중앙경찰학교장 장향진△광주지방경찰청장 이기창△대전지방경찰청장 이상철△울산지방경찰청장 이재열△경기남부지방경찰청 차장 강인철△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 이승철△강원지방경찰청장 최종헌△충남지방경찰청장 김재원△전북지방경찰청장 조희현△전남지방경찰청장 강성복△경북지방경찰청장 박화진△경남지방경찰청장 박진우△제주지방경찰청장 이상정△경찰청 경무담당관실 최현락 김덕섭 ■부산항만공사 △국제물류사업단장 강부원△전략기획실장 박호철△재무회계부장 겸 정보보안부장 황호경 ■중앙일보 △대표이사 겸 발행인 김교준△주필 겸 중앙종합연구원장 이하경△광고사업본부장(전무) 김동섭△편집인 겸 JTBC보도총괄 겸 뉴스룸혁신 추진단장(상무) 오병상△논설주간(상무보) 이철호△논설위원 실장 최훈△편집국장 남윤호△논설위원 홍승일 고대훈△경영지원실장 권순국 ■JTBC △경영기획 및 지원총괄(전무) 박의준△보도국장 권석천△취재담당 겸 경제산업부장 표재용△행정국장 김상우△시청자참여실장 차진용△광고전략실장 이원호△경영지원실장 홍광표△전략편성실장 겸 방송전략팀장 이수영△편성팀장 방진호 ■중앙미디어네트워크 △브랜드 기획실장 겸 회장 보좌담당 고현곤△경영관리팀장 남주현 ■JTBC Plus △총괄사장 겸 스포츠·연예 부문대표 홍성완△엔터·트렌드 부문대표 조인원△경영지원실장 진항수 ■JTBC미디어텍 △대표이사 겸 JTBC 기술담당(상무) 송영국 ■중앙디자인웍스 △대표이사(상무보) 이택희 ■미디어링크 △커넥팅본부장(상무보) 이권재 ■Jpressbiz 미디어프린팅넷 △대표이사 정철근 ■보광 △경영지원담당 남중권 ■인제대 백병원 ◇일산백병원△뇌졸중센터장 조용진△외과계중환자실장 김준현◇해운대백병원△심혈관센터소장 김두일 ■대한제당 △전무 윤영상 최상천△상무 이용관 ■공주개발 △대표이사 임춘규 ■TS우인 △대표이사 정영무
  • 이 시국에 경찰 인사… 신임 경찰대학장 서범수

    이 시국에 경찰 인사… 신임 경찰대학장 서범수

    정부는 28일 경찰대학장에 서범수(53)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을 임명하는 등 치안정감과 치안감 9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여섯 자리에 불과한 치안정감에는 3명이 승진했다. 신임 인천청장에 박경민(53) 전남청장, 경기남부청장에 김양제(57) 중앙경찰학교장이 내정됐다. 서 내정자는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행시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경무관 승진 후 2년 만에 치안감으로, 다시 3년 만에 치안정감에 올랐다.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울산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원조 친박’으로 분류되는 서병수 부산시장의 동생이다. 박 내정자는 전남 무안 출신으로 경찰대(1기) 법학과를 나왔다. 경찰청 대변인, 중앙경찰학교장 등을 지냈다. 김 내정자는 충남 보령 출신으로 경남대를 졸업한 뒤 1985년 경찰간부후보생 33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서울 종로경찰서장, 제101경비단장,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26명의 치안감에는 경무관 6명이 승진했다. 이주민 울산지방경찰청장을 경찰청 외사국장으로 내정하는 등 치안감 18명의 전보 인사도 이뤄졌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범수·김양제·박경민 치안정감 승진 등 경찰 고위직 인사

    서범수·김양제·박경민 치안정감 승진 등 경찰 고위직 인사

    정부는 서범수 경기북부경찰청장(치안감)을 치안정감 직위인 경찰대학장으로 승진시키는 것을 포함한 경찰 치안정감·치안감 승진·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승진 인사에 포함된 서범수 경찰대학장 내정자는 ‘원조 친박’으로 분류되는 서병수 부산시장의 동생으로, 일찌감치 현 정부에서의 승진이 유력했다. 김양제 중앙경찰학교장(치안감)은 경기남부경찰청장(치안정감)으로 승진·내정됐고, 박경민 전남경찰청장도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인천경찰청장으로 내정됐다. 경무관 6명의 치안감 승진 내정 및 전보 인사도 이뤄졌다. 박운대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은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으로, 국무총리실 대테러센터에 파견됐던 원경환 경무관은 경찰청 수사국장으로, 남택화 경기남부청 제1부장은 경찰청 교통국장으로, 박건찬 서울경찰청 경비부장은 경찰청 경비국장으로, 행정자치부 파견 치안정책관 박기호 경무관은 청와대 치안비서관으로, 민갑룡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장은 서울청 차장으로 각각 승진과 함께 전보된다. 또 이주민 울산지방경찰청장(치안감)을 경찰청 외사국장으로 내정하는 등 치안감 18명의 전보 인사도 이뤄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디치과, 외국인 노동자 구강건강용품 후원

    유디치과, 외국인 노동자 구강건강용품 후원

    유디치과는 최근 글로벌 나눔사업의 일환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민 1000명에게 구강건강용품을 후원했다고 24일 밝혔다. 2007년부터 시작된 유디치과의 글로벌 나눔사업은 대학, 봉사단체와 연계해 해외빈민국가에 물품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에 구강건강용품 제공 사업을 마련했다. 진세식 유디치과협회장은 “의료서비스를 받기 힘든 외국인 노동자나 이주민은 비싼 의료비 때문에 평소 치아관리에 소홀한 사례가 많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佛대선 경선 피용 깜짝 돌풍 사르코지 정계 은퇴시켰다

    佛대선 경선 피용 깜짝 돌풍 사르코지 정계 은퇴시켰다

    내년 4월 치러지는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중도 우파인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투표에서 온건파이면서도 이민과 동성애에 단호한 입장을 보이는 프랑수와 피용(62) 전 총리가 깜짝 1위에 올랐다. 반면 이슬람 극단주의자와 테러, 난민 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보인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3위에 그쳐 내년 대선 출마가 좌절됐다. 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은 20일(현지시간) 치러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1차 투표에서 92% 개표 결과 피용 전 총리가 44.1%로 1위, 알랭 쥐페 전 총리가 28.6%로 2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사르코지는 20.6%로 3위에 그쳤다. 이날 투표에서 1~2위에 오른 피용과 쥐페는 오는 27일 2차 결선투표를 거쳐 공화당 대선 후보로 결정된다. 현지 여론조사기관인 오피니언웨이는 27일 공화당 2차 결선투표에서도 피용이 54%를 얻어 46%를 얻은 쥐페를 꺾고 공화당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의 집권 사회당은 경기회복 지연과 10%에 달하는 높은 실업률, 잇단 테러 등으로 인기가 크게 떨어져 재집권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 포퓰리즘의 기세를 이어받은 극우 정당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당초 쥐페와 함께 양강구도를 이루던 사르코지가 결선 진출에 실패한 것은 무슬림과 이주민을 향한 혐오발언으로 유권자의 반감을 샀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르코지는 패배를 인정하면서 “공직과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결선투표에서 피용 전 총리에게 투표해 달라고 당원들에게 부탁했다. 1981년 27세에 사상 최연소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피용은 2007~2012년 사르코지 전 정부에서 5년간 총리로 지냈다. 비교적 합리적이라는 평을 듣는 그는 유로존 채무 위기가 닥치기 전에 이를 경고했다. 감세와 노동시장 유연화 등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가 추진했던 신자유주의적 정책인 ‘대처리즘’ 신봉자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그는 경선 기간 “어디서나 프랑스 국민은 자신의 에너지를 빼앗는 관료제도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내게 말했다”며 자신이 당선되면 공무원 50만명을 감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장주의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복지비용이 유럽 최고 수준인 프랑스에서 인기 없을 법한 이런 공약을 내걸고도 공화당 경선에서 선두를 차지한 것은 의미심장하다고 유럽언론은 분석했다. 다만 그는 온화한 성품에도 동성애와 이민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민자 수를 최소화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제주 쓰레기 종량제 봉투값, 내년 48% 인상

    배출시간 오후 6시~자정 제한 영업·가정용 구분… 요일 배출제 이주민과 관광객 증가 등으로 늘어난 생활쓰레기 처리난 해소를 위해 제주지역 쓰레기 배출 시스템이 전면 개편된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폐기물관리 조례 개정안’과 ‘음식물류 조례 개정안’ 등이 제34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주요내용은 생활폐기물 배출시간 조정 및 무게기준 신설, 종량제봉투 변경, 종량제봉투 판매가격 및 폐기물처리시설 반입 수수료 인상 등이다. 배출시간이 기존 24시간에서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로 제한된다. 종량제 봉투가격도 내년 1월부터 20ℓ 기준 500원에서 740원으로 인상되고, 7월부터는 읍·면지역 가격과 동 지역과 같게 적용된다. 또 종량제봉투를 일반용·특수용·공공용·재활용 등으로 구분돼 영업장·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종량제봉투 가격이 일반가정보다 2배 이상 비싸진다. 음식물쓰레기 수립·운반·처리 수수료도 ㎏당 22원에서 32원으로 인상되고, 음식물쓰레기 전용용기 설치 공공주택 기준도 50가구 이상에서 30가구 이상으로 강화된다. 제주시 지역에서는 다음 달부터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시범 운영한다. 이를 어기면 폐기물 관리 조례에 근거해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쓰레기 배출에 불편을 주더라도 생활폐기물 배출량 감축과 매립 최소화, 재활용률 제고 등을 위해 쓰레기 배출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쓰레기 배출 시스템이 전면 개편

    이주민과 관광객 증가 등으로 늘어난 생활쓰레기 처리난 해소를 위해 제주지역 쓰레기 배출 시스템이 전면 개편된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폐기물관리 조례 개정안’과 ‘음식물류 조례 개정안’등이 제34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주요내용은 생활폐기물 배출시간 조정 및 무게기준 신설, 종량제봉투 변경, 종량제봉투 판매가격 및 폐기물처리시설 반입 수수료 인상 등이다. 배출시간이 기존 24시간에서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로 제한된다. 종량제 봉투가격도 내년 1월부터 20ℓ 기준 500원에서 740원으로 인상되고, 7월부터는 읍면지역 가격과 동 지역과 같게 적용된다. 또 종량제봉투를 일반용·특수용·공공용·재활용 등으로 구분돼 영업장·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종량제봉투 가격이 일반가정보다 2배 이상 비싸진다. 음식물쓰레기 수립·운반·처리 수수료도 ㎏당 22원에서 32원으로 인상되고, 음식물쓰레기 전용용기 설치 공공주택 기준도 50가구 이상에서 30가구 이상으로 강화된다. 제주시지역에서는 다음 달부터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시범 운영한다. 이를 어기면 폐기물 관리 조례에 근거해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쓰레기 배출에 불편을 주더라도 생활폐기물 배출량 감축과 매립 최소화, 재활용률 제고 등을 위해 쓰레기 배출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in SEOUL’… 이국 풍경 닮고 다문화 담은 서울 속 작은 지구촌

    ‘in SEOUL’… 이국 풍경 닮고 다문화 담은 서울 속 작은 지구촌

    거주 외국인 46만명, 해외 관광객 1100만명. 아시아 대표 글로벌 도시 서울을 설명하는 숫자다. 거주 외국인과 유동 외국인이 늘면서 서울의 모습도 알록달록 변하고 있다. 이주민들은 특유의 문화적 색채를 서울 골목골목에 입혔다. 외국인이 모여 사는 다문화 마을은 서울에만 30여곳이다. 또 이국적 문화를 쉽게 포용하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음식점과 술집, 커피숍 등이 가득하다. 외국 여행을 못 간다면 이국적 이곳을 방문하면 된다. 필리핀 마닐라와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베트남, 중동, 아프리카 등의 분위기를 꼭 빼닮은 서울의 명소를 살펴봤다. ●이슬람사원·나이지리아 거리… 이태원 프리덤 이태원은 서울 외국인 동네의 원조 격이다. 1945년 해방 뒤 미군이 이곳에 기지를 지어 넓은 터(242만 6748㎡)를 깔고 앉았고 이후 부대 담장 안 문화가 흘러나오면서 특유의 이국적 동네 분위기가 조성됐다. 용산구 향토사학자인 김천수(39)씨는 “1970년대 주한미군이 재편되면서 경기 동두천의 미군부대가 용산으로 이전했는데 이때 미군을 상대하던 상인들까지 이태원으로 대거 옮겨와 이태원 문화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1990년대까지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빅 사이즈’ 의류 등을 팔며 미국 대도시의 슬럼가 느낌을 주던 이태원은 2000년대 들어 한층 젊고 다채로워졌다. 이태원에서 이국적 풍경을 사진에 담기 좋은 장소 중 한 곳은 이슬람 거리(용산구 우사단로 10번길)와 나이지리아 거리(보광로 60길) 일대다. 이슬람 거리의 맨 끝에는 첨탑과 돔형 지붕이 인상적인 이슬람서울사원이 있다. ‘중동 붐’이 한창 불던 1976년 중동 사업가들이 한국에 체류하는 일이 늘면서 국내 첫 이슬람사원이 이곳에 생겼다. 이후 파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에서 온 노동자 등이 주변에 살며 이슬람 생활권을 조성했다. 이슬람 거리로 불리는 우사단길에는 할랄(이슬람 계율에 맞춰 도축·가공한 식품) 인증 식품을 파는 마트와 화장품 가게, 케밥·라마준(터키식 피자)·시리아식 양꼬치 등 이슬람 음식점, 히잡 파는 옷집, 이슬람 서적이 있는 서점 등이 아랍 문자로 쓰인 간판을 달고 성업 중이다. 터번·히잡을 쓴 남녀 무슬림을 쉽게 만날 수 있어 중동 여행객이 된 듯한 느낌마저 든다. 용산문화원은 ‘해설이 있는 용산문화탐방’을 통해 해설가가 시민들과 함께 이슬람 사원 등 지역 명소를 돌며 역사와 특징 등에 대해 배우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오는 22일 올해 마지막 탐방이 열릴 예정이다. 우사단길 옆으로 가지처럼 뻗은 보광로60길(옛 이화시장 골목) 등 일대는 ‘나이지리아 골목’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하다. 레게파마 등 흑인들이 즐겨하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해 보고 싶다면 이곳의 전문 미용실을 찾으면 된다. 거리에서는 자유분방함이 느껴지는 형형색색의 벽화를 볼 수 있고 인젤라(에티오피아식 전병 요리) 등 아프리카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도 있다. ●유럽 앤티크 가구거리 걷고… 퀴논길서 베트남 여행을 유럽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이슬람 거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인 ‘앤티크가구거리’로 가보자. 이태원 보광로·녹사평대로의 이 공간에는 유럽풍 고(古)가구 매장이 즐비하다. 1970년대부터 차차 형성됐는데 모두 80여개의 매장이 들어선 국내 최대 고가구 거리다. 대부분 유럽에서 직수입한 것인데 70~80년 된 제품이 주를 이룬다. 1000만원이 넘는 고급 장식장 등은 쉽게 살 수 없지만 5만~6만원 선인 원목의자 등을 사는 소소한 사치는 누려볼 만 하다. 이태원에는 최근 공개된 베트남 테마거리 ‘퀴논길’(보광로59길)도 있다. 용산구가 베트남 꾸이년(퀴논)시와의 우호협력 20주년을 기념해 조성한 코스로 도로 바닥에 베트남 국화인 연꽃을 그려 넣고 거리 중앙에는 베트남 전통모자인 ‘논’을 본뜬 조형물을 설치했다. 인근 골목에는 해안 도시 꾸이년을 연상케 하는 벽화도 그렸다. ●일요일마다 혜화동성당 앞은 ‘리틀 마닐라’ 다채로운 색감의 동남아시아 분위기를 느끼려면 주말에 종로구 혜화동으로 가면 된다. 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혜화동성당 인근에 필리핀 상인들이 몰려들어 ‘리틀 마닐라’ 마켓을 연다. 이 성당은 ‘타갈로그어’(필리핀어)로 미사를 집전하는 신부가 있어 국내 필리핀 노동자 등이 많이 찾았는데 미사가 끝난 뒤 자연스레 장이 섰다고 한다. 동성고 정문부터 혜화동 성당까지 약 100m 남짓한 거리에 15개가량의 가판이 들어서 음식과 잡화 등을 판다. ‘바나나큐’(설탕 바른 바나나를 구운 음식)나 ‘키키암’(필리핀 어묵) 등 동남아 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자양동 ‘신차이나타운’에선 양맥(양꼬치와 맥주) 서울 최대 규모인 영등포 차이나타운이 지겹다면 광진구 자양동의 ‘신차이나타운’을 방문해 보는 것도 괜찮다.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 5번 출구로 나와 한강뚝섬유원지 방면으로 200m쯤 걷다 보면 오른편으로 중국 옌볜에 온 듯한 풍경이 펼쳐진다. ‘○○羊肉’(양꼬치집), ‘△△電話房’(국제전화방), ‘XX面’(중국냉면집) 등의 간판이 즐비한 이곳이 중국음식문화 거리다. 골목길 600m를 따라 양꼬치 등 중국음식점 100여개가 늘어서 있다. 광진구 관계자는 “1980~90년대 성수동 일대 공장에서 일하던 조선족 노동자들이 가양동 다세대 주택의 월세방에 많이 살았다”면서 “이후 가리봉동의 중국 동포들과 건국대 등 인근 대학으로 유학 온 중국 학생이 몰려들면서 차이나타운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타서 보는 DDP·낙산공원 야경, 뉴욕 안 부럽네 다문화 인구가 모여 사는 곳은 아니지만 우편엽서에서 본 듯한 해외 명소의 밤풍경을 꼭 닮은 공간도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가 대표적이다. 세계적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DDP는 유선형 외관에 알루미늄 패널 5만 5000장을 붙여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건축물이다. LED를 활용해 만든 흰색 모형 장미 2만 5500송이가 불을 밝히는 DDP의 ‘장미정원’이 풍경의 격을 높인다. 특히, 인근 두타 면세점 8층(D2층) 테라스는 동대문 야경을 100%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온라인 블로그 등에서 주목받고 있다. 은빛 DDP는 물론 숭례문과 인근 도심까지 내다보이는 밤 풍경은 미국 뉴욕의 야경 명소인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과 겨룰 만하다. 두타몰은 새벽 5시까지 밤샘 영업을 해 동대문에서 심야 쇼핑을 즐길 뒤 시내를 내려다보며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다. 동대문 인근 서울 종로구의 낙산공원도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 언덕을 닮은 야경 명소다. 한양도성 성곽길의 일부인 이 공원에 밤에 오르면 조명등에 비춰 곡선미를 자랑하는 옛 성곽과 서울 시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낙산공원의 제2전망소에서 성곽을 따라 완만한 언덕을 걷다 보면 골목으로 빠질 수 있는데 이곳에는 공방과 작은 박물관, 아기자기한 카페가 많아 예술 거리라는 이미지를 준다. 글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사진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서울신문 DB
  • 두 어머니 모시고 살아온 효부·효녀

    두 어머니 모시고 살아온 효부·효녀

    제주 이주해 주민과 나눔 활동도… 삼성행복대상 가족화목상 받아 제주 이주민 박영혜(67)씨가 최근 삼성행복대상 가족화목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씨는 요즘 세상에서 만나기 어려운 효부이자 효녀다. 2001년 남편과 사별하고서 치매에 걸린 103세의 시어머니를 최근까지 모셨다. 또 당뇨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87세의 친정어머니를 16년간 모셔 왔다. 건강하던 남편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보증을 잘못 서 살던 집마저 비워 줘야 했던 박씨는 친정이 있는 충남 아산에서 옮겨가 두 분의 어머니를 모시고 특별한 동거를 시작했다. 보통 사람에겐 엄두조차 낼 수 없는 일이지만 박씨는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를 모신 것이 행운이었다고 말한다. 박씨는 “남편을 여의고 앞날이 캄캄했던 순간에 자신을 믿어 주고 의지하는 두 분이 있어 새로운 삶의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곳에서 두 어머니를 모시고 싶은 욕심에서 2010년 서귀포시 바닷가 시골 동네로 이주했다. 동네 할머니들의 일손을 도우며 인심을 얻었고 작은 카페도 열었다. 이 카페는 주위 귀농인과 지역 주민을 이어 주는 소통과 화합의 공간으로 자리잡았고 매주 동네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등 나눔 활동에도 열심이다. 지난 8월에 시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박씨는 “시어머니의 빈자리를 볼 때마다 가슴이 먹먹하지만 그럴수록 친정어머니를 보살피는 일에 더 정성을 쏟게 된다”며 “주위에 효자 효부도 많은데 상을 받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삼성행복대상 시상식은 다음달 3일 서울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린다. 5000만원의 상금도 있다. 박씨는 지난 5월 제44회 어버이 날에도 효행자로 선정돼 국민포장을 받았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약자 품는 파주警 민원실 ‘일사천리’

    약자 품는 파주警 민원실 ‘일사천리’

    “20년 넘게 남편의 폭행을 참고 살았는데, 용기를 주신 경찰관들 덕분에 새 삶을 찾게 됐습니다. 이 세상에 우리 모녀를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뜻밖의 많은 도움에 큰 희망을 얻게 됐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가정주부 A(50)씨와 뇌병변장애를 앓는 중학생 딸은 지난 3월 경찰의 도움으로 남편의 상습적인 가정폭력에서 벗어났다. 몸은 자유가 됐으나 생계가 막막하자, 경찰이 법률지원과 함께 임시 거처를 마련해 주고 의료비·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도움을 줬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24일 거동과 대화가 불편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사천리 민원상담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인도 경찰서 방문을 꺼리는데 장애인과 노약자들은 더 심할 것이다. 오랜 대기시간도 문제지만 원활하지 못한 의사소통 탓에 시간이 길어지면서 다른 민원인들의 눈총을 받기 일쑤다. 이 때문에 상담을 포기해 피해를 입는 경우도 있다. 파주경찰서 청문감사실은 이 같은 사회적 약자의 고충을 덜어주고자 지난 1월부터 일사천리 민원상담실을 운영한다. 경찰서를 방문해 정문에서 근무하는 의무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청문감사실 직원이 즉시 달려나가 민원인이 경찰서를 나갈 때까지 ‘임시 보호자’ 역할을 한다. 청각장애인 A씨는 “조용한 청문감사실에서 따로 상담을 해 주니까 일이 금방 해결됐고 ‘배려받았다’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나올 정도였다”고 말했다. 지난 2월에는 장애인, 노인, 결혼이주민 등을 초청해 경찰서 인권진단팀과 함께 장애인 전용 주차장, 화장실 등을 점검했다. 수사·형사·여성청소년 등의 사건처리 전 과정을 체험하며 보완해야 할 점을 찾기도 했다. 조용성 파주경찰서장은 “올 한 해 110건의 피해자 초기 상담과 지원설계로 경제 지원 35건, 심리 지원 46건, 기타 8건 등의 피해자 보호활동을 했다”면서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파주경찰서, 사회적 약자 위한 민원상담실 ‘일사천리’ 눈에 띄네

    파주경찰서, 사회적 약자 위한 민원상담실 ‘일사천리’ 눈에 띄네

    “20년 넘게 남편의 폭행을 참고 살았는데, 용기를 주신 경찰관들 덕분에 새 삶을 찾게 됐습니다. 이 세상에 우리 모녀를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로 생각했는데 뜻밖의 많은 도움에 큰 희망을 얻게 됐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가정주부 A(50)씨와 뇌병변장애를 앓는 중학생 딸은 지난 3월 경찰 도움으로 남편의 상습적인 가정폭력에 벗어났다. 몸은 자유가 됐으나 생계가 막막하자, 경찰이 법률지원과 함께 임시 거처를 마련해 주고 의료비·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도움을 줬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24일 거동과 대화가 불편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사천리 민원상담실’이 좋은 반응을 얻는다 밝혔다. 일반인도 경찰서 방문을 꺼린다. 장애인과 노약자들은 더 심할 것이다. 오랜 대기시간도 문제지만, 원활하지 못한 의사소통 탓에 시간이 길어지면서 다른 민원인들의 눈총을 받기 일쑤다. 이 때문에 상담을 포기해 피해를 입는 경우가 있다. 파주경찰서 청문감사실은 이 같은 사회적 약자의 고충을 깨닫고, 지난 1월부터 일사천리 민원상담실을 운영한다. 경찰서를 방문해 정문에 근무하는 의무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청문감사실 직원이 즉시 달려나가 민원인이 경찰서를 나갈 때까지 ‘임시 보호자’ 역할을 한다. 청각장애인 A씨는 “조용한 청문감사실에서 따로 상담을 해주니까 일이 금방 해결됐고 ‘배려받았다’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나올 정도였다”고 말했다. 지난 2월에는 장애인·어르신·결혼이주민 등을 초청해 경찰서 인권진단팀과 함께 장애인 전용 주차장, 화장실 등을 점검했다. 수사·형사·여성청소년 등의 사건처리 전 과정을 체험하며 보완해야 할 점을 찾기도 했다. 조용성 파주경찰서장은 “올 한해 110건의 피해자 초기 상담과 지원설계로 경제 지원 35건, 심리 지원 46건, 기타 8건 등의 피해자 보호활동을 했다”면서 “가해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과 별도로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슬람식 환치기 ‘하왈라’ 거래조직 검거

    이슬람식 환치기 ‘하왈라’ 거래조직 검거

    정부가 지난 2월 테러 자금의 유출입 차단을 위해 이슬람식 금융체계인 ‘하왈라’(Hawala) 단속을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500억원대 하왈라식 환치기를 해온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송금 의뢰받은 돈으로 국산 화장품을 구매해 중국으로 밀수출하고 중국 현지 중개인이 화장품을 판매해 거둔 이익을 네팔로 보내는 수법을 사용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중국인 유학생 A(30)씨와 네팔인 이주 노동자 B(36)씨를 구속했다. 또 다른 네팔인 이주 노동자 C(29)씨 등 8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2011년부터 최근까지 전국 각지의 네팔인 이주 노동자들로부터 송금 의뢰받은 돈으로 281억원 상당의 국산 화장품 등을 사들인 뒤 보따리상을 통해 중국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현지 중개인은 화장품을 팔아 얻은 이익을 네팔 조직에 건네는 방식으로 A씨 등이 송금 의뢰받은 돈을 네팔 현지로 보냈다. C씨 등은 네팔인 이주 노동자들로부터 같은 의뢰를 받아 56개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239억원 상당을 입금받은 뒤 네팔 현지 환치기 조직에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네팔 조직은 우선 송금 의뢰받은 돈을 각 의뢰자의 가족들에게 전달한 뒤 한국으로 들어와 C씨에게 돈이나 물건을 받아가는 등의 방법으로 환치기를 계속해왔다. 경찰은 이들의 거래 방식이 이슬람식 불법 외환거래인 하왈라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아랍어로 ‘신뢰’라는 뜻의 하왈라는 전 세계 조직망을 통해 은행을 통하지 않고 자금을 유통하는 이슬람의 전통적인 송금 시스템을 의미한다. ‘훈디’라고도 하며, 이슬람권에서 통용하는 ‘환치기’를 지칭한다. 수수료가 저렴하며 접근성이 높은데다 거래 속도 역시 빨라 네팔 이주민 사회에서는 실질적인 금융기관 역할을 한다. 금융당국이나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리기도 쉬워 범죄 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 피의자들이 공모한 하왈라를 이용한 네팔인은 최소 2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국제테러 예방을 위해 테러 우범국의 항공기와 선박에 대한 여행자 전수검사를 하는 등 국경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세관별로 테러대응 전담팀을 신설하고 테러 자금의 유입 차단을 위해 하왈라를 통한 현지 환치기, 무역거래를 가장한 비밀자금 이동 등 불법 외환거래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재난문자도 못 읽는 성인 512만명

    한국의 18세 이상 성인 4135만여명 가운데 생활에 필요한 읽기와 쓰기, 셈을 못하는 이들은 264만여명에 이른다. 이 중 낱글자나 단어 정도는 읽을 수 있지만 문장을 이해하는 능력은 거의 없는 국민이 184만여명이다. 지진, 오존, 폭염 등 최근 석 달 동안 온 국민이 줄기차게 받은 재난안전 문자가 국민의 7%에게는 소용없는 것이었던 셈이다. 이들 말고도 한글을 읽고 쓰긴 해도 일상생활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국민도 248만여명이나 된다. 정부는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처럼 글을 읽고 쓰지 못하거나 크게 불편을 겪고 있는 ‘비(非)문해자’를 위해 관계 부처가 이들에게 다양한 문해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문해교육은 일상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문자해득능력과 사회·문화적으로 필요한 기초생활능력 등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요에 비해 문해교육 기관과 콘텐츠가 충분하지 않고 부처 간 정보 공유 및 협력도 미흡한 실정”이라면서 “각 부처에서 추진하는 문해교육 현황을 공유하고 협업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2014년 조사에서 비문해 인구를 264만여명으로 추정했으나 탈북자나 다문화가정, 외국인 노동자 등 새로운 비문해계층을 포함하면 문해교육이 필요한 국민은 500만명을 웃돈다. 정부는 이들이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을 넘어 은행 거래나 대중교통 이용 등 최소한의 일상생활을 불편 없이 영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이나 지방자치단체에 ‘광역거점기관’의 역할을 부여하고 이들이 운영하는 문해교육 프로그램에 교습과 강사비, 체험활동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 대상자에게 무료로 문해교과서를 제공하고 섬마을과 산간지역 등 오지에는 ‘찾아가는 문해교실’을 운영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보화교육기관에서 고령층, 결혼이민자 등 정보화 소외계층에게 정보화교육을 실시한다. 연 5만 5000여명에게 이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문화가정과 탈북자 등 장기적인 언어교육이 필요한 사람은 국가문해교육센터를 통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립국어원은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국어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수준별 교육 자료를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뿌리 뽑힌 인간들, 우리 글쓰기의 뿌리”

    “뿌리 뽑힌 인간들, 우리 글쓰기의 뿌리”

    “한국 문단에서 상을 받을 줄 상상도 못했어요. 제겐 글쓰기가 ‘잘 쓰느냐’가 아닌 ‘쓰냐 마냐’의 투쟁이었거든요. 돈도 명예도 좋아하지만 글쓰기를 위해 다 포기했어요. 사라지는 모어(母語)로 글을 쓴다는 건 누군가는 마지막까지 해야 할 일이니까요.” 결 다른 서사로 최근 국내 문단에서 주목받고 있는 조선족 작가 금희(37)는 직설화법으로 말했다. ‘전업작가’란 말 대신 ‘전업주부’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2002년 한국에 들어와 식당 서빙, 모텔 청소도 가리지 않고 현실과 온몸으로 맞부딪혔던 그다운 화법이었다. 에둘러 가지 않는 그의 직선의 말을 김숨(42) 작가가 차분히 끌어안았다. “금희 작가의 작품엔 오정희, 박완서 등 역사의 소용돌이를 겪은 윗세대 작가들의 호소력이 깃들어 있어요.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받고 고민하면서, 오히려 정체성은 더 단단해지고 결핍은 에너지로 옮겨간 거죠.” 볕이 다사롭던 지난 25일 서울 정동길에서 두 작가가 나눈 ‘문학 환담’에 귀를 기울여봤다. 국내 작가와 해외 작가가 짝을 이뤄 진행되는 서울국제작가축제에서 유일하게 통역이 필요없는 문우(文友)로 만난 두 사람은 “대화를 하다 보니 내 자신이 깨지고 확장되는 느낌”이라며 “같은 언어를 써서가 아니라 동료 작가로 맞닿는 시선이 있다”고 소녀처럼 즐거워했다. “저희 둘의 작품에는 이주, 뿌리 뽑힘이라는 공동의 주제가 있어요. 금희 작가는 3세대 이주민으로 국적은 중국이지만 조선족이고 한국 사람도 북한 사람도 아닌, 역사가 만든 태생을 지니고 있구요. 저는 태생적으로 원래 있던 자리를 벗어나는 데 대한 공포가 커요. 그래선지 제가 견딜 수 없는 뿌리 뽑힘을 당한 사람에게 시선이 가고 영감을 받아요.”(김숨) “말씀대로 저는 ‘너는 누구냐’, ‘어느 편이냐’는 질문을 받고 또 받았어요. 조선족 사회가 무너지면서 생존과도 맞물린 질문이 됐죠.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양파 껍질 벗듯 외피를 벗고 알맹이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조선족 사회와 탈북 등을 소재로 글을 쓰는 것도 그래서예요. 하잘것없는 삶이라도 삶과 부딪혀 얻는 제 이야기를 쓰는 게 나아요. 그게 결국 인간에 대한 물음이자 ‘내가 찾은 나’이거든요.”(금희) 무너지는 사회, 사라지는 언어, 뿌리 뽑힌 인간을 기억하려는 이들의 성실한 글쓰기는 계속된다. 김숨 작가는 러시아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한 이들의 떠도는 운명을 다음 작품으로 정했다. 금희 작가는 황폐해진 조선족 사회를 통해 인간 본연의 폭력과 마주하게 하는 소설을 국내 계간지에 곧 발표할 예정이다. 문학으로 시작된 대화는 삶으로 끝을 맺었다. “글 쓰는 게 갈수록 두렵지 않느냐”는 김숨의 물음에 금희 작가는 고개를 깊이, 여러 번 끄덕였다. “맞아요. 두려워요. 기술보다는 ‘영혼을 건드리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그러려면 내가 제대로 살아야죠. 사는 만큼 써요. 얼마나 성실하고 성숙한 인격으로 사느냐가 작품에 절로 배어 나오니까요. 제가 김숨 작가의 작품에서 맑고, 문학에 전력투구하는 영혼을 봤듯이요(웃음).”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침몰 이집트 난민선 사망자 최소 148명…“정원 3배 초과 승선”

    침몰 이집트 난민선 사망자 최소 148명…“정원 3배 초과 승선”

     지난 21일 이집트에서 출발한 난민선이 지중해에서 침몰하면서 발생한 사망자가 최소 148명으로 늘었다.  23일 이집트 일간 알아흐람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집트 당국은 육지로부터 약 12㎞ 떨어진 사고 해상에서 지난 몇 시간 동안 시신 90구를 발견·수습해 이날 오후 현재 난민선 침몰에 따른 사망자는 148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숨진 이들 중에는 난민선이 침몰할 당시 수영을 할 수 없었던 여성과 어린이들이 다수 포함됐다고 당국은 전했다.  이집트 당국은 조만간 시신이 추가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사고 선박에 탑승했다 구조된 난민이나 이주민들은 지금까지 모두 164명으로 집계됐다.  생존자 중에는 이집트인이 117명으로 가장 많고 수단인 26명, 에리트레아인 13명, 시리아인·에티오피아인 각 1명 등이다.  소형 어선을 개조한 이 난민선의 사고 원인에 관한 증언도 속속 나오고 있다.  생존자들은 난민선이 정원보다 3배가량 많은 인원을 승선시킨 채로 운항하다가 갑자기 뒤집힌 뒤 침몰했다고 말했다.  사고 선박의 전체 탑승 인원은 최종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목격자들은 그 배의 최대 수용 가능 인원이 150명이었지만 사고 당시 약 450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00명가량은 어선 내부의 생선 저장용 냉장실에 머물고 있었다고 한 구조자는 말했다.  생존 이집트인 중 한 명인 아흐메드 모하메드(27)는 “우리 200명이 이미 그 배를 가득 메웠으나 나중에 또 다른 200명에 배에 추가로 탔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어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그때는 대재앙이었다.모두가 살기 위해 발버둥을 쳤다”며 “나는 약 10km를 수영해 살아남았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에 가기 위해 이 배를 탔다는 이집트인 용접공 무트왈리 모하메드(28)는 “아내,아들과 함께 더 나은 삶을 위해 고국을 떠났는데 결국엔 나만 생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하메드는 “이탈리아에 도착하면 중개인에게 5만 이집트 파운드(약 620만 원)를 지급하기로 브로커와 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집트인 학생 모하메드 아흐메드(17)는 “불운한 배의 복도에 타기 위한 비용으로 2만 이집트 파운드(약 250만 원)를 빌렸다”고 말했다.  앞서 21일 이집트 북부 카프르 엘셰이크 지역 해안으로부터 약 12km 떨어진 해상에서 난민선 한 척이 뒤집혔고 지금도 수백명이 실종 상태에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집트 인근 지중해서 난민선 전복… 최소 440여명 사망·실종

    이집트 인근 지중해에서 최대 600명가량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난민선이 전복돼 최소 43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실종됐다고 AP가 22일 보도했다. 사고는 21일(현지시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북쪽으로 140㎞에 있는 카프르 엘셰이크 지역 해안에서 약 19㎞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43명이 익사하고 158명이 구조됐다. 이집트 보건부 대변인은 “지금도 해안에서 시신을 계속 수습하고 있다”고 말해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불법 선박 한 척이 최대 600명을 태우고 항해하다 전복됐다”며 “400여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말했다. 당시 이 선박에는 유럽으로 불법 이주를 시도하려는 이집트인과 시리아인, 수단인, 다른 아프리카국가 출신자들이 탑승한 상태였다. 선박의 행선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탈리아로 향하다가 변을 당했을 것으로 이집트 당국은 추정했다. 국제난민기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집트와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를 떠나 지중해를 거쳐 유럽으로 간 난민과 이주민은 약 20만 64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집트에서 출발하는 새 경로는 더 위험하고 항해 시간도 길다. 전문가들은 이집트의 밀입국자들이 주로 낡은 어선에 정원을 초과 탑승시킨 채 지중해를 건너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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