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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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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근로자 상습 폭행한 축산농가 대표 징역 2년

    외국인 근로자 상습 폭행한 축산농가 대표 징역 2년

    외국인 노동자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협박한 돼지 축사 주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0일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에 따르면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이날 직원 상습폭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남 영암군 모 축산 대표 A(43)씨에게 징역 1년에 벌금 100만원, 네팔 국적 관리자 B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A씨의 축사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폭행하고 쫓아내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의 만행은 폭언과 폭행을 견디다 못한 네팔 국적 노동자 1명이 지난 2월 스스로 세상을 등지면서 드러났다. 수사 결과 A씨는 폭행 외에도 외국인 노동자 수십 명에게 2억 5천만원 상당의 임금을 체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는 성명을 통해 “생명을 앗아간 죄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낮은 형량”이라며 “이주노동자의 인권을 침해해도 처벌은 가볍다는 잘못된 신호를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사건은 농축산업과 제조업 현장에서 이주노동자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폭력과 모욕, 차별, 인권유린이 집약된 결과”라며 “지속적인 관리, 감독과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 대통령, 주한외교단에 “외국인 차별·폭력 철저 대응”

    이 대통령, 주한외교단에 “외국인 차별·폭력 철저 대응”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한국에 주재하는 대사 및 국제기구 대표들에게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나 폭력, 인권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주한 외교단과 만찬에서 “최근 한국 내에 일각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외국인 혐오 정서나 이주노동자 인권 침해 등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그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글로벌 책임 강국은 편견과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서부터 시작된다”며 “거창한 구호보다 바로 우리 옆에 살고 있는 이주노동자에 대해 차가운 시선을 거두고 편견을 없애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름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바로 그 사회를 발전시키는 토양”이라며 “우리 정부는 이 토양을 잘 가꾸어 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전 세계 각지에는 700만 이상의 한국 국민들이 거주하는데 이는 남북한을 합친 인구수의 약 10%에 이른다”며 “여러분의 나라에서 생활하는 우리 국민들의 권익과 안전 보호에도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 외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기존의 돈독한 관계를 연속성 있게 소중히 가꿔 나가면서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특정한 사고에 치우치지 않고 서로의 이익을 증진시키는 다양한 협력과 연대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력과 연대를 통해 키워지는 국익은 결국 서로의 민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넷플릭스 시리즈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세계적 열풍을 언급하며 “문화는 더이상 저리적, 언어적 한계가 없는 글로벌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핵심에는 다름에 대한 인정, 공존의 가치가 자리하고 있다”며 “문화의 힘으로 우리는 더욱 연대하고 화합하고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이 117개 상주공관 대사 및 30개 국제기구 대표 등 주한 외교단 전체를 초청해 만남을 가진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 등이 자리했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EU)대사는 푸른색과 보라색이 섞인 한복을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만찬은 전례에 비해 훨씬 빠른 시기인 취임 2개월 만에 개최된 주한외교단과의 상견례 행사”라며 “국민주권정부의 외교가 본궤도에 복귀했음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한편, 주한외교단과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찬 메뉴는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궁중음식과 서민음식으로 이뤄졌다. 광양 매실 젤리와 고흥 유자청 소스를 곁들인 동해산 가리비·완도산 전복·대게살 냉채, 모둠전, 제주 무청 시래기를 곁들인 연잎 한우 갈비찜, 신안 민어 맑은국, 경주 연잎차 등으로 구성됐다. 오는 10월 말~11월 초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홍보하기 위해 경주 특산물인 황남빵을 활용한 디저트, 경주 최부잣집 가양주인 대몽재가 만찬주로 나왔다. 이날 만찬에는 주한 외교단 외에도 이 대통령이 취임 후 파견한 특사단장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 정부와 대통령실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 6단체장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등 총 170여명이 자리했다.
  • 李대통령 ‘혐오시위 비판’에…중국대사 “높이 평가”

    李대통령 ‘혐오시위 비판’에…중국대사 “높이 평가”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반중 시위에 비판적 견해를 밝힌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라며 “중한 관계 발전”을 기원했다. 다이 대사는 14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한국 측이 최근 국무회의를 열어 외국인에 대한 차별과 폭력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강조한 가운데 중국 관련 시위 문제가 언급된 점을 주목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고위층이 중시하고 조치를 취하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라고 덧붙였다. 다이 대사는 “현재 국제 정세는 혼란이 얽혀 있으며, 중한 간의 우호 협력 강화는 양측의 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양국 국민의 공동 염원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수 세력이 정치적 거짓말을 조작해 중국을 먹칠하는 것에 대해 중한 양국 국민 모두가 옳고 그릇됨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러한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고, 중한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무회의에서 “이주노동자와 외국인, 사회적 약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이나 인권침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철저히 취하고, 필요하다면 제도적 보완책도 마련해달라”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얼마 전에 보니까 대림동, 중국 외교공관 앞에서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는 욕설과 폭력이 난무하는 혐오 시위가 벌어졌다”며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시하는 민주주의 모범 국가라는 대한민국의 위상에 전혀 걸맞지 않은 모습”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주한중국대사관은 공관 인근에서 근거가 없는 중국의 한국 선거 개입설 등으로 촉발된 반중 시위가 지속되고 있다며, 한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해결책 마련을 강구하고 있다.
  • 유호준 경기도의원, 연이은 이주노동자 중대산업재해, 진상조사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해야

    유호준 경기도의원, 연이은 이주노동자 중대산업재해, 진상조사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해야

    지난 8월 3일(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네팔 국적의 이주노동자가 중대산업재해로 사망하고, 바로 다음 날인 8월 4일(월) 미얀마 국적의 이주노동자가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서 감전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에 빠지는 등 이주노동자들이 연이어 중대산업재해 피해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남양주 다산·양정동)이 8월 12일 경기이주평등연대·이주노조가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앞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노동자들의 안전이 국적따라 달라서는 안 된다”라며 이주노동자 중대산업재해 관련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를 위한 긴급후속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경기이주평등연대에 따르면 지난 8월 3일 화성시 소재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사망한 네팔 출신 노동자의 경우 사망 당시 만 31세로, 유족으로 네팔 현지에 11살된 아들과 임신 중인 부인이 있다. 현지 유족들이 이주노조에 고인의 사망 관련 철저한 진상조사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자 이에 이주노조와 경기이주평등연대가 기자회견을 통해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를 위한 긴급후속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산재사망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을 국정 목표로 삼고, 일하러 나간 노동자들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일이 더는 없도록 세계 10위 경제 강국의 위상을 노동자의 안전으로 증명하겠다”라고 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0일 ‘앞으로 모든 산재 사망사고는 최대한 빠른 속도로 대통령에게 직보하라’고 일선에 지시를 내리는 등 산업재해 사망을 줄이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와중에도 이주노동자들의 산재사망사고가 이어지는 데에는 “위험한 일임에도 사업장을 옮길 수 없는 고용허가제의 병폐”가 있다는 것이 이주노조의 진단이다. 유호준 의원은 연이은 이주노동자들의 중대산업재해에 대해 “그저 외국에 돈을 벌러 나갔던 평범한 아버지가 다시는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산업재해로 이 땅에서 목숨을 잃었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한 뒤 이재명 정부가 챙겨야 할 산업 안전 속에 이주노동자들의 안전도 있음을 분명히 강조하며 “돈을 벌러 한국에 온 이주노동자들이 온전하게 일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에서 이재명 정부와 경기도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기자회견이 종료된 후 유호준 의원은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을 향해 “이재명 대통령과 김영훈 노동부 장관의 산재사망 근절을 위한 의지가 일선 지청까지 온전히 반영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는 동시에, 발생한 이주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를 위한 후속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한다.”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김영훈 노동부 장관의 정책기조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켜보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 외국인 노동자 괴롭힘 사고 전남도, 노동인권 교육 나서

    외국인 노동자 괴롭힘 사고 전남도, 노동인권 교육 나서

    전라남도는 외국인 근로자 인권 보호를 위해 고용주들을 대상으로 노동법 준수와 노동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찾아가는 노동인권 교육을 추진한다. 오는 10월까지 22개 시군을 돌며 추진하는 찾아가는 노동인권교육은 노동·법률 전문가 등 다양한 강사진이 참여해 고용 현장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법과 제도, 인권 사례를 전달하며, 외국인 근로자 인권침해 예방과 재발 방지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교육은 최근 전남 나주의 한 벽돌공장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파레트 화물에 비닐랩으로 묶은 뒤 지게차로 들어 올리며 조롱한 집단 괴롭힘 사고에서 발생한 외국인 근로자 인권 피해 사건을 계기로 마련됐다. 전남도는 고용주의 인식 개선 없이는 인권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없다고 보고 광주지방고용노동청 등 관련기관과 협력해 계절근로자 고용사업장은 물론 고용허가제 사업장과 전남지역 모든 일반사업장을 대상으로 노동인권 교육에 들어갔다. 주요 내용은 근로기준법과 고용허가제의 핵심 규정과 실제 인권침해 사례와 구제 방법, 사건 발생 시 신속 대응 요령 등이며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지난 12일 나주시청에서 열린 첫 교육에서는 나주 외국인 고용사업장 고용주 200여 명이 참석해 외국인 고용사업장 노동인권 교육을 이수하고 현장 애로사항 등을 공유했다. 전남도는 이번 순회 교육과 함께 생애주기별 특화 인권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다국어 인권 인식 제고 홍보자료 제작 등 노동인권 보호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심재명 전남도 자치행정과장은 “이주노동자는 단순히 부족한 일손을 메우는 인력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소중한 동료이자 이웃”이라며 “현장에서의 존중과 배려, 법과 제도의 준수는 인권 보호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 고흥 새우양식장서 감전 사고…외국인근로자 1명 사망·1명 중태

    고흥 새우양식장서 감전 사고…외국인근로자 1명 사망·1명 중태

    전남 고흥군의 한 새우양식장에서 이주노동자들이 작업중 감전돼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11일 고흥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4분쯤 고흥군 두원면 한 새우양식장에서 태국 출신 이주노동자 30대 A씨와 베트남 출신 이주노동자 B씨가 감전됐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1명은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으며, 1명은 의식 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양식장 내 수중 3.5m 아래 설치된 담수정화시설 수중모터를 정비하다가 감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전관리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이주노동자 지게차에 묶고 조롱… 가해자, 폭행 혐의 입건

    이주노동자 지게차에 묶고 조롱… 가해자, 폭행 혐의 입건

    전남 나주의 한 벽돌 공장에서 이주노동자를 지게차에 묶어 인권침해를 한 사건의 가해자가 폭행 등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사업장에 대한 근로감독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앞서 스리랑카 이주노동자 A(31)씨는 지난 2월 26일 직장 관리자인 B씨에 의해 벽돌 더미에 결박당한 채 지게차로 들어 올려지는 인권유린 상황을 30분가량 겪었다. 고용부는 B씨가 A씨를 결박해 물리력을 행사한 행위가 근로기준법에서 명시적으로 금지한 ‘폭행’과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확인했다. 이에 B씨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직장 내 괴롭힘 행위에 대해서는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했다. 폭행·괴롭힘뿐만 아니라 12건의 노동관계법 위반 행위도 적발됐다. 업체는 이주노동자 8명 등 재직자·퇴직자 21명에게 법정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등 모두 2900만원을 체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장근로 한도를 위반하고 근로조건을 명시하지 않은 것도 적발됐다. 고용부는 해당 업체에 체불임금 지급 등을 시정 지시한 뒤, 기한 내 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주를 입건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대 3년 동안 이주노동자 고용 허가를 제한하기로 했다. 김영훈 고용부 장관은 “언어와 피부색이 다르다고 노동권을 보호할 때 달라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 새 정부의 상식”이라며 “앞으로 근로감독관이 참여하는 ‘외국인 노동인권 신고·상담의 날’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등 일터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어려움에 대해 눈과 귀를 열어 두겠다”고 밝혔다.
  • 김영훈 고용장관 “이주노동자 인권침해, 무관용 대응”

    김영훈 고용장관 “이주노동자 인권침해, 무관용 대응”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고용허가제’(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이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제도)를 두고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 임금체불, 직장 내 괴롭힘 등의 인권침해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으로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고용허가제 콘퍼런스’에서 “모든 노동은 존중받아야 하며 모든 노동자는 보호받아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행사는 고용허가제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고, 송출국 17개국 주한 대사가 참석했다. 김 장관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고 차별 없이 동등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며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괴롭힘, 폭력 등 인권침해는 어떤 경우에도 발생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언어장벽이나 정보 부족으로 사고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외국인 맞춤형 교육과 지원을 확대하겠다”면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낯선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일상에서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 개선, 고충 상담 등 일상생활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일터 조성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며 “모든 노동자가 사고 걱정 없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게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와 예방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선 고용허가제에 대한 송출국의 다양한 현안과 의견을 듣고 협력 방안 및 개선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외국인 노동자의 산재사고 예방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과 관련한 토론도 진행됐다. 고용허가제 참여 우수사례로 선정된 외국인 노동자와 사업주에겐 포상했다.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 우즈베키스탄 노동자 아끄바르 씨와 송운산업 대표에게는 고용부 장관상이 주어졌다. 아끄바르 씨는 퇴근 후와 주말에 한국어 공부를 하고 기술교육에도 적극 참여하면서 업무를 익혔다. 성실성과 능력을 인정받아 현장 조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 내 외국인 안전보건교육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송운산업은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해 성과 보상과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내·외국인 어울림 마당 개최, 외국인 노동자들의 지역 활동 등을 통해 이들이 지역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했다.
  • 포스코이앤씨 인명사고 재발… 김영훈 고용장관 “강한 유감”

    포스코이앤씨 인명사고 재발… 김영훈 고용장관 “강한 유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포스코이앤씨에서 인명사고가 재발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고용부는 5일 “올해 네 번째 사망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지만, 또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김 장관은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28일 네 번째 사망사고 후 전국 건설 현장 103개소의 공사를 중단했다가 4일 작업을 재개했다. 고용부는 작업 재개 과정에서 안전조치가 제대로 검증됐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또, 포스코 그룹이 제시한 안전관리 혁신 계획이 중대재해를 방지할 수 있는 계획인지 재검토하고 보다 근본적 대책을 주문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현재 진행되는 전국 포스코이앤씨 건설 현장 62개소에 대한 불시 감독을 철저히 이행하고, 일벌백계 관점에서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에 대한 수사를 신속히 진행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서울-광명 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서 30대 이주노동자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했다. 심정지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현재 호흡은 돌아왔지만, 의식불명인 상태다.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는 올해만 사망사고가 네 차례 발생했다. 지난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 현장 추락사고, 4월 경기도 광명 신안산선 건설 현장 붕괴 사고와 대구 주상복합 신축 현장 추락사고 등이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일하러 갔다가 5명(실제론 4명)이 돌아가셨다고 하는데,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며 “똑같은 방식으로 사망 사고가 나는 건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고,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질타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31일 직접 포스코이앤씨 본사를 방문해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및 주요 사장단과 간담회를 하며 사고 재발 방지대책 마련과 이행을 주문한 바 있다. 이에 포스코 그룹은 안전 관리 전문 회사 신설과 산재 가족 돌봄재단 설립 등을 중심으로 하는 ‘안전관리 혁신 계획’을 마련했다.
  • [데스크 시각] 지게차 사건 그리고 공존

    [데스크 시각] 지게차 사건 그리고 공존

    지난 2월 충북 청주 아트홀. 이주민 16명과 한국인 15명이 결성한 ‘두드림 합창단’ 공연 대기실.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52세 올가가 흰색 한복 치마를 잡고 한 바퀴 돌자 한국인 단원들이 “아이고 새색시 같네”라며 사진을 찍어댔다. 부끄러워진 올가는 알토 파트를 함께 연습해 온 정경일씨를 안으며 소리 내 웃었다. 51세 단원 진선화씨는 외국인 ‘왕언니’들의 한복 속치마를 허리까지 끌어올려 입혀 주고, 접힌 저고리 고름을 다시 매 줬다. 석 달간 매주 함께 노래를 연습했던 이들은 진짜 ‘이웃사촌’이 돼 그렇게 무대에 올랐다. 대한민국 대표 민요인 ‘아리랑’으로 하모니를 빚어냈다. 무대에서 내려오는 이들의 눈시울이 너나 할 것 없이 붉어졌다. 지난 5월, 우리 이웃으로 녹아든 이주민들의 이런 이야기를 ‘공존-그러데이션 한국’이라는 제목의 시리즈로 풀어냈다. 노동자든 학생이든 다문화가정이든 더불어 사는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취지였다. ‘산불 영웅’으로 유명한 수기안토의 사연도 기억에 남는다. 그는 지난 3월 발생한 화재에서 마을 주민 7명을 업어 대피시킨 ‘동네의 은인’이었다. 수기안토는 원래도 이 마을에 없어선 안 될 존재였다. 화재 당시 수기안토의 등에 업혀 대피한 윤랑자씨는 “수기는 증손자”라고 했다. 마을 주민들은 “수기 같은 애들 덕분에 배를 띄운다”고 했다. 작업이 위험하고 고돼 뱃일을 하러 오는 사람이 없어서다. 선주들과 마을 주민들도 그들을 배려했다. 이슬람교를 믿는 수기안토와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돼지고기가 아닌 생선 위주로 밥상을 차렸다. 이유도 간단했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렇게 함께 살아가는 것이니까. 이 내용이 갑자기 떠오른 건 최근 ‘지게차 인권유린’ 사건 때문이다. 처음 영상을 봤을 때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사람 하나가 벽돌과 같이 물건처럼 매달려 이리저리 옮겨지는데, 다른 사람들은 웃고 있었다. 한국은 선진국이다. 세계 10위 경제 규모, 1인당 국내총생산(GDP) 3만 달러 이상, 수출 세계 6위, 인구 5000만명 이상의 강국이다. 그런데 이런 나라에서 사람이 지게차에 묶여 웃음거리가 됐다. 그리고 우리도 웃음거리가 됐을지 모르겠다. 이 사건을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직장 내 괴롭힘’ 정도로 보면 안 된다. 뿌리 깊은 인종차별과 노동 착취의 구조를 살펴야 한다. 우리가 언제부터 인간을 ‘벽돌’ 취급했던가. 국격과 국가브랜드는 어느 정도까지 떨어진 것일까. 국내 외국인 수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내국인은 4년 연속 줄어들고 있는데 말이다. 대한민국은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그런데도 일자리를 빼앗긴다고, 말이 안 통한다고, 우리 문화를 잘 모른다고, 외모가 다르다고 막연한 공포와 혐오는 여전하다. 그런데 우리도 한국 밖을 나서면 외국인이다. 얼마든지 차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걸 되새겨야 한다. 이미 한국의 산업은 일부 블루칼라 업종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없으면 돌아가지 않는다. 인구를 넘어 지역소멸이라는 절벽에 직면한 우리가 이민자를 대하는 자세는 이제 달라야 한다. 값싼 노동력으로만 치부하면 안 된다. 앞서 공존시리즈에서도 이런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했다. 입국부터 출국까지 단일 기관이 관할하는 이민청 같은 총괄 부서를 만들거나 장기 체류 비자 등 정착을 장려하는 제도를 확대하거나 벽돌공장 이주노동자와 같은 고용허가제(E-9) 비자로 입국한 이주노동자들의 사업장 변경 유연화 등 여러 대안을 생각해야 한다. 이주민 2세대로 차별이 대물림되지 않도록 하는 건 기본이다. 사회적 인식이 더 바뀌게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 그들이 떠난 자리를 상상해 보자. 공장부터 바다, 농촌, 병원, 시장까지. 이 빈자리를 우리가 과연 다 채울 수 있나. 공존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다. 이주민이 아니라 진짜 이웃으로 여겨야 한다. 백민경 사회부장
  • 경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권 사각’ 없앤다

    전남 나주 벽돌공장 지게차 결박 사건으로 외국인 근로자 인권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경기도가 다음달 30일까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첫 인권 실태를 조사한다고 30일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은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 인건비 상승 등 농업인력 수급 부족에 따라 단기간 외국인을 고용하도록 입·출국 및 근로자 관리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최장 8개월까지만 머물 수 있다. 경기도 내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지난 2023년 1497명, 지난해 2877명, 올해 5258명 등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고용허가제를 통해 한국어 시험을 치르고 입국하는 이주노동자와 달리 별도 절차가 없어, 의사소통 등의 어려움으로 인권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경기도농수산진흥원, 한양대 글로벌다문화연구원과 함께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인권 실태 파악과 정책 개발에 나섰다. 지난 14일부터 19개 시군 115개 농가를 방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420명을 대상으로 근로계약서 작성, 임금 체불, 주거 상태, 폭언·성희롱, 불법 중개인 문제 등 전반적인 인권 실태를 조사 중이다. 또 오는 9월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뿐만 아니라 고용주 100명, 시군 공무원·농협 직원 30명을 대상으로,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의 현황과 애로사항 등 제도 개선을 위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 ‘제2의 지게차 결박 막는다’…경기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첫 인권 실태

    ‘제2의 지게차 결박 막는다’…경기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첫 인권 실태

    근로 환경, 주거 상태, 폭언·성희롱 등 인권 상황 점검 전남 나주 벽돌공장 지게차 결박 사건으로 외국인 근로자 인권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경기도가 8월 30일까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첫 인권 실태조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이란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 인건비 상승 등 농업인력 수급 부족에 따라 단기간 외국인을 고용하도록 입·출국 및 근로자 관리 등을 지원하는 제도로 최장 8개월만 체류할 수 있다. 경기도는 지난 2021년부터 제도를 시행해 2023년 1,497명, 2024년 2,877명, 2025년 5,258명 등 매년 근로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고용허가제를 통해 한국어 시험을 보고 들어오는 이주노동자와 달리 별도 절차가 없어 의사소통 등의 어려움으로 인권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경기도농수산진흥원, 한양대학교 글로벌다문화연구원과 함께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인권 실태 파악과 정책 개발에 나섰다. 지난 14일부터 도내 19개 시군 115개 농가를 방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420명을 대상으로 근로계약서 작성, 임금 체불, 주거 상태, 폭언·성희롱, 불법 중개인 문제 등 전반적인 인권 실태를 조사 중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6개 국어(베트남어, 라오스어, 캄보디아어, 필리핀어, 태국어, 네팔어)로 번역한 설문지를 제작했고, 통역사들과 동행하며 한국어 능력, 생활 적응 정도 등 다양한 애로사항도 듣고 있다. 또 오는 9월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뿐만 아니라 고용주 100명, 시군 공무원·농협 직원 30명을 대상으로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의 현황과 현장 애로사항 등 제도 개선을 위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의 지속 가능한 제도 방안 수립을 위한 자료에 반영할 예정이며, 올해 12월에 예정된 경기도 인권위원회에 상정할 정책 권고 보고서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 ‘지게차 학대’ 이주노동자 “처벌 불원…용서는 아냐”

    ‘지게차 학대’ 이주노동자 “처벌 불원…용서는 아냐”

    화물에 묶여 지게차로 옮겨지는 인권유린 피해를 본 이주노동자가 지게차 운전기사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광주전남이주노동자네트워크와 전남노동권익센터에 따르면 스리랑카 국적 A씨(31)는 이날 오후 2시쯤 전남 나주시 모처에서 가해자로 분류된 지게차 운전자의 법률대리인과 만나 피해 보상금 지급 등을 합의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향후 경찰·노동 당국의 조사를 받으러 가야 하는 것이 심적으로 힘들고, B씨와 대면하는 것도 번거로워 A씨가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네트워크는 설명했다. 이 때문에 B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것이지 용서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선처를 한 것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손상용 네트워크 위원장은 “피해 이주노동자는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더 이상 고통받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수사기관에 처벌불원서나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은 일절 없다”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 2월 자신이 근무하는 전남 나주 소재 벽돌 공장에서 B씨로부터 인권유린을 당했다. 화물에 묶인 A씨는 B씨가 운전하는 지게차에 5분가량 매달려 있었고, 참다못해 노동 단체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이 사건이 알려지게 됐다.
  • 문체부, 故 안충석 신부에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

    문체부, 故 안충석 신부에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7일 선종한 천주교 고 안충석 신부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다고 29일 밝혔다. 1967년 가톨릭대 신학부 졸업하고 서울대교구 소속으로 사제품을 받은 고인은 1974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창설에 동참하며 한국 사회의 민주화와 사회 정의 실현에 헌신했다. 1976년 명동성당 3·1민주구국선언에 참여하다 미사 주동죄로 기소돼 남산중앙정보부에서 심문을 당했고,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다 서빙고 대공분실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그러면서도 시민사회와 연대해 민주화운동을 추진하고 노동자, 장애인, 이주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 보호에 힘썼다. 안중근평화연구원 원장,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평화적 통일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정부는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모란장 추서를 결정하고, 용호성 문체부 1차관이 서울대교구청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훈장을 전달했다. 모란장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여하는 국민훈장 중 2등급 훈장으로 국민의 복지 증진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수여한다.
  • “세금 퍼주나” 이주민 울리는 혐오

    “세금 퍼주나” 이주민 울리는 혐오

    지난 23일 캄보디아 출신 귀화 이주 여성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았다며 소셜미디어(SNS)에 인증 글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약 900개의 댓글이 달렸고, ‘내 세금 내놔라’는 비난과 함께 욕설, 인종차별적 발언이 쏟아졌다. 유튜브에는 ‘민생 소비쿠폰, 중국인이 받아 간다’, ‘혈세 들여 중국만 배 불린다’는 자극적인 제목의 영상이 잇따랐다. 관련 기사에도 ‘왜 외국인에게 국민 세금을 퍼 주느냐’는 댓글이 이어졌다. 사실과 다른 정보가 퍼지며 이주민 전반에 대한 혐오와 불신이 확산하고 있다. 일부에선 이주민을 ‘세금 도둑’으로 몰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2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지급 대상이 아니지만 내국인이 포함된 주민등록표에 올라 있고,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으면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다. 외국인 가구라도 영주권자, 결혼이민자, 난민 인정자 가운데 건강보험 가입자나 의료급여 수급자는 대상에 포함된다. 이들도 세금과 보험료를 낸다. 수령 대상 외국인은 약 35만 8000명으로 추산된다. 혐오는 빈곤국 출신부터 겨눈다. 지난 24일엔 스리랑카 출신 노동자를 지게차 화물에 묶고 조롱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이러한 반이민 정서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 복지국가의 반이민태도 현황과 함의점’ 보고서에 따르면 다문화 수용성 지수는 2012년 이후 10년 넘게 100점 만점에 50점대에 머물고 있다. 2021년 ‘이민자가 국가 재정에 부담을 준다’는 응답은 43.4%로, 2012년(38.3%)보다 증가했다. ‘범죄율을 높인다’는 인식도 35.5%에서 41.5%로 상승했다. 정영섭 이주노동자평등연대 집행위원은 “이주민이 같은 권리를 누리는 데 과민하게 반응하는 이들이 늘었다. 특정 국적을 넘어 외국인 전반에 대한 혐오로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 야근 뒤 급사한 미얀마 노동자…사인 미상인데 부검 없이 종결, 왜

    야근 뒤 급사한 미얀마 노동자…사인 미상인데 부검 없이 종결, 왜

    경기 김포 한 공장에서 야근을 마친 뒤 갑자기 사망한 20대 외국인 노동자의 사인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찰이 부검 없이 사건을 종결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김포 경찰서와 이주노동자지원센터 김포 이웃살이 등에 따르면 미얀마 국적 A(24)씨는 지난 18일 오후 9시 6분쯤 김포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플라스틱 사출 업무를 맡던 A씨는 사망 당일 공장에서 야간 근무를 마치고 심한 두통으로 이날 오전 지역 의원을 찾아 영양제 주사를 맞았다. A씨는 이날 저녁까지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택시를 타고 대형 병원으로 이동했으나 의식을 잃고 숨졌다. 병원 측은 A씨의 사인을 ‘미상’으로 기록했으나 경찰은 주변인 조사 등을 통해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이유로 부검 없이 사건을 종결했다. A씨는 고용허가제(E-9) 비자로 지난해 입국한 이주노동자로 평소 지병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인을 밝히지 못한 채 A씨는 지난 26일 화장됐다. 김포 이웃살이 측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이 부검을 진행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포 이웃살이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A씨는 폭염에 에어컨 등 냉방 시설도 제대로 없이 근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외국인 사망 사건이라고 경찰이 소극적으로 대응한 건 아닌지 의심된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도 확인되지 않았고 유족 동의받아 부검하지 않았다”며 “검찰 지휘를 받아 절차대로 사건을 처리했다”고 전했다.
  • ‘지게차 괴롭힘’ 피해자 이직할 듯… 정부, 고용허가제 개선 착수

    ‘지게차 괴롭힘’ 피해자 이직할 듯… 정부, 고용허가제 개선 착수

    사업장 옮기려면 스스로 처우 입증퇴사 90일 내 미취업 시 강제출국 전남 나주의 한 벽돌 공장에서 지게차 화물에 묶인 채 괴롭힘을 당했던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 A씨가 새 일터를 찾게 될 전망이다. 이번 사건이 이주노동자 고용 제도의 구조적 허점을 드러내면서 정부도 고용허가제(E-9) 개선에 착수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6일 페이스북에 “근무환경이 우수한 업체에서 A씨 채용 의사를 밝혀, 오는 28일 현장 방문을 통해 취업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기 퇴근이 가능하고 한글·기술 학원 수강 시 회사가 지원도 한다”며 A씨의 근무 여건이 개선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월 나주의 한 벽돌 공장에서 벽돌 더미에 묶인 채 지게차로 들어 올려지는 방식의 괴롭힘을 당했다.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이 최근 공개되면서 여론이 들끓었고, 이재명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야만적 인권침해를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해자인 50대 한국인 B씨를 특수감금과 특수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도 해당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기준법 위반 여부에 대한 기획 감독에 착수했다. 정부도 E-9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경우 보다 쉽게 사업장을 옮길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선다. 현행 외국인고용법에 따르면 고용허가제 노동자는 입국 후 3년 동안 최대 3회, 이후 1년 10개월의 연장 기간에는 2회까지 사업장을 변경할 수 있다. 하지만 변경 사유는 근로계약 종료나 사업장 휴·폐업, 사용자에 의한 부당 처우 등 제한된 경우에만 인정된다. 이마저도 ‘부당 대우’를 노동자 스스로 입증해야 하며, 승인을 받더라도 90일 안에 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 강제 출국 대상이 된다. 고용노동부는 외국인고용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직장 내 괴롭힘이나 인권 유린 피해가 발생해도 증거 확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부당한 처우를 받은 노동자가 보다 수월하게 사업장을 옮길 수 있도록 제도를 손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외적으로 인정되는 사업장 변경 사유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지게차 조롱’ 스리랑카 청년, 강제 출국 위기에…정부 “새 일자리 찾아주겠다”

    ‘지게차 조롱’ 스리랑카 청년, 강제 출국 위기에…정부 “새 일자리 찾아주겠다”

    전남 나주의 벽돌공장에서 지게차 화물칸에 매달린 채 조롱을 당했던 스리랑카 국적의 이주노동자가 강제 출국 위기에 놓였다. 3개월 내에 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 더이상 국내에 체류할 수 없기 때문인데, 이에 정부가 A씨가 새 일자리를 찾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이주노동자 A(31)씨를 보호하고 있는 광주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와 전남노동권익센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나주고용복지센터에 회사를 바꿔달라는 사업장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12월 고용허가제에 근거한 E-9 비자를 통해 입국한 A씨는 최장 3년간 합법적으로 국내에 체류할 수 있다. 다만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사업장 변경 신청 후 3개월 이내에 근무처 변경 허가를 받지 못한 경우 외국인은 출국조치된다. 새 근무처를 찾지 못했는데도 국내에 머물 경우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다. 사업장을 옮기려면 사업주의 동의가 필요한데, A씨는 사측과의 면담을 거쳐 사측의 동의를 받았다. 다만 사업장을 옮기더라도 수도권, 충청권, 전라·제주권 등 일정 권역과 업종 내에서만 사업장 변경이 가능해 A씨가 새 일자리를 찾는 데에 선택지가 많지 않다. 전남노동권익센터장은 “이주노동자의 잘못이 아니라 사업장 안에서 발생한 사회적 문제로 사업장 변경을 신청했어도 출국 압박에 놓였다”면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A씨가 조속히 새로운 사업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전담자를 지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취업 알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A씨가 현재의 권역에서 적합한 일자리가 없을 경우 다른 권역으로도 알선할 수 있다”면서, 1개월간 일자리 알선이 없는 경우 권역을 변경해 적극적으로 새 일자리를 알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는 A씨가 지게차 화물칸에 실린 벽돌 더미에 비닐 포장지로 결박당한 채 들어올려지는 영상을 공개했다. A씨를 향해 “잘못했냐” “잘못했다고 해야지”라며 조롱하는 목소리와 웃음소리도 고스란히 영상에 담겼다. 해당 사건은 지난 2월에 발생한 것으로, A씨는 이같은 괴롭힘을 당하고도 5개월 동안 참고 일하다 단체에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한국어가 서툴다는 등의 이유로 폭언 등을 당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재명 대통령은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이자 명백한 인권유린”이라며 관계 부처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고, 고용노동부는 해당 공장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 지게차에 매달린 이주노동자, 참아야 했다…“입이 열개라도 할 말 없다”는 가해자

    지게차에 매달린 이주노동자, 참아야 했다…“입이 열개라도 할 말 없다”는 가해자

    전남 나주의 벽돌공장에서 지게차 화물칸에 매달린 채 조롱을 당했던 스리랑카 국적의 이주노동자가 이같은 인권 유린을 참아야 했던 이유를 털어놓았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24일 이주노동자 A(31)씨를 보살피고 있는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 손상용 운영위원장의 인터뷰를 전했다. 손 위원장에 따르면 A씨는 한국에 오기 전 스리랑카에서 7년 동안 버스 등의 운전기사로 일했다. A씨가 지게차에 강제로 매달린 건 지난 2월 26일이었는데, A씨는 사건 이후에도 5개월이나 참고 일하다 이를 단체를 통해 폭로했다. 손 위원장은 “A씨가 참고 일했던 건 (공장에서) 일정한 급여가 나오고, 급여를 모아 본국에서 집을 사고 여자친구와 결혼하기 위해서였다”면서 “그럼에도 폭언에 버티지 못해 주변에 살려달라며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고 전했다. A씨는 사건이 알려져 이재명 대통령이 “인권 유린”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 불과 하루 전인 지난 23일까지 공장에서 근무했다. 이어 자신의 생일인 24일 공장을 박차고 나왔다. A씨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기분이 너무 안 좋다. 마음이 너무 다쳤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12월 입국해 해당 공장에서 일해온 A씨는 한국말이 서툴다는 등의 이유로 동료들로부터 폭언과 조롱을 당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는 A씨가 지게차 화물칸에 실린 벽돌 더미에 비닐 포장지로 결박당한 채 들어올려지는 영상을 공개했다. A씨를 향해 “잘못했냐” “잘못했다고 해야지”라며 조롱하는 목소리와 웃음소리도 고스란히 영상에 담겼다. 사건 당시 지게차를 운전한 노동자는 한국인이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지게차 기사는 전날 노동당국의 조사에서 A씨에 대해 “평소 친한 사이였으며 악의는 없었다”고 진술하며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입이 열개라도, 백개라도 할 말이 없다.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야만적 인권침해를 철저히 엄단하겠다”며 강하게 질타하면서 노동당국은 해당 사건에 대한 기획감독에 착수했다. 이 대통령은 “눈을 의심했다. 소수자 약자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이자 명백한 인권유린”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수석보좌관회의에선 “이역만리 외국에서 돈을 벌어 보겠다고 한국으로 왔는데 모멸적인 대접을 받았으니 얼마나 괴롭고 외롭고 서러웠겠나”며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를 주문했다. 고용부는 해당 사업장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을 넘어 임금체불 등 노동관계법 전반의 위반 여부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김영훈 고용부 장관은 “법 위반이 확인되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지게차 조롱, 얼굴 들 수 없다”

    “지게차 조롱, 얼굴 들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전남 나주·화순)이 최근 나주의 한 벽돌공장에서 발생한 외국인 노동자 인권유린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신 의원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얼굴을 들 수 없는 부끄러운 일이 제 지역구에서 벌어졌다”며 “57만 외국인 노동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스리랑카 출신 노동자 A(31)씨가 벽돌처럼 비닐에 묶여 지게차로 공중에 들어 올려지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전국적인 공분을 샀다. 영상에는 주변 동료들이 A씨에게 “잘못했냐”, “잘못했다고 해야지”라고 조롱하는 목소리도 담겨 있어 충격을 더했다. 신 의원은 “가족과 떨어져 이역만리 타지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한민국 경제의 동반자”라며 “이처럼 비인간적인 방식으로 인권이 유린되는 현실 앞에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시점에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피해자 A씨를 비롯한 모든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태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광주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가 지난 14일 58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해당 단체에 따르면 A씨는 반복되는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직접 도움을 요청했다. 영상은 지난 2월 초 촬영된 것으로, A씨가 벽돌 제품과 함께 흰색 비닐에 묶여 지게차에 매달린 채 공중으로 들어 올려지는 장면이 담겨 있다. 주변 동료들이 이를 촬영하며 조롱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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