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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적 고향” vs “세대교체”… 공천승부 1번지 된 종로

    “정치적 고향” vs “세대교체”… 공천승부 1번지 된 종로

    새누리당이 15일 공천 신청을 마감하면서 한바탕 ‘내부 전투’를 치러야 할 지역구들이 드러났다. 야당의 바람을 차단해야 하는 수도권의 빅 매치 지역은 단연 ‘정치 1번지’ 종로다.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조윤선 비례대표 의원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이 전 수석은 “이명박 정부의 자산과 부채를 걸고 싸울 정치적 고향”이라고 벼르고 있고, 조 의원은 “기득권 없는 비례대표 초선으로 세대를 교체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강남을은 새누리당의 텃밭인 강남 벨트 중에서도 유독 경쟁이 치열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이슈화되면서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전략 공천을 타진하는 가운데 허준영 전 경찰청장,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맹정주 전 강남구청장이 ‘공정 경쟁’을 강력히 요구하는 중이다. 게다가 ‘FTA를 전선으로 삼을 것이냐.’의 문제도 아직 정리되지 않아 당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수수방관 중이다. 양천갑은 MB맨들끼리 격전을 치러야 하는 곳이다. 비례대표 정옥임 의원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김해진 전 특임차관, 박선규 전 청와대 대변인 간 싸움이 예정돼 있다. 박성범 전 의원(17대)의 부인 신은경 전 KBS 앵커는 남편의 지역구였던 중구에 출사표를 던져 여성 후보 간 뜨거운 레이스가 예상된다. 새누리당과 합당한 미래희망연대 출신 의원들의 공략지도 관심거리다. 노철래 전 원내대표는 김충환 의원의 차기 출마가 불가능한 강동갑에서 함영준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과 겨루게 됐다. 김정 의원은 중랑갑에서 유정현 의원에게 도전한다. 4선 이재오 의원이 버티고 있는 은평을에는 당내 경쟁자가 없이 이 의원 혼자 공천을 신청했지만 공천장을 받을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대구·경북(TK) 지역은 대구 중·남구가 관심거리다. 현 정권의 실세였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제2차관이 배영식 의원, ‘세대교체’를 내세운 도건우 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등과 경쟁을 벌인다. 부산에서는 현역 의원과 현 정부 출신 인사 간 경쟁이 펼쳐진다. 진구을에선 현역 이종혁 의원과 이 지역 17대 의원이었던 이성권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의 대결이 불가피하다. 연제구에선 ‘연제의 딸’을 자처하는 17대 의원 출신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박대해 의원과 대결을 펼친다. 다만 민주당 바람이 거센 낙동강 벨트 3곳 중 사상과 북구·강서을은 뚜렷한 인물군이 없어 당이 고심하고 있다. 중앙선관위 디도스(DDoS) 공격 사건으로 탈당한 최구식(무소속) 의원이 권토중래를 노리는 경남 진주갑도 혈전이 예상된다.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인 친박(친박근혜)계 박대출 후보를 비롯해 18대 총선 한나라당 후보였던 최진덕씨, 정인철 전 청와대 기획관리비서관 등이 뛰고 있다. 예비후보 신청자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던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군도 어느 후보가 낙점될지 관심이 쏠린다. 강석호 의원과 전광삼 전 서울신문 기자, 이재춘 전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장 등이 경쟁하고 있다. 충청권은 공주·연기에서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역구 복귀를 노리는 가운데 박종준 전 경찰청 차장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인사]

    ■법무부 ◇검사 전보 <법무부>△장관정책보좌관 하담미△형사법제과장 권순범△기획검사실 김우△법무심의관실 서정민 김향연 정용환△법무과 박혁수△국제법무과 김종우△통일법무과 장소영 김정환△형사기획과 김우석△공안기획과 홍성원 김종현△국제형사과 조주연△형사법제과 유태석△범죄예방기획과 김형석△인권구조과 이유선 최두천<대검찰청>△연구관 박상진 조대호 성상헌 고형곤 서정식 성상욱 이정섭 엄희준 이인걸<서울고검>△윤장석 이철희 박석재 박승환<대전고검>△김현철<서울중앙지검>△최운식(금융조세조사제1부장) 한웅재(부부장) 배성효 전영준 이철호 한정화 이영상 임은정 구상엽 이병대 진재선 이은강 김동주 이선혁 이건령 전무곤 박주현 박하영 김세한 정경진 오창섭 조남철 조광환 이의수 김태운 단성한 배문기 주민철 김준섭 이곤형 김윤후 김지완 원지애 김정헌 이영창 김수민 권유식 이광석 한기식 이상현 곽영환 유진승 이춘 이정렬 박혜영 박성욱 이준호 안동건 서영배 박은혜 최순호 김영미 송명섭<서울동부지검>△정연헌 김윤섭 손지혜 서창원 문현철 김수환 김일권 한용희 박종민 손상희 정가진 곽금희 박수민<서울남부지검>△윤대해 윤철민 이현정 강남수 나창수 이영규 김원호 김기윤 최우균 김종필 신승희 송정은 엄재상 강성기 고은영 최소연<서울북부지검>△김용승(형사제2부장) 홍보가 서인선 김보현 이창원 채수양 윤재슬 이완희 황현아 이승혜 김해중 이지연 서성목<서울서부지검>△전미화 박현철 천관영 홍용준 이금규 임일수 이효진 김병문 정보영 김형원 박석용 서현욱 김윤정 강보경 전수진<의정부지검>△이상형 임세호 김중 박진성 최형원 여치경 박성민 노정옥 황성민 유정현 인훈 문하경 하준호 최혜경 강은선 김연주<고양지청>△남상관 이종민 이정배 손정현 허정훈 박진석 김원진<인천지검>△최용훈(부부장) 이정훈 예상균 김태은 김형록 박정의 하신욱 홍완희 김용식 박성민 허성환 김상균 윤석범 박기태 이동현 김재남 박혜란 안광현 김보성 김재성 정화준 우성영 장욱환 류주태 김민구 송규영 송민경 국진 김미수 양익준 정우성 박수 이혜현<부천지청>△강승희 박종호 안영림 이승용 최리지<수원지검>△문성인(부부장) 김지용(부부장) 손석천 박봉희 홍영은 김남순 전준철 천기홍 김훈영 이주영 이만흠 박성민 김윤관 최청호 박경섭 장형수 이승희 김희영 최두헌 이원모 이선호 최하연 이수현 선현숙<성남지청>△김지헌(부부장) 유동호 오종렬 정지영 김민정 이종혁 이현주<여주지청>△최수봉<평택지청>△김영준 신도욱 박경택 이지혜 정효민<안산지청>△정지영 구미옥 신원용 권찬혁 성병규 이상훈 김창섭 최용보 박선민 김지숙 손명지 손수진<안양지청>△안권섭(부장) 김성문 이재승 송창현 김현아 윤동환 김상문 박상희 손아지<춘천지검>△한제희 전승철 김은정<강릉지청>△한문혁 김치훈 정정욱 임은정<원주지청>△김형원 이선기 김지윤<속초지청>△박영식 이재원<영월지청>△김호경 전영우<대전지검>△형진휘 김지연 이주형 이영림 강지성 신병재 김지용 김가람 박건영 장유강 이혜미 이환우 최윤희<홍성지청>△유민종 박배희<공주지청>△최현석<논산지청>△오상연<천안지청>△김환(부장) 김태견 조재철 김봉진 한상형 송봉준 임지수 송한섭 송명진<청주지검>△김주필 이진호 정재현 정수진 김호준 김지혜 김영철 정수정 박지나 김희연 김지아<충주지청>△김창희(지청장) 박대환 소정수 이경한<제천지청>△안준석<영동지청>△최상훈<대구지검>△김재옥(부부장) 강종헌 김양수 윤상호 이상진 오정희 손진욱 강선아 최선경 이선녀 이수진 김준선 정선제 지은석 천재인 김성훈 임지연 김세희 박채원<안동지청>△이동원 서혜선<경주지청>△정명원 천헌주 신현만 이은주<포항지청>△이장혁 오석현 서재희 김지연 권오승 김아름<김천지청>△유시동 이지은<상주지청>△이창희 하일수 허정은<의성지청>△오대건<대구서부지청>△권경일 박대범 손찬오 심형석 이승현 구본승 전철호 장아량<부산지검>△백성근(형사제2부장) 박길배 이정환 이병석 정유미 김은심 박광현 임대혁 김한중 박성민 임세진 임선화 채양희 추의정 오미경 김진혁 이태협 한연규 신기련 정영서 김민정 최한나 이기홍 한강일 김지은<부산동부지청>△이덕진 유옥근 김익수 이동현 장대규 조미경 김형아<울산지검>△임용규(형사제1부장) 박기동 이승우 진현일 신지선 박기완 송규선 한상윤 호승진 구민기 황성아 김유나<창원지검>△하재무 박명희 임길섭 장재완 황수연 서재식 정재신 박순영 임두환 임희성 최재순 손지혜 김미지<마산지청>△부장 황현덕<진주지청>△추혜윤 박은혜<통영지청>△윤원일 김병욱 강현정 오창명<밀양지청>△김도형<거창지청>△배용원(지청장) 서동범<광주지검>△이종혁 양동훈 김영일 김석담 박진현 최영아 권나원 손상욱 조영희 허지훈 정현 정일권 신희영 정가원 황나영<목포지청>△박홍기 박향철 이정민 임아랑<순천지청>△신현성 이승훈 신금재 정유선 김형걸 구진미<해남지청>△이경석 김은형<전주지검>△김준배 김재호 유현정 김동희 오기찬 최재준 안재훈 임예진 류남경 정휘연 최수지<군산지청>△차상우 김윤용 허선주<정읍지청>△최종혁 진을종 박현규<남원지청>△정몽구<제주지검>△김영준 정영은 이태일 박사의 강정영◇파견△금융위원회 FIU 황금천◇검사 신규임용△서울고검 김진모△서울중앙지검 김경년 정동현 이도희 서지원△서울동부지검 이선화 우재훈 김보현△서울남부지검 이승필 이나경 이주연△서울북부지검 김혜림 황수희 권동욱△서울서부지검 조도준 김수희 윤효정△의정부지검 안성민 안대희 김정연△고양지청 황재동 김나리△인천지검 권순정 권슬기 최은미 신지나 김은정△부천지청 김재우 박한나△수원지검 허태훈 오보미 서소희 나소라△성남지청 정희용 백상준△안산지청 김승우 안미현 이승철△안양지청 이소연 황호석△춘천지검 김정훈△대전지검 이희준 이선영△청주지검 김보미△대구지검 은종욱 허수진 김태호△대구서부지청 이수환△부산지검 최현주 박금빛 김희송 이수정△부산동부지청 강윤진△울산지검 김미선 이정아△창원지검 이라영 김정선△광주지검 김춘성 문선주 김은혜△순천지청 신지원 국양근△전주지검 이부용△제주지검 정선희 (이상 2월 20일자) ◇검사 신규임용 예정자△서울중앙지검 김한민 박상용 이건표△서울동부지검 이한울△서울남부지검 윤석환△서울북부지검 차호동△서울서부지검 신승호△의정부지검 한대웅△고양지청 황윤재△인천지검 소재환 박성진△부천지청 김재환△수원지검 엄영욱△성남지청 유종건△춘천지검 성두경△대전지검 윤인식△청주지검 김경목△대구지검 이세종△대구서부지청 권영필△부산지검 최형규△부산동부지청 조수영△울산지검 허용준△창원지검 김태겸△광주지검 이윤구△전주지검 유관모(이상 4월 1일자) ■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장 이동형 ■지식경제부 △신산업정책관 김학도△연구개발특구기획단장 이경호 ■관세청 △기획조정관 정재열△자유무역협정집행기획관 박철구△심사정책국장 천홍욱△서울세관장 김기영△인천공항〃 김도열△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 여영수△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심재현 ■경남도 △친환경농업과장 이정곤◇승진△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과장 배종주 ■코레일 △비서실장 황승순△감사〃 김용수△재무관리〃 최순호△물류수송차량처장 박종근△정보기술단장 신현목△시설장비사무소장 김영구△충북본부장 반걸용△강원본부 시설처장 곽영기 ■교통안전공단 △기획조정본부장 김동국 ■한국전력 ◇본부장 △경영지원(상임이사) 김종호△기술엔지니어링(〃) 김종영△기획 박규호△조달 송창현△개발사업 허엽△마케팅&운영(직무대행) 구본우◇실장△비서 허경구△감사 김시호△홍보 현상철△그룹경영 김홍연△대외협력 정하황△HSSE 이장표△품질경영 신영호△조달전략 조택동△전력수급 이상하△개발전략 박순규△신재생 김숙철△해외사업전략 고재한△EPCM사업 신준호◇원장△경영연구 김태암△인재개발 백재현◇처장△미래전략 박권식△예산 현상권△재무 김정인△ICT기획 박진△인사 권태호△노사복지 정귀동△기술기획 김병숙△엔지니어링 박진홍△전력구입 조원석△구매 박형덕△송변전개발 김태영△배전개발 심유종△SG사업 나동채△자산개발 문학배△마케팅 신문철△송변전운영 문봉수△배전운영 박상호△해외원전개발 이희용△원전EPC사업 이종찬△원전IPP사업 신재섭△해외사업개발 이선민△해외사업운영 류향렬△해외자원사업 정은호◇지역본부장△서울 배성환△남서울 권오규△인천 박중길△경기북부 조시제△경기 한기식△강원 허창덕△충북 구관서△대전충남 김진기△전북 윤재경△광주전남 이형철△대구경북 백승정△부산 도영회△경남 김진환△제주 서동호◇센터장△업무지원 신창환△설비진단 박성철△품질검사 노일래 ■미래에셋증권 ◇선임 △코리아리서치센터 하정헌◇본부장 전보△서울사업 김영빈△법인영업 황상연 ■동부제철 △상무 구용기
  • [부고]

    ●이광주(전 한국은행 부총재보)영주(진주상단 이사)씨 모친상 이문봉(솔피아그룹 기조실장)씨 장모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010-2294 ●정갑윤(한나라당 국회의원)씨 모친상 10일 울산 영락원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9시 (052)256-6896 ●김형태(한남대 총장)이태(경주제일침례교회 담임목사)씨 모친상 10일 대전 평화원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9시 (042)250-9513 ●정수경(현대모비스 전장사업관리실장 이사)원제(컴인포 이사)원칠(동아시아연구원 선임연구원)씨 모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02)3010-2295 ●이종혁(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상무)종헌(드림교육 대표)씨 부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03
  • 325조4000억 새해예산안 진통 끝 통과

    국회가 지난달 31일 본회의에서 325조 40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의결했다. 지난달 30일 국회 예결특위에서 잠정 합의된 규모보다 1000억원, 당초 정부 제출안 326조 1000억원보다 7000억원 감액된 규모다. ●4년연속 與野합의 불발 오명 국회는 예산안 처리를 놓고 막판까지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 국회 예결위에서 여야 간사가 합의한 수정안이 이튿날 뒤집히는가 하면 론스타 사건 국정조사에 대한 여야 간 이견으로 결국 민주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 의원 등 범여권 의원 178명이 참석한 반쪽 회의로 예산안을 처리하고 말았다. 결국 18대 국회는 임기 4년 동안 여야가 예산안을 합의처리하지 못하고 끝나는 오명을 남긴 셈이다. ●증액 3兆 중 지역구예산 1兆 예산안 막판 심의 과정에서는 내년 4·11 총선을 앞두고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 챙기기가 더욱 심화됐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증액된 3조 2000억원 가운데 1조원 정도가 지역구 예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 의원들에게 동료 의원들의 ‘쪽지예산’이 무려 2000건 이상 접수됐다는 후문이다. 특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총지출 중 23조 1000억원으로 정부안보다 4427억원이나 늘었다. 토목예산을 줄이고 복지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던 여야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도로 부문은 중부내륙고속도로 화도~양평 구간 착공예산 20억원이 새로 추가됐다. 당초 정부안에는 신규 도로 착공 예산이 전혀 없었다. 호남고속철도 사업은 정부안보다 300억원 증액된 7800억원이 반영됐다. 예산의 최종 증·감액을 결정하는 예결위 계수조정소위 의원들은 더 많은 지역예산을 챙겼다. 예결위원장인 한나라당 정갑윤(울산 중구) 의원은 울산지역 예산을 총 573억원 규모로 확보했다. 같은 당 계수조정소위 위원인 이종혁(부산 진구을) 의원과 백성운(경기 고양 일산동구) 의원은 부산과 경기·인천 지역의 예산을 각각 1767억원, 1053억원 증액시켰다. 민주통합당 강기정(광주 북구갑) 간사와 주승용(전남 여수시을) 의원 등은 여수세계박람회 예산 122억을 포함한 광주·전남 지역 예산을 1000억원 이상 추가했다. ●‘버핏세’ 6만6000명 적용 한편 부자증세를 도입하도록 하는 이른바 ‘한국판 버핏세’를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도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개정안은 소득세 과표 최고구간에 ‘3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해 현재 35%인 세율을 38%로 올리도록 했다. 38%의 ‘버핏세율’을 적용받게 될 대상자는 근로소득자 8000여명과 사업소득자 2만명, 양도소득자 3만 5000명 등 약 6만 6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인사]

    ■통일부 △기획재정담당관 이창열△정책기획과장 이덕행△이산가족〃 정소운△정착지원〃 김창현<남북협력지구지원단>△관리총괄과장 강종석△운영협력팀장 김상국<남북회담본부>△회담1과장 최영준△회담지원〃 오충석<남북출입사무소>△경의선운영과장 강기찬<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교육기획과장 박 철△교육훈련2〃 이성원 ■국토해양부 △산업입지정책과장 이동민△국무총리실 파견 김기대△서울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박일하△부산지방항공청 공항시설국장 길병우△4대강살리기추진본부 방윤석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이충재 ■서울시교육청 ◇승진 △서울특별시교육연수원 총무부장 안정준△양천도서관장 신문철△감사관실 강성태△총무과 박석문△학교지원과 심재선△교육시설과장 김헌암△강서도서관장 김금자△고척〃 유송숙△교육과학기술연수원 파견 김형진 정연국(교육행정)△경기여고 정미경△광양고 이대우△구로고 주용성△구일고 김대학△압구정고 전창신△구현고 김진찬△면목고 방석근△무학여고 박영은△상암고 김순자△서울여고 허일만△세종과학고 김창근△성동고 정무윤△수명고 유재학△영등포고 최선희△오금고 송미영△인헌고 오상환△진관고 전용선△강서공고 임종순△서울전자고 박재범△성수공고 오세규△송파공고 박영상△휘경공고 조성래△교육과학기술부 파견 정재선(사서)△노원평생학습관 이선희△남산도서관 이종희△양천도서관 정연수 김선희△용산도서관 서운택(보건)△체육건강과 이진임◇전보△정책기획담당관 조영권△평생교육과장 양기훈△학교지원〃 이무수△교육재정〃 권점식△서울특별시교육연구정보원 총무부장 장명수△서울특별시과학전시관 〃 안덕호△서울특별시학생교육원 행정지원과장 신재일△고덕평생학습관장 김재문△동대문도서관장 이권영△강동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용석홍△성동교육지원청 〃 배만곤△성북교육지원청 〃 이은각◇파견△교육과학기술연수원 파견 박국천 이연주 조형섭 (2012년 1월 1일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승진 <1급> [상임위원]△대구시선관위 이은철△강원도선관위 고승한△제주도선관위 박이석△부산시선관위 최예식(1월 5일자)△광주시선관위 고재억(〃)<2급> [사무처장]△울산시선관위 이재태△강원도선관위 이계형<3급> [중앙선관위]△시설관리담당관 이재후△선거1과장 김신기△법규해석〃 박세각△선거기록보존소장 임성팔 [관리과장]△대구시선관위 박태섭△광주시선관위 박인환△대전시선관위 모종수△경기도선관위 윤병태△전북도선관위 김종영△경남도선관위 정종수<4급> [중앙선관위]△인사담당관실 이한규△정당과 이문희△정치자금과 서동화△사무처 김수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곽은남 [사무국장]△서울중구선관위 최성옥△부산동구선관위 허영만△수성구선관위 김덕진△파주시선관위 정도익△포항시북구선관위 이석용△칠곡군선관위 김휴경△진주시선관위 박용백△양산시선관위 최광식△서귀포시선관위 강웅규 [홍보과장]△울산시선관위 김일곤◇전보 <1급> [상임위원]△서울시선관위 김범식△대전시선관위 유영인△충남도선관위 김도윤<2급> [중앙선관위]△공보관 장기찬△감사관 한일남△법제기획관 손재권△정당국장 조원봉△사무처 이재일 황재덕 [사무처장]△부산시선관위 김규조△인천시선관위 전선일△충북도선관위 오봉진△전북도선관위 김성중△전남도선관위 김영선<3급>△선거연수원장 김대년△중앙선관위 정당과장 유병길△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사무국장 이언근△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 정정식△광주시선관위 사무처장 원찬희△제주도선관위 〃 최용대△중앙선관위 사무처 우근학 장용훈 엄흥석 정영택 진종호 고충열 김호문<4급> [중앙선관위]△상임위원 비서관 김진배△사무총장 비서관 유현종△언론홍보T/F팀장 김상범△기획재정관 이유대△선거2과장 임정열△사무처 경범훈 [선거연수원]△교수기획부장 임석근△전임교수 정영식 김주헌△직무교육과장 이기화 (2012년 1월 1일자) ■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단장 김선기△정책기획본부장 송충한△대외협력팀장 구성모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원장 이양락△사무국장 최종교◇실장△감사 박백봉△대외협력홍보 박남화△연구기획 이경언△교과교육연구 양윤정△평가선진화연구 송미영△수능출제연구 박진동△검정평가연구 문영주△영어시험출제연구 이동주 ■울산광역시 ◇신규 △여성정책특별보좌관 임명숙◇3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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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성·길’ 부산 북서부권 출마 선언… ‘낙동강 전투’ 점화

    ‘낙동강 전투’가 시작됐다. 친노(친노무현) 그룹의 상징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26일 내년 총선 부산 출마를 선언하면서 불을 댕겼다. 한나라당은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친노 3인방’이 택한 곳은 ‘북서부 벨트’이다. 문재인 이사장은 서부산 공단 지역인 사상구, 문성근 대표는 2000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출마했다가 낙선한 북·강서을, 김정길 전 장관은 부산진을에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지역구 선택은 다분히 전략적이다. 문 이사장은 당초 연제구를 생각했으나 사상구로 바꿨다. 현역인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크게 작용했다. 장 의원 측은 최근 불법 선거운동으로 검찰에 고발된 배후에는 당내 라이벌인 권철현 전 일본대사 측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장 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김대식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영도구를 포기하고 27일 이 지역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장 의원의 조직을 물려받을 것으로 보인다. 문 이사장이 여권 분열을 파고든 것이다. 문 대표도 서울 출마를 고민했으나, 전국 정당화의 깃발을 내걸고 북·강서을로 방향을 틀었다. 이곳은 한나라당 친박(친박근혜)계 3선인 허태열 의원이 버티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싸움으로 번질 게 뻔하다. 허 의원 등 친박 중진들이 용퇴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김 전 장관은 그동안 영도구에 공을 들였지만, 문 이사장의 사상구와 붙어 있는 부산진을로 최종 결정했다. 한나라당 초선으로 홍준표 전 대표의 측근인 이종혁 의원과 맞붙으면 해볼 만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으로 출마해 석패할 당시 김 전 장관의 득표율이 가장 높았던 곳이기도 하다. 이들 지역이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와 맞닿아 있다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노 전 대통령을 마지막까지 수행했던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은 이번 주에 김해을 출마를 선언한다. 그는 지난해 4·27 재·보선 때 김해을 야권 단일 후보로 거론됐지만 출마하지 않았고,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당선됐다. 김해와 부산 ‘북서부 벨트’에서 돌풍이 불면 부산·울산·경남(PK) 전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김태호가 무너지면 끝이다.”라는 얘기도 있다. 참여정부 인사들은 이 지역을 중심으로 부산 전체에 포진해 있다. 최인호(사하갑), 박재호(남구을), 전재수(북·강서갑), 김인회(연제), 재선의 조경태(사하을), 김영춘(부산진갑) 등이 도전장을 낸 상태다. 한나라당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허태열 의원은 “문성근 대표가 인지도가 높아 어려운 상대임이 틀림없다.”면서도 “지역 발전에 대한 아무런 비전도 없이 바람에 기대어 출마하는 것은 오만하게 비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정보예산 1兆’ 놓고 힘겨루기

    ‘정보예산 1兆’ 놓고 힘겨루기

    국회 예산심사가 21일 본격 재개되면서 여야가 안보·복지·교육 등 쟁점 예산별로 팽팽한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예산안 처리 시한인 30일을 불과 9일 남겨 놓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야당 의원들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 국정원의 눈먼 예산에 대해 직격탄을 퍼부었다. 외교안보 라인의 정보력 부재를 놓고도 관련 사업 예산의 삭감 논란이 불붙을 전망이다. 민주통합당은 국정원 예산이 특수활동비 명목 4963억원, 예비비 3000억여원 등 부처 곳곳에 편성된 예산까지 포함하면 연 1조원에 이르는 ‘공룡 규모’인데도 김 위원장 사망을 TV를 보고 알 정도로 대북 정보력이 무지한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 측 예결위 간사인 강기정 의원은 브리핑에서 “국정원은 정보위에서 국정감사는 물론 예산심의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예결위는 모든 증빙서류를 갖춰 비공개심의를 하기로 했는데 현재까지도 안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급히 국정감사, 예산심사를 진행해 불필요한 사업 예산이 삭감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도 “국정원 예산은 거품이 많아 대북정보력이 취약하다.”면서 “예산안의 연내 통과 전에 국감과 예산안 심사를 마쳐야 한다.”고 거들었다. 이 밖에 민주당은 차세대 전투기(FX) 구매 등 국방예산을 줄이는 대신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 예산 2조원 증액 등 복지·민생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쌈짓돈 같은 국가정보비 예산엔 손을 대도 국방예산 희생은 안 된다.”는 견해를 고수하고 있다. 한편 전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예산 심사는 시작과 동시에 13억원 감액 등 정부편성 예산안이 50%나 삭감됐다가 결국 진행사업 심사가 전면 보류되는 등 된서리를 맞았다. 지난 10월 국정감사 때 이상직 사무처장이 초지일관 무례한 답변으로 여야의 공분을 샀던 게 괘씸죄에 걸렸다. 민주당 박기춘,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 등은 “20~30명이면 적절한 정원이 100명이 넘어 인건비 전체를 삭감해야 한다.“, “헌법기관이 사조직화돼 예산을 주면 안 된다.”는 이유를 들며 예산을 잘라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최병렬처럼 되기 싫다” 했지만 결국…

    “최병렬처럼 되기 싫다” 했지만 결국…

    “최병렬 전 대표처럼 되기는 싫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9일 사퇴 직전 남긴 말이다. 이로써 홍준표 체제는 출범 5개월여 만에 막을 내렸다. 개혁의 주체를 자처하다 객체로 전락했다. 한나라당 역대 대표 중 최단명이라는 오명도 쓰게 됐다. 이날 오전 사퇴 결심을 굳힌 홍 대표는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회견문은 700자 분량으로 간략했다.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았다. 자신을 둘러싼 취재진이 “지도부 공백 상태를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라고 묻자 “당헌당규를 따르면 된다.”고 답했다. “박근혜 전 대표와 직접 통화했느냐.”는 질문에는 조금 언성을 높이면서 “나는 한나라당 대표입니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가 퇴진을 결심한 것은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 최고위원회의 구성원 대다수가 오후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할 뜻을 직간접적으로 피력한 것이 계기가 됐다. 사실상 최고위원회가 와해되는 상황을 맞아 더 이상 버틸 여지가 없었던 것이다. 자신과 친분이 두터운 이종혁 의원과 김장수, 홍문표 최고위원이 잇따라 홍 대표를 찾아 ‘용단’을 권한 것도 홍 대표의 결심을 부추겼다. 홍 대표는 지난 4·27 재·보궐 선거 패배로 ‘안상수 체제’가 붕괴된 이후 2개월여 만에 열린 7·4 전당대회에서 21만여명의 투표로 당선됐다. 취임 직후 시쳇말로 ‘정책 종결자’로서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대기업 때리기를 주도했고, 인천공항공사 ‘국민 공모주’ 매각과 같은 친서민 정책도 쏟아냈다. 그러나 홍 대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추진한 8·24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계기로 흔들리기 시작했고 10·26 재·보선 패배에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으로 결정타를 맞고 말았다. 홍 대표는 지난 7일 유승민·원희룡·남경필 최고위원의 동반 사퇴에 대해 의원총회를 열어 ‘재신임 카드’를 내밀며 맞섰다. 전날에는 ‘선(先) 공천 개혁, 후(後) 재창당’ 등을 담은 당 쇄신안도 꺼냈다. 그러나 믿었던 친박계마저 등을 돌리면서 물러나게 됐다. 홍 대표의 이러한 행보는 2003년 6·26 전당대회에서 23만여명의 투표로 선출된 최 전 대표와 닮아 있다. 최 전 대표가 당시 주류 경쟁자였던 서청원 후보를 눌렀던 것도 차기 대선후보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최 전 대표 체제 역시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같은 해 10월 불법 대선자금 문제인 ‘차떼기 사건’이 터지면서 치명상을 입었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 추진으로 무력화됐다. 이로 인해 당시 소장파인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으로부터 사퇴 압력까지 받았지만 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은 채 2004년 총선을 위해 자신과 가까웠던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공천심사위원장에 기용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공천 탈락이라는 인적 쇄신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홍 대표는 최 전 대표와 달리 스스로 물러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비로소 최 전 대표와 다른 길을 걷게 된 셈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홍준표 ‘대표직 사퇴’ 배수진…“교체가 쇄신이냐” 유지 가닥

    홍준표 ‘대표직 사퇴’ 배수진…“교체가 쇄신이냐” 유지 가닥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의 승부수가 통했다?’ 홍 대표는 29일 열린 쇄신 연찬회에서 ‘대표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쳤다. 의원들은 홍 대표 체제에 대한 퇴진론보다는 유지론에 힘을 실어 줬다. 홍 대표가 당분간 당 쇄신의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천 개혁을 비롯한 쇄신의 내용을 놓고 논란이 빚어질 경우 퇴진론이 다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는 전체 참석 대상 258명 중 의원 156명과 원외 당협위원장 61명 등 217명이 자리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다만 박근혜 전 대표와 이상득·이재오 의원 등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특히 홍 대표가 인사말에서 자신의 거취 문제를 거론한 뒤 곧장 행사장을 떠나자 분위기는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이로 인해 연찬회 초반부터 ‘홍준표 퇴진론’과 ‘박근혜 역할론’ 등 민감한 문제를 둘러싼 발언이 쏟아졌다. 50여명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오후 2시에 시작된 연찬회는 자정 무렵 끝났다. 행사장 안팎에서 홍 대표 퇴진론에 찬성 의사를 밝힌 참석자는 권영세·권영진·전여옥·정두언·정몽준·차명진·홍일표 의원과 송병대·정우택 당협위원장 등 9명이다. 반면 홍 대표 체제 유지 입장을 드러낸 참석자는 권경석·김성식·김성태·김학용·박준선·배영식·손숙미·송광호·여상규·유기준·유정현·윤상현·이은재·이정선·이종혁·이철우·정미경·정해걸·최경환·황영철 의원과 오성균 당협위원장 등 21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홍 대표 체제는 적어도 새해 예산안 처리 시점까지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영철 의원은 “쇄신 요구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홍 대표에게 숙제로 남겨졌다.”면서 “홍 대표가 올해 안에 답을 못 내면 다시 신임 문제가 거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대표는 연찬회 내내 당사에 머물면서 페이스북에 “마음을 비우고 세상을 보기로 했다.”는 글을 올렸다. 정책 쇄신 요구도 봇물을 이뤘다. 정두언 의원은 “이제는 MB(이명박) 정부가 아무리 잘해도 국민들이 좋게 보지 않는다.”면서 “청와대가 제2의 6·29 선언에 준하는 민심 승복 선언과 자세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알맹이는 없었다. 서민·복지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얘기만 반복됐을 뿐 새로운 정책 제안은 거의 드러나지 않았다. 그동안 당 안팎에서 꾸준히 지적됐던 ‘자기 반성’과 ‘자기 희생’의 목소리도 자취를 감췄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없었다는 얘기다. 쇄신파 주광덕 의원은 “국민들이 바라는 쇄신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친다.”면서 “한나라당이 위기의 절박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장세훈·이재연기자 shjang@seoul.co.kr
  • [부고]

    ●이상대(전 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 부회장)상재(중국 길리자동차 사장·전 기아자동차 전무이사)상조(연세대 행정대외부총장)씨 모친상 3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2227-7556 ●김정호(쌍용건설 부사장 토목사업본부장)진호(삼성전자 수석연구원)씨 모친상 황성수(경성네오텍 대표)씨 장모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3010-2631 ●이종혁(자영업)씨 부친상 정녹용(한국일보 정치부 기자)박대덕(회사원)씨 장인상 31일 광주 나라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9시 30분 (062)670-4442 ●강동호(경희대 생명과학대학 교수)동윤(미국 거주·사업)미선(선문대 광고홍보학과 교수)씨 부친상 이익원(한국경제신문 광고국 광고기획부장)씨 장인상 3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47 ●임은규(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제한규제개혁작업단장)씨 모친상 2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일 오전 6시 30분 (02)2258-5951 ●오기환(주화종합건설 대표)씨 모친상 31일 인천 나은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32)584-0114 ●김희남(SBS 방송지원본부장)씨 부친상 31일 서울 보라매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 30분 010-3590-5669 ●백동춘(전 동아건설 부사장)씨 별세 봉호(삼성전자 부장)봉민(미국 조지워싱턴대학 박사)씨 부친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3010-2231 ●오장환(전 부천경찰서장)씨 별세 세헌(CSR·포지티브 대표)세란(계간 창비어린이 편집위원)씨 부친상 성기봉(한전원자력연료 팀장)최우동(필립미트 이사)씨 장인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3010-2233 ●김석빈(현대 위아 차장)씨 모친상 조창구(포스코건설 상무)씨 장모상 30일 평촌 한림대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31)386-2345 ●양인규(극동건설 부장)은규(삼성물산 상무보)미자(서울 창서초 교장)씨 부친상 김정미(서울 월촌초 교사)씨 시부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2 ●문경언(흙부동산 대표)성종(광주 대광여고 교사)두균(광주전자공고 교사)을순(해남 대진보건진료소장)씨 모친상 이상배(광주시청 국제협력과 주무관)전영춘(목포고 교사)임득수(전 신안 자은면 부면장)씨 장모상 최현진 이영순(서울 창일초 교사)씨 시모상 31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8시 (062)670-0021~3 ●이진태(대신증권 동탄지점 차장) 진호(자영업)씨 부친상 31일 용인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7시 (031)336-4444
  • [美 FTA 비준 이후] 발언시간 두고 충돌… 끝장 못 본 ‘끝장토론’

    [美 FTA 비준 이후] 발언시간 두고 충돌… 끝장 못 본 ‘끝장토론’

    끝내지 못한 ‘끝장 토론’이 됐다. 17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대한 찬반 토론에서는 첨예한 입장차만 재확인됐다. 서로 평행선만 달리다 파행으로 마무리됐다. 외통위 한나라당 간사인 유기준 의원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찬성 측 토론자로 최석영 외교통상부 한·미 FTA 교섭대표와 이재형 고려대 교수가 나섰다. 반대 측에서는 송기호 변호사와 정태인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원장이 참여했다. 토론은 투자자 국가소송제도(ISD), 한·미 FTA의 법적 효력 등 주요 쟁점별로 이뤄졌다. 최 교섭대표는 “한·미 FTA는 한·미 동맹관계를 업그레이드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채널이 될 수 있다.”면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10+2 재재협상안’은 오해에 기초한 것으로, 10가지 중 9가지는 참여정부 때 합의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정 원장은 “한·미 FTA를 추진하는 것은 무역뿐만 아니라 미국의 선진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것인데 지금 미국의 금융위기는 미국 시스템의 붕괴를 의미한다.”면서 “망한 시스템을 수입해 우리가 복지국가를 이룰 수 있겠느냐. 복지국가의 가능성을 없애는 한·미 FTA는 필요없다.”고 역설했다. 또 미국법과 충돌하는 한·미 FTA는 무효가 될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 이 교수는 “한·미 FTA를 각자의 법체계에 따라 받아들이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주장”이라면서 “미국 국내법이 한·미 FTA를 무효화하지 않는다. 한·미 FTA가 한국 법률에 우선한다는 주장도 오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송 변호사는 “미국의 이행법안은 자국의 편의를 위해 한·미 FTA에 조약의 지위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면서 “똑같은 협정이 한국에서는 법률의 지위를 갖게 되지만 미국에서는 법률보다 못한 지위밖에 갖지 못하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날 선 공방을 벌이던 토론회는 2시간여 만에 ‘돌발 변수’를 만났다. 송 변호사와 정 원장이 발언시간을 제한하는 토론방식에 불만을 제기한 뒤 오후부터 토론장에서 자진 퇴장한 것. 퇴장에 앞서 송 변호사는 “발언시간을 5분으로 제한하는 게 말이 되느냐. 취지가 끝장토론인데 왜 시간에 제한을 두느냐”고 따지기도 했다. 반대 측 진술인 퇴장 사태와 관련, 민주당 김영록 의원은 “(이번 토론회가) 요식 행위라는 오해를 받기 충분했다.”고, 같은 당 김동철 의원도 “한·미 FTA라는 전문 분야에 대해 일회적 토론, 짧은 토론으로는 누가 승복할 수 있겠나.”라고 각각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은 “지금까지 토론회는 200회 이상 했다. 토론방식에 대한 진술인 주장은 지나친 요구였다.”고 반박했다. 토론회 진행을 맡았던 유 의원은 “방송 생중계 때문에 주제를 정하고 발언시간을 정한 것”이라면서 “국회가 모처럼 마련한 토론회가 중도 무산된 것은 상당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도 지난 14일에 이어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한·미 FTA 관련 이행법안 및 피해보호법안 상정 문제를 논의했지만, 여야 간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은 “한·미 FTA는 정당이나 정파의 이해를 떠나 국익과 국민경제 차원에서 의사일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상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정부가 중소 유통상인 대책에 대한 명확한 답을 주지 않은 상태에서 법안만 상정하면 중소상인 대책은 공염불이 될 수 있다.”고 맞섰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민주당 소속 김영환 지경위원장이 지난 14일 회의를 시작하면서 “안건을 일괄상정한다.”고 한 발언을 놓고 상정 여부에 대한 논란도 빚어졌다.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지난번 회의 때 위원장이 일괄상정한다고 말했지만, 오늘 국회 수석전문위원은 ‘실수다. 그냥 지나가자’고 말한다.”면서 “발언이 국회 속기록에 있기 때문에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제 실수가 있었다. 그러나 상정하려면 해당 법안을 읽는 절차가 있어야 하지만 그런 것도 없었다.”면서 “이후 논의과정에서 ‘여야 합의가 없어 상정을 못 한다’고 분명히 발언했다.”고 해명했다. 이날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난 외통위와 지경위는 각각 18일 회의를 다시 소집해 한·미 FTA 처리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몽준 “박근혜 美외교지 기고문 대필” 친박계 “6선 의원이 더티하고 유치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게 줄곧 ‘견제구’를 날려온 정몽준 전 대표가 2일 박 전 대표가 최근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에 실은 기고문에 대해 대필 의혹을 제기했다. 친박(친박근혜)계는 즉각 반발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에서 기자들이 “박 전 대표의 기고문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묻자 “내가 박 대표의 글은 안 읽어 봤다. 대학교수가 써 줬다고 하더라. 우리말로 안보 문제를 토론회에서 했으면 좋은데 갑자기 영어 잡지에 나오니까 어떻게 된 거냐 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더티하고 유치하다. 당 대표를 지낸 6선 의원의 말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친박계 이종혁 의원도 연찬회에서 정 전 대표를 앞에 두고 “사재 출연으로 기부문화에 기여했듯이 정치지도자답게 정치 발전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천안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與野는 내전… 대책은 뒷전… ‘초법적’ 특위案 후폭풍

    與野는 내전… 대책은 뒷전… ‘초법적’ 특위案 후폭풍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별위원회(특위)가 부실 저축은행 피해자 구제를 위해 제시한 ‘초법적’ 대책을 놓고 여야 지도부가 10일 발칵 뒤집혔다. 특위가 제시한 대책 자체가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열린 특위 역시 다람쥐 쳇바퀴 돌듯 설전만 되풀이했다. 특위 전체 활동기간 46일 중 44일을 허송세월하고 이틀만을 남겨 뒀지만, 대책은 또다시 뒷전으로 밀렸다. ●한나라도 민주도 내부 설전 한나라당 유승민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편법을 동원해 보상하려는 것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모든 금융기관에 동일하게 적용할 원칙이 아니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특위를 정면 비판했다.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도 “특위 산하 피해대책 소위는 법률안 의결권이 없다.”고 거리를 뒀다. 이에 한나라당은 피해자 구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당내 법률지원단을 구성키로 했다. 사실상 소위 안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에서도 집중 성토가 이뤄졌다. 소위 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특위 위원들은 비공개 회의에서 소위 결정을 신랄하게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한 특위 위원은 “여야 합의 내용에 대해 보고조차 받지 못했다.”면서 “저축은행 사태의 원인과 정부 책임을 명확히 가려내는 과정을 생략한 채 선심성 피해자 대책에 덜컥 합의해 주면 어떻게 하느냐.”고 비판했다. 여야 지도부가 비난 여론을 의식해 발을 빼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으나, 소위 안을 기초로 새로운 절충안을 만들 여지도 남아 있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소위 안을 존중한 뒤 향후 국회 정무위와 법사위에서 추가로 논의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당내 논란과 별개로 특위 전체회의에서는 의원들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사이에 난타전이 벌어졌다. ●특위에선 朴재정과 난타전 한나라당 이진복 의원은 “무능한 감독당국에 책임이 있는데 정부는 립서비스만 하고 있다. 정말 뻔뻔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장관은 “현재로서는 성금 이외에는 다른 특별한 대안이 없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감정 섞인 언쟁도 오갔다. 한나라당 현기환 의원은 “성금으로 보상하라니, (1997년) IMF 외환위기 금 모으기 하나. 장난치는 거 아니죠.”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박 장관은 “질문이 지나친 것 같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뒤 “정부가 책임이 없다는 게 아니라 책임은 통감한다.”고 물러섰다. 그러나 현 의원이 “대통령이 나서서 조정하고 긴급조치권이라도 발동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박 장관은 “정부 역할 중 법을 엄격하게 집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응수했다. 민주당 신건 의원은 “성금 발언은 오히려 피해자들의 눈물과 아픔을 모욕한 것이자,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지 않고 운운하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장관은 “헌법이나 현행 법률을 뛰어넘는 조치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정부의 일부 과실로 피해를 본 점이 인정돼도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에 형평성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도 “국회가 내놓은 안을 사사건건 나쁜 선례라고 하는데, 정부가 잘못해서 국민들에게 피해를 입히면 반드시 보상하고 정부 관료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면서 “정부 태도는 적반하장”이라고 성토했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저축銀 구조조정에 공적자금 5000억 투입

    저축銀 구조조정에 공적자금 5000억 투입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5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다. 금융위원회는 3일 열린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제출한 기관보고에서 ‘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에 정부 재정 5000억원을 출자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별계정은 올 들어 영업정지된 8개 저축은행을 포함해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최대 15조원을 끌어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 중 정부 재정은 5000억원이며, 나머지는 예금보험공사가 무보증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다. 현재 특별계정에 남아있는 여윳돈은 7조~8조원 정도다. 다만 금융위는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의 5000만원 초과 예금자와 후순위 채권 투자자에 대한 전액 보상 요구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제도적 한계로 인해 피해를 전부 보상해주지 못하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불법 특수목적법인(SPC) 자산을 가압류하고, SPC 주주와 임원에 대해 주식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파산재단의 예금자 배당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특위 청문회는 이영수 전 한나라당 청년위원장 때문에 사실상 무산됐다. 여야는 기존에 합의한 증인 64명 중 현역 국회의원 등을 배제하는 대신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한 10여명을 증인으로 추가하는 선에서 절충점을 찾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 전 위원장의 채택 여부를 놓고 맞서다가 결국 합의에 실패했다. 특위 민주당 간사인 우제창 의원은 이날 특위 전체회의에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증인 채택에 합의하지 못했다.”면서 “민주당은 이 전 위원장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고, 한나라당은 절대 안 된다고 했다.”며 협상 결렬의 책임을 한나라당에 떠밀었다. 반면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은 “민주당은 (저축은행 사태의) 본질과 상관없는 정략적 도구에 불과한 증인을 위주로 증인 채택에 합의하겠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우 의원은 이 전 위원장이 신삼길(구속)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으로부터 24억원을 받았으며, 이 돈이 한나라당의 7·4 전당대회 과정에 흘러들어 갔다면서 홍준표 대표와의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 전 위원장은 우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한 상태다. 증인 채택을 위한 물리적 마감시한은 4일이다. 아직 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지만 청문회를 열더라도 저축은행 부실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고 비리 의혹을 규명하겠다는 당초 취지에 부합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日 한류, 이젠 뮤지컬이다”

    “드라마, K팝에 이어 이번에는 뮤지컬이다.” 일본에서 한류붐이 뮤지컬로 번질 기세다. 한국 창작뮤지컬인 ‘미녀는 괴로워’의 제작발표회가 29일 도쿄 요쓰야에 위치한 주일한국대사관 내 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 ‘미녀는 괴로워’는 오는 10월 8일부터 11월 6일까지 오사카 쇼시쿠좌 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일본 공연은 중국과 싱가포르 등으로 나서는 아시아 투어의 첫 무대다. 강한별 역에는 초연 당시 이 역을 맡아 호평을 받은 가수 겸 뮤지컬배우 바다(31)와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 ‘카라’의 박규리(23)가 더블캐스팅됐다. 냉철하고 카리스마가 있지만 속마음은 따뜻한 프로듀서 ‘한상준’은 탤런트 이종혁(37)과 탤런트 겸 뮤지컬배우 오만석(36)이 번갈아 맡는다.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그룹 ‘초신성’의 성제(25)가 특별캐스트로 힘을 싣는다. 박규리는 제작발표회에서 “뮤지컬은 첫 도전인데 주연까지 맡아 무척 설렌다.”고 말했다. 바다도 “10년전 가수로 일본에 왔는데 뮤지컬 배우로 다시 오게 돼 감개 무량하다.”며 “한국 창작 뮤지컬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미녀는 괴로워’의 공동제작사인 CJ E&M은 이날 일본 굴지의 제작사 쇼치쿠사와 3년간 상호콘텐츠 교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주말영화]

    [주말영화]

    ●평행이론(SBS 일요일 밤 12시) 다른 시대, 같은 운명 ‘평행이론’. 내게 누군가의 인생이 반복되고 있다. 최연소 부장판사로 출세가도를 달리던 석현(지진희·오른쪽). 미모의 아내와 귀여운 딸까지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이지만, 어느 날 그의 아내 윤경(윤세아·왼쪽)이 끔찍한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혼란에 빠진다. 석현의 법대 동기이자 윤경을 짝사랑해 왔던 강성(이종혁)은 사건을 자진해 맡게 되고, 석현의 판결에 불만을 품어 온 장수영(하정우)을 살해범으로 검거해 서둘러 사건을 종결 짓는다. 한편 실의에 빠져 있던 석현은 사건담당 여기자로부터 석현이 과거의 인물인 한상준 판사와 똑같은 삶을 살게 되는 ‘평행이론’에 휘말렸으며, 범인으로 검거된 장수영이 탈주해 석현과 석현의 딸을 살해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경고를 듣게 된다. 서울대 법대 수석졸업, 최연소 부장판사 임명, 미모의 아내 살해까지. 자신이 한상준과 30년의 시차를 두고 날짜까지 똑같은 삶을 살고 있음을 알게 된 석현은 점차 평행이론을 확신하게 되고, 30년 전 한상준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하지만 누군가 30년 전 자료를 의도적으로 파기한 상태인데…. ●로마의 휴일(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앤 공주(오드리 헵번)는 왕실의 제약과 정해진 스케줄에 싫증이 나자 로마를 여행하던 중 왕실을 몰래 빠져 나간다. 앤은 길거리에서 잠이 들었고 한 신사의 도움으로 서민의 생활을 즐긴다. 그러나 알고보니 그 신사는 특종을 찾아다니는 신문기자였다. 처음에는 단지 특종을 잡기 위해서 앤 공주와 로마의 거리를 다니며 공주가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일들을 하며 여러 가지 해프닝을 벌인다. 이 모든 것이 그에게는 큰 특종인 것이다. 이 사실을 모른 채 앤 공주는 친절한 그에게 정이 들었고 단지 특종만을 위해서 그녀와 함께했던 기자 조(그레고리 펙) 역시 순수한 앤 공주에게 끌리기 시작한다. 드디어 앤은 궁전으로 다시 돌아갔고 조가 신문기자였던 것을 알게 된 앤은 그에게 실망을 한다. ●친니친니(OBS 일요일 밤 11시 15분) 지루한 일터와 지나치게 깔끔한 아파트, 그리고 어항 속의 물고기가 삶의 전부인 피아노 조율사 첸가후(금성무). 일하러 갔던 어느 집에서 눈물 흘리며 매달리는 여자를 뿌리치며 집을 나서는 한 남자와 같은 버스를 타게 된다. 초라한 옷차림만큼이나 초라한 종이 상자 하나가 삶의 전부라 말하는 남자 유목연(곽부성)은 자칭 소설가이다. 출판된 소설은 없지만 그 모든 것이 머릿속에 있다고 허풍을 떠는 목연은 단지 버스에 동행했다는 이유로 가후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는다. 가후는 이층집에 이사온 피아니스트 목만이(진혜림)와 사랑에 빠진다. 이사온 다음 날부터 쉴새없이 피아노를 두드려대는 소리가 한없이 사랑스럽지만 목연은 그 소리 때문에 결국 한바탕 싸움을 벌이고, 가후는 두 사람을 화해시키기 위해 애쓴다.
  • 경제단체장 결국 불출석… 여야 “국민과 대화 거부” 총공세

    경제단체장 결국 불출석… 여야 “국민과 대화 거부” 총공세

    정치권이 29일 대기업을 향해 총공세를 퍼부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공청회를 개최했다. 여야 의원들은 공청회 진술인으로 선정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연합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불출석하자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김영환 지경위원장은 “세 분의 경제단체 대표들이 국회에 포퓰리스트라는 낙인을 붙였다.”면서 “국회가 나라도, 기업도 안중에 없이 표만 생각하는 무책임한 정치집단으로 내몰렸다. 공청회는 빛을 잃었고, 국민의 조롱이 될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도 “대기업의 중소기업 영역침투가 도를 넘었다는 것이 국민의 정서인데, 선거를 앞두고 대기업 때리기를 한다는 이유를 내세워 출석하지 않았다.”면서 “단체장들의 불출석은 국민과의 대화를 거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정몽준 전 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전경련 회장은 특정 대기업 회장 신분이라기보다는 경제단체 회장이다. 소신발언을 했으면 국회에 와서 본인의 소신을 말하는 게 도리에 맞다.”면서 “경제단체가 왜 국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불출석이 잦아 지난 4월 단독으로 본회의장에 불려 나와 업무보고를 했던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이 시상식 참석을 이유로 끝내 공청회에 나타나지 않자 의원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국회에서는 윤상직 차관이 장관 역할을 하라.”면서 “최 장관의 지경위 출입을 금지시키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여야 간사는 대기업 단체장들을 불러 따로 청문회를 개최할지 여부를 협의키로 했다. 공청회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인식차가 그대로 드러났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대기업은 두부·떡볶이·순대와 같은 서민형 생계업종은 물론 문구·장갑·철물 등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사업까지 무차별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면서 “한방화장품·스팀청소기·내비게이션 등 중소기업이 어렵게 가꾼 시장에 무임승차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동응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동반성장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자칫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고 중소기업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불공정거래는 중소기업과 중소기업 간 문제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대기업들이 좀더 겸손했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대기업과 부자들도 미국의 부자들처럼 돈을 벌게해 준 제도가 안정돼야 돈을 더 벌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노동위원회가 열기로 했던 ‘한진중공업 사태’ 청문회는 증인인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의 불참으로 사실상 무산됐다. 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회의장에서 이재용 한진중공업 사장과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정 의원은 “한진중공업이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농성하고 있는 크레인에 전기를 끊었다. 최소한 먹을거리를 전달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라.”고 말하자, 이 사장은 “내려오는 게 도와주는 것이다. 사고가 나면 내가 책임지겠다.”고 맞섰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서민들엔 ‘요금폭탄’ 대기업엔 ‘폭탄세일’

    전기요금 인상이 임박한 가운데 17일 국회에서 대기업에 후하고 일반 국민들에게는 박한 요금 체계가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은 이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기요금 현실화 정책을 추진할 때 서민들의 전기요금을 올리기에 앞서 요금 체계부터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체 전기 소비량에서 주택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14.6%였다. 산업용과 일반용은 각각 53.6%, 22.4%에 달했다. 전기 과소비의 원인을 일반 국민에게 돌리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또 요금 체계는 주택용의 경우 누진제, 산업·일반용은 역누진제를 적용하고 있다. 주택용은 전기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더 비싼 요금을 내야 하는 반면, 산업·일반용은 전기 사용량이 늘수록 요금이 내려가는 것이다. 예컨대 주택용 전기요금은 100㎾h까지는 56.2원이 적용되나, 500㎾h를 넘으면 이보다 11.7배에 이르는 656.2원이 적용된다. 그러나 산업용의 최저 전기요금은 300㎾h일 때 47.6원, 300~1000 ㎾h 41.5원, 1000㎾h 이상 40.2원 등으로 줄어든다. 일반용 최저 전기요금도 1000㎾h 미만일 때 55.8원이지만, 1000㎾h 이상이면 40.5원이 된다. 현재 한국전력의 전기 구매가격은 ㎾h당 평균 75.8원이다. 산업용은 중소기업에 비해 대기업이, 일반용은 중소형 상가보다 백화점·대형마트 등에서 각각 더 많은 전기를 소비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규모가 클수록 요금을 덜 내는 구조라는 얘기다. 이 의원은 “전기요금 현실화를 위한 단기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중소기업에는 역누진제를 적용하되 대기업과 대형업체는 역누진제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형평성 문제도 있지만 국제경쟁력 문제도 있다.”면서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전기요금 인상 계획을 묻는 이 의원의 질문에 최 장관은 “한전의 재무구조로 볼 때 불가피하다.”고 답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신문윤리위 인터넷신문심의위 발족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이사장 김대성 제주일보 회장)는 8일 인터넷신문심의위원회를 발족했다. 성병욱(중앙일보 전 주필) 위원장 등 7명의 심의위원으로 구성됐다. 인터넷신문심의위원회는 인터넷언론의 윤리강령 준수 여부 감시, 사회적 책임성 구현, 이용자의 신뢰를 증진할 목적으로 설립된 독립기구다. ▲심의위원 민경두 데일리팜 대표, 황재활 한경닷컴 대표, 이종근 데일리안 편집국 차장, 이종혁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오세창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 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 [꿈틀대는 여권 대선 조직] 범친이계 외곽 조직

    [꿈틀대는 여권 대선 조직] 범친이계 외곽 조직

    여권에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재오 특임장관 등 대선 주자를 위해 뛰는 조직 외에도 잠행 중인 ‘제3 조직’이 많다. 이들은 대부분 범친이계 조직이어서 친이 단일후보가 결정되면 본격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선진국민연대, 뉴한국의 힘(옛 국민성공실천연합), 청파포럼, 뉴라이트 전국연합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올인’했다. 특히 ‘이명박 조직’을 총괄했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정치 일선에 뛰어들 예정이어서 범친이계 조직이 활동을 재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0여개의 사조직이 통합돼 탄생했던 선진국민연대는 500만명이 참여했으나 대선 이후 해체됐고, 선진국민정책연구원이 명맥을 이었다. 박 전 차관과 김대식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등 조직의 상층부는 대부분 정부와 공기업 요직에 진출했다.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유선기 선진국민정책연구원장은 “당장은 조직을 재가동할 이유가 없지만, 대선후보 경선 국면에 접어들면 움직여야 할 필요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준 전 차관이 주도한 또 하나의 조직인 청파포럼은 한나라당 전·현직 보좌관 모임이다. 최근에는 청와대, 정부, 공공기관 간부들도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한국의 힘은 여전히 건재하다. 특히 한나라당 대의원이 대거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이종혁 의원 등 10여명의 현직 의원들이 공동대표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홍준표 전 최고위원이 2위로 지도부에 입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말도 있다. 김진홍 목사가 이끌었던 뉴라이트전국연합은 바른정책포럼과 자유주의연대로 분열했다. 보수 관변단체인 자유총연맹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조직의 귀재’로 불리는 박창달 회장이 취임한 이후 회원 수가 60만명에서 120만명으로 두 배나 늘었다. 박 총재는 “바람을 일으키는 원동력도 결국 조직”이라면서 “친이·친박 중 한 곳에 서기보다는 정권재창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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