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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지 「한국대선」 시나리오

    ▷대선3후보 당선가능성◁ 김영삼 JC잔류로 60% 김대중 지역고정표 30% 정주영 실언영향 10%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오는 12월 한국대통령선거에서 민자당의 김영삼후보가 가장 유리하다고 5일 보도했다.경제부진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등으로 야당후보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현시점에서 볼때 민자당의 김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은 60%이며 김대중민주당후보는 30%,정주영국민당후보는 10%라고 이신문이 예측했다.다음은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상정한 한국대통령선거의 3가지 시나리오를 요약한 것이라. ◇제1시나리오(김영삼후보의 당선)=민자당의 김영삼후보는 독자적인 대통령출마를 시사했던 이종찬의원의 민자당잔류 결정으로 대통령선거에서 보다 유리한 입장이 되었다.김후보는 이의원을 당에 그대로 남게함으로써 지도력을 발휘하며 최악의 사태를 막았다.이의원이 탈당하지 않은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를 따라 탈당할 사람이 극히 소수에 불과했던 현실적 상황도 크게 작용했다. 민자당 내에서는 김후보체제의 지도부 인사가 이미 초점이 되고 이의원 진영이었던 국회의원도 김후보 보좌역에 취임했다.당내 대세는 김후보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야당출신으로 당초 비주류였던 김후보가 대통령후보가 된것은 민자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한 것이며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30%를 넘었던 「반금영삼표」는 이미 사라졌다. 김후보는 9번 당선한 최다선의원으로 경륜있는 정치가다.그의 대통령선거출마는 이번이 두번째.김후보는 지명도와 정치가로서의 실력에다 민자당의 일체화로 대통령선거전의 우위에 서 있다.김영삼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은 60%다. ◇제2시나리오(김대중후보의 당선)=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지난 6월중순 서울외신기자클럽 회견에서 『대화와 합의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김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과거 민주화운동의 투사로서 정부와 격렬하게 대결해온 이미지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 김후보는 온건개혁파로의 변신을 추구하고 있다.김후보는 출신지인 호남지역의 강력한 기반을 갖고 있다.선거를 실시하면 거의 30%정도의 고정표가 있다.그러나 역으로 그밖의 지역에서 어떻게 표를 얻을수 있을지가 과제다. 김후보는 지금까지 반체제 정치인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그에 대한 기업인,지식인,군부 등의 경계심과 저항감이 조금은 약화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김후보와 민주당은 앞으로 정부경제정책에 대한 비판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경제의 부진이 계속 악화된다면 김후보가 유리한 상황이 될지도 모른다.그러나 김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은 30%를 넘지못한다. ◇제3시나리오(정주영후보의 급부상)=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지난 3월 총선이후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다.국민당은 총선에서 예상보다 많은 의석을 차지했다.그러나 6월초 정후보의 「공산당인정」발언이후 각계각층의 비난이 강화되며 그에 대한 지지가 크게 떨어졌다. 정후보는 머지않아 민자당의 김영삼후보 지지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그러나 정후보는 이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경제계 출신인 정후보가 만약 경제활성화정책으로 국민의 지지를 확대시킬 수 있다면 양김씨에 불만인 유권자의 표를 모아 급부상할 수도 있다.그러나 정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은 10%에 불과하다.
  • 개원 첫날 각당 움직임과 이모저모

    ◎노 대통령 25분연설… 10차례 박수받아/상위구성·대선법에 야입장 반영 방침/여/잇단 회의열고 「단체장 관철」전략 숙의/야 14대국회는 29일 노태우대통령과 3부요인을 비롯한 각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갖고 임기4년의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국회는 이날 상·하오 두차례에 걸쳐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선출및 노대통령의 연설을 청취했다. ▷의장단선출◁ ○…14대 개원국회인 제157회 임시국회는 29일 상오10시30분 박상문사무총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85세로 최고령인 임시의장 문창모의원(국민·전국구)의 사회로 시작돼 첫 안건으로 박준규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선출. 의장선거결과 박의원은 총투표수 2백92표가운데 2백43표를 얻었으며 김영삼의원이 4표,김재순·홍영기의원이 2표씩,조홍규·양순직·허경만·이종찬의원이 1표씩을 기록했으며 기권이 28표,무효표가 9표로 나타났다. 박의원의 득표율이 예상보다 낮은 것은 국회내 당사무실 배정문제를 놓고 불만을 품은 국민당 의원들의 산표 때문. 박의원은 의장으로 선출된뒤 『국회가 역사의 선두에 서서 21세기를 앞둔 시점에서 민주정치가 이 땅에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인사. 이어 박의장이 부의장선출 안건을 상정,두차례의 투표를 통해 민자당의 황락주,민주당의 허경만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 부의장선출을 위한 첫투표에서 황의원은 총투표수 2백89표 가운데 2백44표를 얻었으며 국민당이 자체적으로 내세운 양순직의원이 41표,허경만의원이 1표를 기록. 두번째 투표에서는 허경만의원이 총 2백87표 가운데 2백51표를 획득했으며 양순직의원이 10표,정호용의원 8표,허화평의원 3표,김채겸·이상재의원이 한표씩을 기록.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황락주의원은 『국회는 여당의 것도,야당의 것도 아닌 국민의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현안을 여야간의 토의를 통해 해결하자』고 당부. 한편 이날 본회의에는 민자당의 이종찬·조영장의원,민주당의 홍영기의원,국민당의 윤항렬의원,무소속의 조윤형의원등 5명이 불참. ▷개원식◁ ○…하오2시에 시작된 개원식은 의원선서,박의장의 개회사,노태우대통령의기념연설순으로 50여분동안 차분하게 진행. 이날 본회의장에는 2백94명의 선양을 비롯,김덕주대법원장,정원식국무총리를 포함한 전국무위원,조규광헌법재판소장,윤관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등이 참석. 특히 노대통령은 25분간 차분하게 기념연설을 읽어내려가면서 6·29선언,남북관계및 유엔가입,경제성장 등 주로 6공 4년의 치적을 강조. 더욱이 통일조국의 실현및 국민소득 2만달러의 선진국시대 진입이라는 90년대 두가지 과제를 언급한 대목에 이르러서 우렁찬 박수를 받는등 연설도중 모두 10차례의 박수세례. 노대통령은 이날 특히 6·29선언의 정치사적 의미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 『6·29민주화의 선택은 어느 한사람의 선택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선택』이라면서 『6·29선언은 정치뿐만아니라 경제·사회·문화·남북문제·외교·국민의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 걸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혁명적 사건』이라고 역설. 노대통령은 자치단체장선거 연기와 관련,『전후사정이야 어떻든 단체장선거가 당초 약속한 기일안에 실시되지 못한데 대해국정최고책임자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유감의 뜻을 표명. 노대통령은 그러나 『장선거연기는 한해 네차례 선거를 치르고는 경제발전도,사회안정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대다수 국민의 뜻에 따른 것』이라며 『국민 각계각층의 의견과 전문가들의 판단을 수렴한 뒤 고심끝에 나라장래를 위해 내린 결단』이라고 선거연기의 불가피성을 거듭 천명. 노대통령은 또 『오는 12월의 대선은 나라와 민주주의의 장래에 매우 중요한 고비가 될것』이라고 전제,『공명정대하고 차분하게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현행 대통령선거법을 미래지향적 입장에서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선거법개정의사를 피력. 이에앞서 박의장은 개회사에서 『14대국회는 과거 어느때보다 할일이 많고 참으로 어려운 일이 겹겹이 쌓인 역사적 현장이 될 것』이라며 의원 각자의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촉구. ▷여야움직임◁ ○…우여곡절 끝에 29일 14대 개원국회의 문은 열렸으나 야당측이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관철키 위해 상임위구성을 거부하는 전술을 택함에 따라 한동안「개점휴업」을 면치 못할 전망. 정부와 민자당은 현재의 경제·사회적 여건으로 보아 금년 6월30일까지 실시토록 규정하고 있는 단체장선거를 연기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확고한 방침을 세우고 이에따라 95년실시를 골자로 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이번 국회에서 최우선 처리한다는 입장. 민자당은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문제로 빚어진 여야대치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대통령선거법 개정을 대야협상카드로 제시한다는 전략. ○…민자당은 14대개원국회의 최대 쟁점인 단체장선거문제에 대한 이같은 확고한 방침을 마련함에 따라 상임위원장단 배분 및 대선법개정협상 등에서는 야당측의 입장을 최대한 수용한다는 자세.민자당은 특히 정치현안 못지않게 중요한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성폭력 방지특별법,개인정보보호특별법,산업기술대학육성법등 각종 민생입법 처리를 위해 국회운영이 하루속히 정상화되어야한다는 여론이 증폭될 경우 민주당측의 상임위명단제출거부등 이른바 「준법투쟁」이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 ○…민주·국민 양당은 이날 국회개회에 앞서 각기 의원총회·최고간부회의등 간부회의를 잇따라 열어 의장단선거,향후 원내전략을 숙의하는등 부산한 모습.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가 정회될때마다 틈을 내 총무단회의를 수시로 갖고 본회의 속개에 앞서 7월2일 모든 소속의원들이 국회도서관에 나와 민생현안에 대한 분임토의를 갖기로 결정하는등 장·단기 국회운영대책을 마련.국민당도 의총에서 단체장선거의 연내 실시,민생문제 최우선 해결노력 등을 결의,그러나 단체장선거문제에 있어서는 민주당과 보조를 계속 같이하기로 재확인.
  • 돋보인 포용력… 올바른 판단/한종태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올바른 판단,돋보인 포용력」­. 26일 하오 전격회동,당내잔류를 선언한 민자당의 이종찬의원과 그를 설득한 김영삼대표를 두고 정가에서 하는 말이다. 특히 민자당내에서는 정권재창출의 결정적인 호기를 잡았다며 환영일색이다. 사실 경선거부이후 이의원의 일거수 일투족은 민자당 뿐만아니라 정치권 전반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었다. 우선 민자당입장에서는 일정지분의 지지세를 확보하고있는 이의원이 탈당→신당창당의 수순을 밟을 경우 김대표의 최대 숙제인 범여권결속에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바로 이점에서 「과연 정권재창출을 달성할 수 있을까」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엄존,민자당내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기도 했다. 또한 이의원의 신당창당이 이뤄진다면 필연적으로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뒤따를 수밖에 없어 야당측도 초미의 관심을 기울였다. 따라서 민자당내에서는 과거 「한솥밥」을 먹기까지 한 특정인을 배제하는 것은 아무래도 보기 흉한 「집안싸움」이며 빠른 시일내에 종지부를 찍고 이의원측을 포용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음은 물론이다. 또한 이의원이 끝내 경선을 거부했지만 66%의 지지를 받은 김대표가 집권당의 대통령후보가 된 것은 엄연한 사실이고 이것 자체를 부인하는 정치행태는 어떠한 설득력도 가질 수 없다는 부정적인 여론도 높았었다. 그 정도면 됐는데 왜 자꾸 자충수를 두려하느냐며 우려했던게 이의원을 아끼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었으며 결과적으로 그는 여기에 부응하는 정도를 택했다고 보여진다. 이의원은 그동안 나름대로 고민도 했을 것이고 힘든 결정을 내릴때까지의 인간적인 고뇌도 없지 않았을 것이나 결국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함으로써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 일을 계기로 김대표가 보여준 정치력의 실체를 다시한번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큰 정치」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김대표가 거기에 걸맞게 이의원을 끝까지 감싸안은 「포용력」과 일부 측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장 옳은 방향을 향해 문제를 해결하는 「돌파력」,아무리 반대파라 할지라도 자기편으로 만드는 특유의 「설득력」등 삼위일체를유감없이 발휘한 셈이다. 집권여당 대통령후보로서의 「그릇」과 집권여당의 중진이 보여준 「금도」가 어우러져 맺은 시원스런 결과였다.사랑과 용서는 언제나 아름다운 것이다.
  • “대선기간 TV토론 용의/단체장선거 연기는 불변”/김영삼대표

    ◎“이종찬의원,당위해 백의종군 밝혀”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27일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광역과 기초로 분리해 연내에 그중 하나를 실시할 생각이 없다』면서 『단체장선거 연기에대한 기존의 당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앞으로도 변화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해둔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날 상오 상도동 자택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대선에서 공명선거를 보장키위해 연내에 단체장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야당측이 주장하고 있는 만큼 선거의 공명성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대통령선거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또 여야대통령 후보간 TV토론문제와 관련,『대통령선거가 6개월이나 남은 시점에서 후보간 토론을 갖는다는 것은 시기적으로나 국민 정서적으로도 맞지않다』면서 『선거가 시작되면 선거기간중 여야후보간 TV토론을 하자고 내가 먼저 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종찬의원의 민자당 잔류결심에 대해 『이의원이 당내복귀와 관련,최고위원직등을 요구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의원은 지도체제문제에 상관치 않고 당에 남아 심지어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 민자의 단합과 선거구도 변화(대선정국:22)

    ◎“범여권 대결속”… 정권재창출 큰 걸음/굳어진 4색전… YS표밭 넓어져/「세대교체론」 공세·호응 반감될듯/여권내의 역학구도에 상당한 변화예상 탈당과 대통령선거 독자출마의사를 표명해온 민자당의 이종찬의원이 당내 잔류의사를 명확히 함으로써 오는 12월 중순의 대통령선거구도가 보다 명확해졌다. 민자당의 김영삼,민주당의 김대중,국민당의 정주영,그리고 신정당의 박찬종후보등 4파전으로 압축된 것이다.또 김대표를 중심으로한 민자당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결속을 과시,정권재창출에 한걸음 다가섰다고 할수 있다. 김대표로서는 사실 연말선거를 앞두고 가장 큰 걸림돌은 이종찬의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의원이 탈당후 신당을 창당하는 것을 가정했을 때 현직의원은 비록 3∼4명정도만이 따라간다고 하더라도 대선에서는 그의 개인적인 인기도에 비추어볼 때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 틀림없었기 때문이다. 각종 여론조사에 비추어보더라도 이의원 지지도는 10%를 상회,이같은 성향이 표로 연결된다면 1백50만표이상이 이의원을 지지할것으로 추정됐었다. 따라서 김대표로서는 국면전환과 승부수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의원 지지성향의 표가 모두 김대표지지로 돌아선다고는 볼 수 없다. 그러나 김대표로서는 표이상의 소득을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의원이 탈당해 독자출마를 강행했을 경우 그의 주요 표적은 김대표가 될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같은 여당출신 후보인 이의원이 김대표 상처내기에 몰두할 경우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또한 그동안 관망자세를 유지해오던 범여권세력들의 호응은 물론 김대표를 중심으로한 민자당의 범여권 결속작업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의원과 신정당의 박찬종후보,민주당의 이기택대표등이 내세웠던 이른바 「세대교체론」도 수그러들어 그 강도와 호응이 떨어질 것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김대표로서는 이같은 대외적 성과이외에 당내부적으로도 결속을 다져 위상을 확고히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통령후보경선 당시 이의원을 지지했던 민정계 핵심사무처요원들은 갈피를 잡지못하고 흔들렸던게 사실이다. 경선이 끝난뒤 김대표에 대한 축하모임에 중앙당의 사무처요원 2백여명가운데 1백여명이 불참했었던 것이 그 단적인 예이다. 일부 사무처직원들은 그동안 이의원의 탈당을 기정사실화하면서 행동을 같이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왔다. 따라서 김대표로서는 이제 이같은 불협화음을 없애고 거대한 민자호를 효율적으로 움직이면서 정권재창출에 매진할 수 있게된 것이다. 이의원의 잔류로 민자당내의 역학구도상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당대표로 내정되거나 차차기를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종필최고위원,김윤환·이한동 전총장등과 이의원측이 알력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같은 문제들은 민자당이 정당민주주의를 지향하는한 당연스러운 것이라는 분석들이다. 지금까지는 우리 정치의 후진성으로 인해 집권여당내 반대세력과 당권등을 겨냥한 모임등이 용인되지 못했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의원이 당내 비주류로 활동하면서 김대표의 대권가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이의원이 당내 잔류를 선언한 이상 민자당의 정권재창출에 협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정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경선거부를 선언함으로써 「천추의 한」을 남기고 여론으로부터도 많은 비난을 받았던 이의원이 당내 잔류를 명확히하고도 사사건건 시비를 삼는다면 또다시 여론의 질타를 받는 것은 물론 정치적으로 스스로의 「묘혈」을 파는 것이 될 것이라는 분석들이다. 물론 이의원이 비주류로서 김대표를 중심으로한 활동에 비판을 가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 비판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의원은 당내잔류를 선언하면서 ▲대표최고위원등 당지도부를 당원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는 인물로 구성할 것 ▲광역자치단체장선거 연내 실시 ▲비주류집단의 당내 공존보장등을 요구했다. 민자당의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독자출마를 고수해오던 이의원이 갑자기 선회하면서 나름대로 명분을 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이의원이 비판을 위한 비판이나 해당행위를 계속한다면 당내 입지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어쨌든 김대표로는 이제부터 자신이 주장해온대로 이른바 「큰 정치」로 포용하는 자세를,이의원도 말 뿐이 아닌 「새정치」를 보여줘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 JC의 민자 잔류… 야권의 향방

    ◎“지지세 위축”우려… 전략 새로짜기/민주/“별무영향” 판단속 호재활용 부심/국민 이종찬의원의 민자당 잔류 결정을 바라보는 민주·국민·신정당등 야권의 시각은 각 정당의 이해관계가 교묘히 얽혀 서로 다르다. 그러나 대체적인 반응은 『그럴줄 알았다』며 애써 무시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대선전략상 득실을 면밀히 따지면서 향후 정국추이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의원의 잔류결정은 곧 대선출마의 포기를 의미,선거판도가 4파전으로 압축된만큼 그동안 짜놓았던 대선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고 있으나 한 측근이 『김대표는 오래전부터 이의원의 잔류를 예견했으며 오늘도 「야당은 아무나 못하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소개한데서 알 수 있듯이 김대표 특유의 정치행태에서 비롯된 갖가지 경우의 수에 대비해왔다.이의원이 이른바 「새정치 모임」을 만들면서 대선출마를 기정사실화할 때부터 이미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측과는 별로 겹치는 부분이 없다』고 무시하는듯한 태도를 취해온 게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대선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쯤,이의원이 민자당 잔류결정을 내리거나 선거막바지에 출마 포기선언과 함께 민자당 김영삼대통령후보 지지선언으로 급선회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꾸준히 대비와 경계를 해온 것 같다.김대표측이 대선전략상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김영삼후보의 추진력과 민자당의 경선과정에서 보여준 「대세를 유리하게 몰아가는」 정치력으로,만일 이의원이 선거막판에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면 여론의 흐름을 막을 뽀족한 묘책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공조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국민당의 정주영대표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품고 있는 이유 또한 바로 이 점에서 연유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서인지 대체적인 입장표명은 비난쪽에 가까우나 생각보다 빠른 결정에 대해서는 내심 반기는 눈치이다. 민주당측은 이의원의 잔류결정이 단기적으로 단체장선거와 민자당내의 당권다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잔류결정을 한뒤 이의원이 광역선거와 대표최고위원을 언급한 것으로 미뤄볼 때 단체장선거의 경우 민자당의 입장이 「연내 광역실시」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또 김종필최고위원과 박태준최고위원과의 당권다툼으로 비화할 게 틀림없다는 나름의 분석들을 하고있다. 이의원과 지지기반이 겹친다고 판단하고 있는 국민당의 입장은 여권표의 분산을 노린 민주당과는 달리 별로 손해볼게 없다는 태도이다.국민당의 당직자들이 한결같이 『반YS,친이종찬 표가 민자당으로는 가지않을 것이다』라는 말로 당의 입장을 표시하고 있듯이 대선에서 유리한 소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게다가 이의원과 접촉하고 있는 의원들 문제로 더이상 신경을 쓸 필요가 없게된 점도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이와는 달리 신정당의 박찬종대표의 경우는 실망이 큰 듯하다.박대표는 이날 『새정치와 세대교체를 주장했던 이의원의 노력이 중도에 좌절되고 구세력에 다시 흡수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혀 섭섭함을 표시했다. 양금시대 청산을 위해 이의원과의 연대의사를 밝혀온 박대표의 처지에서는 천군만마의 원군을 졸지에 잃은 셈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의원의 잔류결정으로 12월의 대선은 변수없는 양금의 대결로 압축됐다고 볼 수 있다.
  • 이종찬의원,당잔류 결정/“정권재창출 합심 노력”/김 후보와 면담

    민자당의 대통령후보경선이후 탈당의사를 표명해 왔던 이종찬의원이 26일 하오 당에 잔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의원은 이날 하오 자신의 광화문사무실을 방문한 김영삼대표와 면담을 가진뒤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의원은 『그동안 김대표와의 회동에서 민주정당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수 있으며 또한 의견을 달리하는 세력이 당내에서 활동할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김대표에게 제시했으며 이에대해 김대표도 충분히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혀 잔류의사를 확인했다. 김대표도 이날 이의원과의 회동이 끝난뒤 『모든게 잘됐다며 이제 정권재창출을 향해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해나가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또 『이의원이 27일 당사로 나올 것이며 광화문사무실도 이달내로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의원은 12월 대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경선을 거부한 순간부터 초연한 위치에 있었고 하나의 밀알로서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면서 대통령선거 불출마의사를 밝혔다. 이의원은 또 경선결과승복문제에 대해서도 『경선결과는 이미 현실로 나타났다』고 말해 사실상 승복의사를 확인했다. 이의원은 자신의 「새정치모임」을 주체로 한 국민연합의 발족문제에 대해 『여러동지들과 의논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당내에 잔류키로 함으로써 이를 추진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의원은 『자치단체장선거를 분리,광역단체장선거는 금년내에 실시하고 기초는 95년에 실시하는 절충안을 김대표에게 촉구했다』고 말했다. 김대표와 이의원은 이에앞서 25일 하오 시내 모음식점에서 김대표의 요청으로 만나 민자당의 정권재창출을 위해 합심해 노력키로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의원의 당내잔류결정과 관련,경선과정에서 이의원을 지지했던 윤길중·채문식 전고문을 이날 당상임고문에 임명했다.
  • 김영삼후보 대선가도 한층 순탄/이종찬의원 당잔류 결정의 안팎

    ◎「강력한 후보」면모 과시·표분산 방지 성공/이의원,당지도부 개편등 3개조건 제시/“대선때 「하나의 밀알로서 역할」다할터” 민자당의 이종찬의원이 탈당의사를 철회하고 당에 잔류키로 함으로써 김영삼대표의 대선가도가 한층 순탄해졌다. 김대표는 이의원의 탈당·대선독자출마를 자신이 스스로 나서 막음으로써 12월 대통령선거에서 여권성향 표분산을 방지하는데 성공했다.나아가 경선거부후 극한행동을 공언하던 이의원을 제어하는 정치력을 보임으로써 대권후보로서의 강력한 면모를 다시한번 과시했다. 민자당은 이제 일치단결된 모습으로 정권재창출을 향해 매진할수 있게 됐다고 볼수 있다. 김대표·이의원은 그동안 두차례 비밀회동과 26일의 공식회동을 통해 이의원이 당내에 잔류하는 조건들을 협의했다. 이의원이 밝힌 3개 조건은 첫째 광역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 실시,둘째 「새정치모임」활동인정,셋째 당지도부인사문제이다. 이의원은 개원국회운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단체장선거문제와 관련,김대표에게 광역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를요구했다. 김대표도 검토의사를 밝혔으나 이는 여야협상대상으로 이의원주장대로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둘째의 「새정치모임」인정,즉 비주류로서의 교두보확보문제도 쉽지는 않은 상태다.대선이라는 중대사를 앞두고 당내비판적목소리가 허용되긴 힘들기 때문이다. 가장 실현가능한 조건은 당지도부개편문제이다.오는 8,9월쯤 김대표가 총재직을 이양받을때 지도체제를 개편하면서 대표및 최고위원을 경선하는 방안이 검토될수 있다. 이와 함께 여권내부에서는 차차기를 놓고 김윤환·이종찬의원등 중진들의 신경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의원이 이날 김대표와 만난뒤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대표와 만나 나눈 얘기는. ▲그동안 두차례에 걸쳐 김대표와 회동을 가졌으며 김대표에게 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와 당내 비판세력의 인정,당대표의 선출문제 등을 제기했다. 단체장선거와 관련해선 광역과 기초를 분리,광역은 금년내에 그리고 기초는 95년에 실시하는 절충안을 제시했으며 당내 비판세력 인정문제는 「새정치모임」의 당내 활동보장을 제안했다. 또 인사문제와 관련해선 향후 당대표가 될 분은 광범위한 지지를 받는 분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독자적 출마계획을 포기하고 당내에 잔류할 것인가. ▲잔류여부는 우리측 인사들과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논의할 것이다.그러나 우리는 당을 아끼는 사람들이며 당에 대한 깊은 애착심을 갖고 있다. ­내달초 발족한 예정인 국민연합은 어떻게 되는가. ▲지역감정이 첨예화될 양김구도에 새정치모임은 완충적 역할을 할 수 있다. ­경선 결과를 인정하는가. ▲경선결과는 이미 현실로 나타났다.지난번 만났을 때 김대표가 과거지사로 돌리자고 해 더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연말대선에 출마하지 않는가. ▲경선을 거부한 직후 초연한 위치에 있었으며 하나의 밀알로서 역할을 다하기로 마음먹었다.
  • 이종찬의원,새달초 탈당 시사

    민자당의 이종찬의원은 23일 『우리 정치에서 지역패권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오는 7월초 새정치 국민연합체를 발족시킬 계획』이라면서 『이번 국민연합체는 기존의 새정치모임멤버를 포함,야당및 비정치권 인물등 민자당밖의 인사도 망라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새정치와 경제발전」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기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탈당등 민자당과의 관계문제는 여러분들과 협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새정치 국민연합」발족에 즈음해 민자당을 탈당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 서울 온 고 사하로프박사 미망인/보네르 사하로프여사

    ◎“스탈린치하 체험엮은 회고록집필”/CIS·동구권 민족자결권 인정돼야/구소붕괴 필연… 민주체제 전망 불투명 구소련의 반체제 물리학자 고안드레이 사하로프박사의 미망인 보네르 사하로프여사(70)가 남편의 한국어판 회고록(도서출판 하늘땅 펴냄)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하오 KAL기편으로 서울에 왔다. 사하로프 여사는 서울 도착후 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독립국가연합(CIS)은 물론 동유럽 각국의 민족자결권은 인정돼야 하며 이와 관련된 모든 사태는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극심한 민족분규를 겪고 있는 유고슬라비아는 물론 체코와 CIS의 몰도바·아제르바이잔 공화국내 소수민족들에게 자치권을 인정해야 하며 모든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요즘 하는 일은. ▲과거 사하로프를 포함한 반체제인사들이 썼던 문서들을 발굴,책으로 출판하고 있다.또 10대 중반 스탈린체제 아래서 겪었던 경험들을 회고록으로 쓴다.제목은 「어머니와 딸들」(Mothers And Daughters)이며 한국에서도출간되길 바란다. ­최근 CIS의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한마디로 구소련의 붕괴는 긍정적인 사태다.그러나 그 다음은 어떻게 될지 부정확,불확실하다.CIS국가들 상호간의 관계가 복잡하며 앞으로 서로 적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각 공화국의 자치가 바람직하다고 보는가. ▲구소련의 붕괴는 각 공화국의 자치와 같은 말이다.그러나 각 공화국간 협조와 원조는 지속돼야 한다.최근 우크라이나·몰도바 공화국과 러시아공화국간의 유혈사태는 진정한 민주체제에 대한 전망이 별로 밝지 않음을 알려준다. ­앞으로 인권활동을 어떻게 펼칠 것인지. ▲어려운 질문이다.CIS의 미래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신생공화국들이 아직 헌법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이므로 인권을 어떻게 보장할지 알 수 없다.최소한 소송제도를 구소련과 달리 새롭게 마련해야 하며 감옥에 대한 인식과 시설도 바뀌어야 한다. 53년 레닌그라드의학연구소를 졸업하고 인권활동을 하다가 72년 사하로프박사와 결혼,의사이자 사회운동가로서 남편과 함께 구소련의 폭정에 대항해반체제활동을 펼쳐 온 보네르 사하로프 여사는 『남편이 추진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나의 일이었다』고 밝혔다. 사하로프 여사는 서울에 머무는 동안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 초청오찬(25일),김대중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환영만찬회(25일),이종찬의원 초청만찬회(27일)등에 참석하고 26일 하오6시 세종문화회관(1층 세종홀)에서 열리는 사하로프회고록 출판기념회에 참석한다.29일 출국예정.
  • 노태우대통령시대의 한국민주주의/카네기위원회 학술회의 중계

    ◎「6·29선언」으로 민주화길 열고 한반도통일의 디딤돌 놓다/권위주의 청산… 언론자유 급신장/여당사상 첫 후보경선,정치발전 기틀 마련/자율·개방화 촉진… 경제내실 다져/고임·고물가,시장원리 따른 불가피한 진통 미국의 권위있는 「윤리와 국제문제에 관한 카네기위원회」(회장 로버트 J 마이어스)가 「노태우대통령 시대의 한국민주주의」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열었다.22일 뉴욕 맨해턴의 메릴하우스에서 열린 이 학술회의에는 미국측에서 제임스 릴리 미국방부 안보담당차관보와 학계의 데이비드 I 스타인 버그 조지타운대 교수등 한국문제를 다루는 주요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으며 한국측에서는 유종하 주유엔대사와 김달중 연세대교수 한승수 전상공장관등이 참가했다.상오 9시부터 하오6시까지 계속된 이날 학술회의는 노태우대통령이 한국에 자유민주주의 제도를 뿌리내리게한 확실한 업적을 남겼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그의 공적을 한국의 정치발전사에 길이 남게 될것이라고 평가했다.이날 주제발표를 한 주요 인사들의 발표요지를 정리해 본다. ○한국민주발전의 역사적 고찰 ◇개스턴 J시거(조지 워싱턴대 아시아연구특별교수·전미국무부차관보)=전통적으로 우호관계를 유지해온 한미관계는 1987년 이후 보다 더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그것은 6·29선언 이후 미국이 그동안 기대해 왔던 한국의 민주주의가 정착돼가고 있기 때문이다. 87년초 당시 미국무부 차관보로서 한국과 관련해 나의 관심은 북한으로부터 위협이 있는한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은 확고하다는 점과 87년 말로 예정된 대통령선거가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져서 한국에 문민정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점을 확실히 해 두는 것이었다. 곧이어 본인은 한국을 방문하게 됐는데 서울에 머무는 동안 당시 노태우후보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그때 본인은 노후보가 민주화의 필요성에 확신을 갖고 있는 훌륭한 지도자라는 강력한 인상을 받았다. 한국은 경제적 기적에 이어 정치적 기적을 이루어 낸 보기 드문 나라중 하나다.그러나 경제적 기적에서 정치적 기적을 성취해 내는 과정에서 획기적 계기는 6·29선언이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인권문제에 눈부신 개선이 있었고 언론의 자유가 만개했다. 노대통령의 북방정책중 가장 기억해야 할것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고르바초프 당시 소연방 대통령과 가진 한소정상회담이다.소연방이 지금 붕괴됐다고 해도 이 한소정상회담이 남긴 역사적 의미는 잊혀져서는 안될 것이다. 지난 5년간 노대통령 지도 아래 추진된 한국에서의 민주화 경험은 민주주의가 한국과 같은 나라에서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릴수 있다는 사실을 웅변적으로 입증해주고 있다. ○한국민주화 장래 ◇로버트 J 마이어스(카네기위원회 회장)=뉴욕 타임스지는 지난 4월18일자 사설에서 『임기를 몇달 남겨놓고 있는 노태우대통령은 이제 그가 추진한 한국의 민주화 작업을 마무리할 더없는 기회를 맞고 있다.재선을 추구할 수 없는 노대통령은 자유로운 선거를 통해 정부를 이양하고 남북통일을 향한 길목을 열었다는 점만으로도 이미 한국역사상 보기 드문 위치를 확보했다』고 논평했다. 이 사설이 적절히 지적한 바와 같이 노대통령이 한국의 민주발전과 남북통일에 하나의 커다란 표석을 세웠다는 사실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그가 이룩한 업적과 그가 잡은 역사의 방향은 앞으로도 한국의 정치발전 과정에 계속 기여하게 될 것이다. 한국은 지금 사회전반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듯하다.급속한 자유화와 개방의 물결 속에서 얼마간 혼란을 겪고 있으며 경제적으로도 경쟁국가들로부터 이례적인 도전을 받고 있다.그러나 한국의 민주화는 계속될 것이고 경제적 어려움도 끝내는 한국인 스스로 극복하고 말 것으로 확신한다. 세계의 지도자들은 잘한 일이거나 못한 일이거나 간에 그들이 이룩한 한 두가지의 업적으로 역사적 평가를 받게 된다.장개석은 국민당 기치아래 중국을 통일한 업적으로,모택동은 똑 같은 땅덩이 위에 사회주의 국가를 세운 것으로,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동서독을 통일한 공로자로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노대통령은 한국의 역사 발전과정에서 민주화를 이룩한 인물로 역사의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그의 6·29선언은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속도로 한국이 민주화를 이룩하는데 공헌했다.그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일을 해낸 적절한 인물이다. ○오늘의 한국민주주의 ◇데이비드 I스타인버그(조지타운대 교수)=1987년 6·29선언은 한국정치사에서 매우 중요한 결정적 변화를 가져 오게한 이른바 「노태우시대」의 시작이다. 6·29선언은 한국의 정치자유화를 촉진시킨 결정적 요인 이었을뿐 아니라 당시 거리에 즐비했던 젊은이들의 데모사태를 잠재우게 한 정치인으로서의 일대 결단이었다.또한 이 선언은 전통적으로 타협을 경멸하는 경향이 있는 한국사회에서 타협을 통한 위대한 결단이었다고 말할수 있다. 한국은 여러면에서 민주화를 향한 중요한 발전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최근 행정부로부터 사법부가 독립하고 있다는 징후가 눈에 띄고 있다.또 여당이 국회에서 과반수선을 유지하면서 국회가 참으로 정치의 무대가 될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에서는 높은 교육열로 정치의 유동성이 크게 높아졌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일부에서는 노대통령에게 강력한 지도력을 주문했지만 노대통령이 만일 그랬었다면 그는 또 독재자라는 비판을 받았을 것이다.그의 인내심은 한국의 민주화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6공화국하에 한국민주주의 ◇김달중(연세대교수)=6·29선언이 한국민주화에 남긴 가장 큰 성과는 우리 헌정사에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를 가능하게 했다는 점이다.또 하나의 공적은 6·29선언이 권력을 종적인 구조로부터 횡적인 분산구조로 변화시켰다. 이를 통해 사회의 자율화와 개방화가 촉진됐음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한국민주화의 가장 대표적인 것중의 하나는 언론의 자유라 할 수 있다.지금 한국언론에서는 세칭 「성역」이란게 없어졌다.대통령이 거침없이 비판되고 심지어는 만화에서까지 희화화 되고 있다. 사법제도에 개혁이 있었고 개인의 권리보호를 위한 각종 법률이 개정됐다.정치의 자유화와 사회의 다양화는 제6공화국 시대에서 이룩된 가장 큰 발전이다. 그러나 아직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무엇보다 정당의 비민주적 운영은 앞으로 개선 돼야할 대단히 중요한 부문으로 남아 있다.정당내 민주주의의 문제는 집권당인 민자당만이 아니라 야당인 민주당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과거와 달라진 것중 하나는 민자당이 사상 처음으로 지난 4월 당의 대통령후보를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해 냈다는 사실이다.이종찬후보가 경선사퇴를 선언하긴 했지만 민자당의 이번 시도는 당내 민주화에 하나의 큰 발전으로 평가될 수 있다.검찰과 경찰이 정치적으로 중립을 유지하는 문제도 남은 과제이다.더 넓게는 교육분야와 민간경제 분야에서의 자율화 촉진도 중요한 일이다. 지난 5년동안 노정부는 권위주의 잔재를 없애는 일뿐 아니라 경제적 진전과 함께 정치적 발전을 이룩하는 공적을 남겼다. 전통적으로 상황이 달라 비교가 적절치는 않지만 비슷한 시기에 민주화가 추진된 필리핀과 한국에서의 결과는 사뭇 다르다.아키노 정권의 민주개혁노력을 과소평가할 수는 없지만 아키노정권을 이어받아 새로 대통령이 된 라모스는 앞으로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계속 도전을 받을 것이 확실하지만 노대통령은 민주개혁과 통일문제에서 빛나는 업적을 남기고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 ○민주·경제발전의 역사적조망 ◇한승수(전 상공장관)=6·29선언이후 자유화 개방화 조치는 경제부문에서도 노조설립,민간부문의 자율화,대외개방을 이루었고 저임금,자원집중관리,수출드라이브정책에 큰 변화를 초래했다. 고임금 고소비 현상으로 인한 물가인상,무역적자로 한국경제 전도에 우려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 크게 보아서는 자유경제의 기본질서인 시장원리로의 복귀에 따른 불가피한 고통이라고 본다.이것은 6·29선언이 민주화를 이뤄 정치적 내실을 다지는 결과를 가져온 것과 같이 경제적인 면에서도 내실을 다져 우리경제의 기조를 안정적이고 대외 경쟁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촉진제가 될 것이다. ○민주주의와 경제발전 ◇로버트 원(미 한국경제연구소 회장)=노태우대통령의 성공은 그동안 한국이 성취한 경제발전이 밑거름이 됐다. 산업화는 무엇보다 통신시설의 확대,지식의 보급,도시화,사회안정 그리고 중산층의 확대라는 결과를 초래했다.이런 것들은 모두 민주정부를 지지하게 하는 요인들이다. 한 예로 한국의 전화보급률은 지난 10년동안 4배나 증가했는데 이는 국민상호간 정보교환을 돕고 정치조직망을 형성하게 했다.이것들이 바로 권위주의의 붕괴를 유도하고 민주화를 촉진했다. 사회의 민주화가 단기적으로 보면 적어도 경제면에서는 비효율적으로 작용 할수도 있다.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민주화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한국은 이미 지역내 지도적 국가가 됐으며 세계무역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확보했다.더 나아가 한국은 국제적으로도 독특한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했다.88년의 올림픽유치가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한국에서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는 민주국가와 산업국가를 동시에 성취하는데 상호작용을 해왔다.거듭 말하지만 한국의 성공적인 변화는 앞서 지적한 전제조건들의 성숙에서 힘입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정부는 경제개발 6차5개년계획을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 상당부분 수정한바 있다.92∼96년간에 걸쳐 추진될 7차5개년계획은 점증하는 사회 경제적 요구와 민주화를 위해 더 많은 것을 고려하고 있다. 비록 어려움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긴 하지만 노정부 5년동안의 시책은 한국이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로 가는데 의문의 여지없이 크게 공헌했다.
  • 민자 당무위원 인사언저리(진단)

    ◎“당화합 역점”… 다선위주 고른 포용/이종찬씨 포함… “반YS파도 끌어안기”/장관경력등 고려 박철언씨 막바지에 낙점/고문단 배제는 실세중심 운영 포석 13일 발표된 민자당 당무위원 인선은 다선위주로 당내 화합이 고려된 순리적 인사라는 점이 특징이다. 4선이상의 다선인사중 국회나 당직배려가 예상되는 오세응의원과 무소속에서 입당한 서석재의원을 뺀 전원이 당무위원에 기용됐다. 관심의 대상이었던 이종찬의원도 당무위원에 포함됐다.박태준최고위원과 박철언·이한동·심명보·김용환·박준병·양창식의원등 경선과정에서 이의원을 지원했던 중진들도 모두 당무위원으로 선임됐다. 특히 박철언의원의 경우 인선발표 당일 명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끝까지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의원은 경선과정에서 김영삼대표에 반대하는 선봉에 섰고 대통령의 친인척이라는 점때문에 시안에서는 배제되었다가 막바지 낙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선의 박의원과 초선인 김복동·금진호의원등 3인의 대통령친인척중 상공장관을 지낸 금의원의당무위원기용이 확실시되었으나 정무1장관,체육청소년부장관등을 지낸 박의원을 당무위원에 임명하는 것이 경력상 순리라는 청와대측 판단이 박의원의 기용을 막판에 결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삼대표 측근들은 이종찬·박철언의원에게 당무위원자리를 준 것은 김대표의 「결정」이라고 밝히고 있다.또 이번 당무위원임명으로 이의원에 대한 징계방침이 철회된 것으로 보아도 무방하다는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이는 대선에 대비,김대표가 당내반대세력까지 포용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인선에서 다선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으면서도 김재광(8선) 김재순(7선) 이만섭·이종근의원(이상 6선)등 고문단을 배제한 것은 당운영을 실세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다. 이것은 김대표를 중심으로 4·5선의 중진들이 주축이 되어 대선을 향한 당의 역량을 극대화해보자는 포석으로 이해된다. 다선위주및 당화합과 함께 인선기준이 된 것은 ▲정부직 경력자기용 ▲호남·여성등 원외인사배려 ▲국회직 겸직배제 등이다.당무위원에 기용된 초·재선의원중 노재봉의원은 국무총리출신이며 박철언·김용환·최병렬의원 등은 각료를 지냈거나 현재 각료로 재직하고 있다. 원외인사중 김수한·남재희 전의원은 경선에서 김대표를 지원한 공로로 기용됐으며 이도선·김식 전의원은 호남배려케이스이다.여성대표로는 강선영의원과 양경자 전의원이 발탁됐다. 3선 의원중 당무위원에 기용되지 않은 인사 대부분은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경대(법사) 서정화(내무) 정재문(외무·통일) 유학성(국방) 김종하(문공) 노인환(재무) 정시채(농수산) 서정화(건설) 김기배의원(행정)등은 상임위원장 획득이 유력시된다.김중위·곽정출·문정수·김문기·배명국·김봉조·김종인의원 등의 3선급 인사들도 상임위배분을 둘러싼 여야협상 결과에 따라 상임위원장 기용가능성이 크다. 민자당은 당무위원 임명으로 전당대회가 끝난지 20여일만에 당체제를 갖추었다.당무위원 정원 53명에 52명을 채움으로써 외부영입을 둘러싼 자리배정도 거의 끝낸 셈이다.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중앙및 시·도 사무처 인사만 이뤄지면 정권재창출을 위한 1차 당체제정비는 마무리된다고 볼수 있다.
  • 민자 당무위원 52명 확정/당직개편 매듭/국회상임위장 6명도 내정

    민자당은 13일 당의 실질적 최고의결기구인 당무위원회 위원 52명을 확정,발표함으로써 당직개편작업을 마무리했다. 민자당은 또 당상임고문에 김재광·김재순·이만섭·이종근·권익현의원과 원외의 민관식·최재구·김명윤·김정례씨등 9명을 임명하고 국책연구원장에 김진재의원·중앙정치교육원장에 신경식의원·사회개발연구소장에 조경목전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번 당무위원인선에는 경선거부로 당내에 파문을 일으킨 이종찬의원이 포함됐으며 다선원칙에 따라 김복동·금진호의원은 제외됐으나 박철언의원은 정부직경력으로 포함됐다. 민자당은 당무위원 인선과 함께 상임위원장인선도 대체적으로 마무리,▲법사 현경대▲외무 정재문▲내무 서정화▲국방 유학성▲건설 서정화▲농수산 정시채의원을 내정하고 재무위원장에는 김봉조·김기배의원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임명된 당무위원 52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노태우·김영삼·김종필·박태준·이병희·김영구·황인성·김용태·김용채(이상 당연직)신상우·최형우·이자헌·정석모·김윤환·김정수·김종호·나웅배·박관용·박명근·박정수·신상식·심명보·양정규·이민섭·이승윤·이종찬·이한동·이춘구·정순덕·황명수·김광수·박재홍(이상 4선)김영광·남재두·박준병·서청원·심정구·양창식·이세기·정재철·최운지(이상 3선)김덕용·김용환·박철언·최병렬(이상 2선)노재봉·강선영(이상 초선)김수한·남재희·이도선·김식·양경자(이상 원외)
  • “징코민검사 비리 없다/검체·기계 달라 결과 불일치”/검찰발표

    동방제약 징코민의 메탄올검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2부(이종찬부장검사)는 11일 『국립보건원의 검사과정이나 검사결과 사전누출등에 의혹이나 문제점이 없는것으로 확인됐다』고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이날 발표를 통해 『징코민에서 메탄올이 검출된것은 은행잎액기스 추출과 코팅에 사용한 메탄올이 정제과정에서 충분히 정제되지 못해 미량이 남았을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또 제조번호 2002번의 징코민정에 대한 소비자보호원과 국립보건원의 검사결과가 달랐던 이유는 제품성분이 균일하지 않아 잔류량이 달랐고 두 기관의 검사기계가 달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민자/대선체제 조속정비 포석/당무위원 조기 인선작업 언저리(진단)

    ◎최고의결기구 장기공백 없게/3·4선중심 50명선으로 구성/이종찬의원 기용여부에 관심 민자당이 당최고의결기관인 당무회의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 민자당은 당초 국회 상임위원장인선을 매듭지은뒤 임명하려했던 당무위원들을 금명 확정·발표할 계획이어서 조기인선의 배경및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자당이 당무회의구성을 앞당기기로 한 것은 대선승리를 위한 당체제조기정비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 당무회의는 앞으로 당이 나가야할 방향과 중요 정책들을 결정하는 중요의결기관인데 이를 공백으로 놓아둔채 당체제정비가 이뤄질수 없다는게 당지도부의 판단. 따라서 지연되는 개원협상을 기다리지 않고 상임위원장후보들은 내정해놓은채 일단 당무위원부터 선임하는 안이 채택된 셈. 당무위원임명에 이어 중앙정치교육원장·국책연구원장등 중간 당직과 사무처인사만 마무리지으면 1차 당체제정비는 완료될 전망. ○…민자당 당무위원인선의 가장 큰 원칙은 다선순위. 거기에 일부 거물급 초·재선및 원외·여성인사에 대한 배려와 지역배원칙등이 반영될 것이란 예상. 당무위원수 상한은 당헌상의 정수 50명에 전당대회의장·상무위의장·중앙위의장등 당연직 3명을 포함,모두 53명이나 영입등을 고려해 이번에는 50명내외를 임명할 것으로 관측.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이병희상무위원장,김영구사무총장,황인성정책위의장,김용태원내총무,김용채정무1장관등은 당연직 당무위원. 지난번 당무위원 인선기준이 되었던 3선이상의 다선의원만 해도 66명에 이르러 이번에는 4선이 당무위원 임명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3선중 일부가 발탁될 전망. 또 당고문등 원로급들은 13대때와 마찬가지로 당무위원 인선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다선의원중에는 신상우·오세응·이종근(이상 6선),이자헌·정석모·최형우의원(이상 5선)은 당무위원임명이 확실시. 나웅배·김정수·박관용·이승윤·박명근·이한동·이민섭·심명보·이춘구·김종호·황명수·박정수·김윤환·정순덕·신상식·서석재·김광수·박재홍의원등 4선 대다수도 당무위원에 기용되리란예상. 4선의 이종찬의원의 당무위원임명여부가 주목되고 있으나 당사무총장차원에서 작성한 시안에는 일단 배제된 것같다는 관측.하지만 수뇌부 결재과정에서 임명쪽으로 번복될 가능성도 높은 편. 3선중에는 서정화·이세기·김중위·정재문·김진재·서정화·심정구·장경우·정재철·박준병·양창식·노인환·남재두·김종인·정시채·최운지의원등의 당무위원 인선이 거론. 3,4선의원 가운데 상임위원장 물망에 오르고 있는 서정화(내무)이민섭(문공)정시채(농림수산)서정화(건설)정재문·박관용(외무통일)김봉조·김기배(재무)김진재(교체)유학성·배명국의원(국방)등은 상임위원장후보로 결론날 경우 당무위원에서는 배제될 것이라는 전망. 곧 입당할 예정인 무소속의 현경대·양정규의원도 당무위원보다는 상임위원장 배려가 유력하다는 관측. 초·재선급으로서 거물급인 노재봉·김복동·박세직·안무혁·금진호(이상 초선)박철언·김용환·구자춘·유흥수·이원조의원(이상 재선)등이 선수에 관계없이 당무위원획득이 유력시. 원외인사로는 호남배려차원에서 임방현·이도선·이영일위원장과 여성배려케이스로 김정례고문등이 거명. 오유방·남재희·황병태·이치호위원장등 원외위원장들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 “메탄올 잔류검사 과정 적법/결과 사전유출도 고의성 없어”/검찰

    ◎뇌물수수 여부는 계속 수사 동방제약 징코민의 메탄올 검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2부(이종찬부장검사)는 10일 메탄올 잔류검사과정과 검사결과의 사전유출및 메탄올검출 은폐부분의 수사결과,법에 어긋나는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의 중간수사결과를 11일 발표한뒤 예금계좌추적을 통한 뇌물수수혐의에 대한 수사는 다음주까지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동방제약이 「징코민」코팅에 에틸알코올을 쓰기로 한 지난 1월14일 이후에는 메탄올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지 않아 약사법을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국립보건원의 검사과정에서 메탄올이 검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특정검체를 사용하는 등의 고의적인 은폐조작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검사결과가 보사부가 발표하기전에 유출된 것 또한 한 의학전문기자를 통해 동방제약측에 검사 내용이 전달된 것으로 드러나 공무상비밀누설죄를 적용할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보사부와 국립보건원 관계자등 19명의 예금계좌추적을 계속하고 있으나 아직 뇌물을 주고받은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따라 보사부와 동방제약등 업계의 유착관계에 대한 수사는 다음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물증이 확보되지 않은 이상 동방제약 박화목사장과 보사부공무원의 소환조사는 더 늦춰질 것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 “한국대선 김영삼후보 가장 유리”

    ◎일 게이오대 오코노기교수,12월선거 전망/“거당적 보수연합” YS구상 성공 가능성 커/대선계기 구미식 「조정형 정치」로 접근 예상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일게이오대의 오코노기(소차목)교수는 『한국의 향후 정치는 노태우대통령이 쌓아논 민주화를 바탕으로 민주주의의 「제도화」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대통령선거에서 김영삼후보가 가장 유리하다』고 분석했다.그는 16일자로 발간된 세계주보에 기고한 「한국대통령선거는 성숙한 민주주의의 시금석」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분석하고 한국의 정치안정이라는 관점에서 볼때 김영삼후보의 대통령당선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오코노기 교수의 기고문을 요약한다. 노태우대통령은 지난 88년 「권위주의 청산」과 「군의 정치개입 배제」라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취임했다.노대통령은 취임초 각계각층의 「민주화」요구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노대통령은 많은 과제들을 하나씩 처리해 가며 한국의 정치를 권위주의체제에서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시켰다.그 과정은 불안한 상황이었지만 문민정치의 실현을 사실상 달성했다. 노대통령이후의 한국정치 향방을 결정할 이번 대통령선거는 「성숙한 민주주의」의 중요한 시금석이다. 김영삼대표는 「경선」에 의해 대통령후보가 되었다. 김후보는 민자당의 단합을 이루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김후보는 전두환 전대통령을 만나는등 새로운 보수연합을 추진하고 있다.김후보의 전전대통령 방문은 노대통령과의 「불편한 관계」 해소라는 측면도 있다.김후보의 보수연합 거당체제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김후보는 일본에서 「민주화 투사」라는 이미지가 강하다.김후보는 풍부한 정치경험을 갖고 있는 노련한 정치가다.김후보는 김대중 민주당후보,정주영 국민당후보등 3파전이 될 대통령선거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대통령선거의 득표율을 가정해 볼때 민주당이 총선에서 얻은 29%는 김대중후보가 획득할 수 있는 「최대한」의 득표다.정후보도 국민당의 17%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것이 10%이상 높아질 가능성은 없다.이종찬의원이 출마,4파전이 되더라도 김영삼후보가 여전히유리하다. 김영삼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한국정치는 노대통령이 쌓아놓은 민주화를 바탕으로 반체제 세력을 포함한 민주정치의 「제도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의 정치적 안정을 위해서도 김영삼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유리하다. 한국의 정치는 이번 대통령선거를 계기로 구미선진국과 일본에서 보편화된 「조정형 정치」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야권주자들의 전략(대선정국:13)

    ◎전략·이슈따라 합종연형 가능성/“반DJ정서 희석” 중부권공략에 승부/민주/「경제강점」 홍보속 「양금청산」대열 동참/국민/개인인기 바탕,정치협오층 집중 공략/신정 민자당의 정권재창출 의지에 맞선 야권의 정권교체의욕도 어느 때보다 높다. 민주·국민·신정당등 야권은 민자당이 안고있는 복잡한 당내사정,앞으로의 정국전망등을 종합할 때 12월의 제14대 대통령선거야말로 해볼만한 싸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10일 현재 차기 대통령을 노리는 야권의 주자는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국민당의 정주영대표,신정당의 박찬종대표등 3명이다.여기에 변수로 남아있는 민자당 이종찬의원과 재야대표,또 과거의 통례로 볼때 몇명의 군소정당 후보나 무소속 후보가 등장할 것으로 보여 이번 대선은 어느 선거보다도 「야권의 후보난립」이 예상된다. 재야대표로는 해체된 민중당의 이우재상임대표와 백기완고문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정작 백고문은 단병호전노협의장을 밀고있다.이와관련,민주당의 김대표는 지난 5일 부산에서 열린 「가야클럽」초청 토론회에서『지금은 공개할 수 없지만 재야측과 조정을 하고있다』고 말해 후보조정 문제가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음을 시사했다.만약 조정에 성공할 경우 재야대표는 출마하지 않게돼 야권의 「대표적인」 대권주자는 4명선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들 야권주자들의 정권교체를 위한 승부수는 각당 각정파에 따라 서로 다르다. 민주당의 경우 집권 민자당은 지난 4년간의 실정과 경제불안,3당통합,당내분등으로 국민의 지지를 상실했다는 나름대로의 판단으로부터 출발하고 있다.특히 이종찬의원이 출마할 경우 이에따른 여권표의 분산을 감안할 때 13대 선거와 달리 영남권이 주축이 된 구민주당과의 「통합 프리미엄」까지 얻은 민주당의 집권가능성은 역대 선거중 최대라는 게 민주당측의 분석이다. 이같은 분석은 3·24총선에서의 득표율을 근거로 하고있다.민주당은 당시 28.8%인 6백만표를 얻어 38.1%로 7백92만표를 획득한 민자당보다 1백92만표가 적었다.국민당과 무소속은 각각 3백57만표,2백37만표를 얻었다. 따라서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호남에서의 지지율 66%를 13대처럼 90% 가까이 끌어올리고 이기택대표의 민주계와 함께 영남과 중부권표를 집중 공략한다면,이의원의 출마로 분산될 여권과의 표차를 반전시킬 수 있다는 계산인 것이다.김대표가 최근 당내 민주계에 당직등을 대폭 양보하고 대선후 이대표 지원등을 시사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같은 맥락에서이다. 그러나 이는 단순도식일 뿐 김대표가 지닌 일부 부정적인 이미지,영남권의 「반DJ 정서」,지역적인 한계등 우리 정치현실에서 극복해야될 난제들이 많다. 민주당측이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실시를 14대 개원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는등 강력한 대여공세를 취하는 것도 이같은 장애를 최소화하겠다는 생각에서이다.이를통해 김대표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도 있는 정계개편,이른바 「YS와 정국민당대표와의 합작 가능성」을 사전에 봉쇄하고 대선의 안전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또다른 이슈는 김대표와 민주당이 최대로 희망을 걸고있는 후보자간 TV토론이나 공개된 장소에서의 합동토론이다.성사여부를 떠나 후보자간 토론회는 모든 야권의 주자들이 한목소리가 되어 주창할 게 틀림없다. 14대 「대통령감」의 주 논쟁은 누가뭐라든 경제와 통일론이 될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박찬종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신정당의 득표율이 2%에도 못미쳐 실망이 크나,개인인기와 「새 정치」「세대교체」에 공감하고 있는 정치혐오층에 기대를 걸고있다. 출마가 예상되는 이종찬의원도 결국 이 점을 크게 부각시킬 수밖에 없어 전략과 이슈를 놓고 후보간의 「합종연형」도 상정할 수 있다. 이들 「새정치 후보」들이 예외없이 들고나올 양금의 지역감정문제도 결코 만만치않은 쟁점이다.국민당의 정대표도 궁극적인 전략이 「양금시대 청산」에 있다고 볼때 이부분에 대해선 대단히 적극적 태도를 취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의식,벌써부터 각당의 후보들이 「세대교체」와 「지역감정」에 대한 나름의 논리를 개발중이며,민주당의 김대표의 경우는 『군사정권에서 민주정부로 넘어가는 것이 진정한 세대교체』『대선기간동안 호남지역에서의 옥외 대규모집회 중단』이라는 색다른 주장과 공약등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일부 야권주자들의 정치공세가 강해 차단의 필요성이 발생하게 될 경우 민자당의 김영삼후보와 민주당 김대표간에 대타협이 있을 거라는 관측도 있다. 두 김씨 모두 대선 승리를 위해선 이 점을 필히 극복해야 될뿐더러 극심한 지역대결로 치달을 경우 중대국면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9일 신정당의 후보지명으로 「각당의 후보지명정국」이 끝이 났다.이제부터는 본격적인 대선정국에 접어든 만큼 남은 반년동안 후보들이 추구할 전략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 「징코민 수사」 내일 중간발표/검찰

    동방제약 징코민의 메탄올 검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2부(이종찬 부장검사)는 9일 메탄올 검사과정에서의 의혹과 검사결과의 사전유출,보사부의 은폐부분에 대한 수사를 일단 마무리 짓고 11일쯤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검찰은 제조공정및 잔류검사에 대한 수사는 의혹규명의 차원에서 서둘러 마무리한 뒤 보사부관계자등 19명의 예금계좌추적결과가 나올 것으로 여겨지는 11일부터는 동방제약과 보사부·국립보건원의 유착관계를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 동방제약 박사장 내주초 소환/뇌물수수 물증확보에 수사력 집중/검찰

    ◎박사장,사건후 잠적 동방제약 징코민의 메탄올 검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2부(이종찬부장검사)는 8일 보사부 약정국 홍모계장이 지난 89년 은행잎수출금지를 둘러싸고 1천만원을 받아 물의를 빚은 사실을 확인,이와 비슷한 유착관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물증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보사부·국립보건원·동방제약관계자 19명에 대한 예금계좌 추적작업을 계속,동방제약 박화목사장 및 동방제약 간부의 뇌물공여사실이 드러나는대로 박사장 및 보사부와 국립보건원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박사장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계좌추적에 시간이 걸릴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소환조사는 다음주초쯤에나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의 수사결과 동방제약이 코팅용매제로 메탄올대신 에탄올을 쓰기로 한 지난 1월14일 이후에는 메탄올을 쓴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국립보건원의 징코민 분석과정 ▲보사부의 은폐여부 ▲분석결과 사전누출경위 등에 대한 수사결과를 금명간 발표할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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