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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씨 잇단 공천개입/민주 경기지사 후보 이종찬씨 천거

    ◎이 총재 반발… 파문 확산 조짐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경선에 개입한 데 이어 경기도지사 경선에 이종찬 고문을 강력히 천거하고 나서 당내 마찰을 빚고 있다. 김 이사장은 25일 이고문을 동교동 자택으로 불러 경기도지사 후보경선에 나설 것을 강력히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기택 총재는 김 이사장의 이같은 공천개입에 반발,이고문과 같은 새한국당 출신의 장경우 의원을 후보로 내세우기로 해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 윤곽 드러나는 민주 시도지사후보/호남 등 강세지역은「김심」이 변수

    ◎광주/4파전속 송언종 전체신 유력/전북/최낙도 의원과 유종근씨 경합 민주당은 17일 신민당과의 통합이 무산될 조짐을 보이자 그동안 미뤄 두었던 지자제선거 대책위원회를 이번주에 구성키로 하는 등 당을 본격적인 지방선거 준비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밑그림에 머물러 있던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은 18일 청주예술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충북도지부 대의원대회에서 충북도지사 후보를 선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25일 광주,다음달 3일 서울,4일 전남·북,9일 대전·경남,12일 부산 등 다음달 중순까지 시·도지부 대의원대회를 통해 후보공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모든 후보를 경선으로 선출한다는 방침이지만 충북의 이용희고문과 충남의 장기욱의원은 경합자가 없어 공천이 확실하다.또 부산과 대구,경남·북,강원등 이른바 「열세지역」에서도 추대형식으로 후보가 확정될 전망이나 마땅한 후보를 물색하지 못해 인선에 고심하고 있다.반면 서울과 광주,전남·북 등에서는 공천신청자들이 난립,치열한경합을 벌이고 있다.결국 「김심」(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의중)에 의해 향배가 가려질 것으로 당안팎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송언종 전체신부장관과 이영일 전의원,명노근 전남대교수,김옥천 의원 등이 4파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심」이 실린 것으로 알려진 송 전장관이 유력하다는 평이다.전북에서는 최근 출마를 위해 사무총장직을 내놓은 최낙도 의원을 유종근 전아태재단 사무부총장이 뒤쫓고 있다.전남은 허경만 전국회부의장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후광」(김 이사장의 아호)을 업은 한화갑 의원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편 서울은 한광옥 부총재가 17일 후보를 전격 사퇴함으로써 조순 전부총리와 조세형 부총재,이철·홍사덕 의원의 4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조 전부총리에 대한 이기택 총재와 동교동계의 「후보만들기」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한 부총재는 이날 사퇴성명을 통해 조 전부총리에 대한 지지의 뜻을 분명히 했다.이밖에 이종찬 고문을 중심으로 한 경기고 동문의원들도 조 전부총리에 대한 물밑 지원에 적극 가세하고 있는 데다 서울시 대의원들 역시 「김심」을 조 전부총리로 판단하는 분위기여서 시간이 갈수록 그의 입지가 강화될 전망이다.
  • 이종찬씨·이명박 의원 사전선거 무혐의처리

    서울지검 공안1부(장윤석 부장검사)는 5일 사전선거운동혐의로 고발된 민주당 이종찬 고문과 민자당 이명박 의원에 대해 무혐의처리하기로 했다.
  • 여야/“북주장 동조”­“용공음해”사흘째 공방전/김대중씨「조문」발언

    ◎민자/“통일문제를 전유물로 착각”맹비난/민주/“지방선거 의식한 공격… 좌시 않겠다” 민자당은 25일에도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김일성 조문파동이 일어났을 때 우리 정부의 태도가 현명하지 못했다는 김 이사장의 지난 22일 발언에 대해 사흘째 총공세를 펼친 것이다. 공교롭게도 북한은 25일 민자당과 김 이사장의 입씨름에 끼어들어 김 이사장의 손을 들어주었다. ▷민자당◁ ○…민자당은 이날 김 이사장의 김일성 조문 관련발언 등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당 민원국에 쇄도하고 있다고 소개. 민원인들은 『남북관계가 경수로 협상 등으로 미묘한 시기에 김일성 조문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김 이사장은 대통령이 천명하고 국회에서 매듭지은 지방자치선거의 실시마저도 의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는 것. 또 『세번씩이나 국민의 심판을 받았던 그가 지역감정을 볼모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남북문제에 대해 혼란을 조장하고 있는데도 미온적인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고. 당직자들도 이날 자리를 가리지 않고 김 이사장을 비난했고 그 내용도 조문파동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 당직자들은 김 이사장의 동교동계가 얼마전 민주당에 들어간 이종찬 의원을 서울시장후보로 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서도 한결같이 『웃기는 얘기』라고 원색적으로 비판. 김덕룡 사무총장은 특히 『서울시장에 나서려 했던 사람들은 한밤에 체조한 꼴』이라면서 『동교동이 하면 다 되는 것이냐』고 힐난. 당내에서 말을 아끼는 사람으로 꼽히며 특정인에 대한 비난에는 생리적으로 거부반응을 보이는 이춘구대표까지 『통일문제가 자신의 전유물인 것처럼 착각하고 남북관계에서 마치 제3자나 되는 것처럼 무책임한 발언을 일삼고 있다』고 말할 정도. 박범진 대변인은 한걸음 더 나아가 『국가보안법과 북한의 형법을 일괄처리하자는 주장은 북한의 목적에 노골적으로 동조하는 것』이라고 「색깔론」을 염두에 둔 논평을 발표. 이와 관련,여권은 김 이사장의 정계복귀를 시간문제로 여기고 있는듯 한 상황.따라서 김 이사장의의도를 미리 견제해야 한다는 생각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 ▷민주당◁ ○…민주당의 박지원 대변인도 이날 6개항의 성명을 발표,김 이사장에 대한 여권의 잇단 비난발언을 「용공음해공작」이라고 주장. 박대변인은 『청와대와 민자당,정부가 3박자로 김 이사장을 비난하는 것을 보니 선거 때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말하고 『김 이사장에 대한 콤플렉스도 이유 가운데 하나지만 무엇보다 김 이사장이 지방자치선거에서 우리당 득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해석. 박 대변인은 『우리당은 당에 큰 기여를 했고 선거득표에 도움을 줄 원로를 존경하고 마땅히 보호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음해행위가 계속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엄포. 그러나 민주당은 이날 북한이 『남한의 민심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김 이사장의 발언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자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당지도부도 더이상의 확전을 피하려는 분위기가 역력.
  • 야 「공천배제」저지조 새벽기습/국회의장·부의장 「사실상 연금」안팎

    ◎민자,“7일 자정까지 등원말라” 실력저지/민자 “사상 유례없는 일… 법적 대응” 강경 기초자치단체 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극한대립이 6일 국회의장등의 출근저지와 강제지방행,국회농성 등으로 이어지면서 정국을 사상 유례없는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새벽 기습적으로 용산구 한남동의 황낙주 국회의장 공관과 서초구 염곡동의 이한동 부의장 자택에 의원들을 보내 이들을 사실상 연금하고 김기배 국회내무위원장과 황윤기 민자당내무위간사의 등원을 차량으로 저지하는 등 「007작전」을 방불하게 하는 활극을 벌였다. ▷의장공관◁ ○…민주당은 이날 새벽 6시 권로갑·신순범 부총재와 이윤수·조홍규 의원 등 의원 15명을 한남동 공관으로 보내 황의장의 출근을 저지.민주당 일행이 공관에 도착하자 황의장은 당혹스런 표정으로 이들을 맞은 뒤 8시50분쯤 2층 응접실에서 이들을 접견.이 자리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의장이 역사의 악역을 맡지 않도록 보호해 드리려고 왔다』(이상두),『내일 자정까지 여기서 모실테니 시간계획을 잘 짜보자』(조홍규)고 빈정. 이에 대해 황 의장은 『여야가 대화를 하지 않아 국회가 파행으로 가고 있다』고 민주당의 대화거부자세를 지적한 뒤 『일만 터지면 연금을 당하니…지구상에 나같은 국회의장은 없을 것』이라고 탄식.황의장은 이어 함께 등원할 것을 촉구했으나 민주당의원들이 당의 방침을 내세워 끝내 거부하자 9시45분 의장관용차를 정문앞에 대기시키도록 지시.그러나 김영진·채영석·유인학의원등이 달려나가 차량을 몸으로 저지하는 바람에 등원에 실패. 대치상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황 의장은 비서진을 통해 성명을 내고 『암울했던 군사독재시대에도 권력이 야당을 탄압하고 감금한 사실은 있지만 국회의장이 야당에 의해 감금당한 일은 없었다』고 개탄하고 『여야는 지금부터라도 당리당략을 떠나 대화를 통해 사태를 원만히 해결해 달라』고 촉구. 황 의자은 이어 저녁9시30분쯤 민자당이 팩시밀리를 통해 보내온 국회소집요구서를 전달받고는 제173회 임시국회 소집공고에 서명. ○…이한동 부의장의 자택에도이날 새벽 유준상·한광옥·이부영 부총재등 의원 15명이 몰려가 출근을 저지한데 이어 하오에는 김장곤·한화갑 의원 등 6명이 가세.이들은 『내일(7일)자정까지 부득이 함께 계셔야 겠다』고 말하고는 사실상 점거농성에 돌입. 이 부의장은 이날 하오 성명을 통해 『야당은 국회의장과 부의장에 대한 전례없는 불법적이고 물리적인 감금을 해제하고 의회주의 원칙에 따라 당명 현안과 모든 정치적인 문제를 국회안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하도록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 ▷내무위◁ ○…국회는 이날 통일외무위·재정경제위·내무위 등 모두 16개 상임위를 열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측의 회의거부로 재정경제위를 빼고는 모두 공전. 민주당 의원들은 상오 8시30분부터 의사당 본관 3층 내무위 회의장을 비롯해 위원장실과 휴게실,그리고 의원회관의 김기배 위원장과 황윤기 간사 사무실을 점령.본회의장에는 김원기 부총재와 정대철 고문,최락도 사무총장,이종찬·강창성·신진욱·김봉호·김영배·이석현·오탄·하근수·김대식 의원 등이 들어가 여당의원석까지 점거. 특히 내무위는 김기배위원장과 민자당 간사인 황윤기 의원이 야당 의원들에게 사실상 「납치」됐다가 밤늦게야 상경. 김 위원장은 이날 상오 9시 내무위 운영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민주당의 내무위 간사의 정균환 의원을 만나려고 국회앞으로 나갔다가 곧바로 정 의원과 장영달·김옥두 의원에게 이끌려 정 의원의 차로 강원도 속초까지 갔다가 자정무렵에야 귀경. 황 의원도 이날 상오 내무위 회의실에 들어가다 민주당의 김충조·이장희·원혜영 의원에게 저지당한 뒤 낮 1시30분 이들에게 일끌려 비행기편으로 전남 여수로 내려가 하오 내내 강제 격리됐다가 저녁 8시가 돼서야 귀경. ▷민자당◁ ○…이날 하오 이춘구대표등 당6역과 김용태내무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민주당의 불법적 행위에 대해 법에 따라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을 마련.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결의문을 채택,『적법한 절차에 따른 법안심의를 물리력으로 막는 것은 민주정당으로서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하고 『민주당은 의장단을 감금하고 의원을 납치하는 비이성적인 불법폭력행위를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 ▷민주당◁ ○…기습적으로 단행한 국회의장 등원저지가 성공하자 고무된 표정으로 총재단회의와 의원총회를 거푸 열어 「결사항전」의 뜻을 거듭 다짐한 뒤 곧바로 철야농성에 돌입. 「비상상황실」이 된 원내총무실에는 의장공관과 내무위회의실 본회의장 의원회관 등에 배치한 의원 및 비서진들과 수시로 연락하며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군」을 보내는 등 긴박하게 대처. 이날 밤10시30분에서 열린 총대단회의에서는 9명의 부총재를 조장으로 해 의원 15명씩 고대로 의장단 및 내무위원장에 대한 가택억류와 내무위 회의실 점거 농성을 무기한 계속하기로 하는 한편 나머지 의원들은 국회 본관에서 철야농성에 돌입. 이와함께 이날 사태로 민주당에 대한 여론이 악화될 것에 대비,민자당의 정당공천배제논리를 적극 반박하는 신문광고게재 및 당보 배부방침을 마련.
  • 김상협 전총리 영결식

    지난 21일 급환으로 타계한 남재 김상협 전국무총리(고려대 명예총장)의 장례가 26일 고려대학교장으로 엄수됐다. 고인의 유해는 이날 상오 7시 서울 종로구 혜화동 15 자택에서 발인,상오9시 자신이 70∼75년,77∼82년 두차례에 걸쳐 총장으로 재직했던 고려대에서 영결식을 가진뒤 하오1시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영결식은 유족과 각계 조문객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에 대한 묵념과 약력보고·영결사·조사·육성녹음청취·헌화및 분향의 순서로 1시간여동안 진행됐다. 영결식에는 장례위원장인 홍일식 고려대총장을 비롯,김용식 고려중앙학원법인이사장,김준엽·이준범·김희집전고려대총장 등 고려대 관계자와 전두환 전대통령,이홍구 총리,강영훈·현승종·황인성 전총리,김숙희 교육부장관,김중위 환경부장관,한승주 전외무부장관,최창윤 전총무처장관,이철승 자유수호총연맹총재,장세동 전안기부장,안현태 전대통령경호실장,정세영 현대그룹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학계에서 권이혁 대한민국학술원회장,이수성 차기서울대총장,송자 연세대총장,한만청 서울대병원장,장덕진 대륙연구소이사장,야마시로 마사키 일본 와세다대학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정계에서는 민자당에서 민관식 상임고문,이춘구 대표,현경대 원내총무,이승윤 정책위의장,이세기·남재희 의원,민주당에서 이기택 총재,이종찬·김상현·정대철 고문,김병오 정책위의장,김덕규 의원,그리고 김동길 신민당대표 등이 참석했다. 홍일식 장례위원장은 영결사를 통해 『선생은 현대사에 길이 남을 실천적 지성의 귀감이었다』고 말하고 『이 나라의 깨어있는 정신을 대표하는 위대한 스승으로 불의를 질타하고 참다운 지성의 용기를 드높이며 역사의 올바른 방향을 밝혀주신 참 선생이었다』고 고인의 뜻을 기렸다. 강영훈 전총리는 조사를 통해 『겨레의 선각자이자 민족의 스승이신 선생께서 통일을 보고야 눈을 감겠다는 말씀을 늘 하시던 것이 귀에 쟁쟁하다』라며 애도했다.
  • 민주 이기택 총재 체재로/전대/새한국·국민회의와 통합

    민주당은 24일 하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새한국당및 재야단체인 「통일시대국민회의」와의 통합을 공식선언하고 이기택 총재를 중심으로 하는 새 지도체제를 출범시켰다. 이날 대회는 지도체제를 최고위원 합의제에서 총재단 협의제로 바꾸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당헌당규및 정강정책개정안을 의결했다. 또 이기택 대표를 총재로,나머지 8명의 최고위원과 「국민회의」 김근태 대표를 부총재로 선출했다.새한국당의 이종찬 대표는 상임고문에 추대됐다. 이로써 민주당 의석은 모두 99석으로 늘어났다. 새 총재단은 6월 지방선거에 대비한 한시적 지도부로 차기당권은 선거후 8월28일 열리는 정기전당대회에서 경선을 통해 가려진다. 이총재는 취임연설에서 『오늘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은 과도적 지도체제를 마감하고 97년 정권교체를 위한 새로운 도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의 모습으로 6월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 민주/계파갈등 상존…KT앞날 험난/전대서 총재로 추대는 되었지만…

    ◎내분 임시봉합… 동교계 지원이 절대변수/지방선거 참패땐 당권투쟁 재연 불보듯 이제부터는 「이기택 총재」다.그토록 갈망했던 제1야당의 총재 자리였다.그가 총재로 추대된 24일 임시전당대회에서 그의 얼굴에는 연신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이날 만큼은 그의 날이었다. 그는 더이상 「9인9색」의 한명이 아니다.웬만한 일은 단독으로 결정해도 되게 됐다.그래서인지 비장한 각오도 엿보인다. 이 총재는 총재직 수락연설에서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강력하고 효율적인 지도력을 발휘하겠다』고 선언했다.지금까지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나약하고 우유부단한」이라는 수식어를 그의 이름 앞에서 지워버리겠다는 뜻이다.그만큼 의욕도 대단하다.한 측근은 『내일부터 당이 몰라보게 달라질 것』이라고 예고했다.명실상부한 「이기택당」으로 만들 생각인듯 보이기도 한다.당의 체질개선과 개혁작업에 한껏 체중을 싣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홀로서기의 본격 점화로도 읽혀진다. 이 총재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도 야심찬 복안을 갖고있다고 한다.이를 바탕으로 8월 정기전당대회에서 다시한번 총재직을 거머쥔뒤 총선을 거쳐 대권도전에 성큼 다가선다는 심산같다.원내의석도 1백석이상으로 늘려 제1야당으로서는 지난 85년 옛 신민당(1백3석) 이후 최대숫자를 구축하겠다는 의욕도 보이고 있다.따라서 당운영 방안등에 있어 독자노선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총재의 앞날이 순탄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험난하다는 표현이 오히려 정확하다.우선 그는 한시적 사령탑에 지나지 않는다.지방선거 결과도 때에 따라서는 「사약」이 될수도 있다. 또 「태양론」으로 극에 달했던 당내갈등이 여전히 시한폭탄이다.언제 어떤 식으로 터질 지 누구도 예측을 할 수가 없다.무엇보다 이번 지도체제 개편은 「12·12투쟁」의 갈등과 전당대회를 둘러싼 내분을 임시봉합한데 따른 부산물에 불과하다.결국 동교동계의 지원없이 이 총재가 그의 구상을 제대로 펼칠 것인지 많은 사람들은 의아해 한다.실제로 이총재와 동교동계의 갈등은 곪을 대로 곪은 양상이다.이날 아침까지도 양쪽이 대의원수 문제로 으르렁거린데서도 잘 나타난다. 동교동계는 이 총재와의 「불안한 동거」를 청산하겠다고 이미 마음을 굳히고 다른 대안을 찾고 있으며 이번에 민주당에 합류한 이종찬,김근태 카드를 적절히 활용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방선거에 대비한 영입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도 머리를 아프게 하는 대목이다.지지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충청권과 영남권에 대한 공략도 「자민련」의 출현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놓여 있다.이총재가 자기의 정치생명을 좌우할지도 모를 가장 중요한 길목에 들어선 것만은 분명해보인다. ◎임시전당대회장 스케치/중량급 입당 등 「깜짝쇼」 없어 분위기 침체/총재추대에 영남 대의원만 “이기택” 연호 24일 하오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제5차 임시전당대회는 전국에서 올라온 4천여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분위기 속에서 3시간 남짓 진행됐다.그러나 대표경선등 지도부 선출이나 중량급인사의 입당발표등 「깜짝쇼」가 이뤄지지 않은 탓인지 긴장감이나 열기는 기대에 못미쳤다는 것이 중론.특히 대의원수 조정을 둘러싼 갈등으로 일부 대의원들의 돌출행동이 우려됐으나 별다른 소동은 없었다. ○…당헌개정안 의결과 총재단 선출,총재 연설,야권통합 선언,통합대표 인사,결의문 채택등의 순서로 진행된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총재단 선출.김말용전당대회의장이 『개정된 당헌에 따라 이기택대표를 새총재로 선출한다』고 선포하자 이기택총재는 대의원들의 환호속에 단상앞으로 다가가 손을 번쩍 들어 총재직을 수락.이어 김의장은 나머지 최고위원 8명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며 부총재로 선출됐음을 선언.한편 이총재가 부총재들과 손을 맞잡고 대의원들의 환호에 답례하는 동안 단상 좌측에 자리잡은 부산·경북·대구등 영남지역의 대의원들은 「이기택」을 연호했으나 나머지 대의원들은 박수로만 환영하는 대조적 모습을 보여 눈길.이총재는 총재수락연설을 통해 『정통야당 민주당의 총재로서 역사를 되돌리려는 어떤 불순한 시도도 단호히 배격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4대 지방선거의 승리와 정권교체의 그날을위해 전진하자』고 독려. ○…이 총재의 야권통합 선언에 이어 이종찬새한국당대표와 김근태 통일시대국민회의 대표가 단상에 오르자 대의원들은 「민주당 만세」「야권통합 만세」를 외쳐 행사장의 열기는 최고조에 이르는 모습.이새한국당대표는 통합을 축하하는 인사말에서 『만년야당이 집권하는 신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대의원들의 환호에 답례. ○…레이저 광선이 난무하는 가운데 중간에 열린 축하행사에는 농악패의 사물놀이속에 가로 5m,세로 3.5m의 대형 멀티비전을 통해 해방이후의 야당사를 그린 극영화를 10분 남짓 상영.여기에는 최근 폭발적 인기를 모은 드라마 「모래시계」의 광주사태 장면등이 일부 삽입돼 눈길. ○…이날 행사에는 최근 정가의 쟁점이 되고 있는 행정구역개편논의의 주역인 민자당의 김덕용사무총장과 손학규의원이 참석해 이채.또 이동진·이영일·오유방·김봉욱 전의원 등 새한국당쪽 인사 30여명과 정동익·김희선·이목희씨등 통합에 참여하는 재야인사 50여명도 참석.이밖에 이기택 총재의 부인 이경의 여사로부터최근 신장을 기증받은 이건자씨(46)와 미스코리아 한성주양도 자리해 눈길.
  • 지방선거사범 5명 구속/도의원 포함

    ◎국회의원 12명 등 1백 85명 내사 오는 6월 실시되는 4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법위반혐의로 현재 검찰과 경찰의 수사 또는 내사를 받고 있는 선거사범은 모두 1백85명이며 이가운데는 현역 국회의원 12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통합선거법 시행이후 처음으로 도의회의원,지역신문대표,지방지 기자 등 5명이 선거법위반혐의로 검찰에 구속되고 4명이 불구속기소됐다.대검 공안부(안강민 검사장·안영욱 부장검사)는 22일 지난해 3월16일 통합선거법시행이후 지금까지 88명의 선거사범을 입건,이중 5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등 63명에 대해 수사를 벌였으며 현재 내사중인 1백22명을 포함하면 선거관련 수사대상자는 모두 1백85명이라고 밝혔다. 대검은 각 정당의 공천작업이 시작되면서 출마예상자들의 공천경쟁이 치열해지고 봄철 상춘객을 상대로 한 선심관광 등이 성행한다는 정보에 따라 공천관련 비리와 상춘객상대 선심관광을 3월 한달동안 중점단속하라고 전국 검찰에 긴급지시했다. 검찰관계자는 『국회의원의 경우 선거법을위반한 혐의로 수사 또는 내사중인 사람은 민자당 8명,민주당 3명, 새한국당 1명 등 모두 12명이며 이가운데 고소·고발된 3명은 입건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수사 또는 내사중인 국회의원은 민자당의 이명박·남평우의원과 민주당의 하근수·장영달의원,새한국당 이종찬의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입건한 88명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금품살포사범이 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신문·잡지 등을 이용한 불법행위자 16명,불법유인물 제작·배포 등 불법선전사범 11명이었다. 창원지검 통영지청은 22일 경남도의회의원 강기환씨(47·민자당 통영·고성지구당 부위원장)와 신경남일보 통영주재기자 허평세(53),경상일보 통영주재기자 백삼기씨(54) 등 선거관련 금품제공 및 수수자 3명을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 새한국당·「국민회의」/당직 10%씩 주기로/민주당

    민주당의 이기택 대표와 새한국당의 이종찬 대표,재야단체인 「통일시대국민회의」의 김근태 공동대표는 19일과 20일 잇따라 만나 통합후 새한국당과 「국민회의」의 당직지분을 모두 10%씩으로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또 오는 24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통합선언과 함께 새한국당의 이 대표와 국민회의의 김 대표를 통합민주당의 부총재로 선임하기로 했다.
  • 야통협상 상당하나 진전/내주초 통합선언 할듯

    민주당과 새한국당및 「통일시대 국민회의」의 통합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보여 다음 주초쯤 통합선언이 이뤄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민주당은 16일 새한국당및 「통일시대 국민회의」측과 2차 통합실무회의를 열어 3자통합에 따른 구체적인 문제를 매듭짓고 오는 21일쯤 이기택 대표와 이종찬 새한국당대표,김근태「국민회의」대표가 통합을 공동선언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의 통합실무회의 대표인 김대식 의원은 15일 당무회의에서 『24일의 임시전당대회 전까지 새한국당및 국민회의측과 통합을 실현하기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문제에 관해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민주 야당통합작업/금주부터 구체협상

    민주당은 12일 이번 주부터 새한국당및 재야쪽과 통합실무회의를 갖고 통합원칙을 마련하는 한편 구체적인 지분협상도 벌일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번 실무회의에서 지분협상이 마무리되지 않더라도 통합원칙만 마련된다면 이기택 대표가 새한국당의 이종찬 대표및 통일시대국민회의의 김근태 대표와 회동,먼저 통합을 선언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민자총무경선/중진 맞붙여 “개혁” 가속

    ◎「과열」우려속 「실세대결」추진 배경/명실상부한 대결로 관심끌기 효과/「경선모델」정립… 당선자엔 힘 실어줘/낙선자 다른 당직에 배치… 결과 승복 풍토 조성 민자당의 원내총무 경쟁선거후보에 중진급 의원들이 추천될 것으로 알려져 당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민자당은 당초 처음으로 시도하는 경선의 과열을 막기 위해 대등한 중진끼리의 대결은 피해야 할 것으로 여겨왔다.하지만 김영삼대통령의 의중은 다른 것으로 알려진다.당 안팎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도록 「화끈하게」 치르라는 지침이 내려졌다는 것이 한 고위관계자의 전언이다.경선후보를 모두 당3역에 들만한 인물을 추천,패배하더라도 다른 당직을 배려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 같다.따라서 총무경선을 먼저 한 뒤 다른 당직을 개편하는 순서도 검토되고 있다. 김대통령의 이러한 구상은 여러가지 배경을 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첫째는 앞으로 잇따를 경선의 모델로 삼자는 취지라고 할 수 있다.「들러리」라든지 「형식적」이라는 지적을 듣지 않으려는 것이다.일반의관심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당의 이미지를 높이자는 목적도 있다. 둘째는 새 총무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이해된다.명실상부한 경선을 통해 국회의 운영을 책임지고 할 수 있는 강력한 총무를 만들겠다는 것이다.대표가 원외에서 기용될 것이 확실시됨으로써 총무의 역할이 그만큼 더 중요해진 셈이다. 셋째는 경선의 의미를 명확히 하려는 생각도 엿보인다.경선참여 자체가 벌써 자신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라 여기고 결과에는 깨끗이 승복하는 풍토를 만들려는 것이다. 청와대나 민자당은 총무경선이 계파끼리 다투는 꼴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보고 있다.때문에 다른 계파들과의 경선은 피할 것으로 여겨진다. 민주계에 총무직이 할애된다면 신상우·서청원·김봉조·김정수의원등 각료 혹은 상임위원장급 중진 2명이 후보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경선에서 탈락하면 세계화추진위원장등의 당직이나 국회 상임위원장직을 배려한다는 계획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총무가 민정계 몫이 될 때는 이민섭·이세기·김진재·양정규·현경대의원이 후보물망에 오른다.이한동총무가 경선을 통해 유임 될수도 있다. 채택확률은 낮다고 여겨지나 그야말로 실세끼리의 한판 격돌도 배제하기 힘들다.예를 들어 김윤환정무1장관과 이한동총무를 경선후보로 올린다면 대권후보경선에 버금가는 열기를 띨 게 뻔하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가 『지난 92년 민자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이종찬후보가 경선결과에 승복했다면 그는 다음번의 유력한 여당 대권후보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한 데 유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 야권 대통합 착실한 첫발/민주­새한국당 통합… 김근태씨 곧 입당

    ◎이회창씨 등 거물급 영입은 진전없어 민주당이 야권통합의 닻을 올렸다.민주당은 6일 야권통합추진위원회를 열어 야권과의 통합협상을 공식화하기로 하고 손세일·최욱철의원을 신민당,김대식·박정훈의원은 새한국당,신계륜·박계동의원은 재야에 대한 협상창구역으로 지명했다.아울러 야권통합을 오는 24일 임시전당대회 전까지와 6월 지방선거전,내년 총선전까지의 3단계로 나눠 추진하기로 했다.공식협상채널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통합논의는 상당히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통합시간표를 살펴볼 때 새한국당과 재야인사 김근태씨가 이끄는 「통일시대 국민회의」와의 통합이 가장 먼저 이뤄질 전망이다.지분문제가 남아있지만 다음주 말,즉 18일 전까지는 통합선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새한국당에서는 이종찬대표와 이동진·이영일·김봉욱·고세진·유기준·김득수전의원 등을 포함한 지구당위원장급 80여명이 통합에 합류할 것으로 여겨진다.통합이후 이종찬대표의 위상과 관련해 민주당은 부총재 추대를 검토하고 있으나 본인이 강력히 고사,고문직을 맡을 공산이 크다.재야에서는 김근태씨와 이목희·정동익·김희선·천정배·이문령·장준영·최종진·나상기씨 등의 참여가 예상된다.이밖에 무소속의 이자헌·조순환의원도 입당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당과의 통합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신민당의 한영수·박한상 대표권한대행체제가 불안정한 데다 통합을 위해서는 따로 전당대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빨라야 다음달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이 때문에 일부 의원들만이라도 임시전당대회 전에 영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방선거의 관건인 중량급 인사 영입은 활발한 물밑 접촉에도 불구하고 별 진전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단체장후보로 거론돼 온 이회창·조순·한완상씨등 「거물」들의 영입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다.이·한씨는 당장 정계에 진출하는 것이 탐탁치 않다는 자세다.조전부총리도 단체장후보를 바라고는 있으나 볼썽 사나운 자리싸움에 휘말릴 수 있다는 생각에 입당을 주저하고 있다고 전해진다.이에 따라 민주당은 전당대회전에 이들의 영입을 매듭지으려던 계획을 바꿔 지방자치선거 전까지 시간을 갖고 추진하기로 했다.본격적인 선거국면에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이유를 내세우지만 각계파의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처지에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6일 민주당이 강창성의원과 이회창씨와의 회동사실을 슬쩍 흘린 것도 이같은 한계를 감안,훗날을 기약하자는 제스처로 풀이된다.
  • 민주당 내부갈등 잠잠/야권통합론 다시 부상

    ◎내달 공론화 전망속 KT행보 가속/신민과 합쳐 지역성 극복/구여·재야인사 영입 추진 민주당의 갈등이 가라앉자 이제 정가의 관심은 야권통합에 쏠리고 있다.야권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이기택 대표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물론 야권통합 논의는 아직 물밑단계에 머물러 있다.신민당의 체제가 불안정한데다 민주당도 미처 지방선거체제를 갖추지 못한 까닭이다.김종필 전민자당대표의 거취도 변수의 하나다.그러나 이달말쯤이면 민주·신민 모두 당체제의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여 다음달부터는 통합논의가 공론화할 전망이다. 민주당의 통합작업은 두갈래로 추진되고 있다.신민당과 새한국당등 군소야당과의 통합이 첫째다.다음은 구여권인사를 포함한 원외의 중진급 인사를 대상으로 한 영입작업이다.그리고 이를 위한 물밑작업은 이대표와 동교동계,새한국당의 이종찬대표를 축으로 해 이뤄지고 있다. 야권통합에 대한 민주당의 제1목표는 지역성 극복이다.따라서 비교적 영남과 충청권에서의 입지가 좋은 신민당과의 통합을 바라고 있다.아울러 상징성이 있는 비호남권 원외인사가 대거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신민당과의 통합은 지도부가 공백상태에 있는 신민당 내부사정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김동길 대표는 사퇴서를 내놓은 상태다.이 자리를 메울 권한대행은 선출되지도 않았다.당장 통합을 논의할 상대가 마땅치 않은 것이다.그러나 신민당의 표류도 곧 가닥을 잡을 전망이어서 다음달 초부터는 통합논의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여겨진다.여기서 관건은 김복동의원 등 이른바 TK(대구·경북)인사와 양순직의원등 충청권인사의 참여다.민자당 대표직을 사퇴한 김종필의원의 신당창당 작업이 앞당겨진다면 이들의 동참은 불투명해 질 것으로 이대표쪽은 생각하고 있다.이미 김의원은 민자당의 구자춘의원과 세차례 회동,신당 참여제의를 받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신민당의 법통을 가져오겠다는 목표지만 여의치 않을 때는 김동길대표와 한영수,조일현,박박식,박구일,문창모의원등 7∼8명을 개별영입하는 방안을 세워두고 있다.실제로 이들은 신당보다는 민주당쪽에 기울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밖에 조순환·이자헌씨 등 무소속의원 3∼4명의 참여도 점쳐지고 있다. 새한국당의 이대표나 재야쪽 김근태씨의 참여는 기정사실이다.이동진·오유방·고세진씨 등 이대표와 행보를 같이하고 있는 구여권 중진인사 5∼6명의 참여도 확실해 보인다.재야에서도 천정패·이문령·정동익씨 등 10여명이 가세할 전망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와 함께 서울시장후보로 거물급 당외인사를 영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현재 거명되고 있는 인사는 본인의 뜻과 관계 없이 L전국무총리와 J전부총리 등이다.이 가운데서도 J씨의 참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 민주,야권통합 내주 가속화

    민주당은 전당대회 문제를 둘러싼 내분이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이번주 안에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전환을 골자로 한 당헌 개정안을 확정하는등 후속조치를 마련한 뒤 다음주부터 야권통합 작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특히 2월 전당대회에서 이종찬새한국당대표와 재야의 김근태씨,일부 신민당및 무소속 의원등을 영입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49개 사고지구당의 개편등 조직 정비작업을 매듭짓고 빠른 시일 안에 이대표를 위원장으로 한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켜 지방선거체제에 들어가기로 했다.
  • 민주 분당경우 세력판도는/「KT동행」 의원 최대 14명선

    ◎수적 열세 만회위해 관여권에 손짓/KT/KT공백 메우려「깜짝인물」쓸지도/DJ 민주당이 분당 「초읽기」에 몰린 지금,이제 관심은 이기택대표의 동조세력은 얼마나 될 것이며 김대중 아시아·태평양재단이사장은 이대표가 빠져나간 골을 어떻게 메울 것이냐로 모아지고 있다. 이대표는 이날 공보비서를 통해 「대표직 사퇴­탈당­신당창당」의 시나리오를 발표했다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하는 해프닝을 벌였지만 그의 진심은 발표내용과 같으리라는 것이 정설이다. 이대표는 애초 대표직을 던진 뒤 당분간 당에 남아 정치권의 변화 움직임을 지켜볼 생각이었으나 김이사장의 명백한 회동거부로 이 과정조차도 생략할 것 같다. 그렇다면 이대표와 운명을 같이 할 의원은 몇명이나 될까.이대표쪽은 『의원수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히지만 내심 따라나올 의원들을 가늠해보고 집안단속에 열을 올리고 있다.그만큼 원내의석수가 신당창당의 결정적인 분수령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의원가운데 이대표 계보는 강수림·최두환·장석화·정기호·하근수·이규택·최욱철·이상두의원(이상 지역구)과 강창성·박일·양문희·박은대·이장희·장준익·김충현·강희찬의원(이상 전국구)등 17명가량이다.하지만 이들 가운데 실제 탈당을 감행할 의원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지역구는 김이사장의 호남 고정표를 의식해야 하고 전국구는 탈당하는 즉시 의원직을 상실하는 까닭이다.그래서 이대표를 따라나갈 의원은 지역구 사정상 비교적 운신의 폭이 넓은 최욱철·이상두·이규택·정기호의원과 전국구의 이장▦·양문희의원 정도가 아니겠느냐 하는 관측이 많다.그러나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정치적 비중이 큰 의원이 「KT호」승선을 밝히면 그야말로 예상치 못한,일종의 도미노현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이와 관련,이대표는 16일 이부영최고위원과 둘이서만 점심을 같이 했다. 통합전의 민주당을 같이 했던 민연출신 의원 7∼8명 가량이 동조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여기에다 이대표는 신민당과 무소속의원중 일부와 구여권 세력을 염두에 두고 있다. 반면 김이사장은 이대표가 뛰쳐나갔을때 그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한 나름의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읽혀진다.그는 일단 이대표가 대표직을 던지면 당을 곧바로 선거대책위 중심의 과도체제로 이끌어가리란 관측이다.그런 뒤에 적절한 시점을 택해 이종찬 새한국당대표와 재야의 김근태씨등을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들만으로는 이대표의 공백을 메우기가 힘들다는 점에서 여러 갈래의 「깜짝카드」를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여전히 인기가 높은 박찬종의원을 서울시장 후보로 내정한다든가,이회창·조순씨등 명망가들을 끌어들이는 작업등이 그것이다.
  • 민주내분… 신민표류… 안개속의 야권통합(새전개 ’95정국:6)

    ◎야분열 언제까지/신민 일부의원·재야 「단일화」 에 긍정적/KT­동교동계 「전대」 결말이 최대변수 오는 6월27일의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눈여겨 볼 만한 정치권의 변화 가운데 하나는 야권의 통합여부라고 할 수 있다.민주당과 신민당,새한국당 및 재야정치단체의 통합노력 향방이다. 단일야당의 창출은 적어도 두가지 측면에서 당위성을 인정받고 있다.우선 우리나라 정당의 고질적 병폐인 지역성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점이다.아울러 강력한 여당과 맞붙어 당당하게 겨룰 수 있는 유일한 자구책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호남을 주된 지역기반으로 한 98개 의석의 제1야당이다.신민당은 12석에 대구·경북지역에서 강세를 보인다.새한국당(1석)및 무소속 의원(10석)의 일부와 재야쪽까지 가세한다면 1백20석 가까운 명실상부한 「전국당」의 모습이 가능해진다. 많은 정당이 선거에 참여,의석을 나눠갖는 복수야당의 출현도 민주주의의 한 모습일 수 있다.그러나 적어도 지방화시대의 길목에 갓 들어선 우리 정치의 현실과는 분명 괴리가 있다.야권통합이 보다 설득력이 있는 것이다. 그럼 지방선거전에 국민들은 단일야당의 탄생을 볼 수 있을까.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전망은 극히 불투명하다.민주당의 전당대회 논쟁과 신민당의 표류등 야권을 휩쓸고 있는 예측불허의 난기류 때문이다. 해를 넘긴 전당대회 논쟁으로 민주당에는 분당까지 점치게 하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이기택대표와 동교동계의 대립이 원만히 타결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야권통합이란 물을 건너간 것과 다름 없다.때에 따라서는 이대표 중심의 한무리가 탈당할 가능성도 엿보인다.통합은 커녕 야권분열만 가속화되는 것이다. 신민당쪽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양대 주주라고 할 수 있는 김동길·박찬종 두대표의 동반사퇴로 무주공산과 다름 없다.통합을 이끌만한 지도자가 없는 것이다.결국 야권통합이 이뤄지려면 민주당의 내분종식과 신민당의 체제정비가 선행돼야 하는 셈이다. 민주당의 전당대회 문제가 어떤 식으로든 매듭지어진다면 통합은 급속히 이뤄질 수 있다.3월쯤 민주당의 이대표가 천명한 통합전당대회가 이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새한국당의 이종찬대표는 이미 민주당의 전당대회 논쟁을 중재하고 나설 정도로 통합에 적극적이다.신민당의 한영수의원등 5∼6명의 의원도 민주당과의 합당을 긍정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재야에서는 「통일시대 국민회의」의 김근태 공동대표와 최규성·천정패·이목희·장준영·최종진씨등이 통합을 서두르고 있다.이들은 이미 정당의 조직구조를 갖춘 이른바 「민주개혁세력통합추진위」를 구성,민주당의 통합제의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이밖에 조순환의원등 일부 무소속 의원들도 통합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야권통합이 성사된다면 그 형식은 일단 당과 당의 합당 형식이 될 공산이 크다.우선 「국민회의」인사들이 개별적인 입당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게다가 신민당의 법통을 그대로 잇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신민당에 배정될 올해 국고보조금 1백여억원을 그대로 수령하려면 통합 뒤에도 당의 법통은 살아 있어야 하는 것이다. 민주당과 신민당의 통합은 민주당과 재야가 먼저 합당한 뒤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통합에 소극적인 인사들이 신민당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대표직은 버렸지만 여전히 박찬종의원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끝내 신민당이 통합문제에 합의를 이루지 못한다면 일부 의원들이 민주당에 개별입당하는 형식이 될 수 밖에 없다.
  • 정관가 인사로 북적댄「연희동」/전·노 전대통령의 신정연휴 동정

    ◎장관·의원 등 두곳 700여명씩 방문/박철언씨 부부 전씨집 방문 “눈길”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자택에는 신정연휴 동안 많은 구여권 인사들이 찾아와 신년인사를 했다. 방문인사들 가운데는 전직 국회의원이나 장관은 물론 현직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지난해말 전면적인 개각에서 구여권 출신인사들이 많이 기용된 것이 이들의 연희동 방문을 보다 자유스럽게 했다는 분석이 일단 유력하다.「5·6공 신당설」이 아직 수그러들지 않고 있으나 전전대통령은 지난해 말에 이어 다시 신당창당설을 부인했다. 지난해에는 전전대통령의 자택을 찾은 하객수가 노전대통령 보다 두배는 되었다는 얘기도 돌았으나 올해는 비슷한 규모였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전대통령은 1일 연희동자택에서 전·현직장관,의원등 6백∼7백여명의 신년인사를 받은뒤 2일 아침 측근들과 함께 국립묘지를 참배하고는 가족들과 함께 근교 온천으로 정초 휴가길에 올랐다. 1일 전전대통령 자택에는 김용태내무·김윤환정무·오명건설교통부장관과 최병렬서울시장 등이 다녀갔고 특히 청와대의 이원종정무수석은 방문인사를 한뒤 5분남짓 따로 요담.현직의원으로서는 이춘구국회부의장을 비롯,이한동·이세기·나웅배·정순덕·김종호·박준병의원등 민자당의원 말고도 이종찬·이자헌의원 등 50여명이 방문. 특히 이날 하오에는 「5공청산」 과정에서 불편한 관계가 됐던 박철언전의원이 부인 현경자의원및 자녀들과 함께 방문해 눈길. 전전대통령은 일부 언론인들이 신당설에 대해 묻자 『당은 정권을 창출하거나 유지하기 위해 만드는 것인데 대통령까지 지낸 사람이 무엇 때문에 당을 만들겠느냐』면서 『신당설이 나돈다면 아마 당을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이 꺼내는 얘기일 것』이라고 일축.그는 또 장남 재국씨의 정치입문 여부와 관련,『현재 하고 있는 출판사업에 만족하는 것 같더라』고 실현 가능성이 적음을 시사. ○…노전대통령의 연희동자택에도 1,2일 이틀동안 7백여명의 신년 하례객들이 인사.현직장관으로는 전씨 자택과 마찬가지로 김내무·김정무1·오건설교통부장관과 최서울시장이 다녀갔으며 이청와대 정무수석이 역시 신년인사.또 정원식·노재봉·강영훈·황인성·노신영씨등 재임당시의 총리및 각료와 청와대수석비서관,그리고 「5·6공」 출신 전·현직의원 대부분도 방문. 노전대통령도 하례객들과 신년인사 정도만 교환했으며 일부 언론인과 만난 자리에서는 『올해 여러가지 큰 일들이 많겠지만 큰일이 많을때 일수록 쉽고 큰 일이 없는 때가 오히려 어렵다는게 내 경험』이라고 새해 정국을 낙관.그는 장남 재헌씨가 민자당의 지구당 위원장을 맡은데 대해 『나 자신이 원한 것은 아니고 재헌이가 어려서부터 정치를 해보고 싶어 했으니 지켜볼 뿐』이라고 설명. 노전대통령은 정초에 계속 자택에 머물다가 오는 6일 저녁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6공」 현승종총리내각의 모임인 「육종회」 신년회에 참석할 예정.
  • 여야의 올 국정운영 전망

    ◎민자/「세계화·지방화」 제2창당 추진/고질적 계파 불식… 지방선거 압승 다짐 올 을해년은 그야말로 「변화하는 정치의 해」가 될 것 같다.여·야 모두 「제2의 창당」을 외치며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고 6월27일엔 역사적인 지방자치선거를 치르게 된다.자치선거가 끝나고 나면 국회의원 총선거 분위기로 이어질 것이다. 집권여당인 민자당은 세계화 도약과 겹치는 정치의 해를 어떻게 대비하고 돌파해 나갈 것인가. 세계화라는 국정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해 민자당은 이미 변신작업을 시작했다.2월7일로 잡힌 전당대회는 제2의 창당이라는 목표에 따라 일대 변혁을 모색하고 있다.민자당이라는 당명과 당의 상징인 로고를 바꾸고 당헌·당규와 정강·정책도 고칠 움직임이다. 한마디로 「과거의 흔적」을 지우고 세계화와 지방화,통일시대에 대비하자는 것이다.민자당이 지우려는 과거의 흔적은 3당합당 5년이 되도록 사라지지 않는 고질적인 계파의식,변화에 수동적인 당의 체제와 인적요소,보수에서 급진진보에 이르는 이념의 혼재등으로 여겨지고 있다.따라서 민자당은 2월 전당대회를 계기로 이러한 과거의 잔재를 지우고 백지상태에서 새로 시작한다는 목표를 설정해 놓고 있다. 그러나 방향은 「대변신」으로 잡고 있지만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김영삼대통령의 연두회견이나 전당대회 준비작업과정에서 그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분명한 것은 민자당이 환골탈태의 엄청난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점이다. 민자당이 모색하고 있는 변신은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어림된다.하나는 세계화를 선도하는 개혁적인 모습으로의 정당개조이다.이를 위해 중앙당의 축소와 시·도지부및 지구당중심 운영안,변화에 대응이 늦은 총재­대표­당3역으로 내려오는 계선조직의 조정등 다양한 방안들이 검토되고 있다.둘째는 정당운영에 시장경제이념을 도입하는 일이다.이를테면 점차적으로 시·도지부장및 지구당위원장,원내총무등의 당직에 경선제도를 도입,상향식 정당제도를 추구하려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자원봉사자나 당비를 내는 당원들의 정당운영에의 참여가 보장되고 정당과 국민들의 간격도 좁아질 것으로 여기고 있다.마지막으로는 당안에 산만하게 혼재해 있는 이념성향을 한데 묶는 일이다.세계화·지방화시대에 걸맞지 않게 아직도 보수와 중도진보로 구별되는 노선을 통합,중도에 가까운 「개혁및 세계화노선」으로 새로운 이념을 정립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민자당이 이러한 변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인적구성원의 변화에 따른 부작용이다.당을 개조하려면 당안에 엄연히 존재하는 민정·민주·공화계라는 계파의식을 버리고 사람을 뒤섞어야 한다.또 이념을 통합하자면 세대와 이념에 있어 극단적인 인사들에 대한 조정도 불가피하다.따라서 민자당의 변신에는 인적요소의 변동이 필수적이며 이를 어떻게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과제이다.이미 민정계와 민주계 일각에서 새로운 집단을 형성하려는 움직임이 있고 이들이 새 주류로 대두할 가능성도 높다.그러나 다른 한쪽으로는 이같은 변화에 부정적인 정치세력들의 이합집산도 점쳐지고 있다. ◎민주/지방선거 도약·야권통합 야심/이대표 입지 변화·김대중씨 행보 관심 을해년은 민주당등 야권에 있어서도 상당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우선 민주당의 위상변화가 예상된다. 새해를 제2창당의 해로 잡고 있는데서 알 수 있듯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획기적인 도약을 이루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품고 있다.정책개발과 대안제시에도 심혈을 쏟으며 수권정당의 면모를 새롭게 한다는 계획이다. 새해를 맞아 민주당 앞에는 전당대회와 지방자치선거,야권통합등 굵직굵직한 정치적 변수들이 놓여 있다.여기에 김대중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이사장의 거취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우선 새해 벽두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전당대회 문제는 올 한해 민주당의 행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게 분명하다.각 계파가 원만히 타협을 이뤄내면 지방자치선거 때까지 순항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자칫 타협에 실패하거나 어느 한쪽이 커다란 상처를 입게 된다면 당의 운명은 종언을 맞을 수도 있다.벌써 이기택대표쪽에서는 「대표직 사퇴」를 거론하고 있다.분당 얘기도 흘러 나온다.정계개편등 나라의 정국 구도가 완전히 바뀌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김이사장의 행보는 새해에도 끊임 없는 화제를 몰고 올 전망이다.지난달 발족한 국제정치기구인 「아시아·태평양민주지도자회의」의 공동의장으로서 더욱 활발한 국내·외 활동이 예상된다.봄에는 이 기구의 의장자격으로 유엔에서 미얀마의 민주화를 촉구하는 연설을 할 계획이다.또 20년만에 일본도 방문한다. 그의 정치재개 여부에 대한 논란 역시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다만 민주당의 역학구도가 어떻게 변화 할지가 변수다.이기택대표가 전당대회를 계기로 실권을 쥐게 된다면 김이사장의 전면등장은 상당기간 미뤄질 공산이 크다.그러나 지금과 같은 분권화 현상이 이어진다면 그의 당내 영향력은 오히려 확대될 조짐이다.지방선거를 통해 이대표의 효용가치가 어떻게 검증되느냐도 그의 거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된다. 지난해 논의가 중단된 야권통합 문제는 지방선거를 계기로 급속히 재추진될 전망이다.새한국당의 이종찬대표및 재야의 김근태씨가 이끄는 「통일시대국민회의」와의 통합은 구체적 논의를 끝낸 상태다.다만 제2야당으로서 통합 당사자의 하나였던 신민당이 와해직전의 단계에 이르러 변수가 되고 있다.지난 연말 김동길·박찬종 두대표의 동반사퇴에 이어 유수호의원등 소속의원 3명이 탈당한 신민당은 당분간 표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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