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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우
    20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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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우의 증시진단/ 내수관련株 중심 소폭 오를듯

    우리 주식시장이 대단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주가는 6%이상 하락했지만,우리 시장은 2%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이 미국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세가지이유 때문이다. 먼저 IT주식 약세현상이다. 세계적인 IT경기 둔화로 해당주가는 고점대비 60%이상 하락했다.업종경기가 좋지 않아 향후전망도 불투명하다.그동안 우리 주가가 미국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던 것은 IT라는 고리가 있었기 때문이다.이제 IT주식이 투자자의 관심권에서 멀어져 우리시장이 미국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두번째는 내수주와 저가주의 부상. IT주식의 퇴조와 경기전망 불투명으로 불황에 강한 내수주가 시장전면에 나서고 있다.내수주가는 성격상 세계 주식시장 동향보다 국내 요인에 의해 독자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저가주도 마찬가지다.이 주식들은 업종대표주와 거리가멀어 주가가 기업 고유가치와 수급에 의해 결정된다. 세번째는 일반투자자의 시장영향력 확대이다.지난주 일별외국인 순매매는 200억원을 넘지 못했다. 반면 일반투자자는 저가주 집중매매를 통해 시장을 좌지우지했다. 주식시장이 내수관련 주식과 저가주를 중심으로 움직임에따라 이번주 중반까지 주가는 소폭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러나 내외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상승세가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이종우의 증시 진단/ 국내외 악재…520선까지 내려갈듯

    당분간 기술적 반등 외에 주가 상승을 이끌만한 요인이없다.따라서 7월 저점(520선)까지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의 악재는 세 가지다.첫째는 국내외 경기둔화.7월 산업생산동향에서 보듯 국내 경기는 여전히 악화 일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미국 경제변수는 회복과 침체가 엇갈리고 있지만,지금이 금리인하 기간인 점을 고려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 주에는 소비자신뢰지수를 비롯한 소비관련 지표의 악화가 눈에 띄었는데,미국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축이소비라는 점을 감안하면 관련 지표의 둔화는 주가를 한단계 끌어내리는 요인이 될 것이다. 두번째는 세계 주식시장 약세.지난달까지 미국 주가 하락의 모습은 4월과 확연히 달랐다.4월에는 나스닥지수가 두달만에 40%나 하락할 정도로 속도가 빨랐다.그러나 최근에는 하락이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주가가 이같이 움직일경우 반등도 완만하고 작은 폭에 그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포기’로 인해 주가가 ‘시들어’버리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수급상황 악화.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가 무너졌고,해외시장 약세로 외국인 매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시장의 현안인 하이닉스 반도체는 처리 방향과 관계없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채권단간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져도 하이닉스반도체의 장기 성장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투자자가 많아 주가가 크게 오르기 힘들다.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도 주가가 이미 1,000원대 밑이어서 추가 하락할 여지가 크지 않다.시장은 투자자들에게인내를 요구하고 있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이종우의 증시 진단/ 당분간 소강… 단기매매 주력을

    주식시장이 변화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내외 경기둔화가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면 저금리는 하락을 저지하는 원동력으로 자리잡았다.두 요인이 팽팽하게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국내요인의 힘이 강해짐에 따라그동안 종합주가지수를 좌지우지하던 나스닥의 영향력은 현저히 떨어졌다.당분간 시장은 현재의 소강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현재 시장환경은 주가가 500선까지 떨어졌던 지난 1월이나 4월보다 나쁘다. 여러 경기지표들이 5월을 기점으로 다시 악화돼 막연한 경기회복 기대감조차 투자자들에게 선뜻 받아들여지지 않고있다.해외요인 역시 마찬가지이다.미국 경제는 7차례에 걸친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회복되지 않고 있다.과거 2번정도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경기가 회복기조에 들어갔던 것에 비춰보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그만큼 현재 세계 경기침체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의미다. 침체가 심각한 만큼 회복에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 반면 유동성에 대한 기대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을 듯하다. 지난주에는 고객예탁금이 7조6,000억원대로 줄어들고,금리도 5%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등 유동성장세 요인이 오히려줄어들었다.그러나 금리하락과 같이 시장이 호전될 수 있는특정요건이 만들어질 경우 주가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남아있는 한,하락하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지금이 이런 상황이다.저금리라는 개연성만으로도 투자자들은 시장에 대한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 당분간 시장이 소강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유념해 단기매매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실적장세 대비 ‘우량주 고르기’

    ‘저가 대중주 다음엔 실적 우량주가 뜬다.’ 지난 한 주동안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던 은행·증권·건설주 등 이른바 저가 대중주들은 20일 종합주가지수의 급락(13.90포인트 하락)과 함께 약세를 면치 못했다.건설업종 지수는 이날 무려 4.78%나 폭락했다.증권업종은 2.8%,은행업종은 1.14% 떨어지는 등 저가 대중주의 한계를 드러낸 하루였다. 전문가들은 은행·증권·건설주 등 저가 대중주의 대안으로 상반기 실적 호전주를 추천하고 이들 종목에 1∼3개월정도 여유를 갖고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조언한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 투자전략팀장은 “실적호전주 가운데 유망종목을 고르려면 영업이익,경상이익,매출액,부채비율 등을 순서대로 꼼꼼히 살피면 투자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영업이익률 큰 종목=최근 주식시장은 기업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특히 영업실적의 변화는 기업실적의 핵심이기 때문에 이 항목에 가장 유의할 필요가 있다. SK증권 이희정(李希政) 연구원은 “상반기 영업실적은 호전됐으나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이 중·장기적으로 상승 여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12월 결산법인의 상반기 성적표에서 1월2일부터 지난 17일까지의 평균주가 상승률(52.2%)보다 낮은 주가 상승률을 보인 기업으로서 영업이익 증가율이 큰 기업들을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현대투자신탁증권은 “건설·지방은행·증권업종은 장기전망이 양호하지만 단기 상승폭이 크고,오는 22일(한국시간)로 예정된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기대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투자 메리트가 상당히 줄었다”면서 “기업실적이 우량한 중소형주를 투자 대안으로 권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자보상배율 좋은 기업=저금리 시대 수혜종목은 이자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기업들이다.영업이익의 증대는 해당 기업이 이자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한다. 따라서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기업은 지금처럼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한 투자종목으로 큰 장점을 지닌 셈이다. 대신경제연구소의 신용규(辛龍奎) 수석연구원은 그러나 “올 상반기 실적이 좋게 나온 기업들은사실상 지난 5월초에 주가에 반영이 된 것으로 봐야한다”면서 “투자종목을 선택할 때는 영업이익,경상이익,매출액,부채비율 등 공개된재무항목 외에 주당이익률(PER)과 주당순자산비율(PBR) 등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편지로 본 1940년대 문단秘史](3)지조와 훼절

    파인과 최정희의 연애가 무르익어 갈 무렵에 강력한 방해자로 등장한 인물이 시인 김종한(金鍾漢,1914∼1944,일부 문학사전에는 1916년 생으로 되어 있으나 착오임)이었다.‘문장’지를 통해 정지용으로부터 “경쾌한 코닥 카메라 취미”의 “명암이 적확한 회화”란 평을 들으며 그는 1939년 보무도 당당하게 등단했다.이미 그는 동아일보 등에 작품을 발표한 경력에다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1937)이란 후광까지 입었던 터라 정지용 사단인 조지훈·박두진·박목월·이한직·박남수와 더불어 시인으로서의 앞길이 창창한 유망주였다.“조금 더,단 1년만이라도 오래 살았더라면 ‘청록집’은 4인 시집이 되었을지 모른다”(大村益夫 ‘윤동주와 한국문학’ 중 ‘김종한에 대하여’)고 할 정도로 암흑기 그의 시는 돋보였다.고향이 파인과 같은 함북 경성(鏡城)이었다는 사실을상기하면 필시 배신자는 고향에서 나온다는 말이 맞을까. 김종한은 최정희에게 끈질기고 추잡하며 노골적이고 야성적인 글을 끊임없이 보냈을 뿐만 아니라 신당동 집으로 찾아가기까지 했던근대 한국문단 ‘스토커’의 챔피언급이었다.그는 삼천리사와 신당동 두 곳으로 여러 형태의 편지를 보냈는데 그 사연은 노골적인 사랑의 고백이자,위협이고 유혹인데한글과 일어를 뒤섞어 썼다.“승녀(僧女)는 되지 마시기 바라오며”란 구절을 미망인에게 함부로 한 걸로 볼 때 그는진작부터 최정희에게 깊은 연정을 품고 있었던 것 같다.“나는 고독한 시계입니다.당신은 내 안의 진자(振子)입니다”는 고백은 그래도 점잖은 편이고,“두 번 주신 엽서에 의하면생존본능의 정력이 소모된 듯한 표정이 보이는 고로 근심하고 있습니다.피차 일반이기도 하려니와,나는 의식적으로 그것을 깨트려 가려는 자세를 강조하기로 결심했습니다.이것이 연애편질 수가 있다면 나는 좀더 행복자였을 텐데”에 이르면 매우 노골적이 된다.즐겁게 지낸다는 최정희의 편지에 대하여 애인이라도 생겼는지 걱정이라고 덤비는 김종한의 방자함은 한계가 없다.“좋은 동무를 얻었으니 반생이나 동반하려고 공상하지 않은 바도 아니었는데--벌써 절교의 자세를취하십니다 그려.크게 반성하시고 회신을 주시기 바라오며,동경은 오늘도 비가 옵니다.참,”이란 글로 미뤄 보면 어지간한 스토커였던 것같다. “애기(지원,어렸을 때 아란으로 부름.1942년)가 났다지요? 애기 어미는 아마 고양이가 낙태한 듯한 거룩한 표정을 짓고 있으리라 추측하오며,여하간 크게 축복지지(祝福之地).여무언야(餘無言也)”란 편지를 보낸 이 시인에게 아무리 사람 좋은 최정희인들 고분고분하진 않았을 터이다.이내 절교장을 받은 듯 “이제는 신사로 대접해 주세요”라는 애원조가되지만,“지금 떠나갑니다.명년 춘삼월,다시 뵈올 때까지,연애도 많이 하시고 소설도 많이 쓰시기 바라오며”란 야유가또 등장한다. 이렇게 끈질겼던 김종한은 대체 문학사에서 어떤 위치에 서 있었던가.일본대학 예술과 학생 때부터 부인화보사(婦人畵報社)에 아르바이트로 나가다가 졸업(1939) 후 정식직원이된 그는 고구려 문인 을파소(乙巴素)를 필명으로 삼았다가‘달밭집’(月田茂)이라는 고향의 택호를 창씨개명으로 정한 괴짜였다.“순수하고 자아가 강한 만큼,서울에 나와서도 가는곳마다 충돌하여 문단 동료들로부터 백안시를 당했다.그는 1942년 도쿄로부터 귀국,‘국민문학’ 편집을 맡았는데,한 때(1943.5)는 경성일보 기자였던 유명한 재일동포 작가김달수(金達壽)와 종로구 사간동 같은 집에 하숙을 하며 가깝게 지냈다.친일파연구가 고 임종국은 김종한을 일언지하에 친일파로 몰아댔는데 오무라 교수는 그가 싱가포르 함락을찬양했던 친일시를 예술성이 없다고 몰아친 용기나,“조선의 옷을 입고 조선온돌에 누워 있어도 훌륭한 황민이 될 수 있다”(좌담 ‘국민문학의 방향’)고 한 말을 주시한다.‘국민문학’에 1년3개월간 근무하다 사직한 그는 정지용을 비롯한 토착적인 민족정서가 강한 홍사용·백석·김동환·주요한·유치환 등의 작품을 일본어로 번역하려 진력하다가 급성폐렴으로 죽었다.이루지 못한 연애처럼 그의 문학적 위상 또한아직도 중음신으로 떠돌고 있다. 시인이라고 다 김종한처럼 경박하지는 않다.그 반대편에 이육사(李陸史)의 편지는 무게를 보탠다.이 강철의 투지를 지닌 대륙적 남성 시인은 절친했던 이병각(李秉珏)시인 부부가 폐병으로 눕자 아예 동거하며 주위의 만류를 듣기는 커녕자신이 피하면 친구가 병이 더 심한 줄 알고 불안해 한다며오히려 가까이 지냈다.1941년은 그에게 액운의 해였다.이병각과 부인의 장례를 다 치른 그는 부친상까지 당했다.너무쇠약해 졌음을 느끼고 여기 저기 요양을 다닌 건 1942년이었는데,항상 바빴던 그에게 여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것도 건강의 악화 때문이었다.최정희에게 보낸 ‘무량사(無量寺)에서’란 편지는 이 무렵의 글일 터인데,대체 무량사란어떤 절인가.김시습이 난세를 피해 돌아다니다가 마지막으로 의탁했던 곳이다.“백제란 나라는 어디까지나 산문적이란것을 말해줍니다”는 함의는 무엇일까.신라의 지배계급 문학이었던 향가와는 달리 백제의 전설들은 오히려 백성들의 설움을 일깨워 주고 있다는 뜻일까.“깨어져 와전(瓦)을 비치고 가는 가냘픈 가을 빛살을 이곳 사람들은 무심히 지나는모양”이라고 나라 잃은 몽매한 백성들을 안타까워 하면서,“무량사만은 오늘 저녁에도 쇠북 소리가 그치지 않고 나겠지요”라고 문학인의 사명을 쇠북소리에 빗대어 토로하는 이 행동주의 시인의 심경을 꿰뚫어 보라. 이 삭막해 보이는 민족해방투사 시인에게도 연인이 있었던가.모든 선진 사상을 흡수 실천했으면서도 정작 가풍을 좇아 조혼으로 결코 행복스럽지 못했던 부부생활이었던 이육사. 신석초는 “그에게도 단 한 사람의 비밀한 여성이 있었다는것을 어렴풋이 짐작하고는 있다”(신석초 ‘이육사의 인물’)고 귀띔했지만 그게 누군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어 버렸다.“너는 무삼 일로 사막의 공주같아 연지 찍은 붉은 입술을내 근심에 표백된 돛대에 거느뇨 /오--안타까운 신월(新月)”(‘해후’)이라는 이상화의 ‘나의 침실로’를 닮은 시가바로 그녀를 그린 작품이라 전한다.비밀결사 대원답게 그는영원히 자신의 연인을 철저히 숨긴 채 친구가 옮겨준 폐병으로 쇠잔해져 자신이 동양의 파리라며 동경했던 도시 북경에서 옥사했다.지조와 사랑은 일치하는 것일까. 이육사와는 사뭇 다른 사랑의 실천자에 이효석이 있다.“이효석씨 하고는 그가 결혼하기 전부터 가깝게 사귀었다.…수송동 그 방에다 살림을 꾸미고 여기서 먹고 자고 했는데,얼마 안돼서 부인이 친정으로 가고 그 방에서 나는 칼도마질이랑 하는 여자를 목격할 수 있었다.…이효석씨는 ‘칼도마 위의 여자’를 ‘넥타이 갈아매는 기분’으로 사귀었다고 나중에 부인에게도,내게도 말했다”(최정희 ‘조광·삼천리 시절’)는 대목은 유명한 문단 야사의 한 토막이다.자신의 바람기까지 익히 알고있는 최정희에게 이효석은 마음 놓고 편지로 모든 아픔을 털어 놓는다.경성제대의 수재였던 그가 18세의 이경원과 결혼하자 호구지책으로 총독부 경무국 검열계에 취직했는데 입 빠른 평론가 이갑기(李甲基)가 “너도 개가됐구나”라고 모독하자 파인의 고향 경성 농업학교 교사로내려갔다가 평양 숭실전문 교수로 자리를 바꾼 게 1934년.신사참배 거부로 숭실전문이 1938년 폐교당하자 대동공업전문학교로 옮겼는데,편지는 이 내역을 말해준다.메밀꽃 분위기보다는 장미,된장보다는 버터를 더 사랑했던 이 수재는 편지에서 보듯이 함북 주을(朱乙)온천을 끔찍히 좋아했다.길명지구대란 명승과 함께 68도의 라듐이 내뿜었던 전국 1위의 이휴양지가 이국취향의 유미주의자 이효석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안식처였다.아내가 죽은(1940) 뒤 실의에 빠진 모습이 편지에 역력히 나타나있는데,그 자신도 1942년 세상을 떠나고말았다. 꼭 편지에 깊은 뜻이 담긴 것만이 중요하진 않다.화가 김환기(金煥基)의 풋감 그림이 싱싱한 편지는 내용에 못지 않게글씨 자체가 예술품이다.문인과 화가의 관계가 늘상 가깝듯이 김환기도 그림 재료를 사러 거리에 나갔다가 우연히 김동환·최정희를 조우했었는데,헤어져 전차에 올라 생각해 보니 최에게는 건강 안부를 놓쳤고,김은 화가 이종우(李鍾禹)로착각하고 인사를 했다는 고백이다.이 편지는 행간을 읽을 필요가 있다.김환기가 이종우로 알고 인사를 한 뒤 헤어져서곰곰이 생각해 보니 ‘김동환’이었다는 사실은 뇌리에 최·김 둘이 자주 어울린다는 ‘소문’을 들었을 개연성도 있다는 묘미가 느껴진다.사람을 몰라 봤던 데 대한 사과의 편진데 이럴 경우 대개는 어물쩍 넘기는 게 오히려 예의일 듯 하건만 굳이밝히면서 다음에 만나면 오토밀이라도 사 드리겠다는 화가의 진솔성이 애교롭다.김환기가 눈치를 챘든 않았든 이 무렵은 파인과 최정희가 꽤나 깊어졌던 때일 것 같다. 임헌영 문학평론가·중앙대 겸임교수
  • 이종우의 증시 진단/ ‘약세장’ 유동성 확보 바람직

    유동성이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난주에는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콜금리 인하에 힘입어 3년만기 국고채금리가 4%대로 떨어졌다.금리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주식시장에서는 이에 비례해 자금이동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이다. 금리만 보면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들어올 수 있는 여건이조성됐다. 문제는 주가다.채권금리가 낮아도 주식 투자수익률이 높지 않으면 자금이 움직이지 않는다.올 연초에도금리가 4%대까지 떨어졌지만 주식시장 전망이 좋지 않아자금이 옮겨오지 않았다.이번에도 당분간 주식시장으로의자금이동은 미미할 것 같다. 현재 시장의 핵심은 금리보다 경기와 기업실적이다.국내외 경기상황이 회복되지 않아 당장 주가의 상승 전환을 기대하기는 힘들다.이 점을 고려하면 자금이동 또한 기대에미치지 못할 것이다. 미국 주식시장이 약세로 기울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나스닥지수는 지난 4월 크게 반등한 이후 7월 한달동안 2,000포인트를 경계로 공방을 벌였다.최근 기술주에 대한 기대가 약해졌고 4·4분기에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믿음에도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상황이 주식시장에 불리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시장에서 국내 요인의 영향력이 커졌다해도 나스닥지수가 한단계 더 떨어지면 국내 시장에 상당한 충격이 될수 있다. 시장이 약세를 벗어나기 힘들다는 점을 염두에두고 현금 비중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이종우의 증시 진단 / 큰 폭의 추가상승 기대 말아야

    현재와 미래,어디가 더 중요할까?. 요즘 증시를 움직이는 화두이다. 7월에 발표된 경제변수는무척이나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국내 경제변수중 산업생산이 2.7%나 감소했고,수출도 20%가까이 줄었다.출하와 투자부진 역시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역시 마찬가지다. 2·4분기 성장률은 0.7%로 근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기대했던 생산증가,재고조정도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 이같은 경제변수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반도체주식을 중심으로 상승했다.더이상 반도체 경기가 나빠지지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전체 IT(정보통신)산업에 대한 기대로 확산됐기 때문이다. 비록 주가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큰 폭의 추가상승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반도체를 비롯한 IT경기 회복은 기대일뿐,아직 현실화된 것이 아니다.주가가 기대를 먼저 반영해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줄었다. 이런 상태에서 경기회복이 기대에 못미치거나 시장의 기대가 바뀔 경우 주가는 다시 떨어질 수 있다.이런 측면에서 계속 둔화되고 있는 경제상황은 부담이 된다.현실적인 수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회복의 기대는 낮아지기 때문이다. 지난주 주가상승의 원동력이었던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것으로 기대하지 않는 게 낫다.외국인들이 주식을 사기 위해서는 국내외 주가가 올라가든지,IT와 같은 강력한 테마가 세계시장에서 형성돼야 한다.지금은 이런 조건중 어떤 것도 충족되지 않고 있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이종우의 증시 진단/ 500~520P 박스권서 움직일듯

    종합주가지수가 520포인트를 기점으로 반등했다.이번에는 지난 1월이나 4월에 비해 상승 폭이 크지 않을 것 같다. 세 가지 요인을 들 수 있다.첫째 국내외 경기의 회복 지연이다.6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2.7% 감소했다.미국의 2·4분기 성장률도 예상에 못 미치는 0.7% 상승에 그쳤다. 상반기 국내 경기는 하락이 멈춘 상태였다.이 상태에서주가는 어느 정도 저점을 확보할 수 있다.그러나 만일 경기가 추가로 둔화되면 주가의 지지선이 약해질 수 있다.90년대 초에도 주가가 20개월 이상 530포인트를 지지선으로움직였지만 92년에 경기둔화가 심해지면서 주가가 지지선을 뚫고 내려갔다. 둘째 2·4분기 미국의 성장률이 예상에 못미쳐 8월 금리인하 폭이 0.5%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2·4분기 정보통신(IT)기업의 이익 감소율이 50%에 달하는 등 어느 때보다 경기와 실적의 영향력이 커져 금리인하가 주목받지 못할 것이다.나스닥 지수도 2,000포인트를 크게 올라설 힘이 없어 국내 시장에 긍정적 역할을 하지 못할 전망이다. 셋째 주도주가 형성되지 않는 점도 부담이다.지난주까지통신,반도체,금융 등의 종목으로 빠른 순환매가 이루어졌다.특정 업종이나 테마가 시장을 이끌어가기 힘들기 때문이다.주도주 부재 현상은 전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종합주가지수 500포인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당분간 주가가 이 지수대 위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아직은 본격적인 하락을 우려할 단계가 아니다.하지만 시장이 더욱 좁아진 박스권내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투자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이종우의 증시 진단/ 약세국면 당분간 지속될듯

    주식시장이 약세 국면에 있을 때 주가는 특별한 상황변화가 없어도 하락한다.지금이 그런 상황이다. 외국인 매도,반도체를 비롯한 IT관련주 약세,미국 시장의불확실한 움직임 등 여러 악재요인이 있지만 시장이 약세국면에 있기 때문에 악재의 효과가 증폭되고 있다. 당분간 주가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물론 종합주가지수가 단기에 하락한데 따라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수있다. 그러나 반등의 지속기간이 짧고,상승 폭도 크지 않아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기는 힘들다. 주식시장에 힘을 보태주지 못하기는 해외시장 역시 마찬가지이다. 2·4분기 미국 기업실적이 나스닥 시장을 변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적으로 별다른 영향을 주지못했다.6월이후 미국 경제변수들이 다소 호전되고 있는 것은 금리인하 과정에 나타나는 기대에 지나지 않는다.이런상황 때문에 미국 실물 변수의 회복은 주가 하락을 막아주는 역할을 할 뿐 상승요인이 되기 힘들다. 시장이 다양한 약세 요인을 안고 있지만 당분간 4월 저점인 500포인트를 위협하지는않을 듯하다. 주가 하락이 멈춘 이후 종목별로 중소형 테마주의 부각이예상된다. IT주식은 업종 전망이 나쁘고,가치주는 고주가에 대한 부담이 남아있어 상승세로 돌아서기 힘들다. 이에 따라 중소형 테마주를 중심으로 틈새시장을 노리는매매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중소형주가 시장의 전면에 나설 경우 종목간 등락이 심해 투자자들이 선도주에 투자하기힘든 경우가 많았다. 이래저래 시장이 상당히 혼란한 상황을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이종우의 증시 진단/ 국내외 상황 나빠 약세 지속될듯

    주가가 550선 밑으로 다시 내려갔다.550선이 의미있는 심리적 지지선이었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추가하락의 부담을안게 됐다. 최근에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한 이유는 경기회복 지연이첫손에 꼽힌다.하반기 국내외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상황이 더 나빠지고 있다.6차례에 걸친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불안요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국내경제 역시 수출 부진으로 활기를 잃고 있다. 정부가 하반기에 내수를 기반으로 경기후퇴를 막겠다는의지를 밝혔지만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 둘째는 기술주 하락이다.4월까지만 해도 주식시장에서는기술주 약세가 마무리된 것으로 해석했다.그러나 최근 반도체,통신주의 하락으로 이같은 기대가 깨졌다.지금은 추가하락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재고와 과잉투자에 따른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기술주가 상승국면으로 바뀌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셋째는 외국인 매도세이다.지난주에만 외국인은 2,8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미국 시장과 IT관련주가약세를 면치 못해 국내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추세도 당분간계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당분간 주식시장은 약세조정을 면치 못할 것으로보인다.그러나 주가가 약세에 있어도,일방적인 매도는 바람직하지 않다.주가가 500선에서 두 번이나 크게 반등한만큼 추가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현재 시장이 박스권임을 명심해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종우 대우증권투자전략팀장
  • 이종우의 증시 진단/ ‘살만한 물건’없어 인내 필요

    주식시장이 거래 및 예탁금 감소,주도주 부재에 시달리고있다. 지난 일주일동안 하루 평균 거래량은 2억주를 겨우 웃돌았다.고객예탁금도 조금씩 감소했다.눈에 띠는 주도주도없었다.맹위를 떨치던 가치주가 정체 상태에 빠진 반면,IT(정보통신)주식은 약세를 계속해 시장에서 마땅히 살만한주식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런 약세 요인 때문에 당분간 주식시장은 하락을 면치못할 것이다.먼저 자금측면을 보면 현재 시중유동성은 단기화와 함께 보수화라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은행 저축성예금이 400조원까지 늘어난 것이 보수화의 대표적 예다.이런 상태에서는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확신이없는 한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기 힘들다. 외국인 역시 마찬가지다.지난주 후반 외국인의 매도액이다시 늘어났다.미국시장이 정체에 빠지고 국내경기도 불확실한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매수세로의 전환이 어려울 전망이다. 주도주도 당분간 형성되기 힘들다.IT주식들은 4월에 비해저점이 약해진 상태다. 예상보다 IT경기가 좋지 못한 반면,주가는업종 경기둔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가치주도 약세 요인을 안고 있다.몇달동안 가치주가 상승한 것은 IT주에 비해 주가가 낮다는 매력 때문이었다. 시장 에너지가 빠른 시간내에 채워질 것 같지도 않다.주가 하락이 멈출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매수를 유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종우 대우증권투자전략팀장
  • 이종우의 증시진단/ 중소형株 위주 테마장세 될듯

    현재 주식시장의 관건은 두가지다. 첫째는 기술주 하락이 마무리되었는지 여부다. 지난주 연 5일 상승으로 나스닥 지수가 2,200포인트에 바짝 다가섰다.해외시장 영향으로 우리 IT관련주가 하락세를마무리하면 종합주가지수 580포인트선이 1차 지지선으로 확고히 자리잡을 것이다. IT관련주는 당분간 기술적 반등외에 큰 상승을 기대하기힘들다.2·4분기 미국 IT기업의 수익은 60%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나스닥 시장의 PER(주가수익배율)이 70배 수준이어서,이익과 비교해 주가 또한 낮지 않다.국내 시장에서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계속되고있는 점이 부담이 된다. 두번째는 가치주 동향이다. 지난 한달동안 선도 가치주들의 가격이 두배이상 올랐다. 이제 관심은 가격부담에도 불구하고 가치주 주가가 계속 상승할 수 있을지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두가지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는데,첫째는 주도 종목이 바뀌는 경우다.최근까지 시장을 선도하던 가치주보다 가격이나 기업내용이 다소 떨어지는 종목들이 강세를 보일 경우,가치주중심의 주가 움직임은 계속될 수 있다. 두번째는 가치주가 하락세로 접어드는 경우다.IT관련주가기술적 반등외에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 힘든 만큼,가치주의 하락은 전체 시장의 약세를 초래할 수 있다. 당분간 시장은 조정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1차적인지지선은 580포인트 부근이 될 전망이다.종목별로는 중소형주 위주의 테마 장세가 점쳐진다.최근 시장은 지난해 하락했던 상당수 종목의 주가를 순차적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을되풀이하고 있는데,이런 매매패턴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
  • “4분기 지수 750선 회복”

    하반기엔 IT(정보기술)주들이 명예를 회복할까. 전문가들은 4·4분기엔 미국 경기의 회복이 기대돼 상반기에 가치주에 눌렸던 IT주 중심의 성장주들도 제자리를찾을 것으로 전망했다.종합주가지수는 700∼75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김석중(金碩中)이사는 “하반기 국내 경기는 반도체의 국제 가격에 달려있다”면서 “9월에는 본격적인 PC수요기로 접어들기 때문에 반도체·통신주등 IT주와 비IT주의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리츠증권의 고유선(高裕善)애널리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지속적인 금리인하로 하반기 세계 경기는 더 이상 하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3·4분기에 세계증시는 추가하락의 가능성이 있지만 저점을 찾는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4·4분기부터 IT상품의 수요가 소폭늘어남에 따라 반도체,PC업체,통신업체 등의 경기회복 가능성을 예상했다. IT경기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기는 상반기나 마찬가지다.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내수 위주의 경기방어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한편에선 성장성 강한 경기민감주가 상승세를 탈것이란 견해를 보인다. 동원증권 기업분석실 온기선(溫基銑)이사는 “세계적으로IT경기 침체가 지속돼 수출부진의 영향력이 적은 내수업종중심의 가치주들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제지,제약,가스, 백화점 등 소매업과 은행주 중심으로 투자전략을세우라고 조언했다. 메리츠증권의 윤두영(尹斗暎)팀장은 “3·4분기에는 은행·보험 등 금융주의 전망이 밝고,4·4분기에는 IT경기 회복에 맞춰 IT하드웨어업종의 매수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기,삼성SDI,대덕전자 등전자부품 쪽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호텔,식음료 등 도소매업종과 수출호전이 확실한 자동차,자동차부품업종이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에는 이견이 거의 없다. 전적으로 IT경기의 회복에 달렸다.전문가들은 미국 IT경기의 불확실성 때문에 7∼8월엔 종합주가지수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높다고 전망하고 있다.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애널리스트는 “580선 밑으로 내려가면 550포인트를 지키기 힘들 수도 있다”면서 “IT경기만 기대만큼풀리면 연말까지 700∼750선으로 서서히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소영기자 symun@
  • 이종우의 증시 진단/ 추가하락 대비 위험부담 줄여야

    지난 주말 주가가 소폭 상승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불안 요인을 안고 있다.이번 주에도 종합주가지수의 약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약세 요인은 두가지이다. 첫번째는 외국인 매도로 대표되는 수급 악화다. 현 장세에서 외국인이 우리 주식을 팔아버릴 이유가 있다. 나스닥지수가 두 달반동안 계속되던 횡보 국면을 끝내고 하락추세로 접어들었다.횡보조정이 길었던만큼 하락 역시 쉽게 마무리되기 어렵다.이같은 미국시장의 약세는 외국인에게부담이 될 것이다. 반도체와 통신주의 약세도 매도 요인이다.미국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은 예상을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그동안 D램 가격 하락과 관련,우리나라 반도체 회사의 실적이 나빠질지 모른다는 우려를 더욱 높여줬다는 측면에서 부담이 된다. 두번째는 국내외 경기둔화와 기업실적 악화다.미국 기업중2·4분기에 실적이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한 숫자가 1·4분기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전체 기업이익도 15% 이상 감소하고,기술주는 이익 감소가 특히 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최근 미국시장이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실적둔화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번 주에 미국은 올들어 여섯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다.다섯번에 걸친 금리인하로 재료로서 효과가 떨어진 만큼 시장을 움직이는 요인이 되기 힘들다.당분간 주가가 630포인트를 정점으로 하는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현지수가 600선 부근으로 고점 비 하락률이 5% 수준이라 추가하락의 가능성이 높은 만큼 위험을 줄이는 전략을 유지하는것이 좋겠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
  • 이종우의 증시 진단/ 매도통한 위험관리 주력을

    미국시장의 약세에도 우리나라 주가는 안정을 유지했다.종합주가지수가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인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종목별 순환매다.지난주 종목별 동향을 보면 블루칩 주가가 하락한 반면 은행과 중소형주들이 강세를 유지했다.종목별 매기 흐름이 끊어지지 않은 만큼 하락 역시 제한적이었다. 두번째는 주가가 8개월동안 박스권을 유지한데 따른 심리적 안정이다.이는 종목별 순환매의 기반이기도 하다.주가가바닥을 만들었다는 심리가 있는 만큼 외부 악재에 따른 주가 하락은 주식을 싼 가격에 살수 있는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이 계속되려면 몇가지 요인이 충족돼야 한다. 해외 요인으로 나스닥지수가 최소한 2,000포인트대에서 하락이 저지돼야 한다.만일 해외시장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면 특정 시점에 하락의 영향이 우리 주식시장을 압도할 수있다. 국내 요인으로는 경기회복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가 유지돼야 한다.경기저점이후 빠른 회복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가약해지면 종합주가지수는 언제든지 하락할 수 있다. 현재 시장은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보수적 견해를 필요로 한다.미국 주식시장이 2·4분기 실적 악화라는 악재에시달리고 있고,지난 주말과 같이 외국인 매도가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문제는 지금의 주가 수준이다.블루칩과 금융주에 이은 중소형주 순환매로 가격이 낮지 않다는 점 역시 부담이다.현재 주가가 박스권 상단에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당분간 매수보다는 매도를 통한 위험관리에 주력하는 것이필요하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
  • 이종우의 증시 진단/ 전고점 돌파 진통 겪을듯

    지난 금요일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지나치게 기대를 할 필요는 없다.아직도 시장은 풀지 못한 숙제를 안고 있다. 시장에 첫번째 걸림돌은 실물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 점이다.지난 두달간의 주가상승은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했다.현실적으로 발표되는 수치들은이런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전통적으로 경기를 판단하는 선행지수 등 경기지표들이 바닥에서 좀처럼 상승하지 않고 있다.미국 경제 역시 마찬가지여서 5차례에 걸친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소비나 투자 등이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주가가 20% 이상 오른 상황에서 경기회복이라는 기본 가정이 충족되지 못하면 주가상승 탄력이 현저히 줄어들 수 있다. 둘째는 수급상황 악화다.프로그램 매수 잔고는 5,500억원에이르고 있다. 선물·옵션의 동시 만기일로 ‘더블위칭데이’인 14일까지수급중 일정 부분이 해소되어야 하는데 지금의 증시 수급구조로 볼 때 부담이 될 것이다. 셋째는 불투명한 미국 시장이다.나스닥시장은 지수 2,000포인트를 저점으로 안정국면에 들어갔지만 상승 탄력은 크지않은 상태이다.2·4분기 실적이 뚜렷이 회복되지 못하고,월말에 금리인하 이후 재료가 상실된다는 점이 부담이 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시장은 전고점을 넘기 위한 진통을 겪은 뒤 시간이 지나면서 본격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하반기에미국과 우리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큰 만큼 회복이현실화하면 주식시장에 힘이 되기 때문이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이종우의 증시 진단/ 당분간 조정국면 이어갈 듯

    주가가 박스권을 뚫고 올라서는데 다시 실패했다.지난주말에 주가가 상승 탄력을 잃은 이유는 세가지이다. 첫째는 기대에 못미치는 경기 회복 속도다. 지난 5월29일 발표된 4월의 여러 경기지표 동향을 보면 경기가 바닥 부근에는 도달했지만 아직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지난달 주가 상승의 밑바탕이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였음을 감안하면 이같은 수치는 실망스러운 결과이다.주가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만으로도 어느 정도 상승할 수 있다. 이번 국면에서 그 한계가 630포인트(P)정도였는데,주가가이 벽을 넘기 위해서는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어야 한다.아쉽게도 아직까지 여러 경제지표들은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두번째는 종목별 주가 부담이다.4월 저점 이후 종합주가지수는 28% 상승했다.반면 시가총액 20위에 있는 기업들의 최저치 대비 상승률은 60%에 이른다.현 지수대에서 판단할 때시장을 선도하는 종목들의 주가가 부담스러운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은 기분좋은 일만은 아닐 것이다. 세번째는 미국 주식시장의 하락가능성이다.지난주 중반 2·4분기 기업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로 나스닥지수가 크게하락했다. 종합주가지수와 마찬가지로 나스닥지수도 고점 돌파에 실패,잠재되어 있던 악재가 힘을 얻고 있다.세가지 요인에 비춰 볼 때 당분간 주식시장은 조정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있다.주가의 본격적인 상승에 대한 기대는 올 하반기로 미뤄야 할 것 같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이종우의 증시진단/ 블루칩 너무 올라 상승세 ‘걸림돌’

    5월 중순이후 시장 분위기가 좋아진 이유는 두가지이다. 첫째는 경기회복에 대한 인식 확산이다.지난 2∼3월을 기점으로 대부분의 경제변수가 저점에 도달했다.지난주 발표된 1·4분기 성장률이 예상을 넘는 3.7%를 기록,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더욱 줄었다. 투자자들은 경험을 통해 경기와 주식시장이 바닥을 만든후급등했던 기억을 갖고 있다. 당분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시장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것이다. 두번째는 외국인 매수세이다. 4월이후 외국인 매수동향을 보면 블루칩에서 금융주와 저가대형주로 매수가 확산되고 있다.외국인이 한국 시장전체에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번주는 외국인 매수가 지난주와 같이 대규모로 계속될 수는 없다.그러나 기관과 일반투자자의 매도 압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외국인 매수는 시장을 지탱해주는 힘이 될 것이다. 시장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단기에 저항선을 돌파하기는 힘들다. 가장 큰 걸림돌은 시장 대표주들의 주가가 상당히 올랐다는점이다. 이미 가격부담으로블루칩들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주가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해외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떨어진 점도 부담이 된다. 당분간 종합주가지수가 제한된 범위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이 정체국면이 상승을 위한 에너지 비축기간이 될지,에너지가 소모되는 기간이 될지는 불분명하다. 시장보다는 종목선택에 주력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이종우의 증시 진단/ 경기 안정세… 620P 돌파 관심

    종합주가지수가 600포인트를 넘었다. 주식시장이 미국 주가에 연동돼 움직이는 기본구도는 최근까지 유지되고 있다.그러나 4월10일 이후 미국 나스닥 주가의 영향력은 간헐적이다. 종합주가지수가 500포인트 저점을 확인한 뒤 상승형태를보면,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4번째로 금리를 낮춘4월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50포인트가 올랐다.1·4분기 GDP(국내총생산)가 발표된 4월30일에 20포인트가 추가 상승했다.지난주 17일은 세번째 상승이었다.이 역시 금리인하이후 예상 외의 미국 주가 움직임이 오름세의 요인이 됐다. 이런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우리시장이 단순한 미국주가 등락보다 경제변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때문이다. 단순한 주가등락보다 해외 경제변수가 시장을 좌우하는 것은 두 가지 요인 때문이다.첫째는 나스닥 주가가 2,200포인트에서 조정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이다.주가변동이 줄어드는 만큼 경제 측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둘째는 우리나라 경기가 다소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다.현재 국내경기는 소비심리등 몇가지 변수가 안정을 찾아가고있다. 높은 해외 의존도로 인해 현재의 국내경기 회복세가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는 상당부분 해외경제 동향이 좌우한다.이런 측면에서 종합주가지수도 미국경기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외 경기회복으로 주식시장의 회복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번주는 종합주가지수가 620포인트의 벽을 넘을 수 있을 지를 시험하는 기간이 될 것이다.아직은 시장이본격적으로 이를 넘을 수 있는 에너지를 비축하지 못해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이종우의 증시 진단/ 조정 이어가며 방향성 찾을듯

    지금 주식시장은 어떤 상태일까? 시장이 4월초를 바닥으로 대세상승에 들어갔다면, 지난주조정은 대단히 바람직한 것이다.주가가 어느 정도 상승한후휴식시간은 에너지를 비축하는 기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주가가 500∼620포인트 사이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가정할 경우 단기적인 주식시장은 지난주에 고점을만든 것으로 봐야 한다.주가조정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결론적으로 주가가 아직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5월초 대세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계기는 미국의 1·4분기 성장률이었다.미국 경기가 회복될 경우,우리나라 경제도 미국의 영향을 받을 것이고,이는 우리 증시전반의 펀더멘탈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최근 발표되는 여러 미국 경제지표들은 이런 기대를 무색케 하고 있다.결국 아직도 경기둔화는 끝나지 않았다고 판단해야 하며,이런 상황에서 나스닥지수가 한달만에40%정도 상승한 것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이번주 15일기대하고 있는 미국 금리인하도 시장을 움직이는 재료가 되기에는 미흡하다.올해 예고된 금리인하후 주가동향을 보면,인하당일인 1월31일과 3월20일에 주가는 각각 2.3%와 4.8%하락했다. 예고된 재료는 더 이상 재료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이제 미국 금리인하는 장기간에 걸쳐 실물경제를변화시키는 요인은 될지언정 주식시장에 재료가 되기는 힘들다. 당분간 종합주가지수는 방향성을 찾지 못할 것이다.이런상황에서 매매는 지난주와 같이 중소형주가 유일한 대안일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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