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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청으로 政敵 견제… 믿기지 않는다”

    김대중(DJ)정부 시절 불법 도청 후폭풍이 확산일로를 치닫고 있다. 당시 국가정보원 국내담당 차장을 역임한 김은성씨가 2000년 12월 권노갑 당시 민주당 최고위원의 퇴진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던 소장파 의원들의 전화를 불법 감청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검찰 조사에서 드러나면서 정치권은 벌집을 쑤셔놓은 형국이다. 당시 민주당내 정풍운동을 주도한 소장파 의원들 이른바 ‘천·신·정’(천정배·신기남·정동영 의원)그룹과 ‘새벽21’소속 의원들은 자신들이 도청대상이었다는 데 대해 “믿기지 않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측근을 통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신기남 전 의장은 “믿기지 않는다. 검찰 수사를 지켜 보겠다.”고 밝혔다. ‘새벽 21’의 장성민 전 의원은 “지난 2000년말 당시 권노갑 최고위원 등의 가신정치 청산을 위해 나를 포함한 소장파 그룹이 정풍운동을 벌일 때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모든 곳을 도청한다는 얘기를 수차례 듣고 직접 경고도 받았다.”고 밝혔다. 같은 ‘새벽 21’소속 송영길 의원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고, 이호웅 의원은 “비밀리에 활동하지 않았는데 왜 도청까지…”라는 반응이었다. 옛 여권 의원들에 대한 도청과 관련된 사실은 검찰 수사에서 밝혀지겠지만 김은성 전 차장이 동교동 구파와의 친분이 매우 두터웠고 정풍운동 관계자들의 전언으로 볼 때 개연성은 높다는 분석이다. 장성민 전 의원은 “당시 김은성 차장이 서울 양재동에 안가를 두고 국내 정치사찰을 진두 지휘했다.”며 “정풍운동을 주도하던 당시 김은성씨 측에서 계속 만나자는 연락이 와 2000년 6월초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의 한 룸에서 김 차장을 만났다.”며 구체적 장소를 밝혔다. 당시 ‘정풍운동’은 소장ㆍ개혁파 의원들이 동교동계 가신들의 전횡을 비판한 데서 비롯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이 청와대 만찬에서 동교동계 맏형인 권 최고위원의 퇴진을 정면으로 거론한 것을 계기로 동교동 구파와 소장·개혁파가 격렬하게 권력투쟁을 전개했었다. 한편 한나라당은 9일 검찰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박희태 국회부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보기관이 특정인의 권력비호를 위해 도청이라는 불법수단을 강구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데 대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논평에서 “집권당의 소장파 의원들마저 도청 대상이 됐는데 당시 힘없는 야당 의원들이라면 DJ정부의 촘촘하고 거대한 도청의 그물에 고스란히 포착됐을 것”이라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당혹감을 보이면서도 김 전 대통령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불법도청이 이뤄졌을 것이라면서 ‘한나라당 원죄론’으로 맞불을 놓았다. 전병헌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본말전도식 정치공세를 벌이고 있다.”며 “한나라당 정권시절에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불법 도·감청을 해온 ‘미림팀’ 수사결과까지 마무리되면 불법도청에 관한 입장을 정리하겠다.”며 불법도청 수사에서 한나라당도 자유로울 수 없음을 내비쳤다.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홍사덕 변수’ 여야 속앓이

    여야는 7일 다음달 26일 치를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거의 확정했다. 각 당은 지원유세 일정과 구체적 전략을 짜는 등 본격적 선거전에 돌입했다. 재선거 대상지는 대구 동을, 경기 광주, 부천 원미갑, 울산 북구 등 4곳. 재선거 이전의 주인은 열린우리당 1곳, 한나라당 2곳, 민주노동당 1곳이다. 여야는 적어도 본전은 해야 한다는 강박감 속에 지지율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겉으로는 ‘엄살’에 가까운 반응을 보인다.●대구 동을:노-박 대리전 열린우리당 이강철 후보와 한나라당 유승민 후보가 맞붙었다. 각각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대표의 측근 인사로 ‘노-박’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어 당 차원의 총력전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은 “4곳 가운데 그나마 근소한 차이로 접근한 곳”이라면서도 “지난 4·30 재선거 때 경북 영천에서 16% 이상 앞서다가 선거 당일 역전당할 만큼 지역 정서가 강하기에 결코 안심할 수 없다.”고 평가한다. 한나라당은 “최근 달라진 지역 정서 등으로 쉬운 싸움은 아니겠지만 박 대표 등 당 차원의 집중적 지원을 통해 초반에 격차를 벌여 승기를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본다.●경기 광주:‘홍사덕 변수’ 여야 모두 ‘홍사덕 위력’에 속앓이가 심하다. 열린우리당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홍 전 의원이 압도적으로 앞서고 열린우리당 이종상, 한나라당 정진섭 후보가 2,3위를 오락가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후보가 될 경우 여당은 ‘탄핵 면죄부’, 한나라당은 ‘공천 실패’라는 후폭풍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 고심이 크다.한나라당은 홍 후보의 출마 철회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당의 조직력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부천 원미갑:여 실세 통할까 노 대통령 선대위 총무위원장을 지낸 열린우리당 이상수 후보의 재기 여부가 관건. 그러나 자체 분석에서 이 후보가 한나라당 임해규 후보를 추격하다가 주춤한 상태여서 당혹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임 후보측은 10%대로 앞서고 있다고 판단, 바닥표를 훑으면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울산 북구:민노당 탈환 촉각 민주노동당의 정창윤 울산시당 위원장과 정갑득 전 현대차 노조위원장이 후보 자리를 놓고 2파전을 벌이고 있다. 당은 전통적 강세지역인데다 조승수 전 의원의 의원직 박탈이 부당하다는 지역 정서에 힘입어 승리가 무난하다고 분석한다.이종수 이지운기자 vielee@seoul.co.kr
  • ‘술자리 與의원’ 윤리위 제소 黨지도부가 백지화

    ‘대구 폭언파문’과 관련, 당시 술자리에 참석한 국회 법사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의원들에 대해 같은 당의 국회윤리특위 위원들이 징계를 추진하자 당 지도부가 제동을 걸어 백지화시키면서 또다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열린우리당 오영식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6일 “국회 윤리특위의 여당 간사인 이상민 의원 등이 소속 법사위원들을 윤리특위에 제소한 것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오 부대표는 “이 의원 등이 제소한 것은 당 지도부 판단이 아니라 전적으로 개인의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면서 “우리당 의원들까지 제소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처사”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당 법사위원들은 술자리의 주역이거나 문제의 발언을 한 당사자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상민 의원 등 열린우리당의 윤리특위 위원 5명은 전날 최용규·정성호 의원 등 소속 의원 4명을 포함해 술자리에 참석한 여야 의원 7명 전원을 윤리위에 제소했다. 정세균 원내대표는 제소 보고를 받고 “도대체 정신이 있는 거냐.”고 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윤리위에 제소된 일부 우리당 법사위원들도 “우리가 무슨 잘못이 있느냐.”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 러나 원내 지도부의 철회 결정에 대해 이상민 의원은 당초 입장을 고수하며 버티는 등 새로운 당내 분란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의원을 제외한 이기우·한병도·한광원·정봉주 의원 등 4명은 이날 제소를 철회했다. 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사과 공방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의 ‘이해찬 국무총리 1가구 2주택 보유’ 주장을 둘러싼 이 총리와의 ‘사과 공방’이 당사자는 물론 여야의 공방으로 번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 의원은 ‘1가구 2주택’ 주장이 실수로 잘못된 것이라는 자신의 사과에 대해 이 총리 측이 “보도된 기사 크기만큼 사과광고를 내고 TV를 통해 사과하라.”고 압박하고 나서자 6일 보도자료를 내 재반격에 나섰다. 이 의원은 “최초 자료 배포는 부동산정책에 대한 토론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었으나 이 총리가 추가 사과요구로 자신의 대부도 땅 투기 의혹에 대한 면죄부를 받으려는 정치적 선전전의 소재로 변질된 것 같다.”며 추가 사과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어 “98년 11월에 판 신림동 관악아파트는 93년 최초 보고시부터 보유만 하고 실제 거주하지 않은 채 임대하고 있었기에 신림동 건영아파트를 매입, 입주한 96년 11월부터 98년 11월까지 2년여의 기간은 1가구 2주택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이 총리는 대부도에 사용하지 않는 땅을 보유, 정부가 제시한 실수요가 아닌 보유에 해당돼 ‘정부 기준 투기장관 25명’에 포함된다.”고 공격했다. 특히 “처음의 자료 배포는 이처럼 실소유가 아닌 땅의 보유와 1가구 2주택의 경우가 투기에 해당하는지를 정부에 묻고자 했던 것이며 총리를 투기세력으로 규정하지 않았다.”며 이 총리에게 부동산 정책에 관한 토론회 개최를 제안했다. 앞서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상임운영위에서 “이 의원이 자료 배포 과정에서 좀 실수를 했지만 정식으로 사과했는데도 이 총리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는데 본인은 과거에 제대로 사과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열린우리당 서영교 부대변인은 “이 의원은 공식 사과를 한 게 아니라 두루뭉술하게 넘어간 것인데도 한나라당이 총리에 대해 ‘차떼기당 언급에 대해 제대로 사과했는가.’라며 정치공세를 취한다.”고 반박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진로 인수가 1兆 거품… 국부 유출”

    5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 과정과 기업결합과정에 따른 문제점이 과녁이 됐다.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과 윤종웅 하이트맥주 사장, 김준영 OB맥주 사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 이날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인수금액 뻥튀기’를 비롯,‘국부유출 논란’, 기업결합에 따른 ‘지역 소주업체 존립 위협’ 등 테마별 후유증을 지적했다.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은 “진로 인수에 뛰어들었던 두산·CJ·대한전선 등 차순위 그룹들이 제시한 인수가격은 2조 5000억원대인데 하이트가 인수한 가격은 3조 4288억원으로 1조원 차이가 난다.”며 평가금액의 산정 기준을 물었다. 같은 당 나경원 의원도 “진로의 주채권자인 골드만삭스가 집요한 고가매각작전으로 인수가격을 올렸고 이를 통해 1조원 이상의 이득을 챙김으로써 ‘국부 유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더 심각한 것은 하이트와 진로의 기업결합이 허용된다면 하이트가 기업결합비용 추가부담 회수를 위해 소비자 후생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업결합 승인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또 열린우리당 강길부 의원은 “지역 소주업체들은 하이트맥주와 진로소주의 기업결합 때문에 존립 기반이 와해될 수 있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면서 기업결합 최종 승인 여부와 공정위 대책을 추궁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우주인 배출사업 MBC 추진

    한국 최초의 우주인을 배출하는 사업을 MBC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5일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를 상대로 열린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부 의원들이 MBC의 ‘우주인 배출사업’ 참여에 대해 질의하면서 밝혀졌다. ‘우주인 배출사업’은 과학기술부가 2007년 한국 최초의 우주인 배출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과기부는 주도적으로 추진할 민간 사업자로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를 대상으로 10월27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해 11월 초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문광위 소속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측은 “이번 주중 MBC가 사업을 위한 팀을 구성할 것으로 안다.”면서 “예상비용 가운데 60억원은 정부 지원이고 나머지 140억원은 사업체 부담”이라고 말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홍사덕 “무소속으로 출마”

    “홍사덕 전 원내총무도 당에 귀중한 사람이다. 그러나 만약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여러 가지 정서상 우리 당과의 관계를 지속하는 것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4일 당 운영위원회에서 다음달 26일 치를 경기 광주 국회의원 재선거 공천 후유증을 겨냥해 던진 말이다. 공천심사위의 정진섭 후보 결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심사위 결정에 불복,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홍 전 총무의 행보에 쐐기를 박은 셈이다. 하지만 박 대표의 단호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상처’를 치유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총무는 이날 성명서에서 “압도적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저를 심사대상에서 배제했지만 광주 시민들은 높은 지지로 격려해 줬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이긴 후 당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을동 상임위원도 ‘밀실 공천’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홍 전 총무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것은 정진섭 후보가 나가도 승산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입증하듯 홍 전 총무는 출마 성명서에서 한길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도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홍 전 총무가 ‘당선 뒤 한나라당 입당’ 공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21.9%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이종상 후보는 18.8%, 한나라당 정진섭 후보는 16.1%로 각각 2,3위로 나왔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국감 초점] KBS 방만경영 ‘난타’

    [국감 초점] KBS 방만경영 ‘난타’

    4일 국회 문화관광위의 한국방송(KBS)과 문화방송(MBC)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KBS의 ‘방만 경영’과 방송사 야외공연 프로그램의 안전조치 미흡이 주로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은 KBS의 경영혁신안과 관련,“수신료 인상을 반대하지 않지만 상업적 방송이라는 ‘국민적 낙인’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이 전제되지 않으면 실효성이 없다.”고 추궁했다. 같은 당 정병국 의원도 “KBS가 자체분석한 ‘2004년도 경영평가 보고서’에서 노동생산성을 1억 900만원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MBC(2억원) SBS(2억 5200만원)에 비해 낮은 것으로 방만 경영을 자인했다.”고 가세했다. 여당 일부 의원도 ‘방만 경영’을 지적했다. 열린우리당 김재홍 의원은 “직종 중심의 인력 개편 등 과감히 조직을 수술하는 로드맵을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같은 당 이광철 의원은 “KBS 감사가 광고점유율 감소 원인을 KBS-1TV의 ‘미디어 포커스’ 등 진보적 프로그램 탓으로 돌리는 것은 옳고 그름을 진보·보수로 편가르고 호도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경북 상주 시민운동장 압사사고와 관련, 프로그램 안전대책을 촉구하는 데는 여야가 한목소리를 냈다. 열린우리당 김재윤 의원은 “KBS의 ‘열린음악회’도 야외공연의 경우 수만명에 달하는 인원을 MBC의 ‘가요콘서트’처럼 선착순 입장시키고 있지만 안전요원은 40∼50명에 불과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도 “이번 참사는 행정편의적인 선착순 자리배치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3000명 이상 되는 공연은 의무적으로 지정좌석제를 실시하는 쪽으로 법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어제는 한길 오늘은 딴길](6)김충환 vs 심상정

    [어제는 한길 오늘은 딴길](6)김충환 vs 심상정

    서울대 독서토론회 ‘청넝쿨’에서 태동한 연합서클 ‘대학문화연구회’(대문)의 진화(?)과정은 우리 학생운동사의 한 단면을 전형적으로 보여준다. 그 속에는 자연발생적이고 리버럴한 분위기에서 만들어진 독서토론회가 차츰 목적의식적이고 사회변혁운동을 지향하는 집단으로 탈바꿈하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갈등과 몸부림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과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의 만남과 헤어짐, 재회라는 인연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만남:독서회 선후배로 조우 정치학과 73학번인 김 의원이 사회복지학과 동기 성경륭(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함께 만든 독서토론회 ‘대문’에 역사교육과 심 의원이 78년 가입했다. 당시 대학원 2년생이었던 김 의원은 신입생 심상정을 이렇게 기억한다.“얼굴이 귀엽고 인상이 좋았어요. 붙임성도 있어 선배들을 잘 따랐죠.” 심 의원은 ‘독서회 원로’인 김 의원에 대해 “서클 미팅 때 1기 선배로서 참석하곤 했는데 세련되고 원숙한 모습이었습니다. 엘리트 코스를 걸어온, 장래가 촉망되는 이미지였죠. 노선 갈등을 겪는 순간에도 ‘다양성’을 강조하며 통합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헤어짐:행정고시 vs 노동운동 79년을 고비로 ‘대문’은 노선투쟁에 휘말린다. 심 의원과 국사학과 동기 최민(옛 제헌의회그룹 중앙위원) 등이 중심이 된 78학번 후배들이 ‘대문’ 선배들의 나이브한 자세를 비판하면서 지식인으로서 사회변혁에 앞장설 것을 주장한 것. 독서, 폭넓은 사고 등 ‘교양’을 강조한 선배들에 맞서 마르크스·레닌주의 등 ‘운동성’을 강조한 후배들은 ‘대문’ 풍토를 바꾸었다. 결국 ‘대문’은 사회주의노동자동맹을 이끈 백태웅, 총학생회장을 지낸 김민석 전 국회의원 등 ‘참여파 후배’들로 맥을 이어갔다. 여학생회를 세우며 학생운동에 몸을 담던 심 의원은 80년 말 노동현장으로 ‘존재 이전’을 감행했다.‘대동전자’ ‘남성전기’ 등에서 노동자로 일하며 관념이 아닌, 실제 ‘블루 칼라’로 거듭난다. 이후 85년 구로 동맹파업, 서울노동운동연합 결성, 전국노동운동단체협의회 발족 등에 큰 역할을 하면서 정통 노동운동가의 길을 걸었다. 1984년부터 10년간 수배를 받았던 심 의원은 “구로동맹파업 당시 전태일기념사업회에서 일하고 있는데 텔레비전 화면에서 ‘1계급 특진에 500만원 포상금’이 걸린 제 얼굴을 봤습니다.”라며 “국가보안법·쟁의조정법 등 9가지 죄목이 걸려 있더군요.”라고 회고한다. 반면 김 의원은 78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6년 동안 소비자 보호 운동에 몸담았다.‘소비자 보고서’ 잡지를 발행하고 부정기업 조사, 불매운동 등을 추진했다. 이후 정통 관료 코스를 밟다가 지자체 선거 1·2·3기에서 서울 강동구청장을 역임했다. 딴 길을 걸은 두 사람은 ‘대문’ 정기 모임에서 간헐적으로 만났지만 데면데면한 관계였다. 김 의원은 “상정이의 말수가 많이 줄었더라고요. 확고한 신념에 따라 금속노조 사무총장 등 노동운동에 온 몸을 던져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기특하면서도 존경심마저 들더라고요.” 심 의원은 “정기모임을 통해 ‘대문’ 식구들의 안부를 확인하곤 했는데 아마 제가 가장 ‘변종’이었을 겁니다. 그래도 김 선배는 이념적 성향을 가리지 않고 많은 후배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갖고 늘 격려했습니다.” ●재회:17대 국회에 정계 입문 비록 삶의 한 길목에서 주류와 비주류로 갈라섰지만 두 사람은 그 속에서 정통 코스를 밟아오다가 17대 국회 초선의원으로 조우했다. 김 의원은 첫해 당 지방자치특위 위원장을 맡아 행정중심복합도시 등 굵직한 사안에서 당론의 틀을 세웠다. 올해 정기국회부터는 문화관광위로 옮겨 맹활약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의원단 수석부대표인 심 의원은 당의 ‘얼굴’ 노릇을 하면서 경제 관련 토론회에 단골로 참석했다. 최근 두 사람은 북한을 앞다퉈 방문하기도 했다. 2년째 접어든 의정활동을 놓고 선배는 후배에게 “소수인 민노당에서 여러가지 일을 맡아서 눈부시게 활동한다.”라고 덕담을 건네면서도 “계속 정치활동을 하려면 끊임없이 공부하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후배는 선배에게 “비록 세계관이나 실천공간은 달라졌지만 강동구청장 3선이라는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비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10대 미혼모 하루 2.6명꼴

    올해 상반기 동안 최소한 하루 6명꼴로 미혼모가 생겨난 것으로 나타났다.10대 미혼모는 하루에 2.6명꼴 이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2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미혼모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6월 말까지 전국 16개 미혼모 시설에 입소한 미혼모는 1120명으로 집계됐다. 입소하지 않은 미혼모는 수치에서 빠진 만큼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다는 얘기다. 미혼모는 16세에서 20세 사이가 전체의 40.5%인 454명으로 가장 많았다.21∼25세가 428명(38.2%)으로 뒤를 이었으며,15세 이하도 15명이나 됐다.미혼모가 출산한 1120명의 아이들 중 73.6%인 824명은 국내 또는 해외로 입양됐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대구동을 ‘노·박 대리전’ 가나

    ‘10·26 재선거’가 서서히 여의도를 옥죄고 있다. 오는 11일 끝날 국정감사에서 재선거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지는 분위기다. 필승의 각오 못지않게 여야 4당의 전략적 고민과 딜레마도 만만치 않다.●열린우리당, 무공천…“글쎄요” 민주노동당 조승수 전 의원의 지역구인 울산북구는 열린우리당의 고전이 예상되는 곳이다. 때문에 지도부는 민노당과 교감 속에 아예 공천을 포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연정 논란으로 서먹해진 양당 사이에 훈풍을 불어넣어 다양한 정치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깔렸다. 하지만 ‘무공천’시나리오의 최대 걸림돌은 아이로니컬하게도 ‘수성(守城)’에 나선 민노당쪽이다. 한 고위 당직자는 1일 민노당의 핵심 인사를 만나 ‘무공천’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민노당쪽은 “(소연정 등의)오해를 받기 싫다.”며 부정적인 뜻을 피력했다. 열린우리당 핵심 관계자는 2일 “무공천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당 차원에서 검토했지만 민노당이 소연정 오해를 받을까봐 싫다고 하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당쪽이 “해볼 만하다.”며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당 지도부의 전략적인 선택에 제동을 걸고 있다. 이에 따라 일단 4,5일 후보를 공모키로 했다. 울산과학대 교수 출신인 이수동 울산시당 정책실장과 박재택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한나라당, 노-박 대리전(?) 한나라당에서는 박근혜 대표의 측근인 유승민 대표비서실장을 대구동을에 출마시키느냐가 고민거리다.4일 경기 광주지역과 함께 후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지만 사정이 복잡하다. 유 실장이 출마하면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인사로, 열린우리당 후보 공천이 유력시되는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맞붙게 된다. 이 경우 ‘노무현-박근혜 대리전’ 양상을 띤다. 당 지도부는 ‘유 실장카드’를 유력하게 검토해 왔다. 하지만 유 실장은 공천 신청도 하지 않았다. 후보로 추대하는 모양새를 원한 듯했다. 이 때문에 유 실장을 전략 공천하면 공천을 신청한 15명이 “우리는 들러니냐.”며 반발할 게 걱정된다. 공천심사위는 지난달 30일 조기현 전 대구 행정부시장, 주진우 전 의원, 김종대 계명대 초빙교수 등 3명으로 후보군을 압축했다. 이강철 전 수석과 ‘가상 대결’ 여론조사를 통해 3일까지 최종 후보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이 확실한 우세를 보이지 못하면 유 실장을 ‘낙점’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더라도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이겨도 본전’인 대구동을을 지켜내야 하는 것은 박 대표의 부담이다. 후보가 유 실장이라면 그 부담은 가중된다.●민주당, 제3당의 힘(?) 민주당으로서는 단독 3당으로 격상한 이후 첫번째 검증 무대다. 당내에서는 상승세를 몰아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4곳 가운데 후보가 확정된 경기 광주와 부천 원미갑에 힘을 싣고 있다. 유종필 대변인은 당 조직위원장 출신인 이상윤 후보와 변호사인 부천원미갑의 조용익 후보가 둘다 ‘지역밀착형 인사’로 “(판세가)비교적 괜찮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에서 얼마나 여론의 주목을 받고 선전할 수 있을지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 호남향우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자평하면서도 여당과 제1야당의 프리미엄이 아무래도 껄끄러운 이유다.●민노당, 포스트 조는 부인(?) 민노당은 조 전 의원의 ‘낙마’ 이후 지역 여론이 ‘민노당 살리기’쪽으로 결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관건은 누가 후보로 나서느냐에 달렸다. 당초 정창윤 울산시당 위원장과 정갑득 전 현대차 노조위원장간 2파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조 전 의원의 부인인 박이현숙 울산시당 여성위원장이 부상하면서 경선 구도가 복잡해졌다. 박 위원장은 ‘평등세상을 여는 울산여성들’대표를 맡아 지역내 진보 여성운동을 이끄는 등 ‘만만찮은’ 경력을 갖고 있다. 당내에서는 박 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하면 똑같이 당내 기반을 가진 정 위원장과 후보 조정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갖고 있다. 당 관계자는 “노조출신과 당내 인사가 맞대결을 형성하는 것이 전통적인 경선 구도”라면서 “박 위원장의 결심에 따라 변수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박찬구 이종수기자 ckpark@seoul.co.kr
  • 청계천 물색깔은 4당4색?

    청계천 물색깔은 4당4색?

    ‘청계천 물길은 여의도에선 4갈래?’ 47년 만에 공식 복원된 청계천의 물길은 서울 태평로에서 답십리로 한길로 흐른다. 그런데 정치권에는 4갈래로 흐르는 모양이다. 여야는 2일 청계천 복원의 생태학적 의미에는 예외없이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청계천 물길에 담긴 ‘정치적 의미’에 대해서는 4당4색이었다. 이는 복원의 주역인 이명박 서울시장이 한나라당의 유력 대권주자의 한 사람으로서 얻었거나 앞으로 얻을 ‘청계천 프리미엄’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열린우리당은 청계천 복원과 이 시장의 노고를 평가하면서도 청계천이 서울 시민의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정치적 이용’을 경고했다. 전병헌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시장을 비롯, 관계자들의 노고에도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전제한 뒤 “청계천 복원 시대를 연 것은 서울 시민들의 비용과 불편 감수라는 협력과 희생의 결과”라고 ‘고리’를 걸었다. 그러면서 공식 복원 이전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초청한 것을 겨냥한 듯,“청계천에 서울시민의 물이 흐르기도 전에 정치 오염의 물이 흐르는 것은 유감”이라고 꼬집었다. 노무현 대통령도 1일 ‘청계천 새물맞이 행사’에서 이 시장의 노고를 치하한 뒤 “이제 서울은 양적 성장이 아니라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며 “서울의 과밀과 집중을 막아야 한다.”고 언급, 수도 이전에 대한 정치철학을 에둘러 강조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 시장의 추진력을 부각시키며 동시에 현 정권의 실정을 비판했다. 이정현 부대변인은 “청계천 복원은 친환경·친시민 정책의 표상”이라고 호평한 뒤 “단지 한나라당 소속이어서가 아니라 이 시장의 추진력과 치밀함이 청계천 복원의 큰 원동력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에 견줘 노무현 정권은 2007년까지 완공해야 할 방사성 폐기물처리장 대상지도 2년 반 동안 선정하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며 “청계천 복원 추진 과정에서 많은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은 “청계천의 새 물길이 국민·지역·남북 통합의 새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평가하면서 “여야 모두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동당 홍승하 대변인은 “맑은 물 청계천이 무분별한 개발로 자취를 감췄다가 중소상인과 노점상의 생존권을 짓밟고 푸른 물을 다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힘센부처 ‘반부패 노력’ 외면

    지난해 중앙 및 지방행정기관 등을 상대로 ‘부패방지시책’을 평가한 점수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노른자위’ 부서로 통하는 재정경제부와 외교통상부, 금융감독위원회 등이 최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관세청, 국세청, 기상청, 해양경찰청 등은 차례로 최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은 30일 국가청렴위원회(옛 부패방지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2004년도 부패방지시책 평가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 2001년 공직사회 부패 척결을 위해 부패방지법이 도입된 이후 세번째로 실시한 평가 결과이며 이번에 처음으로 개별 기관들의 점수가 공개됐다는 데 남다른 의미가 있다. 평가 대상은 42개 중앙행정기관과 32개 광역자치단체 및 지방교육청,13개 공기업 등 모두 87개 기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관세청은 193점(200점 만점)으로 42개 중앙행정기관에서 1위를 차지, 반부패 추진에 가장 앞장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국세청과 기상청이 각각 191점,186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반면 비상기획위원회는 88점으로 꼴찌를 차지했으며 금융감독위원회와 외교통상부도 각각 98점과 96점으로 40,41위에 그쳐 부패방지 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금품 등을 받는 행위의 제한’과 관련해 적발된 위반 사례는 부 52건, 위원회 및 처·청 102건, 광역자치단체 52건, 교육청 52건 등으로 나타났다. 금품 등 반환 실적을 보면 부 182건(3835만원), 위원회 및 처·청 760건(1억 4128만원), 광역자치단체 535건(2억 2949만원), 교육청 94건(743만원) 등이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87개기관 부패방지 이행실태 분석

    87개기관 부패방지 이행실태 분석

    국가청렴위의 ‘부패방지시책 평가결과보고서’는 ‘공통과제’를 비롯,‘청렴도 중점개선 과제’ ‘제도개선 권고과제’ ‘자율과제’ 등을 기준으로 작성된다. 국가청렴위는 이 가운데 ‘공통과제’와 ‘제도개선 권고과제’ 분야에 순위를 매기는데 그동안 개별기관의 순위는 비공개로 하고 ‘우수’‘보통’‘미흡’ 등 3등급으로만 나눠서 그룹별로 발표해 왔다. 국가청렴위는 ‘2004년도 부패방지시책 평가결과 보고서’ 총괄평가에서 “공무원 행동강령을 이행하는 데 있어서 전반적으로 기관별 특성이나 실천 가능성을 고려한 구체적 행위기준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또 교육·홍보를 통한 인식변화 노력과 자체 처벌규정 마련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아울러 반부패 교육 및 홍보와 관련,“1인당 연간 교육시간은 2.4시간으로 양적 측면에서는 증가했다.”면서도 “기관장의 참여도가 저조하며 특성에 맞는 사례 발굴 노력이 모자란다.”고 지적했다. ●관리직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적발 저조 국감청렴위 보고서는 특히 공무원 행동강령 이행과 관련된 부문에 대해 많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행동강령 위반 행위 561건 가운데 금품 등 수수가 258건(46.0%), 예산의 목적외 사용금지가 93건(16.6%)이었다. 반면 금품 관련이 아닌 공정한 직무수행을 저해하는 지시에 대한 처리나 정치인 등 부당한 요구에 대한 처리를 위반한 사례에 대한 적발 실적은 한 건도 없었다. 전체 적발 건수 가운데 자체 적발은 401건으로 71.5%를 차지했다. 반면 외부 적발은 160건으로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청렴위는 이에 대해 “전반적으로 적발 실적이 저조하고 금품 관련 등 특정 유형의 행위에 집중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기관장 등 관리직 공무원의 행동강령 위반은 모두 45건인데 자체 적발은 26건에 불과, 관리직의 위반행위에 대한 자체 적발 비중이 낮다고 지적됐다. 한편 자발적으로 금품 등을 반환한 경우는 36개 기관 1573건으로 액수는 4억 1655만원이었다. 구체적으로는 18개 부처에서 182건, 위원회·처가 4건, 청이 756건, 광역자치단체가 535건 등이었다. 금품반환 실적이 전혀 없는 기관도 36개였다. ●“반부패 교육도 미흡” 평가대상 기관의 평균 반부패 교육시간은 연간 2.4시간으로 전체적으로 미흡하다고 지적됐다. 이 가운데 27개 기관은 1시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병무청과 경남의 경우는 평균 10시간 이상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 반부패 교육의 인센티브와 관련, 우수사례 발굴이 연 평균 1.9건에 불과했다. 심지어 58개 기관은 우수사례 발굴이 1건도 없어 심각하다고 지적됐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고 포상 등 인센티브로 연결해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부산시·농업기반공사 1위 국가청렴위는 중앙행정기관 42곳 외에도 광역지방자치단체와 대한주택공사 등 정부투가기관에 대해서도 ‘부패방지 노력’ 이행 여부에 대해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18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부산시가 181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고 강원도, 경남이 각각 180점,178점을 받아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149점으로 9위에 머물렀고 광주시가 128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13개 공기업 가운데 농업기반공사가 187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토지공사와 한국전력공사가 각각 177점,170점으로 2,3위에 올랐다. 반면 한국관광공사는 125점으로 13위에 머물러 부패방지 노력에 소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광업진흥공사와 대한주택공사도 공동 11위에 머무는 데 그쳤다. 주호영 의원측은 “국가투자기관 가운데 비교적 많은 예산을 사용하는 주택공사(3조 6498억원)나 수자원공사(3조 171억원) 등이 부패방지 노력을 게을리했다는 것은 예산집행의 투명성 집행과도 관련이 있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제도개선 권고과제 성적은 양호 한편 국가청렴위는 특정 부처에 대해 요청한 ‘제도개선 권고과제’에 대해서도 점수와 순위를 부여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권고과제를 받은 10개 기관이 대부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특히 병무청의 ‘병역 특례제도’, 중소기업청의 ‘단체수익계약제도’, 관세청의 ‘수출입통관제도 운영개선’도 부방위의 권고를 잘 이행해 100점을 받았다. 반면 청렴위의 제도개선 요구를 수용하되 지정한 기한 내 반영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비정상·비인가 외국 박사학위 취득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과 ‘학교발전기금 관련 제도 개선’이 그에 해당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2%대 지지 후보가 공천받다니… 똥물 퍼부은 아버지 심정 알겠다”

    “2%대 지지 후보가 공천받다니… 똥물 퍼부은 아버지 심정 알겠다”

    ‘장군의 손녀’인 한나라당 김을동 상임위원이 29일 눈물을 흘렸다. 그의 눈물은 다음달 26일 치를 경기 광주 국회의원 재선거 공천을 둘러싼 한나라당의 내홍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천심사위원회가 여론조사에서 2위인 나를 제치고 2%대에 머문 후보를 확정한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며 “계보 정치에 의해서 자기 사람을 심는 풍토가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자기사람 심는 계보정치 한심” 이어 “아버지(김두한 전 의원)가 부패 정치를 비판하려고 국회에 똥물을 퍼부은 심정을 알겠다.”고 말하다가 감정이 북받친 듯 눈시울을 붉혔다. 일제 때 청산리대첩을 이끈 김좌진 장군의 손녀인 김 위원은 앞서 열린 운영위원회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성명서를 내고 공정 심사를 촉구했다. 김 위원은 “박혁규 전 의원이 부패혐의로 의원직을 박탈당했는데 난 진짜 청빈하다. 아버지(연방 손수건으로 눈물 훔치며)는 한평생 등기부에 등록된 재산도 없이 살았다. 난 그 정신을 이어받았다.”고 자신의 장점을 들었다.“아들(탤런트 송일국)과 함께 광주 전역을 누비며 선거운동할 생각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진섭씨 출생지 허위기재 논란 한나라당은 이날 운영위를 열고 공천심사위가 결정한 정진섭 경기도지사 특보의 후보 결정안을 확정지으려 했다. 그러나 정 후보의 출생지 허위 기재 여부 등을 놓고 논란을 벌이며 좀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또 회의 초반에는 경기도 당원이라는 오모씨가 “탄핵은 당의 부채가 아니고 자산”이라며 1차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홍사덕 전 원내총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다가 회의장 밖으로 밀려나는 소동도 벌어졌다. 공천심사위는 “정 후보 추천 배경에 대해 ‘당 기여도’를 높이 샀고, 출생지는 법률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이정현 부대변인이 전했다. 결국 운영위는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공천안건을 보류하고 다음달 4일 다른 재선거 지역과 함께 확정키로 했으나 적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오늘의 베스트] 축구협 회계부실 매서운 질타

    [오늘의 베스트] 축구협 회계부실 매서운 질타

    지난 23일 국회 문화관광위의 국정홍보처 국정감사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이 질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자료를 왜 제출하지 않습니까? 부드럽게 말하면 안 듣나요?”라고 고성을 질렀다. 평소 부드러운 이미지로 유명한 이 의원의 고함은 그 자체로 화제였다. 그만큼 그의 질의 자세는 부드럽다. 그러나 솜 같은 겉모습이지만 때로는 ‘송곳’도 보여준다. 지난 27일 대한축구협회 감사에서도 예산 회계 처리의 난맥상을 꼬집은 뒤 “감사원에 감사를 자청할 생각은 없느냐.”고 매섭게 몰아붙여 ‘투명 감사’에 대한 답변을 얻어냈다. 그의 질의 내용은 소박하다. 큰 것 한건 하려는 ‘여의도 문화’에서는 낯설다. 대신 낮은 자세로, 일반인들은 익숙해서 그냥 넘기는 ‘일상’ 너머에서 본질을 캔다. 이런 모습은 28일 문화재청 국감에서도 재연됐다. 그는 “국보나 보물에 1호,2호,3호라는 일련번호를 매기는 기준과 의미, 위상이 무엇이냐?”고 물은 뒤 “단순 일련번호 이상으로 우리 민족문화의 총아인 동시에 문화재 중 대표성을 가지는 상징성을 지녀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안으로 ‘훈민정음’을 국보 1호로 지정할 것을 제안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세계문화유산 경주 남산 2000여기 불법 묘지

    지난 2000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경주 남산에 2000여기의 민묘(民墓)가 불법 조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은 28일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사적 311호이자 국립공원인 남산에 매년 100기의 민묘가 불법으로 만들어지고 있고 절터·석탑 등 남산의 중요한 유적지 내 위치한 민묘만 1206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대부분의 민묘가 만들어진 것은 광복 전후로 추정되나 세계문화유산 등록 후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 전체 민묘가 남산 면적의 2%를 차지하는데 계속 방치할 경우 남산이 공동묘지로 변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종수 김상화기자 vielee@seoul.co.kr
  • ‘술자리 폭언’은 정치공작?

    ‘술자리 폭언’ 파문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대구 동을 지역구 국회의원 재선거와 관련된 ‘정치 공작’공방으로 비화되면서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폭언의 주인공이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아닌 대구지검 정선태 1차장검사로 밝혀지자 주 의원과 한나라당이 ‘정치공작론’을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다음달 26일 치러질 대구 동을 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여야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나라당 김무성 사무총장은 27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술자리 폭언’ 날조 사건에는 대구지역 재선거와 관련 있는 특정인의 주변 인물들이 다수 개입되고 관련자들에 대한 회유와 협잡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총장은 이어 주 의원과 당시 술집에 있었던 목격자 이모씨, 술집 사장 현모씨가 통화한 내역이 담긴 녹취록 일부를 증거로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이씨는 재선거 출마 예정인 여당인사의 보좌역이라는 이모(녹취록에는 실명)씨가 술집에 찾아가 “(술집이 세든 호텔) 오락실 사장한테 ‘형님, 이렇게 ○○형님 배신합니까. 이걸 왜 사건화 안 만듭니까. 오락실 문 닫게 만듭니다.’하고 공갈치고 갔어요.”라고 말했다. 또 현모씨도 주 의원과의 통화 녹취록에서 주 의원이 “이 보좌관이 와서 이거 왜 사건화 안 하냐고…”라고 묻자 현씨는 “서모(오락실 사장으로 녹취록에는 실명임)씨를 협박했다.”고 대답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이 보좌역은 “사건 다음날 호텔 바에서 현모 사장이 ‘주 의원이 2시간 동안 욕을 하고 갔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며 “음모론은 말도 안 되고 이번 사건의 핵심은 국회의원이 국감기간에 피감기관과 술자리를 한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열린우리당 오영식 공보담당 부대표도 “한나라당 사무총장까지 나서 정치공작이라고 하는 후안무치한 태도에 개탄스럽다.”며 “주 의원 스스로 인정했듯 그 자리에서 폭언을 한 사실 자체가 부끄럽고 국민에게 사죄해야 할 일인데 정치적 공작이라고 뒤집어 씌우는 것은 비겁하고 파렴치한 일이다.”고 비판했다. 한편 주 의원은 이날 ‘의원직 사퇴’를 ‘배수의 진’으로 치면서 “누군가가 이 사건 관련자들을 협박해서 사건을 조작하고 특정인에게 뒤집어 씌움으로써 부정선거를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번 파문의 세가지 본질적 핵심으로 “사이비 황색언론 오마이뉴스의 조작과 정치권력에 기생한 위장 시민단체의 진실 왜곡, 대구 동을 선거와 관련한 추악한 정치공작”을 꼽았다. 특히 주 의원이 “누군가가 세 종류의 일들을 사과하지 않으면 모든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밝힌 것은 녹취록 등을 확보한 데 따른 자신감의 반영으로 읽혀진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오마이뉴스 등 관련 매체와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민·형사 소송은 물론 언론중재위 제소를 포함,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주 의원도 “오마이뉴스가 자의적 의도에 따라 계속 개인의 인격을 비방하는 기사를 보도하고 있다.”며 “고의적으로 왜곡 보도를 한 사실이 명백하기에 추가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오마이뉴스측은 “당사자의 증언을 들어 보도한 내용에 대해 공작 운운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취중폭언’ 정치공방 비화

    국회 법사위 소속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의 대구 ‘술자리 폭언 논란’이 진실 게임을 넘어서 정치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여야 모두 소속 의원들이 피감기관 인사들과 술을 먹은 사실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시하며 고개를 숙이면서도 ‘진실 규명’을 다짐하며 상대 당에 대한 공세를 예고했다. 열린우리당 전병헌 대변인은 26일 “주 의원이 대구 동을 재선거 음모론 운운하며 여당에 책임을 떠넘기면서 물귀신 작전을 펴는 것은 비겁한 태도”라며 “정직하게 사실을 털어놓고 사과, 반성하는 것이 당당하고 용기있는 태도”라고 몰아붙였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은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및 책임규명을 위해 윤리특위에 제소하기로 했다. 오영식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이날 “진실게임처럼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진상규명을 정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보기에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도 피감기관 인사와 술자리를 한 것에 대해서는 ‘반성’을 하면서도 사건 경위에 대한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맹형규 정책위의장은 “피감기관 인사들과 술자리를 한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사건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의혹이 있는 만큼 당 차원에서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며, 이후 잘못이 있으면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열린우리당 대구시지부와 일부 인터넷 언론을 겨냥했다. 민주노당당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피감기관으로부터 술자리를 제공받은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주 의원을 비롯, 열린우리당 정성호·이원영 의원 등 참석한 이들을 모두 제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발언대] 병영에서 치아 다 버린다/이종수 건치뉴스 편집인

    우리가 자녀를 군대에 보낼 수 있는 것은 군대에 다녀와야 건강한 청년으로 인정받는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국방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병사들이 병영생활을 할수록 치아건강이 나빠진다고 한다. 군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 고참병들이 갓 입대한 신병들보다도 2∼3배나 치과진료를 자주 받아야 한다고 한다. 야외 교육과 행군, 산악 실전훈련 등 양치 여건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 병사들이 치아건강을 잃을 가능성이 높은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병사들의 건강은 군전력의 근간이다. 작은 소총 하나까지 닦고 조이는 철저한 관리가 중요 일과로 수시로 위생검열을 실시하는 병영에서 치아건강이 악화되고, 더구나 계급이 올라 갈수록 치아건강이 악화된다면 누가 봐도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치아관리에 대한 군 당국의 인식부재 속에서 병사들이 방치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치아는 한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는 조직이다. 치아의 손상은 치매와 뇌졸중, 심장마비, 조산 등의 원인이 되고 어린이들의 두뇌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입증된 정설이다. 현재 사병들에게 보급되고 있는 구강용품을 보면 칫솔과 치약이 전부이다. 치과에서 권장하고 있는 치실의 공급은 전무하다. 흔히 젊은이들 사이에 많이 애용되고 있는 구강세정액은 병사들의 적은 봉급에서 구매해야 한다. 하기야 치과진료를 담당할 간호사관학교에도 값싼 치실조차 보급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우리 국민의 치아손상의 원인은 이쑤시개의 사용에 의한 치주 손상이 대부분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치실사용 교육을 제대로 실시한다면 충치와 치석, 잇새의 벌어짐을 예방하고 치열 교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오히려 잇새가 벌어진다는 잘못된 상식으로 치실사용이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동들의 충치율이 브라질보다 높은 수준인 3.3개로 OECD국가 중 최하위,65세 노인 인구의 80%가 의치에 의존해야 하는 부끄러운 우리의 현실이다. 군의 구강용품보급 확대가 시급하다. 첨단의 무기보다 우선하는 것이 병사임을 생각한다면 전투기 한대 덜 사더라도 병사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 이종수 건치뉴스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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