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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안전보건공단 ◇실장급 전보 △운영지원실장 심연섭△산재예방소통실장 우용하△산업안전본부장 채창렬△산업보건실장 정종득△건설안전실장 김판기△교육혁신실장 이규득△산업안전보건연구원 안전보건정책연구실장 김형석△산업안전보건교육원 교수실장 원방희△산업안전보건교육원 교수실 정책교육학부장 양승혁△미래전문기술원 전자산업보건센터장 김규완△서울광역본부 광역사고조사센터장 김광욱△서울남부지사장 박진호△경남동부지사장 전상헌△광주광역본부 교육센터장 이준연△대구광역본부 교육센터장 김송환△대전세종광역본부 교육센터장 유명순△충북북부지사장 오규헌 ■주택금융공사 <지역본부장 임명> △수도권동부 권오훈△수도권서부 최상철△서남권 채 석△동남권 한윤식 <부점장 전보> ◇부장·실장 △기획조정실 이철우△재무회계부 김성수△준법경영부 박주량△정보보호부 하철훈△정책모기지부 이영태△유동화자산부 강용문△신탁자산부 이재헌 △디지털금융부 곽태호△주택보증부 박광길△주택연금부 손진국△채권관리부 손정주△ICT전략부 양기범△ICT운영부 명성용△업무지원부 강승모△인사부 오혜숙△리스크관리부 김윤수△조사연구실 송완영△홍보실 송문석 ◇지사장 △서울중부 유승찬△서울남부 주창로△서울북부 류수복△서울동부 민병우△경기북부 장대혁△강원서부 전경환△강원동부 김중민△서울서부 우병국△부산 김정기△경북 김병민△경남동부 김석준△경남서부 강재언△제주 임태완△광주 서정훈△대전 신일용△세종 이인항△충남 최혁신△전남 정용준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부총장 이진우△연구부총장 겸 대학원장 박승한△문과대학장 김민식△상경대학장 겸 경제대학원장 김영세△공과대학장 겸 공학대학원장 명재민△생명시스템대학장 정광철△인공지능융합대학장 차호정△신과대학장 겸 연합신학대학원장 방사무엘연상△사회과학대학장 이연호△음악대학장 임지선△학부대학장 이병식△언더우드 국제대학장 이헬렌△과학기술융합대학장 조승연△정보대학원장 김범수△커뮤니케이션대학원장 이상길△법학전문대학원장 겸 법무대학원장 박동진△교육대학원장 장원섭△행정대학원장 이종수△언론홍보대학원장 조창환△교목실장 정미현△기획실장 김갑성△교무처장 성태윤△입학처장 손창완△학생복지처장 송인한△연구처장 김지현△총무처장 이광환△시설처장 김창석△학술문화처장 송민△정보통신처장 김현중△대외협력처장 박희준△국제처장 김동훈
  • [이종수의 헌법 너머] 당내 민주주의와 위성정당/연세대 로스쿨 교수

    [이종수의 헌법 너머] 당내 민주주의와 위성정당/연세대 로스쿨 교수

    2020년 국회의원 선거 직전에 급조된 이른바 ‘비례용 위성정당’의 후보자 추천과 관련해 한 시민단체가 낸 선거무효 소송에서 대법원은 이들 정당의 후보자 공천이 위법하지 않다며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하는 판결을 지난주 내렸다. 당시 총선을 앞두고 어렵사리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선거법 개정이 있었고, 이에 거대 양당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비례용 정당을 따로 만들었다. 국민이 아니라 사실상 정당이 만든 정당이다. 그래서 흔히들 위성정당이라고 부르지만 ‘클론정당’(clone party)에 더 가깝다. 정당법은 제2조에 정당이 “국민의 자발적 조직”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아울러 개정된 선거법은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이 당내 민주적 절차에 따라야 한다는 점과 함께 관련 증빙서류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해당 정당의 후보자 등록은 무효가 된다. 특히나 위성정당으로 만들어진 미래한국당의 후보자 추천 논란은 언론 보도를 통해 소상하게 알려졌다. 당내 절차를 거쳐 작성된 명부를 모당(母黨)의 대표가 거부하고서는 미래한국당의 당대표와 집행부가 하루아침에 바뀌고, 후보자 명부가 다시 작성되는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이 정도면 후보자 추천에서 형식적으로라도 ‘당내 민주적 절차’의 외양을 갖추는 데 실패했다고 평가된다. 현행 헌법은 제8조에서 유독 정당에만 이른바 ‘당내 민주주의’를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사회 내 여느 단체들과 달리 정당은 공직 선거에 참여하고 선거에서 승리하는 경우 집권 정당이 돼 곧바로 국가권력을 떠맡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당(私黨)이 아니라 공당(公黨)임이 강조된다. 오늘날의 국가권력은 모름지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등 헌법상의 원리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작동해야 하는데, 만약에 당내 민주주의가 확보되지 못한 비민주적인 정당이 집권하는 경우 이를 기대하기가 어려운 까닭이다. 당내 민주주의는 무엇보다도 당원들, 즉 정당 토대로부터의 상향식 의견 수렴으로 이뤄지고, 정당의 주요 의사결정, 특히 정당의 집행부 구성과 공직 선거의 후보자 추천에서 요구된다. 예컨대 1993년 5월 독일 함부르크 헌법재판소는 함부르크 시의회 선거에서 기민당(CDU)이 제출한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가 포함된 선거가 민주적 선거 원칙을 위반했다며 1991년에 치러진 선거 전체를 무효로 선언하고 재선거를 명령했다. 전당대회를 당내 소수 계파가 주도하면서 다른 대체 후보들의 추천 가능성이 사실상 배제된 게 사달이었다. 그런데 무효로 선언된 이전 선거에서 패배한 기민당이 재선거에서 승리해 이로 인한 논란이 또한 불거졌다. 비민주적인 공천에 스스로 유책한 당사자인 정당이 선거 결과를 번복할 수 있는 법적, 정치적 가능성이 주어졌다는 측면에서 판결의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비판됐다. 어쨌든 이 판결은 당내 민주주의 요청의 규범적 의미를 확인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난 총선에서 중앙선관위는 미래한국당이 한바탕 소동 끝에 번복해 작성, 제출한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가 당내 민주적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며 등록 무효를 결정했어야 했다. 선관위는 여기서 형식적 심사 권한만 갖는다며 변명할 일이 아니다. 또한 이번 판결에서 대법원은 앞서 소개한 함부르크 헌법재판소처럼 헌법과 정당법 및 선거법이 요구하는 ‘당내 민주주의’의 의미를 보다 적극적으로 판단하는 판결을 내렸어야 마땅했다. 설령 선거 결과 다수 유권자들이 이들 위성정당을 선택했다고 하더라도 규범적인 판단은 이와 달라야 한다. 향후에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간의 길항 관계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회자될 법하다. 늘 일탈을 꾀하는 정치를 규율하는 것이 법에 맡겨진 몫이다.
  • [인사] 경기 여주시

    ◇ 지도관 전보▲ 농업기술센터소장 안치중 ◇ 5급 승진·전보▲ 평생교육과장 장지순 ▲ 자원순환과장 이용철 ▲ 도시계획과장 박거수 ▲ 수도사업소장 엄기용 ▲ 환경과장 직무대리 이종수 ▲ 건강증진과장 직무대리 전근재 ▲ 축산과장 직무대리 김현택 ▲ 기술보급과장 직무대리 정건수 ▲ 홍천면장 직무대리 한민우 ▲ 시민소통담당관 김연희 ▲ 세정과장 김창현 ▲ 세원관리과장 이상면 ▲ 도시개발과장 손계운 ▲ 건설과장 이용돈 ▲ 허가건축과장 정이화 ▲ 산림공원과장 박대우 ▲ 농업정책과장 허인무 ▲ 하수사업소장 이종언 ▲ 세종대왕면장 장홍기
  • [이종수의 헌법 너머] 의심스러울 때는 법률가에게 유리하게/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종수의 헌법 너머] 의심스러울 때는 법률가에게 유리하게/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인 두비오 프로 레오’(in dubio pro reo).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에게 유리하게”라는 뜻을 지닌 유명한 라틴어 법 격언인데, 로마법에서 유래해 지금도 대다수 나라들에서 형사법의 대원칙으로 강조되고 있다. 그래서 형사재판에서는 피고인의 범행에 합리적 의심이 존재한다면 법관은 쉽사리 유죄를 선고해서는 안 된다. 찾아보니 동양에서도 ‘죄의유경’(罪疑惟輕), 즉 “의심스러운 죄는 가벼이 한다”는 비슷한 문구가 있었다. 나치의 불법국가를 겪고 반성하는 가운데 전후 서독에서는 기본권 보장과 법치주의를 확립하는 과정에서 ‘인 두비오 프로 리베르타테’(in dubio pro libertate), 즉 “의심스러울 때는 자유에 유리하게”라는 문구가 자주 회자돼 왔다. 국익과 공익을 우선시하면서 개인의 자유를 경시했던 과거의 국가주의 사고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다. 전후에 처음으로 설치된 독일연방헌법재판소도 이 원칙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한 개인은 헌법상 보장되는 자신의 기본권을 전체 국민을 상대로 주장하고 관철하는 셈이다. 이로써 민주주의는 다수에게 소수에 대한 지배를 부여하는 게 아니라 개인의 기본권을 우선해서 보호하고, 다수에게는 이 기본권에 의해 형성된 헌법질서 속에서 단지 제한된 재량을 허용할 뿐이다.” 개인의 자유와 기본권에 대한 이렇듯 진지한 성찰이 나름 경청할 만한데, 특히나 독일에서 보수적으로 분류되는 법학자가 이렇듯 토로하는 게 더욱 흥미롭다. 분단 국면과 경제성장 일변도인 사회에서 여전히 국가주의 사고가 팽배한 가운데, 우리 헌법재판소도 그동안 이와 같이 ‘의심스러울 때는 자유에 유리하게’ 사안들을 판단해 왔는지에 의문이 없지 않다. 사법농단 관련 재판과 법관탄핵, 최근 불거진 고발사주 의혹 사건 및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등 전현직 판검사들이 연루된 사건에서는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에게 유리하게’라는 원칙이 유독 엄격하게 적용되는 듯하다. 누가 봐도 뻔한 사안인데도 당사자들은 뻔뻔하게 부인으로 일관하거나 재판을 마냥 지연시키고, 법원은 “범죄의 소명이 충분하지 않다”,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번번이 관련자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하곤 한다. 특히 직무상의 권한 행사 범위로 좁혀 해석하는 법원의 직권남용죄 무죄 법리는 더욱 수긍하기 어렵다. 직무상 해당 권한이 없는 고위직 판사가 재판에 부당하게 개입한 게 오히려 비난 가능성이 더 크다. 그렇다면 부하 직원은 상사의 지시나 명령이 직무상의 권한 범위에 속하는지를 매번 판단해야 하는데, 어디 그러기가 쉽겠나. 이로써 ‘인 두비오 프로 이우디체’(in dubio pro iudice), 즉 “의심스러울 때는 법률가에게 유리하게”라는 원칙이 사실상 통용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하니 사법에 대한 불신의 골이 더욱 깊어 간다. 비단 우리만 이런 게 아니라는 사실이 그나마 위안이 될지는 모르겠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프랑스에서는 비시 정부와 나치에 협력한 이들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 작업이 있었는데, 유독 법률가들에게는 관대했다. 오히려 전후의 어수선한 시국에서 범죄 발생 건수가 많아졌다는 이유로 처벌은커녕 대부분 현직에 복귀했다. 해방 이후 우리의 사법체계도 이와 비슷했다. 전후 서독에서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탈(脫)나치화를 표방하고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치 불법국가에 봉사했던 판검사들의 대다수가 다시 현직에 자리잡았다. 설령 그것이 악법이었더라도 이들은 그저 법률에 충실했을 따름이라는 논리였다. 그래서 이후 독일에서는 “섬뜩한 법률가들”, “법률의 시녀”라는 표현으로 당시의 사법 현실이 강하게 비판됐다. 검찰의 위상이 우리 같지 않은 독일에서도 ‘검찰공화국’이라는 말은 없지만 ‘법률가국가’(Juristenstaat), ‘법관국가’(Richterstaat)라는 비판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미국의 민주주의’를 쓴 알렉시스 드 토크빌은 다수의 폭정에 맞서는 사법권의 역할을 한편 옹호하면서도 법률가들에게는 영혼의 밑바닥에 귀족적인 성향과 대중이나 인민의 지배에 대한 반감이 내재해 있는데, 그것이 이들의 계급적인 이해관계에서 비롯한다는 결론을 끝내 외면하지 못했다. “대한민국 사법 패밀리가 사는 법”이라는 부제가 붙여진 ‘불멸의 신성가족’이 출간되고 10년이 훌쩍 지났는데도 그새 바뀐 게 별로 없고, 요즘 특히나 이 책이 마치 예언서처럼 느껴지는 게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성싶다.
  • ‘경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10일 포항서 출범

    ‘경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10일 포항서 출범

    경북콘텐츠진흥원이 미래 먹거리를 위해 세운 ‘경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가 포항에서 문을 연다. 포항시는 오는 10일 북구 대신동 선린병원 인근 ‘경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개소식을 갖는다고 9일 밝혔다. 이 센터는 지난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 센터 조성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설립이 추진됐다.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콘텐츠진흥원은 총 사업비 110억원을 들여 포항 대신동 10층 건물(연면적 3022.29㎡)을 매입, 지난 8월부터 3개월 동안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센터는 내부에 기업 사무공간,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전시공간, 전문교육실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사무공간은 7평형 12개, 10~12평형 8개, 15평형 2개, 24평형 4개로 총 25개다. 센터는 향후 2025년까지 매년 운영비 16억원으로 콘텐츠기업을 지원한다. 우선 올해 5개사에 이어 2022년 공모로 10개사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센터는 지역의 원천자원을 활용한 ▲콘텐츠IP 개발 지원 ▲콘텐츠 개발 교육을 통한 인력양성 및 일자리 연계 ▲도내 콘텐츠기업 지원 및 네트워킹을 통해 도내 콘텐츠 산업 생태계 조성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종수 콘텐츠진흥원장은 “콘텐츠기업지원센터를 거점으로 지역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기업 성장 지원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에 권상순 르노삼성차 부사장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자난 18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권상순(57) 르노삼성자동차 부사장을 제3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권 신임 회장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구조해석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자동차공학회의 사업이사, 무임소 부회장, 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2014년에는 자동차 산업 기술 개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2019년에는 자동차공학회 기술상을 받았다. 자동차공학회는 부회장으로 민경덕 서울대 교수, 안정구 유니크 대표이사, 이종수 현대차 부사장, 안병기 현대모비스 전무, 황성호 성균관대 교수, 박기홍 국민대 교수, 김동석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전무, 심재경 고려대 교수 등 11명을 선출했다.
  • [이종수의 헌법 너머] 판사 구성의 다양성이 필요한 이유/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종수의 헌법 너머] 판사 구성의 다양성이 필요한 이유/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판사 임용 때 요구되는 법조 경력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려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지난 8월 국회에서 부결됐다. 오래전부터 논의돼 온 ‘법조일원화’ 작업의 하나로 변호사 등 다른 법조직역에서 충분한 사회적 경험과 연륜을 갖춘 이를 판사로 임용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게끔 하려는 취지인데, 법원 쪽에서 스리슬쩍 해당 기간을 줄이려다가 좌절된 셈이다. 이후 어느 토론회에서 지난 10년 동안 임용된 초임 판사들의 연령별 통계가 공개됐다. 가장 나이가 어린 30세 전후의 젊은 지원자 그룹에서 눈에 띄게 판사 임용률이 높았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별도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그런데 법원 일각에서는 법규정대로라면 우수한 인재들을 놓치게 되고, 이에 따른 재판의 질적 수준 하락을 감수할 거냐며 오히려 겁박한다. 게다가 예의 박봉 타령도 흘러나온다. 판검사들의 봉급이 여느 공무원들보다 훨씬 많은데도 이들의 비교 대상은 대형 로펌에서 잘나가는 변호사들이다. 한마디로 엘리트적인 특권의식의 발로다. 연령뿐만이 아니다. 2007년에 당시의 신임 법관 임용 통계를 분석하고서 “강남·외고 출신 28%, 그들만의 법원 될라”라는 제목의 언론 보도가 있었다. 그러고서 시간이 꽤나 흘렀으니 지금의 법원은 이런 출신 배경을 지닌 판사들이 누적돼 심각한 계급편향성을 갖고 있다고도 짐작된다. 그 무렵에 법원행정처 소속의 어느 판사는 젊은 판사들이 혼인 이후에 신고 재산이 급증하는 현실을 마지못해 인정했었다. 법조 경력 10년을 요구하는 현행 법원조직법 대로라면 향후에는 남자 초임 판사들의 연령이 적어도 40대 초반이어서 결혼시장에서 판사 사위를 찾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지는 셈이다. 이것만으로도 나름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과거 독일에서 나치 불법정권에 저항한 판사들이 극히 드물었다. 오히려 이들은 그저 충실한 ‘법률의 시녀’로서 무수히 많은 억울한 죽음들에 직접 관여했다. 예컨대 히틀러가 권력을 잡기 전의 바이마르공화국에서 우파세력에 의해 자행된 314건의 살인 사건에서 평균 2개월의 실형이 선고된 반면에 좌파세력에 의해 자행된 15건의 살인 사건에서는 8건이 사형 그리고 나머지 7건에서 평균 14년의 실형이 선고됐다고 한다. 이로써 당시 판사들의 계급성과 이념편향성이 여실히 드러난다. 여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당시의 판사 임용 현실에서 부유한 집안의 자식들만이 사실상 판사가 될 수 있었던 까닭이다. 당시에는 대학 학업과 사법시험 합격 그리고 여러 시보 근무에 이르기까지 근 20년 동안 따로 수입이 없기 때문에 부유한 집안의 자식들만이 이 오랜 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1911년 프로이센에서는 7500마르크 이상의 자산을 갖고 있고, 봉급이 없이도 연간 1500마르크 이상을 지출하면서 ‘신분에 걸맞게끔’ 품위 있게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지원자에게만 판사시보 근무가 허용됐다. 게다가 당시에 법원장 등 고위 법관직의 대다수가 검사 출신들로 채워졌는데, 이들이 오랜 직업생활 중에 체득한 대로 상급청의 지시와 명령에 더욱 복종적이었던 까닭이다. 히틀러와 나치 당원들이 벌인 1923년의 ‘뮌헨 쿠데타’ 사건에서도 당시 재판부는 이들이 나라를 구하려는 애국충정에서 벌인 일이라며 히틀러에게는 5년형의 관대한 실형을 선고했는데, 히틀러는 불과 6개월을 복역하고 바로 풀려났다. 이렇듯 당시의 독일 사법은 나치운동의 폭력적 성격을 애써 내내 외면했었다. 전후의 뉘른베르크 전범재판에 나치체제하의 고위직 법관 16명이 기소됐는데, 사법이 나치불법국가의 범죄적 도구였다고 규정하면서 “살인자의 단검이 법관들의 법복 속에 감춰져 있었다”고 비판됐다. 그래서 전후에 처음으로 연방헌법재판소를 만들면서 일각에서는 헌법재판관으로 나치사법에 때 묻지 않은 비법률가를 일부 포함시키자고 강하게 주장했다. 옛 과거시험과도 다르지 않은 출세지향적인 일제 강점 때의 고등문관시험 그리고 해방 이후 사시체제하에서 설령 똑똑한 이들이 판검사로 임용돼 왔을지는 몰라도, 이들이 과연 공정한지는 줄곧 의문이었다. 사법에 대한 우리 국민 신뢰도가 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낮은 현실이 이를 방증한다. 똑똑하면서도 공정하면 더욱 좋겠지만, 똑똑한 판사보다는 당연히 공정한 판사가 더 낫다. 또한 똑똑하다는 이들이 지닌 강한 권력지향성이 공정한 재판에는 오히려 해악이기도 하다.
  • “이 사진 한 장이 400만원”…여성 누구길래?

    “이 사진 한 장이 400만원”…여성 누구길래?

    ‘가상 인간’(Virtual Human)의 NFT(대체 불가능 토큰) 사진이 400만원에 낙찰됐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버츄얼 휴먼 콘텐츠 기업 도어오픈은 부산벡스코에서 열린 ‘NFT Busan 2021’ 옥션 현장에서 버추얼 휴먼 NFT 3종의 경매를 진행해 최고가 400만 원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NFT란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 위조나 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로 만든 일종의 디지털 인증서를 뜻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토큰 1개당 가치와 가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최근에는 투자 대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도어오픈은 이날 NFT 부산 2021에서 여성형 가상 인간 마리를 비롯해 남성형 가상 인간 ‘노아’, ‘선우’를 공개했다. 경매 시작가는 50만원이었지만 마리의 NFT 단독 사진 소유권은 8배인 400만원엔 최종 낙찰됐다. 또 선우와 노아의 NFT 최종 낙찰가는 각각 250만원, 65만원이었다. 도어오픈 이종수 대표는 “실사형 버추얼 휴먼 이미지를 사용한 최초의 NFT의 시장성이 이번 경매를 통해 어느정도 입증되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숏클립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활용한 NFT들을 발매해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켜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최근 가상 인간이 광고와 게임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들은 실제 인간처럼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소통 채널을 이용해 팬덤 관련 부수적인 사업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가상 인간으로 알려진 릴 미켈라는 310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샤넬, 프라다,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한 해 동안 올린 수익만 1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안중근 의사 유족도 끝까지 가난과 병마 삼일장도 못 치렀다

    안중근 의사 유족도 끝까지 가난과 병마 삼일장도 못 치렀다

    보훈수당 50만원·기초연금으로 생활양천구 임대아파트서 거주하며 투병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조카며느리 박태정씨가 91세 나이로 별세했다. 25일 민족문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안중근 의사의 친동생이자 독립운동가인 안정근 지사의 며느리 박씨가 지난 23일 숨을 거뒀다. 고인은 고령으로 인한 뇌경색으로 지난달부터 중환자실에서 연명치료를 받았다. 고인은 국내에 거주하는 안 의사 형제의 가족 중 안 의사와 가장 가까운 유족으로 알려졌다. 안정근 지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내무차장으로 활동하며 임시정부 북간도 파견위원으로 독립군 통합운동에도 힘썼다. 광복 이후인 1949년 중국 상하이에서 숨졌다. 박씨는 가난과 병마와 싸우느라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장례를 치를 여유가 없어 이날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에서 발인을 마친 뒤 고인을 경기 용인공원묘지에 안장했다. 발인에는 고인의 친인척과 함세웅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박씨의 남편이자 안정근 지사의 차남인 안진생씨는 해방 이후 귀국한 뒤 해군에 입대해 장교로 복무하다 1960년대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안씨는 1980년 외교안보연구원(현 국립외교원) 본부 대사로 재직하던 중 전두환 정권에 의해 강제 해임되고 뇌경색으로 1988년 사망했다. 8년간의 투병으로 가세가 기울었고 가족들은 월세를 전전하다 서울 양천구의 한 임대아파트에 거주했다. 박씨 가족들에게 집 한 채를 기부하겠다는 제안도 있었지만, “더 필요한 사람들에게 갔으면 한다”고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의 두 딸과 손녀 등 가족 네 명은 장녀인 안기수(66)씨가 보훈처에서 받는 수당 50여만원과 박씨의 기초연금 외에는 수입원이 없었다. 박씨는 지난해 낙상 후 건강이 악화돼 요양원에서 생활하기도 했다. 안기수씨는 박씨를 간호하다가 올해 3월 66세로 별세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박씨의 남은 딸과 그 손녀도 치료를 제대로 못 받고 있다”면서 “보훈정책의 사각지대를 보여 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 [이종수의 헌법 너머] 선거 여론조사 유감/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종수의 헌법 너머] 선거 여론조사 유감/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지난달 26일 독일에서는 제20대 연방의회 구성을 위한 총선이 있었다. 무려 16년을 재임해 온 메르켈 총리가 더이상 총리 후보로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치러지는 선거여서 모처럼 차기 총리에 대한 관심 또한 컸다. 선거 결과 기민당과 사민당 간의 오랜 양강(兩强) 구도가 무너지고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방정식이 복잡해졌다. 그동안은 주로 두 정당이 함께 연정을 꾸려 왔는데, 이번에는 세 정당이 연합해야 해서 사민당이 주도하는 ‘신호등연정’ 또는 기민당이 주도하는 ‘자메이카연정’ 둘 중에 하나가 유력시된다. 늘 그래 왔듯이 서로 정책을 달리하는 정당들 간에 앞으로 함께 추진해 가야 할 정부 정책을 조율하고 합의하는 연정 협상은 결코 쉽지 않다. 선거가 끝나고서 수개월이 걸리기도 한다. 이 연정 협상은 그냥 밀실 합의로 끝나는 게 아니라 문서로도 작성된 뒤 공개된다. 현재 메르켈 정부의 연정 협약서는 연방정부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로그인 없이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정부 정책과 관련해 쓰레기 정책 등 시시콜콜한 사항들까지 합의해 적어 둔 방대한 연정 협약서를 보면 심지어 경이롭기까지 하다. 독일에서도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는 목전의 선거가 없어도 매주 정기적으로 행해진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특히 눈길을 끈 여론조사 결과는 이렇다. 제2공영방송(ZDF)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독일 시민들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가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기후변화, 코로나19 팬데믹, 연금 문제, 사회정의, 난민 문제 그리고 교육의 순서로 응답이 있었다. 그런데 응답자의 무려 46%가 기후변화가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답했다. 이어서 코로나19 팬데믹이 23%, 연금 문제가 12%를 차지했다. 그리고 각 이슈마다 해당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정당이 어디이겠는지를 묻는다. 기후변화에는 녹색당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난민 문제에는 기민당이, 그리고 연금ㆍ사회정의 및 교육 문제에는 사민당이 가장 높게 나왔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있은 이후로 독일에서는 줄곧 환경 문제가 주된 이슈로 불거져 왔다. 녹색당의 약진이 시작된 계기이기도 했다. 학교에서는 환경교육이 강화됐고, 환경 수업을 받은 아이들이 오히려 부모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가르치는 일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있고서는 녹색당의 지지율이 무려 30% 가까이나 치솟기도 했다. 이후 메르켈 정부는 꾸준히 탈원전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그리고 재작년에는 독일 등 유럽의 여러 나라들에서 “미래를 위한 금요일”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매주 금요일마다 초중등 학생들의 기후파업(수업거부)이 벌어졌다. 우리 선관위 같으면 녹색당과 같은 특정 정당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해 학교에서 실시하는 환경 수업을 금지할 법도 하다. 그런데 우리의 경우 빈번하게 실시하는 여론조사에서 늘 들쭉날쭉하는 대선 후보자 지지도와 정당 지지도가 고작이다. 많은 여론조사 기관들이 우후죽순 난립해 있고, 신뢰성에도 문제가 많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대선 후보자 여론조사도 다자대결, 양자대결 등 그저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흥행성에 치우쳐 있다. 게다가 단임제여서 어차피 연임이 불가능한 현직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왜 그리 자주 조사하는지 모를 일이다. 그저 여론조사 결과로 정부를 공격하거나 신문 지면과 뉴스 시간을 때우기에는 제격이다. 필자 역시 많은 시민들이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뭐라고 생각하는지가 무척 궁금하다. 아마 기후변화는 아예 안중에 없고 부동산 문제, 코로나19 팬데믹과 경제, 공정성, 남북 관계 등의 응답이 짐작된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우리의 경우 이런 여론조사가 별 의미가 없다. 그동안 정당들이 마냥 이합집산(離合集散)만을 거듭해 온 가운데 확고한 정책이 없는 까닭이다. 정책이래 봤자 어디에 새로운 공항을 지을지 말지가 고작이다. 그러니 정책 선거가 아니라 지역 대결 구도와 인물 선거로 일관하면서 후보자들의 적격, 부적격만 서로 따지고 있다. 오늘날의 대의제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그저 대표자를 뽑는 걸로 다가 아니다. 또한 정부가 떠맡아야 할 정책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공동체의 미래를 선택하는 의미도 갖는다. 선거에서 패한 이들은 고작 권력을 잃지만, 선거를 그르치면 국민은 미래를 잃는다는 사실을 꼭 명심했으면 싶다.
  • [이종수의 헌법 너머] ‘선택의 자유’ 앞에서 우리는 겸허해야/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종수의 헌법 너머] ‘선택의 자유’ 앞에서 우리는 겸허해야/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내년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어느 예비후보자가 얼마 전에 돈이 없으면 값싼 부정식품이라도 사먹어야 하지 않냐며 과도한 불량식품 규제를 탓하는 발언을 하고서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또한 주당 52시간 노동시간 규제를 비판하면서 노동자 본인이 원한다면 더 많은 시간을 일할 자유를 옹호했다. 또 다른 후보자는 최저임금 인상이 범죄라고 규정한다. 결국 그나마 있는 일자리에서 낮은 시급으로라도 더 많이 일해서 돈을 벌라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여기서 공통되는 점은 신자유주의 경제학자인 밀턴 프리드먼이 강조했던 이른바 ‘선택의 자유’다. 시장의 질서와 개인의 선택에 내맡기고서 국가의 규제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인데, 시장이 지닌 근원적인 결함에 대해서는 그저 모르쇠로 일관한다. 게다가 “국가가 국민의 삶을 왜 책임지냐”며 따진다. 그래서 혹자는 “부득이하게라도 불량식품을 사먹으려는 국민을 만들지 않는 것이 바로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며 일침을 놓는다. 그런데 선택은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주어져 있는 이들만의 몫이다. 선택은 또한 고통이기도 하다. 잠깐의 후회든지 회복하기 어려운 결과든지 간에 선택에는 어쨌든 책임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우리말로 ‘선택의 고통’을 뜻하는 ‘크발 데어 발’(Qual der Wahl)이라는 독일어 표현이 있다. 정도는 물론 다르지만 점심 메뉴로 짜장면과 짬뽕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례와도 흡사하다. 선택이 이렇듯 때로 행복한 고민일 수도 있지만, 일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행위들에서 매번 선택이 요구된다면, 그 누구라도 이 큰 부담을 감당해 내기가 어려울 법하다. 말 그대로 선택의 고통이다. 그래서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는 “인간은 자유롭도록 저주받은 존재”라고 토로했다. 이 같은 어려움을 덜어 주는 것이 바로 공동체에서 윤리와 법의 역할이다. 크게 고민하지 않은 채 오랫동안 습득해 온 대로 그 상황에서 사회에서 통용되는 윤리와 법이 요구하는 대로만 따르면 대체로 무난하기 마련이다. 선택의 자유가 아니라 자유 자체가 본래 선택의 가능성을 뜻한다. 종교를 가질지 말지, 어떤 종교를 가질지 그리고 장차 어떤 직업을 가질지를 선택하는 것이 바로 자유이고 헌법에서 이를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다. 그런데 후생경제학자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아마르티아 센은 “빈곤은 단순히 저소득을 말하는 개념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특정한 가능성이 박탈된 상황을 가리킨다. 그러한 상황에서 벗어난 것이 바로 자유다”라고 강조했다. 예컨대 당장 수중에 돈 한 푼이 없는 이에게는 짜장면과 짬뽕의 선택 가능성이 아예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빈곤은 선택의 자유가 아예 박탈된 상태를 뜻한다. 누구는 무려 구수(九修)를 거듭해서 어렵사리 사법시험에 합격해 선택한 대로 끝내 법조인의 꿈을 이뤘지만, 그 시절에 또래의 다른 이들은 두세 번 시험에 떨어지고서는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사법시험을 포기하고서 그냥 취업을 선택한 경우도 허다했다. 그리고 “무너진 나라”, “무너져 가는 나라”라며 현재의 우리 모습을 비판한다. 물론 이런 표현에 공감하는 이들도 더러 있겠지만, 도대체 뭐가 무너졌고 그리고 무너져 내리는지를 분명하게 밝혀 줬으면 싶다. 여느 사람들이 가족모임에서 애국가를 함께 부르지 않으니 나라의 기강이 무너졌다는 말은 아닐 거라고 믿는다. 바로 얼마 전에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우리나라의 지위를 그간의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바꿨는데도 나라가 무너졌다 하니, 많은 이들에게는 참으로 억장이 무너질 소리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재난지원금 지급을 두고서도 세금 걷어서 나눠 줄 거면 애당초 아니 걷는 게 좋다거나, 혈세 낭비에다가 정치적 매표행위라며 비난한다. 다른 이들은 몰라도 수십 년 동안 고위공직자로 그 세금으로 많은 봉급을 받아 오고 호화로운 공관(公館)과 관용차 등의 의전을 누려 온 이들이 그리 쉽게 할 말은 아닌 듯싶다. 누구는 공직을 관두고서 마치 손에 쥔 꽃놀이패처럼 또 다른 공직을 위해 피선거권 행사를 선택하지만, 정작 유권자들은 공정한 선택을 위해 존 롤스가 제안하는 ‘무지(無知)의 베일’이 아니라 ‘무지한 이들의 베일’ 앞에 놓여 있다. 선택의 자유를 마음껏 누리는 자신과 그렇지 못한 남들이 결코 같지 않은 현실을 겸허한 마음으로 깨우쳐야 한다.
  • DGIST, 기존 기술 한계 극복한 비카드뮴 양자점 합성 핵심 기술 개발

    DGIST, 기존 기술 한계 극복한 비카드뮴 양자점 합성 핵심 기술 개발

    DGIST 에너지공학과 이종수 교수 연구팀은 높은 색재현율을 갖는 녹색발광 비카드뮴 양자점 합성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양자점 소재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AR/VR 등 다양한 광전소자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자점(Quantum Dot)은 머리카락 굵기의 수만 분의 1에 불과한 초미세 나노 크기 반도체 나노입자다. 특히 자연색을 그대로 재현할 만큼 높은 색 재현력을 갖고 있어 초고화질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에 최적화된 소재다. 여기에 다른 발광체보다 색 순도와 광 안정성이 높아,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다양한 광전소자 분야에서 꿈의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 때, 양자점의 발광파장의 반치폭이 좁을수록 높은 색 재현력를 갖게 되는데, 현재까지는 녹색발광 비카드뮴 양자점의 발광피크 반치폭은 35nm가 한계였다. 이종수 교수팀은 승온법을 이용, InP계 양자점 합성공정을 최적화 했으며, 염화아연(ZnCl2)과 옥타놀(1-Octanol)을 이용해 양자점 표면의 안정화 처리를 진행해 양자점 발광파장의 반치폭을 33nm이하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또한 양자효율 80%이상 달성과 더불어 기존 양자점과 동일한 수준의 안정성 확보에도 성공하며 양자점을 정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던 양자효율 손실 및 안정화 감소의 문제도 해결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카드뮴계 양자점의 한계로 알려진 30nm 이하의 발광피크 반치폭이 가능하다는것을 증명한 연구”라며 “향후 후속 연구를 통해 30nm이하의 발광 반치폭과 함께 100%에 근접하는 양자효율을 갖는 친환경 양자점 개발을 진행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관련 산업분야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및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그랜드챌린지연구혁신프로젝트(Pre-CoE) 초연결미래소자밸리트로닉스 연구단 지원을 통하여 수행되었으며, 재료화학분야의 최고 권위있는 학회지중의 하나인 재료화학(Chemistry of Materials)에 5월 28일 지면에 게재됐다.
  • [이종수의 헌법 너머] 기후변화가 정말 걱정스럽다면/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종수의 헌법 너머] 기후변화가 정말 걱정스럽다면/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파란색 번호판을 붙이고 도로를 달리는 전기차들이 부쩍 많아졌다. 교류 전기를 발견한 전기공학자의 이름을 딴 고가의 수입 전기차들이 특히 눈에 자주 띈다. 내연기관차들이 그동안 내뿜어 온 배기가스가 지구 환경에 미친 해악을 생각하면 전기차가 더 친환경적이라는 데 수긍한다.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말로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는 ‘내돈내산’이라니 딱히 뭐라 할 말이 없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비싼 전기차를 구입할 때에 정부와 지자체가 각기 지급하는 보조금을 합치면 족히 1000만원이 넘는다. 얼마 전까지는 이 보조금이 기천만원에 달했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및 환경부가 합심해서 만든 정책이란다. 그것도 예산 범위에서 지급된다 해서 이 보조금을 놓칠까봐 서로 앞다투게끔 만든다.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뒤늦게서야 올해부터는 전기차 가액에 따라서 보조금을 깎거나 아예 제외하는 걸로 바뀌었다. 그런데 이조차도 국내 자동차 업계의 이익을 의식한 정책 변경이라고 한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관련 인프라 구축에는 이 보조금이 타당할지 몰라도, 환경 보호라는 정책 취지가 그저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려면 적어도 가구당 전기차 한 대만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지급해야 하지 않을까. 차들이 전기차로 죄다 바뀌면 대기오염이 한결 덜해질 것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이 전기가 그저 생겨나는 게 아니다. 현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그 많은 전기 수요를 어떻게 감당해 낼지가 벌써부터 걱정스럽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있고 나서 탈원전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온 독일에서는 이미 수년 전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전체 발전량이 화석에너지 발전량을 능가했다. 그래서 아우토반 곳곳의 주변 언덕에 태양광 패널이 수킬로미터에 걸쳐 깔려 있는 낯선 풍광을 접한다. 마을의 풍경도 바뀌었다. 집집마다 지붕 위에 온통 태양광 패널이다. 물론 오래전부터 전기요금도 꽤나 비싸다. 국내에 독일의 환경 수도로 소개되는 프라이부르크시는 지난 1990년에 연중 이용할 수 있는 저렴한 ‘환경패스’를 만들어서 이를 구입한 시민들이 버스와 트램은 물론이고 근거리 철도까지 추가 비용 없이 환승이 가능하게끔 했다. 자동차 이용을 자제해 달라는 당부이자 인센티브인 셈이다. 당시에 도시 곳곳에 내걸린 공익 광고판의 문구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움뎅켄, 움슈타이겐!”(Umdenken, Umsteigen!) 즉 “생각을 바꾸세요. 환승하세요!”다. 최근의 기후변화 국면에서는 더욱 와닿는 표현이다. 그래서 바람직한 교통 및 환경 정책은 대중교통망을 보다 확충하고, 평소에 대중교통을 애용하는 뚜벅이들에게 더 많은 편의와 혜택을 부여하는 게 아닐까 싶다. 수년 전부터 룩셈부르크 등 일부 국가의 도시들에서는 시내 및 근거리 교통수단 이용을 전면 무료화했다. 전기차 보조금으로 지급되는 국가 재원을 이렇듯 대중교통 무상 이용으로 돌릴 수는 없을까. 아마도 여기에는 업계의 이익과 로비가 없으니 쉽지가 않을 거라고 짐작된다. 게다가 환경 보호를 꾀하는 정부에 많은 뚜벅이들은 이미 붙잡힌 물고기와도 같다. 아니나 다를까. 자동차 관련 산업계와 노동조합이 지속가능한 발전과 일자리 유지ㆍ창출을 위해 국회에 미래 자동차산업으로의 효율적인 전환을 위한 재정 지원 입법을 요청했다는 기사를 최근에 접했다. 이들 업체가 그동안 벌어들인 그 많은 수익은 대체 어디에다 쓰는지가 궁금해졌다. 요즘 특히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시름을 겪는 이들이 주변에 많다. 당장 수백만 원의 돈이 없어서 생활고를 겪다가 소중한 삶을 스스로 끊어 내는 안타까운 이들이 허다한데도 고가의 전기차를 구입하려는 이들에게는 이렇듯 거액의 보조금이 손에 쥐여진다. 이로써 형평성 논란도 불거졌다. 그런데 1인당 기십만원 남짓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두고서는 나라 곳간 사정을 걱정하면서 인색하기 짝이 없는 기재부가 거액의 전기차 보조금에는 이렇듯 후하다. 대량생산 체제를 상징하는 ‘포드 시스템’과 함께 현대 자본주의의 문이 활짝 열렸으니 이제 새로운 전기차에 사활을 거는 대량소비 사회에서 전기차 보조금이 그저 당연하게 여겨질 법도 하다. 오래전에 올더스 헉슬리가 풍자했던 그 ‘멋진 신세계’가 어느새 이렇듯 우리 곁에 자리하고 있다.
  • [이종수의 헌법 너머] 과거의 거울에 비춰 본 형사사법의 현재/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종수의 헌법 너머] 과거의 거울에 비춰 본 형사사법의 현재/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얼마 전에 1751년 조선조 영조 때에 벌어졌던 안음현 살인사건을 다룬 책을 흥미롭게 읽었다. 안음현은 지금의 경남 함양군 안의면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죽은 이들은 외근 중이던 기찰군관과 수행원인데, 이들이 도적떼에게 살해당했다며 변고를 처음 알려 온 동료 기찰군관들이 범인인 것으로 추후 판명이 났다. 특히 흥미를 끈 대목은 “네 죄는 네가 알렷다”며 그저 자백을 다그치는 ‘원님 재판’이 아니라 당시에 이미 현장검증 및 부검 등에서 나름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형사사법제도를 갖추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검시 과정에서 망자의 시신을 만지는 오작인과 더불어 전문가인 여러 참검인들이 함께하는 것은 물론이고, 정확한 검시를 위한 원칙과 표준이 실무책자를 통해 마련돼 있었다. 살인이 의심되는 사건에서는 초검에 이어 복검까지 최소한 두 번의 부검을 거치도록 하고, 중형이 예상되는 범죄인의 신문에는 관리 두 명이 함께 진행하는 ‘동추’(同推)가 적용됐다. 사형이 집행될 범죄의 경우에는 보다 신중을 기하기 위해 세 번의 심리(三覆)를 거쳐 국왕의 명령으로만 사형이 가능했다고 한다. 나름 전문성과 객관성이 담보되는 형사사법제도였던 셈이다. 그러나 이 사건에서 범인들 중에 한 명이 신문 도중에 고문으로 인해 사망한 것은 아쉽게도 옥에 티로 남는다. 책을 덮고 나서는 오래전 유학 시절에 접했던 중세 유럽의 사법제도가 머리에 떠올랐다. 당시에는 서로 다투다가 또는 고의 아니게 타인을 죽인 경우 유책의 범인이 피해자의 가족과 합의해야만 했는데, 즉 당사자들 사이에서 사법(私法)상의 속죄 계약이 체결됐다. 이 계약을 통해 금전적 배상은 물론이고 억울한 망자를 기리려고 사망한 장소나 오가는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마을 초입 등 유족들이 원하는 곳에 돌로 만든 이른바 ‘속죄의 십자가’를 세워 두는 일이 14세기 초반부터 흔한 일이었다고 한다. 이것은 범죄피해자보호법이나 민사소송을 통해 피해자나 유가족을 배려하는 오늘날의 제도와도 흡사한데, 원상회복이나 남겨진 유가족의 생계 보호 관점에서는 오히려 더 나은 측면도 있다. ‘살인십자가’로도 불리는 이 돌십자가가 오늘날 유럽 전역에서 발견되는데, 독일에만도 4000여개가 남아 있다고 한다. 이렇듯 마을 단위에서 당사자끼리의 사법상 계약을 통해 자치적으로 해결해 오던 형사사법제도가 중앙집권적인 국가 시스템이 공고하게 자리잡고 난 이후로는 사라지게 된다. 특히 1530년 이후로 개신교계의 지역에서는 이 같은 속죄의 십자가가 더이상 세워지지 않았다고 한다. 피해자의 자력 구제와 복수 그리고 마을 단위의 자치적인 해결을 금지하고 수사와 기소 및 재판 등 사법 권한을 국가가 독점한 연후에 예전보다 더 나아졌는지가 한편 의문이다. 잘 알려져 있듯이 그 이후로 엄중한 처벌과 함께 모진 고문을 통해 자백을 강요하는 형사사법이 횡행했기 때문이다. 범인에게 늘 나긋한 목소리로 어리숙하게만 보이다가 극의 말미에 꼼짝 못할 증거를 들이대고서 끝을 맺는 ‘형사 콜롬보’ 시리즈는 그저 영화와 소설 속에서나 가능한 허구일 뿐이다. 오래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진범이 뒤늦게 밝혀졌는데, 이로 인해 살인 누명을 뒤집어쓰고 억울하게 20년을 옥살이한 분이 있는가 하면, 경찰이 사망한 어린 피해자의 시신을 발견하고서도 은폐했던 사실 또한 함께 드러나면서 공분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선택적 정의 실현으로 비난되는 ‘정치사법’과 함께 심지어는 ‘사법살인’이 자행되기도 했다. 그리고 숱한 권력형 오심(誤審)들이 이후 재심을 통해 무죄로 번복됐다. 또한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계급사법’도 줄곧 논란이 됐다. 유죄를 확정한 판결문의 잉크가 채 마르지도 않았는데, 진즉부터 전직 대통령과 어느 대기업 총수에 대한 사면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법 앞의 평등’이라는 민주법치국가의 기본 전제가 애당초 허구였는지도 모르겠다. 불거져 있는 검경 수사권 조정을 둘러싸고서도 ‘밥그릇 싸움’이나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회의론이 팽배한 데에는 이렇듯 나름의 이유가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사법제도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도가 OECD 국가들 중에서 거의 꼴찌 수준이다. 뼈를 깎는 반성과 환골탈태라는 말도 그저 식상하기만 하다. 그러니 이제는 정말 달라져야 한다.
  • [이종수의 헌법 너머] 양심의 무게와 색깔 따지는 사회

    [이종수의 헌법 너머] 양심의 무게와 색깔 따지는 사회

    인류 역사에서 양심의 자유는 신앙의 자유와 더불어 국가권력에 의해 맨 먼저 승인된 기본적 자유의 하나로 손꼽히는데, 개인적 자유의 시초로도 일컬어진다. 헌법재판소는 양심을 “어떤 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함에 있어서 그렇게 행동하지 않고는 자신의 인격적 존재 가치가 파멸되고 말 것이라는 강력하고 진지한 마음의 소리”라고 표현했다.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도 양심을 “인간 내면에 자리 잡은 법관”으로 비유한다. 그에 따르면 인간 각자는 교회, 사회 및 전통과는 무관하게 이성적이고 도덕적으로 자신의 양심에 따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각자에게 서로 다른 양심을 두고서 그 무게를 저울질하는 일은 그 자체로 난센스다. 양심의 자유가 기본권으로 보장되지만, 결코 무제한적이지는 않다. 양심의 자유를 앞세워 합헌적인 법질서를 적극적으로 침해하거나, 특히 타인의 생명과 권리를 훼손해서는 아니 된다. 자신의 신념을 위해 목숨을 기꺼이 내놓는 이가 한편에서는 순교자로 추앙받지만, 또한 가장 섬뜩하기도 하다. 신념을 위해 때로는 타인의 목숨을 빼앗는 행위도 서슴지 않기 때문이다. 예컨대 ‘지하드’를 앞세운 이슬람의 자살폭탄 테러에서 목도되듯이 신념과 신앙을 위해 무고한 다수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가 정당화되기는 어렵다. 요즘도 ‘색깔론’이 정치권에서 상대방을 공격하는 정치적 수사(修辭)로 여전한데, 1960~70년대에는 심지어 사형당하거나, 사상범 내지는 양심수로 오랫동안 영어(囹圄)의 몸이 되기도 했다. 반면에 특별한 직업적 양심의 보장에는 매우 관대하다. 특히 일부 국회의원들의 잦은 당적 변경은 헌법상 자유 위임에 따른 국회의원 개인의 양심상 결정이라 법적인 제재가 없다. 때때로 납득하기가 어려운 법원의 판결 역시도 재판상 독립과 법관으로서의 양심에 따른 결정으로 존중돼 왔다. 원칙적으로 모든 국민에게 병역의무가 주어지는 현행의 법질서에서 줄곧 양심적 병역 거부가 논란이 돼 왔다. 우리만이 아니라 ‘개병제’를 원칙으로 하는 다른 나라들에서도 오래전부터 불거져 온 문제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 선과 악이 극명하게 갈리거나 또는 구별 자체가 아예 무의미한 기제로 전쟁에 비견할 만한 게 어디 있을까 싶다. 헌법재판소도 이 문제를 여러 차례 다뤄 왔다. 그리고 뒤늦게 2018년에서야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게 대체복무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조항이 양심의 자유를 과잉적으로 침해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관련 법률들이 제·개정됐다.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대체역심사위원회’가 신청자의 대체복무 편입 여부를 심사하도록 새로 정했다. 대체복무를 신청하는 자가 지닌 양심의 진정성과 무게를 따져 보겠다는 취지인 셈이다. 그런데 양심의 자유를 통해 보호되는 주된 내용이 이른바 “양심 추지(推知)의 금지”, 즉 “스스로 형성한 양심의 내용을 외부에 드러내도록 강제당하지 않을 자유”다. 예컨대 17세기의 일본에서 당시 막부 측이 기독교를 탄압하면서 기독교 신자를 가려내려고 예수나 마리아의 모습이 새겨진 목판을 밟도록 한 ‘후미에’(踏み)나 십자가 밟기가 양심 표명을 강제했던 대표적인 사례로 오르내린다. 그런데도 헌법재판소는 앞서 언급한 결정에서 “헌법상 양심의 자유에 의해 보호받는 ‘양심’으로 인정할 것인지의 판단은 그것이 깊고 확고하며, 진실된 것인지 여부에 따르게 된다. 그리하여 양심적 병역 거부를 주장하는 사람은 자신의 ‘양심’을 외부로 표명하여 증명할 최소한의 의무를 진다”고 덧붙여 밝혔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대체역심사위원회’와 같은 기구의 구성을 예견했다고 짐작되는 대목이다. 확인해 보니 이 기구에 속한 인력의 대다수가 조사과 직원들이다. 최근 이 대체역심사위원회의 활동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다. 위원회가 활동을 처음 시작한 작년 6월부터 지금까지 총 2000여건이 넘는 대체역 편입 신청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신청이 인용되고, 기각된 사례는 단 한 건에 불과했다. 주로 종교적 신념에 따른 것이고 개인적 신념을 사유로 대체복무가 결정된 이들도 몇 있다. 이 위원회의 구성 초기에 지녔던 우려와는 달리 양심의 자유에 대체로 우호적으로 심사하니 퍽이나 다행이다. 그렇지만 양심의 진정성과 무게를 따지고 조사하는 이 제도가 여전히 마뜩잖은 것은 어쩔 수가 없다.
  • 김환철 시인 겸 문학평론가, ‘언어의 색채’ 평론집 출간

    김환철 시인 겸 문학평론가, ‘언어의 색채’ 평론집 출간

    시인 겸 문학평론가 김환철이 평론집 ‘언어의 색채’(도서출판 유페이퍼)를 출간했다. 그는 “우리 문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작가, 독자, 문학평론가들의 안목이 높아져서 서로가 상호 발전적인 영향을 줄 때, 문학은 발전할 수 있습니다”라며 문학평론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번에 출간된 ‘언어의 색채’ 평론집에서는 환경감수성과 문학적 생태 의식이 뛰어난 유승도 시인의 작품 평론, 회화적인 시어와 묘사를 통한 시적 내면화를 표현한 이종수 시인의 작품 평론 그리고 시적 리얼리티(Reality)와 상상력을 통한 시학을 이끌고 있는 이동훈 시인의 시집 ‘먼 산’ 해설까지 현대시를 대표하는 총 10명의 시집 해설을 수록했으며, ‘별여행자’에 수록된 저자의 시 70편도 함께 평론집에서 감상할 수 있다. 손근호 문학평론가는 “언어의 색채 평론집은 문학에 대한 이해와 감수성으로 독자들을 초대하고 있으며, 시인이나 독자들이 지녀야 할 문학적인 안목을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평론 공부의 교과서적인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서평을 전했다. 한편 김환철 문학평론가는 제17회 풀잎문학상 문학평론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저서로는 시집 ‘별여행자’. ‘시인들의 귀환’, ‘별빛이 가득한 뜨락에서’, 동화집 ‘어쩌다 골목대장’, ‘별과 함께 떠난 소년’, 평론집 ‘언어의 색채’ 등이 있다. 현재 월간 시사문단 신인문학상 심사위원, 북한강문학제 추진위원, 아동문학사조 편집실무위원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수의 헌법 너머] 민주주의와 소수자 존중

    [이종수의 헌법 너머] 민주주의와 소수자 존중

    민주주의는 권력과 기득권을 가진 소수의 억압과 횡포에 맞서서 다수가 자유를 쟁취해 온 그간의 힘겨운 역사를 웅변한다. 물론 여기에는 인간은 누구나가 존엄한 존재임을 자각하고서 성장해 온 평등사상도 한몫을 거들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날 ‘평등한 자유’를 말한다. 그런데 다수의 전횡과 독재도 민주주의는 아니다. 그래서 민주주의에서 ‘소수자 보호와 존중’이 또한 중요하다. ‘개발독재’라는 표현이 상징하듯 우리를 포함해 많은 민주국가들이 그동안 독재로부터 성장해 왔다. 정치학자 로버트 달이 지적하듯이 경제 성장과 안정이 민주주의를 위한 우호적인 조건임은 분명한데, 때로 본말(本末)이 뒤바뀌기도 한다. 경제적 이해관계가 민주주의를 압도하는 경우가 그렇다. 궁핍한 가운데 그저 ‘빵’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이제는 더 많이 가지려는 이기심과 탐욕이 민주주의가 지닌 가치를 뒷전으로 내친다. 깨어 있는 시민이 아니라 잘 길들여진 소비자로 만족하거나, 만연한 ‘소비의 사회’에서 소비 수준이 늘 불안한 가운데 불만과 욕망이 변덕스럽게 표출되는 기업국가의 현실이 그러하다. 정치와 언론 역시 이 같은 이기심과 욕망을 달래기보다는 자신들의 권력과 이익을 위해 오히려 이를 더욱 부추긴다. 이런 경우라면 모든 정부는 예외 없이 실패로 낙인찍히게 마련이다. 심지어는 경제와 안락을 위해서 권위주의 정부까지도 기꺼이 받아들인다. 일본의 대표적인 반체제 사상가인 후지타 쇼조는 이를 두고서 ‘안락을 향한 전체주의’로 묘사한다. 전체주의는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해서만 가능하다고들 한다. 그리고 국가주의는 전체주의의 전조(前兆)에 해당한다. 1920~1930년대 경제위기를 겪은 독일 시민들의 대다수가 히틀러의 나치정권을 박수와 갈채로 반기면서 지지했다. 이어서 수많은 유대인들이 환호와 박수갈채의 희생양이 됐다. 아직도 직접민주주의가 행해지는 스위스의 어느 칸톤에서는 반(反)외국인 정서가 한창 기승하던 무렵에 주민투표를 통해 해당 지역 내 외국인의 이주 금지를 결정하기도 했다. 따라서 다수의 의사라 하더라도 외국인과 소수자의 인권 등을 보장하는 법치주의를 위반해서는 아니 된다.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간의 길항관계를 드러내는 대표적인 사례다. 그런데 여기서 ‘법’조차도 더이상 다수의 의사를 어쩌지 못하면, 이로써 아리스토텔레스가 우려했던 중우정(衆愚政) 그리고 심지어는 전체주의로 귀결되고 만다. 보다 많은 자유를 쟁취하려는 민주화의 과정에는 소수에 맞서는 다수가 기꺼이 뜻과 행동을 함께 한다. 그러나 차별의 해소 그리고 평등의 확대와 실현에 있어서는 그렇지가 않다. 서로가 이해관계를 달리하면서 각자의 셈법이 제각각 다른 까닭이다. 예컨대 학벌기득권은 자신이 그간 노력해서 얻은 당연한 결과여서 공정(公正)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은 정부의 고용정책에 따른 우연한 행운이어서 공정하지 않다고들 여긴다. 오래전부터 로널드 드워킨이 그리고 마이클 샌델도 최근의 저작에서 이 같은 “공정함의 착각”을 지적해 오고 있다. 최근의 미얀마 사태도 이와 다르지 않다. 로힝야족과 여러 소수민족에 대한 배제와 탄압을 통해 미얀마 군부가 그간 권력과 그 정당성을 키워 왔고, 이 같은 배제와 차별의 내면화가 내내 민주화의 걸림돌이 되어 왔다. 그래서 평등의 실현은 자유의 쟁취보다도 더욱 어렵고 힘겹다. 특히 소수가 자신의 존엄성과 평등한 자유를 요구할 때에 그러하다. 얼마 전 성소수자로 군에서 강제 전역당한 변희수 전 육군하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우리가 속한 시스템이 그를 바깥으로 추방한 셈인데, 그 역시 혐오와 차별이 여전한 이 세상을 저버렸다. 다양한 가치와 여러 지향성이 함께 공존하는 게 바로 민주주의다. 정치적인 다수관계의 가변성과 함께 선거를 통한 집권세력의 교체만이 민주주의가 아니다. 가치의 관계에 있어서도 그러하다. 며칠 전 우리에게 영화로도 잘 알려진 영국의 수학자이자 컴퓨터 과학자 앨런 튜링의 초상이 삽입된 50파운드짜리 새 지폐가 발행된다는 뉴스를 접했다. 말 그대로 “격세지감”이다. 그는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1952년에 체포돼 화학적 거세를 당했고 끝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한나 아렌트가 남긴 경구(警句)로 글을 맺는다. “유대인은 언제나 희생양이라는 이론은 그 밖의 누구라도 유대인처럼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 [이종수의 헌법 너머] 법관은 왜 통제받아서는 아니 되나

    [이종수의 헌법 너머] 법관은 왜 통제받아서는 아니 되나

    국회에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의결이 있던 자리에서 어느 의원이 표결에 주저하는 동료 의원들더러 “판사가 신입니까”라고 되물었다. 고위 법관이 자신이 맡지 않은 여러 재판에서 담당 판사에게 판결문 수정을 지시하는 등으로 개입해 법관의 재판상 독립을 훼손하는 위헌적인 행위를 저질렀는데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 사법 현실을 질타하는 표현이었다. 그러자 피소추인측은 재판 개입이 아니라 재판을 두고 선후배 법관 사이에 흔히 있음직한 조언이라고 항변한다. 지금껏 법원 내부에서 흔히들 그래 왔는지는 몰라도 법관의 재판상 독립은 해당 판사가 조언을 듣기 위해서라면 스스로 포기할 수 있는 주관적인 권리가 아니다. 그것이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에 부수해 법관에게 보장되고 요청되는 헌법상의 책무이기 때문이다. 그 의원이 반문한 대로 법정에 서 있는 당사자들에게는 판사가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마치 신과 같은 존재다. 예컨대 무죄추정원칙과 영장주의원칙에도 불구하고 때로 재판 도중에 판사가 직권으로 피고인의 구속을 명하기도 한다. 이른바 ‘법정구속’이다. 그런데 헌법 제12조 제3항은 “체포·구속·압수·수색을 할 때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검사의 신청에 의하여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하여야 한다”고 분명하게 정하고 있다. 오래전에 이 같은 법정구속 관행이 헌법재판소에서 사건으로 다뤄졌었다. 헌법재판소는 이 헌법 조항이 “수사 단계에서 영장의 발부를 신청할 수 있는 자를 검사로 한정한 것이지, 공판 단계에서의 영장 발부에도 검사의 신청이 필요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신체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사법적 억제의 대상인 수사기관이 사법적 억제의 주체인 법관을 통제하는 결과를 낳아 오히려 영장주의의 본질에 반한다”며 법정구속 관행을 합헌으로 판단했다. 영장주의의 본질이 이른바 ‘법관유보’에 있다 하더라도 판사 혼자 마음대로 피고인의 구속을 명할 수 있다고는 이해되지 않는다. 법리라는 것이 때로 이현령비현령이어서 헌법재판관들의 대다수가 과거에 오랫동안 법정구속을 명해 왔던 법관이었음을 떠올리는 게 지나친 억측일까 싶다. 어쨌든 여기서 헌법이 보장하는 신체의 자유는 그저 들러리에 불과하고, 통제를 들먹이면서 마치 법원과 검찰 간의 힘겨루기처럼 느껴진다. 법관은 왜 통제받아서는 아니 되나? 사법권은 본질적으로 수동적인 권력이다. 즉 재판 당사자에게서 적법한 소의 제기가 있어야만 비로소 작동하게 되는 국가기관이라는 말이다. 이미 소가 제기되고 재판이 진행되면 법정구속을 정당화하는 헌법재판소의 설시처럼 과연 법관이 아무런 통제를 받지 않아야 하나? 만약 법정구속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판사가 그 자리에서 검사에게 영장청구 의사를 묻고 진행하는 게 무에 그리 번거로운 일이겠는가? 애써 법리를 궁색하게 찾기보다는 헌법 조문 그대로 법정구속에서도 검사의 영장 신청이 필요하다고 해석하는 게 오히려 신체의 자유와 적법 절차를 보장하는 헌법정신에 보다 합당하지 않을까 싶다. 그간 재심에서 무죄로 번복된 오심(誤審)들이 드물지 않게 있었고, 이 경우 국가배상책임이 인정되지만 재판을 그르친 해당 판사에게 잘못을 묻거나, 따로 손해배상이나 국가로부터 구상권 청구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접한 바가 없다. 이 대목에서는 신이 아닌 인간이 행하는 재판에서 실체적 진실 발견의 한계 때문에 심급제도와 재심제도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냐며 어쭙잖은 변명을 앞세운다. 이렇듯 법정과 법관의 권위를 주장할 적에는 신이 됐다가는 잘못을 추궁당할라치면 어느새 인간의 세상으로 내려앉는다. 유럽의 오랜 사법 역사에는 근대로 넘어오면서 기존의 사법제도에 대한 불신의 흔적이 여러 법률의 곳곳에 깊이 각인돼 있다. 예컨대 법관의 민사상 손해배상책임을 규정하는 독일 민법 제839조 제2항과 법관의 법 왜곡죄를 정해 둔 독일 형법 제339조가 대표적으로 그러하다. 헌법이 보장하는 재판상 독립은 법관이 아무런 통제를 받지 않고 책임도 지지 않는 무소불위의 존재임을 뜻하지는 않는다. 그러니 법관이 독립해 공정하게 재판하는지를 눈을 부릅뜨고 지켜봐야 하고, 법적인 책임 또한 물을 수 있어야 한다. 감히 건드릴 수 없기로는 불가침(不可侵)의 존재나 불가촉(不可觸)의 존재가 그리 다르지 않다.
  • [인사] 보건복지부, 국세청, 기획재정부, EBS

    ■ 보건복지부 △ 주 미합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김상희 △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신꽃시계 ◇ 국장급 △ 건강정책국장 임인택 △ 보건산업정책국장 이강호 △ 노인정책관 정경실 △ 첨단의료지원관 정윤순 ◇ 과장급 △ 기획조정실 국제협력담당관 우경미 △ 통합돌봄추진단장 지원 근무 송준헌 △ 사회복지정책실 사회서비스정책과장 임은정 △ 인구정책실 인구정책총괄과장 김충환 △ 보건의료정책실 질병정책과장 한상균 ■ 국세청 ◇ 고위공무원 전보 △ 국세청 소득자료관리준비단장 김지훈 ◇ 과장급 전보 △ 국세청 소득자료기획과장 윤순상 △ 국세청 소득자료신고과장 김휘영 ■ 기획재정부 ◇ 과장급 인사 △ 홍보담당관 김문건 △ 규제개혁법무담당관 박정민 △ 예산총괄과장 박창환 △ 예산정책과장 김태곤 △ 예산관리과장 강병중 △ 고용환경예산과장 장보영 △ 교육예산과장 권중각 △ 문화예산과장 남동오 △ 총사업비관리과장 김장훈 △ 국토교통예산과장 허승철 △ 산업중소벤처예산과장 김위정 △ 농림해양예산과장 이성원 △ 연구개발예산과장 정유리 △ 정보통신예산과장 박정현 △ 복지예산과장 장윤정 △ 연금보건예산과장 박재형 △ 안전예산과장 김유정 △ 법사예산과장 박호성 △ 행정예산과장 한재용 △ 지역예산과장 강준모 △ 국방예산과장 장승대 △ 방위사업예산과장 정동영 △ 조세분석과장 최영전 △ 조세법령운용과장 황인웅 △ 금융세제과장 양순필 △ 신국제조세규범과장 김태정 △ 환경에너지세제과장 조용래 △ 관세제도과장 이호섭 △ 관세협력과장 염경윤 △ 자유무역협정관세이행과장 김영현 △ 물가정책과장 김승태 △ 지역경제정책과장 박지훈 △ 인구경제과장 나윤정 △ 계약정책과장 손창범 △ 혁신조달기획과장 정기철 △ 재정전략과장 임영진 △ 재정건전성과장 이지원 △ 민간투자정책과장 김준철 △ 공공정책총괄과장 고재신 △ 평가분석과장 유형선 △ 경영관리과장 김정애 △ 국제금융과장 김동익 △ 외화자금과장 오재우 △ 외환제도과장 심현우 △ 금융협력과장 조현진 △ 다자금융과장 이준범 △ 대외경제총괄과장 최지영 △ 국제경제과장 이종훈 △ 통상조정과장 서규식 △ 경제협력기획과장 장의순 △ 개발금융총괄과장 지광철 △ 국제기구과장 윤정인 △ 복권총괄과장 최병완 △ 발행관리과장 이종수 △ 기금사업과장 허진 △ 재정정보과장 임헌정 ■ EBS △ 방송제작본부장 남선숙
  • [인사]

    ■기획재정부 ◇과장급 인사△홍보담당관 김문건△규제개혁법무담당관 박정민△예산총괄과장 박창환△예산정책과장 김태곤△예산관리과장 강병중△고용환경예산과장 장보영△교육예산과장 권중각△문화예산과장 남동오△총사업비관리과장 김장훈△국토교통예산과장 허승철△산업중소벤처예산과장 김위정△농림해양예산과장 이성원△연구개발예산과장 정유리△정보통신예산과장 박정현△복지예산과장 장윤정△연금보건예산과장 박재형△안전예산과장 김유정△법사예산과장 박호성△행정예산과장 한재용△지역예산과장 강준모△국방예산과장 장승대△방위사업예산과장 정동영△조세분석과장 최영전△조세법령운용과장 황인웅△금융세제과장 양순필△신국제조세규범과장 김태정△환경에너지세제과장 조용래△관세제도과장 이호섭△관세협력과장 염경윤△자유무역협정관세이행과장 김영현△물가정책과장 김승태△지역경제정책과장 박지훈△인구경제과장 나윤정△계약정책과장 손창범△혁신조달기획과장 정기철△재정전략과장 임영진△재정건전성과장 이지원△민간투자정책과장 김준철△공공정책총괄과장 고재신△평가분석과장 유형선△경영관리과장 김정애△국제금융과장 김동익△외화자금과장 오재우△외환제도과장 심현우△금융협력과장 조현진△다자금융과장 이준범△대외경제총괄과장 최지영△국제경제과장 이종훈△통상조정과장 서규식△경제협력기획과장 장의순△개발금융총괄과장 지광철△국제기구과장 윤정인△복권총괄과장 최병완△발행관리과장 이종수△기금사업과장 허진△재정정보과장 임헌정 ■외교부 ◇국장△인사기획관 김정한△아시아태평양국장 이상렬△유럽국장 김정하 ◇심의관△유럽국심의관 이경아 ■국방부 ◇부이사관 승진△방위사업청 인사교류파견 김기영△국제정책관실 동북아정책과장 고경국△국방운영개혁추진관실 스마트국방혁신담당관 이광제 ■여성가족부 ◇과장급△운영지원과장 조민경△여성정책과장 김가로△청소년정책과장 이남훈△권익정책과장 조용수 ■EBS △방송제작본부장 남선숙 ■고려대 △박물관장 송양섭△출판문화원장 김상용 ■동의대 △인문사회과학대학부학장 류성진△예술디자인체육대학부학장 김소형△현장실습지원센터소장 김현태△취업진로지원센터소장 이정원△교육대학원부원장 겸 교육연수원부원장 임상민 ■서울대 △수의과대학장 한호재△수의과대학 교무부학장 이인형△수의과대학 학생부학장 백승준△환경대학원장 조경진△환경대학원 교무부원장 장수은△환경대학원 학생부원장 손용훈△사회과학대학 학생부학장 이건학△경영대학 학생부학장 이경미△약학대학 학생부학장 오원근△자유전공학부 학생부학부장 김장우△기초교육원 기초교육부원장 최윤영△기초교육원 교수학습부원장 박종소△시흥캠퍼스본부 부본부장 김규홍△기록관장 양호환△환경안전원장 홍종인△스포츠진흥원원장 최의창 ■숙명여대 △경력개발처장·대학일자리센터장·창업지원단장 최철△중앙도서관장 이진민△법무감사실장 김근일△대외협력실장 문장호△미래교육원장 김규동 ■연세대의료원 △원목실장 겸 교목실장 김동환△연세암병원 병원장 금기창△용인세브란스병원 병원장 최동훈△의과학연구처 연구진흥5부처장 김은경 ■한국교원대 △교양교육센터장 김현욱△성평등센터장 정여주△장애학생지원센터장 최하영 ■한국디지털페이먼츠 ◇신규 선임△부사장 오영준△상임고문 백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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