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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나라가 이렇게 됐나 파고들어야”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 경제는 여전히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 대공황 이후 지구촌 최대의 위기라는 이 카오스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해법은 무엇일까? 혼돈의 와중에서 지난 6일 장하준(46)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를 만났다. 그는 금융 위기가 신자유주의적 금융자본주의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 준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이 위기를 계기로 한국 경제가 실물 경제를 튼실히 해서 역동성을 회복해야 한다며 지난 10여년간 맹목적으로 추종해온 신자유주의 노선을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아울러 혼돈을 겪고 있는 진보진영에는 전통적인 좌·우파의 틀에 갇히지 말고 유연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글 / 케임브리지(영국) 이종수특파원 vielee@seoul.co.kr 영상편집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디어법 논란] 교차소유 세계적 추세인가

    [미디어법 논란] 교차소유 세계적 추세인가

    신문과 방송의 겸영이 세계적 추세인가 아닌가의 논쟁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추세임을 강조하는 쪽은 많은 나라들이 겸영을 허용하고 있는 사실에 초점을 맞춘다. 추세가 아니라고 하는 쪽은 겸영에 딸린 조건과 규제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큰 틀에서 볼 때 신문 방송 겸영은, 유럽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고 미국은 엄격하다. 또한 규제는 각국의 형편과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 독일은 원칙적으로 다른 종류의 미디어간 교차 소유가 가능하지만 방송국가협정(제26조 3항)으로 미디어 사업자의 시청자 점유율 상한선을 30%로 제한했다. 주 차원에서는 ‘의견다양성 보장’ 조항을 미디어법에 넣어 겸영을 금지하는 곳도 있다. 영국은 전국지 신문시장 점유율이 20%를 초과하는 신문사는 지상파 방송 겸영에 제약을 받고 있다. 지상파 방송채널을 가지고 있는 사업자도 동일 지역에서 지역 신문시장 점유율 20%를 넘어설 수 없다. 이른바 ‘머독 조항’에 따른 것이다. 미디어 기업을 인수·합병할 때는 규제기관인 오프콤의 공익성 심사를 거치도록 했다.물론 벨기에·덴마크· 핀란드 등 경영 제한 규정이 없거나 대단히 자유로운 나라들도 있다. 이웃 일본도 주요 일간지들이 민방을 독점하고 있는 체제이지만, 이에 대한 폐해가 종종 비판을 야기하고 있다. 미국은 2007년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차원에서 신문·방송 겸영을 허용했지만 의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의회의 반응이 워낙 부정적이어서 FCC안에서조차 이른바 방송 빅4인 ABC·CBS·NBC·폭스사는 아예 교차 소유 대상에서 뺐을 정도다. 신문과 방송이 서로 지역이 달라야만 겸영을 가능하게 하면서도 해당 지역에 주요 일간지 및 지상파 채널이 합쳐 8개가 넘도록 했다. 신문 방송간의 벽은 미국에서는 여전하고 유럽과 일본에서는 트이는 등 상반된 결과를 보이고 있지만, 결국 핵심은 ‘언론의 독과점 방지’에 놓여 있다.신문은 TV보다는 정치색이 쉽게 노출되게 마련이어서, 소비자 선택권이 낮은 매체인 TV를 소유하면, 아무래도 시청자들이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미국 “다양성 보호” 1975년 이후 겸영 금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에는 현재 신문·방송 교차소유(겸영) 금지제도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 1975년 신문·방송 교차소유를 금지한 법을 제정한 뒤로 33년간 이 틀을 유지해 오고 있다. 그동안 신문·방송 교차소유 금지 제한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 2003년과 2007년 두차례에 걸쳐 신문·방송 교차소유 금지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내용의 관련 규정을 통과시켰으나 그때마다 미 의회가 나서 이를 저지했다. 여론의 독점에 따른 폐해를 방지하고 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앞서 FCC는 2007년 12월 32년 만에 신문·방송 교차소유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규정을 3대 2로 통과시켰다. 전면 허용이 아닌 미국 내 20대 미디어 시장(도시)에 한해 교차소유를 허용하되, 각 시장의 4대 방송(ABC, CBS, NBC, 폭스)은 교차소유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또 이 경우에도 해당 지역의 주요 일간지와 지상파 채널이 합쳐 8개 이상 존재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내놓았다. 여론의 독점을 막겠다는 안전장치를 나름대로 마련해 놓았다. FCC는 1975년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언론 환경이 바뀌었고,인터넷 등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신문 경영이 쉽지 않아 교차소유 금지 원칙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는 점을 들었다. 하지만 FCC의 결정은 지난해 5월 미 상원에 의해 또 한번 저지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포함해 상원의원 20여명은 FCC의 완화결정을 무력화시키는 법안을 제출, 이를 통과시켰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제110회 하원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해를 넘겼다. FCC의 예산권을 쥐고 있는 하원이 교차소유 금지를 완화하면 예산을 줄이겠다고 으름장을 놔 FCC는 완화조치를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신문·방송 교차소유에 반대하는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민주당이 의회에서 의석수를 늘림에 따라 신문·방송 교차소유 허용에 대한 거대 언론과 미국신문협회(NAA) 등의 희망은 멀어져 가고 있다. NAA는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정치적인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신문·방송 교차소유 허용 여부는 결국 법정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신문·방송 교차소유와는 별도로 미국은 지난 1996년 이후 미디어 소유를 제한하던 각종 규제를 지속적으로 완화해 현재 소수의 언론 재벌들이 미국 언론시장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kmkim@seoul.co.kr ■ 일본 중앙지들 민방 독점… “政·言유착 산물”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신문·방송 겸영은 민간방송(민방)의 출범과 사실상 역사를 같이한다. 공영방송인 NHK를 뺀 대부분의 민방은 신문사를 포함한 컨소시엄의 형태로 출자, 운영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도쿄에 기반을 둔 5대 지상파 민방이다. 요미우리신문이 최대 지분을 가진 니혼TV는 1953년 8월 개국했다. 2007년 3월 기준으로 요미우리신문그룹의 주식은 15%, 요미우리TV는 6.3%, 요미우리신문 도쿄본사는 5.4%, 요미우리랜드는 2.0%이다. TBS는 마이니치신문, 후지TV는 산케이신문, TV아사히는 아사히신문, TV도쿄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이 겸영하고 있다. 중앙지들의 민방 독점체제다. 황성빈 릿교대 교수(미디어사회학)는 “민방은 자민당의 장기 집권을 배경으로 한 정치와 언론 유착의 산물로도 볼 수 있다.”면서 “독립법인 형태이지만 계열사의 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신문과 방송간의 상호 비판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겸영인 만큼 신문과 방송사간의 임원 인사 교류도 적잖다. 니혼TV 전 회장인 우지이에 세이이치로는 요미우리신문 기자 출신이자 요미우리신문그룹 회장인 와타나베 쓰네오와 막역한 사이다. TV아사히의 회장인 기미와다 마사오도 아사히신문 기자 출신이다. 때문에 신문사의 사시와 이념이 해당TV에 보이지 않게 스며든다는 게 언론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1957년 10월 1개 사업자는 1개 방송국만을 소유하되 다른 방송국의 주식을 10% 이상 갖지 못 하도록 방송법을 정리했다. 당시 민방TV 43개국에 대해 예비 면허를 부여하는 조건에서다. 현행 민방의 설립 원칙이다. 그러나 1995년 3월 케이블TV 및 위성TV의 보급에 따라 다른 방송지역의 방송국 주식 지분은 20% 이내에서 보유토록 완화했다. 다만 같은 방송지역 안의 방송사 지분은 10% 이상을 가질 수 없다. 위성방송의 경우, 50% 이상 가능하다. 또 1개 사업자의 여론 독과점을 막기 위해 신문·TV·AM라디오 등 이른바 3개 매체를 한꺼번에 소유할 수 없다. 방송법은 제2조의 ‘방송보급기본계획’에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방송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토록 하고 방송을 통한 표현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기존 민방의 기득권이 워낙 커 신규 참여는 단 한 개사도 없다. hkpark@seoul.co.kr ■ 프랑스 사르코지, 신·방 겸영 허용 드라이브 │파리 이종수특파원│“인쇄매체를 소유한 라가르데르 그룹은 TV방송사가 없고, 민영방송인 TF1을 소유한 부이그 그룹은 인쇄매체가 없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해 일간 르 몽드와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이는 현재 프랑스 미디어 분야에 몰아닥친 큰 변화를 압축하고 있다. 프랑스는 그동안 신문과 방송의 겸영을 금지해 왔다. 여론의 독과점을 막는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을 양성한다는 사르코지 대통령의 구도로 큰 변화가 예상된다. 미디어 환경을 개혁하기 위한 두 축은 신문매체 개혁안과 공영방송의 광고 폐지를 골자로 한 미디어법 개정안이다. 이 가운데 신문매체 개혁안이 신문·방송의 겸영을 허용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미디어 관련 프랑스의 현행법은 이른바 ‘3-2’라 불리는 규정에서 신문 매체와 지상파의 겸영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개혁안은 이 조항을 폐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거대 미디어 그룹의 성장과 매체 병합 과정의 시너지 효과를 방해한다는 취지다. 이 개혁안이 정부 입법 형태로 법안으로 만들어져 국회에서 의결될 경우 겸영이 허용되는 셈이다. 신문매체 개혁안은 또 지상파 채널 지분 소유 제한도 폐지할 예정이다. 현재 법안은 한 그룹이 지상파를 소유할 경우 45%로 지분을 제한하고 두번째 지상파 채널을 소유할 경우에는 15%, 세번째 채널은 5%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개혁안은 이 조항도 폐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거대 미디어 그룹이 탄생하면 지상파 지분을 대폭 소유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한 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방송사 수를 제한하는 기준도 달라진다. 현재에는 한 회사가 방송사를 소유할 경우 채널 수를 기준으로 지상파 1개사와 디지털 TV 7개사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실제 시청률을 기준으로 소유를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독일의 경우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한 미디어 그룹에 속한 방송사들의 시청자 점유율이 30%를 넘는 경우에 한해서만 규제를 하도록 하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특보인 에마뉘엘 미뇽이 이끄는 특별위원회는 ‘신문매체에 관한 종합토론회’ 등 수개월간의 토의를 거쳐 8일(현지시간) 신문매체 개혁안 최종 보고서를 크리스틴 알바넬 문화부 장관에게 제출했다. vielee@seoul.co.kr
  • 사르코지 사법개혁 칼 뽑았다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가 연초부터 특유의 사법제도인 수사판사 폐지 여부를 놓고 격론에 휩싸였다.논란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대법원에서의 신년 연설에서 수사판사의 수사 권한을 없애는 방안을 포함해 사법 개혁을 본격 추진할 것을 사법부에 촉구하면서 커졌다. 대선 공약에서 사법개혁안을 내걸었던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의 사법 시스템이 21세기에 진입하기 위해서 수사판사의 직접적인 수사 권한을 폐지함으로써 수사판사가 수사에 관여하는 데서 관장하는 쪽으로 그 역할이 대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사판사 제도는 1808년 나폴레옹 시대에 도입한 것으로 현행법상 프랑스에서는 수사판사가 사법 경찰을 지휘하고 직접 수사를 담당한다. 이에 견줘 검사는 사법 경찰을 수사 지휘해 수사하지만 직접 수사는 하지 않는다. 수사판사제가 도마에 오른 것은 2000년 프랑스 북부 마을 우트로에서 발생한 ‘사법 스캔들’이 계기였다. 당시 어린이 성추행 사건의 수사를 맡았던 수사판사가 강압 수사로 인해 무고한 시민들이 유죄 선고를 받으면서 수사판사제 폐지론이 일기 시작했다.그러나 이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다. 검사의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사권이 검사로 넘어가게 되면 정치적 사안을 수사하는데 한계를 갖는다는 논거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날 연설하는 동안에도 대법원 밖에서 수사판사 및 변호사 100여명이 항의시위를 벌였다. 사법관 노조도 “부패 정치인과 기업인 등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하고 있는 수사판사들에게 복수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vielee@seoul.co.kr
  • 유럽 17개국 최악의 가스대란

    유럽 17개국 최악의 가스대란

    │파리 이종수특파원·서울 이지운기자│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회사인 나프토가즈는 7일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이 이날 오전 7시44분(현지시간) 기준으로 우크라이나 영토를 지나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고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가스 분쟁으로 인해 최소 17개 유럽 국가에서 러시아 가스 공급이 중단되거나 감소했다. ●유럽 폭설·한파 겹쳐 피해 줄이어 이런 가운데 유럽에는 폭설·한파까지 겹쳐 동사자가 생겨나고 항공기 운항 중단, 정전·난방사고 등 피해가 줄을 잇고 있다고 BBC 등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에서는 한때 400편의 항공편 가운데 150편가량이 취소됐다. 이탈리아 밀라노 공항도 항공편 취소·연기 사태가 빚어졌다. AFP통신은 독일과 루마니아에서 동사자가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도 난방이 곳곳에서 중단되는 바람에 기록적인 난방사고 신고가 관계 당국에 접수됐다. 현지 언론들은 “가스 대란에 폭설·한파가 겹쳐 피해가 더욱 컸다.”고 진단했다. 앞서 러시아는 5일부터 유럽행 천연가스 공급량을 평소의 6분의1 수준 아래로 대폭 줄였다. 우크라이나가 자신들의 가스를 유용했다는 이유였다. 유럽으로 가는 러시아산 가스의 80%는 우크라이나를 거치는 까닭에 불똥은 유럽으로 튀었다. 이 루트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인 그리스·터키·불가리아·마케도니아·크로아티아 등은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아예 중단됐다. 러시아산 가스는 2006년에도 1월1일부터 3일간 중단된 적이 있으나 당시 공급중단 기간이 짧아 서유럽 국가들의 피해는 제한적이었다. 이번 사태는 점차 악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파장이 예상된다. 가스 중단이 재연되자 각국은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불가리아와 리투아니아 등에서는 오랫동안 가동을 중단했던 원자력 발전소의 재가동까지 검토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러시아 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적은 서부 유럽 국가들도 상황의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EU의장 “강력히 개입할 것” AFP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의장국인 체코의 미레크 토폴라네크 총리는 “8일까지 가스공급이 재개되지 않으면 EU 차원에서 강력히 개입할 것”이라고 두 나라를 압박하기도 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가스 분쟁은 표면적으로는 지난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20억달러어치의 가스 채무를 갚지 못했고, 두 나라가 올해분 가스 가격에 합의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 러시아가 가격 인상안을 내놓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도 가스 통과료를 올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는 분쟁의 배후에는 두 나라의 신흥 과두재벌인 ‘올리가르흐’ 간의 이권 다툼이 있다고 분석했다. jj@seoul.co.kr
  • 사르코지, 중동 중재외교 본격가동

    │파리 이종수특파원│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5일부터 이틀 동안 중동 주요 국가 정상들과 회동하면서 평화중재 외교에 본격 나섰다. 가자 지구 상황이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어서인지 사르코지 대통령의 순방 일정은 빽빽하다. 먼저 5일 오전 카이로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한 뒤 라말라로 이동해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만났다. 이어 저녁에는 예루살렘에서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와 만찬 회동을 했다. 또 6일에는 다마스쿠스를 방문,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만난 뒤 레바논에서 미셸 술레이만 대통령과 회동할 계획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잇단 중동 정상과의 회동에서 가자 지구의 휴전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르코지의 이번 중동 순방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적 공격을 감행한 이래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이다. 사르코지는 이집트로 출발하기에 앞서 4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호세 루이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 등 유럽 주요 정상들과 전화 통화로 가자 지구 휴전 중재안을 설명하고 지지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vielee@seoul.co.kr
  • [인사]

    ■법제처 ◇과장급 파견 △한국개발연구원 서보경△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이상훈◇과장급 전보△행정법제국 법제관 남창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지역정책관 김기식 ■대구시 △기획관리실장 이진훈△자치행정국장 이재욱△문화체육관광〃 이상헌△환경녹지〃 김부섭△건설방재〃 김대묵△공무원교육원장 최옥자△상수도사업본부장 권대용△건설관리〃 황재찬△도시철도건설〃 정명섭△창의시정추진단장 정하영 ◇부구청장△서구 신점식△북구 김규현△달서구 김연수 ■충남도 ◇4급 △총무과(외교안보연구원 교육파견) 이상준 ■전북도 △소방안전본부장 손은수 ■서울대병원 △암센터소장 노동영△첨단세포·유전자치료센터〃 김효수 ■국립암센터 <연구소> △이행성임상제2연구부 특수암연구과장 유헌△암역학관리연구부장 이영성△암역학연구과장 김정선△암통계연구〃 남병호△연구지원팀장 이종수<국가암관리사업단>△중앙암등록사업부장 박소희△암등록통계과장 원영주△국가암정보센터장 임민경△암정보교육과장 박기호△암예방사업〃 윤이화△암정책지원〃 박재현△암검진사업〃 이후연△호스피스완화의료사업〃 신동욱△암관리사업지원팀장 정재성<기획조정실>△전략기획팀장 공인택△재정운용〃 백승태△경영관리〃 이진수<사무국>△운영지원팀장 겸 인사관리팀장 조승구 △물류관리〃 송택순 ■방폐물관리공단 ◇본부장 △경영지원 강봉기△사업 윤호택△운영 정기진△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홍광표△방폐물기술개발센터 우상인◇실장△감사 김도현△경영지원본부 경영지원 박동현<사업본부>△건설사업 정명섭△사업전략 김창락<운영본부>△운영관리 김생기<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운영 김헌◇팀장△품질보증 최창석<기획협력실>△기획협력 허진옥<경영지원본부>△경영전략 이철구△기획예산 배한종△홍보 이철호△경영지원실 행정총무 신경호△〃 재무관리 이제창△〃 정보통신 표흥섭<사업본부>△건설사업실 건설운영 오세풍△〃 설계기술 이상훈△〃 건설기술 정성태△사업전략실 사업기획 박규완△〃 사용후연료 최병일<운영본부 운영관리실>△운영관리 이대기△운영기술 정의영△안전평가 박주완<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행정지원 최동철△건설관리 김두행△부지구조 윤시태△지역협력 김용식△운영실 인수운영 임석남△〃 인수검사 성석현△〃 방사선안전 김종형△〃 방재환경 임종대△품질관리 송승훈<방폐물기술개발센터>△처분기술 이은용△수송저장 이경구△RI관리 최광섭 ■아시아투데이 △편집총괄이사·대기자 우종순 ■스포츠조선 ◇팀장 △편집 윤여광△스포츠 박진형△연예사회 나성률△사진 서영필△멀티컨텐츠 백문기△회계 이민종 ■하나은행 ◇승진 <부행장>△충청사업본부 박종덕<부행장보>△기업영업본부 강신목△마케팅본부 최태영<본부장>△서북 김영노△서초 임종오△중부 양제신△대기업1 이영준◇전보 <부행장>△경영관리그룹 총괄 겸 경영관리본부장 이성규△리테일영업그룹 총괄 최임걸△영남사업본부 김태오△기업영업그룹 총괄 겸 기업금융부문장 대행 추진호<부행장보>△경영지원본부 장기용△인재개발본부 겸 지주CHRO 임영호△정보전략본부 조봉한△리스크관리본부 겸 지주CRO 이우공△심사본부 한성수△리테일영업1본부 박재호△리테일영업2본부 박영기△리테일영업3본부 겸 하나드림사업단장 이정경△호남본부 정해붕△PB본부 권준일△신용카드본부 최남국△대전지역본부 함영주△기업영업그룹소속 김인환<본부장>△정보전략 권오대△정보전략 유시완△신탁연금 배문환△강남 최창식△동부 정찬일△강서 최하용△남부 정수진△송파 이창희△북부 최동현△서부 원도희△중앙 김대식△중기업1 조정현△중기업2 김영철△중기업3 박주열△경수 김용환△인천 최순웅△리테일영업그룹소속 김우기△충남북지역 황인산△대구경북지역 박인찬△부산경남지역 이재점△영남기업 김근수△영남사업본부소속 이형수△대기업2 이영일△자금시장 한규태△준법감시인 황종섭◇직무대행△신사업본부장 대행 한준성 ■하나대투증권 ◇전무 승진 △지원본부장 조현준△리테일〃·마케팅〃 최정호△강남지역〃 이용철 ■교보생명 △상임고문 이영배◇상무△투자사업본부장 이석기 ■동부화재 ◇본부장 △직판사업 조방래◇본점 부장△신채널영업 이범욱◇파트장△신사업기획 박제광△신채널지원 마종락◇지점장△중앙 박하진△강서 배종문△인천 임덕은△수원 최석윤△안양 유주현△안산 표창종△부천 이재연◇교육팀장△강북본부 장용범 ■코리아나 ◇승진 △상무 이건국 김창용 ■㈜삼안 △부회장 임종아△대표이사 사장 정영묵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상무 △세일즈 및 CS 부서 총괄 백정현◇이사△마케팅 총괄 이정한 ■넥센타이어 ◇전무 승진 △생산본부장 이재수△해외영업담당 설동우△미주법인 본부장 석창린◇이사 승진△중국법인 내수담당 박강철△경영관리담당 이현종 ◇연구위원 승진△기술연구소 RE개발총괄 조명국 ■한라그룹 <만도-헬라 일렉트로닉스> △상무 이성우 김광근<만도>△상무 손정원△상무보 이경호<한라건설>△상무보 한상희<한라콘크리트>△전무 이진석△상무 박상균△상무보 이기천 이재완<마이스터>△상무 신헌식<목포신항만>△상무 제철환<한라스택폴>△이사 김홍규<대아레미콘>△상무보 함행식 ■한국 지멘스 △메디칼솔루션사업부 상무 황규의◇이사△자동화사업부 송석순 조문기 조성국△플랜트사업부 김택청 클라펜뵉쿠르트(Klaffenboeck, Kurt Josef)△발전사업부 오구석△메디칼솔루션사업부 홍기영 박동찬 남궁수△물류관리부/ 총무부 김상근 ■이건 ◇승진 <이건창호> △영업본부 전무이사 임진득△시스템창호사업본부 김경욱△외장사업본부 설계해외영업부 이사대우 박성덕<이건산업>△경영지원본부 전무이사 김채준△영업본부 상무이사 김원택△물류센터 이사대우 김영석△생산팀 〃 이길수 ■레인콤 △대표이사 부회장 이명우△사장 김군호 ■㈜동아전람 ◇이사 승진 △전시본부장 이윤재 ■㈜선진 ◇승진 △대표이사 사장 이범권△이사보 염동민 권혁만 ■한국IBM △마케팅 총괄 임원 상무 민승재 ■아쉐뜨아인스미디어 △Group 재무본부 전무이사 김덕수△광고본부 국장 박건△편집1본부 〃 신유진△편집2본부 〃 문일완△마케팅실장 배경민△CS본부 국장 박장렬△법무본부 〃 조천권 ■휴니드테크놀러지스 ◇사장 승진 △최고운영책임자(COO) 전기영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관리팀 국장 김연우△기술팀 부장 이시영 ■코스콤 ◇승진△경영전략본부장 정지석◇신임△대외협력단장 장택환△영업추진〃 한일섭◇전보△금융본부장 전대근△정보〃 윤용빈△시장〃 한상호△인프라〃 마진락△경영기획부장 이재규△경영지원〃 마기철△PB업무〃 손광채△PB시스템〃 최재익△IB솔루션〃 강태홍△정보사업〃 정태영△정보시스템〃 박종필△시장1〃 윤경△시장2〃 호명진△시장3〃 박철민△정보보호사업〃 이상무△IT인프라〃 황석둔△마케팅기획〃 강신△금융영업〃 신성환△IT컨설팅〃 이규일△감사〃 김인곤△보안관리실장 엄의섭△비서〃 윤홍식△기술연구소장 유희창
  • 다티 佛 법무장관 딸 출산… 아버지는 안밝혀

    │파리 이종수특파원│독신 상태에서 임신한 뒤 아버지를 밝히지 않아 잦은 구설수에 올랐던 라시다 다티(43) 프랑스 법무장관이 딸을 순산했다.일간 르 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들은 3일(현지시간) “다티 장관이 2일 파리 서부 16구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조라(Zorra)´라는 이름의 딸을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다티 장관은 사전에 출산 휴가를 내고 이날 제왕절개 수술로 아이를 낳은 것으로 봐서 미리 계획을 짜서 출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이의 성(姓)은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다.다티 장관이 함구하고 있기 때문이다.독신인 그는 임신 사실이 알려진 뒤부터 아이 아버지를 밝히지 않았다.다티 장관은 지난해 9월 여름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뒤 임신 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임신한 것은 맞다.”며 “나의 사생활은 복잡하며 언론에 이를 노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로코 출신의 일용직 아버지와 알제리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고학으로 대학을 졸업한 다티 장관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1기 내각의 법무장관에 발탁되면서 입지전적 인물로 화제를 모았다.한때 사르코지 대통령과 염문설이 나돌기도 했다.vielee@seoul.co.kr
  • 미국 뺀 지구촌 “즉각 휴전” 한목소리

    │워싱턴 김균미·파리 이종수·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김정은기자│유엔 등 국제사회는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한데 대해 일제히 비난하는 한편,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을 이끌어 내기 위한 중재에 나섰다.또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는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집회와 시위가 8일째 계속됐다. ☞동영상 보러가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한 직후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깊은 우려와 실망감을 전달하고 즉각적인 지상공격 중단 및 가자 지구 내 민간인들의 안전 보장을 위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가자 지구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또다시 긴급회의를 개최했으나,미국 등의 반대로 즉각적 휴전을 요구하는 성명 채택에는 실패했다고 장 모리스 리페르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가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휴전이 가능한 한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휴전은 지속 가능하면서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이 불가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성사돼야 한다.”고 하마스쪽에 사태의 책임을 돌렸다. 일본의 아소 다로 총리는 4일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이 상황을 훨씬 더 악화시키고 있다.정말 염려된다.”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에 자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이어 “쉽게 정전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사태의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중국 외교부 친강(秦剛) 대변인도 이날 오후 “가자 지구의 충돌이 확대된 데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더이상 민간인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가자 지구에서의 무력충돌과 군사행동의 즉각적인 중지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대표단은 이스라엘 정부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하마스 측의 고위 인사를 차례로 만나 휴전을 중재키로 했다.EU 이사회 순회의장국인 체코는 의장국 성명을 통해 “논란의 여지가 없는 ‘자위권 발동’이라는 명분으로라도 민간인에 큰 타격을 주는 군사행동(지상전)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EU는 가자 지구 주민을 위해 300만유로를 지원할 예정이다. ‘48시간 휴전안’을 제시하는 등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프랑스는 외교부 성명을 통해 양쪽의 군사행동을 비난하면서 휴전안 수용을 재차 촉구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5일 휴전을 중재하기 위해 중동 순방길에 오를 계획이다. 한편 파리와 런던 등 세계 각지에서는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을 규탄하는 집회와 시위가 8일째 계속됐다.파리와 런던에서는 3일 각각 2만 5000여명,1만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고,베를린 등 독일 주요도시와 스페인,이탈리아에서도 수천명이 시위를 벌이거나 거리행진을 벌였다. 특히 그리스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주변에선 모여든 5000명가량의 시위대 가운데 일부가 대사관 주변을 지키던 경찰을 향해 돌과 화염병 등을 던지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였다고 AP 등 외신이 보도했다. kimje@seoul.co.kr
  • [들로어 전 佛재경장관에 듣는다]“각국 개혁·협력 잘되면 내년부터 경제리듬 회복”

    [들로어 전 佛재경장관에 듣는다]“각국 개혁·협력 잘되면 내년부터 경제리듬 회복”

    │파리 이종수특파원│2009년 유럽의 최고 화두는 경제 위기와 유럽 통합이다.경제 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해법은 무엇인지 등 지구촌 보편의 관심에서 유럽도 자유로울 수 없다.눈을 유럽의 특수성으로 돌리면 유럽 대륙의 정치적 통합이 답보 상태에서 벗어날지도 주요 관심사다.두 이슈에 대해 가장 적절한 지혜를 줄 수 있는 유럽의 ‘큰 정치인’ 자크 들로어(84)를 지난 연말 만났다.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 시절 두 차례 재경부장관을 역임하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지낸 그의 전망과 해법을 들어봤다. ■ 경제위기 해법은 3주 동안의 접촉 끝에 힘겹게 자크 들로어를 만난 곳은 파리 7구 그르넬 113에 있는 ‘고용,수입 및 사회연대 위원회´ 건물.그는 위원장 접견실로 직접 나와 기자를 맞았다.대정객은 세월의 흔적이 무색할 정도로 꼿꼿하게 인터뷰에 응했다.경제장관을 두차례 역임한 지혜를 바탕으로 현재 경제 위기의 원인은 통제 불능에 빠진 광기의 금융 시스템이라고 진단했다.또 주요 해법으로는 ‘경제안전보장 이사회 창설´ 및 ‘세계의 공조´를 제시했다. 기자가 “인터뷰를 녹음해도 되겠냐.”고 묻자 “나도 녹음할 텐테….”라고 말했다.이유를 물었더니 “당신을 믿지만 내가 말한 내용이 제대로 전달됐는지를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먼저 “경제 위기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느냐.”고 질문했다.그러자 “나는 점쟁이가 아닌데….”(웃음)라며 “커피잔에 몇방울 남은 커피 흔적으로 미래를 전망하려고 시도하는 습관을 갖고 있지 않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각국 정부가 원인을 잘 분석하고 적절한 개혁을 시행하면서 지구촌 차원의 협력이 잘 이뤄진다면 현재의 위기는 제한되고 2010년부터 리듬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메이도프 스캔들은 도덕의 문제” 2009년에도 여전히 힘들겠네요라고 물었더니 “물론”이라고 말했다.이어 “지난해 5월에 일간 르 몽드에 실린 헬무트 슈미트 전 독일 총리와의 대담 기사(‘광기의 금융이 우리를 지배해서는 안된다’)에서 국제 금융시스템의 허점을 지적한 바 있는데,최근 소식은 우리(경제 전문가)를 당황스럽게 한다.”며 버나드 메이도프 사례를 지적했다. 구체적인 설명을 해달라고 하자 “메이도프 스캔들은 정치·경제적 비판이 아니라 도덕의 문제”라며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가보지도 않았다는 말인지 참 당혹스럽다.이런 스캔들이 되풀이되면 국민들에게 설명하거나 해결책을 제시하는 게 무척 힘들어진다.”고 우려했다.그는 대안으로 “금융 활동의 성공을 지향하면서 실물 경제 등을 희생하지 못하게 명백한 규율들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년에 한번 경제 정상회담 열어야” 경제위기를 낳은 배경과 관련,그의 분석은 막힘이 없었다.“경제 균형이라는 전통적 시각에서 보면 우리는 벌써 위기 상황 속에 놓여 있었다.선진국에서는 상품·서비스뿐 아니라 임금 부문에서의 심한 경쟁 때문에 최근 몇년간 생활수준에 대한 압박이 있었다.이런 상황에서 미국 등은 소비 대출,부동산 대출 등을 활용했고 이로 인해 많은 국가가 부동산시장의 위기를 겪었다.주택 및 건축 부문이 생산과 경제활동에 있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현재 경제 위기와 1997년 경제 위기 모두 은행권의 안이한 통화관리 관행에서 비롯했다고 지적했다. 사회주의자인 그는 이번 사태의 원인을 자본주의 본연의 문제로 돌리지는 않았다.“패배를 한 것은 본래의 자본주의가 아니라 이데올로기화된 금융패권 체제와 시장의 군림 체제이다.특히 시장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현재의 터무니없고 비참한 상황을 낳았다.”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해 달라고 하자 두가지를 강조했다.첫 대안은 경제안전보장이사회 창설이었다.그는 “1993년 유엔에 경제안전보장이사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한 바 있는데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세계무역기구 등의 입장을 청취하자는 취지였다. 1년에 한 차례 경제 정상회담과 경제장관 회의를 열어 경제 상황을 진단· 평가하고 그 결과를 경제안전보장이사회에서 주시하자는 것인데,이 주장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다른 해법으로 “G20으로 명명되는 국가들이 모여서 급한 해결책을 찾은 뒤 장기적으로는 더 나은 국제 규율들 속에서 진전을 이뤄 현재 벌어진 위험들을 막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경제위기로 보호주의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잊지 않았다.“경제 위기 뒤 보호주의가 복귀할 위험이 있는데 첫 희생자는 가난한 국가들이 될 것이다.또 일부 국가가 자국 은행에 특혜를 줘 경쟁의 불균형과 파행을 초래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 국가간 갈등이 커질 것이다.1929년 경제 위기 이후 자국 보호주의 경향을 상기해 보라.보호주의가 도래하면 전쟁은 멀지 않다.” ●예산 균형 맞추는 미국 역할론 강조 마지막으로 그는 경제 위기 탈출과 관련,미국의 역할을 강조했다.“미국이 세계 경제 쇄신에 기여하려면 미국인들이 저축을 늘리고 대출을 줄여,예산의 균형이 이루어져야 한다.하지만 경기 부양을 위해 거액을 투입해야 하는 현 시점에 어떻게 이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가 딜레마다.미국에 당장 합리적 균형을 찾을 것을 요구할 순 없겠지만 언젠가는 이 문제가 거론될 것이다.” ■ 유럽통합 전망은 경제 위기에 이어 화제는 유럽 통합으로 나아갔다.지난해 아일랜드가 국민투표에서 리스본 조약 비준을 부결시키면서 정치 통합이 지연되고 있다. 그는 “(아일랜드를 비롯한 반대 입장의 국가들에) 원치 않는 행복을 강요할 수는 없다.”며 “EU 소속 27개 회원국이 모두 동참하지 않는다 해도 계속 전진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안을 제시했다. 이어 “유로화 사용도 당시 15개의 회원국 중에 10개국만 동의했지만 이를 진행시켰다.”고 덧붙였다. EU의 다른 걸림돌인 터키 가입 문제에 대해서는 열린 정신을 강조했다.“지리적 이유를 들어 터키에 ‘노(no)’라고 말하는 입장에 반대한다.그것은 상대의 존재조차 거부하는 위험한 이데올로기다.또 두 문명간의 몰이해를 심화시킨다.”고 잘라 말했다.이어 “물론 협상은 해야 한다.터키가 EU의 정신,공동 규율,다원주의적 민주주의,경제 운용 방식 등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유럽통합의 한 주역인 그에게 지난해 EU 창설 50돌을 맞은 소감을 물었더니 “EU 통합 기준인 로마협약(1957년) 협정에 참석하지 않았는데,저를 더 늙은이로 만드는데요(웃음)….”라며 답변을 이어갔다. “가장 주요한 장면은 1950년 프랑스 외무장관인 로베르 슈만의 호소였다.그는 ‘어제의 적´ 독일에 전쟁의 근원이었던 석탄·철강을 공동 생산하자고 제안했는데,한 사회학자는 이를 ‘용서와 약속´이라고 표현했다.이는 놀라운 제스처였고 유럽이 영혼을 지녔음을 보여준 장면이다.물론 현재 경제 위기와 관련해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진정한 통합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다.” vielee@seoul.co.kr ■ 자크 들로어는 자크 들로어는 1925년 파리에서 출생한 프랑스·유럽의 대표적 정치인.소르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 중앙은행에 입사했다.프랑스기독교노동자연맹(CFTC)의 핵심 멤버로 활동했다.이어 프랑스 중앙은행 이사,사회당의 주요 당직을 맡았다.1973년부터 79년까지 파리9대학 경영학교수로 활동.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 시절 두 차례 재경부 장관을 지냈다.85~94년 EU 집행위원장 역임했고 95년 대통령 선거 당시 여론조사에서 가장 유력한 사회당 대선 후보였으나 출마를 고사했다.지난해 사회당 당수에 선출된 마르틴 오브리가 딸이다.
  • [사회공헌 특집-현대건설]김장김치 1600포기·쌀 100포 나눔활동

    [사회공헌 특집-현대건설]김장김치 1600포기·쌀 100포 나눔활동

    현대건설은 61년을 이어온 ‘국민기업’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인 상생경영과 나눔경영을 펴왔다. 이종수 사장은 이익창출이 없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일회성 이벤트에 지나지 않는다며 사회공헌 활동의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며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해 왔다. ▲불우이웃 돕기 활동 ▲재난 구호활동 ▲농어촌 돕기 ▲문화재 보호활동 등을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노인복지센터에서 이종수 사장과 현지회(여직원 모임),자원봉사자 등 100여명과 함께 직접 담근 김장김치 1600포기와 서산쌀 100포를 전달하는 ‘이웃사랑 나눔 행사’를 벌였다.이 행사는 현지회가 지난 10월 실시한 일일호프 행사에서 모금한 수익금으로 마련한 자리였다.현대건설은 매년 특별한 날이면 노인복지센터를 찾아 식사를 대접하고 쌀을 전달한다.‘어버이날’인 5월8일에는 종로구 가회동의 독거노인 100여명을 초청해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점심식사와 함께 서산쌀을 제공했다. 지난 1월23일에는 유조선 기름유출 사고로 실의에 잠긴 태안지역 피해복구와 주민 재활을 위해 현대건설 임직원들이 모은 성금 3억원을 충청남도에 전달했다.2007년에는 태안지역 기름띠 제거작업을 위해 임직원 2400여명이 태안에 내려가 자원봉사를 벌였다. 농촌을 돕기 위해 지난 7월에는 전북 남원 운교마을과 현대건설 주차장에서 상호 교류의 일환으로 ‘일일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루 만에 1억 2000만원 상당의 농산품을 팔아주기도 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 20여개국에 소재한 현장별로 인근 주민들을 도우며 현대건설의 봉사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싱가포르 주롱&투아스 섬 준설매립 현장에서는 임직원들이 모금한 성금 2300만원을 불우이웃에게 전달했으며,쿠웨이트지사 등지에서도 현지 한인 교민들을 위해 태권도대회 등 각종 후원행사를 했다.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1문화재 1지킴이 운동’에 참여,본사 옆 창덕궁의 문화재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창덕궁의 청소,관리,홍보 등에 앞장서고 있다.직원들이 지금까지 50여차례나 창덕궁 내 주합루,수라간,부용지,신선원전 유물보관창고 등을 청소해 왔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日 보좌관은 본회의장 복도에도 못가

    日 보좌관은 본회의장 복도에도 못가

    미국과 일본,프랑스 등 의회 민주주의가 정착된 나라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을 놓고 18일 여야 의원보좌관과 당직자들이 벌였던 ´볼썽사나운 국회´의 모습을 생각조차 하기 힘들다.의원들의 입법 활동 등 전문적인 일을 지원하지,´몸싸움´에는 동원되지 않기 때문이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국회의원의 참모들은 국회법상 보좌관이 아닌 ‘비서’로 규정돼 있다.비서는 ▲정책 ▲공설 ▲사설로 나뉜다. 정책비서 1명과 제1·제2의 공설비서 2명 등 3명은 별정직 공무원의 신분을 갖는 만큼 국가로부터 월급을 받는다.의원들은 개인적으로 채용한 사설비서 1~2명을 포함,최소한 4∼5명의 비서를 두고 있다. 정책비서는 1993년 의원의 정책입안 및 입법활동을 보좌하기 위해 신설됐다.전문지식이 필요한 만큼 ‘정책담당비서 자격시험’에 합격한 사람 가운데 의원들이 선발한다. 공설비서는 의원이 사적으로 채용한다는 점에서 사설비서와 같지만 고용과 해임 때 국회의장에게 신고,동의를 받아야 한다.공설비서는 선거구 관리나 행정 처리 등을 맡고 있다. 민주당 오자와 이치로 대표의 국제담당 사설비서로 7년간 근무했던 김숙현 도호쿠대 법대 조교수는 “한국의 보좌관은 의원의 ‘수족’과 같은 존재라면 일본은 직업으로서의 보좌다.”라고 강조했다.때문에 비서들은 국회 본회의장의 복도에도 나가지 않는다.김 조교수는 “국회에서 의원들끼리 정책을 둘러싼 몸싸움이 벌어지더라도 비서들은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hkpark@seoul.co.kr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에서도 여야가 ‘몸싸움 대치’를 하는 장면을 거의 볼 수 없다.의회 제도가 자리를 잡아서인지 벼랑끝 대치보다 격렬한 토론으로 공방을 주고받는다.야당이 정부나 여당의 법안을 비판한 뒤 투표에서 반대의사를 표시하거나 보이콧을 하는 정도다. 지난주 총리가 하원에 참석해 공영방송 광고 폐지를 골자로 하는 공영방송 개혁 법안을 설명했다.당시 사회당의원들이 책상을 치면서 “우우”하면서 반대 의사를 표현했다.그러자 하원 의장이 “제발 조용히 해주십시오.”라고 제지했다.더 이상 험악한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프랑스 보좌관은 신분상 공무원이 아니다.그들은 국회의원들과 민사상 고용계약에 의한 고용원 신분이다. 국회의원이 보좌관의 채용 여부를 결정하여 이를 의회 사무처에 통보하면 의회사무처에서는 예산지원을 한다.프랑스 의회법상 국회의원 1명이 3명의 보좌관을 채용할 수 있다.여기에 임시직 보좌관을 2명까지 채용할 수 있다. 현재 하원의원은 557명인데 보좌관의 수는 2200명이다.이들이 본회의장이나 상임위원회 건물에 들어가지 않는다.주로 복도에서 의원들에게 자료를 설명하거나 연설문을 전달하는 정도다.당연히 본회의장 봉쇄나 저지 등 극한 상황에 동원되는 경우도 없다. vielee@seoul.co.kr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상원과 하원의 보좌관 수는 의원마다 차이가 있다.일정한 예산 내에서 의원 개개인의 재량에 따라 보좌관을 고용하는 일종의 ‘총액할당제’가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 하원의원의 경우 최대 18명의 보좌관을 고용할 수 있다.여기에다 최대 4명까지 파트타임 직원을 채용할 수 있다.이들은 워싱턴의 의원 사무실과 지역구 사무실에 배치돼 입법 업무와 지역구 관리를 담당한다. 워싱턴포스트가 2007년을 기준으로 의회관리재단(CMF) 등의 자료를 인용,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제110대 하원의원은 1명이 평균 19명의 보좌관과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다. 미 상원의원은 보좌관 수에 제한이 없다.출신 주의 인구에 따라 지원되는 예산 규모가 226만~375만달러로 차이가 난다.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제110대 상원의원 1명당 고용한 보좌관과 임시직 직원은 평균 41명이다. 하원의원에 비해 상원의원의 보좌관,특히 상임위에 소속된 보좌관들의 경우 연봉이 높고 업무 재량권 등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미 상·하원의 보좌관은 크게 ▲비서실장 등 행정 보좌관 ▲입법 보좌관 ▲언론보좌관 ▲비서 ▲조사인력 등으로 나뉜다. kmkim@seoul.co.kr
  • [특파원 칼럼]프랑스 개혁의 속도전/이종수 파리특파원

    [특파원 칼럼]프랑스 개혁의 속도전/이종수 파리특파원

    프랑스 하원이 12일(현지시간) 공영방송 개혁안을 통과시켰다.새해 1월5일부터 단계적으로 공영방송 광고를 폐지한다는 게 골자다.아직 상원 의결이 남아 있지만 여당인 대중운동연합이 다수 의석을 갖고 있어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추진한 개혁안 가운데 난제 중의 하나였던 이 법안은 올해 1월8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제안됐다.공영방송이 시청률 경쟁에서 벗어나 공익 방송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논지였다. 공영방송 노조를 비롯해 야당인 사회당의 반발이 거셌다.또 광고 폐지에 따른 재원 충당을 떠맡을 이동통신사나 민영방송 등도 반대하는 등 부정적 여론이 많아서 법안 통과가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사르코지 대통령은 여당 원내대표인 프랑수아 코페를 위원장으로 하는 ‘새로운 공영방송을 위한 위원회’를 발족시켰다.위원회는 6개월 뒤 보고서를 제출했다.이어 논란을 거듭하면서 진통을 겪은 뒤 하원에서 의결됐다. 이 과정을 보노라면 한국에서 최근 화제가 된 ‘개혁 속도론’이 떠오른다.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청와대 조찬 회동에서 ‘개혁의 속도전’에 공감했다고 한다.박 대표는 “지금 문제는 속도”라며 “전광석화같이 착수하고,질풍노도처럼 몰아붙여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맞는 말이다.그러나 개혁의 속도전이 지도부의 말이나 독려만으로 이뤄질지는 의문이다.대답을 찾기 위해서 프랑스가 난항을 겪으면서 개혁안을 속도있게 처리한 과정을 짚어보자. 사르코지 대통령은 취임 1년 동안 55개의 개혁 법안을 통과시켰다.이중에는 노동조합이나 야당이 강력하게 반대한 경우도 적지 않다.대표적 사례가 헌법개정안이다.이는 여당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1표 차이로 간신히 통과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법안 통과를 위해 사르코지 대통령은 반대하는 여당 의원들을 만나 설득했다.또 사회당을 무마하기 위해서 일부 내용을 양보하기도 했다. 특별연금체제 개혁안이나 공공부문 개혁안도 비슷한 과정을 겪었거나 겪고 있다.특히 특별연금체제 개혁안은 프랑스의 노동시스템의 변화를 가져오는 난제 중의 난제였다.지난해 10월 개혁안이 발표되자 노동총동맹 등 강력한 노조단체들이 대규모 파업을 전개하며 거리로 나섰다. 그러자 사르코지 대통령은 노조단체 대표들을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으로 불러들여 설득하기도 했다.특별연금문제를 맡고 있는 자비에 베르트랑 노동 장관도 노조대표들과 만나 마라톤회의를 벌이며 이견을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이런 풍경은 대학 개혁 법안이나 공공부문 개혁에서도 자주 등장했다. 이처럼 프랑스판 개혁의 속도전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몇가지가 맞물려 있다.먼저 사르코지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을 꼽을 수 있다.지지율이 바닥을 칠 때도 그는 “개혁을 하라고 나를 대통령으로 선출했다.”며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또 여당 의원들과 장관들의 일사불란한 협조도 큰 축이었다.그들은 부정적인 여론에 맞서 개혁의 전도사역을 자처했다. 또 개혁안을 차근차근 준비하는 시스템도 큰 동력이었다.대부분의 개혁안이 대통령의 발표에 이어 위원회 발족,법안 준비,대 국민 설득 등의 수순을 밟았다.그 과정을 통해 부정적인 여론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 개혁의 속도전이 성공하려면 이런 요인들이 살아서 숨쉬는지 점검해야 한다.지도부의 구호나 독려만으론 힘들다.그러지 않으면 국회 본회의장이나 상임위원회장 의사봉을 둘러싼 육탄전이라는 부끄러운 장면만 되풀이되지 않을까? 이종수 파리특파원 vielee@seoul.co.kr
  • [인사]

    ■지식경제부 ◇과장급 파견△한국형 헬기개발 사업단 李在根 ■소방방재청 ◇서기관 전보 △행정관리담당관실 이종수△예방전략과 황선업△방재대책과 안규호 최규봉△재해경감과 김종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1급 <전보>△중앙선관위 선거실장 曺海珠△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상임위원 安炳道△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 李起榮△인천광역시선관위 〃 宋明錫△대전광역시선관위 〃 金保床△경기도선관위 〃 元秉卨△강원도선관위 〃 李赫愚△충청남도선관위 〃 黃龍淵△전라남도선관위 〃 金炫泰 경상북도선관위 〃 李國熙<승진>△중앙선관위 기획조정실장 文相富△대구광역시선관위 상임위원 鄭鎬集△제주특별자치도선관위 〃 金櫂潤◇2급 <전보>△중앙선관위 공보관 申東弼△〃 감사관 文宅圭△〃 선거실 선거기획관 尹元求△〃 〃 법제기획관 李星龍△〃 〃 지도정책관 梁金碩△〃 정당지원국장 容熙△〃 선거연수원장 吳奉鎭△대전광역시선관위 사무국장 趙章衍△강원도선관위 〃 源淇<승진>△부산광역시선관위 사무국장 秋亨官△경상북도선관위 〃 孫載權△중앙선관위 사무처 全鮮日 鄭性鍾 金圭祚◇3급 <전보>△서울특별시선관위 사무국장 韓日男△광주광역시선관위 〃 劉永仁△울산광역시선관위 〃 成中△경기도선관위 〃 李在一△전라북도선관위 〃 朴參緖△전라남도선관위 〃 韓承喆△경상남도선관위 〃 河龍宙△제주특별자치도선관위 〃 黃在德△중앙선관위 사무처 李正圭 高在億 崔禮植 孫世鉉 趙源鳳 姜千洙 範植<승진>△중앙선관위 총무과장 朴二錫△〃 공직선거〃 李在台△창원시선관위 사무국장 金基奉 ■금융위원회 ◇승진△금융정보분석원 기획행정실장 양돈선 △금융정책국 금융정책과장 박영춘 ■한국도로공사 △조사팀장 이철우△정책〃 이광호△자금〃 이춘희△인력개발〃 김병회△방재총괄〃 권영주△교통처 김광수△건설계획팀장 신재상△해외사업처 김재형△남부건설사업단장 박성태△목포광양건설사업〃 최기배△중부건설사업〃 김수철△냉정부산건설사업〃 박명득△강원건설사업〃 김덕용△음성충주건설사업〃 김경일△서수원평택건설사업〃 배흥준△평택시흥건설사업〃 류환봉△경기지역본부 기술처장 안종갑△인천지사장 김영성△시흥〃 김태열△군포〃 조내현△화성〃 기남석△수원〃 김재영△경안〃 이병철△동서울〃 심기술△이천〃 황요성△강원지역본부 관리처장 배순건△〃 기술〃 팽우선△원주지사장 이상준△대관령〃 이성근△강릉〃 김동희△홍천〃 정철호 △제천〃 최광호△충주〃 이동준△충청지역본부 관리처장 박승갑△〃 기술〃 서준호△천안지사장 전덕수△논산〃 백해흠△진천〃 이이환△영동〃 권오철△무주〃 노재두△보령〃 박상활△서해대교관리소장 이춘주△호남지역본부 기술처장 주국돈△전주지사장 한진부△광주〃 권혁△순천〃 임근용△남원〃 김성희△부안〃 유병호△함평〃 김재민△담양〃 여운상△진안〃 이치이△경북지역본부 관리처장 현병업△〃 기술〃 김대진△구미지사장 전강열△대구〃 최경석△고령〃 박인국△군위〃 김진광△영주〃 김희경△상주〃 박진식△영천〃 박기철△성주〃 노승렬△경남지역본부 관리처장 문기봉△〃 기술〃 홍두표△울산지사장 손용민△양산〃 정대형△창녕〃 강석부△창원〃 최동덕△진주〃 정구명△산청〃 황광철 ■CBS △상무 겸 방송본부장 李吉炯△특임본부장 韓龍吉△편성국장 朴玉培△청주CBS본부장 曺百根△TV편성제작국장 鄭在媛 ■아주대 △의료원 간및소화기질환유전체연구센터소장 조성원 ■한국토지신탁 ◇본부장△신탁사업본부장 李雨史△전략투자〃 李景鎬◇승진△기술관리실장 朱亨柳△금융사업〃 鄭世熏△감사팀장 成在卿△준법감시〃 張成完△경영기획〃 姜海淳△전산〃 李春植△사업4〃 全京旭△영업2〃 金培淵△투자사업〃 完雄◇전보△감사실장 朴志東△준법감시〃 鄭秉國△신탁사업1〃 李根昌△신탁사업2〃 權五鎭△투자사업〃 徐文植△리스크관리팀장 韓皓炅△신탁기획〃 黃淵△사업1〃 金東句△사업2〃 鄭炅洙△사업3〃 金正鮮△특수관리〃 金昶範△기술1〃 金明哲△기술2〃 梁起碩△영업1〃 金昌洙△신탁관리1〃장 曺永洛△신탁관리2〃 吳周錫△전략상품〃 劉時燦△임대사업〃 李亨雨 ■농협중앙회 ◇집행간부(상무) 등△신용담당 조명문 문경래 배판규 이종환 황의영 신충식 김학현△교육지원담당 김용덕 류근원 김일헌◇지역본부장△경기 김준호△강원 함병석△충북 이강을△전북 김종운△전남 김용복△경북 최종현△경남 이부근△서울 임승한△광주 정종순△대전 김종화△울산 성병덕■우리은행 <승진> ◇단장△준법감시인 김양진 ◇영업본부장△중앙기업영업본부 임준상 ◇부장△증권운용부 강신국 ◇기업영업지점장△중부기업영업본부 최정현△종로〃 강성모△강남〃 정동운△경인〃 고종호 ◇지점장△길음뉴타운 심규영△도곡렉슬 박학용△서빙고동 우현숙△시설관리공단 최순임△월곡동 김효식△청담역 김용만△계양 박상준△인천논현 이재석△학익동 이경복△교하 양희종△심곡동 정승택△안중 신창식△오산남 소영수△인덕원 이재숙△진접 우춘기△천천동 임영학△토평 권영철△화성봉담 문남현△대전태평동 송경자△계룡 엄영송△야우리 류춘현△가경동 박병환△오창과학단지 오세황△속초 이종실△거제동 천상필△구서동 박성만△반여동 권영구△범일동 전정홍△범천동 김순성△사직동 이석종△센텀파크 송영재△양정동 정석영△토곡 류점태△구영 주상득△동평 권해경△거제 이춘우△밀양 박철수△사천 최영군△명덕 함현호△황금동 백종두△연일 이찬경△영주 서칠성△광주금호 조규남△상파울로사무소 노문균△중국우리은행 손기태 ◇수석부부장△투자금융부 안영진△카드마케팅부 김제수△트레이딩부 안상훈△시너지추진부 김정기△IT지원부 김현석△전략기획부 박종일△재무〃 이관식△인사부 황규목△총무부 조공현 ◇수석심사역△대기업심사부 조순제 김영재 ◇수석감리역△영업지원부 이춘호 정숙현 <전보> ◇부장△IB지원부 이용재△투자금융부 채우석△프로젝트〃 김형찬△카드전략부 최상학△〃영업지원부 박종훈△자금운용지원부 김창연△트레이딩부 권덕재△외환서비스센터 김병효△시너지추진부 강병모△전략기획부 신현석△재무〃 강환복△인사부 이종인△인재개발부 정기화△직원만족센터 박인좌△리스크총괄부 진창옥△개인/SOHO심사부 이종철△대기업〃 이재일△기업개선부 신진기△기업회생부 서태규△총무부 최종상△수신서비스센터 윤황배△홍보실 이헌주△여신감리부 김종주△PB사업 이점수△주택금융사업단 허준회△기관고객본부 전경탁△IB본부 조필호△카드사업본부 장우석△e-비즈니스사업단 황성구△업무지원본부 진무웅 ◇기업영업지점장△본점기업영업본부 정광문 한용성 표동연△삼성〃 하태중 조복래△트윈타워〃 김용호 고재헌△강남중앙〃 김판호 김석종△중부〃 윤대현△종로〃 박달영△남대문〃 이문일△여의도〃 김현수△강남〃 안형덕△경수〃 강휘석 ◇지점장△가락본동 이은석△〃중앙 김석민△가양동 이석하△강남교보타워 김종완△개봉동 신천수△개포동 김길분△공덕동 김관호△공릉역 공복기△광화문 한상훈△교대역 차영득△남대문시장 박범주△남부터미널 현동관△남역삼동 양희웅△내발산동 홍석태△노량진 박덕희△노원 박성열△대치역 박강석△대흥동 박용순△도곡남 유관훈△도곡중앙 설종현△도봉 허병호△도화동 양회종△독립문 송호봉△독산동 김병규△동부이촌동 방영주△동여의도 박춘자△등촌동 이영근△마포 방인배△매경미디어센터 정채봉△명일동 이권호△목동남 권오숙△목동역 이경호△무역센터 윤종영△문래동 김철준△문래역 이연자△방배본동 이진희△방이동 임채현△방화역 송재근△봉래 김무수△봉천중앙 윤정환△삼성동 정원재△삼성역 육근영△삼성타운 원도일△서교동 박희영△서울디지털 안재동△서초로 이석영△서초역 김기랑△성수남 강영식△센트럴시티 이용기△송파남 윤문희△송파송이 박용순△신길동 유병권△신당역 정용규△신도림서 권태호△신도림역 우정석△신반포 김호승△신사동 권은이△신설동 이홍철△신월1동 천호주△신월7동 김응준△아현역 백종선△암사역 황주영△압구정역 남기명△압구정현대 이완규△양평동 김진명△여의도북 안병진△역전 김택유△영등포서 김영복△용산구청 최병희△을지로 권도균△응암동 심영호△이수역 한호희△인사동 황용수△잠실5단지 정종숙△잠실역지점장 김우신△잠실진주 송연자△잠원동 이태열△장안1동 최진봉△장안동 김재정△장안북 김성중△재동 조시홍△종로3가 지육식△종로5가 박송옥△종로6가 배정의△종암 허남제△중계2동 문근식△중랑구청 채의식△중화동 김재천△청계7가 김종산△청계 이효균△청파동 최대근△풍납동 이성근△학동역 김중호△효자동 연영환△후암동 이덕배△STX남산타워 이종성△간석동 류영종△부평 이응기△옥련동 이종열△용현동 김성빈△인천 최상균△인천항 유영득△주안서 이용철△주안 이준병△청천동 양창현△과천중앙 임익봉△과천 김주권△광명7동 이영수△광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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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주안 박동일△천호동 박전훈△태평로남대문기업금융클러스터 남대문 겸 태평로 김중식△포이동 이남희△행당역 이민흥 ■메리츠화재 ◇임원△LOB총괄 전무 김용권△경영지원총괄 〃 송진규△기업1사업부장 〃 윤태원△기업2사업부장 〃 설동윤△LOB기획본부장 상무 윤순구△일반보험본부장 〃 민홍기△Agency본부장 〃 이경수△수도권본부장 〃 송달석△영남권본부장 〃 진승진△리스크관리본부장 상무보 강태구△전략기획〃 상무보 조영환△채널전략〃 상무보 신일승△중부권〃 상무보 이상국 ◇부서장△대구지점장 유근택△대전〃 고재철△부산진〃 허준석△동서울〃 이승용△인천〃 강용보△제주〃 정형용△구미〃 권종길△수원〃 박영기△동래〃 임원일△중앙보상서비스팀장 이용우△대구〃 박경수 ■대림산업 ◇승진·신규선임<대림산업>△부사장 윤영구 박종국△전무 김동수 한동영 김영수 조용남 조혁 백남일△상무 주재휘 김기욱 박흥균 이철균 손한집 김길수 홍순명△상무보 윤태섭 라윤순 김양섭 정영달 장세일 이상택 한경수 김형근 유재관<고려개발>△전무 장 현 최경일△상무 박영일 홍성돈 김진수 공관식△상무보 오철규 지외식<삼호>△전무 심영복 김종호△상무 권혁문△상무보 조남창<대림콩크리트>△부사장 남궁재식<대림코퍼레이션>△상무 주용윤 이상기<대림자동차>△부사장 김계수△상무 유이철△상무보 김헌영<오라관광>△부사장 양경홍<대림I&S>△전무 서성민△상무 손원식△상무보 이지학
  • 한국,OECD 각료이사회 의장국에

    ㅣ파리 이종수특파원ㅣ 한국이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이사회에서 OECD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각료이사회 의장국이 됐다. 한국은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의장국 제안 요청을 수락함으로써 1996년 OECD 가입 이후 처음으로 각료이사회 의장국이 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내년 1년 동안 각료회의 논의 주제 및 의제에 대한 합의 도출과 부의장국 2개국 선정 등 각료이사회와 관련한 여러가지 계획 수립 및 준비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한다. OECD 각료이사회는 1년에 한 차례 개최되는데,내년에는 6월24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다.한국이 의장국이 됨으로써 한승수 국무총리가 OECD 각료이사회를 주재하게 된다. OECD 각료이사회는 30개 회원국 및 중국,인도,브라질 등 관계강화 대상국의 각료급 인사를 비롯,세계무역기구(WTO),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등 관련 국제기구의 수장들이 참석한다.각료이사회에서 세계경제 주요 이슈에 대한 OECD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고,그 결과를 의장요약문으로 발표한다. OECD 한국대표부 측은 “한국이 OECD 각료이사회 의장국이 됨으로써 국제사회로부터 국제경제문제 해결에 대한 리더십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vielee@seoul.co.kr
  • ‘소수인종 사회진출’프랑스 제도적 보장

    l파리 이종수특파원l 프랑스가 소수 인종의 사회 진출 제도적 보장 등을 골자로 하는 다양성 확대 방안 플랜을 발표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이공계 엘리트의 산실인 에콜 폴리테크니크에서 행한 연설에서 소수 인종 차별 철폐를 골자로 하는 정부의 다양성 강화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계획에는 프랑스 사회의 엘리트 요람인 그랑제콜 신입생을 선발할 때 소수인종 출신을 의무적으로 배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구체적으로 내년 학기부터 2년 과정의 그랑제콜 준비반 정원의 30%를 소수인종 출신의 장학생으로 배정할 계획이다. 또 극빈층 소수인종이 고위 공무원직 시험에 통과하도록 도와주기 위한 특별 교육 프로그램도 도입한다.나아가 100대 기업이 신입사원을 선발할 때 소수인종 출신 젊은이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이력서를 낼 때 익명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주요 기업들은 이력서의 이름을 보고 소수인종 출신 자녀들을 배제하는 관행이 많아 비판받아 왔다.또 방송계에서도 소수인종을 일정한 비율로 채용하도록 하는 내용의 협약을 개별 방송사와 최고시청각위원회(CSA) 사이에 체결하도록 했다. 헝가리 출신 이민자의 아들로 지난해 대통령에 선출된 사르코지는 “학교와 사회에서의 성공이 능력이 아니라 사회적 출신이나 피부색깔, 이름, 고향 등에 달려 있다면 어떻게 그 나라의 공평성에 관해 얘기할 수 있겠는가.”라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다양성의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시스템에서는 인종 차별이 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하원 의원 555명과 상원의원 312명 중 소수인종 출신은 각각 1명,3명에 불과할 정도다. 이 때문에 2005년과 2007년 파리 외곽 이민자 집단 거주지역에서는 아프리카·아랍계 이민 가정 출신 청소년들의 집단 소요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미국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후보가 당선된 뒤 프랑스의 정치인과 사회 각계 인사 등은 정부와 기업에 다양성 증진을 촉구하는 내용의 ‘위,누 푸봉’(Oui,nous pouvons)이란 제목의 청원 운동이 시작돼 화제를 모았다. ‘위,누 푸봉’은 오바마 당선인의 유세 슬로건이었던 ‘그래 우린 할 수 있어’(Yes, we can)를 프랑스말로 옮긴 것이다. 특히 사르코지 대통령의 부인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가 이 청원서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청원운동에 힘을 실어 주기도 했다. vielee@seoul.co.kr
  • 프랑스 ‘자동차업계 지원’ 잰걸음

    | 파리 이종수특파원| 미국의 자동차 ‘빅3’ 구제 여부를 놓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정부의 자동차산업 지원 방안이 속도를 내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르노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 최고경영자(CEO) 등을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으로 불러 내년도 자동차업 전망과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금융 지원만이 아니라 재정 보증 형태의 지원 방안도 가능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비록 “자동차 제조시설을 외국으로 이전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지만 자동차 제조사 및 하청업체 지원 의지의 수위를 더 높인 것이다. 뤽 샤텔 산업담당 장관이 양측 회동이 끝난 뒤 “정부는 자동차산업을 구제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내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도 정부가 자동차업계나 하청업체의 도산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그만큼 프랑스에서 자동차 제조업과 하청업체 관련 종사자들의 비중은 높다.통계에 따르면 자동차 및 하청업체 관련 종사자는 77만여명에 이른다.나아가 샤텔 장관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15일에서 3주일 이내에 은행으로부터 대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대출조건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는 르노 자동차의 카를로스 곤 CEO가 지난 12일 요청한 것을 반영한 것이다.당시 곤 CEO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려면 연 10% 이자로 3개월 이상 걸린다.”고 고충을 호소했다. 이어 “국가가 이자율 4~5% 선에서 2~3년 동안 합리적으로 재정 지원을 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또 “프랑스가 유럽 자동차업계의 심각한 상황을 이해하는 주요 국가 가운데 하나가 돼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전체적으로 이날 프랑스 정부가 밝힌 자동차산업 지원 방안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달 초 발표한 것보다 더 강화된 것이다. 당시 사르코지 대통령은 260억유로(약 329억달러)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며 건설업계 지원과 함께 자동차산업 지원 계획을 밝혔다.이 방안 가운데에는 자동차 제조사 ‘빅2’인 르노와 PSA 푸조-시트로앵에 대해 연리 8%로 5억유로씩 두 차례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또 자동차 매매 활성화를 위해 10년 이상된 차를 갖고 있는 소비자가 환경오염이 적은 새 차를 살 경우 보조금 1000유로를 지원하기 위해 10억유로의 금융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아울러 하청업체 지원을 위해 3억유로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vielee@seoul.co.kr
  • “내 누드사진 가방 팔지마” 佛 브루니 여사, 파르동사에 손배소

    “내 누드사진 가방 팔지마” 佛 브루니 여사, 파르동사에 손배소

    ┃파리 이종수특파원┃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주술 인형 판매로 논란을 빚은 프랑스가 이번엔 영부인 카를라 브루니(40) 여사의 누드 사진을 새긴 쇼핑 가방 판매로 파문이 일고 있다. 브루니 여사의 흑백 누드 사진을 새긴 가방을 만든 회사는 프랑스의 해외령인 레위니옹의 의류회사인 파르동사(社).이 회사는 브루니 여사가 모델을 하던 1993년에 찍은 누드사진에 “내 남자친구가 내게 파르동 제품을 사줬어야 했는데….”라는 글귀를 새긴 가방을 이달부터 3유로에 판매하기 시작했다.일요신문 주르날 뒤 디망시의 13일(현지 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가방은 프랑스 곧 대도시에서도 다른 물건을 사는 사람에게 선물로 주거나 5유로에 판매되고 있다.그러자 브루니 여사측이 발끈했다.가방 판매를 중단시켜 달라며 레위니옹 지방법원에 파르동사를 고소한 것.15일 레위니옹에서 열릴 재판을 앞둔 브루니 여사측 변호인은 “가방에 새겨진 누드 사진은 브루니 여사의 동의없이 상업적 목적으로 무단 사용된 것”이라고 제소 이유를 밝혔다.브루니 여사는 12만 5000유로(16만 7000달러)의 손해배상도 함께 청구했는데 만약 재판에서 이길 경우 자선기관에 기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르동사의 대표인 피터 메르트는 “브루니 여사가 공적인 인물인 만큼 사진을 이용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이 가방은 1만개 제작했는데 대부분 다른 제품을 사는 고객에게 선물로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 누드 사진은 사진 작가 미셀 콩트가 신인상주의 화가 조르주 쇠라의 그림을 본떠 찍은 것으로 지난 4월 미국 뉴욕의 크리스티 경매에서 입찰 예상가의 20배가 넘는 9만 1000달러에 팔렸다. vielee@seoul.co.kr
  • [뉴스플러스] 佛뇌전문의 “김정일 수술 안받아… 상태 호전”

    |파리 이종수특파원|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치료한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의 뇌신경 전문의 프랑수아 자비에 루 박사가 “김 위원장의 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11일(현지시간)자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에 따르면 파리 생트 안 병원의 신경외과 전문의인 루 박사는 “김 위원장은 뇌혈관 사고의 희생자이나 실제로 외과적 수술을 받지는 않았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베르나르 쿠슈네르 외교장관의 친구이기도 한 루 박사는 “요즘 공개되는 사진들은 진짜로 보인다.”면서 “그는 (여전히) 북한을 통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lee@seoul.co.kr
  • 佛외무 발언 논란

    |파리 이종수특파원|‘인권의 나라’ 프랑스 정부 내부에서 ‘인권 담당 부처 무용’ 논란이라는 아이로니컬한 상황이 발생했다. 발단은 사회당 출신으로 국경없는 의사회 창설에 참여했던 베르나르 쿠슈네르 외무장관.그는 10일자(현지시간) 일간 르 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인권과 국가의 외교정책 사이에는 영원한 모순이 존재하는데 프랑스도 예외가 아니다.”고 말했다.이어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1기 내각 구성 당시 인권담당 부처 신설을 요청한 것은 실수였다.”고 말해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우파 정권의 장관으로 입각하면서 좌파 진영의 비판을 받았지만,이전에 소말리아 내전과 코소보 사태 등에서 인권활동에 헌신한 그의 행적에 비춰볼 때 파격적인 발언이었다. 그러자 라마 야드 인권 담당 장관이 바로 반격에 나섰다.그는 “외교정책이 (인권과 같은) 가치만으로 이뤄진다고 믿는 순진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프랑스가 인권국가임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맞받아쳤다.이어 “프랑스인들은 인권이 매우 요긴한 것이고 그런 가치나 원칙을 버리거나 희생하면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프랑스 인권 담당부는 외교부 밑의 부서다.두 사람의 논쟁이 내분으로 비쳐 파장이 커지고 자신의 ‘친정’인 사회당도 반격에 가세하자 쿠슈네르 장관이 해명에 나섰다.그는 “개인 의견을 말한 것이고 야드 장관의 행동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견해만 밝혔다.”고 말했다. vielee@seoul.co.kr
  • [월드이슈-지구촌 실업대란] EU 1300억유로·中 5000억위안 ‘돈폭탄’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파리 이종수·베이징 이지운특파원│ 세계 각국의 가장 큰 고민은 경기 부양이다.경기가 살아나야 실업대책도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내년 1월20일 대통령 취임 직후 경기부양책을 내놓기 위해 민주당과 한창 준비하고 있다.오바마 당선인은 지난주말 라디오 연설에서 앞으로 2년간 25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21세기 신뉴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아이젠 하워 대통령 이후 최대 규모의 공공건설 사업 및 친환경 에너지 개발 등 인프라 투자를 통해서다.오바마 당선인은 경기부양책의 규모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5000억∼7000억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유럽연합(EU)은 지난달 26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회원국별로 국내총생산(GDP)의 1% 안팎을 분담한다는 계획 아래 1300억유로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주로 자동차와 건설 사업 등 고용 효과가 큰 업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4일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최선책은 투자”라며 GDP의 1.3%인 260억유로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았다. 일본 정부는 9일 각료회의에서 3년간 2조엔(약 30조원)을 투입,고용 촉진에 나서기로 결정했다.3년간 140만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삼았다.특히 실업자의 재취업을 위해 4000억엔의 고용창출기금을 설립,일시적으로 고용 기회를 만들어 주는 ‘긴급 고용창출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또 기업이 비정규직 1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할 때 100만엔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은 GDP 8% 성장을 유지하는 이른바 ‘바오빠(保8)’정책을 난국을 뛰어넘는 유일한 방법으로 여기고 있다.이를 위해 재정확대,금리인하,환율절상 등 가능한 한 모든 거시정책을 동원할 계획이다.경기 진작을 위해 5000억위안(약 100조원)에 달하는 장기건설 국채도 발행할 예정이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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