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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리트뷰 사생활침해 심각” 스위스, 구글 소송 검토

    스위스 정보보호 당국이 14일(현지시간) 구글의 ‘스트리트 뷰(Street View)’ 서비스가 내놓은 사생활보호 대책이 여전히 미흡하다며 법원에 소송할 수도 있다고 압박해 주목된다. AFP 통신은 14일 스위스 연방 자료보호 및 정보 담당관인 한스 페터 튀르의 말을 인용, 구글이 스트리트 뷰 서비스를 중단하라는 스위스 정부의 권고를 거부하거나 존중하지 않는다면 이 사안을 스위스 연방 행정법원의 결정에 맡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스트리트 뷰는 구글이 이용자에게 일부 지역에 대한 실제 거리 모습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스위스 당국은 지난달 18일 구글에 스트리트 뷰 서비스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구글이 차량 위에 설치한 카메라를 이용해 이미지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의 얼굴과 자동차 번호판이 가려지지 않아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논거에서다. 튀르 담당관은 이와 관련, “많은 이미지에 문제가 있으며 익명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그러자 구글은 1주일 뒤 서비스 개선을 위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위스 당국이 “구글이 기술 보완을 제안했지만 사적 영역이 완벽하게 보호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며 이날 더 강력한 대책을 촉구한 것이다. 이에 구글측이 발끈했다. 사생활보호 담당자인 피터 플레이셔는 “스위스 당국의 움직임에 매우 실망했다.”며 “스위스에서의 스트리트 뷰 서비스가 합법적이기에 우리는 법정에서 강력하게 변호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따라 구글측이 스위스 당국의 요구에 걸맞은 보완 방안을 내놓지 않으면 법정 분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佛 전기車시대 시동

    프랑스가 오는 23일 ‘전기자동차 시대’ 개막을 공식 선언한다.일간 르 파리지앵이 12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전기자동차 시대를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 청사진을 23일 발표한다. 이에 앞서 장 루이 보를루 환경장관은 18일 1차로 4만대의 전기자동차를 공급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프랑스 정부는 오는 2014년까지 10만대의 전기자동차를 공급할 예정이다.이와 관련, 보를루 장관은 이날 “주요 공기업을 대상으로 4만대의 전기자동차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으로 프랑스 우체국(1만대), 프랑스전력공사(5000~1만대), 국영철도공사(4 00대), 샤를드골 공항(500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1만 2000~1만 6000대를 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정도 수요로는 전기자동차 시장을 활성화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매년 2만대의 수요가 필요하다는 논거에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기업은 물론 사기업의 수요도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프랑스 주요 이동통신업체인 부이그텔레콤을 비롯해 대표적 건축업체 빈치, 최대의 가전제품 판매업체인 다티 등을 상대로 구입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아울러 독일 우체국 등 인근 국가와도 공조를 추진할 방침이다. 전기자동차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전지 교환소 확충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보를루 장관은 이와 관련, “현재 프랑스 내에 마련한 전지 교환소는 4300곳인데 이를 더 확충하고 유럽 전체에도 교환소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프랑스는 1980년대 후반부터 전기자동차 개발에 착수했다. 루이 네그르 상원의원은 “전기자동차 개발에 뒤처진다면 프랑스 자동차산업이 낙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막장 넘어선 ‘밉상’…짜증 유발 언제까지?

    막장 넘어선 ‘밉상’…짜증 유발 언제까지?

    막장스토리를 능가하는 드라마 속 밉상캐릭터들이 연일 시청자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그간 불륜, 출생의 비밀, 불치병 등의 소재로 점철되는 막장드라마는 캐릭터보다는 그 내용이 문제시됐다. 하지만 최근 비난의 화살이 막장소재에서 밉상캐릭터로 확대됐다.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KBS 2TV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진풍의 어머니인 옥희(전미라 분)는 다소 억지스런 행동들로 시청자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아들 진풍(손현주 분)과 수진(박선영 분)의 사이를 갈라놓은 옥희가 단식투쟁까지 벌이며 시아버지 앞에서 음식을 집어던지는 등의 행동들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것. 이후 진풍과 옥희 사이의 갈등이 해결되면서 옥희는 밉상캐릭터 논란에서 벗어났지만 한동안 시청자게시판에는 옥희에 대한 불만 글들로 가득했다. 그런 와중에 새 주말극 SBS ‘천만번 사랑해’는 첫 방송부터 이휘향, 박수진 캐릭터가 상식 밖의 행동들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일일극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MBC ‘밥줘’는 첫 방송부터 불륜을 당당하게 저지르는 정선우(김성민 분)와 차화진(최수린 분)이 밉상으로 비난을 받아왔다. 그런 와중에 남편 정선우의 외도에 집을 나가버리는 등 딸은 안중에도 없는 조영란(하희라 분) 역시 비난의 대상이 됐다. KBS 1TV ‘다함께 차차차’도 마찬가지다. 사촌 자매인 한수현(이청아 분)의 남자친구였던 이한을 거의 빼앗다시피 해 결혼까지 한 한진경(박한별 분)의 행태는 이미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비난을 받아왔다. 여기에 진우(오만석 분)와 나윤(조안 분)의 사이를 갈라놓는 나윤의 엄마 은혜(이응경 분)와 막무가내로 나윤에게 자신의 감정을 강요하는 이철(이종수 분)이 밉상캐릭터에 합류했다. 시청자들은 밉상캐릭터에 대해 짜증난다는 반응을 보이지만 막장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시청률에서 만큼은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막장으로 불리는 드라마들이 회를 거듭하면서 자극적으로 치달아도 시청률 답보상태에 빠져있다는 점에서 예전과 다르다. 그런 만큼 막장이든 밉상이든 소위 욕하면서도 보는 드라마가 언제까지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 KBS 2TV ‘솔약국집 아들들’, 1TV ‘다함께 차차차’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러명 모이면 문제 발생” 佛내무장관 아랍인 비하발언 논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측근인 브리스 오르트푀 프랑스 내무장관이 아랍인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일간 르 몽드가 10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52초짜리 동영상을 보면 오르트푀 장관은 지난 5일 남서부 세뇨스에서 열린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 하계 대의원대회에서 아랍 출신 활동가 아민과 이야기하던 도중 “(아랍인은) 언제나 한 명만 필요해. 한 명만 있으면 괜찮은데 여러 명 모이면 문제가 발생한다.”라고 말했다. 동영상이 올라가자 야당과 인종차별 반대 시민단체 등은 즉각 비판했다. 브누아 아몽 사회당 대변인은 “그가 사임하느냐 마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여전히 그가 정부에서 일하고 있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장관직 사퇴를 촉구했다. 녹색당과 반자본주의신당 등도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흑인시민단체연합회의 파트릭 로제 회장은 “프랑스 장관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다니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르트푀 장관 측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려는 저열한 시도”라고 일축한 뒤 “언행의 어느 한 부분도 젊은 활동가의 인종 출신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오르트푀 장관이 문제 발언을 한 상대인 아민 역시 “부적절한 발언은 아니었고 모욕적으로 느껴지지도 않았다.”고 거들었다. 오르트푀 장관의 발언에 반발이 거센 것은 그의 인종 정책이 강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조언자)이자 친구인 그는 2007년 이후 올해 초까지 이민부 장관을 지내면서 프랑스 불법이민자 추방의 선봉에 섰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伊총리 파티 18차례… 여성 30명 제공”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 사이에 베를루스코니 총리 저택에서 열린 18회의 파티에 30명의 여성을 제공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2) 이탈리아 총리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바리 검찰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이탈리아 사업가 지안파올로 타란티니가 검찰에 진술한 내용이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 등 유럽 언론들은 9일(현지시간) 타란티니의 진술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베를루스코니의 ‘밤샘 파티 스캔들’에 미칠 영향에 관심을 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파티는 로마를 비롯해 사르데냐 등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저택에서 모두 18회 열렸다. 타란티니는 이탈리아 여성을 비롯해 외국 성매매 여성들에게 성접대를 전제로 1인당 1000유로(약 178만원)씩 지불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에게는 자신의 친구들이라고 소개한 뒤 파티장에 데리고 갔다. 이 여성들 중에는 파티에서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함께 밤을 보냈다고 주장한 파트리치아 다다리오도 포함됐다. 타란티니는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권력과 영향력을 노리고 접근했다고 진술했다. 그 과정에 베를루스코니가 섹스에 흥미가 많다는 것을 알고 성매매 여성들을 데리고 갔다는 것. 타란티니의 증언은 너무 상세해 베를루스코니 총리로서는 곤혹스러울 수 있다. 그의 측근은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나토, 아프간 민간인 사망 첫 인정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지난 4일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주(州) 북서부 공습 당시 민간인 사상자가 있었다고 8일(현지 시간) 공식 인정, 공습의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이 새로운 양상으로 접어들었다.AP통신은 나토가 “초기 조사 결과 공습 당시 탈레반 반군만이 아니라 민간인 사상자도 있을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나토군 지도부의 말을 인용,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이 공습 현장을 방문한 뒤 민간인 사상자가 있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나토가 이번 공습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있었다고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에 따라 이번 공습을 요청한 독일에 대한 국제적 비판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공습 이후 미국을 비롯, 프랑스·영국 등이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문책을 촉구하자 당시 상황이 위험했다는 이유를 내세워 공습이 정당했음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민간인 사상자 발생 주장과 관련, 독일은 “유럽연합 외무장관들이 ‘확인되지 않은 언론 보도’에 근거해 논평을 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고 맞섰다. 그러나 이날 나토의 공식 발표로 이같은 주장은 설득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최종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하지만 이번 공습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 수를 놓고 단체마다 입장이 분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0~3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보도했고, 아프간 인권단체인 ‘아프간 라이츠 모니터’는 60~70명, 탈레반은 150명이라고 각각 주장했다. 이에 따라 매크리스털 사령관은 캐나다 군의 C S 설리번 중장을 조사단장으로 임명해 진상을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조사팀에는 공습을 요청한 독일군과 공습을 감행한 미국 공군도 포함돼 있다. 이번 조사는 몇 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번 논란은 오는 27일 치를 독일 총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집권 기민당(CDU)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8일 의회 연설에서 “나토군 공습 당시 민간인 희생에 대해 상충된 보도들이 나오고 있어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다.”며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국내외의 어떤 섣부른 판단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력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제적 비난이 총선에 악재로 작용할지 우려한 듯 “만약 독일군 행위의 결과로 무고한 사람이 죽거나 다쳤다면 깊은 유감”이라고 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무솔리니 손녀 “내가 매춘부라고?”

    무솔리니 손녀 “내가 매춘부라고?”

    이탈리아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의 손녀 알렉산드리아(46)가 자신을 매춘부라고 언급한 영화에 대해 배급 금지 신청을 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알렉산드리아는 영화 ‘프란체스카’에서 자신이 “모든 루마니아인들이 죽기를 바라는 ‘무솔리니 매춘부’라고 표현된 데 격분, 이 장면을 삭제하지 않으면 다음달부터 이탈리아내 배급을 봉쇄하겠다.”고 말했다. 전직 영화배우이자 우파 정치인인 알렉산드리아는 베니스영화제 조직위원회와 배급사에 편지를 보내 “나를 모욕한 장면을 삭제하거나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을 중단하지 않으면 법적인 절차를 밟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에서 그녀가 이렇게 그려진 이유는 2007년 그녀가 “이탈리아에 살고 있는 모든 루마니아인들은 범죄자”라고 발언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1992년 신파시스트 성향의 이탈리아 사회운동당 후보로 국회의원이 되면서 정계에 입문한 알렉산드리아는 지난해까지 보수 성향의 사회행동당 당수로 활약했다. 이에 대해 영화를 감독·제작한 보비 파우네스쿠는 “이 작품은 이탈리아에 늘어나고 있는 외국인 혐오증과 알렉산드리아의 2007년 발언을 비판한 것”이라며 “이 영화의 주요 인물도 아닌 그녀가 제기한 문제는 작품의 본질을 놓친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배급사 측은 표현의 자유와 예술의 독립성을 보호하기 위해 알렉산드리아의 주장에 맞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英·獨 “아프간, 새 유엔플랜으로 풀어야”

    유럽 주요 국가 정상들이 대통령 선거 이후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정국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유엔에 국제회의를 제안했다.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함께 효율적인 아프간 해법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고든 총리의 제안은 아프간에 대한 국제적 공조가 미흡한 데다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의 공습을 놓고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영국과 독일 정상은 곧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이 문제를 논의한 뒤 이번 주 중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게 연말까지 유엔 차원의 국제회의를 개최하자고 요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정상은 아프간 대통령 선거 결과가 나온 뒤에 올해가 가기 전에 영국 런던이나 아프간 카불에서 유엔을 비롯해 아프간 신정부, 유엔 그리고 아프간 파병국이 참여해 아프간의 미래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또 아프간 안보와 군대 및 경찰 훈련, 아프간인의 국가운영 역할 강화 등을 주요 의제로 내놓았다.이와 관련, 메르켈 총리는 “영국·프랑스·독일이 유엔의 후원으로 이 회의를 주관할 것”이라며 “아프간 사람들이 더 많은 책임을 안고 안보와 경제개발 등의 분야에서 검증 가능한 진전을 이루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유엔도 지난 4일 아프간 재건과 민주주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아프간 신정부와 주요 국가가 참가하는 국제회의를 내년 봄 카불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영·프랑스 정상이 제안한 것은 더 큰 규모의 국제회의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이상고온으로 佛와인 품질 저하”

    “이상고온으로 佛와인 품질 저하”

    “기후변화 때문에 포도주 산업이 위협받고 있다.” ‘포도주의 나라’ 프랑스의 일류 요리사들을 비롯, 소믈리에(포도주 서비스 전문가)와 포도주 생산자 등 49명이 지난달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내용이다. 이들은 이상 고온현상이 이어지면서 포도주 질이 점차 떨어진다고 하소연하면서 오는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회의에서 프랑스가 주도해 2020년까지 지구촌의 이산화탄소를 40% 감축하자고 제안하라고 촉구했다. 프랑스 기상청인 메테오에 따르면 2003년 이후 매년 여름 평균기온(20 07년 제외)이 최근 30년의 여름 평균 기온을 웃돌았다. 올 여름은 평균 1.3℃ 더 높아 1950년 이후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특히 랑그독과 보졸레 등 일부 포도 재배지역은 5일 연속 40℃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포도 수확도 예년보다 한 달 빠른 8월 말에 할 수밖에 없었다. 전문가들은 포도 수확이 빨라지면 알코올 성분이 많아져 와인의 균형이 무너진다고 지적한다. 2000년 ‘올해의 소믈리에’로 선정된 프랑크 토마스는 “적포도주의 경우 알코올 농도가 많아지고 포도 껍질의 타닌 성분이 줄어들기 때문에 신선도가 떨어진다.”며 “결국 포도주가 신맛이 강하고 불쾌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20 03년산 포도주가 이상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이상 기온 탓”이라며 “기후변화가 이어지면 어떤 품종은 아예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네바 대학의 마르탱 베니스통 교수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21세기 말이 되면 2년에 한 번 꼴로 여름 기온이 최소 2003년만큼 덥거나 더 높을 것”이라며 “고온이 몇년 동안 이어지면 포도 품질이 매우 조잡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佛·獨 “이란 제재·금융 규제 강화해야”

    유럽의 전통적 라이벌인 프랑스와 독일 정상이 최근 국제 현안에 대해 잇따라 ‘찰떡 궁합’을 과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31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란 제재를 강화하고 오는 24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금융시장 규제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합의했다. 올해 초만 해도 중동문제 해결 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였던 두 정상은 지난 4월 런던 G20 정상회의에서도 긴밀히 협조, 시장에 대한 규제와 관리를 강화하는 합의를 이끌어 냈다. 두 나라가 이처럼 연합전선을 강화하는 이유는 G20 정상회담 등 국제무대에서 유럽의 목소리를 높이려는 포석으로 보인다.두 정상은 먼저 지난 6월 치른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이란 지도자들이 보여준 ‘만행’을 꼬집은 뒤 “이란이 이달 말까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으면 강력한 제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츠버그 G20 정상회담의 의제를 놓고서도 의기 투합했다. 두 사람은 구체적으로 은행권의 경영진 보너스 규제와 자산펀드 증가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인 스웨덴 총리에게 편지를 보내 “오는 17일 열리는 EU 정상회담에서 회원국들이 같은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로 했다.사르코지 대통령은 “우리는 피츠버그 G20 정상회담에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판단받을 것”이라며 강력한 금융 규제 의지를 보였다. 메르켈 총리도 “G20 국가들이 정상회담에서 (현재 위기에) 필요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 때문에 두 나라가 중심이 돼 EU가 단일한 입장을 취할 수 있도록 하자고 합의했다.”고 말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메르켈 獨총리 연정파트너 고심

    오는 27일 총선을 앞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치른 3개주 의회 선거에서 소속 기민당이 참패, 연정 파트너를 사민당에서 자민당으로 바꾸는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독일 주간 슈피겔은 온라인판에서 “기민당이 ‘슈퍼 일요일’이라 불린 3개주 의회 선거 가운데 2곳에서 다수당 지위를 잃게 됐다.”면서 “이번 선거는 27일 치를 총선을 앞두고 주요 정당의 지지 수준을 가늠하는 무대였다.”고 전했다. 투표 직후 실시된 출구조사에서 기민당은 최근 10년 동안 압도적 다수당 자리를 유지해온 자를란트주(州)와 튀링겐주(州)에서 각각 34.5%와 32.5%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제1당은 유지했지만 좌파 정당의 지지율이 급상승해 이들이 연정을 구성하면 정권을 뺏길 가능성도 있다. 반면 작센주에서는 40.5~41%의 지지를 얻었다. 선거 결과에 대해 기민당의 롤란트 포팔라 사무총장은 “두 주에서의 패배가 고통스럽다.”고 토로했을 정도다. 한편 좌파당은 튀링겐주에서 26~27%를 얻어 중도 좌파인 사민당의 19%를 압도했고 자를란트주에서는 사민당보다 4%포인트 낮은 21%를 득표했다. 이에 따라 기민당이 연정 파트너를 자민당으로 바꿀 경우 사민당이 좌파당과 연대하면 두 곳에서 정권을 잡을 수 있게 됐다. 기민당·기사당 연합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자민당과 지지율을 합하면 50%가 넘는 데다 사민당 지지율을 12~15%포인트 차로 앞섰다. 그래서 연정 파트너를 중도 좌파인 사민당에서 우파인 자민당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27일 총선에서 기민-자민당의 득표율이 과반을 못 넘을 수도 있는 데다가 두 당이 하원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더라도 자를란트주와 튀링겐주가 좌파 정당들에 넘어가 각 주 대표들로 이뤄진 상원에서 소수로 전락할 경우 사민당의 협조 없이는 국정 운영히 쉽지 않다. 이에 따라 2개 주에서 기민당이 실권할 경우 연방 차원에서는 다시 사민당과 대연정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佛이어 英도 불법 다운로드 철퇴

    프랑스에 이어 영국도 불법 다운로드를 받은 사람에게 인터넷 접근권을 불허하는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혀 거센 논란이 예상된다.스테판 팀스 영국 금융담당 재무차관은 “음악과 영화를 불법으로 다운로드받는 사람의 인터넷 접속을 금지할 수 있다.”면서 “저작권 도용을 강력 단속하기 위해 빠르고 신축적인 방안들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팀스 차관이 발표한 방안 가운데는 불법 다운로드를 받은 사람에게 다운로드 사이트에 접근을 금지하는 것과 인터넷 계정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음반산업계에선 저작권 도용을 방지하는 데 유용하다며 크게 반겼다. 이에 견줘 디지털 권리 신장을 목표로 하는 ‘권리 개방 그룹(Open Rights Group)’은 “인터넷 접근을 막는 것은 표현의 자유라는 인간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한편 프랑스도 지난 5월 진통 끝에 불법 다운로드를 하다 3번 적발되면 인터넷 접속을 강제로 차단하는 ‘삼진아웃제’를 도입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나로호 발사] 러 “1단 발사체 작동… 부분적 성공”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 특파원·서울 이종수기자│나로호가 발사에는 성공하고 마지막 목표 궤도 진입에 실패한 데 대해 러시아 등 외국 언론도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나로호 발사체를 제작한 러시아의 흐루니체프사 직원 등은 긴장 속에 발사 과정을 지켜본 뒤 아쉬움을 나타냈다. 알렉산드르 보로비요프 러시아 연방우주청 대변인은 25일 “목표지점을 벗어나긴 했지만 우주 궤도 도달에는 성공했다.”면서 “첫 시도치고는 굉장한 성공인데 이런 경우를 ‘부분적 성공’이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우주 로켓 기술의 전설인 세르게이 코롤료프도 수차례 실패를 경험했다.”면서 “한국 과학자들이 또 힘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책임론을 의식한 듯 “(러시아가 개발한) 1단계 발사체는 매우 성공적으로 작동했다.”고 주장한 뒤 “이번 발사 결과에 대해 우리는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려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일본 언론도 나로호 발사부터 궤도진입 실패에 이르는 과정을 자세히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 첫 위성 로켓, 궤도 진입 실패’라는 제목과 함께 “세계에서 10번째 자체 기술로 로켓과 위성을 쏘아올린 국가에 들어가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은 나로호 발사 시간인 한국시간 오후 5시 뉴스채널을 통해 발사 실황을 10여분간 생중계했다. 중국 언론들은 “위성을 정상궤도에 진입시키지 못함으로써 한국의 우주강국 꿈은 큰 손상을 입게 됐다.”고 보도했다.hkpark@seoul.co.kr
  • 佛 마스크업체 신종플루 특수

    프랑스의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관련 업체들이 ‘특수(特需)’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신종 플루 감염자가 확산되면서 대유행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간 르 푸앵 최근호는 ‘신종 플루 관련업종 경제위기 몰라’라는 기사에서 신종플루 관련업체가 누리는 특수 효과를 보도했다. 마스크 제조 중소기업 델타요의 경우 올해 정부에 공급할 물량이 5800만개로 급증했다.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정규직원 66명의 3배에 해당하는 178명의 비정규직·임시직원을 고용했다. 또 150만유로(약 26억 6850만원)를 들여 공장 두 곳에 새 기계를 사들였다. 비아네 브리아 사장은 “현재 수요량이 늘어 현재 기계로 생산할 수 있는 최대치에 육박했다.”고 행복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세계 굴지의 위생용품 제조업체인 스페리앙 프로텍시옹사(社)도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 회사 역시 지난 6월 한 달 동안에만 2500만개의 마스크 주문이 몰렸다. 이 가운데 20%는 올 연말까지 나눠서 제조해야 한다.스페리앙 프로텍시옹 측은 영국 공장의 생산량을 60% 늘려서 매년 1억개의 마스크를 생산하기 위해 500만~600만유로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스크 유통업체도 ‘플루 특수’를 누리기는 마찬가지다. 직원 10명의 지로드메디칼사(社)는 6월 이후 대형 슈퍼마켓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수백만개의 마스크를 판매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파키스탄 탈레반 새 지도자 선출

    파키스탄 탈레반이 새 최고 지도자로 2인자인 하키물라 메수드(28)를 선출했다고 한 탈레반 지휘관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파키스탄 내 탈레반 분파를 아우르는 파키스탄 탈레반운동(TTP)의 임시 의장 마울비 파키르 모하마드는 이날 AFP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탈레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슈라가 이틀 동안 열렸다.”면서 “슈라에 참석한 22명의 지도자들이 만장일치로 바이툴라 메수드의 후임으로 하키물라를 최고 지도자로 추대했다.”고 전했다. 모하마드의 이 같은 언급은 바이툴라 메수드가 이달 초 미국의 무인기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와 맞물려 주목된다.바이툴라의 최측근인 하키물라는 TTP 산하의 지역 탈레반 조직인 ‘페다옌 알 이슬람(이슬람 특공대)’을 이끌어 왔다. 바이툴라 밑의 부지도자 가운데 가장 잔인한 성격으로 알려진 그는 지난해 9월 발생한 이슬라마바드 메리어트 호텔 테러의 배후로 거론되기도 했다.바이툴라의 사망과 관련, 모하마드 임시 의장은 “바이툴라가 건강을 이유로 차기 지도자를 선출해 줄 것을 슈라 측에 요청했다.”면서 사망설을 일축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섹스중독 클리닉서 입원 치료 받아라”

    잇따른 섹스 스캔들로 파문을 일으킨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2) 이탈리아 총리의 측근들이 그에게 섹스 중독 클리닉에 가서 치유를 받으라고 강권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오는 26일(현지시간) 출간되는 베를루스코니의 부인 베로니카 라리오(53)의 자서전에 담긴 내용이다. 라리오와의 밀착 인터뷰를 통해 자서전을 쓴 마리아 라텔라는 “베를루스코니의 측근들은 그에게 섹스 중독증을 치료하기 위해 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라고 압력을 넣고 있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제안이 처음 나온 것은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전으로 알려졌다. 당시 측근들은 베를루스코니에게 G20 회담을 주재하기 전에 1~2주일 정도 섹스 중독 클리닉에 입원하라고 요구했는데 무위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베를루스코니의 측근들은 또 부인 라리오에게 공식적으로는 이혼을 요구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남편 곁으로 다시 돌아가 그를 도와주라고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이란 1년만에 핵사찰… 국제제재 급한불 끈 듯

    핵 정책 변화의 신호탄? 서방 제재 의식한 임시 방편?이란이 1년 만에 유엔 핵사찰단에 핵시설을 개방해 그 배경이 주목된다. 이란은 미국 등 서방 국가로부터 새달 말까지 플루토늄 농축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으면 강력한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를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영국 일간 가디언 등 해외 언론들은 20일(현지시간) 서방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 “이란이 건설이 거의 마무리된 원자로 등에 대한 유엔사찰단의 방문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주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단이 아라크 중수로 현장을 방문했다. 이 원자로를 놓고 서방 관리들은 플루토늄 추출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견줘 이란은 연구와 의학적으로 유용한 동위원소를 생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맞서 왔다.또 이란 당국은 나탄즈 우라늄 농축 공장에 대한 IAEA의 감시 요구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IAEA는 “이 공장에 감시 카메라를 배치했지만 새 우라늄 농축 원심기를 설치하는 동안 7000여기의 우라늄 농축 원심기를 감시할 수 없었다.”면서 “나탄즈 우라늄 농축 공장이 이란의 주장처럼 평화적 목적이라는 것이 입증될 때까지 우라늄 농축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이란의 이번 핵사찰 허용에 대한 시각은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이란 핵 정책이 변화할 조짐이라고 주장한다. 실제 이란의 한 고위관리는 지난 18일 “이란은 상호 존중의 원칙 아래 서방 정상들과 이란 핵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그러나 서방의 고강도 제재를 의식한 임시 대응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핵시설을 개방한 시기가 IAEA의 보고서 발표 며칠 전이라는 게 논거다. 서방 국가의 압력도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미국을 비롯, 영국·프랑스 등은 이란이 유엔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새달 24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주요20국(G20) 정상회담에서 강도 높은 제재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국가보다 이란 제재에 소극적이었던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지난 19일 “에너지 분야의 제재를 논의 중”이라고 밝힐 정도로 국제 사회의 시선이 싸늘해졌다. 한 외교관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늘 이런 식으로 행동한다.”면서 “최악의 보고서가 나오기 전에 무언가를 양보하겠다고 말한다.”며 의혹을 감추지 않았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伊도 부르키니 금지논란

    프랑스에서 시작된 부르키니(이슬람 수영복) 착용 논란이 영국을 거쳐 이탈리아에도 도착했다. 프랑스 일간 르 파리지앵은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도시 바랄로 세지아의 지안루카 부오나노 시장이 부르키니 착용을 금지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의 경우 부르키니 착용을 금지한 명분이 인종 차별 성격이 강한 데다 범위와 강도가 높아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이민을 반대하는 극우파 정당 북부동맹의 당원이기도 한 부오나노 시장은 “얼굴을 가린 여성은 어린이들을 불안하게 할 수 있다.”면서 수영장만이 아니라 (강이나 계곡 등) 유수(流水)에서도 부르키니를 입고 수영을 하지 못하게 했다. 나아가 규정을 위반하면 500유로(약 89만원)의 벌금을 물린다. 그는 “무슬림 국가에서 서양 여성들이 비키니를 입고 수영하면 참수당하거나 감옥에 갇히고 추방당한다.”면서 “우리가 관용의 마음을 의무적으로 가질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준다면 그 사람은 집 욕조에서 수영하면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부르키니 착용을 둘러싼 논쟁은 최근 프랑스의 한 도시에서 무슬림 여성이 부르키니를 입고 수영장에 들어가려다 ‘위생에 안 좋다.’는 수영장측의 반대로 입장하지 못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영국에서는 한 수영장에서 일정 시간에는 부르키니만 입고 수영할 수 있도록 해 반대 양상의 논란이 일어났다. 이탈리아 바랄로 세지아시(市)의 논란은 또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시장이 부르키니 착용을 금지한 이유로 위생 상의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인종 차별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현정은회장 세계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현정은회장 세계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현정은(왼쪽·54) 현대그룹회장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가운데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뽑혔다.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현 회장은 올해 영향력 있는 여성 79위를 차지하면서 지난해(73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포브스는 19일(현지시간) “현 회장이 2003년 남편인 정몽헌 회장 타계 후 그룹을 이어받아 글로벌 금융위기와 대북사업 중단 등 어려움 속에서 그룹을 잘 이끌어 지난해 15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대북사업과 함께 매출 증대, 인프라 구축, 비용절감 등에 집중해 2012년 재계 13위로 성장시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1위는 앙겔라 메르켈(오른쪽) 독일 총리가 4년 연속 차지, 위력을 과시했다. 2위는 경기 침체로 영향력이 커진 셰일라 베어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총재가 차지했다. 3∼10위는 펩시와 앵글로아메리칸, 테마섹, 크래프트푸드, 웰포인트, 아레바, 듀폰, 수노코 등 주요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차지, 포브스가 유명세보다는 실질적 영향력을 주요한 선정 기준이 삼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40위)와 미국 최초의 히스패닉계 대법관 소니아 소토마요르(54위)가 올해 처음 뽑혀 눈길을 끌었다. 반면 지난해 대선 예비후보로 주목받으며 28위를 기록했던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36위로 밀려났다. 또 그의 전임자로 2005년 1위를 차지했던 콘돌리자 라이스는 100위권에 들지 못했다. 캐슬린 시벨리우스 미국 보건장관(56위), 재닛 나폴리타노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51위) 등 미국 정부 인사들도 적지 않다. 전체 명단은 포브스 홈페이지(www.forbes.com/wome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佛, 수감자에 종이잠옷 지급

    프랑스가 유럽에서 최고의 교도소 자살률을 기록하는 국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미셸 알리오 마리 법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오를레앙 유치장을 방문해 증가하는 수감자들의 자살을 방지하기 위한 20가지 대책을 발표했다. 알리오 마리 장관이 이날 발표한 대책의 핵심은 ‘예방과 보호’다. 이를 위해 수감자들이 주로 목을 매 자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찢어지지 않는 수건과 담요를 공급하고 종이로 된 잠옷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알리오 마리 장관은 “가을부터 교도관들에 대한 교육을 대폭 강화해 자살할 우려가 있는 심약한 수감자들을 잘 돌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부가 이런 대책을 발표한 것은 교도소 내 자살률이 해마다 증가하기 때문이다.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115명의 수감자가 자살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이는 유럽에서 최고로 인근 독일과 영국보다 2배나 많고 스페인의 3배에 해당한다. 2003~2004년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수감자들의 14%는 정신병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40%가 우울증에 걸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의 발표가 미봉책이라는 지적도 있다. 라시다 다티 전 장관 시절 교도소 자살대책 보고서를 제출한 루이 알브랑 박사는 “진작 대책을 발표했더라면 올해 발생한 수십건의 자살을 막을 수 있었다.”며 “이번 발표는 내가 제안한 대책 가운데 일부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김 전대통령 서거] 국장 어떻게 치러지나 ☞“먼 길 달려왔는데 7번째 연기라니…” ☞비위판사는 사표 맘대로 못낸다 ☞“뚜껑 나이트클럽 안된다” ☞장자연사건 유력인사 10명 모두 무혐의 ☞“프라다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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