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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佛 발전방안 세미나·간담회 “문화의 집, 네트워크 구축부터”

    “한국 ‘문화의 집’은 재정이 열악한데 프랑스는 어떻게하나요” “‘문화의 집’ 사이에 프로그램 교류가 있습니까?” 전국 20여개 ‘문화의 집’ 관장들이 26일 저녁 서울 중구한 식당에서 만났다.이 자리는 이날 오후 전국 문화의 집 운영협의회(회장 김호균)가 개최한 ‘한국,프랑스 ‘문화의 집’ 발전 방안 모색’이란 세미나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푸는간담회였다. 프랑스의 문화의 집 운영에 관한 물음표가 이어졌다.이 질문을 부정문으로 바꿔 모으면 우리 지역문화의 지도가 뚜렷이 그려진다.열악한 재정과 인력은 물론 제대로 된 중앙협의회 사무실도 없는 상태.문화의 집에 걸린 ‘문화복지’나 ‘문화 민주주의화’에 관한 슬로건을 조금이라도 땅에서 느끼기엔 조건이 너무 열악하다는 소리였다. ‘문화의 집’은 지난 96년 ‘문화복지’를 내걸고 정부가야심차게 시작한 사업으로 현재까지 84곳에 조성했지만 제역할을 제대로 하기엔 객관적 조건이 턱없이 열악하다는 게일반적 의견이다.세미나 주제발표에 이어 간담회에 참석한뱅상 뒤보아 프랑스국립과학연구소(CNRS) 대표연구위원(교수)의 답변은 한국과 프랑스 ‘문화의 집’이 지닌 구조적차이를 실감케 했다. 이보다 앞서 열린 세미나에서 뒤보아 교수(‘프랑스 문화의 집의 경험’),강준혁 추계예술경영대학원장(‘문화의 집 설립 배경과 한국형 문화의 집’)과 이종근 전주 진북문화의집 관장(‘전주의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살린 운영사례’)이 차례로 주제발표했다.뒤보아 교수는 “‘문화의 집’은 앙드레 말로가 초대 문화부장관이 되면서 ‘도시마다 1곳의 ‘문화 대성당’을 목표로 60년대 추진한 정책이지만 68년 혁명을 겪으면서 생명을 마감했다”면서 “하지만 프랑스 문화정책의 중요 단계로 자리매김했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형식의 실험들을 계속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국형 문화의 집’을 구상했던 강준혁 원장은 “애초에는 주민이 문화를 접하면서 문화욕구를 느끼게 하는 유럽식과 창작의욕을 성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국식모델을 접목한 것”이었다며 “아직 형성단계인 만큼 중앙에 센터를 설치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해야하는 등 과제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종근 전주 진북 문화의 집 관장은 ‘직장인을 위한 한낮의 틈새 음악회’라는 적은 재정으로 효율을 높였던 프로그램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사실 두 나라 ‘문화의 집’은 이름만 같지 기능·구조는완전히 다르다.프랑스 문화의 집은 연극 음악 마임 등 다양한 공연을 위주로 한다.이에 비해 자잘한 프로그램으로 문화복지를 추구하는 우리 문화의 집은 프랑스가 구 단위로 운영하는 문화센터에 가깝다. 하지만 문화의 지방분권화나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데 프랑스 문화의 집 역사가 주는 의미는 자못 크다는 게 참석자들의 반응이었다. “외국 모델도 좋지만 우리도 운영협의회를 매개로 네트워크를 만들어 활성화한 뒤 문화관광부에 지원확충을 요청하면 될 것”이라는 정연수 태백시 문화의 집 관장의 제안에 공감하면서 자리는 끝났다. 이종수기자vielee@
  • 2001 대표 캐릭터 10개 선정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캐릭터 산업 발전에 기여한 2001년도 대표 캐릭터 10개를 선정,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까지 개발 제작 및 유통된 국산 캐릭터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행사는 캐릭터의 디자인적 요소보다는 매출 규모,수출 기여도 등 국내 캐릭터 산업에 대한 기여도와 독창성,일반인 선호도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고 진흥원을밝혔다. 진흥원은 총 10개 회사를 선정,각종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며 또 산업 공로 부문,마케팅 부문,상품 부문 등 특별상도마련해 상패와 소정의 상금을 수여한다. 또 선정 작품에 대해 플래시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한 별도지원비와 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서비스를 추진할계획이다. 신청은 오는 27일부터 12월 7일까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홈페이지(http:///www.kocca.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우편 및 방문 접수하면 된다. 이종수기자 vielee@
  • ‘신국가론’ 펴낸 유종근 전북지사

    유종근(柳鍾根·57)전북도지사가 ‘유종근의 신국가론’ (이삭)을 펴냈다. ‘사회적 자본의 시각에서 본 10가지 대안’이란 부제가 달린 이 책에서 유 지사는 ‘사회적 자본’을 강조한다.먼저 J.콜먼의 개념을 빌려 사회적 자본을 “사람들 사이의 신뢰관계에 내재한 것”이라고 정의한 뒤 서로 다투고 싸우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는 현실을 대체할 새 패러다임으로 내세운다. 그에 따르면 이 틀은 단순히 경제적 효과만이 아니라 규범·정치에서도 순기능을 발휘하여 사회통합을 이룰 수 있다는것이다. 이어 한국에서 사회적 자본을 쌓을 수 있는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10가지를 제시하고 있다.의원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줄 것과 국가 권력을 분산하고 검찰중립을 제도화할 것 등을 주장한다.또 부정부패를 근절하기 위해 영수증 복권화 등 구체적 방법도 보여준다. 이종수기자 vielee@
  • 이주일의 아동도서/ 현암사 ‘두말문고’ 시리즈 3권

    ‘앞면을 보면 한글책인데 뒷면을 보니 영어책? 현암사에서 외국 동화 원문과 우리 말 번역을 함께 실은‘두말문고’시리즈 3권을 내놓았다.두말은 ‘두가지 말’을 줄인 뜻.한 권의 책이 등을 맞대고 붙어 있는 모양이라외국어 배우기엔 제격이다.이전의 형식처럼 번역이 옆쪽이나 아래에 있지 않아 커닝(?)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에 나온 책은 영미권의 판타지 아동동화.현재 외국에서 인기있는 아동작가들이 마술과 신비함,엉뚱한 발상으로아이들을 상상의 세계로 이끈다.현암사측은 앞으로 불어와독어,중국어 등도 내놓을 계획이다.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소년’은 사이먼이 하기 싫은 집안일을 대신 해줄 온갖 종류의 기계를 발명하면서 벌이는소동을 다루었다.웬디 오어 지음,유은영 옮김. ‘황금 거미 아리스탄과 마술 보따리’는 말도 느리고 몸도 약하지만 한가지씩 재능은 갖고 있는 다섯 아이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다. 다섯 아이가 나와 어려움을 겪은 뒤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고 변화시킨다는 약간은 교훈적인 내용이다.안나 피엔버그지음.편집부 옮김. ‘엠마 맥다드의 신통력’은 “마법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수 있다면”이라는, 누구나 한번쯤 품었을 상상을주제로 한 것. 평범하게 살던 한 소녀가 휘파람으로 새를부르고 양손으로 비를 부르는 재주가 생기면서 벌어지는일들이 재미있게 펼쳐진다.호주 아동문학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리비 하손의 작품을 전순영이 옮겼다.각권6,000원. 이종수기자
  • “NO”라고 못한 일그러진 지식인

    ◎냉전과 과학(노엄 촘스키등 지음/정연복 옮김). 냉전은 끝났지만 그 후유증은 지구촌 곳곳에 지뢰처럼 숨어 있다.그에 대한 연구가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의 분야에는 왕왕 있으나 냉전 논리가 지식인의 삶을 어떻게 굴절시켰는지에 대한 연구는 드물다. 미국의 대표적 좌파 이론가인 노엄 촘스키 등 9명의 진보적 지식인이 쓴 ‘냉전과 대학’(당대)은 냉전의 아름답지못한 유물을 캠퍼스란 아직 살아있는 터전에서 캐낸다. 냉전이란 말, 대학이란 말을 어느 나라보다 많이 들었던우리인 만큼 이 책은 태평양 건너 남의 이야기로 들리지않는다.우리의 대학체계와 학문이 미국식에 길들여 있기에‘오늘의 우리’를 되돌아볼 수 있다. 또 냉전시대에 펼쳐진 미국 정부의 억압과 저항이 우리의70,80년대와 많이 닮았기 때문이다. 공동 저자이자 한국어판 서문을 쓴 이매뉴얼 월러스틴의말은 시사적이다.“한국의 대학들 역시 미국 대학들과 비슷하게 복잡한 역사를 걸어왔다.그리고 한국의 대학들은 90년대 들어서야 비로소 정부의 강압적 통제에서 벗어날 수있었다. 이 책은 (서구에서 사상과 풍속에 현대적 혁명이시작된) 1968년 이전 시절 미국대학의 여러 학문조직에서급진주의 사상이 어떻게 억압을 당했고 명맥을 이어왔는지밝혀주고 있다.” 촘스키는 자신이 보낸 대학시절의 MIT와 하버드대학 등의풍속도를 비교하면서 자본과 권력이 어떻게 대학을 장악하려 했고 이에 외롭게 저항한 몇몇 지식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다른 필자들도 냉전문화가 지역학,인류학,정치학 등 자신의 전공분야에 끼친 영향을 설명하면서 냉전 이데올로기가어떻게 대학 혹은 지식인을 굴절시켰는지를 드러낸다. 한국인에겐 언뜻 믿기지 않지만 역사학자 하워드 진의 눈에는 미국 학자들은 정부의 국내외 공식정책에 굴복했을뿐만 아니라 정치 사찰에 대해서도 침묵했고 저작물도 스스로 알아서 검열한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그는 이런 예로서 다양한 민권운동에 참여한 탓에 지원하는 대학마다 ‘그릇된 판단’을 이유로 퇴짜맞는 동료 역사학자 S.린드의모습을 보여준다.실력이 뛰어났지만 현실참여 때문에 ‘블랙리스트’에 올라 “당신의 신념이 당신의 학문활동을 방해했소”라고 문전박대 당하는 장면은 얼마되지 않은 우리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영문학자 리처드 오만은 냉전시기 동안 영어교육이 ‘군부-산업-정부-대학 복합체‘라는 구조 속에서 어떻게 정치화되고 썩어갔는지를 고발한다. 미국 뉴 프레스출판사가 기획한 이 책은 미국의 입맛에길들어져 일그러진 우리 학계를 반영하는 거울처럼 보인다. 그리고 냉전이 끝나도 변하지 말아야 할 ‘지식인의 자세’를 되집어보는데 좋은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 프레스는 2권 ‘대학과 제국’에서 미국의 군사·정보기관이 대학에 끼친 영향을 분석할 계획이다.정연복 옮김,1만2,000원. 이종수기자vielee@
  • 인터넷서점 35% 할인 공세

    도서정가제를 둘러싼 출판가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인터넷서점들이 ‘10% 이내 책값 할인 제한’을 골자로하는 ‘출판 및 인쇄진흥법안’에 대한 항의 표시로 30%대의 할인 판매에 나섰다.인터넷서점 ‘알라딘’(대표 조유식)은 22일부터 신간 베스트셀러 1,000종과 문학·인문·어린이분야 도서 1,002종 등 모두 2,002종의 도서에 대해35% 할인판매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와우북’(대표 신용호)도 지난 15일부터 아동서적의 30% 할인판매에 돌입했고 ‘예스24’(대표 이강인) 역시 도서 1,000만권 판매기념 행사로 12일부터 이달말까지 신간 베스트셀러 300종에 대해 35%할인 이벤트를벌이고 있다. 이 할인 행사에 포함된 대부분의 도서는 지난 16일 국회의원 32인이 발의한 법안에서 10% 이상 할인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벌 대상으로 삼고 있는 신간들이다. ‘알라딘’ 조유식 대표는 “이번 행사는 ‘출판 및 인쇄진흥법안’에 대한 항의 성격도 띠고 있다”며 “대폭적인할인판매로 인해 서점측의 압력을 받은 도매상들이 우리에게 도서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위험까지도 감수했다”고 밝혔다. 또 와우북 주세훈 마케팀장은 “할인행사는 연말에 주로하던 이벤트이지만 이번엔 ‘일종의 항의’가 담겨 있다”며 “일부 출판사들과 협의하에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서점들의 법안 반대 움직임에 대해 오프라인서점들의 모임인 한국서점조합연합회(회장 이창연,이하서련)와 도매상대표,출판협의회 관계자는 21일 모임을 가지고 대책을 논의했다.임종은 서련 사무국장은 “인터넷서점들과 대화를 통해 책값 할인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면서도 “인터넷서점들이 할인을 계속하고 입법을 반대한다면 서적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
  • ‘제비꽃 여인숙’ 이정록 시인 20회 김수영문학상 수상자로

    이정록(李楨錄·37)시인이 민음사가 주관하는 제20회 김수영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집 ‘제비꽃 여인숙’(민음사)이고 “기지와해학,치밀한 관찰,세심한 말씀새가 매혹적”이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이씨는 “문학상으로 제일 먼저 받고 싶던 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며 “김수영시인의 무게에 눌려 상상력이 구속받거나 시가 딱딱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충남 홍성 출신으로 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홍성여고 한문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이씨는 시집‘벌레의 집은 아늑하다’‘풋사과의 주름살’‘버드나무껍질에 세들고 싶다’를 냈다.시상식은 12월초에 열린다. 이종수기자vielee@
  • 청와대내 ‘七宮’ 33년만에 공개

    청와대 경비구역 안에 있어 출입이 금지됐던 칠궁(七宮)이 33년 만에 일반에 공개된다. 문화재청은 지난 68년 1월21일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문을 닫았던 칠궁을 건물 보수 및 단청 도색 등을 거쳐 오는 24일부터 일반인 관람을 허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칠궁은 조선시대 임금이나 세자를 낳았지만 후궁 신분인관계로 종묘에 위패를 모시지 못한 일곱 분의 사당(廟·宮)을 한 데 모은 곳.숙종의 후궁으로 영조의 생모인 숙빈최씨(최무수리)의 사당인 육상궁(毓祥宮)과 역시 숙종의후궁으로 경종의 생모인 희빈 장씨(장희빈)의 대빈궁(大嬪宮) 등을 한 곳에 옮겨 육궁(六宮)으로 부르다 1929년 고종의 후궁으로 영친왕의 생모인 순헌귀비 엄씨(엄귀비)의덕안궁(德安宮)까지 합쳐 칠궁이라 하였다. 칠궁의 시초인 영조의 육상궁 건립시 발견한 우물 ‘냉천(冷泉)’이 있는데 옆 정자 ‘냉천정’의 현판은 영조의친필이라는 설도 있다.동남쪽에는 제사를 지내던 재실도있다. 단체 관람은 24일부터 1,7월을 제외한 달의 매주 화∼토요일에 가능하나 개인 관람은 내년4월부터 시작된다.또개인 관람은 4,5,9,10월 매주 금·토요일에 한한다.문의 (02)730-5800. 이종수기자vielee@
  • 계간 ‘황해문화’ 발행인 지용택 이사장

    계간 ‘황해문화’가 겨울호로 창간 8돌을 맞았다.통권 33호.인천을 출판 근거지로 한 지역 계간지로서는 주목할만한 연륜이다. 발행인인 지용택(池龍澤·64)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은 쌈지돈을 모아준 인천 시민의 정성에 공을 돌린다.“광고도 못하는 잡지를 아껴주는 독자,박봉에도 묵묵히 일하는 젊은편집위원과 자문위원들,무엇보다 매달 회비를 내는 재단회원들 덕분입니다.” ‘황해문화’를 펴내는 새얼문화재단은 지난 75년의 ‘근로자 자녀들을 위한 장학회’를 모태로 83년 지역사회와문화 발전을 위해 확대개편한 법인.인천시민이 한 구좌 5,000원씩 후원금을 모아 적립한 기금 45억원의 종자돈과 7,000여명의 국내외 회원의 회비로 장학·문화사업에 치중하다 잡지 발간으로 이어졌다. ‘황해문화’는 지역 잡지지만 지역에 갇혀있지 않다. “전 지구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는 모토에 걸맞게 세계를 대상으로 다양한 이슈와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보여주었다. 한국노총 사무총장 출신인 지 이사장은 “땅으로,해양으로 열려있는 인천의 특성을 살려 ‘황해문화’라고 지었다”며 “단순한 바다가 아니라 세계를 향해 열린 창이라는시각을 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종수기자vielee@
  • 다시 가열되는 도서정가제 논란

    한동안 잠잠하던 도서정가제가 출판계의 핫 이슈로 떠올랐다.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불거진 발단은 지난 13일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의원이 중심이 된 여야 의원 26명이 공동으로 국회에 제출한 ‘출판 및 인쇄 진흥법안’이다.발행 1년 이내의 책에 대해 10%까지 할인할 수 있되 할인 한도를 어기면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 법안에 인터넷 서점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예스24’,‘모닝 365’,‘알라딘’,‘와우북’,‘북스포유’,‘인터파크’ 등 6개 인터넷 서점대표들은 15일 긴급 모임을 갖고 입법 저지를 결의했다.이들은 “책값 할인폭 제한은 시장논리에 맞지 않고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도서정가제 관련 법안은 지난해 12월 문화관광부가 ‘출판진흥법’으로 제정하려 했으나 규제개혁위원회의 반대로 좌절된 바 있다.이번법안은 “인터넷 서점들의 지나친 할인 경쟁으로 인한 파괴적 책값 하락,출판·출판판매업 붕괴를 막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서점들은 “할인 범위를 10%로 제한하면인터넷서점의 존립이 위협받는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어갈등이 가라앉지 않을 조짐이다.북스포유 오완영대표는 “배송료를 부담하는 온라인 서점에 오프라인 서점과 똑같은 할인율을 적용하는 것은 불공정 행위”라며 “21일부터펼치는 네티즌 100만명 서명운동을 비롯,국회의원 항의 방문,언론 홍보에 이어 소비자단체와 연계하여 입법 반대 수위를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수기자vielee@
  • 佛 세계적 소설가 르 클레지오 ‘운주사,가을비’ 詩 보내

    프랑스의 세계적 소설가 르 클레지오와 여행은 역시 불가분의 관계? 지난달 14일부터 9일 동안 대산문화재단과 주한프랑스대사관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장-마리 구스타브 르 클레지오가 한국 경험을 그린 시를 보내온 것으로 밝혀졌다. 여행 경험을 예외없이 작품에 반영한다는 평가를 다시 입증한 셈이다.그가 보내온 시 ‘운주사(雲住寺) 가을비’(UNJUSA,PLUIE D‘AUTOMNE)는 12연 77행의 장시로서 전남 운주사의 고즈넉함과 서울의 “초를 다투는” 빠른 풍속도를 넘나들며 한국 음식과 문화,자연에 대한 감상을 담았다. 세계적 소설가의 시심(詩心)을 일깨운 모티브는 10월 21일 아침,아내 제미아 등과 찾아간 비 내리는 화순 운주사다. 이종수기자vielee@
  • 독서가 어떻게 나의 인생을 바꾸었나? 애너 퀸들런 지음 / 임옥희 옮김

    “책이 비행기이며 기차이며 길이다.책은 행선지이며 여정이다.책은 집이다.” 요즘 좀처럼 듣기 어려운,이 행복한 고백의 주인공은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애너 퀸들런이다.다수가 “디지털”할 때 “노”라면서 책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는 책 ‘독서가 어떻게 나의 인생을 바꾸었나?’(에코 리브르)가 나왔다. 지은이는 황홀했던 어린 시절의 책읽기로 말문을 연다.그는 “책을 통해 세상을 배회했다”고 토로한다.때로는 ‘소공녀’ 안에서 빅토리아 시대 영국으로 갔다가 어떨 때는 ‘안나 카레니나’와 더불어 차르가 몰락하기 이전의상트 페테르부르크로 갔다.한 시인의 표현을 빌면 그녀를키운 것은 구할은 책이었던 셈이다. 이어서 자신의 삶을 책이 어떻게 바꾸었나라는 독백이 나온다.어머니 친구인 장서가 아줌마의 서재에서 만난 책들로 ‘열병’을 앓던 한 소녀는 대학생이 되어서 소설을 쓰다가 세상에 나와 기자를 거쳐 출판인,작가가 되었다. 나아가 자신의 ‘행복한 책읽기’를 개인의 경험에 가두지 않는다.이른바 책읽기의 쓰임새를 전해준다.전 세계에2,000만부가 팔린 ‘안나 프랭크’의 일기가 ‘사춘기 경험의 보편성과 그녀가 경험한 감옥의 끔찍한 특수성'을 전해주듯 책읽기는 편견의 유리창을 열어준다는 것이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지은이의 고백은 “책의 죽음은 불가능하다”는 확신으로 매듭짓는다.‘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이다.비록 책이 어려운시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점은 인정하더라도 그렇게 될만한 증거를 찾기란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고 그는 덧붙인다.8,000원. 이종수기자
  • 제국- 네그리·하트 공동지음 / 윤수종 옮김

    “제국주의는 사라졌어도 제국은 생생하게 살아 있다.” 평생 사회변혁을 모색해온 이탈리아 출신의 좌파 정치학자 안토니오 네그리와 미국 듀크대 마이클 하트 교수가 10년 동안 공들여 함께 쓴 ‘제국’이 이학사에서 나왔다. 이 책은 지난 해 초 미국에서 출간된 뒤 전세계 지성들과 언론매체의 주목을 받으며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중국 일본 등 16개국어로 번역됐다. 국내에서 네그리 책을 번역하기도 한 정치철학 연구가 조정환씨는 “사회변혁을 고심해온 네그리의 국가형태연구에 대한 최종 산물”이라며 “17세기 이후의 지성사를 요약한 방대한 작업으로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에 버금가는 역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뉴욕타임스는 “역사·철학·정치 이론에 대한 치밀한 논쟁 속에 로마제국,미국 헌법,걸프전과 마키아벨리,스피노자,헤겔,마르크스 등 수많은 사상가를 다루면서 인문학의공허함을 채워주고 있다”고 평했다. 지은이들은 현재를 분석하는 틀로 고전적인 제국주의론대신 ‘제국론’을 제시한다.일개 국가가 아닌 다양한얼굴로 만들어진 제국을 분석한다. 여기엔 미국은 물론 맥도날드,마이크로소프트,그리고 WTO, IMF, 세계은행 등 여러 국제기구들도 포함시킨다.세계화 혹은 신자유주의로 대표되는 현대에는 대립구도가 자본과 노동에서 ‘제국’과 ‘대중’으로 변화했다고 강조한다. 또 제국은 무제한적인 지배력을 갖고 식민지도 외부에만있는게 아니라 국가 내에서도 만든다. 대항 세력도 새롭게 찾아야 한다고 지은이들은 주장한다. 저자들은 새로운 ‘대중’(multitude)개념을 만들어낸다. 이는 인민 민중 군중 대중(mass) 등 수동적인 개념이 아니라 ‘능동적인 복수’이고 자율적이고 민주주의적이란 속성을 지닌다. 번역을 맡은 윤수종 전남대교수는 네그리에 대한 책을 몇차례 낸 바 있다.그는 네그리가 독창적 개념을 펼치고 인용하는 인물이 많아서 읽기가 불편한 점을 감안하여 ‘용어 설명’과 ‘인물 소개’도 곁들였다. 이종수기자 vielee@. ■네그리는 누구…伊 좌파이론가. 1934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좌파 이론가.23세때 독일 역사주의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고 이탈리아 파도바대학에서 정치학 교수를 지냈다.64년 사회당을 탈당하면서 ‘아우토노미아’(노동자계급의 자율)이론을 발전시키며 비의회좌파운동을 주도했다. 79년 테러집단 ‘붉은 여단의 수뇌’ 죄목으로 체포·수감되었다가 1년 뒤 프랑스로 망명하여 포스트구조주의자들과 교류하고 파리8대학에서 정치학을 가르치는 등 안정된생활을 했다. 그러나 그는 이런 삶을 거부하고 지난 97년 조국으로 돌아가 재수감됐다.당시 세계적으로 구명운동이 벌어지기도했다.지금도 가택 연금 상태에 있다.
  • 한길사, ‘Art & Ideas’ 시리즈 6권 첫 출간

    한길사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또 하나의 장정(長程)에 나섰다.영국의 미술전문 출판사 파이돈과 공동제작 형태로 140여권의 미술서 ‘아트 앤드 아이디어즈’(Art & Ideas)시리즈에 도전한 것. 1차로 ‘그리스미술’‘인도미술’‘인상주의’‘다다와초현실주의’‘고야’‘달리’ 등 6권을 출간했다.김언호대표는 책을 펴내며 “‘한길 그레이트 북스’가 인류의지적 유산을 집대성하려는 것이라면 이번 시리즈는 미적유산에 주목하려는 의도”라며 “이 시리즈는 미술출판 부문에서 거대한 기획으로 내용과 형식,구성 면에서 획기적이다”라고 밝혔다.이어 “최소 15년을 잡고 끝까지 밀어붙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길아트가 이번에 내놓은 책은 몇가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세계미술이 한자리에=지금까지 미술사 책이 대부분 유럽 중심이거나 일정 권역의 한계를 지녔지만 이 시리즈는 전 지구촌을 아우른다.유럽은 물론 북아메리카 호주 동양을모두 담아 말 그대로 ‘세계 미술’을 펴낼 계획이다.파이돈사의 기획 단계부터 한국 편이 예정되었다는 점이한길사의 구미를 당겼다고 한다. 또 지역별 조망만이 아니라 서양미술사를 고대부터 현대까지 사조별,화가별로도 설명해 한마디로 입체적 정보를준다. ◆방대한 자료·특이한 접근=책마다 200컷이 넘는 도록을갖춰 볼거리가 풍성하다.예를 들어 ‘다다와 초현실주의’는 국내 전공교수들도 처음보는 자료가 많다고 감탄할 정도였다고 한다.단순한 정보 나열에 그치는 게 아니라 사회·역사적 배경까지 곁들여 독자를 배려했다.‘그리스 미술’편을 번역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양정무 교수는 “철학적배경을 함께 설명해 기존 접근 방식과는 사뭇 다르다”고말했다. ◆편집 형식=파이돈 출판사의 ‘그림은 그림으로 말한다’는 원칙에 따라 표지제목 글자를 아주 작게한 대신 그림을 도드라지게 했다.사진과 그림을 돋보이게 하려고 활자의검은 색조를 많이 누그러뜨렸다. ◆국제공동출판=10여개 나라 출판사가 함께 출판했다.파이돈출판사의 판형을 유지하면서 번역과 활자배치만 달리 했다.이 형태는 국내 몇몇 출판사가 시도했거나 하고 있는데 좋은 품질의 도판을 쉽게 공급할 수 있고,대량 생산과 도판저작료를 따로 물지 않아 제작비를 줄일 수 있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한길사 측은 “저작권을 주고 국내에서 만들 때에 비해 순수 제작비가 절반”이라고 밝혔다.지금까지 파이돈사에서 25권이 출간된 가운데 한길 아트는 이 가운데 6권을 내년에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각권 2만6,000∼2만9,000원. 이종수기자 vielee@
  • 재일교포 이화자씨 문화재 기증

    일본 나고야(名古屋)에 사는 교포 이화자씨(여·73)가 일본에 유출됐던 문인석,동자석 등 석조문화재 40점을 문화재청에 기증했다. 이 문화재들은 이씨가 지난 68년 일본에 건너간 뒤 수집·보관해 오던 문인석,동자석,망주석,장명등과 석등,석탑등의 조선시대 석조문화재들이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정확한 제작시기와 유출경로는 알 수 없으나 문화재 환수가매우 힘든 추세에서 이번 기증은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이씨는 1972년부터 일본 나고야에서 한국예술품 전문화랑인 ‘이화(梨花)’를 운영하고 있다. 이씨는 “우리 문화재들이 세월의 단절과 아픔을 넘어 고국의 품으로 돌아가 그 숨결이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해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 문화재들을 충남 부여의 한국전통문화학교에 전시하여 기증인의 뜻을 기리고 후학들의 전통문화 계승의 학습자료로 활용할 예정”고 밝혔다. 이종수기자 vielee@
  • ‘인간중심철학 시리즈’ 출간 황장엽씨

    북한 주체사상의 틀을 만든 황장엽(黃長燁·78)씨가 인간중심철학 즉 주체사상의 기본원리를 설명한‘인간중심철학의 몇 가지 문제’ 및 그에 따른 3부작 각론 ‘맑스주의와 인간중심철학’(인생관·사회역사관·세계관)을 동시에 출간했다.도서출판 시대정신이 출판한 4권의 ‘인간중심철학 시리즈’는 황씨가 지난 93년 초고 상태로 썼다가남한으로 망명하는 도중 필리핀에 잠시 머물 때 보완한 것이다. 황씨는 ‘인간 중심철학의 몇가지 문제’ 머릿말에서 “나는 사회주의에 충실할 것을 맹세한 사회주의자가 아니라 인간(인류)에게 충실할 것을 맹세한 인본주의자”라고 밝힌다. 이어 본래 의미의 인간중심철학 즉,주체사상과 변질된 ‘주체사상’을 비교한다.그에 따르면 “인간 중심철학은 인민대중의 운명 개척과 사회발전을 위한 투쟁에서 주체를세우고 주체를 강화하며 주체의 역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함을 구명한 철학이었는데 김일성부자가 이 사상을 독재체제를 강화하는 데 이용하면서 전체주의,계급주의,봉건주의를 결합한 수령절대주의 사상으로 변했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인긴중심철학의 결론은 “세계에서 차지하는 인간의 자주적 지위와 창조적 역할을 높여 인간의 가치를 끝없이 높여 나가려고 노력하는 인류는 영생불멸한 것이며 자만을 모르고 계속 노력하는 인류의 미래는 끝없이 휘황찬란하다”는 것이다. 황씨는 97년 망명이후 99년 ‘나는 역사의 진리를 보았다’와 ‘개인의 생명보다 귀중한 민족의 생명’,올해 ‘어둠의 편이 된 햇볕은 어둠을 밝힐 수 없다’를 펴냈다. 인간중심의 철학에 대한 총체적 분석서인 황씨의 책은 80년대 후반 정통 마르크시즘과 주체사상의 논쟁 가운데 하나인 ‘인간의 문제’를 풀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수기자 vielee@
  • 신라 3번째 인공연못 발견…유물 545점

    고도 경주에서 안압지와 용강동 원지(苑池)에 이어 세번째 인공 연못이 발견됐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崔孟植)는 “경주시 구황동 292의1번지 분황사 동편 외곽의 ‘황룡사지 전시관’ 건립부지 안의 유적 발굴과정에서 통일신라때 만든 것으로 보이는 연못과 축대,배수로,정원의 외곽 담장,우물 등 유적과 금동판불 등 유물을 발견했다”며 “당시 가옥구조를구명할 수 있는 귀중한 학술자료”라고 밝혔다. 출토된 유물은 귀면와(鬼面瓦),연화문(蓮花紋)막새 등 기와·벽돌류 444점,‘관병(官甁)’이라 새겨진 토기와 그릇 67점,금동제(金銅製) 판불(板佛) 등 금속제 26점,활석제용기 등 총 545점에 달한다. 이종수기자 vielee@
  • 진흥방안 토론회 2題 “”지역문화 민간에 맡겨라””

    ‘지역문화’의 현주소와 진흥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닷새 간격으로 두 차례 열려 눈길을 끈다. 12일 한국언론재단에서 열린 한국문화정책개발원(원장 이종석)주최의 토론회 주제는 ‘지역사회,지역문화’.지역문화발전을 지역경제활성화 논리와 연계시키는 방안을 주로 제시했다. 김우창 고려대 대학원장은 기조발제에서 “많은 현상의동력이 작은 요인들의 집합과 큰 구조들의 상호작용”이라는 ‘복합체계’이론을 바탕으로 지역문화와 경제의 연관성을 강조해 토론의 디딤돌을 놓았다. ‘2001 지역문화의 해 추진위원회’ 이중한 위원장은 ‘중앙과 지방의 문화정책 협력구조’라는 주제발표에서 “문화예산 증대·문화정책 측면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특히 중앙정부와 지방의 ‘매칭 펀드(상호투자)’에서 지자체가 자기 몫을 준비하지 못해 지원을놓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문웅 서울대교수는 ‘지역 문화사업과 지역 활성화’라는 주제에서 “지역문화사업으로 지역산업을 활성화시키려면 개개 사업으로 승부를 걸기보다는 모든 자원을 한곳으로 모으는 ‘체계적 사고’가 필요하다”면서 일본 쿠마모토(熊本)현의 오구니 마치(阿蘇郡小國町)의 예를 모델로 꼽았다. 배광선 한국산업연구원장은 ‘지역개발과 지방 문화산업정책의 개선방향’이란 주제로 지역문화산업의 장애물로인력,자금난을 꼽고 “관주도의 정책틀을 벗어나 지역 민간업체들로 구성된 협의기구나 사업자단체 등의 자발적 사업활동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인사들도 관주도 정책의 폐해에 공감하는 입장을 밝혔다.전주시 유기상 문화관광국장은 “중앙의 틀에 맞춘 매칭펀드보다는 지역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정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 뒤 평가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공감을 자아냈다. 앞서 7일 열린 민예총 문화정책연구소 월례정책 포럼의주제는 ‘지역 문화의 해와 지역문화 활성화 방안’이었다. ‘지역문화의 해’지정과 관련된 정책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특히 지역 축제를 예로 들면서 경제논리 위주의 정책을 경계했다. 정지창 영남대교수는 ‘지역문화와 문화민주주의’를 주제로 “‘지역의 해’행사 기획단계에서 지역문화인들이배제됐다”며 비판한 뒤 “참된 지역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문화분권헌장’을 제정·선포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조경만 목포대교수는 지역축제 기획의 경험을 살려“며칠 동안 벌이는 잔치가 아니라 주민을 묶을 수 있고,자기 문화역량을 높이고,세상에 대해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축제가 더 중요하다”고 발표했다. 한편 김호균 전국문화의 집 운영협의회장은 광주시 북구문화의 집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지역문화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김 회장은 ‘5월 전시회’가 어떻게 이용자 중심의 공간으로 자리잡았고 일상적인 전시회가 지역공동체를 만드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소개해 토론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이종수기자 vielee@
  • 월드컵 성공개최 기원 ‘일한교류제’ 부산서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공동개최를 앞두고 양국 교류 활성화를 위한 축제인 ‘일한교류제’(Japan Festival in Korea)가 14∼18일 부산 BEXCO(부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 98년 방일 회담 때 김대중 대통령과 고 오부치 게이조 당시 일본 총리가 합의 발표한 일한공동선언 부속서일부를 구체화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정보화와 복지,고령화,생활,관광,물산,문화 등을통해 오늘과 미래의 일본을 구체적으로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장은 프롤로그 존과 메인테마 존,그리고 일본 생활과 문화등을 소개하는 페스티벌 스테이지와 라이프스타일 존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종수기자 vielee@
  • ‘쌀 전문가’ 줄줄이 보따리 싼다

    풍작에 따른 재고누적 등 쌀문제가 계속되면서 농협과 농림부의 쌀 담당자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농협은 지난 7일 양곡담당 김용택(金龍澤)상무를 이관용(李寬鏞)상무로 교체했다.또 이종수(李宗洙)양곡부장과 정동찬(鄭東燦)채소부장이 자리를 맞바꿨다. 김 상무는 지난해 7월 경영기획실장에서 승진,양곡업무를맡은 뒤 최근 몇개월 동안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벼 수매와 400만석 시가수매·방출 등 격무에 시달려왔다.게다가부인까지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 상무의 후임인 이상무는 행시 17회의 농림부 국장 출신으로 99년 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양곡담당 상무를 맡았었다. 또 이 부장은 올 1월 조사부장에서 양곡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실무책임자로서 지난 여름부터 연일 쌀문제에 매달리는 바람에 건강이 크게 나빠졌다. 농협 농업경제부문 노의현(盧義鉉)대표이사는 “두 사람 모두 4개월 이상 쌀 문제에 시달리다 보니 심신이 지쳐 있었다”면서 “쌀 400만섬 시가매입·방출 사업의 큰 방향이 정해진 뒤여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한편 농림부 식량정책과에서 쌀 문제를 맡아온 박모 서기관도 격무 때문에 최근 건강이 나빠져 한때 휴직까지 고려했으나 지난 6일자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 서무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농림부 관계자는 “예년에는 쌀농사가 흉작이어서 고생을했지만 올해는 거꾸로 풍작으로 괴로움을 겪고 있다”면서“풍년을 맞은 농림부가 상을 받기는 커녕 이렇게 어려움을겪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다른 농림부 관계자는 “올해 쌀 수매문제만 해결한다고 일이 끝나는 것이 아니고 앞으로 쌀산업 중장기대책과 2004년 쌀 협상 대책을 마련하려면얼마나 야근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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