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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마소설집 ‘그 남자‘ ‘그 여자‘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사로잡힐 법한 감정 가운데 하나가 ‘질투’.열대림출판사에서 출간한 ‘그 남자의 질투’와 ‘그 여자의 질투’는 독일을 대표하는 젊은 남녀작가 9인이 질투를 소재로 들려주는 테마소설집이다. 개성 강한 이국의 젊은 작가들이 다양하게 변주하는 ‘질투’ 이야기는 생각만으로도 즐겁다.이 신세대 작가들은 주로 20대 초중반의 주인공들을 등장시켜 귀엽고 발칙함,게임처럼 즐기는 유희,죽음으로 마감하는 파멸,섬뜩함 등의 다양한 감정의 결로 질투를 묘사한다. ‘그 남자의 질투’는 남성작가 9인이 들려주는 ‘위험한 열정’에 대한 이야기다.얼핏보면 질투와는 멀어 보이는 남성이 여성 못지않은 질투의 화신이고 그 모양도 더 파격적이고 집요해서 끔찍한 비극을 낳고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준다.‘연날리기 좋은 날씨’‘나는 기억한다’는 질투로 인한 젊은 날의 고통과 아픔을 생생하게 담은 작품이다.‘아름다운 야생동물’은 주인공이 여대생의 이메일을 훔쳐보면서 빠져드는 사랑과 질투의 감정을 게임처럼 풀어나간다. ‘그 여자의 질투’는 질투를 드러내지 못하는 데서 오는 여성들 내밀의 억눌림과 섬뜩한 복수 형태를 포착한다.‘나의 쿨한 남자친구’는 여러 여자들에 둘러싸인 자유분방한 남자와 가정교육을 잘 받은 여자의 갈등을 톡톡 튀게 터치한다. 동성 친구에게 우정 이상의 감정으로 집착하는 여학생의 이야기를 영화처럼 생동감있게 다룬 ‘교환학생’이나 질투에 몸부림치는 주인공의 내면을 정밀하게 그린 ‘벨라도나의 독’도 독특한 반전으로 눈길을 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물푸레나무를 생각하는 저녁/김태정 글

    새로운 감성의 작가를 만날 때는 언제나 설레게 된다.더구나 틀 지어지지 않은 상상력으로 무장한 독특한 작품을 들고 세상에 나올 경우는 특히 더 하다. 김태정(41)의 첫 시집 ‘물푸레나무를 생각하는 저녁’(창비사 펴냄)을 읽다보면 시인의 모습이 몹시 궁금해진다.등단 후 13년 동안 들인 공이 절실하게 읽히는,고른 수준의 작품들이 우선 궁금하고 그 속에 스민 ‘무공해 삶’ 또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시집 속 여백 사이로 드문드문 드러나는 김태정의 의식을 따라가면 최근까지도 “286컴퓨터를 사용했다.”는 이 ‘천연기념물’ 같은 존재의 삶이 어렴풋이 느껴진다.그 윤곽을 더듬는 과정은 자본에 오염된 인간의 영혼을 정화하는 길이기도 하다. “오만가지 잡념들이 콩 튀듯 팥 튀듯”(‘별밭에서 헤매다’)하는 시인의 머리 속에는 가파른 현대사와 개인사가 공존한다.386세대인 시인은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 낮엔 공장을 다녔고 밤엔 야간대학을 다닌 모양이다.남들이 책에서 발견한 세상의 모순이 시인에겐 생활이었으니 한때 변혁의 꿈을 꾼 것은 당연하다. 이후 세상이 바뀌면서 남들이 앞다퉈 화해를 모색할 때 시인은 그게 힘들었나보다.“그 ‘적당히’가 적당히 안되는 불온한 시인이여”(‘샤프로 쓰는 시’)라거나 “곧을 태 곧을 정,까짓거 대나무처럼 살면 될 거 아닌가 뜻도 모르는 채 내 이름 석자에 온 생을 맡겼습니다.”(‘봄산’)라고 슬쩍 들려준다. 당연히 이런 ‘날 것의 자존심’은 변신을 요구하는 현실에서 상처를 입는 법.시인은 구체적으로 그 모습을 그려보이지는 않지만 시집 곳곳에 “삭이지 못할/시퍼런 상처”의 흔적을 보여준다.오죽하면 만만치 않은 삶의 고독과 상처를 겨울산에 나누려고 할까?(‘겨울산’) 그러나 “길들여진 걸음으로는/차마 한발짝도 나아갈 수가 없는”게 체질인 시인은 “곧고 곧아라 삶도 사랑도,내 이름대로만 살면 될 거 아닌가 겁도 없이”(‘봄산’)라고 다짐한다.그래서 봉지쌀을 먹고 실밥을 따는 노동의 세월을 거치고 “밥이 되고 공과금이 되고 월세가 될 글”(‘궁핍이 나로 하여’)을 쓰는 빈곤 속에서도 마음은 더 풍요로운 삶을 이어간다. 세월에 단련된 시인의 노래는 자신에게만 엄격하지 타인에게는 너그럽다.야간대학 동창생 엄고만의 삶을 따스하게 바라보거나 “늦게 나온 별처럼 깜빡깜빡/고단한 두 눈이 졸음으로 이울고”있는 노동자가 “거친 손으로 달구어진 아이롱”에서 “순결하게 달아오른 별”을 본다(‘해창물산 경자언니에게’). 이런 작품세계를 일컬어 시인 정우영은 장문의 해설과 함께 ‘민중서정시’라 이름붙인다.또 시인 노향림은 “풍자와 은유를 적절히 교접시킨 그의 시는 아무리 긴 시라도 짧은 듯 끝까지 놓지 않고 읽게 만든다.”고 압축적으로 설명한다. “시는 소설보다 몸이 작아서 아무래도 자기 이야기인 경우가 많다.”는 한 평론가의 말은 김태정을 염두에 둔 듯하다.이윤 창출이란 괴물이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자본주의 체체 안에 살면서 그 마저 부인하려는,이 아나키스트와도 같은 시인의 염결성 앞에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태백산 시인학교’ 2박3일 참관기

    ‘숲의 해일(海溢)’ 속에서 샘솟는 시심(詩心)- 해마다 이 맘때면 여러 시인학교가 열려 ‘예비 시인’들을 설레게 한다.올해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태백시 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제1회 태백산 산상 시인학교’가 눈길을 끌었다.강변이나 바닷가 혹은 섬이 아닌 산에서 시인학교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숲의 바다’에 안긴 100여명의 시인과 독자들은 시와 삶을 화제로 이야기꽃을 피우고 창작기행을 통해 시심을 가다듬었다.일상에서 벗어나 ‘반역의 정신’을 잉태하려는 현장을 다녀왔다. ●100여명 시인·독자들이 참가 23일 오후 5시30분 45명의 서울측 참가자를 태운 버스가 태백시 청소년수련원에 도착했다.태백의 문인·독자들과 먼저 도착한 문인수·이종암 등 대구·경북의 시인들이 환대했다.방 배정을 받은 뒤 시인인 신경림 교장의 개교 선언으로 공식 일정이 시작됐다.신 교장은 “좋은 시를 낳는 비약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시인 오세영 서울대교수는 시와 산문을 곡선과 직선의 길에 비유하면서 “삶 자체가 목적인 행위가 시”라고 말했다.이재무 계간 ‘시작’ 주간은 ‘생태 시에 대하여’라는 강의에서 합리성에 매몰된 근대 서구중심의 패러다임을 비판하고 시적 대안으로써 생체시의 가능성을 모색하자고 강조했다. 어느덧 밤 9시.독자들은 피곤도 잊은 듯 3개조로 나눠 시인학교의 하이라이트인 ‘시인과의 대화 및 시 창작지도 교실’에 참가했다. “생각은 많이 떠오르는데 진술이 안돼요”(서울 주부)“ 시라고 끄적거리는데 모양을 갖추고 있는지…”(태백 전도사) “서정시를 잘 쓰려면?”(서울 주부) 등 묻어둔 사연이 쏟아졌다. 김상미 시인은 “일단 좋은 시를 많이 읽고 따라 써보라.한 사물을 직접 묘사하기 보다는 그것을 연상시키는 다른 이미지로 접근해보라.”고 자상하게 설명했다.옆반에 있는 이경림 시인은 시 ‘거울’ 창작 경험을 들려주었다. “거울에 비친 모든 사물을 그대로 묘사하다가 마지막 1행에서 내 생각을 담았다.처음부터 단어로 의미를 부여하려고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써라.좋은 시에 대한 욕심을 버리라.”고 말했다.넘쳐나는 질문에 김왕노 시인은 아예 “내일 자작시를 갖고 와서 읽으며 토론하자.”고 주문했다. ●진지하고 열정적인 질문 이어져 가족을 동반해 경북 포항에서 올라온 주부,문예창작과 학생,시 창작에 입문하려는 주부,‘참 교육’을 시키려 중학 3학년 딸을 데리고 어머니 등 일상 속 모습은 달랐지만 시의 아우라를 호흡하려는 진지함은 닮았다. 이튿날 일정은 철암 탄광 현장과 한강과 낙동강 발원지인 검룡소·황지 연못 탐방 등 창작 기행.웬만한 가이드 못지 않은 말솜씨를 자랑하는 정연수 태백문협지부장의 안내를 받으며 참가자들은 시상을 구상하며 사색에 젖었다.저녁에 평론가 홍용희의 강연과 분과별 창작교실이 끝난 뒤 못다한 ‘시 얘기’가 숙소 앞마당에서 이어졌다.시를 안주삼아 술잔을 기울이는 동안 태백산의 밤이 깊어갔다.마지막날 오후 평론가 유성호 운영위원장의 ‘시와 죽음’의 강연과 현장 백일장 수상식과 폐교선언으로 시인학교는 막을 내렸다. ●알찬 내용에 못미치는 성긴 진행 아쉬워 처음이라서 그랬을까? 첫 ‘산상 시인학교’는 곳곳의 성긴 진행으로 참가 독자들의 열기에 부응하지 못했다.독자보다는 시인이 많이 참가해 애초의 취지가 빛이 바랬다. 행사를 기획한 태백문협지부장 정연수 시인은 “참가한 독자와 시인,태백문인과 중앙 문인 등의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돼 다행”이라면서도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내년부터는 ‘창작지도 교실’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탄전 문학’ 등 태백시의 특성이 실린 시인학교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태백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항일시인’ 이육사 시조 첫 발견

    항일 민족시인 이육사의 미공개 작품 7편이 발굴됐다. 이육사 탄신 100주년 기념 ‘이육사 전집’을 출간한 깊은샘 출판사는 27일 이육사의 시조 2수를 포함,서간문과 산문 등 7편을 첫 공개했다.이육사의 작품 가운데 시조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옥룡암에서 신석초에게’란 제목의 시조 두 수는 1936년 6월 육사가 평생지기였던 시인 신석초에게 보낸 엽서에 실린 것이다. 산문으로는 이육사가 신석초에게 보낸 편지 3편과 조선일보 대구지국 근무 때 육사(肉瀉)라는 이름으로 쓴 대구 약령시의 유래에 대한 보고서 등이다. 책의 공동 편저자인 김용직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육사의 작품 가운데 시조는 소개된 바가 없다.”며 “발굴된 두 편의 시조는 평시조의 자수율을 엄격하게 지키고 있으며 시의 주제인 그리움도 그 대상이 신석초만이 아니라 민족과 국가에 대한 정서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편지글 4편 가운데 육사가 국외 탈출을 시도한 42년에 고향에 보낸 편지 ‘재종(再從) 원석군(源錫君)에게’는 이육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고 평가했다. 1904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이육사는 22년부터 독립운동에 투신하여 서울 형무소에 구금되는 등 탄압을 받다가 44년 베이징 감옥에서 별세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옥룡암에서 신석초에게’ 뵈올가 바란 마음 그마음 지난 바램 하로가 열흘 같이 기약도 아득해라 바라다 지친 이 넋을 잠재올가 하노라 잠조차 없는 밤에 燭(촉)태워 안젓으니 리별에 病(병)든몸이 나을길 없오매라 저달 상기 보고 가오니 때로 볼가하노라
  • 서유기/현암사 펴냄

    청소년용 ‘서유기’가 국내 처음 완역 출간됐다. 현암사에서 10권으로 나온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동양 판타지,서유기’(이하 ‘서유기’,옌볜인민출판사 번역팀 옮김)는 두가지 점에서 눈길을 끈다.다이제스트본이 아니라 원본에 충실한 정역본이라는 것이다.이미 문학과지성사와 솔 출판사에서도 원본 번역 작품이 나와 있지만 이들은 성인용인데 비해 현암사의 ‘서유기’는 청소년 눈높이에 맞췄다. 작품의 뼈대는 엇비슷하다.오승은의 원작을 바탕으로 손오공과 삼장법사,사오정과 저팔계가 ‘불경’을 얻으러 서역으로 가는 과정에 등장하는 다양한 요괴들과의 싸움을 다룬다.따라서 ‘서유기’에서 주요한 것은 번역의 문제다.조선족 최고의 번역팀으로 꼽히는 옌볜대학 중문학 전공 교수들로 구성된 인민출판사 번역팀이 1차 번역했다. 그것을 토대로 한문 번역과 교열·교정작업을 해온 고전번역가 김성재씨가 상하이 사서출판사 판본 등과 비교하면서 빠진 시(詩)를 보충 번역하고 교열 작업을 했다.김씨는 “원문 이해에 초점을 두었고 가장 적절한 우리 말로 옮기는 데 주력했다.”고 말한다.예컨대 ‘황하의 물이 맑아진다.’는 표현을 직역하기보다는 그 속에 담긴 의미 즉, “세상이 좋아질 징조”로 번역했다고 한다. 김씨는 “한문이나 중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번역자들은 정확한 원문 이해와 적절한 의역이 힘든데 옌볜팀은 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서 큰 장점”이라고 설명한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중국 정통화가 37명이 2년 동안 그렸다는 정밀한 268컷의 삽화다.개성 강한 등장인물의 심리와 에피소드별 정황을 생생하게 살려 영상 매체에 익숙한 청소년들이 좋아할 것으로 보인다.3년 동안 청소년용 4대기서 번역을 기획해온 현암사측은 ‘서유기’에 이어 ‘삼국지’‘수호지’‘홍루몽’ 등의 작품도 번역 출간할 예정이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발라도의 예수/정찬 지음

    “오래 전부터 예수에 대해 호기심이 있었는데 이 작품으로 신의 후광에 싸인 예수가 아니라 원래,인간으로서의 예수의 모습을 담고 싶었습니다.” 장편소설 ‘빌라도의 예수’(랜덤하우스중앙 펴냄)를 낸 작가 정찬(51)은 ‘사람의 아들’인 예수에 주목했다. 땅과 하늘 사이에 ‘소설의 사다리’를 놓아 인간에 내재한 폭력성을 구원할 방법을 모색해온 그로선 당연한 접근으로 보인다.20일 기자와 만난 그는 ‘인간 예수’를 빚게 된 배경과 과정을 진지하고도 찬찬히 들려주었다. “예수에 대한 기록은 신약 성서 외에는 거의 없습니다.하지만 신약은 ‘예수의 신성(神性)설파’라는 이데올로기에 갇혀 있습니다. 심지어 예수의 존재성을 새로 해석해 파문까지 당했다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예수의 마지막 유혹’도 읽어보니 신성성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어요.저는 기독교인이 아닌 제3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자료를 토대로 서기 30∼50년대 사회·정치·문화사적 맥락에서 살아 숨쉬는 예수를 그리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말만큼 쉽지는 않았나 보다.직접 예수의 마음 속에 들어가 속내를 드러내는 게 부담이 된 듯 작가는 다른 인물이나 화자의 시점을 빌려 예수의 활동 모습을 냉정하게 관찰한다.주요 관찰자는 로마제국의 유대지역 총독으로 부임해 예수의 사형을 고심 끝에 허락하는 빌라도다.작품은 빌라도가 알렉산드리아에서 죽음과 부활의 신화나 편협한 유대주의에서 벗어나 보편적 신을 추구하는 철학 등을 접하면서 임지인 팔레스타인에 도착한 뒤 유대 민중과 충돌하면서 통치하는 모습을 그린다. 작품 곳곳에서 작가는 특유의 통찰력과 해석으로 예수에게 ‘사람의 숨결’을 불어넣는다.빌라도의 시선을 빌려서 세례자 요한을 이은 또 하나의 예언자 예수에 대한 민중의 열렬한 추종의 힘을 예수의 ‘정치적 감각’에서 찾는다. 또 예루살렘 최고 권력자 안나스의 해석에 기대어 예수가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비유하면서 상인들을 쫓아낸 사건 즉,‘성전 정화사건’에서 “대중의 심리를 꿰뚫는 동물적 감수성”을 격찬한다.작가는 “신정일치 시대에 예수가 권력의 핵심인 예루살렘의 성전을 건드린 것은 권력에 대한 정면도전이었기에 당연히 죽음을 부른 것”이라고 해석한다. 그가 그린 ‘인간 예수’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귀결된다.작가는 “정신의 깊이가 있고 순결하고 영혼에서 향기가 나는 사람,특히 겉과 속이 다른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려고 열정적으로 종교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이라고 말한다. 10년 전 유럽 여행에서 모티프를 얻은 뒤 2년 동안 집중적으로 작품을 완성했다는 작가는 1983년 중편 ‘말의 탑’으로 등단한 뒤 1995년 중편 ‘슬픔의 노래’로 동인문학상,2003년 소설집 ‘베니스에서 죽다’로 동서문학상을 수상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죽죽선녀를 만나다/박정애 지음

    98년 등단한 뒤 신인답지 않은 구수한 입담을 자랑하면서 2000년 장편 ‘에덴의 서쪽’으로 문학사상 신인상,다음해 ‘물의 말’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은 작가 박정애가 두번째 창작집 ‘죽죽선녀(竹竹仙女)를 만나다’(문학사상사 펴냄)를 냈다. 이번 작품집에서 작가는 남성 위주의 현실에서 여성들이 강요당해온 희생과 그로 인한 신산한 삶을 그려온 이전의 문제의식을 더 넓혀간다.여성의 상처가 어머니 세대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딸의 세대로 대물림하고 있음을 꼬집는다.한걸음 더 나아가 그 상처를 안고 치유하는 ‘여성성’의 풍부함도 보여준다.물론 세세한 묘사보다는 특유의 리듬감있는 이야기체 속에 된장국 맛 같은 토속어와 경상도 사투리를 실어서 메시지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힘은 여전하다. 표제작 등 8편의 단편에서 작가는 여성들의 몸과 마음에 새겨진 상처를 특유의 토속어와 속담 등에 실어 그린다. 민박집 할머니의 굴곡어린 삶을 담은 ‘불을 찾아서’가 어머니 세대의 상처를 비춘 것이라면, 젖먹이 아이를 고향에 두고 한국에 온 조선족 여성과 남한의 가정교사가 강남의 부잣집에서 받는 눌린 삶을 그린 ‘21세기 유모’는 진행 중인 수난사다. 그러나 작가는 이들의 조각난 삶의 상처를 들추는 데 멈추지 않는다.몸과 마음에 새겨진 상흔을 하나씩 기우며 상흔을 극복하는 낙관적인 모습을 다양한 형태로 그린다.20살에 원치 않은 임신으로 마지못해 결혼을 한 엄마가 딸들에게 ‘여자의 더러븐 팔자’가 되풀이될까 두려워 분열증에 시달리면서 딸을 미워하고 그런 엄마의 한풀이 때문에 자살한 딸의 원한을 풀어가는 과정을 다룬 표제작은 여성에 내린 험한 운명과 화해·치유의 과정을 잘 보여준다. “내 딸아,네가 크고 내가 늙으면,네가 그 낭랑한 목소리로,우리 엄마가 쓴 글이네? 하면서 이 잡문을 뒤적거리는 날도 있겠지.”라는 작품 속 내용처럼 마치 아이에게 들려주는 것같이 자연스럽게 뿜어내는 이야기체의 매력에 힘입어 작품은 생생하게 들려온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협력과 저항/김재용 지음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마련한 ‘친일 반민족 진상 규명법 개정안’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이런 현실에서 한 문학평론가가 일제말 문학인들의 입장을 규명한 ‘협력과 저항’(소명출판 펴냄)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친일문학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이 책은 저자 김재용 원광대 교수의 새로운 시각이 실려 빛난다. 친일문학 연구의 선구자인 임종국 선생의 연구 등 기존의 접근방식은 민족주의에 따른 것으로 친일을 외부의 강요에 의한 ‘굴종’으로 설명했다.그러나 김 교수는 친일을 철저하게 자발적으로 이뤄진 ‘협력’으로 파악한다.반대로 친일을 거부한 ‘저항’의 양상을 ‘침묵·우회적 글쓰기·망명’ 등 세가지로 세분한다.이런 분류에 대해 저자는 “친일문학을 제대로 비판하려면 민족주의와 서구 중심부의 탈식민주의 이론을 동시에 극복한 뒤 내재적 비판에 입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연구의 시대적 배경은 일제 말인 1938년 10월부터 45년 8월 해방까지다.저자는 이 시기가 “일본의 중·일전쟁 승리와 40년 파리 함락으로 친일협력의 두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한다. 1부 ‘협력’에서 저자는 윤치호·이광수의 경우를 들어 “자발성을 띤 경우에만 친일문학”이라고 설명한 뒤 시인 서정주와 소설가 채만식·최정희 등에게서 ‘전도된 오리엔탈리즘’(서정주),‘모성과 국가주의의 결합’(최정희) 등 친일을 향한 내적 논리를 끄집어낸다.또 프롤레타리아 문학을 지향했던 송영의 경우도 왜곡된 국제주의로 인해 친일 작품을 썼다고 분석한다. 2부 ‘저항’에서는 중·일전쟁 이후 가혹해진 억압에 따른 세가지 저항방식을 고찰한다.많은 저항문인들이 선택한 ‘침묵’은 그저 글을 쓰지 않았다는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식민주의를 비판하다가 글쓰기를 중단한 경우인데, 저자는 시인 김기림을 대표적으로 꼽는다.이어 소설가 한설야의 일본어로 쓴 작품 ‘피’‘그림자’에서는 검열을 피해 우회적으로 저항하려는 노력을 읽어낸다.저자는 최후의 선택으로 ‘망명’에 주목한다.작가 김사량처럼 우회적 글쓰기를 하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망명한 경우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고구려사 “시민 속으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과 자국사 편입시도.이른바 ‘동북공정(東北工程)’은 두 나라의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점차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이처럼 왁자지껄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정작 구체적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다.‘중국이 고구려사를 자기 것으로 우긴다.’는 식의 감정적이고 표피적인 인식이 주류는 아닐까? 이런 현실은 사회적 어젠다가 전달되는 과정이 지닌 한계에서 비롯한다.고구려사 왜곡 등 학술적 이슈는 주로 심포지엄이나 언론을 통해 대중에게 전달된다.이중 심포지엄은 자료집이나 토론과정이 전문가 중심이어서 일반인들로서는 무슨 소린지 좀처럼 알기 어렵다.한편 대중의 인식을 도와주는 언론도 ‘지면 제한’이라는 한계 때문에 사실의 일부만 전달될 수밖에 없다. 21∼23일,28∼30일 두 차례 서울 종로구 신문로 소재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고구려연구재단(이사장 김정배)이 여는 ‘중국 동북공정과 고구려사 바로 알기’ 시민강좌는 이런 문제의식이 담긴 기획이다. ‘대중의 눈’으로 고구려사 왜곡의 진상을 밝혀서 참여도를 높인다는 취지아래 마련된 이 강좌는 ‘파워 포인트’를 이용하여 도표·삽화 등 다양한 시각자료를 곁들이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내용도 일반대중이나 중고생이 알 수 있도록 간략하고 재미있게 꾸몄다. 첫날 주제인 ‘중국 동북공정의 추진배경과 역사인식’(윤휘탁 박사)의 경우,이전에는 ‘동북공정’만 설명했다면 이번 강의는 중국 정부가 처한 정치적 상황과 역사 인식을 쉽게 풀어가면서 동북공정을 추진하게된 배경을 설명하는 방식이다. 이런 강연방식은 2,3일째의 주제인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내용, 고구려사의 전개와 특성’(김현숙 박사),‘고구려의 세계 문화 유산과 벽화 세계’(김일권 박사) 등에도 적용된다.참가비는 무료.(02)2118-1700.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홍석중씨 北작가 최초 만해문학상

    창비사가 주관하는 제19회 만해문학상 수상자로 북한 소설가 홍석중(洪錫中 왼쪽·63)씨가 선정됐다.수상작은 장편 ‘황진이’(오른쪽·평양 문학예술출판사 펴냄)로 지난 2월 대훈서적에서 1440여부를 수입해 국내에 보급했다. 북한 작가가 국내 문학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수상자 홍씨는 대하소설 ‘임꺽정’을 지은 벽초 홍명희의 손자다.만해문학상 운영위원회와 창비사측은 “남북한 당국의 합법적 절차를 따라 수상자 초청과 시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학상 운영위원장 겸 심사위원인 문학평론가 이선영 연세대 명예교수는 “올해부터 만해문학상 수상대상을 ‘한글로 된 국내외 모든 작품’으로 넓혀 ‘황진이’가 본심에 올랐고 심사과정에서 북한 작품에 대한 선입견 없이 순전히 작품성만을 기준으로 심사했다.”며 “종래의 이념적으로 경직된 북한 작품과는 달리 ‘황진이’는 부드럽고 유연한 감수성에다 주인공 황진이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돋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이어 “이야기 구성이 빈틈없고 사건·장면 전환이 시원한 데다 속담·격언 등 풍부한 어휘를 자유롭게 구사하면서 박진감과 생동감 등 문학성을 두루 갖춘 본격 역사소설”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에서 태어난 수상자 홍씨는 48년 할아버지를 따라 월북한 뒤 69년 김일성종합대학 어문학부를 졸업했다. 70년 첫 단편 ‘붉은 꽃송이’를 발표한 뒤 79년부터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작가로 창작활동을 시작했고 대하소설 ‘높새바람’을 비롯한 많은 작품을 출간했다. 상금은 1000만원이며,시상식은 11월24일 오후 6시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차관급 9명 중폭교체 배경

    19일 단행된 차관급 교체는 당초 5명 안팎으로 거론되던 규모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인사설이 흘러나온지 2주일 만에 차관인사가 마무리됐다.관가의 촉각을 곤두세웠던 재정경제부와 외교통상부 차관은 유임으로 결론났다. 두 차관 유임설이 흘러나올 무렵부터 차관 교체의 폭도 늘어났다.청와대가 이번 차관인사에서 이례적으로 장관들로부터 차관에 대한 평가의견을 거뒀지만,실제로 대부분의 장관들은 함께 일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장관이 차관을 바꾸겠다는 의견을 내는 것 자체가 장·차관의 불협화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지난주 중 차관교체설에 대해 “내가 모르는 차관인사도 있느냐.”고 말해 김광림 차관의 유임을 일찌감치 내비쳤다고 한다. 이해찬 총리 취임 이후 총리비서실 및 국무조정실의 차관급 교체도 예상됐으나 이번에는 제외됐다.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에 대해 “총리가 해야죠.”라고 말해 추후 별도로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소속 부처와 유관기관 전문 관료를 발탁·승진기용한 점이 눈에 띈다.여성부와 중소기업청장은 ‘부처간 교류’에 해당되고 산업자원부와 농업진흥청의 경우는 퇴직 공무원을 기용한 사례다.교체된 차관(급)의 평균연령은 54.4세. 출신지역별로는 교육부·통일·여성부 차관과 중소기업청장 등 4곳이 경남 출신,보건복지부차관과 산림청장은 충북 출신이다.서울과 경기,전남지역이 각각 1명씩이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김영식 교육인적자원부차관 교육부내 최고의 ‘대학통’.업무 장악력과 추진력,친화력을 바탕으로 5년 6개월간 대학실무를 맡았다.두 차례의 대학국장에다 전문대 국장까지 지냈다.교육부 최대 파워그룹인 행시 22회 중 맨 처음 기획관리실장으로 발탁됐다.참여정부 출범때 인수위원을 지냈다.추진력과 친화력이 뛰어나다. ▲경남 거제(53)▲부산대 사회복지학과▲부산 부교육감▲백숙이씨와 2남 ●이봉조 통일부차관 통일부와 청와대 비서실,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을 거친 대북정책 기획통.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대통령 통일비서관으로 정책적인 지원을 했다.참여정부 초기 통일부 정책실장으로 ‘열린 통일포럼’을 출범시키는 등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경남 마산(56)▲서강대 정치외교학과▲대통령 비서관▲통일정책실장▲NSC 정책조정실장▲김인경씨와 2남 ●권오룡 행정자치부차관 내무부와 총무처 통합 후 총무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차관에 임명됐다.1년 4개월 동안 차관보를 지내 정부혁신과 지방분권업무에 적임이라는 평.대인관계가 원만하면서도 업무의 맺고 끊는 점이 분명하다. ▲경기 안성(52)▲고려대 법학과▲행정고시 16회▲행자부 행정관리국장 ▲충남도 행정부지사▲대통령 행정비서관▲행자부 차관보▲정혜숙씨와 1남1녀 ●조환익 산업자원부차관 산자부 차관보를 끝으로 물러날 때까지 부내 직원들에게 ‘발상의 전환’을 강조해온 산업정책통.무역,차세대성장산업,중기정책에 정통하다.주중대사관 조환복 경제공사가 친동생이다. ▲서울(54)▲서울대 정치학과▲상공부 미주과장▲경수로기획단 건설기술부장▲산자부 무역투자실장▲한국산업기술재단 사무총장▲강민옥씨와 1남 1녀 ●송재성 보건복지부차관 의약분업,한약분쟁 등 이해 당사자간 알력이 생길 때면 언제나 ‘소방수’로 투입돼 ‘제갈공명’이란 별명을 얻었다.건강보험 재정파탄의 책임을 혼자 뒤집어 쓰고 ‘정직 3개월’의 아픔도 겪었다. ▲충북 옥천(57)▲성균관대 법학과▲행정고시 16회▲대통령 사회복지·환경비서관▲보건복지부 연금보험국장·사회복지정책실장▲이영애씨와 2남1녀 ●신현택 여성부차관 꼼꼼하면서도 부드러운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한 문화·체육계의 마당발.경북고 출신으로 김대중 대통령 시절 주춤했으나,문화관광부 기획관리실장으로 컴백하면서 조직 및 인사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문화부 차관에 거론되기도 했다. ▲경남 창녕(52)▲서울대 사회교육학과▲국립중앙도서관장▲문화관광부 기획관리실장▲이종수씨와 1남1녀 ●손정수 농촌진흥청장 농업·농촌 문제에 대해 개혁을 주장해온 기획전문가.농림부에서 정책관련 요직을 두루 거쳤다.농지조합과 농어촌진흥공사 등 3개 기관을 원만하게 통합,농업기반공사를 탄생시켰다.추진력있고 일처리가 깔끔하다. ▲전남 목포(51)▲행시 17회▲중앙대 법대▲농림부 농업정책국장·공보관·농촌개발국장▲농촌진흥청 차장▲농림부 기획관리실장▲서향석씨와 2남 ●조연환 산림청장 산림청에서 잔뼈가 굵은 산림전문가.산림청장으로는 드물게 농업고교를 나와 기술고시(16회)에 합격했다.후배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산림 관련 시민단체와의 관계도 원만하다.공직생활 틈틈이 다수의 시집을 냈다. ▲충북 보은(56)▲상지전문대 경영과▲한국방송통신대학 경영학과▲산림청 경영계획과장▲사유림지원국장▲국유림관리국장▲차장▲정점순씨와 1남 ●김성진 중소기업청장 빈틈없는 일처리가 돋보이는 경제기획원 출신의 예산통.적극적인 성격에다 폭넓은 정책비전을 제시하는 등 안팎에서 통이 크다는 평을 받고 있다.지난 2000년에 이미 일자리 창출 문제에 정책적 배려를 강조했다. ▲경남 통영(54)▲행시 15회▲서울대 경제학과▲재정경제원 예산총괄과장▲국무조정실 재경금융심의관▲유영희씨와 1남1녀
  • 환상소설첩/방민호 엮음

    ‘일제시대 문인들의 수필’‘자전적 소설’ 등 한국의 현대문학에 질서를 부여할 테마를 찾아 유목의 길을 걸어온 소장 국문학자 방민호 서울대 교수가 이번엔 ‘환상성’에 주목했다.향연출판사에서 나온 ‘환상소설첩’(근대편·동시대편) 2권은 그 환상성을 주제로 한 작품을 엮은 것. 그러나 저자가 정의하는 ‘환상성’은 여느 환상 개념과는 다르다. 그는 환상성이 그저 비현실적인 황당무계한 상황이 아니라 “작가가 발견한 새로운 현실의 존재를 풍부하게 암시하고 드러내는 유력한 방법” 혹은 “아직 인간적 현실로 분명하게 인준되지 못한 미지의 영역을 향해 내미는 인간의 예지적인 촉수”라고 규정한다.이 환상성의 개념을 통해 저자는 그동안 자신이 문학을 분석해온 주요틀인 리얼리즘의 개념을 확장시킨다. 이런 분석틀에 바탕하여 저자는 멀리는 김동인의 ‘광염 소나타’에서 가까이는 전성태의 ‘웃음과 슬픔의 변주곡’이나 신경숙의 ‘마당에 관한 짧은 얘기’ 등 20편의 작품을 아우르면서 다양한 형태로 변주된 환상성을 보여준다. 저자가 상정한 ‘환상성’이란 프리즘을 통과한 소설은 4가지 색깔의 빛으로 분리된다. 현실의 변화를 추구하는 저항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기영 ‘쥐 이야기’,최서해 ‘기아와 살육’),현실적 압력에서의 탈주(나도향 ‘꿈’,최인석 ‘내 영혼의 우물’),지식인·예술가의 정신적 강박증(박태원 ‘적멸’,이상 ‘날개’) 그리고 낭만적 도피(안회남 ‘동물집’,윤대녕 ‘빛의 걸음걸이’) 등이 그것이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도시·농촌의 일상 노래한 두 시집

    삭막한 도시와 넉넉한 자연의 품을 ‘따로 또 같이’ 노래한 시집이 나왔다.전방위 글쓰기를 자랑하는 신현림 시인이 8년 만에 낸 ‘해질녘에 아픈 사람’(민음사 펴냄)과 농사꾼 시인 최창균의 첫 시집 ‘백년 자작나무숲에 살자’(창비사 펴냄). 두 작품집에서 시를 낳은 배경과 구체적 풍경은 서로 다르다.그러나 시적 자아가 지향하는 삶의 방식은 닮았다.물론 시를 빚는 완결성도 빼어나다.그래서 도회 감성과 농심(農心) 정서라는 이질성에도 불구하고 두 시집은 친화력이 높다. ●해질녘에 아픈 사람 전형적 도회 풍경을 노래하는 신현림의 시는 ‘쓰레기 더미’에서 피어나는 ‘아가(雅歌)’ 같다. 시인의 시적 자아는 ‘스팸 메일’에 시달리고 “끈끈한 갈색 시럽처럼 매연이 얼굴에 달라붙는” 청계천이나 “더 많은 얼굴들이 펄럭이고/한번 의식하니 소음과 먼지는 더 거칠어”져서 “더 이상 책을 읽을 수가 없는” 지하철을 어슬렁거린다. 그 곳은 ‘인형 천국,게임 천국,취중 천국’이고 “부르주아 풀장 밑에 서민의 흙더미가 신음”(‘곳곳에 쓰레기 장송곡’)하는 곳이다. 자연히 시인의 내면풍경은 우울하고 을씨년스럽다.“세상이 뻔드드르한 시디 판처럼 편하게 돌지만 그래도 쓸쓸하오”(‘우울한 로맨스’)라고 독백하거나 “저도,홀로 어둠 속에 있습니다.”라며 비탄에 잠긴다.“너도 아프냐 나도 아프다 나를 더 아프게 해라”라는 대목은 애절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시인은 삶을 포기하지 않고 긍정한다.“돈이 덜 드는 다른 생을 살고 싶어/느긋하게 이승의 눈물을 나르며/잃어버린 나무나 찾으러 나는 갈란다”(시 ‘동대문이라는 서랍장’)고 다짐한다. 또 나지막하지만 단호한 이 결의는 “은행나무가 자라는 소리가 들리지/땅이 막 구운 빵처럼 김 나는 것 보이지/으하하하하,골목길에서 아이 웃는 소리 들리지”(‘너는 약해도 강하다’)라는 여유를 낳는다.여기서 신현림의 시 세계는 자연스레 최창균의 작품 세계와 만난다. ●백년 자작나무숲에 살자 최창균은 경기도 파주에서 소를 키우고 농사를 짓고 사는 시인이다.논두렁,산더미 같은 건초 더미,무성한 풀밭 등 주위에 시적 영감의 원천이 널려 있다.그 속에서 “또 다른 즐거움”의 노래를 부른다. “참새들이 깃들어 별을 듣는/…/숲속으로 대문이 활짝 열려 있는” 집이 상징하는 자연의 품 속에서 시인은 순진무구한 시를 길어 올린다. 시인이 세상을 보는 창은 ‘소’다.“눈발들이 사납게/이리저리 쏠리는데/”도 “제자리에 서서/하염없이 눈을 다 맞고 있는” 이 초식동물에게서 시인은 순박함과 동시에 “골수까지 사무친 막부림당한 삶/되새김질하며 우엉우엉 우는” 신산한 아버지의 삶을 오버랩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시인의 목소리는 날이 서 있지 않다.쓰러진 소를 일으키면서 “이제 세상을 꼿꼿하게 살아 보자”고 조용히 되뇌일 뿐이다.나아가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소재로 넉넉한 마음을 갖자고 이야기한다. ‘소’와 ‘나무’라는 매개를 거친 순박한 시인의 상상력은 마침내 ‘뒷걸음질 삶’의 아름다움이라는 절창을 뽑아낸다. 앞으로 빨리 내달리기만 하는 세태에서 그의 시는 빛난다.“부단히도 삶을 뒷걸음질쳐 왔다/지난봄 밭에다 씨앗 심을 때/논배미 모 꽂을 때 모두 뒷걸음질쳐야 했으니/초록을 앞세운 것이 아니라/초록이 내 발자국 따라왔던 것이니”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실상사/정도상 지음

    정도상의 연작 소설집 ‘실상사’(문학동네 펴냄)는 작가가 끝없이 현실의 변화를 포착하려 애쓰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친구는 멀리 갔어도’ 등의 작품에서 남북 분단 등 현실의 모순을 꼬집는 창작 방법으로 리얼리즘을 고수해온 그가 이번에는 시간의 해체·환상적 기법·정신분석 등 새로운 형식을 실험하고 있다. 작품집은 전북 남원에 있는 실상사를 무대로 ‘봄 실상사’ 등 사계절을 배경으로 한 4편과 작가의 심경이 오롯이 녹아 있는 듯한 ‘내 마음의 실상사’ 등 5편으로 이뤄졌다. ‘봄 실상사’는 평화통일운동협의회 사무처장으로 통일운동을 하는 주인공이 심신이 지쳐 휴식을 위해 실상사에 내려왔다가 우연히 첫 사랑 운서를 만나 지난 날을 회고하는 작품이다.작가는 운서의 존재를 환상적 기법으로 다루면서 그녀에 대한 주인공의 미련을 애틋하게 그린다.‘겨울 실상사’는 주인공이 한 벤처사업가(‘너’) 아내의 부탁으로 ‘너’의 사생활을 조사하는 과정을 담았다.젊은 여자와의 불륜,부도 직전 친구의 도움을 거절해 자살에 이르게 하는 등 자본과 욕망의 노예가 된 ‘너’의 행각을 추적하던 주인공이 ‘너’를 살해한 뒤 죽어 가는 ‘너’의 모습에서 ‘나’의 얼굴을 발견하는 ‘분열된 자아’기법으로 ‘나’ 안의 모순을 질타한다. 소재나 형식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추구하는 세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이윤 확대를 위해 무한질주하는 자본의 희생양을 그리면서 그 그림자를 신랄하게 꼬집는다. 지방에서 유학와 술집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서서히 ‘타락의 늪’에 빠져든 여대생 국희(‘여름 실상사’),고향에서 농사를 짓다 사업을 시작한 형의 강권으로 도시에 올라왔지만 적응하지 못하다 삶을 마감한 현우(‘가을 실상사’) 등 자본에 소외된 인간의 얼굴을 담았다. 이번 작품집은 “리얼리즘을 버리고 다만 리얼한 삶을 그리고자 몸부림칠 것”이라는 작가의 다짐의 구현으로 보인다.평론가 박수연은 이 시도를 ‘낯익은 새로움’이라고 표현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이모저모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이모저모

    15일 서울신문 본사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기념식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내빈들로 대성황을 이뤘다.이날 행사에는 김원기 국회의장,김우식 대통령 비서실장,전윤철 감사원장,이헌재 경제부총리,이명박 서울시장,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홍석현 한국신문협회장 등 정·관·재계·학계·언론계 저명인사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양기탁·박은식 선생 유족도 참석 성세정 KBS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오후 6시 정각 본사 로비에서 진행된 배설,양기탁 선생 흉상제막식을 스크린을 통해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됐다.흉상제막식에는 본사 채수삼 사장을 비롯,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크리스토퍼 로빈스 주한 영국대리대사,진채호 배설선생기념사업회장,양기탁 선생의 유족인 양준자 안양대 교수 등이 참석해 두 선각자를 기렸다. 이어 1904년 창간 이후 대한매일신보-매일신보-서울신문-대한매일-서울신문으로 제호를 바꿔가며 ‘영욕의 현대사 100년’을 다룬 홍보영상물을 감상했다.내빈들은 한일합병,광복,한국전쟁,4·19혁명,10·26,남북정상회담,월드컵 등 한국 현대사를 장식한 굵직한 사건들을 관심있게 지켜보며 본인이 직접 겪은 장면들이 나올 때면 고개를 끄덕이며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영욕의 현대사 100년’ 홍보물 상영 야대표들은 축사를 통해 서울신문의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을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대한상의 박용성 회장은 “두산,조흥은행에 이어 100년 역사를 맞은 셋째 동생을 환영한다.”고 말해 좌중을 잠시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지난 2월 서울신문 제호 변경 기념식에서 건배제의를 맡았던 이명박 서울시장은 “이웃사촌인 우리 서울시가 서울신문의 발전을 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의 백미인 축하 시루떡 절단에 이은 건배제의는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인 이미경 의원이 맡았다.이 의원은 “100돌을 맞은 서울신문의 무궁한 발전과 올바른 언론창달,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건배하자.”고 제의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축하연 참석 내빈 축사 ●김원기 국회의장 서울신문은 1904년 7월 영국인 배델과 양기탁 신채호 선생 등이 일제에 맞서 구국의 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창간한 대한매일신보의 전통과 지령을 계승한 신문이다.대한매일신보는 헤이그 밀사사건 등을 적극 보도하는 등 항일투쟁의 역사를 선도한 여명기 민족정론지였으며 서울신문의 역사는 광복 이후 지난 60여년간 많은 굴곡과 파란으로 이어져 온 한국의 역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오늘날 서울신문은 완전한 독립신문이다.서울신문의 최대주주는 바로 사원이며,사원들이 발행인을 뽑고 기자들이 편집국장을 뽑는 국내 유일의 언론사다.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서울신문이 새로운 도전에 성공,국민들의 더 큰 신뢰를 받길 기원한다.이는 서울신문의 성공일 뿐 아니라 이 나라 언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길이다. ●홍석현 한국신문협회장 우리나라의 현존 언론사 가운데 100년의 전통을 기념하는 신문사가 출현한 그 하나만으로 우리 언론계 전체의 큰 경사다.항일민족 언론의 총본산인 대한매일신보의 구국독립정신과 지령을 계승하고 훌륭한 선배 언론인 뜻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신문 100년은 더욱 뜻깊다. 서울신문은 일제강점기와 군사정권 시절을 거치면서 권력의 신문이라는 비판도 받았으나 지난 98년 민영화된 뒤 공정보도를 통해 새로운 위상을 창출하고 있다.최근 신문은 여러 위기를 맞고 있다.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상의 위기와 함께 정부와의 갈등,매체간의 갈등을 겪고 있다.이런 때 합리적 개혁주의를 표방하는 서울신문이 앞장서 사회를 소통시키고 통합시키는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나아가 사원들이 최대 주주인 언론으로서 경영에서도 큰 발전을 이뤄 한국 언론계의 중요한 성공사례가 돼 주길 바란다.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 우리나라에 100년 된 신문이 있다니 놀랍고 자랑스럽다.정치인들은 매일 얻어맞는데 서울신문에 맞으면 그리 아프지 않다.사랑의 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나아가 서울신문이 사원이 주인인 독립언론이기 때문이다.한국 언론의 맏형으로서 우리나라의 진정한 저널리즘을 확립하는 데 앞장서 달라. ●김덕룡 한나라당 원내대표 서울신문은 가장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늘 젊은 신문,나아가 젊으면서도 항상 고고하고 깨끗하고 고집스러운 신문이라는 인상을 갖게 한다.사원이 주주인 회사로 나아가면서 이런 이미지를 국민에게 심어준 듯하다.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서울신문에 대해서는 ‘적어도 서울신문 때문에 엉뚱하게 어려운 일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뢰를 갖고 있다.공익정론지라는 사시가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명박 서울시장 100년 역사는 정말 자랑할 만하다.그러나 지난 100년에 집착하지 말고 앞으로의 100년을 향해 나아가 달라.있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힘 있는 사람보다 힘 없는 사람,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에 따뜻한 사랑을 보내는 신문이 되어 달라.밝은 사회,따뜻한 사회,미래를 향한 사회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 달라.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저는 오늘 대한상의 회장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100년이 넘은 기업의 대표로 이 자리에 나왔다.(100년이 넘은 기업은)저희 두산과 조흥은행,그리고 서울신문이다.앞으로의 100년에서도 서울신문이 더욱 발전해 나가기 바란다. ■ 100주년 축하 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정계 △김원기 국회의장△김덕규 국회부의장△박희태 국회부의장△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천정배 원내대표△한명숙 의원△채수찬 의원△이미경 의원△김재홍 의원△염동연 의원△김춘진 의원(이상 열린우리당)△김덕룡 한나라당 대표권한대행△김형오 사무총장△전여옥 대변인△한선교 대변인△이강두 의원△고흥길 의원△권오을 의원(이상 한나라당)△최규엽 민주노동당 최고위원△한화갑 민주당 대표△장전형 민주당 대변인△이규양 자민련 대변인△허세욱 자민련 대표비서실장△김기만 국회 공보수석비서관 ●관계 △전윤철 감사원장△이헌재 경제부총리△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김대환 노동부 장관△허상만 농림부 장관△허성관 행자부 장관△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오명 과기부 장관△장승우 해양수산부 장관△손지열 법원행정처장△성광원 법제처장△조창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조영황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정순균 국정홍보처장△한승수 한영미래포럼 회장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조윤제 청와대 경제보좌관△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박정규 민정수석△박기영 정보과학기술보좌관△양정철 국내언론비서관 △김주현 행자부 차관△안재헌 여성부 차관△박선숙 환경부 차관△김창곤 정보통신부 차관△권오룡 행자부 차관보△이성렬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어윤덕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민원관리관△최양식 행자부 행정개혁본부장△이재홍 건설교통부 공보관△이상목 과학기술부 공보관△정남준 행자부 공보관△조성은 여성부 공보관△유영진 감사원 공보관△김창환 국세청 공보담당관△강윤경 노동부 공보과장△도윤호 행자부 공보계장△정인권 환경관리공단 홍보지원실장△이중재 한국수력원자력 대표이사△김중수 한국개발연구원장△박금옥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박종권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박춘규 중앙인사위 공보팀장 ●지방자치 △이명박 서울시장△손학규 경기지사△서찬교 서울 성북구청장△김충용 서울 종로구청장△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성낙합 서울 중구청장△김동학 서울 중구의회 의장△서덕원 서울 광진구의회 의원△방태원 서울시 공보담당관 ●경제계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박형서 〃홍보실장△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조성하 〃상무△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김영배 〃부회장△류기정 〃본부장△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상태 〃비서실장△손경식 CJ그룹 회장△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윤석금 웅진 회장△한용교 원지 회장△강창오 포스코 사장△윤석만 〃부사장△김상영 〃상무△이순동 삼성구조본 부사장△김태호 〃상무△김준식 〃상무△장일형 삼성전자 전무△김광태 〃상무△배홍규 삼성SDI 상무△조돈영 르노삼성자동차 전무△한용외 삼성재단 사장△심재혁 한무개발 사장△정상국 LG 부사장△김영수 LG전자 부사장△권택종 LG칼텍스정유 부사장△김명환 〃상무△유근창 LG화학 상무△조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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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이모저모

    15일 서울신문 본사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기념식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내빈들로 대성황을 이뤘다.이날 행사에는 김원기 국회의장,김우식 대통령 비서실장,전윤철 감사원장,이헌재 경제부총리,이명박 서울시장,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홍석현 한국신문협회장 등 정·관·재계·학계·언론계 저명인사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양기탁·박은식 선생 유족도 참석 성세정 KBS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오후 6시 정각 본사 로비에서 진행된 배설,양기탁 선생 흉상제막식을 스크린을 통해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됐다.흉상제막식에는 본사 채수삼 사장을 비롯,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크리스토퍼 로빈스 주한 영국대리대사,진채호 배설선생기념사업회장,양기탁 선생의 유족인 양준자 안양대 교수 등이 참석해 두 선각자를 기렸다. 이어 1904년 창간 이후 대한매일신보-매일신보-서울신문-대한매일-서울신문으로 제호를 바꿔가며 ‘영욕의 현대사 100년’을 다룬 홍보영상물을 감상했다.내빈들은 한일합병,광복,한국전쟁,4·19혁명,10·26,남북정상회담,월드컵 등 한국 현대사를 장식한 굵직한 사건들을 관심있게 지켜보며 본인이 직접 겪은 장면들이 나올 때면 고개를 끄덕이며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영욕의 현대사 100년’ 홍보물 상영 야대표들은 축사를 통해 서울신문의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을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대한상의 박용성 회장은 “두산,조흥은행에 이어 100년 역사를 맞은 셋째 동생을 환영한다.”고 말해 좌중을 잠시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지난 2월 서울신문 제호 변경 기념식에서 건배제의를 맡았던 이명박 서울시장은 “이웃사촌인 우리 서울시가 서울신문의 발전을 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의 백미인 축하 시루떡 절단에 이은 건배제의는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인 이미경 의원이 맡았다.이 의원은 “100돌을 맞은 서울신문의 무궁한 발전과 올바른 언론창달,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건배하자.”고 제의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축하연 참석 내빈 축사 ●김원기 국회의장 서울신문은 1904년 7월 영국인 배델과 양기탁 신채호 선생 등이 일제에 맞서 구국의 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창간한 대한매일신보의 전통과 지령을 계승한 신문이다.대한매일신보는 헤이그 밀사사건 등을 적극 보도하는 등 항일투쟁의 역사를 선도한 여명기 민족정론지였으며 서울신문의 역사는 광복 이후 지난 60여년간 많은 굴곡과 파란으로 이어져 온 한국의 역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오늘날 서울신문은 완전한 독립신문이다.서울신문의 최대주주는 바로 사원이며,사원들이 발행인을 뽑고 기자들이 편집국장을 뽑는 국내 유일의 언론사다.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서울신문이 새로운 도전에 성공,국민들의 더 큰 신뢰를 받길 기원한다.이는 서울신문의 성공일 뿐 아니라 이 나라 언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길이다. ●홍석현 한국신문협회장 우리나라의 현존 언론사 가운데 100년의 전통을 기념하는 신문사가 출현한 그 하나만으로 우리 언론계 전체의 큰 경사다.항일민족 언론의 총본산인 대한매일신보의 구국독립정신과 지령을 계승하고 훌륭한 선배 언론인 뜻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신문 100년은 더욱 뜻깊다. 서울신문은 일제강점기와 군사정권 시절을 거치면서 권력의 신문이라는 비판도 받았으나 지난 98년 민영화된 뒤 공정보도를 통해 새로운 위상을 창출하고 있다.최근 신문은 여러 위기를 맞고 있다.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상의 위기와 함께 정부와의 갈등,매체간의 갈등을 겪고 있다.이런 때 합리적 개혁주의를 표방하는 서울신문이 앞장서 사회를 소통시키고 통합시키는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나아가 사원들이 최대 주주인 언론으로서 경영에서도 큰 발전을 이뤄 한국 언론계의 중요한 성공사례가 돼 주길 바란다.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 우리나라에 100년 된 신문이 있다니 놀랍고 자랑스럽다.정치인들은 매일 얻어맞는데 서울신문에 맞으면 그리 아프지 않다.사랑의 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나아가 서울신문이 사원이 주인인 독립언론이기 때문이다.한국 언론의 맏형으로서 우리나라의 진정한 저널리즘을 확립하는 데 앞장서 달라. ●김덕룡 한나라당 원내대표 서울신문은 가장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늘 젊은 신문,나아가 젊으면서도 항상 고고하고 깨끗하고 고집스러운 신문이라는 인상을 갖게 한다.사원이 주주인 회사로 나아가면서 이런 이미지를 국민에게 심어준 듯하다.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서울신문에 대해서는 ‘적어도 서울신문 때문에 엉뚱하게 어려운 일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뢰를 갖고 있다.공익정론지라는 사시가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명박 서울시장 100년 역사는 정말 자랑할 만하다.그러나 지난 100년에 집착하지 말고 앞으로의 100년을 향해 나아가 달라.있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힘 있는 사람보다 힘 없는 사람,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에 따뜻한 사랑을 보내는 신문이 되어 달라.밝은 사회,따뜻한 사회,미래를 향한 사회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 달라.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저는 오늘 대한상의 회장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100년이 넘은 기업의 대표로 이 자리에 나왔다.(100년이 넘은 기업은)저희 두산과 조흥은행,그리고 서울신문이다.앞으로의 100년에서도 서울신문이 더욱 발전해 나가기 바란다. ■ 100주년 축하 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정계 △김원기 국회의장△김덕규 국회부의장△박희태 국회부의장△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천정배 원내대표△한명숙 의원△채수찬 의원△이미경 의원△김재홍 의원△염동연 의원△김춘진 의원(이상 열린우리당)△김덕룡 한나라당 대표권한대행△김형오 사무총장△전여옥 대변인△한선교 대변인△이강두 의원△고흥길 의원△권오을 의원(이상 한나라당)△최규엽 민주노동당 최고위원△한화갑 민주당 대표△장전형 민주당 대변인△이규양 자민련 대변인△허세욱 자민련 대표비서실장△김기만 국회 공보수석비서관 ●관계 △전윤철 감사원장△이헌재 경제부총리△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김대환 노동부 장관△허상만 농림부 장관△허성관 행자부 장관△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오명 과기부 장관△장승우 해양수산부 장관△손지열 법원행정처장△성광원 법제처장△조창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조영황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정순균 국정홍보처장△한승수 한영미래포럼 회장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조윤제 청와대 경제보좌관△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박정규 민정수석△박기영 정보과학기술보좌관△양정철 국내언론비서관 △김주현 행자부 차관△안재헌 여성부 차관△박선숙 환경부 차관△김창곤 정보통신부 차관△권오룡 행자부 차관보△이성렬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어윤덕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민원관리관△최양식 행자부 행정개혁본부장△이재홍 건설교통부 공보관△이상목 과학기술부 공보관△정남준 행자부 공보관△조성은 여성부 공보관△유영진 감사원 공보관△김창환 국세청 공보담당관△강윤경 노동부 공보과장△도윤호 행자부 공보계장△정인권 환경관리공단 홍보지원실장△이중재 한국수력원자력 대표이사△김중수 한국개발연구원장△박금옥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박종권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박춘규 중앙인사위 공보팀장 ●지방자치 △이명박 서울시장△손학규 경기지사△서찬교 서울 성북구청장△김충용 서울 종로구청장△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성낙합 서울 중구청장△김동학 서울 중구의회 의장△서덕원 서울 광진구의회 의원△방태원 서울시 공보담당관 ●경제계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박형서 〃홍보실장△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조성하 〃상무△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김영배 〃부회장△류기정 〃본부장△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상태 〃비서실장△손경식 CJ그룹 회장△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윤석금 웅진 회장△한용교 원지 회장△강창오 포스코 사장△윤석만 〃부사장△김상영 〃상무△이순동 삼성구조본 부사장△김태호 〃상무△김준식 〃상무△장일형 삼성전자 전무△김광태 〃상무△배홍규 삼성SDI 상무△조돈영 르노삼성자동차 전무△한용외 삼성재단 사장△심재혁 한무개발 사장△정상국 LG 부사장△김영수 LG전자 부사장△권택종 LG칼텍스정유 부사장△김명환 〃상무△유근창 LG화학 상무△조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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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리소설 삼매경 더위도 오싹오싹

    누가 뭐래도 여름은 추리소설의 계절이 아닐까.더구나 불황을 반영하듯 한 설문조사에서 휴가를 가겠다는 사람이 절반을 겨우 넘을 정도의 가계 사정을 감안하면 올 추리소설의 한계효용(?)은 부쩍 늘어날 전망이다.엎치락뒤치락하는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범인이나 사건의 진상을 추적하다 보면 일상에 전 피로가 조금이나마 가실 것도 같다.게다가 최근엔 인문학적 교양을 듬뿍 담은 작품들까지 등장해 추리소설의 가치가 한결 높아진 느낌이다. ●인문학적 교양도 함께 올 추리소설계 새 코드는 ‘인문학적 교양의 가미’다.이 작품들은 사실과 허구,역사와 현재를 조화시키면서 지적 호기심과 대중적 재미를 동시에 안겨준다.3주째 전체 도서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올라있는 ‘다 빈치 코드’(베텔스만코리아 펴냄)는 루브르 박물관장의 피살을 중심으로 ‘모나리자의 미소’‘최후의 만찬’ 등에 숨겨진 암호를 풀어간다. 한편 ‘단테클럽’(황금가지 펴냄)은 19세기 미국을 배경으로 보수·자유주의의 대립을 ‘신곡’의 지옥편에 나오는 형벌을 모방한 살인사건 등을 통해 긴박하게 펼쳐간다.또 ‘자본론 범죄’(생각의나무 펴냄)는 100년전 죽은 사상가이자 혁명가인 칼 마르크스가 죽지 않았다고 가정한 뒤 벌어지는 상황을 통해 ‘자본론’에 대한 해석과 자본주의에 냉소적 비판을 동시에 담고 있다. ●고전적 의미의 추리소설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귀찮다고?그러면 서스펜스·음모 등이 뒤범벅된 작품이 제격일 듯.미스터리 문학의 거장인 반 다인의 작품 ‘그린 살인사건’(동서문화사 펴냄)‘비숍 살인사건’(〃)이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해 나온 이 두 추리소설은 반스탐정의 안내로 얽히고설킨 사건을 추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또 추리물로는 보기 드물게 아프리카로 무대를 펼치는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북@북스 펴냄) 등이 독자들이 많이 찾는 추리물이다. 법정스릴러의 대가 존 그리샴의 최신작 ‘최후의 배심원’(북@북스 펴냄)도 놓치면 아까울 듯.혹 그리샴 마니아라면 그의 작품 가운데 ‘펠리컨 브리프’ ‘의뢰인’ 등 ‘알짜’만 골라놓은 ‘존 그리샴 베스트 컬렉션’(시공사 펴냄)에 도전하는 것은 어떨까. ●한국 추리소설 축소판 이도 저도 다 부담스럽다면 한국추리작가협회가 엮은 ‘슈퍼모델’(화다 펴냄)로 눈길을 돌려야겠다. IT업계를 무대로 숨가쁘게 벌어지는 ‘검은 머리의 외국인’등 국내 작품 9편을 모았다.에로티시즘을 소재로 한 작품이 주류인 것도 이채롭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추리소설 삼매경 더위도 오싹오싹

    누가 뭐래도 여름은 추리소설의 계절이 아닐까.더구나 불황을 반영하듯 한 설문조사에서 휴가를 가겠다는 사람이 절반을 겨우 넘을 정도의 가계 사정을 감안하면 올 추리소설의 한계효용(?)은 부쩍 늘어날 전망이다.엎치락뒤치락하는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범인이나 사건의 진상을 추적하다 보면 일상에 전 피로가 조금이나마 가실 것도 같다.게다가 최근엔 인문학적 교양을 듬뿍 담은 작품들까지 등장해 추리소설의 가치가 한결 높아진 느낌이다. ●인문학적 교양도 함께 올 추리소설계 새 코드는 ‘인문학적 교양의 가미’다.이 작품들은 사실과 허구,역사와 현재를 조화시키면서 지적 호기심과 대중적 재미를 동시에 안겨준다.3주째 전체 도서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올라있는 ‘다 빈치 코드’(베텔스만코리아 펴냄)는 루브르 박물관장의 피살을 중심으로 ‘모나리자의 미소’‘최후의 만찬’ 등에 숨겨진 암호를 풀어간다. 한편 ‘단테클럽’(황금가지 펴냄)은 19세기 미국을 배경으로 보수·자유주의의 대립을 ‘신곡’의 지옥편에 나오는 형벌을 모방한 살인사건 등을 통해 긴박하게 펼쳐간다.또 ‘자본론 범죄’(생각의나무 펴냄)는 100년전 죽은 사상가이자 혁명가인 칼 마르크스가 죽지 않았다고 가정한 뒤 벌어지는 상황을 통해 ‘자본론’에 대한 해석과 자본주의에 냉소적 비판을 동시에 담고 있다. ●고전적 의미의 추리소설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귀찮다고?그러면 서스펜스·음모 등이 뒤범벅된 작품이 제격일 듯.미스터리 문학의 거장인 반 다인의 작품 ‘그린 살인사건’(동서문화사 펴냄)‘비숍 살인사건’(〃)이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해 나온 이 두 추리소설은 반스탐정의 안내로 얽히고설킨 사건을 추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또 추리물로는 보기 드물게 아프리카로 무대를 펼치는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북@북스 펴냄) 등이 독자들이 많이 찾는 추리물이다. 법정스릴러의 대가 존 그리샴의 최신작 ‘최후의 배심원’(북@북스 펴냄)도 놓치면 아까울 듯.혹 그리샴 마니아라면 그의 작품 가운데 ‘펠리컨 브리프’ ‘의뢰인’ 등 ‘알짜’만 골라놓은 ‘존 그리샴 베스트 컬렉션’(시공사 펴냄)에 도전하는 것은 어떨까. ●한국 추리소설 축소판 이도 저도 다 부담스럽다면 한국추리작가협회가 엮은 ‘슈퍼모델’(화다 펴냄)로 눈길을 돌려야겠다. IT업계를 무대로 숨가쁘게 벌어지는 ‘검은 머리의 외국인’등 국내 작품 9편을 모았다.에로티시즘을 소재로 한 작품이 주류인 것도 이채롭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우리조상이 본 ‘하늘의 모든것’

    하늘은 멀고도 가까운 존재다.일상 생활속에서 이해하기 힘든 일을 겪을 때 무심결에 튀어 나오는 말 가운데 “하늘이 도왔다”“하늘도 무심하시지” 같은 것들이 있다.이처럼 ‘하늘’은 과학 기술의 발달로 그 비밀이 조금씩 벗겨졌지만 여전히 절대적이고 신비한 이미지로 남아 있으면서도 생활 속에서 친근하게 입에 오르내린다. 국립민속박물관이 14일부터 새달 23일까지 여는 기획전 ‘천문(天文)-하늘의 이치,땅의 이상’은 우리 조상들이 생각한,하늘에 관한 모든 것을 모은 자리다. 보물 1373호인 금동천문도 등 천문 관련 유물 100여점을 선보이는 이 전시회는 과학적 대상으로서의 딱딱한 하늘이 아니라,하늘에 대한 사람들의 여러가지 생각을 조명한다. 전시를 기획한 이태희 학예연구사는 “관상감이 시간을 관측하면서도 별의 색깔을 통해 길흉을 점치는 등 양면적 기능을 하거나 ‘혼천의’로 하늘을 관측하면서 자기 마음 속의 하늘을 잰다는 선인들의 생각을 더듬어 보고 싶었다.”고 말한다.김홍남 관장은 “다양한 형태로 사람이 하늘과 나눈 대화를 다양한 형태로 들어볼 수 있는 자리”라고 설명한다. 전시관에서 관객을 맞는 첫 유품은 제왕과 국토를 상징하는 ‘일월오봉병(日月五峯屛)’.왕과 왕비를 상징하는 해와 달,국토를 의미하는 5개의 봉우리는 그 옆에 자리잡은 용비어천가와 더불어 1부 ‘천명(天命)’의 주제이자 하늘의 대리인인 제왕의 모습 등을 보여준다. 2부 ‘하늘을 기록하다’ 코너는 천문 계통의 기구를 모은 곳.고구려 천문도를 계승하여 조선 태조때 돌에 새겨 만들었다는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의 탁본은 당시 빼어났던 천문학의 수준을 보여준다. 또 24절기 별로 달라지는 시간을 잴 수 있는 눈금이 새겨진 ‘앙부일구(仰釜日晷)’나,해시계와 별시계 기능을 갖춰 낮과 밤의 시간을 모두 측정했던 ‘일성정시의(日星定時儀)’ 앞에 서면 그 정교함에 입이 딱 벌어진다. 또 16세기 중국에 선교하러 온 서양 선교사들을 통해서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접한 뒤 시헌력(時憲歷)을 도입한 뒤에도 이전의 대통력을 동시에 사용한 데서 ‘신구 조화’를 향한 지혜를 느낄 수 있다.또 태양과 달을 비롯 토성·목성·화성·금성·수성 등의 행성 그림도 이 코너에서 볼 수 있다. 3부 ‘하늘을 궁리하다’에서는 전문가가 아닌 민간인들이 만든 천문자료들을 만날 수 있다.천체 운행에 호기심을 반영하여 지구나 태양 등의 위치와 움직임을 재던 기구인 ‘혼천의(渾天儀)’ 등이 전시돼 있다.마지막 공간인 4부 ‘하늘에 담은 꿈’은 우리 민속 속에 나타난 하늘의 모습을 담았다.현대 과학에서는 남극성이라 배운 별자리인 ‘노인성’의 머리가 크고 긴 노인의 모습은 선조들의 도교신앙에 담긴 해학미를 보여준다.또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의 운명을 주관한 남두칠성과 북두칠성의 의인화된 모습 등은 하늘에 대한 우리 민속 공간의 상상력을 나타낸다. 13일 살짝 공개한 전시장은 약간의 문제점도 드러냈다.전시장을 찾은 관객에게 깨알 같은 글씨가 새겨진 해시계 등이나 어려운 한자로 가득한 자료집을 어떻게 쉽게 설명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태희 학예연구사는 “자료 내용을 교육받은 자원봉사자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관객의 이해를 돕도록 하겠다.”고 설명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길 위에서 쓴 편지/허만하 글

    19세기 프랑스의 천재 시인 아르튀르 랭보는 시인을 ‘견자(見者)’에 비유했다.모든 감각을 열어서 보통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현상 너머의 본질을 캐는 통찰력을 시인의 주요 덕목으로 강조한 것.허만하 시인의 ‘길 위에서 쓴 편지’(솔 펴냄)는 이런 통찰력이 잘 스며들어 있는 산문집이다. 허 시인은 지난 1999년 30년 만에 두번째 시집 ‘비는 수직으로 죽는다’를 낸 뒤 문명과 역사에 대한 혜안이 담긴 시를 잇달아 발표하면서 이산문학상·청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그에게 따라 다니는 수식어 ‘깊이 생각하는 시인’‘부박한 문학적 속도전에 대한 저항’ 등의 찬사는 그가 지닌 사유의 깊이를 반영하는데,이 경지는 시 뿐만 아니라 ‘낙타는 십리 밖 물 냄새를 맡는다’등 산문집에도 잘 녹아 있다.풍부한 독서량을 바탕으로 뿜어내는 다상량(多商量)으로 유명한 그의 산문은 한층 여유있고 그윽하다. 시인은 “끊임없이 미지(未知)의 길 위에 서고 시시각각 새로운 감수성으로 세계를 받아들이고 싶었다.”는 바람을 담아 길을 나선다.계절의 변화를 따라다니며 강원도,남해,제주도 등지를 걷는다.유명 사찰에서부터 이름없는 산골·바닷가 마을 등 구석구석을 구도자처럼 순례하며 길어 올린 사색의 편린을 39편의 글로 묶었다. ‘시의 길’이기도 한 그 길 위에서 시인은 길과 묻고 대답한다.때로는 한시에서 읽은 지명을 찾아가 얼굴도 모르는 그 시인의 모습을 얹어 공상에 잠긴다.또 추사 김정희의 귀양길을 더듬으며 고결한 예술정신을 추념하기도 하고 이름없는 촌로들의 지혜에서 시심(詩心)을 배운다.굴을 까는 아주머니에게서 갯내가 물씬거리는 ‘현장의 동사(動詞)’를 배우기도 한다.경북 김천 부항재 어귀를 지나다 한 늙은이에게 그 고장 단풍에 대해 물었다가 “산은 움직이지 않는다.가을이 저 혼자 찾아 왔다 떠나는 것이지.”라는 대답을 듣고 그 말의 무게에 놀라 “그가 진짜 시인이 아닐까.”라고 생각하며 잠시 멍했던 경험도 들려준다. 산문집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시인의 통찰력은 그의 ‘시원(詩源)’을 잘 보여준다.남들이 매화를 보고 봄의 생명력을 찬양할 때 시인은 홀로 ‘황갈색 겨울’의 깊이 있는 아름다움을 예찬한다. 또 오지(奧地)라는 말에서 “아름다움이 스스로를 숨기고 있는 향기”를 맡고 하동 땅 대숲 바람소리에서는 “변경에서 시를 쓰는 외로움을 맑은 긍지로 삼으라는 귀띔”을 듣는다.사진가인 관조 스님과 시인이 찍은 사진이 글의 향기를 더해준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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