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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상병 사건, VIP 화냈나” 질문에 尹 “국가 안보…회신 불가”

    “채상병 사건, VIP 화냈나” 질문에 尹 “국가 안보…회신 불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박정훈(대령)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군사법원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낸 이른바 ‘VIP 격노설’에 대한 서면 질문에 윤 대통령 측은 답할 수 없다는 취지로 회신했다. 25일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박 대령의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 사건 8차 공판에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사실조회 신청의 회신이 왔으며 신청서 내용에 윤 대통령 측이 답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지난 3일 열린 7차 공판에서 변호인 측은 VIP 격노설과 관련해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 등의 발언을 대통령이 했는지에 대해 윤 대통령에게 묻고자 하는 사실조회 신청을 냈고 재판부가 이를 채택했다. 사실조회 신청 내용은 “임성근(전 사단장) 등을 형사입건한 것은 잘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대통령이 했는지, 지난해 7월 31일 오전 11시 54분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내선 번호 ‘02-800-7070’ 전화로 이종섭 전 장관과 통화했는지, 했다면 어떤 내용인지 등 세 가지 사항이었다. 사실조회는 사실상의 서면조사와 유사하다. 다만 신청받는 당사자가 이에 답해야 할 강제성은 없다. 윤 대통령 측도 지난 24일 대통령비서실장 명의로 “귀 법원에서 사실조회를 의뢰한 사항들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안으로 응할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고 답했다. 이날 재판에는 해병대 전 중앙수사대장 자리에서 박 대령을 직속상관으로 뒀던 박 모 중령이 증인으로 나왔다. 박 중령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통화 내용이 지난해 9월 공개된 바 있는데 당시 통화에서 김 사령관은 “우리는 진실되게 했기 때문에 잘못된 건 없다”, “이렇게 하다가 안 되면 나중에 (박 대령이) 내 지시사항을 위반한 거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등 발언을 한 것으로 나와 논란이 됐다. 박 중령은 증인 신문에서 녹취 파일을 자신이 박 대령에게 줬다며 “사건 생기고 나서 돌아가는 모양이, 단장님(박 대령)이 억울한 것 같다고 느꼈다”면서 “파일을 단장님한테 드리면서 ‘군검찰도 군사법원도 국방부(소속이)니 어렵다. 2심 민간 법원에 나가서 할 때 쓰시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녹취가 공개된 후 질책을 여러 번 받았다며 “어느 정도 군 생활을 잘해오던 저라는 사람이 한순간에 사령관님 등에 칼을 꽂은 사람이 됐다. 지금까지도 이것 때문에 힘들다”면서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尹대통령에 ‘격노설’ 직접 물어보나… 軍법원, 사실조회 인용

    尹대통령에 ‘격노설’ 직접 물어보나… 軍법원, 사실조회 인용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죄 재판을 진행 중인 군사법원이 이른바 ‘VIP 격노설’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사실 조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강제성은 없지만 여론의 관심이 뜨거운 사안이라 대통령실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중앙지역군사법원은 3일 박 전 단장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사건 7차 공판에서 이렇게 결정했다. 재판부는 “대통령에 대한 사실 조회 신청 내용 6개 가운데 1~3번은 받아들이고, 나머지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수사 중인 내용이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법원이 받아들인 질문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7월 31일 국가안보실 회의에서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지, 임성근 당시 1사단장 형사 입건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는지, 대통령실 내선번호 ‘02-800-7070’으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했는지 등이다. 법원은 당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의 통화 여부, 개인 휴대전화로 이 전 장관과 통화한 내용 등은 조회 대상에서 제외했다. 다만 윤 대통령 외에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해병대 방첩부대장, 공보정훈실장에 대한 사실 조회는 6개 항목을 모두 진행하기로 했다. 군사법원은 조만간 대통령실을 통해 사실 조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답변하면 수사 외압설에 대한 사실상의 서면조사가 이뤄지는 셈이 된다. 하지만 사실 조회의 강제성이 없어 대통령실이 이에 충실히 응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답변에 따라 파급력이 클 수 있는 데다 보안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유선전화 번호에 대해서도 “기밀 사안”이라며 확인을 거부했다. 박 전 단장 측 변호인은 공판 직후 “강제성은 없지만 답변을 거부할 명분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단장 측은 VIP 격노설의 실체를 확인하겠다며 앞서 법원에 윤 대통령 등에 대한 사실 조회를 요청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는 이 전 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해 수사 외압은 없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 전 장관은 “대통령으로부터 이와 관련해 어떤 외압이나 이런 것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관의 적법한 이첩 보류 지시를 거부하고 공공연하게 허위 사실을 유포해 상관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점이 오늘 이 재판의 실체”라고 강조했다.
  • ‘대통령 외압’ 부인한 이종섭 “박정훈이 내 명예 훼손…상관 말 안 들었다”

    ‘대통령 외압’ 부인한 이종섭 “박정훈이 내 명예 훼손…상관 말 안 들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외압은 없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 전 장관은 3일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리는 박정훈(대령) 전 해병대 수사단장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 7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국회에서 벌써 수차례 답변했고 밝혔지만 대통령으로부터 이와 관련해서 어떤 외압이나 이런 것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상관의 적법한 이첩 보류 지시를 거부하고 공공연하게 허위 사실을 유포해 상관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점이 오늘 이 재판의 실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고귀하게 순직한 채 상병에 대해 다시 한번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는 송구한 심정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의 군사보좌관을 맡았던 박진희 육군 소장도 이날 공판의 군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하며 박 전 단장의 수사를 비판했다. 박 소장은 “의혹을 가지고 보자면 의혹 덩어리겠지만 간단하게 보면 (사건의 민간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지시였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령이 열심히 수사했지만 마치 수사 지휘를 유족한테 받은 것처럼 유족이 원하는 부분으로 수사했다”며 “명백히 군에서 상명하복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 사건에선 이뤄지지 않았다. 장관의 정당한 지시를 외압이라고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또 지난해 7월 31일 군사보좌관실의 소령급 법무장교에게 이 사건의 이첩을 보류할 수 있는지 문의해 그럴 수 있다는 답을 받았고 이 전 장관에게 보류가 가능함을 말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 의협 “추석 응급진료, 02-800-7070으로 전화해달라”

    의협 “추석 응급진료, 02-800-7070으로 전화해달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 운영에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추석 기간 응급 진료 이용은 정부 기관 또는 대통령실로 연락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회원을 대상으로 공유한 ‘2024년 추석 연휴 진료 안내’를 통해 “지난 2월 이전까지 없었던 의료대란이 갈수록 악화일로에 있지만 이를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는 대통령은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의협은 연휴 기간 응급 진료 이용과 관련한 문의사항은 ▲129 보건복지콜센터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120 시도 콜센터에 문의하거나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복지부·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정보를 찾아볼 것을 안내했다. 이어 ‘대통령실 : 02-800-7070’이라는 정보도 덧붙였다. 이 번호는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된 전화번호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VIP 격노설’이 제기된 지난해 7월 31일 이 번호를 통해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해당 번호의 가입자가 대통령실 경호처라는 사실은 드러났으나 사용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고위공식자범죄수사처가 추적하고 있다. 의협은 “정부발 의료대란이 7개월째 접어드는 지금 우리의 체력과 정신력은 한계에 봉착했다”면서 “그럼에도 정부는 응급실 진료 제한은 일부에 불과하다고 하고, 대통령은 지난 목요일 국정브리핑에서 의료 공백 위기는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이라며 의료 현장이 문제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고 공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추석 명절 기간(14~18일)동안 응급실 외 회원 여러분의 건강과 가족의 안녕을 우선하시길 바란다”면서 “의사도 국민입니다. 의사가 건강해야 환자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전체 409개 응급실 중 99%에 달하는 406곳이 24시간 운영 중이라며 ‘응급실 붕괴론’을 반박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세종충남대병원 등 3곳이 응급실 운영을 부분 중단했으며, 27곳은 병상을 축소해 운영 중이다. 다만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라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전체 의사는 평소 대비 73.4%에 그친다. 이에 복지부는 추석 연휴에 4000곳 이상의 당직 병의원을 지정하고, 당직 병의원 신청이 부족할 경우 별도 지정하기로 했다.
  • 김건희 여사 친오빠, ‘고교 동창’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 세운다

    김건희 여사 친오빠, ‘고교 동창’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 세운다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참고인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오빠인 김진우씨가 채택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증인 1명과 김씨 등 참고인 7명의 출석을 요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김씨는 윤 대통령 처가의 가족회사로 알려진 한 부동산 개발업체의 대표로, 심 후보자와는 휘문고등학교 동창 사이다. 일각에서 심 후보자 지명에 김씨와의 친분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만큼, 청문회에서 이 부분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법사위는 또 이종섭 전 호주대사의 출국금지 이의신청 심사 과정을 질의하기 위해 이기흠 법무부 출입국심사과장과 이 전 대사의 법률 대리인인 김재훈 변호사를 각각 증인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아울러 2020년 ‘추윤 갈등’ 당시 대검찰청 감찰부장이었던 한동수 변호사도 청문회 참고인으로 부른다. 한 변호사는 추미애 전 장관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할 때 징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등 관련 절차를 주도했다. 반면 당시 법무부 기조실장이던 심 후보자는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강행한 추 장관에게 반기를 들어 결재 라인에서 배제된 바 있다. 이 밖에 검찰의 특수활동비 내역을 분석해 의혹을 제기해 온 ‘세금도둑잡아라’ 하승수 공동대표·임선웅 뉴스타파 기자 등을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법사위는 하 대표와 임 기자에게 검찰 특수활동비 관련 질의를 할 예정이다. 참고인 명단에 함께 포함된 김희균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경열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게서는 야권이 추진 중인 검찰청 폐지 법안에 관한 학계의 입장을 청취할 예정이다.
  • 국민의힘, 총선 백서에 이종섭·金여사 문자 논란·의정 갈등 담았다

    국민의힘, 총선 백서에 이종섭·金여사 문자 논란·의정 갈등 담았다

    108석의 참패를 거둔 국민의힘의 4·10 총선 패배 원인 분석을 담은 총선 백서 공개가 임박했다.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는 14일 마지막 회의를 열고 최종안을 확정했다. 오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대표 등 지도부에 최종 보고 후 300쪽 분량의 백서가 출간될 예정이다. 백서에는 ‘용산발(發)’ 악재에 대한 당정의 대응 분석에 가장 많은 분량이 할애됐다. 특위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은 회의 후 “이 백서를 왜 쓰는가에 대한 답은 특정인을 비판, 공격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기간 한 대표 측은 백서가 ‘정치적으로 오염됐다’며 발간을 반대한 바 있다. 한 대표 또는 친한(친한동훈)계 최고위원들이 백서 내용에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에 대해 조 의원은 “사실관계 확인 요청은 마지막까지 받아야 한다”면서도 “그 외 여러 판단에 대해서는 특위 의견을 존중해 주는 게 맞지 않나”라고 답했다. 백서에는 총선 당시 이종섭 주호주대사와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 의대 증원 갈등 등에 대한 대통령실과 당의 대응 등이 담겼다. 한 대표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전략, ‘비례대표 사천(사적공천)’ 논란, 도태우·장예찬 후보에 대한 공천 번복 등이 자세히 담길지도 관심이다. 한 대표는 이날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 유의동 전 의원을 내정했다. 중앙윤리위원장에 신의진 전 의원, 당무감사위원장에 지난 총선 때 공천관리위원을 지낸 유일준 변호사, 홍보본부장에 ‘한동훈 비대위’에 몸담았던 장서정 전 비대위원을 임명했다. 한 대표의 당직 인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조만간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지도부 초청 오찬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 한동훈, ‘유의동 카드’로 여의도연구원 전성기 되찾을까

    한동훈, ‘유의동 카드’로 여의도연구원 전성기 되찾을까

    여연 기능 약화-‘총선 3연속 패배’ 맞물려 ‘한동훈표’ 당직 인선 마무리 단계윤리위원장 신의진, 당무감사위 유일준백서 특위 300쪽 분량 최종안 확정조정훈 “백서, 특정인 공격용 아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여연) 원장에 유의동 전 의원을 내정했다. 한 대표가 앞서 여연 개혁을 주요 과제로 꼽았고, 이날 마지막 회의를 연 총선백서특별위원회도 곧 내놓을 백서에서 4·10 총선 주요 패인 중 하나로 이른바 ‘여연의 실패’를 꼽은 만큼 고강도 개혁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비공개 화상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여연 원장에 유 전 의원을 추천했다. 유 전 의원은 향후 여연 이사회 등을 거쳐 공식 취임한다. 유 전 의원은 ‘김기현 지도부 2기’ 때 정책위의장을 맡고, ‘한동훈 비대위’에서 유임돼 한 대표와 지난 총선 때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수도권 험지의 개혁보수 그룹으로 분류되며,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으로 불리는 한 대표의 외연 확장 전략을 뒷받침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여연은 1995년 국내 최초의 정당 정책연구소로 설립된 뒤 한나라당·새누리당 시절에 전성기를 누렸지만 현재는 더불어민주당의 민주연구원보다 위상이 추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여연 기능의 약화는 국민의힘이 ‘3연속 총선 패배’로 직결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발간이 임박한 총선 백서에도 여연이 제대로 된 여론조사와 정책 기능을 수행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담길 예정이다. 또 백서에는 ‘용산발(發)’ 악재에 대한 당정의 대응 분석에 가장 많은 분량이 할애됐다고 한다. 백서에는 총선 당시 이종섭 주호주대사와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 의대 증원 갈등 등에 대한 대통령실과 당의 대응 등이 담겼다. 한 대표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전략, ‘비례대표 사천(사적공천)’ 논란, 도태우·장예찬 후보에 대한 공천 번복 등이 자세히 담길지도 관심이다.특위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은 회의 후 “이 백서를 왜 쓰는가에 대한 답은 특정인을 비판, 공격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기간 한 대표 측은 백서가 ‘정치적으로 오염됐다’며 발간을 반대한 바 있다. 한 대표 또는 친한(친한동훈)계 최고위원들이 백서 내용에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에 대해 조 의원은 “사실관계 확인 요청은 마지막까지 받아야 한다”면서도 “그 외 여러 판단에 대해서는 특위 의견을 존중해주는 게 맞지 않나”라고 답했다. 한 대표는 이날 중앙윤리위원장에 신의진 전 의원, 당무감사위원장에 지난 총선 때 공천관리위원을 지낸 유일준 변호사, 홍보본부장에 ‘한동훈 비대위’에 몸담았던 장서정 전 비대위원을 임명했다.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를 지원해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등 여러 당직에 거론되던 송석준(3선) 의원은 중앙위원회 의장을 맡았다. 한 대표의 당직 인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조만간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지도부 초청 오찬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 공수처, 채 상병 수사관련 ‘尹대통령 통신기록’ 확보

    공수처, 채 상병 수사관련 ‘尹대통령 통신기록’ 확보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휴대전화 통신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최근 법원에서 발부받은 통신영장을 집행해 윤 대통령의 지난해 7~9월 휴대전화 통신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단의 ‘채 상병 순직 사건’ 조사 결과가 경찰로 이첩되던 날인 지난해 8월 2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세 차례 직접 전화를 걸었다고 알려진 시기다. 윤 대통령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과도 같은 날 수차례 통화했다. 이 전 장관이 해병대수사단의 수사 결과를 국방부 조사본부에 재검토를 맡기기로 결정하기 전날인 지난해 8월 8일에도 자신의 휴대전화로 이 전 장관에게 전화했다. 이는 모두 윤 대통령의 전화를 받은 쪽의 통화기록이 공개되면서 알려졌던 부분이다. 이번에 대통령의 통신 내역이 확보되면서 이제껏 드러나지 않은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통신 내역에는 통화 기록만 있을 뿐 내용까지는 알 수 없다. 공수처는 통신 내역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 소환을 통해 추가적인 증거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사기관이 직무를 수행 중인 현직 대통령의 통화 내역을 확보해 수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공수처는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법원에 윤 대통령의 개인 휴대전화에 대한 통신영장을 청구했으나 세 번 기각됐다. 공수처는 이번에 내용을 보강해 영장을 재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 與 “국정과제 추진 탄력” 기대… 野 “회전문 인사의 극치” 비판

    與 “국정과제 추진 탄력” 기대… 野 “회전문 인사의 극치” 비판

    野, 尹 고교 선배 김용현 지명 반발“구명 로비 의혹 은폐하려는 의도” 與 “원전·방산 수출 성공 맞춤 인사” 국민의힘은 12일 외교안보 라인 교체에 대해 “국정 과제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회전문 인사의 극치이자 인사 만행”이라고 비판했다. 야당이 부적격성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엄포한 만큼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국가안보실장과 국방부 장관은 국방 분야에서 경험과 식견이 있어야 한다. 성공적인 원전·방산 수출을 위해 외교부 출신 장호진 실장을 (특보로) 조정한 것은 잘 짜여진 인사”라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도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취임하면 국정 과제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치권에선 이번 인사를 놓고 “갑작스럽다”는 평이 나왔다. 지난 1월 임명된 장호진 안보실장이 전격 교체된 것을 두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사실상 경질성 인사가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김 후보자 지명을 위해 장 실장이 자리를 옮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평소 윤 대통령에게 국방 분야에 대한 의견을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국방위 소속 한 야당 의원은 “최근 군에서 채 상병 사건, 정보사 사건 등 문제가 연이어 나오는데 빨리 처리를 못 하니까 전격적으로 인사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야당은 김 후보자에 대한 강도 높은 인사청문회를 벼르고 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자에 대해 “순직 해병 수사 외압과 구명 로비 의혹의 진상을 끝까지 은폐하겠다는 불통의 선언이자, 특검을 바라는 국민에 대한 대통령의 항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실 경호처장인) 김 후보자는 김규현 변호사가 공개한 녹취록을 통해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의 배후’로 지목됐다”며 “심지어 수사 자료 회수가 이뤄지는 동안 이종섭 전 장관과 수차례 연락하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온 국민이 묻고 있는 대통령실 전화번호 ‘02-800-7070’ 그 번호의 비밀을 감추고 있는 장본인이기도 하다”고 짚었다. 국방위 소속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경호처장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주도하며 안보 공백을 초래했던 인사이기 때문에 아주 부적절하다”면서 “경호처장을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는 자리인 국방부 장관으로 보낸 건 윤 대통령을 방탄하고 수호하라고 보낸 느낌이 든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가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라는 점을 언급하며 “국방부 장관도 충암고, 국군방첩사령관도 충암고 출신이니 특정 고등학교가 군을 장악해서 대통령 호위부대처럼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임성근 전 사단장, 명예전역 못한다… 해군·국방부 ‘불가’

    임성근 전 사단장, 명예전역 못한다… 해군·국방부 ‘불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명예전역이 불허됐다. 8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해군본부는 지난 6일 임 전 사단장에 대한 명예전역심의위원회를 열고, 명예전역 신청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국방부 이 내용을 보고받은 뒤 이날 심사 결과를 승인했다. 군 관계자는 임 전 사단장 명예 신청 불수용 배경에 대해 “국방인사관리훈령 등 관련 법령에 따른 심사위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 7월 23일 명예전역 지원서를 제출했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같은 달 26일 이를 결재했다. 군인사법상 20년 이상 근속한 군인은 정년 전에 스스로 명예롭게 전역하면 명예전역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전역 당시 월급 절반을 정년까지 남은 개월 수로 곱해 받는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임 소장이 제출한 명예전역 신청을 받아들일 것이냐’는 질문에 “조사 또는 수사 대상인 사람은 명예전역이 안 되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다. 임 전 사단장의 명예전역 신청 사실이 알려지자 군인권센터는 지난 5일 신 장관에게 ‘임성근 명예전역 반대 범국민 서명’ 2만 2080개를 제출하기도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임 전 사단장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을 대상으로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 김종인 “김건희, 대선 전 전화해 ‘남편 도와달라’··· 尹, 대통령 후보 되니 마음 바뀐 듯”

    김종인 “김건희, 대선 전 전화해 ‘남편 도와달라’··· 尹, 대통령 후보 되니 마음 바뀐 듯”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대선 당시를 회고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대선 전 “남편을 도와달라”고 전화했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2일 공개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끝나고 다음날 내가 국민의힘에서 나왔다. 그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연락이 와서 ‘드릴 말씀이 있으니 꼭 뵙고 싶다’고 했다”며 “그런데 약속 하루 전날 제3자를 통해 약속을 취소했다. 아마 나에 대해 안 좋은 소리를 들었던 모양이라 그러려니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석 달쯤 지나 김 전 위원장은 김 여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가 전화해 자기 남편을 도와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얼마 뒤에 아크로비스타 지하의 식당에서 만났는데 그때 윤 전 총장 부부가 함께 나왔다”면서 “김 여사는 20분쯤 앉아 있다가 먼저 일어섰고 단둘이 얘기하는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이 ‘앞으로 도와주시면 잘 따르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 전 위원장은 “그래서 도와주기 시작했는데 윤 전 총장이 대통령 후보가 되니까 마음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인 2022년 1월 윤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사임한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여당이 22대 총선에서 패배한 이유에 대해선 “대개 이종섭 전 장관을 호주로 보낸 것 때문이네, 김건희 여사 명품백 때문이네 하지만 나는 경제정책 실패가 근본적 요인이었다고 본다. 지금 자영업자, 소상공인, 서민들이 먹고살기가 굉장히 힘들다”면서 “재정적자를 너무 죄악시하면 안 된다. 꼭 필요한 곳엔 돈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대통령에게 주어진 헌법상 권한을 가지고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야당과 최소한도의 협치라도 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전혀 없다”며 “맨날 똑같은 사람들만 불러다가 얘기 듣지 말고 다른 얘기를 하는 사람들의 말을 좀 들어야 한다. 대통령이 자기 마음대로 후계자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고 했다.
  • ‘한동훈 2기’ 첫 과제는 대통령과의 관계설정… 당 분열도 넘어야

    ‘한동훈 2기’ 첫 과제는 대통령과의 관계설정… 당 분열도 넘어야

    ‘채상병 특검법’도 계파 갈등 우려공멸 막을 전략적 관계 유지 관측도전대 직후 韓 전화해 尹 격려 받아‘대야 전투력’ 부족 의구심 풀어야민주 “특검법에 전향적 태도 기대”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가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으로 끝나면서 한 신임 대표는 거야의 공세 맞대응, 당내 균열 봉합, 민심 복구 등 중대 과제 앞에 섰다. 여기에 총선 국면에서 1·2차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이 벌어졌던 만큼 향후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구축하려면 윤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당의 한 재선 의원은 23일 “한 대표의 득표율(62.84%)이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윤 대통령의 표정이 좋을 수가 있겠나”라며 “분열하거나 싸우면 다 죽는 거다. (한 대표가) 오만해도 우리 당은 깨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힘겨루기’로 당이 분열하는 것이 최악의 상황이라는 의미다. 이미 총선 국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한 대표의 측근인 김경율 당시 비상대책위원이 ‘마리 앙투아네트’로 표현하면서 1차 충돌이 일어났고 이른바 ‘이종섭·황상무 거취 논란’으로 2차 충돌이 벌어졌다. 이번 전당대회 국면에서도 친윤(친윤석열)계는 ‘한 대표의 김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을 통해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신뢰 부족을 강조하면서 윤·한 갈등이 재차 부각됐다. 앞서 한 대표가 밝혔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도 당내 친윤계와 친한(친한동훈)계의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 그간 여당 원내지도부의 공식 입장은 ‘선수사 후특검’을 전제로 한 특검법 반대였는데, 한 위원장이 이를 밀어붙일 경우 친윤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친윤계와 친한계의 분열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동훈 특검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모두 분열과 싸움은 곧 공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 대통령 임기가 반환점도 돌지 않은 상태인 데다 한 대표 역시 당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대통령으로부터의 ‘조기 독립’을 시도하다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반면 친윤계도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한 대표를 과거 이준석·김기현 전 대표처럼 완력으로 밀어내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실제 이날 한 대표는 전당대회 직후 윤 대통령에게 전화했고 윤 대통령으로부터 격려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한 대표가 ‘대야 전투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당내 의구심을 어떻게 풀지도 관심이다. 여당 내 3선 의원은 “한 대표가 가장 먼저 풀어야 할 부분은 당 문제보다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라며 “그야말로 파탄 난 국회 상황을 어떻게 잘 해결해야 하는지가 가장 큰 숙제”라고 말했다. 그는 “강공 드라이브도 안 되고 질질 끌려다녀서도 안 된다. 합리적이고 설득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내부 결속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한 대표의 당선이 국민의힘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특히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전향적인 태도를 기대한다”고 했다.
  • 임성근 통화내역에 ‘멋쟁해병’ 단톡방 멤버들 없다

    임성근 통화내역에 ‘멋쟁해병’ 단톡방 멤버들 없다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통화 내역이 공개됐다. 구명 로비에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나 경호처 출신 송모씨 등과의 통화 기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 사건을 심리하는 군사법원은 임 전 사단장이 지난해 7월 28일부터 8월 9일 사이 주고받은 전화 및 문자 내역을 제출받았다. 여기에는 김규현 변호사의 공익 신고로 세간에 알려진 ‘멋쟁해병’ 단톡방 멤버들과 전화하거나 문자를 나눈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톡방 멤버인 이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9일 김 변호사와의 통화에서 “내가 VIP에게 얘기하겠다”며 임 전 사단장의 사퇴를 만류했었다고 말해 구명 로비설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컨트롤타워로 지목된 인물이다. 이 전 대표와 임 전 사단장을 잇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한 걸로 알려진 다른 단톡방 멤버 송씨와 임 전 사단장 간 통신 내역도 없었다. 송씨는 지난해 8월 9일 김 변호사와 통화에서 “사단장을 잘 살피고 있다. 통화도 하고”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근 녹취가 공개되자 “어떤 과정에서 그런 내용이 녹취됐는지 정확한 기억은 없다”면서도 “제보자가 주장한 시기에 임 장군과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임 전 사단장도 송씨에게 한 차례 위로 문자를 받은 것 외에 연락한 사실이 없다며 구명 로비 의혹을 부인했다. 실제 통신 기록에서 연락을 주고받은 단서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로비는 없었다’는 임 전 사단장 측 주장에 다소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메신저 통화 기능 활용해 연락했을 가능성” 지적도 다만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의 메시지 혹은 통화 기능 등을 통해서 연락했을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반론도 있다. 송씨가 임 전 사단장에게 보냈다고 인정한 위로 문자도 카카오톡 메시지여서 이번 통신 내역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실체를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다각도로 사건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사단장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는 지난해 7월 28일 오전 6시 57분(1분15초), 7월 29일 오후 3시 40분(10초), 8월 2일 오후 1시(34초) 등 세 차례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에 파견돼 있던 김모 대령의 통화내역도 이날 함께 공개됐는데 김 대령은 작년 7월 30일 세 차례, 7월 31일 세 차례, 8월 1일 두 차례 김 사령관과 통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02-800-7070, 조태용→주진우→이종섭 순 통화 한편 군사법원에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 수사단의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결과 이첩 보류 지시를 내리기 직전인 지난해 7월 31일 오전 11시 54분 통화한 ‘02-800-7070’ 번호의 당일 전화 송수신 내역도 제출됐다. ‘대통령경호처’라는 고객명으로 등록된 이 전화를 누가 사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걸기 전 국토교통부 장관 수행비서, 조태용 당시 국가안보실장(현 국가정보원장), 주진우 당시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국민의힘 국회의원)에게 전화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 국토부 장관 수행비서 업무폰으로는 10시 21분(60초), 10시 30분(28초), 10시 32분(22초), 10시 49분(248초) 등 네 차례에 걸쳐 전화를 걸거나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국토부 장관은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였다.
  • 이종섭 통화 ‘02-800-7070’ 가입자 명의는 ‘대통령 경호처’

    이종섭 통화 ‘02-800-7070’ 가입자 명의는 ‘대통령 경호처’

    지난해 7월 31일 국방부의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결과 발표가 연기되기 직전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이 통화했던 ‘02-800-7070’의 가입자 명의가 ‘대통령 경호처’인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KT는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자료에서 “‘02-800-7070’의 고객명은 ‘대통령 경호처’이며 지난해 5월 23일 ‘대통령실’에서 ‘대통령 경호처’로 변경됐다”고 답했다. 해당 전화번호는 지난해 7월 31일 오전 11시 54분 이 전 장관에게 걸려 온 대통령실 내선번호다. 이 전 장관은 당시 이 번호의 발신자와 2분 48초간 통화한 이후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의 전화기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연락해 ‘채 상병 사건 경찰 이첩을 보류하고 이날 오후 예정된 언론 브리핑을 취소하라’고 지시했다.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 측은 지난 5일 재판부에 제출한 사실조회 신청서에서 “해당 번호로부터 2023년 7월 31일 이 전 장관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그 이후부터 (해병대 수사단 사건기록의 경찰) 이첩 보류를 시작으로 이 사건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02-800-7070’이 누구의 전화번호인지 묻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해당 번호가 비서실과 안보실 것은 아니며 대통령실 전화번호는 외부 확인 불가한 기밀 사안이라는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박균택 의원은 “해당 번호의 가입자 명의는 확인됐지만 실제 그날 누가 사용을 했는지는 더 밝혀봐야 한다”며 “여전히 궁금증은 해소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巨野 ‘尹탄핵 법사위 청문회’ 김건희 여사·모친 증인 채택

    巨野 ‘尹탄핵 법사위 청문회’ 김건희 여사·모친 증인 채택

    국민 청원 앞세워 19·26일 열기로與 “국회 논의 위법… 코미디” 반발 야당 의원이 다수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과 관련해 오는 19일과 26일 청문회를 열기로 하면서 야당의 무리한 탄핵 명분 쌓기 시도라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청원에 따른 법사위 청문회 개최는 헌정사상 최초로, 법사위는 김건희 여사 등 39명(참고인 7명 포함 총 46명)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야당이 법사위를 장악한 뒤 정치 공세를 위해 사실상 사문화됐던 청문회와 조사권을 되살린 데 대해 여당은 “코미디”라고 일축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법사위 소속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 11명은 9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을 상정해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야당 단독으로 처리했다. 회의가 시작되자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여당 간사 선임이 먼저’라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주장에도 곧바로 해당 안건을 상정했다. 또 토론을 계속하자는 여당 요구에도 토론 종결을 선언하고 거수 표결을 시행해 회의 시작 1시간 10분 만에 청원 청문회와 증인 채택 모두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야당 법사위원들은 19일 청문회에서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대통령실 외압 의혹을, 26일 청문회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및 주가조작 의혹 등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회에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달라는 국민동의청원은 지난달 20일 시작돼 이날 오후 9시 기준 135만명을 넘었다. 탄핵 사유는 5가지가 제시됐는데, 야당은 이 중 채 상병 순직 외압 의혹과 김 여사 의혹 등을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채 상병 사안에 대한 증인으로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신원식 국방부 장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등이 포함됐다. 김 여사 의혹에 대해서는 김 여사와 모친인 최은순씨,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최재영 목사,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등을 부른다. 이번 청문회가 실제 윤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청문회에서 진상 파악 후 법사위 내 청원심사 소위원회에서 심층 검토를 하고 법사위 전체회의를 통과하면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는데, 탄핵 사유가 법적으로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민주당 내에서도 나온다. 민주당이 역풍 가능성에도 청문회를 강행하는 것은 실제 탄핵 시도를 하게 될 상황을 대비해 명분 쌓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집중된 여론의 시선을 분산하는 효과도 노린다는 시각도 있다. 검사 4인에 대한 법사위 탄핵조사도 증거 수집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대여 공세의 고삐를 쥐려고 탄핵 청원 청문회 카드를 꺼냈다는 시각도 있다. 이번 청문회에 대해 민주당은 ‘필요한 경우 청원인·이해관계인, 학식·경험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진술을 들을 수 있다’는 국회법 125조 4항과 ‘중요한 안건 심사와 국정감사 및 국정조사에 필요한 경우 증인·감정인·참고인으로부터 증언·진술을 듣고 증거를 채택하기 위해 청문회를 열 수 있다’는 국회법 65조 1항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사실상의 ‘탄핵 예비 절차’라며 “불법 청문회라서 증인 요청에 응할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원(146만명)이 있었지만, 청원 심사 소위에서 논의되다 폐기됐다”며 “청원을 이유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회의를 열어 논의하는 것 자체가 위법”이라고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그야말로 세기의 코미디”라고 평가한 뒤 국가기관을 모독하는 내용의 청원은 접수하지 않는다는 국회법 123조 4항을 언급하며 “대통령은 헌법상 국가기관”이라고 했다. 법사위의 주된 역할이 법안을 가다듬는 체계·자구 심사인데, 22대 국회 들어 거대 야당이 청문회와 조사권을 수사기관처럼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법사위는 지난달 21일 채상병특검법 입법청문회를 열었고, 지난 3일에는 검사 4인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법사위 조사 실시를 예고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청문회를 여는 것이 위법은 아닌데, 아무나 증인으로 호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野 ‘尹탄핵 청문회’ 김 여사 모녀 증인 채택

    野 ‘尹탄핵 청문회’ 김 여사 모녀 증인 채택

    야당 의원이 다수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과 관련해 오는 19일과 26일에 청문회를 열고, 김건희 여사 등 39명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국민청원에 따른 법사위 청문회 개최는 헌정사상 최초다. 야당의 무리한 탄핵 명분쌓기 시도라는 비판이 나온다. 야당이 법사위를 장악한 뒤 대여 공세를 위해 사문화됐던 청문회와 조사권을 되살린 데 대해 여당은 “코미디”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법사위 소속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 11명은 9일 국회 전체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을 상정해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처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발해 퇴장했다. 야당 법사위원들은 19일 청문회에서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대통령실 외압 의혹을, 26일 청문회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및 주가조작 의혹과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 등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회에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발의해 달라는 국민동의청원은 지난달 20일 시작돼 이날 기준으로 133만명을 넘었다. 탄핵 사유로는 5가지가 제시됐는데, 야당은 이 중 채 상병 순직 외압 의혹과 김 여사 의혹 등을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일단 이틀 해보고 필요하면 더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채 상병 사안에 대한 증인으로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신원식 국방부 장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강의구 대통령실 부속실장,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이 포함됐다. 김 여사 의혹에 대해서는 김 여사와 모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 최재영 목사, 송윤상 인천지검 검사,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등을 부른다. 이번 청문회가 실제 윤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지기는 힘든 상황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 시각이다. 청문회 후 법사위 내 청원심사 소위원회에서 심층 검토를 하고 법사위 전체회의를 통과하면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는데, 탄핵 사유가 법적으로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민주당 내에서도 나온다. 민주당이 역풍 가능성에도 청문회를 강행하는 것은 실제 탄핵 시도를 하게 될 상황을 대비해 명분쌓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집중된 여론의 시선을 분산하는 효과도 노리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증거 수집에 시간이 필요한 검사 4인 탄핵조사를 당장 진행할 수 없다는 점도 탄핵 청원 청문회 카드를 꺼내든 이유로 풀이된다. 이번 청문회에 대해 민주당은 ‘필요한 경우 청원인·이해관계인, 학식·경험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진술을 들을 수 있다’는 국회법 125조와 ‘중요한 안건 심사와 국정감사 및 국정조사에 필요한 경우 증인·감정인·참고인으로부터 증언·진술을 듣고 증거를 채택하기 위해 청문회를 열 수 있다’는 국회법 65조에 따라 윤 대통령 탄핵 청원을 처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사실상의 ‘탄핵 예비 절차’라고 반발했다. 조배숙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원이 있었지만, 청원 심사 소위에서 논의되다 폐기됐다”며 “청원을 이유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회의를 열어 논의하는 것 자체가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앞서 원내대책회의에서 “그야말로 세기의 코미디”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가기관을 모독하는 내용의 청원은 접수하지 않는다는 국회법 123조 4항을 언급하며 “대통령은 헌법상 국가기관”이라고 했다. 법사위의 주된 역할이 법안을 가다듬는 체계·자구 심사인데, 22대 국회 들어 거대 야당이 청문회와 조사권을 수사기관처럼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법사위는 지난달 21일 채상병특검법 입법청문회를 열었고, 지난 3일에는 검사 탄핵소추안에 대한 법사위 조사를 실시한다고 예고했다.
  • 법사위, 尹 탄핵 청문회에 김건희 여사·장모 증인 채택

    법사위, 尹 탄핵 청문회에 김건희 여사·장모 증인 채택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오는 26일 열릴 예정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민 청원 관련 청문회에 부인 김건희 여사와 장모 최은순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주도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을 상정하고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과 서류제출요구의 건,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해 퇴장했다. 청문회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에는 김 여사와 최씨가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디올백 수수 관련 증인 17명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증인으로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22명이 포함됐다.
  • [사설] ‘채 상병 수사’ 이제 공수처가 마무리하라

    [사설] ‘채 상병 수사’ 이제 공수처가 마무리하라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해 온 경북경찰청이 어제 해병대 1사단 7여단장과 제11·7포병 대대장 등 현장 지휘관 6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를 적용해 검찰로 사건을 송치했다. 반면 여단장 윗선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사건 현장에서 구조활동에 참여했던 하급 간부 2명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7월 경북 예천에서 폭우 실종자 수색 작업에 투입된 채모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숨진 사건을 해병대 수사단으로부터 이첩받아 1년 가까이 벌여 온 수사의 결론이다. 경찰은 이 사건 수사에 24명을 투입해 피의자 9명과 참고인 58명 등 67명을 조사했다. 경찰의 어제 결론은 채 상병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경위를 밝히고 형사상 책임 소재를 가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따라서 논란이 되고 있는 군 수사기관 외압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공수처는 채 상병을 사망에 이르게 한 과정에서 지휘 책임이 7여단장에게만 있는지를 가리는 것은 물론 대통령실이나 이종섭 전 국방장관 선에서 외압이 있었는지도 철저히 가려야 한다. 출범 3년이 넘도록 존립 이유를 증명하지 못한 공수처의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가 기대되는 이유다. 공수처 어깨가 무거워졌다. ‘채상병특검법’은 야당 주도로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됐다. 여당은 여야 합의도 생략되고, 위헌 소지가 큰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강력히 건의한다고 밝혔다. 당연한 일이다. 공수처의 수사가 미진하거나 명백한 결함이 있을 때 혹은 공수처의 수사력으로는 감당하지 못할 대형 사건이라면 특별검사가 나서도 이상하지 않다. 김대중 정부 시절의 대북 송금이 그렇다. 하지만 채 상병 사건처럼 사실관계 규명이 복잡하지 않은 사건에 야당의 입맛에 맞는 특별검사가 임명돼 공수처 수사를 중단시키고 원점에서 재수사하는 것은 국가적인 낭비다. 야당은 경찰 수사 결과에 더이상 시비를 붙지 말고 공수처의 수사를 기다려야 한다. 한 해 예산 200억원이 들어가는 공수처가 대한민국에 필요하다고 무리하게 입법을 한 게 누구인가. 그런 공수처를 믿지 못하고 특검을 해야만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다는 논리는 너무나 군색하다. 야당 입법에 거부권만 행사하는 정권이란 프레임을 씌우려는 속셈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21대 국회까지 치면 세 번째 입법인 채상병특검법이 마지막이 될 수 있도록 공수처는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대통령실과 군도 협력해 수사의 발목을 잡는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경찰, 채상병 사건 1년 만에 “임성근 무혐의”

    경찰, 채상병 사건 1년 만에 “임성근 무혐의”

    8일 경찰이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불송치 결정했다. 채 상병이 사망하고 경찰이 관련 수사에 착수한 지 1년 만이다. 대통령실은 “경찰의 수사 결과를 존중한다. (채상병특검법) 재의 요구를 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임 전 사단장 고발인 측은 “경찰이 윤석열 정부의 봉사자임을 각인시켜 줬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날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고발된 임 전 사단장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북경찰청은 ‘해병대원 사망사고’의 직접 원인으로 제11포병 대대장이 임의로 수색 지침을 변경했다는 점을 꼽았다. 임 전 사단장으로서는 제11포병 대대장과 직접 소통하고 지시하는 관계가 아니었고 부하들에게 작전 수행을 지적하고 질책했어도 제11포병 대대장이 임의로 지침을 변경할 것을 예상할 수 없었기에 그에게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사고 전날인 지난해 7월 18일 대대장 중 선임인 제11포병 대대장이 “허리 아래까지 들어간다. 다 승인받았다”고 수중 수색으로 오인케 하는 지시를 해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임 전 사단장이 내린 “수변으로 내려가서 바둑판식으로 수색하라”는 지시는 수색 지침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임 전 사단장에게 작전통제권이 없어 사전 위험성 평가의무가 없으며 수색 작전과 관련한 지시들은 ‘월권행위’에 해당할 뿐 형법상 ‘직권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도 봤다. 경찰은 해병대 1사단 7여단장 등 현장지휘관 6명에 대해서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송치하기로 했다. 신속기동부대장인 7여단장, 제11·7포병 대대장, 7포대대 본부 중대장, 본부중대 소속 수색조장, 포병여단 군수과장이 그 대상이다. 경북경찰청은 이날 브리핑에서 “7여단장은 수중 수색 지시를 오판한 포병 11대대장과 직접 소통했다. 대대장 이하 대대원들은 사단장, 여단장 지시를 받았다고 생각했다. (반면) 임 전 사단장의 경우 지휘계통에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벌인 말단 간부 2명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앞서 경찰 수사심위위는 임 전 사단장 등을 송치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경찰의 수사 결과를 존중한다”며 “경찰이 밝힌 실체적 진실이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과는 많이 다르다는 게 드러났다고 본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도 조속히 수사를 마무리해서 사실관계를 빨리 밝혀 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위헌성이 더 강화된 특검법안이 넘어왔다. 재의 요구를 결정하는 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9일 국무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윤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는 안건이 의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측 김재훈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경찰 수사 결과는 해병대 수사단 최초 조치 의견보다 국방부 재검토 의견이 보다 적정했음을 확인해 주고 있으며, 군의 의견 등에 충실한 수사 및 법리 검토로 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8월 임 전 사단장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경북경찰청에 고발한 채 상병 소속 대대의 부대장이었던 이용민 중령 측 변호인은 이날 “경북경찰청이 국민 전체의 봉사자가 아닌 윤석열 행정부의 충실한 봉사자임을 국민에게 각인시켜 줬다”고 비판했다. 사건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이던 박정훈 대령 측은 입장문에서 “경북경찰청이 사단장을 송치하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수사 결과 발표는 특검이 왜 필요한지를 잘 보여 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속히 특검이 발족돼 해병 사망이 누구의 책임이고 누가 왜 해병대 수사에 개입했는지 낱낱이 규명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제11포병 전 대대장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은) 기승전(결), 시작과 끝이 다 그분(임 전 사단장)”이라며 “(경찰이) 도대체 1년 동안 뭘 했는가 싶다. 제가 (지시를) 오해한 것도 없고, 과거 경찰 조사 때 다 소명을 했다”고 반발했다. 해병대예비역연대도 이날 경찰 발표에 대한 입장문에서 ‘부실수사’라고 비판하며 “수사 외압은 현재 진행형이며, 경북경찰청 또한 그 수사 대상”이라고 성토했다.
  • 배현진, 한동훈·김건희 ‘문자 논란’에 “전당대회 열세 뒤집겠다고 자해극” 비판

    배현진, 한동훈·김건희 ‘문자 논란’에 “전당대회 열세 뒤집겠다고 자해극” 비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한 한동훈 후보가 비대위원장 시절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받고도 ‘읽씹’(읽고 무시)했다는 논란에 대해 “누가 전당대회에서 열세를 뒤집어보겠다고 이런 자해극을 벌인 것이냐”고 목소리를 냈다. 배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영부인을 전당대회 득표에 이용하려는 이기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배 의원은 “공당의 정무 결정이 대통령 부인이 개인 전화로 보낸 문자 등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국민이 상상하게끔 어리석은 장을 함부로 펼쳤다”며 “이 나쁜 결과를 누가 과연 감당하게 되겠는가”고 했다.그는 “누가 영부인까지 마구잡이로 위험한 비방전에 소환하며 아둔한 자해극을 벌이는가”라며 “한 언론인의 입 뒤에 숨어 소설과 중상모략, 대책도 없는 견강부회로 전당대회를 퇴보시키는 무책임한 전략은 거둬주길 바란다”고 했다. 배 의원은 “1월~2월 분위기가 좋았다”며 “처참하게 무너지던 당 지지율은 비대위 이후 겨우 안정을 되찾고 수도권 각 지역 후보도 희망을 노리던 찰나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3월이 되자 이종섭 호주 대사 논란이 터지며 의대정원 문제에까지 불이 크게 옮겨붙기 시작했다”며 “서울·경기의 후보들은 선거의 현장에서 갑자기 돌아서는 싸늘한 민심을 망연히 체감해야 했다. 그리고 대패했다”고 했다. 한동훈 후보도 해당 논란이 “전당대회 개입이자 당무 개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후보는 같은 날 SBS 유튜브 ‘스토브리그’에 출연해 “이 문제를 제기하시는 분들이, 지금에 이 시점에서 이런 얘기를 일부러 만들어내고 하는 것은 참 비정상적인 전당대회 개입이자 당무 개입으로 많은 분이 생각하실 수 있는 위험한 일”이라고 했다. 한 후보는 “그 문자가 1월 19일인 것 같다. 문제 제기를 계속 강하게 하고 있었고 대통령실에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얘기하던 상황이었다”면서 “이 문제는 당무에 관한 문제다. 개인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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