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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채상병 수사 항명 혐의’ 박정훈 대령 1심서 무죄

    [속보] ‘채상병 수사 항명 혐의’ 박정훈 대령 1심서 무죄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와 관련해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중앙지역군사법원은 9일 1심 선고공판에서 박 대령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박 대령은 2023년 7월 19일 발생한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의 민간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김계환 당시 해병대사령관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항명했다는 혐의로 같은 해 10월 6일 국방부 검찰단에 의해 기소됐다. 박 대령에게는 언론 인터뷰 등에서 당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발언을 왜곡해 이 전 장관이 부당한 지시를 한 것처럼 일반인이 느끼게 했다는 상관명예훼손 혐의도 적용됐다. 결심공판에서 군 검찰은 박 대령이 해병대사령관의 이첩 보류 명령을 따르지 않았고 상관인 국방장관의 명예를 훼손했음에도 범행 일체를 부인하면서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해 군 지휘체계 및 기강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반면 박 대령 측 변호인단은 결심공판 최후변론에서 “불법적 외압이 실재했고,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이첩보류 명령을 내리지 못했으며, 명령이 있었더라도 그 명령은 외압에 의한 것이라 정당한 명령이라 볼 수 없다”며 “무죄가 선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용산 소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앞서 군인권센터 등 주최로 군사법원 앞에서 박 대령의 무죄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박 대령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부승찬·서영교 등 야당 의원 10여명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야당 의원들은 박 대령의 모친 등과 함께 선고공판을 방청했다.
  • 계엄령 선포 ‘한밤의 공포’… 첫 노벨문학상 ‘한강의 기적’[2024 국내 10대 뉴스]

    계엄령 선포 ‘한밤의 공포’… 첫 노벨문학상 ‘한강의 기적’[2024 국내 10대 뉴스]

    1. 12·3 尹 비상계엄… 탄핵안 가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10시 23분쯤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45년 만의 비상계엄에 대한민국은 불안에 휩싸였다. 계엄사령부는 포고령에서 정치 활동 금지, 언론과 출판의 통제, 의료인 48시간 내 미복귀 시 처단 등을 내걸었다. 비상계엄은 국회 의결로 해제돼 2시간 37분 만에 끝났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한 차례 부결됐고, 윤 대통령은 12일 대국민담화에서 ‘비상계엄은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자 통치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틀 뒤 내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을 사유로 내건 탄핵소추안이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2. 한강 새 역사 한국·亞여성 최초 노벨문학상 서울신문 신춘문예 출신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품에 안았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한강은 스웨덴 국왕 칼 구스타브 16세로부터 노벨상 증서와 메달을 받았다. 한강은 앞서 한림원에서 열린 노벨상 수상자 강연에서 ‘빛과 실’이라는 연설문을 낭독하며 “세계는 왜 이토록 폭력적인 동시에 아름다운가”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한림원은 한강의 문학을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역대 문학상 수상자 121명 가운데 아시아 여성으로는 최초다. 3.의정갈등 의료개혁·의대증원 진통 계속정부는 지난 2월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00명 증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의대 증원이 27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의사들의 반발은 거셌다. 전공의들은 병원을 떠났고,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탄핵 국면까지 맞물려 의료 공백은 해를 넘기게 됐다.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경증 환자까지 상급종합병원으로 쏠리는 기형적 체계를 바로잡기 위한 의료 개혁 작업이 동시에 이뤄졌지만, 의정 갈등은 풀리지 않았고 피해는 환자들 몫이었다. 초유의 의료대란은 진행형이다. 정부는 2025학년도 증원 규모를 1509명으로 확정한 뒤 입시 일정을 진행했고, 의료계는 아직까지 내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4. 민주 압승 “정권심판” 22대 총선 175석4월 10일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175석, 국민의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등으로 야당이 압승했다. 야당의 ‘정권 심판’ 구호에 맞서 여당은 ‘거야 심판’을 내세웠지만 민심은 매서웠다.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해병대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등 리스크가 불거졌다.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둘러싼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갈등도 대두됐다. ‘대파 875원’ 논란이 민심에 불을 질렀고 4월 1일 열린 윤 대통령의 ‘의료개혁 대국민담화’는 여당 참패에 쐐기를 박았다. 민주화 이후 집권당이 참패한 건 처음이다. 5. 총알받이 北 러 전쟁 파병… 1100여명 사상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러 정상회담이 6월 19일 평양에서 열렸다. 두 정상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북러 조약)을 맺었다. 여기에는 한 나라가 전쟁 상태에 처하면 다른 한쪽이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결국 4개월 뒤인 10월 북한의 파병 사실이 대외적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지도자들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비판했지만, 북한은 “북러 조약에 충실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것으로 전해진 ‘폭풍군단’은 한국의 특전사와 같은 정예부대다. 정보당국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 병력 1만 1000명 중 1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6. 환율 1460원 경제위기 수준 ‘강달러’ 지속원달러 환율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60원을 돌파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4.8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부터 5거래일 연속 1450원 이상의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1465.9원이다. 원달러 환율이 1460원을 웃돈 것은 2009년 3월 16일 장중 한때 1488.00원을 기록한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상승폭의) 절반 정도는 정치적 사건 때문이고 나머지 절반은 강달러 때문으로 본다”고 말했다. 환율은 이달 초만 해도 1400원대에 머물렀으나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지난 4일 새벽 1440원대로 치솟은 뒤 1460원 ‘지붕’을 뚫었다. 7. 김여사 리스크 檢, 명품백·주가조작 무혐의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10월 2일 김 여사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 사건은 최재영 목사가 2022년 9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방문해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네는 과정을 손목시계형 몰래카메라로 촬영하고, 한 인터넷매체가 영상을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검찰은 같은 달 17일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증거가 없다며 ‘혐의없음’으로 처분했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 결과에 반발하며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탄핵소추했다. 김 여사는 지난 9월 여당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새로 불거지며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에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8. 李 사법리스크 선거법 유죄·위증교사 무죄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대표가 받는 5개의 재판 중 첫 1심 결과다. 재판부는 “선거 과정에서 허위사실이 공표될 경우 유권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없게 돼 민의가 왜곡된다”고 했다.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되면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고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대선에도 출마할 수 없다. 이 대표는 같은 달 25일 위증교사 혐의 사건 1심에선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허위 증언 과정에 개입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허위 증언을 한 김진성씨에겐 유죄를 인정했다. 9. 파리의 금별 올림픽 金 13개 ‘최다 동률’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지난 8월 막을 내린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로 단일 대회 최다 동률 기록을 세우는 쾌거를 이뤘다. 단체 구기 종목의 줄탈락으로 48년 만에 최소 인원(이 출전하면서 금메달 5개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선수들의 투혼으로 악재를 이겨 냈다. 양궁 대표팀은 공정한 선발 시스템과 첨단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금빛 과녁을 5번 맞혔고 사격도 역대 최고 성적(금3·은3)을 거뒀다. 한국 최우수선수(MVP)는 양궁 3관왕 임시현이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은 대표팀 운영 등에 문제를 제기해 체육계 개혁 분위기에 불씨를 지폈다. 10. 역주행 날벼락 서울 시청역 사고로 9명 사망7월 1일 서울 중구 시청역 교차로에서 발생한 차량 역주행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예측 불허의 사고가 발생한 터라 우리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9명은 30~50대의 평범한 직장인들이라 안타까움은 더 컸다. 가해 차량 운전자 차모(68)씨는 사고 직후부터 줄곧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딱딱했다”며 급발진을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차씨는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페달을 최대 99%까지 밟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차씨는 지난 10월 열린 첫 재판에서도 “가속페달을 밟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146일 만에 물러난 한동훈… “탄핵 찬성 후회하지 않아”

    146일 만에 물러난 한동훈… “탄핵 찬성 후회하지 않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대표직을 내려놓겠다”며 사퇴했다. 지난 7·23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지 146일 만이다. 한 대표는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며 대통령실과 다른 목소리를 내왔고 12·3 비상계엄 해제 결의를 이끌어 냈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인한 갈등의 파고를 넘지 못했다. 한 대표의 사퇴로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다섯 번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최고위원회의가 붕괴해 더이상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비상계엄 사태로 고통받은 모든 국민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 대표는 “우리 국민의힘은 12월 3일 밤 당대표와 의원들이 국민과 함께 제일 먼저 앞장서서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한 불법계엄을 막아 냈다”며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켰다. 그것이 ‘진짜 보수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을 겨냥한 듯 “우리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 극단적 유튜버 같은 극단주의자들에게 동조하거나 그들이 상업적으로 생산하는 공포에 잠식당한다면 보수의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탄핵 찬성’으로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해서 그는 “우리 지지자분들 생각하면 참 고통스럽지만, 여전히 후회하지 않는다”며 “저는 어떤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과 주권자 국민을 배신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계엄이 잘못이라고 해서 민주당과 이 대표 폭주와 범죄 혐의가 정당화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이 대표는)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짧은 기자회견을 마친 한 대표는 권성동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과 친한(친한동훈)계 서범수 사무총장, 박정하 대표 비서실장, 한지아 수석대변인 등의 배웅을 받으며 국회 본관을 떠났다. 한 대표는 지지자들 앞에서 차를 멈추고 “저를 지키려 하지 말라. 제가 여러분을 지키겠다”며 지지자들을 달랬다. 이들은 친한계 의원들을 향해 “다 지옥 불에 갈 것”, “배신자”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거쳐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여의도 정치를 시작한 한 대표는 지난 4월 총선 참패, 비상계엄과 탄핵 심판 등 굵직한 정치 경험을 압축적으로 쌓았다. 4월 총선을 지휘했으나 참패했고 이후 두 달간의 휴식기를 거쳐 7·23 전당대회로 조기 복귀했다. 이후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이종섭 전 호주대사 임명 등에서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며 대통령실 및 친윤(친윤석열)계와 다른 목소리를 냈다. 이에 ‘윤한 갈등’이 불거졌고 비상계엄 직전에는 ‘당원 게시판’ 논란 등으로 소속 의원들과 극심한 갈등을 겪었다. 한 대표는 최근 추락한 지지율과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경쟁력 회복을 시도한 후 재등판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가 이날 지지자들에게 “저는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도 향후 정치 행보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평가된다. 한 대표는 이날 친한계 일부 의원과 고별 만찬도 했다. 탄핵 인용 시 대선에 도전할 가능성도 적지 않지만 이번 탄핵 사태로 당장은 보수층의 폭넓은 지지를 얻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계엄 관련 수사와 탄핵 심판 진행 과정에서 여론의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 거부권·협치 실종·김여사 리스크… 비상계엄으로 ‘정치적 자해’

    거부권·협치 실종·김여사 리스크… 비상계엄으로 ‘정치적 자해’

    특검법 등 25차례 거부권 행사당정, 동반자 아닌 수직적 관계김여사 무혐의 처분 ‘여론 역풍’비상계엄에 ‘외교 성과’도 묻혀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2년 7개월 만에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됐다. ‘강골 검사’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과 문재인 정부 시절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수사 등으로 명성을 얻은 윤 대통령은 정치에 뛰어들자마자 대권 주자로 우뚝 섰다. ‘공정과 상식’을 내세워 20대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비상계엄이라는 ‘정치적 자해’로 역대 세 번째로 탄핵 심판대에 서는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김건희여사특검법에 대해 세 번째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취임 후 25번째였다. 거부권은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의 권한이지만, 윤 대통령은 이승만 전 대통령(45건) 이후 거부권을 가장 많이 행사한 대통령이 됐다. 처음에는 양곡관리법·간호법·방송3법 등 정책에 국한됐지만, 점차 채상병·김여사특검법 등 정치적 사안에도 거부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에서 야당을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괴물”로 표현했다. 그는 임기 내내 야당과 협치하지 않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담을 했지만 결과물은 없었다. 당정 관계도 국정 운영의 동반자가 아닌 수직적 관계로 굳어졌다. 대선 승리를 함께한 이준석 대표가 쫓겨났고 ‘20년 지기’ 한동훈 대표와도 갈등을 빚었다. 김건희 여사는 대선 레이스 시절부터 ‘리스크’가 됐다. ‘조용한 내조’를 공언했지만, 명품백 수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 등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둘 다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 결국 김 여사 리스크에 더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대파 가격 논란 등이 겹치면서 지난 총선에서 참패했다. 이후에도 국정 기조는 바뀌지 않았고 여론은 악화됐다. 윤 대통령은 “선수는 전광판을 보지 않는다”고 했지만 지지율이 20% 안팎을 맴돌며 국정 운영 동력은 식어 갔다. 윤 대통령이 추진했던 4대 개혁은 여소야대 국면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한미일 공조를 확립하는 등 외교 성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지만, ‘비상계엄 선포’로 외교 관계도 위기에 처했다. 최수영 정치평론가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그에 걸맞은 리더십을 행사해야 했는데, 국민 여론이 뒷받침해 주지 않는 상태에서 무조건 정당성과 당위성을 내세우다 보니 결국 탄핵까지 갔다”며 “정치로 풀어야 할 문제를 강경 수단인 비상계엄으로 풀고자 하면서 결국 정치에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 새 국방장관에 육사 출신 최병혁, 김용현 후배… 尹캠프서 함께 활동

    새 국방장관에 육사 출신 최병혁, 김용현 후배… 尹캠프서 함께 활동

    5일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병혁(61·육사 41기)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문재인 정부 당시 육군 대장으로 전역한 뒤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대선 캠프에 몸담았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마찬가지로 정부 출범부터 역할한 캠프 인사인 것이다. 이에 최 후보자 역시 비상계엄 사태의 후폭풍을 수습하느라 결국 ‘김용현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최 후보자는 2008~2009년 수도방위사령부에서 제1경비단장과 작전처장을 맡았고 2014년 육군 22사단장을 지냈다. 이후 육군 감찰실장, 제5군단장 등을 역임했으며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4월 대장으로 진급해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뒤 전역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헌신적 자세로 임무를 완수하며 규정을 준수하는 원칙주의자”라고 그를 소개했다. 경기 화성 출신으로 서울 중경고를 나와 김 전 장관 등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 관여한 ‘충암파’ 라인에 속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육사 38기인 김 전 장관과는 선후배 사이이자 대선 캠프에서 함께 활동해 이번 인사에도 김 전 장관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 후보자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외교안보 싱크탱크 격인 서울안보포럼 이사장을 맡았고, 윤석열 대선 캠프의 한미동맹특별위원장을 맡아 외교안보 공약을 점검했다. 지난해 12월 특명전권대사인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로 임명돼 활동하던 중 지난 3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 대사 임명 당시 ‘런종섭’ 논란으로 급조된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최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들어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꾸준히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그만큼 캠프 시절부터 윤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 후보자는 향후 장관으로 취임하더라도 이번 계엄 사태의 진상 규명 및 재발 우려 등과 관련해 정치권의 압박을 계속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야권에서는 ‘제2의 비상계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 [사설] 여야 ‘정쟁 연장전’ 걱정부터 앞서는 채 상병 국정조사

    [사설] 여야 ‘정쟁 연장전’ 걱정부터 앞서는 채 상병 국정조사

    국민의힘이 어제 더불어민주당에서 요구한 ‘채 상병 순직 사건 국정조사’를 전격 수용키로 했다. 채 상병이 지난해 7월 순직한 지 1년 5개월 만이다. 내일 본회의에서 실시 계획서가 통과되면 22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여야 합의로 국정조사가 진행된다. 특위는 의석수에 따라 민주당 10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구성된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어제 “민주당의 단독 국정조사가 기형적 형태로 운영될 수 있어 진상 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며 수용 배경을 밝혔다. 그동안 특검법·탄핵안을 둘러싸고 대립만 했던 여야가 모처럼 합의를 통해 국정조사를 시작하는 만큼 국민적 기대가 작지 않다. 그러나 시작도 하기 전에 수적 우위를 점하는 야당의 치열한 정치 공세가 우려되는 게 사실이다. 채 상병 순직과 수사 과정에서의 외압 의혹을 둘러싸고 정치권은 1년이 넘는 시간을 정쟁으로 지새웠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있음에도 야당 주도로 채 상병 특검법이 세 차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국회 재표결과 부결의 도돌이표에 국민 피로감도 쌓일 대로 쌓였다. 지금까지의 국정조사들은 야당의 정치적 의도만 부각되는 ‘정치적 쇼’로 귀결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어렵사리 조사에 들어갔어도 국민이 납득할 만한 성과 없이 용두사미로 끝난 선례가 많다. 이번 국정조사도 실질적인 성과는 없이 정쟁만 증폭시키고 막을 내려서는 안 된다. 여야는 2년 전에 실시된 이태원 참사 국조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시중에는 참사 관련 의혹과 궁금증들이 난무했지만 명확한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지 못했고 후속 조치도 미비했다는 비판이 많았다. 이번 국조를 통해 그동안 야당이 제기했던 의혹들이 소상히 밝혀져 정쟁의 소모전을 끝내야 한다. 그동안 공수처가 국방부와 해병대 간부들을 소환 조사했고 윤 대통령의 개인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확보했지만 납득할 만한 수사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채 상병 순직 사건과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외압 의혹,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 과정 등 적지 않은 의문점들이 남아 있다. 억울하게 숨진 해병대원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는 데 국조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모처럼 여야 합의로 실시되는 국조가 정쟁의 장이 아닌 진실 규명의 장이 돼야 하는 까닭이다. 차제에 김건희여사특검법 등 ‘도돌이표’ 특검법안들도 조사 대상과 주체 등을 합리적 선에서 타협해 매듭짓는 정치력을 여야가 보여 주길 바란다.
  • [사설] 여야 ‘정쟁 연장전’ 걱정부터 앞서는 채 상병 국정조사

    [사설] 여야 ‘정쟁 연장전’ 걱정부터 앞서는 채 상병 국정조사

    국민의힘이 어제 더불어민주당에서 요구한 ‘채 상병 순직 사건 국정조사’를 전격 수용키로 했다. 채 상병이 지난해 7월 순직한 지 1년 5개월 만이다. 내일 본회의에서 실시 계획서가 통과되면 22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여야 합의로 국정조사가 진행된다. 특위는 의석수에 따라 민주당 10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구성된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어제 “민주당의 단독 국정조사가 기형적 형태로 운영될 수 있어 진상 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며 수용 배경을 밝혔다. 그동안 특검법·탄핵안을 둘러싸고 대립만 했던 여야가 모처럼 합의를 통해 국정조사를 시작하는 만큼 국민적 기대가 작지 않다. 그러나 시작도 하기 전에 수적 우위를 점하는 야당의 치열한 정치 공세가 우려되는 게 사실이다. 채 상병 순직과 수사 과정에서의 외압 의혹을 둘러싸고 정치권은 1년이 넘는 시간을 정쟁으로 지새웠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있음에도 야당 주도로 채 상병 특검법이 세 차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국회 재표결과 부결의 도돌이표에 국민 피로감도 쌓일 대로 쌓였다. 지금까지의 국정조사들은 야당의 정치적 의도만 부각되는 ‘정치적 쇼’로 귀결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어렵사리 조사에 들어갔어도 국민이 납득할 만한 성과 없이 용두사미로 끝난 선례가 많다. 이번 국정조사도 실질적인 성과는 없이 정쟁만 증폭시키고 막을 내려서는 안 된다. 여야는 2년 전에 실시된 이태원 참사 국조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시중에는 참사 관련 의혹과 궁금증들이 난무했지만 명확한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지 못했고 후속 조치도 미비했다는 비판이 많았다. 이번 국조를 통해 그동안 야당이 제기했던 의혹들이 소상히 밝혀져 정쟁의 소모전을 끝내야 한다. 그동안 공수처가 국방부와 해병대 간부들을 소환 조사했고 윤 대통령의 개인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확보했지만 납득할 만한 수사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채 상병 순직 사건과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외압 의혹,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 과정 등 적지 않은 의문점들이 남아 있다. 억울하게 숨진 해병대원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는 데 국조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모처럼 여야 합의로 실시되는 국조가 정쟁의 장이 아닌 진실 규명의 장이 돼야 하는 까닭이다. 차제에 김건희여사특검법 등 ‘도돌이표’ 특검법안들도 조사 대상과 주체 등을 합리적 선에서 타협해 매듭짓는 정치력을 여야가 보여 주길 바란다.
  • 與 “민주당의 기형적 운영 안 돼”… ‘채 상병 국조’ 참여한다

    與 “민주당의 기형적 운영 안 돼”… ‘채 상병 국조’ 참여한다

    추경호 “철저한 진상 규명에 노력”野 “기간 합의… 짧게 할 생각 없어”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될 듯 여야 갈등 속 실효성 의문도 제기 우여곡절 끝에 여야가 공동으로 ‘채 상병 순직 사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특위)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2023년 7월 사건이 발생한 지 1년 5개월 만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조사로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국정조사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2일 국정조사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특위 명단을 국회의장실에 제출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단독 국정조사가 또 다른 기형적 형태로 운영될 수 있어 철저한 진상 규명이라는 국회 차원의 노력에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특위 위원은 여당 간사 유상범 의원을 비롯해 송석준·장동혁·곽규택·박준태·주진우 의원 등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전면 배치됐고, 군사전문기자 출신인 유용원 의원이 포함됐다. 애초 민주당은 채상병특검법을 국회에서 세 차례 통과시켰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법안이 폐기되자 국정조사를 추진했다. 국정조사에 부정적이던 국민의힘은 지난달 28일 의원총회에서 국정조사 수용 여부를 원내 지도부에 일임했고 지도부는 이날 수용 입장을 내놨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는 4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실시 계획서를 채택하겠다고 예고하고, 민주당이 단독으로 특위를 구성하겠다고 압박하자 ‘방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채 상병 국조 특위는 10일 본회의 의결 후 출범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명단 제출 후 구성되는 특위가 국정조사 실시계획서를 만든 뒤 이를 본회의서 의결하면 공식적으로 특위가 가동된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국회 의석 비율을 반영해 민주당 10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구성한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5선 정동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특위 위원 명단을 우 의장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순직 사건 처리 과정에서 외압 유무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 소재 규명 ▲대통령실·국방부·해군본부·해병대사령부·검찰 등 정부 관계자의 압력 행사 및 관여 사항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의 출국 금지 해제 과정과 호주대사 임명 과정에서 정부 관계자의 직권남용 및 범인 도피 의혹 등 3대 의혹을 우선 규명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공수처 수사와 국정조사가 ‘투트랙’으로 진행되다 보니 시간과 자원의 중복 문제 등 실효성을 놓고 여야 간 의견이 분분하다. 그간 여당은 공수처 수사 중에 국정조사가 시작되면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관련 증인들 역시 특위에 나오더라도 입을 닫을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특위 간사인 전용기 의원은 “정치 논리를 대면서 관련 내용을 정권이 총력을 다해 쉬쉬하려고 하는 모습을 참을 순 없지 않나. 특위 가동 기간은 여야가 합의를 해야겠지만 짧게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 한국일보 ‘산 자들의 10년’ 등 관훈언론상 수상

    한국일보 ‘산 자들의 10년’ 등 관훈언론상 수상

    관훈언론상 심사위원회(공동위원장 문창극·윤영철)는 28일 한국일보의 ‘산 자들의 10년’(저널리즘 혁신 부문) 등 5편을 제42회 관훈언론상 수상 기사로 선정해 발표했다. 관훈언론상은 ▲사회 변화 ▲권력 감시 ▲지역 보도 ▲국제 보도 ▲저널리즘 혁신 등 5개 부문에서 1편씩 올해의 기사를 선정한다. 상금은 부문별 1000만 원. 심사위원회는 사회 변화 부문 수상작으로 동아일보의 ‘트랩: 돈의 덫에 걸리다’를 결정했다. 불법 사채 조직을 5개월간 추적해 부조리를 고발하고 대부법 개정안을 발의하는데 이바지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권력 감시 부문은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대사 부임 당시 출국 금지 및 해제 과정을 보도한 MBC의 ‘이종섭 출국금지’와 대통령실 통화 연속 보도에 돌아갔다. 지역 보도 부문은 강원일보의 ‘광부 엄마’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남편을 갱도 사고로 잃고 다시 석탄을 만져야 했던 여성 가장의 시각으로 재조명한 보도는 다큐멘터리로도 만들어지는 등 독창적인 접근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제 보도 부문은 KBS의 ‘캄보디아의 범죄도시’ 연속 보도로 결정됐다. 해외에 거점을 둔 불법 주식 리딩방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투자 사기가 벌어지고 납치, 폭행, 고문까지 자행되는 현장을 추적해 한국 외교부, 경찰, 국정원의 후속 대응까지 끌어냈다. 저널리즘 혁신 부문 수상작은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그동안의 선악 구도에서 벗어나 20개 도시, 93명을 심층 인터뷰해 소설을 읽는 듯한 서사 형식으로 구성한 한국일보의 ‘산 자들의 10년’이 뽑혔다. 시상식은 12월 26일 낮 12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 “채 상병과 약속 지키게 해달라” 울먹인 박정훈 대령…군검찰은 징역 3년 구형

    “채 상병과 약속 지키게 해달라” 울먹인 박정훈 대령…군검찰은 징역 3년 구형

    군검찰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해병 대령)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군검찰은 21일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 대령의 항명 혐의에 대해 “군의 기강을 담당하는 군사경찰 고위장교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중대한 범죄다. 군 전체의 기강에도 큰 악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엄벌이 필요하다”며 재판부에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징역 3년은 ‘상관의 정당한 명령에 반항하거나 복종하지 아니한 사람은 처벌한다’라고 규정한 군형법 제44조에서 전시 등을 제외한 상황에서 구형할 수 있는 최고 형량의 구형량이다. 박 대령은 지난해 7월 19일 발생한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의 민간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항명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또한 언론 인터뷰 등에서 상관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발언을 왜곡해 이 전 장관이 부당한 지시를 한 것처럼 일반인이 느끼게 했다는 상관 명예훼손 혐의도 적용돼 지난해 10월 6일 국방부 검찰단에 의해 기소됐다. 변호인단은 최후 변론에서 “불법적 외압이 실재했고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이첩보류 명령을 내리지 못했으며 명령이 있었더라도 그 명령은 외압에 의한 것이라 정당한 명령이라 볼 수 없다”며 “무죄가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령은 피고인 최후 진술에서 재판장을 향해 “군에 불법적 명령을 해서는 안 된다, 복종해서도 안 된다고 말해달라”며 “고 채 해병에게 ‘너의 죽음에 억울함이 남지 않게 하겠다’고 한 제 약속이 지켜질 수 있게 해달라”고 울먹이며 말했다. 박 대령은 검찰 측 신문 때 김 사령관이 채 상병 순직 사건 조사결과의 민간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했다는 것과 관련해 지시가 명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령관이 국방부로부터 이첩 보류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이라며 “(검찰은)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해병대사령관이 3차례 이첩보류를 지시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군에서 상관이 2박 3일에 걸쳐 지시를 3번이나 경우가 어디 있냐”고 반문했다. 박 대령은 ‘해병대사령관이 국방장관으로부터 지시받은 것은 맞지만 사령관이 피고인에게 지시한 바는 없다는 주장이냐’는 검찰 측 질문에 “그렇다”면서 “사령관으로부터 지시받은 사실이 없다”며 항명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이에 대해 군검찰은 구형 의견에서 “장관의 지시 사항을 사령관이 수명하지 않기 위해 피고인과 토의한다는 것은 경험칙과 논리에 맞지 않는다”며 “피고인은 장관 지시, 사령관 지시 등이 모두 외압이고 잘못된 것이니 자신의 주장만 옳다고 생각한 것이 이 사건 범행 동기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재판장 주변에는 시민 100여명이 몰려 혼잡을 빚었다. 박 대령은 시민들 앞에 서서 “지난 1년 반을 달려오면서 채 상병 사건과 관련된 실체적 진실은 세상에 다 드러났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부턴 이 진실이 승리로 이어지고, 우리 사회에 정의로움이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시간인 것 같다. 그 큰 발자국을 오늘 뗀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잘하겠다”고 말을 꺼냈다. 박 대령의 어머니도 이날 처음으로 나타나 멀리서 아들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날 모인 시민들은 박 대령의 무죄를 주장했다. 한 시민이 “오늘이 박 대령 생일”이라고 외치자 함께 축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재판 전 열린 기자회견에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당 의원 8명도 참가했다. 조국 대표는 “박 대령이 정의를 지키려고 묵묵히 버티는 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배우자와 권력을 지키려고 했다. 우리는 채 상병의 손을 잡아주지 못했던 마음을 안고, 박 대령의 손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박 대령과 뜻을 함께하는 해병대예비역연대도 이날 군사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판부에 해병대예비역연대 3600여명 이름으로 무죄 탄원서를 전한다고 밝혔다. 해병대예비역연대는 “박정훈 대령은 군사법원법에 따라 절차를 지켰을 뿐이며 한 점 부끄럼 없이 당당하다”며 “올곧은 참군인에게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내린다면 약 30년 동안 해병대에 몸담아온 박 대령이 추구해 온, 모든 권력기관이 추구해야 할 정의와 자유는 비웃음과 냉소의 대상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재판은 지난해 12월 7일 시작해 이날까지 10차례 공판을 거쳤다. 그간 이종섭 전 장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 사건 관련 주요 직위자들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심리를 마무리한 재판부는 내년 1월 9일을 선고 기일로 잡았다.
  • 군검찰,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항명 혐의’로 징역 3년 구형

    군검찰,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항명 혐의’로 징역 3년 구형

    군 검찰이 채모 상병 순직 사건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해병 대령)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군 검찰은 21일 용산 소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정훈 대령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박정훈 대령은 지난해 7월 19일 발생한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의 조사결과 민간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상관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작년 10월 6일 국방부 검찰단에 의해 기소돼 재판받아왔다. 박정훈 대령과 그의 변호인단은 결심공판에 앞서 중앙지역군사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령의 무죄를 주장했다. 박 대령의 생일에 열린 결심공판을 그의 어머니도 방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령의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군사법원의 1심 선고공판은 다음 달에 열릴 예정이다.
  • 尹·韓 책임 명시 없이… 두루뭉술 피해 간 與 총선백서

    참패 원인 ‘불안한 당정 관계’ 표현 韓 “평가는 국민이 하는 것” 일축국민의힘이 4·10 총선의 패인을 분석한 총선백서를 총선 201일 만에 공개한 가운데, 참패 원인으로 불안정한 당정 관계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 제기, 미완성의 ‘시스템 공천’을 지목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대표의 총선 참패 책임론을 얼마나 명확하게 규명할지가 세간의 관심사였지만 ‘불안정한 당정 관계’라는 두루뭉술한 표현으로 피해 갔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67쪽 분량의 백서 ‘마지막 기회’에는 총선 참패의 이유 중 첫 번째로 불안정한 당정 관계로 인한 국민적 신뢰 추락이 담겼다. 백서는 “당은 대립각을 세우기보다 정부의 기조를 따라가는 듯한 모습을 보여 주는 등 당정 사이에 건강하고 생산적인 긴장감이 조성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종섭·황상무 이슈(8.90점), 대파 논란(8.75점), 김건희 여사 이슈(8.51점), 해병대 채 상병 이슈(8.24점), 의대 정원 확대(8.09점) 등 순으로 당이 주요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자체 설문조사 점수를 곁들여 지적했고, 해당 항목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명시되지는 않았다. 백서는 또 야당과 선명한 대립각을 세우지 못했다며 ‘한동훈 선거대책위원회’의 책임론을 거론했다. 백서는 “이번 총선은 ‘민생 실종’ 선거로 치러졌다”면서 “야당은 정권 심판론을 일관되게 밀어붙인 데 반해 우리는 운동권 심판, 이·조 심판, 읍소 전략으로 변하는 등 일관성이 없었다. 이·조 심판론은 집권여당의 선거전략으로 적절하지 못했다고 판단되며, 오히려 선거를 정권 심판론에 가두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했다. 이 외에 백서는 “공천관리위원회의 비례대표 후보 면접 최종 심사 결과 자료가 국민의미래 지도부 및 사무처 실무진과 공유되지 않았고 현재도 남아 있지 않다”며 “이는 심각한 절차적 하자로 시스템 공천이 이뤄졌는지 의문을 초래한다”고 했다. 승부수 전략 부재, 효과적 홍보 콘텐츠 부재, 당의 철학과 비전의 부재, 제 기능을 못한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등도 패배 이유로 꼽혔다. 6대 개혁 과제로는 ▲당 정체성 확립 및 대중적 지지 기반 공고화 ▲미래지향형·소통형 조직 구조로 개편 ▲빅데이터 기반 정책 개발 및 홍보 역량 강화 ▲공천 시스템 조기 구축 및 투명성 강화 ▲취약지역 및 청년·당직자 배려 기준 구체화 ▲비전을 가진 싱크탱크, 미래를 위한 준비 등이 거론됐다. 한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평가는 백서가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尹·韓 책임 명시 없이…두루뭉술 피해 간 與 총선백서

    尹·韓 책임 명시 없이…두루뭉술 피해 간 與 총선백서

    국민의힘이 4·10 총선의 패인을 분석한 총선백서를 총선 201일 만에 공개한 가운데, 참패 원인으로 불안정한 당정 관계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 제기, 미완성의 ‘시스템 공천’을 지목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대표의 총선 참패 책임론을 얼마나 명확하게 규명할지가 세간의 관심사였지만 ‘불안정한 당정 관계’라는 두루뭉술한 표현으로 피해 갔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67쪽 분량의 백서 ‘마지막 기회’에는 총선 참패의 이유 중 첫 번째로 불안정한 당정 관계로 인한 국민적 신뢰 추락이 담겼다. 백서는 “당은 대립각을 세우기보다 정부의 기조를 따라가는 듯한 모습을 보여 주는 등 당정 사이에 건강하고 생산적인 긴장감이 조성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종섭·황상무 이슈(8.90점), 대파 논란(8.75점), 김건희 여사 이슈(8.51점), 해병대 채 상병 이슈(8.24점), 의대 정원 확대(8.09점) 등의 순으로 당이 주요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자체 설문조사 점수를 곁들여 지적했고, 해당 항목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 백서는 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과 선명한 대립각을 세우지 못했다며 ‘한동훈 선거대책위원회’의 책임론을 거론했다. 백서는 “이번 총선은 ‘민생 실종’ 선거로 치러졌다”면서 “야당은 정권 심판론을 일관되게 밀어붙인 데 반해 우리는 운동권 심판, 이·조 심판, 읍소전략으로 변하는 등 일관성이 없었다. 이·조 심판론은 집권여당의 선거전략으로 적절하지 못했다고 판단되며, 오히려 선거를 정권 심판론에 가두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했다. 이 외에 백서는 “공천관리위원회의 비례대표 후보 면접 최종 심사결과 자료가 국민의미래 지도부 및 사무처 실무진과 공유되지 않았고 현재도 남아 있지 않다”며 “이는 심각한 절차적 하자로 시스템 공천이 이뤄졌는지 의문을 초래한다”고 했다. 승부수 전략 부재, 효과적 홍보 콘텐츠 부재, 당의 철학과 비전의 부재, 제 기능을 못한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등도 패배 이유로 꼽혔다. 6대 개혁 과제로는 ▲당 정체성 확립 및 대중적 지지기반 공고화 ▲미래지향형·소통형 조직 구조로 개편 ▲빅데이터 기반 정책 개발 및 홍보 역량 강화 ▲공천 시스템 조기 구축 및 투명성 강화 ▲취약지역 및 청년·당직자 배려 기준 구체화 ▲비전을 가진 싱크탱크, 미래를 위한 준비 등이 거론됐다. 한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평가는 백서가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VIP 격노설’ 실체 모른 채, 박정훈 대령 사건 1심 연내 끝날 듯[FM리포트]

    ‘VIP 격노설’ 실체 모른 채, 박정훈 대령 사건 1심 연내 끝날 듯[FM리포트]

    사령관의 지시를 어기고 ‘순직 해병 사건’의 수사(또는 조사) 기록을 이첩했다는 등 혐의로 기소돼 군사재판을 받고 있는 박정훈(대령) 전 해병대수사단장 사건의 1심 결과가 연내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재판 과정 내내 이른바 ‘VIP 격노설’ 공방이 이어졌지만 결국 그 실체는 밝혀지지 않은 채 선고가 이뤄지는 것이다. ‘해외출장’으로 불출석했던 임기훈 이번엔…2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중앙지역군사법원은 박 대령의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 사건 9차 공판을 오는 29일 진행한다. 9차 공판에는 앞선 공판에 불출석했던 임기훈(중장) 국방대 총장과 오혜지(대위) 해병대 법무과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또 군검찰이 증인으로 신청한 박모 수사관도 출석한다. 임 총장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키맨’ 중 하나다. 외압 의혹이 집중되는 지난해 7월 30일~8월 2일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으로 대통령실 및 군 관계자들과 수 차례 통화를 주고받은 인물이다. 특히 김계환 해병대사령관과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사단장을 하느냐’며 화를 냈다는 이른바 VIP격노설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다. 애초 임 총장에 대한 증인신문은 지난 공판으로 예정됐으나 그는 ‘해외 출장’을 사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이 문제는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문제로 지적됐고 임 총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번에는)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임 총장이 이번 공판에서 갑자기 입을 열 가능성은 크지 않다. 박 대령 변호인단은 9차 공판으로 증인신문을 마무리하고 곧장 결심공판까지 진행하자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현재까지 군검찰 쪽에서는 추가 증인신문 요청 등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결심부터 선고까지 한달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재판부 결정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또는 연내에는 1심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군검찰은 이 사건의 본질은 사령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항명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박 대령 측은 외압에 의한 권한 없는 부당 지시를 거부한 것이므로 항명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결국 VIP격노설로 대변되는 부당한 지시가 있었는지가 중요한 부분이지만 그 실체는 여전히 불분명해 선고 결과도 예상하기 쉽지 않다. 변호인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 이익으로”박 대령을 대리하는 김정민 변호사는 최종변론에 앞서 재판부에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라는 형사법 대원칙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김 변호사는 “쉽게 (VIP격노설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확인을 거부하지만 격노를 뒷받침하는 정황증거는 차고 넘치는 상황”이라며 “당시 이첩 보류 지시 등은 대통령의 격노 때문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령 사건과 별개로 VIP 격노설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해온 채상병특검법이 통과돼 특검 수사가 시작되면 지금보다 더 큰 폭풍이 몰아칠 수밖에 없다. 문제는 가라앉을대로 가라앉은 해병대의 사기 진작 문제다. 해병대는 서해도서 등을 지키는 최전방 정예부대로 올해 창설 75주년을 맞았다. 해병대 출신들의 긍지는 유명하지만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해병대는 큰 상처를 입은 상황이다. 특히 믿었던 보수 정권에 대한 실망감이 큰 것으로 감지된다. 일부 해병대 예비역들은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대행진 행사까지 참가하고 있다. 정원철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장은 지난 12일 110차 촛불집회에서 탄핵을 주장하며 “누가 해병대를 사지로 몰아 넣었는지, 누가 진실을 덮고 사단장을 구명해 줬는지, 왜 박 대령을 항명 수괴로 몰았는지, 선(先) 탄핵 후(後) 진상규명을 해보자”고 외쳤다. ‘FM리포트’는 우리 군이 지켜야 할 규범(Field Manual), 우리 군이 나아갈 미래(Future of Military)에 대해 씁니다. 잘못을 비판하고 나은 대안을 고민하며 정예 선진강군 육성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 “채상병 사건, VIP 화냈나” 질문에 尹 “국가 안보…회신 불가”

    “채상병 사건, VIP 화냈나” 질문에 尹 “국가 안보…회신 불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박정훈(대령)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군사법원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낸 이른바 ‘VIP 격노설’에 대한 서면 질문에 윤 대통령 측은 답할 수 없다는 취지로 회신했다. 25일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박 대령의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 사건 8차 공판에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사실조회 신청의 회신이 왔으며 신청서 내용에 윤 대통령 측이 답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지난 3일 열린 7차 공판에서 변호인 측은 VIP 격노설과 관련해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 등의 발언을 대통령이 했는지에 대해 윤 대통령에게 묻고자 하는 사실조회 신청을 냈고 재판부가 이를 채택했다. 사실조회 신청 내용은 “임성근(전 사단장) 등을 형사입건한 것은 잘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대통령이 했는지, 지난해 7월 31일 오전 11시 54분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내선 번호 ‘02-800-7070’ 전화로 이종섭 전 장관과 통화했는지, 했다면 어떤 내용인지 등 세 가지 사항이었다. 사실조회는 사실상의 서면조사와 유사하다. 다만 신청받는 당사자가 이에 답해야 할 강제성은 없다. 윤 대통령 측도 지난 24일 대통령비서실장 명의로 “귀 법원에서 사실조회를 의뢰한 사항들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안으로 응할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고 답했다. 이날 재판에는 해병대 전 중앙수사대장 자리에서 박 대령을 직속상관으로 뒀던 박 모 중령이 증인으로 나왔다. 박 중령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통화 내용이 지난해 9월 공개된 바 있는데 당시 통화에서 김 사령관은 “우리는 진실되게 했기 때문에 잘못된 건 없다”, “이렇게 하다가 안 되면 나중에 (박 대령이) 내 지시사항을 위반한 거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등 발언을 한 것으로 나와 논란이 됐다. 박 중령은 증인 신문에서 녹취 파일을 자신이 박 대령에게 줬다며 “사건 생기고 나서 돌아가는 모양이, 단장님(박 대령)이 억울한 것 같다고 느꼈다”면서 “파일을 단장님한테 드리면서 ‘군검찰도 군사법원도 국방부(소속이)니 어렵다. 2심 민간 법원에 나가서 할 때 쓰시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녹취가 공개된 후 질책을 여러 번 받았다며 “어느 정도 군 생활을 잘해오던 저라는 사람이 한순간에 사령관님 등에 칼을 꽂은 사람이 됐다. 지금까지도 이것 때문에 힘들다”면서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尹대통령에 ‘격노설’ 직접 물어보나… 軍법원, 사실조회 인용

    尹대통령에 ‘격노설’ 직접 물어보나… 軍법원, 사실조회 인용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죄 재판을 진행 중인 군사법원이 이른바 ‘VIP 격노설’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사실 조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강제성은 없지만 여론의 관심이 뜨거운 사안이라 대통령실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중앙지역군사법원은 3일 박 전 단장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사건 7차 공판에서 이렇게 결정했다. 재판부는 “대통령에 대한 사실 조회 신청 내용 6개 가운데 1~3번은 받아들이고, 나머지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수사 중인 내용이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법원이 받아들인 질문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7월 31일 국가안보실 회의에서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지, 임성근 당시 1사단장 형사 입건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는지, 대통령실 내선번호 ‘02-800-7070’으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했는지 등이다. 법원은 당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의 통화 여부, 개인 휴대전화로 이 전 장관과 통화한 내용 등은 조회 대상에서 제외했다. 다만 윤 대통령 외에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해병대 방첩부대장, 공보정훈실장에 대한 사실 조회는 6개 항목을 모두 진행하기로 했다. 군사법원은 조만간 대통령실을 통해 사실 조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답변하면 수사 외압설에 대한 사실상의 서면조사가 이뤄지는 셈이 된다. 하지만 사실 조회의 강제성이 없어 대통령실이 이에 충실히 응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답변에 따라 파급력이 클 수 있는 데다 보안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유선전화 번호에 대해서도 “기밀 사안”이라며 확인을 거부했다. 박 전 단장 측 변호인은 공판 직후 “강제성은 없지만 답변을 거부할 명분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단장 측은 VIP 격노설의 실체를 확인하겠다며 앞서 법원에 윤 대통령 등에 대한 사실 조회를 요청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는 이 전 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해 수사 외압은 없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 전 장관은 “대통령으로부터 이와 관련해 어떤 외압이나 이런 것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관의 적법한 이첩 보류 지시를 거부하고 공공연하게 허위 사실을 유포해 상관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점이 오늘 이 재판의 실체”라고 강조했다.
  • ‘대통령 외압’ 부인한 이종섭 “박정훈이 내 명예 훼손…상관 말 안 들었다”

    ‘대통령 외압’ 부인한 이종섭 “박정훈이 내 명예 훼손…상관 말 안 들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외압은 없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 전 장관은 3일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리는 박정훈(대령) 전 해병대 수사단장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 7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국회에서 벌써 수차례 답변했고 밝혔지만 대통령으로부터 이와 관련해서 어떤 외압이나 이런 것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상관의 적법한 이첩 보류 지시를 거부하고 공공연하게 허위 사실을 유포해 상관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점이 오늘 이 재판의 실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고귀하게 순직한 채 상병에 대해 다시 한번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는 송구한 심정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의 군사보좌관을 맡았던 박진희 육군 소장도 이날 공판의 군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하며 박 전 단장의 수사를 비판했다. 박 소장은 “의혹을 가지고 보자면 의혹 덩어리겠지만 간단하게 보면 (사건의 민간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지시였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령이 열심히 수사했지만 마치 수사 지휘를 유족한테 받은 것처럼 유족이 원하는 부분으로 수사했다”며 “명백히 군에서 상명하복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 사건에선 이뤄지지 않았다. 장관의 정당한 지시를 외압이라고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또 지난해 7월 31일 군사보좌관실의 소령급 법무장교에게 이 사건의 이첩을 보류할 수 있는지 문의해 그럴 수 있다는 답을 받았고 이 전 장관에게 보류가 가능함을 말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 의협 “추석 응급진료, 02-800-7070으로 전화해달라”

    의협 “추석 응급진료, 02-800-7070으로 전화해달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 운영에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추석 기간 응급 진료 이용은 정부 기관 또는 대통령실로 연락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회원을 대상으로 공유한 ‘2024년 추석 연휴 진료 안내’를 통해 “지난 2월 이전까지 없었던 의료대란이 갈수록 악화일로에 있지만 이를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는 대통령은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의협은 연휴 기간 응급 진료 이용과 관련한 문의사항은 ▲129 보건복지콜센터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120 시도 콜센터에 문의하거나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복지부·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정보를 찾아볼 것을 안내했다. 이어 ‘대통령실 : 02-800-7070’이라는 정보도 덧붙였다. 이 번호는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된 전화번호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VIP 격노설’이 제기된 지난해 7월 31일 이 번호를 통해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해당 번호의 가입자가 대통령실 경호처라는 사실은 드러났으나 사용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고위공식자범죄수사처가 추적하고 있다. 의협은 “정부발 의료대란이 7개월째 접어드는 지금 우리의 체력과 정신력은 한계에 봉착했다”면서 “그럼에도 정부는 응급실 진료 제한은 일부에 불과하다고 하고, 대통령은 지난 목요일 국정브리핑에서 의료 공백 위기는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이라며 의료 현장이 문제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고 공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추석 명절 기간(14~18일)동안 응급실 외 회원 여러분의 건강과 가족의 안녕을 우선하시길 바란다”면서 “의사도 국민입니다. 의사가 건강해야 환자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전체 409개 응급실 중 99%에 달하는 406곳이 24시간 운영 중이라며 ‘응급실 붕괴론’을 반박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세종충남대병원 등 3곳이 응급실 운영을 부분 중단했으며, 27곳은 병상을 축소해 운영 중이다. 다만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라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전체 의사는 평소 대비 73.4%에 그친다. 이에 복지부는 추석 연휴에 4000곳 이상의 당직 병의원을 지정하고, 당직 병의원 신청이 부족할 경우 별도 지정하기로 했다.
  • 김건희 여사 친오빠, ‘고교 동창’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 세운다

    김건희 여사 친오빠, ‘고교 동창’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 세운다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참고인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오빠인 김진우씨가 채택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증인 1명과 김씨 등 참고인 7명의 출석을 요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김씨는 윤 대통령 처가의 가족회사로 알려진 한 부동산 개발업체의 대표로, 심 후보자와는 휘문고등학교 동창 사이다. 일각에서 심 후보자 지명에 김씨와의 친분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만큼, 청문회에서 이 부분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법사위는 또 이종섭 전 호주대사의 출국금지 이의신청 심사 과정을 질의하기 위해 이기흠 법무부 출입국심사과장과 이 전 대사의 법률 대리인인 김재훈 변호사를 각각 증인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아울러 2020년 ‘추윤 갈등’ 당시 대검찰청 감찰부장이었던 한동수 변호사도 청문회 참고인으로 부른다. 한 변호사는 추미애 전 장관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할 때 징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등 관련 절차를 주도했다. 반면 당시 법무부 기조실장이던 심 후보자는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강행한 추 장관에게 반기를 들어 결재 라인에서 배제된 바 있다. 이 밖에 검찰의 특수활동비 내역을 분석해 의혹을 제기해 온 ‘세금도둑잡아라’ 하승수 공동대표·임선웅 뉴스타파 기자 등을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법사위는 하 대표와 임 기자에게 검찰 특수활동비 관련 질의를 할 예정이다. 참고인 명단에 함께 포함된 김희균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경열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게서는 야권이 추진 중인 검찰청 폐지 법안에 관한 학계의 입장을 청취할 예정이다.
  • 국민의힘, 총선 백서에 이종섭·金여사 문자 논란·의정 갈등 담았다

    국민의힘, 총선 백서에 이종섭·金여사 문자 논란·의정 갈등 담았다

    108석의 참패를 거둔 국민의힘의 4·10 총선 패배 원인 분석을 담은 총선 백서 공개가 임박했다.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는 14일 마지막 회의를 열고 최종안을 확정했다. 오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대표 등 지도부에 최종 보고 후 300쪽 분량의 백서가 출간될 예정이다. 백서에는 ‘용산발(發)’ 악재에 대한 당정의 대응 분석에 가장 많은 분량이 할애됐다. 특위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은 회의 후 “이 백서를 왜 쓰는가에 대한 답은 특정인을 비판, 공격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기간 한 대표 측은 백서가 ‘정치적으로 오염됐다’며 발간을 반대한 바 있다. 한 대표 또는 친한(친한동훈)계 최고위원들이 백서 내용에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에 대해 조 의원은 “사실관계 확인 요청은 마지막까지 받아야 한다”면서도 “그 외 여러 판단에 대해서는 특위 의견을 존중해 주는 게 맞지 않나”라고 답했다. 백서에는 총선 당시 이종섭 주호주대사와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 의대 증원 갈등 등에 대한 대통령실과 당의 대응 등이 담겼다. 한 대표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전략, ‘비례대표 사천(사적공천)’ 논란, 도태우·장예찬 후보에 대한 공천 번복 등이 자세히 담길지도 관심이다. 한 대표는 이날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 유의동 전 의원을 내정했다. 중앙윤리위원장에 신의진 전 의원, 당무감사위원장에 지난 총선 때 공천관리위원을 지낸 유일준 변호사, 홍보본부장에 ‘한동훈 비대위’에 몸담았던 장서정 전 비대위원을 임명했다. 한 대표의 당직 인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조만간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지도부 초청 오찬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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