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강원은행장·상무 구속/대출비리 관련
【춘천=조한종기자】 춘천지검은 20일 기업체에 대출해주면서 거액의 사례금을 받은 전 강원은행장 강병건씨(64)와 전 상무 김덕수씨(52)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사례금을 준 서울 한보철강 대표 정흥근씨(55)와 한보에너지 사장 이종명씨(58),춘천 낙원개발 대표 최만수씨(45) 등 기업체 대표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강씨는 은행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90년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한보철강에 1백16억원을 대출해주고 커미션으로 6천5백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한보에너지·낙원개발 등 5개 업체에 모두 1백30억원의 사업자금을 대출해주고 8천6백만원을 커미션으로 받은 혐의다.
김씨는 91년 6월부터 12월까지 이들 5개 업체로부터 대출 사례금으로 8차례에 걸쳐 모두 2천2백9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